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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정위 출범 2주년 기념 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노사정위원회(위원장 金浩鎭)는 13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출범 2주년 기념 토론회를 가졌다.이날 토론회에서 최영기(崔榮起)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 발표한 ‘노동개혁과 노사정파트너십의 모색’의 내용을간추린다. 노동개혁은 세계화된 경제환경에 맞는 노동시장제도와 노사관계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다.이같은 환경에서 노동경제의 효율적인 작동은 경쟁력 향상의중요한 전략적 변수가 된다. 노사정위원회는 지난해 노사관계에서 주요 쟁점에 대해 조정기구로서의 역할을 거의 수행하지 못했다.노사정간의 불신은 깊어가고 노사관계의 중심은노사정위를 벗어나고 있다.기업단위 노사관계도 기업경영위기를 극복하기까지는 노사가 어느 정도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노사관계를 혁신하고 노사파트너십을 제도화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올해는 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고용조정의 위협이 제거된 상태여서 노조의 임금보상 요구가 크게 강화될전망이다. 개방경제체제에서 거시적인 임금수준은 국제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경기회복기의 임금안정을 위해서나,앞으로 거시경제 차원의 임금조정체계 정착을 위해서도 정부 또는 재계 주도의 중앙 임금협약이 필요하다.임금안정은실업자와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만약 임금안정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이 어렵다면 수출의존도가 높은 금속업종에서 산별임금 가이드라인 협약을 체결하는 방식도 있다. 87년 이후 정착된 기업중심의 노사관계,임·단협중심의 노사관계,대기업 정규직 중심의 노사관계 질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이러한 노사관계체계는 지금의 경제환경에서는 매우 불안정하고 비효율적이다.노사관계구조와 관행을 개혁해야 한다.산별노조로의 전환은 전임자 임금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노동개혁의 궁극적 목표는 노사정 파트너십의 정착이다.따라서 노동개혁의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제2의 사회협약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이를 위해 노동개혁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비전과 의지가 필요하다.제2의 사회협약은 2∼3년 내 실현될 수 있고 노사정 타협이 가능한 개혁과제에 한정해야한다.제2의 대타협 없이는 노동개혁은 지금과 같이 지지부진할 것이고,국민의 정부의 상징인 노사정위원회의 복원도 어려울 것이다. 崔 榮 起 노동硏 선임연구위원
  • [사설] 실업대책 효율성 높여야

    정부는 모두 6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올해 종합실업대책을 확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급격히 늘어나던 실업률이 지난해 2월 8.6%를최고로 점차 감소하여 지난해 말 4%대까지 떨어지고 실업자 수도 100만명 이하로 줄어 ‘실업대란’ 위기는 일단 넘긴 셈이다.그러나 실업자가 아직도 IMF 이전의 2배 수준이고 청소년층과 장기실업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실업문제는 여전히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라 하겠다. 이런 점에서 정부가 올해도 실업 해소에 역점을 두고 관계 부처 합동으로종합대책을 마련한 것은 적절한 판단으로 평가된다.실업대책 내용도 그동안늘어나는 실업자의 생계보호와 지원에 급급했던 차원에서 벗어나 실업문제에 근본적으로 대응하는 질적 진전이 주목된다.특히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창업 지원과 함께 21세기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있는 정보통신 및 문화·관광산업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키로 한 것은 실업대책과 산업 지원을 적절히 연계시킨 생산적인 정책이라 할 수 있겠다.지난해정보통신산업 분야의 취업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중소·벤처기업들이 새 일자리 창출을 주도한 사실에 비춰보더라도 보아서도 유망 산업 육성과 실업대책의 연계는 그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업자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15세에서 24세까지의 청소년층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의 2배를 넘고 있다.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젊은이들에게 실망을안겨주고 한창 일할 젊은 인력을 놀린다는 것은 경제적 손실이며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졸과 대졸 인턴제를 늘리고 인턴기간을 6개월에서3개월로 줄여 조기에 정규직으로 채용되도록 유도키로 한 것은 청소년들의취업 문호를 넓혀준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하겠다.그러나 일시적인 대책에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도록 뒷받침하는 행정지도와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장기실업자를 위한 취업 전담창구를 늘리고 자영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점포 설립을 지원해주는 방식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장기실업자를 줄이는 데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앞으로 더욱 빨라질 고용구조의 변화에 대응,고용안정 정보체계를 개선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나가는 것은 계속 추진해야 할 장기 과제라 하겠다. 실업대책의 승패는 효율적인 집행에 달려 있다고 할 것이다.실업자에게는별 도움이 되지 못한 채 아까운 예산만 낭비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특히 공공근로사업이나 직업훈련의 경우 예산 나눠먹기 식이나 실적 올리기가되어서는 안된다.효율적인 집행과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실업문제를 해소하고 경제를 살리는 실업대책이 되기를 바란다.
  • 취업자 1년새 118만 늘어

    취업자 수가 지난 1년여 동안 무려 118만여명이나 늘었다.재정경제부가 11일 내놓은 지난 한해(98년 11월∼99년 11월) 동안의 ‘취업자 증가현황 및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취업자 수는 2,11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8만3,000명(5.8%)이 늘었다. 이는 외환위기 이전인 97년의 2,110만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사실상 경제난을 극복했음을 보여준다.이 기간 실업률은 7.2%에서 4.4%로 낮아져 실업자가 58만여명이 줄었다.취업자는 실업률이 정점에 달한 지난해 2월(8.6%)과비교하면 227만4,000명이 늘어난 것이다. 98년 11월∼99년 11월에 늘어난 취업자는 업종별로 제조업이 38만2,000명으로 가장 많아 고용안정을 주도했다.정부의 생계형 창업지원 정책에 힘입어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에서 30만6,000명이 일자리를 얻었다.이어 서비스업 20만6,000명,농·광업 15만8,000명,건설업 13만1,000명의 순이다. 박선화기자 psh@
  • 646개 국가자격 정보 한눈에

    각종 국가자격에 대한 정보를 총망라한 ‘자격정보’ 책자가 발간됐다.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소장 박종철)가 9일 펴낸 이 책엔 모두 646개의 국가자격에 대한 정보가 종합적으로 수록돼 있다. 노동부측은 이날 “지식정보화사회를 맞아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국가 자격취득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고 간행 사유를 밝혔다. 이 책자는 부동산중개업법,항공법 등 개별법령에 의한 국가자격과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술자격 등을 망라하고 있다.각각의 자격별로도 자격의 필요성,수행직무,취득방법,취득현황,진로 및 전망 등을 담아 어떤 자격을 얻는게 유리한 지를 알려주고 있다.이와 함께 해당 자격의 시행처 및 관련학과,훈련기관 등 자격취득에 필수적인 사항을 상세하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가이드를 통해 5개 항목의 필수 요건을 철저히 따져본뒤 자격을 선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즉 ▲선발인원을 미리 공고하는 자격증 ▲개업가능한 자격증 ▲법적 의무고용조항이 있는 자격증 ▲최근 신설된 자격증 ▲직업변천에 따른 고용증가와 관련된 자격증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신설된 자격인 사회조사분석사,메카트로닉기사,실내건축기능사 등을 일단 유망한 자격으로 소개했다.이와 함께 법적 의무고용 조항이있는 산업안전기사,폐기물처리기사,대기환경기사 및 고용증가가 예상되는 전파통신기사,생산자동화기사 등도 권장할 만한 자격증으로 추천했다. 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는 이에 앞서 21세기 사회에 고용증가가 예상되는 직업과 관련 학과를 소개하는 ‘학과 정보’도 편찬했다.지난 연말 펴낸 이 책자는 웹마스터,경영컨설턴트,손해사정인,조리사,바텐더 등 87개 직종과관련한 자격증과 학과의 전도가 밝은 것으로 손꼽았다. 한편 노동부는 이들 책자를 전국 고등학교 및 대학,공공도서관,인력은행,고용안정센터,시·군·구 취업정보센터 등에 배포한다.앞으로 시중서점을 통한 유가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구본영기자
  • 구직세일즈 공공근로 10일부터 994명 선발

    노동부는 4일 장기 실직자 등을 대상으로 본인 및 다른 구직자의 재취업 자리를 개척 또는 알선토록 하는 ‘구직세일즈 공공근로사업’을 올해도 실시키로 하고 오는 10일부터 994명의 공공근로 요원을 선발키로 했다. 구직세일즈 공공근로에 참여하려는 실직자는 지역 고용안정센터(전화:지역국번-1919) 취업지원팀에 문의하면 된다. 지난해 11월1일부터 도입된 구직세일즈 공공근로사업을 통해 작년말까지 공공근로요원 982명을 포함해 모두 2,567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정주호사장, 波공장 현대 인수 반대

    정주호(鄭周浩) 대우자동차 사장은 4일 “대우자동차의 일부만을 떼어내 처리하는 것은 부적절하며,다시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언급,현대자동차의대우 폴란드 FSO공장 인수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말 현대자동차 이계안(李啓安) 사장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대우차 인수를 공식 반대하며 폴란드 FSO인수를 제의한 데 대해 대우자동차가 공식입장을 밝히기는 처음이다. 정 사장은 “조만간 협상단이 구성될 것”이라며 “협상은 회사회생과 고용안정,협력업체 발전 등 3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육철수기자
  • 노동부 올 실업대책 5조6,000억 투입

    정부는 올해 공공근로사업 등으로 하루평균 14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등 실업대책에 모두 5조6,443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노동부가 4일 내놓은 2000년도 실업대책 예산 관련자료에 따르면 실직자의단기 일자리 제공에 1조1,000억원을 투입,공공근로사업과 함께 대졸·고졸인턴제 사원 2만2,000명 지원 등 모두 14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직업훈련 및 취업알선에 4,355억원을 투입,고학력 미취업자 2,500명,여성 실직자 6,000여명 등 모두 21만여명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고용안정센터 등을 통한 구인·구직자 연계체제를 확충키로 했다.실업급여 지급 및 가계안정자금 대부,생활보호대상자 지원 등 실직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3조7,42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해 한해동안 범정부 차원의 종합실업대책을 추진한 결과,모두 7조3,058억원이 투입돼 573만명의 실직자가 혜택을 받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우득정기자 djwootk@
  • 고학력 미취업자 2∼3월부터 직업훈련교육

    노동부는 3일 고학력 미취업자 등 5,0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3월부터지식근로자 양성을 위한 취업유망 분야 직업훈련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훈련과정은 선물거래사,국제무역사 등 유망한 자격취득직종과 함께 네트워크전문가,국제법률가와 같은 정보화 및 국제관련 직종 등 모두 77개 직종이며 직종별로 2∼6개월간의 훈련이 실시된다. 훈련을 받게 되면 훈련비(1인당 월 40만원) 및 훈련수당(1인당 월 3만∼33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훈련과정을 개설하고자 하는 대학.전문대.사업주 운영 직업훈련시설 등은오는 17일까지 관할지방 노동관서 고용안정센터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노무담당임원 80% “내년 노사관계 올보다 불안”

    대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들은 10명중 8명꼴로 내년 노사관계가 올해보다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50대 기업(그룹 포함) 인사·노무담당 임원들을대상으로 실시,28일 발표한 ‘2000년 노사관계 전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7%는 내년 노사관계가 올해보다 다소 불안해 질 것으로,11.1%는 훨씬불안해 질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13.3%는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내년 노사관계가 안정될 것으로 응답한 사람은 8.9%에 불과했다.노사불안 요인으로는 ▲노조의 임금인상 및 근로조건 개선 요구(32.4%) ▲총선에 따른 사회분위기 이완 및 노동계의 정치세력화(28.6%) ▲구조조정에 대한노동계의 반발과 고용안정 보장 요구(14.3%)등이 지적됐다. 그러나 ▲경제회복을 위해 노사안정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 ▲상급단체 주도의 총파업 불법 분규에 대한 근로자들의 참여 저조 ▲민주노총의 제도권 진입 등은 노사관계 안정요인으로 꼽혔다. 노사관계가 불안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들은 ▲공기업(44.5%) ▲대형 제조업(33.3%) ▲모든 부문(15.6%) ▲금융업종(6.6%) 등의 순으로 나타나 내년엔구조조정을 추진중인 공기업이 노사갈등의 핵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노조의 중점 요구사항으로는 ▲임금인상(28.1%) ▲고용안정(24.5%)▲근로시간 단축(14.8%) ▲인사·경영권 참여(7.4%) 등이 꼽혀 경기회복에따른 임금인상요구가 내년 노사협상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독자의 소리] ‘고용안정 보장’ 민중들 요구 외면말아야

    민중대회 참가한 농민들 19명에 대해 긴급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을 연행했다는 소식을 듣고 현 정부에 대한 실망을 금치 못한다. 며칠전 대통령이 TV에 나와 억울하기도 하고 면목도 없다길래 무슨 얘긴가했더니 얘기중에 외환위기를 극복한 것은 노동자들이 협조해준 덕분이라던데 국민들에게 고맙다고 말한 건 우리를 농락한 것에 불과한 것인가? 일반 국민이나 민중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농민 모두 김대중대통령이 호소하는 개혁에 동참한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민중대회에서 외치는 ‘고용안정보장,노동시간 단축,농가부채 해결’등의 요구를 외면하고 정부가 얘기하는 ‘IMF 위기 극복 과정에서 다소 악화된 소득분배 문제 해결’이 어떻게 가능하단 말인가? 김 대통령은 감사하다고 말하는데 아무 말도 없이 해고를 받아들이고 실업의 거리로 떠밀리는 국민들에게만 한정하여 감사하다는 것인가? 그리고 이대론 도저히 살수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국민을 잡아가두겠다는 것인가. 민중대회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번 대회는 전혀 폭력을 쓰지않은 평화적인 시위와 행진이었다고 한다. 오히려 경찰이 경고방송도 없이 Police Line을 넘어 행진하고 있는 시위대를공격했고 그 과정에서 분노한 시위대에 의해 무력충돌이 빚어졌다고 한다. 김대중 대통령과 정부는 왜 이번 민중대회에서 수많은 노동자와 농민이 분노의 목소리를 냈는지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야 한다. 막연하게 경기가 회복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느끼기엔이는 정부의 기대일 뿐이다. 김정수[jskim@hmnet.co.kr]
  • ‘新勞使문화 정착’전문가 제언

    신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첫째 상호불신과 무지를 지양하고 상호신뢰와 존중의 문화를 확립해야 한다.상호불신과 무시가 지배하는 곳에서는노사가 공존·공생의 운명공동체로 발전할 수 없다. 무한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협력도 이뤄질 수 없다.신노사문화가 창출될 수있는 기본 토양은 상호신뢰와 존중의 문화다. 노사가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려면 정보가 공유되고,합의의 약속은 반드시이행되어야 한다.아울러 언행에서 기본적인 예의가 지켜져야 한다. 둘째 배제와 투쟁을 탈피하고 참여와 협력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종업원의 참여를 배제하는 닫힌 경영,위로부터의 지시에 의한 권위주의 경영은근로자와 노동조합으로 하여금 대립과 투쟁 전략을 채택하게 만든다.참여와협력의 문화는 노사관계의 안전과 함께 지식사회에서 기업이 지닌 가장 소중한 자산인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케 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준다. 참여·협력의 문화를 정착시키려면 탈권위적인 수평조직화,종업원 교육·훈련의 강화,성과주의 보상체계 실시 등이 함께이루어져 기업이 고참여·고협력에 기초한 고성과·고복지 조직으로 발전해야 한다. 셋째 신노사문화는 타율과 무책임을 벗어나 자율과 책임의 문화를 확립해야한다.권위주의가 지배한 개발연대에는 기본 노동권이 제약되어 노동법이 공정한규칙으로서 존중받지 못했다. 법규범의 위상은 실추되어 노사관계의 기본이 바로 설 수 없었다.따라서 정부가 그때그때 개입하고 간섭하였다. 그러나 정부의 개입도 원칙과 기준 없이 임시 미봉적인 경우가 많았다.97년이후 노동법 개정으로 노동기본권은 크게 신장되고 근로조건의 유연성은 높아졌다. 이러한 법·제도를 바탕으로 법이 존중되고 법규범의 위상이 확립되어야 한다.그리고 노사가 자율적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고,그 결과를 존중하며 성실하게 이행함으로써 책임질 줄 아는 노사관계 주체로 발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신노사문화는 ‘윈 윈 문화’여야 한다. 노든 사든 나의 이익만 극대화하겠다고 해서는 안된다.노와 사,그리고 국민경제 전체의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그리하여 기업의 성공과 근로자의 고용안정·근로조건 향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제로 섬’ 게임을 초래하고 대립을 조장하는 분배교섭보다 ‘포지티브 섬’ 게임이 가능한 인력개발 중심의 부가가치 창출형 생산교섭이 중시되어야 한다. 또 양측의 요구조건은 합리적이어야한다. 이원덕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
  • 새천년 이렇게 맞자(4)-빈곤통계부터 만들자

    지난 10일 참여연대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공동 주최한 ‘한국의 빈곤실태’ 포럼에서 상명대 유정순(柳貞順·소비자학)교수가 최저생계비 이하의빈곤층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파문을 일으켰다. ‘실업자 100만명 운운하던 차에 빈곤인구가 1,000만명이라니….’ 보건복지부가 발칵 뒤집혔다.“평균 가구원수가 과다 산정돼 전체 빈곤인구가 과다추계됐다”고 즉각 반박했다.그러나 과다추계됐다고만 했을 뿐 정부조차 정확한 빈곤인구를 내놓지 못했다. 통계의 시시비비를 떠나 빈곤문제는 새 천년을 맞아 피해갈 수 없는 이슈가 됐다.국제통화기금(IMF)의 강풍은 견고하던 중산층을 한순간에 무너뜨렸고,그 자리엔 지금 빈곤층이 들어서 있다.여러 통계수치가 IMF체제 이후 ‘빈익빈(貧益貧) 부익부(富益富)’현상이 심화됐음을 보여준다. 도시근로자가구의 3·4분기 가계수지를 5개층으로 나눠 분석해 보니 최상층의 소득(월 437만9,000원)이 최하층(82만8,000)의 5.3배였다.최하층 소득은최상층이 자가용을 굴리고 노는 데(잡비·교양오락비)쓰는 돈(81만4,000원)과 비슷했다.5.3배의 소득격차도 한해 전(4.5배)보다 확대된 것이다. 특히 최상층의 재산소득은 최하층의 11.6배.IMF체제에서 초고금리가 이들의 주머니를 불려준 것이다.물론 최근의 증시폭등에서도 이들은 거금을 챙겼다.지금도 내심 “이대로…”를 외치고 있다. 도시가 이 정도니 나라 전체로 보면 사정은 더 안좋다.삼성경제연구소 조사에서 고소득층은 생활형편이 IMF 이전수준을 회복했다고 한 반면 저소득층은 아직 IMF 이전 수준을 밑돈다고 답했다. 백화점 명품코너들은 호황을 누리고 양주·승용차·아파트는 비쌀수록 잘 팔린다.골프채·캠코더·고급의류 등 사치성 소비재 수입도 폭발적이다.그러면서도 노숙자·결식학생(15만명)·실업자(102만명) 문제는 여전하다. 빈부격차 확대는 사회통합을 막고 계층간 갈등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온다.따라서 새 천년의 복지는 빈부문제를 푸는 일에서 출발해야 한다.경제회생 차원에서 유보돼온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부활하고 고용친화적 정책과극빈층에 대한 예산지원이 강도 높게추진돼야 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유교수는 “빈곤층 지원을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원년에 보건복지예산이 증액돼야 함에도 4% 이상 줄어든 것은 정책의지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빈곤이 ‘희망의 빈곤’에서 ‘절망의 빈곤’으로 구조화되는 데 대한 우려도 높다. 장세훈(張世薰·사회학·국회 입법조사연구관)박사는 “과거 한국의 도시빈민은 높은 교육열로 계층상승의 기회가 많았으나 이농민에 의한 도시빈민 충원 메커니즘이 도시내 빈민 재생산을 통해 이뤄짐으로써 빈곤문화에 빠져들기 쉬운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공식적인 빈곤통계조차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통계는 정책의 인프라다.제대로 된 통계가 뒷받침돼야 올바른 정책이 나온다. 도시뿐 아니라 농어가를 포함한 전체 빈곤인구를 파악할 수 있는 통계기법이 속히 개발돼야 한다. 지난 1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외환위기가 완전히 극복됐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외환위기는 극복됐지만 빈부문제는 되레 심각해졌다.노숙자니,결식아동이니 하는 단어들을 21세기까지 끌고 갈 수는 없다. 권혁찬 경제과학팀 차장(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55)■고용안정 길은 없나 외환위기로 무너진 ‘평생 직장’의 신화는 재현될 수 있을까.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의 실업자는 102만1,000명,실업률은 4.6%로 지난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특히 경제활동참가인구는 2,217만6,000명,경제활동 참가율은 61.8%로 97년 11월 62.3% 이후 최고치였다.전체 취업자는 2,115만5,000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실업률 8.6%,실업자 수 178만명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고용 사정이 IMF 이전으로 회복되는 게 아니냐는 섣부른 기대를 낳고 있다. 그러나 통계수치의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다르다.전체 임금근로자 중 임시 및 일용근로자 수가 절반을 넘는다.지난 10월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직은 434만9,000명,일용직은 248만5,000명으로 이들의 수는 상용근로자 612만4,000명보다 훨씬 많다.안정된 일자리 잡기가 점점 요원한 꿈이 되고 있다는말이다. 문제는 이같은 불안전 고용 추세가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미래 경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기업들이 상용근로자 대신 해고가 용이한 임시·일용직 근로자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게다가 12월부터 내년 초까지 각종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 현재의 실업률 유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40만명 이상의 전문대·대졸 신규 취업자가 쏟아지고 동절기를 맞아 농촌 및건설현장의 일손이 줄면 그만큼 실업자가 는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내년 실업률을 6.5∼7.7%로 높게 전망하면서 “경제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고 각종 경제지표가 IMF 이전으로 회복되더라도 실업률이 과거처럼 2∼3%대로 떨어지기는 어렵다”고 단언한다.슬림경영과 산업고도화가 정착되면서 고 실업률이 지속되는 ‘선진국형’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달초 ‘실업률 4%대 진입의 허와 실’이라는 보고서를통해 “올 3분기 사무직 취업률은 오히려 5.3% 줄고,1년 이상 장기 실업자는 18만8,000명으로 22.9%나 증가하는 등 실업문제가새로운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산업이나 직종간 이동을 지원할 수 있는 직업훈련체계 및고용안전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취업컨설팅회사인 DBM코리아 김규동 대표는 “실직자 문제를 정부에만 미루고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라는 것은 무리”라면서 “기업들은 도의적·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에서 퇴직자에 대한 관리를 인사정책의 중요한 요소로 간주하고 퇴직자의 진로 개척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인철기자 ickim@ ■전문가 제언허준수(許埈綏) 호서대(사회복지) 교수-외환위기로 실업자가 양산되는 등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다.정부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예산증액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빈곤층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지 의문이다. 예컨대 노동부에서 고용창출을 위해 운영하는 고용안정센터 이용자는 거의없다.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빈곤층의 빈곤원인과 처한 조건들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직업훈련이 컴퓨터 관련이나 제과·제빵 등 일부 직종에국한된 것은 문제다.실직자의 적성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이마련돼야 한다. 기초자치단체에서 실업률과 빈곤층 실태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도 정부시책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실태조사가 광역자치단체 수준에서만 이뤄져지역별 빈곤편차를 고려하지 않고 인구비례로 기초자치단체 복지예산이 책정되고 있다. 정부가 내년 10월부터 시행하는 국민기초 생활보장법에 따르면 정부지원 대상자가 지금의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반면 행정자치부는 읍·면·동 사무소 통폐합에 따라 복지담당 인력 및 기능을 축소할 움직임이어서 보완책이 시급하다. ■중장기 비전 요약 한국경제 중장기 비전에서 시장경쟁과 소비자 보호부문 방안을 요약한다. ◆시장경쟁부문경쟁적 시장구조로의 전환 도산 3법(회사정리,화의 및 파산법)을 통합해기업퇴출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한다.채권자의 손실부담만 있을 뿐 주주의 손실부담은 없는 화의제도는 폐지방안 검토.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진성어음에 대한 결제를 대폭 허용,법정관리하에서도 생산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개선.변제활동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이면 3∼4년 만에 회사정리에서 졸업시켜 현재 최장 10년인 정리기간을 대폭 단축.채권자와 채무자가 합의해 회사 갱생계획안을 만들어오면 법원은 형식적인 검사만으로 승인해 주는 사전심사제 도입. 신규 진입이 힘든 통신·전기와 전산망 등 네트워크 산업의 경쟁촉진. ?경제력 집중과 독점력 완화 계열사간 내부거래나 상호출자에 대한 성실한공시를 유도하기 위해 최고 5억원인 불성실 공시에 대한 처벌 강화.부실기업 정리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채권자와 주주의 권리와 책임을 정립하는 합리적인 손실부담원칙 확립. ◆소비자 보호부문?소비자의 선택여건 확대 ‘중요정보공개제’ 대상을 예식장업·전문서비스업·회원권영업과 신종금융업 등으로 확대.의사·변호사 등 전문가 서비스에 대한 광고제한 규정 폐지.소비자가 통신판매로 상품을 구입한 뒤 일정기간내에 특별한 조건이 없어도 청약철회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 다단계 판매업자에게 물건을 반품했는데도 환불받지 못하게 되면 판매업자의 공탁물에서 상품대금을 반환토록 개선.전자상거래에서 소비자가 별도 조건없이 청약철회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변경. ?소비자 안전 강화 방안 위해식품에 대해서는 생산에서 최종소비까지 단계마다 규제를 설정하는 내용의 ‘식품안전관련 사고 방지를 위한 신속조치계획’을 시행.수입품의 안전성을 위해 검사기관을 확대하고 수입식품에 대한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하는 방안 추진. 피해 구제제도 선진화 국공립병원과 우체국 금융 등 공공서비스와 관련된피해구제를 독립된 분쟁해결기구에서 처리하는 방안 검토.사업자의 고의나중과실이 있을 경우 손해 배상액을 높이는 ‘징벌배상제도’ 도입 검토. 이상일기자 bruce@ ■박순일(朴純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최저생계비 기준으로 우리나라 빈곤층은 전체 인구대비 13%(600만명)로 추정되지만 현재 정부의 빈곤층 대책의 수혜자는 5%에 불과하다.정부의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현금 급여수준도 선진국의 절반 수준이다. 정부지원 수혜자를 늘리기 위해선 현금지급이 아닌,근로연계 생활부조를 확대해야 한다.실제로 우리나라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빈곤층 가운데 대부분은 근로능력을 갖고 있다. 정부가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올해 투입했던 7조원의 예산을 내년부터 대폭 줄이려는 것은 잘못된 처사다.한시적 사업인 데다 경기호전이 이유인 듯하지만 외환위기중 양산된 빈곤층은 여전히 존재한다.정부재정 부담을 줄이려면 허드렛일 중심의 공공근로를 복지 도움이·간병인 등 공익서비스 차원으로 질을 높여 일부 부담을 수익자나 기업에 지우는 것도 방안이다. 4대 사회보험은 현 추세대로라면 오는 2039년 보험급여 지출에 구멍이 생긴다.이같은 상황을 막으려면 산술적으론 국민에게 임금의 30% 수준을 보험료로 부담시켜야 한다. 해결방안은 소득계층간 보험료 분담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부유층까지 보험료보다 보험급여를 많이 받는 혜택을 줘서는 곤란하다.소득에 맞게 보험료 부담을 재조정해야 한다.
  • [한국경제 중장기 비전] 의미와 문제점

    * '高성장·低물가·고용안정' 새천년 경제청사진 제시 ‘향후 10년간 잠재성장률 5.1%,물가 2.3%,실업률 평균 4%대 유지,2010년 1인당 GDP 2만1,820달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대로라면 우리 경제는 지난 2년간의 각 부문에걸친 구조개혁의 성과를 토대로 향후 10년간 3%인 세계경제 평균 성장률을훨씬 웃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면서 저물가기조와 고용안정을이루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치는 향후 10년간 우리 경제가 호경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세워진 것이어서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의미] KDI측의 중장기 경제전망은 새천년을 앞두고 정부와 국민,기업 등 각 경제주체에게 우리 경제의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과 기술혁신의 성과가 부진하면 잠재성장률이 4%대 초반 수준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함께 하고 있다. 김준경(金俊經) KDI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현재 기술혁신에 나설 제반 여건이 형성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 보고서는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해정부와 기업들이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바를 제시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고밝혔다. [기술혁신이 문제다] 향후 10년간 5.1%의 잠재성장률은 기술혁신을 전제로하고 있다. 기술혁신을 위해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다국적기업들이 국내에 들어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전자·자동차 등 한국계다국적기업이 해외에서 기술개발 활동을 적극 펼치며 ▲경쟁력이 취약한 섬유·의류 등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은 대기업과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혁신이 문제가 되는 것은 한국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노동인구와 노동시간 등 노동투입에 의한 경제성장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다. [물가안정과 완전고용 달성] 10년간 평균 2.3%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이루려면 수요 측면에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해야 한다. 공급측면에서도 환율의 하향 안정세로 수입물가가 낮아지고 시장경쟁을 통한가격 안정,유통구조의 개선 등이 이뤄져야한다. 실업률 4%대는 외환위기 이전인 3%대에 비해 높지만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이는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률로 경기회복만으로는 더 이상 하락할 수 없는구조적 실업률이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한편 KDI는 2003년 경제성장률 5.6%,국민총생산 6,390억달러,물가상승률 3%,실업률 3.5%수준이라는 중기전망을 함께 발표했다. [문제점] 전망이라고는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전제를 깔고 있다. ‘구조조정과 기술혁신의 성과가 부진할 경우’라는 단서가 있지만 제도적개혁보다는 제도를 운영하는 경제주체들의 변혁 가능성,우리의 기술혁신 가능성과 수준을 지나치게 낙관했다는 지적이 있다. 김균미기자 km
  • [사설] 성공적 환란극복과 새과제

    외환위기를 맞아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 구제금융을 신청한 지 어제로두 해를 맞았다.우리나라는 환란(換亂) 당시 5년이 걸릴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2년 만에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이러한 성과는 정부의 강력한 경제개혁방침에 따라 금융·재벌·공공·노동 등 4개부문 개혁이 계획대로 추진된 데 따른 것이다.금융기관은 통폐합 등의 구조조정을 단행했고재벌들은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의 투명성제고를 위해 노력했으며,근로자는자기희생을 감내하는 등 경제주체들이 삼위일체로 개혁에 적극 동참했다.그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이 9%선을 넘어설 전망이고 2년 연속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에 힘입어 만성적인 채무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순(純)채권국으로 탈바꿈했다. 한국은 경제위기를 당한 아시아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위기를 극복,국제금융기관과 외국언론으로부터 ‘경제회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실상 2년 전과 지금의 경제상황을 비교하면 감회가 깊다.당시의 암울했던 경제가 지금은 오히려 과열을 걱정할 정도가 되었기 때문이다.물론 경제위기극복과정에서 부작용들이 나타나기도 했다.지난 98년 고금리와 올해 주가상승 등으로 부유층은 더 부유해지고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소득이 낮아지고 실업자수가 늘어나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물론 이러한 소득불균형현상과 고용불안정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치러야 했던 대가라 할 수 있겠으나 앞으로 정부·기업·근로자 등 각 경제주체들은 소득격차 해소와 고용안정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정부는 경제·사회의 안정을위해서 저소득층에 대한 안정망 구축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우리경제가 IMF관리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4개 부분 개혁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앞으로 2∼3년 정도는 각 경제주체들이 지난 2년전 환란을 당했을 때의 각오와 자세로 개혁을 밀고 나가야 할 것이다. 눈앞에 닥친 고유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비책마련도 시급한 과제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27달러까지 치솟는 급등세를 보여 전세계적 ‘오일 쇼크’발생의 우려를 짙게 해준다.때문에 우리는 산업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개편하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온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소비자들은 승용차운행자제·한등끄기등 근검절약하는 자세로 고유가에 의한 충격파를 줄이는데기여할 것을 당부한다. 이처럼 돌발적인 해외요인에 효율적으로 대처함과 아울러 2000년대 경제 재도약을 위해 국민 각계 각층이 의식과 사고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것이다. 과거의 양적 성장개념을 질적 성장으로,불투명한 경영을 투명한 경영으로,집단이익위주의 노동운동을 고용안정과 생산성 향상위주의 운동으로,군림하는공조직을 봉사하는 조직으로 일대 변혁을 이뤄내야 한다.
  • 정부 지원 인턴사원 연수기간 석달로 단축

    다음달 1일부터 채용되는 정부지원 인턴사원의 연수기간이 현재의 6개월에서 3개월로 대폭 줄어든다.또 산재보험과 고용보험 혜택도 주어진다. 노동부는 19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전국 350개 대학 취업실장과 121개 지방노동관서취업지원팀장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정부지원 인턴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서 노동부는 인턴사원의 신분을 종전의 연수생에서 계약직 근로자로 격상,산재 및 고용보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연수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되 인턴사원이 정규직으로 채용되면 3개월분 임금을 추가지원하기로 했다. 지원자는 오는 22일부터 12월4일까지 가까운 고용안정센터나 출신대학에 신청하면 된다. 김인철기자 ickim@
  • 노동부 인턴사원 설명회

    노동부는 19일 오전 10시30분 정부 과천청사 후생동 대강당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3차 인턴사원 설명회를 갖는다.전국 350개 대학취업실(과)장과 121개지방노동관서의 취업지원 팀장 등 600여명이 참석한다. 70∼82년에 출생한 미취업 전문대졸 이상자 및 고졸자가 대상이며 22일부터가까운 고용안정센터나 출신대학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4만8,000명을 선발하며 인턴사원으로 채용되면 다음달 1일부터 3개월간 월50만원을 받고 계약직 근로자로 일하게 된다.연수가 끝나면 회사 사정에 따라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도 있다. 김인철기자 ickim@
  • 농·축·인삼협 통합중앙회 기본골격 마련

    정부는 중복인력 880명을 감축하는 등 농·축·인삼협 통합중앙회의 기본골격안을 마련,16일 발표했다. 축협중앙회의 참여거부로 농림부와 농협중앙회 주도로 마련된 기본구상안은 통합중앙회의 슬림화와 일선조합의 규모화가 주내용이다.기본구상안은 의견조정과 심의절차를 거쳐 내년 2월 말까지 확정된다. ■중앙회 경제사업 일선조합 이관 내년부터 3년 이내에 농·축협중앙회의 경제사업(전체 매출액 9조3,000억원) 중 66%를 회원조합으로 이관 또는 자회사로 독립시킨다.중앙회 직원의 47% 수준인 1,700여명도 회원조합 등으로 소속이 바뀐다.경제사업장 100개 중 농협중앙회의 양곡사업,영농자재·생활물자공급사업,하나로마트 등과 축협중앙회의 사료공장,축산물가공공장,수입쇠고기 판매사업 등 70개도 이관된다. ■조직개편 농·축협 중앙회의 시·도지회는 농협 신용사업본부 4개와 축협시·도지회 10개를 폐쇄,16개 광역행정단위로 운영하거나 농협의 광역시 지역본부 3개를 추가로 폐쇄해 10개 시·도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농협중앙회 시·군지부도 회원조합의 합병에 대비,2∼3개 시·군을 관할하는광역 시·군지부로 개편하거나 중앙회 신용사업지점으로 전환된다.농·축협중앙회의 금융점포 중 300m 이내에 중복되는 점포 43개는 현지실사 등을 통해 비교우위가 없는 점포는 폐쇄가 불가피해보인다.또 축산경제 대표이사의업무집행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되는 축협조합장 대표회의는 지역축협 및 업종축협 조합장 12명 이내로 구성키로 했다. ■중복인력 감축 중앙회 통합으로 잉여인력 880명의 감축이 불가피하다.또입사연도와 승진고시 합격연도 등을 기준으로 객관적인 직급·호봉조정 방안을 마련하고 퇴직금 제도를 일원화하기 위해 통합 전에 자체적으로 중간정산을 실시할 계획이다.현재 기능,서무,생산직 등 단순노무직을 비정규직이나계약직으로 전환,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축협은 41%가 생산·기능직에 종사한다. 농림부는 인력감축과 관련,“자연감소,정년단축,희망퇴직 등으로 일단 추진하되 내년 6월 말까지 정리가 안되는 여유인력은 자연감소될 때까지 끌고나가는 등 고용안정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조합 규모화 유도 지역조합의 최소 조합원수를 현행 1,000명에서 1,500∼2,000명으로 상향조정할 방침이다.조합의 출자금 규모도 1억원에서 지역농협의 경우 3억원 이상,지역축협과 품목조합은 5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인턴사원도 3대보험 혜택 받는다

    노동부는 2일 겨울철 고용안정을 위해 정부지원 인턴사원 2만명을 추가 선발해 모두 4만8,000명의 인턴사원을 다음달 1일부터 내년 말까지 고용보험에가입한 사업장에 지원키로 했다. 인턴사원에게는 1인당 50만원씩의 지원금이 3개월간 지급된다.특히 앞으로는 인턴사원의 신분을 연수생이 아닌 계약직으로 유지해 산업재해보험 및 의료보험,고용보험 등 3대 사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노동부는 또 건설일용직 6만여명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키로 하고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매일 1,100명의 건설일용직 근로자들을 서울정수기능대학 등6개 훈련기관에 위탁,훈련시킬 방침이다. 훈련생에게는 훈련비는 물론 1인당 1만5,000원의 훈련수당도 지급된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연말까지 모두 2,780명의 구직 세일즈 공공근로요원을선발, 전국 각지의 고용안정센터와 인력은행에 20여명씩 투입키로 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考試플라자] 내년 신규 자격증 쏟아진다

    오는 2000년까지 직업상담사,사회조사분석사 등 국가기술 자격증 4개가 신설된다.사무서비스 분야의 자격증 가운데 장기적으로 고용창출 확대가 예상되는 것으로 ▲직업상담사 ▲사회조사분석사 ▲전산회계사 ▲전자상거래관리사 등이다. 당초 직업상담사,사회조사분석사,전산회계사 등은 올해 안으로 시험을 치른 뒤 연말쯤 자격증을 교부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직종검증이 늦어져 내년 3∼4월경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직업상담사(1·2급) 구인 구직 취업 진학 경력개발 직업적응 전직 등을 상담하는 전문가.직업적성검사,흥미검사 등을 실시한다.노동시장,직업세계 등과 관련된 직업정보를 수집·분석해 예비 취업자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노동부에서는 노동부 지방관서 및 고용안정센터,인력은행 등 119개 국립직업안정기관과 전국 281개 시·군·구 ,1,756개 직업소개소,24개 국외 직업소개소 등에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급 응시자격은 제한이 없다.1급 응시자격은 해당 업무에 5년이상 종사하거나 2급자격을 취득한 뒤 해당 실무에 3년 이상 종사해야 한다. 사회조사분석사(1·2급) 기업 정당 정부 등의 시장조사 및 여론조사 등에대한 계획을 수립·조사하며 그 결과를 분석,보고서를 작성하는 전문가.각종 연구기관,정당,통계청이나 기업체,리서치회사,사회단체 등 조사 업무를 담당하는 모든 분야에 취업할 수 있다.특히 노동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산회계사(1∼3급) 전산회계 프로그램을 이용해 회계 전반에 관한 업무를 담당한다.기업체의 자금관리,세무 등 회계 처리업무를 맡는 회계 실무자로취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응시자격은 제한이 없으나 시험과목이 ‘회계원리’‘원가회계’‘세무회계’ 등으로 4년제 대학 졸업 수준의 지식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졸자에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1급은 대기업 회계 책임자로서 회계 전반에 관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2급은 대기업의 회계 실무자 또는 중소기업의 회계책임자 능력,3급은 중소기업 회계실무자 능력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수준이다. 전자상거래관리사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인터넷 시스템 개발,마케팅,홈페이지 설계와 제작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특히 올해 초 전자상거래법이 제정됨에 따라 전자상거래의 확산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늘어날 전망이어서유망한 업종으로 꼽힌다.정보통신업체 서비스업체 등에 취업할 수 있고,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다만 이번에 구체적인 시험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들 신규 자격증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노동부 자격진흥과로 문의하면된다.안내전화는 (02)503-9758최여경기자 kid@ *900여개 자격증제도 대수술 각종 자격증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정부가 자격증 제도에 대한 전면 개선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다. 정부측이 올 정기국회에서 가칭 ‘자격관리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변리사,세무사 등 719개에 달하는각종 국가자격제도에 대한 관리체제를 정비하려는 취지다. 국가자격 뿐만 아니라 190여개에 이르는 민간 자격제도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민간자격에 대해 국가가 인정해 주는 민간자격 국가공인제도 도입이 그것이다.정부는 그 시한을 내년 하반기로 잡고 있다. 정부로선 일단 자격증 제도개선을 규제완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총리가 주재하는 규제개혁위가 최근 ‘민간자격 국가공인’ 제도화를 선창한데서도알 수 있다. 사실 근년에 들어 갖가지 자격증이 양산됐다.이상룡(李相龍) 노동부장관도지난달 8일 한 세미나에서 이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즉 “우선 사회조사분석사,직업상담사,전자상거래관리사,전산회계사 등 4개 종목을신설하고,매년 15종목 이상의 국가기술자격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자격증 신설이 정보화시대에 맞는 전문인력 공급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단 민간자격 활성화 방안을 강구중이다.민간자격 공인기준과 절차를 합리화·간소화하려는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국가기술자격의 경우 응시자격도 현실에 맞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이를테면 기초자격의 학력제한은 아예 폐지하는 등 학력·경력의 인정수준을 합리화한다는 것이다. 민간자격 공인제도를 도입하되 자격증의 유효기간을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물론 민간자격 활성화에 따른 역기능에 대해서도 주의가 요망된다는 지적이다. 규제개혁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민간자격제도가 활성화될 경우 사설학원 등에서 허위·과장 광고를 남발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말했다.정부는 이를 위해 공정거래위 소관인 ‘표시 및 광고의 공정화법’을 강화하는방안을 고려중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연내 공공근로 7만명 추가투입

    정부는 연말까지 공공근로사업을 확대,기존 예정인원인 19만명 외에 7만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올 겨울에 총 49만여개의 일자리를 공급키로 했다. 또내년중 예정된 중앙부처 공공근로사업예산(5,300억원)중 77%인 4,064억원을내년 1,2월에 조기 집행,22만7,000명에게 일자리를 주기로 했다. 새로 만들 일자리 가운데 대졸과 고졸 취업대상자들에게 총 4만8,000개의인턴 자리를 제공키로 했다. 정부는 29일 오후 경제정책조정회의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겨울철 고용안정대책’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주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이 겨울철에 50만개의 일자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내용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구체화한 것이다. 정부는 ▲11∼12월중 당초 공공부문에서 공급키로 한 34만2,000개에 14만9,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고 ▲내년 1∼2월에는 당초 예정 16만개에다 33만개를 추가하기로 했다.구체적인 겨울철 고용대책의 내용은 ▲행정기관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공공서비스 사업 ▲대졸과 고졸 실업자의 인턴제 실시 ▲건설일용직 근로자의 직업훈련 강화와 ▲겨울철 노숙자 보호대책 등이다. 올 연말까지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근로사업으로 26만명,건설일용직으로 1만5,000명 등 27만5,000명을,중앙정부는 21만5,000명을 각각 고용할 계획이다. 또 내년 1∼2월에는 지자체가 공공근로사업 24만7,000명과 건설일용직 1만5,000명 등 26만2,000명,중앙정부는 공공근로사업의 조기예산 집행으로 22만7,000명에게 각각 일자리를 주기로 했다. 정부는 또 건설일용직 근로자 1,100명을 상대로 3개월간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실시키로 했다.중앙정부가 나서 노숙자들의 응급쉼터를 마련해 총 6,000명에게 혜택을 주고 내년 2월까지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공급하는 ‘노숙자푸드 뱅크’를 보건복지부 예산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상일기자 br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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