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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실업자 150만 심각, 1분기 90만개 이상 일자리 반드시 이행”

    文 “실업자 150만 심각, 1분기 90만개 이상 일자리 반드시 이행”

    文 “재정 적극 역할로 고용 한파 이겨내야”“공공부문 마중물 역할 강화”“기업·민간·공공투자 110조 신속히 추진”최악의 실업난에 文 대책 마련 지시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재정의 적극적 역할로 고용 한파를 이겨내야 한다”면서 “공공부문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합심해 1분기까지 90만개 이상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기업·민간·공공투자 110조원 프로젝트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文 “범부처 고용 회복 총력 대응하라”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실업자 수가 150만명을 넘어서는 등 고용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방역조치로 불가피한 부분도 있지만 민생 측면에서는 매우 아픈 일”이라며 이렇게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월의 고용충격을 딛고 2월을 변곡점 삼아 빠르게 일자리가 회복되도록 범부처 총력체제로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업종별·계층별 양극화가 심해진 것이 더 아프게 느껴진다”면서 “일자리 양극화는 소득 양극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비상한 대책을 시급히 강구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1월 실업자 수 157만명1999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 통계청이 밝힌 1월 실업자 수는 157만명으로 1999년 6월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81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8만 2000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128만 3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취업자 감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1998년 1월~1999년 4월)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文 “4차 재난지원금으로 취약계층 추가지원 강구” 문 대통령은 또 특별고용지원업종 및 고용위기 지역 지원, 일자리 안정자금 지급, 중소기업·소상공인 인건비 지급 등 각종 지원사업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특히 4차 재난지원금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 지원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청년·여성을 위한 일자리 확대 정책, 고용사각지대 해소, 직업훈련 고도화 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실업자 150만 심각, 1분기 90만개 이상 일자리 반드시 이행”

    文 “실업자 150만 심각, 1분기 90만개 이상 일자리 반드시 이행”

    文 “재정 적극 역할로 고용 한파 이겨내야”“공공부문 마중물 역할 강화”“기업·민간·공공투자 110조 신속히 추진”최악의 실업난에 文 대책 마련 지시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재정의 적극적 역할로 고용 한파를 이겨내야 한다”면서 “공공부문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합심해 1분기까지 90만개 이상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기업·민간·공공투자 110조원 프로젝트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文 “범부처 고용 회복 총력 대응하라”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실업자 수가 150만명을 넘어서는 등 고용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방역조치로 불가피한 부분도 있지만 민생 측면에서는 매우 아픈 일”이라며 이렇게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월의 고용충격을 딛고 2월을 변곡점 삼아 빠르게 일자리가 회복되도록 범부처 총력체제로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업종별·계층별 양극화가 심해진 것이 더 아프게 느껴진다”면서 “일자리 양극화는 소득 양극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비상한 대책을 시급히 강구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1월 실업자 수 157만명1999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 통계청이 밝힌 1월 실업자 수는 157만명으로 1999년 6월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81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8만 2000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128만 3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취업자 감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1998년 1월~1999년 4월)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文 “4차 재난지원금으로 취약계층 추가지원 강구” 문 대통령은 또 특별고용지원업종 및 고용위기 지역 지원, 일자리 안정자금 지급, 중소기업·소상공인 인건비 지급 등 각종 지원사업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특히 4차 재난지원금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 지원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청년·여성을 위한 일자리 확대 정책, 고용사각지대 해소, 직업훈련 고도화 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용쇼크’ 대책은 또 재정 일자리 90만개… “노동시장 개혁 필요”

    ‘고용쇼크’ 대책은 또 재정 일자리 90만개… “노동시장 개혁 필요”

    1월 취업자 98만 줄어… 서비스업 -89만서비스업 악화로 청년층 취업에 악영향홍남기 “상반기 공공기관 채용·인턴 확대”“정부 일자리 직접 만들면 줄이기 어려워기업이 노동자 유지하면 인건비 지원을”“성과 연계한 평가 등 경직성 해소해야”지난달 취업자(-98만 2000명), 실업자(157만명), 비경제활동 인구(1758만명)를 비롯해 모든 고용지표에서 충격적인 수치가 나오자 정부가 부랴부랴 내놓은 대책은 또 세금으로 메운 일자리 90만개였다. 재정을 투입해 급한 불부터 끄겠다는 계획이지만, 민간 일자리가 살아나지 않는 한 ‘언 발에 오줌 누기’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 감소 폭(-98만 2000명)은 지난해 12월(-62만 8000명)보다 커졌다. 해가 바뀌어도 고용 상황이 개선되기는커녕 계속 악화되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장기화된 탓이 가장 크다. 실제로 대면 중심의 서비스업 취업자 수만 89만 8000명 줄었는데, 구체적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36만 7000명), 도소매업(-21만 8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10만 3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서비스업 악화는 연쇄적으로 청년층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31만 4000명 줄었다”면서 “(청년층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보건·복지업, 그리고 임시직의 감소폭이 (전월보다) 확대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지난해 1월 고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1월 한파로 인한 계절적 요인, 연말연시 재정일자리 사업 종료와 재개에 따른 마찰적 요인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그러나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또다시 ‘재정으로 만든 일자리’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제2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예상된 것이긴 하나 고용지표의 힘든 모습에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1분기 중에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90만+α’개 직접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공공부문 일자리의 버팀목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 공공기관도 상반기 채용 인원을 더 확대하고, 체험형 인턴 4300명도 신속히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직접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한번 일자리를 만들면 나중에 줄이기 어렵고, 일자리의 질도 좋지 않다. 특히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 사업도 대부분 임시직이거나 부분 시간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정으로 일자리를 지원하겠다면 유럽처럼 기업이 노동자를 계속 유지하면 인건비 일부나 전부를 내주는 등 민간기업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 추진, 현장규제 혁파, 벤처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지만, 민간 일자리를 늘리려면 보다 근본적으로 노동시장을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가 오기 전부터 이미 고용시장은 얼어붙고 있었다”면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근로시간의 급격한 단축 등이 요인이 돼 노동시장 상황이 취약해졌는데, 코로나19까지 오니 견디질 못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구조를 바꾸고, 성과를 연계한 평가체계를 도입하는 등 경직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월 취업자 100만명 감소

    지난달 취업자가 100만명 가까이 급감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로 가장 매서운 고용 한파다. 실업자도 사상 처음으로 150만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공공 일자리보다 민간 일자리를 만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81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만 2000명 감소했다. 외환위기 충격이 거셌던 1998년 12월(-128만 3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에서만 취업자가 89만 8000명이나 줄었다. ‘코로나 쇼크’는 고용 취약계층인 청년층과 임시·일용근로자를 직격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대비 31만 4000명 줄었다. 1999년 2월(-39만 2000명) 이후 2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도 각각 56만 3000명, 23만 2000명 줄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 재정사업으로 가려졌던 고용 현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경직된 노동시장 구조를 바꾸는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정부 “고용시장 심각성 엄중히 인식...총력 대응”

    정부 “고용시장 심각성 엄중히 인식...총력 대응”

    정부가 현재 고용시장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1분기 중으로 90만개 이상의 직접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10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관계장관회의는 통계청의 1월 고용동향 발표에 맞춰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통계청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258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8만2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8년 12월(-128만3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1월 취업자 감소폭에 대해 코로나19 3차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로 서비스업 취업자만 89만8000명이 줄어든 점을 꼽았다. 특히 숙박·음식 업종에서 36만7000명, 도·소매 업종에서 21만8000명이 줄었다. 여기에 폭설과 강추위 등 계절적인 요인과 연말·연초 재정일자리 사업 종료·재개 과정에서 마찰적 감소 요인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고용시장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사용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1분기 중에 중앙정부·지자체 협력으로 ‘90만+알파(α)’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여성 맞춤형 일자리 대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ㅊ이날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3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고용시장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마련한 9조3천억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을 조속히 집행 완료하고, 피해 계층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대응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네사장님 목소리, 외환위기 후 가장 작다

    동네사장님 목소리, 외환위기 후 가장 작다

    작년 자영업자 16만 5000명 줄어들어3차 확산 후 고정비 등 자금사정 악화‘나홀로 사장’ 9만명… 19년 만에 급증설 이전 특별대출 등 13조원 금융지원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가 2차 확산 때보다도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도 전년 대비 16만 5000명 줄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정부는 명절 전까지 13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풀기로 했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1월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BSI)는 35.8로 전월보다 15.8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19가 처음 유행한 지난해 3월(29.7)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해 BSI는 3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2차 확산이 발생한 9월 다시 54.9로 떨어졌다. 이후 11월까지 79.9까지 크게 회복됐으나, 3차 확산을 견디지 못하고 12월 51.6으로 급락한 데 이어 지난달 더 떨어졌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체감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어렵다고 체감하는 부문 가운데 ‘자금 사정’이 20.2포인트 떨어지면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매출’(-18.8포인트), ‘고용’(-2.6포인트), ‘재고’(-2.4포인트) 순으로 이어졌다. 임대료 등 고정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자금융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소상공인의 위기는 지난해 자영업자 통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7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16만 5000명이 감소했다. 외환위기 여파로 가장 충격파가 컸던 1998년(-24만 7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 수는 9만명이 증가했다. 2001년(10만 2000명) 이후 19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고용원을 정리하고 ‘나 홀로 사장’으로 추락한 자영업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의미다. 다만 자영업자는 소상공인뿐 아니라 고소득 전문직, 대형 점포 운영자 등까지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12조 8000억원의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우선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을 통해 운전자금, 경영안정자금 목적으로 9조 3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 대출을 시행하고,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3조 5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다. 설 전후로 대금 결제와 상여금 지급 등 소요 자금이 증가할 것에 대응하려는 조치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동네사장님 목소리, 외환위기 후 가장 작다

    동네사장님 목소리, 외환위기 후 가장 작다

    작년 자영업자 16만 5000명 줄어들어3차 확산 후 고정비 등 자금사정 악화‘나홀로 사장’ 9만명… 19년 만에 급증설 이전 특별대출 등 13조원 금융지원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가 2차 확산 때보다도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도 전년 대비 16만 5000명 줄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정부는 명절 전까지 13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풀기로 했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1월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BSI)는 35.8로 전월보다 15.8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19가 처음 유행한 지난해 3월(29.7)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해 BSI는 3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2차 확산이 발생한 9월 다시 54.9로 떨어졌다. 이후 11월까지 79.9까지 크게 회복됐으나, 3차 확산을 견디지 못하고 12월 51.6으로 급락한 데 이어 지난달 더 떨어졌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체감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어렵다고 체감하는 부문 가운데 ‘자금 사정’이 20.2포인트 떨어지면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매출’(-18.8포인트), ‘고용’(-2.6포인트), ‘재고’(-2.4포인트) 순으로 이어졌다. 임대료 등 고정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자금융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소상공인의 위기는 지난해 자영업자 통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7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16만 5000명이 감소했다. 외환위기 여파로 가장 충격파가 컸던 1998년(-24만 7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 수는 9만명이 증가했다. 2001년(10만 2000명) 이후 19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고용원을 정리하고 ‘나 홀로 사장’으로 추락한 자영업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의미다. 다만 자영업자는 소상공인뿐 아니라 고소득 전문직, 대형 점포 운영자 등까지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12조 8000억원의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우선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을 통해 운전자금, 경영안정자금 목적으로 9조 3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 대출을 시행하고,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3조 5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다. 설 전후로 대금 결제와 상여금 지급 등 소요 자금이 증가할 것에 대응하려는 조치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날개 단 플랫폼기업, 벼랑 끝 소상공인… 심해진 ‘K자 양극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소상공인 매출이 크게 감소한 반면 배달앱을 비롯해 비대면 플랫폼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계층·산업 간 소득격차가 벌어지는 이른바 ‘케이(K)자형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17일 “K자 양극화 심화가 각종 실물지표로 나타나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코로나 사태가 양극화를 가속화한 건 맞지만, 이전부터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노동비용 증가 등으로 자영업자 부담이 늘면서 격차는 이미 벌어지고 있었다. 단발성 정책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 실제로 소상공인과 비대면 기업 간 양극화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2020년 12월 28일~2021년 1월 3일)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의 66% 수준에 그쳤다. 또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고용동향에서도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 대비 16만 5000명 감소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오히려 9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을 내보내고 ‘나홀로 영업’을 이어 가거나 아예 폐업한 소상공인이 적지 않았다는 의미다. 반면 코로나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온라인 배달 플랫폼 매출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증권은 국내 배달앱 시장 거래금액이 2019년 7조원에서 지난해 11조 6000억원으로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3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네이버와 카카오는 4분기에도 이를 경신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쿠팡·쿠팡이츠의 지난해 결제금액도 전년 대비 41%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성 교수는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선 소득이 낮거나 취약한 계층을 복지 체계로 지원해야 하고, 재난지원금도 이들을 중심으로 선별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노동비용 문제도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에서 해결책으로 제시되는 ‘이익공유제’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자발적 기부라면 모르겠지만, (이익공유제에) 조금이라도 정부 압력이 들어간다면 정치인이 관심 있는 특정 산업에 지원금이 많이 가는 등 부정부패로 연결될 위험성이 크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그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법으로 명확하게 만들어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독] 11일 만에 고용유지지원금 5800곳 신청… 2019년 한 해의 4배

    [단독] 11일 만에 고용유지지원금 5800곳 신청… 2019년 한 해의 4배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새해 벽두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대거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주도 안 돼 5800개 사업장이 몰렸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1500개) 한 해 동안 지급된 사업장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1~11일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기 위해 고용유지조치 계획서를 제출한 사업장은 모두 5800개로 집계됐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인력 감축 대신 휴업·휴직으로 돌려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휴업수당 일부를 주는 정책지원금이다. 고용유지지원금은 2019년 1500개 사업장에만 지급될 정도로 활용도와 인지도가 낮았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신청서가 쇄도했다. 지난해 2월 21일 기준 709개에 그쳤던 신청 사업장은 7개월 만인 지난해 9월 8만개를 넘어섰다. 실제로 휴업·휴직 기준을 지켜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은 사업장은 지난해 7만 2000개로 집계됐다.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을 감안하면 이달 초 고용유지지원금 신규 신청이 예상보다 많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고용 유지를 할 만한 최소한의 여력조차 없어진 사업장들이 늘어난 탓으로 본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 대비 16만 5000명(-10.8%) 감소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명(2.2%) 늘었다. 직원을 해고하고 나홀로 장사하거나 끝내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대면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특히 서비스업 분야에서 폐업한 사업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리 종식되지 않으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할 여유조차 없는 사업장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비율을 90%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용부는 지난해 4~9월 코로나19 피해 지원대책으로 67%였던 고용유지지원금의 정부 부담률을 90%까지 높여 적용했지만, 이후엔 예산 문제로 중소기업계의 반대에도 예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집합 금지·제한 업종에 대해선 특례로 오는 3월까지 90% 비율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국내산업의 핵심인 제조업 분야는 기존처럼 67%만 적용하고 있다. 표면처리 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수출과 대기업 하청 제조업체들은 집합 금지·제한 업종에 비해 활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소규모 제조업 사업장은 일감이 끊기면서 힘들긴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동등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도 “최소한 표면처리, 용접처럼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은 특별지원 업종으로 선정해 90%를 적용해 달라고 건의했지만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독]새해 11일만에 고용유지지원금 5800개사 신청…‘2019년 한해’의 4배

    [단독]새해 11일만에 고용유지지원금 5800개사 신청…‘2019년 한해’의 4배

    이달 1~11일 고용유지지원금 5800개사 신청2019년 한 해동안 1500개사 지급…4배 수준지난해 코로나19 겪으며 필요성 늘어난 결과제조업계 “우리도 어려운데…90% 적용해달라”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새해 벽두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대거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주도 안 돼 5800개 사업장이 몰렸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1500개) 한 해 동안 지급된 사업장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1~11일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기 위해 고용유지조치 계획서를 제출한 사업장은 모두 5800개로 집계됐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인력 감축 대신 휴업·휴직으로 돌려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휴업수당 일부를 주는 정책지원금이다. 계획이기 때문에 실제로 지원금을 지급받는 사업장은 더 줄어들 수 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2019년 1500개 사업장에만 지급될 정도로 활용도와 인지도가 낮았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신청서가 쇄도했다. 지난해 2월 21일 기준 709개에 그쳤던 누계 신청 사업장은 7개월 만인 지난해 9월 8만개를 넘어섰다. 실제로 휴업·휴직 기준을 지켜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은 사업장은 지난해 7만 2000개로 집계됐다.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을 감안하면 이달 초 고용유지지원금 신규 신청이 예상보다 많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고용 유지를 할 만한 최소한의 여력조차 없어진 사업장들이 늘어난 탓으로 본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 대비 16만 5000명(-10.8%) 감소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명(2.2%) 늘었다. 직원을 해고하고 나홀로 장사하거나 끝내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대면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특히 서비스업 분야에서 폐업한 사업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리 종식되지 않으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할 여유조차 없는 사업장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비율을 90%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용부는 지난해 4~9월 코로나19 피해 지원대책으로 67%였던 고용유지지원금의 정부 부담률을 90%까지 높여 적용했지만, 이후엔 예산 문제로 중소기업계의 반대에도 예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집합 금지·제한 업종에 대해선 특례로 오는 3월까지 90% 비율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국내산업의 핵심인 제조업 분야는 기존처럼 67%만 적용하고 있다. 표면처리 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수출과 대기업 하청 제조업체들은 집합 금지·제한 업종에 비해 활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소규모 제조업 사업장은 일감이 끊기면서 힘들긴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동등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도 “최소한 표면처리, 용접처럼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은 특별지원 업종으로 선정해 90%를 적용해 달라고 건의했지만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씨줄날줄] 최악 고용지표/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최악 고용지표/이동구 수석논설위원

    “백약이 무효인가?” “뾰족한 대책은 정말 없는 건가?” 일자리와 실업률, 취업자 통계 수치가 발표될 때마다 푸념들이 튀어나온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지난해의 고용동향 지표는 우려를 넘어 절망에 가깝다. 어제오늘의 현상이 아니지만, 이러다가 일자리 구하기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조차 사라지는 게 아닐지 걱정이 앞선다. 지난해 취업자는 2690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 8000명이나 줄었다는 게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시장 상황이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8만 7000명) 이후 11년 만이지만, 1998년(-127만 6000명) 이래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1984년의 오일쇼크, 2003년의 카드대란 때와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취업자 수가 줄었다. 그동안 우려했던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악화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흘 전쯤 2021년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경제’라는 단어를 지난해 17차례보다 훨씬 많은 29차례나 언급하며 “우리 경제는 올 상반기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전망이고, 1인당 국민소득 또한 G7 국가를 넘어설 것”이라고 희망적인 예측을 피력했다. 대통령으로서 새해 첫 인사로 비관적인 수치들을 나열하기는 어렵겠지만 “지나친 낙관론”이라는 비판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들어하는 자영업자 등 민생, 산업 현장과는 상당한 온도 차가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또 주택난에 대해서는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과의 뜻을 피력한 반면 청장년층이 고통스럽게 겪고 있는 취업난이나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보여 주지 않았다. 취임 첫해 일자리 정부를 자처하며 신년사에서 “대통령이 되어 가장 먼저 한 일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한 것”이라고 발표했던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관계 장관들은 어제 긴급회의를 열고 “큰 폭으로 감소한 고용지표에 마음이 무겁다”면서 “올해 104만개의 일자리를 공급하는 추가 고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또 설 명절을 앞두고 농수축산물의 선물 상한액을 상향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상인들을 위해 ‘김영란법’을 예외 적용하는 조치다. 좋은 의도의 법률과 정책이라도 현실과 괴리될 때는 바꾸는 게 맞다. 현 정부의 경제 및 일자리 정책에도 허점은 없었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 고용지표 악화가 비단 코로나 탓만이 아니라는 것을 국민은 알고 있다. yidonggu@seoul.co.kr
  • 식당·숙박업은 ‘재난급 고용 한파’… 7명 중 1명 일자리 잃었다

    식당·숙박업은 ‘재난급 고용 한파’… 7명 중 1명 일자리 잃었다

    60대 이상 빼면 취업자 감소 90만명 육박자영업자인 비임금근로자 11만명 줄어정부, 코로나 사태 낙관·안일한 대응 탓전문가 “공공일자리 위주 정책 바꿔야”지난달 고용 상황은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종사자에겐 ‘재난’에 가까웠다. 7명 중 1명꼴로 일자리를 잃었다. 다른 업종을 포함한 전체 고용도 마찬가지다. 노인 일자리 사업 등으로 늘어난 60대 이상 취업자를 빼면 90만명 가까이 직장에서 내몰렸다. 뒤늦게 놀란 정부가 추가 대책을 예고했지만, 근본적인 체질 변화 없는 땜질식 처방으론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숙박·음식점업은 코로나19 3차 대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무려 31만 3000명 줄었다. 2019년 12월 당시 이 업종 취업자가 234만명이었던 걸 감안하면 13.4%나 감소했다. 7명 중 1명 비율로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도매·소매업(-19만 7000명)과 제조업(-11만명), 교육서비스업(-9만 9000명) 등도 감소 폭이 컸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62만 8000명이나 줄었는데, 이마저도 노인 일자리 사업 등으로 60대 이상(24만 9000명 증가)이 선방한 덕분이다. 15~59세 취업자만 보면 87만 7000명 감소했다. 15~29세가 30만 1000명 줄었고, 30대(-24만 6000명)와 40대(-18만 3000명), 50대(-14만 7000명) 모두 큰 폭으로 뒷걸음질쳤다. 업종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5000명)은 소폭 늘어난 반면,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35만 1000명과 17만명 감소해 양극화가 극심했다. 주로 자영업자인 비임금근로자도 11만 2000명 줄었다.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코로나19가 잠시 소강 상태였을 때 사태를 낙관하며 안일하게 대응한 결과라는 지적이 많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차 대유행이 진정세를 보였던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을 통해 “소비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고용 개선세가 재개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중소기업계의 강력한 요구에도 한시적으로 지원 한도를 상향(휴업·휴직 수당의 3분의2→90%)한 고용유지지원금 특례를 9월 말로 종료했다. 지난달 29일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을 발표하면서 집합제한·금지 업종은 다시 특례를 적용키로 했지만, 이미 고용시장은 망가지고 말았다. 홍 부총리는 이날 주재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올해 공공기관 채용인원 45% 이상 상반기 채용 ▲공무원 3만명 충원 ▲1분기 정부 직접 일자리 사업 83만명 채용 등을 예고하며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공공 위주의 일자리 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 재정을 투입한 공공·단기 일자리가 결국 코로나19로 한계에 다다른 것”이라며 “생산이 활발해야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고, 이를 위해 중소기업이 힘들어하는 주 52시간 근무제나 중대재해법 등을 유예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와중엔 일자리 늘리기가 힘들다면, 차선책으로 코로나19가 끝난 직후엔 바로 일자리가 생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름값 못한 ‘일자리 정부’

    이름값 못한 ‘일자리 정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산된 지난달은 소상공인·자영업자뿐 아니라 고용시장에도 최악의 ‘보릿고개’였다. 1년 전보다 63만개 가까운 일자리가 사라졌다.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 성적표를 받아 든 문재인 정부로서는 스스로 ‘일자리 정부’라고 이름 붙인 게 민망할 지경이다. ●12월 전년 대비 2.3% ↓… 외환 위기 이후 최악 지난달 ‘고용 쇼크’는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부 대응이 안이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기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보다 노인 일자리 등 공공 일자리에만 치중했던 결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13일 통계청의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2만 6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62만 8000명(-2.3%)이나 줄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월(-65만 8000명) 이후 21년여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첫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난해 4월(-47만 6000명)보다 훨씬 충격이 컸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에서만 취업자 수가 31만 3000명 줄었다. 도매·소매업(-19만 7000명)과 제조업(-11만명), 교육서비스업(-9만 9000명) 등도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도 2019년 대비 21만 8000명 감소했다. 1998년(-127만 6000명) 이래 2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연간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건 1998년과 석유 파동이 덮친 1984년(-7만 6000명),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8만 7000명), 카드대란 사태가 터진 2003년(-1만명)에 이어 다섯 번째다. ●홍남기 부총리 “필요 땐 추가 고용대책 마련” 정부도 심각한 고용 쇼크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고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고용 상황은 좋지 않았다”며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장려하겠다는) 정부의 시그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재정투입 일자리만 늘린다고 고용이 나아지긴 어렵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코로나 실업’ IMF 이후 최악…지난해 취업자 21만 8천명 감소

    ‘코로나 실업’ IMF 이후 최악…지난해 취업자 21만 8천명 감소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11년 만에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690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 8000명 감소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국면인 1998년(-127만 6000명) 이래 2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8만 7000명) 이후 11년 만에 취업자 수가 줄어든 기록이다. 취업자 수 감소는 1998년과 2009년 이외 오일쇼크가 덮친 1984년(-7만 6000명), 카드 대란이 벌어진 2003년(-1만명) 등 모두 4차례 있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652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2만 8000명 줄었다. 1999년 2월(-65만 8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코로나19 영향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지난해 3월 이후 취업자 수 증감을 보면 3월 -19만 5000명, 4월 -47만 6000명, 5월 -39만 2000명, 6월 -35만 2000명, 7월 -27만 7000명, 8월 -27만 4000명, 9월 -39만 2000명, 10월 -42만 1000명, 11월 -27만 3000명 등이었다.지난해 실업자 수는 전년 대비 4만 5000명 늘어난 110만 8000명이었다. 통계 기준을 바꾼 이래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 가장 많다. 작년 실업률은 4.0%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올랐다. 2001년(4.0%) 이후 최고치다.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8% 포인트 하락한 60.1%였다. 이는 2013년(59.8%) 이후 최저치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19 확산에 숙박·도소매·교육 등 대면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많이 줄었다”며 “올해 고용상황 역시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9개월째 뚝, 외환위기 후 최장 ‘고용 한파’… 12월이 더 두렵다

    9개월째 뚝, 외환위기 후 최장 ‘고용 한파’… 12월이 더 두렵다

    코로나19 여파로 취업자 수가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매서운 ‘고용 한파’다. 거리두기가 한층 강화된 12월엔 청년층과 임시직을 비롯해 고용 전 부문에서 지난달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24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 3000명이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19만 5000명)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남은 1998년부터 이듬해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래 가장 길다. 다만 거리두기 완화 영향 등으로 9월(-39만 2000명)과 10월(-42만 1000명)에 비해 취업자 감소 폭이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15~29세의 청년층 고용상황은 여전히 최악이었다.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대비 24만 3000명 감소한 375만 2000명을 기록했다. 25만명이 줄어든 10월 통계에서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청년층 실업률도 8.1%로 전체 실업률(3.4%)을 훨씬 상회했다. 이 외에 30대(-19만 4000명), 40대(-13만 5000명), 50대(-7만 4000명) 등 대부분 연령층에서 취업자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노인 공공일자리사업 혜택을 입은 60세 이상 취업자만 유일하게 37만 2000명 늘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16만 1000명)과 도매 및 소매업(-16만 6000명)은 10월에 비해 취업자 감소 폭이 다소 개선된 모습이었으나 제조업(-11만 3000명)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반면 재정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공공행정(15만 2000명)과 보건복지업(11만 4000명)의 증가 폭은 오히려 커졌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자동차 트레일러 제조업이나 금속가공업 등이 코로나19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령대별로는 청년층과 30대에서, 지위별로는 임시직에서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별다른 이유 없이 경제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35만 3000명, 취업을 희망하지만 노동시장 상황에 의해 구직을 포기한 ‘구직단념자’ 인구는 63만 1000명을 기록했다. 둘 모두 기준 변경 이래 1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43만 1000명 늘어난 1667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더 큰 문제는 12월이다. 지난달 고용상황이 그나마 전월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인 것은 코로나19 3차 확산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향후 노동시장은 청년층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정 국장은 “최근 거리두기가 수도권의 경우 2.5단계, 전국은 2단계로 격상됐기 때문에 (12월 고용 사정이) 좋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일하고 싶은 55세 이상 여성 58%…정책적 지원 확대해야

    일하고 싶은 55세 이상 여성 58%…정책적 지원 확대해야

    일하길 원하는 55세 이상 여성이 올해 5월 기준으로 58.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층 여성의 고학력화로 노동 시장 참여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7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고령층·청년층 여성고용동향’을 보면 전체 여성 고령층 중 55~64세 비중이 10년보다 증가했고, 이중 대졸 이상 학력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배 수준으로 늘었다. 55~64세 여성 중 대졸자는 2010년 16만8000명(6.6%)이었으나 올해는 53만3000명(13.2%)이다. 학력수준이 오르면서 근로 의욕도 증가하고 있다. 고령층 여성의 ‘근로희망비율’은 2015년 49.4%, 2016년 50.0%, 2017년 51.5%, 2018년 53.6%, 2019년 55.2%, 2020년 58.2%로 증가 추세다. 청년층(15~29세)분석에서는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 시기부터 성별업종분리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중퇴자의 산업별 취업 현상을 보면 여성은 주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0.8%), 도·소매업(14.5%), 교육서비스업(10.8%), 숙박·음식점업(10.4%)에 취업했고 남성은 제조업(23.4%), 도·소매업(13.7%), 숙박·음식점업(11.8%), 건설업(8.0%)에 취업했다. 여성부는 내년부터 근로 의욕이 높은 고령층도 일 경험과 직장 적응 기회를 제공하는 새일인턴사업에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성별업종분리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기계·전기 등 여성 참여율이 낮은 업종을 대상으로 직무 분석을 하고 훈련체계 개편을 연구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김경선 여성부 차관은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고령층 여성의 맞춤형 취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청년 여성이 보다 다양한 업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장기 고부가가치 직업훈련 과정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30일자리 ‘코로나 쇼크’… 2분기 16만여개 사라졌다

    2030일자리 ‘코로나 쇼크’… 2분기 16만여개 사라졌다

    20대 이하·30대 8만 2000개씩 줄어들어60대 이상은 22만 5000개 늘어 ‘양극화’경제 근간 제조업도 6만 5000개 없어져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된 지난 2분기 2030 일자리가 16만 4000개 사라졌다. 반면 60대 이상은 공공 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으로 22만 5000개가 늘어나며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실물경제의 근간인 제조업도 6만 5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 26일 통계청의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보면 지난 5월 기준 직장인을 뜻하는 임금근로 일자리는 1889만 6000개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21만 1000개(1.1%)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1분기(42만 8000개)와 비교해선 증가 폭이 절반으로 떨어진 것이다. 통계청이 2017년 이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일자리는 통계청이 매월 ‘고용동향’에서 발표하는 취업자 수와는 다른 개념이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주중엔 회사를 다니고 주말엔 학원강사를 한다면,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 2030 일자리 충격이 예상보다 심각했다. 20대 이하와 30대가 각각 8만 2000개 감소했다. 두 연령대를 합쳐 16만 4000개가 줄어든 것인데, 코로나19 충격이 시작된 1분기(-6만개)보다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신규 채용이 대폭 위축된 영향이다. 2분기 2030 신규 채용 일자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만 1000개(285만 3000개→259만 2000개)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 일자리는 통계 작성 이래 최대인 254만 6000개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9.7%(22만 5000개)나 증가한 것이다. 50대(12만 8000개)와 40대(2만 2000개)도 각각 일자리가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국내 전체 일자리 중 21.9%를 차지하는 제조업(-6만 5000개)의 감소 폭이 컸는데 자동차(-1만개)·전자통신(-9000개)·기계장비(-9000개) 등에서 특히 뒷걸음질이 컸다. 제조업 일자리는 경기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인력 공급업이나 여행 관련 서비스업이 대부분인 사업임대 일자리도 2만 9000개 줄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산업인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2만 6000개가 사라졌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와 공공행정 일자리는 각각 11만 6000개와 7만 2000개 늘었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지난해엔 분기별 일자리가 거의 50만개 넘게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올 1분기부터 증가 폭이 주춤했고 2분기엔 확실하게 영향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20∼30대 점유율이 높은 산업에서 주로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홍남기 예상 틀렸다… 회복된다던 10월 취업자수 42만명이나 줄어

    홍남기 예상 틀렸다… 회복된다던 10월 취업자수 42만명이나 줄어

    소비·수출 회복세에도 제조업 고용 악화11년 만에 일자리 8개월 연속 줄어들어코로나 피해 누적으로 취업 감소폭 확대洪부총리 “임시직·청년층 고용 회복 더뎌”지난달 고용 상황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음에도 전달보다 악화됐다. 코로나19로 서비스업 고용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제조업 일자리마저 큰 폭으로 감소한 탓이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월 소비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10월 고용 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빗나갔다. 11일 통계청의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 1000명 감소했다. 거리두기가 2~2.5단계로 강화됐던 9월(-39만 2000명)보다 감소폭을 키웠다. 거리두기는 지난달 12일부터 1단계로 완화됐고, 이번 조사는 11~17일 이뤄졌다. 코로나19 충격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4월(-47만 6000명) 이래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취업자 수가 줄었다. 또 지난 3월(-19만 5000명)부터 8개월 연속 감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기록(1~8월)과 나란히 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22만 7000명), 도소매업(-18만 8000명), 교육서비스업(-10만 3000명) 등에서 여전히 감소폭이 컸다. 여기에 제조업도 9만 8000명이나 줄었다. 9월(-6만 8000명)과 비교하면 낙폭이 3만명(44.1%)이나 커졌다. 9월과 지난달 수출 실적이 괜찮았음에도 제조업 고용이 부진했다.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과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등에서 취업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그간 피해 누적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9월 고용동향’이 발표됐을 때 페이스북에서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고 카드 승인액 등 소비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10월부터 고용 개선세가 재개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감소폭은 9월(-22만 5000명)과 별 차이가 없었고, 도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만 약간 회복되는 수준에 그쳤다. 제조업 고용 악화는 당시 홍 부총리가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0월 우리 고용시장은 9월에 비해 감소폭이 소폭 확대되는 등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임시·일용직(-30만 2000명) 위주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청년층(-25만명) 회복이 더딘 건 늘 마음 아픈 부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홍 부총리는 지난달 계절조정 취업자 수를 보면 9월보다 5만 4000명 늘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계절조정 취업자는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취업자 수로 전달과 비교가 필요할 때 쓰인다. 지난달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6만 4000명 늘어난 102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9월(100만명)에 이어 두 달째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0.7% 포인트 상승한 3.7%로 나타났는데, 10월 기준으로 2000년(3.7%)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0월 취업자 수 6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42만 1천명 줄어

    10월 취업자 수 6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42만 1천명 줄어

    실업률 3.7%…10월 기준 2000년 이후 최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용 한파로 10월 취업자 수가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 1000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47만 6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또한 감소폭이 두 달째 확대된 흐름이다. 취업자 수는 3월(-19만 5000명), 4월(-47만 6000명), 5월(-39만 2000명), 6월(-35만 2000명), 7월(-27만 7000명), 8월(-27만 4000명), 9월(-39만 2000명)에 이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2009년 1∼8월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제조업에서 감소폭이 확대됐다”면서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된 영향으로 교육 서비스, 도소매에서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은 취업자가 37만 5000명 늘었으나 30대(-24만명), 20대(-21만명), 40대(-19만 2000명), 50대(-11만 4000명)는 모두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22만 7000명), 도·소매업(-18만 8000명), 교육서비스업(-10만 3000명) 등에서 줄어들었다. 반면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12만 3000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0만 5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6만 2000명) 등에서는 늘어났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30만 6000명 줄었고 비임금근로자가 11만 5000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만 4000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26만 1000명)와 일용근로자(-5만 9000명)가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줄었다. 2012년 10월(60.3%) 이후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102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 4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10월 기준으로 2000년 10월(3.7%) 이후 가장 높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000673만 6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0만 8000명 늘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35만 9000명이었다. ‘쉬었음’ 인구는 50대(4000명↓)를 제외한 20대(7만 1000명↑), 30대(5만 7000명↑), 40대(5만 6000명↑), 60세 이상(6만 3000명↑) 등에서 모두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61만 7000명으로 11만 2000명 늘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어렵게 반등한 3분기 경제, 회복 국면 지속에 만전 기해야

    올해 들어 코로나 위기로 급격하게 침체했던 우리 경제가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어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 1분기(-1.3%)와 2분기(-3.2%) 연이은 하락세가 반등한 것은 물론이고 2010년 1분기(2.0%)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의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3분기의 성장세 반전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주도했다고 한다. 2분기에 16.1% 추락했던 수출은 3분기에 15.6%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6.7% 늘었다. 이에 고무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했고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낙관은 금물이다. GDP가 직전 분기 대비 반등한 것은 사실이나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선 마이너스 1.3% 성장했다. 민간소비도 전 분기의 증가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다. 8월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서면서 소비가 위축된 측면이 크다. 2분기에 플러스를 기록했던 민간소비가 재난지원금 효과가 사라지자 곧바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9월 고용동향의 경우 취업자가 39만 2000명이나 줄어 4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으로 떨어졌다. 정부의 적극적 재정 역할에도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처한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주력인 수출 성장세의 전제인 글로벌 경제 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에 휩쓸려 휘청거리는 글로벌 경제는 우리로선 불가항력이다. 전 세계 환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선 지 최근 한 달 만에 4000만명을 돌파했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일일 신규 환자 수가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글로벌 소비와 투자가 회복되지 않는 한 수출 성장세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어렵사리 이룩한 3분기 성장세를 지속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1.3%) 실현을 위해선 4분기에도 최소 1%대의 플러스 성장을 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우리 경제가 그나마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한 것은 K방역의 힘이라는 점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이 내수 확대와 경기 활성화에 직결될 수밖에 없다. 소비 쿠폰 지급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소비 활력 패키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비대면을 중심으로 민간의 소비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 당국은 금융과 재정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정책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임해 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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