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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모노즈쿠리 정신/육철수 논설위원

    코트라(KOTRA)는 지난해 11월 일본 제조업의 명가로 알려진 닛신식품, 교세라, 야노특수자동차 등 10개 회사를 국내에 소개한 적이 있다. ‘일본 사람들은 왜 물건을 잘 만들까-모노즈쿠리 명가의 비법 해부’란 간행물을 통해서다. 코트라는 이 책자에서 최근 일본경제가 여러 난관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것은 모노즈쿠리(物作り) 정신으로 무장한 세계 최고의 제조업체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모노즈쿠리는 ‘물건 만들기’란 뜻이다. 더 깊은 의미는 ‘혼신의 힘을 다해 최고의 물건을 만든다.’는 것이다.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일본의 독특한 제조문화다. 이는 일본 제조업의 혼(魂)이자 세계 최고의 명품을 많이 만들어낸 일본의 자존심이다. 닛신식품은 1958년 인스턴트 라면을 만들었고 1971년엔 세계 최초로 컵라면을 개발해 식문화에 대혁명을 몰고온 기업이다. 전 세계 세라믹 시장의 70%를 점유한 교세라는 기술력보다 ‘마음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모노즈쿠리 정신을 보여준 대표적 기업이다. 도요타, 소니, 파나소닉 등도 모노즈쿠리 정신을 앞세워 명성을 이어왔다. 품질경영에 관한 한 세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일본이 요즘 말이 아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가 가속페달(액셀러레이터) 결함으로 1000만대를 리콜한 데 이어 혼다도 65만대를 리콜했다. 일본항공(JAL)의 추락에 이은 자동차 회사들의 잇따른 리콜로 일본 열도는 충격과 허탈감에 휩싸여 있다. 왜 그랬을까? 미국의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 원인을 모노즈쿠리 정신의 퇴색에서 찾았다. 세계 경제계는 ‘일본병’과 ‘대기업병’에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병이란 죽도록 일해도 상류층이 못 되고(근로자의 40%가 비정규직), 기업은 리더십과 창의력을 잃었으며, 정부는 재정 적자(GDP 대비 부채 218%)에 허덕이고, 정치·외교는 내성적이 되어가는 현상이다. 기업이 커지면서 상하좌우 간 의사소통의 벽이 생기고 조직이 경직화하는 대기업병도 일본 굴지 기업들의 몰락을 재촉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세계 1위를 달리던 도요타가 다른 부품도 아니고 ‘가속페달’이 고장난 것은 의미심장한 상징성을 지닌다. 승자의 자만심에 빠져 비전 제시를 소홀히 하고 비용절감에 매달리다 급기야 차가 멈춰버린 것이다. 이들의 눈에는 이미 몇년 전부터 켜진 경고등이 보이지 않았다. 잘나갈 때 조심하라더니, 우리 기업들에 이보다 더 교훈적인 전철(前轍)은 없을 것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우리고장 최고] 봉화 청량산 하늘다리

    [우리고장 최고] 봉화 청량산 하늘다리

    ‘오죽이나 그리웠으면 다시 찾은 하늘다리야/꽃반지 끼워주며 송이 따던 내 사랑아/새하얀 내 가슴에 사랑을 그려 놓고/너무 쉽게 떠나간 사람아/정답게 오르던 청량산 길에/하얀 목련꽃은 나를 반기는데/반겨야 할 내 사랑은 어디 갔을까/기다리다 청춘만 저물어/그래도 잊지 못해서/행여 찾은 청량산에는/하늘다리만 외로이 떠 있네’(가수 이태호의 노래 ‘하늘다리’) ●산악다리중 국내 최장·최고 현수교 경북 봉화의 청량산은 ‘육육봉’으로 불리는 12개의 빼어난 바위 봉우리가 있어 전남 영암 월출산, 청송 주왕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악(奇嶽)으로 알려진 명산이다. 또 퇴계 이황으로 대표되는 유교의 도장이자 산수문학의 보고이다. 그럼에도 청량산은 또 다른 ‘보물’을 안고 있다. 봉화군이 2008년 청량산 도립공원 내에 설치한 현수교이다. 선학봉(해발 826m)과 자란봉(해발 806m)을 잇는 해발 800m 지점에 놓여진 이 현수교(길이 90m)는 국내 최장·최고를 자랑한다. 산악지대에 설치된 보도형 교량 중 가장 길고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하늘과 가장 가깝다 해서 ‘하늘다리’로 이름 붙였다. 하늘다리는 개방과 함께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다. 다리 길이 등에서 전북 완주 대둔산(길이 50m) 및 순창 강천산(70m), 전남 영암 월출산(54m) 등 국내 산악지대에 놓인 다른 현수교를 제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잇따랐다. 다리가 개통되던 그해 청량산을 찾은 연간 관광객은 50만 2000명에 달했다. 전년 24만명에 비해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엔 51만 5000명이 찾았다. 김도년 군 문화관광과장은 “청량산의 폭발적인 관광객 증가에는 하늘다리가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젠 관광객들에게 청량산 하면 하늘다리로 통한다.”고 말했다. 하늘다리의 인기가 기세를 더하자 봉화군 홍보대사인 향토 출신 트로트 가수 이태호씨는 지난해 이 다리를 소재로 한 노래를 만들어 관광객 몰이에 가세하고 나섰다. 하늘다리의 인기 비결은 뭘까. 관광객들이 특별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청량산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하늘다리를 건너 본 관광객들은 ‘주체할 수 없는 어지럼증과 아찔함에 정신을 잃었다.’고 아우성을 떤다.”며 “이 같은 아우성이 울려 퍼지면서 하늘다리에는 하루 3만명의 관광객이 구름처럼 몰려 들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청량산 기암괴석·금강송도 볼거리 하늘다리는 불과 90m 거리지만 누구나 건널 수 없다는 것. 심한 바람에 협곡 사이로 마치 하늘에 매달린 것 같은 다리가 흔들릴 때면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낀 관광객들이 아예 횡단 시도를 않거나 중도 포기하기 때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일부 관광객은 다리를 횡단하다 오금이 저려 바닥에 엎드려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 하거나 심한 경우 실례(?)까지 한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하늘다리를 한 번이라도 건너본 관광객들은 탄성과 흥분 속에 맛본 스릴과 함께 청량산의 기암괴석, 금강송의 향연을 오래도록 잊지 못한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北 NLL 해안포 발사] “北 자꾸 쏴대니 불안” 백령도 주민들 촉각

    [北 NLL 해안포 발사] “北 자꾸 쏴대니 불안” 백령도 주민들 촉각

    북한 측이 27일 오전과 오후 연거푸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해상에 포사격을 가하자 어지간한 북한의 도발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던 백령도 주민들이 이번에는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이 NLL 인근에 포사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우리 군도 즉각 대응에 나서는 등 남북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북한군이 쏘아댄 해안포는 북한 서해안에 집중 배치돼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 등이 사정권에 들어가기 때문에 서해5도 주민들은 뒤숭숭한 분위기가 더욱 역력하다. ●“잇단 도발… 北 뭔가 작정한 듯” 백령면 진촌리 어촌계장 김복남(51)씨는 “집이 바닷가 가까이에 있어 북한이 쏘는 포소리를 모두 들었다.”면서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자꾸 쏴 대니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진촌5리 주민 이모(60·여)씨는 “백령도 동쪽에 있는 북한 월래도 쪽에서 포성이 들려왔다.”면서 “북한이 하루에 세번씩 도발하는 것을 보니 뭔가 작정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백령면사무소 직원 최진국(33)씨는 “오전 9시30분쯤부터 5분여간 포성이 들렸으나 늘 있는 군부대 사격훈련으로 알고 걱정하지 않다가 뒤늦게 북한의 포사격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상황을 전했다. ●백령도근해 조업 어선 긴급귀항 백령도 근해로 조업을 나갔던 대청도와 소청도 어선들은 포사격 직후 군부대로부터 긴급연락을 받고 섬으로 귀항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와 8시50분에 인천항을 각각 출발한 백령도행 여객선 ‘데모크라시호’와 ‘프린세스호’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정상항로에서 서쪽으로 13㎞가량 떨어진 항로로 우회해 운항했다. 데모크라시호를 타고온 조모(48·여)씨는 “배 안에 설치된 TV 긴급뉴스를 보고 북한 측의 포사격 사실을 알았다.”면서 “대청해전이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생겨 잔뜩 신경쓰인다.”고 말했다. 오전 9시30분 백령도에 입항 예정이던 화물선 ‘미래호’는 도착을 앞두고 포소리가 요동을 치자 대청도로 잠시 피했다가 백령도로 들어오는 바람에 도착이 30분가량 늦어졌다. 백령도 주둔 해병대는 북한의 도발 직후 비상태세에 돌입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도록 된 교전수칙에 따라 북한과 마주 보고 있는 해안가에 배치된 벌컨포로 100여발의 경고사격을 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두 얼굴의 청춘 아이콘 로버트 패틴슨

    두 얼굴의 청춘 아이콘 로버트 패틴슨

    인기 시리즈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영화 데뷔작 삼아 잠깐 얼굴을 비쳤을 때만 해도 전 세계의 청춘 아이콘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인간 소녀를 사랑하게 된 매력적인 뱀파이어를 연기한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단숨에 톱스타가 된 로버트 패틴슨(24) 이야기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묘한 눈빛과 조각 같은 외모가 그의 매력.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의 뒤를 잇는 섹시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올해 멜로물 ‘리멤버 미’와 ‘트와일라잇’의 3편인 ‘이클립스’ 촬영을 끝내놓은 상태. 이어 매들린 스토의 감독 데뷔작인 서부극 ‘언바운드 캡티브스’와 모파상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벨 아미’에 캐스팅되는 등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액션 영웅으로의 변신 가능성도 있다. 샘 레이미 감독과 토비 맥과이어가 하차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 ‘스파이더맨’ 4편의 주인공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는 소문. 패틴슨이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뜨기 전에 출연했던 작품들이 잇달아 국내에서 개봉하고 있어 관심이다. ‘리틀 애쉬-달리가 사랑한 그림’과 ‘하우 투 비’이다. 패틴슨은 두 영화에서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하며 그저 얼굴만 잘난 벼락 스타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리틀 애쉬’서 동성애 연기까지 지난 14일 개봉한 ‘리틀 애쉬-달리가 사랑한 그림’은 1920~30년대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스페인이 배출한 최고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1904~1989)와 최고의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1898~1936), 그리고 최고의 영화 감독 루이스 브뉘엘(1900~1983)이 나누는 우정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패틴슨이 맡은 역할은 회화뿐만 아니라 영화, 오브제, 건축 등 20세기 예술에 혁신을 몰고온 초현실주의 작가 달리이다. 천재성이 번뜩이지만 수줍음이 많은 18세의 달리가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에 진학하며 영화는 시작한다. 특히 달리는 로르카와 서로의 재능을 이끌어내고 작품에 영감을 불어넣으며 깊은 교감을 나눈다. 이들은 우정을 뛰어넘어 사랑하는 연인 관계로 발전하고, 이 과정에서 관객들은 파격적인 동성애 장면을 접하게 된다. 촬영 당시 20세를 갓 넘겼던 패틴슨은 자기애가 너무나 강한 나머지 과대망상에 사로잡히고 광기마저 흘러나오는 달리의 내면을 맞춤옷을 입듯 소화해 낸다. 자신이 존경한다는 잭 니콜슨의 연기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다. 원래 패틴슨은 로르카 역을 위한 오디션에 참가했지만, 폴 모리슨 감독 등 제작진을 끈질기게 설득해 달리 역을 따냈다고 한다. 보수적이고, 파시즘으로 물들어가던 기성 세대에 맞서 스페인 젊은이들이 보여주는 혈기 어린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달리의 작품과 로르카의 시가 영화 곳곳을 장식하는 것도 흥미를 북돋우는 부분. 달리와 브뉘엘이 함께 만든 초현실주의 걸작 단편 영화 ‘안달루시아의 개’도 일부 감상할 수 있다. 영화 제목인 ‘리틀 애쉬’는 달리의 초창기 그림 제목이다. 영화에서는 로르카가 이 그림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으로 나온다. 112분. 청소년 관람불가. ●제천영화제 매진사례 ‘하우 투 비’서는 루저 모습 패틴슨은 ‘트와일라잇’이 아니었다면 음악을 위해 연기를 포기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음악적 재능이 있는 배우다. 세 살 때부터 피아노를, 다섯 살 때부터 클래식 기타를 배웠다. 피아노와 기타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것 외에도 트럼펫과 색소폰, 하모니카까지 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와일라잇’에서 그가 피아노를 치는 모습에 반하지 않았던 여성 팬은 없었을 듯. 28일 개봉하는 성장 영화 ‘하우 투 비’는 패틴슨의 음악 재능을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작품이다. 지난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소개됐을 때 가장 빨리 매진 사례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패틴슨이 ‘초킹 온 더 더스트’, ‘두잉 파인’ 등 2곡을 멋들어지게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그가 기타를 너무 잘치는 탓에 올리버 어빙 감독이 캐릭터 설정상 서툴게 연주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패틴슨이 연기하는 20대 청년 아트는 애정 결핍증 환자다.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과 동정을 바라지만 쉽지 않다. 때문에 언제나 우울하고 불행하다고 느낀다. 싱어송라이터를 꿈꾸지만 좌절감의 연속이다. 좌충우돌 방황하던 끝에 얻은 해답은 다른 사람을 탓하는 것을 멈추는 것. 패틴슨이 영화 말미에 부르는 노래는 바로 깨달음의 노래다.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낸 패틴슨은 2008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다른 작품에서 만날 수 없었던 소심하고 유치하고 구질구질한 패틴슨의 모습을 보는 재미는 덤이다. 85분. 12세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인님 뱀드세요”…뱀 물고온 애완견

    공이나 나뭇가지를 물고 오는 훈련을 받은 애완견이 뱀을 물고 왔다면? 호주 멜버른 인근지역인 야라곤에 사는 래브라도종인 올해 11살의 브론슨. 평소에 나무가지나 공을 물어오는 훈련을 받아 귀여움을 독차지 했다. 얼마전에는 주인의 잃어버린 휴대전화기를 발견해 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브론슨이 입에 물고온 것을 본 데보라와 피터 부부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브론슨이 입에 물고온 것은 북미산 살무사. 브론슨의 입에는 뱀 꼬리를 물려있었고, 뱀은 브론슨의 턱과 입을 감아쥐고 있었다. 뱀의 머리는 아직도 살아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상태였다. 데보라는 “브론슨은 뱀을 입에 물고 뱀은 개 입을 감고있어 브론슨은 짖지도 못하고 난감한 표정이었다.” 고 말했다. 한번 입에 문것은 주인이 “이리줘!”(Give)해야 뱉어내는 브론슨. 데보라와 피터가 바닥에 자루를 깔아 놓고 “이리줘!” 하자 비로소 입에 문 뱀을 놓아주었고 뱀도 브론슨의 입을 감은 몸을 풀었다. 부부는 뱀을 숲속에 놓아주고, 브론슨은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역시나 여러번 뱀에게 물린 브론슨은 4일동안 병원신세를 지고나서야 건강한 몸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호주는 여름인 요즘 특히 뱀이 왕성히 활동하는 오후부터 이른 저녁동안에 뱀에 물린 애완동물들이 동물병원을 찾는 빈도수가 높아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대중 ‘인공태양’ 핵융합핵심장치 만든다

    현대중 ‘인공태양’ 핵융합핵심장치 만든다

    현대중공업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핵심 장치인 진공용기 본체·포트(조감도)를 만든다. 현대중공업은 15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국가핵융합연구소(NFRI)에서 ITER 진공용기 본체와 포트 제작에 관한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1500억원이다. 2016년까지 7년 동안 ITER 진공용기 본체의 9개 섹터 중 2개 섹터와 전체 53개 세트의 포트 중에서 35개 세트를 제작해 납품한다. ITER는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등 7개국이 핵융합에너지 개발과 실용화를 위해 공동으로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에 초대형 핵융합실험로를 건설해 연구하는 사업이다. 2040년까지 모두 112억유로(14조원)가 투입된다. 결과에 따라 ‘인공 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장치를 이용한 전기 생산이 가능해진다. 진공용기는 86개의 ITER 조달 품목 중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납품해야 하는 핵심부품이다. 적기에 조달해야만 사업기간 내 성공적인 ITER 건설이 가능하다. 진공용기의 각 섹터는 높이 12m, 무게 400t에 이른다. 초저온과 초고온, 진공압력 등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초정밀 용접 기술이 필요하다. 현대중공업은 2007년 인공 태양의 상용화를 목표로 한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 개발에서 주장치의 구조 설계와 섭씨 1억도를 견디는 대형 초고진공용기, 극저온용기를 제작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KS 친환경 제품’ 쏟아진다

    ‘KS 친환경 제품’ 쏟아진다

    ‘친환경은 이제 KS 마크가 됐다.’ 농식품은 물론 생활용품, 전자제품 등 소비자들이 구매활동을 할 때 가장 까다롭게 확인하는 품질보증 사항이 된 것이다. 이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거나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는 상품들이 유통가에 쏟아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아토피 역시 실내 환경이나 음식의 문제에 따른 환경성 피부 질환이다. 이에 따라 피부 자극을 줄여주도록 돕는 제품들이 인기다. LG전자 ‘6모션 트롬(13㎏·170만원)’은 안심 케어 기능으로 옷감에 남은 세제 찌꺼기가 사라질 때까지 자동으로 물헹굼을 추가해준다. 또 고온의 미세한 스팀 입자를 분사해 유해균을 살충하며, 두드리기 모션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분리해준다. 또 LG전자 ‘휘센 공기청정기’는 살균이온을 방출해 공기 중 세균과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알레르기 필터가 있어 청정기로 빨아들인 먼지 가운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이중으로 분해해 없앤다. 지난해 ‘대한민국 신기술인증(NET)’을 받은 ‘바이오 효소 탈취 필터’ 기능은 새집증후군 관련 물질을 5분 안에 최대 98% 정도를 제거해준다. 가격은 69㎡(21평)에 31만 9000원에서 231㎡(70평) 79만 9000원까지 평형대별로 다양하다. 아기의 피부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라면 유아복 업체 모아베이비의 신제품 ‘오가닉 라인’을 주목해봐도 좋겠다. 우주복은 7만 9000원, 상·하복은 6만 9000원이다. 모아베이비 관계자는 “오가닉 라인은 고품질의 오가닉 섬유를 사용한 것은 물론 실이나 염료 등 부속물까지 모두 안전테스트를 거친 친환경 제품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모아베이비는 올해 친환경 제품의 비중을 전체의 10% 정도로 확대할 예정이다. 웰빙 과자나 치즈도 주목받는다. ‘올가 유기농 코코아 씨리얼(300g·7100원)’은 국산 유기농 현미와 옥수수, 흑미 등 7가지 통곡물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만들었다. 유기농 함량이 98%가량 된다. 정백당 대신 영양소가 풍부한 유기농 설탕과 유기농 코코아 분말로 단맛을 조절했다. ‘우리밀 딸기 웨하스(100g·1500원)’는 국산 딸기, 보리 분말, 유정란 등이 원재료인 데다 발아통밀을 사용해 식감이 부드럽다. 인공색소 등을 배제하고 우리밀과 국산 두부를 원료로 쓴 ‘두부 스낵(100g·2000원)’도 간식용 먹거리로 그만이다. 매일유업의 치즈 전문 자회사 ㈜상하는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유기농 우리 아이 첫 치즈(1팩·108g·3450원)’를 새롭게 선보였다. 유기농 자연치즈 함량은 국내 최대인 83%로 올리고 나트륨 함량은 국내 어린이 가공 슬라이스 치즈 중 최저 수준(120mg/1장·18g)으로 낮췄다. 상하 관계자는 “유기농 우리아이 첫 치즈는 3년 이상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전혀 쓰지 않는 뉴질랜드 유기농 목장에서 생산된 우유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삼광유리의 글라스락은 친환경 소재 국산유리밀폐용기로 2005년 출시 이래 주부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의 발암의심물질 논란 뒤 수출 물량이 전체 판매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해외판매가 급증했다. 현재 60개국에서 판매되는데, 지난해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280%나 증가했다. 삼광유리 글로벌 마케팅팀은 “전세계적 친환경 트렌드와 잘 맞아 호감도가 높아졌다.”면서 “환경문제가 수출 증가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14일부터 이마트에서 열리는 ‘주방 브랜드 대전’에서는 동일한 제품 1개를 덤으로 받는 ‘2+1 기획세트’ 등 글라스락 실속구매 행사가 마련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되돌아본 2009 산업계] ② 건설·부동산

    [되돌아본 2009 산업계] ② 건설·부동산

    “예측이 불가능한 시장상황이었다….” “통상적인 원칙이 통하지 않았던 한해였다….” 올해 건설·부동산 시장을 표현하는 업계 종사자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이다. 올해 초 건설사 워크아웃·퇴출로 우울한 스타트를 끊은 부동산·건설 업계는 최고 히트상품인 보금자리주택을 비롯해 각종 부동산 규제완화, 총부채상환비율(DTI), 전셋값 폭등 등 연중 뜨겁게 달아올랐다. ●퇴출, 저조한 분양으로 우울 건설·부동산업계는 칼바람을 맞으며 한해를 시작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1월 채권은행단은 자산 상태가 부실한 건설사 1곳을 퇴출시키고, 11곳에 대해서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결정을 내렸다. 워크아웃대상 건설사들은 인원감축, 자산매각, 사업축소 등 ‘제살 깎기’에 들어갔다. 경기가 위축된 탓에 건설사들은 분양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고, 14만가구에 이르는 지방 미분양은 건설사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보금자리주택으로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면서 신규 분양은 더 어려움을 겪었다. ●투자자 눈 높인 보금자리주택 보금자리주택은 서울 반경 20㎞ 안팎의 그린벨트를 풀어 입지나 가격면에서 기존 주택보다 훨씬 월등한 ‘히트 상품’이었다. 10월 시범지구의 사전예약 결과, 강남지역에 청약자가 대거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보금자리주택은 민간 건설사의 분양가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싸고 좋은 보금자리주택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대기수요 때문에 서울·수도권의 전셋값을 올리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부동산1번지 박원갑 소장은 “보금자리주택은 주택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엄청난 변화를 몰고온 히트상품”이라면서 “보금자리 분양이 로또처럼 여겨져 ‘보금자리 재테크족’이 등장한 것도 트렌드”라고 말했다. ●재건축 중심 집값 급등, DTI 규제 10여년 전 경제위기 때 겪은 학습효과로 강남 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1년만에 집값이 회복되면서 ‘강남 불패’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20 08년 12월 말 대비 서울·수도권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는 각각 7.1%, 4.1% 상승했다. 특히 연초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각종 규제가 풀리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버블마저 우려됐다. 9월 정부가 DTI를 강화하자 기존 주택시장은 거래가 크게 줄었다. DTI 규제를 받지 않는 신규 분양시장은 반짝 특수를 누렸다. 9월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에서 공급된 ‘쌍용 예가’는 1순위 최고 39.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내년 2월11일 종료되는 양도세 감면 혜택에 맞춰 건설사들이 대규모 분양에 나섰으나 시장 반응은 양쪽으로 갈렸다. 영종 하늘도시 등 입지와 교통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은 분양이 어려웠고, 반면에 광교신도시 삼성 래미안의 경우 최고 77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투자 부담이 적은 중소형 평형이 인기를 끈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건설사들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그동안 중소형을 외면했던 탓도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스키-무릎 스노보드-손목 ‘조심’

    스키-무릎 스노보드-손목 ‘조심’

    스키 시즌이다. 영화 ‘국가대표’가 몰고온 바람까지 더해져 올해는 스키장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에는 외국 스키관광객들도 줄을 잇고 있다. 문제는 시즌이 시작되면 국내 스키장에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는 점. 그만큼 충돌이나 경로이탈 사고가 생기기 쉽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스키장 안전사고 651건을 분석한 결과 2008년 161건이던 것이 2009년 325건으로 1년 새 100% 이상 증가했다. 부상없이 스키를 즐기는 방법을 알아본다. ●스키 부상 30% 내외가 1년이내 초보자 스키장에서 자만과 과시욕 때문에 능력 밖의 고난도 코스를 선택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슬로프에서의 위험 상황을 ‘스릴’로 여기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이런 ‘자만’이 사고를 부른다. 한국스키교육연구회 조사에 따르면 상급코스 사고의 30%는 초급자, 38%는 중급자였으며, 중급코스 사고 중 43%가 초보자였다. 또 전체 사고자의 51%는 한번도 강습을 받지 않았고, 40%는 3번 미만의 강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만이 사고를 부른 셈이다. 특히 초보자는 더 조심해야 한다. 유럽에서의 조사 결과 스키 부상자의 32∼35%가 경력 1년 이내의 초보자였고, 스노보드 사고 역시 초급자가 절반을 넘었다. ●충분한 강습 받은 뒤 슬로프 올라라 스키 부상이 많은 부위는 무릎(35%)-머리(20%)-손·손가락(12.5%)-어깨(7.6) 순이다. 특히 스키의 경우 무릎 십자인대 부상이 흔하다. 십자인대는 무릎의 위, 아래 관절을 이어주는 조직으로, 무릎이 앞뒤로 꺾이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인대에 순간적으로 강한 회전력이 작용하면 쉽게 끊어진다. 주로 스키를 타다가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무릎이 뒤틀릴 때 손상이 온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도 흔하다. 반월상 연골판은 허벅지 대퇴골과 정강이 경골 안팎에 초승달 모양으로 붙어 있다. 이 연골판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무릎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윤활작용을 하는데, 하체가 고정된 채 상체만 돌아간 상태에서 넘어지면 쉽게 손상된다. 스노보드 부상은 손목 골절이 많다. 스키와 달리 폴을 사용하지 않아 넘어질 때 손으로 땅을 짚기 때문이다. 이런 부상을 피하려면 충분한 강습을 받은 뒤 자기 수준에 맞는 슬로프에 올라야 한다. 또 부츠로 인한 관절 손상이 전체 장비사고의 절반이나 되는 만큼 잘 맞는 부츠를 챙기는 것도 필수. 넘어지는 요령을 미리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스키를 타다가 넘어질 때는 재빨리 폴을 버린 뒤 두 팔을 앞으로 뻗고 옆으로 자연스레 넘어져야 하며, 보드를 타다 넘어질 때는 앉는 자세를 취해 엉덩이에 체중을 실어야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 목동 힘찬병원 김청 과장은 “스키장에서 골절 등의 부상을 당했을 경우 함부로 움직이거나 환부를 건드리지 말고 부목으로 고정한 뒤 지체없이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상 후 2∼3일 뒤 통증이 호전되면 방치하는 사람이 많으나 별 증상이 없더라도 인대나 연골 손상이 없는지 진단을 거치는 것이 후유증을 막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스키장 부상 예방법 ▲시즌 초와 15∼30회 정도 스키를 탄 뒤에는 장비를 꼼꼼히 점검한다. ▲운동 전에 10분 이상 스트레칭을 한다. ▲슬로프에 오르기 전 구호 표지판을 봐 둬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능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한다. ▲초보자는 강습을 받은 후 반드시 초급 코스부터 시작한다. ▲슬로프 상태가 나쁘거나 날씨가 안 좋을 때는 스키를 타지 않는다. ▲눈이 녹으면 스키 회전력이 줄고, 체력 소모가 심하므로 오후 2∼4시에는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1시간 정도 운동 후 휴식을 갖는다.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나쁘면 슬로프에 오르지 않는다. ▲넘어진 뒤에는 재빨리 슬로프 가장자리로 이동한다. ▲사고가 나면 당황하지 말고 안전요원에게 도움을 청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목동힘찬병원 김청 과장
  • ‘음속의 6배’ 극초음속 비행기 X-51A

    ‘음속의 6배’ 극초음속 비행기 X-51A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B-52H 폭격기가 조금 특이한 물체를 장착하고 이륙했다. 언뜻 미사일같이 생긴 이 물체는 극초음속으로 비행할 수 있는 ‘X-51A 웨이브라이더’(WaveRider). X-51A는 스크램제트 엔진을 장착해 음속의 6배(마하 6) 이상으로 비행할 수 있다. 이 정도면 인천에서 LA까지 1시간 반이면 날아갈 수 있는 수준이다.  스크램제트 엔진은 고온, 고압으로 압축된 공기에 연료를 분사해 발생하는 연소작용을 통해 추진력을 얻는다는 점에서 일반 제트엔진과 같은 원리로 작동된다. 하지만 일반 제트엔진이 여러 장의 압축블레이드를 통해 공기를 압축하는 것에 반해 스크램제트 엔진은 속도와 공기흡입구의 형상을 이용해 공기를 압축한다는 차이가 있다. 때문에 스크램제트 엔진은 구조가 간단하고 크기와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출력이라면 스크램제트 엔진이 더 많은 물자를 수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연소에 필요한 충분한 공기를 흡입하기 위해 마하 4 이상의 속도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고온과 고압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특수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X-51A도 미육군의 ‘에이태킴스’(ATACM) 지대지 미사일의 부스터를 사용해 마하 4.5로 가속한 뒤, 엔진을 가동해 마하 6 이상으로 다시 가속하는 구조다. 미국은 스크램제트 엔진의 군사적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현재 운용중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마하 0.9 정도로 비행하는 탓에 1500km에 이르는 사거리를 비행하는데 2시간 가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같은 거리를 마하 6으로 날아가면 15분 만에 목표를 공격할 수 있어 더욱 신속히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이 날 시험비행은 약 1시간 반에 걸쳐 진행됐으며, X-51A의 첫 비행에 앞서 발사체로 쓰일 B-52H 폭격기와의 통합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테스트 파일럿인 다니엘 중령은 “비행은 약 5만 피트(15000m) 상공에서 이뤄졌으며, 그동안 폭격기의 조종실에서 X-51A에 대한 각종 점검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한편, X-51A의 첫 비행은 이르면 내년 2월 중순에 실시될 예정이다. 사진 = 미공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

    ■보건복지가족부 ◇서기관 승진 △사회정책선진화담당관실 최경일△사회정책분석담당관실 임대식△인사과 황택상△기획조정담당관실 성창현△식품정책과 조광일△보험정책과 송한목△보건산업기술과 손덕수△생명윤리안전과 이재란△사회통합전략과 박연옥△국민연금정책과 설예승△국민연금재정과 최봉근△고령사회정책과 주평환△요양보험제도과 김일열△장애인정책과 윤보영 임혜성△가족정책과 김종신◇기술서기관 승진△한의약정책과 배진환△가족건강과 조경숙△보건산업정책과 김주영△보험약제과 정영기 ■산림청 ◇과장급 전보 △ 홍천국유림관리소장 고연섭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센터장 △신경과학 신희섭△계산과학 이광렬△나노융합소자 한일기△나노재료 우경자△나노바이오 윤의성△기능재료 변지영△고온에너지재료 조영환△광전자재료 홍재민△전자재료 정병기△고분자하이브리드 황승상△인지로봇 유범재△지능인터랙션 박지형△영상미디어 고희동△포토닉스·센서시스템 이석△에너지메카닉스 이용복△연료전지 남석우△태양전지 김홍곤△이차전지 조원일△청정에너지 서동진△물환경 이석헌△지구환경 배귀남△뇌의약 배애님△생리활성분자 신계정△의과학 권익찬△융합오믹스 윤창노△바이오소재 김수현△화학분석 이연희△나노재료분석 김긍호△강릉분원천연물소재 양현옥◇사업단장△바이오닉스 서준교◇실장△연구개발 백희기△성과확산 박종식△국제협력 박항래△학연협력 윤경연△경영기획 최치호△행정 강구인△강릉분원운영관리 민경남◇팀장△연구관리 김범수△경영개발 변덕용△홍보 최종상△총무 주영철△인사경영 남동우△재무 김태민△구매관리 이동주△안전 이상원△시설 겸 건설 김정남△강릉분원행정 김태수◇담당△지적재산 이태호△정근 김용관 ■이수그룹 ◇부사장 승진 △이수유화 대표이사 이종석◇전무 승진△이수엑사보드 대표이사 신원철◇상무 승진△이수건설 분양기획/상품개발담당 이오연△〃 외주담당 조승현△이수페타시스 생산부문담당 서영준△〃 품질담당 양칠수◇상무보 승진△㈜이수 경영지원담당 이희섭△이수화학 R&D담당 오인철△이수페타시스 생산관리담당 최진오△〃 영업담당 정용관△이수시스템 사업총괄담당 김용하△이수앱지스 품질경영담당 김묵△이수엑사보드 영업담당 배재성
  • 모스크바, 제설비 아끼려 인공강우 추진

    ‘눈의 도시’로 상징되던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겨울마다 도심의 눈을 치우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인공으로 비를 뿌려 눈을 없애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유리 로즈코프 모스크바 시장은 액화질소, 드라이아이스로 인공구름을 만들어 눈을 사전에 차단해 연간 1300만달러(약 150억원)에 이르는 제설비용을 절약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환경전문가들은 주변 도시가 폭설 피해를 입게 되는 등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시장에게 환경정책을 자문하는 생태위원회조차 인공강우 계획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한다. 알렉세이 야블로코프 위원은 “시장이 우리한테도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았다. 매우 놀랐다.”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알렉산더 아자로프 박사는 “영화에선 배경에 나오는 눈이 무척 아름답게 보이지만 모스크바 당국자들에겐 상당히 큰 비용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한편 올해 모스크바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눈 대신 비가 자주 내리는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지하철역 주변 김밥 식중독주의보

    출근길 직장인들이 지하철 역 주변에서 아침식사 대용으로 사 먹는 식품들이 사실상 ‘식중독균 덩어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종류별로는 김밥의 위생상태가 가장 불량했고 시청역 부근에서 적발건수가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지하철역 주변식품에 대한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조사대상 53개역(총 210개 업체) 중 38개역(71.7%) 주변에서 식중독균 등 부적합 식품이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계절별로는 여름철인 7월과 8월에 가장 많은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특히 김밥의 경우에는 전체 조사대상의 66.7%(60건)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어 토스트 16.7%(15건), 샌드위치 8.9%(8건), 떡 4.4%(4건), 햄버거 2.2%(2건) 순이었다. 지하철 역사별로는 시청역이 8건으로 가장 많은 부적합 식품이 발견됐다. 신촌역은 6건, 신이문역 5건, 삼성역·홍대입구역·합정역·노량진역·신설동역 각 4건씩이었다. 식중독균 중에서는 바실러스세레우스균이 46건(중복검출 포함)으로 가장 검출빈도가 높았으며 대장균 38건, 황색포도상구균 12건 등이었다. 바실러스세레우스균은 열에 강하면서 고온 다습한 주변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10도 이하의 저온 보관이 필수적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토요 포커스] 이북5도청 무슨일을 하나요

    [토요 포커스] 이북5도청 무슨일을 하나요

    우리나라를 ‘팔도강산(八道江山)’이라고 부른다. 8도는 행정구역의 개념으로 저마다 ‘도청’을 갖고 있다. 현재 북한지역으로 행정력은 미치지 않지만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 역시 행정기관으로서 도청이 운영되고 있다. 평안도와 함경도의 경우 남·북의 별도 행정기관까지 갖춘 이북5도청이 서울의 북한산 자락인 구기동에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상당수의 국민들은 이북5도청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른다. 일부에서는 “실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행정구역이나 주민도 없는 곳에 웬 지사발령이냐.”며 존재 이유를 궁금해한다. 이에 대해 권영준 이북5도청 황해도 사무국장은 “한번쯤 관심을 가져준다면 이북5도청의 역할을 금방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독일 통일 20주년 행사로 베를린 장벽을 허무는 퍼포먼스가 세계적인 톱뉴스가 됐다. 이와 동시에 통일 이후 독일의 문제점도 집중 조명됐다. 특히 동독 출신 주민들의 심리적,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동독 출신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통일로 정치이념의 변화와 익숙지 않은 생활패턴으로 많은 이념적 고충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이다. 후유증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에 언론들이 주목했다. 이북5도청은 우리도 언젠가는 독일과 같은 통일이 올 것이라는 전제 하에 이런 갑작스러운 정치체제와 이념의 변화에 대비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삼고 있다. 1949년 5월23일 남한에서 이북5도청이 처음 설립할 때만 해도 영토개념을 확립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존재하는 조직이었다. 헌법 3조가 규정하는 대한민국의 영토에 해당되는 만큼 당연히 정부, 행정조직으로서 도청을 만들었던 것이다. 비록 행정구역이나 주민들에게 행정적인 서비스는 제공할 수 없더라도 상징적으로 존재해야 하는, 또 수복(통일)이 될 경우에 대비한 행정조직으로서의 역할에 한정됐다. 특히 냉전의 이념이 극에 달했던 1970년대까지는 월남 도민지원정책을 주요 업무로 삼으면서 대국민 반공홍보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후 80~90년대는 실향민의 애환을 달래주는 정신적 지주역할이나 도민을 지원하고 만남의 장소로 제공하는 곳으로 변해갔다. 하지만 2000년대 접어들면서 이북5도청은 통일에 대비하는 역량을 키워가는 행정조직으로 역할을 찾아가고 있다. ●독일 통일 이후 집중 연구 특히 이달곤 행정부 장관은 취임 후 첫 업무보고를 받을 때 “통일 이후 사회통합과정에서 이북 5도민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줄 것”을 주문했다. 물론 통일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행정기구는 통일부이지만 그동안 도민회 지원 차원의 명목상으로만 존재했던 행정조직에서 탈피해 새로운 역할을 찾으라는 책무를 부여한 셈이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로 예정된 ‘통독 사회통합과정에 대한 연수’도 같은 맥락으로 진행된다. 독일 뮌헨과 베를린을 방문해 독일연방의회 등을 방문해 통일과정에서의 역할을 모색해 볼 예정이다. 방문예정 단체 중 하나인 ‘독일 추방자 연맹’의 젤리드 박사는 “이북 5도청이나 도민들은 통일시기에 북한 주민의 생활과 이념을 바꿔주는 전도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그동안 여러 차례 우리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통일시기에 대비한 업무는 현재도 몇 가지 시도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북한 이탈주민(새터민)의 정착지원업무를 꼽을 수 있다. 전국에 흩어져 생활하고 있는 1만 7000여명의 북한이탈 주민들에게 든든한 행정기관 역할을 해주고 있다. 남한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정신적 상담에서 취미, 취업에 이르기까지 함께 고민해 준다. 지난 19일 이북5도청 1층 상담실에서 만난 70세 할머니는 “지난해 6월 함경북도에서 아들과 딸을 1명씩 데리고 남한을 찾았지만 북한에 두고온 나머지 자식들이 생각날 때마다 분당에서 이북5도청까지 전문가 상담을 받으러 온다.”고 말했다. 한국심리상담연구소 옥숙정씨는 “북에 두고온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이탈주민들이 많다.”면서 “이탈주민에겐 이북5도청이 외로움과 근심을 달래주고, 남한 생활에 적응하는 법을 일러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북5도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가족결연사업도 펼쳐 2004년부터 지금까지 417쌍에게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지난 4월에는 400여명의 이탈주민이 이북5도청 강당에 모여 한마을 축제도 펼쳤다. 평양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장기자랑으로 주민들간의 이웃사랑을 돈독히 하기도 했다. 일자리 알선도 해준다. 평양의 미생물연구기관에서 일했다는 67세의 할머니는 “석사학위에다 각종 전통음식에 대한 지식과 솜씨를 갖췄지만 실력을 발휘할 만한 곳을 못 찾았다.”며 아쉬워했다. ●도지정 문화재 11건 보존 특히 이북5도청은 올해부터 실향민 기록보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잊혀져 가고 있는 북한지역의 세시풍속과 통과의례, 민속신앙 등을 발굴해 기록으로 보존하려는 것이다. 실향민들의 구술을 바탕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만큼 발품이 만만치 않았다. 그동안 1900여명으로부터 구술녹취를 받았고 100여명은 동영상도 보관해 놓았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현재 평안도 향두계놀이, 평양검무, 서도선소리산타령 놀량 사거리, 만구대탁굿 등 11건의 도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대구 숯가마찜질방 日관광상품으로 개발

    대구지역의 숯가마 찜질방과 한방 미용서비스가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상품으로 개발된다.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성군 가창면 일원에 있는 숯가마 찜질방과 한방미용, 한방갈비, 약령시 등을 연계한 3박4일 체험 관광상품을 만들어 다음달부터 일본지역에서 시범 판매할 계획이다.지역의 숯가마 찜질방은 차별화된 고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숯가마 찜질방은 원적외선과 마이너스 이온 효과를 이용해 인체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관광업계는 앞서 일부 일본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숯가마 시범 체험을 실시한 결과 상당한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숯가마 체험을 끝낸 관광객들은 대학과 산학연계로 개발한 한방미용체험에 참가해 컴퓨터로 피부상태를 점검한 뒤 한방소재를 이용해 등과 허리, 목, 얼굴 등에 1시간에 걸친 마사지를 받게 된다. 또 대구시내 식당에서 10종의 약재를 넣은 한방갈비와 한방삼계탕을 먹으며 몸보신을 할 수 있다. 이 관광상품에는 동화사와 방짜유기박물관, 청도와인터널, 임진왜란 때 조선에 귀화한 김충선(일본명 사야가) 장군의 녹동서원, 서문시장 등을 둘러보는 코스도 포함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최악 가뭄 아르헨, 식수없어 수감자도 석방

    최악 가뭄 아르헨, 식수없어 수감자도 석방

    50년 만의 최악 가뭄으로 물이 말라가고 있는 남미 아르헨티나 한 지방에서 부족해진 물 때문에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꼬리를 물고 있다. 경찰이 물탱크를 지키는가 하면 경찰서에선 식수가 없다는 이유로 구치소 문을 열고 체포됐던 사람들을 풀어주었다. 황당한 에피소드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곳은 바로 바로 아르헨티나의 지방 코르도바 주(州). 주에선 물 부족으로 이미 여러 도시에 물 공급이 중단됐다. 살시푸에도도 물이 끊긴 도시 중 하나. 식수조차 넉넉하게 공급되지 않자 살시푸에도 지방경찰은 10일(현지시간) 구치소에 물을 댈 수 없다면서 구치소에 갇혀 있던 사람들을 석방했다. 관계자는 “경찰서에 식수가 한방울도 남아 있지 않아 경찰조차 마실 물이 없었다.”면서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 구치소에 있던 사람들을 일단 석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살시푸에도에선 수도공급이 완전히 끊긴 채 물탱크트럭으로 간간이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조차 넉넉하게 공급되지 않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물탱크트럭을 놓고 싸움이 벌어졌다. 한 바가지라도 물을 더 확보하려는 주민들이 트럭을 몰고온 공무원들과 주먹다짐을 한 것. 트럭은 상황이 험악해지자 물을 풀어놓기도 전에 줄행랑을 쳤다. 10일 다시 운행되기 시작한 물탱크트럭 주변에는 경찰이 서 있었다. 물을 지키는 경찰인 셈이다. 현지 언론은 “주민 60%가 물을 공급받지 못해 고생을 하고 있다.”면서 “겨우 물을 공급 받은 가정에선 타이머를 켜고 샤워를 할 정도로 물을 아끼고 있지만 빨래는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주도인 코르도바 시(市)는 아직 물이 끊기진 않았다. 하지만 물이 턱없이 부족한 건 마찬가지. 시는 물 절약을 독려하면서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다. 시는 단속요원을 대거 풀어 물을 낭비하는 사람에겐 단수조치를 취하고 최고 3000달러(약 35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 김장배추 가격 폭락세

    올해 김장배추 가격이 폭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온현상 등으로 작황은 좋았던 반면 신종 플루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 등으로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10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이달 상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거래된 김장배추 가격은 10㎏당 2463원으로 한달 전 3930원보다 37%가 떨어졌다. 가격 약세가 심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2741원에 비해서도 10% 이상 낮은 것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집계한 전국 5대 도매시장 배추 가격 통계를 봐도 상품(上品) 기준으로 올 9월 하순 ㎏당 690원에서 현재 323원으로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현재 배추농가들이 낮은 가격 때문에 출하를 기피하고 있어 조만간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 가격 하락세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김장배추 추정 생산량은 150만t으로 평년(132만 5000t)보다 13% 정도 많다. 재배면적이 소폭 늘어난 가운데 태풍이 없었고 날씨도 따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종 플루로 학교 등 집단급식 수요가 감소하면서 소비는 대폭 줄어들었다. 정부는 비상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배추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최대 10만t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배추 일부를 밭에서 폐기 처분해 유통 물량을 조절함으로써 가격을 안정시키려는 것이다. 시장 격리 여부와 물량은 배추 생산자 단체가 배추 가격 등을 보아 가며 결정하게 된다. 격리가 결정되면 정부는 10a(300평)당 50만 5000원의 최저 보장가격을 농가에 지급한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김치 1포기 더 담그기 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체 가구의 60%인 1000만가구가 김장을 1포기 더 담그면 배추 소비량은 3만t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또 농협이 계약한 배추를 수출업체가 요청할 경우 우선 공급해 수출을 확대하고 11일부터 전국 농협의 농산물 매장에 김장재료 판매 코너를 개설해 다음 달 2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영화 ‘집행자’ 주연 윤계상 “사형 집행신 악몽 같았다”

    영화 ‘집행자’ 주연 윤계상 “사형 집행신 악몽 같았다”

    윤계상(31)의 화법은 화통하다. “한국영화계 본바탕은 좌파”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자, 팬 카페에 글을 올려 “내 무지함에 창피하고 부끄럽다.”며 곧장 사과했다. 드라마 ‘트리플’의 시청률이 낮아 맘고생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그간 잘된 게 별로 없어 상처가 안 된다.”고 답했다. 잘 보이기 위해 뭘 감추거나 꾸며내는 것. 윤계상의 사전엔 없는 해법들이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계산없이 토로하는 그에게선 야생의 냄새가 배어났다. 8번째로 들고온 출연작은 영화 ‘집행자’(5일 개봉)다. 12년간 중지됐던 사형집행이 연쇄살인범 구속을 계기로 부활했다는 설정 아래, 생애 처음 사형을 집행하게 된 교도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가 맡은 역은 신입 교도관 오재경. 베테랑 교도관으로 등장하는 조재현과 보기좋은 앙상블을 이루며 윤계상인지 오재경인지 모를 호연을 펼친다. ‘집행자’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의외로 소박했다. “우연찮게 연기를 시작한 저와 우연찮게 교도관이 된 재경이의 모습이 닮은 점이 많았어요.” 계속되는 고시 낙방 끝에 서울교도소에 취직한 오재경은 익숙지 않은 생활에 진통을 치른다. 그룹가수 지오디(god)로 활동하다가 연기를 시작한 윤계상도 배우생활 적응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갖가지 사건사고를 겪고 난 뒤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재경이의 생각이 달라지잖아요? 이전엔 단순히 생계수단으로 생각했다면, 방황을 끝내고 다시 교도관 일을 할 땐 명확한 소명의식을 갖게 되는 거죠. 그 모습이 비슷했어요.” 사형이 소재인 만큼, 촬영이 녹록진 않았다. 윤계상에게 사형신은 악몽과 마찬가지였다. “무서웠다기보다 굉장히 찝찝했어요. 아무리 연기라고 해도 몰입하니, 감정을 그대로 받게 돼 있죠. 사람을 죽인다고 믿고 연기하는 배우가 제정신일 순 없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그는 사형제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제3자냐 피해자냐에 따라 생각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피해자 가족도 인정할 수 있는 다른 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2004년 영화 ‘발레교습소’로 데뷔했으니, 그도 이제 배우 6년차. 첫 작품 ‘발레교습소’(감독 변영주)는 호된 관문이자 행운의 천우였다.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시나리오도 읽지 않고 나갔던 첫 미팅에서 변영주 감독에게 단단히 ‘굴욕’을 당하자 오기가 발동했다. “연기할 생각보다는 감독 자체를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당시 지오디 재계약 문제로 지쳐 있을 때였는데, 중압감을 받다가 하나에 꽂히니 정신없이 달려들게 되더라고요.” 섣부른 작업이었다면 금방 발을 뗐을 텐데, 진중한 분들을 만나 흡수를 잘 했기 때문에 오히려 깊이 발을 담그게 됐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반면, 2008년작 ‘비스티 보이즈’(감독 윤종빈)는 충격의 작품이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물에서 그의 분량이 40분가량이나 편집됐기 때문.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죠. 하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놈이 그 정도로 잘려나간 건 큰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연기했던 저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상처를 많이 받았죠. 윤종빈 감독이랑은 다시 친하게 지내요. 물론 그 얘긴 서로 안 꺼내죠. 무안하니까.” 영화 ‘비스티 보이즈’는 ‘쓰디쓴’ 약이 됐다. 8개월 방황하는 동안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연기적인 부분에서 인정을 받고 싶은 욕심 때문에 상처를 받고 있구나. 쟁취하고 싶은 욕심이 날 망가뜨리지 않나 생각했어요.” 재기의 발판이 된 건, 지난 7월 종영한 드라마 ‘트리플’(연출 이윤정)이다. 여기서 그는 사람좋은 현태 역을 맡아 물 만난 고기처럼 열연했다. “이윤정 감독이라면 다시 예전의 자신감을 찾아줄 수 있겠다는 믿음이 갔어요. 연기에 국한되지 않고 마음껏 놀았죠.” 그러고나서 택한 영화 ‘집행자’에 대해 그는 “자연스럽게 배우로서 다가가는 첫번째 작품인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너무 겸손한 것 아니냐고 묻자 “이전까진 경계에 있었다면, 요즘엔 배우로서 보는 사람이 과반수를 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뒤집어 말하자면, 아직도 ‘가수 출신 연기자’란 선입견을 많이 받거나, 혹은 스스로 많이 의식한다는 얘기인데…. 그러나 그는 “가수 출신이란 말에 이젠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욕심이 지나치면 스스로 제 발에 걸려 넘어지는 것 같아요. 연기로 인정받는 걸 저는 한번에 이루려고 했던 것 같아요. 절대 그렇게 되는 게 아닌데…. 이렇게 생각하니 지오디란 부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더라고요. 굉장히 영광스러운 경험이었고, 그 때문에 주연하는 놈인데…. 나만 충실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이제야 드는 거죠, 바보스럽게.” 연기의 어떤 점이 그렇게 끌렸을까. “희한하게 그런 기분 있잖아요? 어떤 일에서 좌절했는데, 왠지 이 실패가 내게 도움이 될 것 같은 기분. 그만큼 연기가 좋고 두렵질 않았어요. 괴로울 때도 있었지만, 후회를 하거나 피곤함을 느낀 적이 없어요. ‘발레교습소’ 때도 매번 바닥을 치고 야단을 맞는데도, 매번 시원하고 행복하고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무슨 조화인지…. 나처럼 ‘울증’이 많은 놈이 그런 기분을 느끼니, 연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죠.” 앞으론 스펙트럼을 더 넓힐 참이다. 좀더 말랑말랑한 사랑이야기로, 좀더 밝은 캐릭터로. 그간 유독 우울한 역이 많았던 데 대해 그는 “나와 비슷한 인물부터 하다가 다른 역을 해보고 싶어서”, “카리스마를 보여주려면 울증이 있어야 할 것 같은 착각이 들어서”였다고 고백했다. “나이를 좀 먹으니까 사람이 약간 밝아지는 것 같아요. 삶에서 어떤 부분은 포기하게 되고, 안 되는 것도 있구나 이해하게 되죠.” 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새는 줄 모른다고, 지금 윤계상은 연기에 빠져 있다. 무늬만 예쁜 연기가 아니라, 온몸을 내던지는 연기를 꿈꾼다. “류승범씨가 그러더라고요. 오광록 선배의 연기는 기술적으로 10점을 맞히진 못해도 과녁을 뚫어버린다고. 누구도 흉내낼 수 없을 만큼 진정성이 최고라고.” 어깨 너머 들은 얘기는 그의 연기관이 됐다. “10점 만점에 빵점을 맞아도 과녁을 뚫어버리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화재현상의 비밀과 소방장비의 신기술

    소방관들은 인명 구조를 위해 고온과 유독 가스를 견디며 불바다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이렇게 늘 죽음과 부상의 위험 속에 사는 소방관, 그들을 지켜 주는 것은 바로 첨단과학으로 제작된 소방기구들이다. 29일 오후 9시50분 방송하는 EBS 다큐프라임 ‘원더풀사이언스-과학, 불과의 전쟁에 나서다’는 유비쿼터스와 IT 등 신기술로 무장된 소방과학 기구들이 활용되는 현장을 찾아간다. 화재 시 소방관들을 제일 먼저 괴롭히는 건 연기다. 연기가 가득 찬 화재 현장은 시야가 고작 30㎝도 되지 않는다. 이곳에서 소방관들의 시야를 확보해 주는 것이 바로 ‘열화상카메라’. 열감지 센서가 달린 이 카메라는 연기 속에서도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준다. 방송은 이 장비가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어 제작진은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을 지켜주는 보호 장치도 소개한다. 소방관들은 불과 싸우는 사람들이지만 이들 역시 질식과 부상의 위험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대원 위치 추적장비’나 ‘출입통제 시스템’은 이들의 위치를 지휘본부에서 파악할 수 있게 해 질식사고를 예방한다. 방송은 최근 도입되기 시작한 정찰로봇·화재진압로봇 등 소방 보조 로봇의 활약상도 카메라에 담는다. 또 유류화재에도 사용할 수 있는 물, 전기제품에 닿아도 무해한 ‘젖지 않는 물’ 등 최신 소화약제도 함께 소개한다. 이외에도 화재 현장에서 가장 위험한 현상인 백드래프트(문을 열 때 갑자기 불길이 치솟는 현상)와 플래시오버(서서히 진행되던 화재가 순간적으로 커지는 현상)의 비밀을 실험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밝혀 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범죄자 DNA이용법 문제점 없나

    범죄자 DNA이용법 문제점 없나

    ‘조두순 사건’이 몰고온 흉악범 엄벌 분위기에 힘입어 ‘DNA정보 이용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올 정기국회에서 법률안이 통과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그러나 ‘DNA 신원 확인 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은 기본권을 침해하는 ‘과잉 입법’이라고 무산됐던 2006년 ‘유전자 감식정보의 수집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별반 다르지 않다. 부작용은 손보지도 않고 ‘조두순 사건’을 빌미로 국가 형벌권만 팽창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유전자정보의 문제점으로 남명진 가천의과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오류 가능성”을 꼽았다. 2004년 미국 뉴저지 검찰은 36년 전 소녀를 강간·살해한 혐의로 벨라미를 체포했다. 결정적인 증거는 유전자정보였다. 그러나 2년 뒤 벨라미의 유전자가 오염됐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후 진범이 붙잡혔다. 남 교수는 “유전자정보는 범죄용의자를 신속히 감별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엉뚱한 사람을 진범으로 몰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전자가 오염되거나 잘못 해독되고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유전자검사기관은 2003부터 5년간 3100건의 유전자를 보관했는데 26건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검·경 관리 이원화로 유출 우려 유전자정보 관리가 중요한데도 관리를 일원화한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검찰과 경찰이 이원화해 관리할 방침이다. 형이 확정되거나 검찰에서 구속된 피의자의 유전자정보는 검찰이, 경찰에서 구속된 피의자는 경찰이 각각 수집·보관한다. 유전자 정보유출·남용 가능성이 커지는데도 법무부와 행정자치부는 ‘밥그릇 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상 범죄가 살인·아동성폭력뿐 아니라 절도·협박·마약 등 12개로 지나치게 광범위한 것도 논란거리다. 범죄별 인원수를 살펴보면 문제점이 명백히 드러난다.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절도·강도죄(1만 8234명), 폭행죄(1만 7914명), 마약죄(4227명) 등으로 기소된 피고인은 4만 375명. 살인(783명), 아동성폭행(765명), 강간·추행(4994명) 등 강력범죄자(6542명)보다 6배나 많았다. DNA정보 채집 대상자의 15%만이 살인·성폭행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셈이다. 법원행정처는 분석보고서에서 “DNA 분석 없이도 범인특정이 가능한 절도 같은 범죄, 재범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체포·감금죄는 제외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살인·강도·강간의 재범률(2007년)은 58.8%, 6 0.7%, 49.1%라고 밝혔지만, 다른 범죄에 대한 조사 결과는 없었다. ●“무죄추정 원칙에 어긋나” 유죄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구속피의자의 유전자정보를 채취·보관하는 것도 ‘무죄추정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법률가는 지적했다. 이은우 변호사는 “재범을 막으려고 도입하는 법안이라면 유죄가 확정된 사람의 유전자만 채집·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이 범죄 혐의자의 유전자를 관리하는 것에 대해 유럽인권재판소는 인권선언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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