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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또 셧다운… 기간산업 비틀대는데 정부 ‘명분’ 싸움만

    현대차 또 셧다운… 기간산업 비틀대는데 정부 ‘명분’ 싸움만

    기재부·금융위 “오너 일가 자구안 먼저” 국토·산업부 “실직대란 막아야” 이견 정부 “기간산업 지원책 검토 중” 답변만 수출 막힌 車산업, 돈줄 막힌 정유업계 지원 타이밍 놓치면 제2 한진해운 우려 재계 “소비활성·저금리 등 맞춤대책 절실” 전문가 “기업은 정부지원 명분 만들어야”국내 항공·정유·해운·조선·자동차 산업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지만 정부는 기간산업 지원책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원 ‘명분 다툼’만 벌이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피해 규모가 커지는 것은 물론 이후 산업경쟁력 회복도 쉽지 않아 ‘제2의 한진해운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8일 정부 부처와 재계에 따르면 이날 4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코로나19 대응 방안에서 기간산업 지원 방안이 빠진 핵심 이유는 항공산업에 대한 지원 명분, 특히 대한항공 오너 일가에 대한 명분 다툼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간 갑질 논란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대한항공이 지원을 받으려면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을 포함해 자기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게 재정·금융 당국의 입장이다. 반면 항공 업무를 관장하는 국토교통부는 기간산업이 망가져 발생하는 피해 규모를 고려해 먼저 지원하고 책임은 사후에 요구하면 된다는 생각이다.이처럼 정부 부처 간 이견으로 지원 방안이 늦어지면서 항공업계를 중심으로 한 기간산업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의 한 달 고정비(리스비+임금)만 9000억원에 이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매출의 90%가 줄어들었고, 저비용항공사(LCC)는 물론 업계 1위인 대한항공도 다음달이면 운용자금이 바닥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6개월간 직원 70%를 대상으로 순환 휴업에 돌입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오너 일가는 사재 출연을 포함한 자구안을 마련해 정부 지원에 대한 명분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제2의 한진해운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기간산업은 고용 인원이 많아 무너지면 국민 경제가 흔들리게 된다. 현재 산업별 고용 인원은 조선업이 11만명, 해운항만업이 10만 4000명, 후방 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이 180만명에 이른다. 현재 자동차 업계는 중국을 제외한 모든 해외 공장이 문을 닫아 내수 판매로만 버티는 가운데 수출용 차를 만드는 국내 공장이 하나둘씩 가동을 멈추고 있다. 현대차 투싼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5공장은 오는 13∼17일 임시 휴업한다. 정유업계도 비중이 큰 항공유 판매가 끊기면서 자금 흐름이 꽉 막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정유업계의 1분기 영업손실을 2조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산업별 맞춤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내수로 버티는 자동차 업계를 위해선 취득세 감면과 구매 금액 소득공제 인정 등 소비 활성화 조치가 필요하다. 또 항공·해운업계는 저금리 정책자금 공급을 통한 운영자금 지원이 필요하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리스 등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해운·항공업종은 저리의 정책금융만 쓸 수 있게 해줘도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지상조업·면세점업 관계자 10여명은 이날 인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서 진행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자신들의 업종을 정부가 고용 유지 등을 지원하는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지정된 특별고용지원 업종은 여행업·관광숙박업·관광운송업·공연업 등 4개다. 이 장관은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속히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실장급 승진 △고용정책실장 권기섭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장신철 ◇국장급 전보 △대변인 박종필 △국제협력관 노길준 △청년고용정책관 장근섭 △직업능력정책국장 김민석 △노사협력정책관 류경희 △근로감독정책단장 김덕호 △공무직기획단장 김경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정경훈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공간영상과장 남형수 ■중소벤처기업부 △상생협력정책과장 이은청 ■한겨레신문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사무국장 윤승일 △한겨레평화연구소장 이용인 ■신영증권 ◇전무 △기업금융본부 김진우 △기업금융본부 은활 ■KR투자증권 △전략기획본부 재무회계팀 이사보·팀장 이은상
  • [인사] 고용노동부, 한겨레신문

    ■ 고용노동부 ◇ 실장급 승진 △ 고용정책실장 권기섭 △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장신철 ◇ 국장급 전보 △ 대변인 박종필 △ 국제협력관 노길준 △ 청년고용정책관 장근섭 △ 직업능력정책국장 김민석 △ 노사협력정책관 류경희 △ 근로감독정책단장 김덕호 △ 공무직기획단장 김경윤 △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정경훈 ■ 한겨레신문 △ 사무국장 윤승일 △ 한겨레평화연구소장 이용인(이상 한겨레통일문화재단)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실장급 승진 △무역투자실장 나승식 ■보건복지부△국립재활원 장애예방운전지원과장 양진한△국립재활원 기획홍보과장 변루나 ■고용노동부 ◇국장급 전보 △공공노사정책관 양성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정민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이헌수 ◇국장급 승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파견 양정열 ◇과장급 전보 △고용지원실업급여과장 서명석 △청년고용기획과장 윤영귀 ■금융위원회 ◇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정현직 ■방송통신위원회 ◇실장급 전보 △사무처장 최성호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 정지영 △안전관리단장 이완로 △품질경영부장 남지희 △방사선안전관리부장 이정일 △원자력환경방재부장 이관엽 △안전방호부장 황인아 △해체복원사업실장 김근호 △원자력환경실장 임종명 △원자력방재실장 김현기 △원자력통제실장 김인철 △연구실안전팀장 박승환 △물리적방호팀장 장수권 △시설팀장 이강우 ■한국연구재단 △나노·반도체단장 김덕기 ■대한주택건설협회 △상근부회장 서명교 △기획상무이사 이송재 △정책관리본부장 김수정 △전략기획본부장(직무대리) 이호상 △감사실장 정동주 △정책관리본부 임대주택부장 금동욱 △인천광역시회 사무처장 정동환 △경기도회 차장 유희봉 ■중앙그룹 ◇중앙일보△인사팀장 정태민△기획운영팀장 겸 마케팅팀장 이학진◇중앙홀딩스△인사팀장 강병철 ◇메가박스△재무팀장 진현화◇중앙일보M&P△B2B솔루션BU장 겸 BS지원팀장 김도희△BS1팀장 한석민△BS2팀장 박주홍 ■MBC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조능희 △부사장 김종규 ■전자신문 ◇부국장 승진△편집국 전국부 정동수△편집부 김태권△광고마케팅국 마케팅1팀 남병길△마케팅2팀 이성제◇부장 승진△편집국 ICT융합부 김인순△사진부 김동욱
  • [인사] 대한주택건설협회,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글로벌경제신문, 고용노동부

    ■ 대한주택건설협회 ◇ 임원 선임 △ 상근부회장 서명교 △ 기획상무이사 이송재 ◇ 전보 △ 정책관리본부장 김수정 △ 전략기획본부장(직무대리) 이호상 △ 감사실장 정동주 △ 정책관리본부 임대주택부장 금동욱 △ 인천광역시회 사무처장 정동환 △ 경기도회 차장 유희봉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 지회장 △ 브라질 상파울루 이윤기 △ 호주 브리즈번 정상국 △ 캄보디아 프놈펜 장영도 ■ 글로벌경제신문 △ 상무이사 겸 편집인 겸 편집국장 류원근 ■ 고용노동부 ◇ 국장급 전보 △ 공공노사정책관 양성필 △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정민오 △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이헌수 ◇ 국장급 승진 △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파견 양정열 ◇ 과장급 전보 △ 고용지원실업급여과장 서명석 △ 청년고용기획과장 윤영귀
  • [서울포토] 코로나 19 후폭풍으로 실업급여 급증

    [서울포토] 코로나 19 후폭풍으로 실업급여 급증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실물경제 부진으로 실업급여 신청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근로자 계약기간 만료 등 직장을 잃은 시민들이 실업급여 안내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수급 설명회를 교육자료, 자체학습서약서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2020.3.23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실업급여 지급액...전년 동월 대비 ‘1690억원 증가’

    [서울포토] 실업급여 지급액...전년 동월 대비 ‘1690억원 증가’

    10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실업급여를 받기 위한 실업자들이 실업급여 안내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90억원 늘어났으며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7000명으로 같은 기간 2만7000명 늘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수급 설명회를 교육자료, 자체학습서약서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2020.3.1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법원 “MBC 계약직 아나운서 해고는 부당”

    법원 “MBC 계약직 아나운서 해고는 부당”

    “중앙노동위의 ‘해고 처분 취소’ 결정은 타당” MBC의 계약직 아나운서 해고는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계약직 아나운서들에 대한 MBC의 해고 처분을 취소하라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결정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장낙원)는 5일 MBC가 중노위를 상대로 “이모씨 등 전 MBC 아나운서 9명에 대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MBC 아나운서들이 정규직 전환을 하거나 근로 계약을 갱신할 것이라는 기대를 할 만한 정당한 권한이 인정된다”며 “MBC 측이 이런 기대를 거절할 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2016∼2017년 MBC에 전문계약직 아나운서로 입사한 이씨 등은 2018년 9월 최승호 사장 취임 후 MBC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이들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내 부당해고가 인정됐다. MBC는 중노위 판정에 불복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고, 이씨 등은 법원에 해고 무효확인 소송 및 근로자 지위 보전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해 5월 “MBC의 근로계약 갱신 거절은 부당해고에 해당해 무효라고 볼 여지가 크다”며 해고 무효확인 판결 선고까지 이씨 등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하고 임금을 지급하라는 가처분 결정을 내린 바 있다. MBC는 중노위 판정에 불복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고, 이씨 등은 법원에 해고 무효확인 소송 및 근로자 지위 보전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해 5월 “MBC의 근로계약 갱신 거절은 부당해고에 해당해 무효라고 볼 여지가 크다”며 해고 무효확인 판결 선고까지 이씨 등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하고 임금을 지급하라는 가처분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다시 출근을 시작했으나 별다른 업무 없이 방치되자 지난해 7월 “사측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로 인해 정신적·육체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서울고용노동청에 진정서를 내기도 했다. 이날 법원을 찾은 아나운서 8명은 판결 선고 후 “기다려온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서 기쁘다”면서도 “회사가 결과에 승복할지, 우리가 복직했을 때 원직인 아나운서직으로 복직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사장님이 복직 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지 않도록 신경 쓰고 판결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약속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회사 판단을 기다려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을 대리한 류하경 변호사는 “이번 사례가 좋은 선례가 되어 비정규직을 불법적으로 대하는 노동시장을 개선하는 시작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MBC 측은 “이번 행정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법원 판결과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 그리고 단체협약의 취지를 고려해 계약직 아나운서들에 대해 원상회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항소 제기 여부는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해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원순 “돌봄시설 언제든 이용가능…‘가족돌봄휴가’ 적극 써달라”

    박원순 “돌봄시설 언제든 이용가능…‘가족돌봄휴가’ 적극 써달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돌봄시설이 휴관에 들어갔더라도 돌봄시설 모든 종사자들이 정상 출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연간 최대 10일까지 쓸 수 있는 ‘가족돌봄휴가’를 적극적으로 사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시장은 25일 KBS 1라디오 ‘라이브 비대위’와 한 인터뷰에서 “돌봄시설이 휴원을 해도 보육교사 등 모든 종사자는 평시처럼 출근해서 근무하고 있다”면서 “맞벌이 부부 등은 언제든 그대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휴원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 시설은 그대로 있다”면서 “교육청에서도 긴급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해 돌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은 최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도입 ‘가족돌봄 휴가’, 자녀양육 등 연 최대 10일까지 사용 가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도 “적극 사용” 지시박 시장은 이와 함께 법적으로 보장된 휴가를 적극 활용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박 시장은 “올해부터 남녀고용평등법은 가족돌봄휴가를 보장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사용해주기 바란다. 특히 민간 고용주들은 반드시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일주일 연기함에 따라 자녀 돌봄이 필요해진 노동자가 가족돌봄휴가 제도를 적극 활용하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도 지난 24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고용노동 대책회의’에서 “긴급하게 자녀의 가정 돌봄이 필요한 근로자는 연차휴가와 함께 가족돌봄휴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가족돌봄휴가는 올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개정 남녀고용평등법에 신설된 것으로, 노동자가 가족의 질병, 사고, 노령, 자녀 양육 등을 위해 연간 최대 10일의 휴가를 쓸 수 있는 제도다.가족돌봄휴가 기간은 가족돌봄휴직 기간에 포함된다. 가족돌봄휴직 기간은 연간 90일을 초과할 수 없다. 다만 가족돌봄휴가는 유급휴가로 규정돼 있지는 않다. 이 장관은 또 “출퇴근 시간대 집중에 따른 감염 확산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연근무제는 노동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제도로, 시차 출퇴근제와 원격·재택근무제 등을 포함한다. 노동부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중견기업 등에 대해서는 ‘유연근무 간접 노무비’도 지원하고 있다. 박 시장 “선별진료소 확대…모든 시민이 검사 받을 수 있어야”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검사와 관련해 의심 증상이 있건 없건 누구나 몸 상태가 안 좋아 검사 받기를 원하면 선별진료소나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 감시·대응 관리가 필요한 대상을 정하는 ‘사례에 대한 정의’를 무한정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박 시장은 “선별진료소를 갔더니 사례정의와 맞지 않아서 돌려보냈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선별진료소에서 모든 시민을 맡아 확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코로나를 이기는 거의 유일무이한 길이다. 선별 진료소를 더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5년 전 박근혜 정부의 메르스 대응은 총체적 난국이었다”면서 “지금은 중앙정부와 협조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무노조’ 삼성화재, 68년 만에 노동조합 탄생

    삼성의 이른바 ‘노조 와해 공작’에 대한 유죄 판결로 ‘무노조 경영’에 대한 압박이 커진 가운데 삼성의 손해보험 계열사인 삼성화재해상보험(삼성화재)에도 노동조합이 생긴다. 삼성화재 노동조합은 총회와 규약 제정 등 절차를 마치고 지난달 23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남부지청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화재 노조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조직으로 조만간 공식 출범할 예정이며, 발기인 명단에는 오상훈 초대 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화재에 노조가 생기는 것은 1952년 이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노조 측은 그동안 무노조 경영 원칙을 고수해 온 사측이 노조 설립을 철저하게 통제해 왔다고 비판했다. 오 위원장은 “노동자의 헌법상 권리와 노동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일방통행식 경영에 종지부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영상 신임 여수고용노동지청장 취임

    정영상 신임 여수고용노동지청장 취임

    “최근 발생하고 있는 여수산단과 포스코 등의 안전 문제로 지역민들이 더 이상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20일 취임한 정영상(58) 신임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여수지청장은 “화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 상생과 안전한 일터 조성에 힘쓰겠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정 지청장은 “지역 고용률 제고는 물론 노동시간 단축이 일선 현장에 안착되도록 적극적으로 고용노동행정을 펼치겠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정 지청장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1989년 공직에 입문했다. 고용노동부 감사관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산재예방지도과장, 근로개선지도과장, 목포지청장, 전주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노사관계 안정과 근로자 권익·건강권 보호, 일자리 창출 등 고용노동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한스경제, 국회

    ■ 고용노동부 ◇ 과장급 전보 △ 서울동부지청장 김태현 △ 부천지청장 공석원 △ 성남지청장 장영조 △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광주고용센터소장 최상열 △ 전주지청장 김영규 △ 여수지청장 정영상 △ 청주지청장 김우동 △ 중앙노동위원회 기획총괄과장 정병팔 ■ 한스경제 △ 편집국장 겸 산업1부장 김태균 △ 산업2부장 조윤성 △ 부동산팀장(차장대우 승진) 권혁기 △ 신문제작본부장 석호경 △ 경영지원본부장 이치한 △ 차장대우 승진 산업1부 김창권 스포츠부 박대웅 엔터산업부 양지원 * 이상 1월20일자 ■ 국회 <국회사무처> ◇ 부이사관 승진 △ 국회운영위원회 입법조사관 서정덕 △ 의사국 의정기록1과장 손숙자 △ 국회민원지원센터장 손을춘 △ 기획조정실 기획예산담당관 정상훈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최철민 △ 법제사법위원회 입법조사관 황충연 △ 국회사무처 김남영 △ 국회사무처 김상범 △ 국회사무처 이상묵 △ 국회사무처 제민 △ 국회사무처 조윤희 ◇ 부이사관 전보 △ 교육위원회 입법조사관 박재문 △ 법제실 법제총괄과장 박혜진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장영복 △ 법제실 정무환경법제과장 정승환 △ 법제실 법제연구분석과장 조승래 △ 국제국 의회외교정책심의관 정연수 △ 국제국 의회외교총괄과장 이윤국 △ 국회운영위원회 입법조사관 박병섭 △ 기획재정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충섭 △ 국회사무처 양성선 △ 국회사무처 성소미 △ 국회사무처 이세진 △ 국회사무처 이은정 △ 국회사무처 주성훈 △ 국회사무처 최기도 △ 기획재정위원회 입법조사관 김현중 △ 여성가족위원회 입법조사관 이옥순 △ 국회사무처 유인규 ◇ 서기관 승진 △ 기획조정실 행정법무담당관실 권용훈 △ 인사과 김명종 △ 감사관 감사담당관실 문심명 △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입법조사관 서경택 △ 국제국의회외교총괄과 이동규 △ 법제실 법제총괄과 법제관 이혜미 △ 법제실 교육과학기술문화법제과 법제관 임성현 △ 법제실 정무환경법제과 법제관 장설희 △ 법제실 교육과학기술문화법제과 법제관 한상춘 △ 의사국 의정기록2과 윤승희 ◇ 서기관 전보 △ 환경노동위원회 입법조사관 박제성 △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입법조사관 서호진 △ 법제실 산업농림해양법제과장 이욱희 △ 경호기획관 의회경호담당관실 이향준 △ 법제실 교육과학기술문화법제과장 이현경 △ 외교통일위원회 입법조사관 손명동 △ 외교통일위원회 입법조사관 신봉진 △ 홍보기획관 홍보담당관실 윤희호 △ 관리국 관리과 이상홍 △ 운영지원과 조흥연 △ 국방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재환 △ 법제사법위원회 입법조사관 백상준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이재명 △ 법제실 재정법제과 법제관 정태희 △ 법제실 행정법제과 법제관 조숙희 △ 경호기획관 의회방호담당관 정종운 △ 국회민원지원센터장실 정용제 △ 법제실 행정법제과장 임채진법제실 행정법제과 법제관 조은애 △ 법제실 정무환경법제과 법제관 이태희 △ 법제실 제정법제과장 김성수 △ 법제실 복지여성법제과장 오봉근 △ 법제실 산업농림해양법제과 법제관 정정일 △ 의사국 의안과장 박철 △ 의사국 의정기록2과장 이동준 △ 의사국 의정기록1과 김영중 △ 기획조정실 입법정보화담당관 김미란 △ 기획조정실 비상계획담당관 김준형 △ 국제국 유럽아프리카과 윤상우 △ 관리국 설비과장 김두성법제사법위원회 입법조사관 전광희 △ 정무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용성 △ 행정안전위원회 입법조사관 표승연 △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입법조사관 이유미 △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입법조사관 최민영 △ 정보위원회 입법조사관 서창식 △ 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임금 △ 국회사무처 김안나 △ 국회사무처 김월래 △ 국회사무처 김익두 △ 국회사무처 이수진 △ 행정안전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애선 △ 정무위원회 입법조사관 장석립 △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입법조사관 조남희 △ 법제실 정무환경법제과 법제관 김성대 △ 의정연수원 교육훈련과 김정하 △ 국회사무처 이정미 △ 대변인실 정유진 <국회예산정책처> ◇ 부이사관 승진 △ 예산분석실 사회행정사업평가과장 정석배 ◇ 부이사관 전보 △ 기획관리관 총무담당관 김정규 △ 예산분석실 예산분석총괄과장 공춘택 △ 추계세제분석실 추계세제총괄과장 임재금 △ 경제분석국 인구전략분석과장 이동훈 △ 예산분석실 산업예산분석과장 신은호 △ 예산분석실 사회예산분석과장 김태규 △ 추계세제분석실 행정비용추계과장 윤상열 ◇ 서기관 승진 △ 예산분석실 사회예산분석과 예산분석관 권순진 △ 예산분석실 행정예산분석과 예산분석관 정현하 △ 예산분석실 행정예산분석과 예산분석관 김수진 △ 예산분석실 산업예산분석과 예산분석관 김유진 △ 추계세제분석실 추계세제총괄과 추계세제분석관 김태민 △ 경제분석국 경제분석총괄과 경제분석관 우영진 ◇ 서기관 전보 △ 추계세제분석실 사회비용추계과 추계세제분석관 정순철 △ 예산분석실 예산분석총괄과 예산분석관 홍선기 △ 기획관리관 기획예산담당관 박세용 <국회도서관> ◇ 부이사관 승진 △ 의회정보실 국외정보과장 김태영 △ 정보봉사국 열람봉사과장 마을순 △ 국회기록보존소 기록정책과장 조영란 ◇ 부이사관 전보 △ 의회정보실 정치행정정보과장 이진경 △ 정보봉사국 자료수집과장 김무동 △ 국회도서관 김준임 △ 국회도서관 이미경 ◇ 서기관 승진 △ 기획관리관 기획담당관실 이상국 △ 정보봉사국 자료수집과 김영호 △ 정보관리국 전자정보제작과 정성희 △ 국회기록보존소 기록정책과 조미숙 ◇ 서기관 전보 △ 법률정보실 외국법률정보과장 정진화 △ 기획관리관실 기획담당관 한재구 △ 의회정보실 경제사회정보과장 허평무 △ 정보관리국 데이터융합분석과장 김희정 △ 법률정보실 법률정보총괄과 장지은 △ 국회도서관 정정화 △ 국회도서관 송미경 △ 국회도서관 장대순 △ 국회도서관 최재화
  • [인사]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서울동부지청장 김태현△부천지청장 공석원△성남지청장 장영조△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광주고용센터소장 최상열△전주지청장 김영규△여수지청장 정영상△청주지청장 김우동△중앙노동위원회 기획총괄과장 정병팔
  • [인사]

    ■고용노동부 ◇국장급 전보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 권태성 ■코트라 ◇상임이사 보임 △무역기반본부장 류재원 ■주택금융공사 ◇지역본부장 △수도권서부 권오훈△서남권 김찬년 ◇부장 △정책모기지부 이철우△유동화증권부 김남혁△신탁자산부 김석준△정책모기지서비스센터 박광길△사업자보증부 허범성△ICT전략부 김병석△ICT운영부 강재언△ICT개발추진단 임태완△주택금융연구원 조사연구실 류수복△주택금융연구원 연구지원실 서원준 ◇지사장 △서울중부 이영태△서울남부 김진구△서울서부 한명호△서울동부 김윤수△대구 서정훈△광주 임대근△경기남부 허승△강원서부 오택균△충북 이관재△충남 강희수△전북 손진국△경북 황재훈△경남동부 김정기△제주 오주한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데일리한국 △부사장 겸 편집국장 곽태헌△부국장 겸 금융부장 최영운△부국장 겸 산업부장 최인웅△정치경제부장 이정우△정치팀장 안병용△유통팀장 정은미△금융팀장 이윤희 ◇주간한국 △부사장 겸 편집국장 윤구현 ◇한국아이닷컴 △부사장 김창환 ■신영그룹 ◇㈜신영 △개발사업본부 전무 손종구△재경본부 전무 최광철 ◇㈜신영에셋·㈜신영자산관리 △대표 이병희
  • [SOS초시생-①고용노동] “직업상담사 자격증, 업무 연관성 높아 따는 게 좋아요”

    [SOS초시생-①고용노동] “직업상담사 자격증, 업무 연관성 높아 따는 게 좋아요”

    2.5%. 지난해 국가직 7·9급 공채 관문을 통과한 공시생은 23만 5060명 가운데 5876명뿐이었다. 100명 중 2명꼴, 바늘구멍이란 말이 아깝지 않다. 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초시생’(初試生)이라면 가슴이 턱 막힐 법한 통계다. ‘내가 시험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스멀스멀 피어오를 테다. 부족한 정보는 불안감을 더욱 부추긴다. 누구에게라도 SOS 신호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서울신문이 2020년 공채 시즌을 앞두고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 협조로 매주 ‘SOS 초시생’ 시리즈를 연재하게 된 이유다. 초시생이 시험에서 하루빨리 탈출할 수 있도록 현직 공무원들과 초시생을 잇는 징검다리가 되고자 한다. 직류별 공부팁은 물론이고, 생생한 현장 이야기까지 모두 담으려 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은 메일(bulse46@seoul.co.kr)로 보내면 된다. 전문가 자문단 ‘닥터 공(公)’이 엄선해 답변할 예정이다. 시리즈에서 다룰 첫 번째 직류는 ‘고용노동’이다. 2018년부터 일반행정 직류와 별개로 인원을 선발한다. 합격하면 고용노동부 소속으로 산하기관인 고용센터에서 근무하거나 각 지역에 위치한 고용노동청에서 근로감독관으로 일하다. 그동안 이들은 고용부 일반행정직 공무원 시험에 응시해 합격하면 부서배치를 통해 근무해 왔다. 하지만 근로감독관은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7급은 노동법이 필수과목으로 포함됐고, 9급에서는 노동법 개론이 선택과목으로 들어갔다.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일하는 김태형(30·7급) 근로개선2과 주무관, 정지혜(35·9급) 서울고용센터 취업성공패키지과 주무관이 참여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왜 고용노동 직류를 선택했나. 김태형(이하 김) “헌법 32조 3항은 ‘근로조건의 기준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법률로 정한다’고 돼 있다. 근로감독관으로서 사람들과 부딪치며 헌법을 실현하고자 했다.” 정지혜(이하 정) “공무원 시험 준비를 꽤 오래했다. 어느 부처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불확실한 일반행정 직류와 달리 미래에 내가 할 일이 명확해서 좋았다.” -직업상담사 자격증이 있으면 최대 5%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꼭 따야 하나. 김 “노동법 공부와 직업상담사 자격증 준비를 함께했다. 시험 첫해라 노동법 기출문제가 없어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막막했다. 그런데 직업상담사 안에 노동법과 관련한 내용이 나오더라. 이걸로 전반적인 내용을 익힐 수 있었고 노동법 과목을 접할 때 그나마 좀 수월했다. 가산점도 받고 자격증이 업무연관성도 있어 따는 게 좋은 거 같다. 2~3주 정도는 자격증 시험에 집중했다.” 정 “당시 4월 필기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격증이 점수에 반영된다는 내용이 공지됐다. 자격증을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난 자격증이 없지만 합격 후 업무를 해 보니 자격증과 업무의 상관성이 높은 것 같다. 고용노동 직류 준비생이라면 필수적으로 따는 게 좋을 거 같다.”-노동법(필수)과 노동법 개론(선택)이 새롭게 포함됐다. 어떻게 공부했나. 김 “인터넷 강의를 활용했다. 유명 강사들이 하는 공통적인 말이 있더라. ‘어떤 과목이든 5~7번은 훑어야 한다.’, ‘시험 한 달 반을 남기고 요약 노트는 필수다.’ 합격을 위한 필수요소라는 말이다. 원서를 한 번 볼 때 ‘다 외우겠다’는 생각보다 ‘눈에 남긴다’는 느낌으로 봐야 한다. 요약 노트도 원서에 줄을 치는 등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면 좋다.” 정 “노동법 개론을 선택하지 않고 행정법총론과 행정학 개론을 골랐다. 사실 노동법도 행정법, 행정학의 연장선이다. 제일 좋은 건 행정법, 행정학을 선택과목으로 하고 자격증을 통해 노동법의 전반적인 내용을 익히는 것 같다.” -또 다른 공부팁도 있을까. 김 “심리 상태가 중요하다. 시험공부한다고 굳이 원래 하던 생활 습관을 바꿀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여자친구가 있는데 굳이 헤어지는 경우다. 공부 장소에도 변화를 줬다. 여름이면 날도 덥고 해서 집 근처 서점에 갔다. 서점에 여러 종류의 교재가 있으니까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가 있더라. 정말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건 어떤 과목이든 공부하는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한국사의 경우에는 ‘역사가 공무원이랑 무슨 상관이야’라고 생각하기보다 ‘그래, 공무원인데 역사 정도는 알아야지’라고 자신을 설득하는 게 좋다. 그래야 수험생활을 견딜 수 있다.” 정 “매일 한 시간씩 운동을 했다. 인터넷 강의는 휴대전화로도 들을 수 있다. 산책하면서 행정법 판례를 많이 공부했다.” 김 “면접 전 집중이 안 될 때는 직접 내가 근무할 곳을 가 봤다.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공부 방법도 물어보고 그들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용노동 직류는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나. 정 “9급은 주로 고용센터로 배치받는다.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각 지방에 고용노동청이 있다. 청에 소속된 게 고용센터다. 소속 직원의 거주지를 고려해 배치한다. 서울 사는 사람이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고용센터에서 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현재 서울고용센터에서 일하는 부서는 취업성공패키지과인데 위탁기관 관리와 청년구직활동지원금 관련 업무를 한다. 청년들로부터 신청서를 받고 지원자격을 검토하는 일이다.” 김 “7급은 고용노동청으로 대부분 간다. 지금은 청 소속 근로개선지도2과에서 근로감독관으로 일하고 있다. 사업주가 근로자 임금을 체불하거나 퇴직금을 안 주는 등 근로기준법상 위반사항이 발생했을 때 관련자를 조사해 임금을 받아주거나 검찰로 송치하는 역할을 한다.” -고용노동 직류에서 직접 일해 보니 어떤가. 김 “주로 사무실에서 일하는 일반행정 직류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아무래도 근로감독관은 사람들을 만나고 불만을 들어주는 역할이 핵심이기 때문에 현장에 나갈 일이 많다. 문제를 해결할 권한도 있으니 책임도 많이 따른다. 그래도 ‘고맙다’고 말을 건네주는 분들이 많아 힘이 난다.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건 우리가 무조건 노동자 편에만 서는 건 아니다. 근로기준법은 국민 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법이다. 사업주 역시 자신의 권리가 있다. 사업주와 노동자 사이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처럼 사업주만 조사하는 건 아니다.(웃음)”-월급은 어느 정도 되나. 김 “정확한 금액을 말하기는 어렵다. 공무원은 안정성을 보기 때문에 급여가 많지는 않다.” 정 “공무원보수규정과 다르지 않다. 혹시 급여가 규정과 다를까 했는데 똑같이 통장에 찍히더라.(웃음)” (규정에 따르면 신규직원의 경우 9급 1호봉은 164만 2800원, 7급 1호봉은 187만 9600원이다. 여기에 시간외수당 등 각종 수당과 성과상여금이 더해진다.) -회식이나 야근이 많은가. 김 “근로감독관의 역할이 근로기준법 위반을 살펴보는 거다.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어디 가서 할 말이 없다.(웃음)” -마지막으로 고용노동 직류에 적합한 사람이 있을까. 정 “앞서 김 주무관이 말한 부분과 비슷하다. 고용노동 직류는 사무직이라기보다 서비스직에 가깝다. 하루 종일 민원 업무만 하는 것도 아니고, 사무 업무에만 몰두하는 것도 아니라서 오히려 다양한 것에 흥미를 느끼는 분들은 적합할 거 같다. 그리고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는 일에 두려움이 없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분이면 좋을 것 같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직업상담사 자격증, 업무 연관성 높아 따는 게 좋아요”

    “직업상담사 자격증, 업무 연관성 높아 따는 게 좋아요”

    2.5%. 지난해 국가직 7·9급 공채 관문을 통과한 공시생은 23만 5060명 가운데 5876명뿐이었다. 100명 중 2명꼴이었다. 바늘구멍이란 말이 아깝지 않다. 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초시생’(初試生)이라면 가슴이 턱 막힐 법한 통계다. ‘내가 시험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스멀스멀 피어오를 테다. 부족한 정보는 불안감을 더욱 부추긴다. 누구에게라도 SOS 신호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서울신문이 2020년 공채 시즌을 앞두고 매주 ‘SOS 초시생’ 시리즈를 연재하게 된 이유다. 초시생이 시험에서 하루빨리 탈출할 수 있도록 현직 공무원들과 초시생을 잇는 징검다리가 되고자 한다. 직류별 공부팁은 물론이고, 생생한 현장 이야기까지 모두 담으려 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은 메일(bulse46@seoul.co.kr)로 보내면 된다. 전문가 자문단 ‘닥터 공(公)’이 엄선해 답변할 예정이다.시리즈에서 다룰 첫 번째 직류는 ‘고용노동’이다. 2018년부터 일반행정 직류와 별개로 인원을 선발한다. 합격하면 고용노동부 소속으로 산하기관인 고용센터에서 근무하거나 각 지역에 위치한 고용노동청에서 근로감독관으로 일한다. 그동안 이들은 고용부 일반행정직 공무원 시험에 응시해 합격하면 부서배치를 통해 근무해 왔다. 하지만 근로감독관은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7급은 노동법이 필수과목으로 포함됐고, 9급에서는 노동법 개론이 선택과목으로 들어갔다.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일하는 김태형(30·7급) 근로개선2과 주무관, 정지혜(35·9급) 서울고용센터 취업성공패키지과 주무관이 참여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왜 고용노동 직류를 선택했나. 김태형(이하 김) “헌법 32조 3항은 ‘근로조건의 기준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법률로 정한다’고 돼 있다. 근로감독관으로서 사람들과 부딪치며 헌법을 실현하고자 했다.” 정지혜(이하 정) “공무원 시험 준비를 꽤 오래했다. 어느 부처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불확실한 일반행정 직류와 달리 미래에 내가 할 일이 명확해서 좋았다.” -직업상담사 자격증이 있으면 최대 5%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꼭 따야 하나. 김 “노동법 공부와 직업상담사 자격증 준비를 함께했다. 시험 첫해라 노동법 기출문제가 없어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막막했다. 그런데 직업상담사 안에 노동법과 관련한 내용이 나오더라. 이걸로 전반적인 내용을 익힐 수 있었고 노동법 과목을 접할 때 그나마 좀 수월했다. 가산점도 받고 자격증이 업무연관성도 있어 따는 게 좋은 거 같다. 2~3주 정도는 자격증 시험에 집중했다.” 정 “당시 4월 필기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격증이 점수에 반영된다는 내용이 공지됐다. 자격증을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난 자격증이 없지만 합격 후 업무를 해 보니 자격증과 업무의 상관성이 높은 것 같다. 고용노동 직류 준비생이라면 필수적으로 따는 게 좋을 거 같다.” -노동법(필수)과 노동법 개론(선택)이 새롭게 포함됐다. 어떻게 공부했나. 김 “인터넷 강의를 활용했다. 유명 강사들이 하는 공통적인 말이 있더라. ‘어떤 과목이든 5~7번은 훑어야 한다.’, ‘시험 한 달 반을 남기고 요약 노트는 필수다.’ 합격을 위한 필수요소라는 말이다. 원서를 한 번 볼 때 ‘다 외우겠다’는 생각보다 ‘눈에 남긴다’는 느낌으로 봐야 한다. 요약 노트도 원서에 줄을 치는 등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면 좋다.” 정 “노동법 개론을 선택하지 않고 행정법총론과 행정학 개론을 골랐다. 사실 노동법도 행정법, 행정학의 연장선이다. 제일 좋은 건 행정법, 행정학을 선택과목으로 하고 자격증을 통해 노동법의 전반적인 내용을 익히는 것 같다.” -또 다른 공부팁도 있을까. 김 “심리 상태가 중요하다. 시험공부한다고 굳이 원래 하던 생활 습관을 바꿀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여자친구가 있는데 굳이 헤어지는 경우다. 공부 장소에도 변화를 줬다. 여름이면 날도 덥고 해서 집 근처 서점에 갔다. 서점에 여러 종류의 교재가 있으니까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가 있더라. 정말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건 어떤 과목이든 공부하는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한국사의 경우에는 ‘역사가 공무원이랑 무슨 상관이야’라고 생각하기보다 ‘그래, 공무원인데 역사 정도는 알아야지’라고 자신을 설득하는 게 좋다. 그래야 수험생활을 견딜 수 있다.” 정 “매일 한 시간씩 운동을 했다. 인터넷 강의는 휴대전화로도 들을 수 있다. 산책하면서 행정법 판례를 많이 공부했다.” 김 “면접 전 집중이 안 될 때는 직접 내가 근무할 곳을 가 봤다.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공부 방법도 물어보고 그들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용노동 직류는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나. 정 “9급은 주로 고용센터로 배치받는다.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각 지방에 고용노동청이 있다. 청에 소속된 게 고용센터다. 소속 직원의 거주지를 고려해 배치한다. 서울 사는 사람이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고용센터에서 일할 가능성은 없다. 현재 서울고용센터에서 일하는 부서는 취업성공패키지과인데 청년구직활동지원금 관련 업무를 한다. 청년들로부터 신청서를 받고 지원자격을 검토하는 일이다. 김 “7급은 고용노동청으로 대부분 간다. 지금은 청 소속 근로개선지도2과에서 근로감독관으로 일하고 있다. 사업주가 근로자 임금을 체불하거나 퇴직금을 안 주는 등 근로기준법상 위반사항이 발생했을 때 관련자를 조사하고 검찰로 송치하는 역할을 한다.” -고용노동 직류에서 직접 일해 보니 어떤가. 김 “주로 사무실에서 일하는 일반행정 직류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아무래도 근로감독관은 사람들을 만나고 불만을 들어주는 역할이 핵심이기 때문에 현장에 나갈 일이 많다. 문제를 해결할 권한도 있으니 책임도 많이 따른다. 그래도 ‘고맙다’고 말을 건네주는 분들이 많아 힘이 난다.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건 우리가 무조건 노동자 편에만 서는 건 아니다. 근로기준법은 국민 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법이다. 사업주 역시 자신의 권리가 있다. 사업주와 노동자 사이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처럼 사업주를 응징만 하는 건 아니다.(웃음)” -월급은 어느 정도 되나. 김 “정확한 금액을 말하기는 어렵다. 공무원은 안정성을 보기 때문에 급여가 많지는 않다.” 정 “공무원보수규정과 다르지 않다. 혹시 급여가 규정과 다를까 했는데 똑같이 통장에 찍히더라.(웃음)” (규정에 따르면 신규직원의 경우 9급 1호봉은 164만 2800원, 7급 1호봉은 187만 9600원이다. 여기에 시간외수당 등 각종 수당과 성과상여금이 더해진다.) -회식이나 야근이 많은가. 김 “근로감독관의 역할이 근로기준법 위반을 살펴보는 거다.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어디 가서 할 말이 없다.(웃음)” -고용노동 직류에 적합한 사람이 있을까. 정 “앞서 김 주무관이 말한 부분과 비슷하다. 고용노동 직류는 사무직이라기보다 서비스직에 가깝다. 하루 종일 민원 업무만 하는 것도 아니고, 사무 업무에만 몰두하는 것도 아니라서 오히려 다양한 것에 흥미를 느끼는 분들은 적합할 거 같다. 그리고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는 일에 두려움이 없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분이면 좋을 것 같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인사]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신영그룹, 한국미디어네트워크, 고용노동부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 신임 지회장 선임 △ 미국 LA 최영석 △ 미국 뉴저지 홍진선 △ 미국 애틀랜타 박형권 △ 미국 댈러스 백남선 △ 일본 오사카 박정훈 △ 일본 도쿄 권용수 △ 일본 지바 김정남 △ 중국 선전 신현국 △ 중국 칭다오 김금란 △ 중국 이우 정기화 △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정해권 △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남기철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김종헌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박한준 △ 태국 방콕 장은경 △ 이탈리아 밀라노 정일규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제윤호 ■ 신영그룹 ◇ ㈜신영 △ 개발사업본부 전무 손종구 △ 재경본부 전무 최광철 ◇ ㈜신영에셋·㈜신영자산관리 △ 대표 이병희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 데일리한국 △ 부사장 겸 편집국장 곽태헌 △ 부국장 겸 금융부장 최영운 △ 부국장 겸 산업부장 최인웅 △ 정치경제부장 이정우 △ 정치팀장 안병용 △ 유통팀장 정은미 △ 금융팀장 이윤희 ◇ 주간한국 △ 부사장 겸 편집국장 윤구현 ◇ 한국아이닷컴 △ 부사장 김창환 ■ 고용노동부 ◇ 국장급 전보 △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 권태성
  • 4일 몰래 취업에 실업급여 41일치 반납? 법원 “4일치만 내라”

    4일 몰래 취업에 실업급여 41일치 반납? 법원 “4일치만 내라”

    실업급여를 받는 기간에 잠시 몰래 취업을 했다고 해서 그간 받은 실업급여를 모두 토해내도록 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6부(부장 박형남)는 A씨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동부지청을 상대로 “실업급여 반환 명령 등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구직급여를 받은 기간 중 몰래 취업한 나흘간 번 돈 40만원만 반환하라는 취지로 판결했다. 2017년 9월 회사에서 해고된 A씨는 이후 수 차례 걸쳐 실업급여의 하나인 구직급여를 지급받았다. A씨가 신청해 받은 급여 중에는 같은 해 10월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41일치에 해당하는 190여만원이 포함됐다. 그런데 당국 조사 결과 A씨는 이 기간 중 11월 1일부터 나흘간 다른 사업장에서 근무하며 4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취업한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고용보험법을 위반했다며 A씨가 41일간 받은 실업급여 190여만원으로 모두 반환하도록 명령했다. 그러나 A씨는 이 명령에 불복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명령을 내리기까지 절차가 위법했다거나, 명령 자체가 부당하다는 A씨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재판부 역시 A씨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심은 실제 취업한 기간이 나흘에 불과함에도 41일치 급여를 모두 반환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봤다. 재판부는 “구직급여는 근로자의 생활 안정와 구직활동을 촉진해 경제·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면서 “A씨의 고용보험법 위반이 무겁다고 보기 어려운 상태에서 41일간의 급여를 모두 반환하라고 하는 것은 이미 마련된 생활 기반을 소급해 박탈하는 것으로 제도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실제 A씨는 나흘을 제외한 37일간 실직한 상태였고, 이 기간에 대해서만 정확히 급여를 신청했다면 정당한 수급권이 인정됐을 것이라는 의미다. 재판부는 A씨가 취업한 사실을 자진신고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4일치의 실업급여(18만원)가 아닌 그 기간동안 일해서 번 40만원을 반환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노동자 65명 급여 16억원 체불 악덕사업주 구속

    노동자 65명 급여 16억원 체불 악덕사업주 구속

    노동자 65명의 임금과 퇴직급여 16억 1000만원을 체불한 A주식회사 대표 이모(56)씨가 근로기준법,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 씨가 체불한 금액은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영주지청 관내 전체 체불액(38억 6000만원)의 41.8%에 달한다. 영주지청은 구속된 이씨가 지난해 12월 무리하게 사업을 영업양수하고, 회사 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기도 했으며, 부당한 자금 거래로 회사 경영사정을 악화시키다 지난달 기습적으로 사업장을 폐업해 대규모 체불을 발생시켰다고 24일 밝혔다. 노동자 생계 위협은 물론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중대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이 씨는 한순간 직장을 잃고 거리로 내몰린 피해 노동자들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지청은 “이씨는 과거에도 30억원 상당의 고액 임금체불을 했고, 같은 범죄 전력이 21건에 달하는 상습범”이라며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는 고의적인 체불 사업주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방송스태프노조 “드라마 스태프 촬영 중 부상” 방송사 등 고발

    “스튜디오드래곤·CJ ENM 등 수사 받아야”제작사 “보상 합의…안전 가이드 수립” 반박 방송 스태프 노조는 23일 내년 방영되는 OCN ‘본 대로 말하라’ 스태프 8명이 촬영 중 다친 사고와 관련해 제작사와 방송사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 대로 말하라’ 방송사인 CJ ENM과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에이치하우스를 이번 주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제작 현장 안전대책 수립을 위해 CJ ENM에 면담을 요구했으나 CJ ENM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며 “관계 당국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철저하게 수사하고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책임 있는 자세로 수사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스태프 1명은 지난달 29일 촬영 중 척추뼈가 으스러지는 등 중상을 입어 최소 1년 6개월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제작사 중 하나인 에이치하우스 측은 입장을 내고 “전날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협의해온 내용을 바탕으로 (보상에 대한) 최종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측에서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이번 사고가 일방적으로 이슈화된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와 관련 방송스태프지부 측에서 주장한 사항들에 대해 동의하는 입장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수술 이후 경과가 좋고 이달 말 재활전문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며 약 3개월의 재활 기간을 거쳐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야외촬영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전체 현장 적용에 나섰다”며 “정착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명확한 의지를 갖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본 대로 말하라’ 촬영 스태프 8명은 지난달 29일 인천 영종도 인근 도로에서 슈팅카(촬영을 위한 특수제작차량)에 탑승한 채 경찰차가 도주차량을 추격하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도주차량과 슈팅카가 충돌해 차량 밖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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