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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어피니티에 롯데렌탈 판다…현금 1.6조원 확보

    롯데, 어피니티에 롯데렌탈 판다…현금 1.6조원 확보

    국내 렌터카 1위 롯데렌탈이 약 1조 6000억원에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된다. 유동성 위기설로 곤욕을 치른 롯데그룹은 비핵심 계열사의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게 됐다. 지난 8월 SK렌터카를 사들인 어피니티는 롯데렌탈까지 품에 안으며 국내 렌터카 시장을 주도하게 됐다. 롯데그룹은 6일 어피니티와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어피니티는 롯데렌탈의 최대 주주인 호텔롯데(지분 37.8%)와 부산롯데호텔(22.83%)이 보유한 지분 중 56.2%를 인수한다. 롯데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주당 7만 7115원에 지분을 넘긴다. 매각 금액은 1조 5729억원이다. 이날 증시에서 롯데렌탈은 3만 335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2배가 넘는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롯데렌탈의 가치는 2조 8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매각 후에도 지분 5%를 계속 보유한다. 양측은 주식매매계약을 내년 1~2월, 잔금 납부 등은 상반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1989년 출범한 금호렌터카가 전신으로 2010년엔 KT가 인수해 KT렌탈이 됐다가 2015년 롯데그룹이 품에 안았다. 약 9년 만에 다시 주인이 바뀌게 된 것이다. 롯데렌탈 매각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지난 8월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롯데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 정리에 나섰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매출 2조 7523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10%대 영업이익률을 낸 알짜 회사다. 이번 매각으로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재무 상황이 나아질 전망이다. 최대 주주인 호텔롯데는 면세사업의 업황 부진 등으로 지난 1~3분기 누적 영업손실 285억원을 기록했다. 1년 안에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만 지난 3분기 기준 2조 3061억원에 이른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매매대금을 차입금 상환과 글로벌 진출 및 브랜드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어피니티는 롯데렌탈 인수로 렌터카 업계에서 지배적인 사업자가 될 전망이다. 어피니티는 SK렌터카를 820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롯데렌탈이 21%, SK렌터카가 16%로 각각 1, 2위인데 어피니티는 시장을 약 40% 점유할 전망이다. 어피니티는 향후 3년간 롯데렌탈을 SK렌터카와 별도로 운영하며 롯데 브랜드도 그대로 사용한다. 롯데와 어피니티 양측은 직원의 안정적인 고용 보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로 합의했다.
  • 김문수 “탄핵하면 국익에 무슨 도움되나…계엄 풀렸는데 웬 파업”

    김문수 “탄핵하면 국익에 무슨 도움되나…계엄 풀렸는데 웬 파업”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으로 정치권이 요동치는 가운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윤 대통령의 탄핵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시상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을 해야 하는데 (탄핵이) 우리 국민에게 무슨 유익함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 등이 우리나라 노동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면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대통령 등이 만나서 협상해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중요한 때 대통령이 공석이 되면 기업과 노동자, 수출 등의 측면에서 마이너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노총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서는 등 노동계가 파업을 예고하는 것에 대해 “계엄이 다 해제됐는데 왜 파업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하는 한국노총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사회적대화를 잠정 중단한 것에 대해서는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이 좋아지려면 기업이 잘되고 수출이 잘돼야 하는데, 대통령이 퇴진하면 좋아지는 게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김 장관은 전날에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대통령께서 계엄을 선포할 정도의 어려움에 처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장관은 ‘계엄이 위헌·위법적이라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판단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 LVE코리아 서나함 대표, ‘제61회 무역의 날’ 국무총리 표창

    국내 유망 원자재 기업과의 협업으로 미국 수출 성공적으로 견인화장품 제조 및 수출업 전문기업 엘브이이코리아(LVE코리아) 서나함 대표가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무역 진흥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진행했다. 1964년 제정된 이래 매년 연말에 개최되고 있는 무역의 날 기념식은 수출의 최전선에서 헌신한 기업인을 격려하는 무역업계 최대 행사다. 서나함 대표는 2022년 3월, 미국 자본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엘브이이코리아를 설립했다. 이후 기존 주요 수출국인 미국에서 ESG 기준을 요구하는 기업체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내 유망 원자재 기업들과 협업하여 국산 제품 수출에 성공하는 등 화장품 무역 분야에서의 탁월한 공적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설립 첫해인 2022년에는 68만 불 수출을 시작으로, 2023년 12월에는 누적 합계 2백만 불을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기존 미국 수출선 외에도 베트남 현지 대형마트 체인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올해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2023년에는 디자인 연구개발 부서를 신설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했으며, 2024년에는 온라인 채널 강화 및 수출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나함 엘브이이코리아 대표는 “이번 무역의 날 표창 수상을 계기로 향후 베트남,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수출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한 아마존, 알리바바 등과의 협력 논의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는 기업의 성장은 물론 고용 창출, 사회공헌 활동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엘브이이코리아는 2017년 미국 소매 리테일 시장을 겨냥해 설립된 엔브리지에서 미국 자본 100% 투자를 기반으로 미국 월마트용 상품 개발 부서로 분할된 기업이다. 최신 트렌드와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고품질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미국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계엄 후폭풍… 정년연장 등 계속고용 발표 미뤄진다

    계엄 후폭풍… 정년연장 등 계속고용 발표 미뤄진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이달 12일 개최 예정이었던 ‘계속고용 방안 마련 토론회’를 다음달로 잠정 연기한다고 6일 밝혔다. 다음달까지 정년 연장 등 계속고용 로드맵을 발표하겠다는 정부 구상에도 차질이 생겼다. 지난 6월 발족한 계속고용위원회는 이달 12일 노사정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고 공론화를 추진하려고 했다. 노동계와 경영계, 공익위원들이 추천한 발제자 3명이 각 입장을 설명한 뒤 참석자들이 이에 대해 질의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로 노동계에서 유일하게 사회적 대화에 참여해 온 한국노총이 불참을 밝히면서 토론회 진행도 어렵게 됐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논의에 참여하지 않는 상황에서 토론회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당초 1월 말에 계속고용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토론회가 미뤄지면서 합의 도출 또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4일 서울 한국노총 건물에서 중앙집행위 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권 퇴진’을 결의하고 “오늘부로 윤석열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윤 정부를 사회적 대화 상대로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 한국능률협회, 취업 준비 청년 위한 ‘동아콘텐츠크리에이터과정’운영

    한국능률협회, 취업 준비 청년 위한 ‘동아콘텐츠크리에이터과정’운영

    한국능률협회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2024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참여 기업으로 ‘동아 콘텐츠 크리에이터 과정’을 운영,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해당 사업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교육 및 멘토링, 기업 탐방 등을 경험하며 노동시장을 체험하고, 진입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과정은 최초로 진행한 언론사 일경험사업으로 선발 인원의 5 배수 이상이 지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사업은 2024년 콘텐츠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젝트의 새로운 시작을 통해 기존에 없었던 언론사(미디어그룹)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경험 프로그램들을 녹여 언론사 취업에 관심 있는 다양한 직무(기자, 아나운서, 작가, PD 등)들을 직접적,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운영되었다. 또한 신문, 방송, 콘텐츠 분야에서의 다양한 직무 경험과 더불어 프로젝트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하고 청년들이 팀을 구성해 수행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이번 미래내일일경험사업 과정에 참여한 청년들은 특히 과정 종료 후 설문에서 63%에 달하는 학생들이 ‘프로그램 참여 전보다 직무역량이 매우 향상되었다’라고 답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사업 관계자는 “운영진도 청년들도 매우 보람 있었던 과정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본 사업의 다각화 및 지속적인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성희롱에 채찍질까지···이란 ‘히잡법’ 현주소

    성희롱에 채찍질까지···이란 ‘히잡법’ 현주소

    2022년 9월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당시 22세)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후 의문사한 사건 이후 촉발된 시위에서 최소 500명이 사망했지만, 여전히 이란 여성은 히잡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란계 미국인 기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마시 알리네자드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엑스(구 트위터)에 “한 이란 여성이 대중 앞에서 머리카락을 드러낸 혐의로 사법 당국으로부터 채찍형 74대를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알리네자드가 공개한 사진 속 여성은 채찍질을 받은 뒤 허리 부분에 큰 상처가 남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여성은 상처 가득한 몸을 온전히 드러낸 채 ‘여성, 생명, 자유’라고 적힌 팻말이 들고 있다. 사진 속 여성은 알리네자드에게 “수개월 전 길에서 도덕 경찰에게 체포됐다. 히잡법을 위반했다는 게 이유였다“면서 ”오랜 법정 다툼 끝에 나는 채찍형 74대를 선고받았다. 처벌을 감독하는 (이슬람) 성직자는 형벌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현장에서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잔인한 정권에 맞서 싸우는 것을 포기하지 않겠지만, 내 조국에서 죄인처럼 사는 것에 지쳤다”고 토로했다. 사진 속 여성을 히잡법 위반으로 현장에서 체포한 도덕 경찰은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등 샤리아(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국가에서 사회 통제를 위해 마련한 수단이다. 대체로 여성의 복장이나 행동 등이 샤리아에 어긋나지 않는지를 감시하고 지도하기 위해 고용된 사람들이다. 알리네자드는 “이슬람공화국인 이란에서 여성의 삶이 얼마나 잔인한 지 (이 사진으로) 실감할 수 있다”면서 “히잡법은 야만적인 법이자 테러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와 (탈레반이)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더욱 강력한 히잡법 시행 앞둔 이란2년 전 이란 전역에서 의문사한 아미니의 죽음으로 촉발된 시위가 벌어졌지만, 이란 당국은 오히려 히잡법을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CNN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지난 4월 일명 ‘누르 계획’을 발표하고 히잡 단속을 다시 강화했다. ‘누르’는 페르시아어로 ‘빛’을 의미하며, 테헤란 등 여러 주요 도시에서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거나 규정에 어긋나게 착용한 여성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시작됐다. 도덕경찰은 공공장소에서 히잡 규정을 어긴 여성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성희롱과 구타 등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성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하거나 승용차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의 폭력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지난 1일에는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제하기 위한 ‘히잡과 순결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대통령 승인만 남겨둔 상황이다. ‘히잡과 순결 법안’은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한 옷을 입거나 복장 규정을 4회 이상 위반한 사람에게 5~10년의 징역형과 1억 8000만~3억 6000만 리알(한화 약 510만~1035만 원)의 벌금형을 부과할 수 있다.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여성이나 이러한 여성을 태우고 운전한 자동차 소유주에게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 법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혀왔지만, 의회 내 보수층 및 보수적인 여론의 반발이 워낙 거센 탓에 법안 서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에 “내가 서명하고 시행해야 할 히잡법은 매우 모호하다. 우리는 사회의 조화와 공감을 방해하는 어떤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에 대해 상호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CNN은 “이란에서 대통령의 서명은 대체로 의례적인 탓에, 그가 법안 시행을 막을 여지는 거의 없다. 이에 대해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이란 당국은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제하는 ‘히잡과 순결 법안’에 대한 대통령 승인이 나오면 3년간 시범 시행을 거치고 정식으로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 [서울인싸] 소상공인을 위한 힘보탬 프로젝트

    [서울인싸] 소상공인을 위한 힘보탬 프로젝트

    ‘평균 나이 51세, 주 5.9일 영업, 하루 평균 근무시간 11.9시간.’ 2023년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발표한 ‘서울시 소상공인 생활백서’의 통계는 서울시 소상공인의 삶을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오랜 시간 일하고도 생계를 꾸리기 힘든 현실 속에서, 소상공인들은 오늘도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지금 당장 힘을 보태야 할 절박한 상황임을 말해 준다. 서울시 사업체의 94%를 차지하는 157만 소상공인은 지역사회의 활력을 책임지는 서울경제의 실핏줄이자 허리이다. 이들의 어려움은 단지 소상공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경제 전반에 깊이 영향을 미친다. 서울시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해 자금 지원부터 경영 지원까지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왔다. 최근 10년간 매년 1조 7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3%대 저금리로 지원하고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던 99만 4000여명의 소상공인에게 1조 1458억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창업기, 성장기, 재도전기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경영지원으로 올해만 1만 9151명의 소상공인이 폐업 컨설팅과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들이 처한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연일 늘어나는 폐업률, 고금리 장기화, 고물가로 인한 경영비용 증가, 그리고 높은 배달 수수료와 프랜차이즈 본사의 불공정 관행은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매출 증대와 비용 절감, 그리고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목표로 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생계형·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안심통장’을 신설해 비대면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시중 은행보다 낮은 5% 수준의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동행 마일리지’를 도입해 백화점, 주유소 등 민간기업 포인트를 서울페이 포인트로 전환,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결제수수료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지원한다. 내년 5조 5000억원 규모로 발행될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골목상권도 현재 402개에서 2029년까지 1002개로 대폭 확대한다. 또한 서울페이 앱에 온누리상품권 결제 기능을 추가해 시민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통해 민간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공공배달앱 가맹점 입점을 늘린다. 15% 할인이 적용되는 자치구 배달 전용 상품권을 전 자치구로 확대해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서울형 필수품목 가이드라인 도입, 노란우산공제ㆍ고용보험료ㆍ산재보험료 등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3종 지원 그리고 폐업 소상공인의 폐업ㆍ전직 지원 등도 함께 추진해 경영 안정과 재기를 돕는 데 주력할 것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정책들이 신속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예정이다. 장사할 맛 나는 서울, 활력 넘치는 골목 경제, 안정된 경영환경 속에서 자생력을 키운 소상공인이야말로 서울시가 꿈꾸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백 번 꺾여도 굽히지 않는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정신으로 소상공인을 끝까지 지원하며 민생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
  • [세종로의 아침] 정년 연장, 공직부터 나서라

    [세종로의 아침] 정년 연장, 공직부터 나서라

    “저 같은 행정직은 특별한 기술도 없어서 벌어 놓은 걸로 먹고살아야 해요. 연금도 없이 소득이 몇 년간 끊기니 아르바이트라도 해야지요.” 내년 6월 정년퇴직하는 공무원 박지훈(59·1996년 입직)씨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28년간 일했지만 퇴직 후 ‘쉼’을 가질 수 없다. 그는 지난 10월 헌법재판소에 현행 공무원연금법으로 생존권과 기본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2015년 정부는 수명 연장과 연금재정 고갈을 이유로 공무원연금 수급 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올려 1996~2009년 임용자에게 소급 적용했다. 박씨는 62세가 되는 2027년 3월부터 연금을 받게 됐다. 연금 외에는 다른 수입원이 없지만 퇴직 후 2년 가까이 버텨야 해 막막할 따름이다. 박씨와 같은 처지에 놓은 공무원이 최근 3년간 6000명(5963명)에 이른다. 2022년부터 2~3년마다 1세씩 올라 2032년까지 소득절벽을 겪게 될 공무원은 10만 3000명이 넘는다. 개정 당시 정부는 소득절벽에 반발하는 공무원들에게 정년 연장 논의 협의체를 만들자고 했지만 10년째 진척이 없다. 전국공무원노조가 최근 진행한 ‘공무원 정년 연장 인식조사’(2만명 응답)에서 20·30대 공무원의 정년 연장 찬성률은 78%로 40·50대(76%)보다 더 높았다. 취업·결혼·출산이 늦어지면서 정년 연장을 통해 더 오래 공직에 남고 싶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서울신문과 공공의창이 함께 진행한 임금근로자 여론조사에서도 20대 74%, 30대 84%가 ‘정년 연장 또는 고령자 계속 고용’에 찬성했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지켜본 뒤 민간 정년 연장 후 공무원 정년 연장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소득절벽이 현실화한 공무원들의 호소에도 서두르는 기색은 없다. 해외 주요 국가들은 공무원 정년과 연금 수급 나이가 일치한다. 미국과 영국은 일찍이 연령 차별을 철폐해 공무원 정년을 폐지했고 독일은 67세 정년 이후에도 퇴직 강요 없이 시간제 근무가 가능하다. 일본은 민간 부문 정년 연장(2006~2013년)을 한 뒤 2013년 공무원 재임용 제도를 의무화하고 2021년 60세에서 2031년까지 65세로 단계적 연장을 결정했다. 60세 이상 급여는 기존의 70%로 낮추고 관리직은 맡지 않으며 정년 전 시간제 재임용 등 개인 선택권을 존중했다. 공직사회가 실효성 있는 정년 연장에 먼저 나서야 한다. 60세 정년도 못 지키는 기업이 수두룩하다. 40~50대에 직장을 관둬야 하는 ‘사오정’(40·50대 정년)도 흔하다. 경쟁력을 높이고자 구조조정도 하는 기업에 정년 연장의 책임과 재정 부담을 지우려니 반발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이 시행착오를 덜 겪도록 공무원 정년 연장 논의에 속도를 내 보면 어떨까. 공무원도 당장 정년과 연금 수급 불일치로 소득절벽 문제가 현실이 됐다. 민간에서 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기보다 젊은 공무원들의 지원이 적고 숙련된 노하우가 필요한 직군에 선제적으로 근무 연장을 시행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법정 정년을 65세로 일괄 연장할 경우 30조 2000억원(59만명)이 든다고 밝혔다. 공무원 정년은 일괄 연장 시 2031년 예산 16조원(21만명)이 들지만 단계적 연장과 함께 임금 동결·삭감, 근무평정 80% 이내 일반직 공무원 등 ‘정년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최대 1조 5000억원(2만 8600명)으로 예산이 준다는 연구(국회입법조사처)도 있다. 호봉제·직무급 등 임금체계 개편은 정년 연장의 ‘혁신’ 과제다. 정권이 두 차례 바뀌는 10년 동안 정치권은 표를 의식해서, 정부는 ‘나 때는 말고’ 식으로 혁신 마인드가 부족했던 건 아닌지 묻고 싶다. 계엄 사태로 정년 연장 논의가 또 흐지부지될까 우려된다. 대통령실(정부)은 확실한 방향 제시를 통해 공공 혁신에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와 설득의 리더십을 보여 줘야 한다. 지금도 많이 늦었다. 강주리 경제정책부 차장
  • 퇴직연금 수익률 고작 2%대인데…금융사, 수수료 1.4조 이상 챙겼다

    퇴직연금 수익률 고작 2%대인데…금융사, 수수료 1.4조 이상 챙겼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불어나면서 운용 성과와 무관하게 금융사들이 지난해 가입자로부터 떼어간 수수료가 1조 4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수익률은 예금 이자에도 미치지 못했는데 정작 금융사들은 수수료를 두둑히 챙겨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공시’ 자료에 따르면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퇴직 연금을 맡아서 관리·운용하는 42개 금융사(보험사 16개·은행 12개·증권사 14개)들이 지난해 챙긴 연간 수수료 수입은 1조 4211억 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42개 금융사 가운데 수수료 수입 상위 5개사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삼성생명, 하나은행, 우리은행이다. KB국민은행이 가장 많은 1774억원 1900만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고 신한은행(1699억 1300만원)과 삼성생명(1419억 2800만원), 하나은행(1308억 1900만원), 우리은행(1170억 1100만원) 뒤를 이었다. 문제는 금융사들이 수익률에 상관없이 수수료 부과 기준과 수수료율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데 비해 연금 운용실적은 부진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5년과 10년간의 연 환산 퇴직연금 수익률은 각각 2.35%, 2.07%에 불과하다. 그나마 2%대 수익률을 기록한 것도 지난해 주식시장 강세로 전년(0.02%) 대비 수익률(5.25%)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퇴직연금 규모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연금 규모는 제도 시행 10년 만인 2016년 147조원으로 늘었고, 이후 2018년 190조원, 2020년 256조원, 2022년 336조원, 지난해 382조4000억원 등으로 급증했다. 올해 말에는 420조원을 훌쩍 뛰어넘고, 2033년이면 940조원에 달해 ‘1000조원 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하지만 금융사들의 운용 수익으로 인한 증가분은 크지 않다. 증가액 대부분은 가입자 증가에서 비롯했다. 퇴직연금제도의 법적 근거가 되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따라 사업장의 사용자는 급여의 8.33%를 보험료로 떼어 외부 민간 금융기관인 퇴직연금 사업자에게 맡겨야 한다. 금융사는 이를 운용해 수익을 낸 다음 가입자인 회사 또는 근로자에게 돌려줘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은행·보험·증권사 등 퇴직연금 사업자들은 퇴직연금 운용관리와 자산관리, 펀드 소개에 따른 비용 등을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
  • 최재해 “감사원 독립성에 심대한 위해 유감”… 심우정 “탄핵 일방 처리 유감”

    최재해 “감사원 독립성에 심대한 위해 유감”… 심우정 “탄핵 일방 처리 유감”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에서 5일 감사원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의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국가 최고감사기구인 감사원과 전국 최대 검찰청인 중앙지검이 동시에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깊은 유감”을 표했고, 검찰은 심우정 검찰총장이 직접 나서 탄핵안을 야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한 데 대해 비판했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정치적 탄핵 추진으로 국가 최고감사기구인 감사원의 독립성에 심대한 위해를 초래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감사원은 최 원장의 직무 정지로 감사원법에 따라 재직 기간이 긴 감사위원 순으로 원장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조은석 감사위원이 권한대행을 맡고, 조 위원이 임기 만료로 내년 1월 17일 퇴임하면 김인회 위원이 이어받는다. 조 위원과 김 위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됐다. 조 위원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과정을 문제 삼으며 유병호 전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 현 감사원 지도부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들 두 위원이 원장 대행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한다면 현 정부 들어 임명된 감사위원들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감사원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소득·고용 통계 조작 의혹, 사드 정식 배치 고의 지연 의혹 등을 감사하고 있다. 심 총장은 이날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검사,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의 탄핵안이 가결된 뒤 퇴근길 도어스테핑을 자청했다. 그는 “지금 굉장히 엄중한 시기”라며 “이런 시기에 탄핵이 일방적으로 처리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이날 차장·부장검사들과 티타임을 갖고 “헌법재판소에서 이번 탄핵의 부당함을 잘 설명하고 대응해 신속하게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의 직무는 박승환 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대행한다. 조 차장검사가 맡았던 반부패, 강력, 공정거래 사건 지휘는 공봉숙 2차장검사, 이성식 3차장검사가 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장의 업무는 같은 4차장 산하에 있는 이승학 반부패수사3부장이 맡는다. 대행 체제에도 중앙지검의 업무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앙지검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 이상민 “국회 제대로 봉쇄하려 했다면 못 했겠나” 발언 논란

    이상민 “국회 제대로 봉쇄하려 했다면 못 했겠나” 발언 논란

    李 “국무위원 모두 계엄 우려 표명”“尹, 내란죄냐” 묻자 “헌법상 권한”野 질타에 ‘봉쇄’ 발언 취소하기도조규홍 “계엄·포고령에 동의 안 해”“위헌 동의”→“판단 못 해” 말 바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국회를 제대로 봉쇄했다면 비상계엄 해제 의결이 가능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야당 의원들의 항의에 이를 철회했다. 이 장관은 계엄 선포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통치행위”, “헌법상 권한 행사”라고 밝혀 질타를 받았다. 이날 국회에선 위헌 및 내란죄 논란에 휩싸인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궁이 집중됐다. 이 장관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비상계엄 긴급 현안 질의에서 “국회 권한을 막고자 마음먹었다면 충분히 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이 “‘국회를 제대로 봉쇄하려 했으면 못 했겠느냐’는 식의 발언이 말이 되느냐”고 질타하자 이 장관은 “취소하겠다”며 물러섰다. 충암고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이 장관은 ‘내란죄’가 아니냐는 질문에도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규정된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며 “비상계엄은 고도의 통치행위로 인식되고 있다”고 답했다. ‘제2 비상계엄’ 요청 시 대응 여부를 묻자 “법률가로서 법률에 부합하는지 꼼꼼히 따져 할지 말지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무위원이 다 우려했고 저도 여러 번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에 대해) 반대라는 표현을 쓴 분은 두세 명 있던 걸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제외한 모두가 우려를 표명했느냐는 질문에는 “국방부 장관도 왜 우려가 없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도 비상계엄 선포 상황이 맞느냐는 질의엔 “제가 판단할 수 없고, 답변하기에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장관은 “대통령, 국방부 장관과 사전에 논의한 적 없다”며 “이번 사안을 내란죄다, 내란의 동조자나 내란의 피혐의자라고 표현하는 부분에 대해 좀더 신중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내란 피의자로 소환한 것이 아니고 행안부 장관을 부르신 것이라면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야당 행안위원들은 “사과 먼저 하라”, “뭐가 신중하지 않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국무회의 회의록 공개에 대해 이 장관은 “대통령실로부터 자료를 받아 공개하겠다”고 했다.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조 장관은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 선포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엄이 위헌이냐’는 질문에 조 장관은 “동의한다”고 답했다가 “제가 판단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을 고쳤다. 기획재정부 예산실 출신인 그는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사유로 꼽은 국회 예산 삭감에 대해선 “내란과 연결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계엄 선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바로 대통령이 이석해 충분하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기회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의료계의 거센 반발은 물론 국민을 당혹스럽게 만든 계엄사령부 포고령(미복귀 전공의 ‘처단’)에 대해선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화와 설득, 착실한 의료개혁을 통해 복귀를 유도한다는 정부 방침에 배치되고 그 표현이 매우 거칠고 과격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비상계엄 위헌과 위법성 여부’를 묻자 “판단해 보지 않았다”며 대답을 피했다.
  • 美 무역고문에 ‘G2 무역전쟁 설계자’ 나바로

    美 무역고문에 ‘G2 무역전쟁 설계자’ 나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무역·제조업 선임고문에 1기 행정부 ‘무역책사’였던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을 지명했다. 나바로는 강경한 반중국 보호무역주의자로, 트럼프 1기 당시 관세 위주 대중 무역전쟁을 설계한 주인공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지명 성명에서 “‘미국 제품을 구매하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내 두 가지 신성한 규칙을 집행하는 데 있어 피터보다 더 끈질긴 사람은 없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불공정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재협상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그의 임무는 제조업과 관세, 무역 의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제학 교수 출신인 나바로는 일반적인 경제학자들의 시각과 달리 무역적자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트럼프 1기 때 대중국 ‘관세 폭탄’ 조치에 관여했다. 자신이 다큐 영화로도 제작한 공저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에서는 무역과 인권, 환경, 정치 등 전방위적인 중국의 불공정 관행을 지적하며 강한 경계를 드러냈다. 나바로는 2020년 트럼프의 대선 패배가 부정선거 때문이라고 주장해 온 대표적 충성파다. 1·6 의사당 난동 사건 때문에 의회 하원 특별조사위로부터 소환 요구를 받았으나 거부해 의회모독죄로 4개월간 ‘옥살이’까지 했다. 지난 7월 17일 플로리다 감옥에서 석방된 당일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로 날아와 트럼프 지지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의 재기용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으로 트럼프 2기 역시 강력한 관세 위주 보호무역 정책으로 가리라는 관측이 짙어졌다.
  • 이상민 “계엄 국무회의서 모두 우려 표명, 내란죄 표현 신중해야”… 조규홍 “전공의 ‘처단’ 과격”

    이상민 “계엄 국무회의서 모두 우려 표명, 내란죄 표현 신중해야”… 조규홍 “전공의 ‘처단’ 과격”

    ‘충암라인’ 李 “내란 피의자 소환 아냐”野행안위원들 “사과가 먼저” 지적“대통령, 헌법에 규정된 권한 행사”“국회 제대로 봉쇄했다면 해제 못해”野 위원장 항의에 李 “발언 취소”조규홍 “계엄·‘처단’ 표현 동의 안 해”위헌 질문에 “동의” …이후 말 바꿔김문수도 “판단 안해 봐” 대답 피해오영주, 회의 참석 묻자 “말할 수 없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국회를 제대로 봉쇄했다면 비상계엄 해제 의결이 가능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야당 의원들의 항의에 이를 철회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위헌 및 내란죄 논란에 휩싸인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야당의 추궁이 집중됐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비상계엄 긴급 현안 질의에서 “국회 권한을 막고자 마음먹었다면 충분히 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 위원장이 “‘국회를 제대로 봉쇄하려 했으면 못 했겠느냐’는 식의 발언이 말이 되느냐”고 질타하자 이 장관은 “발언을 취소하겠다”고 물러섰다. 충암고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이 장관은 “(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무위원이 다 우려했고 저도 여러 번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비상계엄에 대해) 반대라는 표현을 쓴 분은 두세 명 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李 “비상계엄 고도의 통치 행위”“대통령 느낀 상황인식·책임감 다를 것”이 장관은 ‘내란죄’가 아니냐는 질문에도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규정된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며 “비상계엄은 고도의 통치행위로 인식되고 있다”고 답했다. ‘제2 비상계엄’ 요청 시 대응 여부를 묻자 “법률가로서 법률에 부합하는지 꼼꼼히 따져 할지 말지 정하겠다”고 했다.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제외한 모두가 우려를 표명했냐는 질문에 이 장관은 “국방부 장관도 왜 우려가 없었겠느냐”며 “국무위원이 느끼는 상황 인식, 책임감과 통수권자인 대통령으로서 느끼는 상황 인식, 책임감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금이 비상계엄 선포 상황이 맞느냐는 질의엔 “제가 판단할 수 없고, 답변하기에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사용한 ‘반국가단체’ 표현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쓴 워딩(표현) 하나하나에 의견을 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 장관은 “(계엄) 이전에 따로 대통령과 독대한 적 없고 대통령, 국방부 장관과 사전에 논의한 적도 없다”며 “이번 사안을 내란죄다, 내란의 동조자나 내란의 피혐의자라고 표현하는 부분에 대해 좀더 신중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내란 피의자로 소환한 것이 아니고 행안부 장관을 부르신 것이라면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야당 행안위원들은 “사과 먼저 하라”, “뭐가 신중하지 않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국무회의 회의록 공개에 대해서는 “이번엔 행안부 의정관실에서 직접 관여를 안 해 대통령실로부터 자료를 받아 공개하겠다”고 했다. “국무회의록 의정관실 직접 관여 안 해”의정관 “대통령기록물 안 남기면 위반”이날 국무회의 간사이자 회의록 작성을 담당하는 김한수 행안부 의정관이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것을 두고도 야당 위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회의록은 국방부 관계자가 작성해 김 의정관은 회의 연락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정관은 ‘의정관실이 참여하지 못한 경우가 한 번도 없다고 했는데 맞느냐’는 질문에 “제 기억으로는 없다”고 답했다. 김 의정관은 ‘기록물이 남겨져 있지 않으면 기록물법 위반이 맞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 소관이라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가 위원들의 재차 추궁에 “대통령 기록물은 남겨져야 하고 남겨져 있지 않으면 법상 위반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이번 비상계엄으로 인해 국민께서 많은 불안과 걱정·우려하신 것으로 잘 알고 있다”며 “대단히 송구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의 선포 및 해제와 이에 따른 정국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는 만큼 대국민 행정서비스 제공과 국민 안전 확보에 빈틈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국회 예산 삭감 내란 연결 안돼”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조 장관은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 선포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엄이 위헌이냐’는 질문에 조 장관은 “동의한다”고 답했다가 “제가 판단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을 고쳤다. 기획재정부 예산실 출신인 그는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사유로 꼽은 국회 예산 삭감에 대해선 “내란과 연결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계엄 선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바로 대통령이 이석해 충분하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기회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의료계의 거센 반발은 물론 국민을 당혹스럽게 만든 계엄사령부 포고령(미복귀 전공의 ‘처단’)에 대해선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화와 설득, 착실한 의료개혁을 통해 복귀를 유도한다는 정부 방침에 배치되고, 그 표현이 매우 거칠고 과격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비상계엄 위헌과 위법성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판단해 보지 않았다”며 대답을 피했다. 전날 계엄 국무회의 참석 여부를 묻는 기자들을 피해 계단으로 뛰어갔던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도 “참석 여부를 말할 수 없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오 장관은 경제장관회의를 끝나고 나오는 길에 “다음에 조용해지면 말하겠다”고 말했다. 내각 전원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장관들의 공식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후 예정된 전북 고창의 선진 축사 농가 방문 일정, 농식품부 체육대회, 6일 농협 행사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해양수산부도 엄중한 분위기를 고려해 강도형 해수부 장관의 이번 주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 김문수 “尹 대통령, 계엄 선포할 정도로 어려움 처해”

    김문수 “尹 대통령, 계엄 선포할 정도로 어려움 처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대통령께서 계엄을 선포할 정도의 어려움에 처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내일을 여는 청년의 날’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3일 밤 상황과 관련해 “비상계엄을 심의할 때는 참석하지 않았고, 해제할 때는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라고 했으면 갔을 텐데 연락이 없었다. 그때 간 분들은 대체로 다 내용을 모르고 오라고 하니까 간 것”이라며 “비상계엄 선포는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계엄이 위헌·위법적이라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판단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김 장관은 지난 4일 새벽 4시 20분쯤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위해 모인 국무회의 자리에서 참석자들이 모두 사의 표명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계엄을 선포할 정도의 어려움에 처했고 또 계엄이 해제됐는데, 이 과정에 대해 우리 내각이 사의를 표명하는 게 좋겠다고 의견이 모아졌다”며 “공동으로 일괄 사의를 표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 500명 죽었는데…히잡 때문에 ‘채찍 74대’ 맞은 이란 여성, 상처 공개[포착]

    500명 죽었는데…히잡 때문에 ‘채찍 74대’ 맞은 이란 여성, 상처 공개[포착]

    2022년 9월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당시 22세)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후 의문사한 사건 이후 촉발된 시위에서 최소 500명이 사망했지만, 여전히 이란 여성은 히잡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란계 미국인 기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마시 알리네자드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엑스(구 트위터)에 “한 이란 여성이 대중 앞에서 머리카락을 드러낸 혐의로 사법 당국으로부터 채찍형 74대를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알리네자드가 공개한 사진 속 여성은 채찍질을 받은 뒤 허리 부분에 큰 상처가 남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여성은 상처 가득한 몸을 온전히 드러낸 채 ‘여성, 생명, 자유’라고 적힌 팻말이 들고 있다. 사진 속 여성은 알리네자드에게 “수개월 전 길에서 도덕 경찰에게 체포됐다. 히잡법을 위반했다는 게 이유였다“면서 ”오랜 법정 다툼 끝에 나는 채찍형 74대를 선고받았다. 처벌을 감독하는 (이슬람) 성직자는 형벌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현장에서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잔인한 정권에 맞서 싸우는 것을 포기하지 않겠지만, 내 조국에서 죄인처럼 사는 것에 지쳤다”고 토로했다. 사진 속 여성을 히잡법 위반으로 현장에서 체포한 도덕 경찰은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등 샤리아(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국가에서 사회 통제를 위해 마련한 수단이다. 대체로 여성의 복장이나 행동 등이 샤리아에 어긋나지 않는지를 감시하고 지도하기 위해 고용된 사람들이다. 알리네자드는 “이슬람공화국인 이란에서 여성의 삶이 얼마나 잔인한 지 (이 사진으로) 실감할 수 있다”면서 “히잡법은 야만적인 법이자 테러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와 (탈레반이)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더욱 강력한 히잡법 시행 앞둔 이란2년 전 이란 전역에서 의문사한 아미니의 죽음으로 촉발된 시위가 벌어졌지만, 이란 당국은 오히려 히잡법을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CNN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지난 4월 일명 ‘누르 계획’을 발표하고 히잡 단속을 다시 강화했다. ‘누르’는 페르시아어로 ‘빛’을 의미하며, 테헤란 등 여러 주요 도시에서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거나 규정에 어긋나게 착용한 여성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시작됐다. 도덕경찰은 공공장소에서 히잡 규정을 어긴 여성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성희롱과 구타 등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성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하거나 승용차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의 폭력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지난 1일에는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제하기 위한 ‘히잡과 순결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대통령 승인만 남겨둔 상황이다. ‘히잡과 순결 법안’은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한 옷을 입거나 복장 규정을 4회 이상 위반한 사람에게 5~10년의 징역형과 1억 8000만~3억 6000만 리알(한화 약 510만~1035만 원)의 벌금형을 부과할 수 있다.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여성이나 이러한 여성을 태우고 운전한 자동차 소유주에게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 법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혀왔지만, 의회 내 보수층 및 보수적인 여론의 반발이 워낙 거센 탓에 법안 서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에 “내가 서명하고 시행해야 할 히잡법은 매우 모호하다. 우리는 사회의 조화와 공감을 방해하는 어떤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에 대해 상호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CNN은 “이란에서 대통령의 서명은 대체로 의례적인 탓에, 그가 법안 시행을 막을 여지는 거의 없다. 이에 대해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이란 당국은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제하는 ‘히잡과 순결 법안’에 대한 대통령 승인이 나오면 3년간 시범 시행을 거치고 정식으로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제4회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컨퍼런스’ 12월 5일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제4회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컨퍼런스’ 12월 5일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직무대행 김정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와 5일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제4회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올 한 해 동안 지난 메가트렌드 연구에서 디지털 대전환의 방향성으로 제시하고 있는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로 가는 미래전략 이행을 위한 중장기 정책과제를 구체화하고 로드맵을 제시했다.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연구는 한국통신학회, 정보통신정책학회, 한국행정학회, 한국정치학회, 한국사회학회, 한국경영학회, 한국정보과학회, 대한전자공학회, 한국정책학회 등 국내 학회들과 협동연구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산학연의 전문가가 교류하는 세미나를 차례로 개최하며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의 영역별 변화상과 중장기 정책 수요를 연구해왔다. 이날 컨퍼런스는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를 위한 로드맵’ 대표발제를 시작으로 각 학회에서 올해 수행한 경제, 기술, 노동, 행정 등 분야별 연구 결과 발표 및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1부 세션에서는 대표 발제를 맡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디지털사회전략연구실 문아람 연구위원은 디지털 전환의 4대 메가트렌드인 플랫폼화, 자동화, 초개인화, 가상융합화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소개하며, 디지털 전환이 축소사회와 그린전환이라는 두 가지 글로벌 도전과제에서 혁신의 인프라로 기능하고, 목표 실현의 도구, 긴장과 갈등을 융합하는 매개체로서 미래에도 지속될 거대한 물결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학술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현재와 5년 후 AI의 업무 대체 가능성을 추정해 한국은 전체 고용에서 미래 AI에 노출되는 속도가 빠른 직업의 비중은 약 42.3%이며 이 중 변화의 속도가 빠르지만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포착하는 집단은 22.6%, 대체 가능성의 경계에 있는 집단은 약 19.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무상의 디지털 서비스의 사회적 후생을 측정하기 위한 실험경제학적 접근법을 통해 한국의 10대 주요 디지털 서비스로부터의 소비자 잉여를 666.29조~800조원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2023년 연간 GDP 대비 약 27.7%~32.2%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본 발제에서는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를 위한 미래 전략인 디지털 혁신성장 기반 조성, 인간 고유성의 고찰, 정보 범람과 탈진실 사회 대응 등에 필요한 정책 간 연결의 확장성, 유기성, 수단의 다원성을 고려한 ‘디지털 공동번영사회 미래전략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로드맵은 9대 학회의 연구 결과와 37명의 전문가 조사로부터 도출한 총 108개의 정책 아젠다와 415개의 정책 과제를 취합한 결과이다. 네트워크 분석을 거쳐 미래전략 아젠다를 위해 협력과 연계, 조정과 소통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정책 영역을 연결자, 중개자, 근접자, 촉매자로 분류해 로드맵으로 도식화했다. 이를 통해 정책 간 협력적 실행 방안을 더욱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부 세션에서는 ‘혁신과 포용의 디지털 사회전략’이라는 주제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초거대 인공지능 기술 활용 전략에 관한 연구’, ‘디지털 전환기 포용적 성장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방안에 관한 연구’,‘디지털 시민성 함양을 위한 교육 지원 방안’, ‘공공영역 AI·디지털 전환을 위한 도전과 과제: AI 준비도를 중심으로’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2부 세션의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허준 교수는 산업 전반에 걸친 초대형 AI 기술의 혁신적인 영향을 탐구하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세대 ICT 분야, 국방 애플리케이션, 신흥 양자 ICT 기술과의 통합을 관련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 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황용석 교수는 AI의 확산과 디지털 플랫폼 경제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디지털 불평등의 위험을 강조하고, 접근성과 사회 통합을 보장하기 위한 디지털 포용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디지털 기술 강화와 포괄적인 교육 시스템 구현, 윤리적인 AI 및 공정한 데이터 접근 법안 제정, 포용적 성장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검토했다. 세 번째 발제에서 건국대학교 공공인재학부 이향수 교수는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윤리, 책임, 역량에 초점을 맞춰 디지털 시민의식을 ‘디지털 상생번영 사회’의 필수 요소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정책 접근 방식을 제안하고, 생애주기 기반 필수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디지털 권리, 접근성, 보안,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다음으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문정욱 디지털사회전략연구실장은 공공 부문에서 AI 기반 디지털 혁신의 급속한 영향을 탐구하고 과제를 해결하고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특히 효과적인 디지털 혁신 노력을 안내하기 위해 주요 공공 부문 구성 요소와의 연관성을 분석하여 글로벌 벤치마크로서 정부 AI 준비 상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책 방안을 제언했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정광호 교수(한국행정학회 차년도 학회장,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의 사회로 정성호 교수(한국통신학회장, 한국외국어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이경원 교수(정보통신정책학회장,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김서용 교수(한국행정학회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 아주대학교 행정학과)가 각 학회 연구책임자들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오후 3부 세션에는 ‘디지털 전환기 도전과 병목의 해법’이라는 주제로 ‘기술지정학 시대 글로벌 디지털 규범 거버넌스 국가전략’, ‘인공지능의 진전과 미래 일의 의미 변화’,‘AI·디지털 산업 생태계 진단 및 생태계 고도화 정책 방안’, ‘AI·디지털 전환 활용에 따른 병목현상 연구’의 발표가 마련됐다. 3부 세션의 첫 발제는 대구카톨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장우영 교수가 맡아 분열적인 AI 기반 콘텐츠로 인한 민주주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중 기술 경쟁과 초국가적 정권의 표준화 증가 속에서 글로벌 리더십의 구조 조정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초국가적 민주주의 연대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과의 디지털 동맹을 육성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주도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뒤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김란우 교수는 AI로 인해 역할이 위협받고 재정의될 수 있는 프로그래머, 의료 전문가, 변호사 등 한국의 고부가가치 직업을 중심으로 AI가 지식 노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즉, 정성적, 정량적 분석을 통해 AI가 주도하는 직업 변화가 인간 노동의 본질에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는지 여부를 조사 분석했다. 세 번째로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최정일 교수는 한국의 AI 및 디지털 기술 환경을 조사하고, 급속한 디지털 전환 속에서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효율적인 거버넌스, 전략적 투자, 효과적인 기술 채택 전략을 제안했다. 다음으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장재영 부연구위원은 ICT 및 AI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한국의 저성장 현상을 생산성을 제한하는 산업 불균형과 병목현상에 초점을 맞춰 분석하고, 산업별 네트워크와 총요소생산성 인사이트를 활용해 AI 기반 혁신을 산업 전반에 확산시키는 전략을 제시했다. 3부 세션의 종합토론은 임운택 교수(한국사회학회 차년도 학회장, 계명대학교 사회학과)의 사회로 조화순 교수(한국정치학회장,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장덕진 교수(한국사회학회장,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김연성 교수(한국경영학회장, 인하대학교 경영학과)가 디지털 전환기 도전과 병목의 해법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마지막 세션에는 ‘안전과 신뢰를 설계하는 디지털 질서’라는 주제로 ‘AI 일상화 시대의 사이버 위협과 AI 사이버보안 확립 보안’, ‘인공지능 위험관리를 위한 기술적·제도적 대응 방안’, ‘공공영역 AI 기반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책임성 제고 방안’, ‘디지털 심화시대 쟁점 대응을 위한 법제도 연구’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는 단국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의 조성제 교수가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이버보안 문제를 조사하고, AI의 이점을 극대화하고 오용 및 신뢰성 문제와 같은 위험을 완화하며 고급 사이버보안 전략과 AI 통합 위험관리 프레임워크를 통해 안전한 AI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기술 및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서 경북대학교 컴퓨터학부 남우정 교수는 AI 개발의 위험을 분석하고 투명성· 설명 가능성·공정성을 향상하고 데이터 편견을 해결하며, 사회적 신뢰를 조성하여 AI 수용도를 높여 AI의 안전한 사용을 가능하게 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기술적 및 제도적 조치 방안을 제공했다. 세 번째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대학원의 성욱준 교수는 AI를 통해 행정혁신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 변화 관리, 구조 및 인사 개혁,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법적 프레임워크, 성과 평가 시스템이 필요하며, 성공적인 지능형 정부를 위해 투명성, 책임성 및 디지털 격차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문광진 부연구위원은 비대면 진료, 연결되지 않을 권리, 잊혀질 권리 등 주요 디지털 이슈에 대한 법적 대응에 초점을 맞춰 한국 정부의 2024년 ‘디지털 권리장전’ 이니셔티브를 살펴봤다. 특히, 디지털 심화 쟁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공론화와 국내외 입법 동향을 비교하며, 사회적 수용에 부합하는 법·제도적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4부 세션의 종합토론은 이상환 교수(한국정보과학회 부회장,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의 사회로 최윤호 교수(한국정보과학회,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이충용 교수(대한전자공학회 학회장,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안준모 교수(한국정책학회 연구위원장, 고려대학교 행정학과)가 참여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 공동번영사회 실현을 위한 협력적 로드맵을 제시하며, 기술, 경제산업, 공공행정, 사회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의 도전과 기회를 진단하고 새로운 정책 방향과 실천 전략을 모색하는 장이 됐다. 디지털 대전환의 메가트렌드 속에서 지속 가능한 디지털 성장 전략, 미래 고용과 일의 변화 대응, 디지털 시민권 강화 등에 대한 학계와 연구계의 다학제적 분석과 통찰의 결과는, 2025년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연구로 이어져 디지털 공동번영사회의 구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본 행사는 온오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KISDI 생중계 사이트를 통해 중계됐다.
  • 대한산업안전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실시

    대한산업안전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실시

    대한산업안전협회(회장 임무송, 이하 협회)가 12월 4일 양재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실시했다. 1964년 설립된 협회는 국내 최초의 안전전문기관으로, 사업장에 대한 직접적인 안전관리 지원과 함께, 안전교육, 안전진단, 인증검사, 화학컨설팅, 시설안전, 건설안전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현장의 산업재해 감소와 산업안전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왔다. 특히 국내 민간재해예방기관 중 유일하게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될 만큼 협회의 활동은 공공성과 공익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는 대한산업안전협회 임무송 회장과 김덕용 노조위원장 등 협회 노사 대표,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고용노동부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 대한산업보건협회 백헌기 회장,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김동만 이사장, 한국폴리텍대학 이철수 이사장, 한국잡월드 이병균 이사장, 한국공인노무사회 박기현 회장, 한국퇴직연금개발원 김경선 회장, 재단법인피플 이영순 이사장, 한국안전학회 박달재 회장,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김찬오 공동대표, 노정회 신영철 회장, 매일노동뉴스 한계희 대표, 안전신문 박연홍 사장, 안전정보 이선자 대표 등 유관기관·단체 주요 인사, 현장 안전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협회의 60주년을 축하하고 향후 협회 및 안전분야의 성장을 응원했다. 특히, 노‧사‧민‧정‧학 주요 인사 외에도 전국 현장의 안전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하면서, 협회의 6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이자 안전 분야 축제의 장으로서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이러한 가운데, 협회는 이날 기념식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ESG 경영, 신종 위험의 출현 등 안전관리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여 안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의지를 담은 ‘NEW KISA’를 선포했다. NEW KISA는 ▲국민생명지킴이 ▲안전경영 동반자 ▲안전정책 파트너로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며, 궁극적으로 ‘안전으로 행복한 세상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협회는 안전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산업안전전산관리 플랫폼 등 스마트 기술을 통해 안전관리의 혁신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또한 ESG 경영 시대에 맞춰 기업의 지속 가능한 안전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안전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 혁신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무송 회장은 “근로자의 숭고한 생명을 지키고, 기업의 지속 성장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곧 협회의 존재 이유”이라며 “산업재해 감소와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안전이 우리 사회의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난 60년간 쌓아온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안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며 더 안전한 미래 사회 구현을 위해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 남자’ 트럼프 2기 행정부 합류한다…한국 ‘초비상’

    ‘이 남자’ 트럼프 2기 행정부 합류한다…한국 ‘초비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 국장을 무역·제조업 선임고문으로 지명했다. 나바로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대중국 무역전쟁을 진두지휘한 보호무역주의의 대표적 인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주도해 자동차·철강 등 분야에서 미국의 이익을 관철시킨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핵심적인 경제 정책을 주도하며 한국의 무역통상 환경에 강력한 압박을 가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내 첫 임기 때 ‘미국 제품을 구매하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두 가지 신성한 원칙을 집행하는 데 있어 피터보다 더 효과적이거나 끈질긴 사람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바로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불공정한 무역 협정 재협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경제학자 출신인 나바로는 2011년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이라는 책을 통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비판해왔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고율 관세를 앞세운 대(對)중국 무역전쟁을 기획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나바로는 한·미 FTA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당시부터 해당 협정이 미국 일자리를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은 일자리 킬러”라며 “이 협정으로 미국 일자리 약 10만 개가 사라졌다”고 했다. 2018년 한·미 FTA 개정 협상에서는 한국산 픽업트럭 관세 철폐 시한 연장, 자동차 연비·온실가스 규정 조정,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 개선 등이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 유세에서도 한국과 중국산 트럭들이 미국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들은 모든 것을 얻고, 우리는 일자리와 수입을 잃는다”고 말했다. 현재의 한·미 무역협정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며 당선 이후 무역협정을 신속하게 재협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배 이상 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경제 참모인 나바로가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나바로는 ‘1·6 의회 폭동’ 사태 특위의 소환 요구를 거부해 의회모독죄로 4개월간 수감된 바 있다. 이 사태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패하자 이에 불복한 지지자들이 선거 결과를 뒤집겠다며 의회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사건이다. 나바로는 석방 직후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했으며 트럼프는 그를 ‘딥스테이트’(숨겨진 권력 집단)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 “러 군함, 독일 군용 헬기에 경고 사격”…일촉즉발 상황 발생[핫이슈]

    “러 군함, 독일 군용 헬기에 경고 사격”…일촉즉발 상황 발생[핫이슈]

    4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DPA 등 현지 언론은 “러시아 선박이 발트해 상공에서 독일 군용 항공기에 경고 사격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러시아 선박은 정찰 임무를 수행 중이던 독일 군 헬기를 향해 신호탄을 쏘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함선이 군함이었는지 민간용이었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으나, DPA 등 현지 일부 언론은 신호탄 발사 주체가 ‘러시아 군함’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외무장관회담에 참석한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교부장관은 회의 자리에서 이 사건을 간략히 언급했지만, 사건 발생 시점과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베어보크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관련된 제재를 우회하는 러시아 선박들이 발트해를 자주 통과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와 그 동맹국들이 저지른 의심스러운 방해공작이 여러 차례 발생한 뒤, 발트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신호탄은 직접적인 공격보다는 주로 경고용으로 사용되지만,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일반적으로 신호탄은 비상상황에서만 사용된다”면서 “이번 일은 NATO와 러시아의 충돌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독일 당국과 국방부 등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러시아와 NATO 회원국의 충돌이 총격으로까지 확대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 2021년 러시아군이 흑해를 순찰 중이던 영국 해군의 구축함 HMS 디펜더에 사격을 가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당시 러시아군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했다. NATO,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요청 사실상 거부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 1000일을 훌쩍 넘긴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점령된 영토 탈환 포기’까지 시사하며 NATO 가입을 요청했지만 사실상 거절당했다. 지난 3일 NATO 외무장관회담이 열린 직후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지금은 평화 프로세스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것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 증가에 대해 더 많이 논의해야 한다”며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가입 요청에 ‘거절’ 의사를 내비쳤다. 이날 리투아니아와 체코 측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와 관련된 합의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 가입이 확정되면 (러시아에 빼앗긴) 일부 영토는 (향후 휴전) 협상을 통해 되찾겠다”고 밝혔다. 영토 수복보다는 ‘나토 가입’을 더 우선순위에 둔 것이다. NATO가 사실상 거절 의사를 내비친 후에도,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NATO 가입을 대체하는 다른 안보 보장 방안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NATO 가입만이 우크라이나 안보를 실질적으로 보장할 유일한 길이라는 뜻을 꺾지 않고 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외국인 신용보증 사고율 37% 내국인 소상공인 경쟁력 약화···외국인 상권 확장 우려”

    심미경 서울시의원 “외국인 신용보증 사고율 37% 내국인 소상공인 경쟁력 약화···외국인 상권 확장 우려”

    서울시의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2)은 지난 3일 열린 제327회 정례회 2차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소상공인 지원 예산과 관련해서 외국인 업주 지원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 민생노동국과 서울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외국인 업주에게 제공되는 신용보증, 노란우산공제, 고용보험 가입 지원 등 다양한 직접 지원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외국인 업주를 대상으로 한 신용보증 지원 475건 중 176건(사고율 37%), 보증금액 173억원 중 약 49억원이 보증사고로 이어졌다. 이는 올해 9월까지 전체 사고율 5.3%에 비교하면 지나치게 높다”면서 “외국인에게 제공된 보증사고 회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민생노동국장은 “조례에 따라 서울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들에게 일반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업주들에 대한 실태파악이 미비함을 인정하고 신용보증 사고율을 점검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앞으로 “외국인 상권의 영향에 대해서도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심 의원은 “지원정책은 공정성과 책임성이 담보되어야 한다”면서 동대문구 경희대와 시립대 주변 상권을 예로 들며 “외국인 상권이 확대되면서 내국인 소상공인들은 고용비용 부담으로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조례에 따른다지만 동일한 지원이 사실상 역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심 의원은 “소상공인 지원정책 추진 방식이 현장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예산 수립 단계에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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