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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고온에 해충 확산”… 농가 방제 비상

    “이상고온에 해충 확산”… 농가 방제 비상

    계속되는 이상고온으로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해충들이 활동하는 데 좋은 여건이 형성되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충북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해 갈색여치가 출몰했던 영동읍 비탄리와 설계리 지역을 중심으로 미리 살펴본 결과 지난 7일 비탄리의 복숭아 과수원에서 갈색여치 유충을 찾아냈다. 알이 부화하기 좋은 고온이 지속되면서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갈색여치 유충이 빨리 발견됐다. 군은 부화율 상승으로 올해 갈색여치 개체 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판단, 11개 읍·면에 병해충 방제예산으로 총 6000만원을 배정했다. 한반도 중·북부지역 산림에 서식하는 갈색여치는 2006년과 2007년 영동읍과 황간면 일원에 수만 마리가 출몰해 20여㏊의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입혔다. 장인홍 군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장은 “과수원 둘레에 기둥을 박은 뒤 1m 높이의 비닐을 쳐 갈색여치의 침입을 막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이렇게 하지 못하면 끈끈이트랩을 설치하거나 갈색여치 발견 시 이웃들과 공동 방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포도에 큰 피해를 입히는 꽃매미의 개체 수도 이상고온 탓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포도재배단지를 중심으로 2월 중순 꽃매미 월동 알을 채취한 뒤 시험 배양했더니 지난해 같은 기간 시험 결과인 55.3%보다 22.5% 포인트나 부화율이 상승했다. 꽃매미는 식물체의 잎과 줄기에서 즙액을 빨아먹고 배설물을 잎이나 과실에 떨어트려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포도나무, 호두나무, 사과나무, 복숭아나무 등 닥치는 대로 공격하는 나무좀도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나무좀은 추위와 비료 과다 사용 등으로 수세가 약해진 나무의 줄기를 뚫고 들어가 고사시키는 해충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나무좀 피해를 입은 과수원 주변 나무를 신속히 소각 또는 분쇄하는 게 좋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조사한 결과 세균과 곰팡이를 옮겨 양송이버섯에 피해를 주는 버섯파리의 성충 밀도도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6% 증가했다. 또 이상고온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모잘록병을 유발하는 곰팡이균의 번식 환경이 좋아져 못자리피해도 예상된다. 모잘록병에 걸리면 지상부보다 뿌리 발달이 원활하지 않아 벼 잎이 누렇게 변하며 말라 죽는다. 이석세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장은 “못자리가 하우스에 있으면 실내온도를 낮에는 30도 이하, 밤에는 10도 이상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양춘석 충북도 농업기술원 식량기술팀장은 “대부분의 해충이 지난해보다 1주일 정도 빨리 발견되고 있다”면서 “적기에 소독을 하는 등 시·군이 권장하는 예방 방법에 귀를 기울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지자체들 꽃축제 1~2주 앞당겨

    지자체들 꽃축제 1~2주 앞당겨

    “봄꽃 축제 구경 서두르세요.” 이상고온 현상으로 올해 개화 시기가 크게 앞당겨지면서 자치단체 등의 꽃축제도 덩달아 앞당겨 개최된다.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경북 군위)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사과꽃축제’에 들어갔다. 당초 올해 사과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됐던 오는 23~25일 축제를 개최하려던 계획을 갑자기 변경해 1주일 앞당겼다. 지난해(4월 25∼27일)보다는 9일이나 빨라졌다. 사과시험장은 축제가 앞당겨지면서 지난달 초 대구·경북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100여곳에 보낸 축제 안내장을 대신해 전화로 일일이 일정 변경 사실을 통보하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축제 참가자도 당초 예상한 1만명보다 크게 감소한 2000~3000명에 그치는 등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구 달성군도 지역의 대표적 문화 행사인 비슬산 참꽃문화제를 당초 예정보다 2주일 앞당겨 19∼21일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군은 5월에 예정됐던 참꽃축제를 26일부터 5월 1일까지로 앞당기겠다고 한 차례 변경했었다. 행사 기간도 당초 8일에서 3일로 크게 줄인다. 통상 5월에 개최되는 참꽃축제 일정을 이처럼 두번이나 변경한 것은 올봄 계속된 고온 현상으로 참꽃 개화 시기가 크게 빨라진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참꽃은 이미 비슬산 9부 능선에서까지 꽃봉오리를 맺었다. 경기 부천시도 올해 춘덕산복숭아꽃축제를 1주 앞당겨 20일 개최하기로 했다. 애초대로 축제를 진행할 경우 복숭아꽃이 없는 복숭아꽃축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시는 앞서 지난 4~5일 원미구 도당동 도당산에서 개최한 벚꽃축제도 당초 계획보다 2주 앞당겨 개최했다. 경북 청송군은 올해 수달래축제를 지난해(5월 11~12일)보다 1주일 이상 앞당긴 다음 달 3~4일 주왕산 국립공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한파 없이 고온 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산속의 수달래도 꽃을 일찍 피울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축제 시기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영주시도 다음 달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전국 최대의 철쭉 군락지인 소백산 일원에서 ‘2014 영주 소백산 철쭉제’를 열 계획이지만 개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철쭉 개화 시기가 축제 기간보다 많이 빨라질 경우 축제 시기 재조정이 불가피하겠지만 각종 행사 준비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영주 철쭉제는 인기 연예인들이 공연하는 전야제 행사를 비롯해 국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산신제, 옛 한양 나들이길인 죽령 옛길 걷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낙동강 수질관리·녹조대책 착수

    최근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댐의 저수율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규제 완화 분위기에 휩싸이는 바람에 자칫 오염물질 배출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15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녹조현상이 심했던 낙동강댐 7곳에 대해 지난달 31일 저수율을 측정한 결과 평균 저수율이 36.7%로 지난해 같은 날 저수율(51.2%)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여름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4대강 수계 주요 댐의 저수율이 최근 5년 중 최저 수준이다. 수온도 상승하면서 올해 봄여름의 기온이 예년에 비해 높고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보돼 녹조도 조기에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부터 추진하고 있는 ‘갈수기 수질관리대책’을 ‘수질관리 및 녹조대응대책’으로 확대 시행하는 한편 지자체에 배출업소 등 오염원 관리를 당부했다. 한국수자원공사 등에는 취·정수시설 운영 강화 등 먹는 물의 안전성 확보도 요청했다. 앞서 전국 5397개 배출업소에 대한 수계별 합동점검 결과 394개 업체가 환경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 조치했다. 환경부는 전국 주요 하천의 조류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녹조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수계별로 수질·수량 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현장 대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매년 6월쯤에 가동했던 녹조대응 상황실도 5월로 한 달 앞당겨 운영에 들어간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가솔린 차도 연비 ‘업그레이드’ 박차

    구조적 한계로 디젤보다 연비가 낮을 수밖에 없다던 가솔린 엔진이 연비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친환경·고연비 자동차를 원하는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에 업계가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다. 도요타자동차는 가솔린 엔진의 열효율을 디젤 수준까지 끌어올려 연비를 10% 이상 개선한 고연비 신형 가솔린 엔진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통상 업계에선 일반 가솔린 엔진의 열효율은 25%, 디젤엔진은 약 35% 수준으로 잡는다. 뒤집어 말하면 가솔린 엔진은 버려지는 에너지가 75%로 디젤보다 효율이 10% 포인트나 떨어지는 셈이다. 10% 포인트 차이는 연료를 ‘점화 플러그로 강제 폭발(가솔린)시키느냐’, ‘고압고온에서 자체 폭발(디젤)시키느냐’는 폭발 방식에서 나온다. 이날 도요타는 주특기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해 열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새 1.3ℓ 가솔린 엔진에는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에만 사용했던 애킨슨 사이클(압축비보다 팽창비를 크게 해 열효율을 개선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또 공기 흡입구의 디자인을 바꿔 연소 효율을 높이는 한편 배기가스로 새는 열을 재순환시키는 시스템 등도 활용했다. 이렇게 끌어올린 열효율은 최대 38%. 기존 엔진 대비 연비를 15% 향상시켰다. 또 이보다 작은 1.0ℓ 가솔린 엔진의 열효율은 37%까지 높여 연비를 약 30% 향상시켰다. 가솔린 엔진을 디젤 엔진처럼 연소시키는 압축착화-점화겸용(HCCI)엔진도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상황에 따라 압축 폭발과 강제 폭발을 선택해 가솔린과 디젤 엔진의 장점만을 취하는 엔진이다. 업계에선 이 엔진이 상용화되면 출력과 연비 모두 각각 30%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2007년 벤츠는 HCCI 엔진을 단 콘셉트카 F700을 선보였다. S클래스급 차체에 준중형급인 1.8ℓ 엔진을 달았지만 출력은 235마력, 연비는 리터당 16.7㎞에 달했다. 폭스바겐은 CCS, 메르세데스 벤츠는 디조토(DIESOTTO)란 이름으로 연구 중이다. GM 역시 2.2ℓ HCCI 엔진을 테스트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경북 꽃가루 생산단지 확대 조성

    경북도가 과수농가의 고품질 과일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꽃가루 생산단지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도는 2017년까지 15㏊의 인공수분용 꽃가루 생산단지를 조성해 연간 750㎏의 화분(花粉)을 7000여㏊의 과수원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우선 올해 7억 2000만원을 들여 과실 주산지인 영천과 청송 등 2곳에 5㏊의 생산단지를 만든다. 이 단지는 다량의 화분 채취가 쉬운 ‘꽃사과’ 나무를 심어 3년 뒤부터 매년 4월 말쯤 화분을 채취, 증산해 5월 초에 농가에 보급하는 역할을 한다. 도는 이곳에서 매년 250㎏의 꽃가루를 생산해 이들 지역 과수원 2300여㏊에 공급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지난해 봉화에 2.2㏊의 생산단지를 조성했다. 도는 앞으로 사과는 물론 배와 복숭아 등 다른 과수 품종으로 꽃가루 생산단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도의 꽃가루 생산단지는 기존 도내 시·군 농업기술센터들이 과수원에서 직접 꽃을 채취해 오면 꽃가루를 분리해 정제, 건조, 활력 검사 등의 과정을 거쳐 인공수분을 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 주는 ‘꽃가루 은행’보다 농가 일손 절감 등의 효과가 큰 이점이 있다. 도가 꽃가루 생산단지 조성에 나선 것은 최근 저온과 가뭄 등의 기상이변으로 수정 매개 곤충들이 급속하게 감소돼 과수의 수정 확률과 결실률이 떨어져 고육지책으로 마련한 방법이다. 경북의 경우 연간 꽃가루 사용량이 450㎏ 정도이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꽃가루의 원산지는 중국 55%, 미국 등 기타 15%, 국내산 30%이다. 게다가 일부 외국산의 경우 질 낮은 꽃가루가 유통되면서 수정률 저하와 외래 병해충 유입으로 인한 농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김준식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늦서리, 저온, 고온건조, 강우 등 최근 개화기 잦은 이상 기상에 따른 과수 수정 저하로 불량 결실이 많아지는 등 농가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꽃가루를 이용해 인공수분을 하면 과일의 상품(上品) 생산율 증가는 물론 수량도 30%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쌀쌀한 날씨에도…여의도 벚꽃축제 6일 하루만 100만명 더 찾을 듯

    쌀쌀한 날씨에도…여의도 벚꽃축제 6일 하루만 100만명 더 찾을 듯

    여의도 벚꽃축제 “시작하자 마자 끝” 이유는? 예년보다 일찍 꽃이 피었다가 ‘반짝’ 꽃샘추위로 꽃이 많이 지면서 봄맞이 행사의 상징인 여의도 벚꽃축제가 아쉽게도 시작하자마자 일찍 막을 내릴 전망이다. 지난달 이상 고온 현상으로 너무 일찍 핀 꽃 때문에 구청 측이 축제 일정을 앞당겼지만 갑작스러운 추위와 비로 꽃이 일찍 지면서 만개한 꽃그늘을 보기가 어려워졌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벚꽃 개화 절정기는 이날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벚꽃은 지난달 28일 오후 늦게 개화했다. 이는 작년보다 18일 빠르고, 평년보다는 13일 빠르다. 벚꽃의 개화 시기는 2월과 3월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데, 최근 평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개화 시기도 빨라진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벚꽃이 개화 후 일주일 후 활짝 핀다는 점에서 벚꽃 만개 예상 시점도 이달 4∼6일로 훌쩍 앞당겨졌다. 이 때문에 여의도 벚꽃축제를 주관하는 영등포구는 애초 이달 13∼20일 예정됐던 일정을 3∼13일로 1주일 이상 앞당겼다. 그러나 벚꽃 만개 예상 시점에 추위가 찾아오면서 약간의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은 지난 3일 상층에서 찬 공기가 내려옴에 따라 강한 바람과 함께 체감온도가 뚝 떨어졌다. 3∼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4도, 12도, 12도였다.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일부 지역에서는 흐린 가운데 빗방울도 떨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보통 이맘때는 따뜻한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한 번씩 지배하는 날씨를 보인다”며 “올해는 따뜻한 공기가 먼저 지배했다가 물러나고 차가운 공기가 한 번에 내려오면서 기온 변동폭이 커 반짝 추위가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벚꽃축제가 시작되고 첫 주말인 지난 5일 여의도 여의서로와 한강시민공원 일대는 바람 부는 쌀쌀한 날씨 속에 드문드문 빗방울까지 떨어졌다. 상춘객들은 만개한 벚꽃 그늘 대신 거센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윤중로에서 만난 김나정(29·여)씨는 “작년에도 왔었는데 날씨 탓인지 그때보다 꽃이 빨리 진 것 같다. 벚꽃이 만발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간이 짧았던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최은혜(30·여)씨는 “모처럼 마음먹고 나왔는데 여기저기에 벌써 꽃이 지고 싹이 난 나무가 많아 분위기가 작년만 못하다”며 아쉬움 드러냈다. 구청 측에 따르면 5일 하루 축제 현장을 찾은 방문객은 107만 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예상치는 120만명이었다. 오히려 벚꽃축제가 공식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개별적으로 윤중로를 찾은 시민이 200만명에 달했다. 구청 측은 사실상 벚꽃 절정 마지막 날인 6일 하루 100만명이 더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여전히 낮겠지만 날씨가 맑아 꽃놀이하기에는 전날보다 나을 것으로 보인다. 구청 관계자는 “날씨가 춥고 꽃이 많이 떨어져 전체적으로 보면 방문객이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래도 오늘은 만개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니 방문객이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낮 보석상 습격한 간 큰 강도들 포착

    대낮 보석상 습격한 간 큰 강도들 포착

    얼마전 영국 런던의 한 고급 보석상을 털려던 강도들이 보안문을 열지 못해 달아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온데 이어, 최근 이와 비슷한 사건이 영국에서 발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이날 오후 1시경에 요크셔(Yorkshire) 주의 한 보석상에서 벌어진 복면 강도 습격 사건을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대낮 사람들로 북적이는 도심 한폭판에서 아래위로 파란색의 옷을 입고, 복면을 쓴 네 명의 강도들이 도끼와 망치로 보석상의 문을 내려치고 있다. 이들 중 한명은 흉기를 들고 지나가는 행인을 위협하기도 한다. 사건 발생 직후 보석상 상점 안에 있던 직원이 급히 보안시스템 버튼을 눌렀고, 출입문은 셔터문으로 봉쇄되었다. 강도들은 보석상문을 열기 위해 애를 써보지만 쉽게 열리지 않는다. 점점 시간이 지체되고 다급해진 강도들은 결국 보석상을 털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자신들이 타고온 승용차에 올라타 급히 도주한다. 이 영상은 보석상 건너편 건물에 있던 한 시민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되었다. 한편 지역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용의자들이 타고 달아난 차량을 발견해 조사 중에 있으며, 현재 달아난 네 명의 강도들의 행적을 쫓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일찍 개화한 봄꽃… 양봉농가는 시름 왜?

    일찍 개화한 봄꽃… 양봉농가는 시름 왜?

    이상 고온의 영향으로 봄꽃이 유례없이 일찍 피면서 양봉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일벌들이 꿀을 채취할 수 있는 단계까지 성장하기도 전에 꽃에서 꿀이 분비되는 유밀기가 찾아오면서 꿀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수 있어서다. 4일 기상청과 양봉 농가 등에 따르면 벚꽃, 개나리, 산수유 등 우리나라 봄꽃의 올해 개화 시기가 예년에 비해 10여일 가까이 앞당겨졌다. 벚꽃은 지난달 21일 부산 남천동을 시작으로 제주 서귀포 25일, 포항·대구·통영 27일, 광주·전주·대전·서울 28일에 각각 꽃망울을 터뜨렸다. 서울에서 벚꽃이 3월에 개화한 것은 1922년 기상청 첫 관측 이후 처음이다. 양봉 농가들이 이른 개화를 걱정하는 것은 유밀기도 앞당겨지기 때문이다. 유밀기가 빨라졌다는 것은 농가들이 꿀을 채취할 수 있는 일벌의 개체 수를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진 것을 의미한다. 여왕벌이 낳은 알이 부화한 뒤 성장해 꿀을 채취할 수 있는 일벌로 크려면 최소 35일 이상은 걸린다. 가장 큰 문제는 아카시아 유밀기다. 아카시아는 우리나라 전체 벌꿀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충청 지역은 5월 초에서 5월 중순 사이였던 아카시아 유밀기가 올해는 4월 말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충남 보령에서 양봉업을 하는 문상재 한국양봉협회 이사는 “꿀의 질에는 문제가 없으나 채밀 활동을 할 수 있는 벌의 개체 수가 적다면 모이는 꿀의 양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봄꽃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화했다는 것도 꿀 생산량에 영향을 미친다. 벚꽃은 올해 서귀포에서 서울까지 개화의 시간 차가 사흘 남짓에 불과했다. 박성용 충북도 양봉담당은 “지역별 개화 시기에 맞춰 장소를 옮기며 꿀을 모으는 양봉 농가들은 올해 아예 이동을 포기하거나 이동을 준비할 시간이 짧아져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셀카에 그만…” 졸지에 ‘갤노트3’ 모델된 오바마

    “셀카에 그만…” 졸지에 ‘갤노트3’ 모델된 오바마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내야수 데이비드 오티스가 함께 촬영해 화제를 몰고온 ‘셀카’도 알고보니 삼성전자의 ‘작품’이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보스턴 선수단이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했다. 이날 행사는 매년 메이저리그 우승팀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연례행사로 열린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선수단에게 유니폼을 선물받는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화제의 셀카는 내야수 데이비드 오티스의 즉석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마치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돼 화제가 된 ‘별들의 셀카’ 처럼 두사람은 웃는 표정으로 셀카를 남겼고 곧 오티스는 이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팬들과 공유했다. 이 사진은 SNS상에 올라온 직후 급속히 퍼져 무려 4만회 가까운 리트윗을 기록하며 화제를 뿌렸다. 그러나 즉흥적으로 촬영된 것처럼 보였던 이 셀카 역시 ‘아카데미 셀카’처럼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ABC뉴스는 “이 셀카는 사전에 삼성전자와 오티스의 계약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며 “이날 오티스는 갤럭시노트3를 꺼내 오바마와 셀카를 찍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졸지에 ‘광고모델’이 된 오바마 대통령도 다소 당황한 눈치다. 백악관 측은 이에대해 “이 셀카가 광고 캠페인의 일부인 지 몰랐으며 오바마 대통령도 속았다”고 해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상고온 몸살 앓는 울산…공원 ‘웃고’ 공단 ‘울고’

    이상고온 몸살 앓는 울산…공원 ‘웃고’ 공단 ‘울고’

    최근 계속된 고온으로 울산 지역 공원은 웃고 도심 인근 공단은 울상을 짓고 있다. 2일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올해 벚꽃이 핀 지난달 28일 울산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4.8도로 조사돼 평년 기온 14.8도보다 10도 높았다. 이는 울산 지역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3월 기온으로 기록됐다.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벚꽃은 평년(3월 31일)보다 3일, 개나리(평년 3월 21일)도 4일 일찍 피었다. 이 때문에 지역 공원을 방문하는 상춘객도 예년보다 40% 이상 크게 늘었다. 지난 3월 울산대공원 방문객은 43만 734명으로 조사돼 지난해 23만 9650명보다 19만 1084명(44%) 증가했다. 벚꽃, 개나리 등의 봄꽃이 예년보다 일찍 피면서 유원지와 벚꽃 명소 등에는 주말과 휴일뿐 아니라 평일 저녁에도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기상대 관계자는 “벚꽃은 개화 뒤 만개까지 1주일가량 소요된다”면서 “울산 지역은 4일이나 5일쯤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도심에 인접한 울산·온산 석유화학공단은 갑자기 상승한 기온에다 해풍까지 겹치자 공단의 악취가 주택가로 밀려가는 것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울산 지역의 해풍은 4~5월에 집중된다. 남구 야음동·여천동·삼산동 등 일부 도심이 공단 악취로 불편을 겪고 있다. 이는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이 대기 정체 현상을 일으켜 공단 지역 대기에 남아 있던 악취가 해풍을 타고 인접한 도심까지 밀려들기 때문이다. 시가 4월부터 10월까지를 악취 중점 관리 기간으로 운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지난달부터 공단 악취가 주거지역으로 밀려들고 있다. 앞으로 기온이 더 올라가고 해풍이 본격화되면 공단 악취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지난달 28일 삼산동 태화강역 인근에서 메케한 냄새가 났다”면서 “지난주부터 공단 악취가 느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공단 업체들은 악취를 줄이려고 공장 점검과 순찰을 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일부 업체는 시설 정기 보수와 점검을 앞당겨 시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봄과 여름철 해풍이 불면서 공단 악취가 도심 주택가로 확산될 우려가 커 이번 달부터 악취 중점 관리에 들어갔다”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없애려고 악취종합시설 운영과 악취 취약업체 관리 감독 강화, 민·관 합동 순찰 강화 등 종합 대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비 온 뒤 초여름 더위 꺾여… 주말까지 쌀쌀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는 등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던 이상고온이 3일 비가 내린 뒤 한풀 꺾인다. 기상청은 2일 “기압골이 빠져나간 다음 북쪽에서부터 고기압이 확장돼 주말까지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옷차림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3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경기, 강원, 충청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차례 비가 내린 뒤 낮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13일까지 여의도 벚꽃축제…국회 인근 1.5㎞ 교통 통제

    서울지방경찰청이 ‘한강 여의도 봄꽃 축제’ 기간에 맞춰 국회의사당 뒷길 등 인근 도로를 구간별로 통제한다고 2일 밝혔다. 축제는 당초 12~20일 예정됐지만 이상고온으로 개화가 앞당겨지면서 3∼13일 여의도 여의서로와 한강시민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전면 통제되는 구간은 서강대교 남단에서 여의2교 북단까지 국회의사당 뒷길 1.7㎞ 구간, 엘림주차장 입구에서 여의하류IC 입구까지의 1.5㎞ 구간이다. 여의하류IC 국회 남문 진입부에서 여의2교 북단에 이르는 340m 구간의 경우 평일 낮 12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주말은 24시간 부분 통제된다. 서울시는 4∼5일, 11∼12일 여의도를 지나는 시내버스 막차를 여의도정류소 기준 종점(차고지) 방향으로 다음 날 오전 1시 2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길섶에서] 상춘(賞春)/최광숙 논설위원

    주말 TV 속 사람들이 부럽다. 누군 여럿이 기차를 타고 매화마을로 나들이를 갔다. 어느 가족은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곳에서 봄바람을 쐬며 웃고 있다. 그들은 봄 기운 가득 가슴에 품고 집으로 돌아오겠지. 그러나 TV앞의 난 여전히 겨울이다. 뉴스에도 봄이 만개했다. 때이른 고온현상으로 서울의 벚꽃들이 지난 3월에 꽃망울을 터뜨렸다고 한다. 기상청 관측 이래 3월의 벚꽃은 처음이라고 기상캐스터가 흥분된 목소리를 감추지 못한다. 초저녁 무렵 슬금슬금 집 밖에 나왔더니 정말이지 딴 세상이다. 아파트 한 바퀴 휙 돌아보니 여기저기 봄 세상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시치미를 뚝 떼고 겨울 행세를 하더니…. 동네 놀이터의 벚꽃과 노란 산수유꽃이 각기 다른 화려한 색으로 서로 편을 갈라 누가 더 예쁜가 내기를 하는 듯하다. 그러고 보니 길가의 벤치 앞에도 어스름 봄 밤을 즐기는 연인들이 눈에 띈다. 가로등이 켜지자 벚꽃은 젊은 연인들을 위해 환상적으로 분위기를 북돋우는 기지를 발휘한다. 예고없이 찾아온 봄, 아무 말없이 떠나기 전에 맘껏 누려야겠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꽃 다 질라… 일주일 앞당긴 벚꽃축제

    꽃 다 질라… 일주일 앞당긴 벚꽃축제

    때 이른 봄바람에 벚꽃축제 일정이 1주일 당겨진다. 지난 25일 제주 서귀포에서 피기 시작한 벚꽃이 이상고온을 타고 밀고 올라와서다. 서울에서 3월에 벚꽃이 핀 건 1922년 기상청이 벚꽃 개화 관측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송파구는 3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오는 4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보통 4월 10일 넘어서야 시작하던 것을, 따뜻한 날씨 덕에 앞당기는 것이다. 개막일인 4일부터 행사는 줄을 잇는다. 석촌호수 서호 주변 서울놀이마당과 수변무대 등에서 리듬체조단 공연, 라이브 밴드들의 콘서트, 송파산대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잇따른다. 5일 오후 7시엔 중앙오페라단과 가수 한서경, 전영록의 무대가 펼쳐진다. 포토존도 있다. 석촌호수 동호 장미터널로 가면 소망리본을 꾸며둔 행복터널이 있고, 서호실버광장에선 야외설치미술전이 열린다. 민속놀이, 꽃부채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있다. 송파마을예술창작소의 아트마켓도 열린다. 시원한 전망데크도 마련된다. 석촌호수 서호에 마련될 전망데크는 한성백제시대의 배를 형상화할 예정이다. 수변무대, 롯데월드타워, 매직아일랜드 등 석촌호수 지역의 명소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예전부터 명소로 꼽힌 곳이다. 5일 오후 3시 30분 준공식을 갖고 집중적인 포토타임을 갖는다. 특히 눈길을 끄는 행사는 역사문화 체험. 축제는 ‘잠실관광특구 2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문화관광해설사와 나란히 관광코스를 둘러보는 ‘한성백제왕도길 걷기’가 대표적 이벤트다. 5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예정이다.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을 출발해 몽촌토성, 한성백제박물관을 거쳐 석촌호수에 도착하는 코스다. 꽃놀이도 즐기면서 한성백제문화유적도 배울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노란 개나리, 진달랫빛 철쭉, 소담스레 피는 붓꽃에다 왕벚나무 1000여그루가 빚는 벚꽃터널은 아주 환상적”이라면서 “가족들과 이 봄의 정취를 마음껏 누리다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도 오는 13∼20일 예정됐던 여의도 벚꽃축제 일정을 3~13일로 당겼다. 윤중로 벚꽃은 이미 만개해 개막식은 5일에 연다. 서대문구 역시 16∼20일로 예정된 ‘안산 벚꽃음악회’를 4∼8일로 바꿨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고기 구워먹으려면 흑맥주에 절여라”…발암물질 급감 확인

    “고기 구워먹으려면 흑맥주에 절여라”…발암물질 급감 확인

    고기를 맥주에 절인 뒤 구우면 발암물질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사이언스데일리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발암물질은 고기를 불에 직접 굽는 등 고온 조리 시 발생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로, 담배연기나 자동차의 배기가스에도 존재한다. 동물 실험을 통해서 암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아직 직접적 인체실험은 실시하지 않았지만 유럽연합(EU)은 위원회규정을 통해 이 물질을 발암과 연관된 주요 지표로 규정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전의 여러 관련 연구에서도 고기를 맥주와 와인, 차(茶)에 절이면 발암물질을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맥주의 종류에 따라 발암물질 농도에 차이를 보인 연구결과를 얻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돼지고기 표본에 필스너 맥주(황금색 라거의 일종)와 무알코올 필스너 맥주, 흑맥주(에일 맥주 방식으로 제조된 것)를 4시간 동안 숙성시켜 숯으로 가열하는 그릴에서 ‘완전히 익혀’(웰 던) 분석했다. 그 결과, 흑맥주에 절인 돼지고기에서 검출된 8개의 주요 발암물질(PAH) 수치가 다른 맥주에 절인 고기에서 나온 물질보다 50% 이상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참여한 포르투갈 포르투대학 이사벨 페레이라 박사는 “결론적으로 고기를 맥주, 그중에서도 흑맥주에 절여 섭취하는 것이 암 발병률을 줄일 수 있는 적절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릴에 구운 고기의 소비와 대장암의 높은 발병률 사이의 관계를 나타낸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학회(ACS)가 발행하는 ‘농업·식품화학지’(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3월 8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말레이여객기 추락 블랙박스 신호 곧 소실…말레이시아 항공 수색 “시간과의 싸움”

    ‘말레이여객기 추락’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기’ 인도양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말레이시아항공 MH370기의 실종 미스터리를 풀어줄 열쇠는 블랙박스다. 기체 속도와 조종실 대화 등 핵심 운항 정보 1000여 건을 담은 이 장치를 분석해야 사고 직전 무슨 일이 비행기에 일어났는지를 복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월 12일 신호 소실…시간과의 싸움” 블랙박스는 비행 데이터 기록장치와 조종실 음성 기록장치 등 2부분으로 구성되고 이 두 장치는 각각 별도의 위치 신호 발신기가 있다. 발신기는 물이 닿으면 자동으로 특별 탐지기로 포착할 수 있는 ‘찍찍’(chir) 신호를 매초 보내지만 배터리의 수명이 30일에 불과하다. 27일 기준으로 사고 발생 20일째인 만큼 앞으로 열흘이면 배터리가 바닥난다는 얘기다. 30일이 지나면 건전지를 다 쓴 손전등 불빛이 희미해지듯 신호 강도가 계속 약해져 발신기는 결국 침묵하게 된다. 이 발신기의 제조업체는 배터리 수명(30일)이 끝나도 신호가 닷새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배터리는 보존 상태가 좋고 온도가 낮으면 더 수명이 늘어나 일부 변수가 있다. 국제적인 수색활동을 관리하는 측에서는 16일 뒤인 4월 12일이면 발신기 신호가 완전히 끊길 것으로 내다본다. 그 전에 잔해 추적 등을 통해 항공기 본체와 블랙박스를 못 찾으면 수색은 미궁에 빠지게 된다. ●배터리 수명 고작 한 달? 2009년 대서양에 추락한 프랑스 항공기는 블랙박스를 바닷속에서 찾아내는 데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이 때문에 세계 각지의 항공 당국은 블랙박스 신호 발신기의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조처를 추진해왔고 특히 유럽은 내년부터 배터리 기한을 90일로 올린다. 수년 뒤 신호 발신기의 성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현행 기기의 신호는 4㎞ 범위가 최대지만 규제가 바뀌면 13㎞까지 신호를 쏘는 신형 발신기가 추가로 탑재된다. ●항로 이탈 당시 녹음은 파악 못 해 블랙박스 본체는 실제 주황색이다. 해상 수색 등에서 쉽게 발견될 수 있도록 밝은 색을 택했다. 블랙박스는 최소 2년 동안 내부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다. 블랙박스 데이터는 사고 전 25시간 동안의 속도·기체·연료량 등 운항 정보가 포함되지만 대화 기록은 단 2시간만 녹음된다. 대화 기록은 2시간마다 재녹음돼 전 내용은 지워진다. 이 때문에 항공기가 정상 항로를 이탈할 당시의 녹음은 들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추락 수시간 전의 일이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항공의 블랙박스 납품업체인 하니웰 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 장치는 1시간 초고온 화재를 견딜 수 있는데다 수심 6000m 심해 수압에도 멀쩡하다. 실종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양 남부의 깊이는 3000∼4500m라 수압에 기기가 망가질 염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기술로 만든 에일맥주 나온다

    “기네스와 블라인딩 테스트를 한다면 에일스톤이 먹기 좋을 것이라 자신한다.” 다음 달 1일 영국식 맥주 ‘에일스톤’ 출시를 앞두고 26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오비맥주 경영진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에일스톤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에일맥주로 수입맥주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국내 에일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에일은 전 세계 맥주 시장의 2%를 차지한다. 고온에서 발효시켜 독특한 향과 진한 맛이 특징이다. 세계 맥주 생산량의 90%에 해당하는 라거는 저온에서 발효해 맛이 깔끔하고 청량감을 준다. 국내 시장에서는 라거가 전체 맥주 시장의 99%를 차지할 정도로 대세이지만 최근 다양한 맛과 종류의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에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송현석 마케팅 총괄전무는 “국산이라 폄훼하지만 않으면 맛과 가격에서 기네스 대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일스톤은 브라운 에일과 흑맥주인 블랙 에일 등 2종으로 출시된다. 330㎖ 한 병의 출고가는 1493원이다. 지난해 9월 하이트진로가 출시한 ‘퀸즈에일’(블론드 타입 1900원, 엑스트라비터 타입 2100원)보다 저렴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제대로 된 ‘불맛’ 내는 직화오븐 바베큐기계 선택방법은?

    제대로 된 ‘불맛’ 내는 직화오븐 바베큐기계 선택방법은?

    맥주 판매량이 급증하는 계절 봄을 맞아, 바베큐구이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삼겹살, 치킨, 갈비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참숯에 구워 담백한 풍미를 살린 바베큐구이는 아이들 간식은 물론 술안주용으로 적합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 받고 있기 때문이다. 기름기가 적은 바베큐구이는 건강에도 좋고, 실내에서 캠핑분위기도 낼 수 있어 최근 외식산업의 대표적인 메뉴로 인기몰이 중이다. 외식업의 대표 아이템 바베큐구이의 맛을 결정짓는 핵심은 단연 ‘불맛’이다. 구이방식과 숯의 종류, 굽는 사람의 역량 등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간편한 전자동 디지털 바베큐기계로 생각보다 쉽게 맛집 반열에 오를 수도 있다. ㈜샤인의 참스큐 숯불 바베큐구이기계는 직화오븐에서 300℃ 이상의 고온으로 굽고, 6개의 바스켓이 360도로 자전과 공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모든 면에 골고루 열과 향이 닿아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기계 아랫쪽에는 참나무 훈연장치를 부착해 참숯의 깊고 은은한 향이 고기에 스며들어 풍미가 살아있다. 또 굽는 모든 과정을 전자동, 디지털화하여 치킨 뿐만 아니라 다른 재료들도 손쉽게 구울 수 있다. 기존 숯불구이바베큐의 단점인 냄새와 연기도 기계 자체적으로 자동 소각시켜 쾌적한 실내 공간과 매장을 유지하게 해준다. 원터치 버튼으로 간단하게 모든 바베큐요리가 가능하고, 터보기능이 탑재돼 있어 단 20분만에 300도를 돌파해 조리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샤인 관계자는 “참스큐 바베큐만의 특화된 오븐은 치킨을 비롯해 육류, 어류까지 다양한 재료를 손쉽게 요리할 수 있다”며, “인건비와 재료비 절감효과도 볼 수 있어, 본격적인 창업시즌을 맞아 소자본 바베큐전문점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의 상담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참스큐’는 창업자의 재정여건과 창업조건에 따른 맞춤형 3단계 프랜차이즈 창업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참숯바베큐 치킨, 훈제오리바베큐, 훈삼겹바베큐와 훈제요리 세트메뉴 등 다양한 바베큐 메뉴를 판매하는 참스큐와 바베큐기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홈페이지(www.charmsq.co.kr)와 전화(031-559-9288)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름인 줄… 반팔 입은 3월

    낮 최고기온 20도를 웃도는 때 이른 초여름 날씨는 오는 29일 전국에 봄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전망이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한낮 기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21.9도를 기록하면서 3월 일 최고기온 순위 중 5위를 기록했다. 지난 23일부터 우리나라 북쪽 약 5㎞ 상공에 따뜻한 공기가 분포한 데다 일본 북쪽 해상에서 따뜻한 남서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평년 기온보다 5~10도가량 높은 고온 현상은 2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인 29일 충청 이남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경기, 강원 등 전국에 봄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허진호 통보관은 “최근 낮 동안 구름이 적어 일사량이 많아 더 따뜻했다”며 “27일 오전에는 전날 비가 내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낄 수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LG, 제습기 시장 선점 나서

    LG, 제습기 시장 선점 나서

    LG전자가 자사 프리미엄 에어컨 브랜드 ‘휘센’의 DNA를 제습기에 심는다. 최근 고온다습한 아열대성 기후가 여름 내내 지속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제습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제습기 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가 동남아처럼 습해지자 최근 3년 사이 급속히 커졌다. 실제 국내 제습기 시장 규모는 2009년 112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000억~4000억원대로 성장했다. 5년 새 무려 35배나 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습도 관리가 필요한 미술관이나 부잣집의 사치품이었던 제습기가 에어컨처럼 일반 가정에서 쓰는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올해 역시 긴 여름이 예고돼 있는 만큼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LG가 ‘블루오션’ 격인 제습기 시장을 잡으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노환용 LG전자 AE(에어컨·에너지솔루션) 사업본부장은 25일 서울 청진동 나인트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휘센 신제품 제습기 발표회’에서 “올해 제습기 시장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의미 있는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제습기 예약 판매량이 무더위 예보와 신제품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에 주목했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도 “열심히 잘 만든 제품(제습기)”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LG가 공개한 ‘휘센 인버터 제습기’(LD-159DQV)는 LG가 에어컨에 적용해 왔던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을 탑재해 제습 성능을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인버터 컴프레서는 LG전자가 1986년 국내 에어컨에 처음 적용한 기술이다. 이 기술로 LG는 기존 제품보다 최대 20% 제습 속도를 높였다. 토출 온도는 기존 제습기 대비 최대 10도 낮췄고 소음도 줄였다. 실내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제습’ 기능도 지원한다. 용량은 15ℓ, 가격은 50만원대다. LG는 에어컨 신제품 ‘휘센 빅토리’(FNQ167VEMS)도 선보였다. 에어컨은 상하좌우 토출구를 중앙으로 모은 ‘포커스 4D 입체냉방’ 방식을 적용해 지난해 출시 제품보다 최대 20% 빠른 냉방이 가능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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