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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이 찜통더위… 남원 최고 37.5도

    ◎피서지 “인산인해” 해운대 60만 인파/“짜증거리” 교통사고 1천여건/이틀간 22명 익사… 바가지 상혼도 극성 지루한 7월 장마가 끝나면서 주말인 28일부터 시작된 불볕더위는 날이 갈수록 기온이 높아지면서 지각을 태울듯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요일인 29일에는 동해안과 제주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35도가 넘는 가마솥 더위가 계속됐다. 이날 남원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7.5도로 지난 85년 7월28일의 36.3도이후 5년만에 폭염을 보인 것을 비롯,밀양 36.8도,남해 36.6도,대구 36.4도,마산 36.1도 등 전국이 34∼37도를 기록했다. 서울지방도 34.2도를 기록했으며 광주 35.8도,진주 36.5도,승주 35.7도,전주 35.4도,안동 35.5도,청주 35.2도 등 올여름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나타냈다. 중앙기상대는 『한반도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권에 들어 앞으로 낮최고기온 30∼36도,아침최저기온도 2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계속되겠다』고 예고했다. 기상대는 이같은 불볕더위가 이번주 목요일까지 계속되다가 금요일인 8월3일에 전국이 흐려져 한차례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한풀 꺾여 주말인 4일부터는 다시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올여름 날씨가 특히 무더운 것은 적도지방의 해수면온도가 1∼3도 높아지는 엘니뇨현상이 두드러진 데다 태양의 흑점활동이 가장 활발한 때를 만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올들어 최고인파인 60만명,광안리해수욕장에는 20만명이 몰려 일대 혼잡을 빚었으며 설악산·지리산 등에도 2만∼3만명 등 5백만의 피서인파로 전국의 피서지마다 북새통을 이루었다. 이밖에 미처 도시를 빠져 나가지 못한 시민들은 더위를 피해 가족단위로 시내 수영장이나 인근 계곡등을 찾아 하루를 보냈다. 주말의 교통사고도 평소 하루 7백여건보다 훨씬 많은 1천여건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물놀이사고도 잇따라 28일과 29일사이에 전국에서 18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이같이 피서객들이 줄을 이음에 따라 유명피서지주변 호텔 여관 등 숙박시설은 이미 동이 난 상태에 민박도 95%이상 투숙률을 보였다. 이로인해 일부 상인들의 바가지상혼도 기승을 부려 평소 1만원하던 민박이 3만원,여관방도 1만∼1만2천원에서 3∼4배가 뛴 3만∼5만원씩 받고 있어 피서객들을 짜증스럽게 했다.
  • 장마뒤끝 북태평양 고기압 한반도로/「불볕더위」 8월 중순까지

    ◎엘니뇨현상ㆍ태양흑점 상승작용 영향/30도이상 고온 20여일 계속/어제 대구 34.9도… 중부내륙 더 심할 듯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됐다. 유난히 비가 많이 오고 기간도 길었던 장마뒤에 들이닥친 무더위 또한 그 어느 해보다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중앙기상대는 27일 『앞으로 전국의 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훨씬 웃도는 무더위가 8월 중순까지 계속 되겠다』고 예보하고 『이는 예년보다 평균 1∼3도 높은 기온으로 특히 여름철 돌림병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의 낮 최고기온은 대구지방이 섭씨 34.9도를 보인 것을 비롯해 남해ㆍ거제ㆍ정읍 33.8도,고흥 34.5도,충주ㆍ거창ㆍ장흥 34.4도,합천 34.3도,영천 33.7도 등 대부분지방이 33∼34도의 분포로 무더웠고 서울은 구름이 다소 끼어 29.3도였다. 기상대는 『올 여름은 이같이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기변화가 잦아 3∼4일 주기로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날이 많겠다』고 내다봤다. 기상대는 올 여름 날씨가 특히 무더운 것은 적도지방의해수면온도가 1∼3도 높아지는 엘니뇨현상이 두드러진 데다 태양의 흑점이 가장 발달하는 때를 만나 유난히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감싸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남부에서 점진적으로 북상하던 장마도 올해는 중부에서부터 시작됐으며 장마전선이 이 고기압대에 막혀 남부지방으로 내려가지 못해 중북부지역에 엄청난 비를 퍼붓게 했다는 것이다. 기상대는 따라서 영덕을 중심으로 한 경북내륙지방과 중부내륙지방에서 극심한 무더위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영덕지방은 지난 9일과 10일 이미 35.2도와 34.9도를 기록,우리나라에서 가장 무더운 지방으로 새로이 등장했다고 밝히고 이는 이 지방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는 길목에 놓인 탓이라고 설명했다. 영덕지방은 장마기간동안에도 강수량이 1백97㎜밖에 안돼 비가 가장 적게 내린 곳으로 기록돼 상대적으로 가장 더운 곳이 됐다. 기상대는 올해 이상기온으로 영덕지방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과 함께 지난 겨울 가장 추운 곳으로 지목됐던 양평지방의 지난 장마기간에 9백10㎜의 강수량을 기록,비가 많이 오는 곳으로 새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중부지방에서 지속된 39일간의 장마기간은 1904년 기상대가 관측을 시작한 이래 지난 63년과 80년의 45일,69년의 41일 다음으로 네번째 긴 장마로 기록됐다. 비가 내린 날만을 집계한 강수일수도 중부지방이 33일,남부지방은 30일로 나타났으며 장마기간동안 내린 강수량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모두 9백9.1㎜로 4백43.9㎜였던 예년치보다 갑절을 기록하면서 1년동안의 평균강수량을 넘었으며 대전에도 6백32.2㎜의 비가 내려 예년의 1.8배에 이르렀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강화지역으로 사상최대인 9백49㎜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력사용량 급증 한편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27일 순간 최대전력사용량이 1천6백85만4천㎾로 나타났다. 26일에는 1천6백91만2천㎾로 지금까지 최고기록이었다.
  • 전문가가 말하는 침체증시 원인과 처방/손병두 동서경제연 소장

    ◎「장외불안」에 악성매물 쌓여 “내림세”/「12ㆍ12」뒤 투자심리 위축… 5조 빠져나가/회사채발행 규제 풀어 자금난 덜어줘야 연일 주가지수는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참으로 지루한 장마만큼이나 증시의 회복은 더디고 느리다. 작년 4월 주가지수가 1천포인트를 돌파한 이래 7월24일 현재 무려 33%가 하락했다. 시가 총액도 작년 4월에 비해 30조가 감소하였다. 따라서 6백여만명에 이르는 투자가의 손실도 막대하고 이것이 사회적 불안심리로 확산되어가고 있다. 기업은 기업대로 증시를 통한 기업자금조달의 길이 막힌채 신규투자를 연기하거나 포기해야 할 입장이다. 증권회사들은 고객예탁금이 지난해 3월 2조7천억원에서 오늘 현재 1조7천억원으로 1조원이 감소되어 격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경영은 위축되어 자칫 투신사의 환매사태와 더불어 금융공황의 우려마저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실 경제여건은 상반기 성장률도 9.7%로 호전되고 있으며,수출경기의 호전이라든지 노사관계의 안정,물가상승세둔화,그밖에 동구권개방에 따른 시장확대와 국제금리의 인하 등 해외여건도 나아지고 있는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증권시장의 침체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무엇때문인가. 그것은 증권시장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외부적 요인으로는 정치ㆍ사회적인 불안정이 몰고온 투자자들의 심리불안을 들 수 있겠다. 여야간의 격돌과 장외투쟁의 행동화,그것이 몰고올 경제적 위기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또한 사정의 한파 역시 이에 가세하여 투자가들의 심리를 꽁꽁 얼어붙게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경제의 회복조짐에 기대를 걸었던 투자가들은 불투명한 정국대치상황으로 인하여 실망을 거듭하고 주저앉을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또한 하반기부터 쏟아지는 6만가구 분량의 신도시 아파트분양은 증시자금 이탈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주식투자이외에 당첨만 되면 높은 수익이 보장되는 고수익 대체투자가 있는 한 증시에로의 자금유입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지적될 수 있는 것은 경제시책의 난조에도 문제가 있다고 할 것이다. 88년 12월 국제수지흑자기조로 자금잉여를 낙관해서 금리자유화를 시행했고 89년 2ㆍ4분기에는 다시 통화채 발행확대,정책금융확대로 자금 통제를 강화하면서 자율화를 후퇴시키다가 금년 6월에는 자유금리 상품마저 규제하기에 이르렀다. 또 작년 금리자유화를 시행하면서 금융실명제를 추진하려 했으므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은 이탈했고 금리자유화는 실효를 거둘 수 없게 되어버렸다. 경기대책 역시 그전에는 안정과 형평을 강조해오다가 89년 11월과 90년 4월에 경기활성화대책을 시행하다가 금년 6월에는 다시 경제안정화대책을 발표하는 등 정책기조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한편 증시에 대한 대책 역시 환자를 고치려는 의도ㆍ열성은 좋았으나 처방의 잘못으로 더욱 중병을 앓게 만든 결과가 되었다. 작년 12월12일 증시대책때 금융자금에 의한 주식매입과 대용증권의 증거금 허용으로 신용확대와 미수증대에 의한 일시적 주가 부양대책에 그쳤고 장기적으로는 더욱 증시체질을 허약하게 했다. 금년의 5월8일 증시대책은 부동산 투기근절을 위한 부동산 매각과 증시안정기금을 설치ㆍ운용토록해 부동산투기는 진정되었으나 부동산 매각자금의 증시유입은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며 안정기금재원조성을 과도하게 증권사에 의존함으로써 증권사는 개인들의 미수나 신용을 회수하여 안정기금에 출연함으로써 자금의 이체효과에 불과하여 증시내에 자금의 추가공급은 없었고 오히려 증권사의 자금경색을 가져왔다. 증시내부문제는 어떤가. 지난해 소위 12ㆍ12조치이후 기관에서 주식을 매입한 것은 투신사들의 2조8천억원,증권사가 1조4천억원,올해 5ㆍ8조치후 안정기금에서 1조1천억원등 모두 5조3천억원의 기관매수가 있었으나 신용과 미회수가 4천억원,예탁금증가가 1천억원으로 순회수액은 3천억원에 불과한 실정으로서 결과적으로 작년 12월12일이후 그동안 증시를 빠져나간 돈이 5조원에 이른다. 거기에다 아직도 악성 대기매물이 누적되어 미수금 6천억원,미상환융자금 5천5백억원 등 모두 1조1천5백억원이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증시에서 빠져나간 돈들이 증시로 다시 들어오지 않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등을 돌리고 있는 상태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 증권사들은 상품주식으로 4조6천억원을 보유한 채 이를 매도하지 못하게 강하게 규제하고 있으니 증권사들은 시장을 움직일 힘을 잃고 개점휴업상태로 증시의 움직임에 속수무책인 셈이다. 이제 이런 상황에서 어떤 처방이 가능할 것인가. 무엇보다도 정국의 안정과 투자심리의 안정이 우선 되어야 함은 거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정책당국으로서도 할 수 있는 수단은 다 강구했으니 이젠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소극적 입장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다. 우리 증시는 중병이 든 것만은 사실이기 때문에 이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이 바로 증시대책의 중요한 한가지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정책당국의 자세여하가 투자자들의 심리안정에 절대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동안 여러대책들이 제시되었으므로 여기서 다시 언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지만 다음 몇가지는 고려되었으면 한다. 첫째,그동안 기관투자가들의 매매제한을 풀어서 약세장에서 선도세력으로 작용하도록 매도규제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자율적 시장기반조성이 가능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둘째,증권회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BMF의 회사채 편입비율을 현행 20%에서 40%수준으로 높인다든가 신종환매채기간을 6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해 주어야 할 것이다. 셋째,현재 규제하고 있는 회사채발행금리,증권회사 RP,단자ㆍ보험사 금리등을 완화해줌으로써 자금경색을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 넷째,한시적으로 상장법인의 계열법인 상호주를 제외한 배당소득을 익금불산입함으로써 증시의 수요기반을 확충해주는 것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증시안정기금확대를 위해 연금ㆍ기금등의 출연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이상의 몇가지 조치들을 제시했지만 아무쪼록 정책당국이 증시파국이 몰고올 경제적 불이익을 고려하여 증시회생을 위해서 지혜를 모아 주기를 기대할 뿐이다.
  • “그리운 혈육 만나려나”… 설레는 실향민

    ◎“남북왕래”선언… 온국민이 “대환영”/이북5도청등 문의전화 “빗발”/“북서 거부”소식에 다소 실망도 노태우대통령이 남북자유왕래를 허용하는 「민족대교류기간」을 선포한 20일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날 대통령의 담화내용이 온국민의 염원인 통일의 길을 앞당기는 획기적인 조치라고 환영하며 북한측의 반응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국민들은 북한측이 노대통령의 제의를 받아들여 이번 광복절때 남북교류가 이뤄지면 그것을 계기로 교류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고 나아가 통일의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날 하오 북한측이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하는 모습들이었다. 특히 이북5도민회 등 북녘에 가족과 친지를 두고온 실향민들은 『이번에야말로 남북왕래가 실현돼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측이 노대통령의 제의를 받아들일 것을 간절히 바랐다. 이날 이북5도청사무국과 1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회에는 방북신청절차 및 필요한 서류ㆍ준비사항 등을 묻는 실향민들의 성급한 전화가 빗발쳤다. 일부 시민들은 그러나 북한측의 폐쇄정책 등으로 미루어 이번 조치가 기대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정부의 구체적이고도 강력한 후속조치를 기다렸다. 정부의 시책에 늘 비판적이던 「전민련」과 「전대협」 등 재야 및 학생운동단체에서까지 이날 노대통령의 담화를 『통일의 실현을 위한 전진적인 조치』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그러나 『남북간의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문익환목사ㆍ임수경양 등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재야단체들은 이번 담화에 따라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판문점에서 열 계획인 이른바 「범민족대회」에 대한 정부의 불허방침이 사실상 철회된 것으로 보고 『이 대회를 실현하기위해 곧 정부여당ㆍ평민당 등과 구체적인 실무접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각계의 소리/“민족화합기반 구축의 대결단/경제협력등 실질방안 따라야/거부 예상했지만 기대 못버려” ▲전경련=대통령의 선언은 남북한 인적왕래를 특정기간 개방함으로써 민족화해의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족통일을 위한 신뢰와 전망을 밝게 해 이를 촉진하려는 결단으로 환영한다. ▲조동영씨(67ㆍ1천만 이산가족재회 추진위원회 사무총장)=51년 1ㆍ4후퇴때 혼자 월남했다. 북에는 부모님이 계시는데 꿈속에 자주 나타나는 것을 보면 살아계실 지도 모르겠다. 이번 방문이 성사돼 한명이라도 많은 실향민들이 고향에 갈수 있게되길 바란다. ▲조영황변호사=노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독일통일 등 국제적 정세에 맞춰 한반도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획기적인 조회로 크게 환영한다. 앞으로 남북간의 경제협력이나 상호방문 등 점진적이고도 실제적인 교류방안을 모색하는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따라야 할 것이다. ▲어수영교수(51ㆍ이화여대 정치외교학)=이번 담화는 7ㆍ7선언보다 진일보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조치에 대해 북한측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의문이지만 인도적 입장에서 북한이 이를 수용,판문점을 통한 자유왕래가 실현된다면 통일로가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신신묵목사(한강중앙교회담임)=북한이 우리 제의를 받아들여 판문점을 열면 그들이 평양에 세웠다는 봉수대교회에서 예배를 올리고 싶다. 그렇게 되길 기도하겠으며 몇 안되는 북한성도들도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 ▲박현성스님(서울도선사주지)=우리 불교계는 지금까지 여러 채널을 통해 여러가지 방법의 교류를 모색해 왔다. 이번 특별담화로 명절때만이라도 남북합동법회가 열리고 더 나아가서 북한불교유적을 복원하는데 참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 ▲김성재씨(66ㆍ황해도중앙도민회 사무국장)=지난 47년 황해도 장연에서 월남한 뒤 한시도 북에 계신 부모님을 잊어본 적이 없다. 이번 선언이 현시화돼 모든 실향민의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했으나 예상대로 북측이 거부하고 나와 실망스럽다.
  • 태풍「로빈」 뒤끝 무더위 또 기승/어제 서울 31도

    제7호 열대성폭풍 로빈이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고 지나간 12일 전국의 낮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다시 이어졌다. 열대성폭풍 로빈은 11이과 12일사이에 전국 곳곳에 1백㎜가 넘는 비를 뿌리고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어 12일 상오9시쯤 완전히 우리나라를 비껴 지나갔다. 기상대는 로빈이 지나간 뒤 우리나라는 다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오는 14일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한두차례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가 되겠고 15일부터 다시 장마전선이 활성화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마산지방의 낮최고기온이 33.3도까지 올라간 것을 비롯해 서울 31.3도 서귀포 32.5도 합천 32.1도 밀양 31.9도 거제ㆍ양평ㆍ진주 31.8도 남해 31.7도 등 전국이 30도를 넘어서는 무더위를 나타냈다.
  • 세종대 사태가 주는 교훈(사설)

    세종대 사태가 끝내 파국을 맞았다. 그렇게도 이 학교의 수업정상화를 간절히 바라왔으나 결국은 유급시한을 넘김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상처만이 남게 됐다. 정말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0개월째 아무런 진전없이 계속돼온 세종대 사태를 지켜보면서 그래도 우리가 마지막 순간까지 기대한 것은 유급사태를 바로 눈앞에 두고 있을지도 모를 대학인다운 자구에의 몸부림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나 큰 바람이었을 뿐이다. 10일에도 수업률은 그 전날에 비해 별로 나아진 게 없는 10∼20%선에 불과했다. 여전히 학생들은 자기네들의 주장관철만을 되풀이했고 그런가 하면 문교부장관과 총장이 타고 있는 승용차를 부수는 행패까지 부렸다. 어디에도 정상화에의 끈질긴 노력은 볼 수가 없었다. 문교부는 11일 사실상의 전원유급조치와 함께 이 학교에 대한 향후 학사운영방침을 최종 발표했다. 당국으로서는 더 이상 어떻게 할 다른 방도가 없다고 판단하고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10일은 유급여부를 결정해야 할 시한이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없는 것이고 오히려 유급이라는 원칙을 따랐다는 데서 불가피하고 당연한 것으로 우리는 본다. 또 그동안 누차 지적되어온 대로 10일은 학원분규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표출해야 할 시점이었기 때문에 선례를 남겼다는 데서도 커다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분규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수업을 받아온 일부 학생들에 대한 구제방침은 그나마 퍽 다행스런 일이다. 세종대 사태가 갖고온 결과를 보면서 이 학교당국이나 재단·학생들은 다같이 이번 사태가 가져다 준 교훈을 겸허히 되새겨야 될 줄 여긴다. 세종인들은 학교정상화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의 여론을 외면했다. 이 학교를 바라보는 세상의 눈이 차갑고 일부에서는 학교존폐론까지 제기하고 있다는 사태의 심각성을 누차 지적하면서 이성적인 대응을 강조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학교나 재단은 참된 대학교육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학생들의 주장,자세는 어디까지가 정도인가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고 반성해야 된다고 믿는다. 이 학교에서는 어느 누구도 이것을 해내지 못해 문제를 남겼고 결국은 파국을 초래했다는 데서 책임을 면하기가 어렵다고 본다. 문교부도 마찬가지이다. 그동안 몇차례나 유급경고를 연기함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유급의 무게를 실감할 수 없게 만들었고 스스로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학생동향에 대한 잘못된 판단,미숙한 대처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지 못한 잘못은 큰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이 학교를 근본적으로 정상화시키느냐에 있다. 재단의 비리는 바로 잡아야 되고 학생들은 학문을 연구한다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학교나 문교당국은 사태의 후유증을 극소화시키는 데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노력을 다같이 해야 한다. 그런 공통된 인식이 필요하다. 잘못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 것이 지성인들의 올바른 태도이기 때문이다. 2학기부터는 정말로 이 학교가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짜증무더위 나흘째/어제 영덕 35도… 서울도 올들어 최고

    ◎전국서 16명 익사 9일 경북 영덕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5.2도까지 올라가고 서울도 올들어 가장 높은 32.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의 찜통더위가 나흘째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경북 의성은 34.7도로 전국에서 두번째 높은 기온을 보였으며 경기도 이천과 전북 전주는 34.4도,그리고 청주 34.0도,금산ㆍ보은ㆍ충주 33.8도,양평ㆍ대전 33.6도,안동 33.3도 등 전국의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높은 습도와 함께 불쾌지수가 80을 넘는 숨막히는 더위를 보였다. 또 계속되는 더위로 8일과 9일의 한밤중 기온이 23∼25도까지 오르는 열대야현상도 나타났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장마전선이 위축된 가운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기단의 영향력이 커져 나흘째 예년보다 3∼7도가 높은 무더위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더위는 10일까지 계속된 뒤 11일 하오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서 16명 익사 한편 8,9일 이틀동안 전국에서 모두 16명이 물놀이를 하다 숨지거나 익사했다.
  • “남쪽끝 땅에 재상이 오셨다”/감동과 흥분의 마라도

    ◎강총리ㆍ주민87명이 만나던 날/돗자리대화 40분…민원 경청/“배편 늘려주오”에 즉석 해결 지시 【마라도=이건영기자】 『제상이 낙도까지 오셨다』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주민 87명에게는 7일 흥분과 감동으로 설레는 하루였다. 건국이래 처음으로 이곳 낙도를 방문한 강영훈국무총리를 맞아 주민들은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전국의 장마권에 들어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날 따라 마라도에는 총리의 방문을 환영하는듯 하늘이 해맑았다. 주민들은 선창가에 몰려 「환영 강영훈국무총리 방문」이라고 쓰인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흔들며 한마음으로 총리를 환영했다. 강총리가 이날 상오10시5분 타고온 경비정에서 내려 미소띤 얼굴로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자 환영분위기는 절정을 이루었다. 이장 김상원씨와 새마을지도자 지한봉씨가 『오지의 섬을 방문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하자 강총리는 『마라도에 오니 우리국토가 좁지만은 않은 것 같다』며 『국토의 최남단을 지키는 여러분께 국민모두를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약간 흥분된 어조로 답변했다. 「대한민국 최남단 동경 126도16분30초 북위 33도06분30초」. 최남단표지비를 본 강총리는 감회가 깊은듯 이를 어루만지며 『얼마나 감격스럽냐』면서 수행원들에게 기념촬영을 직접 권유하기도. 강총리는 파출소에 들러 최남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들의 노고를 격려한 뒤 주민들이 자신들의 민원사항을 털어놓기 위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간담회장소인 마라도 분교에 도착했다. 분교앞 잔디에 돗자리를 펴고 강총리와 마주앉은 주민대표 10여명은 평소 품어오던 민원사항을 하나 둘씩 기탄없이 토해냈다. 주민들이 밝힌 민원사항은 주로 선박운항문제 및 전기공급 등 민생고에 직접 연결되는 현안들이었는데 강총리는 진지한 자세로 이들의 주문을 경청했다. 주민들은 특히 『배가 하루에 한편만 오니 육지에서 일을 보는데 지장이 많고 당일로 마라도를 오고싶어 하는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린다』며 증편을 호소했으며 강총리는 즉석에서 장상현교통부차관과 홍영기 제주지사에게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마라분교 문공일교사는 『총리의 방문소식을 듣고 어린이들에게 글짓기를 시켰더니 서울구경하고 싶다는 것이 공통된 사항』이라고 말하며 5학년 김성명군의 글을 공개하자 강총리는 『꼭 초청하겠으며 서울에 오면 총리공관을 구경시켜주겠다』고 약속하기도. 40여분간 계속된 간담회에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종일전력공급이 강총리의 해결약속으로 연말까지는 이뤄질 전망을 보이자 주민들은 다시한번 재상의 최남단 낙도방문을 고마워하는 모습들. 마라도주민들은 이날 상오11시55분까지 모두 1시간50분간 체류한 강총리 일행을 오랫동안 잊지못할 것이라며 한결같이 재상의 짧은 방문을 아쉬워했다.
  • 외언내언

    장마전선 2주 앞당겨 상륙. 강우량 1천㎜. 중앙기상대가 공식으로 「장마통보」를 발표했다. 올해 내내 빗속에 살 것 같은 느낌속에 어떤 수해를 겪게 될지 꺼림칙해진다. 그러나 1천㎜ 그 자체는 그다지 대단한 양은 아니다. 고온다습의 우리나라 우량은 연간 6백㎜에서 1천5백㎜까지도 올라간다. 이 총강우량의 60%가 6월부터 8월 사이에 쏟아진다. 그러니까 9백㎜까지 내리는 것은 그다지 놀랄 만한 우량은 아니다. ◆걱정은 집중호우에 있다. 비를 향해 고루 내려달라할 수도 없고,또 이상기상 속에서는 더 빈번히 지역적으로 제한된 폭우로 변하는 게 겁나는 일이다. 88년 7월 경북 풍기 인삼 1백50억원어치가 단숨에 녹은 것도 단 3시간새 1백50㎜가 퍼부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수방대책이란 사실 말 뿐이지 사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그러나 이런 사례들이 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상기상이란 무엇이냐고 물을 때 세계기상기구(WMO)의 정의는 이렇다. 「과거 25년간의 평균치에서 현저하게 동떨어진 현상」이다. 그러니까 전문적으로 이상기상이 공인되기란 상당히 어렵다. 더욱이 집중폭우가 얼마나 나타나야 심각한 과제가 되느냐에 대한 기준들은 아직 평균치마저 나온 게 없다. 그래서 수방대책은 그저 장마철을 만나서 도식적으로 점검하는 부실제방ㆍ상습침수지의 배수펌프 설치여부 같은 게 된다. ◆하지만 정상은 아니므로 좀더 세심한 대응책들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 일본만 해도 시중에 「일기예보 캘린더」라는 게 있다. 과거 수십년간의 관측자료를 해마다 통계로 정리하여 일별로 찾아볼 수 있게 하는 자료이다. 기상기술사라는 전문직책도 성립돼 있다. 수산ㆍ해운업계는 말할 것도 없고 보다 광범위한 기업들이 이 기술사에게 「기상증명서」 「기상감정서」같은 것을 받는다. 간지러워 보이지만 관심의 깊이로 보아서는 심각한 것이다. 집중폭우에 대비하는 수방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 “기상이변”… 장마전선 2주 빨리 상륙/8월초까지 1천㎜ 내린다

    ◎잦은 폭우에 큰 피해 우려/강화 2백88㎜/충청ㆍ전남북지역에 호우경보 18ㆍ19일 이틀동안 서울ㆍ경기지방과 강원 영서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올해 장마가 시작됐다. 예년보다 10∼15일 앞당겨 시작된 올해장마는 엘니뇨현상과 태양흑점극대기의 영향으로 장마기간이 예년보다 2주 가량이나 길어져 오는 8월초까지 계속될 전망이며 장마기간동안의 강수량도 예년의 3백50∼6백㎜보다 훨씬 많은 6백∼1천㎜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중앙기상대는 19일 『북서쪽에서 다가와 중부지방에 집중호우를 내리게했던 기압골이 발달하면서 제주도 남쪽해상에 머물고 있던 장마전선을 흡수,이날부터 올해 장마가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장마는 시작이 예년보다 빠르다는 것 외에도 예년의 경우 남부지방에서 시작,북상하던것과,달리 중부지방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이변으로 꼽히고 있다. 기상대는 지난 18일부터 중부지방에 호우를 몰고온 장마전선은 점차 남하하기시작,19일 하오에는 전남북지방에,밤늦게부터는 영남지방까지 확산,전국이 장마권에 들었다고 예보했다. 이에따라 기상대는 지난18일 하오5시에 서해중부 앞바다에 내렸던 폭풍주의보를 19일 하오5시30분을 기해 서해남부 앞바다와 남해서부 앞바다를 제외한 전해상으로 확대시키는 한편 충청남북도에 호우경보를,하오10시에는 전남북지역에도 호우경보를 내렸다. 한편 지난18일 상오부터 내린 집중호우는 19일 하오9시 현재 강화지방이 2백88㎜의 강수량으로 최고를 기록했고 철원 2백2㎜,충주 1백30㎜,서산 1백28㎜,제천 1백27㎜,원주 1백12㎜,서울 1백1.6㎜ 등 중부지방은 최소 50∼90㎜의 많은 강수량을 보였으며 충남북ㆍ전남북지방에도 시간당 30∼60㎜를 기록했다. 기상대는 경보가 내린 충남북ㆍ전남북지역에는 이날 밤1백50∼2백㎜,주의보 지역에는 1백50㎜의 폭우가 쏟아지겠다고 예보했다.
  • 「토끼 코트」를 밍크로 팔아/20대 2명 영장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최홍석씨(25ㆍ무직ㆍ강동구 성내2동 현대아파트 102동912호) 등 2명을 사기 및 자동차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 등은 경기도 S고교 동창생들로 지난4일 상오11시쯤 송파구 문정동 패밀리아파트 앞길에서 이 동네에 사는 이종웅씨(20ㆍ당구장주인)에게 주식회사 진도의 모피제품 카탈로그를 보여주며 자신들의 경기2너 3012호 엑셀승용차에 싣고온 토기털로 만든 여자용 반코트를 이와 똑같은 밍크코트라고 소개한 뒤 『용돈이 급해 싸게 판다』며 1벌에 50만원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구매자가 자신들이 타고온 차량번호를 기억해 경찰에 신고할 것에 대비,경기2너 3012호를 경기2더 3012호로 차량변호를 변조해 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30도 무더위」 사흘째 계속/대구 어제 31도

    현충일인 6일 전국의 기온이 30도 안팎의 무더운 여름날씨를 보이며 3일째 고온현상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지방은 낮 최고 28.8도로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으며 대구 31.4도,정읍ㆍ함평 31.3도,광주 30.8도,합천 30.4동 등 충청이남 내륙지방의 기온도 30도를 넘어섰다.
  • 기업형 강도단 9명 영장/금은방등 1백여차례 15억대 털어

    서울 북부경찰서는 6일 「동기파」두목 정동기씨(34ㆍ전과7범ㆍ중랑구 면목2동 193의1 한신아파트 6동1411호) 등 기업형강도단 9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동안씨(27)를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가스총 7개,가스분사기 17개,가스분사액 13개와 대형절단기 등 50여점과 금반지 시계 전자제품 등 1백여종 2천여점을 압수했다. 정씨 등은 지난해 8월1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84의8 금은방인 금성당에 침입해 주인 박상철씨(26)를 흉기로 위협하고 가스총을 쏜뒤 다이아반지 등 3억여원어치의 금품을 털고 반항하는 박씨를 훔쳐 타고온 서울3로 1546호 그랜저승용차로 치어 중상을 입히는 등 지난해 7월부터 1백여차례에 걸쳐 15억여원의 금품을 털고 피해자 20여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지난 80년부터 서울 종로구 예지동 「금은방골목」에 하니금은방까지 차려놓고 훔친 귀금속 등을 처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8년 서울ㆍ성동ㆍ부산구치소 등에서 서로 알게된 이들은 지난해 7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삼창프라자빌딩 12층에 10평규모의 사무실을 낸뒤 사업가와 회사원으로 위장해 서울 대전 등 전국의 금은방 및 전기 전자제품대리점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왔다. 경찰은 지난 2일 서울 북부서에 차량절도범으로 검거된 공범 박현진씨(23)가 갖고 있던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7장을 추적한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 평촌 신도시 북적/내집마련 인파 10만/어제 모델하우스 보러

    ◎차량 1만여대 몰려 북새통/셔틀버스 없어 뙤약볕 논두렁길 걸어 【안양=서동철기자】 이달안에 모두 8천6백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게 되는 평촌신도시 모델하우스에 일요일인 3일 10만명이 넘는 관람객과 이들이 타고온 1만여대의 각종 차량이 몰려들어 분당에 이어 「내집갖기 전쟁」이 또한번 되풀이했다.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 평촌신도시 예정지 한복판에 지어진 모델하우스에 이날 상오11시쯤부터 「내집」을 구하려는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하오3시쯤에는 한꺼번에 3천여대의 차량이 몰리는 등 북새통을 이루었으며 모델하우스가 문을 닫기로 예정했던 하오6시가 지나서도 인파가 끊이지 않아 밤이 늦어서야 문을 닫았다. 경찰은 이날 낮 관람객들의 차량이 일시에 몰리자 의경등 2백여명의 교통정리 요원을 동원,인덕원 네거리에서 모델하우스까지는 들어가는 차량만,모델하우스에서 호계동까지는 나가는 차량만으로 각각 일방통행을 시켰는데도 서울쪽에서 승용차를 몰고온 시민들이 인덕원 네거리에서 모델하우스까지의 4㎞를 가는데 1시간이상씩 걸리기도 했다. 버스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시민들도 많았는데 모델하우스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임시로 운행하는 2대뿐인데다 그나마 30분 간격으로 운행,많은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에 아파트를 분양하는 9개 건설업체는 당초 신문광고를 통해 『고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으나 그에따른 셔틀버스운행 등 대책을 전혀 마련하지 않아 버스를 타고온 사람들이 뙤약볕아래 2∼4㎞의 논두렁길을 걸어가야 하는 고역을 치렀다. 또 힘들게 모델하우스에 도착하고서도 업체마다 따로 지은 8개 모델하우스 앞에서 1백m가 넘게 줄을 서야 안으로 들어갈수 있었으며 그나마 사람에 밀려 제대로 구경하기가 어려웠다. 하오4시쯤에는 C사의 모델하우스에서 노모양(10ㆍ국민교3년)이 가족들을 잃어 방송을 통해 만나는등 미아가 속출했다. 부인과 두딸을 데리고 이곳에 왔던 김인철씨(36ㆍ회사원ㆍ서울 도봉구 쌍문동)는 『하오2시에 도착해 2시간30분동안 절반도 구경하지 못하고 돌아간다』면서 『팸플릿만 받아가려해도 1백m가 넘는 줄을 서기가 괴로워 그냥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 「샌프란시스코 정상대좌」의 파장

    ◎“한­소 충격파”… 북한 「주체외교」 흔들/대중 밀착… 서방채널 다변화 할 듯/외풍 막으며 유일체제 고수 예상 한소 두 정상의 만남에 따른 북한의 대응에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지난 31일 외교부대변인의 인터뷰 형식을 빌어 한소 정상회담을 비난하고 이 회담의 즉각 중지를 요구하는등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북한은 또 같은날 남북회담 공식대표들의 공동성명을 통해 『단절된 남북대화가 지체없이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중앙인민위원회ㆍ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ㆍ정무원연합회의를 개최하고 미국에 대해 주한미군 철수문제등을 협의하기 위한 미ㆍ북한 직접협상이나 남북한과 미국이 참여하는 「3자회담」에 호응할 것을 촉구하면서 남북한의 병력을 10만명선으로 축소하자는 군축안을 제의했다. 이와관련,대부분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보인 이같은 일련의 반응은 한소 정상회담에 대응한 논리적인 제안이라기 보다는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회의에서 발표한 김일성의 시정연설에 기초한 선전공세의 차원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현재의 정책을 고수할지 또는 일대 전환을 모색할지는 한소 정상회담이 몰고온 충격의 여파가 일단 진정되고 또 일정기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 북한과 소련의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는 반면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보다 밀착되고 내부적으로는 강력한 문단속이 이뤄질 것이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북한이 장기적으로 어떤 정책을 선택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분석을 달리하고 있다. 전인영교수(서울대)는 『북한이 원칙적으로는 주체적 사회주의노선을 견지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표명하겠지만 그냥 앉아서 원칙이나 찾기에는 너무나 급박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을 스스로 잘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북한은 어떤 형태로든 정책조정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소련의 압력에 대응하기에는 힘의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대미관계에 적극성을 보이는 한편 UN공동가입안에서 한발짝 물러서 현실에 맞는 제안을 내놓는등남북관계에도 접촉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부체제 또한 강경파의 득세로 경색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유연한 자세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김창순씨(북한문제연구소 이사장)는 『대세에 거역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형식적인 대화제의는 무성할 것으로 보이나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올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대내정치에 있어서도 이념을 강조하는 유일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소관계에 있어서는 60년대초 흐루시초프의 등장과 함께 스탈린 격하운동이 벌어졌을때 소련을 등졌으나 이 결과 소련의 경제원조 중단을 초래,제1차 7개년 경제계획을 3년이나 연장시켰던 뼈아픈 경험때문에 이번에도 두나라의 관계가 삐꺼덕거리겠지만 급속도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병철교수(외교안보연구원 본사논평위원)는 『단기적으로는 외교채널의 다변화와 대내적인 강압정치가 예상되지만 소련이 실리를 추구하면서 두개의 조선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명백한 의사를 표시한 이상 북한도 더이상 폐쇄적인 자립노선을 고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따라 서방측과의 관계개선을 모색하기 위한 다각적인 외교정책을 펴는 동시에 한국과의 대화에도 적극성을 띨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관계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외채중 80%가 소련에 대한 채무이며 ▲고도군사장비와 석유등을 공급받고 있고 ▲핵개발문제에 있어서도 대소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북한이 소련에 취할 수 있는 외교적인 대응조치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편 북한은 침체에 빠진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획기적인 대남 군축안을 내놓으리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북한이 지난 31일 제안한 「한반도평화를 위한 군축안」은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오관치박사(국방연구원)는 이제까지 북한과 소련의 경제협력은 소련이 북한의 자립경제건설을 위한 기계와 자본 기술의 제공등 일방적인 대북지원이었는데 최근 소련내부에서조차 균형된 경제교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등 북한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국면을 맞고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북한의 경제가 곧 군사경제라는 점을 감안할때 군사부문의 급격한 감축이 초래할 정책적 혼란을 생각해서라도 그같은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병익교수(통일연수원)는 『북한의 대중국 밀착이 심화되고 대미접촉 또한 강화될 것이지만 대미접촉의 경우 평화협정체결및 주한미군철수를 목표로한 기존의 기본전략을 고수하는 것이상의 새로운 변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하고 대남정책에 있어서도 남북대화재개나 군축안을 내놓고 있으나 이또한 기존의 통일전선전략에서 진전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인영교수는 북한의 대중국,대미관계와 관련,『중국이 이번 한소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북한이 급할 때면 늘 써먹던 「중국카드」도 이제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고 서로의 필요에 의해 진전되는 한소관계와 달리 북한과 미국의 관계개선은 「급할 것이 없는」 미국의 사정상 빠른 속도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북한은 스스로 바뀌는 것외에 다른 대응책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외언내언

    유엔자료에 1950년이후 세계의 경제적 생산량은 인류문명 시작부터 1950년까지의 총생산량 4배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있다. 그러니까 50년대부터의 10년은 최소 1950년이상분과 같다는 이야기다. 이것은 놀라운 진보인가. 물론 그렇게 말하고 싶지만 그렇지 않다. 불과 40년사이에 인류가 얻어낸 이 대답은 오히려 「진보에의 환상」이라는 표현이다. 환경의 심각한 변화와 마주쳤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1988년 미국의 곡물생산은 87년에 비해 무려 27% 포인트나 격감됐다. 7천4백만t에 해당한다. 같은 해 소련도 8% 1천6백만t,중국마저 2% 7백만t이 감소됐다. 이 9천7백만t의 감량 주원인이 다 의외의 고온과 저온 또는 가뭄이다. 온실 효과에 대한 느낌이 조금은 공포감같은 것으로 변하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게다가 인구는 늘고 있다. 90년대에는 연간 9천만명이상씩 늘 것으로 보는데 이들에게 필요한 식량 양만 2천8백만t이다. ◆우리도 근자에는 자못 환경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히고 있다. 서울 도심에 아황산가스 측정수치도 계시하고 TV뉴스에도 이를 매일 보도하는 단계에 왔다. 그러나 이정도 관심으로 환경문제에 접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잘못이다. 성층권 오존층의 파괴로 지표에 닿는 자외선 투과량이 2% 증가할 때 이것만으로도 콩과류의 생산이 7%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까지 나와 있다. 공해를 추방하자는 구호쯤으로 대처할 상황이 아닌 것이다. ◆환경청이 발족된지 10년만에 환경처로 승격하고 내년부터는 환경오염에 항공감시체계를 갖추겠다는 발표를 했다. 우리로만 보자면 장족의 진전이다. 그러나 아직 환경처 활동력은 유아기에 불과하다. 또다시 10년을 지난 10년처럼 보내기엔 환경변화의 상황이 너무나 급격하다. 항공감시도 시작하는구나 정도의 느낌으로 볼 일이 아니다. 더 많은 장비와 대처기술들을 빠르게 수용해야만 할 것이다.
  • 이상기상에 대한 관심(사설)

    특별한 관심 없이도 누구나 느낄 수 있을만한 일기불순이 계속되고 있는중에 중앙기상대의 장기전망마저 결국은 어둡게 내려졌다. 올 여름만해도 예년보다 낮은 저온현상이 나타나고 장마기간이 길어지며 집중호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우려의 범위도 넓어진다. 수해만이 아니라 일조량의 변화도 문제가 되고 이에 따른 농작물의 피해만이 걱정되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영역들,예컨대 항공기운항에까지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이미 지난 4월까지의 불순기상으로 국내ㆍ국제선 결항지연율은 작년대비 각각 20%,38%포인트까지 높아져 있다. 그리고 살인돌풍에서 보았듯이 인명피해도 더 커질 것이다. 그러므로 이상기상에 대한 관심은 좀더 정면적으로 정리될 단계에 온 것 같다. 온실효과나 돌연변이의 기류들에 대해 마치 흥미로운 공상과학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그냥 지내기에는 이제 적절치 않다. 이것은 지구차원에서 실제상황임을 인정하고 얼마쯤이나마 긴장해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미 세계는 그렇게 변해 있다. 지난해 7월 서방 7개국 정상회담에서도 공동성명의 3분의 1이 기상의 문제였다. 「우리는 지구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이산화탄소 및 기타 온실효과 기체의 방출을 제한하기 위해 공동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는 문구까지 마련했었다. 그리고 이보다 앞서 88년 11월에는 세계기상기구(WMO)의 주관하에 30개국이 모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회의」도 결성돼 있다. 이 위원회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나라마다 각기 탄소방출량을 얼마나 억지해야 하느냐를 설정하고 이를 협약문으로 만드는 것이다. 올해안에 이협약 초안을 끝내기로 되어 있다. 현재 나와 있는 추정수치의 자료로 보면 미국ㆍ소련ㆍ호주 등 선진국은 매년 3%씩 줄여나가야 하고 중국이나 필리핀은 1%이상 늘어서는 안되며 한국은 다행히 아직 현수준만 변화시키지 않으면 되는 나라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우리도 실은 87년기준으로 인구 1인당 연간 1t이상의 탄소량을 방출하는 10여개국 중의 하나이다. 이상기후에의 대처는 물론 탄소량 억지에만 있지 않다. 현재 수준에서 이미 기후에는 너무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만해도 유럽의 강풍은 5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낼만큼 막강한 것이었고 이달 인도남부에 온 사이클론은 1백50명의 인명을 앗아간 어느때보다 극심한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1992년까지 지구에 1억그루의 나무를 심자는 「지구녹화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1억그루의 나무가 연간 흡수해 줄 수 있는 탄소량이 5백만t은 된다고 보는 것이다. 기후문제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 그 결과가 지역단위로 되돌려지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올해는 이미 악화된 온실상황에서 태양흑점 대폭발 11년주기에 해당하고 적도의 엘니뇨현상도 급격히 고온화되고 있는 중이다. 우선은 재해방지의 준비를 면밀히 해 놓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보다 이상기상에 대한 인식을 지구의 시야에서 과학화 해야만 할 것이다. 이 분야 전문가와 이를 위한 예산이 또 얼마나 있는지 염려해 두지 않을 수 없다.
  • 올여름 장마 길고 잦은 호우/기상대 장기 전망

    ◎기온도 낮아 농작물 피해우려/이번 비 내일까지… 최고 1백㎜ 예상 올 여름날씨는 예년보다 기온이 낮은 저온현상이 나타나고 장마기간이 길어지며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앙기상대는 17일 올여름 기상전망을 통해 『올해에는 엘리뇨현상에다 태양흑점극대기에 해당돼 여름 전반에는 기온이 낮고 습기가 많은 오호츠크해고기압이 활성을 띠며 후반에는 고온의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장마가 길어 지겠다』고 전망하고 『특히 이상기상 현상으로 인한 피해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요인은 이미 우리나라 기상에 영향을 미쳐 지난 겨울에는 2.5도로 예년치 0.7도를 웃돌아 이상난동을 보였고 강설량도 많아 지난 2월1일 강릉지방이 기상대 창설이래 최대치인 1백38㎜를 기록했고 서울도 69년이래 최고인 25㎜를 나타냈다. 또 강수량에서도 지난 10일까지 강릉이 5백13㎜를 기록,예년치 1백62㎜를 21.6%나 웃돌았고 주요도시의 평균치가 예년의 1백37㎜보다 19.0% 많은 3백95㎜를 보이고 있다. 올 여름에도 이같은 현상은 계속돼 장마기간이 6월하순에서 8월초순까지 예년(6월하순∼7월하순)보다 약 10일정도 길어지며,강수량은 예년치 5백∼8백㎜를 웃도는 가운데 장마후반에 집중호우가 내려 침수다발지역에서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온의 경우는 겨울철에 고온현상을 보인데 비해 지난 4월중순부터는 예년치와 비교해 저온추세를 나타내 4∼5월엔 예년기온(11∼15도)보다 평균1도 정도 낮게 나타나고 있으며 일조량도 적어 각종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있다. 한편 기상대는 17일 하오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내린 비가 19일까지 계속돼 전국적으로 평균 50㎜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하겠다고 예보했다. 중앙기상대는 우리나라 동서로 발달한 깊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19일 상오까지 다소 많은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히고 예상강수량은 중부지방이 20∼40㎜,남부지방 40∼60㎜,제주ㆍ남해안지방은 60∼70㎜가 될 것으로 보이며 남부ㆍ제주 등 일부지역에선 1백㎜안팎의 집중호우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더위뒤 전국에 비/최고 30㎜… 하오부터 갤듯

    연4일째 여름날씨를 보였던 기온이 12일 밤부터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다소 누그러졌다. 12일까지만 해도 대구지방의 30.8도를 비롯,전국 주요도시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되는 무더위를 나타냈으나 이날밤 늦게 중부지방에서부터 비가 오면서 기온이 다소 내려가 13일에는 낮기온이 25∼28도에 그쳤다. 중앙기상대는 13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던 고온의 고기압이 지나가고 뒤따라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비는 13일 밤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뒤 14일 상오까지 10∼20㎜의 강수량을 보이겠고 일부지방에선 30㎜까지 오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이번 비가 14일 하오부터 그치겠다고 내다봤다.
  • 「한여름 무더위」4일째/대구등 영남 어제도 30도 넘어

    이상고온 현상이 4일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일과 10일 강릉 속초등 영동지방을 비롯해 전국주요도시의 낮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선데 이어 12일에도 대구지방이 30.8도,합천이 30.6도까지 올라가는등 전국의 기온이 예년보다 5∼8도나 높았다. 이날 주요지방의 최고기온은 대구 30.8도를 비롯,합천 30.6도 밀양 29.9도 울산 29.4도 남원 29도 등이었다. 이와함께 지난달까지 예년수준에 머물던 강수량도 크게 늘어 5월들어 2∼3일 주기로 비를 뿌리면서 올해의 총강수량이 지난해 보다 30%이상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중앙기상대는 이같은 고온현상과 잦은 강수에 대해 『중국 서남쪽에서 발달한 고온의 고기압이 자주 발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면서 그뒤에 기압골을 형성,강수를 자주 동반한다』고 밝혔다. 한편 13일 상오에는 중서부지방에서 흐리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면서 잠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낮기온은 다시 25∼31도의 분포를 보여 더위가 며칠 더 계속될것 같다고 기상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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