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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그룹, 2025년까지 전기차 23개 차종 생산… 年 100만대 판매 목표

    현대자동차그룹, 2025년까지 전기차 23개 차종 생산… 年 100만대 판매 목표

    현대자동차그룹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이 기본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부합한다. 전기차 생산은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는 전용 플랫폼 전기차로 내연기관차처럼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8종인 전기차를 2025년 23개 차종으로 확대하고 전 세계에 연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도 속력을 낸다. 2021년까지 국내에 초고속 충전소 20곳, 충전기 12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선박, 발전기, 열차의 동력원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최근에는 수소에너지 신사업 브랜드 ‘에이치투’(HTWO)도 출범했다. 아울러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비롯한 친환경 모빌리티에 적용할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도 본격 나선다. 사회 부문에서는 50~60대의 재취업을 돕는 ‘굿잡 5060’ 사업을 통해 신중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고용노동부, 서울시 50플러스재단, ㈜상상우리 등 기업·정부·공공기관·사회적기업 4개 기관이 협력하는 사업이다. 2018년 7월 출범해 지난해 9월까지 268명의 재취업을 지원해 취업률 64.7%를 달성했다. 지원자 1909명 가운데 심사를 거쳐 414명을 선발했다. 지원자 평균 나이는 55.2세, 평균 경력은 23.9년이었다. 재취업자의 고용유지율은 81.3%에 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부문 실천을 위해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의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위원회는 ESG 정책과 활동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 3사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주요 기업별 ESG 등급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B+등급에서 A등급으로 한 단계 올랐고 현대모비스는 전년과 같은 A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0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포상’에서 협력사 지원과 친환경차 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주주친화 경영을 도모하고자 지난해부터 12개 상장 계열사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주총 전자투표제도는 주주들이 주총장에 가지 않고 인터넷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함으로써 주주 권익을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서울시 공공건설일용근로자, 전국최초 사회보험료 지원된다

    서울시 공공건설일용근로자, 전국최초 사회보험료 지원된다

    서울시가 발주하는 공공건설현장에서 일용근로자에게 임금삭감으로 인식됐던 사회보험료에 대한 부담이 올 상반기부터 경감될 예정이다. 이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이 대표발의 한 ‘서울특별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7일 제300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른 것이다. 개정조례안에는 시가 발주하는 공사에서 건설일용근로자가 부담하고 있는 사회보험료 약 7.8%(국민연금 4.5%, 건강보험 3.335%) 중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고용개선 우수 건설사업자에게는 고용개선장려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대상과 금액 등은 시장이 정한다. 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 한 홍 의원은 “건설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취업자 규모가 커 취업유발 계수가 매우 높은 대표적인 일자리 창출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고용 불안정에 따른 낮은 임금, 열악한 복지, 안전사고 위험 등으로 청년층 등 신규 기능인력 유입이 날로 줄고 있는 반면, 외국인 노동자는 늘고 있어 국내 숙련인력 부족·고령화 등으로 인해 건설산업 붕괴가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고용노동부와 통계청 등의 자료에 따르면, 건설산업은 임시·일용직 비중이 무려 55.3%로 제조업 등 타 산업에 비해 매우 높고, 산재보험 가입율은 99.4%인데 반해 국민건강보험 및 연금보험 가입율은 각각 22.5%, 21.6%로 현저하게 낮은 수준으로 확인된다”면서 “이와 같은 현상은 대다수의 건설일용노동자들에게 사회보험료가 임금삭감으로 인식돼 보험가입을 기피함에 따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이유로 서울시 조사결과 2019년 기준 건설노동자 10명 중 7명이 한 공사장에서 7일도 채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홍 의원은 “본 개정조례안이 시행되면 건설일용노동자에게 실질적으로 임금상승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면서 “단기고용에 따른 낮은 소득, 고령화 등의 악순환이 청년층 신규 기능인력 유입과 숙련인력 장기근로 유도라는 선순환으로 전환돼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건설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본 개정조례안은 다음달 4일 서울시의회 제300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며, 2023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실업자 고용 중소기업 1인당 600만원 지원

    코로나19 실업자 고용 중소기업 1인당 600만원 지원

    코로나19로 취업 길이 막힌 실업자를 6개월 이상 고용한 중소기업에 정부가 1인당 최대 6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특별고용촉진장려금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신규 채용을 한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으로, 사업주는 해당 근로자와 6개월 이상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 지급과 고용보험 피보험자 등록을 해야 한다. 신규 고용 근로자는 고용일 전 1년 이내 기간 중 고용보험 관련 법규상 구직 등록을 한 사람으로, 1개월 이상 실업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정부가 신규 고용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100만원을 최대 6개월간 지원한다. 특별고용촉진장려금 신청은 오는 12월 15일까지 받는다. 지원 규모는 4만명으로,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은 사업체 소재지 관할 고용센터 또는 고용보험 홈페이지(www.ei.go.kr)에서 받는다. 김유진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기업의 실업자 고용을 촉진하고 고용상황을 개선해 노동시장의 안전을 회복하는 데 특별고용촉진장려금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공기관 34% 장애인 생산품 구매 의무 안 지켜

    공공기관 3곳 중 1곳이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실적’에 따르면 장애인고용법상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 비율 목표를 달성한 기관은 560곳(66.0%)으로, 전년보다 69곳이나 줄었다. 34%는 목표에 미달했다. 고용부는 구매 비율 목표가 기존 0.3%에서 올해 1월 0.6%로 상향 조정된 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장애인고용법은 공공기관이 물품을 구매할 때 총구매액의 0.6% 이상을 장애인 표준사업장에서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장애인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장애인표준사업장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공공기관 중에서도 준정부기관(93.7%)과 공기업(83.3%)은 법정 구매 달성 비율이 높았지만 국가기관(38.2%), 교육청(35.3%) 등은 저조했다. 심지어 전남 장성군은 고용부에 구매실적 자료조차 제출하지 않아 최종 집계에서 빠졌다. 고용부는 “장성군의 경우 장애인고용법 준수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해당 기관은 법에 규정된 의무를 다하고 장애인 고용에 대한 공공부문의 책임을 함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청주방송 프리PD·작가 등 12명 첫 근로자 인정

    방송사 프리랜서도 ‘근로자’라는 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정부는 방송사의 비정규직 실태 파악 및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지상파 3사에 대한 첫 정기근로감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26일 프리랜서PD의 극단적 선택 사건이 발생한 CJB청주방송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 프리랜서PD와 방송작가 등 21명 중 12명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근로감독은 지난해 2월 청주방송 프리랜서PD인 고 이재학씨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됐다. 이씨는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고용부는 프리랜서PD 3명 전원을 근로자로 인정했다. 프리랜서지만 청주방송 소속 정규직PD의 지휘·감독을 받는 등 근로자와 같이 사용자에게 종속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방송작가는 9명 중 5명, 방송 송출을 위한 프로그램·광고 등을 총괄하는 MD 4명도 근로자로 인정됐다. 하청업체 소속이나 정규직 PD 등의 직접 지휘·감독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불법파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불법파견 근로자는 직접고용 대상이다. 고용부가 근로감독을 통해 방송사 프리랜서를 근로자로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프리랜서가 근로자로 인정되면 회사는 체불임금 지급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 고용부는 방송사 PD 등이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노동법 보호를 못 받는 사례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방송사들로 실태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상파 3사에 대한 정기근로감독은 이번 주 실시된다. 비정규직과 청년층, 특히 여성 비정규직이 많아 고용 구조 및 근로조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최초로 실태조사가 이뤄진다. 한편 고용부는 이날 공사장 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진 태영건설에 대한 특별감독 결과 안전보건관리체계가 부실했다고 밝혔다. 특별감독은 노동자 사망사고 발생 시 대표이사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후 처음이다. 다만 법 시행이 내년 1월이어서 감독 결과는 적용되지 않는다. 태영건설의 전국 현장점검에서도 안전 난간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는 등 위법 사항이 적발됐다. 고용부는 과태료 2억 450만원을 부과하고 행정·사법 조치를 취하는 한편 현장 안전관리인력 증원 등 개선 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고깃집·편의점까지… ‘페미 걸러라’ 채용 성차별

    고깃집·편의점까지… ‘페미 걸러라’ 채용 성차별

    동아제약 이어 알바 채용도 성차별‘페미니스트가 아닌 자’ 조건 내걸어고기 구이집 시급 남자가 ‘280원’ 많아대학생 김모(20)씨는 최근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고기 구이집에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갔다가 기분이 상했다. 사장이 남자 시급은 9000원, 여자 시급은 8720원이라고 못을 박았기 때문이다. 사장은 “남자들이 숯을 갈고, 술병을 정리해야 해 더 힘들다”는 이유를 댔다. 280원 차이였지만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시급 차이를 두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한 김씨는 “막상 일을 해 보니 술에 취한 손님들을 상대하는 감정노동이 힘들어 한 달 만에 그만뒀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의 성차별 면접 논란에 이어 서울 노원구의 한 편의점이 ‘페미니스트가 아닌 자’를 아르바이트 채용 조건으로 내걸어 비판을 받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여성들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채용 과정에서 성차별이 일상적으로 벌어지지만 구직자 신분이라 정색하고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최모(22)씨는 “알바를 모집하는데 점장이 ‘화장을 하지 않거나 옷을 예쁘게 입지 않은 여자 지원자는 뽑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일 솜씨와 관계없는 외모를 기준으로 지원자를 차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민간 예술공연장 직원 선발에 지원한 취업준비생 성모(27)씨는 “면접관이 ‘여성은 무조건 치마를 입고 높은 구두를 신어야 한다’고 말해 부당하다고 느꼈지만 ‘을’이라서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구직자가 알아채지 못하는 채용상 성차별도 있다. 국내 중견 제조업체 직원으로 신입사원 채용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A씨는 “회사 지침에 따라 서류 심사에서 페미니즘 동아리 활동 경력이 있는 지원자를 탈락시킨 적이 있다”고 했다. 성차별 채용이 논란이 되자 고용노동부는 하반기에 시행하는 성차별 채용 모니터링을 상반기에도 추가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용부가 지난해 10월 채용 공고 1만 2000건을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5.6%인 677건을 성차별 채용 공고로 보고, 경고 등 행정 조치를 취했다. 정부가 사전 감독을 강화해 사업주들의 성평등 채용을 유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차별 채용이 드러나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면서 “사후 제재 수위를 높이거나 행정감독을 일상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은 27일 여성 노동자들이 면접에서 겪은 페미니즘 사상 검증, 외모 지적 등 성차별 사례를 증언하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성차별 채용, 동아제약·편의점만의 일 아냐”…증언나선 여성 노동자들

    “성차별 채용, 동아제약·편의점만의 일 아냐”…증언나선 여성 노동자들

    대학생 김모(20)씨는 최근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고기 구이집에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갔다가 기분이 상했다. 사장이 남자 시급은 9000원, 여자 시급은 8720원이라고 못을 박았기 때문이다. 사장은 “남자들이 숯을 갈고, 술병을 정리해야 해 더 힘들다”는 이유를 댔다. 280원 차이였지만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시급 차이를 두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한 김씨는 “막상 일을 해보니 술을 취한 손님들을 상대하는 감정 노동이 힘들어서 한 달 만에 그만뒀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의 성차별 면접 논란에 이어 서울 노원구의 한 편의점이 ‘페미니스트가 아닌 자’를 아르바이트 채용 조건으로 내걸어 비판을 받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여성들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채용 과정에서 성차별이 일상적으로 벌어지지만, 구직자 신분으로 정색하고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최모(22)씨는 “알바를 모집하는데 점장이 ‘화장을 하지 않거나 옷을 예쁘게 입지 않은 여자 지원자는 뽑지 말라’고 지시했다”면서 “일 솜씨와 관계없는 외모를 기준으로 지원자를 차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민간 예술 공연장 직원 선발에 지원한 취업 준비생 성모(27)씨는 “면접관이 ‘여성은 무조건 치마를 입고 높은 구두를 신어야 한다’고 말해 부당하다고 느꼈지만, 면접관이 ‘갑’이라서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구직자가 알아채지 못하는 채용상 성차별도 있다. 국내 중견 제조업체 직원으로 신입사원 채용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A씨는 “회사 지침에 따라 서류 심사에서 페미니즘 동아리 활동 경력이 있는 지원자를 탈락시킨 적이 있다”고 전했다. 성차별 채용이 논란이 되자 고용노동부는 하반기에 시행하는 성차별 채용 모니터링을 상반기에도 추가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용부가 지난해 10월 성차별 채용 공고 등을 집중 단속한 결과, 1만 2000여건 성차별 채용 의심 사례가 접수됐다. 고용부는 5.6%인 680여건을 성차별 채용으로 보고, 경고 등 행정조치를 실시했다. 정부가 사전 감독을 강화해 사업주들의 성평등 채용을 유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차별 채용이 드러나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면서 “사후 제재 수위를 높이거나 행정감독을 일상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은 오는 27일 여성 노동자들이 면접에서 겪은 페미니즘 사상검증, 외모 지적 등 성차별 사례를 증언하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지상파 3사 근로감독, 프리랜서 남용 바로잡아야”

    “지상파 3사 근로감독, 프리랜서 남용 바로잡아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가 지상파 3사를 대상으로 동시 근로감독을 시행하겠다는 고용노동부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26일 방송작가유니온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상파 3사의 보도 및 시사교양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다음달 3일부터 동시 근로감독을 시행한다. 앞서 방송작가유니온은 지난 15일 서울지방노동청에 주요 방송사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했다. 상시 지속적으로 업무 지시를 받는 ‘무늬만 프리랜서’인 방송 비정규직들의 근로 실태를 제대로 파악해 근로자성을 따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방송작가유니온은 고용노동부의 이번 결정을 역사적이라고 평가하며 “지상파 3사가 동시 근로감독을 받는 것은 근로감독제도가 생긴 지 약 70년 만에 처음이며, 비드라마 제작 현장에 근로감독이 시행되는 것 또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 근로감독은 그동안 비정규직 및 프리랜서를 남용해왔던 방송사들의 행태를 바로잡고, 방송 노동 현장 속 ‘비정상의 정상화’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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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승진△국민소통실 소통정책관 송윤석 ◇고위공무원 전보△문화예술정책실 지역문화정책관 박명순△관광정책국 관광산업정책관 김상욱△국립현대미술관 기획운영단장 박종달△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 용호성 ◇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기획혁신담당관 이해돈△콘텐츠정책국 문화산업정책과장 김용섭△콘텐츠정책국 영상콘텐츠산업과장 이승훈△체육국 체육정책과장 정태경△관광정책국 관광정책과장 강대금△관광정책국 국내관광진흥과장 왕기영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승진△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 방역감시과장 정승교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고객지원팀장 김문실△공정채용기반과장 이부용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승진△심사보호국장 김기선△고충민원심의관 임진홍 ■금융위원회 ◇고위공무원 전보△자본시장정책관 이윤수 ■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실장급) 전보△인사혁신처 차장 최재용 ■소방청 ◇소방정감 전보△부산광역시 소방재난본부장 이흥교 ■기상청 ◇고위공무원 임용△국립기상과학원장 김성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장급△대변인 서남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상임이사△기획부문이사 정경윤△경영부문이사 김갑식 ■국가철도공단 ◇개방형직위 임용△미래전략연구원장 양근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부원장 김현준△산업혁신부원장 강원의△기획조정본부장 곽기석△연구전략기획본부장 채창우△국민생활연구본부장 황은경△경영지원본부장 김형도△대외협력홍보부장 최영희△남북한인프라특별위원회 위원장 고경택 ■디지털타임스 △편집국 콘텐츠에디터 박양수△정치정책부장 직대 김승룡△금융부장 직대 김현동△디지털뉴스부장 직대 김광태 ■YTN △타워사업국 타워운영팀장 이근영△보도국 정치부장 임승환△경제부장 황보연△전국부장 최명신△편집1부장 전준형△편집4부장 임장혁△보도제작국 제작2팀장 김종욱△2TV국 콘텐츠제작팀장 김신영△글로벌센터 글로벌기획팀장 한상옥
  • 포스코, 노동자 암 잇단 발병에 철강업 첫 집단 역학조사 착수

    포스코, 노동자 암 잇단 발병에 철강업 첫 집단 역학조사 착수

    최근 직업성 암 논란이 일고 있는 포스코와 그 협력업체에 대한 집단 역학조사가 이뤄진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공단)은 25일 전문가가 참여한 역학조사평가위원회에서 포스코와 그 협력업체를 포함한 철강제조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 실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국의 집단 역학조사는 2007년 반도체 제조공정과 타이어 제조공정을 대상으로 실시된 바 있지만 철강제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제철소에서 노동자의 폐암 등 발병이 속출함에 따라 제철업 작업환경에 문제가 없는지 규명하기 위한 조치다. 포스코 제철소에서 일하다가 폐암과 폐섬유증 등에 걸린 노동자 9명은 질병의 업무 관련성을 주장하며 산업재해 승인을 신청해 현재 폐암·폐섬유증·악성중피종에 걸린 노동자 3명이 산재 승인을 받았고 나머지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시민·노동단체가 집단 신청 및 전수조사 등을 촉구하고 나섰고 지난 2월 열린 국회 산재 청문회에서도 포스코의 작업환경에 대한 조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역학조사는 공단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이달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진행한다. 포스코 제철소와 협력업체를 포함한 1차 제철업 노동자가 대상이다. 직업환경의학전문의와 예방의학전문의, 산업위생전문가 등이 투입돼 암을 포함한 직업성 질환 발병 위험도와 정밀 작업환경 측정·평가 등을 실시한다. 이 중 작업환경 측정은 작업환경 중 발암물질 등 유해요인 발생 수준을 평가해 과거 노출 실태 및 개별 역학조사 자료 등과 비교하는 방식이다. 역학조사 결과는 제철업 작업환경과 제도 개선 및 제철업 노동자의 산업재해 인정 등 보상 근거로 활용된다. 이와 관련, ‘직업성·환경성 암환자 찾기 119’(직업성암119)는 이날 “철강제조업 직업성 암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과 산업재해 인정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역학조사단에 노조, 외부 전문가의 참여 필요성을 제기했다. 직업성암119는 특히 “포스코 폐암 산재 인정을 60일 만에 한 이유는 인과관계가 명확해 역학조사를 생략했기 때문”이라며 “하루가 멀다 하고 접수되는 포스코 직업성 암 환자들의 고통을 고려한다면 3년은 너무나 길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재갑 장관 “취업지원 강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방문

    이재갑 장관 “취업지원 강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방문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2일 가천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청년 취업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대학 졸업 후 2년 이내의 미취업자에게 일자리를 연계하고 취업지원, 심리상담 등 전문상담을 지원하는 곳이다. 가천대는 기존 대학일자리센터를 확대 개편해 올해부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그간 전공을 기반으로 경력개발로드맵 61개를 구축해 저학년부터 진로지도를 해왔으며, ‘G클래스 300’이라는 가천대 맞춤형 우수 중견중소기업 풀을 기반으로 취업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올해는 잡매니저 추가 채용, 데이터 기반 ‘가천유니크 인재매칭시스템’ 구축으로 매칭률을 높일 것”이라며 “청년에 특화된 진로·취업·적응·심리상담 등 통합상담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재학생 뿐 아니라 졸업생, 지역 청년 등에 대한 맞춤형 진로 지도, 직접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모범 사례를 만들어 청년층이 노동시장으로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내겐 너무 벅찬 홀로서기” 벼랑끝 18세 시설 아이들

    “내겐 너무 벅찬 홀로서기” 벼랑끝 18세 시설 아이들

    만 18세가 되면 자립 능력에 관계없이 보호시설을 나와야 하는 아동들이 취업과 주거, 교육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가 관계부처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21일 인권위에 따르면 약 3만명의 아동이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등에서 보호받고 있다. 이 가운데 2019년 기준 2587명이 만 18세에 도달하면 보호조치가 종료돼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홀로서기 준비가 되지 않았더라도 해당 나이가 되면 시설 밖으로 자립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때문에 빈곤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보건복지부가 2016년 보호종료아동 자립실태를 조사한 결과, 보호종료 이후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아동이 40%에 이르렀다. 이들의 평균 대학 진학률은 52%, 월평균 수입은 123만원으로 조사됐다. 인권위는 현행 보호종료아동 자립 지원정책이 보호종료 이전에만 중점을 두고 있고 금전적 지원에 치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개인별 필요에 맞는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자립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이를 위해 인권위는 복지부 장관에게 자립지원전담기관 설치와 실용적 생활기술 교육 확대, 중·장기적 직업훈련 프로그램 마련 등을 권고했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는 주거지원과 취업지원에 관해 각각 권고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내겐 너무 벅찬 홀로서기” 벼랑끝 18세 시설 아이들

    만 18세가 되면 자립 능력에 관계없이 보호시설을 나와야 하는 아동들이 취업과 주거, 교육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가 관계부처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21일 인권위에 따르면 약 3만명의 아동이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등에서 보호받고 있다. 이 가운데 2019년 기준 2587명이 만 18세에 도달하면 보호조치가 종료돼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홀로서기 준비가 되지 않았더라도 해당 나이가 되면 시설 밖으로 자립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때문에 빈곤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보건복지부가 2016년 보호종료아동 자립실태를 조사한 결과, 보호종료 이후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아동이 40%에 이르렀다. 이들의 평균 대학 진학률은 52%, 월평균 수입은 123만원으로 조사됐다. 인권위는 현행 보호종료아동 자립 지원정책이 보호종료 이전에만 중점을 두고 있고 금전적 지원에 치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개인별 필요에 맞는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자립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이를 위해 인권위는 복지부 장관에게 자립지원전담기관 설치와 실용적 생활기술 교육 확대, 중·장기적 직업훈련 프로그램 마련 등을 권고했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는 주거지원과 취업지원에 관해 각각 권고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보호종료아동 2587명, 경제적 자립 없이 홀로 선다

    보호종료아동 2587명, 경제적 자립 없이 홀로 선다

    18세가 되면 아동기관의 보호조치가 종료되는 아이들이 경제적 자립 능력이 없는 상태로 ‘홀로 서기’를 시작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가 나왔다. 인권위가 2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2587명의 아동들은 만18세가 되는 순간 보호조치가 종료되기 때문에 곧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에는 대략 3만여 명에 가까운 아동이 부모의 빈곤, 실직, 학대, 사망 등 다양한 사유로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형태로 보호 조치를 받고 있다. 2016년 보건복지부의 ‘보호종료아동 자립실태 및 욕구조사’에 따르면 보호종료 이후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아동은 40%에 이르렀고, 평균 대학 진학률은 52%, 월평균 수입은 123만원으로 조사되는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호종료아동 자립을 지원하는 전담기관은 전국 17개 시·도 중 8개 시·도에만 설치돼 있고, 2020년 기준 38명에 불과했다. 서울시는 3명의 전담인력이 3045명을 담당했고, 부산시는 9명이서 4113명을 맡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인권위는 2019년 아동복지법이 개정으로 자립지원기관 설치·운영의 법적 근거가 미약해지면서 지원 전담기관이 지자체에서 예산 충당이 어려워진 현실을 지적했다. 인권위는 현행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정책이 보호종료 이전 단계에 중점을 두고 있고, 자립에 대한 지원 역시 금전적 지원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보호종료아동은 디딤씨앗통장, 후원금 등을 통해 1000만원 정도의 자립정착금을 받는다. 태어나서 한번도 많은 돈을 손에 쥐어본 적 없고 경제관념이 부족한 보호종료아동은 유흥비로 탕진하는 사례가 허다했다. 또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부모가 금전적 지원을 받은 보호종료아동에게 접근하여 지원금을 갈취하거나, 보호종료아동이 사기 사건에 연루되는 등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 인권위는 “보호종료아동이 자립하는 과정에서 취업, 주거, 교육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보건복지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고용노동부장관에게 보호종료 아동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것을 권고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ILO협약 내년 발효… 勞 “추가 법 개정”

    노동계, 특고 등 단체교섭권 보장을 요구경영계, 사용자 권리 보호 보완입법 주장서로 입장 팽팽… 노사 1년간 충돌 예상 해고자의 노동조합 가입 등을 보장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3개 비준서가 내년 4월 20일부터 발효된다. 고용노동부는 20일 화상으로 ‘ILO 핵심협약 비준서 기탁식’을 열고 ILO 사무국에 비준서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비준서를 기탁한 날로부터 1년이 지나면 핵심협약은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갖게 된다. 하지만 노동계는 ILO 핵심협약에 맞춰 노조법 추가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협약 발효까지 1년 동안 노사 간 충돌이 예상된다. ILO 핵심협약이란 ILO 회원국이 체결한 190개 협약 중 기본적 노동권 보장과 관련한 국제규범 8개를 말한다. 한국은 지금껏 8개 핵심협약 가운데 4개를 비준하지 않다가 올해 2월 국회 본회의를 열어 강제노동 분야 제29호 협약과 결사의 자유 분야 제87호, 제98호 협약을 통과시켰다. 87호 협약은 노동자의 단체 설립과 가입·활동의 자유에 관한 것이고 98호는 노사의 자유로운 교섭을 보장하고 노조활동에 불이익을 주는 것을 금지하는 협약이다. 정부는 이 협약을 반영해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도록 노조법을 개정했지만 노동계는 여전히 협약 기준에 못 미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개정 노조법이 특수고용(특고)·플랫폼 노동자, 자영업자까지 단체교섭권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지 않아 이들도 노조법상 근로자에 포함되도록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정부는 개정 노조법으로도 특고의 단결권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노조법상 근로자는 ‘직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임금·급료·기타 이에 준하는 수입으로 생활하는 자’로 넓게 규정돼 있다”면서 “특고 노조 설립은 법 규정이 아닌 법 해석의 문제로, 이미 다양한 특고노조가 설립돼 활동하고 있으며 어떤 사람이라도 노조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면 노조 설립과 가입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경영계는 핵심협약 비준으로 노동권이 강화된 만큼 사용자 권리 보호를 위한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날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전달하고 “핵심협약 발효까지 1년간 사용자에 대한 일방적인 부당노동행위 형사처벌 개선, 파업 시 대체근로 허용, 사업장 점거 금지 등 보완입법을 통해 사용자의 권리도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비준하지 않은 강제노동 철폐협약(105호)도 숙제로 남았다. 이 협약은 ‘정치적 견해’나 ‘파업 참가’ 등에 대한 처벌로 강제노동을 부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국가보안법에서 규정한 찬양·고무 행위에 징역형을 내릴 수 없어 지난해 국무회의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CJ대한통운, ‘택배 대란’ 아파트와 저상차 합의...파업 논의”

    “CJ대한통운, ‘택배 대란’ 아파트와 저상차 합의...파업 논의”

    택배 갈등을 겪고 있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A아파트에 대해 CJ대한통운이 저상차량을 이용한 지하 주차장 배송에 합의했다며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대표를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또한 CJ대한통운 측에 A아파트를 배송 불가 구역으로 지정하고, 택배 물품당 추가 요금을 부과할 것을 촉구했다. 20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이날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와 A아파트 구역을 담당하는 대리점장을 22일 고용노동부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택배물품 상·하차 때 허리를 숙이거나 무릎으로 기어 다닐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된 저상차량은 심각한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는 분명한 산업안전 위험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산안법 제5조 ‘사업주 등의 의무’는 사업주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근골격계 질환 예방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리점장은 직접적인 사용주이며, 택배사는 ‘등’에 따라 포괄적 사업주 책임을 부과할 수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과 입주자대표회의 간 합의를 보여주는 증거로 지난 13일 입주자대표회의가 노조에 보낸 공문을 공개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공문을 통해 ‘저상차량 도입을 위해 일정 기간 유예 후 전체 차량 지하배송 실시’를 “CJ대한통운 당 아파트 배송담당팀과의 협의 사항”이라고 부르며 “노조가 협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했다. 노조는 “아파트 측의 일방 결정으로 배송서비스에 문제가 생기고 소속 노동자들이 갑질을 당하고 있는데도 택배사는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갑질 아파트에 동조하며 택배노동자들에게 장시간 고강도 노동을 전가했다”고 비판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입주자들이) 자신들의 쾌적한 아파트 환경을 위해 지상출입을 제한했으면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게 마땅하다”며 배송 불가구역 지정과 추가 요금 부과를 사측에 요구했다. 이어 “기사들의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하면 25일 예정된 대의원대회에 곧바로 전 조합원 쟁의 찬반투표를 거쳐 총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사] 한국수목원관리원, 중앙일보, 고용노동부, 경향신문

    ■ 한국수목원관리원 △ 이사장 류광수 ■ 중앙일보 △ 통일문화연구소장(외교안보팀 기자 겸임) 정용수 ■ 고용노동부 ◇ 국장급 승진 △ 전북지노위 위원장 정원호 ◇ 3급 승진 △ 퇴직연금복지과장 여성철 △ 운영지원과장 권진호 ◇ 4급 승진 △ 감사담당관실 어일천 △ 기획재정담당관실 고혜연 △ 국제협력담당관실 권순지 △ 고용서비스정책과 최재윤 △ 국민취업지원기획팀 백석현 △ 고용문화개선정책과 이민진 △ 사회적기업과 박철준 △ 청년고용기획과 조경선 △ 청년취업지원과 최선용 △ 직업능력정책과 정언숙 △ 직업능력평가과 전준현 △ 일학습병행정책과 남호재 △ 노사관계지원과 서규진 △ 노사관계지원과 신동술 △ 근로기준정책과 임희종 △ 고용차별개선과 김민규 △ 임금근로시간과 조아라 △ 산재예방정책과 곽철홍 △ 운영지원과 이경근 △ 중노위 교섭대표결정과 송미나 ◇ 과장급 전보 △ 고령사회인력정책과장 주평식 △ 노사관계지원과장 김승환 △ 울산지청장 김준휘 △ 통영지청장 최장선 ◇ 과장급 파견 △ 공정거래위원회 김지원 ■ 경향신문 △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도재기 △ 편집국 사진부장 서성일 △ “ 스포츠편집·온라인부장 남민배 △ ” 스포츠편집·온라인부 선임기자 진현주 △ 사장실장 전병역
  • [In&Out] 낡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장 폐기하라/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In&Out] 낡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장 폐기하라/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만 보면 이미 6주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올렸어야 했다.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데도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단계를 올려도 확산세를 꺾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집단감염은 절반가량이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현재 거리두기는 술집과 식당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집중 규제할 뿐 사업장 대책은 거의 없다. 현재 거리두기는 극소수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이 발생해도 모두 다 문을 닫거나 일찍 영업을 마치도록 하는 ‘단체 얼차려’ 방식이다.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카페와 식당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10만개당 3건에 불과했고, 감염위험이 높은 유흥주점에서도 1만개당 3건밖에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천편일률적으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을 제한하는 방식은 신규 확진자가 우리의 수십배에서 수백배에 달하는 미국과 유럽에 적합한 방식이다. 또 다른 이유는 거리두기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보상할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1년 넘게 계속된 거리두기로 인해 자영업자를 포함한 소상공인과 비정규직의 삶은 벼랑 끝에 내몰려 있다. 지난 1년 동안 거리두기로 경제적 피해는 아마도 10조~2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얼마 안 되는 재난지원금으로는 자영업자의 손실을 보상하기 어렵다. 이제까지는 정부가 거리두기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에 보상해 줄 생각이 없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지나친 규제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피해를 보상할 구체적인 계획 없이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기는 어렵다.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도입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거리두기 단계 격상 기준을 위중증환자와 사망자로 바꿔야 한다. 백신접종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원의 집단감염이 크게 줄면서 사망 사례도 함께 감소하고 있다. 노인을 포함한 고위험군이 모두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19 사망률은 거의 독감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다. 아울러 정부부처별 방역책임제를 도입해 방역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 예를 들어 고용노동부가 책임지고 감염 발생 위험이 높은 사업장이나 기숙사 환경을 개선하고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천편일률적인 방식이 아니라 감염위험이 높거나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다중이용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현장 맞춤형 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 우리는 꽤 오랫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백신접종 속도가 빠르지 않은 데다 변이 바이러스 역시 점점 더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확진자 발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 않으면서도 사회적 약자에게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집중되는 지금 거리두기 체계는 정의롭지도 않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 이미 많이 늦었지만 정부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도입을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급 승진·파견△연구개발정책실장 고서곤△4차산업혁명위원회지원단 파견 손승현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정보통계담당관 주경애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신남방통상과장 김범수△해외투자과장 안성호△국제표준협력과장 이용현 ■고용노동부 ◇3급 승진△퇴직연금복지과장 여성철△운영지원과장 권진호 ◇4급 승진△감사담당관실 어일천△기획재정담당관실 고혜연△국제협력담당관실 권순지△고용서비스정책과 최재윤△국민취업지원기획팀 백석현△고용문화개선정책과 이민진△사회적기업과 박철준△청년고용기획과 조경선△청년취업지원과 최선용△직업능력정책과 정언숙△직업능력평가과 전준현△일학습병행정책과 남호재△노사관계지원과 서규진△노사관계지원과 신동술△근로기준정책과 임희종△고용차별개선과 김민규△임금근로시간과 조아라△산재예방정책과 곽철홍△운영지원과 이경근△중노위 교섭대표결정과 송미나 ◇과장급 전보△고령사회인력정책과장 주평식△노사관계지원과장 김승환△울산지청장 김준휘△통영지청장 최장선 ◇과장급 파견△공정거래위원회 김지원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서울지방항공청 관제통신국장 최종일△부산지방항공청 항공관제국장 이호진 ■해양수산부 ◇국장급 전보△어촌양식정책관 최현호 ■금융위원회 ◇국장급 전보△구조개선정책관 신진창 ■관세청 ◇국장급 승진·전보△정보데이터정책관 박헌 ◇과장급 전보△인사혁신담당관 이근후△감찰팀장 백형민 ■경향신문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도재기△편집국 사진부장 서성일△스포츠편집·온라인부장 남민배△스포츠편집·온라인부 선임기자 진현주△사장실장 전병역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장(외교안보팀 기자 겸임) 정용수 ■전주MBC △경영국장 김현찬△보도편성국장 정태후△방송인프라국장 김형동△디지털사업국장 겸 전략사업부장 이창익△미래전략기획실장 마재호△보도편성국 특임국장 임홍진△미래전략기획실 특임국장 장인석 ■경희대 △교육대학원장 양명희△서울캠퍼스 미래혁신원 단장 겸 LINC+사업단 창업교육센터장 박재홍△중앙도서관장 송재룡 ■목원대 △기획예산처장 민경식 ■대한전문건설협회 ◇선임△중앙회 상임부회장 김승기
  • “올챙이는 알 어디에 낳나”… 정말 뜨악한 입사 갑질

    “올챙이는 알 어디에 낳나”… 정말 뜨악한 입사 갑질

    “올챙이가 알을 어디에 낳나요?” 정부출연 연구기관 채용에 응시한 A씨는 면접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전공과 전혀 관계없는 뚱딴지같은 내용이었다. 지방에 있는 연구기관 면접 땐 “여자들은 뽑으면 육아 때문에 실적을 못 내더라”라는 차별적인 질문에 답해야 했다. 취업준비생이 85만명에 이르는 등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채용 응시자에 대한 차별과 갑질이 끊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이 18일 발표한 ‘취준생 울리는 입사 갑질 보고서’에 따르면 채용면접에서의 차별, 일방적으로 채용을 취소당하는 경우, 정규직 채용광고를 보고 입사했지만 비정규직이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채용 사기 등이 대표적인 입사 갑질로 분류된다. 지난 3월 전화로 입사 합격을 통보받은 B씨는 출근 일자와 필요 서류 등을 준비해 통보한 날짜에 출근하라는 안내를 받았지만, 회사 측이 두 차례 입사 일정을 미루고 추가 면접을 요구하더니 끝내 채용 의사가 없다며 입사를 취소했다며 시민단체에 제보했다. 간호사 C씨는 채용 사기를 당한 사례다. 지난해 한 병원에 정규직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했지만 입사 첫날 인사과 직원은 불이익이 없을 거라며 계약직 계약서에 서명을 유도했다고 한다. C씨가 병원 내 따돌림, 비하 등 지속적인 괴롭힘에 병가를 내자 병원 측은 정규직 전환을 보류하겠다며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직장갑질119는 채용과정에서 발생하는 갑질을 방지하려고 2014년 1월 17일 ‘채용절차법’이 제정됐지만, 현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입사 갑질을 막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상시 근로자 수 30인 미만 사업장에 법 적용이 안 되고 면접에서 발생하는 차별행위 등에 대한 제재 조항이 없으며 채용광고에 근로조건을 반드시 명시하도록 규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2년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입사 갑질은 559건이다. 이 중 수사기관에 통보된 것은 단 1건에 그쳤다. 177건(31.66%)에만 과태료가 부과됐고 신고의 절반 이상인 371건(66.37%)은 별도 조치 없이 행정종결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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