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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만명에게 연 35만원 디지털 교육 이용권…‘AI 선도대학’ 100곳 만든다

    성인 만명에게 연 35만원 디지털 교육 이용권…‘AI 선도대학’ 100곳 만든다

    정부가 30세 이상 성인의 디지털 평생학습 지원을 위해 디지털 평생교육 이용권을 신설하고 성인 맞춤형 디지털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디지털 선도대학 100개교를 육성한다. 교육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AI·디지털(AID) 30+ 프로젝트(안)’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성인의 디지털 재교육·향상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는 우선 30세 이상 성인 1만명에게 1인당 연간 35만원을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평생교육 이용권인 ‘AID 커리어점프 패스’를 신설한다. 이 패스로 대학·사설 평생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평생교육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대·전문대·사이버대를 대상으로 ‘AID 선도대학’ 100개교도 육성한다. 세부적으로 30~40대 성인 학습자에게 평일 저녁·주말에 AI·디지털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AID 30+ 집중캠프’ 20개교, 성인 학습자를 위한 교육과정 개편에 나선 ‘디지털 전환 중점 전문대’ 30개교를 각각 선정한다. AI·디지털 능력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3개 내외 강좌를 묶어 온라인 교육과정으로 운영하는 ‘AID 묶음 강좌’ 20개교, 신기술·신산업 분야 온라인 고등교육 강좌를 제공하는 ‘무크(MOOC) 선도대학’도 15개교 육성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이용법 등 생활 밀착형 디지털 문해교육도 지난해 72개 지자체(90개 기관)에서 올해 82개 지자체(114개 기관)로 확대한다. 성인의 디지털 교육을 유도하기 위해 학점은행제도 개선한다. 각종 디지털 교육 사업을 학점은행제를 통해 이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학점은행제는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자격을 학점으로 인정하고, 학점이 누적돼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학위 취득이 가능하게 한 제도다. 아울러 디지털 분야 단기·집중 학습이 가능하도록 학점은행제에 소단위 전공 과정(12학점 이상)을 도입하고 독학학위제에도 AI·디지털 관련 전공을 신설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이번 계획에는 총 1100억원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66만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성인 평생학습을 활성화하려면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평생학습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노동 시간 단축에 대해)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통해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발했다.
  • 국감 출석한 뉴진스 하니 “회사서 저희 싫어한다는 확신”

    국감 출석한 뉴진스 하니 “회사서 저희 싫어한다는 확신”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팜하니)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고 이에 대한 소속사의 보호 조치가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현역 아이돌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선 것은 처음이다. 하니는 “매니저님이 저의 눈을 마주치고 그리고 (매니저의) 뒤에 따라오는 (하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 소속 아이돌) 멤버들한테 (저를) 못 본 척 무시하라고 했다”며 “(이후 하이브 자회사이자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 대표가) 증거가 없어서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계속 넘어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의 앞뒤가 잘려져 있었다고도 했다. 하니가 지난달 11일 유튜브 방송에서 이런 내용을 전하면서 고용노동부에 ‘왕따 사건’에 대한 진정이 쏟아진 바 있다.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CCTV 삭제 이유에 대해 “매니저하고 만났을 때 인사하는 영상만 확인할 수 있어서 그 영상은 ‘보관’ 처리했다. 나머지 영상은 삭제한 것이 아니라 표준 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서 30일 보관 기간이 만료됐기 때문에 복구할 수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하니는 “그래도 인간으로서 존경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회사에서 저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양당 의원들은 소속사와 계약을 맺는 아이돌이 통상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돼 근로자 인정에 한계가 있다며 고용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이 국정감사 진행 중에 하니를 찾아가 만났다고 비판했다.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면서 정회했고, 이후 여당 과방위원들이 반발하며 퇴장하자 야당은 단독으로 진행했다. 여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어려움을 국회에 호소하기 위해 나온 어린 소녀를 본인의 사생팬(극성팬)의 심정으로 가서 특권으로 만났다”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허위 사실 유포”라며 국정감사장에서 이석한 것은 오후 2시 41분인데 하니는 2시 32분에 이미 환노위 국정감사장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 국회의원 노트북에 ‘뉴진스 토끼’…아이돌의 ‘국감 등판’에 떠들썩

    국회의원 노트북에 ‘뉴진스 토끼’…아이돌의 ‘국감 등판’에 떠들썩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는 논란이 국정감사에서 다뤄진 가운데, 질의에 나선 국회의원의 노트북에 ‘뉴진스 토끼’ 캐릭터가 새겨져 화제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뉴진스 멤버 하니(20·본명 하니 팜)를 향해 의원들의 보좌진들은 물론 다른 상임위 위원장까지 휴대전화 플래시를 터뜨리는 등, ‘현직 아이돌의 국정감사 출석’이라는 이례적인 상황에 국회가 떠들썩했다. 15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환노위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노트북에 뉴진스를 상징하는 토끼 캐릭터를 부착해 눈길을 끌었다. 뉴진스의 토끼 캐릭터는 뉴진스의 데뷔 앨범 커버를 비롯해 각종 굿즈 등에 등장해 뉴진스 팬들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친숙하다. 박 의원은 파란색 모자와 조끼를 입은 토끼 캐릭터와 모자를 쓰지 않고 조끼를 입은 토끼 캐릭터를 노트북에 부착했다. 모자와 조끼는 민주당의 당색(色)을 의미한 것으로 네티즌들은 추정하고 있다. 박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김주영 어도어 대표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향해 “거대 공룡이 된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고객인 대중을 배신하고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인 아티스트 인권 침해 논란까지 일으켰다”며 ‘뉴진스 사태’를 “막장 드라마”라고 일갈했다. 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미국에서 시시덕거릴 게 아니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장본인으로서 사안의 심각성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면에 지난 8월 방 의장이 미국에서 인터넷BJ 과즙세연과 함께 있는 사진을 띄웠다. 이날 하니의 국감 출석은 현직 아이돌 멤버로는 첫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하니가 국회에 들어서자 취재진 및 보좌진들이 몰려 혼잡이 빚어졌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휴대전화로 하니를 촬영하며 ‘1열 직관’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니는 참고인으로 나서 “하이브 산하 다른 그룹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높은 분’을 몇 번 마주쳤지만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 구성원들이 온라인에서 우리를 욕하고 ‘역바이럴’(부정적인 내용을 바이럴 마케팅하는 행위)을 하는 등, 우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를 향해 “서로 인간으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하니의 말을 믿지만 아쉽게도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아티스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아티스트들의 인권을 보호하며 그들이 가진 꿈과 희망을 잘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누가봐도 찐팬”…최민희 과방위원장, 하니 출석에 ‘열혈 촬영’ 포착

    “누가봐도 찐팬”…최민희 과방위원장, 하니 출석에 ‘열혈 촬영’ 포착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20·본명 하니 팜)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하니를 열정적으로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24분쯤 국회에 도착한 하니가 차에서 내리기 전부터 본청 입구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고 하니를 기다렸다. 하니가 좀처럼 차에서 내리지 않자 최 의원은 촬영 모드를 유지한 채 잠시 쪼그려앉아 있다 하니가 차에서 내려 걸어오자 일어나 하니를 촬영했다. 최 의원은 하니가 들어오는 길목 바로 앞에 서서 휴대전화를 들이대고 촬영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하니 측 관계자가 손을 들어 더이상 다가오지 못하게 제지를 하는 모습도 사진에 포착됐다. 이날 하니의 국감 참고인 출석은 현직 아이돌 그룹 멤버가 국감에 나오는 첫 사례로, 취재진, 국회 보좌진 등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국회는 안전사고를 대비해 비상 경호에 돌입하기도 했다. 하니 촬영을 마친 최 의원은 이어 과방위 국정감사장으로 향해 이날 오전 중지된 국정감사를 재개했다. 최 의원이 어떤 이유에서 하니를 촬영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현직 국회의원으로서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취지의 비판이 나왔다.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니 말고 미니 위원장님… 이러고 사진 찍지 마시고 가서 과방위 상임위 준비하세요. 한숨 나오네 진짜”라고 지적했다. 앞서 하니는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모기업인 하이브(HYBE)의 또 다른 자회사 소속 연예인과 매니저로부터 무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달 30일 안호영 국회 환노위원장은 “고용노동부 등에 대한 국감에서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질의하겠다”며 하니를 참고인 명단에 포함시킨 바 있다. 이날 하니는 국정감사에서 “하이브가 우리(뉴진스)를 싫어한다는 데 확신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또 하이브를 향해 “서로 인간으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 눈물 쏟은 하니 “우린 다 인간인데…하이브, 우리 싫어하는 것 확실”

    눈물 쏟은 하니 “우린 다 인간인데…하이브, 우리 싫어하는 것 확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경영권 분쟁이 하이브의 뉴진스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논란으로 비화된 가운데, 뉴진스 멤버 하니(20·본명 하니 팜)이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하이브가 우리(뉴진스)를 싫어한다는 데 확신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또 하이브를 향해 “서로 인간으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눈물을 흘렸다. “‘무시해’ 상황 촬영된 CCTV 영상 없어”하니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의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여기에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또 묻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는 통역 없이 출석해 한국어로 발언했다. 하니는 하이브 산하 다른 그룹 매니저가 자신을 겨냥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부산대 축제를 가는 날(5월 28일) 하이브 사옥 내 헤어·메이크업 공간에서 메이크업을 마치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팀 멤버 3명과 여성 매니저님을 마주치고 인사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5분, 10분 후에 그분들이 다시 나왔는데, 그 매니저님이 제 눈을 마주치고 따라오는 멤버들한테 ‘못 본 척 무시해’ 라고 하셨다”면서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그 분이 그런 말을 왜 하셨는지 이해가 안 됐다”고 말했다. 또 해당 상황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없는 것에 대해서도 회사 측 설명이 계속 바뀐다며 “영상을 삭제한 것 같다. 오해라면 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니는 “이런 문제가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면서 “데뷔하고 나서 높은 분과 몇 번이나 마주쳤는데 저희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으셨다”고 주장했다. 이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뉴진스 멤버들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다는 뉴진스 멤버들 부모의 주장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하니는 “인사를 안 받는 건 인간으로 예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니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회사 분위기가 있었다”면서 “‘블라인드’ 앱에서 소속사(하이브) 직원들이 뉴진스를 욕하는 것을 봤고, (하이브 구성원이) 뉴진스의 일본 활동 성과를 낮추고 ‘역바이럴’(부정적인 내용을 바이럴 마케팅하는 행위)을 한 정황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뉴진스를 싫어한다는 느낌 뿐 아니라 확신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증거 찾기 위해 최선”…하니 “최선 다하지 않아” 이에 대해 김주영 어도어 신임 대표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는 “하니의 말을 믿지만 아쉽게도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저도 답답한 심정에서 어떻게든 입증할 증거를 찾고 있다”면서 “폐쇄회로(CC)TV는 삭제한 것이 아니라 보관 기간이 만료된 것이고, 복원이 가능한지 문의하는 등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의 발언에 하니는 “죄송한데 (김 대표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애초에 저희를 지켜주겠다고 했는데, 저희를 지키려면 싸워야 하는데 싸울 의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주영 “아티스트 목소리 귀기울이겠다”김 대표는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대한 질의에 “현재 관련법상 아티스트는 근로자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아티스트의) 근로자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회사에서는 아티스트와 구성원 간 상호 존중하면서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며 ‘상호존중행동규범’을 만들고 내부 교육을 정기적으로 하는 등 조직문화로 내재화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아티스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노동청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서 명확하게 사실 관계를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아티스트들의 인권을 보호하며 그들이 가진 꿈과 희망을 잘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니는 “아티스트와 연습생의 계약은 다를 수 있지만, 다를 수 없는 건 저희는 다 인간이라는 것”이라며 “그것을 놓치신 분들이 많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서로 인간으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지 않겠느냐”라며 “죄송한 분들은 숨길 게 없으시면 당당하게 나오셔야 하는데 자꾸 이런 자리를 피하신다”고 토로했다. 앞서 하니는 지난달 11일 뉴진스 멤버들이 진행한 유튜브 긴급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다른 팀 멤버들과 매니저에게 인사했는데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뉴진스 멤버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국회 환노위는 하니와 김주영 어도어 대표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국정감사의 참고인과 증인으로 각각 채택했다.
  • 올가을 동네를 가장 여유 있게 즐기는 법, 2024 연희 걷다: 디스트레스

    올가을 동네를 가장 여유 있게 즐기는 법, 2024 연희 걷다: 디스트레스

    - 올해 7회차를 맞이하는 연희·연남동 기반 로컬 페스티벌, 10월 16~20일 ‘디스트레스(DESTRESS)’ 주제로 열려 도시콘텐츠 매니지먼트 컴퍼니 어반플레이가 10월 16일(수)부터 20일(일)까지 5일 동안 서울 연희·연남동 일대에서 지역 고유의 매력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로컬 페스티벌, 「2024 연희 걷다 : DESTRESS(이하 연희 걷다)」를 연다.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 지역의 대표적인 동네 공동 마케팅 행사로, 지역 공동체와 예술·문화,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로컬리티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연희 걷다는 빠른 사회 변화 속 성장에 대한 압박과 자극적인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축적된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연희동의 고즈넉함과 매력적인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덜어내는 ‘디스트레스’(DESTRESS)라는 콘셉트로 열린다. 디스트레스 프로그램은 “발견하고, 집중하고, 움직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무브먼트’, ‘뉴트리션’, ‘마인드셋’, ‘웰마켓’의 네 가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총 14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웰니스 커뮤니티 ‘트러스’(TRUSS)와 함께한다. ① 무브먼트: “느린 움직임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다” 어반플레이의 복합문화공간 파크먼트 연희(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1가길 42)에서 진행되는 본 프로그램은 아침의 고요, 오후의 따스함, 일몰의 평화로운 시공간에서 요가와 명상, 달리기를 통해 몸과 마음을 살피는 시간이다. <숨쉬는 고래>, <만두카데이>, <로투스요가>, <요가스토리>가 요가와 명상을, <트러스>가 나이트런을 진행한다. ② 뉴트리션: “건강한 식재료를 주제로 개인의 몸에 맞는 식음료를 경험한다” 연희·연남동에서 활약하는 F&B 브랜드와 협업하는 본 프로그램은 ‘맛없고 지루하다’라는 기존의 웰빙 음식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고, 식재료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즐겁고 맛있는 경험을 통해 건강한 음식 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이다. 김지열 셰프, 레몬디톡스클럽, 슈리베다 고경하 대표, 무릉 박시현 대표, 조채련 다도레 디렉터, 하우스 오은 송주연 대표 등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③ 마인드셋: “향기와 글쓰기, 그림으로 내면을 들여다보다” ‘쉼’을 주제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브랜드들과 함께 멈춤과 쉼, 그리고 들여다보기를 통해 자신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오하니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 조향사, Jess 일러스트레이터, 강옥진 작가 등이 함께 참여한다. 연희 걷다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동네 투어 역시 디스트레스 콘셉트로 기획해 더욱 밀도가 생겼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동네를 천천히 걸으며 웰니스 전문가가 각기 다른 관점으로 참여자들을 인도할 예정이다. 동네의 속도에 맞춰 걷는 ‘이지선의 슬로우 워크’, 명상하고 호흡하며 일상을 걷어보는 ‘이현정의 마인드셋’, 사일런스 헤드셋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의 속도와 음악에 집중해보는 ‘고대연의 무브먼트’가 마련되어 참여자들을 기다린다. 연희 걷다 기간 중 연희·연남동 일대의 매력적인 브랜드들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디스트레스 스팟’ 행사도 동네를 찾는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피터팬제과 1978, 자일로스 수제사탕드롭스, 두두모자, 사색연희, 폴앤폴리나, 연희단팥죽, 에브리띵베이글, 프로토콜, 스웨이커피 스테이션, 연희와인, 아뜰리에 티움, 유닉커피 로스터스, 연남장이 참여해 할인 및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참여자들은 이머시브 뮤지컬 ‘룰렛’, 설은아 작가의 ‘Eternal Library’ 전시를 4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며, 청년 창작자들의 로컬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로컬 파이오니어 위크>(이하 로파스 위크) 전시도 경험할 수 있다. 로파스 위크는 고용노동부의 미래내일 일경험사업(ESG지원형)의 일환으로 지난해와 올해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 수료자 및 우수팀의 로컬 콘텐츠를 전시와 데모데이 형태로 보여주는 축제형 성과공유회다. 취·창업박람회 ‘파이오니어 밋업’, 피칭대회 ‘파이오니어 게더링’ 등이 진행되며 우수 로컬파이오니어 전시인 ‘FOCUS O(W)N BOUNDARY’ 행사에서는 누구나 로컬 창작자를 꿈꾸는 청년들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 “두 집 살림하는데”…필리핀 가사관리사, 쉼터 개선 지적 나와

    “두 집 살림하는데”…필리핀 가사관리사, 쉼터 개선 지적 나와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공동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에 참여한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약 절반은 하루 두 집에서 가사·육아를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범사업에 투입된 98명(이탈 2명 제외) 중 47명이 하루 2개 가정을 오가며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47명의 근무지 간 이동 거리를 지도앱을 통해 최단 시간(평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측정해 본 결과 28명이 1시간 안팎을 근무지 이동에 쓰고 있었다. 송파구 거여동과 은평구 수색동을 근무하는 관리사의 이동시간이 95분으로 가장 길었다. 시는 이들에게 이동 편의를 위해 쉼터를 제공하는데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가 제공하는 쉼터는 25개 자치구에 위치한 도서관, 박물관 및 미술관, 문화센터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이었다. 실질적으로 이들을 위한 쉼터가 아닌 것이다.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임금은 돌봄 아이의 숫자가 아닌 근무시간에 따라서만 책정되고 있다고 의원실은 전했다. 2시간(월 60만원), 4시간(월 119만원), 6시간(179만원), 8시간(월 238만원) 등이다. 한병도 의원은 쉼터로 전쟁기념관이나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문화체육센터 같은 곳이 안내되고 있다면서 “서울시도 사업 운영 주체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은 지난달 3일 142개 가정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말 기준 24개 가정은 이용을 중단했지만 51개 가정이 새로 추가돼 현재 27개 가정이 늘어난 총 169개 가정이 이용하고 있다.
  • 뉴진스 하니 “혼자 국감 출석”…‘하이브 따돌림’ 증언한다

    뉴진스 하니 “혼자 국감 출석”…‘하이브 따돌림’ 증언한다

    뉴진스 하니(20·본명 하니 팜)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환노위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및 지방고용노동청 등 고용노동부 소속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하니는 지난 9일 팬들과의 소통 앱에서 “결정했다. 국회에 나갈 거다. 국정감사에 혼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을 향해 “걱정 안 해도 된다”며 “나 스스로와 멤버들을 위해서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버니즈’(뉴진스 팬덤) 위해서 나가기로 정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하니는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 산하 타 레이블 소속 걸그룹의 매니저로부터 무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에 이런 행태가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인지 조사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하니가 근로기준법이 적용되는 ‘근로자’인지를 두고는 해석이 엇갈린다. 근로기준법은 상시 5인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에 적용되는데 연예인의 경우 일반 직원이 아니라 계약을 맺고 일하는 개인사업자 성격이 있기 때문이다. 직장갑질119는 하니의 주장을 토대로 이번 사안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직장갑질119는 “매니저가 하니의 인사를 무시하고 다른 이들에게 뉴진스 맴버들의 인사를 무시할 것을 주문했다면 이러한 행동은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는 괴롭힘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날 국감에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도 증인으로 참석한다. 국회는 하니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질의할 예정이고, 김주영 대표에겐 이에 대한 대응이 부실한 이유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다. 국회는 출입기자단 공지에서 “회의장 질서유지 및 증인, 참고인의 신변 보호 등을 위해 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현장 취재가 제한된다”며 양해를 구했다.
  • 건설업 경기 한파 계속… 고용보험 가입자 14개월째↓

    건설업 경기 한파 계속… 고용보험 가입자 14개월째↓

    건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1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폭도 1997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9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45만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9만 4000명(1.3%) 늘었다. 하지만 건설업에 종사하는 고용보험 가입자는 76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5000명(1.9%) 줄었다. 14개월 연속 감소세인 동시에 가입자 수와 증감률 모두 역대 최대 폭으로 줄었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폭은 4월 7000명, 5월 8000명, 6월 1만명, 7월 1만 2000명, 8월 1만 3000명, 9월 1만 5000명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달 구직급여를 신청한 건설업 종사자는 전년 동월 대비 1900명(14.4%) 증가했다. 전체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800명 줄었다. 누적된 고금리·공사비 상승으로 건설업 경기가 반등하기는 쉽지 않다. 국내 건설공사비지수는 2021년 111.5에서 2022년 123.8, 2023년 127.9, 올해(~5월) 130.0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9일 건설업 부문의 부진한 투자와 고용 둔화가 이어지며 내수 회복이 제약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최근 동향을 보면 건설 경기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안 좋은 상황”이라며 “정부가 공공부문에 투자해야 하는데, 건설업에서 차지하는 공공부문 비중이 작다”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당분간 건설업 경기 반등이 쉽지 않은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투자가 필요하다. 공공주택 등 공공부문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29세 이하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역시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29세 이하 청년층 가입자는 전년 대비 11만 3000명 줄었다. 2022년 9월 이후 25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는 전년 동월 대비 4만 9000명 줄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반면 30대는 4만 9000명, 50대는 10만 3000명, 60세 이상은 20만 4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 나사렛대 ‘반도체 분야’ 취업 지원

    나사렛대 ‘반도체 분야’ 취업 지원

    나사렛대학교(총장 김경수)는 교내에서 ‘천안지역 반도체 업종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연계한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내 집중 구인 업종인 반도체 부문 사업체의 하반기 채용을 대비해 지역 청년, 졸업생, 재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후 채용 연계까지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천안지역의 대표 반도체 관련 기업이 특상을 시작으로 △반도체 업종 기업 소개 △비대면 기업탐방 △직무교육 △입사 지원 컨설팅 등으로 진행됐다.
  • 최저임금 또 오를텐데… 딜레마 빠진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최저임금 또 오를텐데… 딜레마 빠진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추가 이탈을 막기 위해 통금을 없애고 임금을 주 2회로 나눠 받을 수 있게 했다. 체류 기간도 기존 7개월에서 최장 3년까지 연장하는 안도 추진한다. 하지만 필리핀 가사관리사와 서비스 이용 가구의 가장 큰 이해관계인 ‘비용’ 문제는 해결하지 못해 시범사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고용부 등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 가사관리사 98명이 서울시 169가구에서 근무 중이다. 지난달 3일부터 가사관리사 100명이 142가구에 투입한 후 2명이 이탈하고 24가구가 서비스 이용을 취소하는 문제가 확인됐다. 이후 서울시는 51가구를 추가 모집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이탈 및 서비스 이용 가구의 중도 취소 모두 비용 문제로 추측된다. 지난달 15일 숙소를 빠져나간 뒤 연락이 끊긴 가사관리사 2명은 지난 4일 부산 연제구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혔다. 이들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해 모텔에 불법 취업한 상태였다. 임금 수준에 만족하지 못해 떠난 것으로 보인다. 임금 자체를 손보지 않는 이상 더 좋은 급여를 원하는 가사관리사의 무단이탈이라는 변수를 해소하기는 쉽지 않게 됐다. 비용은 서비스 이용 가구에도 부담이다. 한 달(주 40시간)간 가사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는 월 238만원을 내야 한다. 월 200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비용은 시범사업 이전부터 논란이 됐다. 국내 업체보다 저렴하지만 중산층 가구가 이용하기에는 현실적이지 않다. 문제는 내년부터 새로운 최저임금이 적용되면, 서비스 이용 가구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 9860원에서 1만 30만원으로 1.7% 오른다. 비용을 낮출 수도 없는 상황이다. 고용부는 비용(최저임금)을 더 낮출 경우 더 많은 이탈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탈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은 임금 조건이 좋은 데로 옮겼다고 본다”면서 “필리핀 가사관리사에게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면 지금보다 몇 배의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년 외국인 가사관리사 본사업에 들어가기 전에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비용과 수요 문제를 분석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지자체도 비용 지원 문제를 어떻게 설계할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미성년자 고용해 최저임금 안 되는 시급도 체불한 편의점 업주 ‘실형’

    미성년자 고용해 최저임금 안 되는 시급도 체불한 편의점 업주 ‘실형’

    미성년자를 근로계약서 없이 고용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시급마저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편의점 업주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1단독 정순열 부장판사는 근로기준법 위반, 최저임금법 위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징역 1년 3개월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부산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근로계약서 없이 미성년자 12명을 채용했다. A씨는 아르바이트생에게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시급을 주기로 해놓고 이마저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는데 체불 임금이 880만원에 달했다. 또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 없이 18세 미만 아르바이트생들을 야간이나 휴일에 일을 시켜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 이와 별개로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국제 전화번호를 010으로 바꿔주는 중계기를 돈을 받고 관리해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다수의 청년 근로자를 상대로 근로계약서도 쓰지 않은 채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시급을 주기로 해놓고 이마저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임금체불 범행이 의도적·반복적으로 보여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부터 인터넷 도박에 빠져 3000만원 이상을 탕진하면서도 정작 청년 근로자에게는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고, 보이스피싱 조직과 공모해 중계기를 관리하기도 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체불임금액이 크지 않고 보이스피싱 공모 범행이 이틀에 불과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 필리핀 “가사관리사들, 한국의 ‘과도한 감시’ 겪다 청소부 재취업”

    필리핀 “가사관리사들, 한국의 ‘과도한 감시’ 겪다 청소부 재취업”

    지난달 추석 연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숙소에서 무단으로 이탈했다가 부산에서 잡힌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청소부로 불법 재취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에 대한 한국의 ‘과도한 감시’가 이탈 사유라는 필리핀 정부 고위 당국자 설명도 나왔다. 필리핀 정부는 남은 98명의 가사관리사들에게는 한국 이민법 준수를 촉구했다. 베르나드 올라리아 필리핀 이주노동부 차관은 9일(현지시간) GMA방송 뉴스 ‘24오라스’와의 인터뷰에서 “(숙소 이탈자들은) 청소 업무를 하는 다른 일자리를 구했다가 붙잡혀 부산 출입국 관리소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자들은 과도한 감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4일 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경찰과 합동으로 부산 연제구 한 숙박업소에서 필리핀 가사 관리사 2명을 검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2명은 서울시의 외국인 가사 관리사 시범 사업으로 지난 8월 6일 입국한 이후 관련 교육을 받고 지난달 3일 처음 출근했다. 이후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숙소에서 나간 뒤 18일 복귀하지 않고 연락이 끊겼었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경찰과 함께 이들의 소재를 추적하던 중 부산에서 불법 취업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숙소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필리핀 측이 언급한 ‘감시’는 통금 논란을 낳은 야간 인원 확인 절차로 추정된다. 서울시의 ‘외국인 가사 관리사 시범 사업’ 참여 업체는 그간 가사관리사들의 숙소 복귀 시간을 오후 10시로 정해두고 귀가 여부를 확인했다. 이탈 사태 발생 후 서울시와 한국 고용노동부가 연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가사관리사들이 통금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인권 침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 26일부터 귀가 확인제를 폐지하고 전면 자율 운영으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해 한스 레오 카닥 필리핀 이주노동부(DMW) 장관은 7일 마닐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숙련 돌봄 제공자(care giver·가사관리사의 필리핀 명칭)로 한국에 파견됐다가 복귀하지 않아 체포된 필리핀 노동자들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 정부는 이들에게 법적 지원을 제공하고, 조사 과정에서 강압이나 어떤 형태의 압력도 받지 않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남은 가사관리사들에게도 학대 행위가 발생하지 않는 한 책임 있게 계약을 완료하고, 주재국 이민법을 위반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카닥 장관은 이번 사건이 이례적 사례일 뿐, 양국 관계나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노동자들이 필리핀을 떠나기 전 정부 차원에서 한국 이민법 위반 문제를 더 확실하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 [단독] 임금 못 받은 척 정부 돈 26억 ‘꿀꺽’…반환명령액 186% 늘어 92억 ‘훌쩍’

    [단독] 임금 못 받은 척 정부 돈 26억 ‘꿀꺽’…반환명령액 186% 늘어 92억 ‘훌쩍’

    사업주·근로자 계약서 ‘짬짜미’정부 돈 안 갚아도 제재 어려워대지급 2조원 중 회수 6863억뿐 정부가 근로자에게 밀린 월급을 대신 주고 사업주에게 나중에 청구하는 ‘대지급금’ 악용 사례가 늘고 있다. 브로커와 짜고 허위 근로자를 끼워 넣거나 체불임금을 부풀려 더 많은 돈을 받는 등 도덕적 해이가 끊이지 않지만, 사업주가 반환하지 않아도 제재 수단이 마땅치 않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대지급금 부정수급액은 26억 6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억 3200만원)보다 116.6% 늘었다. 추가징수액을 포함한 반환명령액은 92억 8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85.5% 늘어났다. 적발된 부정수급액은 2021년 1억 700만원, 2022년 4억 4300만원, 2023년 30억 5400만원이다. 대지급금은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의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사업주와 근로자가 짬짜미로 근로계약서를 조작하는 등 악용 사례가 늘어나는 것이다. 적발된 부정수급 사업장은 올 1월부터 8월까지 5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개 늘었다. 같은 기간 부정수급에 가담한 근로자도 181명에서 504명으로 323명 많아졌다. 특히 지급 요건이 완화된 뒤부터 부정수급이 불어나고 있다. 기업 파산 여부와 무관하게 근로자가 신청할 수 있는 ‘간이 대지급금’은 예전에는 법원의 체불임금 확정판결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2021년 10월부터 지방노동청 근로감독관의 확인만으로 돈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가 간소화됐다. 사업주가 정부 돈을 갚지 않아도 현재로선 딱히 제재할 방법이 없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대지급금으로 지급된 2조 8099억원 중 회수된 금액은 6863억원에 불과한 이유다. 지난 4일 법원 판결 없이도 사업주의 재산을 압류할 수 있는 내용의 임금채권 보장법 개정안(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됐는데, 입법 땐 그나마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고용부는 기대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10년 동안 사업주가 갚지 않으면 가압류로 재산을 확보할 수 있지만 재산이 없거니 파산 신청을 하는 경우 돌려받지 못한다. 부정수급액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 ‘역사관 논란’ 속 김문수 결국 퇴장… 장관 없이 국감 받는 고용노동부

    ‘역사관 논란’ 속 김문수 결국 퇴장… 장관 없이 국감 받는 고용노동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일제시대 선조 국적은 일본”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다가 결국 퇴장당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이 거센 공방을 벌이며 국감이 파행을 빚었다. 피감기관 수장으로 국감에 출석한 김 장관은 준비했던 인사말도 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오전 10시쯤 국회에서 열린 환노위 국감에서는 질의 시작 전부터 야당 의원들이 김 장관에게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나온 ‘일본 국민’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김 장관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국감은 시작도 못 한 채 공전을 거듭했다. 김 장관은 “1965년 한일기본조약으로 그 이전에 1910년 한일병합조약이나 1905년 을사늑약이 다 원천무효가 됐다고 하더라도 1965년까지의 과정은 흘러간 역사”라며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베를린올림픽에 나갔던 걸 지금 어떻게 되돌릴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많은 우리 선조가 그 시대를 이미 지나서 돌아가신 분도 있고 여러 과거가 지나간 부분이 많다”면서 “강압으로 ‘무효’였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당시 일본제국에 의해 강압적으로 일본 국적자가 된 게 역사적인 해석을 통해 뒤늦게 무효라고 해도 없어지지는 않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김 장관의 답변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감사 중지를 선포한 뒤 이날 오후 3시쯤 감사를 재개했다. 재개 이후에도 김 장관은 여전히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안 위원장이 ‘우리나라 역대 정부는 한일병합조약이 애초부터 무효였다는 입장인데 동의하시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그렇다. 동의한다”고 답했다. ‘일제시대 우리 선조의 국적과 관련해 일본 국적이나 일본 국민으로 표현했던 것은 잘못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되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것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이 계속해서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자 안 위원장은 더이상 국감 진행이 어렵다고 보고 김 장관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하지만 김 장관은 “제가 왜 퇴장을 해야 하느냐. 퇴장해야 할 이유를 밝혀달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안 위원장은 김 장관에 대한 국감 증인 출석요구 철회를 안건으로 부쳤고, 여당 의원들이 항의 퇴장하면서 야당 단독 투표로 의결됐다. 김 장관은 의결 직후 오후 5시 30분쯤 자리에서 일어나 퇴장했다. 김 장관이 회의장을 떠난 후 김민석 고용부 차관이 국감 질의 답변에 나섰다.
  • ‘급식복’ 입고 국감장 나타난 국회의원 정체…치열한 소품 경쟁

    ‘급식복’ 입고 국감장 나타난 국회의원 정체…치열한 소품 경쟁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색 소품을 활용한 ‘관심 끌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10일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학교 급식실에서 사용되는 위생복과 앞치마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정 의원은 전날 언론 공지에서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식사 100인분을 준비했다는 ‘급식 대가’ 이미영 씨 사례를 거론하면서, 적정 급식 인원 기준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이같은 복장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 한복을 입고 나와 국가유산청장에게 한복 착용자의 고궁 입장료 면제와 관련한 질의를 했다. 앞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 배추를 들고나와 “얼마에 산 것 같나”라고 물었다.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날달걀 두 개를 두고 “어떤 게 1등급인지 맞혀보라”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다그쳤다. 이 의원은 직접 챙겨 온 한우를 들어 보이며 가격 관련 질의에 나서기도 했다. 윤종군 민주당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국토부 장관 관용차를 중고품 거래 플랫폼 ‘당근’ 매물로 올린 사실을 공개해 여당 의원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유명인을 국감장으로 부르는 사례도 계속되고 있다. 행정안전위원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를, 환노위는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를 참고인으로 불렀다. 의원들이 국감에서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는 배경에는 질의의 전달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민적 관심도 끌어내겠다는 생각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의원들이 질의 내용의 깊이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시선을 사로잡는 일에만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의원들이 과거 습성에 젖어 이런 방식으로 국민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행동은 오히려 정치를 희화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 [단독]월급 못 받은 척 26억 ‘꿀꺽’… 올해 대지급금 부정수급 급증

    [단독]월급 못 받은 척 26억 ‘꿀꺽’… 올해 대지급금 부정수급 급증

    정부가 근로자에게 밀린 월급을 대신 주고 사업주에게 나중에 청구하는 ‘대지급금’ 악용 사례가 늘고 있다. 브로커와 짜고 허위 근로자를 끼워 넣거나 체불임금을 부풀려 더 많은 돈을 받는 등 도덕적 해이가 끊이지 않지만, 사업주가 반환하지 않아도 제재 수단이 마땅치 않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대지급금 부정수급액은 26억 6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억 3200만원)보다 116.6% 늘었다. 추가징수액을 포함한 반환명령액은 92억 8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85.5% 늘어났다. 적발된 부정수급액은 2021년 1억 700만원, 2022년 4억 4300만원, 2023년 30억 5400만원이다. 대지급금은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의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취지와 달리 사업주와 근로자가 짬짜미로 근로계약서를 조작하는 등 악용 사례가 늘어나는 것이다. 적발된 부정수급 사업장은 올 1월부터 8월까지 5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개 늘었다. 같은 기간 부정수급에 가담한 근로자도 181명에서 504명으로 323명 많아졌다. 특히 지급 요건이 완화된 뒤부터 부정수급이 불어나고 있다. 기업 파산 여부와 무관하게 근로자가 신청할 수 있는 ‘간이 대지급금’은 예전에는 법원의 체불임금 확정판결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2021년 10월부터 지방노동청 근로감독관의 확인만으로 돈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가 간소화됐다. 사업주가 정부 돈을 갚지 않아도 현재로선 딱히 제재할 방법이 없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대지급금으로 지급된 2조 8099억원 중 회수된 금액은 6863억원에 불과한 이유다. 지난 4일 법원 판결 없이도 사업주의 재산을 압류할 수 있는 내용의 임금채권 보장법 개정안(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됐는데, 입법 땐 그나마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고용부는 기대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10년 동안 사업주가 갚지 않으면 가압류로 재산을 확보할 수 있지만 재산이 없거니 파산 신청을 하는 경우 돌려받지 못한다. 부정수급액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 “일제 때 우리 국적은 일본”…김문수, 사과 요구 끝까지 거부

    “일제 때 우리 국적은 일본”…김문수, 사과 요구 끝까지 거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일제강점기 선조 국적은 일본’이라는 생각에 변화가 없다고 밝혀 노동부 국정감사가 시작 40여분 만에 정회됐다. 김문수 장관은 10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일제시대 국적 문제는 매우 복잡하다”며 “국정감사나 인사청문회 때 짧은 시간에 단답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8월 26일에 열린 인사청문회 당시 “일제시대 때 우리 국적은 일본이었다”고 발언. 청문회가 결국 파행오 이어진 바 있다. 또 이와 관련해 지난달 9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사과를 요구 받았지만, 이를 거부하면서 퇴장당했다. 이날도 김 장관이 본격적인 감사에 앞서 야당 의원들에게 악수를 청했으나, 이들은 김 장관의 인사를 거부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김문수 장관은 “우리 국민들에 해외 나갈 때 등 여러 부분에서 국적이 명기될 수 밖에 없는데, ‘일본제국의 여권’ 이런 식으로 표현된 것들이 많이 있다”며 “당시 우리나라와 맺은 조약 또는 일본의 법률, 조선총독부 재령 어느 곳에서도 대한민국의 국적이라고 하는 부분은 없다. 이것이 현실”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제가 이 부분에 대해 공부를 하고 전문가들 말도 들어봤지만 이 문제에 대해 의원님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답변을 드릴 능력은 없다”며 “이 문제는 매우 복잡한 문제이므로 차후에 국회 차원에서의 조사와 연구, 공청회를 진행해 결론을 내려주신다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일제강점기 국적’ 발언과 관련 “외교부가 ‘한일강제병합조약은 강압적으로 체결된만큼 원천무효’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민국 법통은 헌법이 정한 바에 따라 상해 임시정부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제강점기 조선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적을 가졌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김 장관은 기본적인 노동실태 파악조차 안 했다”며 “얼마 전 윤석열 정권에서 실질임금이 상승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실질임금은 문재인 정부에서 9.3% 증가했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는 1.3%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김 장관이 ‘일제강점기 국적’ 발언 및 잘못된 노동정책 정보를 퍼뜨린 일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국정감사는 역사관을 테스트하는 자리가 아니고 민생을 위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를 위해 어떤 따뜻한 정책을 펼 거니까 거기에 문제점은 없는지 지적하는 자리”라고 했고,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역시 “국감은 국감대로 해야 한다. 국감이 우선이지 개인의 양심이라고 할까 생각을 계속 강요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다며 안호영 환노위원장에게 김 장관의 퇴장을 요구했고, 여야 간사의 논의를 위해 감사를 중지한 상태다. 여당 의원들은 국정감사는 민생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고, 김 장관의 역사관은 ‘개인의 양심’ 문제라며 반대했다. “일제 때 선조들 국적은 대한민국”한일 관계 전문가인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 교수(일본학)는 지난달 JTBC ‘오대영 라이브’에 출연해 “헌법 취지나 학계 주류 학설은 (일제 강점기 선조들의 국적을) 대한민국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1897년 수립된 대한제국이 1910년 일제의 강제병합에 의해 사라졌으나, 1919년 3·1 운동이 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중국 상해에서 설립됐으며 이런 흐름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까지 이어진 것이므로, 같은 기간 선조들의 국적을 대한민국이라고 보는 게 학계 주류의 시각이라는 것이다. 헌법도 ‘대한민국은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규정한다. 양 교수는 “(일제 강점기에는) 단지 실효적인 지배가 불가능했고, 일본 쪽이 그걸 대리 집행한 것뿐”이라며 “대한제국, 임시정부, 그리고 1948년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본다면 대한민국 국민이 맞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일제시대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발언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배경에 항일운동을 폄훼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봤다. 그는 “1910년 이후 윤봉길, 안중근 등 여러 항일투쟁과 전쟁이 있었는데 그 과정에 대한 무시, 폄훼가 분명히 있다고 본다”며 “일본의 지배는 ‘식민지 근대화론’이 되고, 항일 독립투쟁에 대해서는 폄훼하는 시각 자체가 (그런 발언) 안에 깔려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 [인사]

    ■고용노동부 ◇국장급 전보△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윤수경
  • 한부모 육아휴직 급여 내년부터 300만원으로 인상

    배우자 없이 혼자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 근로자의 육아휴직 급여가 내년 1월부터 300만원으로 인상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남녀고용평등법,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한부모 근로자가 육아휴직에 들어가면 첫 3개월간 월 최대 250만원을 받는다. 이후 4~12개월간 월 최대 150만원을 받는다. 내년부터는 상한액이 최대 300만원까지 오른다. 휴직 후 첫 3개월은 월 최대 300만원, 4~6개월은 200만원, 7~12개월은 월 최대 16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내년 1월부터 1년간 휴직할 경우 휴직수당 총액은 최대 2460만원이 된다. 올해(2100만원)보다 360만원이 더 늘어난다. 지난달 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근로기준법 등 ‘육아지원 3법’이 국회를 통과해 한부모 근로자는 내년 2월부터 육아휴직을 12개월에서 18개월로 연장할 수 있다. 한부모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6개월 연장하면 휴직수당 총액은 18개월간 최대 3420만원이 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법 시행 전 육아휴직을 시작해도 내년 1월 이후 남은 기간에 대해 인상된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내년 2월부터 휴직 기간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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