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온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상향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한글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증권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콩고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03
  • 태극전사 “그 약속 잊지 않았죠?”/프로축구 K리그 7일 개막

    ‘한국의 월드스타들을 프로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나요.’ 4강 신화로 쇠를 녹일 듯한 월드컵 열기를 몰고온 태극전사들이 7일 막을 올리는 프로축구 K-리그에서 또 한번 팬들을 흥분시킨다. 23명의 월드컵 엔트리 가운데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 안정환(전 페루자) 설기현(안더레흐트) 박지성(교토 퍼플상가) 등 해외파 7명과 차두리(고려대)를 제외한 15명이 K-리그에 복귀한다.이들의 가세로 55일간의 ‘월드컵 휴가’끝에 열리는 프로축구는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유럽 등 해외리그 진출 꿈을 이루려는 많은 선수들이 몸값을 올리기위해 출중한 경기력을 선보일 전망이어서 팬들의 기대가 크다. 이번 월드컵에서 끈질긴 승부근성으로 오빠부대는 물론 주부 팬들까지 사로잡은 ‘왕눈이’김남일(전남)과 ‘악바리’송종국(부산),이천수(울산) 등 신세대 스타들은 프로축구 인기몰이의 최전방에 설 듯하다. 상대 공격진의 발을 묶으며 미드필드를 종횡무진 누빈 이을용(부천)과 이영표(안양)도 최상의 기량으로 월드컵 열기를이어갈 각오로 뜀박질을 시작했다.특히 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이을용은 지난 3일 축구회관에서 현대자동차 주최로 열린 승용차 기증식을 끝으로 갖가지 축하행사를 모두 접고 조용히 훈련에 들어갔다. 한국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낸 ‘거미손’이운재(수원)는 월드컵에서 보인 열정을 이번 정규리그와 6일 열리는 아시안슈퍼컵 1차전에서 그대로 쏟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또 나이를 뛰어넘은 투지로 어린 후배들을 이끈 30대 트리오 홍명보(포항)김태영(전남) 최진철(전북) 역시 소속 팀으로 돌아가 대표팀 동료가 아닌 선의의 경쟁자의 위치에서 서로 대결을 벌이게 된다. 이밖에 최은성(대전) 이민성(부산) 현영민(울산) 등 월드컵에서 주목받지 못한 태극전사들도 프로축구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축구화끈을 고쳐 맸다. 후배인 이운재와의 주전경쟁에서 밀려 월드컵 무대에 서지못한 김병지(포항)는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말할 뿐이라는 점을 잘 알기 때문에 누구 못잖게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히딩크 “고향으로 가고 싶다”

    ‘고향으로 가고 싶다.’(히딩크),‘페루자로는 안간다.’(안정환) 향후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한국 대표팀의 거스 히딩크(56) 감독과 ‘킬러’안정환이 속내를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뒤 곧바로 조국 네덜란드로 돌아가 PSV 아인트호벤과 2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일간지 ‘알게마인 다흐블라트(www.ad.nl)’의 마크 반 라이언(36) 기자는 26일 본지 기자와 만나 “히딩크가 아인트호벤 감독직을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라이언 기자는 최근 해리 반 라이 아인트호벤 구단주와의 인터뷰를 통해 히딩크 감독이 아인트호벤 감독을 맡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라이언 기자에 따르면 히딩크는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 아인트호벤 관계자와 만나 계약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고 한국 경기가 끝나는 즉시 라이 구단주가 서울로 와서 계약을 체결하기로 약속했다.하지만 한국이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고 이탈리아 스페인을 꺾으며 승승장구하자 히딩크의 계약도 미뤄졌다. 한국이 기적을 연출하며 히딩크의 주가가 급상승하자 라이 구단주는 18일 히딩크의 에이전트인 요한 데 빌트를 통해 “스페인 잉글랜드 등에서 감독직을 제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당신의 마음이 바뀌지 않을까 걱정”이라는 뜻을 전해 왔다.하지만 히딩크는 “아인트호벤으로 간다는 내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걱정하지 말라.”고 답변했다고 라이언 기자는 전했다. 히딩크는 최근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등 숱한 명문구단으로부터 거액의 몸값을 제의받았지만 이미 60세를 바라보는 데다 고향에 두고온 두 아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더해져 아인트호벤행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7년 전부터 히딩크와 친분 관계를 유지해온 라이언 기자는 “히딩크는 돈보다 도전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그가 한국팀 감독을 맡게 된 것도 연봉보다 제3세계 축구팀을 조련시켜 세계 무대에서 시험해 보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히딩크는 과거에 그가 이끌며 유럽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군림한 아인트호벤이 최근 에릭 게레츠 감독이 선수들과의 불화로 팀을 떠나는 등 악재가 겹치며 2류구단으로 추락하자 이를 다시 끌어올려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맹활약해 페루자 구단에 ‘미운털’이 박힌 안정환은 페루자 대신 스페인이나 잉글랜드 리그로 둥지를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독일의공영 ARD방송은 26일 페루자가 안정환에게 완전 이적을 제의했지만 안정환이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이번 대회 최대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안정환은 또 영국 가디언지가 선정한 월드컵에서 가장 몸값을 많이 올린 선수 12명에 선정됐다. 신문에 따르면 안정환은 대회전 1억원에 그친 몸값이 10억∼12억원까지 치솟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책/ 스캔들 부른 ‘불온한 그림’들

    미술사도 일반 역사와 마찬가지로 주류의 가치관과 상식을 거역하는 논쟁과 사건들로 점철돼 있다.주류의 미적 가치관과 문화적 이념을 뒤엎는 ‘위험하고 불온한그림’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탄압을 받았다.‘위험한 그림의 미술사’(조이한 지음,웅진닷컴 펴냄)는 그런 그림들과 그것을 그린 화가들의 이야기다.바로크에서 현대까지 시대를 앞선 그림들이 몰고온 사회적 스캔들을 통해 서양미술사의 주요한 변화를 살펴봤다. 1863년 5월 파리시내에서 열린 ‘낙선 그림전’에서 마네는 ‘풀밭 위의 식사’로 파문을 일으켰다.실크 모자를 쓴 두 신사 앞에 나체의 여성이 턱을 괸 채 관람객을 빤히 쳐다보고 있기 때문이다.마네가 2년 후 살롱전에 출품한 ‘올랭피아’,관객을 도발적으로 바라보는 예쁘지 않은 창녀를 그린 이 그림도 엄청난 스캔들을 불러일으켰다. 개인의 심리적 불안을 형태의 왜곡과 생략으로 과감하게 표현한 뭉크의 그림을,당시 사람들은 세상을 암울하게 만드는 무정부주의자의 음험하고 위험한 그림으로 인식했다.남성용 변기를 ‘샘’이라는 작품으로 둔갑시킨 뒤샹은 또 어떤가.100컷의 풍부한 컬러도판과 관련 사진으로 읽는 즐거움을 배가했다.1만 3000원. 문소영기자 symun@
  • [굄돌] 다시 임천강에 와서

    하마터면 댐 속으로 수장될 뻔했던 지리산 임천강을 다시 찾았습니다.남원 실상사에서 만수천 물길을 따라 함양땅에 들어서면,임천강입니다.백무동 들머리를 지나 의탄에 이르면 천왕봉 칠선계곡을 타고 내려온 물이 들어옵니다. 강가엔 벌써 알몸뚱이 초동들이 족대를 들고 뛰어다닙니다.물통 안에는 임천강의 해맑은 물고기들이 올망졸망 들어있습니다. 쉬리·돌고기·피라미·꺽지·돌마자·동사리·미유기·자가사리·수수미꾸리·새코미꾸리·왕종개·긴몰개·칼납자루·꼬치동자개…. 하마터면 생죽음 당할 뻔한 목숨들입니다. 강줄기를 따라 의탄을 지나면 산에서 계단식 다락논들이 강가로 내려옵니다.임천강 유역은 지리산의 옛 농경지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척박한 기슭에는 밭을 일구고,물 흐르는 곳에는 논을 갈았던 옛 삶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산의 경사와 굴곡에 따라 미로처럼 이리저리 얽히고설킨 논배미는 반만년 민족의 질긴 목숨 끈과도 같습니다.마을 식구들이 늘어날 때마다 한뼘씩 산위로 올라갔던 다락논은 자연을 거스르지않고 살아온 지리산 사람들의 순하디순한 심성 그대로입니다. 다락논은 바릅니다.비록 벼랑 같은 비탈에 아슬하게 붙어있지만,논바닥은 결코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습니다.바닥이 삐딱한 논은 이웃다락까지 망치게 하여 종내는 삽질을 당하고야 맙니다. 다락논은 자족(自足)을 압니다.아무리 넓어도 자기가 담을 만큼만 물을 담고 삽니다.그 나머지는 아래 다락으로 아낌없이 흘러보냅니다.윗다락에 있다고 해서 저 혼자만 둑 터지도록 물을 담아두는 일은 없습니다. 다락논은 참고 견디는 지혜를 보여줍니다.바닥이 아무리 메말라 터져도 윗다락에서 보내주는 물로만 제 목을 적십니다.더러 물꼬를 두고 삿대질이 오가기도 하지만,그건 사람들이나 하는 짓거리입니다. 다락논은 원만합니다.어느 한군데 모난 데 없이 어깨동무를 하고 둥글게 살아갑니다.모난 논배미는 그 비탈에서 살아날 수 없습니다.홍수 때면 모난 논들부터 무너진다는 걸 다락논들은 다들 잘 알고 있습니다. 임천강 다락논을 보면,문득 두고온 서울이 안쓰럽게 떠오릅니다.지금 서울은몇시입니까.유언비어에서 금품수수까지,진흙밭에 개싸움이 한창입니다.이 지상 어디에 다락논 같은 세상 없을까요. 김재일/ 두레생명문화硏 대표
  • [사설] 정치권, 하이닉스에서 손 떼라

    하이닉스 반도체 처리문제가 춤추고 있다.정부와 채권단,하이닉스 노사는 물론 학계와 정치권까지 가세해 서로 국익을 앞세우며 혼선을 부채질하고 있다.정부와 채권단은 ‘매각’에,나머지는 ‘독자생존’에 무게를 싣고 있다.하지만 하이닉스의 생사는 애국심이 아닌 시장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간과한 듯한 느낌이 든다. 이같은 혼란의 와중에 민주당 박병윤 정책위의장의 ‘하이닉스 독자생존 합의’발언은 문제가 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박 의장은 “정부,채권단,하이닉스 노사,삼성전자가 연말까지 하이닉스의 독자생존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또 하이닉스 독자생존 환경 조성을 위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감산(減産)에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박 의장의 주장은 당사자들이 즉각 부인하고 반발하는 바람에 시장에 혼란만 부채질했다.설익은 희망사항을 합의된 것처럼 과장한 결과였다. 하이닉스가 독자생존하려면 128D램의 가격이 개당 5∼6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하고,채권단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추가로 지원해야 한다.박 의장은 반도체 가격을 올리는 방안으로 삼성전자의 감산을 제안했으나 이는 전 세계 반도체시장의 수급문제와 직결된 것으로,삼성전자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128D램은 올초 한때 4달러선까지 치솟았으나 지금은 다시 2달러 초반으로 주저앉았다.두 가지 요건이 충족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데 하이닉스의 ‘비극’이 있다. 하이닉스 처리가 시급하다는 이유로 아무나 거들고 나서선 안된다.특히 유권자의 표를 우선시하는 정치권은 하이닉스 문제에 관한 한 훈수를 자제해야 한다.5년 전 정치권의 무차별적인 개입으로 표류한 끝에 외환위기를 몰고온 기아차의 망령을 잊어선 안된다.채권단이 구조조정의 일정에 따라 처리할 수 있게 모두가 도와야 한다.
  • 물 마시며 소금 먹어라? 잘못 알고있는 여름철 운동상식 세가지

    건강을 유지하고자 운동을 하건,운동을 즐겨서 하건 많은 사람들이 계절상 여름에 운동하기가 가장 쉽다고 여긴다.그러나 생각처럼 ‘여름운동’이 만만한 것은 아니다.아무래도 신체적 부담이 늘기 때문이다.쉬 피로가 느껴지는가 하면 많은 땀을 흘려 전해질의 밸런스가 깨질 수 있으며 일사병에 걸릴 위험도 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여름운동 상식을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정덕환 교수의 조언으로 짚어본다. ●겨울 운동보다 덜 힘들다?= 여름운동이 겨울운동보다 덜 힘들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더운 날은 피부 등 광범위한 부위에 혈액을 공급하느라 심장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땀이 많이 나는 반면 증발이 안돼 발한기능에 의한 체온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따라서 여름에는 철저한 준비운동과 체력유지가 필수적이다.운동중 체력이 소진됐다고 여겨지면 곧장 휴식을 취해야 한다.물론 기록경기를 하더라도 여름에 다른 계절과 같은 기록을 얻으려는 것은 과욕이다. ●물 마시며 소금 먹어라?= 여름에는땀으로 인한 수분 손실이 많아 물과 소금을 복용해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역시 잘못된 것이다. 땀을 흘리면 수분 손실이 많아 혈액에 고농도의 나트륨,즉 염분이 남게 된다.여기에다 소금을 먹으면 염분 농도가 더 높아져 전해질이 불균형 상태에 빠지게 된다. ●물은 마시지 말고 입만 헹궈라?= 운동중이라도 필요한 만큼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여름에는 당연히 수분 손실이 많아 제 때 이를 공급해 주지 않으면 운동기능이 떨어지고 심하면 신체적 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운동중 마시는 음료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당분 함유량이 많은 것은 좋지 않다.당분 함량이 2.5% 이하여야 하며 탄산 음료수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스포츠음료에 포함된 당분이 소모된 열량을 보충해 준다는 생각 역시 잘못된 것이다. 심재억기자
  • 대구 어제 34.5도 올 최고

    현충일인 6일 서울의 낮기온이 31.2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곳곳에서 올들어 최고기온을 보였다. 대구는 34.5도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또 추풍령 33.9도,광주 33.5도,진주 32.9도,임실 32.5도,대관령 29.7도 등으로 올 들어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사현상이 강해 낮기온이 높게 올라갔다”면서 “고온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창수기자 geo@
  • 붉은옷 100만 인파 ‘전광판 응원’ 열기, 월드컵 한국의 ‘힘’

    2002 월드컵을 계기로 ‘길거리 응원’이 한국 축구는 물론 사회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는 신선한 사회현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48년만에 월드컵 첫승을 이뤄낸 지난 4일 밤 전국 80여곳에서 100만여명이 길거리 응원에 참여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대규모의 조직적 응원은 한국팀이 승리하는 데 원동력이 되는 것은 물론 국민 화합과 사회분위기 쇄신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대형 전광판을 통한 텔레비전 방송이 가능해진 것도 응원 문화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러나 집단행동이 자칫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전문가들은 일체감을 중시하는 길거리 응원이 한국인 특유의 응원 문화로 자리잡았다고 진단하고,성숙한 시민의식이 뒷받침될 때 순기능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답답한 일상에 찌든 시민들의 삶과 계층간 갈등이 얽히고 설킨 우리 사회에 ‘통풍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길거리 응원은 지난 97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한·일전 당시 국가대표팀 공식 응원단인 ‘붉은 악마’ 회원 수백명이 광화문 네거리에서 응원을 펼치면서 시작됐다.이후 대표팀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가 있을 때마다 길거리 응원은 꾸준히 이어졌고,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누구랄 것도 없이 응원단에 어울리는 등 절정에 이르렀다. 대다수 축구경기의 집단 응원이 폭력으로 변질된 모습을 지켜본 전 세계 축구팬과 언론도 한국의 질서정연한 길거리 응원에 주목하고 있다. 4일 밤 광화문 네거리의 길거리 응원에 참가한 캐나다인 스티브 콜킨(24·대학생)은 “수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노래와 동작을 하는 모습은 한마디로 충격이었다.”면서 “응원 뒤 쓰레기를 치우는 한국인의 모습은 분명 축구장 난동꾼인 ‘훌리건’과 구분된다.”고 말했다. 연세대 심리학과 이훈구 교수는 하류층 중심의 집단응원이 폭력으로 변질되는 서구의 ‘훌리건’문화와는 달리 특정 계층이 아닌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선진적인 응원 문화라고 평가했다. 한신대 사회학과 김종엽 교수는 길거리 응원단에 대해 “지금의 젊은이들은 비정치적 이슈로 거리에 ‘뛰쳐나온' 첫세대로 오직 즐거움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상일 박사는 “전광판 집단응원은 일종의 연출이고 사람들은 연출에 참여함으로써 사회적인 불만과 갈등을 털어낸다.”면서 “이러한 정서는 사회가 어지러울수록 전염성이 강해 더욱 집단화되는 경향을 띤다.”고 밝혔다.87년 6월항쟁 당시 시청 앞 광장을 점령했던 ‘시민’과 승리의 감격으로 광화문 거리를 점령한 수만명의 ‘붉은 악마’와는 지향점과 동기가 다르지만 사회적 욕구불만의 정서적 표출이라는 측면에서는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다. 반면 길거리 응원이 갖는 잠재적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실제로 최대 응원단이 몰린 4일 밤부터 5일 새벽 전국 곳곳에서는 사소한 폭력·절도사건이 발생했다. 한국병리학연구소 백상창 박사는 “길거리 응원이 긍정적인 측면으로 발현된 것은 다행이지만 만일 우리팀이 졌다면 양상은 달라졌을 것”이라면서 “동일화를 강조하는 집단 응원의 본질은 집단 히스테리 현상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붉은 악마’ 회원 정현철(33)씨는 “프랑스에 5대0으로 패한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때 집단응원에 나선 모든 사람들이 굴욕감에 떨며 눈물을 흘렸지만 난동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절대 폭력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창구 구혜영기자 window2@
  • [일본에선] 월드컵 대목…스타들 ‘CF 파티’

    월드컵 특수로 즐거운 한국과 일본의 스타들.그들은 ‘월드컵 대목’을 맞아 일본의 이곳저곳에 불려다니며 지갑을 두툼히 불리고있다. 나이키는 일본의 축구 스타 나카타 히데토시(中田英壽·25)를 CF에 기용했다.스포츠 전문점 관계자는 “축구에서 후발주자인 나이키가 지명도를 단숨에 높이기 위해 나카타를 쓴 것 같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축구 전문지가 발표한 나카타의 연간 수입은 무려 11억엔(한화 110억원상당).나카타의 소속팀 이탈리아 파르마의 추정 연봉이 7억엔이니까 각종 CF에 출연해 4억엔을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도 아디다스의 CF에 출연하고 있으며,나카타와 함께 일본팀 공격의 중핵 오노 신지(小野伸二·22)도 최근 도요타자동차 광고에 빈번히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나카타를 광고 모델로 쓸 때 1건당 1억엔(1년 계약 기준)이라고 하지만 이같은 수준으로는 한·일 친선대사인 후지와라 노리카(藤原紀香)를 꼽을 수 있다.그녀도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미녀 스타다. 후지와라는 30대 일본 남성들이 압도적인 호감도를 갖고 있는 글래머.일본항공(JAL)을 비롯,10개사 이상의 CM에 출연하고 있다. 후지와라와 떼놓을 수 없는 한국의 스타로는 한국측 친선대사인 김윤진.그녀는 7월1일부터 한시적으로 판매될 일본 화장품 회사 가네보의 이미지 캐릭터로서 후지와라와 함께 광고에 나온다.그녀가 CF 출연료로 얼마를 받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인기 보컬 그룹 ‘스마프’의 구사나키 쓰요시도 한시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켄터키 치킨의 신상품인 한국식 ‘트위스터’의 모델로 출연하고 있다.일본어 자막이 없는 생생하고도 또렷한 한국말로 “정말 맛 있어요.”라고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하고 있다. 일본 연예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20대 한국통이라는 점에서 그는 TV의 한국 관련 프로그램에 불려다니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국인 10대 가수 보아(BOA)의 성공도 눈부시다.현재 2곳의 CF에 출연하고 있지만 앞으로 보다 많은 CF에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제작자는 “보아는 10대를 겨냥한 과자나 대중상품 광고에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보아는 지난 3월13일 CD 앨범 ‘리슨 마이 하트’를 발매,지금까지 57만장(사운드 스캔 재팬 집계)을 파는 빅히트도 기록하고 있다. 탤런트 윤손하도 한국붐에 힘입어 일본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NHK 드라마‘한번 더 키스를’ 등 드라마와 한글 강좌,버라이어티 쇼 등의 단골 출연자로 자리잡았다. 지금 일본 광고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스타는 한국의 원빈.그를 둘러싼 물밑 쟁탈전이 이제 막 시작됐다.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ktomoko@muf.biglobe.ne.jp ■동경신문에서 ●섹시남 군단 이탈리아팀의 여성팬들= 섹시한 남성들이 모인 이탈리아 대표팀이 일본 여성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3일의 에콰도르전을 앞두고 삿포로(札幌)의 숙박지에는 이들을 보러온 200여명의 극렬 여성팬들이 운집,눈길을 끌었다. 삿포로 시내에 사는 한 여성팬(35)은 “델 피에로의 얼굴은 마치 조각같다.”고 감탄사를 연발. ●입장권 날치기 당한 소년 무사히 관전= 2일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이 열린 이바라키(茨城)현 가시마 경기장 부근에서 경기장으로 향하던 한 소년(13)이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2명에게 입장권을 날치기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년은 할아버지(71)와 함께 경기를 보기 위해 오른손에 입장권을 들고 가던 중 순식간에 외국인 날치기단에 입장권을 빼앗겼다. 불행 중 다행으로 소년은 좌석이 할아버지 옆자리여서 경기장측으로부터 번호 확인을 받은 뒤 입장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암표상 출현= 잉글랜드-스웨덴전이 열린 2일 사이타마(埼玉) 경기장 부근과 전철역에는 외국인 암표상이 출현했다.이들의 입장권에는 각국 축구협회에 할당된 것도 있어 해외 미판매분이 암시장으로 흘러들었다는 소문을 입증했다.이들은 입장권이 없는 잉글랜드인이나 일본인에게 접근해 영어로 흥정하기도 했다.1만 7000엔짜리입장권을 4만엔에 사서 5만엔에 되팔았다는 한 영국인 암표상은 “아주 잘 팔린다.”면서 “친구는 28장을 팔았다고 자랑했다.”고 말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日 16강진출 날씨덕 보나? 일본 특유의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일본 축구의 숙원인 월드컵사상 첫 16강 진출의 ‘도우미' 역할을 해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은 최근 섭씨 27도를 오르내리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추운 나라'에서 온 대표팀들은 날씨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과 첫 대결을 벌이는 벨기에는 ‘날씨고생'을 솔직히 털어놓은 팀이다.로베르 와세주 벨기에 감독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이 곳은 날씨가 너무 덥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최근 벨기에의 기온은 낮게는 16도에서 높게는 21도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일본의 날씨가 벨기에팀에는 부담인 셈이다. 지난 1일 치러진 카메룬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아일랜드의 매슈 홀런드 선수도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더워서 뛰는데 힘들었다.”고 말해 벨기에 감독의 날씨얘기가 ‘엄살'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벨기에 경기가 열리는 사이타마의 4일 기온은 최고 29도로 예상되고 있어,‘하늘이 내린' 홈구장의 이점을 지닌 일본의 선전 여부가 주목된다.일본은 또 더위에 상대적으로 약한 러시아와의 일전에서도 뜨꺼운 ‘날씨 덕'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튀니지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일본과 튀니지 경기는 일본특유의 장마인 ‘쓰유(梅雨)'가 본격화되는 14일 열린다는 점에서 일본은 ‘수중전의 덤'을 기대할 만하다는 얘기도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일본의 이태원' 롯폰기 외국 응원단 ‘골머리' 도쿄의 롯폰기(六本木)가 일본 경찰의 골칫거리 지역으로 둔갑했다.롯폰기는 서울로 치면 이태원에 해당하는 외국인 밀집지역이다. 2일 오후 10시30분쯤 사이타마(埼玉)에서 경기를 보고 도쿄에 온 잉글랜드 응원단 수백명이 속속 롯폰기에 도착했다. 한 빌딩 앞 계단에서는 잉글랜드 응원단이 이날 잉글랜드와 경기를 가진 스웨덴응원단 10여명과 어깨동무를 하고 깃발을 흔들며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췄다.이들과 함께 노래와 춤을 추는 일본인도 있었다. 웃통을 벗어젖힌 한 외국인은 길거리에 방치된 자전거를 들어올리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이에 따라 경비에 나선 경찰은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은 응원단을 발견할 때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이들의 뒤를 따라가는 모습도 목격됐다. 롯폰기 상점가진흥연합회에서 훌리건 대책을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늘 오는 손님들은 한동안 이곳에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일찍이 가게 문을 닫았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독자의 소리/ 요금소에 두고온 고속도카드 집으로 보내준 도공에 감사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전남 영광에도 톨게이트가 생겨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어느날 집안일 때문에 마음이 바쁜 나머지 요금소에서 고속도로 카드로 요금을 계산한 뒤 카드를 받지 않고 돌아왔다.뒤늦게 깨달았지만 금액이 조금 남아 있어서 신경쓰지 않고 금세 잊어버렸다.그런데 며칠후 뜻밖에 도로공사 영광영업소에서 보낸 등기를 받았는데 그 속에 내가 미처 가져오지 못한 카드가 들어있었다.차적조회까지 해서 집으로 보내준 성의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루에도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을 텐데 고객의 작은 돈이라도 소중히 여겨주는 배려에 감동했다.고객 입장에서 최선의 서비스를 해준 그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현 [전남 영광군 영광읍]
  • 책/ 신비의 세계 서아프리카의 역사

    아프리카.베일 안에 감춰진 이 은둔의 대륙은 글로벌시대라는 요즘에도 우리에게 생경하고 먼 곳으로 존재한다.이런 아프리카 서부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정리한 책 ‘신비의 세계 서아프리카의 역사’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이 책은 주 히로시마 총영사인 박승무씨가 지난 97년 가나 대사로 부임한 뒤 손수 모은 자료와 역사서 등을 망라해 펴낸 아프리카 입문서.저자의 말마따나 ‘수준높은 학술서도,재미나게 쓴 책도 아니지만’ 아프리카 역사자료가 너무 귀한 우리에게는 그 곳을 알 수 있는 매우 요긴한책이다. 이 책에서 다룬 서아프리카는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중에서도 전형적인 아프리카인,즉 니그로가 거주하는 곳.사막을 제외하면 고온다습한 지역에 말라리아가 창궐해 자연환경이 열악하기로 유명한 땅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현지에서 체험한 아프리카의 환경과 인종,생활관습은 물론 10세기를 전후해 이곳을 통치했던 강력한 가나제국 붕괴 이후 아프리카를 짓밟은 유럽 열강의침탈사와 노예무역,식민지화와 독립 과정 등이 주제·연대기별로 잘 정리돼 있다. 박씨는 아프리카의 역사자료가 빈곤한 이유로 자신의 문자를 갖지 못한 점 외에 이곳에 진출한 유럽인들의 왜곡과 침탈을 든다. 열강이 각축하던 개화기를 거쳐 일본 강점을 체험한 우리가 아프리카 역사를 결코 가볍게 봐넘길 수 없는 이유가여기에 있다.그는 “만약 가나제국이 근세에까지 존재했다면 오늘날 아프리카의 지도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는 이제 시작”이라고 부연했다. 도서출판 아침.1만5000원. 심재억기자
  • 칸영화제/ 한국영화 마케팅 ‘호황’

    칸영화제 마켓에서 우리나라 배급사들이 초반부터 유례없는 판매 호황을 누리고 있다.현지에 부스를 차린 배급사들의 수출실적은 20일 오전 현재 2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선것으로 나타났다. 유력한 수상후보인 ‘취화선’은 20일 프랑스 최대의 배급사인 ‘파테’와 10만유로(약 1억 2000만원)에 계약했다.시네마서비스가 수출한 작품은 ‘취화선’을 빼고도 다양하다.‘고양이를 부탁해’는 영국 갈라에,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는 TV와 비디오 판권을 대만에,‘피도 눈물도없이’‘생활의 발견’‘화산고’ 등은 7편을 패키지로 묶어 태국 차이나 비디오에 판매,25만달러 가량을 챙겼다. ‘집으로…’와 ‘복수는 나의 것’등을 들고온 CJ엔터테인먼트는 동아시아·유럽 국가 등을 상대로 줄잡아 100만달러 이상의 판매수입을 올렸다.시네클릭의 총판매 수입도 60만달러에 이른다.‘울랄라 시스터즈’‘아이언 팜’‘일단 뛰어’‘달마야 놀자’‘조폭마누라’등을 태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싱가포르 등지에 팔았다.이밖에 ‘후아유’를 들고 나온 e픽쳐스,‘죽어도 좋아’‘엽기적인그녀’의 미로비전 등 배급사에도 외국 바이어들 입질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집으로‘ 김을분 할머니 집 떠날까

    영화 ‘집으로…’의 주인공 김을분 할머니가 영화 흥행성공이 몰고온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60년 이상을 살아온충북 영동 산골마을의 집을 떠나기로 했다고 가족이 주장함에 따라 영화사가 긴급 진화에 나서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을분 할머니의 손녀인 이미영씨는 최근 영화 제작사인튜브엔터테인먼트 인터넷 홈페이지(www.tube-entertainment.co.kr)를 통해 “‘얼마나 벌었느냐’는 등 주변 사람들의 과잉 관심과,집 주위를 기웃거리는 남자들 때문에 가족 모두가 '산골소녀 영자’와 같은 비극을 겪을까 불안해한다.”며 “영동군이 영화 촬영 장소를 관광 상품화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더 이상 이곳에서 살 수 없다는 결론을내렸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영화사가 상업주의 논리에 얽매이지 말고 할머니가 사는 동네가 관광지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영화사측을 비난했다. 영화계 한 켠에서는 이번 사태를,유명인을 가만 내버려두지 않는 언론계의 선정적 보도태도의 결과로 규정하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튜브픽쳐스의 황우현 대표는 “김을분 할머니의 가족들과 만나 전후 사정을 파악한 뒤,할머니의 거취문제 및 촬영지 관광화와 관련된 사안을 상의하겠다.”고밝혔다. 한편 철도청은 오는 23,26일 이 마을에서 관광열차를 운행할 계획이어서 주민들이 또한 차례 홍역을 치를 것으로보인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국립보건원은 지난 2일 부산지역에서 채취한 모기 중에서 올해 최초로 일본뇌염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9일 전국에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했다. 보건원은 이달 들어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부산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매주 2회 모기를 채집,분류해 오던 중 지난 2일 부산에서 채집한 모기 18마리 중 22.2%인 4마리가 일본뇌염 모기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올해 일본뇌염모기 발견은 최근의 이상고온 등의 영향으로지난해보다 1주일 정도 빨라졌다고 보건원은 덧붙였다. 보건원 이종구(李鍾求) 방역과장은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라면서 “가축사육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살충소독을 강화하고 물웅덩이 및 늪지대등 모기서식처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수돗물 숯으로 거른다

    서울시민은 숯으로 걸러져 중금속과 악취가 없는 맛 좋고안전한 수돗물을 먹게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시내 전체 8개 정수장에 숯의 일종인 분말활성탄 자동투입시설을 설치,이달부터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분말활성탄은야자열매 껍질 등을 태워 만든 숯을 1200℃ 이상 고온에서활성화시킨 것으로 살균 및 공기정화용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숯은 이물질을 흡착하는 특성으로 정수처리에 사용할 경우 중금속이나 농약류와 같은 유해물질은 물론 물에서 나는 각종 냄새까지 제거,물맛을 한층 좋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한강 원수에서 식물성 플랑크톤같은 조류(藻類)가급증하거나 수질이 악화돼 물에서 악취가 나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분말활성탄이 투입돼 왔지만 앞으로는 평상시에도5ppm이상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상시 투입된다. 상수도본부는 원수 수질이 크게 저하될 경우에는 최고 50ppm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분말활성탄 투입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최근까지 정수장별로 예비실험한 결과,분말활성탄 투입량을 늘릴 경우 정수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분말활성탄 처리를 대폭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구제역 파장·전망/ 날씨 무더워 추가발병 희박

    구제역이 2000년 발생 때와 달리 급속히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하지만 바이러스 전파경로가 공기·사람·차량 등워낙 다양한 데다 전염성 또한 강해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 ●얼마나 지속될까= 2년전 구제역 때에는 경기도 파주를 시작으로 20여일 동안 발생신고가 줄을 이었다.그러나 이번에는 강력한 초기 방역활동과 유리한 기후조건으로 일찌감치 상황종료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건국대 수의대 김순재(金順在) 교수는 “현재 추세로 볼 때 추가발병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또 구제역 바이러스는 ‘기온 10∼15도,습도 60% 이상’에서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기상청은 5월 날씨가 예년보다 고온건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농림부 관계자는 “마지막 도살처분을 한뒤 21일 동안 추가발병이 없으면 통상 상황종료를 선언하기 때문에 잘하면 월드컵 개막 전에 구제역 사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가지원 어떻게 되나= 5일 오전까지 도살처분된 돼지는안성지역과 진천지역을 합해 모두 1만 2000여마리.발생농가로부터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돼지는 모두 도살됐다. 농림부는 산지 평균가격을 적용해 피해농가에 보상해 줄계획이다.지난 3일 산지 평균가격은 100㎏ 큰돼지가 21만3000원이었다.또 이동제한지역(발생지역 반경 10㎞ 이내)에 있는 출하 직전 돼지들도 정부가 대신 수매해 준다.이돼지들에 대해서는 출하를 유도하기 위해 약간 값을 더 쳐줄 계획이다.2000년 구제역 때에는 10% 정도를 더 줬다.농림부는 또 100마리 미만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했던 소독약 무상공급을 300마리 미만 농가로 확대하기로 했다. ●발생책임 누가 지나= 현행 가축전염병예방법은 구제역 최초 발생 농가에 대해 별 책임을 묻지 않는다.책임추궁이 두려워 쉬쉬하다가 전염병을 더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오히려 구제역 의심 가축을 신고하면 실제 발병여부에 상관없이 50만원을 신고장려금으로 준다.하지만 구제역 의심가축을 신고하지 않고 있다가 구제역으로 판명되면 1년미만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농림부는 이번에 안성과 진천의 농장주가 신속하게 신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수출중단= 2000년 구제역으로 중단됐다가 지난달 29일 어렵사리 재개된 일본으로의 돼지고기 수출길이 다시끊기게 됐다. 지난달 강원도 철원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을 때만 해도 제주 양돈농가는 별 걱정을 하지 않았다.콜레라는 수출자격이 육지와 섬으로 나뉘어 적용되기 때문이다.하지만 구제역은 국가단위로 수출자격이 정해져 사정이 완전히 다르다. 이 때문에 지난달 일본으로 떠났던 돼지고기 1차 선적분 40t도 전량 반송돼 폐기처분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가까스로 회복한 제주산 돼지고기의 청정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돼 연간 500억원 이상의 수출손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기후는 왜 변하는가

    지구는 살아 있다.뜨거운 피가 흐르고 심장이 뛰듯 지표혹은 바다나 땅 속에서 활발한 화산활동이 일어나고 있다.지구 자체의 에너지와 태양으로부터 오는 에너지는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기후를만들어주어 이 지구상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지구 탄생 이후 기후가 항상 그렇지는 않았다.기후는 긴 세월을 두고,혹은 짧은 기간 동안에 크고 작은 변화를 보여왔고 그러한 속에서 지구상에 살고 있는 생명체는 적응하며 생존하거나 멸망하기도 하였다. ‘기후변화’는 왜 일어날까.이는 지구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지구상의 기후변화는 장기간의 변화와 단기간의 변화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장기간의 변화는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판의 움직임과 지구궤도의 변화로 설명할 수 있다.지표는 약 10개 정도의커다란 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이러한 판은 지역마다 차이가 나지만 대략 1년에 2∼15㎝ 정도 움직인다.판의 움직임으로 인하여 육지와 해양의 면적이 변하게 되며 이로 인해 지구표면이 받아들이는태양에너지가 달라지고 바닷물의 순환에 변화를 일으켜 기후변화를 가져온다. 이렇게 판의 움직임으로 인해 지구의 기후는 수천만년 동안에 걸쳐 서서히 변한다.즉,판의 움직임은 대기의 조성,해수의 순환 및 해수의 온도를 변화시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양태의 지구기후를 만들어낸다. 또한 지구 자전축 기울기 변화나 지구가 우주 공간을 운행하면서 나타나는 주기운동의 복합적인 작용도 장기적인기후변화를 일으킨다. 밀랑코비치의 학설에 따르면 지구 자전축의 기울기나 궤도 변화에 따라 지구가 받는 태양에너지의 양이 달라지면서기후변화를 초래한다고 한다.이에 따르면 10만,4만 1000,2만 3000년 주기로 기후변화가 일어나며 이러한 주기는 빙하기와 간빙기를 초래하는 주 메커니즘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약 100∼500년 전의 소빙하기,500∼1000년 전의 중세 온난시기,6000년 전의 전 지구 온난기,1만년 전과 1만8000년 전의 빙하기와 같이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기후변화도 있다. 이와 같이 짧은 주기의 기후변화는 정확히 원인을 하나로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태양의 활동이나 화산작용 또는 해저 심층수 순환의 갑작스러운 변화가 큰 원인이라고볼 수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회(IPCC)의 발표에 따르면앞으로 100년간 대기온도는 평균 2∼6도 상승하리라 예측하고 있다.과거 150년의 관측기록을 보면 그 때의 기후변화는 그 이전(150∼1만년 전)에 있었던 기후변화에 비해변동폭이 크지 않은 매우 안정된 상태였다.과거 150년의가뭄 또한 그 이전과 비교하면 인간이 극복할 수 있을 정도였으나 그 이전의 가뭄은 200년 이상 지속되는 매우 긴가뭄으로 문명의 붕괴(예 마야문명)를 초래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자연적인 기후변화와 더불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기후변화가 더해져 미래의 기후가 어떠한 형태로 나타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많은 과학자들의 관심대상이다.어쨌든 과거에 일어났던 변화가 미래에 다시 일어난다면 앞으로 일어날 기후변화는 과거 150년동안 우리가 즐겼던 안정된 기후는 아닐 것이다. 특히 자연적인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와 같은 인간의 영향에 의해 더욱 가속된 물순환의 변화 때문에 최근 빈발하는 가뭄,홍수,황사,혹한,고온 등과 같은 이상기상들은 우리 인류가 걱정해야 할 중요한 일 중의 하나가 되었다.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지혜를 모을 때이다. 안명환 기상청장
  • 폭락장세 왜 이러나/ 증시 열흘째 ‘날개없는 추락’

    증시가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지난 18일 937.61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쉼없이 뒷걸음질치고 있다.29일에는 830선까지 밀려 열흘 남짓 동안 무려 100포인트가까이 폭락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의 1·4분기 기업실적이 예상치를 밑돈데다 IT(정보기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최근 LG쇼크(LG화학이 대주주로부터 LG석유화학의 주식을 비싸게 사준 일 등)와 금리인상 우려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7개월째 가파르게 치솟았던 지수상승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당분간 800∼850선을 오르내리겠지만,내달 중순 이후에는 국내 기업의 2·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재도약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주범은 해외증시= 900선 돌파 이후 한때 순매수세로 돌아섰던 외국인투자가가 지난 23일부터 순매도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 기업의 잇따른 실적악화가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국내 증시가 내리막길로 접어든 것도 이 때부터였다. 외국인들은 1,28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지난 1월 이후 내리 순매도세로 일관했다.올들어 2조 3981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국내 증시는 강한 조정(?)= 애널리스트들은 지금의 하락장세는 예견됐던 일이라고 말한다.지수가 급상승한 만큼충분히 조정을 받아야 된다는 얘기다.다만,국내 증시의 기초체력이 강해 조정 이후에는 강한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한빛증권 신성호(申性浩) 이사는 “미국의 하락장세는 기업실적 발표가 끝나는 이번 주말을 끝으로 일단락되고,횡보장세를 이어가다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때를 맞춰 국내 증시도 조정국면을 끝낼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은= 전문가들은 조정국면이 끝나면 950선 돌파는 무난하다고 말한다.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金永翊) 투자전략실장은 “최근의 산업동향 등을 보더라도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는 데다,수출도 서서히 회복국면에접어들고 있다.”며 “지수상승 시기는 2분기 실적추정치가 흘러나오는 내달 중순이후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 투자전략팀장은 “미국다우·나스닥지수의 심리적 지지선인 1만포인트와 1700포인트가 무너지면서 국내증시의 충격이 생각보다 크다.”며 “하락세가 증시의 근간을 뒤흔든다면 800선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투자전략은= 대신증권은 단기적으로 테마주들에 관심을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주가조정폭이 컸던 월드컵수혜주,이상고온에 따른 여름철 수혜주,달러부채가 많은 원화강세 수혜주 등이 관심 대상이라고 얘기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내일 지구의날 행사

    22일 제32회‘지구의 날’을 맞아 21일 오전 11시∼오후5시 서울 세종로가 ‘차없는 거리’로 지정되는 등 전국적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지난 70년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지구 환경문제과 관련,지구촌 차원의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작된 지구의 날 행사는 올해 캐치프레이즈로 ‘늘푸른 지구 함께 나누는 평화’를 채택,184개국 5000개 단체 및 5억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일제히 열릴 예정이다.환경운동연합,지방의제21 등 34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지구의 날 2002 한국위원회’는 이날 행사에서 무동력 교통 퍼레이드,재활용 패션쇼,천연염색 체험,재활용 알뜰시장 등을 마련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봄철 이상 고온,사상 최악의 황사 등우리 주변에서도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을 쉽게 발견할수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시민의식이 고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황사 오늘 또 온다

    중국 화베이(華北)지방의 황토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16일 오후 늦게 서쪽지방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17일에는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의 농도는 ‘보통’이며 17일까지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7일에는 그동안 이상고온 현상을 초래했던 따뜻하고 습한 기류가 물러가면서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6도로 전날보다 10도나 떨어지는 등 다소 쌀쌀하겠다. 철원·서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5도,충추·춘천 6도,강릉 8도,광주 9도등이다. 한편 14일 밤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비는 부산 220.5㎜,거제 186.5㎜,정읍 100㎜,전주 98.5㎜,대전 69.5㎜,서울 20.5㎜ 등의 강수량을 기록,봄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 윤창수기자 geo@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