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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영 시인이 장원이오~”

    “김수영 시인이 장원이오~”

    어언 100년을 넘긴 우리의 현대시사에서 시인들은 과연 어떤 시구를 뇌리 깊은 곳에 감추고 있을까. 숱하게 명멸해간 시작품들 중에서 독자, 그것도 시인의 뇌리에 박힐 시구를 남기는 일은 의도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그런 만큼 시인들이 간직하는 시구는 시의 정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인세계’는 겨울호에서 현역 시인 109명이 뽑은 ‘벼락 치듯 나를 전율시킨 최고의 시구’를 가려 뽑은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강은교 김규동 신달자 등 원로에서 정일근 이원 등 중견 시인까지 전 연령대를 망라한 시인들이 가슴에 감춰온 ‘최고의 시구’를 조사해 꾸민 기획이다. ●서정주·정지용·이상·백석 순 조사 결과 시인들의 시세계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시인은 단연 김수영이었다.‘최고의 시구’로 언급된 횟수를 기준으로 본 평가이다. 이어 서정주와 정지용 이상 백석 윤동주 김종삼 김소월 한용운 이성복 등이 차례대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김수영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시구를 들어 그가 우리 시문학에 미친 영향을 가늠케 했다. 강은교는 “그에게 참 많이 빚지고 있다.”며 ‘꽃잎2’의 이 대목 ‘꽃을 주세요 우리의 고뇌苦惱를 위해서/꽃을 주세요 뜻밖의 일을 위해서/꽃을 주세요 아까와는 다른 시간時間을 위해서’를 가장 기억에 남는 시구라고 밝혔다. 고영민은 ‘혁명은 안되고 나는 방만 바꾸어버렸다’는 ‘그 방을 생각하며’의 한 대목을 꺼내놓았다. 그의 ‘사랑의 변주곡’ 중 일부인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그 속에서 사랑을 발견하겠다’는 시구는 나희덕이 아끼는 대목. 시단에 드리운 서정주의 그늘도 드넓었다. 문정희는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는 발레리의 시구와 함께 ‘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 나는 이리도 살고 싶은가’라는 시구를 기억했고, 고두현은 ‘나를 키운 건 팔할八割이 바람이다’는 ‘자화상’의 한 구절을 꺼내 놓았다. 정지용과 이상 역시 ‘빛나는 시인들’이었다. 오탁번은 정지용의 ‘홍역’ 중 ‘눈보라는 꿀벌 떼처럼 닝닝거리고 설레는데, 어느 마을에서는 홍역紅疫이 척촉처럼 난만하다’를 꼽았고, 길상호는 이상의 ‘거울’ 중에서 ‘거울속의나는왼손잽이요내악수握手를받을줄모르는…악수를모르는왼손잽이요’를 명시구로 들었다. ●김소월 ‘가는 길´등 다양 김소월의 작품에 빗댄 김광규의 고백은 진솔했다. 그는 “아직도 이런 시구를 쓰지 못한 부끄러움을 나는 항상 느끼고 있다.”며 ‘가는 길’의 바로 이 대목 ‘그립다/말을 할까/하니 그리워//그냥 갈까/그래도/다시 더 한번’을 내보였고, 김규동은 “센티멘털·로맨티시즘의 시 풍토에서 지성을 건져올린 시작품”이라며 김기림의 ‘바다와 나비’중 ‘3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거픈/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를 꼽았다. 시인의 연대기에 낙인(烙印) 같은 흔적으로 남은 시가 어찌 여기에 머물까. 정일근은 자신의 교단 경험을 회고하듯 김명인의 ‘동두천2’에서 ‘캄캄한 교실에서 끝까지 남아 바라보던 별 하나’를 들고는 이 시구가 연작시를 쓰는 동기가 되었다고 술회했다. 안도현은 ‘가난한 내가/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는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한 구절을 거론하며,“이 말도 안 되는 구절 때문에 나는 백석을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그런가 하면 어느덧 중견의 반열에 들어선 이원은 오규원의 ‘버스정거장’ 중에서 ‘노점의 빈 의자를 그냥/시라고 하면 안 되나’를 들고는 “이 시구를 보는 순간 내 안에서 무엇인가가 와르르 무너져내렸다.”고 자신의 습작기를 돌이켰다. 문학평론가인 충북대 정효구 교수는 이에 대해 “이런 ‘최고의 시구’가 주는 전율이 시인들의 생을 바꾸는 감전체험의 절정으로 엄습한 것은 이 땅의 근대 및 현대시의 정신이 요구한 지성과 부정의식이 크게 작용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부고]

    ●김태기(자영업)기호(공무원)기용(자영업)씨 부친상 손남주(서울신문 출판국 발송부 차장)씨 빙부상 14일 김포 온누리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11-245-4786●고영구(전 국가정보원장)씨 상배 종영(서울중앙지법 판사)씨 모친상 김환영(중앙일보 기자)씨 빙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5●이창섭(한덕엔지니어링 부사장)홍섭(자영업)대섭(휴먼아키띠아 이사)정섭(환경부 혁신인사기획관)임혜(대웅문화 사원)씨 부친상 1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2)590-2352●윤치영(자영업)치관(삼성물산 과장)씨 모친상 백영철(세계일보 편집국장)손종화(자영업)이규욱(신세계건설 과장)씨 빙모상 14일 포항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54)245-0425●최진(수원지검 수사관)진영(치과병원 원장)씨 부친상 강상기(서울 이수중 교사)오지열(중앙부산저축은행 대표)씨 빙부상 14일 조선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62)231-8903●전광호(삼성전자 상무)씨 모친상 13일 부산보훈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51)601-6796●김정훈(제아정보통신 이사)영훈(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씨 모친상 김건종(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운영위원)민병길(대한씨름협회 민속씨름위원회 부회장)권지섭(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부장)씨 빙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92●송성환(전 동일알미늄 전무이사)씨 별세 규민(미국 거주)씨 부친상 김충환(만호제강 상무이사)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410-6990●김성권(경찰대 치안정책과정)씨 장모상14일 오후 10시 의정부성모병원, 발인16일 오전10시 (031)820-3468
  • [베이징올림픽 2008]김경문감독, 타이완전 올인 선언

    ‘첫 단추, 타이완전에 올인’ 베이징올림픽 야구 아시아 예선 대표팀을 이끌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중인 김경문 감독은 13일 첫 상대 타이완전에 총력전을 선언했다. 김 감독은 새달 1일 타이완 타이중에서 열릴 홈팀 타이완과의 1차전에서 승리한 뒤 그 기세로 두번째 상대인 숙적 일본을 잡고 단 1장뿐인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쥔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때 타이완에 2-4로 패하며 사회인 선수가 주축인 일본에도 7-9로 고개를 숙인 ‘도하의 굴욕’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타이완전 선발 후보로 류제국(탬파베이), 박찬호(LA 다저스), 이승학(두산)은 물론 일본전 선발로 유력한 류현진(한화)까지 올랐다. 마운드 운용을 책임진 선동열 수석코치는 “넘버 1을 타이완전 선발로 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전 라인업도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포수는 박경완(SK)이 마스크를 쓸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진갑용(삼성), 조인성(LG), 강민호(롯데)가 한 자리를 놓고 다툰다. 내야진은 유격수 박진만(삼성)과 2루수 고영민,3루수 김동주(이상 두산),1루수 이대호(롯데)로 굳어지고 있다. 장성호, 이호준은 지명타자 후보.2루수 정근우(SK)와 3루수 이현곤(KIA)은 백업 요원이 될 전망이다. 외야수는 이병규(주니치)와 이택근(현대)이 예약했고 발이 빠른 이종욱(두산·47도루)과 이대형(LG·53도루)은 상황에 따라 투입된다. 포수가 약점인 타이완을 기동력으로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민병헌(두산·30도루)을 추가 발탁한 것도 이런 이유다. 외야수 이진영(SK)은 이날 빠졌다. 김경문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공격으로 이기는 게 쉽지 않은 만큼 수비에도 치중하겠다. 점수를 주지 않으면서 기회를 잡으면 득점으로 연결해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외교통상부(OECD 대표부) 정봉근△울산국립대학건설추진단장 류춘근△제주특별자치도 부교육감 이성희◇부이사관△감사총괄담당관 전희두△기획총괄〃 박융수△디지털지방교육재정팀장 박동선△지방교육혁신과장 공병영△평생학습정책〃 승융배△전문대학정책〃 오승현△강원대 삼척캠퍼스 행정본부장 강정길△한국해양대 사무국장 명상률△한국체대 총무과장 신영재◇서기관△평가정책팀장 오석환△민원조사담당관 송지광△교육인적자원부(한국학술진흥재단) 김원필△충북대 류재춘△인적자원정책본부 김일수 김우정△대학혁신추진단 최진하△울산국립대건설추진단 이재룡△혁신인사기획관실 장덕호△정책홍보관리실 고영종△학교정책실 정민택△평생직업교육지원국 송춘환△대학지원국 류재덕 유정기△강원대 송재호△전북대 오원태△전남대 김태일△한국교원대 최병선△목포대 이돈석△군산대 전충규△순천대 옥기연 김세환△안동대 성기호△한국해양대 김덕남■ 과학기술부 ◇부이사관 승진 △기초연구지원과장 김재식△원천기술개발〃 조성찬■ 통일부 ◇부이사관 승진 △남북회담본부 회담관리팀장 崔常喆■ 기획예산처 ◇서기관 승진 △기금운용계획과 임영진△평가분석팀 이종석△재정집행관리팀 고정민△국방재정과 최재혁△사회서비스사업조정팀 김위정■ 법제처 ◇과장급 전보 △경제법제국 법제관 洪承珍△법제지원단 〃 金泰才 ■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소방정 전보 △강남소방서장 박두석△중부소방서장 성환상△서대문소방서장 이종순■ CBS △기획조정실 정책기획부장 金準玉△TV본부 TV편성제작국장 직무대리 閔庚仲△〃 선교협력국장 〃 孫鎬相△〃 선교협력국 선교기획팀장 尹基和△보도국 영상뉴스부장 具聖秀△마케팅본부 스포츠사업단장 崔在勳■ 대한의사협회 △공보이사 겸 대변인 김주경△정책이사 박경철
  • [전군표 국세청장 구속] 6000만원 성격 명확한 규명이 관건

    [전군표 국세청장 구속] 6000만원 성격 명확한 규명이 관건

    법원이 6일 전군표(53) 국세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과 함께 이른바 ‘빅4’로 일컬어지는 국세청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뇌물수수의 최종 진위는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국세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현역 청장이 비리혐의로 구속됐다는 오명을 안게 됐다. 피내사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하는 국세청장의 사표를 받지 않은 정권의 도덕성은 물론 우리나라 최고 세정기관의 권위와 신뢰도 땅바닥에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전 청장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두하면서 “법원이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믿는다.”면서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를 한결같이 부인했지만 결국 법원은 검찰의 손을 들어주었다. ●“대가성이냐 업무 추진비냐” 검찰과 전 청장측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정상곤(53) 전 부산국세청장이 전 청장에게 전달한 ‘6000만원’의 성격을 놓고 치열한 법리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부산지법 고영태 판사는 “제출된 자료에 의하면 피의사실이 충분히 소명됐다.”며 검찰이 적시한 혐의를 인정했다. 이어 “현직 국세청장이라는 피의자의 지위가 지휘계통에 있는 주요 참고인들의 진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 등 여러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이유를 밝혔다. 고 부장판사는 전날 영장 서류가 법원으로 넘어오자마자 기록검토에 들어가는 등 영장발부에 숙고를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도 현직 국세청장에 대한 첫 영장발부라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의 진술이 일관되고, 전 청장이 이병대(55) 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시켜 상납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점이 영장발부에 결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판사는 “제출된 관련자료를 충분히 검토했으며, 영장실질심사 때 혐의에 대한 검찰측의 주장과 전 청장측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으며 양심과 원칙에 따라 결정했다.”고 말했다. ●“몸통이냐 깃털이냐” 전 청장의 구속이 이번 수사의 종착역이 아니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우선 전 청장이 받은 6000만원의 성격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관건이다. 아울러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로부터 정 전 청장이 받은 1억원 중 전 청장에게 주고 남은 4000만원의 행방도 찾아야 한다. 특히 전 청장에게 전해진 6000만원 중에 김씨의 돈이 섞였는지 여부도 수사대상이다. 전 청장이 김씨의 세무조사 무마에 처음부터 개입됐을 것이라는 의혹도 풀어야 할 숙제다. 정 전 청장은 뇌물의 ‘중간전달자’에 불과하며 전 청장 역시 먹이사슬의 ‘마지막 포식자’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전 청장은 자신의 뇌물수수설이 나오자 “거대한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또 “복잡한 김상진은 어디 가고 전군표만 남았느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자신의 뒤에 숨은 ‘몸통’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라는 분석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전군표 국세청장 구속수감

    전군표 국세청장 구속수감

    전군표(53) 국세청장이 6일 구속 수감됐다. 전 청장은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자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다. 현직 국세청장이 뇌물 비리로 구속된 것은 1966년 국세청 개청 이래 처음이다. 법원은 6일 검찰이 전 국세청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산지법 영장전담 고영태 판사는 이날 “현직 국세청장이라는 피의자의 지위와 주요 참고인 등의 관계 및 지휘계통을 감안할 때 다른 참고인들의 진술에 영향을 미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피의 사실이 충분히 입증됐고 사안 자체가 중요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발부 배경을 설명했다.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한 전 청장이 관련 증거자료 등을 제출했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고 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여 동안 영장실질심사 심리를 한 뒤 기록 검토에 들어가 오후 7시50분쯤 영장을 발부했다. 전 청장은 정상곤(53·구속)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명목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 1월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5000만원과 해외출장비 명목으로 미화 1만달러 등 모두 6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 청장이 지난해 취임식 당일인 7월18일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집무실에서 1000만원의 현금이 든 서류 봉투 등을 여러 차례에 걸쳐 받는 등 범행 수법이 대담했다고 덧붙였다. 전 청장은 부산구치소로 이송되기에 앞서 “검찰의 혐의내용을 모두 부인하며 재판과정에서 모든 것을 해명하겠다. 구속이 유죄는 아니다.”라고 밝혀 향후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전 청장은 또 정 전 청장이 자신의 금품 수수 사실을 진술할 것을 우려해 8월 말,9월 두 차례에 걸쳐 이병대 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통해 구속 수감 중인 정 전 청장에게 상납 진술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입막음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 검사는 국세청의 동요를 의식한 듯 “전적으로 (전 청장) 개인의 문제로 성실히 일하는 대다수 국세청 조직원과는 무관하다.”며 이번 사건을 국세청 조직 비리가 아닌 전 청장 개인 비리로 선을 그었다. 그는 또 “향후 수사는 김상진(42·구속)씨의 부산 연산동과 민락동 재개발사업의 사업승인과 인·허가를 둘러싼 로비 의혹 수사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전군표 국세청장 사전영장 청구

    전군표(53) 국세청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현직 국세청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는 전 청장이 처음이다. 전 청장에 대한 ‘상납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5일 “전 청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구속 여부는 6일 있을 예정인 법원의 구속전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전 청장은 지난 2일 검찰 소환조사에서 정상곤(53·구속) 전 부산국세청장으로부터 받은 6000만원은 ‘관행적인 업무 협조비’라며 혐의 내용을 부인,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측과의 열띤 공방이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부하 직원으로부터 받은 돈은 인사청탁 명목이든, 관행적이든 대가성으로 봐야 한다.”며 혐의 적용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속영장에 대한 심리는 부산지법 고영태 영장전담 판사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구속영장 청구와 함께 전 청장의 신병 확보를 위해 법원으로부터 구인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전 청장은 정 전 청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명목으로 지난해 8월과 9월 각각 1000만원,10월 2000만원,11월 1000만원, 그리고 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인 올해 1월 1만 달러 등 모두 6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전 청장은 또 이병대(55) 부산국세청장에게 지시, 이 청장이 지난 8월말과 9월 중순 등 두차례에 걸쳐 정 전 청장을 면회하고 이 자리에서 “남자답게 가슴에 안고 가라.”는 등의 말로 상납 진술을 회유시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를 증거인멸 시도로 보고 영장 내용에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로 첨부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 전 청장이 돈을 건넬 당시 정황을 뒷받침하는 진술 외에 전 청장 친·인척의 금융계좌 내역,1만 달러 환전 명세표 등 증거물도 함께 제출했다. 정동민 부산지검 2차장 검사는 영장 청구 후 기자들과 만나 “법원이 영장 내용에 포함된 모든 부분을 고려해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현직 국세청장에 대해 영장을 청구해 마음이 착잡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또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덧붙인 뒤 “(전 청장에게) 적용한 뇌물수수 혐의는 포괄적인 의미(인사 청탁과 업무 협조비)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청장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직후인 이 날 오후 6시5분쯤 퇴근하면서 “(거취에 대한 입장에는) 지금까지와 변함이 없다.”면서 “귀결이 될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될 것”이라며 당장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전 청장은 이날 오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심사(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면서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진실이 가려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 서울 김균미기자 jhkim@seoul.co.kr
  •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45) 세계일주 나선 역관들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45) 세계일주 나선 역관들

    세계가 둥글다는 지식이 보편화되고 교통이 발달하면서 서양에서는 세계일주가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다. 유럽에서는 세계일주에 나선 귀족들이 많았으며, 누가 더 빨리 세계일주를 하는지 내기를 걸기도 했다. 그런 소재로 1870년대에 쓴 작품이 바로 쥘 베른이 쓴 동화 ‘80일간의 세계일주’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역관들도 1880년대부터 세계일주 여행길에 올랐으며, 일기나 시집, 기행문 등의 작품을 남겼다. 세계 각국의 언어는 저마다 달라서 세계일주를 하려면 당연히 여러 명의 통역이 필요했다.1883년에 보빙사로 미국에 파견된 민영익은 변수(일본어), 고영철(중국어, 영어) 등의 통역과 퍼시벌 로웰(미국인), 우리탕(吳禮堂·중국인), 미야오카 쓰네지로(宮岡恒次郞·일본인) 등의 외국인 수행원들을 데려갔다.1896년에 니콜라이 2세 대관식에 참석한 그의 사촌아우 민영환은 김득련(중국어), 김도일(러시아어), 윤치호(영어)를 데려갔다. ●청계천 해당루에 모였던 역관들의 ‘육교시사´ 청계천 주변에 모여 살았던 역관들은 아들이 10여세가 되면 가정교사를 모셔 역과 시험준비를 시켰다. 역관 변진환(邊晋桓·1832∼?)은 광교 옆에 해당루(海棠樓)를 짓고 자기 아들 변정(邊 ·1861∼1892)과 조카 변위(邊·1857∼?)의 시험공부를 위해 위항시인 강위(姜瑋·1821∼1884)를 초청하였다. 원주 변씨는 대대로 역관으로 이름난 집안인데, 변진환은 1855년 역과에 합격한 뒤에 한학 역관으로 압물주부가 되어 많은 재산을 모았다. 강위는 평생 집 하나 없이 떠돌아다니던 시인인데, 가을 소리를 듣기 위해 상상 속에 집 하나를 세우고 자신의 호를 청추각(聽秋閣)이라 하였다. 그럴 정도로 마음은 언제나 넉넉한 시인이었다. 강위가 청계천 해당루에 입주해 역관 자제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자, 의원 변태환의 아들인 변위는 17세 되던 1873년 역과에 합격하고, 변정만 계속 공부하였다. 이 일대에는 변위의 위당서실을 비롯해 김석준의 홍약관, 김경수의 인재서옥, 박승혁의 용초시옥, 김한종의 긍농시옥, 황윤명의 춘파시옥, 이용백의 엽광교사 등이 잇달아 있어 자주 오가며 시를 지었는데, 강위의 시집 ‘육교연음집(六橋聯吟集)’의 제목을 따서 이들의 모임을 육교시사(六橋詩社)라고 부른다. 광교가 청계천에서 여섯 번째 다리이기 때문이다. 문과에 급제하여 승지 벼슬까지 했던 이원긍(李源兢)도 육교시사에 자주 드나들었는데, 양반이었던 그가 아들 이능화에게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을 배우게 하여 국학자로 활동하게 했던 것도 이 시절 역관들과 가깝게 지내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육교시사에는 역관들이 많아서 그들이 중국이나 일본에 갈 때마다 송별회가 열렸는데, 추사 문하의 동문인 김석준이 중국으로 갈 때에 강위가 홍약관에 찾아가 이런 시를 지어주며 전송하였다. 노당(김석준)은 천하의 선비라서 옛책을 탐독하여 갈고 닦았네. 젊은 나이부터 북학에 뜻을 두어 나라 바깥을 마음껏 달렸네.(줄임) 지난번 내가 다시 중국에 갈 때 처음으로 수레를 나란히 했었지. 나그넷길 밤 새워 이야기 듣노라고 몇 차례나 외로운 등불을 밝게 켰었지. 우리 함께 완당선생의 문하에서 나왔지만 그대 혼자 칭찬받을 만큼 뛰어났었지. 중국을 드나들면서 서양 제국의 침략 아래 신음하는 중국의 모습을 보고 위기를 느낀 강위는 이제 청나라를 통해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자고 주장하는 북학파의 시대가 다했다고 보았다. 그래서 김옥균 등의 개화파와 어울렸으며,1880년에 수신사 김홍집이 일본에 갈 때에 김옥균의 소개로 따라갔다. 스승격인 강위까지 중국과 일본을 다 돌아보고 돌아오자 육교시사의 역관 동인들은 거의 모두 개화파가 되었다. ●서재필보다 2년 먼저 美 대학 졸업한 변수 강위는 중국에 두 차례, 일본에 세 차례 다녀왔는데, 벼슬이 없던 그는 언제나 비공식 수행원이라 친지들이 여비를 마련해 주었다. 김옥균이 1882년에 일본으로 가게 되자, 강위도 따라나서며 제자 변수에게 여비를 마련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변수(邊燧)는 호가 양석(養石)인데, 변정이 고친 이름이다. 변수는 스승과 함께 일본을 여행하게 된 것이 기뻐서, 변진환이 예전에 빌려 주었던 돈을 돌려 받으러 대구까지 내려갔다. 대구감영에 있던 채무자가 마침 서울로 올라가버린 바람에 빚을 받지 못하자, 다른 제자에게 융통해 부산까지 가서 김옥균 일행을 만났다. 강위는 이때 기록한 ‘속동유초(續東遊艸)’에서 “변수는 내가 그의 집에 머물면서 5년 동안이나 글을 가르쳤던 제자”라고 밝혔다. 김옥균 일행의 일본 방문은 3월 중순에서 8월 하순까지 다섯 달 걸렸다. 변수는 그동안 교토에 남아서 화학과 양잠 기술을 배우고 있었는데, 고국에서 임오군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중도에 급히 귀국하였다. 군란이 가라앉고 제물포조약이 체결되자 조정에서 다시 수신사를 일본에 보냈는데, 김옥균과 변수가 정사 박영효를 수행하고 갔다. 변수는 김옥균과 함께 도쿄에 남아서 차관교섭을 하였다. 1883년 7월에 보빙사 민영익이 최초의 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하게 되자 변수도 육교시사의 동인인 고영철과 함께 수행하게 되었다. 아더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는 공식적인 일정이 10월 중에 끝나자, 변수는 민영익을 따라 유럽여행을 떠났다.12월 1일에 뉴욕에서 배편으로 떠난 이들은 그 이듬해인 1884년 5월에야 조선으로 돌아왔다. 갈 때에는 태평양을 건너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으니,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일주를 한 것이다. 일본과 미국을 돌아보며 견문을 넓힌 변수는 갑신정변의 주역으로 나서서 외국 공관과의 연락을 맡았는데, 삼일천하로 끝나게 되자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하였다. 베어리츠 언어학교를 마친 뒤에 1887년 9월 메릴랜드주립농과대학에 입학하여,1891년 6월에 이학사 학위를 받았다. 최초의 미국 유학생은 보빙사의 수행원으로 함께 미국에 왔던 유길준인데, 그는 거버너 더머 아카데미(대학예비학교)에 다녔다. 그러나 갑신정변 때에 귀국했으므로 대학에 진학하지는 못했다. 변수는 컬럼비아의과대학(현 조지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서재필보다 2년 앞선 최초의 대학 졸업생이다. 미국 농무성에 취직해 공무원까지 되었지만,4개월 만에 모교 앞에서 열차에 치여 죽었다. 개화의 의지를 펼쳐보지 못하고 32세에 세상을 떠난 것이 아쉽다. ●고씨 역관 4형제 중국어 역관 고진풍의 네 아들 고영주, 고영선, 고영희, 고영철이 모두 역과에 합격해 역관으로 활동하였다. 중국어 역관인 세 아들은 육교시사에 참여해 시를 지었고, 왜어에 합격한 고영희는 독립협회 발기인 14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참여하며 개화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다가, 일본세력을 등에 업고 법부대신이 되었다.1910년 이완용내각의 탁지부대신이 되어 한일합병조약에 서명하고 일본정부로부터 자작 작위를 받았다. 변수와 함께 첫 번째 세계일주를 한 사람은 넷째 아들인 고영철(高永喆)이다.1876년 한어 역과에 합격한 고영철은 1881년에 영선사 김윤식을 따라 중국 천진에 유학했는데,25명 가운데 7명이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수사국(水師局)에 있는 중서학당(中西學堂)에 입학시험을 치렀다.3명이 합격했지만 2명이 곧 자퇴하였고, 고영철만 끝까지 남아 열심히 공부했다.1883년에 보빙사를 파견하게 되자,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그가 자연스럽게 수행원으로 합류했다. 한·미 교섭에서 주로 사용한 언어는 일본어였으므로, 미국인 로웰은 영어에 유창한 일본인 미야오카 쓰네지로를 개인 비서로 채용했다. 조선어를 일본어로 통역하면, 일본어를 다시 영어로 통역하는 식으로 의사를 소통했다. ●세계일주 시집을 일본에서 출판한 김득련 1896년에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에 참석한 민영환은 세계일주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 ‘해천추범(海天秋帆)’이라는 기행문을 정리했는데, 실제로는 2등참서관으로 동행했던 역관 김득련(金得鍊·1852∼1930)이 중국·일본·미국·영국·네덜란드·독일·폴란드·러시아·몽고 등의 9개국을 거치며 기록한 것이다. 이때 세계일주를 같이 했던 일행 가운데 민영환과 김득련은 한문으로 기록을 남겼고, 윤치호는 영어로 기록을 남겼는데, 민영환과 김득련의 기록은 거의 비슷하다. 수행원 김득련의 기록이 공식적으로 전권공사 민영환의 이름으로 정리된 것이다. 김득련은 역관을 93명이나 배출한 우봉 김씨 집안 출신으로,21세 되던 1873년 역과에 합격하였다. 육교시사에 드나들며 강위의 지도를 받았는데, 모스크바 공관에서 시를 지으면서도 육교의 모임을 그리워했다. 러시아어를 모르던 중국어 역관 김득련이 민영환을 따라가게 된 것은 공식 기록을 한문으로 남기기 위해서였으며, 민영환과 한시를 주고받기 위해서였다. 러시아 사람들과의 대화는 김도일이 맡았기에, 그는 상대적으로 한가하게 시를 지을 수 있었다. 그는 지구를 한 바퀴 돌며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감회를 한시 136수로 읊었는데,‘환구음초(環 艸)´라는 제목으로 출판하였다.“지구를 한 바퀴 돌며 읊은 시집”이라는 뜻이다.‘환구음초’에 그려진 신세계의 모습은 다음 회에 소개하기로 한다. 허경진 연세대 국문과 교수
  • 충무로영화제 예매티켓 ‘불티’

    충무로영화제 예매티켓 ‘불티’

    개막 나흘째인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29일 충무로국제영화제 사업국에 따르면 영화제 전 작품의 예매 좌석 6만 7000석 가운데 이미 3만 7000석이 팔렸다. 특히 영화 ‘열화청춘’과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색, 계(色,戒)’ 등은 매진됐다.‘엑스칼리버’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등의 객석 점유율도 82%나 됐다. 영화 ‘색, 계(色,戒)’로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리안 감독은 이날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주연 배우 탕웨이(湯唯)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내용과 촬영 과정 등을 소개했다. 리안 감독은 30일 대한극장에서 ‘색, 계’의 개봉에 맞춰 한국 관객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고전 영화를 보려고 극장을 찾는 젊은층도 늘고 있다.28일 대한극장에서 상영한 ‘사운드 오브 뮤직’은 이미 수차례 상영된 영화지만 객석을 꽉 채웠다. 젊은 관람객이 무려 60%나 됐다. 찰리 채플린의 영화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남산골 한옥마을과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서 열린 야외 축제에도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영화에 출연한 스타와 감독을 만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인기다. 지난 26일 중앙시네마에서 열린 고 이만희 감독의 초기작인 ‘원점’ 상영에는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이 배우 신성일씨과 이혜영씨와 함께 이만희 감독의 영화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8일 명보극장에서 열린 ‘기쁜 우리 젊은 날’ 상영 때에는 주연을 맡았던 배우 황신혜씨와 배창호 감독이 나와 관객을 즐겁게 했다. 30일에는 중앙시네마에서 영화 ‘이어도’의 주연배우인 최윤석, 손영순, 박정자씨가 관객과 교감한다.31일에는 대한극장에서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의 임정규 감독과 송길한 작가를, 명보극장에서는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의 원작자 안정효씨와 주연배우 독고영재씨를 만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007] 두산 기사회생에 루키 임태훈 ‘카드’

    ‘아기곰 임태훈, 내가 해낸다.’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며 6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을 부풀렸던 것도 잠시. 두산은 홈에서 3연패를 당하며 오히려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두산의 구세주로 고졸 신인 임태훈(19)이 나선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29일 문학에서 열릴 6차전 선발로 임태훈을 낙점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김성근 SK 감독이 26일 잠실 4차전에서 깜짝 선발로 올린 고졸 루키 김광현(19)에게 일격을 당한 것을 그대로 되갚을 각오다. 두산 타선은 김광현에게 단 1안타의 수모를 당했다. 임태훈 선발은 김광현 카드 못지않은 의외의 카드다. 김성근 감독도 지난 27일 잠실 5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둔 뒤 이 소식을 전해듣고 “대책은 집에 가서 생각해 봐야겠다.”며 웃음으로 넘겼다. 김성근 감독은 4차전에서 두산의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에 김광현으로 맞불을 놓아 승리했다. 서울고를 졸업, 계약금 4억 3000만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임태훈은 올시즌 7승1패1세이브 20홀드, 방어율 2.40을 기록했다. 신인답지 않은 강심장으로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허리가 약한 두산의 버팀목으로 팀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는 데 큰 몫을 해냈다. 그러나 임태훈은 정규시즌에서 한 번도 선발로 나선 적이 없는게 걸린다. 한 경기 최다 투구가 2와3분의2이닝에 그친다. 한국시리즈에서 활약도 극과 극이다.5차전에선 0-0으로 맞선 가운데 맷 랜들의 마운드를 넘겨받았지만 1이닝 동안 3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경문 감독은 “야구는 작은 차이로 판가름난다.8회 고영민의 호수비에 이어 1루 송구 실책 이후 점수를 주지 않으려 의식하다 보니 장타를 허용했다. 실책이 나오지 않았다면 달라졌을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앞선 2차전에서는 랜들에 이어 등판해 4이닝 동안 단 1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한국시리즈 역대 최연소 세이브의 영예를 안았다. 임태훈은 “항상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른다.”며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냈다.‘포커페이스’ 임태훈이 프로 첫 선발 등판에서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할지 팬들의 시선이 뜨겁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영화속 그가 내 앞에 있다”

    “영화속 그가 내 앞에 있다”

    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25일 충무아트홀에서 국내외 영화인 및 관계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충무아트홀 광장에서 열린 레드카펫에서는 유현목, 임권택, 김수용 등 원로 감독과 남궁원, 신영균, 김희라, 이덕화, 이정재, 이선균, 이지훈, 하지원, 소유진, 전혜빈, 박신혜 등 다양한 연령대의 영화배우들이 참석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여명의 관람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배우들을 환영했다. 개막식은 박찬욱 감독과 영화배우 강수연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정동일 중구청장이 영화제 개막을 선언했다. 이어 진행된 개막 공연작 ‘꿈꾸는 극장’은 연극과 영화를 합친 색다른 뮤지컬로 한국 영화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게 했다. 다음달 2일까지 9일간 진행되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모두 32개국 143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주요 볼거리로는 영화 상영에 맞춰 극장을 찾는 출연 영화인들이다.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타이완 출신 감독 리안은 최신작 ‘색(色), 계(戒)’의 국내 개봉에 맞춰 오는 30일 대한극장에서 무대 인사를 한다. 26일 중앙극장에서는 이만희 감독의 영화 ‘원점’ 상영에 맞춰 주연배우 신성일과 이 감독의 딸인 영화배우 이혜영이 관객과 대화에 나선다. 28일 명보극장에는 ‘기쁜 우리 젊은 날’의 배창호 감독과 배우 황신혜가 참석한다.29일 중앙극장에서는 ‘연산일기’를 연출한 임권택 감독과 주연배우 김진아를 만날 수 있다. 31일 중앙극장에서는 ‘사랑의 묵시록’의 김수용 감독과 주연배우 길용우가, 명보극장에서는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의 주연배우 독고영재와 원작자인 소설가 안정효가 각각 참석한다. 이와 함께 ‘모래와 안개의 집’으로 유명한 바딤 페렐만 감독과 다큐멘터리 ‘월터 머치’의 감독인 데이비드 이치오카와 에디 이치오카,‘트랑스’를 연출한 모로코 출신의 아메드 엘 마인누니 감독,‘평양일기’와 ‘서울일기’의 감독인 솔런 하위즈도 충무로영화제를 찾는다. 호주의 유명한 TV 진행자이자 영화평론가인 피터 톰슨,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7월4일생’의 촬영 감독인 이언 존스도 각각 26일과 28일 국내 관객을 찾는다. 야외에서 가족들과 영화를 볼 만한 곳도 적지 않다. 청계광장과 남산골 한옥마을,‘충무로 영화의 거리’에는 영화 기간 동안 음악 공연과 영화 상영이 이어진다. 충무로국제영화제의 대표 영화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사운드 오브 뮤직’, 올해 30주기를 맞는 찰리 채플린의 ‘키드’, 로런스 올리비에 연출·주연의 ‘헨리5세’,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마이클 치미노 감독의 ‘천국의 문’ 등이 초청됐다. ‘한국영화 추억전 #7’에서는 ‘그 여자의 일생’(1957년),‘막차로 온 손님들’(1967년),‘고교우량아’(1977년),‘기쁜 우리 젊은 날’(1987년) 등 7로 끝나는 해에 제작된 한국영화가 상영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동점…역전… ‘오늘도 곰의 날’

    두산이 한국시리즈 1,2차전을 적지에서 모두 잡고 파죽의 포스트시즌 5연승으로 우승 확률을 100%로 높였다. 두산은 23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SK와의 2차전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한 이대수가 공수 양쪽에서 맹활약하는 데 힘입어 6-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2연승을 달린 두산은 2001년 이후 6년 만의 우승에 2승 만을 남겼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거푸 잡은 경우가 11번 있었고 그 팀이 모두 정상에 올랐다. 두산은 빠른 발이 막히자 방망이가 살아났다.3번 도루를 시도해 2번 실패했지만 장단 10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유린했다. 특히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정강이를 다친 이대수가 진통제를 맞고 유격수로 선발 출장, 팀 승리를 거들며 친정 SK를 울렸다. 2-2로 맞선 4회 말 1사 3루에서 SK 박경완의 총알 같은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내 3루 주자를 묶어두고 1루로 공을 던지는 그림 같은 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3-3으로 맞선 6회 2사 2·3루에선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때렸다. 두산 선발 맷 랜들은 5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안타 3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의 임태훈은 6회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와 특유의 배짱으로 상대를 윽박지르며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9세25일로 포스트시즌 최연소 세이브를 챙기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기선은 SK가 잡았다.1회 초 2사 1루에서 이호준이 랜들의 직구(136㎞)를 걷어올리며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겨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두산은 대포로 ‘맞짱’을 뜨며 반격에 나섰다.0-2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고영민이 2점포를 쏘아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5회엔 선두타자 채상병이 1점포를 날려 3-2로 역전시켰다. SK는 5회 2사 뒤 조동화의 솔로포로 3-3 동점을 이루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4회 무사 2루,6회 무사 1·2루의 기회를 후속타 불발로 날려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5회 두산 김동주가 공에 맞은 뒤 SK 선발 채병용에게 항의하자 양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몰려나와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2회 채병용의 공에 맞은 안경현은 오른손가락 골절로 남은 한국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3차전은 25일 오후 6시 잠실로 옮겨 열린다. 인천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김경문 두산 감독 이대수가 타격에서 잘했고 임태훈도 잘 던져줬지만 진짜 고마운 건 6회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번트를 대 주자들을 진루시킨 홍성흔이다. 때문에 2사 뒤 점수를 낼 수 있었다. 정재훈이 자기 공을 못던지고 있어 마무리로 올리지 못했다. 김동주가 6회 항의한 건 안경현이 다친 걸 아는 상태에서 민병헌에 이어 자기한테도 그런 볼이 왔기 때문이다. 고의는 아닌 것 같다. ●패장 김성근 SK 감독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친 게 패인이다. 선수들은 잘했는데 벤치가 잘못했다. 홈런 말고는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것도 타순을 잘못 짠 탓이 아닌가 싶다. 원래 크게 바꾸려 했지만 백업 선수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채병용이 김동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건 (고의가 아니라) 컨트롤 미스다.2연패했지만 개의치 않는다. 한국시리즈는 어차피 4승을 해야 이길 수 있다.
  • [프로야구] 곰 먼저 웃다

    다니엘 리오스(35·두산)가 한국시리즈(이하 KS) 역대 최소 투구로 여덟 번째 완봉승을 움켜쥐며 팀에 첫 승을 선사했다. 두산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리오스의 9이닝 4안타 무실점 완벽투에 힘입어 정규시즌 1위 SK를 2-0으로 누르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한화전 3승 무패의 기세를 이어가며 거침없이 포스트시즌 4연승을 내달린 두산은 지난 2001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삼성이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1985년을 빼고 지난해까지 24차례의 한국시리즈 중 1차전을 잡은 팀이 모두 20차례나 우승을 차지해 첫 승 팀의 우승 확률은 83.3%에 이른다. 리오스는 최고 시속 150㎞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상대 타선을 요리하며 2005년 한국시리즈에서 2연패를 당한 수모도 씻었다. 특히 리오스는 1996년 정명원(현대)이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해태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106개의 공을 던진 기록을 99개로 갈아치워 역대 최소 투구 수를 기록했다. SK는 시즌 17승의 케니 레이번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22승의 다승왕 리오스의 위력을 뛰어넘지 못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벌떼 작전’으로 두산의 공세를 2점으로 막았지만 오랜만에 경기를 치른 탓인지 공격다운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두산은 특유의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뒤흔들었다. 이종욱은 5타수 2안타의 불꽃 방망이와 빠른 발을 앞세워 2득점 2도루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이종욱은 1회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를 날린 뒤 고영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종욱의 빠른 발이 빛난 건 5회.1-0으로 앞선 1사 후 이종욱이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쳤고, 당황한 레이번은 제구력 난조에 빠져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어 줬다. 이종욱은 김동주의 2루수 뜬공 때 득달같이 다시 홈으로 달려들어 한 점을 보탰다.2루수 정경배는 역동작으로 공을 잡아 홈으로 뿌렸지만 이종욱의 빠른 발이 먼저였다.SK는 0-2로 뒤진 8회 선두 타자 김재현의 안타로 처음으로 맞은 무사 1루의 기회를 후속타 불발로 날리며 영패를 당했다.2차전은 23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산은 맷 랜들을,SK는 채병용을 선발로 예고했다. 한편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박찬호(34·휴스턴)가 4회 말 TV 중계 ‘깜짝’ 해설자로 출연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전 출전과 관련,“팀의 맏형이라기보다 한 명의 선수로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반드시 올림픽 진출 티켓을 따겠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감독한마디 ●승장 김경문 두산 감독 한국시리즈 첫 승을 하게 돼서 굉장히 기쁘다. 리오스가 에이스답게 큰 경기에서 잘 던져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도루는 따로 지시했다기보다 선수들이 알아서 뛴 것이다. 그러나 잔루가 많았던 건 아쉽다. 유격수 이대수는 23∼24일 쉬면 3차전에 몸이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오늘 대신 출전한 오재원이 방망이는 못 쳤지만 수비는 에러 없이 잘한 셈이다. ●패장 김성근 SK 감독 리오스 공을 못 친 게 패인이다.8회 공격에서 잘 맞은 것 두 개가 잡힌 게 아쉬웠다. 포수 박경완의 몸 상태는 23일 아침에 일어나 봐야 안다. 정규리그 뒤 15일 공백으로 경기 감각이 걱정됐는데 오늘은 한국시리즈 분위기에 익숙해진 걸로 만족한다. 이종욱은 앞으로 쉽게 뛰지는 못할 것이다.
  • 보기드문 영화가 온다

    보기드문 영화가 온다

    국내 미공개 영화들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11월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리는 제3회 ‘KBS 프리미어 페스티벌’. 국적과 장르를 넘어 다종다양한 색깔의 영화들이 듬뿍 선보인다. 미국의 지성파 배우 매기 질렌할의 뛰어난 연기로 시카고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쉐리 베이비(사진 오른쪽)’, 넬슨 만델라의 이야기를 담은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후보작 ‘굿바이 바파나(왼쪽)’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헝가리판 ‘섹스 앤 더 시티’로 불릴 만한 ‘낫씽엘스’, 김승우가 한국 컬링 선수로 등장해 일본 여성과의 뜨거운 사랑을 선보이는 ‘컬링 러브’도 상영된다. TV에서 하는 영화는 철 지난 영화뿐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보다 다양한 세계 각국의 영화들을 맛보이겠다는 취지로 출발한 ‘KBS 프리미어 페스티벌’. 극장뿐만 아니라 지상파 TV에서도 동시 상영해 영화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 행사는 올해부터는 지상파 DMB와 온라인, 모바일 등에서도 함께 상영된다. 특히 지난 28년간 장수했던 ‘KBS 2TV 토요명화’를 폐지하고 KBS 프리미어’를 그 자리에 신설한다고 하니 더욱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부고]

    ●맹형규(한나라당 국회의원)병규(미국 워싱턴주 수석연구원)문규(사업)선규(미국 거주)씨 부친상 신건(포스코 수석연구원)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2)3010-2631●길동일(전 서울신문 제작국)씨 부친상 18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32)327-4010●박요한(한솔교육 상무)씨 매씨상 18일 일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20분 (031)932-9165●김세환(전 남성 상무이사)갑환(일본 거주)태환(오로라월드 감사)용환(미국 거주)정희(〃)씨 부친상 오선기(S&J코리아 대표)씨 빙부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410-6909●김승호(서윤종합건설 이사)익호(케이엘지건설 대표)씨 부친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31)787-1502●원홍필(한국산업은행 과장)승현(LS전선 대리)씨 부친상 최희정(미래에셋증권 팀장)씨 시부상 이희웅(세중투어몰 팀장)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4●김순복(전 중앙고 교장)씨 별세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30분 (02)2072-2032●박성근(전 한일은행 부장)씨 상배 노선(사업)씨 모친상 진영채(교보생명 상무)권급원(크라이슬러 렉스모터스 사장)씨 빙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231●김성현(청우에이스 부사장)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37●송재일(약국 대표)재훈(앙크 〃)재정(국무총리실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사무처장)씨 모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410-6903●한준환(녹십자 감사)상환(사업)씨 부친상 민경애(신평초등학교 교사)씨 시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65●허완도(태광산업)정도(교보생명 팀장)양도(GNG그룹 상무)씨 부친상 최맹식(태광산업)최낙용(자영업)씨 빙부상 18일 경남 고성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7시 (055)672-5000●이영철(사업)은철(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교수)헌철(고신선교본부 본부장)씨 모친상 이광식(광은관세사 대표)임영수(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강구(사업)씨 빙모상 18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32)327-4007●정재학(시선투자자문 대표)경미(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95●안성수(사업)씨 부친상 고영신(경향신문 상무)씨 빙부상 18일 인천 강화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9시 (032)932-8762●이상헌(오롬정보 대표)상훈(극지연구소 세종기지 대장)상용(명지대 법학과 교수)씨 부친상 김유미(울산대 법학과 교수)씨 시부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8시40분 (02)3410-6912●김동진(한샘한의원장)씨 부친상 서한(전자신문 기자)씨 빙부상 18일 부산 청십자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51)469-1024
  • KBS드라마 ‘아줌마가 간다’ 美 전역 방송

    KBS드라마 ‘아줌마가 간다’ 美 전역 방송

    KBS의 일일 아침드라마 ‘아줌마가 간다’가 미국 메이저 케이블 채널을 통해 미국 전역에 방송된다. ’KBS 아메리카’는 오는 24일부터 컴캐스트 케이블 방송의 AZN-TV채널을 통해 ‘아줌마가 간다’가 첫 방영된다고 17일 밝혔다. 영어명은 ‘Here Comes Ajumma!’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4시30분(동부시간)부터 30분씩 주 5일 방영된다. ‘아줌마가 간다’는 남편에게 배신당한 한 주부가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일상을 담은 드라마로 지난 5월 19일 162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양정아, 이세창, 독고영재 등이 출연하며 영어 자막이 삽입되어 모든 미국인들이 함께 볼 수있다. 그간 케이블 채널을 통해 ‘겨울연가’ ‘대조영’ ‘황진이’ 등 미니시리즈가 방영된 적은 있었으나 일일드라마가 전국 케이블망으로 매일 방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S 아메리카’ 측은 “한국의 일일 드라마가 미국 주요방송 채널을 통해 매일 방송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미국땅에서의 한류확산을 기대할 수 있는 하는 좋은 기회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아줌마가 간다’는 일본에도 이미 수출돼 케이블 채널인 JCOM을 통해 지난 9월부터 일본 전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두산 ‘2005 PO 리바이벌쇼’

    두산이 파죽의 3연승으로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17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선발 김명제의 쾌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05년에 이어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 두산은 22일 오후 6시 문학경기를 시작으로 정규리그 1위 SK와 7전4선승제로 ‘가을 잔치’의 주인공을 가린다. 김명제는 한화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6과3분의2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 PO는 2005년의 상황이 되살아난 듯한 ‘데자뷰’ 현상을 보는 듯했다.1∼3차전 승리 투수가 다니엘 리오스, 맷 랜들, 김명제로 이어지는 등판 순서와 승장 김경문 두산 감독, 패장 김인식 한화 감독이 똑같았다. 경기 내용마저 비슷했다. 두산은 이날 도루 2개 등 PO에서만 9개를 성공시키는 기동력으로 한화의 수비를 흔들었다. 반면 한화는 이날만 실책 2개, 병살타 3개를 남발하며 자멸, 두산에 PO 6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한화는 선발 류현진을 내세워 대반전을 노렸지만 2회 1사 후 민병헌 타석 때 왼쪽 삼두박근 통증으로 세드릭 바워스로 교체해야 했다. 류현진은 1과3분의1이닝 동안 3안타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졌다. 1회 이종욱,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두산은 고영민의 뜬공이 유격수 김민재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홍성흔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2루수 한상훈이 빠뜨리는 틈을 노려 2점째를 올렸다. 이어 1사3루에서 안경현의 1루수 파울플라이 때 3루 주자 김동주가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들어 3-0으로 앞섰다. 한화는 4,6회 두 차례 병살타로 기회를 날린 데다 7회 2사 1·2루와 8회 무사 2루에서도 점수를 내지 못한 게 뼈아팠다. 두산 이종욱은 신고선수 출신의 설움을 딛고 생애 첫 PO에 나와 3경기에서 11타수 6안타(타율 .545) 1홈런 7득점 3타점 2도루로 팀의 우승을 거들며 PO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대전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감독한마디 ●승장 김경문 두산 감독 선수들도 잘했지만 한화가 준플레이오프(PO)에서 힘들게 싸우고 올라온 덕에 이겼다. 젊은 선수들도 칭찬해야겠지만 이들을 이끌어준 고참들에게 더욱 고맙다.SK는 한화와 다르다. 투수 교체도 한 템포 빠르고 포수 박경완의 능력이 뛰어나 쉽게 파고들기 어렵다. 하지만 SK는 경기 감각을 잃었다는 단점도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800승을 넘게 올린 김성근 감독도 못해봤고, 나에게도 마지막 목표다. ●패장 김인식 한화 감독 준PO 2차전 선발 정민철이 아프기 시작한 이후 경기가 꼬였다. 준PO 3차전에 어쩔 수 없이 전력을 투입하는 바람에 PO가 힘들었다. 류현진은 불펜에선 괜찮았는데 1회부터 공이 이상했다. 어떻게 정규리그를 치러왔나 싶을 정도로 투수진이 빈약했다. 포수가 한 번도 도루를 저지하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
  • “공공기관 방만경영 책임 묻겠다”

    감사원이 앞으로 공공기관의 방만경영과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경영진에 개별적 책임을 묻고, 감사교체 요구권을 적극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16일 공공기관의 책임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감사원이 마련한 토론회에서 김병철 감사원 재정금융감사국장은 “공공기관 내부 견제진의 실효성 있는 역할을 담보하기 위해 앞으로 공공기관의 이사회 활동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하는 상시 감사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상임이사가 이사회의 불법·부당한 의사결정을 방임했을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상시 감사 및 시스템 감사결과를 공공기관 예산 및 평가에 적극 반영하고 직무 수행에 문제가 있는 경우 감사교체권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내·외부 통제 시스템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공공기관 유형별 특성에 맞는 시스템 감사 정착을 위해 마련됐으며 감사원, 기획예산처 관계자, 공기업,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 감사 180여명이 참석했다. 건국대 허만형 교수는 “IT, 금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감사인력의 전문성이 요구된다.”면서 “현재 예산처와 감사원이 동시에 가지고 있는 해임건의권과 교체권고권을 각각 분리해 임명권은 예산처가 직무실적평가와 교체권고권은 감사원으로 일원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KDI 고영선 연구3부장은 “공공기관은 정책기능과 상업기능이 혼재되어 현 시스템으로는 공공기관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정책기능은 주무부처에서, 소유 관련 기능은 기획예산처에서 나누어 담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서는 민영화 또는 민간위탁이 가장 근본적인 대책”이라면서 “이사회에 불법·부당한 의사결정에 대해 개별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부고]

    ●김기재(전 행정자치부 장관)익재(자영업)씨 모친상 15일 경남 진주시 엠마우스요양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55)749-9503 ●유수언(통영상공회의소 회장)광언(전 정무1차관)기언(극동수산 대표)승준(사업)대준(전 한양증권 차장)상준(삼성화재 부장)씨 모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410-6915 ●임형식(전 스포츠서울 사진부장·사업국장)씨 모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410-6905 ●이현숙(대한적십자사 부총재)진흥(연합정보써비스 대표)은숙씨 부친상 정교용(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김기홍(전 KADO 감사)씨 빙부상 유근숙(기장여신도회 전국연합회 총무)씨 시부상 1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650-2742 ●이홍길(변호사)홍근(사업)홍식(〃)홍범(현대카드·현대캐피탈 경영법무실장)씨 모친상 고영호(미국 거주)씨 빙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92 ●이재형(현대증권 광화문지점장)씨 모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010-2295 ●최건영(사업)무영(미국 거주)찬영(사업)덕영(〃)봉자(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성왕기(사업)김현수(캐나다 거주)박승순(현대건설 건축부 상무)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010-2237 ●서철원(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씨 부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32 ●엄세현(전 대한방직 부사장)씨 별세 김명자(약사)씨 상부 엄기문(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2 ●김효종(법무법인 한승 고문변호사)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8 ●최인석(미래에셋)정수(한강손해사정)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33 ●김동식(재미 사업)성식(연세탑비뇨기과 원장)씨 부친상 이승열(SBS 보도제작국장)오재교(성동경찰서 정보과)씨 빙부상 14일 서울위생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2210-3425 ●박노석(동인종합건설 부장)태석(사업)진석(KT파워텔 마케팅전략실장)씨 부친상 양재옥(경인도시개발)씨 시부상 15일 건국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2030-7901 ●손영일(아시아나IDT 상무)씨 상배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31 ●강성만(재미 사업)성호(사업)경임(부이그건설 디자이너)씨 부친상 하성근(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61 ●강유원(전 정보통신부 서울체신청장)씨 별세 태욱(포스코 연구위원)금희(중앙대·총신대 강사)씨 부친상 백운화(KISTI 전문연구위원)장태평(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씨 빙부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2072-2016
  • [프로야구] 두산 리오스 무실점 ‘완벽투’

    다니엘 리오스(35·두산)가 포스트시즌(PS)에서 부진을 털고 다승왕의 위용을 뽐냈다.2002년 국내에 데뷔한 리오스는 PS 7경기에 나와 1승4패, 방어율 4.91에 그쳤었다. 두산은 14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한화와의 1차전에서 리오스의 쾌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8-0의 완봉승을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2001년 준PO 1차전부터 한화전 PS 6연승을 이어가며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부풀렸다.86년 시작된 PO는 23차례 열렸으며 1차전 승리 팀이 17차례나 한국시리즈에 진출, 확률이 74%에 이른다. 리오스는 8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PS 2연패를 끊었다. 리오스는 최고 146㎞의 직구를 앞세워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교묘하게 배합하며 상대 타선을 농락,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삼성과 준PO 3차전을 치르며 기력을 소모한 한화는 무게감이 떨어지는 최영필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다. 최영필은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2실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나마 두 번째 투수 유원상이 4와 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게 수확이었다. 두산은 2-0으로 앞선 7회 행운의 3점을 추가, 한화의 추격을 뿌리쳤다. 무사 3루에서 채상병의 좌익수 앞 ‘바가지 안타’로, 이종욱의 타구를 2루수 한상훈이 ‘알까기’한 데 이어 고영민의 2루타로 1점씩을 보탰다. 한화는 0-2로 뒤진 4회 추격 기회를 맞았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고동진의 2루타, 연경흠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제이콥 크루즈의 내야 타구 때 3루 주자 고동진이 홈으로 쇄도했지만 포수 채상병의 수비에 막혔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주포 김태균, 이범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이날 두산은 4개, 한화는 3개로 PO 최다인 병살 7개를 기록했다.2003년 KIA-SK의 1차전에서 나온 6개가 종전 최다.2차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두산은 맷 랜들, 한화는 정민철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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