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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고용허가제 바람직(사설)

    정부가 두통거리인 외국인 근로자의 불법체류 및 인권문제 등에 대한 근본적 해결에 나섰다.외국인 근로자 고용 및 보호법을 제정,고용허가제를 도입하고 불법취업자는 일제 신고를 받아 1년 기한으로 양성화해주기로 한 것이다.불법체류 근로자가 급증,이들간의 살인·폭력·사기 등 각종 범죄가 발생하는 등 대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나온 이 종합대책은 일단 제도개선 면에서 적절한 방향을 택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불법을 추후 양성화하는 조치는 원칙적으로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그러나 22만 외국인 근로자의 3분의2 가량인 15만명이 체류기간을 넘기거나 더 많은 임금을 받으려 지정된 근무지를 이탈,불법체류자가 되어있는 상황인만큼 이들을 양성화하여 관리한다는 조치는 타당성이 인정된다.이들은 거주지 파악조차 되지않아 각종 범죄등 사회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을뿐 아니라 이들의 불법 신분을 악용하는 일부 사업주의 임금착취·혹사 사례가 한국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외교 분쟁을 일으킬 소지도 없지 않다. 외국인 근로자 기본법에서 고용허가제를 도입해 외국인 근로자를 관리키로 한것은 효율성 면에서 바람직한 일이다.외국인 근로자들에게도 산업재해보상보험,의료보험 등의 혜택을 주기로 한것도 고용자측 부담 증가만 최소화한다면 국제적으로 인권탄압의 오해 소지를 없애는 등 진일보한 조치라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같은 제도개선과 양성화 조치 이후 다시는 불법체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용허가,그리고 입국에서 출국까지 외국인 근로자들의 관리가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도입창구가 다양해질 산업연수생의 관리 철저,허가기간 만료 근로자의 확실한 출국조치,일손이 달리는 소규모 업소라도 불법체류자를 쓰지 않는 등 정부와 업계의 공동 노력이 필수적이다.조선족 동포나 동남아인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엄정한 법집행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 불법취업 외국인근로자 양성화/일제신고 받아 1년 기한 고용 인정

    ◎고용허가제 도입 앞두고 한시적 운영 불법취업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이 1년을 기한으로 전면 양성화된다.또 현재 중소기협중앙회로 단일화 된 외국인근로자 도입창구가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려는 기업체로 확대된다. 6일 재정경제원과 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22만명에 이르는 외국인근로자 중 3분의2가량인 15만여명이 당초 계약한 직장을 이탈하는 등 불법취업 및 체류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이 급증함에 따라 이달 중순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실태조사를 한 뒤 고용허가제를 규정하는 「외국인근로자 고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 등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6월 임시국회에서의 입법조치와는 별도로 2개월 동안의 시한을 정해 불법취업 및 체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일제 신고를 받기로 했다.이때 신고하는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해서는 불법취업 여부에 상관없이 현직장에 적법하게 고용된 것으로 양성화하되 고용기간은 1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1년 후에는 산업연수생으로 들어온 뒤 적법하게 고용기간이 연장된 외국인 근로자들을 제외하고는 전원 출국해야 한다. 또 현재 중소기협중앙회로 외국인 근로자 도입창구를 단일화한 결과 사후관리에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거나 고용하려는 기업체에 대해서도 고용허가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고용허가제에 따라 외국인근로자들 들여오는 기업체에 대해서는 내국인 근로자와의 임금격차를 「출국이행보증금」으로 징수하되 당초 계약대로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 근무를 한 뒤 출국하면 보증금의 80%를 기업체에 되돌려 주기로 했다. 이밖에 고용허가를 받고 들어온 근로자는 국내 직업훈련기관에서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유도,이들이 귀국 후 한국 현지법인에 취업할 수 있는 사후관리대책도 강구키로 했다. 노동부의 고위관계자는 『현재 외국인 근로자들이 당초 계약조건에 상관없이 국내 근로자 임금의 80% 수준을 받고 있으나 산업연수생제도 및 운영의 잘못으로 국제사회에서 임금 착취국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고용허가법에는 외국인 근로자도 내국인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근로기준법과산재보험법의 보호를 받을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올 정부 입법계획 114건 내용;Ⅱ

    ◎보험업법­교통법규 위반자 요율 차별화/산업표준화법­KS표시 허가업무 민간 이양/전기통신사업법­참여 외국인 등 지분제한 완화 ▷정보통신부(6건)◁ ▲전기통신사업법(개)=통신사업참여에 관한 외국인 등의 지분제한을 완화한다.음성재판매,국제콜백,인터넷전화 등 새로운 서비스의 관련정책을 수립한다.(7월)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개)=가정 또는 교육기관 등에서의 프로그램복제허용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한다.(7월) ▲전기통신공사업법(개)=통신공사업의 진입제한과 통신기술자격자보유제한기준을 완화한다.(8월) ▲전파법(개)=외국인이 대표자인 법인 등에 대한 무선국 개설을 허용한다.(9월) ▲우편법(개)=우편이용고객보호를 위해 손해배상액을 현실화한다.(9월) ▲체신보험특별회계법(개)=체신보험기금 운용을 담당하는 전담기구의 설립근거를 마련한다.(9월) ▷환경부(10건)◁ ▲먹는 물 관리법(개)=먹는 물로 사용하는 지하수,용천수 등 샘물을 개발하는 자는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고 샘물개발허가를 받도록 한다.(제출완료) ▲습지보전법(개)=습지를 효율적으로 보전·관리하여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도모한다.(3월) ▲호소수질관리법(제)=시장·군수·구청장이 낚시금지구역 및 낚시제한구역을 지정한다.(3월) ▲상수원수질개선특별조치법(제)=상수원보호구역과 특별대책지역을 통합,4단계로 구분·관리하고 자치단체별 오염부하량 할당제를 도입한다.(3월) ▲자연환경보전법(개)=국내 생태계에 위해를 가져올 외래 동·식물을 지정·고시하고 수입을 규제한다.(4월) ▲수도법(개)=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10년 마다 전국수도종합계획을 수립한다.(4월) ▲수질환경보전법(개)=폐수처리업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설치와 운영을 외부전문기관에 맡길수 있도록 한다.(4월) ▲대기환경보전법(개)=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에 대한 측정기기 설치를 위무화한다.(5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처리시설입지선정절차를 개선한다.(5월)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개)=제도를 경제협력개발기구제도와 조화를 이룰수 있도록 정비한다.(5월) ▷보건복지부(13건)◁ ▲사회복지사업법(개)=복지시설의 운영주체를 개인·단체로 확대한다.(5월) ▲생활보호법(개)=생활보호대상 등의 자활공동체 구성과 그 지원을 위한 자활지원재단을 설립한다.(6월) ▲매장 및 묘지에 관한 법률(개)=묘지 단위면적으로 축소하고,묘지 사용기간을 설정한다.(6월) ▲식품안전에 관한 법률(제)=식품수거·검사책임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일원화하고,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지방청에 위반업소에 대한 행정처분권한을 부여한다.(9월) ▲식품접객위생에 관한 법(제)=퇴폐영업 등 풍속사범 단속업무의 책임한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퇴폐영업·미성년자 출입단속업무는 경찰청에,위생관리는 지방자치단체에 부과한다.(9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제)=장기매매행위를 금지하고 장기를 매매했을 때 처벌규정을 마련한다.(6월) ▲의료분쟁조정법(제)=의료인과 환자사이에 발생하는 의료분쟁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및 시·도에 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 둔다.(7월) ▲마약법(개)=재단법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마약법에 의한 특수법인으로 한다.(7월)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개)=향정신성원료를 사용할 때 마다 시·도지사에게 승인을 받도록 하던 것을 보고로 완화한다.(7월) ▲대마관리법(개)=대마취급자 자격 상실은 신고만으로 처리가 가능하도록 한다.(7월) ▲국민연금법(개)=전업주부 등 적용제외 여성에 대하여 연금수급권을 인정한다.(6월) ▲보건의료기술진흥법(개)=보건의료정책진흥센터를 둔다.(6월) ▲한국한의학연구소법(개)=한의학연구소의 이름을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 바꾼다.(7월) ▷노동부(6건)◁ ▲외국인근로자 고용 및 관리에 관한 법(제)=외국인고용희망 사업주에 대한 고용허가제를 도입한다.(7월) ▲근로자파견법(제)=전문적인 지식·기술 또는 경험을 필요로 하는 업무와 일시적으로 노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을 때 노동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근로자파견사업을 할 수 있다.(6월) ▲기능대학법(개)=직업훈련법인 등도 기능대학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기능대학 다기능기술자과정을 졸업하면 전문학사학위를 주도록 한다.(6월)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법(개)=공단의 조직과 운영을 개선한다.(6월) ▲직업훈련기본법(개)=직업능력개발의 목적·계획수립 등과 국가·지방자치단체·사업주·근로자의 책무를 명시한다.(10월)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지원에 관한 법률(제)=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학자금·생활안정자금·근로복지시설설치 지원 및 근로자 우대저축제도를 신설한다.(5월) ▷건설교통부(10건)◁ ▲자동차운송사업법(개)=신규등록제한을 폐지하는 등 진입규제를 완화한다.(6월) ▲한국도로공사법(개)=자본금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늘린다.(7월) ▲대한주택공사법(개)=자본금을 4조원에서 8조원으로 늘린다.(7월) ▲철도소운송업법(개)=사업종별을 일원화한다.(7월) ▲댐 건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제)=수몰민에 대한 지원은 다목적댐 및 용수용댐에 적용한다.(8월) ▲교통안전공단법(개)=교통안전기금 분담금의 부담주체에 자동차검사시행기관을 추가한다.(8월) ▲토지관리 및 지역균형개발특별회계법(개)=수급조정용 토지매입권한을 한국토지공사에 위탁한다.(6월) ▲도로법(개)=도로관련 5개법을 1개의 법으로 통합한다.(9월) ▲도시계획법(개)=도시계획결정권한을 시·도에 넘긴다.(10월) ▲도시개발법(개)=적용대상을 도시계획구역과 주변지역으로 한다.(10월) ▷해양수산부(9건)◁ ▲한국해양수산개발원법(제)=개발원을 법인으로 한다.(완료) ▲연안역관리법(제)=연안역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국가계획 및 용도지역제를 도입한다.(7월) ▲수로업무법(개)=해양조사 정보물에 대한 지적소유권 보호조항을 명시한다.(5월) ▲한국어업기술훈련소법(개)=상선선원은 「한국해기연수원」,어선선원은 「한국어업기술훈련소」로 선원재교육기관을 이원화한다.(5월) ▲선박안전법(개)=선박검사의 위탁근거를 마련한다.(6월) ▲어항법(개)=민자유치 촉진을 위해 민간인도 어항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한다.(6월) ▲선박직원법(개)=해기사면허증을 면허증과 승무자격증으로 나눈다.(5월) ▲선원법(개)=항해당직자의 근로시간을 주56시간에서 44시간으로 단축한다.(6월) ▲한국컨테이너부두관리공단법(개)=공단의 명칭을 변경하고 기능을 재정립한다.(7월) ▷총무처(1건)◁ ▲국가공무원법(개)=국가적 사업의 공동수행 등 필요한 경우 민간전문가를 일정기간 파견받아 근무할 수 있게 한다.(6월) ▷공보처(2건)◁ ▲정기간행물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개)=정기간행물 발행업에 외국인투자를 허용한다.(8월) ▲광고진흥법(제)=광고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한다.한국광고진흥원을 설립하고 광고진흥기금을 조성한다.(9월) ▷법제처(1건)◁ ▲행정심판법(개)=행정심판청구사건의 근거가 되는 명령·처분 등이 위법한지의 여부를 심사할 수 있도록 한다.(7월) ▷국가보훈처(1건)◁ ▲고엽제후유의증(의증)환자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법의 유효기간을 연장한다.역학조사결과 새롭게 후유증으로 규명된 질병에 대한 보상을 규정한다.(10월)
  •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크게 확대”/정해주 중기청장 일문일답

    다음은 정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기술개발지원방안은.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을 작년 61개에서 올해 70개로,수탁연구사업을 50개 과제에서 70개 과제로 각각 확대하고 기술공급기관과 중소기업을 연결시켜주는 기술박람회를 촉진하겠다.특히 기술박람회,채용박람회 등에서 수입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서 하반기중 하이텔 등 통신망과 연결시키도록 하겠다. ­올해 예산편성과정에서 중소기업백화점 몫이 반영되지 않았는데. ▲재정경제원의 입장은 민자유치다.민자로 유치하면 필요예산 6백억원은 간단한 문제다.그러나 민자유치는 30대그룹을 대상으로 할 수 밖에 없고 그럴 경우 대기업은 경영권 등을 요구,대기업백화점과 다를 바가 없어진다.중소기업 판로개척이라는 취지에서 어긋난다.재경원을 설득시키는수 밖에 없다. ­중소기업체는 기술뿐 아니라 인력도 부족하다.외국인 고용허가제가 의원입법으로 추진된다는데. ▲외국인연수생은 저렴한 노동력이다.고용허가제를 도입할 경우 한국의 대외 신인도는 높아질지 모르나 중소기업계는 치명타를 입는다.퇴직금 등을 모두 지급할 경우 중소기업의 부담은 가중된다.현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하는 외국인연수생제도가 정착되고 있는 만큼 문제가 있으면 제도개선을 해야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외국인 근로자/고용·관리 노동부서 전담/「고용법」 의원입법 추진

    ◎업주에 보증금 징수·근로조건 차별대우 금지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및 관리창구를 노동부로 일원화하고 외국인근로자의 출국을 담보하기 위해 고용업주로부터 고용보증금을 징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외국인근로자 고용법률」이 국회의원 입법으로 제정된다. 노동부는 20일 외국인력 도입을 총괄조정하는 「외국인력정책심의회」를 노동부에 설치하고 외국인력에 대해 근로자의 지위를 부여하는 「외국인근로자 고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의 정부입법이 부처간 이견으로 무산됨에 따라 의원입법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외국인근로자 고용법률은 신한국당의 강삼재·김문수·이재오의원 등 22명과,자민련의 변웅전의원등 3명,민주당의 장을병의원등 3명등 모두 29명의 발의로 지난달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회부됐다.다음달중 상임위 심의 및 의결,12월중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다는 일정으로 법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이 법률은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노동허가 및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려는 사업주에 대한고용허가 등을 심의·조정하기 위해 노·사·정·공익대표로 구성된 「외국인근로자고용위원회」(위원장 노동부장관)를 노동부에 설치토록 했다.또 ▲고용허가를 받아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에게 고용분담금을 부과하며 ▲외국인근로자는 입국전·후에 건강진단 및 교육을 이수하고 ▲사업주는 외국인근로자라는 이유로 임금·근로조건 등에 내국인근로자와 차별대우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관계부처 차관회의 등을 통해 「외국인근로자 고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추진하려 했으나 외국산업기술연수생 도입업무를 맡고 있는 통상산업부와 중소기협중앙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박석운 노동정책연구소장은 『외국인근로자에게 근로자의 지위를 인정하더라도 연수생 이탈을 막기 위해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과 비교하면 도리어 1인당 13만원가량 적게 든다』며 『통산부와 중소기협중앙회는 연수생의 이탈을 막기 위해 기업으로부터 거둬들이는 1인당 30만원의 이행보증금을 계속 챙기겠다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91년 산업기술연수생제도가 도입된 이래 중소기협중앙회가 거둬들인 이행보증금은 1백40억원에 이른다.〈우득정 기자〉
  • “기업 감원사태 관련,생산성 높이는 노력 필요”

    ◎정부 “경쟁력 약한 업종 정리 당연”/계속 확산땐 고용보험제 등 적극 활용키로/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 수급조절 추진 정부는 대량감원으로 실업이 화이트칼라까지 확산될 경우 고용보험제와 직업안정사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또 불법체류자를 막고 연수생 형태의 무계획적인 인력수입을 막기 위해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산업현장에서 불어닥치고 있는 명예퇴직 등을 통한 대량 감원사태가 서민생활과 고용안정 측면에서 아직은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있지 않다.재경원은 선경인터스트리가 계획하고 있는 대량 명예퇴직의 경우 감량경영을 위한 고용조정보다는 사양산업인 섬유업종을 첨단업종으로 대체하는 산업구조조정 차원이라는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이런 조치를 취한 시점이 경기하강 국면과 맞물려 있어 그 파급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점은 사실이나,이를 일반화된 기업의 군살빼기 즉 본질적 의미의 감량경영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업체들이 경쟁력이 약한 업종을 정리하는 산업의 구조조정 작업을 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러나 감원사태가 반도체 등의 유망업종으로까지 이어질 경우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고 말했다.사양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명예퇴직 등의 인력조정은 직업을 전환하거나 다른 직종으로 옮기는 등의 조치로 실업률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예컨대 IBM처럼 첨단업종에 종사하는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의 감원사태가 빚어질 경우 실업률을 끌어올려 고용불안으로 직결된다는 것이 재경원의 분석이다.따라서 앞으로 산업현장에서 감원사태가 어떤 양상으로 나타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특히 화이트칼라 실업 등 실업의 양보다는 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경기가 점점 나빠지면서 본질적 의미의 감량경영을 위한 고용조정이 산업의 전 부문으로 확산될 경우 경제운용계획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설령 실업률의 절대수치가 그리 높지 않더라도 경우에 따라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 한편 정부와 신한국당은 13일 가칭 「외국인 고용특별법」의 제정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당정협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대량 감원사태에 따르는 실업문제 등이 반영될지 주목된다.
  • 외국인근로자 보호법 “뜨거운 감자”(정책기류)

    ◎의원입법 추진 움직임따라 수면위 부상/중기 “비용상승·노사분규 우려” 강력 반대 외국인근로자 신분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 문제는 지난 상반기 노동부가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노동관계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로 고용하기 위해 입법을 추진하다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중소기협중앙회 등 관계 부처 및 기관의 반대로 무산됐다.그러나 최근 국민회의 방용석의원이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근로자 신분으로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가칭 외국인 근로자 고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의원입법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법률안에 따르면 외국인력정책심의위원회를 설치,외국인력 도입이 필요한 업종 및 도입한도를 심의,의결하고 외국인근로자 관리를 노동부로 일원화하는 것으로 돼 있다.또 고용허가제를 도입,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려는 업체는 노동부장관으로부터 고용허가를 받고 1년 이내의 기간을 정해 고용을 허가하되 1년단위로 두차례 허가기간 연장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외국인근로자와의 고용계약은 노동부에 보고해야 하며 외국인 근로자는 근로기준법,최저임금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업안전보호법 및 의료보험법의 적용을 받도록 하고 외국인근로자의 차별적 처우를 금지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방의원은 저임으로 외국인 연수생이 작업장을 이탈,불법체류자가 늘어나면서 각종 범죄 등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열악한 처우에 따른 노동인권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의원입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연수생을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당장 퇴직금·연월차수당·상여금 등을 지급해야 하는 등 추가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중소기협중앙회가 3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연수생은 기본연수수당,초과근로수당,숙식비 등을 포함 73만1천원을 지급받고 있다.그러나 근로자 신분으로 바뀌면 1인당 평균 29만원의 추가 부담이 생겨 국내 근로자의 월급 1백10만3천원의 92% 수준인 1백2만2천원을 받게 된다.결국 노동비용의 증가로 중소업체의 해외이전을 가속화,제조업의 공동화를 유발시킨다는 것이다.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또 외국인력에게 근로기준법 등에서 인정된 노동권을 부여할 경우 국내 근로자와 연대,임금인상 운동을 하거나 노동운동의 빌미를 제공,산업현장이 외국인력의 노사분규로 휩싸일 우려도 크다고 염려한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고용허가제가 불법체류자를 방지하는데 실효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미심쩍어 한다.현재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은 10만여명이지만 이 가운데 외국인 산업연수생 불법체류자는 1만7천여명으로 전체의 17%에 불과하다.불법체류자는 외국인 연수생 때문이 아니라 친지방문 또는 관광비자로 입국한 사람들이 태반이라는 것이다.또 외국인 연수생에 대한 처우개선과 적금가입 의무화조치 등 사후관리가 강화되면서 연수생 이탈률도 1차연수생 59.28%,2차 29.3%,3차 10.51%로 현격히 낮아지고 있어 불법체류 및 이탈문제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방의원은 우리나라가 OECD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다국제적으로도 블루라운드(BR)가 태동하려는 시점에 연수생이라는 편법을 쓰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또 외국인 근로자의 처우를 격상시키면 기업들이 채용을 꺼리게 되고 결국 국내 근로자의 고용촉진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는 일본조차 아직까지 외국인근로자에 대해 높은 벽을 쌓고 있는 마당에 우리나라로서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또 국내고용이 촉진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오히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외국인 근로자 확보경쟁이 벌여져 상대적으로 처우가 낮은 중소기업의 인력난만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도 여성인력 등 2백90만여명의 유휴인력이 남아도는 마당에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법적인 신분을 부여하면 국가적으로도 큰 부담이 된다는 점도 지적한다.이들은 구 서독이 3D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했다가 후일 문호를 닫으려다 홍역을 치렀던 것을 상기시킨다. 이상론과 현실론,명분과 실리가 얽혀 있는 외국인 근로자 신분문제가 어떻게 귀결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 외국인력 도입제 전면개편/「외국인 고용에 관한 법률」 제정 추진

    ◎불법체류 등 막게 전담기관 시설… 창구 일원화 정부는 외국인력의 활용을 통한 국내 산업계의 인력난을 완화하고 불법체류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행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 제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6일 『현행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 제도는 외국인력의 도입·관리 주체가 일원화돼 있지 않은 것은 물론 임기응변식으로 도입인력의 규모를 정하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재경원은 특히 현재 제조업 분야에 투입될 외국인력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맡고 지난해부터 도입이 허용된 선원의 경우에는 수협이 맡는 등 외국인력의 도입 및 관리업무 창구가 일원화돼 있지 않은 점을 시급히 시정해야 할 사안으로 꼽고 있다.이를 방치할 경우 앞으로 신공항건설 사업에도 외국인력을 투입하게 되는 등 외국인력의 수요가 증가추세에 있는 점으로 미루어 불법 체류자를 양산하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외국인력의 도입 및 관리업무를 전담할 별도의 기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또 이같은 방안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예컨대 노동부 등의 한개 중앙부처로 창구를 일원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의 불법 체류를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가칭 「외국인 고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 법이 제정되면 외국인력이 필요한 사람은 고용허가를 받은 후 외국인력을 도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원은 그러나 외국인 취업에 관한 별도의 법을 만들 경우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에게 퇴직금 등을 지급해야 하는 등 기업부담은 지금보다 높아지게 되는 등의 단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외국인력 도입의 근본 취지인 저임금이라는 장점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지난 6월말 현재 국내에 도입된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은 4만7천명이며 올 하반기에는 수출중소기업에 투입될 1만명을 포함,총 2만명이 추가로 도입된다.
  • 기협“외국인 고용허가제 반대”/중기 비용부담 과중… 자금난 압박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14일 정부가 도입을 추진중인 외국인고용허가제가 중소기업에 과중한 비용부담을 지우고 노사분규의 불씨를 제공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청했다. 기협중앙회는 외국인 산업연수생 제도의 근본목적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것이지만 인력난이 여전히 심각하고 중소기업의 자금난 또한 가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중소업계의 비용부담을 초래하는 고용허가제 도입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협은 최근 3천7백여개 외국인 연수업체를 대상으로 연수생 실태조사를 편 결과 연수생 1인당 국내근로자의 78%의 비용지출이 있는 반면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지출비용이 20% 늘어나게 돼 중소업체의 만성적인 자금난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 외국인고용은 탄력적으로(사설)

    노동부가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를 연내에 법제화,내년부터 시행키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현행 산업연수제라는 편법적인 외국근로자 도입에서 빚어지고 있는 여러문제들이 완화될수 있다는 점에서,그리고 외국인 근로자 고용과 관련한 떳떳한 법체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전향적인 정책이다. 국내의 고용상태가 거의 완전고용수준에 있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인력난 완화의 수단으로써 해외인력도입이 거스를수 없는 추세에서 지금과 같은 산업연수제도라는 어정쩡한 틀로써는 문제의 해결못지않게 부작용 또한 적지 않은게 현실이다. 현재 국내에 있는 4만여명의 산업연수생중 28%가 소속직장을 이탈,불법취업자로 체류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원래 산업연수생제도는 떳떳하지 못한 개념이다.이름만 연수생이었지 실제는 근로자이면서 모호한 법적지위로 인해 정당한 대우를 처음부터 받을수 없는 조건을 갖고 있다. 고용허가제는 기본적으로 외국인근로자를 내국인과 동등하게 대우하자는데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산업연수생제도에서 일어난 불평등이나 인권유린등의 문제들은 상당히 해소될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는 셈이다. 문제는 연수제나 고용허가제의 도입자체가 인력난해소에 있는만큼 고용허가제로 얼마나 더 외국인근로자를 효과적으로 활용할수 있느냐에 있다.또 산업연수제에서 있었던 문제들이 고용허가제에서는 없어지겠느냐는 것이다.고용허가제는 사실상 외국인력도입이 제한적이나마 자유화됨을 의미한다.현재보다 훨씬 많은 외국인력의 국내유입이 일어날 것이다. 이에 따른 문제,즉 경기악화때 내국인근로자와의 실업마찰,연수제때와 같은 불법취업 등에 대한 정책적 검토가 있어야겠다. 국내의 인력수급상황에 따라 외국인고용의 증감이 필연적이겠지만 경기 호황때 과다도입등에 따른 문제에 대비,연간 쿼터제등의 적절한 활용도 검토해볼 일이다.
  • 국내 근로자와 동등 대우/「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

    ◎빠르년 내년 하반기/산업연수제 폐지 검토/노동부,연내 입법화 추진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가 도입돼 외국인근로자도 국내 근로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된다. 반면 중소기업의 인력난완화를 위해 시행중인 외국인 산업연수제와 올 상반기중 도입할 예정인 외국인 직업훈련생제도는 외국인 고용허가제의 도입과 함께 내년 하반기이후 폐지된다. 노동부는 12일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적정규모의 외국인력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및 관리에 관한 법안을 마련,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한 뒤 내년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법안은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비롯,외국인 고용분담금제,외국인력에 대한 사후관리강화 등 외국인력의 효율적 공급과 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뒷받침하게 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최근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법률로 제정키로 합의했다』며 『법이 제정되면 불법체류자 양산,인권침해시비를 빚어온 산업연수제는완전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외국인연수생 채용업체 77%/“고용허가제 도입 반대”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고용 중인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고용허가제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고용하고 있는 2천8백50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 산업연수생제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중 77.2%에 이르는 2천2백개 업체가 외국인 고용허가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허가제를 실시할 경우 현행 기본수당에 월차,연차,퇴직금,상여금 등을 부담하게 돼 내국인과 외국인의 임금수준이 동일하게 되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소규모 사업장보다는 대규모사업장을 선호하게 돼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등의 이유 때문 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수생의 체류기간 만료에 대한 연수기간 연장 재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89.5%가 재계약할 것이라고 답했다.
  • 외국인 고용 허가제/올 정기국회서 입법/민자

    민자당은 16일 외국인 근로자의 과다공급과 불법취업을 막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려면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하는 고용허가제의 도입을 골자로 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다음달초 당정회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구체적인 법안을 마련,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불법취업 사례를 막을 제도적인 장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고용허가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노동계에서 국제노동협력재단 설립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이를 수용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재원조달 방안등 구체적인 추진대책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 「외국인 보호」 등 ILO 3개협약/한국,연내 비준키로

    정부는 14일 국내 노동기준에 관한 적극적 대응차원에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제19호 「재해보상에 있어 내외국인 평등대우에 관한 협약」을 연내에 비준키로 했다고 밝혔다. ILO 협약 19호의 비준은 외국인 노동권 보호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의지를 국내외에 천명하는 것으로 앞으로 단순 기능 외국인 노동자들의 국내 취업을 합법적으로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고용허가제」 도입이 박차를 가하게 됐다. 정부는 이와함께 ILO 협약 제45호(광산의 갱내 여자고용에 관한 협약)와 제138호(취업의 최저연령에 관한 협약)도 연내로 비준키로 했다.
  • 「외국근로자 고용허가제」 도입/필요인력 허가 받도록

    ◎노동부/1년단위 계약… 근로기준법 적용/올 정기국회서 특별법 제정 노동부는 13일 그동안 많은 논란을 벌여온 외국인 근로자문제와 관련,외국인력의 편법도입을 막기 위해 장단기 종합대책을 마련,외국인 근로자 수입을 허용하는 「고용허가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고용허가제란 사업주가 노동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외국인 근로자를 필요한 만큼 수입하는 것으로 정부는 노동허가증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국내 노동관계법을 적용,보호 관리하는 제도이다.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제도가 폐지되는 것은 물론 기업들은 4만8천여명에 이르는 불법취업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없게 된다. 노동부는 그러나 고용허가제를 실시할 경우 무분별한 외국인력 수입을 막기 위해 한 해에 들여올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수를 정해 업체별 고용한도내에서 근로자를 배정해주는 한편 3D업종을 중심으로 대상업종도 매년 지정키로 했다. 또 불법취업 외국인의 단속을 강화,연차적으로 강제출국시키고 합법적인 외국인력으로 대체키로했다. 고용허가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을 국내 근로자와 동일하게 적용받게 되나 국내에 들어올때 가족동반이 금지되고 계약기간도 1년단위로 하되 1∼2년에 한해 계약을 연장하는 등의 제약을 받게 된다. 노동부는 고용허가제를 뒷받침하는 제도로 계약기간이 만료된 외국인 근로자의 신속한 귀국을 위해 귀국에 필요한 비용을 사업주가 고용전에 예치하는 고용보증금제와 외국인력의 수급을 조절하기 위한 고용세 성격의 고용분담금제를 신설키로 했다. 노동부는 노동허가제 도입을 위해 통상산업·법무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빠르면 올 정기국회에서 특별법을 제정키로 했다. 그러나 고용허가제가 실시될 경우 기업들이 국내 근로자와 동일한 대우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중소기업 등이 반발할 것으로 보이며 고용허가제를 반대해온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편 노동부는 기존 외국인 연수생에 대한 단기보호대책으로 「외국인산업기술연수생의 보호 및 관리에 관한 지침」을 제정,3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 이형구 장관에 듣는 노동정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임금 과다인상」 장관이 나서서 막겠다/노조전임 너무 많아… 축소조정 유도/노사 해외시찰 2배로 늘릴 계획/「임금 가이드라인」 보완 정착시킬터/외국인연수생 산재·의보·최저임금 적용 □대담:이기백 사회부장 세계화 원년인 올해 노동부에 떨어진 임무는 다른 정부부처보다 크다.우리 경제를 세계화시키는 첫걸음인 경쟁력강화,이를 위한 노사관계안정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형구 노동부장관을 주말 과천 정부제2청사에서 만나 올해 노사정책과 노동행정의 세계화방향,산업재해 감소대책,고용보험 준비상황 등을 들어보았다. ­임금합의를 골자로 하는 경총과의 사회적 합의를 거부한 한국노총의 입장이 철회되지 않은 가운데 3월을 전후한 본격적인 임금교섭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노총을 사회적 합의를 위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방안이 있습니까. ▲노총이 정부에 가지고 있는 피해의식이 있습니다.솔직히 말해 정부의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지요.정부는 노총이 이같은 불신을 갖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다고보고 합의가 재개되기 위해 필요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노총과 경총의 사회적 합의는 지난 2년간 문민정부에서 어렵게 해온 일입니다.개별기업의 임금교섭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되는 사회적 합의가 바람직한 「임금문화」로 정착되었으면 하는게 정부의 입장입니다.따라서 문제가 있다면 보완시켜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할 생각입니다. ­「경기회복」「6월선거」「제2노총출범」 등 갖가지 변수와 상황들로 노사관계가 지난 해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어떻게 대처할 계획인지요. ▲사실 불안요인이 많습니다.정치환경도 그렇고 노동계 내부의 노동단체간 선명성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호황업종의 경우 임금기대 심리가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올들어 근로자와 경영자들과의 대화를 10여차례이상 하고 여러 채널을 통해 이해를 넓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와 함께 노사가 함께 외국의 실정을 직접 보고 느끼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노사해외시찰을 지난 해보다 배로 늘려 4백여명정도 해외로 보내려고 합니다.무엇보다 근로자와 경영자가 다르지 않다는 「노경불이」의 인식이 확산돼야 합니다. ○3천억원 지원 계획 ­노동행정의 세계화는 무엇이며 추진방법은 어떴습니까. ▲인력의 최적배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외국인들의 투자가 2백억달러에 육박하는 대만과 달리 우리의 경우 10억달러에 지나지 않은 것은 결국 우리의 생산조직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경쟁력 있는 인력을 창출하기 위해선 국민교육 체계와 구분되는 종합적인 산업인력 체계를 정립해야 합니다.정부는 기술과 이론을 겸비한 숙련된 다기능기술자의 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직업전문학교,기능대학 및 산업기술대학으로 연결되는 직업능력개발체계를 마련중입니다.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를 줄이기 위한 계획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11월말까지 산재로 사망한 2천3백18건을 분석한 결과,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추락·감전·끼임에 의한 사고가 작업중 재해의 7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노동부는 이같은 후진국형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 산업에 근로감독관과 안전공단 기술진을 투입,분기에 1차례이상 일제점검을 벌이고 안전설비 개선 등에 3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 예로 부산의 한진중공업 화재사건만 해도 안일한 작업태도가 원인이었습니다.근로자들의 안전을 도외시하는 기업에는 강력히 대처하겠습니다.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위해 기업규모별 임금격차를 줄이는 구체적 방안은 무엇인지요.예컨대 지나치게 임금을 올리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세제·금융상의 불이익을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같은 문제는 대기업의 독과점체제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정부는 이를 허무는데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기업에서 과도한 임금인상을 할 경우 장관인 제가 나서서 그러지 못하도록 요구할 것입니다.세제·금융상의 제재는 검토가 되는 것이지만 그에 앞서 정부가 대기업에 대해 총력적인 행정지도를 펴 중소기업과의 임금격차를 줄이는데 힘쓰겠습니다. ○무노무임원칙 견지 ­지난해 전임장관이 노동계 개혁차원의 일환으로 노조 업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엄포용」으로 끝난 느낌입니다.과다한 노조 전임자 문제도 그렇고 「무노동 무임금」원칙이 일부에서 흔들리고 있다는 여론인데요. ▲「무노동 무임금」원칙은 분명히 견지하겠습니다.그러면 이 원칙을 지키지 않았을때는 어떻게 하겠느냐는 문제가 있습니다.이 문제는 경영자나 근로자가 책임을 공유해야 할 것입니다.다른 길은 없습니다.노조 전임자 문제를 보면 미국과 유럽의 경우 조합원 8백명 내지 1천5백명당 1명,일본은 5백∼6백명에 1명꼴인데 비해 우리는 1백40명당 1명씩으로 지나치게 많습니다.정부는 공공부문부터 사업장 여건과 조합원 규모에 맞게 전임자를 조정해나가고 민간부문에도 확산되도록 유도하겠습니다. ­오는 7월부터 실시되는 고용보험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습니까. ▲고용보험은 4대 사회보장제도의 틀이 완성되는 마지막 단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고용보험은 선진국의 실업보험 기능외에도 직업능력개발·직업안정 등의 기능을 가집니다.기업으로 볼때 신속한 업종전환(구조조정)을 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나라 전체로 따지면 어느 직종,어느 업종에 인력이 모자라고 남는가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어 인력의 최적배분을 가능케 합니다.근로자 개인으로 볼때도 다른 직종으로의 전환을 쉽게 해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영자 책임감 강조 ­정부가 최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최저임금과 산재보험 등을 적용키로 한데 대해 중소기업 등에서 반발하고 있다는데요. ▲그렇습니다.그러나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차원에서 이는 풀어내야 할 과제입니다.이미 들어온 연수생에 대해서는 산재보험·의료보험·최저임금 등이 적용되는 준근로자로 대우하게 될 것입니다.앞으로 들어올 연수생에 대해서는 연수취업제나 고용허가제 등 외국의 사례를 검토해 새로운 법을 만들어 대처할 계획입니다. 이장관은 새해 벽두부터 근로자는 물론 경영자들을 쉴새없이 만나면서 노사안정을 위한 대화에 여념이 없다.이장관은 『생산적 노사관계가 없는 세계화는 허구』라는 신념을 갖고 있을 만큼 새시대에 적합한 노사관계 정립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답게 우리 경제를 꿰뚫고 있는 이장관은 『현재 노사관계가 「안정」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으나 아직도 불안요인이 많이 남아 있다』며 『노사 각자의 책임성이 강조되고 「더 이상 노사분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는 이를 확산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특히 이제는 경영자가 과거의 근로자에 대한 방어적 자세에서 벗어나 책임있는 자세로 발벗고 나서야 할 때임을 힘주어 말했다. ◎정부 임금정책의 변화/73년 최저임금·84년 생산성임금제 도입/문민정부 자율 원칙… 노­경총서 「기주」 절충 정부의 임금정책은 60년대이전 제로상태,80년대 관치기를 거쳐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실시된 민간자율 시대로 들어섰다. 한국노총이 경총과의 중앙단위의 사회적 합의를 거부,올해 임금합의가 진통을 겪고 있는 것도 이같은 노사자율 원칙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사실 극도로 불안정한 경제사회여건이었던60년이전만 해도 정부의 임금정책은 전무했다. 그러나 고성장정책이 등장하고 노동집약적 상품수출이 우리 경제를 주도하기 시작한 70년대 들어 저임금 계층이 늘어나자 정부는 과도한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73년 임금하한선(3만원)을 설정했다. 임금정책이라고 할 수 없지만 정부가 실시한 첫 임금개입이었다.어느 정도 저임금이 해소됐다고 판단한 정부는 79년부터 임금결정을 노사자율협상에 위임하게 된다. 정부가 본격적으로 임금정책을 갖고 산업현장의 임금에 개입한 것은 경기침체기에 접어든 80년대부터.물가와 임금·생산성을 연동시킨 임금정책을 펴게 된다.80년 임금인상률 10∼15% 및 하후상박원칙을 권고하고 81년에는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을 임금선도부문으로 정해 민간부문의 적정임금 상승을 유도했다.말이 유도이고 권고이지 실제 각 사업장마다 임금인상률을 정해 노사에 「강요」하는 일이 다반사였다.이때는 임금타결시한을 4월까지로 정해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관할 지방노동관서장은 문책을 당하기까지 했었다. 생산성 증가율범위에서 임금을 올리는 생산성임금제가 도입된 것도 84년부터다.이후 고성장·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생산성보다 임금수준이 높아지고 노사분규가 정점에 달했던 88년을 기점으로 정부는 생산성에 근거한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정부가 강력하게 임금에 개입한 것이다.이때는 공무원 봉급 9%인상 및 민간부문 한자리수 인상방침이 표명되고 고임기업 3백곳을 부처별로 전담해 중점지도했었다. 다시 경기침체(성장률 5.6%)를 맞아 92년 정부의 임금개입은 최병렬 노동부장관시절 「총액임금제」로 나타나고 총액기준 5%이내 인상원칙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자율과 민주화를 표방한 문민정부는 임금은 노사 당사자가 결정하는 「자율의 원칙」이 중요함을 강조하기에 이른다.책임 있고 대표성 있는 중앙단위 노사가 임금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내고 각 기업은 이를 준거로 임금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이처럼 임금정책에서 우여곡절을 겪은 정부는 사회적 합의가 지속되고 문제점이 있으면 보완,노사관계를 안정시키는 임금문화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입장이다.그러나 무리한 사회적 합의가 미칠 파장을 고려해 자율협상원칙은 지키되 새로운 대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 쓰레기봉투 바꿔야/질문/종량제 95% 참여/답변(의정중계)

    ◎쓰레기종량제 외국인 근로자대책 논의/노동환경위/“외국인근로자 인권유린/행정공백서 빚어진 사건”/정부의 종합대책 수립절실 24일 국회 노동환경위에서는 쓰레기종량제의 시행에 따른 문제점과 외국인 근로자의 처우개선대책을 중점 거론했다.의원들은 쓰레기종량제가 긍정적인 취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준비소홀등 제도적 허점 때문에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불편을 주고 있다면서 개선을 요구했다. ○…환경처를 상대로 한 질의에서 신계륜의원(민주당)은 『여론조사결과 주민들이 쓰레기봉투의 재질과 가격에 가장 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의 개선을 요구.신의원은 『종량제 실시 이후 쓰레기배출량은 35%가 줄었으나 국민들이 내는 수수료는 20% 이상 늘어났다』고 지적하고 『남는 비용을 영세가구의 수수료부담을 줄이는 데 쓸 용의는 없느냐』고 추궁.이해찬의원(민주당)은 『비닐봉투 사용으로 쓰레기 매립지에 썩은 물이 괴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썩는 비닐이나 종이로 만든 봉투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이와 관련,박세직의원(민자당)도 『종량제 실시로 절감된 예산을 쓰레기 처리시설의 확충에 사용해야 한다』고 가세.정옥순(민자당)·강부자(신민당)의원은 『가정용 봉투를 소각용과 매립용으로 나눠 보급해야 쓰레기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권유. 김중위환경부장관은 『올들어 종량제위반 단속건수는 37만2천5백27건으로 1억9천9백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고 밝히고 『규격봉투 사용률이 전국평균 95%를 웃돌아 종량제가 정착단계에 들어섰다』고 답변. ○…노동부에 대한 질의에서 신계륜의원은 『최근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인권유린사태는 노동부 법무부 통상산업부등 관계부처의 유기적인 정책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행정공백 상태에서 빚어진 것』이라고 성토.신의원은 이어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이들을 근로자로 볼 것인지,순수한 기술연수생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노동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이에 최상용의원(민자당)도 『외국인근로자 문제는 중소기업 차원에서 해결될 수 없다』면서 관계부처의 종합대책을 촉구.이해찬의원은 『외국인근로자를 이렇게 착취하고도 어떻게 세계화를 외칠 수 있느냐』고 묻고는 『기술연수생이라 하더라도 노동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 이형구노동부장관은 『외국인연수생의 기본연수 수당을 국내 최저임금 수준으로 인상하고 상해보험 수준을 산재보험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장기적으로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고용허가제나 연수취업제등을 도입하겠다』고 피력.
  • 외국인 근로자/임금 올린다/최저임금 수준으로/상해보험 수준도 올려

    ◎이 노동 국회답변 이형구 노동부장관은 24일 외국인 기술연수생의 처우개선대책과 관련,『현재 한달 2백∼2백60달러 수준인 이들의 기본연수수당을 국내 최저임금수준으로 인상하고 이들의 상해보험수준도 산재보험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국회 노동환경위원회에 출석,이같이 밝히고 『송출기관이 과다하게 수수료나 보증금을 징수하는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불법취업자를 고용한 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올 상반기 안에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싱가포르와 대만에서 시행하고 있는 「고용허가제도」나 일본의 「연수취업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중위 환경처장관도 이날 환경경제위에 출석,『종량제 실시 이후 쓰레기배출량이 35%이상 줄었다』고 밝히고 『재활용품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오는 98년까지 재활용품 수급조정을 위한 비축기지를 전국 6개 권역에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 검토/노동부/「선연수 후채용」 방식도

    이형구 노동부장관은 23일 『외국인 인력 고용정책의 근본적인 제도개선책 마련을 위해 「고용허가제」 또는 「연수취업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조부영 정조실장 등 당노동위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노동당정회의에서 네팔 연수생의 명동성당 농성 사건의 문제점과 대책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용허가제」는 사업체에서 필요한 기능을 가진 외국인 근로자를 곧바로 채용하는 것이며 「연수취업제」는 일정 기간 연수를 받은후 해당업체에 취업시키는 제도로 모두 외국인력에 근로자신분을 부여해 노동관계법의 적용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이장관은 또 원진레이온 실직노동자 재취업 대책과 관련,『그들이 기능사보 자격증을 취득하면 특별채용하도록 도시철도공사등과 계속 협의하는 한편 다른 정부투자기관·출연기관 및 민간기업에도 취업알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중기인력난 왼화 고육책/외국인 기술연수 확대방안의 저변

    ◎예상됐던 한시처방… 편법인정 선례 우려/국내근로자 취업난·노사분규 불씨 될수도 24일 법무부·상공자원부·노동부등 관계부처가 확정한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제도확대방안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인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부족을 덜어주기 위한 고육지책의 해법으로 풀이된다. 중소업체의 인력난 충격을 극소화하면서 현재 5만9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외국인 기술연수제도의 확대와 일부 불법체류근로자의 출국시한유예의 묘한밖에 없을 것으로 벌써부터 예견됐었다. 따라서 이번 정부 방침은 산업구조조정등을 통한 국내인력수급구조개선등의 중장기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동안 예상되는 인력난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위한 한시적 처방의 성격을 띤다고 할수 있다. 상공자원부는 그동안 고실업속에서도 이른바 3D(더럽고 위험하고 힘든)업종의 취업기피 현상때문에 중소 제조업체가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어 외국인력의 고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특히 피혁·도금·염색 등 3D업종에 고용돼있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연말까지 모두 출국할 경우 중소 제조업체들의 「인력가뭄」이 심각해져 가뜩이나 침체된 경기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것으로 우려했다. 따라서 이날 확정된 방침대로 산업연수제도를 활용,인력난부족을 부분적으로 완화해 나가면서 원활한 국내 인력수급의 중장기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다.한시적으로 외국인 기술연수제도를 보완해 운용하되 중장기적으로는 불법체류자의 취업을 막고 일부 업종에 한해 고용을 허가하는 「고용허가제」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상공자원부의 생각이다.즉 현행 「외국인 산업기술연수 사증발급에 관한 업무처리지침」에 근거,산업연수 형태로 외국인 취업을 허용하고 있지만 기술연수보다는 어디까지나 단순취업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불법체류외국인의 출국시한유예를 반대해온 노동부는 이번 조치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정부 방침이 산업전반및 노동계에 미칠 상징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나름대로의 대책마련에 부심중이다. 노동부는 특히 1만3천여명에 이르는 불법취업외국근로자를 내년까지 계속 우리나라 산업현장에서 근무토록 하고 연수생을 받아들일 경우 국내산업근로자들과의 마찰은 물론 임금협상등의 새 불씨로 등장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불법 취업근로자들과는 달리 합법적으로 교육을 받게되는 2만여명의 해외근로자들이 국내산업현장에서 점차 고급기능인력으로 바뀌고 이후 잠적등으로 국내 취업을 계속할 경우 가뜩이나 심각한 국내근로자의 취업부진을 부채질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와함께 불법 취업근로자에 대한 잇따른 출국시안유예조치등의 「편법」이 또다시 이어질지 모른다는 인식이 외국근로자들에게 확산될 경우 불법취업 외국근로자문제는 해결보다는 오히려 더 심각한 상황으로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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