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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반도체社의 과제

    세계 1위의 D램 반도체사로 부상한 현대전자의 앞길에는 장애물이 산적해있다.내림세를 보이는 세계 D램시장의 동향과 미국의 ‘감시의 눈길’도 통합사의 신경을 거스르는 대목이다. 부채비율 200%를 맞출 수 있을까 연말까지 1조5,600억원의 현금 및 유가증권을 LG측에 줘야 하는 현대는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현대전자는 지난해 미국 심비오스사의 매각 등으로 모두 21억6,000만달러를,올들어 칩팩을 팔아 9억2,000만달러를 확보했다.연내 추가로 모두 15억5,000만달러의 외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김영환(金榮煥)사장은 “이밖에도 외자유치와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계속 확보할 예정이어서 부채비율 200% 달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고용안정 및 고급두뇌 확보 현대전자는 2000년까지 LG반도체 임직원의 고용을 100% 보장하고,중도에 불가피하게 고용조정할 때는 통상임금의 10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으론 1년여동안 계속된 빅딜 여파로 ‘땅에 떨어진’ 종업원들의 사기를 추슬러 생산라인을정상가동시켜야 한다.LG반도체 고급 기술인력의 해외유출을 막는 일도 급선무다.LG반도체의 고급두뇌는 180명 정도.이중 일부 인력 유출과 이로 인한 기술공백이 우려된다.특히 퇴직금과 위로금을 지급받은 뒤 상당수의 기술인력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거래선 이탈 오는 10월1일 통합법인을 공식 출범시키기까지의 과정에서 거래선 이탈이 가장 우려된다.LG반도체의 합작선인 일본 히타치를 비롯,대형바이어들과 중소고객사들,파이낸싱사들에 대한 성공적인 승계가 통합반도체사의 장래에 영향을 미친다. 노주석기자
  • 중앙부처 국정개혁보고 결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달 22일부터 직접 주재한 중앙부처에 대한 국정개혁보고회의가 12일 여성특위와 교육부를 끝으로 마감됐다.17개 중앙부처와 5개위원회 등 총 22개 기관이 대상이었다.이제 다음주부터는 경기도를 시작으로 각 시·도 국정개혁보고회의가 실시된다. 이번 국정개혁보고회의는 기존 나열식 업무보고 형식의 오랜 관행을 파괴했다.전 보고회의에 부처의 민간 자문위원 및 전문가,해당 분야 신지식인들을참여토록 했다.‘참여의 정신’을 고취시킨 노력이 역력했다.특히 외교·국방분야 업무보고 내용이 처음으로 생중계돼 ‘열린행정’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다.또 정통부에서 영상전화를 선보인 것을 비롯해 기획예산위의 도시락 오찬,노동부의 고용안정센터 방문,문화부의 에밀레종·용가리 관람 등은행사의 효과를 높였다는 게 지배적 분석이다. 물론 지난해 업무보고 때도 방송 생중계 및 부처 간부들과의 토론 등 새로운 시도가 없지 않았으나 ‘국민과 국정을 함께 논의하는’ 차원의 생동감과 긴장감 측면에서 올해에 크게 미치지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보고회의의 또다른 외형은 김대통령이 국정전반에 관해 꿰뚫고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다.작게는 여성,노숙자 문제 및 물 낭비에서부터 크게는 영월댐 건설과 정보화 새 물결에 이르기까지 실무자 못지 않은 꼼꼼함을 드러냄으로써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자신감과 신뢰감을 심어줬다. 무엇보다도 이번 보고회의의 두드러진 특징은 김대통령의 리더십과 어떤 형태로든 연관을 맺고 있다는 점이다.민주주의의 기초인 토론문화를 정부내에확산시키고 투명한 국정운영을 시도했으며,책임정치 구현에 노력한 점이 그것이다.이는 국민과의 TV대화,출입기자 월례기자간담회 등 김대통령의 참여민주주의 정신과 맥을 같이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실의 한 관계자도 “보고회의를 기획하면서 매일 가장신경을 쓴 부분이 생동감 있는 토론이었다”며 “토론과 국정혼선의 차이점을 국민들이 알게 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청와대는 이번 보고회의에서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코드화해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는보완작업을 할 예정이다.특히 주요사업에 대한 소요재원 조달 가능성을 검토해 당장 올 예산부터 반영시킨다는 복안이다.
  • 勞總 “노사정委 시한부 탈퇴”

    한국노총(위원장 朴仁相)이 노사정위원회 시한부 탈퇴를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9일 서울 여의도 노총 대강당에서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중앙위원회를 열고 노사정위법이 시행되고 노사간에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노사정위를 탈퇴키로 결의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서에서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자율성 보장 등 ‘6대 정책 요구사항’의 완전쟁취를 위해 노사정위를 조건부 탈퇴키로 했다”면서 “노사정위 재참여는 노사정위법 제정과 노조 전임자 임금 자율성 보장 이행여부를 지켜보면서 집행부가 결정키로 했다”고밝혔다. 이날 중앙위는 정부가 오는 2002년부터 사용자의 노조전임자 금품지원 행위를 부당 노동행위로 규정,처벌토록 한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을 연말까지 개정키로 하는 등 한국노총의 요구에 대한 입장 전달로 노사정위 참여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나 일부 산별 노조의 반발에 따라 朴위원장이 ‘조건부 탈퇴’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정부와 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회의 張永喆,자민련 車秀明 정책위의장과 李起浩 노동부장관,金元基 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연내에 법정근로시간 단축 및 휴일·휴가제도 등 근로시간제도 개선책을 마련,관련법을 개정하고 국민의 기초생활을 보장하기 위한‘국민기초생활보장법’(가칭)도 제정키로 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4월 중 노·사·정 공익대표로 ‘노조전임자제도 개선위원회’와‘근로시간제도 개선위원회’를 각각 구성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공기업과 금융기관 등 공공기관의 경영혁신을 추진하는과정에서 고용 및 근로시간을 변경하고자 할 때는 노동조합과 사전협의,단체협약 갱신,취업규칙 변경 등 필요한 적법절차를 이행토록 적극 지도키로 했다. 또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등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산업경제정책은 노·사·정 3자가 사전협의토록 하고 관계공무원의 출석 및 자료제출 협조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노사정위 설치·운영 등에 관한 법’(가칭)을 4월중제정키로 했다.
  • 복지부·노동부 보고 이모저모

    - 복지부 金大中대통령은 8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개혁보고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연금과 의약품 유통개혁,노숙자대책 등 핵심현안을 골고루 짚었다. 金대통령은 국민연금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金대통령은 金慕妊보건복지부장관의 보고 및 실·국장과의 질의·응답이 끝난 뒤 “여성 장관이 큰 고통을 받을 때 측은하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격려했다. 또 국민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연금제도를 계속 수정·보완해 나갈 것을주문했다. 金대통령은 “노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노인문제를 국민연금이 자연스럽게 해결해 줄 수 있다”면서 “국민이 어려울 때 정부를 믿고의지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홍보를 통해 국민에게 알릴 것은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접민주주의시대인 만큼 국민 개개인의 비판도 겸허히 수용하고,특히 시민단체와 긴밀히 협조,국민적 공감대 아래 투명한 업무가 이뤄지도록해달라”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연금재정 고갈을 우려하는 일부 시각을 의식,연금기금을 보험에 가입하는 방안과 기금운용을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연구과제로 검토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金鍾泌총리도 “국민연금 신고율이 크게 향상되고 있어 퍽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가입자 편의 위주로 잘못된 점을 면밀히 파악,수정·보완하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달라”고 거들었다. 韓宗兌노동부 金大中대통령에 대한 노동부의 8일 국정개혁보고회의는 서울 역삼동 서울지방노동청 강남고용안정센터에서 1시간30여분 동안 진행됐다. 金대통령이 국정개혁보고회의를 주재하면서 해당 부처 회의실이 아닌 일선 ‘현장’에서 보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실업문제를 조기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노동부의 설명이다. 오전 10시50분쯤부터 시작된 이날 보고회의는 李起浩노동부장관의 보고에이어 金대통령이 간부들에게 현안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을 묻고 지시하는 순으로 이어졌다.金대통령은 金聖中고용보험심의관과 崔成五근로여성국장에게고용보험을 1인 이상 전사업장에 확대 적용한 데 따른 대책과 여성근로자 보호대책을 묻고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자리를 함께한 崔榮熙여성단체협의회장과 朱浣변호사,대전 ‘나눔의 집’ 유낙준 신부 등 자문위원들에게 “정부의 실업대책에 문제점은없느냐” “건의할 사안은 없느냐”고 의견을 물었다.金대통령은 崔여성단체협의회장이 “자영업 창업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건의하자 李장관에게 “정부도 그런 방향으로 검토를 하겠죠”라고 물어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金鍾泌국무총리는 회의 말미 강평에서 “갑작스런 대량 실업에 합리적,생산적,적극적으로 대응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비교적 안정을 지켜준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노동부의 노고를 치하했다. 金名承
  • ‘산별교섭’ 도입 첫 실무논의/경총-금속노련 간부회동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금속산업노조연맹이 지난해부터 노동계가 요구해온 산업별 교섭방식 도입여부를 놓고 실무차원의 논의를 계속키로 해 주목된다. 양측은 6일 오후 서울 대흥동 경총회관에서 만나 산별교섭 도입문제 등에대해 이번 주중 실무진간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이번만남은 금속연맹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경총과 노조 산별조직간의 공식 회동은 처음이다. 경총 대표로 나온 金榮培상무는 “근로조건과 교섭일정이 기업마다 틀리고단체협약 인준투표 등 기업별 노조중심의 현행 의사결정구조로 볼때 산별교섭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만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대화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속연맹측 대표 白淳煥부위원장은 “외환위기 이후 임금 및 고용문제를 놓고 개별사업장에서의 노사협상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면서 “산별 교섭은기업별 교섭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실업대책이나 노동시간 단축 등 정책적 차원의 논의도 가능해진다”고 역설했다. 금속연맹은 자동차 조선 등 대형 사업장을 거느린 조합원 17만4,000여명의민주노총 산하 최대 산별연맹체로 현재 70개 노조(조합원 7만4,000여명)로부터 산별교섭권을 위임받은 상태다. 한편 금속연맹측은 이날 ▒구조조정 및 정리해고 중단 ▒법정노동시간 단축 ▒고용안정협약 체결 등 7개 요구사항을 경총에 전달했다. 金煥龍
  • 대량해고 구조조정 앞서 노사정委와 협의 의무화

    정부와 여당은 대량해고 등 구조조정 전에 반드시 노사정위원회와 협의하도록 하는 내용의 ‘노사정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안’을 최근 확정했다. 국민회의 정책위 관계자는 5일 “당 노동특위와 청와대,노동부,노사정위가최근 회의를 열어 ‘근로자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은 노사정위에서 협의한다’는 내용을 노사정위 법안에 넣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국내 최대 취업망‘워크넷’본격 가동

    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의 고용안정정보망 ‘워크넷(Work-Net)이 지난 1일 완전개통됐다. 지난해 11월 말 첫 개통된 워크넷은 그동안 단순히 취업정보의 검색만 가능했으나 완전개통으로 인터넷 상에서 구직신청 및 등록을 할 수 있으며 전자우편(E-mail)을 통한 원격 직업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또 전국 409곳의 취업알선센터 및 지방노동관서와 일간신문 등에서 제공하는 구인·구직 정보를 시간제,장애인,일용직 등의 구직자 유형별로 찾아 볼수 있다. 특히 완전 개통으로 취업알선 기관간의 정보공유 및 공동활용이 가능해졌으며 직업훈련기관에 대한 정보와 고용안정지원사업 및 실업급여사업 등 고용보험에 대한 모든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노동부는 “지난해 11월말 워크넷이 첫 개통된 뒤 지금까지 122만여명이 접속했고 하루평균 이용자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면서 “현재 워크넷의 데이터 베이스에 수록돼 있는 유효 정보량은 구인업체 5만여곳,구인인원 12만3,000여명,구직인원 12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워크넷의 인터넷 주소는 ‘www.work.go.kr’이다.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사람은 전국 53곳의 지방노동관서와 고용안정센터,인력은행 등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컴퓨터 자판기 없이 손으로 화면을 누르면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한 장치)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용안정대표전화 1588-1919로 문의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 고용보험 확대 문답풀이

    고용보험제가 4월1일부터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다.이에 따라 그동안 대상에서 제외됐던 4인 이하 영세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와 근속기간 1개월 이상인 일용직 근로자,월 80시간 이상인 시간제 근로자 등 53만여명이 실업급여 혜택을 받게 된다.실업급여 내용을 문답풀이를 통해 알아본다. ?실업급여 수급대상은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에서 만 6개월 이상 근무하다 회사의 폐업,도산,인원 감축 등 본인의 뜻과 달리 퇴직한 사람이 대상이다.전직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퇴직한 사람은 받을 수 없다. ?실업급여액은 퇴직 당시의 나이와 고용보험 가입기간에 따라 60∼210일동안 실직 전에 받던 임금의 50%를 받는다.월 90만원을 받던 근로자의 경우 본인부담 보험료 4,500원과 사업주부담 보험료 8,100원을 매달 내고 6개월 뒤실직하면 총보험료는 7만5,600원에 불과하지만 실업급여는 4개월동안 총 153만원을 받는다. ?취직이 되면 실업급여도 중단되나 실직자가 자신이 받을 수 있는 급여일수의 2분의 1 이상을 남긴 상태에서 취직하면 미지급액의 2분의 1을조기 재취직수당으로 받는다. ?실업급여 신청절차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방노동관서 고용안정과를 방문,구직등록과 실업급여 수급자격신청을 하면 된다.실업급여 신청은 퇴직일로부터 10개월내에 해야 한다. ?사업주가 가입을 꺼린다면 사업주가 고용보험 가입을 미룬다면 미납기간에 대한 고용보험료를 소급 징수할 뿐아니라 연체금과 가산금이 부과되는등 각종 불이익을 받게 된다. ?부정한 방법으로 실업급여를 받으면 근로소득이 있는 사실을 숨기고 실업급여를 받거나 입·퇴사일,퇴직사유,임금액 등을 허위로 신고하면 부정수급에 해당돼 부정수급액의 2배를 징수당한다.
  • 위기의 산업현장‘심상찮은 봄’ 오나

    우려했던 ‘심상치 않은 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춘투(春鬪)로 불리는 임금 및 단체협상이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민주노총의 노사정위원회 탈퇴로본격화된 노정(勞政) 대립 양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있는 것이다.한국노총은 노사정위 탈퇴문제를 이달말까지 유보해둔 상태다. 극적인 돌파구가 없는 한 노동계의 총파업이 불가피해졌고 이에 따른 ‘4월위기설’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노동계는 노사정위 탈퇴 배경을 ‘정부가 합의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교원노조와 실직자 초기업단위노조,노사정위 법제화 등을예로 꼽는다. 이같은 주장에는 정부가 어려운 경제여건을 내세워 일방적인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밀어붙이면서 노동계를 들러리로 세우고 있다는 뿌리깊은 불신감이 깔려 있다. 이에 따라 노동계는 ▒일방적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즉각 중단 ▒근로시간단축을 통한 고용안정 ▒실업대책 확충 ▒사회·정치개혁 등을 요구하며 대정부 투쟁을 선언해 놓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2월 말노사정위를 탈퇴한 뒤 정부와의 대화를 끊고 이미투쟁일정도 확정했다.지난 27일에는 전국 18개 도시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총투쟁 방침을 재확인했다.다음달 6일부터 11일까지 전 산하단체 지도부가철야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이와는 별도로 다음달 10일 전국에서 민중연대집회를 열고 총파업 투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28일 그동안 정부와 해왔던 노정실무협의의 결렬을 선언했다.따라서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탈퇴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노동계도 고민은 있다.지난 23일 끝난 금속노련 시한부 파업에서 나타났듯이 투쟁열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강성노조인 현대자동차 노조가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있는 것이나 기아 노조가 ‘노사화합’을 선언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다.노동계를 껴안아 노사정위로 복귀시켜야 하지만,그렇다고 무리한 요구를 들어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재계의 강력한 반발도 큰 부담이다. 따라서 최대한 노동계를 설득하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한다는 방침이다.제 갈 길을 간다면 총파업 투쟁이 끝난 뒤 실질적인 대화를 재개한다는복안이다.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등 현안을 놓고 상당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을감안하면 노정 갈등은 춘투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는 5월 중순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명승 기자
  • 연봉·성과배분제 도입 권고

    노동부는 올해 노사간 임금교섭에서 기본급의 비중을 높이고 연봉제 및 성과배분제를 도입토록 권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가 28일 발표한 ‘99년 임금교섭 권고방향’에 따르면 ▒각종 수당통폐합과 기본급 비중 확대 등 임금구성체계 단순화 ▒능력·성과 위주의 임금결정체계로 개선 ▒노사간 충분한 협의 등을 임금제도 개선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연봉제는 임원·관리직·전문직·영업직 등 직무재량권이 있고 직무분석과 업적평가가 쉬운 분야를 중심으로 도입하되 평가기준의 투명성 확보를위한 노사간 의사소통과 경영의 투명성 보장 등을 권장했다. 노동부는 연봉제나 성과배분제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연월차 유급휴가수당을 연봉액에 포함하거나 성과배분제를 임금삭감의 편법으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노사간 자율적 임금교섭을 보장하고 임금 및 고용안정을 동시에지향하는 생산적 교섭을 함으로써 임금안정과 고용안정을 동시에 달성토록유도키로 했다.
  • 노동단체들, 정치참여‘시험 가동’

    ‘3·30 재보선을 정치참여의 시험대로’ 이번 재보선을 정치참여의 시험무대로 활용하려는 각종 노동단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지난해 4월 선거법 개정으로 올 연초부터 노동단체의 정치활동이 허용됐기 때문이다.이에따라 특정후보의 지지를 결의하거나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전면에 나서는 단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첫 테이프는 한국노총 경기 중부지부가 끊었다.23일 오후 안양시지부 사무실 강당에서 산별노조 대표들이 모여 안양시장 후보들의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난상토론끝에 국민회의 李俊炯후보를 정책 연합의 파트너로 결정,지지성명을 냈다. 24일에는 전국금속노련 서울지역본부와 한국노총 구로·금천지역 지부가 ‘국민회의 韓光玉후보를 지지한다’는 4개항의 성명서를 발표했다.제1기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韓후보가 노총의 요구를 수용하는 등 친 노동자적입장을 보여 왔다는 게 그 이유다.이어 한국노총 산하 서·남부지부도 25일광명시 팔레스 호텔에서 대의원대회를 갖고 역시 韓후보를 지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밖에구로지역 노동단체들의 모임인 ‘고용안정 쟁취와 IMF 대응을 위한남부지역 공동대책위원회’는 청년진보당의 崔赫후보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동계의 움직임은 지난해 6·4 지방선거와,7·21 재보궐선거 때와비교하면 새로운 현상들이다.이번 선거에서 노동계의 양축인 민주노총은 여전히 침묵이다.특정후보 지지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그러나 16대 총선에서는 한국노총은 물론,민주노총도 독자후보를 내거나 정책연대를 통해 노동계의목소리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여 노동계의 정치참여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姜東亨 yunbin@
  • 주부만의 취업가이드 나왔다/노동부

    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는 최근 대량실업사태 속에 상대적으로 취업이어려운 주부들의 일자리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주부취업 관련 정보를 종합한 ‘주부취업가이드’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에서는 주부들의 특성을 고려,취업하기에 적합하면서 다른 직종에 비해 인력수요도 상대적으로 높은 직업을 적성에 따라 6개로 분류했다. ▒미각과 손맛을 지닌 주부는 조리사,제빵·제과사,주방보조원이 적합하며주부들이 손쉽게 일할 수 있고 경력이 쌓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컴퓨터 활용능력 및 아이디어가 풍부한 주부는 캐드 설계원,컴퓨터 프로그래머,정보제공원에 도전해 볼만 하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주부는 발관리사와 환자도우미가 적합하며 점차 수요가 늘고 있다. ▒실내장식에 관심이 많고 미적 감각이 있는 주부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도배사가 적합하다. ▒비교적 자유롭고 가르치기를 좋아하는 지적인 주부는 종이접기 지도사,학습지교사가 적합하다. ▒그밖에 상품판매원,경리사무원도 경력이 있고 적성에 맞으면 취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도시락 배달전문점,사진스티커 자판기 사업,반찬 전문점,향기 관리점,컴퓨터 공부방,점포형 간식·스넥류 전문점 등 6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주부취업가이드는 지방노동관공서를 비롯,인력은행,시·군 고용안정센터,일하는 여성의 집 등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고용정보관리소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www.work.go.kr)의 자료실에 접속하면 열람할 수 있다.
  • ‘사회안정망 정비’ 간담회

    “이제는 임시적인 방책이 아니라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실업자 대책이 나와야 합니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고용안정센터.李起浩 노동부장관과 시민단체,노동계와 재계,관련 연구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안전망 정비 방안’에 대한 간담회가 열렸다. 李장관은 “IMF이후 벌어진 실업대란 속에서도 노동계를 비롯한 각계의 협조로 잘 견뎌 나가고 있다”면서 “실업문제의 두 가지 축인 일자리 창출과실업자 생활보호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현재 180만명에 이른 실업자 수를 3월부터는 줄여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 房河男 연구원은 발제를 통해 현행 고용보험제도와 생활보호제도 등 사회안전망을 ▒고용보험과 사회안전망 프로그램과의 상호연계 ▒생활보호제도의 기준과 범위의 효율적 개편 ▒실업대책 수혜자들의 재취업촉진 ▒장기실업자의 보호제도 구축 등의 방향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盧進貴 정책본부장은 “지난해에는 경험이 없어 효과적인 실업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해도올해는 사정이 다르다”면서 “어떻게 사각지대가 없는 사회안전망을 갖추느냐가 문제이며 우선 올해 안에 국민 기초생활보장법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金태현 고용안정센터 소장은 “정부대책이 일시적이어서 고용보험의 경우 올 1월 180만 실업자중 18만5,000명만 적용받고 있는 실정”이라고지적하고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일용직 노동자에게 고용보험을 적용하는 등 힘없고 취약한 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관리제도의 민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李노동부장관은 “실업대책 연장급여를 적극 홍보해 실질화하고훈련 연장 급여를 받고 직업훈련을 받은 사람은 50% 이상 취업하도록 ‘맞춤훈련’을 하겠다”고 밝히고 “간담회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토대로 실업정책을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총 “노조대표에 협약 체결권”

    재계는 올해부터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을 매년 20∼30%씩 줄이기로했다.노사 대표가 합의한 단체협상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금지하는 조항(노조 대표자의 단체협약 체결권)을 단체협약안에 신설토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임자 임금지급 및 노조 대표자의 단체협약 체결권 명문화 여부를 둘러싸고 올 단체교섭에서 노사간 마찰이 예상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9일 경총회관에서 정부와 한국노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99 임금 및 단체교섭 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9년 단체협약 체결지침’을 발표했다. 재계는 지침을 통해 2002년 전까지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지원 규모를 매년 20∼30%씩 축소할 것을 단체협약에 명시토록 했다. 지난 97년 개정된 노동법에는 기존 사업장의 경우에만 전임자에게 임금을지급하되 2002년부터는 전임자 임금지급을 일절 못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민주노총·한국노총에서 이 조항에 강력 반발하자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었다. 재계는 또 노동계의 고용보장 요구에 대해 이를 단체협약에 규정하거나 별도의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하지 않도록 하고 경영상 해고에 관한 규정이 단체협약에 있는 경우에도 사유를 포괄적으로 규정토록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조 대표자의 단체협약 체결권을 명문화해 노사대표가 합의한단체협약에 대해서는 노조가 조합원 총회에 상정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토록 할 방침이다. 金煥龍
  • 기아 노사 무분규선언…올해 임단협에 청신호

    17일 기아 노사 양측이 무분규 노사화합을 선언한 것은 올들어 대형사업장으로는 최초라는 점에서 앞으로 임금협상 및 노동계에 많은 영향을 줄 것 같다. 특히 민주노총이 3월말부터 4월초에걸쳐 총파업을 벌여 5월부터 시작되는임단협 투쟁과 연계하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시점이어서 올해 노사문제를풀어가는데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특히 민노총의 불참선언 등 노사정위원회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있는데 따른 부담을 느끼고 있는 정부로서도 반길 만한 대목이다. 그러나 민주노총,금속노련 등 상급단체에서는 기아 노조에 대한 징계 등을고려하고 있다는 점이 앞으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 노사가 전격적으로 무분규 선언에까지 합의하게 된 것은 지난해 현대의 인수 이후 계속돼 온 쟁점들에 대한 노조의 파업 실패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지난 달 25일 부분파업에 이은 26일 전면파업이 노조원들의 저조한 참여로실패했다.일단 회사를 살리고 보자는 전체 분위기를 노조가 압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당시 노조원들사이에서도 회사경영정상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지상과제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었다. 회사는 100% 고용안정을 보장하며 노조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기 시작했다. 노조원들도 고용보장,미지불 상여금 지급,임금 인상 등 지난해 현대의 기아인수 뒤 계속돼 온 현안을 고집하기보다는 회사측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시작했다.鄭夢九현대회장의 기아 회생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다른 회사에 비해 남다른 직원들의 연대감과 회사에 대한 강한 애착이 상승작용을 했다는분석이다. 실제 사측은 협상에서도 올해 상여금 500% 지급을 약속하는 등 상당한 양보를 했고 노조측도 이러한 사측의 기아 회생과 고용안정 의지에 신뢰감을 갖기 시작하면서 실마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기아, 무분규 노사화합 선언

    기아자동차 기아자판 아시아자동차 아시아자판등 기아주력 4개 계열사가 17일 올들어 대형사업장 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무분규 노사화합을 선언했다. 이들 4개사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노사협상 조인식을 갖고 새로운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무분규 노사화합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기아의 부품계열사들도 합의안을 타결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 노사는 선언문을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관계 안정을 통한산업평화와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무분규 정신의 노사화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통합을 앞둔 이들 4개사의 대표인 金守中기아자동차 사장은 기아자동차 노조 高鍾煥위원장 등 4개사 노조 위원장과 공동으로 작성한 합의서에 서명한뒤 “노조가 회사를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전 종업원의 뜻을 모아 기아를 가장 모범적인 노사 관계의 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아 노사는 그동안 고용안정 및 부도기간의 임금지급 문제 등을 놓고 협상을 끌어오다 지난12일 기아자동차 노사가 가장 먼저 전 종업원의 고용보장,99년 상여금 500% 지급 등 6개항에 합의,실마리를 찾았으며 나머지 3개사 노사도 잇따라 합의를 이끌어 냈다.
  • 제2건국위 2차토론 주요내용

    제2건국위가 17일 개최한 제2차국민대토론회에서 柳鍾一 KDI 국제대학원 교수와 崔榮起 노사정위 수석전문위원이 발표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柳鍾一 교수 첫째 구조조정은 고통 분담의 원칙 아래 철저하게 해야 한다. 둘째 구조조정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 있을 때 가능하고 노사관계는 이러한 병행발전을 구체화시켜야 한다.셋째 고용안정정책은 신속한구조조정과 경제성장 회복 기조 속에 노사정간 협력을 통해 고용유지 노력,일시적 고용 창출 등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 지난 1년간 정부의 노력은 인정되지만 5대재벌의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는 등 고통분담 원칙이 철저히 실현되지 않았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은 권위적 노사관계에서 벗어나 노사가 서로 신뢰하는 민주적 노사관계의 정착에서 시작된다.또 경쟁력있는 일자리를 최대한 많이 창출하기 위해신속한 구조조정과 거시 경제정책의 운용,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가 필요하며 정리해고를 최소화하고 일시적 고용창출과 재취업훈련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면 노사정이 대립과 불신의 자세를 극복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崔榮起 수석전문위원 99년은 구조조정의 고통이 가장 심한 해가 될 것이다.특히 민주노총이 노사정위를 탈퇴하고 한국노총도 조건부 탈퇴를 표명하는상황에서 노동계는 노사정위를 구조조정과정의 들러리로 인식하고 있다. 1960년대 이래 한국경제가 추구했던 압축성장모델의 좌절을 극복하기 위해과감한 구조조정과 개방경제체제로 개편이 불가피하다.또 경제환경이 개방되면서 노동시장제도와 노사관계가 기업환경의 핵심적인 요소로 대두하고 있다.과거 기업중심·임금교섭 중심의 노사관계가 지역·업종차원의 노사관계로 변화하고 있다. 노사정 파트너십 형성을 위해 우선 노사간 불신을 해소하고,기업은 다양한해고회피 수단을 강구하며 근로자는 임금삭감을 감수하는 한편 정부는 해고자 생활안정대책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노사정위원회의 발전방안에 대해 노사정위를 법적 상설기구화해야 한다.노사정위는 앞으로 노사정 파트너십에 입각해 미래의 노사관계를 재구축하는인큐베이터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별 노사정협의회와의 네트워킹을 중시해야한다.또 7월 이전 제2차 고용협약을 체결해야 하며 노사협력적 고용준칙 확립과,근로시간 단축,실업대책 차원의 사회안전망 확충 등이 포함돼야 한다. 정리┑張澤東
  • 「외청장 24시」姜晸薰 조달청장/’문화조달’ 이란

    “제품에는 자신이 있지만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창업기업들은저희에게 오십시오.정부가 적정한 값에 사주겠습니다.”姜晸薰 조달청장은 8일 “정부가 사용할 물품을 ‘조달’하거나 정부공사를 발주하는 등의 판에박힌 업무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겠다”고 말하고 “정책목표에 부합하는 한 정부의 공공구매력을 활용해 미래 성장가능성이 큰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문화기업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올해조달청이 계획하는 조달규모는 15조원.단일기업 외형 기준으로 보면 재계 5위안에 든다.정부 구매정책의 사령탑인 그를 대한매일의 廉周英 경제과학팀차장이 만났다. ▒사업영역이 매우 다양한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벤처기업과 중소 수출업체 지원,소프트웨어 정품사용 독려,전통문화 육성 등을 중요한 정책과제로 삼고 있습니다.예전에는 좀처럼 손대지않았던 분야입니다. ▒조달청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조달청이 옛날처럼 가만히 앉아 물건이나 사들이는 조직이라고 생각하면 잘못입니다.지난해벤처기업 지원과 고용안정사업 등에 들어간 돈 1조3,000억원은 원래 책정돼 있던 예산이 아니라 한국은행 등에서 빌린 돈입니다.국가발전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어떤 분야라도 과감히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친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사업을 너무 방만하게 벌이다보면 그만큼 예산이 많이 들어갈텐데요. 무작정 돈을 쓴다고만 생각하면 안됩니다.사업목적은 물론 공익이지만,반드시 이윤을 낸다는 각오로 합니다.전남 목포에 놀리던 조달청 소유의 땅 8,000평에 소금비축기지를 만든 것도 기업가적 마인드에서 나온 발상입니다.이곳 소금은 중간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생산자와 소비자,조달청 등 3자에게 모두 이익을 주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어렵다고들 합니다.조달청의 공공구매정책이 어느때 보다 긴요한 것 같은데요. 올해 예산 15조3,000억원중 55.5%에 해당하는 8조원을 고용창출 효과가 큰중소기업 지원에 배정했습니다.중소기업 제품을 정부가 많이 사준다는 것이지요. ▒첨단산업과 문화산업 등 미래지향적 분야의 비중을 높여야 하지 않습니까. 지난해 벤처·창업기업이 만든 제품만 1,269억원 어치를 사주었으며 올해에는 총 구매액을 2,000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입니다.지난해 8월부터 공공기관이 PC를 구입할때 소프트웨어도 동시에 구입토록 의무화한 것도 관련 벤처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근에 확인해보니 매달 1,580본에 불과하던 정부기관의 소프트웨어 구매량이 소프트웨어 동시구입을 의무화한 이후 7,402본으로 5배가량 늘었습니다. ▒올해부터 조달청이 ‘문화조달’에 힘쓴다고 하는데 무슨 의미입니까. 문화상품의 판로를 조달청이 개척해줌으로써 전통문화를 육성한다는 뜻입니다.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가 만든 공예품이나 국보급 문화재의 모조품 등을 정부조달품목으로 지정,각 행정기관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조사결과 국내·외 선물용이나 교육용 등으로 수요가 큰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97년초 취임이후 물자사랑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계신데 성과가 있습니까. 지난해 ‘법정사용기간 보다 1년이상 더 사용하기’‘기관간 물품교환’등운동을 통해 2,263억원의 국가예산을 절감했습니다.올해에도 2,000억원 이상의 국고를 절약할 계획입니다. - '문화조달' 이란 “그래 바로 이거야” 지난 1월초 姜晸薰 조달청장은 신문에서 서울대 李冕雨교수가 선물·전시용 ‘종이 거북선’을 만들었는데 판매업자들이 유통마진을 지나치게 요구,애로를 겪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무릎을 쳤다.姜청장은 즉시 일면식도 없었던李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조달품목으로 지정해주기로 약속했다.이로써 종이거북선은 올해 조달청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문화조달’사업의 첫번째 품목이 됐다. 문화조달이란 우수한 문화상품을 조달청이 정부조달품목으로 지정,카탈로그에 담아 각 행정기관이나 교육기관에 배포하면 구매할 의사가 있는 기관은제조업자에게 구매를 신청하는 시스템이다. 제조업자는 판로가 생겨서 좋고,수요자는 품질 좋고 다양한 선물용품을 살수 있어 좋다.조달청도 수수료를 번다. 이처럼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안한 姜청장은 “신지식인적 발상이 따로 있느냐”면서 “벌써부터 많은 정부기관에서 선물용품으로 구매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달품목으로 지정받을 수 있는 문화상품은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나 명장기능보유자가 만든 제품,지역을 상징하는 전통공예품,문화재를 본뜬 모형품등이다. 조달품목으로 지정받으려면 개발한 상품을 각 지방조달청에 신청하면 된다. 지방자치단체도 우수한 제품을 추천할 수 있다.조달청은 각 지역에서 들어온 후보작에 대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조달품목으로 최종 선정한다. 조달청은 지난달 꽹과리 나전칠기 같은 공예품과 거북선 모형 등 14개품목을 1차로 문화조달품목으로 선정했다.벌써 11억원어치의 구매신청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金相淵]
  • “외자유치 걸림돌” 노조설립 철회

    삼성물산 직원들이 ‘구사(救社)차원’에서 노조 결성을 전격 보류,잔잔한화제가 되고 있다.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사회 곳곳에서 노사간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이어서 삼성물산의 노조결성 보류는 더 값져 보인다. 삼성물산 유통사업부문의 삼성플라자 분당점 직원들은 지난 4일 경기도 성남시청에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가 이틀만인 6일 회수해갔다.‘회사가잘 돼야 내가 잘 된다’는 인식 아래 노조 결성을 유보한 것이다. 삼성물산 유통부문은 현재 세계적 유통회사인 영국의 테스코사와 3억달러규모의 외자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다.합작회사를 세운다는 계획 아래 최종타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직원들의 노조결성 움직임은 합작회사 설립과정에서 발생할 고용불안에 대한 우려에서 빚어졌다.직원들은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되는 협상에 동요하기 시작했고,급기야 고용안정을 보장받을 수단으로 노조 결성을 택했다. 삼성의 안정적 노사관계는 그동안 테스코사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요인으로작용해 왔다.때문에 노조결성 움직임은 협상 막바지에 악재(惡材)가 아닐 수 없었다.삼성플라자 분당점장 姜根泰 전무 등 회사간부들이 부랴부랴 직원들과 대화에 나섰다.97년 말 뛰어든 유통사업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맞아 어려움에 처했고,이를 극복하기 위해 외국회사와의 합작을 택했다는 점과관례상 협상내용을 비밀에 부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직원들의 고용승계를보장받기 위한 회사의 노력 등을 설명했다.직원들도 전원 고용승계 보장 등의 요구조건을 내세워 회사측에 맞섰다. 이틀간 밤낮을 가리지 않은 노사간 대화는 그러나 결국 직원들이 회사를 믿고 협상을 유리하게 이끄는 데 합심노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노조설립 움직임에 참여했던 한 직원은 “성사단계의 외자유치 협상을 수포로 돌릴수는 없다는 데 직원들이 인식을 같이해 노조결성을 철회했다”면서 “회사도 이같은 직원들의 구사정신을 십분 인식,고용승계 보장에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개인의 발전을 위해 회사의 이익을 앞세우는 삼성의 ‘무노조(無勞組) 전통’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 勞政갈등 해빙기미 보인다

    한국노총이 26일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유보하고,민주노총이 강행한 ‘일일파업’의 참여도도 저조해 충돌로 치닫던 노정(勞政)관계가 대화국면으로 선회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노동계 요구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뜻을 밝힌데 이어 민주노총李甲用위원장도 정부와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혀 파국을 막기 위한노정간 물밑 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이날 서울 영등포 구민회관에서 600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가운데 대의원대회를 열고 노사정위 불참은 계속하되 탈퇴는 3월 말까지 유보키로 결정했다. 한국노총은 ▒일방적 구조조정의 중단 및 실질적 사전협의의 보장 ▒중앙고용안정 협약 체결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허용 등 6개항을 수용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朴仁相위원장은 “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과 노사협의회법 제정,노사정위합의사항 즉각 이행 등의 요구를 내걸고 정부와의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밝혔다. 민주노총 李위원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노사정위 탈퇴가 대화중단을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정부가 적극협상에 나설 경우 실업문제 등현안을 다룰 새로운 형태의 협의창구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에 대한 노동계의 정당한 요구를 알리기 위해金大中대통령과의 면담이나 TV토론을 제의한다”고 덧붙였다.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이날 한국노총 대의원대회에 참석,“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 금지 규정과 성과급 지급문제 등을 노사정위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민주노총이 노사정위 복귀하도록 노동현안 대책 마련과 대화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부는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이 이날 강행한 ‘일일파업’에는 10개 기아·현대계열사 가운데 현대정공 등 3개 사업장만 참여했으며 참여율도 전체조합원의 4.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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