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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분한 성탄전야/전국 성당·교회서 예수탄생 참뜻 기려

    ◎백화점주변 쇼핑인파 몰려 종일 체증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경쾌한 캐럴이 울려퍼진 서울시내 백화점과 주요 상가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서울 명동성당,영락교회 등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성가대원들의 화음이 울려 퍼져 성탄전야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이날 자정을 기해 성탄미사와 예배가 진행된 서울명동성당 등 각 성당과 교회에서는 많은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온 세상에 사랑의 복음을 전해준 아기예수 탄생의 참뜻을 기렸다. 김수환 추기경은 명동성당에서 가진 자정미사 강론을 『가난한 이,병든 이,슬퍼하는 이,외로운 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펴야 할때』라며 『굶주림의 소식이 자주 들려오는 북녘동포들에게 수천,수만의 풍선을 띄워서라도 구호양곡을 보낼 수는 없는지 하는 아쉬움과 함께 이 땅의 평화통일을 어느때보다 간절히 기원하는 바람 또한 크다』고 말했다. 백화점 등이 몰려있는 서울 중구 명동·소공동,강남구 압구정동,영등포역앞,송파구 잠실동 일대는 쇼핑객들이 타고온 차량들로 온종일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다.
  • 북한에 두고온 처자와 교신/실향 70대 부인신고로 입건(조약돌)

    ○…칠순 실향 노인이 북한에 두고온 본처와 자식들에게 불법으로 편지를 교환하고 생활비와 약을 보냈다가 이 사실을 뒤늦게 안 부인이 신고하는 바람에 경찰에 입건. 서울 북부경찰서는 19일 이모씨(76·서울 강북구 수유3동)가 지난 91년 미국에 사는 친구로부터 6·25때 북한에 두고온 처가 재혼을 하지 않고 자식들을 돌보며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당국의 허가없이 편지와 생활비를 보낸 사실을 밝혀내고 남북교류 협력법 위반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이씨는 북한의 가족들과 편지교류를 하려면 1년마다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도 이를 어긴채 지난 6년간 30차례에 걸쳐 편지를 불법으로 주고 받았으며 생활비조로 미화 1천6백달러와 약까지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부인(66)에게 이같은 사실을 들키고도 4년여간 북한의 가족들과 접촉을 취해오다 끝내 부인이 중간에서 송금역할을 한 자신의 친구를 간첩혐의로 고발하는 바람에 적발됐다.
  • 무기구매 투명성 높였다(사설)

    국방장관의 구속사태까지 몰고온 고질적인 군의 군수비리를 없애보려는 의지에서 국방부가 무기체계획득절차개선안을 만들어 10일 발표했다. 개선안의 골자는 ▲획득결정과정을 현재의 9단계에서 6단계로 줄이고 ▲무기구입에 공개입찰제를 도입하며 ▲국방장관 산하에 방위사업실장(차관보급)제를 신설하는 것 등이다.이번 개선안은 무엇보다 도입단계를 3단계 줄여 무기구입기간과 단계에서 군살을 빼고 사업실장을 두어 책임의 소재를 보다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또 특수분야를 제외하고는 최종구입결정을 현재의 협의회방식에서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바꾼 것은 투명성제고란 점에서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군수비리의 뿌리는 비공개성과 복잡한 도입체계에 있었다.지금까지 한국의 무기구입과정은 철저히 비밀에 가려져 있었고 단계가 복잡해 비리와의 결탁여지가 많았다.효율성에서도 자주 문제가 돼왔다.그런 점에서 이번 개선안은 효율성과 투명성·책임성 등에서 다같이 크게 보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획득절차의 간소화로 전력화기간이 4∼5년에서 2∼3년으로 단축된 것은 군사무기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에서 적절한 조치라 할 수 있다.그러나 개선안 문제제기 때 나온 민간전문인력의 양성이나 활용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개선안은 각군에서 최우수인력을 군수분야에 배치하겠다고 하고 있으나 군인력은 수시로 전속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전문분야는 민간전문가가 지속적으로 담당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또 이번 개선안은 불과 40여일만에 나온 것으로 다소 서두른 느낌이 없지 않다.앞으로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 없지 않을 것이다.군수문제는 군전력과 직결돼 있다.특히 현대전에서는 무기체계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해가고 있다.공청회도 열고 선진외국의 제도도 연구해가며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케이블TV 「하이쇼핑」·「39쇼핑」 히트 10선

    ◎주방·건강용품 홈쇼핑 인기 “독차지” 유통혁명의 총아로 불리는 텔레비전 홈쇼핑이 새로운 쇼핑문화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안방쇼핑의 막을 연 홈쇼핑은 방안에 앉아서 자세한 제품 소개말을 듣고 전화로 주문해 택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편리한 점 때문에 특히 주부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방송과 통신판매가 결합된 미래형 유통업인 홈쇼핑은 여행상품이나 보험상품까지 내놓는 등 판매제품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국내에는 현재 홈쇼핑 채널이 케이블TV 39번의 39쇼핑과 45번 하이쇼핑 두 채널이 있다.두 홈쇼핑 TV의 영업 현황과 잘 팔리는 히트상품을 알아본다. ▷39쇼핑◁ 삼구전자통신 등 5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삼구그룹에서 운영하는 홈쇼핑TV로 지난해 8월1일부터 시험방송을 시작해 10월 개국했다.개국 초기에는 하루 평균 매출이 4천만∼5천만원 정도였으나 요즘은 1억4천만∼1억5천만원으로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올해 매출 목표는 2백50억원. 39쇼핑은 일반 백화점보다 20∼30% 싼 가격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인건비와 매장관리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가능하다.주문 받은 상품은 서울은 이틀안에 지방은 나흘안에 집안까지 배달을 해준다.물건을 받아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30일안에 반품할 수 있다.반품할 때도 직원이 와서 가져간다.신용카드도 이용할 수 있고 수수료를 39쇼핑측에서 부담해준다.39쇼핑 카드회원이 되면 무이자할부 혜택도 준다.(상품주문은 수신자 부담 전화 080­900­3939) 39쇼핑이 뽑은 올해 10대 히트상품은 다음과 같다. 1.이맥스원 적외선 오븐기=최고의 히트상품으로 통닭구이나 피자,잡채,생선구이 등의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고온 열풍 방식으로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준다.15만원. 2.해세드 악어피 손가방=악어 가죽으로 만든 손가방으로 소비자가가 42만원이지만 25만2천원에 팔고 있다. 3.수파슬림=다이어트용의 캡슐형 특수영양식품으로 변비예방효과도 있다.600㎎ 120캡슐에 5만9천원. 4.종가집 장작불 밥솥=스테인리스 고급 이중 특수솥으로 전자유도 방식으로 가열하고 보온성능도 우수하다.25만3천원. 5.솔잎 녹즙멀티밀=솔잎이나 쑥,케일등의 녹즙 주스를 만들 수 있고 분쇄·커터 기능도 있다.8만원. 6.골든맨 기내가방=기내 반입이 가능한 사이즈로 재질이 튼튼한 장점이 있다.6만5천원. 7.마틸다 목걸이=14K 금에 사파이어가 박힌 목걸이로 무게는 3.84g.13만2천원. 8.폴라로이드카메라=로바 헤어드라이기를 증정한다.5만5천원. 9.러닝머신=소음이 없고 분해와 조립이 용이하다.16만5천원. 10.미니쌀독=항균효과와 탈취작용이 있고 4인 이상 한달 분 쌀을 저장할 수 있다. ◎ ▷하이쇼핑◁ LG그룹 계열사로 케이블TV 채널 45번인 하이쇼핑 역시 작년 8월 시험방송에 이어 10월부터 방송을 시작했다.개국초에는 방송시간이 4시간으로 한정된 탓에 하루평균 3천만∼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금은 평균 1억5천여만원으로 높아졌다.매출목표는 2백50억원 내외. 하이쇼핑의 덕목은 높은 할인율.할인전에도 시중 대형백화점에 비해 최소 20%,최대 60% 싼 값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유통단계를 없애는데서 오는 이점이다. 신용카드 수수료를 회사측이부담해주는 이점도 있다.내년부터는 카드회원제를 실시하기 위해 하이쇼핑 회원으로 등록한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점검하고 있다.회원에게는 상품 카탈로그를 배부하고 있다. 주문한 제품은 주주사인 한진택배를 통해 수도권은 2∼3일,지방은 3∼5일안에 배달한다.30일내에 반품하면 직원이 직접 가져간다. 상품은 가정용품군,전자제품군,레저·스포츠용품군 등 10개 상품군으로 나눠져 있다.품목별로는 1만여개.가전제품은 30∼40대 고객층을 겨냥한 상품들이 대부분이다.대형모델도 취급한다.캠코더,28∼32인치 와이드비전(TV),청소기는 물론 500l 이상의 대형 냉장고도 몇몇 모델을 취급한다.그러나 대형제품은 값이 비싸고 수요자가 한정돼 모델이 한정돼 있다.중소형은 거의 전 모델을 구비하고 있다. 주문·문의는 무료전화 080­969­4545. =하이쇼핑이 양기준으로 선정한 올해 10대 히트상품. 1.자동차 코팅세트=유리코팅제,표면보호도장제 등 4가지 1세트.세트당 36만원으로 1만8천세트가 팔렸다. 2.이맥스 원적외선 오븐=육류·어류·야채류·피자·빵등 각종 음식을 조리한다.영양가 손실은 최소,콜레스테롤 제거에 좋다.15만원. 3.복근 운동기=1일 3분운동으로 복부 군살을 뺀다.3만8천원. 4.만능 슬라이서=벌집 모양의 채칼세트가 어떤 식품이든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썰어준다.3만4천원. 5.독일제 실용 세탁건조대=좁은 베란다와 실내에서 40벌을 건조할 수 있다.플라스틱 재질.2만8천원. 6.카라얀 클래식 CD 30집=21명의 작곡가의 명곡을 수록했다.CD장식장도 같이 판다.8만8천원. 7.휘슬러 알타냄비 세트=냄비 4개,프라이팬 1개 9피스 1세트로 음식물 넘침을 방지한다.50% 할인가가 38만원. 8.편작전자침=기의 출입처인 경혈을 자동탐지,전자파로 자극해 한방침술의 효과를 거둔다.13만원. 9.녹스벨트=여성들의 바디라인을 가꾸어준다.4만원. 10.플라이밍 음이온 공기정화기=강력한 음이온으로 담배연기,먼지,찌든 냄새를 제거한다.35만원.
  • 탈북 일가족 서울 도착­입국 이모저모

    ◎“자유의 땅 안착 꿈만 같아요”/최현실씨 작은아버지 “몰라볼까 걱정”/김경호씨 친척 TV보며 밤새 얘기꽃 북한을 탈출한지 44일만인 9일 서울에 도착한 김경호씨 가족 등 일행 17명은 무사히 「자유의 땅」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에 감격스러워 했다 ○…일반 승객 290명이 먼저 내린 뒤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하오 5시45분쯤 김포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경호씨는 감정이 북받치는 목소리로 『가족이 모두 무사히 한국 땅에 도착해 너무나 감격적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환영나온 관계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인 뒤 서로 손을 잡고 『가족들을 따뜻하게 맞아준 동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 김씨는 중풍으로 몸이 불편해 부인 최현실씨와 아들의 부축을 받으며 탑승구를 걸어나왔다. 임신 7개월의 몸으로 중국대륙을 횡단한 넷째딸 명순씨(28)는 긴장이 풀린 듯 어머니의 손을 꼭잡고 남편 김일범씨(28)에게 기대는 모습. ○…46년만에 극적으로 상봉한 김씨와 친형 경태씨는 서로 얼싸안고 어쩔줄 몰라해 보는 이들의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휠체어를 타고온 경태씨가 먼저 『나 몰라』라고 묻자 김씨는 감격에 겨운 듯 『형님』하고 부르짖으며 서로 『정말 살아있었구나』라며 거듭해서 얼싸안았다. ○…10여분동안 공항 보안구역내 입국장에서 동생 김경호씨를 만난 뒤 출입구를 통해 밖으로 나온 김경태씨는 아들 흥석씨(33)의 부축을 받으며 하오 5시50분쯤 귀빈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연신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내는 등 감격스러워 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경태씨는 45년만에 상봉한 동생 경호씨와의 짧은 만남이 못내 아쉬운 듯 『다시 한번 동생을 봐야 한다』며 휠체어를 출입구로 되돌려 기다리다 경호씨 일행 17명이 하오 5시55분쯤 같은 출구를 통해 빠져나오자 박수를 치면서 재회를 기약. 이어 경호씨 일행은 잠시 취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한 뒤 관계당국이 마련한 승합차에 탑승. 휠체어에 탄 경호씨는 큰아들 금철씨의 부축을 받아 버스에 오른 뒤 차창 밖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경찰차의 호송을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간 경호씨 일행은 뒤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계속 손을 흔들기도. 이날 상봉한 가족은 김경호씨 쪽에서는 형 김경태씨와 조카 김흥석씨,경호씨의 둘째 형수 김원순씨(61),계수 박금자씨(53),조카딸 김선옥(40)·김선미씨(29),최씨 쪽에서는 작은아버지 최전도씨와 사촌동생 철욱(43)·철훈(47)씨 등 7명. 상봉이 있기전 최전도씨는 『현실이가 10살때 6·25가 터지면서 평남 강서에서 헤어진 후 만나지를 못해 제대로 알아볼지 걱정』이라고 말하기도. ○…김경태씨 일가는 하오7시30분쯤 경기도 의왕시 내손2동 한신빌라 경호씨의 둘째형 경백씨(76년 사망)의 딸 인옥씨(36·교사)집에 모여 재회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듯 TV를 지켜보며 밤새 얘기꽃을 피웠다. 인옥씨(36)는 『큰아버지에게 6·25때 가난 때문에 작은아버지를 비롯,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내년 신정때는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얘기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상기된 표정. 공항에서 연신 눈물을 닦던 경태씨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흥분한 뒤에 피곤한 탓인지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 더 작게·더 가볍게·더 강하게/기적의 신소재 개발 “러시”

    ◎신금속·파인세라믹·고분자·「지능재료」연구 “열기”/압전세라믹 이통통신 핵심부품소재로 활용 활발 「더 작게,더 가볍게,더 강하게」.신소재 개발의 목표는 이 세가지로 요약될수 있다.환경문제가 전지구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여기에 한개의 개념이 추가됐다.「환경 친화적으로」란 개념이다. 소재는 그 자체가 상품일 뿐만 아니라 반도체·항공우주·자동차·환경등 제품사업과 환경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지닌 분야다.이 때문에 기초과학과 산업기술이 발달한 일본·미국 등 선진국들은 각종 상황에서 뛰어난 특성을 발휘하는 신소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소재는 재질에 따라 신금속,파인세라믹,고분자 신소재 및 복합재료로 구분되지만 기능 면에서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지능 재료」들.「지능 재료」란 생물처럼 실패를 예측하고 스스로 복구하며 환경에 적응하는 「살아있는」소재를 말한다. ○스스로 환경에 적응 지능재료를 쓰면 근육처럼 행동하는 구동기나 모터,뇌나 척추를 대신할 수 있는 정보처리 장치를 만들 수 있다.또한 기존 제품에서 비상시에 대비한 각종 장치들이 필요 없어지므로 제품 크기를 줄이고 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가장 일반화된 구동기 소재는 형상기억합금·압전세라믹·전기 및 자기 유체 등을 들 수 있다. 형상기억합금은 보통 온도에서는 다른 금속과 같이 쉽게 변형되다가도 일정 온도가 되면 기억하고 있던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성질을 지닌 금속이다.미국 해군연구소가 개발한 니켈과 티타늄 합금의 「니티놀」은 열과 전류에 의해 8%의 길이를 복구할 수 있다.일본의 연구자들은 니티놀을 이용,미세가공기 및 인체의 근육을 모방한 로봇 구동기를 제작했다.이 장치는 니티놀이 원상 복구될때 생긴 힘을 이용해 물이 가득찬 종이컵을 쥐는데 성공했다. 이밖에도 구리·아연·알루미늄 합금 등의 형상기억 효과가 발견돼 원상 복구력을 이용한 파이프의 이음새,일정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온실의 자동 개폐문·스프링클러·인공관절·심장 펌프 등에 실용되고 있다. ○초내열 합금 탄생 신금속 소재 개발은 극저온 기술·초고온기술·초고압기술·고온진공기술·무중력기술 등 각종 극한기술을 활용해 기존재료의 기능 및 특성을 현저히 개선시키거나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왔다.그 결과 초경량 금속합금,7백℃ 이상의 고온에서도 장기간 형상이 변하지 않는 초내열 합금,기체 상태의 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해 깨끗한 에너지로 이용하기 위한 수소저장 합금이 각광속에 개발되고 있다. 경량금속재료의 하나인 알루미늄합금은 일본에서 실용화에 성공,자동차엔진 소재 부품을 10∼20㎏ 가볍게 해 배기 가스 15% 감소와 연비 5% 상승 효과를 거두고 있다.알루미늄 합금은 피스톤,브레이크 매스터 실린더 등 자동차 부품은 물론 경주용 자동차의 차체로도 이용돼 자동차산업의 핵심 소재기술로 연구가 활발하다. 파인세라믹은 도자기등 기존 세라믹에 비해 전기전자적 특성·열적 특성·기계적 특성·생화학적 특성·광학적 특성을 대폭 향상시킨 신소재다.종래의 세라믹은 산화알루미늄이나 산화규소 등 산화물을 원료로 하는 것이었으나 파인 세라믹은 천연으로 존재하지 않는 질화알루미늄·탄화규소 등의 질화물이나 탄화물을 원료로 만들었다. 파인세라믹의 특성은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고 고온에서도 잘 견딘다는 점이다.또 종류에 따라서는 전기절연성이 강하고 광이나 전기적인 특수한 성질을 발휘한다.따라서 절삭 공구,고효율 열기관재등 구조용 재료 뿐만 아니라 집적회로 기판·자성체·각종 센서를 만들기 위한 기능성 세라믹이 첨단 소재로 연구되고 있으며 인공뼈·인공치아·촉매 등의 바이오세라믹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핸드폰 성능 좌우 압전 세라믹은 이동통신 시스템의 핵심부품 소재로 연구와 활용이 활발한 소재.압전효과란 어떤 결정체에 기계적인 힘을 가하면 그 결정체의 양단에 전기를 나타내거나 반대로 전기를 가하면 기계적인 변형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압전 세라믹은 전파의 감쇠 양상을 이용해 여러 신호중 특정 주파수를 걸러내는 주파수 선택기능 소자로 응용됨으로써 핸드폰 CT­2 등 CDMA 디지털 이동통신 성능을 좌우하고 있다. 고분자 소재로는 고분자 특유의 경량성·가공성·내식성을 바탕으로 고강도 초내열성을 부여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광학특성·전기특성 등의 새로운 기능을 보강한 고기능성의 것이 개발돼 왔다. 탄소섬유강화 복합재료는 고분자재료에 탄소섬유를 섞어 「알루미늄 보다 가볍고 강철보다 강한」 신소재를 탄생시켰다.고분자의 강도를 100이라 하면 항공기의 소재인 알루미늄 합금의 강도는 500,고강력강은 1천400,탄소섬유의 강도는 2천에 이른다.이때문에 골프·테니스·낚싯대 등 스포츠 레저용품은 가볍고 튼튼해져 대중화에 기여했다.또한 항공기 우주왕복선에도 활용돼 연료절약 효과를 올리고 있다.다만 열과 습도에 약하고 값이 비싸 꾸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비선형고분자재료는 빛이 이 재료를 통과할 때 빛의 위상이 달라지는 성질을 이용,빛을 제어하는 매질로 이용하자는 개념이다.광기술은 미래의 대용량 고속정보 통신의 핵심기술로 인식되고 있다.최근 비선형 고분자재료의 연구대상은 내열성 강화와 비선형 광학상수(빛의 위상차 정도)의 증가. ○고분자강도 20배까지 환경 규제강화의 세계적 붐은 고분자 신소재로서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탄생을 불러왔다.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세계 도시 쓰레기의 17%를 점하는 1회용 제품,포장재 등의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이 연구해오고 있는 과제로 전분계,지방족 폴리에스터계,셀룰로오스계 제품이 실험공장 수준에서 생산되고 있다. 용도도 비닐을 대신한 얇은 필름·면도기·수저 등 1회용 제품·발포포장재·기저귀 등 다양한 것이 개발되고 있다. 세계의 신소재 시장은 92년에 1천2백억달러이며 오는 2000년엔 3천3백억달러,2010년엔 1조2천8백억달러로 연평균 12∼17%의 신장이 예상된다.그러나 국내 기술수준은 금속분야가 세계 수준의 40∼80% 수준이고 파인세라믹이나 고분자 신소재 쪽은 이 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분자복합재료 연구실장 최철림 박사는 『신소재 기술은 개발과정이 길고 모험성이 높지만 제품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국가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새 항암물질 함유 선삼 개발/서울대·제일제당 연구진

    ◎고온서 보통인삼 30분∼20시간 가열처리/약효 32배 보강… 세계 40개국에 특허출원 새로운 가공법으로 인삼의 기존 약효를 최고 32배 강화하고 기존 인삼에는 없는 항암작용을 하는 신물질을 함유한 「선삼」이 서울대 약대와 제일제당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14일 서울대 약대 김낙두 교수와 제일제당 이재흥 박사팀은 한국 고려인삼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보통인삼을 120∼180도의 고온에서 30분내지 20시간 가열처리,기존인삼보다 약효를 대폭 보강시킨 새로운 가공인삼인 백삼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 결과 백삼은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순환기 장애에 대한 예방·치료효과가 기존인감의 32배,노화방지 등 항산화 효과가 7배나 높게 나타났으며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신물질인 Rs3와 Rs4가 함유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이 밝혔다. 연구팀은 『백삼개발로 고려인삼의 품질을 한 단계 높여 세계적인 명품으로 육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현재 백삼을 활용한 다양한 신약개발에 관한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연구팀은 백삼 가공법과 암세포 성장억제 신물질에 대한 특허를 미국·일본 등 40개국에 출원중이라고 밝혔다.
  • 주사기바늘 처리기 곧 국내 생산/1,500℃ 초고온으로 녹여

    ◎2차감염 등 방지 효과도 주사바늘을 녹여 처리하는 기계가 국내에서 생산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그동안 우리나라는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병원과 연구기관에서 나오는 1회용 주사기를 생활쓰레기와 함께 매립,토양오염과 2차감염의 우려가 많았다. 미국·일본·프랑스·호주 등 대다수 선진국은 1회용 주사기바늘을 고온으로 멸균한 뒤 녹여서 처리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이들 나라와 같이 처리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홍보 및 기자재부족으로 바늘을 손으로 구부린 뒤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호주에서 주사바늘을 녹이는 기기를 수입하고 있는 주식회사 엘 코리아 방오원 대표이사는 12일 『충북 증평군에 공장을 건설,빠르면 6개월안에 이 기기를 자체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엘 코리아는 지난 3월 호주와 공장설립,생산 및 판매,수출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생산할 상품은 1천500도의 초고온으로 주사바늘을 순간적으로 녹이는 기기다. 의료계에서 이 제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까닭은 간호사가 주사기에 찔려 에이즈 등의 병에 감염될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간호사가 바늘에 찔릴 확률은 100분의 1로 추정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만든 에이즈통계자료에는 주사기로 감염된 환자의 수가 전체환자의 0.2%에 이른다고 되어 있다. 엘 코리아 영업담당인 송동한씨는 『주사바늘 녹이는 기기는 본체와 연기 및 냄새제거기로 나눠져 있으며 기기의 높이가 12㎝밖에 안되는 등 크기가 작은데다 무게도 4㎏정도라 구급차에서도 쓰기에 알맞고 가격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 “돌 막판 추월 어럽다” 대세/오늘 미 대선­마지막 판세점검

    ◎지지율 최소 3.8%P차 접근/클린턴,의회지원 유세 “느긋”/양당 「부동표 훑기」 총력 5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두고 대부분의 여론조사들이 여전히 클린턴 대통령의 일방적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클린턴 대통령과 보브 돌 후보는 휴일인 3일에도 전략지역에 대한 막바지 집중 유세를 벌였다. 최근 아시아계 불법정치헌금 여파 등으로 한때 20%포인트 이상의 격차에서 10%포인트로 줄어든 클린턴후보는 이날 지난 20여년간 공화당 아성이었던 플로리다주에서 노년층과 흑인을 겨냥한 유세를 벌인데 이어 동부의 뉴저지,매사추세츠,메인주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클린턴 후보는 특히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의회선거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다소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막판 역전을 시도하기 위해 선거일까지 96시간 논스톱 마라톤 유세에 나선 돌후보는 이날 새벽 최대의 전략지역인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에 도착,유세를 벌였다.돌후보는 3∼4시간의 휴식만 취할뿐 잠을 거의 자지 않는 논스톱 유세를 통해 건강한 모습을 과시함으로써 자신의 최대의 약점인 나이문제를 극복함은 물론 상당수의 부동표 흡수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그는 샌디에이고 도착에 앞서 네브래스카주의 오마하와 사우스다코타주의 수 폴스,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 등을 순회하며 정열적인 철야유세를 벌였으며 이날 클린턴후보와 3.8%포인트 격차로 육박했다는 로이터통신과 조그비 인터내셔널사가 공동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유권자 공략작전을 펼쳤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와 AP,로이터 등이 연방의회 의석분포를 분석한 결과 대통령 선거와는 달리 민주당이 남부와 태평양연안 북서부지역에서 고전함에 따라 공화당의 상·하양원 장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P와 로이터는 돌의 인기상승과 공화당이 의회 주도권을 재장악하기 위해 마지막 1주일에 4백만달러 이상을 들여 실시중인 집중적인 TV광고와 댄 퀘일 전 부통령 등 중진들의 지원유세 등을 통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94년 중간선거에서 압승을 몰고온 공화당의 깅리치 하원의장은 이날 하원선거에서 공화당이 5∼30석을 리드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여론조사 결과는 ABC방송이 클린턴 50%대 돌 40%를 나타냈으며 NBC방송은 47%대 37%로 클린턴후보가 각각 10%포인트 앞서는등전날의 CNN과 USA투데이 공동 조사에서의 13% 격차가 크게 좁혀져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남은 이틀에 전세를 뒤바꾸기는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그동안 미국내 다른 조사기관들과는 달리 줄곧 가장 좁은 격차를 예측해온 영국 로이터통신은 클린턴 42.4%,돌 38.6%로 3.8%포인트 격차로 좁혀진 것으로 보도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 돌아오는 농촌:2(테마가 있는 경제기행:49)

    ◎복합영농으로 이룬 꿈/“고품질 농산물로 개방파고 넘겠다” □U턴 전 ·농고 졸업후 도시로 ·컴퓨터 부품업체 취업 ·월 80만원·연 1,500만원 ·항상 쪼들리는 생활 □결행 동기 ·미로같은 직장생활 ·도시 적용 노력실패 ·허약해지는 부모님 ·돌볼 사람없는 논·밭 □U턴 후 ·전략작목 포고버섯 ·벼 6백가마 수확 ·한우 15마리 키워 ·순 소득 6천만원 전남 장흥군 장동면 용곡리 백현씨(32세)는 올해 귀농 3년째인 농업경영인이다.그는 복합영농으로 부농꿈을 실현한 케이스.그가 가진 영농자원은 논 6천평과 밭 1천400평,그리고 야산 2만평.야산의 일부에 표고농장을 조성하고 집 안마당의 일부를 소 사육장으로 개조해 한우 15마리를 키우고 있다.올해 총순소득은 6천만원. 그는 94년초까지 충북 청주에서 컴퓨터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근로자였다.월급은 80만원.보너스를 합쳐도 연간 1천5백만원이 채 안됐다.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항상 쪼들리는 생활이었다.하숙과 자취를 반복하며 도시생활에 적응하려고 무던히 노력했다.농고 출신이었지만 장래를 위해 도시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91년 고향을 떠나왔기 때문이다.그는 2남1녀중 장남으로 85년 강진농고를 졸업했다. 『청주에서의 직장생활은 끝이 안 보이는 미로 같았습니다.진취적이고 창조적인 일을 바라던 당초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해가 갈수록 눈에 띄게 허약해지는 부모님의 건강,돌볼 사람이 없는 논과 밭,고교 재학시절에 배운 영농기술….그는 3년만에 다시 농촌으로 돌아왔다. 그는 전략작목으로 표고버섯을 선택했다.쌀농사보다 2∼3배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데다 고향 장흥군 장동면일대는 표고재배의 최적지이었기 때문이다.『이곳은 평균 해발 250m로 주변지역보다 약 100m정도 높은 분지입니다.이런 지형적 요인으로 여름에는 고온다습하고 겨울에는 매우 추워 표고재배에 적합한 기후조건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는 부친이 전부터 소규모로 해오던 표고농장을 넓히고 4만본의 표고목을 설치했다.표고농사는 표고목을 세우는 작업이 가장 힘이 든다.참나무를 1.1m 길이로 잘라 50여개의 홈을 파고 수작업으로 일일이 종균을 심은 다음 표고목을 2개씩 서로 비스듬히 마주보게 세운다.이 작업은 보통 4년마다 한번씩 한다.하루 30명씩이 투입돼 보름이상 작업해야 1만본정도의 표고목을 설치할 수 있다. 표고목에 주입된 종균이 나뭇속을 오르내리며 잘 번식할 수 있게 하려면 1년에 네번이상 표고목을 뒤집어 세워야 한다.그 다음에는 적기에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수확기를 하루만 넘겨도 버섯갓이 펴지고,비를 맞으면 물먹은 솜처럼 물버섯이 돼 상품가치를 잃는다.표고는 갓이 두껍고 클수록 값이 나간다.그중에서도 갓머리가 희고 꽃무늬가 새겨진 백화고는 삶으면 향기가 나고 영양가도 높아 최상품이다. 백씨는 올해 총순소득의 절반인 3천만원을 표고농사에서 벌었다.『영농비가 많이 들어가는 편이지만 소득이 높기 때문에 해볼 만한 작목입니다』 표고목 1개를 설치하는 데는 2천5백원의 비용이 먹힌다.작년에는 대만수출이 끊어지는 바람에 값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작황이나 가격이 모두 좋은 편이라고한다. 장흥표고는 지형적인 요인으로 폼질이 좋아 상인에게 인기가 높다.장동면농협이 설치,운영하는 장흥표고경매장은 수확기인 3∼10월 매주 두번씩 열린다.경매가 열리는 날에는 전국 30여곳에서 표고상인이 몰려들어 한적한 마을이 장터로 변한다. 백씨는 올해 표고농사 말고도 논농사에서 벼 600가마를 수확했다.예년보다 20%정도 수확량이 늘었다.『올해 같은 대풍은 생전 처음입니다.벼가 등이 터질 정도이니까요』 알곡이 너무 잘 여물어 밤껍질이 갈라지듯 벼껍질이 저절로 갈라져 터지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트랙터와 콤바인·이앙기·건조기·농작업용 6인승화물차를 갖고 있다.보다 과학적인 영농이 되도록 하기 위해 내년엔 컴퓨터도 구입할 계획이다. 그는 야산을 이용해 한우목장을 경영해보는 것이 소망이다.현재 15마리에 불과한 사육두수를 100마리 선으로 늘려볼 계획도 갖고 있다.귀농 이듬해인 지난해 결혼해 첫딸을 두었다.부모님과 할머니를 모시고 4대가 한집에서 산다.농산물개방파고를 헤쳐나갈 방안을 묻자 대뜸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 폼질로 경쟁하겠다』고 말한다.그러나 아이들이 자라면 교육문제는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했다.그는 『기계화영농이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히 농기계값을 대폭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 열물성 정밀측정법 국내 첫 개발/국립기술품질원

    ◎레이저이용 2000도이상서도 가능 특수강,반도체 및 신소재 등의 온도를 1도 올리는데 필요한 열량 즉 비열이나 온도가 얼마나 확산되는 가를 나타내는 정도인 열확산계수등 열물성에 대한 정밀측정법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28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산하 국립기술품질원 홍종희 과장은 레이저를 이용,짧은 시간동안 시료를 가열,온도상승 속도와 최고 상승온도 등 열물성을 적외선 센서를 이용,최고 섭씨 2천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열물성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특허출원을 했다.〈박희준 기자〉
  • 「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개회사·기조연설·오찬연설

    ◎서울신문 창간51돌 제2회 국제포럼 서울신문은 18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20층)에서 창간 51주년을 기념하는 「제2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을 열었다.다음은 포럼에서 있은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의 기조연설,박관용 국회통일외무위원장의 오찬연설,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의 개회사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 개회사/한반도문제 접근 새 패러다임 필요/북 위기 진단·주변국 역할 진지한 토론을 최근의 남북한 관계와 한반도 문제에서는 두 가지의 추세가 확연히 드러남을 알 수 있다. 먼저 남북한 관계를 보면 한국정부는 당국과 민간단체 차원의 대화나 접촉을 계속해서 모색하고 있는 반면,북한측은 남한 당국을 철저히 배제한채 당국과 민간을 이간시키고 실리만 노리는 민간차원의 교류 내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남북문제 세계화 모색 다음으로 한반도 문제의 세계화 또는 국제화를 들 수 있다.남북한간 모든 문제를 남북한을 축으로 하되,한반도 주변 정세와 유관국가들의 역학관계에 따라 합리적인 다자주의 원칙아래 접근하는 것이다. 앞으로 한반도 문제와 남북한 관계의 접근에 있어서는 새로운 인식과 패러다임(paradigm)이 필요하다.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한반도 문제의 세계화」에서 찾아보자는 것이다.기존의 남북한 당사자 원칙에 융통성을 두어 남북한과 미국및 중국등 4개국이 모여 평화정착의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것이다. ○북 체제일탈현상 심화 현재 북한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심각한 경제난과 식량난에 재해까지 겹쳐 갈수록 살기가 힘들어 지자 망명과 탈북이 빈발하면서 체제일탈현상이 점차 확산되고 북한이 멀지않아 붕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갑자기 무너질 것이라는 위급론에서부터 그렇게 쉽게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오늘 이 자리에서는 여기에 대한 설득력있고 객관적인 분석이 제시되리라 기대한다. ○평화속 통일 추구해야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역사적인 4자회담이 제안된지 어언 반년이 지났지만 북한은 아무 답변없이 시간만 끌고 있다.4자회담이 한반도평화체제의 구축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북한의 태도변화가 필수적이다.이번 포럼이 북한의 위기상황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한국과 주변4강이 어떻게 협력하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토론하는 생산적인 자리가 되기 바란다. ◎권오기 통일부총리 기조연설/북,무장공비 관련 납득할 조치를/평화·협력 통해서만 체제인정 이룰수 있어 최근 발생한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한반도의 현실을 극명하게 말해준다.이 사건에 이어 도리어 보복을 위협하고 양민을 학살한 만행은 우리국민을 분노케하고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의장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의 심각성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정전협정의 준수와 남북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이번 사태가 한반도만이 아니라 동북아의 안정과 번영에 직결되고 나아가 전세계의 앞날에도 심대한 영향을 줄수있기 때문이다. 한반도에서 여전히 반목과 대결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바로 북한의 어려움에서 비롯된다.북한은 현재 국제적 고립,경제난 등 대내외적으로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체제위기를 대남적대전략을 통해 타개하려 하고 있다.이는 잘못된 선택이다.북한은 생존전략을 바꾸어야한다.북한의 안정은 「평화와 협력」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있다. 잘못에는 대가가 따르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정전협정을 위반하고 명백한 군사적 수단을 동원한 도발행위가 마치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할 수는 없다.더욱이 북측이 백배,천배 보복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국민의 신변안전을 중시하지 않을수 없다. 정부는 북한의 분명한 태도변화가 있을때까지 일방시혜적이거나 교섭에 의하지 않는 대북지원은 재고할 것이다.북한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우리국민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평화를 누리기 위해서는 이를 지킬 의지와 힘이 있어야 한다.정부는 안보태세를 종합적으로 재점검,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4자회담은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다.아울러 4자회담의 성사는 북한이 안정을 회복하고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일원이 되도록 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4자회담 개최의 당위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박관용 국회통외위장 오찬연설/대북정책 전국민 컨센서스 절실/독일식 아닌 한국식 통일방안 마련돼야 현재 북한은 정권수립이래 최대의 시련을 겪고 있다.김일성이 사망한지 2년 3개월여가 되는 현재까지 권력승계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이른바 「유훈통치」가 계속되고 있다.동구공산권의 붕괴가 몰고온 엄청난 체제적 충격과 외교적 고립을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체제불안정 요인들이 확대되고 있고 주민들에게는 「고난의 행군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을 가장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이다.7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북한경제는 80년대말 구공산권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지면서 어려움이 더욱 심화되어 90년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식량과 에너지사정은 심각한 상태이다.이미 배급제도도 일부 붕괴되기 시작했고 농민시장이 확대되고 있다.체제이완과 사회일탈 현상이 빈발하여 탈북자가 늘고있고 군부가 정국을 주도,위기관리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이러한 경제붕괴는 김정일정권의 붕괴,정치체제의 붕괴,국가의 붕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때보다 우리의 현명한 선택이 요구된다.가장 시급한 과제는 북한의 급격한 붕괴를 막고 한반도에서 평화를 확고히 보장하는 것이다.우리 모두가 유의해야 할 사항은 대북정책의 기초는 여야는 물론 전국민의 컨센서스를 이룩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치 못하다.독일의 경우는 여야를 막론하고 자유와 평화를 통일에 앞선 정책으로 채택했다.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통일을 이룩하겠다는 정책이 아니라 서쪽의 자유와 평화를 유지하고 이를 동쪽으로 확산시키자는 정책이었다.우리도 독일처럼 상호교류는 없었더라도 한국의 건강한 사회는 강한 흡인력을 갖게 될 것이다.뜨거운 가슴보다 차가운 머리가 필요한 때이다.독일식 통일이 아닌 「한국적 통일방안」이어야 한다.우리의 실정과 남북한의 역사적 배경에 맞는 단계적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 「애인」 신드롬(외언내언)

    남편과 아내가 있는 남녀의 「사랑」을 다룬 방송 드라마가 세간의 화제를 모으더니 국정감사장에서까지 문제가 됐다.이 드라마의 인기가 몰고 온 사회적 파장이 한 신문의 사회면 톱기사로 다루어지고 이 드라마를 주제로한 방송위원회의 토론회도 열릴 예정이다.새삼 방송드라마의 위력을 실감한다. 문제의 드라마 「애인」(MBC)이 몰고온 파장은 우선 유사드라마 제작경쟁으로 이어져 많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보게 됐다는 것이다.드라마를 함께 보다가 부부싸움을 하는 경우도 있고 드라마에서 처럼 자신의 남편이나 아내에게 혹시 애인이 있지 않는지 걱정하게 된 남편과 아내가 각기 상대방의 전화통화 대상자를 확인하려 들어 전화국의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한다.그런가 하면 정신과 병원이나 상담기관 등에 불안한 심리를 상담하는 남편들이 늘어났다고도 한다. 불륜이 드라마의 소재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럼에도 「애인」이 특히 문제가 된 것은 과거의 드라마에서와 달리 남성의 일방적 외도를 그린 것이 아니라 여성의 외도가 부각된 탓인듯 싶다. 남편의 외도라는 드라마적 상황에 익숙한 아내들 보다 아내의 외도라는 상황에 충격을 받은 남편들의 반응이 더욱 격렬한 것도 이 드라마가 불러온 증후군중 하나다.주부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0.7%가 남편이외의 남자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다고 대답한 것도 남성의 불안감을 뒷받침 한다. 얼마전 미국에서 소설로 출판된후 영화로도 만들어져 중년여성의 눈물을 자아냈던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한국판이라 할 「애인」의 문제는 방송드라마라는 점에 있다.제한된 독자나 관객을 상대로 한 소설이나 영화와 달리 방송드라마는 안방의 시청자(가족)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한 사회의 윤리에 어긋날 경우 저항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임영숙 논설위원〉
  • 서울대 신소재공동연구소(G7으로 가는 길:42)

    ◎자금·시간 걸림돌 딛고 신소재 개발에 도전/평면화면 액정표시소자·무한 재충전 전지 등 90년 설립이래 기술개발 4백여건/기업에 대폭 기술이전… 상품화 부축/핸드폰 부품 30%이상 국산화도 “장담” 우리 산업의 현주소를 잘 알 수 있는 지표격으로 요즘 한창 유행하는 핸드폰을 들 수 있다.폭주하는 이동통신의 요구에 부응,국내 유명 대기업들이 갖가지 문구를 동원해 자사제품을 선전한다.그러나 회사상표가 붙은 껍데기만 벗겨보면 국내산 부품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보려 해도 보이질 않는다.모두가 외제부품이다.특히 일제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핸드폰의 국산화율은 10%를 넘나들 뿐이다.막대한 자금과 시일이 요구되면서도 성공률을 장담 못하는 기술개발을 기업들이 꺼린 결과가 여실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국내유일 제품평가기관 그러나 자금과 시간이 얼마만큼 들든 신기술에 도전하는 두뇌집단이 있다.서울대 신소재공동연구소(소장 윤종규 교수).이곳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세계기술시장에 뒤지지 않기 위해 신기술의 개발은 물론 이를 원하는 어떤 기업이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우리나라에서 기업과 손잡은 몇 안되는 산학협동 기관이다. 기술개발·자문도 그렇거니와 현재 국내 기업이 만들고 있는 제품의 수준이 세계시장에서 어느 정도 수준인가를 가늠하는 평가기관으로는 유일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곳이 바로 이곳이다.특히 요즘처럼 국제인증 추세가 제품의 부품특성 평가에서 이제는 완전한 제품평가로 가며,선진국들이 제품을 평가하는 기술의 이전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곳 신소재연구소의 역할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지난 87년 연구소 설립추진위원회가 결성된 뒤 90년 서울대내에 건물이 들어서 본격적인 연구업무를 시작한 이래 이 연구소는 지금까지 4백건이 넘는 소재분야 기술을 개발,제품을 상품화하거나 기업에 이전시켜 앞서가는 기술제품을 만들게 하고 있다. 소재란 말 그대로 부품이나 상품을 이루고 있는 기본 물질을 말하는데 금속과 요업·전자분야에서 신소재는 곧 신기술을 의미하며 그 해당분야는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다.새로운 소재로 만든건물과 자동차가 나오고 원래 모양을 기억하는 금속이 나와 인기를 끄는 것등이 그 좋은 예다. 정부에서도 이같은 산학연구기관·소재연구의 중요성을 인식,지난 92년3월 대통령령으로 이 연구소를 공식 승인했다. 현재 이곳에 와 정열을 쏟고 있는 인력은 첨단분야 박사교수 50여명을 비롯,연구인력으로 박사과정 150명,석사과정 270명,그리고 박사학위를 가진 연구인력 6명등 모두 약 500명선.지금도 이들은 밤을 잊은채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핸드폰의 국산화율 10%선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도 바로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다.요업,즉 세라믹분야의 홍국선박사가 바로 그 장본인이다.그는 핸드폰의 필수부품 가운데 하나인 필터를 국산화하면서 세계 최초로 지르코니아틴 타이타네이트란 신물질을 개발,상용화를 앞두고 특허를 출원해놓고 있다. 핸드폰 가운데 필터는 음성신호를 전자신호로 바꾸면서 잡음이 섞이지 않게 하는 장치로서,필요한 신호는 잃지 않으면서도 잡음만 걸러 깨끗한 소리가 들리도록 하는 것이다. ○박사교수 등 5백명 활약홍박사는 그 이전에 세라믹에 특수 첨가물을 섞어 카세트 테이프보다도 얇은 세라믹테이프를 만들어내 이를 금속표면에 붙여,납을 녹여 반도체를 붙이는 기판을 대신할 수 있는 박막판을 만들어 핸드폰의 규모를 더욱 작게 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그가 개발해낸 이같은 기술로 앞으로 2∼3년내에 핸드폰의 국산화율은 30%선 이상으로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필터용 신물질은 주식회사 유유가 이미 이를 상품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상담이 오간 상태이다.수입에만 앞장서 조립품을 만들어내던 대기업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산학협동이 이뤄진 전형적인 실례인 것이다. 이곳에서 진행된 수백가지 연구 가운데 또 하나의 예를 들자.우리가 매일 쓰고 있는 노트북형 컴퓨터나 손바닥만한 TV에서 볼수 있는 평면화면에 필요한 액정표시소자(LCD)도 이곳에서 개발됐다.수입대체는 물론 거꾸로 해외에서 이를 넘보고 있는 단계에 있다. 금속소재분야의 주승기 박사.그는 양질의 화면을 보여주는 LCD를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만드는 「금속유도 측면결정화」란 신기술을 개발해 지난 94년 국내 L그룹이 이를 상품화,이미 시판중인 컴퓨터에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에도 특허가 출원돼 있다. 선진국에서도 품질이 좋은 LCD를 만드는데 섭씨 600도 이상의 고온에서 20∼30시간을 열처리해야 하나 주박사의 방법으로는 500도 이하에서도 5시간 정도의 열처리만 하면 되기 때문에 훨씬 경제적이다. 주박사는 현재 테이프에 기록된 자기정보를 해독하는 신기술을 개발,앞으로 고선명도(HDTV)화면을 보는데 사용되는 VCR헤드를 선보이게 할 예정이다.그가 이 기술을 완성하면 빠른 속도로 테이프에 기록된 정보를 읽을수 있게돼 VCR헤드는 물론 자기정보가 기록된 카드의 판독,정밀선반의 작동을 제어하는 장치등에 응용이 가능해져 실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할 상품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이곳 신소재공동연구소에서는 얼마든지 재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리튬전지를 만들어냈는가 하면 정밀계측,화학,의료,생명기술,군사분야 등에서 활용도가 엄청나지만 일본의 한 기업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전자계기 화면용 발광다이오드(LED)의 개발등도 그 한 예다. ○LCD기술 외국서 눈독 어려움이 있더라도 신기술 개발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우리 경제가 활기를 잃은 가장 큰 요인이 바로 기술개발을 소홀히 한 결과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늦게라도 따라가지 않고서는 자국 기술보호에 앞장서는 선진국의 대열에 끼일 수 없을 것이다.〈최철호 기자〉 ◎인터뷰/신소재공동연 소장 윤종규씨/“연구실 개방… 중기에 충분한 정보 제공” 『신소재의 개발은 곧 신기술을 보유하는 것을 말하며 각 기업들이 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실이 열려 있어야 합니다』 서울대 신소재공동연구소 윤종규 소장(재료공학부)은 이곳의 설립목적이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개념차원에서 연구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산학협동이란 말 그대로 기업과 연구진이 하나가 돼 첨단분야를 개척,이를 곧바로 상용화하는 것이 날로 치열해지는 경제전쟁에서 살아남는 길임을 지적한다. ­기업들이 대학연구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보는데.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들의 상담이 한달에 약 40건 된다.상담건수가 점차 늘어 그만큼 기술분야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집중되고 있다고 볼 수 있어 긍정적이긴 하나 이미 개발되거나 불가능 판정을 받은 분야에 대한 문의도 종종 있다.신기술분야에 대한 접근이 어렵다는 말이다.그러나 우리 연구소는 누구든,어떤 분야든 상담을 환영하며 언제든지 전화 한통화만으로도 응하고 있다.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분야가 아니더라도 문의 하고자 하는 분야의 연구진쪽으로 알선도 해주고 있다. ­기술평가센터로서의 역할도 한다고 들었는데. ▲기존에 있던 기술의 평가도 신기술 못지않게 중요하다.지금 만들고 있는 제품을 평가하지 않고서는 경쟁력이 떨어지게 마련이고 또 현재의 평가 없이는 앞으로 나갈 수 없다.기술을 평가하는 자체도 이제는 하나의 서비스산업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선진국들은 이 기술의 이전을 꺼리고 있다.우리 연구소는 이같은 평가기술을 품질관리(QC)와 연계,서비스산업화하는데 어느 정도 와있다고 본다. ­앞으로 연구소가 중점 추진하는 것이 있다면. ▲우리연구소가 있는 한 연구는 끊임없이 이뤄질 것이다.우리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소재를 시험·평가하는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소재시험·평가기법은 자문을 구하거나 지원하는 곳이 없어 기술을 보편화하거나 표준화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이는 우리나라 기술발전에도 불리한 입장이다.따라서 특정 소재에 맞고 기업특성에 맞는 고유의 평가기술들을 개발,축적한다면 이를 바탕으로 신기술개발에도 상당한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 본다.그러나 아직 이곳의 전기료가 서비스업종으로 묶여있을 정도로 정부의 지원이 미미하다.앞으로 정부의 따뜻한 배려도 기대해 본다.
  • 미 미시건 주립대팀 「윈슬로 효과」 상품화

    ◎초콜릿 충격흡수재로 활용한다/고압전기 가하면 순간 반고체상태 변화/컴퓨터조절로 주행차량 도로상황 적응 멀지않아 운전자들은 초콜릿,혹은 비슷한 성분의 물질로 만든 충격흡수재 덕분에 움푹 팬 길도 미끄러지듯 지날수 있게 될지 모른다. 뉴욕 타임스 최신호는 초콜릿의 전기에 대한 특수한 성질을 제품에 이용하려는 연구가 자동차업계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한다. 초콜릿 충격흡수재 아이디어는 최근 미국 미시건주립대팀이 내놓았다.연구팀은 용해된 허시(상표이름)바 초콜릿에 적당히 높은 전압을 가하면 즉시 엷은 초콜릿 액이 딱딱한 젤 상태로 변한다는것을 발견했다.수천분의 1초 사이에 반고체 상태로 변했던 액체는 전원이 차단되면 똑같은 속도로 액체로 돌아간다. 이처럼 전기를 통했을 때 일어나는 초콜릿의 변화는 물리화학과 전기에 대응한 액체의 점성 변화를 연구하는 전기유동학 분야의 가장 새로운 발견이다.학계는 이 변화(첫 발견자의 이름을 따 윈슬로 효과라 불린다)를 일으키는 액체를 「스마트 액체」라 불러왔다.이 액체는 컴퓨터 조절로 자동차 주행 도로상의 웅덩이와 같은 환경 변화에 지속적,반복적으로 반응할수 있기 때문이다. 크라이슬러사등 자동차 회사및 관련 연구 그룹들은 지난 10년간 「스마트 액체」실험을 계속해 왔다.주요 목표는 자동 변속기를 조작하는데 사용할수 있는 전기유동학적 액체를 개발하는 것이다.별도의 비싼 장치가 없어도 컴퓨터 조절만으로 전기신호에 직접 반응,빛에 가까운 속도로 전기유동학적 변속기를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다는 데 주목한 것이다. 또다른 용도로는 작동장치가 없는 수압 밸브,잠수함이나 자동차를 정온화하기 위한 진동 차단장치,항공기 로봇용 고속 컨트롤 구동장치.잉크젯 컴퓨터 인쇄기용 고속작동 밸브 등도 연구되고 있다.한 자동차공학 잡지는 8년전 장래 전기유동학 응용장치의 연간 시장 규모를 2백억달러로 점치기도 했다. 지금까지 가장 근접한 성공사례는 포드의 선더버드 차량에 장착된 스마트 액체 충격흡수재 사용 실험을 들 수 있다.컴퓨터 조절로 스마트액체를 자동적으로 고체화시키거나 연화시켜좁은 커브길의 코너돌기를 개선하거나 팬 길을 매끈하게 달리도록 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같은 장치의 실용화 사례는 아직 한 건도 없다.스마트 액체의 효과가 고온하에서는 반감되고 장치의 수명에 대해서도 아직은 확신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현재의 지상 연구과제는 스마트 액체의 파괴를 막는 방법,전류를 늘리고 전압은 낮춰 스마트 액체의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신연숙 기자〉
  • 러,북한인 국경 검문검색 강화/최 영사 피살­수사 이모저모

    ◎러시아 수사력 예상외로 수준높아/북 노무자들 우리기자 곡괭이 위협 ○…러 수사당국은 4일 현재 블라디보스토크 시외곽 라디엔스카야지역에 집단거주하는 100여명의 북한건설노동자들을 상대로 집중 탐문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국경경비대와 보안당국의 명령으로 북한과의 국경지대인 하산 철도역,국경검문소 등에서 3일부터 북한인들에 대한 집중적인 검문조치를 강화. ○러 운전수 한때 인질로 ○…북한 근로자들이 몰려 일하는 한 작업장에서는 한국기자들이 접근하자 일부 노무자들이 곡괭이를 들고 쫓아오는 등 한국에 대한 강한 적대감정을 노출.이를 본 일부 한국취재기자들은 타고온 차를 버리고 지나가던 차를 세워 타고 자리를 피하는 해프닝도 발생.이 과정에서 국내 모 텔레비전 취재팀이 타고온 승용차의 러시아인 운전수가 한때 인질로 잡혀있다 풀려나오기도. ○제2의 범행발생 우려 ○…블라디보스토크의 상사주재원 등 우리 교민들은 북한에 의한 제2,제3의 범행이 발생할 것을 크게 우려하며 조심하는 분위기.교민들은 『이곳만큼 남과 북이 자주 접촉하는 곳이 없다』면서 『북한측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문제를 일으킬수 있으나 사실상 안전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우리 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평소에도 강·절도 등 교민피해사례가 매우 많은 편이라고 밝히고 『교민피해사실을 러시아 수사당국에 신고해도 러시아 경찰의 예산부족이나 사기저하로 철저한 수사를 기대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교민안전대책은 교민 스스로가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 ○알리바이 조사후 석방 ○…최 영사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알려졌던 할린스크건설합작회사의 작업반장 오희남씨(45)는 4일 건설현장에서 본사기자와 만나 『러시아경찰에 작업도중 붙잡혀갔으나 참고인 자격이었으며 북한인 작업인 및 이탈자 현황,거주지,알리바이 등을 조사받고 풀려났다』고 자신의 무혐의를 강조.오씨는 『이 현장의 작업인부는 많을때는 24명,현재는 13명의 북한인이 다른 중국인들과 함께 일하고있다』고 말했다. ○단서 발견 가능성도 커 ○…우리측 조사반은 러시아의 수사력이 일부 우려와 달리 매우 과학적이고 수준이 높은 편으로 평가.옛소련시절에 쌓은 과학기술력이 뒷받침된 수사능력은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실제로 러시아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현장에서 지문채취와 유류품 수거등 초동수사를 치밀하게 벌인 것으로 알려져 어떤 단서를 발견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 ○“북 요원 연계가능성 희박” ○…러시아 연방보안부의 한 간부는 4일 최영사 피살 사건에 북한 비밀요원이 관여된 것으로는 보기 힘들다는 견해를 밝혔다. 연방보안부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을 담당하는 빅토르 콘드라테프 국장은 최영사가 파이프같은 흉기로 머리를 여러차례 맞은 것으로 조사됐음을 상기시키면서 『비밀요원들이라면 이보다 더 전문적인 수법을 썼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국제미술시장의 「봉」/박정현 파리특파원(오늘의 눈)

    한국 미술이 프랑스에서 실로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다.2일 개막된 파리의 국제현대미술견본시장(FIAC)에서 「한국미술의 해」로 지정되는가 하면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이 한국 화랑대표 등을 초청해 리셉션까지 베풀어 줬다. 「문화대국」 프랑스가 한국미술에 베푸는 특별대접은 마치 개선장군같은 영광을 느끼게 한다.뜻밖의 영광은 숨은 뜻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정도로 당황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FIAC은 그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현대미술 시장이다.나아가 화랑과 화가들이 시장을 통해 문화교류를 하고 예술의 세계화를 추구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될 수도 있다. 그림을 팔러온 상인들인 한국화랑들이 오히려 접대받는 있을 수 없는 이상현상은 한국이 세계미술시장의 주요고객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불황을 겪고 있는 국제미술시장에서 최근 5년동안 미술품을 꾸준히 사간 나라는 한국 밖에 없다. 최근에는 7억5천만원짜리 그림을 사간 한국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다시 말해 물건을 팔러와서 갖고온 물건은 팔지 않고 현지의 물건들만사가는 사람들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좋게 보면 한국의 경제력이 반영된 것이고 외국으로부터 경제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하지만 「엘도라도(황금의 나라) 한국」이라는 일부의 비아냥처럼 한국이 국제미술시장의 봉으로 인식되고 있지나 않을까. 프랑스의 일간 르 피가로지는 FIAC에 참여한 화랑들은 물건을 팔러 온것이 아니라고 보도했다.FIAC에 참여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국내시장에서 그림값의 폭등을 노리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전말이 전도됐다는 말은 한국의 그림시장에 그대로 어울리는 것 같다.
  • 탈북자 수용시설 건립에 33억 배정/새해 예산안­신규 이색사업

    ◎장애인 전문대학 신설에 25억원 투입/G7프로젝트 본격화… 9백46억 지원/경주 문화엑스포 등 3개 지방국제문화행사에 90억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하는 사람들의 수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자유세계 적응을 체계적으로 도와줄 수 있도록 탈북자 수용시설 설치작업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경기도 파주에 대형 「만화의 집」이 들어서고 전국 9개 지역 문화원과 도서관 등에 「문화의 집」이란 이름의 비디오 방이 설치된다.내년 예산안에 나타난 신규 이색사업들을 간추려 본다. ◇탈북자 수용시설=북한을 탈출하는 주민들의 관리가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이들을 일정기간 수용할 수 있는 수용시설 건립을 위해 내년에 33억원을 배정했다. 통일원이 현재 추진중인 북한 탈출주민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 이 법에 따라 이들에 대한 종합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며 탈북주민 수용시설 건립작업은 그 일환이다. 북한 탈출자들이 바로 자유세계에 적응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이들을 일정 기간 수용시설에서 생활하도록 하면서 이들에대한 새로운 직업 마련이나 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내년에는 일단 수용시설 부지확보와 설계비,그리고 공사비의 일부만 책정돼 있어 완공까지는 2∼3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문화의 집과 만화의 집=문화의 집은 지방의 문화원이나 도서관,박물관 등의 건물 일부에 설치되는 공공 비디오방이다.내년중 9개 지역에 각각 1억5천만원 정도씩 총 14억원을 투입,각종 공연물이나 교양물,지역홍보물등을 상영할 수 있는 영상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만화의 집은 경기도 파주에 조성중인 대규모 출판단지에 들어선다.만화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건립되는 이 건물에는 만화 관련 자료관,만화 박물관,만화 상영관 등이 들어선다.내년에 처음으로 20억원을 지원하는 등 앞으로 총 1백억원 정도를 투입할 예정이다. 대도시와 지방간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방 문화예술활동의 구심점이 되는 지방문예회관 12곳을 건립하기 위해 각각 10억원씩 모두 1백20억원을 지원한다.경주문화 엑스포와 광주비엔날레,강원관광 엑스포 등 3개 지방국제문화행사에 대해서도 총 90억원을 내년부터 중앙정부 예산에서 지원한다. ◇열린 교육=열린교실 시범학교 운영을 위해 1백50개 초등학교에 2천만원씩 총 30억원을 내년에 처음으로 지원한다. ◇장애인 전문대학 신설=장애자의 진학기회을 늘려주기 위해 국립특수전문대학을 신설한다.11개학과 입학정원 3백70명 규모로 2천년쯤 개교목표로 내년에 처음 25억원을 투입한다.일반학생들도 특수교육 학습기회를 위해 입학이 허용된다. ◇차세대 초전도 「토카막」장치 설치=대덕연구단지 내에 핵융합 특수실험동 건립을 위해 내년에 처음 68억원을 지원한다.내년부터 2001년까지 모두 6백95억원을 들여 완공 예정인 핵융합 특수실험동에는 1억도 이상의 고온 플라스마를 담을 수 있는 용기인 토카막장치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우리의 핵융합 관련 기초과학연구에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초과학지원연구소가 중심이 돼 민·관 합동으로 추진중인 소위 G­7프로젝트의 2단계과제 본격 추진을 위해 내년에는 올해(3백61억원)보다 1백62% 늘어난 9백46억원을투자할 예정이다. ◇체육진흥 관련 예산=오는 2002년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의 준비작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되면서 7백40억원이,그리고 오는 99년 강원지역 동계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1백53억원이 투입된다. 부산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한 예산지원은 올부터 1백29억원이 지원돼 경기장 설계 등이 시작됐으나 내년부터 토목작업이 본격 착수된다.또 애틀랜타 올림픽 선전종목이었던 배드민턴과 핸드볼 전용경기장 마련을 위해 30억원의 예산이 처음 배정됐다.
  • 공비 촬영필름 발견… 군시설 등 담아/무장공비 소탕작전 이모저모

    ◎잔당 도주흔적 이틀째 못찾아/괘방산 일대 봉쇄선 구축/UDT 유류품 수중수색/강릉인접 평창군민 “불안” 무장공비 출현 일주일째를 맞은 24일 군·경수색대는 지상 및 해상을 봉쇄하고 압박 수색 및 헬기 등을 동원한 공중 수색을 계속했다.그러나 사라진 잔당 5명의 흔적을 찾는데는 실패,소탕 작전이 장기국면에 접어들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있다. ○…군수색대는 산악에 숨어 있는 공비들을 코브라헬기 등을 동원,해안쪽으로 내몰아 토벌한다는 구상 아래 강릉시 강동면 괘방산 남쪽 정동진3리 분수골·오리골 등에 봉쇄선을 구축하고 대대적인 수색작전에 들어갔다. 군은 공비 잔당 5명이 봉쇄선을 빠져나가지 못했다면 이 지역에 은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폐광이 많고 6·25때도 북한군이 침범하지 못했을 정도로 지형이 험하기 때문이다. 군은 그동안 이 지역의 길목을 차단한 채 월북 도주로로 예상되는 태백산맥쪽을 봉쇄하는데 치중했었다. ○…안기부와 기무사 등으로 구성된 중앙합동신문조는 지난 22일 사살된 정찰조장이 지니고 있던 사진필름 10통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필름 10통 중 1통에는 동해고속도로부터 괘방산까지의 군사시설과 사회간접자본시설 등이 촬영돼 있었다』고 밝히고 『나머지 필름 중 8통은 파기되고 나머지 1통은 사용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공비들이 타고온 잠수함이 좌초됐던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해안에서는 이날 해군 수중파괴대(UDT)대원 10여명이 무장공비들이 숨겼을지도 모를 유류품을 찾는 수중 수색작업을 벌였다. UDT대원들은 수색결과 잠수함의 중심을 잡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손잡이가 달린 가로 20㎝,세로 15㎝ 가량되는 쇳덩이 30여개와 스크루를 보호하는 장치로 추정되는 원통형의 쇠망 등을 건지는 수확을 거뒀으나 중화기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 68년 삼척·울진 무장공비 침투 때 퇴각하던 무장공비들에 의해 참혹하게 살해된 이승복군의 마을인 용평면 노동리 등 평창지역 주민들은 이웃 강릉지역 주민 못지않게 이번 사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긴장. ○…동해안 관광업계와 어민들은 이번 사건으로 91년부터 시작된 해안선 철조망 제거작업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전전긍긍. 주민들은 『그동안 꾸준히 해안선 철조망 제거작업이 이뤄져 지역경제에 상당한 활력소를 주어 왔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철조망이 다시 설치되는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 한다』고 말하는 등 불안해 하는 표정.
  • 북에 공비침투 해명 요구/정부 대책회의

    ◎“정전협정 위반 사과해야”/북,잠수함 등 송환 요구… 국방부 즉각 거절 국방부는 23일 북한이 무장공비도발사건을 「훈련중에 기관고장으로 좌초된 것」이라며 선체와 침투인원 전원의 즉각적인 송환을 요구한 데 대해 『어불성설이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국방부 윤창로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측이 도발이 일어난 지 6일이 지나서 뒤늦게 이같은 주장을 펴는 것은 안팎으로 고조되고 있는 규탄여론을 조금이라도 희석시켜보려는 상투적인 수법』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의도적인 도발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윤대변인은 『이는 수중침투·공격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잠수함을 동원했고 탑승자 전원이 특수군사활동을 주임무로 하는 인민무력부 정찰국 소속의 중무장전투요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실에서도 명백히 입증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날 하오 긴급관계관대책회의를 열고 북한의 정전협정위반에 대한 명백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무장공비가 타고온 잠수함은 북한측에 돌려줄 수 없다는 방침이지만 공비사체에 대해서는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의 태도를 보아가며 인도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낮 인민무력부 대변인담화를 통해 강릉해안에 침투한 무장공비사건과 관련,『훈련중 갑자기 기관고장으로 표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잠수함과 무장공비의 즉각적인 송환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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