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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개인정보 유출’ 대관에만 치중하다 벌어진 인재

    ‘쿠팡 개인정보 유출’ 대관에만 치중하다 벌어진 인재

    쿠팡이 전 국민 4명 중 3명꼴인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데에는 그만큼 쿠팡이 유통시장 내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이마트, 롯데 등 오프라인 유통 강자들이 영업시간 제한 탓에 발 빠르게 온라인 전환에 나서지 못한 상황에서 쿠팡이 반사이익을 얻으며 ‘유통 공룡’으로 성장했다. 2010년 파격적인 할인 가격으로 공동 구매자를 모아 ‘딜’을 성사시키는 ‘소셜커머스’로 출발했던 쿠팡이 로켓배송에 나선 것은 2014년의 일이었다. 2012년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보호라는 목적으로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이 시행된 후였다. 개정법에 따라 대형 마트는 월 2회의 의무휴업일을 두고 밤 1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점포 영업 뿐 아니라 점포를 활용해 물건을 배송하는 새벽 배송에도 대형 마트가 나서지 못했던 이유다. 대형 마트가 규제를 받는 사이 빈자리를 쿠팡이 채우기 시작하면서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 지난 10년간 6조 2000억원을 들여 전국에 100여개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해부터 또 다시 3조원을 투자해 2027년엔 로켓배송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단 청사진도 제시했다. 쿠팡은 2023년 매출(31조 8298억원)로 전통의 유통 강자인 이마트(연결 기준 매출 29조 4722억원)를 처음 넘어섰다. 흑자 전환과 함께 그간 따라붙던 ‘사업 지속성에 대한 의문’도 해소했다 지난해엔 매출 41조 2901억원을 기록하며 더욱 격차를 벌렸다. 시장 지배자로 성장한 쿠팡이지만 그만큼 구설에도 많이 올랐다. 최근 노동계에서 과로를 유발한다며 촉발시킨 새벽 배송 논란이 대표적이다. 실제 쿠팡에서 물류를 담당하다 숨진 물류센터 노동자와 택배 기사 사례가 있다. 지난해엔 검색 순위와 상품 후기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유통업계 사상 최대인 168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다만 쿠팡은 과징금 처분에 대해 취소 소송으로 다투고 있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 관련해 검찰 내에서 기소하지 말라는 압력이 있었단 의혹이다. 이 의혹은 결국 상설특검 수사를 받게 됐다. 지난 10월엔 공정위가 쿠팡이츠에 불공정한 약관 조항을 60일 이내 시정하라는 권고조치를 내린 일도 있었다. 해당 조항은 할인 전 금액에 수수료를 부과하고, 배달 가능 지역을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숱한 논란에도 쿠팡이 사업을 지속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치권 인사를 대거 영입해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국회사무처 감사관실에 따르면 올해 쿠팡으로 이직하기 위해 4급 보좌관 9명이 취업 심사를 받았다. 정부 출신 가운데서도 취업 심사 대상 퇴직자 9명이 쿠팡 또는 그 계열사에 취직했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지난 5~7월 고용노동부 공무원 8명을 영입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쿠팡의 대관 업무를 위해 영입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국회 출신이 내부 사정에 밝고 친분을 활용해 쿠팡의 영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박대준 쿠팡 대표 또한 LG전자와 네이버에서 대관을 담당했던 인물이며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로 옮긴 강한승 전 대표도 판사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대관과 로비에만 집중하고 정작 보안이나 내부 근로환경 개선에는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쿠팡의 창업주이자 실질적 경영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논란 속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국감에도 여러 차례 불출석해왔고 지난 1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지난해 4월 공정위가 공시대상기업집단을 발표하며 쿠팡의 동일인을 김 의장이 아닌 법인으로 지정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의장은 미국 국적이라 동일인 지정을 피해 왔다. 공정위는 그가 쿠팡 한국법인의 지분이 없고 계열사 경영에 참여한 친족도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 작업 중 롤러에 끼여… 제지공장 20대 노동자 사망

    작업 중 롤러에 끼여… 제지공장 20대 노동자 사망

    대구의 한 제지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작업 중 롤러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6분쯤 대구 달성군에 있는 한국제지 공장에서 A(27)씨가 사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롤러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 롤러에 끼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신고받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A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관할청인 노동부 대구청 산재예방지도과와 대구서부지청 산재예방지도과는 즉시 사고 조사에 착수하고 작업 중지 등 조치에 나섰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퇴직연금 평가, 미래에셋·삼성·한투·NH투자 ‘톱티어’ 선정

    퇴직연금 평가, 미래에셋·삼성·한투·NH투자 ‘톱티어’ 선정

    고용노동부가 41개 퇴직연금사업자를 평가한 결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올해 전체 종합평가 상위 10% ‘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사업자 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가입자의 사업자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 도입된 법정 평가제도다. 올해 평가는 전체 46개 사업자 중 41개 사가 참여했으며, 이들이 담당하는 적립금 규모는 전체의 99.9%(431조 6988억 원)에 달한다. 평가는 ▲운용상품 역량 ▲수익률 성과 ▲조직·서비스 역량 ▲수수료 효율성 등 4개 항목, 15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사전지정운용상품(디폴트옵션) 전문위원회를 별도로 운영하며 상품 적합성과 사후 성과평가 체계를 명확히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증권은 디지털본부와 연금본부 통합으로 디지털 기반 운용 기능을 강화하고, 확정급여(DB)형 퇴직부채 성향을 세분화해 사업장 맞춤형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재정검증 산출과 검증 업무를 분리해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으며, 납입부담금 예측 서비스를 통해 DB형 사업장의 적립금 관리를 지원했다. NH투자증권은 리테일 고객 대상 자문 기능 강화를 위해 ‘리테일 어드바이저리 본부’를 신설하고, 연금 수령 단계의 상품 제안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했다. 업권별 우수 사업자는 하나은행(은행권), 삼성생명(보험권), NH투자증권(증권권)이 선정됐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제도의 신뢰를 높이는 핵심 장치”라며 “이번 결과가 사업자들의 책임 있는 운용과 가입자 보호 중심의 경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퇴직연금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상위 500대 기업 87% “인사 업무에 AI 활용”

    상위 500대 기업 87% “인사 업무에 AI 활용”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10곳 중 9곳이 인사 업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직원 채용 과정에 AI를 사용하는 기업도 5곳 중 1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전국 17개 시도의 청년 재직자 30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기업 396곳 가운데 86.7%가 인사 업무에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원 채용에 AI를 사용하는 곳은 86개사로, 전체의 21.7%였다. 주요 활용 분야는 ‘AI 기반 인적성·역량 검사’(69.8%), ‘지원서류 검토’(46.5%), ‘AI 면접 또는 대면 면접 결과 활용’(46.5%)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채용 업무에 AI 도구를 도입하거나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74.5%(295개)였다. 이들은 ‘AI 기반 인적성·역량 검사’(67.5%), ‘지원서류 검토’(63.4%), ‘채용 절차 관리’(55.6%) 등에서 활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도입·확대 이유로는 ‘데이터 기반 객관적 판단’(34.6%), ‘채용 소요 시간 단축’(31.5%), ‘업무 부담 경감’(14.2%) 등을 꼽았다. 반면 도입이나 확대 계획이 없는 기업은 25.5%(101개)였다. ‘AI 도구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불확실성’(36.6%), ‘최종 결정에는 사람 판단이 필요해 중복 업무가 된다는 점’(19.8%) 등을 이유로 들었다. 청년층의 AI 활용 경험도 높았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AI 도구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42.3%에 달했다. 활용 분야는 ‘자기소개서·이력서 작성’(77.2%)이 가장 많았다. ‘면접 준비’(36.4%), ‘기업 정보 탐색’(31.0%) 등이 뒤를 이었다. AI 활용이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답한 비율은 86.6%였다.
  • 노동부, 공공기관 발주 공사장 집중 점검한다

    노동부, 공공기관 발주 공사장 집중 점검한다

    정부가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점검에 나선다. 최근 인천환경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동서발전 등 공공기관 공사 현장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자, 공공부문부터 안전 의무 강화를 선도해 민간 현장까지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고용노동부는 다음달 1~5일 겨울철 건설 현장 중 공공기관 발주 공사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실시한 1차(초소형 건설 현장 추락 예방), 2차(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 사고 예방)에 이은 세 번째 대대적 점검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발주자의 안전보건대장 작성 여부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적정 계상 ▲산업안전보건법상 주요 책무 이행 상황을 중점 확인한다. 또한 콘크리트 분산 타설·양생기간 준수 등 발주 단계의 법적 의무를 살피고 거푸집·동바리 구조 점검이나 밀폐공간 가스 농도 측정, 보호구 착용 등 겨울철에 취약한 공정도 불시에 점검한다. 한파 대응도 강화한다. 작업자의 한랭질환을 막기 위해 ▲방한복·쉼터·음료 제공 ▲작업시간 조정 ▲위험작업 최소화 등 ‘5대 기본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장년층·외국인 등 취약 근로자 보호 대책도 함께 확인한다. 노동부는 지방 노동관서장이 공공기관장을 직접 만나 발주 단계의 안전관리 강화를 지도하고 산안공단·지방정부·전문협회와 협력해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공공부문이 먼저 모범사례를 구축해 민간 건설 현장의 전반적인 안전의식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공공기관 발주 현장은 민간 건설 현장을 선도해야 한다”면서 “발주자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화해 겨울철에 반복되는 추락·붕괴·질식·화재 사고를 막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부문이 먼저 안전 중심의 경영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전남도, 염전 근로환경 개선 머리 맞대

    전남도, 염전 근로환경 개선 머리 맞대

    전라남도는 27일 도청에서 ‘염전근로자 근로실태조사’ 최종보고회를 열고 추진 상황과 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염전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전남도, 영광군, 신안군 관련 부서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목포지청, 전남경찰청, 도 인권위원회, 전남연구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염전근로자 인권과 권익 보호의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도내 염전근로자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인권침해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실태 조사는 전남연구원이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근로자와 고용주를 대상으로 면접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현장의 실태를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남 49개 염전의 근로자와 고용주 120여 명이 참여했으며 염전 근로 이력과 유입 경로, 근로환경 분석, 건강 및 주거환경, 임금 체불, 인권침해 여부 등을 세밀하게 파악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의 개선을 위해 천일염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근로환경 인증제 도입, 공공 임대형 염전 조성, 근로자 구강보건 지원, 신용회복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정책 제안도 제시됐다. 손영곤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염전근로자의 근로환경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문제점 개선을 위한 지원 방안과 정책 제안이 도출됐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개선 방안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잇따르는 벌목 사고…노동부 ‘벌목작업 안전 강화 대책’ 추진 뒷북

    잇따르는 벌목 사고…노동부 ‘벌목작업 안전 강화 대책’ 추진 뒷북

    최근 경북지역에서 벌목을 하다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오후 2시 3분쯤 경북 청도군 운문면 벌목 현장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50대 작업자 A씨가 깔렸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벌목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는 점을 바탕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10시 58분쯤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의 한 벌목장에서 벌목 작업을 하던 A(50대) 씨가 나무에 깔렸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중상을 입은 A 씨를 구조해 닥터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겨울철 벌목작업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벌목작업 안전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 벌목 현장에서는 작업자가 벌목하려는 나무에 깔리거나 다른 작업자 방향으로 나무가 넘어가면서 그 작업자와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최근 3년간 임업 사망사고는 2022년 11명, 2023년 16명, 2024년 11명이다. 노동부는 먼저 ‘벌목작업 재해예방 5대 안전 수칙’을 마련해 산림사업시행업체, 유관 협회·기관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교육 및 홍보를 추진한다. 5대 안전 수칙은 ▲ 수구(베어지는 쪽 나무 밑동 부근에 만드는 쐐기 모양의 절단면) 각도는 30도 이상·깊이는 뿌리 지름의 4분의 1∼3분의 1 만들기 ▲ 벌목작업 위험 구역은 가지 않기 ▲ 받치고 있는 나무는 벌목 금지 ▲ 작업 전 대피로 및 대피장소 확인 ▲ 안전모 등 보호구 착용이다.
  • 경찰·노동부, 하청노동자 사망사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압수수색

    경찰·노동부, 하청노동자 사망사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압수수색

    지난달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하청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27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남청 형사기동대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이날 오전 9시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양 기관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지난달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하청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한 자료 등을 수집한다. 압수수색에는 인력 40여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을 수사 중이다. 지난달 17일 오전 10시 40분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크레인으로 시스템 발판 구조물 설치 작업을 하던 중 60대 노동자 A씨가 넘어진 구조물에 부딪혀 숨졌다. A씨는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로 파악됐다. 이 사고와 관련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압수수색과 관련해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압수수색이 40일 만에 이뤄져 시기가 늦었다”면서 “이른 시일 내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관계 기관의 방문 조사에 최대한 협조했다”고 전했다.
  • [단독] 건설·제조업 부진에 임금체불 1조 5000억… 역대 최대

    [단독] 건설·제조업 부진에 임금체불 1조 5000억… 역대 최대

    올해 8월까지 임금 체불액이 1조 5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상습 체불을 막기 위해 사업주 처벌 강화 등 제재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제조·건설업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현장에서는 여전히 체불 우려가 큰 상황이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임금 체불액은 1조 488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3700억원)보다 8.6%(1185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규모다. 2023년(1조 1411억원)과 비교하면 30.4%(3474억원) 급증했다. 임금 체불액은 202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 1조 3472억원이던 체불액은 지난해 2조 448억원으로 처음 2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역시 2조원을 넘어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체불액이 급증한 요인으로는 건설업과 제조업의 부진이 꼽힌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10월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업 종사자는 전년 동월 대비 8만 1000명, 제조업 종사자는 1만 7000명 감소했다. 건설업은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연속, 제조업은 2023년 10월 이후 2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 26일 임금 체불 사업주에 대한 최고 형량을 ‘3년 이하 징역’에서 ‘5년 이하 징역’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연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임금 체불은 노동자와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사회적 재난”이라며 “법정형 상향과 부처 협업, 지방정부와의 합동 점검을 통해 현장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대한전문건설협회 주최 건설업계 간담회에서도 임금 체불 근절을 위해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노동부는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음식·숙박업, 요양기관·병원, 건설업 등 체불이 많은 업종의 49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 관악구, 사회적경제 정책평가 ‘거버넌스 우수상’

    관악구, 사회적경제 정책평가 ‘거버넌스 우수상’

    서울 관악구가 ‘제7회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경제 정책평가’에서 ‘거버넌스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자체 사회적경제 정책평가는 지자체의 사회적경제 정책을 평가해 이해도를 높이고 더 발전된 정책 수립과 집행 체계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고용노동부, 사회적경제활성화전국네트워크,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번에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책 기반 정비 ▲사회적경제 지원 수준 ▲사회적경제 정책의 성과 ▲사회적경제 거버넌스 수준 등 17개 지표를 기준으로 두 차례 심사가 열렸다. 그 결과 관악구는 거버넌스(협치) 체계 구축과 협력 활성화의 성과를 인정받아 거버넌스 부문 우수상을 받게 됐다. 관악구는 꿈시장 기획단 운영, 민관 협력 회의, 사회적경제기업 대표 간담회 등으로 협력 체계 구축에 힘을 쏟았다. 또한 조직 간 협력 활성화를 통해 지역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올해 기존 꿈시장을 확대해 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보라매가든페스타 꿈시장’을 운영하는 등 민관 협력 사업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새벽배송 논쟁’이 놓친 것들

    [데스크 시각] ‘새벽배송 논쟁’이 놓친 것들

    “슬기님 (오전) 6시 전에는 끝날까요? A님 어마어마하게 남았네요.” “최대한 하고 있어요. 개처럼 뛰는 중이요.” 지난해 5월 숨진 쿠팡 야간 배송기사 정슬기씨가 평소 관리자와 새벽에 나눈 메신저 내용이다. 사인은 심실세동과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질환. 과로사였다. 근로복지공단의 업무상 질병판정서엔 ‘발병 전 4주간 매주 평균 74시간 24분’을 일했다고 돼 있다. 죽음은 계속됐다. 26일에도 경기 광주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50대 남성이 쓰러졌다. 지난달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가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 첫 회의에서 ‘0시~오전 5시 배송 제한’을 제안한 배경이다. 과로사를 막기 위해 최소한의 수면·건강권을 보장하는 안을 고민해 보자는 취지다. 파문은 커졌다. ‘새벽배송 전면 금지’로 곡해 또는 오해한 이들의 반론이 이어졌다. 새벽배송이 없어지면 늦게 퇴근하는 맞벌이 부부를 비롯한 소비자 선택권과 청년 일자리가 흔들리고, 기업의 혁신 성장도 저해된다는 논리였다. ‘자영업자라던데, 싫으면 낮에 하면 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얹어졌다. 그러는 동안 쿠팡은 계속 침묵했고, 본질은 점점 희미해졌다. 쿠팡은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할 때만 해도 ‘쿠팡맨’이란 이름으로 택배노동자를 직접 고용했다. 하지만 독점적 시장지배력을 굳힌 뒤 배송 부문을 자회사(CLS) 및 하청 체제로 재편했다. 쿠팡CLS가 중간 영업점과 계약하고, 대리점은 다시 택배노동자와 계약하는 식이다. CLS에 직접 고용된 ‘쿠팡친구’가 7500명, 대리점과 계약을 맺는 특수고용노동자(퀵플렉스)가 2만여명쯤 된다. 과로사 문제는 노동자와 자영업자의 경계에 놓인 ‘특고’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퀵플렉스들은 하루 11시간 일하고 주 52시간제와 야간근로수당, 연속 휴식 보장 등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 그렇다고 자영업자일까. 가격 협상이 가능하고, 원하면 쉴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지난 9월 택배노조와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퀵플렉스 679명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더 선명해진다. 월 150만원 정도 추가 수입이 심야배송을 택하는 이유인 것은 맞지만 대리점에서 계약 조건에 야간배송을 임의로 집어넣거나 이를 거부할 경우 불이익이 우려돼 새벽에 일한다는 응답이 88.0%였다. 무늬만 개인사업자일 뿐 실질적으론 종속된 노동자에 가깝다는 얘기다. 명확한 진실은 야간노동이 건강을 갉아먹는다는 점이다. 멜라토닌 분비를 기준으로 생체리듬이 고정된 야간근무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경우는 2~3%에 불과하다. 급성심근경색증처럼 생명을 즉각적으로 위협하거나 몸 안에 위험을 서서히 쌓아 가는 식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야간노동(night shift work)을 ‘2군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2~3일 연속 하지 못하도록 권고한 이유다. 이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IARC가 2급 발암물질로 규정할 정도로 해로운데, 감내해야만 할 정도의 서비스인지 공론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에선 “커피, 김치, 스마트폰, 임플란트 등도 2급 발암물질이다. 모두 금지할 거냐”고 반박했다. 발암물질이니 금지하자는 게 아니다. 필수 야간노동처럼 여겨지게 된 새벽배송의 위험을 어떻게 최소화할지 공동체가 머리를 맞대자는 것이다. 병원 야간근무자에겐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이, 승무원에겐 항공안전법에 따른 관리기준이 있듯 택배기사 건강권도 산업보건 영역에서의 논의가 필요하다. 특수고용직이니 놔두자는 건 무책임하기 때문이다. “새벽배송을 법으로 금지할 것인지 혹은 제한·보상·기술적 대체를 논의할 것인지는 사회적 합의의 영역이다. 중요한 것은 논의의 출발점이 과학과 사실 위에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직업환경의학 전문가인 김현주 이대목동병원 교수의 말을 모두 곱씹어 봤으면 한다. 임일영 경제정책부장
  • “직 걸라” 강조했지만… 산재 건수도 사망자도 더 늘었다

    “직 걸라” 강조했지만… 산재 건수도 사망자도 더 늘었다

    올해 9월까지 사망자 457명 기록50인 미만 사업장 사고 발생 늘어 업계·학계 “처벌 강화가 능사 아냐”예산 등 산업 구조 전반 개선 필요 올해 9월까지 산업재해 사망자가 45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가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산재 근절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지만, 되레 사망자가 늘어난 것이다. 산업계와 학계에선 “처벌 강화가 능사는 아니다”란 지적도 나온다. 적정 공사비 확보, 하도급 체계 개선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산재 예방 정책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재해조사 대상 산재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9월 산재 사망자는 457명으로 전년 동기(443명)보다 14명 증가했다. 사고 건수도 440건으로, 29건 늘었다. 사업주가 안전조치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고만을 따로 모은 통계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부터 집계하고 있다. 3분기 기준 산재 사망자는 2022년 510명, 2023년 459명, 2024년 443명으로 감소해 왔다. 올해도 상반기까지는 같은 흐름이 이어졌지만, 새 정부 출범 직후인 3분기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노동부 장관에게 “산재가 줄지 않으면 직을 걸라”고 강조하고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보고하도록 지시했지만, 현장 상황은 나아지지 않은 모습이다. 50인(또는 공사비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선 사망자가 18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2명 줄었다. 50인(50억원) 미만 사업장에서는 275명이 숨져 26명 증가했다. 안전 관리 체계가 취약한 소규모 사업장이 산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210명이 사망해 7명 증가했고, 제조업은 119명으로 15명 줄었다. 사고 유형 중에서는 떨어짐(추락)이 199명으로 전년보다 36명 늘었다. 정부는 처벌 강화 중심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 연간 사망자가 3명 이상 발생한 기업에 영업이익의 최대 5%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업의 경우 기존의 ‘동시 2명 사망’ 기준에 더해 ‘연간 다수 사망’이 발생해도 영업정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처벌만 강화해서는 사고를 줄이기 어렵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반복적으로 무너지는 데는 구조적 원인이 있다. 예산과 작업 방식 등 산업 구조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적정 공사비 확보를 핵심 과제로 꼽는다. 올해 9월까지 공사비 50억원 미만 현장에서는 사망자가 138명 발생해 전년 동기보다 5명 늘었다. 5억원 미만 현장에서는 91명으로 19명 급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소규모 건설현장일수록 공사비가 낮으면 안전 비용이 가장 먼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하도급 구조 개선과 업계 침체 해결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재명 대통령 “직 걸라” 했지만… 산재 사망 더 늘었다

    이재명 대통령 “직 걸라” 했지만… 산재 사망 더 늘었다

    올해 9월까지 산업재해 사망자가 45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가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산재 근절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지만, 되레 사망자가 늘어난 것이다. 산업계와 학계에선 “처벌 강화가 능사는 아니다”란 지적도 나온다. 적정 공사비 확보, 하도급 체계 개선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산재 예방 정책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재해조사 대상 산재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9월 산재 사망자는 457명으로 전년 동기(443명)보다 14명 증가했다. 사고 건수도 440건으로, 29건 늘었다. 사업주가 안전조치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고만을 따로 모은 통계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부터 집계하고 있다. 3분기 기준 산재 사망자는 2022년 510명, 2023년 459명, 2024년 443명으로 감소해 왔다. 올해도 상반기까지는 같은 흐름이 이어졌지만, 새 정부 출범 직후인 3분기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노동부 장관에게 “산재가 줄지 않으면 직을 걸라”고 강조하고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보고하도록 지시했지만, 현장 상황은 나아지지 않은 모습이다. 50인(또는 공사비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선 사망자가 18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2명 줄었다. 50인(50억원) 미만 사업장에서는 275명이 숨져 26명 증가했다. 안전 관리 체계가 취약한 소규모 사업장이 산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210명이 사망해 7명 증가했고, 제조업은 119명으로 15명 줄었다. 사고 유형 중에서는 떨어짐(추락)이 199명으로 전년보다 36명 늘었다. 정부는 처벌 강화 중심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 연간 사망자가 3명 이상 발생한 기업에 영업이익의 최대 5%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업의 경우 기존의 ‘동시 2명 사망’ 기준에 더해 ‘연간 다수 사망’이 발생해도 영업정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처벌만 강화해서는 사고를 줄이기 어렵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반복적으로 무너지는 데는 구조적 원인이 있다. 예산과 작업 방식 등 산업 구조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적정 공사비 확보를 핵심 과제로 꼽는다. 올해 9월까지 공사비 50억원 미만 현장에서는 사망자가 138명 발생해 전년 동기보다 5명 늘었다. 5억원 미만 현장에서는 91명으로 19명 급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소규모 건설 현장일수록 공사비가 낮으면 안전 비용이 가장 먼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하도급 구조 개선과 업계 침체 해결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 남경순 경기도의원 “노동정책의 공공성·형평성 강화 위해 예산 재구조화 필요”

    남경순 경기도의원 “노동정책의 공공성·형평성 강화 위해 예산 재구조화 필요”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남경순 의원(국민의힘, 수원1)은 24일 열린 2026년도 노동국 본예산안 심의에서 ▲노동시간 단축제도 예산 과다 편중 ▲중앙정부 사업과의 중복 ▲낮은 실집행률 ▲취약계층 배제 ▲노동안전지킴이 운영 한계 등을 지적하며 “노동정책의 공공성과 형평성 회복을 위한 예산 재구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2026년 노동국 세출예산 338억 원 중 ‘노동시간 단축제도 도입’ 한 사업이 201억 원(59.5%)을 차지한다”며, “단일 사업에 예산이 과도하게 쏠리면 노동권 보호의 균형이 무너지고 취약계층 대상 정책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남 의원은 이어, “경기도의 노동시간 단축제도는 정부 ‘워라밸 4.5’ 사업과 정책 목적과 방식이 거의 동일하다”며, “국고 기반의 중앙정부 사업이 이미 존재하는데 경기도가 도비 단독으로 200억 원 규모를 투입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라고 질의했다. 두 사업 모두 ▲노사합의 기반 ▲주4.5일제 도입 기업 장려금 지급 등 구조가 유사해 “예산 중복 우려가 매우 크며, 국비 대비 70% 규모의 도비 단독사업은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플랫폼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사업(2026년 300백만 원)에 대해서도 “성과는 매년 140~270%를 달성할 정도로 우수한데, 예산은 오히려 최근 4년째 삭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의 산재보험 감경 조치 폐지로 경기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예산이 축소된 것은 구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증액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남 의원은 2025년 2분기 산업재해 부가 통계자료를 인용해 “올해 8월 기준 경기도에서만 이미 60명의 산업재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강조하며, “산업재해로 노동자가 계속 죽어가고 있는데 ‘노동안전지킴이 운영’ 예산은 단 한 푼도 늘지 않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최근 3년간 불용액이 2022년 163,657천 원, 2023년 150,299천 원, 2024년 59,390천 원, 총 약 3억 7천만 원에 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현장은 인력이 부족하고 점검은 모자라는데 예산은 매년 남는 모순된 구조”라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안전예산은 줄이는 것이 아니라, 단 1명의 노동자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는 과감히 투자해야 하는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복지기금(2026년 2,007백만 원)에 대해서도 “15개 지원사업 중 대부분이 단년도 행사 중심의 복지사업이며, 조례에서 명시한 ‘미래지향적 노동정책 개발 지원’ 기능은 사실상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성노동자 일생활 균형 워크숍’ 등 정책적 연계성이 높은 사업은 예산이 7백만 원(전체의 0.37%)에 불과해 취지에 미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남 의원은 “매년 일반회계 전입금에 의존하는 구조로는 기금의 안정성이 확보될 수 없다”며 중장기 기금운용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남 의원은 “노동정책은 효율성만으로 평가될 수 없다. 취약계층 보호·공공성·형평성을 기반으로 재정을 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2026년 노동국 예산안이 노동권 보호 중심으로 재구성될 수 있도록 집행부가 책임감을 갖고 보완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 남경순 경기도의원, 사회혁신경제국 예산 일관성, 공공성, 효율성 기준으로 전면 재구조화 필요

    남경순 경기도의원, 사회혁신경제국 예산 일관성, 공공성, 효율성 기준으로 전면 재구조화 필요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남경순 의원(국민의힘, 수원1)은 24일 열린 2026년도 사회혁신경제국 본예산안 심의에서 “올해 예산안 곳곳에서 정책 일관성 혼선, 예산 비효율, 취약계층 배제가 드러났다”며 “도민 삶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전면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남 의원은 먼저 중장년 인턴 캠프 사업을 두고 “150명 대상 단기 프로그램에 6억 원을 투입하는 것은 고비용·저효과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 예산 6억 원 중 약 3억 원(48~50%)이 운영·관리비로 쓰이고 있어 정작 도민에게 돌아가는 직접지원액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전년 대비 2억 원 증액(50%)에도 불구하고, 증액 사유가 “참여자 30명 증가”라는 단순 설명에 그친 점을 두고 “도민 눈높이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예산 편성”이라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증액된 2억 원은 전액 삭감하고, 사업 일몰까지 검토해야 한다”며 운영비 과다 구조와 사업 실효성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남 의원은 중장년 일자리 캠퍼스 사업에 대해서도 “캠퍼스 7개소를 설치하겠다고 하면서 정작 교육 커리큘럼은 확정되지 않았고, 기업 수요 기반도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용노동부 ‘신중년특화훈련’, 서울시 ‘마이크로디그리’ 등 국비 기반 유사사업과 중복 가능성을 지적하며, “시의성 있는 사업이지만 차별성·교육설계·성과체계가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남 의원은 베이비부머 일자리 강화사업이 2024~2026년 3년 동안 매년 사업구조가 크게 변경되었다며, “3년간 안정적으로 유지된 단일 사업이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은 도민의 정책 신뢰를 저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사회적경제기금의 최근 집행 성과를 문제 삼으며, “특례융자는 실집행률이 약 20%, 이자보전금은 71.8%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그런데도 2026년 지출계획을 568억 원(5,685백만 원)으로 유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4년간 실제 집행액은 편성액에 지속적으로 미달했고, 특히 특례융자 사업은 과도한 여유금 65억 원 이상이 매년 누적되는 구조”라며 “기금사업은 집행률을 반영한 지출계획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최근 5년간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사업비가 25억 원에서 8억 원으로 약 30%가 아니라 68%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운영비는 오히려 3.3% 증가한 점을 지적했다. “센터 운영의 목표는 ‘운영비 지출’이 아니라 ‘사업 성과’라며, 사업 목적에 맞는 예산 재편을 강하게 촉구했다. 남 의원은 심의를 마무리하며 “지금의 사회혁신경제국 예산은 방향도, 기준도, 원칙도 무너졌다”고 직격했다. 이어 “예산 편성의 기본 틀인 일관성·공공성·효율성·형평성이 모두 흔들리고 있는 만큼, 전면 재설계 없이는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남 의원은 특히 “실효성도 없고 해마다 구조만 바뀌는 사업, 집행률이 바닥인데도 기금만 쌓아두는 구조, 사업은 사라지고 운영비만 늘어나는 지원센터 편성은 더는 도민 앞에서 설명조차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질타하며, 즉각적인 구조 개편을 요구했다. 또한 “2026년 예산안이 도민의 삶을 바꾸지 못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집행부에 있다”고 강조하며, “집행부는 변명할 것이 아니라, 예산을 정책 중심으로 다시 만들어 도민에게 제대로 된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 뇌물 군수에 갑질 직원… 양양군 일탈, 주민 발칵

    뇌물 군수에 갑질 직원… 양양군 일탈, 주민 발칵

    “인권 무시 넘어 범죄… 법적 조치를”“조직 전체 문제… 부조리 근절해야” 강원 양양군이 잇단 비위 의혹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여성 민원인에게 뇌물을 받고 성관계를 맺는 등 각종 비위 혐의로 올해 초부터 재판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운전직 7급 공무원 A씨가 환경미화원들을 상대로 ‘계엄령 놀이’를 한다며 폭행하고, 주식 매입을 강요하는 등 갑질 행각을 벌였다는 주장이 나와 감사를 받고 있다. 24일 양양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A씨를 비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방모씨는 “나라와 군민을 위해 일해야 할 공무원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괴롭힘을 일삼을 수 있냐”며 “피해자에 대한 형식적인 지원이 아니라 제대로 보상하라”고 했다.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인 것은 물론 범죄행위이기도 하니 공무원 엄정 조치는 물론, 법적 조치까지 가야 한다” 등 A씨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쇄도하고 있다. 양양군의 관리 부실을 지적하는 글도 올라왔다. 김모씨는 “양양군에서 몰랐다는 게 말이 되냐”며 “양양군 이미지가 떨어지는 것은 한순간이다”고 했다. 양양군은 이날 A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고용노동부도 직권 조사에 착수했다. 속초경찰서는 전날 A씨를 강요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되지 않았지만 인지수사로 A씨를 입건했다. 행정안전부도 A씨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지난 1월 뇌물수수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군수는 다음 달 24일 항소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1심 법원은 김 군수가 2021년 7~8월 민원인 B씨로부터 안마의자를 제공받은 혐의와 2022년 6월과 2023년 12월 B씨와 성관계를 통해 성적 이익을 수수한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는 무죄로 봤다. 검찰은 지난 5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김 군수에게 징역 6년과 벌금 4000만원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김 군수는 최후진술을 통해 “군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단순히 한명의 일탈로 만들어질 수 있는 수준의 조직 분위기가 아니다”며 “정부는 군수의 부조리와 양양 공무원 문화를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하청노조, 원청과 단독 교섭…재계, 산업현장 대혼란 우려

    하청노조, 원청과 단독 교섭…재계, 산업현장 대혼란 우려

    원·하청 교섭 창구 단일화 유지하되하청 많은 대기업 다중 교섭 부담도與, 취득 자사주 1년 내 소각 의무화 내년 3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하청 노동조합이 원청과 단독 교섭할 수 있도록 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내놓았다. 기존의 교섭 창구 단일화는 유지하되, 필요할 경우 교섭 단위를 분리해 하청 노조가 직접 협상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하지만 교섭 창구가 여러 갈래로 나뉘면 하청업체가 많은 대기업의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노동계 또한 노랑봉투법의 취지에 맞지 않다며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신규 취득 자기주식(자사주)을 1년 이내 소각하도록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하청 노조의 교섭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안정적인 협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보완 조치”라며 개정안을 25일부터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의 핵심은 하청 노조의 원청 상대 교섭권을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법안에 구체적인 절차가 담기지 않아 ‘원·하청 노조가 함께 교섭해야 하는지’, ‘하청 노조가 독자적으로 교섭할 수 있는지’를 두고 해석이 갈렸다. 노동계는 개별 교섭권 보장을 요구했고 경영계는 “교섭 상대가 무한정 늘어난다”며 단일 창구를 주장해 왔다. 이에 노동부는 교섭 창구 단일화 제도는 유지하면서 하청 노조가 단일화를 원하지 않으면 교섭 단위를 분리해 원청과 직접 협상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노조가 주장하는 ‘원·하청 교섭 단위 분리’와 사측이 요구해온 ‘하청업체들을 한데 묶어 교섭하는 교섭창구 단일화’를 결합한 절충안이다. 하청 노조가 분리를 신청하지 않으면 원청 노조와 연대해 교섭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원칙적으로 원·하청 간 교섭 단위는 분리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섭 단위 구분은 노동위원회가 판단한다. 시행령에는 ▲노조 조직 범위 ▲근로자 이해관계 ▲당사자 의사 등이 기준으로 명시됐다. 노동위원회는 요청이 들어오면 ▲개별 하청 단위 ▲유사 업무·이해관계를 가진 하청 노조 묶음 ▲전체 하청 통합 등 형태로 교섭 단위를 구성하게 된다. 이에 따라 원청은 여러 하청 노조와 각각 교섭하거나 유사한 하청 노조들을 묶어 협상해야 한다. 교섭 창구가 세분되면 원청의 협상 부담이 폭증할 수 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동위원회가 개별 하청 단위로 교섭하도록 결정하면, 대기업은 사실상 1년 내내 협상에 매달려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섭 창구 단일화 제도가 사실상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현행 노조법은 복수노조가 있을 경우 대표 노조가 교섭하도록 규정하지만, 시행령이 교섭 단위 분리에 무게를 두면서 단일화 절차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 기자회견에서 “노동위원회와 법원에 오가다 보면 교섭 테이블에 앉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날 3차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임직원 보상 등 예외를 제외하고 신규 취득 자사주를 1년 이내 소각하도록 의무화했다. 자사주 보유·처분 계획을 위반하면 이사에게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기존 자사주에도 같은 의무를 적용하되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둔다.
  • “조선업 호황인데 지역은 제자리”…거제시,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강조

    “조선업 호황인데 지역은 제자리”…거제시,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강조

    경남 거제시가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선업 실적 개선과 달리 지역경제 침체는 계속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협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24일 거제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2조 6000억원, 한화오션은 11.8% 늘어난 3조 23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2381억원(98%), 2898억원(1032%)으로 큰 폭 증가했다. LNG 사업과 ‘마스가(MASGA) 프로젝트’ 등 국가 전략 산업 연계로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는 체감 경기는 ‘조선업 호황’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거제 인구는 2016년 25만 7000여명을 정점으로 감소해 현재 23만명 선이 위협받고 있다. 올 9월 기준 실업률은 3.4%로 전국 평균(2.1%)을 웃돈다. 조선소가 인접한 옥포 지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5.1%로 전국 평균(13.4%)의 세 배 수준이고,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17.2%에 달하는 실정이다. 반면 외국인 노동자 수만 2021년 5400여명에서 지난 8월 기준 1만 5700여명으로 늘었다. 시는 조선사들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내국인·청년층 대신 저임금의 외국인 노동자를 우선 고용하면서, 조선업 호황 파급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임금 상당액이 해외로 송금되는 외국인 중심 고용 구조는 지역 정착·주거·소비와는 동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올 4·2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역상생발전기금’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 중이다. 기금은 거제시,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공동으로 5년간 매년 100억원씩 총 1500억원을 출연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이 기금을 노동자 복지, 배후 지역 개발, 중소상공인 지원 등에 활용하려 한다. 조성 규모·기간은 조정 가능하다고도 설명한다. 시는 과거 조선업 위기 당시 적극적으로 산업 붕괴를 막았던 사례를 근거로 기업 참여의 정당성을 강조한다. 실제 시는 국내 최초로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 모델’을 도입해 조선소 숙련 노동자 7000여명의 실직을 막아냈고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2018~2024) 동안 총 935억원의 지원을 끌어냈다. 고용위기지역 종료 후에는 400억원 규모 재직자 희망공제사업도 추진한 바 있다. 기금 조성이 추진 중인 다른 사례도 언급된다. 경남도의회는 저출생 대응 정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다만 한정된 예산만으로는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는 만큼, 도비와 함께 지역 기업의 기부금을 연차적으로 적립해 1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변 시장은 앞서 두 조선소 대표와 만나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과 지역 인재 채용 확대를 제안했지만, 협의체 구성 논의는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변 시장은 “지역이 조선업 회복의 기반을 함께 만든 만큼 기업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변 시장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외국인 노동자 쿼터 축소, 조선산업기본법 제정, 내국인 채용 확대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변 시장은 “외국인 노동자 증가는 지역 정착, 주거, 소비로 이어지지 못해,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외국인 쿼터의 단계적 축소로 내국인 숙련공 중심의 안정적인 인원 구성을 만들고 외국인 쿼터 배정 때 지자체와의 사전협의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변 시장은 또 조선업 경쟁력 강화와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한 ‘조선산업기본법’ 제정을 건의했다. 조선산업기본법에는 공정한 하도급 구조 제도화, 표준임금단가 도입, 조선산업발전기금 조성 등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변 시장은 지역대학·특성화고와 연계한 교육 훈련 과정 개설, 지역 인재가 양대 조선소에 취업할 수 있는 ‘채용연계형 인재 양성 모델’ 도입,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대상자 확대,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연장,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등도 건의했다. 변광용 시장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양양 공무원 ‘계엄 놀이’ 논란… 대통령실, 엄정 조치 지시

    양양 공무원 ‘계엄 놀이’ 논란… 대통령실, 엄정 조치 지시

    ‘계엄령 놀이’라며 이불 말아 폭행본인을 ‘교주’ 칭하고 찬송가 강요주식 오른다며 빨간 속옷까지 지시양양군 사과… 피해 직원 심리 상담 강원 양양군이 최근 논란이 된 환경미화원 대상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군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소속 직원 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을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양군 소속 7급 운전직 공무원 A씨는 면사무소에서 함께 일하는 환경미화원 3명에게 폭행·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른바 ‘계엄령 놀이’라며 환경미화원에게 이불을 뒤집어씌운 채 폭행하기도 했으며, 미화원들을 청소차에 태우지 않고 출발하는 방법으로 괴롭히기도 했다. 자신이 산 주식이 올라야 한다며 빨간색 라이터와 빨간색 음료, 심지어 빨간색 속옷 착용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에 일을 나가기 전 속옷 검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빨간 속옷이 아니면 폭행하기도 했다. 본인을 교주로 부르게 하고 환경미화원들에게 찬송가를 부르게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A씨가 주식을 손해 보면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이 폭행당했다. A씨가 투자한 주식 구매를 강요해 수백만 원어치를 사기도 했다. 이와 관련 A씨는 차를 일찍 출발시킨 것은 체력단련이라고 불렀다. 또한 빨간색 속옷 등을 강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소속감이라고 주장했다. 피해를 호소하는 미화원들은 A씨를 폭행, 강요, 협박 등 혐의로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에 고소할 예정이다. 군은 24일부터 A씨를 미화원 관련 업무에서 배제한 뒤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피해 직원에게는 전문 상담 기관과 연계한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치유 프로그램 연계, 휴가 지원, 근무 환경 조정 등 종합적인 회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해당 공무원에 대해 엄정 조치를 지시했다. 강 실장은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 경찰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해당 공무원에 대해 각각 지방공무원법,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와 폭행, 협박, 강요 등 범죄행위에 대해 감사, 조사 및 수사를 신속히 착수해 엄정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또한 “해당 공무원에 대한 지도·감독 책임이 있는 관리자 및 상급자의 관리·감독 실태 역시 철저히 감사하거나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은 “(갑질 논란이) 사실이라면 공직자의 기본자세와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함은 물론이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범죄행위”라고 설명했다.
  • 강훈식, 양양 ‘계엄령 놀이’ 갑질 공무원에 “감사·수사로 엄정 조치”

    강훈식, 양양 ‘계엄령 놀이’ 갑질 공무원에 “감사·수사로 엄정 조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23일 강원 양양군 공무원이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관계 기관에 엄정 조치를 지시했다. 강 실장은 이날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 경찰 등 관계 부처는 협의해 해당 공무원에 대해 지방공무원법,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와 폭행, 협박, 강요 등 범죄 행위에 대해 조사 및 수사를 신속히 착수해 엄정 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강 실장은 또한 “해당 공무원에 대한 지도·감독 책임이 있는 관리자 및 상급자의 관리·감독 실태 역시 철저히 감사하거나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라”고 했다. 앞서 양양군 7급 운전직 공무원 A씨가 환경미화원들에게 이른바 ‘계엄령 놀이’라며 폭력을 행사하고 특정 색깔의 속옷을 입도록 지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혀왔다는 의혹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언론 보도 이후 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A씨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고, 이에 군은 “소속 직원 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대통령실은 “이런 행위가 사실이라면 공직자의 기본자세와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함은 물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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