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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지명 철회하라...인사 부적격”

    국민의힘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지명 철회하라...인사 부적격”

    국민의힘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는 당론을 확정하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6일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이들 세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자진사퇴 또는 지명철회를 요구한다고 전주혜·강민국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의총에서 과방위 야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임 후보자에 대해 “여자 조국, 과학계 폭망 인사, 의혹 종합세트”라며 “청와대가 당장 지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임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게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임 후보자가 최근 15년 동안 해외 학회 등 9차례 가족 동반 출장을 했으며, 가족의 여행 경비는 개인이 부담했다는 해명도 제대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자의 논문을 표절해 남편과의 공동 논문을 작성하는 등 도덕성과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임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매우 불성실하고 뻔뻔한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도 박 후보자 부인의 ‘영국 도자기 밀수 의혹’을 언급하며 “준법성과 도덕성에 치명적 결함이 있다”고 말했다. 국토위 야당 간사인 이헌승 의원은 노 후보자의 결격 사유로 위장전입 의혹과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을 활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들었다. 국민의힘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는 채택에 동의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는 지난 4일 청문회 당일 채택된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청년 디지털 일자리’ 보조금 착복 악덕업주 엄벌하라

    정부가 ‘코로나19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올해 1조 280억원 남짓한 예산을 투입하는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이 보조금 편취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한다. ‘취업 절벽’과 마주한 청년층에게 6개월의 짧은 기간일망정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사업 취지는 크게 퇴색했다. 무엇보다 악질적 사업주의 먹잇감이 된 젊은이들은 좌절감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한 불신을 잔뜩 떠안을 수밖에 없지 않겠나. 정의당이 밝힌 피해 사례는 이렇다. 지난 3월 한 법률사무소와 주 5일 근무, 월급 200만원의 6개월짜리 근로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주 1일 근무에 월급 40만원의 조건이었다. 근로계약은 정부 지원금을 타내려는 가짜였다. 정의당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을 자체 조사한 결과 지원금 불법 편취가 의심되는 사례는 이 법률사무소에 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청년층을 채용하는 업체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5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시작했다. 참여하겠다는 기업이 줄을 이어 정부는 추가경정예산까지 마련해 추가로 6만명에게 혜택을 주기로 했다. 고용부는 지난달 기업의 추가 지원을 받으며 ‘청년의 근무상황 등 기업 현장 점검’을 적시하면서 ‘부정수급 관리에 더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드러난 결과를 보면 고용부가 무슨 현장 점검을 어떻게 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4차 산업혁명시대 초입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젊은이들은 미래를 꿈꾸지 못한다. 청년들의 숨구멍이라도 틔워 주겠다며 막대한 세금을 투입해 추진하는 일자리 사업이 이렇게 불법적인 상황이라니 안타깝다. 젊은이들에게 이중계약서와 대포통장부터 내민 악덕 사업주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고용부는 부정을 저지른 업체를 철저하게 가려내 강력하게 처벌하고, 보조금도 회수해야 한다.
  • 사업보고서 안 내도 46억 지원… 사회적기업 운영 부실투성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기 전인 ‘예비사회적기업’ 중 일부가 사업보고서를 내지 않고도 46억원을 지원받는 등 사회적기업 사업이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비사회적기업 지정·관리, 사회적기업가 육성, 기준에 미달하거나 부정 수급을 받은 기업들에 대한 지원 등 전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이 4일 공개한 ‘사회적기업 지원 및 관리 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4년간 175개 예비사회적기업은 사업보고서를 내지 않았는데도 총 46억원의 재정 지원을 받았다.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판매 등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예비사회적기업은 사회적기업 인증 요건 중 일부를 충족하지 못하지만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하도록 3년 동안 각종 지원을 받는 기업을 뜻한다. 지난해 기준 사회적기업(예비사회적기업 포함)에 총 1638억원이 지원됐으며, 이 중 일자리 창출사업 예산액이 858억원(52.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은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이뤄지는데 예비사회적기업이 사업보고서를 내지 않으면 고용노동부는 지자체장과 예비사회적기업에 다시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지원금 지급 보류 등 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158개 기초단체는 시정 지시를 하지 않았고 177개 기초단체는 사업 참여 제한 및 지원금 지급 보류 조치를 이행하지 않거나 일부만 이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예비사회적기업 중 일부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기 위해 일부러 사회적기업 인증 요건을 채우지 않기도 했다. 8개 기업이 사회적기업 인증 요건을 충족하는데도 불구하고 예비기업으로 지정돼 재정 지원을 받았다. 2017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한 회사의 경우 신청 당시 근로자 대표가 등기부상 이사로 등재돼 있는 등 사회적기업 인증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데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아 사업개발비 2500만원을 지원받은 후 2020년 3월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했다. 감사원은 고용부 장관에게 “예비사회적기업의 사업보고서 제출 현황과 사업보고서 미제출에 따른 시정 지시 등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관리하는 한편 예비사회적기업의 사회적기업으로의 전환 관리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줬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野 “임혜숙은 여자 조국” 맹공… 與 “퀴리 부인 닮았다” 엄호

    野 “임혜숙은 여자 조국” 맹공… 與 “퀴리 부인 닮았다” 엄호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중폭 개각을 통해 지명된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4일, 후보자들은 줄줄이 고개를 숙였다. 청문회 문턱을 무난하게 넘고자 다주택자나 정치인을 배제하고 관료 출신들을 대거 발탁했으나 도자기 불법 반입, 외유성 출장 의혹 등 도덕적 흠결이 발목을 잡았다. 청와대는 이번에도 부실 검증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국회는 이날 노형욱 국토교통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안경덕 고용노동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철통 사수를, 국민의힘은 부적격 후보자들의 낙마를 예고했다.국민의힘은 외유성 가족 동반 출장과 ‘논문 내조’ 의혹의 임 후보자, ‘도자기 밀수’ 의혹의 박 후보자를 정조준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을 강행한 장관급이 29명에 이른다는 점을 다시 한번 지적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또 임명을 강행한다면 보궐선거 민심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당도 두 후보자를 사실상 ‘데스노트’에 올려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위장전입, 자녀 이중국적 논란, 학술논문 표절 및 쪼개기, 가족 동반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이 불거진 임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맹폭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의혹 종합세트다. ‘여자 조국’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하자,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배우자와 20여편의 공동 논문을 작성한 게 퀴리 부인과 비슷하다”고 두둔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해 본인과 남편 연구실적에 등재했다. 파렴치한 인사”라고 공격하자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임 후보자는 “과학계에서는 학위 논문과 학술지 논문을 교차 발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남편도 핵심적 아이디어부터 논문의 전반적 기술까지 1저자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고 반박했다.박 후보자 청문회는 배우자의 외국산 도자기 등 불법 반입·판매 의혹에 질타가 쏟아졌다. 박 후보자 부인은 2015~2018년 박 후보자가 주영국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다량의 도자기·장식품을 산 뒤 관세를 내지 않고 반입해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해수부 장관은 밀수 등 관세법 위반 사건을 단속하는 해양경찰청과 밀접한 관련이 돼 있고, 해경청장 제청권도 장관이 갖고 있다”며 “밀수 의혹을 받는 분의 장관 자질이 적합한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박 후보자 부인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식품 사진을 공개하고 “난파선 보물을 건져 올린 사진인 줄 알았다”며 “일반인이 이 정도 물량을 신고 없이 들여와 판매했다면 한마디로 밀수”라고 했다. 박 후보자가 “집안 장식에 사용했다”는 취지로 해명하자, 김 의원은 “영국에서 궁궐 생활을 한 거냐”고 반문했다. 박 후보자는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자료를 통해 도자기 구매가가 최대 20파운드(약 3만원), 수량은 커피잔 400여개 등 총 1250여점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8개 샹들리에는 포함도 안 됐는데 개당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안다”며 “샹들리에도 3만원이라는 걸 국민들이 받아들이겠느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서삼석 의원도 “국민 눈높이와 감정, 정서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는 연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안경덕 고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이례적으로 야당 내에서도 ‘적격 후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칭찬 발언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민주당에서) 인사 검증 7대 원칙에 위배되지 않아 적합하다고 하는데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했고, 김웅 의원은 “참 열심히 사신 것 같다. 비리 문제를 이야기하면 서로 민망한데 그렇지 않게 살아 줘서 참 고맙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관료 세워 청문회 쉽게 넘으려다 도자기 밀수·외유에 줄줄이 발목

    관료 세워 청문회 쉽게 넘으려다 도자기 밀수·외유에 줄줄이 발목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중폭 개각을 통해 지명된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4일, 후보자들은 줄줄이 고개를 숙였다. 청문회 문턱을 무난하게 넘고자 다주택자나 정치인을 배제하고 관료 출신들을 대거 발탁했으나 도자기 불법 반입, 외유성 출장 의혹 등 도덕적 흠결이 발목을 잡았다. 청와대는 이번에도 부실 검증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국회는 이날 노형욱 국토교통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안경덕 고용노동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철통 사수를, 국민의힘은 부적격 후보자들의 낙마를 예고했다.국민의힘은 외유성 가족 동반 출장과 ‘논문 내조’ 의혹의 임 후보자, ‘도자기 밀수’ 의혹의 박 후보자를 정조준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을 강행한 장관급이 29명에 이른다는 점을 다시 한번 지적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또 임명을 강행한다면 보궐선거 민심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당도 두 후보자를 사실상 ‘데스노트’에 올려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위장전입, 자녀 이중국적 논란, 학술논문 표절 및 쪼개기, 가족 동반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이 불거진 임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맹폭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의혹 종합세트다. ‘여자 조국’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하자,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배우자와 20여편의 공동 논문을 작성한 게 퀴리 부인과 비슷하다”고 두둔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해 본인과 남편 연구실적에 등재했다. 파렴치한 인사”라고 공격하자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임 후보자는 “과학계에서는 학위 논문과 학술지 논문을 교차 발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남편도 핵심적 아이디어부터 논문의 전반적 기술까지 1저자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고 반박했다.박 후보자 청문회는 배우자의 외국산 도자기 등 불법 반입·판매 의혹에 질타가 쏟아졌다. 박 후보자 부인은 2015~2018년 박 후보자가 주영국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다량의 도자기·장식품을 산 뒤 관세를 내지 않고 반입해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해수부 장관은 밀수 등 관세법 위반 사건을 단속하는 해양경찰청과 밀접한 관련이 돼 있고, 해경청장 제청권도 장관이 갖고 있다”며 “밀수 의혹을 받는 분의 장관 자질이 적합한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박 후보자 부인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식품 사진을 공개하고 “난파선 보물을 건져 올린 사진인 줄 알았다”며 “일반인이 이 정도 물량을 신고 없이 들여와 판매했다면 한마디로 밀수”라고 했다. 박 후보자가 “집안 장식에 사용했다”는 취지로 해명하자, 김 의원은 “영국에서 궁궐 생활을 한 거냐”고 반문했다. 박 후보자는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자료를 통해 도자기 구매가가 최대 20파운드(약 3만원), 수량은 커피잔 400여개 등 총 1250여점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8개 샹들리에는 포함도 안 됐는데 개당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안다”며 “샹들리에도 3만원이라는 걸 국민들이 받아들이겠느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서삼석 의원도 “국민 눈높이와 감정, 정서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는 연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안경덕 고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이례적으로 야당 내에서도 ‘적격 후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칭찬 발언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민주당에서) 인사 검증 7대 원칙에 위배되지 않아 적합하다고 하는데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했고, 김웅 의원은 “참 열심히 사신 것 같다. 비리 문제를 이야기하면 서로 민망한데 그렇지 않게 살아 줘서 참 고맙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수상한 논문 내조, 궁궐 도자기… 與의원도 “국민정서에 안 맞아”

    수상한 논문 내조, 궁궐 도자기… 與의원도 “국민정서에 안 맞아”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중폭 개각을 통해 지명된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4일, 후보자들은 줄줄이 고개를 숙였다. 청문회 문턱을 고려해 관료 출신들을 대거 발탁했으나 도자기 불법 반입, 외유성 출장 의혹 등 도덕적 흠결이 도마에 올랐다. 국회는 이날 노형욱 국토교통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안경덕 고용노동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철통 사수를, 국민의힘은 최소 2명 낙마를 예고했다. 6~7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와 국회 임명동의까지 앞두고 있는 여야의 기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외유성 가족 동반 출장과 ‘논문 내조’ 의혹의 임 후보자, ‘도자기 밀수’ 의혹의 박 후보자를 정조준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을 강행한 장관급이 29명에 이른다는 점을 다시 한번 지적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민주당이 또 야당 동의 없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보궐선거 민심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당도 두 후보자를 사실상 ‘데스노트’에 올려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정의당 박원석 사무총장은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도 납득하기 어려운 후보자들이란 의견이 당내에 다수 있다”고 밝혔다. 위장전입, 자녀 이중국적 논란, 학술논문 표절 및 쪼개기, 가족 동반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이 불거진 임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여자 조국’, ‘무색무취인 줄 알았더니 청색유취’ 등 야당 의원들의 맹폭이 이어졌다. 2019년 3월 부실 학회 참석과 가족 동반 출장으로 문재인 정부 첫 지명 철회가 된 조동호 전 과기부 장관 후보자 트라우마가 있는 민주당은 “사실 왜곡의 불필요한 흠집내기”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임 후보자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에 응모할 때 민주당원이었던 점을 지적하며 “당적 보유자를 제한하는 것은 임명규정이 아닌 응모자격이기 때문에 자격 자체가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반면 임 후보자는 “응모 전 NST에 문의해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명했다. 임 후보자는 제자 석사논문 표절 의혹도 부인했다. 임 후보자는 “과학계에서는 학위 논문과 학술지 논문을 교차 발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학생이 해당 논문의 공동저자 또는 1저자로 들어가 있어서 문제가 없으며 남편도 핵심적 아이디어부터 논문의 전반적 기술까지 1저자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자격 없는 파렴치한 인사”라고 말하자,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박 후보자 청문회는 배우자의 외국산 도자기 등 불법 반입·판매 의혹에 질타가 쏟아졌다. 박 후보자 부인은 지난 2015~18년 남편이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다량의 도자기·장식품을 산 뒤 관세를 내지 않고 반입해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해수부 장관은 밀수 등 관세법 위반 사건을 단속하는 해양경찰청과 밀접한 관련이 돼 있고, 해경청장 제청권도 장관이 갖고 있다”며 “밀수 의혹을 받는 분의 장관 자질이 적합한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박 후보자 부인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식품 사진을 공개하고 “난파선 보물을 건져 올린 사진인 줄 알았다”며 “일반인이 이 정도 물량을 신고 없이 들여와 판매했다면 한마디로 밀수”라고 했다. 박 후보자가 집안 장식에 사용했다는 취지로 해명하자 김 의원은 “영국에서 궁궐 생활을 한 거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서삼석 의원도 “국민 눈높이와 감정, 정서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코로나19 피해 기업 등 관세조사 1년 유예

    코로나19 피해 기업 등 관세조사 1년 유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기업들의 경영 어려움을 고려해 피해 기업에 대한 관세조사가 1년간 유예된다.관세청은 4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관세조사 부담에서 벗어나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탈세 혐의가 없는 기업에 대한 관세조사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세조사는 관세청이 수입업체에 대해 5년마다 실시하는 정기조사와 특정사안이 확인됐거나 제보 등이 접수되면 진행하는 기획성 수시조사가 있다. 유예 대상 기업은 2020년 매출이 2019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 중소기업 또는 일자리를 유지하거나 창출한 기업 등이다. 2019년 이후 신설된 중소기업은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 유예되고, 고용노동부 지정 일자리 으뜸기업과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혁신형 중소기업 등도 관세조사가 유예된다. 관세조사 유예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6~31일 관세청 누리집(www.customs.go.kr) 또는 우편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유예 대상으로 지정되면 내년 6월까지 관세조사를 받지 않을 수 있다. 지난해 관세조사 유예를 받은 기업은 2만 9000개로 집계됐다. 2019년 관세조사 유예를 인정받은 기업이 2000개였던 비교하면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경영 어려움이 매우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상황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정유·항공·해운·조선·자동차 부품 등 5개 업종 중소기업에 한해 유예했으나 올해는 매출 피해가 발생한 전 산업으로 신청 대상을 확대했다. 또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해 조사 유예뿐 아니라 관세조사도 유연하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중앙그룹, 고용노동부, 한겨레신문, 방위사업청

    ■ 중앙그룹 ◇ JTBC △ 사업담당 황오영 △ 디지털서비스담당 길병주 △ 기획팀장 김유리 △ 개발팀장 신효영 △ 헤이제작팀장 김진일 ◇ 중앙일보 △ 서비스1팀장 겸 Product지원팀장 김한별 △ 총무팀장 지한수 ◇ 중앙일보M&P △ 사업1팀장 박일권 △ 사업2팀장 홍재표 ◇ 휘닉스중앙 △ F&B사업담당 최우식 ◇ 조인스중앙 △ 매체운영팀장 차주경 ■ 고용노동부 ◇ 과장급 전보 △ 서울동부지청장 이종구 △ 창원지청장 이상목 △ 양산지청장 유해종 ■ 한겨레신문 △ 독자기획부 독자기획팀장 차장현 ■ 방위사업청 ◇ 고위공무원 신규임용 △ 지휘통제통신사업부장 정규헌
  • [인사]

    ■교육부 △경상남도 부교육감 임준희△부경대학교 사무국장 오순문△부산대학교 사무국장 최윤홍△민주시민교육과장 어효진 ■보건복지부 ◇과장급△노인지원과장 주철 ■환경부 ◇임용△환경부 장관정책보좌관 이상용 ◇국장급 승진△물관리위원회지원단장 김지연 ◇과장급 전보△물통합정책국 물정책총괄과장 이채은△녹색전환정책관실 녹색산업혁신과장 장이재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서울동부지청장 이종구△창원지청장 이상목△양산지청장 유해종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정책기획관 김헌정 ◇과장급 전보△기술정책과장 방현하△공항정책과장 이상헌△철도정책과장 이우제 ■통계청 ◇4급 승진△혁신행정담당관실 이정수△행정자료관리과 강영민 ■방위사업청 ◇고위공무원 신규△지휘통제 통신사업부장 정규헌 ■새만금개발청 △혁신행정담당관 남궁재용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 이상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본부장 박용석△경제금융연구실장 허윤경△행정실장 정민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감사실장 한천희△지식정보화실장 성진석△경영지원실 총무팀장 심긍섭△경영지원실 회계팀장 서정필△지식정보화실 학술정보팀장 유정인△지식정보화실 IT팀장 한근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안전측정연구소장 임현균 ■한국한의학연구원 △부원장 송미영 ■중앙그룹 ◇JTBC△사업담당 황오영△디지털서비스담당 길병주△기획팀장 김유리△개발팀장 신효영△헤이제작팀장 김진일 ◇중앙일보△서비스1팀장 겸 Product지원팀장 김한별△총무팀장 지한수 ◇중앙일보M&P△사업1팀장 박일권△사업2팀장 홍재표 ◇휘닉스중앙△F&B사업담당 최우식 ◇조인스중앙△매체운영팀장 차주경 ■한겨레신문 △독자기획부 독자기획팀장 차장현 ■동양생명 ◇임원 선임△FC본부장 이사대우 김경우 ◇임원 전보△BA본부장 상무보 정강출△감사담당 이사대우 원진희 ◇팀장 승진△리스크관리팀장 문일 ◇팀장 전보△감사팀장 김부곤△소비자보호팀장 정선모△고객서비스팀장 이정훈△보험심사팀장 이호태 ◇파트장 승진△이사회지원파트장 박태우 ■숭실대 △홍보팀장 이진훈△대외협력팀장 겸 법무팀장 장하나△기독교학대학원 교학팀장 겸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행정팀장 김남수
  • “필수노동자 보호법, 성동서 출발한 1호 법안 자부심”

    “필수노동자 보호법, 성동서 출발한 1호 법안 자부심”

    “필수노동자 보호법이 지방정부에서 출발한 ‘1호 법안’이라는 데 자부심이 있습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지난달 30일 성동구청에서 가진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안’(필수노동자 보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있는 문제에 대한 성동구의 문제 제기가 결실을 맺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필수노동자 보호법은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재난에도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료·돌봄·물류·교통 분야에서 일하는 필수업무 종사자에 대한 보호 체계를 제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성동구가 지난해 제정·공포한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법안의 토대가 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조례가 법제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구청장은 ‘마스크 대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3월 의료기관 등 현장을 둘러보다 의사나 간호사가 아닌 병원 직원이나 요양보호 종사자 등이 마스크가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지원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어 보건·의료 종사자, 돌봄·보육·요양보호 종사자, 택배·버스 등 교통물류종사자 등을 일컫는 ‘필수노동자’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했다. 그는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분들이지만,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필수노동자라는 개념을 규정하고 그 역할에 맞는 사회적 존중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를 해 이슈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성동구는 지난해 9월 조례 공포 이후 지난달까지 7억 7800만여원의 예산을 투입, 필수노동자 6400여명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지급하고 독감예방주사 접종, 심리치료 등을 지원했다. 정 구청장은 “성동구의 조례 공포 이후 법안 통과까지 232일이 걸렸다. 엄청 짧은 순간”이라며 “몇 년이 지나도 입법화가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필수노동자 지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필수노동자 보호법에 따라 고용노동부 소속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지원위원회’가 꾸려지고 근로 환경 및 처우 개선 관련 논의가 이뤄진다. 정 구청장은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면 획기적인 변화들이 올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필수노동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고생하는 것이 비해 낮은 임금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필수노동자들이 최저임금보다 높은 ‘서울형 생활임금’(올해 기준 시급 1만 702원) 수준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최저임금과 서울형 생활임금의 차이 만큼 필수노동 임금 형태로 추가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원오 구청장 “필수노동자 보호법, 성동구 조례서 출발한 1호 법안”

    정원오 구청장 “필수노동자 보호법, 성동구 조례서 출발한 1호 법안”

    “필수노동자 보호법이 지방정부에서 출발한 ‘1호 법안’이라는 데 자부심이 있습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달 30일 성동구청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안’(필수노동자 보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있는 문제에 대해 성동구가 문제 제기를 하고 성과를 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필수노동자 보호법은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재난에도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료·돌봄·물류·교통 분야에서 일하는 필수업무 종사자에 대한 보호 체계를 제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동구가 지난해 제정·공포한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법안의 토대가 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조례가 법제화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례 공포에 앞장선 정 구청장은 “행정은 꼭 주어진 법 테두리 안에서만 해야 한다는 규정에서 벗어나 적극 행정을 하기 위해 진취적인 조례를 만든 사례”라며 “앞으로 행정에서도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마스크 대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3월 의료기관 등 현장을 둘러보다 의사나 간호사가 아닌 병원 직원이나 요양보호 종사자 등이 마스크가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지원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어 보건·의료 종사자, 돌봄·보육·요양보호 종사자, 택배·버스 등 교통물류종사자 등을 일컫는 필수노동자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했다. 정 구청장은 “고민해보니 우리 사회가 그분(필수노동자)들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회를 지탱하는 분들이지만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필수노동자라는 개념을 규정하고 그 역할에 맞는 사회적 존중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를 해 이슈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성동구는 지난해 9월 조례 공포 이후 지난달까지 7억 7800만여원의 예산을 들여 필수노동자 6400여명을 지원했다.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지급하고 독감예방주사 접종, 심리치료 등을 지원했다. 또 정 구청장은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필수노동자에 대한 응원을 전하는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캠페인을 진행, 400여명의 지자체장 등이 참여했다. 정 구청장은 “조례 공포 이후 법안 통과까지 232일이 걸렸다. 엄청 짧은 순간”이라며 “몇 년이 지나도 입법화가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필수노동자 지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필수노동자 보호법에 따라 고용노동부 소속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지원위원회’가 꾸려지고 근로 환경 및 처우 개선 관련 논의가 이뤄진다. 정 구청장은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면 획기적인 변화들이 올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필수노동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고생하는 것이 비해 낮은 임금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필수노동자들이 최저임금보다 높은 ‘서울형 생활임금’(올해 기준 시급 1만 702원) 수준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최저임금과 서울형 생활임금의 차이 만큼 필수노동 임금 형태로 추가 지급해 임금 수준을 생활임금 정도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나아가 최저임금 체계처럼 국가에서 필수노동자들에 대한 필수노동임금 체계를 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고졸 신화’ 박정만씨 금탑산업훈장

    ‘고졸 신화’ 박정만씨 금탑산업훈장

    국가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공헌한 박정만 코라아에코㈜ 기술이사가 근로자의 날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용노동부는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1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해 박 이사 등 198명을 포상했다. 올해 수상자는 산업훈장 16명, 산업포장 17명, 대통령표창 54명, 국무총리 표창 56명,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55명 등이다. 근로자의 날 유공 포상은 노동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며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노사간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노조간부 등에게 수여된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정만 이사는 공고 졸업 후 1977년 S&T중공업에 입사해 생산파트장으로 근무하며 수입에 의존하던 지상화기 17종의 국산화에 기여했다. 2013년 정년퇴직 후에도 전문성을 살려 산업현장교수단과 대한민국 명장 등으로 멘토링·강의·서적 발간 등 지식 전파와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강성애 롯데쇼핑 노조위원장은 최초 여성 위원장으로서 주 52시간 단축근무, 판매직 노동자 보호 등 제도의 안정적 정착 및 여성 노동자 보호에 기여했다.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윤성희 한국수자원공사 건강관리센터장은 10년 이상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한 보건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코로나19 대비 자체 감염병 대응 지침을 제작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은 “의료업계 종사자와 요양보호사, 운수업 종사자, 콜센터 종사자 등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고생하신 필수노동자분들께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노동을 통해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고 노동의 존엄과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 △퇴직연금복지과장 김동현◇과장급 파견△일자리위원회 여성철
  • 거리두기 풀리자 숨통 트인 고용지표…상용직 대신 불안한 일용직만 늘었다

    거리두기 풀리자 숨통 트인 고용지표…상용직 대신 불안한 일용직만 늘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서 고용지표가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그러나 고용지표를 끌어올린 건 상용근로자가 아닌 임시일용근로자로, 본격적인 고용 회복 신호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1850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만 3000명(1.2%)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 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3월 22만 5000명이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지난해 3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종사자 수 감소의 기저효과와 올해 2월부터 완화된 거리두기 등이 3월 고용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복합 효과에도 거리두기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5만 9000명이 줄었다.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시설관리업(-3만 4000명)과 예술·스포츠·여가업(-5000명)도 감소했다. 제조업 종사자도 4만 6000명 감소해 14개월째 마이너스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 근로자는 2만명이 줄었고 임시·일용직은 20만 2000명 늘었다. 안정적인 일자리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여전히 감소세인 반면 불안정 일자리인 임시·일용직만 대폭 증가하고 있다. 13개월 만의 고용지표 개선을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이유다. 정 과장은 “상용은 주로 제조업, 숙박·음식, 사업시설 등을 중심으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임시·일용은 교육서비스업, 공공행정, 보건·사회복지 등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영향에도 장애인 의무고용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지난해 장애인 고용비율은 1990년 장애인 의무고용제 도입 후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지난해 적용된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은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3.4%, 민간기업 3.1%였다. 다만 공공부문은 의무고용률을 충족했지만 민간기업 중 대기업 집단(2.38%)은 100인 미만 사업체(2.39%)보다 장애인 고용 비율이 낮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與, 온건 법사위원장 박광온 선택…野 “여전히 오만·독주” 진통 예고

    與, 온건 법사위원장 박광온 선택…野 “여전히 오만·독주” 진통 예고

    與, 강경파 정청래 지명에 부담 느껴새 법사위원장 5월 첫 본회의서 선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본회의 통과 환노위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 의결더불어민주당이 29일 정무위원회 소속인 3선 박광온 의원을 차기 법사위원장으로 내정하고 5월 첫 본회의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대야 강경파로 꼽히는 정청래 의원을 선택하지 않아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 프레임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즉각 반발해 여야 대치국면은 이어질 전망이다. MBC 기자 출신인 박 의원은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선대위 대변인으로 정계 입문했다. 2015년 문재인 대표 비서실장과 당 수석대변인을 지냈고 2017년 대선에서는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은 친문 핵심이지만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개혁입법의 ‘게이트키퍼’인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넘겨주진 않으면서도 원만한 대야 관계를 설정하기 위해 박 의원을 택했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법사위원장의 강경 발언과 돌출 행동으로 법사위가 파행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성명을 내어 “불과 3주 전 오만과 독주, 무능, ‘내로남불’이 표로 심판받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방적 국회 운영과 입법 폭주를 이어 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원을 포함한 공직자들이 직무 관련 정보로 사익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해충돌방지법을 의결했다. ‘국회의원 이해충돌 방지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두 법안은 직무와 관련된 거래를 하는 공직자가 사전에 이해관계를 신고하거나 회피하도록 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득을 본 공직자와 국회의원은 최대 징역 7년에 처한다. 차관급 이상 공무원과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로 분류되면 임용 전 3년간의 민간 부문 경력을 제출해야 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안’(가사노동자법)을 의결했다. ‘파출부’ 등으로 불렸던 가사노동자들이 1953년 근로기준법이 만들어진 이후 처음으로 노동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이 법안은 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노동 제공기관이 가사노동자를 고용하고, 이들에게 최저시급·연차휴가·퇴직급여 등을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고용노동부는 2019년 기준 가사노동자 규모를 15만 60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업주부의 가사노동은 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방위사업청, 국세청, 중앙그룹

    ■ 고용노동부 ◇ 과장급 전보 △ 퇴직연금복지과장 김동현 ◇ 과장급 파견 △ 일자리위원회 여성철 ■ 방위사업청 ◇ 부이사관(3급) 승진 △ 지휘통제통신계약팀장 김미옥 ■ 국세청 ◇ 부이사관 전보 △ 국세청(한국조세재정연구원) 강종훈 △ 국세청 국세청빅데이터센터장 한창목 ■ 중앙그룹 ◇ JTBC △ 보도국장 김준술 △ 디지털뉴스국장 홍주희 △ 팩추얼제작단장 장기하 ◇ 중앙일보 △ 논설위원 김성탁
  • 이재갑 고용장관이 냉동·물류창고 찾은 까닭은

    이재갑 고용장관이 냉동·물류창고 찾은 까닭은

    고용노동부가 28일부터 2주간 전국 냉동·물류창고 건설현장의 화재·폭발 예방,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긴급 점검한다. 지난해 4월 29일 이천 냉동·물류창고 건설현장 화재사고로 38명이 사망하지 1년이 됐는데도 화재·폭발 사고가 빈발하고 있어서다. 지난 24일에는 경기 남양주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기도 했다. 고용부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보면 지난해 1~12월 화재·폭발·파열로 인한 재해자는 549명이며, 이중 72명이 사망했다. 전년보다 재해자는 59명, 사망자는 35명이 늘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날 경기 용인 남사면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최근 온라인 쇼핑이 늘어 대형 냉동·물류창고 신축공사가 증가하면서 화재·폭발 등 대형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경미한 화재사고라도 즉시 현장에 출동해 법 위반시 작업을 중지시키는 등 1년 전 참사가 더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건설현장을 불시에 확인해 유해위험 방지계획서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법 위반이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 시정조치를 하되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은 작업 중지 및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점검도 병행한다. 방역에 취약한 공사현장은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과태료 처분을 내리고 코로나19 검사를 할 예정이다. 건설현장은 작업자 밀집도가 높아 코로나19 취약사업장으로 꼽힌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 17일 기준 전국 58개 건설현장에서 2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현대자동차그룹, 2025년까지 전기차 23개 차종 생산… 年 100만대 판매 목표

    현대자동차그룹, 2025년까지 전기차 23개 차종 생산… 年 100만대 판매 목표

    현대자동차그룹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이 기본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부합한다. 전기차 생산은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는 전용 플랫폼 전기차로 내연기관차처럼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8종인 전기차를 2025년 23개 차종으로 확대하고 전 세계에 연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도 속력을 낸다. 2021년까지 국내에 초고속 충전소 20곳, 충전기 12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선박, 발전기, 열차의 동력원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최근에는 수소에너지 신사업 브랜드 ‘에이치투’(HTWO)도 출범했다. 아울러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비롯한 친환경 모빌리티에 적용할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도 본격 나선다. 사회 부문에서는 50~60대의 재취업을 돕는 ‘굿잡 5060’ 사업을 통해 신중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고용노동부, 서울시 50플러스재단, ㈜상상우리 등 기업·정부·공공기관·사회적기업 4개 기관이 협력하는 사업이다. 2018년 7월 출범해 지난해 9월까지 268명의 재취업을 지원해 취업률 64.7%를 달성했다. 지원자 1909명 가운데 심사를 거쳐 414명을 선발했다. 지원자 평균 나이는 55.2세, 평균 경력은 23.9년이었다. 재취업자의 고용유지율은 81.3%에 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부문 실천을 위해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의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위원회는 ESG 정책과 활동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 3사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주요 기업별 ESG 등급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B+등급에서 A등급으로 한 단계 올랐고 현대모비스는 전년과 같은 A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0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포상’에서 협력사 지원과 친환경차 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주주친화 경영을 도모하고자 지난해부터 12개 상장 계열사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주총 전자투표제도는 주주들이 주총장에 가지 않고 인터넷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함으로써 주주 권익을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서울시 공공건설일용근로자, 전국최초 사회보험료 지원된다

    서울시 공공건설일용근로자, 전국최초 사회보험료 지원된다

    서울시가 발주하는 공공건설현장에서 일용근로자에게 임금삭감으로 인식됐던 사회보험료에 대한 부담이 올 상반기부터 경감될 예정이다. 이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이 대표발의 한 ‘서울특별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7일 제300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른 것이다. 개정조례안에는 시가 발주하는 공사에서 건설일용근로자가 부담하고 있는 사회보험료 약 7.8%(국민연금 4.5%, 건강보험 3.335%) 중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고용개선 우수 건설사업자에게는 고용개선장려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대상과 금액 등은 시장이 정한다. 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 한 홍 의원은 “건설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취업자 규모가 커 취업유발 계수가 매우 높은 대표적인 일자리 창출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고용 불안정에 따른 낮은 임금, 열악한 복지, 안전사고 위험 등으로 청년층 등 신규 기능인력 유입이 날로 줄고 있는 반면, 외국인 노동자는 늘고 있어 국내 숙련인력 부족·고령화 등으로 인해 건설산업 붕괴가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고용노동부와 통계청 등의 자료에 따르면, 건설산업은 임시·일용직 비중이 무려 55.3%로 제조업 등 타 산업에 비해 매우 높고, 산재보험 가입율은 99.4%인데 반해 국민건강보험 및 연금보험 가입율은 각각 22.5%, 21.6%로 현저하게 낮은 수준으로 확인된다”면서 “이와 같은 현상은 대다수의 건설일용노동자들에게 사회보험료가 임금삭감으로 인식돼 보험가입을 기피함에 따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이유로 서울시 조사결과 2019년 기준 건설노동자 10명 중 7명이 한 공사장에서 7일도 채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홍 의원은 “본 개정조례안이 시행되면 건설일용노동자에게 실질적으로 임금상승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면서 “단기고용에 따른 낮은 소득, 고령화 등의 악순환이 청년층 신규 기능인력 유입과 숙련인력 장기근로 유도라는 선순환으로 전환돼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건설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본 개정조례안은 다음달 4일 서울시의회 제300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며, 2023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실업자 고용 중소기업 1인당 600만원 지원

    코로나19 실업자 고용 중소기업 1인당 600만원 지원

    코로나19로 취업 길이 막힌 실업자를 6개월 이상 고용한 중소기업에 정부가 1인당 최대 6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특별고용촉진장려금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신규 채용을 한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으로, 사업주는 해당 근로자와 6개월 이상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 지급과 고용보험 피보험자 등록을 해야 한다. 신규 고용 근로자는 고용일 전 1년 이내 기간 중 고용보험 관련 법규상 구직 등록을 한 사람으로, 1개월 이상 실업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정부가 신규 고용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100만원을 최대 6개월간 지원한다. 특별고용촉진장려금 신청은 오는 12월 15일까지 받는다. 지원 규모는 4만명으로,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은 사업체 소재지 관할 고용센터 또는 고용보험 홈페이지(www.ei.go.kr)에서 받는다. 김유진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기업의 실업자 고용을 촉진하고 고용상황을 개선해 노동시장의 안전을 회복하는 데 특별고용촉진장려금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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