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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주부터 폭염 때 ‘2시간 일하면 20분’ 무조건 쉰다

    다음주부터 폭염 때 ‘2시간 일하면 20분’ 무조건 쉰다

    다음 주부터 체감온도 33도를 넘는 폭염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2시간마다 20분 이상을 의무적으로 쉬어야 한다. 영세사업장 부담을 이유로 해당 규정을 삭제하라고 했던 규제개혁위원회가 폭염에 사망하는 노동자가 속출하자 이례적으로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체감온도 33도 이상 땐 2시간 마다 20분 이상 휴식’ 등을 담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규개위는 지난 4월과 5월 심사에서 해당 규정을 두고 획일적이고 중소·영세사업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재검토를 권고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노동계는 거세게 반발했고, 7월 초임에도 살인적인 더위로 사망하는 노동자가 속출하자 규개위가 재심사를 거쳐 결론을 뒤집었다. 규개위는 고용부가 기존 심사에서 권고했던 사항을 충실히 반영했고, 올여름 기록적 폭염 확산으로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위한 시급성이 인정된다며 개정안 원안에 동의했다. 고용부는 개정안에 대한 법제 심사 등을 마쳐 다음주 중에 규칙을 공포·시행할 계획이다. 권창준 고용부 차관은 “폭염은 피할 수 없지만 노사 모두가 주의를 기울이고 산업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면 온열질환은 예방할 수 있는 위험”이라며 “폭염 작업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부여는 법상 의무인 만큼 철저히 준수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10년 만의 환노위 졸업’ 임이자, 첫 여성 기재위원장…“숫자 민주주의 아닌 협치 되살려야”[주간 여의도 Who?]

    ‘10년 만의 환노위 졸업’ 임이자, 첫 여성 기재위원장…“숫자 민주주의 아닌 협치 되살려야”[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노동운동가 출신 임이자(3선, 경북 상주·문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임 위원장은 헌정 사상 첫 여성 기재위원장이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임 위원장은 의원 242명 중 210명의 찬성으로 기재위원장에 선출됐다. 전임 기재위원장이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당선으로 비운 자리를 임 위원장이 이어받게 됐다. 국회법에 상임위원장 임기를 2년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1년짜리’ 상임위원장을 모두 마다했으나 임 위원장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 위원장은 건전 재정·공평 과세·서민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본회의 선출 인사에서 “기재위 최초 여성 위원장으로서 섬세함과 단호함을 겸비한 존경받는 여성 리더십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인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위기 ▲양극화 ▲지방소멸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여야 협치 복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고 오직 숫자의 힘에만 의존하는 ‘숫자 민주주의’ 국회가 지배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있다”면서 “이제 우리는 더이상 숫자 논리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 자유민주주의 원칙 아래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이 위기에 대한 선제적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정계 입문 전 노동운동 투신한국노총서 부위원장 역임해의정생활 10년 환노위 ‘공격수’ 경북 예천 출신의 임 위원장은 정계 입문 전 대림수산에 근무하며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그는 한국노총에서 경기본부 상임부의장, 경기본부 여성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경기 안산 상록갑에 진보계열 정당인 녹색사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2006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하며 보수로 전향했다. 이후 20대 국회에 노동전문가 몫 비례대표로 입성한 임 위원장은 의정생활 10년 내내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21대 국회에선 전문성과 전투력을 앞세워 환노위 간사와 당내 노동 관련 특위를 전담해왔다. 여당 시절에는 야당 간사와의 끝장 협상, 야당 시절에는 대여 투쟁에 앞장섰다. 또 정치개혁특별위원회·운영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맡았다. 임 위원장은 노동 전문가답게 당 노동개혁특별위원장·노동전환특별위원회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정 과제였던 노동개혁을 뒷받침했다. 그는 노총 출신이라는 강점을 살려 산별노조 위원장들과의 대화 창구 역할과 스킨십도 도맡았다. 12·3 비상계엄 이후 국민의힘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이후에는 시각자료를 활용해 ‘이재명 저격’에 앞장섰다. 임 의원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2월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형사피고인 이 대표의 ‘ABCDEF 연설’은 실상 스캠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국민을 기만하는 스캠이 아닌 앞으로 나갈 스텝이 필요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Bio), 문화 콘텐츠(Contents & Culture), 방위산업(Defense), 에너지(Energy), 제조업 부활 지원(Factory)을 국가 중점 추진 과제로 하겠다고 이 대통령이 제시한 내용을 시각자료를 통해 하나하나 반박한 것이다. 공격수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노동 약자들을 위한 의정활동에도 집중했다. 22대 국회에서는 특수고용·플랫폼 종사자,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등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노동 약자’로 규정하고 국가 주도로 이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노동약자지원법’을 발의했고, 해당 법안은 당론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에 지난 4일 임 위원장의 마지막 환노위 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우리나라 환경·고용·노동 정책에 큰 역할을 해주셨다”고 덕담을 남겼다. 이같은 전문성에 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 고용노동부·환경부 장관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내리기도 했다. 경북 상주서 서울까지 매일 출퇴근단산터널 개통 등 지역 숙원사업 해결이철우 경북지사와 ‘사제지간’ 인연도상법 개정안 따른 세제 개편 협상 과제임 위원장은 서울에 주로 거주하며 주말에만 지역구를 찾는 의원들과도 구별된다. 그는 지역구인 경북 상주에서 서울까지 매일 출퇴근한다. 21대 국회에선 상주~문경~김천 중부내륙고속철도 예비타당성 통과와 단산터널 개통 등 지역 숙원 사업을 해결했고, 상주 스마트팜 농업육성지구 지정과 문경 국제스포츠대회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22대 총선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임 위원장은 상주 화령중 재학 시절엔 당시 수학 교사였던 이철우 경북지사와 스승과 제자로 만났고, 정치 입문 후에도 같은 당에서 다시 만나며 정치 선후배로서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기재위를 이끌게 된 임 위원장 앞에는 상법 개정안 처리에 따른 상속세·가업승계 요건 완화 등 기업에 혜택을 주는 세재 개편안에 대한 여야의 후속 협상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또 15일과 17일 각각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이재명 정부의 초대 경제사령탑을 맡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그의 몫이다.
  • 임금체불·휴식권 미보장…창원권 자동차·방산부품업체 다수 적발

    임금체불·휴식권 미보장…창원권 자동차·방산부품업체 다수 적발

    근로계약서 미작성·미교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자동차·방산부품 제조사업장이 다수 적발됐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경남 창원시와 함안군, 의령군 등 상시노동자 30명 이상을 고용한 자동차·방산부품 제조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상반기 근로감독에서 98건의 위법 사항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정기감독에서는 지난해 12월 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통상임금으로 산정된 연장근로수당·연차유급휴가미사용수당의 체불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또 ‘주52시간제’와 관련해 노동자들이 과도한 노동시간에 노출돼 있진 않은지, 휴식권이 충분히 보장되는지도 확인했다. 그 결과 창원지청은 19개 사업장에서 98건의 위법 사항을 적발했다. 사업장별로 근로계약서 미작성·미교부 17건, 임금체불 15건, 연장근로한도 위반 8건 등이 주를 이뤘다.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하는 수당을 미산입해 연장근로수당 등을 과소 지급한 사례도 8건 확인됐다. 이번 점검으로 한 업체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 연장근로수당(35명) 1억 2200여만원과 연차유급휴가미사용수당(40명) 1억 1800여만원) 등 합계 2억 4000여만원을 추가로 지급했다. 양영봉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장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정기·일률적으로 지급하는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는 사례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회사 임금체계가 근로기준법 등에서 정한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쿠팡 “백업 제도로 배송기사 여름휴가 적극 지원”

    쿠팡 “백업 제도로 배송기사 여름휴가 적극 지원”

    쿠팡 물류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영업점 소속 배송 기사들이 여름휴가를 갈 수 있도록 대체 인력 투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CLS는 지난 2월과 4월, 5월에 이어 이달 전국 영업점에 배송 기사 휴가 독려 이메일을 발송하는 등 휴가 독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CLS는 앞서 대리점별로 대체 인력을 운용하는 ‘백업 기사 시스템’을 도입해 배송 기사들이 주5일 또는 주4일 근무만 하고 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영업점이 요청하면 기존 배송 기사가 쉬는 날 직고용 배송 인력을 투입하게 되는 식이다. CLS는 여름휴가 사용 독려 캠페인을 통해 휴가 사용률이 높은 영업점을 시상할 계획이다. CLS 관계자는 “일반 택배사는 8월에 ‘택배 없는 날’ 하루 쉬지만, CLS는 반기마다 쉴 수 있어 ‘원하는 계절에 쉴 수 있는 택배 없는 날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택배업계와 고용노동부는 지난 2020년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쿠팡은 “배송 기사가 원할 때 언제든 쉴 수 있다”며 그동안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지 않았다.
  • 울산서 유해화학물질 노출돼 치료 중이던 작업자 사망

    울산서 유해화학물질 노출돼 치료 중이던 작업자 사망

    울산에서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돼 병원에서 치료받던 50대 작업자가 끝내 목숨을 잃었다. 11일 울산 울주경찰서·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오전 10시 51분쯤 울주군 온산읍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작업자 A씨는 이 물질을 드럼통에 주입하는 작업 중 얼굴과 팔, 눈 등에 물질이 튀면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가 지난 3일 치료 중 사망했다. TMAH는 반도체 공정에서 회로 에칭이나 현상제로 사용되는 액상 물질이다. 강한 염기성을 띠는 독성 물질로, 피부나 눈, 호흡기 등에 닿으면 화상과 영구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출량은 1~3㎏ 정도였다. 당시 공장 관계자들과 소방대원 23명은 공장 바닥에 누출된 화학물질을 흡착포로 제거하고 물을 뿌려 안전 조치를 했다. 울산경찰청과 고용노동부는 업무상과실치사,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각각 조사하고 있다.
  •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44명 합격… 지체·뇌병변 장애 각각 11명 ‘절반’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44명 합격… 지체·뇌병변 장애 각각 11명 ‘절반’

    직급별 7급 1명·8급 3명·9급 40명평균 38.4세… 작년보다 소폭 상향 올해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에 44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4개 중앙부처에 배치돼 우편물 관리, 실업급여 지급, 수입식품 안전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10일 ‘2025년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발표했다. 직급별로는 7급 1명, 8급 3명, 9급 40명으로, 행정·고용노동·교육·전산·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 분포됐다. 합격자 평균 나이는 38.4세로 지난해(36.9세)보다 소폭 높아졌다. 최고령 합격자는 57세, 최연소는 23세다. 나이별로는 30대가 17명(38.6%)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5명(34.1%), 20대 8명(18.2%), 50대 4명(9.1%) 순이었다. 장애 유형은 지체 장애와 뇌병변 장애가 각각 11명(2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적(5명), 정신(5명), 청각(4명) 순이었다. 중증장애인 경력 채용은 상대적으로 고용 여건이 열악한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 기회를 늘리고자 2008년 도입됐다. 첫해 18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선발된 인원은 총 524명이다. 올해부터는 수험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증빙서류 제출 대상을 기존 서류전형 합격자에서 면접시험 합격 예정자로 좁혔다. 박용수 인사처 차장은 “공직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중증장애인에게 적합한 직위를 계속 발굴하고 있다”며 “임용 후에도 중증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근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일하기 좋은 공직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실전 같은 리허설, 눈빛 전략까지 … 후보자들 ‘청문회 생존 작전’

    실전 같은 리허설, 눈빛 전략까지 … 후보자들 ‘청문회 생존 작전’

    예상 질의·답변, 현안 ‘열공’ 기본이미지 메이킹·복장 컨설팅 받아책상 치고 고성 ‘시뮬레이션’ 연습도시락 점심… 분 단위 시간 활용산업계 리더 만나, 현장 감각 강조자녀 보유 주식 매각… 논란 없애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19개 정부 부처 가운데 16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진다. 여대야소의 우호적 국회 지형이라고는 하지만 각 부처 청문준비단은 ‘송곳 검증’에 대비, 막판 점검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 인사 국민검증단’을 띄우고 “자격을 낱낱이 따지겠다”며 벼르고 있어 준비단 안팎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검증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한 예상 질의·답변 준비는 물론, 각종 현안 ‘열공’은 기본이다. 말하기 연습에 이미지 메이킹, 청문회 당일 입을 복장까지 컨설팅받는 후보자들도 있다. 모든 준비는 해당 부처의 기획조정·홍보·인사·감사 부서에서 파견된 직원들로 구성된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맡고 있다. 일부 부처는 실제 청문회처럼 리허설도 여러 차례 반복 중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10일 “국회 인사청문회 현장감을 익히기 위해 사무실에서 김영훈 후보자가 참석한 가운데 ‘모의 청문회’를 진행하고 리허설도 여러 차례 했다”고 전했다. 한 사회부처 관계자는 “모의 청문회에선 직원들이 국회 상임위 위원 역할을 나눠 맡고, 의원들의 캐릭터를 분석해 실제 화법을 흉내 내며 압박 질문을 던진다”고 했다. 책상을 치며 언성을 높이거나 발언 시간이 지나면 “짧게 하세요”라고 말을 끊는 등 ‘실전’을 방불케 한다. 실제 청문회장에서 어떤 표정과 말투로 답변할지까지, 질문 하나하나에 맞춰 시뮬레이션하듯 연습한다. 모의 청문회가 끝나면 평가회를 열어 상황 대응력을 점검·보완한다. 한 부처 관계자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 트레이닝”이라며 “메이크업, 복장, 머리 맵시까지 맞춤 컨설팅을 받는 예도 있다”고 귀띔했다. 말 한마디, 눈빛 하나까지 전략인 셈이다. 후보자가 해당 부처 업무를 전부 꿰기란 쉽지 않은 만큼 정책은 핵심만 추려 ‘단기 속성 과외’ 식으로 학습한다. 청문 준비단에 파견된 한 공무원은 “의원들이 정책 질의는 의외로 적게 하는 편이라 핵심 위주로 공부하고 있다”며 “답변이 까다로운 질문엔 ‘잘 챙겨 보겠다’는 식으로 대응하는 전략도 짜고 있다”고 전했다. 논란의 소지를 미리 짚고 방어 전략을 세우는 일도 준비단 몫이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강선우 장관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낸 만큼 (야당 공세에 대비해) 검토해야 할 발언이 많다”며 “그동안 낸 논평 700~800건을 전부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어떤 의원실에선 100여개에 달하는 서면 질의를 보내오는가 하면, 일부 후보자에게는 인생 좌우명이나 존경하는 인물까지 묻는 등 세세한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하나도 빠짐없이 대비해야 하는 탓에 후보자들은 하루 대부분을 청문 준비 사무실에서 보낸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정은경 장관 후보자는 평소 오전 9시에 출근했지만 지난주부터는 8시로 앞당겼다”며 “점심도 도시락으로 해결하며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쓰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하루 대부분을 직원 보고를 받는 데 쓰는 한편, 시간을 쪼개 산업계 등 현장 전문가들을 만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라는 이력에 걸맞게 청문회에서 ‘현장 감각’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논란의 불씨는 애초에 없애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중학생 자녀가 보유한 8549만원어치 해외 주식을 최근 전량 매각했고, 김정관 후보자도 6억 4227만원 상당의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을 조만간 처분할 예정이다.
  •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2025년 노사민정 공동 선언’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2025년 노사민정 공동 선언’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가 10일 시청 중앙회의실에서 ‘3 Zero(차별Zero, 격차Zero, 사고Zero)’ 실현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한국노총화성지역지부, 화성상공회의소, 화성시의회, 고용노동부경기지청, 화성특례시 등 노사민정 각 기관 대표자 등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본 협의회 위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건강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 실천 의지를 밝혔다. 공동선언문은 지역사회의 노사 상생과 산업안전 강화, ESG 경영 실천을 핵심 과제로 삼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공동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 또한, 산업 평화와 산업안전 구현을 위해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노동자는 안전보건 의식 강화, 기업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한 투자와 지원, 정부는 정책 및 교육·캠페인 확대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사용자·노동자·민정이 함께 ESG 경영을 실천하며, 차별과 격차 없는 고용 문화, 유해 물질 저감, 친환경 경영 전략 마련, 탄소중립 달성 등을 위한 공동 협력을 강화한다. 정명근 시장은 “노사민정이 함께 협력해 차별 없는 도시, 격차 없는 고용 환경, 사고 없는 산업 현장을 실현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도시, 지속 가능한 미래로 도약하는 화성을 위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도일자리재단, ‘2025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

    경기도일자리재단, ‘2025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

    일·생활 균형 제도·상생의 노사협력, 건강한 조직문화 실현 경기도일자리재단이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과 일·생활균형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 운영에서 높은 평가를 인정받았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전면 자율출퇴근제, 스마트워크센터, 육아기 단축근무제 등 다양한 유연근무 제도를 운영하며 근로자의 자율성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했다. 특히 ‘0.5&0.75잡’ 단축근무제는 ‘경기도 민선 8기 중점과제’로, 육아·돌봄 등의 사유로 근로 시간 조정이 필요한 직원에게 맞춤형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급여 보전과 대체인력 지원까지 포함한 체계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대표이사–노동조합 간 협의체 운영, 제도개선 TF 구성 등을 통해 실질적인 참여 기반 노사문화를 구축해 왔으며, 2024년 내부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경기도 산하 25개 공공기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굿잡노동조합 한영수 위원장은 “노사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고, 이는 안정적인 조직문화로 이어졌다”며 “경기도에서 모범이 되는 노동조합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인증은 직원의 일상과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한 조직 전체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직원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일자리 정책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의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당대표감? 없어요”…국힘 ‘차기 당대표’ 묻자 시큰둥한 반응

    “당대표감? 없어요”…국힘 ‘차기 당대표’ 묻자 시큰둥한 반응

    다음 달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대표로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답변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공개한 ‘제169차 정치·사회 현안 여론조사’에서 ‘누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이끌 차기 당 대표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5.9%가 ‘없다’고 답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21.2%, 안철수 의원은 13.1%다. 한동훈 전 대표는 12.1%, 조경태 의원은 11.8%다. 나경원 의원은 6.5%로 나타났다. ‘그 외 다른 인물’ 6.5%, ‘잘 모름’ 3.0%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지난 7~8일 실시됐다. 무선 ARS 자동응답조사이며 응답률은 4.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P)다. 지난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 나이, 지역별 가중값이 적용됐다. 조사 방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사설] 40도 불더위… 자연재해 차원의 폭염 대응책 새로 짜야

    [사설] 40도 불더위… 자연재해 차원의 폭염 대응책 새로 짜야

    국내 기상 관측 사상 처음으로 7월 초에 기온이 40도를 넘는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야외 노동자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례적으로 빨리 찾아온 폭염과 열대야는 예년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크다고 한다. 폭염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 개인 모두 각별한 주의와 대응이 필요한 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는 238명이었다. 하루에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드문 일이다. 지난 5월 15일 이후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12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8명)의 2.5배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8명으로 지난해(3명)보다 3배 가까이 많다. 지난 7일엔 경북 구미시 아파트 공사장에서 베트남 국적의 20대 일용직 노동자가 앉은 채로 사망했다. 발견 당시 체온은 40.2도였다. 전날에는 인천 계양구의 한 도로 맨홀 아래 오수관에서 측량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독가스 질식에 의한 사고로 추정됐는데 폭염 속 밀폐 공간에 대한 안전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폭염이 일상화된 현실에도 노동자들은 충분한 휴식과 보호 없이 일터에 내몰리고 있다. 무엇보다 야외 노동 현장에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노동자들의 안전을 지키는 조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현실은 여전히 열악하다. 체감온도 33도 이상일 때 ‘2시간 이내 20분 휴식’을 보장하도록 한 산업안전보건규칙 개정안조차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산업안전법 개정으로 올해 6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규제개혁위원회가 영세·중소사업장에 과도한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해당 조항의 삭제를 권고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문제를 비용 부담의 관점에서만 바라본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재심사를 요청한 만큼 관련 규정이 조속히 시행돼 폭염에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후진국형 산업재난은 사라져야 한다. 폭염 피해는 더위에 취약한 노인에게 특히 치명적이다. 2011년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후 지난해까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238명으로 이 중 60세 이상이 65.5%였다. 발생 장소는 논밭이 76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령자 맞춤형 보호 조치와 지원 대책 마련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는 인간의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빠르고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다. 폭염, 폭우, 폭설 등 자연재해의 규모 역시 과거보다 훨씬 크고 광범위해졌다. 재난 대비책도 그에 걸맞게 정교하고 고도화돼야 한다. 원점에서 재점검하는 선제적 조치가 시급하다.
  • 온열질환자 24%는 단순노무직… 고령층에게 치명적

    온열질환자 24%는 단순노무직… 고령층에게 치명적

    여름이면 어김없이 ‘40·50대 남성 현장 노동자’의 죽음이 반복된다. 뙤약볕에 쓰러진 고령 농민의 사망 소식이 잇따르고 있지만 통계에서 확인된 최대 취약군은 공사장 등에서 일하는 단순노무직 노동자다. 서울신문이 9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자료(2019~2024년)를 분석한 결과 최근 6년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1만 2381명 가운데 단순노무 종사자가 2978명(24.1%)으로 가장 많았다. 환자 4명 중 1명꼴이며 6년 내내 직업군 중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무직(1566명·12.7%)과 농어업 종사자(1231명·9.9%)가 이었다. 남성 환자는 9665명으로 전체의 78.1%에 이르렀다. 남성이 많은 단순노무직에 피해가 집중된 결과다. 나이별로는 50대(2620명·21.2%)가 가장 많았고 60대(2293명·18.5%), 40대(1859명·15.0%) 순이었다. 치명률은 고령층에서 특히 높았다. 6년간 온열질환으로 숨진 115명 중 75명(65.2%)이 60세 이상, 40~50대는 30명(26.1%)이었다. 이 중 남성이 71명(61.7%)이다. 직업별로는 무직(36명·31.3%), 직업 미상(23명·20.0%), 농어업인(20명·17.4%), 단순노무직(14명·12.2%) 순이었다. 무직자는 퇴직한 고령층, 직업 미상자는 노숙인 등 취약계층일 가능성이 크다. 온열질환 사망이 고령자에게 집중됐는데도 비교적 젊은 40~50대 단순노무직에서 14명이나 숨졌다는 사실은 노동 현장의 취약성을 드러낸다. 하지만 정부 대응은 미흡하다. 지난해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폭염 때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 의무화’가 올해 6월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윤석열 정부 규제개혁위원회가 ‘기업 부담’을 이유로 제동을 걸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7일 재심사를 요청했다. 지역별 사례도 경각심을 높인다. 올여름 서울의 온열질환자 85명 중 44%(37명)가 오전 10시~정오에 발생했다. 실외 작업장(11명)보다 길가(45명), 운동장·공원(14명) 등 야외 활동이 69.4%로 많았다. 나이별로는 30·40대 청장년층이 46%(39명)로, 65세 이상 노년층(14명)을 앞섰다. 특히 길가에서 발생한 환자 45명 중 절반 이상(25명)은 오전 마라톤 행사 중에 쓰러졌다. 한편 서울시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등 38만 9000가구에 가구당 냉방비 5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 118년 만의 극한 폭염…오세훈 “현장밀착형 폭염 총력 대응”

    118년 만의 극한 폭염…오세훈 “현장밀착형 폭염 총력 대응”

    118년 만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시가 9일 ‘긴급 폭염 대책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이날 서울시는 3부시장(행정 1·2부시장, 정무부시장)과 재난안전실장, 소방재난본부장, 복지실장, 교통실장 등 12개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폭염대책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는 해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행정1·2부시장에게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특단의 폭염 대책을 가동하라”고 긴급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지난 7일 서울에 폭염 경보가 발령되자, 서울시는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또한 폭염종합지원상황실 대응 단계로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였다. 서울시는 폭염은 시민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보고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 밀착형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응급실 의료기관 70여곳과 자치구 보건소와 협조해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119 구급대가 신속하게 이송해 치료할 수 있도록 집중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현재 서울에는 ‘119 폭염 구급대’ 161개대와 구급 기능이 추가된 소방펌프차인 펌퓰런스 119개대가 운영 중이다.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취약 어르신 3만 9000명에게 격일 또는 매일 전화나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폐지 수집 어르신 3100여명에는 쿨토시 등을 지급하고 탑골공원에는 매일 생수 1000병을 제공하는 아리수 냉장고를 운영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38만 9000가구에는 가구당 냉방비 5만원을 지원하고 복지시설 843개소에는 시설별로 냉방비를 지급한다. 온열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건설공사장 근로자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 발주 공사장과 자치구·공사·출연기관 등에 물, 휴식, 보냉장구 등 ‘온열질환 예방 5대 기본수칙’을 전파한다. 아울러 서울시 중대재해감시단은 다음달까지 시내 공공·민간 건설공사장 300여개를 대상으로 수칙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한다. 민간 공사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 등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작업 중지 등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과 쪽방 주민, 장애인 가구 등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야외 근로자에 대한 보호 조치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면서 “무더위쉼터 같은 폭염지원시설, 대중교통 운영 개선 등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총력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 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 산업전환 지원 설명회·세미나 개최

    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 산업전환 지원 설명회·세미나 개최

    SK오션플랜트 산업전환공동훈련센터가 오는 10일 창원시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B3 아모르홀에서 ‘해상풍력 산업전환 설명회·세미나’를 연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산업전환공동훈련사업의 일환이다. 저탄소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구조 전환을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세미나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한다. 해상풍력 산업으로의 체계적 전환을 고민하는 기업과 종사자에게 구체적인 로드맵과 기술적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자리다. 세미나에는 국내 해상풍력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해상풍력 글로벌 동향 ▲국내 산업 생태계 육성 ▲기술 동향과 미래 전망 ▲제작 사례 등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룬다. 오전 세션은 SK오션플랜트 김영현 기술교육원장의 산업전환 공동 훈련사업 소개로 시작한다. 이어 한국풍력산업협회 최덕환 대외협력실장이 ‘글로벌 동향과 국내 산업 생태계 육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오후에는 에퀴노르 김민철 상무가 ‘기술혁신과 시장 전망을 중심으로 본 부유식 해상풍력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두산에너빌리티 이정훈 수석의 해상풍력 터빈 기술 동향·설치사례, SK오션플랜트 정종근 해상풍력 기술영업팀장의 하부구조물 기술 동향과 제작 사례 발표도 이어진다. 해상풍력 산업에 종사하거나 진입을 준비 중인 기업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폼(세미나 안내 포스터 하단 QR코드 스캔, naver.me/5IiJlS27)을 통해 할 수 있다. 행사 관련 문의는 SK오션플랜트 기술교육원(전화 070-8640-2247)으로 하면 된다.
  • “체온 40도” 앉은 채 사망한 청년…괴물 폭염 속 비극

    “체온 40도” 앉은 채 사망한 청년…괴물 폭염 속 비극

    아스팔트도 녹인 역대급 폭염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한 외국인 근로자가 공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이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8일 경북소방본부와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0분쯤 경북 구미시 산동읍 한 아파트 지하 1층 공사장에서 베트남 국적의 하청노동자 A(2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앉은 채 의식을 잃은 A씨는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날 첫 출근을 했던 A씨는 거푸집 설치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퇴근 전 동료들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라며 자리를 비운 뒤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보건 당국은 발견 당시 A씨의 체온이 40.2도였던 점으로 미루어, 온열질환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시점 구미 낮 기온은 37.2도였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부검 영장을 신청하고, 이르면 오는 9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 있는 지인을 통해 A씨의 기저질환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더불어 사업자 측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구미고용노동지청은 사고 이후 해당 사업장 작업을 전면 중지시켰다. 또 사업장에 온열 대책이 제대로 마련돼 있는지 현장 점검을 실시 중이다. 수사를 맡은 고용노동부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사업자 측을 상대로 산업안전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더위 안전 대책 마련 등 온열질환 관련 조치 사항을 준수했는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 고용부, ‘폭염 때 20분 휴식 의무화’ 재추진

    고용부, ‘폭염 때 20분 휴식 의무화’ 재추진

    고용노동부가 33도 이상 폭염 상황에서 작업을 할 때 사업주가 노동자에게 휴식을 의무적으로 부여하는 방안을 재추진한다. 고용부는 8일 체감 온도 33도 이상 작업 환경에서 2시간마다 20분씩 쉬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에 재심사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되며 지난달 1일부터 ‘폭염 시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 의무화’ 내용이 담긴 규칙 개정안이 시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규개위는 지난 4~5월 심의에서 이 조항이 중소·영세 사업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두 차례 고용부에 재검토를 권고했다. 이에 고용부는 재입법예고 검토에 들어갔고 그간 ‘폭염 시 휴식 의무화‘는 가이드라인 수준으로 사업장에 적용되고 있었다. 전날 오후 구미시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베트남 출신 20대 하청노동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중대재해 우려가 커지면서 고용부는 재심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낸 성명에서 베트남 노동자의 사망에 대해 “고용부와 규개위의 무책임이 부른 참사”라며 “고용부는 ‘2시간 작업 후 20분 휴식’을 포함한 폭염 대응 규칙 개정을 즉각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 안철수 “김문수·한동훈, 저울질 그만… 전당대회 나와야”

    안철수 “김문수·한동훈, 저울질 그만… 전당대회 나와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의 동반 출마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식료품 가게도 아닌데, 대선 이후 한 달 내내 저울질 기사만 반복되고 있다”며 “(김문수·한동훈) 전당대회에 함께 출마하자”고 했다. 안 의원은 전날 당 지도부의 인적 쇄신 부족 등을 이유로 당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한 후 다음달 열릴 전망인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김 전 장관과 한 전 대표가) 출마한다, 안 한다는 기사가 무한 반복되면서 두 분의 행보에 대한 당원과 국민의 피로도도 점증하고 있다”며 “이제 ‘저울질’ 보도를 멈출 때다. 두 분 모두 과감하게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하시고, 당의 혁신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자”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독소같이 퍼져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실정과 계엄의 잔재를 일소하고, 당원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해 따져 보자”고 했다, 이어 “네거티브는 지양하고, 안철수, 김문수, 한동훈의 혁신이 무엇인지를 가지고 국민과 당원 앞에서 경쟁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질 것이다, 어차피 1년짜리 대표다, 이번에 지면 재기가 어렵다 등 주변에서 온갖 계산적인 발언이 쏟아지고 있지만, 민심은 그렇게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 선택으로 살아가는 정치인이 전장을 버리고 어디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말인가”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안 의원에 이어 조경태 의원과 양향자, 장성민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장관, 한 전 대표, 나경원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 “더는 못참아” 아파트 관리실 직원, 이런 말 남기더니 ‘전원 사직’

    “더는 못참아” 아파트 관리실 직원, 이런 말 남기더니 ‘전원 사직’

    울산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일부 동대표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일이 일어났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관리실 직원 전원 사직’이라는 안내문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울산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것으로 확인된 이 안내문에는 “일부 동대표들의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관리실 직원 전원이 사직하게 됐다”고 적혀 있다. 이들은 구체적 사직 사유로 부당한 책임 전가, 언어폭력, 모욕적 발언, 비상식적인 업무지시, 직원 채용 부당 간섭, 반복적 보고 요구, 휴가 일정의 자율성 침해 등을 들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는 총 9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데, 이들 모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로 이달 말까지 근무 후 사직할 예정이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각종 인격 모독과 폭언이 1년 가까이 이어져 더는 참기 힘든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직원들은 언론을 통해 “민원 업무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던 중 한 동대표가 ‘밤에 잠을 재우지 말아볼까’라고 협박했다”, “공용 쓰레기통 정비가 늦었다는 이유로 다른 입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발로 쓰레기통을 차며 면박을 줬다. 자존심이 무너졌다”고 했다. 또 직원들의 여름휴가 일정은 동대표들 회의를 통해 논의하겠다며 반려됐고, 기본급 75% 수준으로 정해져 있던 명절 수당은 지난 설 ‘일괄 40만원’으로 통보됐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관할 지자체인 북구청과 고용노동부 등에도 민원을 넣었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현재 관리사무소를 위탁 관리하는 업체와 연락이 두절된 데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주지 않아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지자체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울산 북구청은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제기한 민원을 바탕으로 해당 아파트에 대한 실태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공동주택 관리법에 따르면 지자체 조사에서 관리사무소 근로자에 대한 부당한 간섭, 지시 명령 등이 확인돼 위법하다고 판단될 경우 수사를 의뢰할 수도 있다.
  • 인적 청산에 막혔다… ‘안철수 혁신위’ 좌초

    인적 청산에 막혔다… ‘안철수 혁신위’ 좌초

    쌍권 교체·인사전권 거부당한 안철수… “날치기 혁신위 거부”野혁신위 인선 놓고 지도부와 충돌“직접 칼 들겠다” 당대표 출마 선언 6·3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 쇄신과 재건을 맡았던 ‘안철수 혁신위원회’가 7일 출범도 전에 좌초됐다. 안철수(사진) 의원이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한 지 닷새 만이다.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혁신안이 폐기된 데 이어 안철수 혁신위까지 무너지면서 국민의힘 쇄신 작업은 8월 전당대회까지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소한 2명에 대한 인적 청산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대신 8월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최소한의 인적 쇄신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상대책위원회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혁신위원장 사퇴를 결심한 이유로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인적 쇄신안’을 거부했다는 점을 꼽았다. 안 의원은 “대선 후보 교체 논란과 관련해 일종의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자리에 있었던 분들”에 대한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지목한 2명은 대선 기간 중 ‘후보 교체 파동’의 중심에 있던 당시 지도부 ‘투톱’인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당시 지도부 인사의 출당 또는 탈당 조치 등을 송 원내대표에게 요구했으나 거부당해 갈등이 폭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 의원은 채널A에 출연해 “비대위에서 인적 쇄신 자체에 대해 아예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이에 권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일부 인사들이 자신의 이익 추구를 마치 공익인 양, 개혁인 양 포장하며 당을 내분으로 몰아넣는 비열한 행태를 보이는 점은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또 비대위가 자신과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혁신위원 일부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인선 발표 전까지 사전 연락 공유가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합의되지 않았던 인사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 안 의원이 “날치기 혁신위를 거부한다”고 주장한 이유다. 안 의원의 기자회견은 비대위가 6인의 혁신위 인선안을 의결한 지 30여분 뒤에 열렸다. 다만 안 의원은 지난 2일 송 원내대표와의 회동 이후 “제가 추천한 혁신위원 인사에 대해 큰 이견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지난 2일과 3일 송 원내대표와 혁신위 구성과 활동 방향을 두고 회동했고, 전날 송 원내대표와 오찬 이후에도 이날 아침까지 논의를 이어 갔다고 한다. 안 의원은 직접 당권을 잡아 혁신을 이루겠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의 수술 동의서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는 안일한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참담함을 넘어 깊은 자괴감을 느꼈다”며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가 돼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다”며 “우리 당을 반드시 살려내고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막아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르고 다음 총선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확실하게 절연하겠다고 짚었다. 안 의원은 “비상식과 불공정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중도·수도권·청년을 담기 위해서 윤석열 정부에서 바꿔 버린 당헌·당규들을 복구시킴은 물론이며 정당을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위원장 인선부터 이날 회견까지 안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안팎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도를 고려하면, 안 의원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당 안팎의 중론이다. 갑작스러운 안 의원의 사퇴에 당 지도부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전당대회 출마 선언 내용을 미리 귀띔이라도 했다면 비대위에서 혁신위 안건을 의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중간 과정에서 어떤 일이나 오해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안 의원을 모실 때 최대한 존중해서 일하겠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 인선을 원점 재검토해 새 혁신위를 꾸린다는 구상이지만, 전당대회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해 혁신안을 추진할 동력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권 주자들이 저마다의 혁신안을 두고 경쟁하는 ‘혁신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사업주 ‘고용보험 회피’ 핑계 사라진다… ‘근로 시간→소득’ 가입기준 전면 개편

    그동안 고용보험 가입을 회피하던 사업주들의 단골 핑계였던 ‘근로 시간’ 기준이 사라진다. 근로 시간이 짧더라도 일정한 소득을 버는 사람이면 고용보험에 자동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 영세사업장이나 비정규직 근로자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두 곳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N잡러’도 합산 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안을 7일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고용보험 적용 기준을 ‘소정 근로 시간’에서 ‘보수(근로소득)’로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일정 수준의 소득만 있으면 근로 시간과 무관하게 고용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개정안은 국회 통과를 거쳐 이르면 2027년 1월부터 시행된다. 지금은 주 15시간 이상(월 60시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만 고용보험 가입 대상이다. 하지만 근로 시간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 사업주들은 신고를 누락하거나 고의로 가입을 회피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근로자들은 실업급여, 육아휴직 등 혜택을 받지 못한다. 기준이 소득 중심으로 바뀌면 국세 소득자료 전산 조회만으로 누락자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고용부는 매달 미가입 근로자를 확인해 별도 신청 없이도 직권 가입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 기준은 노사 전문가 논의를 거쳐 시행령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프리랜서나 플랫폼 노동자 등 복수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도 개정안 혜택을 볼 수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각각의 사업장에서 얻는 소득이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합산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본인 신청에 따라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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