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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식 “노란봉투법 일방 처리 ‘비통’…책임 다할 것”

    이정식 “노란봉투법 일방 처리 ‘비통’…책임 다할 것”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3조 개정안인 일명 노란봉투법이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처리된 것에 대해 “노동정책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의결 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개정안의 법리적 문제와 현장에 미칠 악영향, 소수 강성노조를 위한 특혜 등 문제점을 설명하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란봉투법은 노사 관계에서 사용자와 쟁의행위의 범위를 넓히고, 노동조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노조에 대한 무분별한 손해배상을 막고 노동권을 보장하는 법이라는 노동계·야당과 불법 파업을 조장하고 산업현장에 혼란이 야기된다며 반대하는 경영계·정부·여당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 장관은 개정안의 문제점과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해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조목조목 지적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실질적 지배력’이 미친다는 이유만으로 무분별하게 교섭을 요구하고 폭력적인 파업이 공공연해질 우려가 있고 불법행위는 그 책임을 면제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결과 산업현장이 초토화돼 일자리는 사라지고 국가 경쟁력은 추락하고 말 것“이라며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일자리가 줄어 국민 불편과 국가 경제의 어려움으로 이어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대법원이 원청의 단체교섭 의무를 인정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면서 “노동조합의 불법행위까지 보호하는 것은 헌법상 노동 3권의 보호 범위를 넘어서고 평등의 원칙에 어긋나며 죄형법정주의에도 반해 위헌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를 ‘졸속’으로 규정하며 후폭풍을 우려했다. 이 장관은 “노동조합법 개정은 노사정의 심도있는 논의와 합의로 이뤄져야 노사관계 안정과 현장 안착을 담보할 수 있다”며 “지난 정부의 국정과제였지만 법리상 문제, 노사관계 및 국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서 이를 추진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산업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전체 국민과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저해할 것이 자명한 개정안을 외면할 수 없다”면서 “법률안이 정부로 이송되면 대한민국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당이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 의사를 밝힌 가운데 거부권 건의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 송경택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정책토론회 격려 위해 안철수·나경원 참석”

    송경택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정책토론회 격려 위해 안철수·나경원 참석”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서 만났다.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송경택 의원이 주관하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 왜 필요하고 어떻게 정착시킬 것인가’ 정책토론회가 그 자리다. 최근 사회적 쟁점이 되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에 대한 의견도 듣고 행정사무감사로 바쁜 서울시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했다.안철수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방자치는 정책실험의 장”이라며 “국가 차원의 정책 집행에 앞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정책의 부작용과 한계를 개선해 나가야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 얻을 수 있다”며 “여러 의견, 반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 또한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경험을 소개하며, “이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왔고, 특히 임금 문제의 경우 수요자가 체감할 만큼 낮추는 방향으로 더 많은 논의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면서 “국회는 거대 담론 위주의 토론이 많은데 지방의회에서는 실질적인 디테일까지 챙긴다”며 기대를 나타냈다.축사에 이은 토론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김성환 ㈜자란다 대표는 세계 최저 출산율과 여성 경력단절이 심각한 상황에서는 “기약 없는 만병통치약을 기다리기보다 즉효 처방이 필요하다”면서 “외국인 가사도우미는 기존의 내국인 도우미, 조부모 조력과 함께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하며, 전일제 외의 수요도 고려해 학령기 아동 양육 가정의 요구를 반영한 서비스를 설계하는 것도 고려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 정착을 위해 서비스 제공기관이 갖춰야 할 사항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학력·경력·자격증부터 언어소통 능력까지 이용자에게 신뢰를 주는 투명한 정보 제공이다. 두 번째는 인권침해 등에 대응한 업무관리 시스템, 세 번째는 가정 특성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최적의 인력 매칭 시스템이고, 네 번째는 소속감 부여, 근태 관리, 역량 강화를 고려한 교육 시스템 세분화이다. 그 외에도 가정과 도우미 간 쌍방향 리뷰와 업무일지 등의 활동 데이터 구축, 문제 발생 시 즉각 개입 가능한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출퇴근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노쇼’ 대응 방안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진 토론에서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의 목적부터 적절한 명칭, 부작용에 대한 우려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강정향 숙명여대 정책대학원 객원교수는 싱가포르의 경우 가사도우미 제도가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싱가포르는 다민족 사회로 영어가 공용어이고 보육시설 이용률도 매우 낮다는 점에서 한국과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안현찬 서울연구원 양육행복도시연구단장 또한 저출생과 여성 경력단절 문제 해결이라는 목적에 회의적 입장을 보이며 이번 시범사업의 목표를 ‘내국인력 부족과 고강도 육아 기피 해소’에 두기를 권했고, 학령기 시간제 돌봄에 앞서 영아기 전일제 돌봄에 우선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상임 고용노동부 외국인력담당관 과장은 외국인 고용허가제, 가사·돌봄 분야 인력 현황,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결정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가사도우미란 이름은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공식 법률 용어인 가사근로자 또는 가사관리사라는 명칭의 사용을 권하며, 정부는 저출생과 여성 경력단절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외에도 공공돌봄 확대 등 여러 분야에서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시범사업에 서비스 제공사로 선정된 ㈜홈스토리생활 이봉재 부대표는 수요․공급 불일치로 육아도우미를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 육아 가정의 현장 목소리를 알리며, 정부의 공공정책과 함께 민간분야에서도 시장 활력을 통해 외국인 가사근로자의 효과적인 관리․공급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송 의원은 “새로 도입하는 많은 정책이 그렇듯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도 서로 다른 입장, 이해관계의 충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면서, “우리는 이런 차이와 대립, 오해와 불신을 극복할 방법으로 열린 토론을 준비했고, 이 토론이 서울시가 준비한 혁신적인 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넓히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희원 서울시의원 사회로 시작된 이날 토론회에는 안철수, 나경원, 조정훈 전현직 국회의원 외에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남창진 부의장,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 송재혁 민주당 대표의원, 강석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직접 참석해 축사와 함께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토론회 좌장을 맡은 박유진 의원을 비롯해 많은 시의원이 참석했다.
  • ‘학폭’ 만큼 심한 ‘직폭’ 해결책 찾는다…한국괴롭힘학회 출범

    ‘학폭’ 만큼 심한 ‘직폭’ 해결책 찾는다…한국괴롭힘학회 출범

    학폭(학교폭력)에 빗대 직폭(직장 내 폭력)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분쟁이 늘어나는 가운데 오는 10일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한국괴롭힘학회가 관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괴롭힘학회는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괴롭힘’이 반복되지 않도록 원인과 현안 등을 연구해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7월 출범한 학술단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공인노무사회 후원으로 창립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직장 내 괴롭힘 법제화와 경계의 확장’이다. 학회 측은 8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도입 4년째를 맞아 법 시행의 부작용과 미비점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2019년 7월 만들어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사적 영역에 있던 괴롭힘 문제를 공적인 영역으로 끌어 올리도록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법제화 이후 처벌을 피하려는 사용자의 편법·위법적 행태나 허위신고와 같은 부작용 또한 커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법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강분 한국괴롭힘학회 수석부회장이 학술대회 기조 발제자로 나서 ‘직장 내 괴롭힘 규율과 경계의 확장’을 주제로 진행한다. 첫 번째 발표자인 서유정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제적 관점에서 본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주제로 발표한다. 서 위원은 괴롭힘에 대한 개념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두드러지는 직장 내 괴롭힘 주요 원인 등을 짚어본다. 이어 윤조덕 한국사회정책연구원장은 ‘직장 내 괴롭힘과 정신건강 손상 현황과 쟁점’에 대해 소개한다. 윤 원장은 국내 직장 내 괴롭힘 관련 현황을 소개하며 독일 사례와 비교분석한다. 끝으로 이세리 세종법무법인 변호사가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의 이동(異同)’이란 주제로 직장 내 괴롭힘 중 ‘성희롱’에 초점을 맞춰 관련 규정과 성립요건을 살펴본다. 종합 토론에는 이승협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 임범식 행복한일연구소 본부장, 서재홍 한국공인노무사회 직장내괴롭힘상담센터장, 정진주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업무상질병판정위원장, 김성호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부소장, 한형진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과 사무관 등 노동 관련 전문가 총 6명이 참여한다.
  • “국민 10명 중 6명은 주 52시간 넘는 근로시간 확대 반대”…한국노총 설문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은 주 52시간 넘는 근로시간 확대 반대”…한국노총 설문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은 주 최대 52시간이 넘는 근로시간 확대가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다.” 한국노총은 8일 이러한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오는 13일로 예정된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정부는 지난 3월 현재 주 최대근로시간이 52시간인 것을 월, 분기, 연 단위 등으로 유연화하는 내용의 근로시간 개편안을 발표했다. 당시 주 최대근로시간이 69시간까지 늘어나는 데 대한 반발이 커졌고, 정부는 개편안을 보완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6000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보완된 개편안을 오는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이 지난달 30~31일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1000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정부가 주 최대 근로시간을 최대 69시간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근로시간 개편안을 다시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6.0%는 반대 의견을 보였다. “주 최대 근로시간이 52시간을 초과할 수 있도록 연장 근로시간을 확대하는 것이 노동자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실현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부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이 60% 이상이었다. 다만 근무시간을 노사 합의로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의 확대에 대해선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한다는 응답이 61.1%로, 부정적(33.3%)이라는 의견보다 많았다. 한국노총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현장에 뿌리내린 노동시간과 임금체계 등의 개편을 추진하려면 노사가 충분한 논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 사회적 합의 절차 등을 거쳐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 69시간 일하기? 워라밸 망쳐요”…국민 3명 중 2명 ‘반대’

    “주 69시간 일하기? 워라밸 망쳐요”…국민 3명 중 2명 ‘반대’

    국민 3명 중 2명은 최대 주 69시간까지 근로시간을 확대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여론 조사가 나왔다. 8일 한국노총은 지난달 30~31일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전국 18~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에 대한 여론조사(95%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주 최대 노동시간을 69시간으로 늘리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66%로 찬성한다(29.6%)는 응답의 2배 이상이었다.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연장 근무가 노동자의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에 미칠 영향이 부정적일 것이라는 응답 비율도 60.5%로 긍정적 응답(36.2%)보다 높았다. 다만 노사 합의로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한다는 응답이 61.1%로, ‘부정적’(33.3%)이라는 의견보다 많았다. 정부는 지난 3월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을 월, 분기, 연 단위 등으로 유연화하는 내용의 근로시간 개편안을 발표했다가, 주 최대 근무 가능 시간이 69시간까지 늘어나는 데 대한 반발이 거세자 보완에 나선 바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9월 6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으며, 오는 13일 설문 결과와 함께 근로시간 개편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현장에 뿌리내린 노동시간과 임금체계 등의 개편을 추진하려면 노·사가 충분한 논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 사회적 합의 절차 등을 거쳐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선업계 비자 개선… 국내외 1만 4400명 생산현장 충원 완료[서울신문 보도 그후]

    조선업계 비자 개선… 국내외 1만 4400명 생산현장 충원 완료[서울신문 보도 그후]

    역대급 수주 호조에도 극심한 인력난에 허덕였던 조선업계가 정부의 외국인 근로자 비자 제도 개선으로 올해 목표로 세웠던 생산 인력 1만 4000명 이상 투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 고용노동부는 7일 올 3분기까지 내국인 인력과 숙련 노동자(E7) 및 저숙련 인력(E9) 비자를 가진 외국인 인력을 포함해 총 1만 4359명의 생산 인력을 국내 조선산업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국내 조선업계에서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 1만 4000명을 넘어선 수치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앞서 법무부와 고용부 등은 내국인 일자리 보호를 위해 2004년 시행된 고용허가제 틀에 맞춰 설계된 비자 제도를 고수하며 비자 발급을 까다롭게 제한해 산업현장 인력난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서울신문 2023년 6월 8일 1면>. 하지만 저출생·고령화와 맞물려 인력난이 발생하면서 현장 맞춤형 비자 제도를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고,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지난 7월 국무조정실이 전 부처를 관통하는 ‘외국인력 통합관리 추진 TF’(태스크포스)를 발족시켰다. 이에 따라 법무부도 지난해 2000명에 그쳤던 E7 전환 쿼터를 올해 3만 5000명까지 늘리고 졸업 후 3년 동안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을 전면 허용하는 ‘유학생 대상 지역 특화비자’를 확대했다. 정부에 따르면 3분기까지 산업부는 구직자 대상 맞춤형 인력 양성을 통해 국내 인력 2146명을 양성했고 이 가운데 2020명이 조선업계에 취업했다. 숙련 노동자로 분류되는 E7 인력과 E9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도 각각 6966명, 5373명이 조선업계에 투입됐다.
  • 산재 사망, 중대재해법 적용 건설 현장서 늘었다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지만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 현장에서 사고 사망자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통해 상시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의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상황에서 정부의 산재 예방 의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6일 발표한 2023년 9월 말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누적) 재해 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는 459명(449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사망자는 10.0%(51명), 사고 건수는 7.0%(34건)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267명으로 지난해보다 41명 줄었고, 50인 이상 사업장의 사망자가 192명으로 지난해 대비 10명 감소했다. 하지만 상시근로자 50인 이상(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중에서도 건설업의 경우에는 산재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15명(18.3%) 늘어난 9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57명) 이후 40명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32명에 견줘 증가폭이 확대됐다. 3대 사고 유형인 ‘떨어짐’(24명), ‘끼임’(30명), ‘깔림·뒤집힘’(3명)은 사망자가 감소한 반면 ‘물체에 맞음’ 사고는 1년 전보다 23명, ‘부딪힘’은 3명 늘었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120억~800억원 규모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중규모 공사에서 다양한 위험의 융복합이 드러나고 있는 데 따라 하반기 안전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새만금에 테마파크, 민간이 1443억원 투자… “‘빅픽처’ 도약 전환점”

    새만금에 테마파크, 민간이 1443억원 투자… “‘빅픽처’ 도약 전환점”

    새만금 방조제에 오는 2026년 말 휴양 관광지 ‘챌린지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이를 위해 14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투입된다. 정부는 6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새만금위원회 회의에서 민간이 총 1443억원을 투자해 관광 휴양시설 테마파크를 올해 안에 착공해 2026년 말 완공한다는 내용의 ‘새만금 명소화 사업 부지 통합 개발 계획안’을 의결했다. 테마파크에는 관광 숙박시설로 휴양콘도미니엄 150실, 단독형 빌라 15실이 조성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연시설과 대관람차도 설치해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휴양시설이 조성된다. 또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지역생산품 판매장 등을 설치하고, 현재 운영 중인 마실길을 재정비하여 일반 국민에게 상시·전면 개방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현 정부 들어 민간기업이 새만금 관광개발에 투자한 첫 번째 사업”이라며 “향후 새만금 관광 활성화와 민간투자 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현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산업단지에 7조 80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결정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이차전지 기업 등 10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 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유치로 이차전지 사업장이 모여드는 만큼 환경오염 예방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차전지 사업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새만금청, 전라북도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이차전지 사업장 환경오염 관리를 위한 4가지 분야의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폐수나 폐기물 등 오염물질의 적정 처리를 위한 공공폐수처리장과 폐기물처리장 등의 환경기초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기업 지원을 위해 폐수 공동관로를 설치해 환경부를 중심으로 전문기술지원반을 운영한다. 또 화학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화학물질안전원 아래 기술지원단을 신설해 안전성 평가 및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사전에 분석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익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에서 환경부, 소방청, 고용노동부, 전라북도, 익산시 등 유관기관들의 협조 아래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사고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산단 인근 수질측정망, 대기측정망을 통해 주변 오염도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설치된 배출시설을 통합지도·점검해 환경오염을 철저히 관리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이와 함께 입주하는 이차전지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유관기관 및 입주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고, 배출업체 민관 네트워크를 통해 업체 간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한 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급증하고 있는 기업유치 성과를 더욱 가속화하고 변화된 환경속에 각 분야별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새만금 빅픽처’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어 ”우리나라 최대의 국책사업으로 평가받는 새만금은 최근 기업 투자의 급증으로 다시 한번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며 “정부는 새만금 간척지가 제대로 활용되어 전북 지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에 진정한 활력소가 되도록 의지를 갖추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중대재해 기업 밝혀야 제도 실효성” “영세 하청업체 무죄 땐 회복 어려워”[생각나눔]

    “중대재해 기업 밝혀야 제도 실효성” “영세 하청업체 무죄 땐 회복 어려워”[생각나눔]

    “중대한 산업재해가 발생한 기업 명단은 경영책임자 유죄 확정 전이라도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빨리 공개돼야 한다.”(시민단체) “무죄 추정 원칙은 기업도 예외 대상이 아니다. 사고 책임이 없는 기업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법조계 일각) 사망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경영책임자도 처벌할 수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 내년 1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산재가 발생한 사업장(원·하청 기업) 명단은 법원 판단이 나오기 전이라도 신속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산재 예방과 대책 마련 등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판결 확정 전 기업명을 공개하는 것은 형사처벌에 준하는 불이익을 주는 것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기업 이름을 포함한 산재 발생 정보는 중대재해법에 따라 법원이 경영책임자의 형사처벌을 확정한 곳만 공개된다. 관보나 고용노동부 등의 홈페이지에 1년간 공표된다. 이처럼 산재 발생 기업명 공개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시민단체인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센터)는 최근 고용부에 ‘2022년 중대산재 발생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하지만 고용부는 원·하청 기업명 등을 제외한 정보만을 공개했다.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기업명까지 공개하는 건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센터는 국민 알권리 등을 위해 기업명까지 공개하라는 취지의 소송을 지난달 냈다. 센터는 “원·하청 기업명은 중대산재 발생에 대한 책임 관계와 무관한 객관적 정보에 불과하며, 기업명이 공개된다고 해서 수사가 현저히 곤란해지거나 재판의 심리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법조계 일각에서는 판결 확정 전 기업명 공표는 신중해야 한다고 우려한다. 개별 피의자·피고인에게 적용되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기업이라고 해서 논외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재옥 변호사(법무법인 화우)는 “재판을 거쳐 해당 기업이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했거나 사고 결과와 기업 책임 간 인과관계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사전 공표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남석 변호사(법률사무소 소율)도 “중대재해법이 법리적으로 복잡한 경우가 많고 책임 범위도 사안마다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하므로 유죄가 확정되고 나서 공개해도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의 경우 산재 정보 공개는 보다 유연하고 체계적이다. 민주노총의 ‘중대재해 조사 관련 정보의 공개 실태와 해외 사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보건안전법 위반으로 기소된 모든 사업장의 이름과 재해 주요 내용 등을 보건안전청 홈페이지에 올린다. 캐나다의 주정부들은 매년 보건안전법 위반 업체들의 이름과 기소 시기, 벌금 등을 상세하게 공개한다. 한편 정부는 중대재해법 확대 적용에 대해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이 중대재해법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우리 사회에서 산업재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2022년 산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 피해자는 모두 13만 348명이었으며 이 중 사고·질병에 따른 사망자는 최소 2223명이었다.
  • 중대산재 발생한 ‘기업명 공개’…국민 알 권리vs무죄추정의 원칙 [생각나눔]

    중대산재 발생한 ‘기업명 공개’…국민 알 권리vs무죄추정의 원칙 [생각나눔]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한 기업 명단은 경영책임자 유죄 확정 전이라도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신속하게 공개돼야 한다.”(시민단체) “무죄 추정 원칙은 기업도 예외 대상이 아니다. 사고 책임이 없는 기업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법조계 일각) 사망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경영책임자도 처벌할 수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이 내년 1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되는 가운데, 산재가 발생한 사업장(원·하청 기업) 명단은 법원 판단이 나오기 전 신속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산재 예방과 대책 마련 등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판결 확정 전 기업명을 공개하는 것은 형사처벌에 준하는 불이익을 주는 것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기업 이름을 포함한 산업재해 발생 정보는 중대재해법에 따라 법원이 경영책임자의 형사 처벌을 확정한 곳만 공개된다. 관보나 고용노동부 등의 홈페이지에 1년간 공표된다. 이처럼 산재 발생 기업명 공개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시민단체인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센터)는 최근 노동부에 ‘2022년 중대산업재해 발생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하지만 노동부는 원·하청 기업명 등을 제외한 정보만을 공개했다. 수사가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업명까지 공개하는 건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센터는 국민 알권리 등을 위해 기업명까지 공개하라는 취지의 소송을 지난달 냈다. 센터는 “원·하청 기업명은 중대산재 발생에 대한 책임관계와 무관한 객관적 정보에 불과하고, 기업명이 공개된다고 해서 수사가 현저히 곤란해지거나 재판의 심리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반면 법조계 일각에서는 판결 확정 전 기업명 공표는 신중해야 한다고 우려한다. 개별 피의자·피고인에게 적용되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기업이라고 해서 논외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재옥 변호사(법무법인 화우)는 “재판을 거쳐 해당 기업이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했거나 사고 결과와 기업 책임 간 인과관계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사전 공표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남석 변호사(법률사무소 소율)도 “중대재해법이 법리적으로 복잡한 경우가 많고 책임 범위도 사안마다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하므로 유죄가 확정되고 공개해도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의 경우 산재 정보 공개는 보다 유연하고 체계적이다. 민주노총의 ‘중대재해 조사 관련 정보의 공개 실태와 해외 사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보건안전법 위반으로 기소된 모든 사업장의 이름과 재해 주요 내용 등을 보건안전청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캐나다의 주 정부들은 매년 보건안전법 위반 업체들의 이름과 기소 시기, 벌금 등을 상세하게 공개한다. 한편 정부는 중대재해법 확대 적용에 대해 속도조절에 나서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이 중대재해법을 두려워하고 있다”고우려했다. 다만 우리 사회에서 산업재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2022년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 재해자는 모두 13만 348명이고 이중 사고·질병에 따른 사망은 최소 2223명이다.
  • 재취업해놓고 실업급여 1700만원…380명이 총 19억원 부정수급

    재취업해놓고 실업급여 1700만원…380명이 총 19억원 부정수급

    재취업 사실을 숨기거나 거짓으로 실업을 신고한 실업급여 부정수급자 380명이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5~7월 실업급여 부정수급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부정수급자 380명, 부정수급액 19억 1000만원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추가 징수를 포함해 총 36억 2000만원에 대해 반환을 명령했고, 고액 부정수급자 등 범죄행위가 중대한 217명에 대해선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는 등 사법처리도 병행했다. 실업급연느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가 실직해 재취업 활동을 하는 동안 지급하는 급여다. 수급자는 정해진 시점에 고용센터에 출석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실업인정을 받아야 계속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특별점검은 온라인 실업인정 신청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를 분석하고 대지급금 중복 수급자를 집중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취업 사실 미신고 의심자 761명을 점검한 결과 부정수급자 249명, 부정수급액 15억 7000만원이 적발됐다. 경남에 거주하는 A씨는 실업급여를 받는 중에 재취업했지만 계속 실업 상태인 것처럼 속여 총 1700만원을 부정수급했다. 전북의 B씨도 실업급여 수급 중 재취업을 하고도 사업주와 짜고 자신이 아닌 배우자가 취업한 것처럼 신고해 자신은 총 1500만원의 실업급여를 계속 받았다. A, B씨 모두 다니는 사업장의 인터넷으로 실업급여를 신청했다가 IP 주소 분석 과정에서 ‘가짜 실업자’인 것이 드러났다. 이와 함께 대지급금과 실업급여를 동시에 받다가 적발된 부정수급자는 131명, 금액은 3억 4000만원이었다. 대지급금은 체불임금 발생 시 정부가 사업주를 대신해 일정 부분을 우선 지급하는 제도다. 대지급금 대상인 기간은 취업 상태이기 때문에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음에도 허위로 실업을 신고해 급여를 받은 것이다. 실업급여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인 노동부는 이달부터 연말까지는 실업인정일과 해외 체류 기간이 중복된 지난해 실업급여 수급자 1850명을 대상으로 해외 체류 기간 타인이 대리로 실업인정을 신청했는지를 조사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올해만 4명 사망...경남도 ‘밀폐공간’ 재해 막기 총력

    올해만 4명 사망...경남도 ‘밀폐공간’ 재해 막기 총력

    올해 경남에서만 맨홀 작업을 하던 노동자 4명이 질식사하자 경남도가 지난 3일 남해·하동군을 시작으로 시·군 순회 밀폐공간 질식 재해 예방 교육에 들어갔다. 경남 18개 시·군 하수시설 담당 등 밀폐공간 작업 담당 공무원 1300여명이 교육 대상이다. 교육은 이달 24일까지 10회로 나눠 진행한다.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시·군을 방문해 밀폐공간 위험성과 종류, 밀폐공간 작업 필수사항, 산소·유해가스 농도 측정법, 밀계공간 프로그램 작성방법 등을 교육한다.경남도는 밀폐공간 작업 때 반드시 공무원이 입회하도록 권고하고 밀폐공간 장비 구입, 특별 교육 등도 강화한다. 올해 경남에서 노동자 4명이 맨홀 작업 중 숨졌다. 모두 질식사였다. 5월에는 김해시가 발주한 오수관 준설작업을 하던 2명이 맨홀에서 숨졌다. 9월에는 김해에서 오수관로 수질과 유량 등을 조사하던 2명이 유해 가스에 질식해 숨을 거뒀다. 공사는 창원시가 발주했는데, 용역을 받은 업체가 시 허락 없이 하도급 계약을 해 건설산업기본법을 어긴 사실이 확인됐다. 두 사고 모두 공무원들이 현장에 없거나 피해자들이 유독가스를 막을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했다. 노동계는 두 사고를 두고 김해시장, 창원시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 밀폐공간이란 산소결핍이 있는 장소로, 출입구 크기가 제한적이고 환기가 어려운 공간을 말한다. 밀폐공간 질식 사망사고를 막으려면 가스농도측정기 등 영세 사업장 지원 강화와 촘촘한 안전예방 지침 마련, 밀폐공간 위험성 공유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 품질 높여 수요 확대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 품질 높여 수요 확대

    정부가 저출산 고령화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의 품질을 강화한다. 품질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서비스 수요 확대를 위해 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과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3일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이성희 차관 주재로 정부 인증기관 대상 현판 수여식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가사관리사의 근로조건 보호를 위해 지난해 6월 도입됐다. 10월 기준 인증기관 68개에서 약 550명을 고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인증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품질 및 수요 확대를 추진한다. 투명한 요금 공개와 고객 비밀보호 등으로 신뢰를 구축하고, 가사관리사 직무훈련도 강화키로 했다. 가사서비스지원센터에서 무료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요리·정리수납·돌봄·산후조리 등 직무 관련성이 높은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과정은 훈련비를 100% 지원할 예정이다. 서비스 수요 확대를 위해 관계 부처 및 지자체 등과 협조를 강화한다. 복지부·지자체는 가사서비스 지원사업에 정부인증기관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우선 선정하고, 행안부는 지자체의 실적을 ‘지자체 합동평가지표’에 반영키로 했다. 이날 현판 수여식은 현장에서 정부 인증기관이 자부심을 갖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고용부는 서울을 시작으로 각 권역별로 수역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청년세대 확대와 여성경제활동 증가로 1인·맞벌이 가정이 늘어나고 저출산·고령화로 돌봄 시장이 커지는 등 가사서비스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정부는 인증제를 활성화해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가사관리사가 당당한 직업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나사렛대, 지역 기업 인식개선 ‘우수 기업 탐방’

    나사렛대, 지역 기업 인식개선 ‘우수 기업 탐방’

    나사렛대학교는 3일과 10일 재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지역 내 강소·중소기업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지역 우수기업 탐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사업의 목적으로 진행하는 이번 탐방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세계와 지역 내 우수기업 산업현장에 대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사렛대는 농기계·건설기계 제조업 회사와 반도체 장비 제조회사 탐방에 이어 강소기업의 취업트랜트 특강과 직무 체험 ,취업역량강화 전략지원 등을 진행한다. 나사렛대 관계자는 “많은 지역 우수 인재가 체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일자리 미스매치를 최소화해 지역 강소기업에 인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니트 장애 청년 35.4%…전체 청년의 2배

    니트 장애 청년 35.4%…전체 청년의 2배

    일 안하고 일할 의지도 없는 ‘니트’(NEET) 장애 청년 규모가 전체 청년의 2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 대졸 미만, 20~24세, 전직 경험자 등에서 높았다. 특히 연령이 높을 수록 니트가 아닌 기회 추구나 불가피한 사유로 니트가 될 가능성이 높아 맞춤형 지원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NYPI) 청년정책연구실장은 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이 주최한 ‘제15회 장애인고용패널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니트 장애 청년, 규모 추정 및 유형과 결정요인’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2022년 상반기 15~29세 청년 장애인의 니트 비중이 35.4%로 전체 청년(17.1%)의 두배 이상 높다”며 “그 비율이 하반기 38.5%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니트 장애 청년은 여성과 대졸 미만 비율이 높아 전체 청년과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전체와 장애 청년 결과가 유사했지만 일반 청년은 25~29세, 장애 청년은 20~24세에서 니트 비율이 높았다. 또 전직 경험자가 상대적으로 많다. 니트 유형으로 일반 청년은 취업준비(54.2%)가 가장 많았으나 장애 청년은 휴식·기타와 건강문제가 가장 컸다. 김 실장은 “구직단념청년 등 핵심 정책대상으로 장애 니트 청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가족돌봄과 질병, 지병 악화 등 불가피한 사유로 니트가 된 경우 고용이 아닌 의료·복지 지원 등을 통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논문은 연령이 높을 수록 니트가 아닌 기회 추구나 불가피한 사유로 니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또 장애 청년은 고졸 이상의 니트 가능성이 낮아 고졸 니트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지역적으로 은둔·고립 청년이나 구직단념 청년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김 실장은 “니트 장애 청년 규모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맞춤형 고용서비스 지원이 필요하고 특히 휴식이나 배제로 인한 집단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학생 단계에서부터 진로교육과 취업지원이 이뤄져 니트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정부는 청년에 대한 공정한 기회 제공과 장애인에 대한 진정한 약자복지 실현을 위한 노력하고 있다”며 “청년 장애인의 고용서비스 고도화 관련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 [마감 후] 존재감 각인 ‘노사 법치주의’ 조급증 경계해야/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장급

    [마감 후] 존재감 각인 ‘노사 법치주의’ 조급증 경계해야/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장급

    지난달 23일과 24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정부의 회계공시제도를 수용했다. 그동안 회계 공시를 ‘노조 망신 주기, 옥죄기’라며 거세게 반발한 것을 고려할 때 전격적인 결정으로 해석됐다. 양대 노총의 회계 공시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노사 법치에 기반한 노사관계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동개혁의 성과”라고 밝혔다. 조합원의 84%가 가입한 노총의 회계 공시 참여로 노조운동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는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노조와 사용자가 법과 원칙 위에서 대화와 타협을 이뤄 내는 노사 법치주의를 각인시킨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는 인정받을 만하다. 다만 노동개혁 성과를 거론하는 것은 ‘견강부회’다. 노조의 회계 공시는 조합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는, 불이익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 성격이 짙다. 미공시에 따른 경제적 부담으로 조합원이 이탈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거부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냈다. 노동개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양대 노총의 회계 공시가 자칫 고용부의 ‘조급증’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고용부는 지난 3월 주당 최대 69시간, 주 4일 근무가 가능한 선택근로제 확대 등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두고 ‘제주도 한 달 살기’ 등을 거론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근로시간 유연화로 일할 때 몰아서 일하고 충분히 쉴 수 있다는 취지였지만 연차 휴가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냉소적 반응이 이어졌다. 결국 노동개혁의 한 축인 근로시간 제도 개편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 18일 산하 위원회의 양대 노총이 독점하고 있는 근로자위원 추천권을 없애는 방안에 대해 “실무검토 단계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전날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심의위원회의 구성을 변경하는 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가 취소한 뒤 긴급 진화에 나선 것이다. 근로자위원 추천권을 ‘총연합단체인 노동조합’에서 ‘근로자단체’로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로 양대 노총의 권한 축소가 불가피하다. 고용부는 “실무자 실수”라고 밝혔지만 속내를 드러내며 노정 갈등만 부추기게 됐다. 정부 위원회에 참여하는 근로자위원 교체는 진행 중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9월 22일 ‘노동의 미래 포럼’과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 자문단’ 합동간담회에서 “청년·플랫폼 종사자·미조직 근로자 등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정부위원회를 개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정된 일정이나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 고용부의 근로자위원 구조 개편은 후폭풍이 거셀 수밖에 없다. 근로자의 생존권과 연계된 최저임금위원회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고용부만 바라보던 각 부처의 근로자위원 교체도 급물살을 탈 것이다. 노동계의 강한 반발이 명약관화하다. 노동계가 회계 공시를 수용했지만 근로시간 제도 개편 등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노동개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정부가 노동계를 대화와 논의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갈등과 대결이 계속되면서 사회적 혼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노동계의 태도 변화가 요구되지만 정부도 ‘갈등 유발자’의 행보를 견지하는 듯하다. 사회적 대화의 가치를 중시하며 노동계에 대한 이해가 높은 노동계 출신 장차관이 형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다. 정치적 판단이나 일정은 고려할 사안이 아니다.
  • 노동계가 꺼낸 뜨거운 감자 ‘정년 연장’…사회적 논의 시작되나

    노동계가 꺼낸 뜨거운 감자 ‘정년 연장’…사회적 논의 시작되나

    한국노총 “정년연장 위해 법 개정해야”“연금 수급 개시 1년 늦춰져 소득공백”경영계 “정년 60세 연장 후 비용 커져” 한국노총이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까지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며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관련 청원까지 올라가 있는 만큼 정년 연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될지 관심이 모인다. 한국노총은 1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연금 수급 나이와 정년의 불일치를 해결하고 미래세대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년 연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4~26일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62.8%는 현재 60세인 직장인 법정 정년을 연장해 63~65세인 국민연금 수급 시작 나이와 일치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40대가 71.9%로 가장 높았고, 50대 68.3%, 30대 63.5%, 60대 이상 61.2%, 18~29세 48.5% 순이었다. 한국노총은 “정년이 연장되지 않으면 퇴직 후 3~5년을 소득 없이 지내야 한다”며 지난 9월 정년 연장 법제화를 위한 고령자고용법 개정 청원 운동을 벌였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청원을 회부시켰다. 국회 환노위와 교육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관련 법률 개정안이 넘겨져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민주노총도 정년 연장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민주노총은 직종별로 정년 연장에 입장 차가 있어 노조 차원에서 별도 방침을 정하지는 않았다. 우문숙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정년과 연금 수급 시기 사이의 소득 공백은 모든 노동자에게 정년 연장이 필요한 객관적 조건”이라면서 “전체적인 일자리의 질을 개선해야 사회적 합의로 정년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노동계가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올해부터 연금 수급 개시 나이가 지난해보다 1년 늦춰져 63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1998년 국민연금 재정을 안정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연금 수급 개시 나이를 5년마다 1살씩 연장한 결과다. 2033년이 되면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정년과 연금 지급 시기 사이의 공백 기간에 일정한 소득이 없으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게 노동계의 주장이다. 그러나 경영계는 정년 연장보다는 퇴직 이후 재고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3년 정년을 60세로 법제화한 이후 노동비용이 커졌으며, 고령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청년층 취업난이 심해졌다는 게 경영계의 주장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획일적인 법적 정년 연장은 사업장 여건에 따라 혜택을 받는 사람이 일부에 그칠 수 있다”며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정년 연장 문제와 맞물린 연금 문제나 임금 체계와 함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년 연장은 노사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사안이라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 합의와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월 정년 연장을 포함한 ‘계속고용 법제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했고, 지난 7월 노사정 논의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고령층 계속 고용을 논의하는 ‘초고령사회 계속고용 연구회’를 발족했다. 하지만 양대노총은 모두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논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광역단위 채용 지원…조선업에 이어 반도체 취업지원 허브 구축

    광역단위 채용 지원…조선업에 이어 반도체 취업지원 허브 구축

    정부가 반도체 업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광역 단위의 특화된 취업·채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용노동부는 1일 반도체기업이 밀집한 수원·용인·부천·성남·이천·평택·천안 등 7개 고용센터가 참여한 ‘반도체 취업지원허브 네트워크’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국가 중요산업에 대해 권역을 넘어 전담지원 체계를 구축한 것은 지난 4월 부산지방청의 조선업에 이어 두번째다. 반도체 업종은 업황 회복 기대감 속에 설비 투자가 늘면서 고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구인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네트워크는 지역을 넘어 기업과 구직자에게 취업·채용 지원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한국팹리스산업협회 등 산업계와 협력해 업황·채용 동향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첫번째 공동사업으로 천안고용센터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이날부터 사흘간 청년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온라인 취업컨설팅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취업 경험이 없거나 반도체를 전공하지 않을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새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내달부터는 5개 센터로 확대 운영한다. 부천센터는 오는 15일 인천폴리텍대학 반도체공정과 김민지 교수를 초청해 ‘반도체 8대 공정 및 핵심 직무 이해’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멘토 특강을 진행한다. 29일에는 7개 센터 공동으로 ‘반도체 일자리 수요 데이’를 연다.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인 으뜸기업 등이 참여해 채용 및 기업설명회와 면접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경제의 근간인 반도체 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고용센터를 중심으로 현장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면서 “네트워크가 기업과 구직자에게 필요한 취업·채용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동 과제를 적극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정식 “노동개혁은 공정…직장 내 괴롭힘 판단기준 명확히”

    이정식 “노동개혁은 공정…직장 내 괴롭힘 판단기준 명확히”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일 “노동개혁은 어렵거나 거대한 담론이 아닌 공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의 한 북카페에서 가진 2030 청년 간담회에서 ‘일터에서의 법치’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청년 근로자와 근로감독관,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이 직장에서 겪는 임금체불, 직장 내 괴롭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거부 등 부당한 사례에 대해 전문가들과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한 참석자는 현행 제도와 관련해 “노동청의 시정지시를 불이행해도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과태료 부과 이후 피해자 구제 및 보호방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취업준비생인 참석자는 “임금체불 피해 계층 상당수가 청년 아르바이트생인데, 취직 준비에 불이익이 있을까 신고는 엄두도 못낸다”며 “노동포털 서비스를 접근성이 좋은 모바일로 제공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객관적 판단기준 필요성도 나왔다. 직장 내 괴롭힘은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에서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다. 폭언·모욕·비하적 발언과 부당한 지시와 강요, 사적용무 지시 등이 포함된다. 2030 자문단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와 관련해 영세 사업장에 대한 조사 지원, 괴롭힘 판단 체크리스트와 사례집, 피해자의 일상복귀를 위한 심리상담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 장관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판단기준을 명확히 하고 노동위원회의 조정·중재, 판단 절차 도입 등 그동안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실효성있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상습·악의적인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한 엄벌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 장관은 “사업장에서 부당한 일을 겪은 청년들이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는 ‘익명제보 접수기간을 운영하고 제보 사업장은 내년 근로감독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립대, 서울시 산하 공기업 취업설명회 성료

    서울시립대, 서울시 산하 공기업 취업설명회 성료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어제 총학생회와 공동으로 서울시립대 백주년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서울시 산하 공기업 및 투자‧출연기관 취업설명회’를 성료했다고 1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형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15개 서울시 산하 공기업 및 투자‧출연기관이 참가해 공공기관의 특성과 채용 방식을 알려주고, 관련 상담을 했다. 설명회 참가 기관은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 서울에너지공사, 서울의료원, 서울경제진흥원(SBA),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복지재단, 서울문화재단, 서울디자인재단,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 서울관광재단, 서울특별시120다산콜재단,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등이다. 참가 기관의 채용설명 부스 외에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한국직업지도진흥원 등 고용노동부 유관기관의 부스가 설치돼 청년고용 관련 정책과 혜택을 안내하고, 취업 및 심리 상담 부스와 다양한 이벤트 부스도 운영했다.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취업을 준비하는 행사 참여자들을 위한 전문 컨설턴트들의 진로‧취업 상담과 심리 상담이 예약과 현장접수를 통해 동시에 진행됐다. 올해 3월 개소한 서울시립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진로‧취업 1대1 전문 상담 ▲진로‧취업 역량 검사 및 컨설팅 ▲진로‧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일자리 매칭 등 재학생, 졸업생, 지역청년을 대상으로 진로와 취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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