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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물 ‘수정’을 아세요

    수정(水精)을 아십니까. K.E.B.T가 물의 정기만을 모은 새로운 물 ‘수정’을 개발,수정과 수정을 생산하는 수정기 보급에 나섰다. 수정은 물 이외의 다른 성분으로 오염돼 있는 물에서 오염물질을 제거한 가장 순수한 물이다. 원리는 간단하다.원수를 가열해 중금속 등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남는 것으로 수정을 만드는 것이다. 수정은 우선 원수를 가열해 무기물과 중금속을 분리한다.물보다 비점이 낮은 암모니아,알콜 등은 산소와 함께 1400도의 고온으로 가열,분해한 뒤 단(單) 분자화 및 냉각과정을 거쳐 일반적인 물과는 다른 수정을 만든다. 수정은 이물질이 없어 0도에서도 쉽게 얼지 않고 용해력이극대화돼 콜레스테롤,지방 등 지질을 쉽게 녹인다.또 단 분자화돼 있어 동식물 체세포의 경계를 구성하는 막을 자유롭게 통과한다.이 때문에 체내의 당과 혈압을 떨어뜨려 당뇨병환자와 고혈압환자에게 좋다. 수정은 ℓ당 2,000원,시간당 100ℓ를 생산하는 수정기는 5,000만원에 판매된다.(02)333-2055. 임태순기자 stslim@
  • [씨줄날줄] 公娼制

    ‘미아리 텍사스’ 윤락가 단속과 ‘미성년 매매춘과의 전쟁’ 등을 주도했던 서울경찰청 김강자(金康子)방범과장이지난 11일 공창(公娼)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해 논란이 분분하다.김 과장은 연세대 특강에서 “윤락을 무조건 불법으로 규정한 현행법이 오히려 성도덕의 타락을 조장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공창 도입 문제에 대한 두 논설위원의 찬·반 견해를 싣는다. [찬] 매매춘 해법 실마리. 매매춘 해법으로서의 공창 논의는 매매춘 근절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를 먼저 따져야 한다.인류 역사와 함께 시작돼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매매춘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반인륜적 범죄로 규정돼 왔다.그러나 이를 억제하려는 시도는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경제적 약자인 일부 소외계층 여성들로서는 매춘이 생존수단이라는 점을 간과했던 까닭이다. 매매춘이 현실적으로 엄존하는 데도 근절돼야 한다는 당위만을 고집하며 애써 외면하려는 데서 더욱 어려워진다.때로는 윤락행위방지법을 적용해 관련 여성들을 사법처리하지만대개는 성인들의 윤락을 그대로 용인하고있는 게 현실이다.멋대로의 이중잣대가 난무하면서 매춘은 천형이 돼 버렸고 폭력이 그 사회의 법이 돼 버렸다.처벌이 공급자 쪽인여성에 편중되면서 인신매매와 노예매춘이 똬리를 틀 수 있게 했다.단속은 불길보다 무서웠다.한평 남짓한 단칸방이불길에 휩싸여도 단속될까봐 그대로 죽어간 그들이었다. “밤 11시 오늘 첫 손님을 받았다.8명의 손님을 받는 사이새벽 5시가 됐다. 포주와 하루정산을 하니 내 장부에 들어간 돈은 16만원.그 돈도 실은 포주가 저축해 준다며 가로채내 호주머니엔 한푼도 없다. 1,300만원의 빚을 갚아야 하는데.고향에 두고온 엄마…”지난해 9월 전북 군산시 대명동윤락가 화재 당시 이른바 노예윤락을 강요당하다 쇠창살에갇혀 숨져간 한 여성의 일기내용이다.만약 공창제도가 있었다면 이처럼 참혹하게 죽어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반인륜적인 매매춘은 근절돼야 한다. 그러나 현실로돌아와 2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매매춘 여성들을 폭력배와 매춘조직의 손아귀에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지않은가. 꼭 공창제도가 아니어도 좋다. 이제는 제도권으로끌어들여야 한다.그리고 방관자들의 탁상공론으로 결정될일이 절대 아니다.매춘 당사자들의 얘기를 꼭 들어보아야한다. 정인학 논설위원. [반] 성 상품화 公認 안돼. 공창제를 도입해 윤락을 합법화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정책일 뿐만 아니라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첫째, 성(性)을 돈으로 사고 팔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국가가 공인해 주는 격이 된다.아무리 특정지역에 한해 공창을 둔다 해도 기본적으로는 윤락업을 국가가 허가하는 셈이다.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 범죄의 근본 원인이 ‘남성들의 성욕배설 장소’를 합법화해 주지 않은 데 있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사회적 규범에 따라 적절히 해소하는 올바른 성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둘째,공창 도입의 중요한 이유 하나가 윤락녀의 인권 보호라고 하지만 정말 진정한 인권보호는 국가가 이들의 갱생을위한 적극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다.악덕 포주들의빚놀이에 걸려 ‘노예매춘’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온라인 계좌를 통한 화대지급’‘월 2회 정기 휴가 실시’등을 정부가 감시·감독하자는 것 등이 공창제 도입의 취지다.악덕 포주에 대한 단속은 굳이 공창제와 상관없이 행정기관의 의지만 있다면 각종 풍속사범으로 얼마든지 단속할수 있다.정부가 할 일은 사창가를 공창으로 양성화하는 것이 아니라 윤락녀들의 갱생을 위한 직업교육 훈련에 제대로투자해 이들이 실질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것이다. 셋째, 공창을 각 지역에 설치하면 강간 등 성범죄가 줄고미성년 윤락이나 윤락업의 주택가 진출이 현저하게 줄어들것이라는 점은 검증되지 않은 가설이다.‘여성의 전화’ 신혜수 상임대표는 성의 상품화가 공창제에 의해 합법화되면성 매매춘이 오히려 하나의 사회적인 현상으로 더 촉진될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우리 사회의 오래된 기생(妓生)문화나 남성 우위의 성 문화를 배격하고 남녀 양성 평등,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등 근본적인 사회정책적인 접근을 통해서만 성 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 접대성 골프 공직자 상용 ‘접선장소’ 있다

    ‘이곳에선 걸린다-’ 현충일 골프장 출입 공무원의 신분 확인 작업에는 사전‘체크 포인트’가 있었다.사정기관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보면 기초단서는 대상자들이 수도권 외곽 골프장에 가기전 1차로 만나는 장소에서 탐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만남의 광장이 주요 체크 지점이다.청계산입구 하나로마트 주차장과 서초구청 및 서초구민회관 주차장도 ‘접대성 골프 공직자’들이 자주 ‘접선’하는 곳이다.이번에도 어김없이 1차로 이 지역들을 훑었다는 후문이다. 장소마다 조금의 특색이 있다.만남의 광장은 경기 남부지역 골프장으로 가는 공직자가,자신이 타고온 차를 놓고 다른 차로 갈아타는 지역.하나로마트와 서초구청 인근은 주로 등산복 차림이 많다는 것.만남의 광장보다는 가까운 골프장에 나가는 경우가 많다. 감찰기관은 단순 증거자료로 이곳에 모인 사람과 차량번호를 사진으로 담는다.골프채 가방을 옮겨싣는 장면은 결정적 단서로 활용된다.녹음기를 갖고 다니며 독백처럼 차량번호를 불러 입력시킨 뒤 차량조회 과정을 거친다.경찰은 주로 골프 부킹 과정을 스크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에서는 캐디와 계산대 직원을 통해 인적사항을 확인했다고 전해진다. 정기홍기자 hong@
  • 장마 20일께 시작

    사상 최악의 가뭄을 해갈해줄 장마는 언제쯤 올까.올 장마는 오는 20일쯤 제주도에서 시작돼 다음달 하순까지 이어질것이라고 기상청이 10일 발표했다.‘마른 장마’의 우려도있었지만 일단 예상 강수량은 예년(199∼449㎜)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달 하순부터 장마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을 시작으로 장마가 시작돼 다음달 초까지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6월 중순(11∼20일)에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두차례 26∼76㎜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장마전선이 북상하는 하순(20∼31일)부터는 예년과 비슷한 48∼138㎜,다음달 초순(7월1∼10일)에는 49∼142㎜의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30년간(1971∼2000년) 전국 장마통계’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되는 날은 제주지방이 6월19일이었으며,남부지방 22∼23일,중부지방 23∼24일이었다.장마가 끝나는 날은 대개 제주 7월20∼21일,남부 22∼23일,중부 23∼24일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 장마는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되고 끝날 것”이라면서 “지역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서울 32.6도…7일 전국 짐통더위

    7일 서울의 한낮 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32.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춘천 36도,광주 33.7도,대전 33.4도,청주 32.6도,대구는 30.7도까지 올랐다. 기상청은 7일 “한반도에 고온건조한 남서 기류가 계속 영향을 미친데다 일사량이 많아 기온이 크게 올랐다”면서 “8일에도 전국에 30도 안팎의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강원 영동지방은 서늘한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이 속초 20.4도,강릉 20.5도에 그치는 등 저온현상이나타났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성인용 ‘아치와 씨팍’인터넷 개봉 조범진감독

    6일 새벽부터 인터넷에는 이상한 애니메이션 한편이 떴다. 말끝마다 욕지거리이고 비명이다.제목은 더 이상하다.‘아치와 씨팍’(Aachi&Ssipak)이라니.곱씹어보자.‘어째 영 욕같다’고 생각된다면,제대로 맞혔다.욕설(씨팍)을 입버릇으로 달고다니는 양아치(아치)를 그대로 주인공들 이름으로붙인 애니메이션이다. “장르로 굳어져 규칙을 만들어놓은 건 재미없잖아요.규칙을 깨고 싶었어요.욕설에 비명이 난무하는 대사도 그런 맥락에서구요.”조범진(36·J팀 대표)감독의 첫 마디다.60년대 만화책에서튀어나온 듯한 키치적 그림에 촌스러운 색깔,‘조악’한 애니메이션을 만든 이유를 딱 잘라 설명한다. ‘아치와 씨팍’은 인터넷 영화의 붐을 몰고온 영화사이트씨네포엠(www.cine4m.com)에서 선보이는 플래시 애니메이션.기존의 인터넷 애니메이션보다는 속도가 10배나 빠르다.편당 3∼4분짜리로 모두 7편으로 짜여졌다.6일 개봉된 1편에이어 오는 9일 2편이 나온다.‘아치와 씨팍’도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만발이다.인터넷 스타인 임원희와 류승범이 목소리 연기를 한 것도 이야깃거리다.이야기의 배경은 시간과 공간을 알 수 없는 미래도시.기성 가치관을 철저히 무시한 두 주인공이 기상천외한 ‘액션행각’을 벌인다. “3년전쯤 처음 이 프로젝트를 구상했습니다.당시로서는 이런 내용들이 전혀 유행을 타리란 생각도 못했죠.운이 좋은것같네요.”조감독이 말하는 ‘이런 내용’들이란 ‘엽기’를 뜻한다. 영화 속에는 네티즌들에게 인기코드가 돼버린 엽기가 넘친다.인간의 배설물만이 유일한 에너지원이 된 도시,시민의능력이 배변능력에 따라 저울질되는 설정도 그렇다.더이상은 꼬집어 말못할 만큼(?) 엽기적이다. 그는 이 영화를 ‘얼터너티브(대안) 애니메이션’이라고 장르매김한다.‘왜 애니메이션은 가족용이어야만 하는가’에의문부호를 찍었다.얼터너티브 애니메이션은 세계적으로도“이미 대세”다.지난해 선보여 전세계에 폭발적 마니아층을 낳은 미국의 ‘사우스 파크’는 대표적이다. 이번 영화에 들어간 돈은 1억원.“제작비 부담이 없어 무엇보다 좋다”는 조감독이다.그는 대학(중앙대)에서 서양화를전공했다.애니메이션 전문제작업체인 J팀을 만든 건 지난98년.영화는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극장용 장편(제작비15억원)으로도 만들어진다. 황수정기자 sjh@
  • 北도 ‘1,000년에 한번 있을’ 왕가뭄

    유례없는 봄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북한 전역이 타들어가고있다.중국 신화통신이 지난 5일 “1727년 대한해(大旱害)이후 300년 만의 가뭄”이라고 보도한데 이어 북한 기상당국도 이날 “1,000년에 한번 있을 ‘왕가뭄’”이라고 심각성을 전했다.98년을 방불하는 최악의 식량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북한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지난달말까지 북한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22㎜로 평년의 14%에 불과하다.한달 이상 비가 오지 않은 지역도 평양과 황해남도신천,평남 숙천군 등 수두룩하다.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의 정영호 부소장은 5일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출연,“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사적으로 있어보지 못한 현상으로,천년에 한번 있을 왕가뭄”이라고 말했다. 가뭄과 함께 이상고온 현상도 빈발하고 있다.지난 3일 평양 33.2도를 비롯,사리원(33.1도),개성(30.1도),자강도 강계(33도),함북 청진(30.4도),함흥(36.7도),원산(35.6도)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돌았다.특히 5일 함흥은 기상관측 이래 최고기온인 36.8도를 기록했다. 가뭄과 고온현상이 겹치면서 상당수 농경지가 땅속 20㎝정도까지 메말라 농작물 피해가 극심한 실정이다.황해도와 평안남도,강원도,남포시 일대의 피해가 심각해 황해도의 6만정보,강원도 13만정보 등 전국적으로 20만정보 이상의 농경지가 가뭄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이모작 곡창지대인 황해도 재령평야와 미루벌,평남 열두삼천리벌 등의 피해가 커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피해작물은밀 보리 감자 옥수수 과일 등으로,중앙통신은 5일 농업성자료를 인용,“감자와 밀 보리 강냉이의 80∼90%가 말라 죽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각종 언론매체들은 연일 각 지역의 가뭄극복 노력을 보도하며 주민들을 독려하고 있다.남한지역의 가뭄실태도 자주 보도하면서 이번 가뭄이 한반도 기상상황에 따른 것임을 강조,농민들의 좌절감을 달래고 있다. 북한 당국은 가뭄 극복을 위해 군 병력과 공무원,회사원까지 대거 동원하고 있다.중앙통신은 “모든 양수설비와 노력을 가뭄피해 방지에 동원하고 있으나 피해상황은 여전하다”며 “농작물의 싹트기와 생장을 거의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진경호기자 jade@
  • “北 가뭄 300년래 최악”

    북한 전역에 274년만에 최악의 가뭄이 몰아쳐 각종 농작물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5일평양발로 보도했다. 지난 3월초부터 90일째 계속되고 있는 이번 가뭄은 1727년대한해(大旱害)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통신은 북한 기상청 자료를 인용,전했다. 이 통신은 북한의 올 봄 강수량이 예년의 11%인 18.3㎜에그쳤으며,지난해 강수량에 비해서도 1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또 평년보다 10∼13도 높은 고온이 계속되고 있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 곡식이 뿌리째 뽑히고 살구와 복숭아,자두나무 등 과실수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 때이른 더위 위생관리 ‘비상’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위생관리 문제로 서울시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5일 “이상고온으로 집단 식중독 및 세균성 이질 등 음식물을 매개로 한 전염병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모기를 매개로 한 말라리아와 일본뇌염및 콜레라 발생의 증가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10월 중순까지 4개월동안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음식점들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점검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자치구 보건소별로 ‘모기 장구벌레 구제 시민신고센터’를 운영하고 7·8월중 항공방제를 400회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특히 집단 급식소와 예식장 주변 음식점 등 대형업소 3,750여개소를 우선 점검하기로 했다. 유통기간 경과여부,보관상태,세균감염 여부와 조리장 등 종사자들의 위생 상태가 중점 점검대상이다. 백화점내 식당가는 이달부터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라지오넬라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 병원과 호텔,공장 등의 냉각탑과 저수탱크에 대한 검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오늘의 눈] 民意좇은 제퍼즈의원 탈당

    35년 의원생활의 터전이었던 공화당을 탈당,워싱턴 정가에회오리 바람을 몰고온 제임스 제퍼즈 상원 의원이 머물고있던 버몬트주 벌링톤시내 호텔 앞에는 약 1,000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선거때도 아니었고 지구당에서 동원한 인파도 아니었다.인파 속에서 환호하던 한목축업자는 “오래 전에 그랬어야 했다”며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다. 그만큼 그의 당적 이탈은 지역구 정서에 뿌리를 둔 것이었기에 명분에서 떳떳했다.게다가 평소 주장해온 소신과도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특별히 공화당에 직접 관계하지 않는 미국인 대부분은 그의 행동이 몰고온 파장은 논외로 한 채 행동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가 운명이 위기에 처해…”라는 거창한 변명이나 “이한목숨 바쳐…”라는 거룩한 희생정신을 보이지도 않았지만 그가 평소 말해온 그대로의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박수를보낸 것이다. 공화·민주 양분 대립현상이 어느때보다 고조된 시점에서 자칫 그의 행동은 어느 한쪽의 감정을 건드려격앙된 목소리의 욕을 들을 만도 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물론 ‘변절자’라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런 사람들은 모두 공화당 관계자들뿐이다. 그들은 이전에도 제퍼즈의 그런 행동을 많이 봐왔고 클린턴 탄핵시에도 반대 표를 던진 그에 대해 공화당은 골치를앓기도 했다.그렇다고 공화당 수뇌부가 그를 제재하지도 않았다. 당명 아래 일사분란한 행동을 취해야 하고 이를 이탈하면징계위원회에 회부되는 분위기였다면 제퍼즈 의원 같은 ‘소신’ 정치인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당명을 어긴 것을징계하느냐 마느냐는 선택의 문제요,정치 풍토의 차이라고치부할 수 있다.그러나 어느 정치 풍토이건 당 지도부의 의중이 지역구민들의 정서에 앞장설 수 없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진리가 아닐 수 없다. 험난한 앞길이 뻔히 보이는 여소야대 판세를 당장 맞이하는 와중에도 공화당 수뇌부는 민주당 소속 젤 밀러 의원이당적을 공화당으로 바꾸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말렸다.‘의원 꿔오기’라는 비난을 받고 당 이미지가 실추돼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느니 나중 표 대결에서 실리를 찾겠다는심산이 여유 있고 정정당당해 보인다. 최철호 워싱턴 특파원 hay@
  • ‘게릴라 폭우’ 잦고 무더위 기승

    올 여름에는 여느 해보다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중부지방의 가뭄은 6월말 시작되는 장마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여름철 계절예보’를 통해 “6월 하순에 장마가 시작되지만 중부 이북지방에는 맑은 날이 이어지다가 때때로 많은 비가 내리는 날씨가 반복되겠다”면서“남부지방에는 평년보다 다소 많은 비가 내리고,7월 하순쯤 장마가 끝난 뒤에는 맑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6월에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중국 대륙에서 발달한고온건조한 고압대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이어지면서 중부지방의 가뭄은 계속될 전망이다.더위도 일찍 시작되겠다. 7월에는 남부지방에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리지만,중부 이북지방은 ‘마른 장마’가 이어지다 일시적으로 집중호우가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장마전선이 한반도 남쪽에 머물러중부 이북지방에 가뭄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8월에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다가 태풍과 대기 불안정 등의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 현상이 잦을 것으로보인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삼성-현대 “밀리면 끝”

    공동선두 삼성과 현대가 초반 판세를 가름할 주중 3연전을 펼치게 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3약’으로 지목된 한화 SK 해태의 돌풍으로 초반 대혼전을 몰고온 프로야구가 한달 보름을 넘긴 21일 현재 삼성 현대 두산의 3강 구도가 윤곽을 드러냈다.그러나 아직도 1위와 7위의 승차가 6게임에 불과해 피말리는 접전은 이어지고 있다.게다가 삼성과 현대는 24승16패로 나란히 공동선두를 달리고 두산도 1게임차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3강의 순위 다툼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박빙의 순위 다툼속에서 22∼24일 수원에서 벌어지는 삼성-현대의 3연전이 하이라이트.우승후보인 두 팀은 올시즌 6차례 격돌해 3승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이번 맞대결은 시즌 초반 판세를 가름할 뿐만 아니라 페넌트레이스주도권 싸움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어서 총력전을예고했다.두 팀은 라이벌전을 의식,지난 주말경기에서 투수 등 주력 선수의 체력 비축에 역점을 뒀다. 또 개인타이틀을 둘러싼 맞수 대결도 팬들의 흥미를 더한다.우선 ‘영원한 홈런왕’ 이승엽과 지난해 홈런왕(40개) 박경완의 홈런 공방이 최대 볼거리.‘5월의 사나이’ 이승엽은 홈런 12개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2개차(공동3위)로 따라붙은 박경완의 도전이 주목된다. 다승 선두 케리 테일러(6승·현대)와 공동2위 배영수(5승·삼성)가 승수 추가를 위한 혼신투를 다짐했고 구원선두벤 리베라(15세이브포인트·삼성)와 최근 10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한 2위 위재영(13세이브포인트·현대)의 경쟁도팬들의 눈길을 끈다. ‘코끼리’ 김응용 감독(삼성)과 ‘여우’ 김재박 감독(현대)이 던질 승부수 역시 눈여겨 볼 대목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뉴에이지 열풍 주역 ‘유키 구라모토’ 내한 공연

    “서정적인 멜로디와 피아노의 울림을 중시해 평화롭고 정돈된 느낌을 주는 내 음악 스타일이 한국 팬들에게 어필한것 같습니다.” 일본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50)는 내한공연을 이틀 앞둔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한국에 뉴에이지 음반 열풍을 몰고온 이유를 이같이분석했다. 자연과 사랑을 주제로 한 그의 앨범들은 지난달 내놓은 6집 ‘Sceneries in Love’를 포함,한국에서만 모두 80만장이상 팔렸다.18,19일(예술의전당 야외극장)과 21일(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오후 7시30분 2년만에 갖는 두번째 한국공연 입장권도 완전매진됐다.보기 드문 인기다. 구라모토는 “자연을 좋아하기 때문에 거기서 영감을 많이얻는다”면서 “그러나 전원을 거닐다 갑자기 영감이 떠오르는 일은 거의 없고 그런 것들이 쌓여 양분이 된다”고 자신이 천재형이기보다는 노력형 작곡가임을 밝혔다. 그같은힘을 얻기 위해 여행을 많이 하며 사람이 적고 아름다운 캐나다와 아이슬랜드가 가장 인상적이었단다. 물리학 석사로서 대학에서 음악을전공하지는 않았지만 “클래식이나 대중음악,재즈에 이르기까지 작곡·연주에 관해음대생 못지 않게 공부했다”고 자신한다. 그는 “다른 악기에 도전하는 분들도 많지만 피아노만으로도 할 일이 많다”면서 전자음악을 도외시한 채 피아노 솔로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고집하는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할 생각이라고말한다. “리처드 클레이더만은 화려한 대중적 엔터테이너이고 조지 윈스턴은 그와 전혀 다른 스타일로서 자신은 그 중간”이라고 뉴에이지 음악의 대가에 대해 조심스런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쇼팽을 좋아한다면서,가족관계를 말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야기하면 길어지기 때문에 이번에는 사양하겠다”고 정중히 거절했다. 야외공연이 포함된 이번 연주는 고단한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숲속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같은 자연의 소리를선사할 것같다. 김주혁기자 jhkm@
  • 수입 生牛 서산목장으로 옮겨

    전국 축산농민들의 반발로 농가에 입식되지 못해 농협이대신 수매한 호주산 수입소 가운데 286마리가 17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 현대 서산목장으로 옮겨졌다. 농림부와 농협중앙회는 이날 새벽 1시30분쯤 수입소 144마리를 1차로 이 목장에 반입한 데 이어 2차로 오후 6시쯤부터 142마리를 추가 반입했다.경기도 김포 계류장에 있는 나머지 86마리도 곧 이 목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날 이 지역 축산농민 60여명이 오전 11시30분쯤부터 목장 앞 진입로에서 트랙터 등을 동원해 2차로 수입소를 싣고온 트럭들의 진입을 막았으나 큰 마찰은 없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
  • 2001 길섶에서/ 흥보 자본주의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여보아라 큰 자식아 건너마을건너가서 백부님을 모셔 오너라.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들아박흥보를 찾아 오소.나도 이제부터 적선을 헐란다. 얼씨구나 절씨구…] 13일 막을 내린 국립창극단 ‘흥보가’의 절정은 역시 흥보의 돈타령이다.문전걸식을 일삼다가 돈벼락을 맞은 흥보가 덩실덩실 한바탕 신명을 풀고난 후 첫 마디는 기민(飢民)구제다.그뿐인가 흥보는 배가 아파 찾아온 형 놀보에게 제비 다리 고쳐준 이야기에서부터 박씨 물고온 이야기,박에서노다지 나온 내력을 소상히 일러 준다.요즈음 말로 하면 로열티도 받지 않고 지적 소유권을 넘겨 준 셈이다. [네 것은 내 것,내 것은 물론 내 것]으로 상징되는 놀보형인간은 20세기 자본주의 상징이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는,자유라는 이름의 놀보형 자본주의는 이제 흥보형 자본주의로 바뀌어야 한다.그것이 21세기 희망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 경기북부 말라리아 방역 비상

    말라리아를 옮기는 중국 얼룩날개모기가 예년보다 일찍 발견된데다 고온으로 개체수도 크게 증가,말라리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경기북부 시·군 10곳을 대상으로 모기밀도를 조사한 결과 중국 얼룩날개모기가 예년보다 2주일 앞당겨 발견됐다고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또 중국 얼룩날개모기의 비율도 예년에비해 일찍 더위가 시작되면서 지난해 5월 전체모기의 4.9%에서 올해는 1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얼룩날개모기는 고온이 지속되는 여름철에 접어들수록 개체수가 급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지난해의 경우 5월에는 전체모기의 4.9%,6월 32.3%,7월 34.9%,8월 46.1%를 차지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부산 영도다리 철거-보존 ‘뜨거운 논란’

    “철거냐,보존이냐”국내에서 하나뿐인 도개교(跳開橋:큰배가 다닐 수 있도록 위로 열리는 구조로 된 다리) 방식인부산영도다리의 철거문제를 놓고 부산시와 부산지역 문화·시민단체간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다.부산시는 일제때 건설된 영도다리가 너무 낡아 교량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됐다며다리를 철거한 뒤 새 다리를 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있다.반면 지역문화계를 비롯 시민단체 등은 6·25 피난민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고 최근에는 장안의 화제를 몰고온영화 ‘친구’의 촬영 무대가 된 영도다리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보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시민공청회를 여는 등 영도다리 살리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펴고 있다. [부산시 입장] 건설된지 67년 된 영도다리는 그동안 지속적인 보수정비에도 불구,교량의 노후화로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97년에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하부구조의 설계하중이 3등교 수준인 DB-13.5(16.2t)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통과하중은 더욱 낮아 8t에 불과한 상태다.현재 시내버스를 제외한 8t이상 차량은통행이 제한돼 있으며98년부터는 철제 받침대로 근근히 버티어 오고 있다. 유지 보수비용도 만만찮다.시는 올해에만도 1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균열을 보수하거나 이음매를 정비하는 등98년부터 매년 수억원의 보수비용을 들이고 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도 선박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선박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교량높이와 교각간격을 기존보다높고 넓게 설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영도다리를 헐고 새로 건설하는 게 최선이라고 결론지었다.안영기(安永璂) 부산시 도로계획과장은 “영도다리를 보존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했지만 철거말고는 달리 해결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문화계 입장] 영도다리 뿐만아니라 건축물은 그 시대의 역사와 애환을 간직한 산 증거물이며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연결고리로 이를 보존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부산시의 철거논리를 반박하고 있다. 특히 6·25전쟁으로 뿔뿔히 헤어진 피난민들이 영도다리에서 만날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다리난간에다 부모형제를 찾는 애타는 글귀를 붙여놓는 등 만남의 다리이자 만날 희망을 전해주던 영도다리는 역사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만한 내력을 지닌 다리를 개발논리를 앞세워 철거하려는 것은 역사를 고스란히 후대에게 물려줘야 할 책무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문화단체가 시작한 보존 움직임은점차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영도다리 현장에서 열린 현장시민공청회에는시만단체 관계자,교수,전문가,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존폐여부를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향토시인 최영철씨는 “도심의 평지공원이 없는 부산에서영도다리는 가꾸고 보존하기에 따라 바다에 떠 있는 작원공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도개교 방식을 복원하면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로를 넓히지 않고도 교통문제를 해결한 선진국 도시의 예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며 남포동에 짓는 제2롯데월드로 인해 늘어나게 될 교통량은 다른 다리를 놓든지 해저터널을뚫으면 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김기묘 부산시 여성단체협의회장도 “부산 시민들은 영도다리가 차량통해이 금지된 해상문화공간으로 남을 것으로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부산 명물 영도다리란. 영도구와 중구를 잇는 주요 간선도로로 현재 하루 교통량이4만2,000대에 달한다. 영도다리는 1931년 착공,당시 공사비 700만8,000원을 들여1934년 개통된 부산 최초의 연륙교.길이가 214.63m이며,도개식(跳開式)으로 거대한 다리를 하루에 2번씩 하늘로 들어올려 관광명물이 됐다. 개통 당시의 공식 이름은 부산대교.부산방향으로 31.3m를들어 올려 1,000t급의 기선이 지나가도록 건설됐으며 당시공사기술로서는 매우 어렵고 큰 공사였다.또 영도다리 가설공사는 시작부터 한인(韓人)들의 수난이 점철됐다고 전해진다.당시 산이었던 영선초등학교 자리의 산을 깎아 영도다리호안매립공사를 하면서 산이 무너져 노무자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또 6·25전쟁때 생활고에 쪼들린 피난민 등이 투신자살,한많은 생을 마감한 장소로도 유명했다.당시 자살자가 속출하자 경찰관이 배치돼 감시를 하기도 했다. 교통량이 늘어나자 66년 9월 1일부터 다리를 고정시키고 현재의 부산대교가 80년 1월 30일 개통됨에 따라 이름도 영도대교로 바뀌었다.
  • 음반시장 日 뉴에이지 열풍

    국내 음반시장에 일본 뉴에이지(Newage) 열풍이 갈수록 거세게 불고 있다.음반시장은 그동안 가요가 절반을,클래식과 팝이 나머지 절반을 반씩 갈라 차지하고 있었으나 최근 신생음악인 뉴에이지가 클래식이나 팝의 인기를 웃돌고있다.그러나 국내에는 뉴에이지연주자가 극히 드물어 이시장을 ‘뉴에이지 선진국’인 일본의 연주자들이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요즘 교보문고 음반매장 핫트랙의집계를 보면 상위차트 10위권내에 일본뉴에이지 음반이 두서너개씩 오른다. 또 일본음악만을 다루는 전문음반사들이 다달이 대여섯장의 음반을 쏟아내는가 하면,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스타에서부터 생소한 아티스트까지 일본연주자들이 줄줄이 내한,무대에 오르고 있다. 세계적인 뉴에이지연주자로 꼽히는 일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는 오는 1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두차례 공연을 갖는다. 그는 국내에 일본 뉴에이지 붐을 몰고온 주역.19일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다.1집 ‘회상’ 이후 모두 5장의 음반을 내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만 80만장을 팔았다.지난달 21일 TV드라마 음악을 모아 새로 선보인 ‘Sceneries in Love’도 대단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가 내한했을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세번째 앨범 ‘Stars&Wave’를홍보하기 위해 서울 양재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가진 무대는 삽시간에 매진됐다. 국내 시장에서 뉴에이지 음반의 판매량은 연간 50만장 정도.이중 절반 가량이 구라모토의 앨범이다. 뉴에이지가 음반시장의 주류를 이루게 된 데는 일본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게이코 마츠이,나카무라 유리코,후카다 교코,고바야시 게이 등이 한창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발빠른 온라인 쇼핑몰들이 일본뉴에이지를 따로 분류해 판매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같은 현상은 일본대중문화 3차 개방이 이뤄진 지난해 6월 이후 두드러지기 시작했다.영화시장이 그랬던 것처럼일본음악도 호기심의 대상이었다.그러나 일본어 가사 음반의 수입이 허용되지 않아,우리 정서에 잘 맞는 뉴에이지쪽으로 관심이 쏠린 것이다. 이쯤되자 소니,EMI,BMG,유니버설 등 국내 직배 및 메이저음반사들도 너나없이 일본 뉴에이지쪽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소니코리아는 일본소니가 편집한 음반 ‘Image’를그대로 들여왔다.이 편집음반은 일본에서 100만장이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아예 투자하는 곳도 있다.사사키의 음반을 로열티를 주고 발매해온 스톰프뮤직은 그의 새 앨범제작 비용을 전액 투자했다.김정현 대표는 “일본 킹레코드로 꼬박꼬박 나갔던 로열티를 앞으로는 역으로 챙겨오게됐다”면서 “오는 8월 신보가 나오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진출까지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반시장 관계자들은 뉴에이지 음악이 일으킨 돌풍으로 몇년새 정체돼 있던 시장크기가 확대되자 일단 반기면서도내심 안타까운 표정이다.모처럼 찾아낸 ‘황금시장’이 일본에 고스란히 잠식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성공한 ‘국내산’ 뉴에이지 앨범은 ‘데이드림’이 유일하다.이를 싱가포르 등 동남아 5개국으로 수출한 제작사 헉스뮤직의 김금훈 실장은 “조만간 일본에 이 음반을 수출할 것”이라면서 “뉴에이지가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만큼 국내 뮤지션을 키우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
  • 김정남 中도착 이모저모

    김정남 일행 4명이 4일 오후 중국 베이징공항에 도착,‘김정남 체포사건’의 무대는 베이징으로 옮겨졌다.베이징공항에 영접나온 북한대사관 관리들은 기자들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특급작전을 펼쳤고, 중국 정부도 김 일행에 세심한 배려를 하는 모습이다. ■베이징 도착 김정남 일행 4명은 기자들과의 숨가뿐 숨바꼭질 끝에 도착 3시간30여분 만에 시내 모처로 옮겼다.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은 비행기 도착 20여분 전부터 VIP 출입구와 일반 출입구를 지키던 수많은 취재기자들을 따돌리고 비밀 통로를 통해 공항을 빠져 나갔다.김정남 일행을 데리고온 사토 시게카즈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심의관은 기내까지 영접나온 중국 관리 및 북한대사관 직원들에게 신병을 인도했다. ■일본·중국 정부 배려베이징공항은 평소보다 2배나 많은공안(경찰)들로 삼엄한 경비가 펼쳐져 중국 당국이 김정남일행에 신경쓰는 모습이 역력했다.또 김 일행이 비밀 통로로 공항을 빠져 나가도록 북한대사관측과 함께 사전 준비를해둔 듯했다. 일본 및서방 기자들이 김 일행이 탄 비행기에 동승했으나전일본항공측은 김 일행에게 2층 1등석 전체를 내주고 외부인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들은 트랩에서 내리자마자 김 일행을 취재하려다 김정남측 및 중국측이 제지하자 치열한 몸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중국은 일본이 이 사건을 공표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었음에도 3일 이를 전격 공표해 북한의 반감을 샀다는 분석 아래 북한의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정남에게 최대한 배려한다는 방침 속에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리타 출발 4일 오전 7시30분께 승합차편으로 이바라키(茨城)현 수용시설을 떠난 김정남은 짧은 머리에 안경을 썼으며,그동안 일본 공안당국에서 조사를 받아온 탓인지 수염이 많이 자란 모습이었다. 도쿄 황성기·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Drive & Shopping] 이천 도자기 축제

    사치품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게 도자기다. 값도 천차만별이라 적게는 10배에서 많게는1,000배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러나 명품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적당한 가격에 전통도자기를 구입할 만한 곳이 있다.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일대.300여곳의 도자기매장이 있어 이곳저곳 가격흥정을 하다보면 의외로 마음에 드는 싼 물건을 건질 수 있다.유명도요의 전시관도 무료로 구경할 수 있다. 성남 모란시장 사거리에서 좌회전해 경충국도를 따라가다광주IC와 곤지암 소머리국밥집 촌을 지나 좌측으로 광주요가 눈에 들어온다.여기서부터 이천시청까지 4∼5㎞ 주변과이면도로에 매장이 밀집돼 있다. ■접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물건중의 하나.개당 3,000원대로 100개 이상 도매로 사면 1,700원정도.도예가의 이름이 새겨진 것은 1만∼4만원대로 가격이 다양하나 10∼15%정도 깍아준다.한국도요나 광주요 등지에서는 10만원을훨씬 넘는 접시도 많다. ■옹기솥 짙은 갈색의 옹기솥은 크기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밥은 물론 된장국 등을 끊이는데안성맞춤.뚜껑이 있고 속이 깊어 맛갈스런 멋을 낸다.개당 3,000원에서 1만5,000원선이며 도매가는 1,700∼1만4,000원으로 이 이상 값을 부르면 깎아야 한다.제품별로 큰 차이가 없이 비슷하다. ■돌솥 음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솥은 1인용이 1만원,2인용 1만5,000원,3인용이 2만원 정도.많이 살 경우 15∼20%가량 할인받을 수 있다.돌솥이 금이 잘가는 단점 때문에 최근에는 돌에 금속을 입힌 신형돌솥이 많이 팔리고 있다.가격은 2배 이상으로 1인용인 2만5,000원대다. ■다기세트 가격대를 정하기 힘들다.소매가격 기준으로 5인용세트가 2만원부터 100만원을 넘어서기도 한다.소형매장에는 2만∼20만원선이나 도매가격이 1만2,000∼13만원이므로 흥정이 가능하다.한국도요에는 20만∼100만원의 고가품을 취급하고 있다.도자기조합에는 6만∼23만원대 가격이형성돼 있으나 15% 가량 할인 받으면 성공적이다. ■반상기 반상기 가격을 비교하면 이곳과 백화점의 가격비교가 쉽다.서울 유명백화점에 납품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조합에서 판매하는 21만원짜리 백자반상기는 백화점에서34만원하는 것으로 35% 가량 차이가 난다.평균 15만원∼25만원대. ■도자기 비슷비슷해 보여도 가격대가 다양하다.품질과 작가에 따라 부르는 게 값이다.비싼 게 좋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다.한국도요의 전시관에는 5,000만원짜리 십장생덕매병이 있다.한두개 장식품으로 놓을 요량이면 무명작가들의작품도 괜찮다. 6만원대부터 구입이 가능,10만∼20만원 가량이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값싼 컵이나 접시,돌솥 등을 제외한곤 생활자기라도 대부분 가게들이 보증서를 첨부하고 있어 믿을 수 있다.그러나깨지거나 금이 가기 쉬운 도자기 특성상 불량품의 경우 교환이 쉽지 않다.구입전에 꼼꼼히 상태를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좋은 도자기 고르는법 생활도자기는 용도를 정확히 파악한 뒤 색상이나 질감,크기,사용장소,닦기 편함 등을 참고해야 한다. 손위에 놓고 두들겨보면 맑은 소리가 나는 게 좋다.고온에서 소성돼 강도가 높다.바닥(굽)이 매끄러워 흔들림이없어야 하고,커피잔 종류는 입술 닿는 부분이 거칠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두께야한다.한국도요 도예가 동곡(東谷)김정묵(金正默)씨는 “색상이 맑고 깨끗하며 섬세한 것이면 좋은 도자기”라며 “대형전시장을 돌아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깎아 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이천도자기조합(031-631-3555~6). 한국도예(638-7037~8).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도자기 이렇게 만들어져요. 현재 남아있는 문화유산 가운데 수량이 가장 많은 게 도자기다. 도자기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한국문화를 이해했다고 할수 없을 정도로 우리 생활과 매우 밀착돼 있다.흔히 그 시대의 삶과 꿈이 담겨 있다고 얘기할 정도로 시대의 미적감각과 특징을 담고 있다. 도자기란 한마디로 질흙으로 빚어서 높은 온도에 구워낸제품을 말한다. 분류는 나라 또는 학자에 따라 다르나 대개 ▲유약을 칠하지 않고 500∼600℃에서 구워낸 것으로 우리말로 질그릇인 토기(土器) ▲섭씨 1,000도 이상에서 구운 것은 도기(陶器) ▲섭씨 1,200도 이상은 석기 ▲섭씨 1,300도 이상은자기(磁器)라고 크게 4종류로 구분한다. ■제작과정 제토(製土)와 성형(成形) 건조(乾燥) 장식(裝飾) 초벌구이 시유(施釉) 재벌구이 순으로 진행된다. 제토는 점토나 고령토 등 도자기를 만드는 흙을 여러번반죽해 원통형으로 말아 운반,보관하는 과정을 일컬으며성형에서 전동물레 등을 이용,기본적인 모양을 만들게 된다. 밀폐된 건조실에서 서서히 건조한 뒤 장식과정을 거쳐 섭씨 800도를 전후로 초벌구이를 하게 된다. 이후 유약을 입히는 시유과정을 거쳐 마직막으로 섭씨 1,300도 가량으로 재벌구이를 해 작품을 완성한다. 성남 윤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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