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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여인형·이진우, 김용현측 변호인 접견 후 말 바꾸고 증언 회피”

    민주 “여인형·이진우, 김용현측 변호인 접견 후 말 바꾸고 증언 회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출석했던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구속수감 중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과 수차례 접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들이 접견 이후 증언을 제대로 하지 않는 식으로 태도를 바꾼 것 아니냐는 의혹을 9일 제기했다. 앞서 전날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여인형 전 사령관은 4차례, 이진우 전 사령관은 2차례 김용현 전 장관 측 고영일 변호사와 접견했다. 여인형·이진우, 김용현 측 접견 후 “증언 거부” 여인형 전 사령관은 지난달 3·9·17일, 이달 3일 등 총 4차례 고 변호사를 만났다. 접견 시간은 1~3시간 정도였다. 이달 3일은 여인형 전 사령관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전날이다. 여인형 전 사령관은 지난 4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정치인 체포 명단’과 관련한 국회 측 질문에 “형사재판에서 답하겠다”는 식으로 답변을 거부했다. 이진우 전 사령관은 지난달 13·20일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고 변호사와 접견했다. 고 변호사는 당시 접견 사유를 ‘변호인이 되려는 자’로 기재했다. 이진우 전 사령관은 변호인을 제외하면 접견과 서신 등이 금지된 상태였다. 이진우 전 사령관은 고 변호사와 만난 다음 날인 1월 14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진우 전 사령관은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대부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모두 검찰에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진술한 상태였으나, 탄핵심판이나 국회에서 증언이나 답변을 일부 거부했다. 김용현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변호인이 되려는 변호사의 접견교통권은 헌법과 형사소송법에서 보장하는 불가침의 권리“라며 ”불법 구속된 사령관들에 대한 인신모독성 계구(戒具) 사용과 접견금지 처분 등에 대해 불복 방법을 조력해 형사소송법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변호인 조력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사령관들의 권리 보호가 미흡하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국군 사령관들의 명예와 권리 보호를 위해 여건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변론 제공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공범 간의 옥중 전략회의냐” 이에 대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사령관이 국회와 법정에서 입을 다물고 말을 바꾼 이유가 이 수상한 접견 때문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심지어 여인형 전 사령관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하기 전날에도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을 접견했다”라면서 “그리고 바로 다음 날 헌재에서 말을 바꾸고 답변을 거부하며 증언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윤석열 변호인 측과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증인 회유를 했다고 억지 주장을 하지만, 정작 회유는 내란 일당이 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라면서 “비열한 법 기술의 끝판왕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내란 일당과 변호인들은 신성한 헌재를 거짓과 모략의 향연으로 만들 셈”이라면서 “공범 간에 옥중 전략회의라도 열었던 것은 아닌지, 김용현 전 장관 측의 회유와 입막음 시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낱낱이 확인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내란 주범의 변호인 접견이 어떻게 허가됐는지도 조사해야 한다”라면서 “내란 일당에게 엄중하게 경고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렴치한 궤변으로 증인을 공격하고 입막음하려는 술수를 당장 멈춰야 한다”라며 “이진우, 여인형 전 사령관 등 증인들도 진실을 숨기지 말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4년 지지부진 ‘AI기본법’ 국회 통과 이끌어[폴리시 메이커]

    4년 지지부진 ‘AI기본법’ 국회 통과 이끌어[폴리시 메이커]

    “국회에서 논의만 되고 통과가 안 되는 것 아닌가 싶어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었습니다.” ‘인공지능(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기본법) 제정을 이끈 이종근(37·행시 58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 사무관은 6일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직전 긴박했던 상황을 이렇게 떠올렸다. AI기본법은 정부가 AI 산업 발전을 지원할 근거와 AI 윤리를 규정한 법이다. 딥페이크, 허위정보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한 규제도 담겼다. 지난해 12월 AI기본법이 국회 문턱을 넘기까지 4년이 걸렸다. 여야 대립이 첨예한 법안은 아니었지만 업계는 인센티브를, 시민단체는 규제를 강조해 타협점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 사무관은 “국가 차원에서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안 통과로 유럽연합(EU)에 이어 두 번째 AI법 제정국이 됐다. EU 법은 한국보다 규제가 강한 게 특징이다. 위험도를 세부적으로 규율했고, 위반 유형에 따라 최대 3500만 유로(약 525억원) 또는 전 세계 매출액의 7%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반면 한국은 과징금을 최대 3000만원으로 정했다. 이 사무관은 “제재는 필요하나 EU를 제외하고 과징금을 도입한 나라는 아직 없다”면서 “도래하지 않은 미래를 걱정해 선제적으로 반영하기보다는 다른 나라와 속도를 맞추자는 것”이라고 했다. AI기본법은 AI를 ‘고영향 AI’와 ‘생성형 AI’로 분류한다. 고영향 AI는 생명과 신체 안전,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시스템을 뜻한다. 고영향 AI로 묶이면 투명성·안전성 확보 의무와 사업자 책무를 준다. 업계에선 기준이 모호하다는 불만이 있다. 그는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것이고, 부처에 유권해석을 요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법안 시행은 내년 1월이다. 과기정통부는 올 상반기 하위법령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사무관은 “법 시행 전이라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책을 병행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명수, 라디오 방송 중 “이제 못하겠다” 돌연 은퇴 선언

    박명수, 라디오 방송 중 “이제 못하겠다” 돌연 은퇴 선언

    방송인 박명수가 축가를 부르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축가 요청을 거절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박슬기와 밴드 소란의 고영배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박명수는 ‘라디오쇼’ 10주년을 맞아 축하를 받으며 “너무 오래한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빠진다고 해서 티가 날까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박슬기는 “박명수가 빠진 자리는 티가 난다”고 위로했다. 그러나 박명수는 돌잔치에서의 축가 요청에 대해 단호했다. 박슬기가 3월 둘째 딸의 돌잔치를 언급하며 “조혜련이 ‘아나까나’를 불러주기로 했는데 연극이 잘돼서 포상휴가를 떠난다. 대신할 분을 찾고 있다”고 하자, 박명수는 “나는 얼마 전 축가 이후로 이제 안 하기로 했다. 못 하겠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내 노래니까 부를 순 있는데, 나이 먹어서 안 하겠다. 주례도 안 보고 참석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명수는 후배들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려 했지만 뜻밖의 반응을 받았다. 그는 “결혼식에서 ‘바보에게 바보가’가 10위 안에 들 정도로 인기 있는 노래인데, 조세호랑 김준호에게 축가를 해주겠다고 했다가 거절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조혜련 누나가 먼저 치고 들어와서 할 시간이 없다더라. 난 진짜 후배들 사랑해서 해주고 싶었는데 다 막더라. 그래서 조세호를 싫어했는데 막을 만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결혼식에서 김범수, 태양, 거미 같은 가수들이 축가를 부르는 게 더 낫지 않겠냐”며 “내가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성난 얼굴엔 없고 자기 성찰엔 있다… 지도자의 ‘품격’

    성난 얼굴엔 없고 자기 성찰엔 있다… 지도자의 ‘품격’

    ‘품격. (명사) 1. 사람 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 2. 사물 따위에서 느껴지는 품위’ 품격은 ‘양심’과 함께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지만 점점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는 단어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인문학 무크지 ‘아크’ 9호는 ‘품격’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이를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는 18편의 글을 실었다. ●품격은 노력하고 싸워서 얻는 덕목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품격, 이타성의 다른 이름’이라는 글에서 “품격은 저절로 주어지거나,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나날이 노력하고 자신과 싸워서 얻어야 하는 덕목”이라며 “나와 타인이 연결된 존재라는 사실을 존중하고 공공선에 헌신하는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약 2000년 전 공자, 부처, 예수 같은 성인들은 인간의 격이 타고난 것이라는 숙명론적 체험이야말로 우리를 어긋나게 하고, 천박하게 만들며, 더 나아가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근원이라고 비판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권력, 지위, 신분, 혈통에 따라 인간의 격이 정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라고 장 대표는 꼬집었다. 김언 시인은 ‘성난 얼굴인가? 부끄러운 얼굴로 돌아보라’라는 글을 통해 반성할 줄 모르는 지도자, 자기 망신을 모르는 지도자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일갈했다. 김 시인은 “품격은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 자기반성이라는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로 결정되며 지도자로서…자질도 자기 성찰이나 자기반성의 능력”이라며 “자기반성은커녕 자기 망신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은…자신은 물론 집단의 품격까지 나락으로 보내고서야 망신의 퍼레이드를 멈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차윤석 동아대 건축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 속에 남아 있는 품격 떨어지는 행동을 지적했다. 차 교수는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를 다른 곳에 사는 어린이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해 갈등이 벌어지는 뉴스를 통해 품격을 논했다. ‘소유권 절대의 원칙’에 근거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세상살이가 법이나 원칙만으로 이뤄지지 않는 만큼 그런 사건은 세상이 각박해졌음을, 그리고 품격이 떨어짐을 보여 주는 사례라는 것이다. 차 교수는 “소유권과 공공성의 문제, 도시의 성장에 따른 불평등의 문제는 ‘동족 포식’, 소수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국가와 도시의 도구화’ 때문”이라고 했다. ●“인간의 길에서 놓지 말아야 할 가치” 필자들은 우리 사회가 품격 없는 사회가 돼 가고 있는 이유는 모든 것의 가치를 ‘쓸모’로만 따지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고영란 편집장은 “새에게는 새의 길이 있고, 물고기에는 물고기의 길이 있듯이 인간에게는 인간의 길이 있다”며 “인간의 길에서 놓지 말아야 할 가치가 바로 품격이며, 그 길에는 ‘무용’한 것들의 가치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 “차이와 다름을 인정할 때 품격 있는 사회 된다”

    “차이와 다름을 인정할 때 품격 있는 사회 된다”

    ‘품격. (명사) 1. 사람 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 2. 사물 따위에서 느껴지는 품위’ 품격은 최근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들고나온 화두인 ‘양심’과 함께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이지만, 점점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는 단어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인문학 무크지 ‘아크’ 9호는 ‘품격’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이를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는 18편의 글을 실었다. 아크는 부산 상지건축이 철학, 역사, 문학을 기반으로 예술, 공간, 도시, 미디어,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삶과 이야기를 매개로 새로운 시대와 소통하고 담론 축적을 위해 2020년 창간해 연 2회 발간하는 인문학 잡지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품격, 이타성의 다른 이름’이라는 글에서 “품격은 저절로 주어지거나,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나날이 노력하고 자신과 싸워서 얻어야 하는 덕목”이라며 “나와 타인이 연결된 존재라는 사실을 존중하고 공공선에 헌신하는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약 2000년 전 공자, 부처, 예수, 소크라테스 같은 성인들은 인간의 격이 타고난 것이라는 숙명론적 체험이야말로 우리를 어긋나게 하고, 천박하게 만들며, 더 나아가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근원이라고 비판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권력, 지위, 신분, 혈통에 따라 인간의 격이 정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라고 장 대표는 꼬집었다. 김언 시인은 ‘성난 얼굴인가? 부끄러운 얼굴로 돌아보라’라는 글을 통해 반성할 줄 모르는 지도자, 자기 망신을 모르는 지도자는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일갈했다. 김 시인은 “품격은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 자기반성이라는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로 결정되며, 지도자로서…자질도 자기 성찰이나 자기반성의 능력”이라며 “자기반성은커녕 자기 망신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은…자신은 물론 집단의 품격까지 나락으로 보내고서야 망신의 퍼레이드를 멈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차윤석 동아대 건축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 속에 남아 있는 품격 떨어지는 행동을 지적했다. 차 교수는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를 다른 곳에 사는 어린이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해 갈등이 벌어지는 뉴스를 통해 품격을 논했다. ‘소유권 절대의 원칙’에 근거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세상살이가 법이나 원칙만으로 이뤄지지 않는 만큼 그런 사건은 세상이 각박해졌음을, 그리고 품격이 떨어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다. 차 교수는 “소유권과 공공성의 문제, 도시의 성장에 따른 불평등 문제는 ‘동족 포식’, 소수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국가와 도시의 도구화’ 때문”이라며 “적어도 품격 있는 도시란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개인이나 소수의 이기적 욕망이 절제되고 조절되는 도시”라고 말했다. 필자들은 우리 사회가 품격 없는 사회가 돼가고 있는 이유는 모든 것을 ‘쓸모’로만 삶의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규정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고영란 편집장은 “새에게는 새의 길이 있고, 물고기에는 물고기의 길이 있듯이 인간에게는 인간의 길이 있다”며 “인간의 길에서 놓지 말아야 할 가치가 바로 품격이며, 그 길에는 ‘무용’(無用)한 것들의 가치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 쪽방촌 의사가 경험한 ‘따뜻한 기적’… “내 학생 3~5%라도 의료봉사 길 가길”[일요인터뷰]

    쪽방촌 의사가 경험한 ‘따뜻한 기적’… “내 학생 3~5%라도 의료봉사 길 가길”[일요인터뷰]

    유명 백화점과 호텔, 집창촌이 공존하는 서울 영등포역 인근, 6번 출구 뒷골목에 200여명이 모여 사는 쪽방촌이 있다. 1970년대 산업화에서 밀려난 도시 빈민들이 모여 살기 시작한 이 골목엔 요셉나눔재단법인 요셉의원도 있다. 건물은 낡고 허름하지만 20여개 진료과를 갖추고 140여명의 의료인이 자원봉사를 하는 ‘종합병원’이다. 가난하고 의지할 곳 없는 환자에게 대가 없이 손을 내미는 곳, 병원 문을 두드리기 어려운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에게 이곳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쉼터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요셉의원에서 ‘따뜻한 기적’을 만났다. 요셉의원을 찾는 환자는 노숙인, 건강보험 체납으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사람, 교도소 출소자와 난민,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 등 이런저런 이유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다. 하루에 100명 가까이 병원을 찾는다. 멀리 지방에서 올라오는 환자도 많다. 사전 상담에서 진료 대상자로 확인되면 진찰권을 주며 약값과 치료비는 받지 않는다. 고영초(71·신경외과 전문의) 원장은 “요셉의원이 개원했을 땐 3개월 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들 했지만 봉사자와 후원자가 끊이지 않고 계속 느는 걸 보면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성직자를 꿈꿨던 고 원장은 신부와 가장 비슷한 직업을 찾다가 의사의 길에 들어섰고 대학생 때부터 51년째 진료 봉사를 하고 있다. 요셉의원에선 1987년부터 36년간 매주 수요일마다 봉사를 했다. 급기야 건국대병원 교수직 퇴임 직후인 2023년 3월엔 5대 원장으로 부임했다. 140여명의 의료인 봉사자 가운데 고 원장은 유일한 상주 의사다. 신부를 꿈꿨던 의사성직자와 가장 비슷한 직업 찾아건대 교수 퇴임 후 5대 원장 부임봉사 그만둘 생각은 해 본 적 없어병원 지켜온 원동력은 사람의 마음요셉의원은 1987년 서울 주요 빈민촌 중 한 곳이었던 관악구 신림동에 문을 열었다.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으로 이사 온 건 1997년이다. 개원 당시엔 협동조합 의료기관이었다. 빈민운동의 대모 김혜경(전 민주노동당 대표)씨가 결성한 ‘난곡희망의료협동조합’이 가난한 사람도 싼 가격에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자 조합비 500만원을 모아 설립했고, 고 선우경식(1945~2008년) 원장이 초대 원장을 맡았다. 하지만 선우 원장은 조합원이 아니어도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자선 병원을 운영하고 싶어 했다. 결국 협동조합이 병원 운영에 손을 떼고 후원에 의지하는 자선 병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초창기에 20명도 안 되던 후원자가 어느덧 6700여명으로 늘었다. 이곳 의사들은 대부분 대학병원 교수나 개원의들이다. 일주일에 한두 번 또는 2주에 한 번씩 요셉의원을 찾아 의료 봉사를 한다. 대구 등 멀리에서 올라와 손을 보태는 의사도 있다. 의정 갈등 사태로 일손이 부족해졌을 때도 그들은 시간을 쪼개 요셉의원을 찾았다. “정말 내일이면 쌀이 똑 떨어질 위기가 왔을 때 하늘에서 보다가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것처럼 기적 같은 후원이 들어왔어요. 돌이켜보면 요셉의원을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사람의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요셉의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이들은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인만이 아니다. 6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매주 목요일 음식 나눔을 하고 있다. 마침 인터뷰한 날이 목요일이라 요셉의원 1층 식당 부엌엔 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무료 급식은 선우 초대원장 때부터 시작했어요. 약보다 더 급한 게 먹을 거다. 가난한 이들이 한 끼도 못 먹어 기운이 없고 아프니까 우선 잘 먹이자 해서 무료 급식을 시작했죠. 노숙인 중 한겨울인데도 여름옷을 입고 다니는 이도 있어요. 그래서 자원봉사자들이 옷과 신발을 나눠 주고, 머리도 깎아 주고, 목욕도 시켜 주는 봉사를 하고 있어요.” 요셉의원에서 가장 분주한 곳은 내과다. 환자 2명 중 1명꼴로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고 술을 많이 마시다 보니 간 질환, 위장 질환 환자가 대다수다. 조현병, 우울증, 불면증, 알코올의존증 등 정신과 질환 환자도 많다고 한다. “우리가 다른 병원에 부탁해 입원시켜도 술을 끊지 못해 쫓겨나는 환자가 많아요. 알코올 치료와 일반 진료를 겸하는 자선 병원이 있으면 좋은데 그런 병원이 별로 없으니 안타까운 일이죠. 우리나라 사회복지 제도가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는데 요셉의원 같은 병원이 필요하냐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국민기초생활보장 의료 급여 수급자들은 으리으리한 병원에서 치료받길 꺼리고, 병원도 그런 환자 받기를 꺼려요. 이렇게 틈새에 놓인 환자들이 요셉의원을 찾아요. 국가에서 이런 환자들을 다 치료해 주는 병원을 만들어 운영한다면 가장 바람직하겠죠. 하지만 이론과 실제는 다르더군요.” 봉사의 기적의료 사각지대 환자들 무료로 진료요셉의원 봉사·후원자 끊이지 않아600여명 봉사자 목요일 음식 나눔방문 진료 환자, 주검 볼 땐 안타까워한발 더 나가 병원에 올 생각조차 못 하는 더 취약한 환자들을 발굴하고자 고 원장은 부임하자마자 방문 진료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서너 차례 방문 진료를 나가요. 환자를 찾아내 건강 상담을 하고 병원에 데려와 치료합니다. 이미 병이 심각하게 진행된 분들을 많이 보는데 이분들은 건강 검진을 받아 본 적이 없으니까 본인도 자신의 건강 문제에 대해 전혀 몰라요. 방문 진료를 나갔다가 환자로 만난 분을 어느 날 아침 주검으로 발견하는 일도 있어요. 그럴 때 정말 안타깝죠.” 요즘에는 의정 갈등으로 사직한 전공의 10여명과 함께 방문 진료에 나선다. 고 원장은 “행복한 의사가 되려면 지식과 재능을 나눠 누군가에게 도움 되는 일을 해야 한다”며 “내가 가르쳤던 학생들 중에 3~5%만이라도 의료 봉사의 길로 들어선다면 사회가 훨씬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그는 의사보다 성직자를 꿈꿨으나 숙명처럼 의사가 됐고 의료 봉사의 길에 들어섰다. “1960년 4·19 때쯤이었어요. 당시 초등학생이었는데 학교 끝나고 버스를 탔다가 시내에 잘못 내려서 시위대에 휩쓸린 거예요. 오후 5시쯤 계엄 사이렌이 울리자 시위하던 사람들이 모두 사라졌는데 나만 홀로 길거리에 남았어요. 지나가던 사람이 울고 있던 나를 발견해 재워 주고 다음날 집에 데려다줬어요. 아이가 혹시 사고를 당했을까 봐 밤새 청량리 병원 영안실까지 뒤졌던 부모님은 천사가 지켜 줬으니 아들을 꼭 신부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셨대요.” 고 원장은 일반 중학교 대신 신학교에 진학했다. 정말 훌륭한 신부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신학교 선배들 70% 이상이 대입 예비고사에서 탈락하는 것을 보며 회의가 들었다고 한다. 고 원장은 수학의 미분·적분도 모르는 채로 일반고등학교 3학년 과정에 편입해 새 인생을 시작했다. “재수할 각오였는데 기적처럼 성적이 쑥쑥 오르더니 서울대 의대에 합격했죠. ‘하느님이 나를 신부보다 의사로 만들 계획을 갖고 계셨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연스레 의료 봉사에 관심을 갖게 됐죠. 마치 짜인 각본처럼, 숙명처럼.” 나눔의 기적20여개 진료과를 갖춘 ‘종합병원’어려운 이웃 몸과 마음 치유 쉼터“행복한 의사, 지식 나눠 도움 돼야사회 공동선 이루려면 나누어야”학생 때는 서울대 의대 가톨릭학생회에서 활동하며 서울 관악구 난곡동에서 의료 봉사를 했다. 의대 졸업 후 1977년부터 서울 금천구 시흥동 ‘전진상의원’에서 의사로서 첫 의료 봉사를 시작했다. 전진상의원은 1975년 고 김수환 추기경 요청으로 문을 열었다. 고 원장은 전진상의원을 “첫사랑 같은 곳”이라고 표현했다. “전진상의원에서 두통 환자를 많이 보다 보니 정신 질환자들이 자꾸 오는 거예요. 이분들을 제가 볼 수 없어 당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에서 함께 근무하던 정신과 의사에게 의료 봉사를 부탁했죠. 그랬더니 이분이 ‘그럼 내가 전진상의원에서 의료 봉사를 할 테니, 요셉의원에서 신경외과 환자들을 봐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때부터 요셉의원과 연을 맺었습니다.” 요셉의원 원장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고 원장은 전진상의원, 요셉의원, 외국인 노동자의 병원 ‘라파엘클리닉’을 오가며 의료 봉사를 했다. 그동안 봉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쪽방촌 주민이나 노숙인은 난폭하고 늘 술에 절어 있다는 편견이 있잖아요. 하지만 술이 원수지 요셉의원에 오는 환자들은 알고 보면 참 양순한 사람들이에요. 한순간의 실수로 나락으로 떨어진 분들이 제법 많아요. 보육원에서 자란 사람도 있고, 장애를 입어 일을 못 해서 노숙인이 된 사람도 있고, 술 때문에 가족에게 버림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누구든 살다가 삐끗하면 이렇게 될 수 있어요. 결국 사회 공동선을 이루려면 내가 가진 것을 남들과 나눠야 합니다. 봉사는 ‘시혜’가 아니에요. 그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작은 발걸음입니다.”
  • 경기도 “남부광역철도 왜곡 말라”…용인·성남시에 경고

    경기도 “남부광역철도 왜곡 말라”…용인·성남시에 경고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10일 경기남부광역철도 건설 사업과 관련해 “왜곡된 주장으로 사업을 방해하지 말라”고 용인성남 시장에게 경고했다. 고 부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기초자치단체장이 국토교통부가 요구한 우선순위 노선 3개 선정과 관련해 순위에 들지 않으면 반영도 안 된다는 것처럼 부정확한 주장을 퍼뜨려 도민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토부가 도내 철도 신설사업 40개 노선 중 3개만 (우선순위로) 찍으라는 비현실적인 요구를 했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대응했을 뿐,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김동연 지사는 맹성규 국회 국토위원장을 만나 사업 반영을 요청했고, 도는 관계 부처와 깊이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철도마저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 도민의 착시를 유발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달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지사와 달리,국민의힘 소속인 용인·성남시장은 지난해 6월 경기도가 국토부에 보고한 5차 철도망계획 반영 요청 우선사업 목록 3건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제외된 것을 놓고 “자기 공약사업만 챙긴다”며 김 지사를 비판해왔다. 전날 이상일 용인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요청한 도민의 ‘경기도청원’에 대한 김 지사의 답변은 남 탓만 하는 책임회피용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거짓말로 도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도 같은 날 도민청원에 대한 김 지사의 답변 내용에 대해 “김 지사는 공약사업에만 치중하지 말고,사업성이 월등히 높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될 수 있게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도 관계자는 “작년 국토부 요구에 따라 부득이 우선순위 3개 사업을 건의했지만,경기남부광역철도를 비롯한 다른 사업들도 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며 “지금은 도내 신규사업이 최대한 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게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서울 종합운동장역~수서역~성남 판교~용인 신봉·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 건설사업은 용인·성남·수원·화성시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4개시 공동 연구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로 나왔다.
  • AI교과서, 도입 1년 유예…고1 내신은 5등급제로

    AI교과서, 도입 1년 유예…고1 내신은 5등급제로

    교육자료(참고서)로 지위가 격하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1년 유예되고 늘봄학교와 방과후학교 등에서 활용된다. 고교 1학년부터 내신 9등급제는 5등급제로 개편되고, 비수도권 소도시에는 스터디카페 형태의 관리형 독서실인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설치한다. 교육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기회의 사다리가 되는 공정한 교육 실현’이라는 목표로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AI교과서의 경우 올해는 희망하는 학교에만 도입한다. AI교과서는 올해부터 초3~4·중1·고1의 영어·수학·정보 교과에 의무 도입 예정이었으나 국회에서 AI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법안이 통과되면서 해당 내용은 이번 업무 추진계획에 들어가지 않았다. 대신 초1~고2는 학년 초 진단한 기초학력 도달 여부를 바탕으로 AI교과서와 연계한 수준별 학습을 추진한다. 초3 대상 선택형 늘봄프로그램에 AI교과서 활용 보충학습을 개설하고, 중등 방과후학교에서도 AI교과서 연계 기초학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시도교육감과 협력해 AI교과서 채택을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재정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특별교부금으로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교 학점제 전면 도입…내신 등급 간소화올해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고 고교 내신은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개편된다. 학생이 진로·적성과 연계한 학업을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과목 이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보충지도를 확대한다. 또 고1부터 내신을 5등급제로 간소화해 과도한 경쟁을 줄이고 평가보다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대입을 위한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고교 전 과정에 대해 절대평가(A~E) 등급과 함께 상대평가 5등급을 함께 적어 대학에 제공한다. 지방 소도시에는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한다. 지역 공공시설을 활용해 학습관리 인력이 학생의 출결을 점검하고 학습을 지도하면서 학생 스스로 공부하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민간에서 운영 중인 관리형 독서실, 스터디카페와 비슷한 방식이다. 학부모의 양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5세를 대상으로 지원하던 유아교육비·보육료 추가지원금은 4세까지로 확대 지급한다. 늘봄학교 지원 대상은 기존 초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으로 확대한다. 유보통합 3법 개정 추진…세부계획 불투명이르면 2026년부터 시행을 계획했던 유보통합(어린이집·유치원 통합)의 경우 교육부는 영유아보육법·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등 유보통합 3법을 올해 안에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말 교육부가 연 공청회가 보육계 반발로 무산되는 등 논란이 여전하고 세부 계획도 미정인 상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 6월 발표한 로드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김혜성 미국 진출로 빈자리, 송성문·김태진·고영우·오선진·김병휘 치열한 경쟁 벌인다

    김혜성 미국 진출로 빈자리, 송성문·김태진·고영우·오선진·김병휘 치열한 경쟁 벌인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김혜성(26)이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 진출하면서 김혜성이 맡았던 2루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당장 김혜성의 빈자리를 채울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은 주전 3루수인 송성문이다. 그는 지난 시즌 19경기에 2루수로 출전했고 WBSC 프리미어12에서도 경기 중 2루수로 교체 출전하기도 했다. 송성문은 “2루수로 전문적으로 뛴 지 오래돼 아직은 익숙하지 않다”면서도 “지금은 비시즌이라 야외 훈련이 제한적이지만 미국 스프링캠프에 가면 3루보다 2루에 비중을 두고 준비할 계획이다. 3루만큼 편하진 않겠지만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연습이 필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루수는 시야나 움직임에서 3루수보다 할 일이 많다. 그 부담이 한 시즌 동안 쌓이면 스트레스가 되고 결국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캠프에서부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렇게 되면 송성문이 지키던 3루는 다른 젊은 내야수를 맡기는 방안이 유력하다. 2루 자리를 놓고 송성문과 경쟁할 대상으로는 지난 시즌 유격수였던 김태진을 꼽을 수 있다. 입단 2년차를 맞는 이재상이 주전 유격수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내야 모든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김태진이 2루수 후보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대졸 신인으로 입단한 고영우도 2루수 후보다.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야구’에서 유명세를 치른 그는 지난해 초반 살뜰한 타격을 선보이며 1군 무대에 잘 적응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충분히 제몫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지난달 영입한 오선진도 2루자리를 맡을 수 있어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도 김태진의 백업요원이었던 김병휘도 호시탐탐 주전 2루수 자리를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베테랑인 최주환을 다시 2루나 3루수로 쓸 수 있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최주환의 경우 30대 후반이라 아무래도 체력적 부담이 덜한 1루수로 그동안 뛰어왔기에 2루수로 기용하기에는 부담이 따른 다는 분석도 나온다. 키움 관계자는 9일 “아직 스프링캠프에서 주전이 확정되지 않았기때문에 누가 유리하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면서 “치열한 주전 경쟁이후에 감독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 ‘자립준비청소년’ 첫걸음 응원·…경기도, 올해부터 1천만 원 지원

    ‘자립준비청소년’ 첫걸음 응원·…경기도, 올해부터 1천만 원 지원

    청소년복지시설 퇴소한 ‘가정 밖 청소년’ 대상 경기도는 올해부터 청소년복지시설을 퇴소하는 자립 준비 청소년에게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 1천만 원을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도내 청소년복지시설에서 2년 이상 보호를 받고 올해 1월 1일 이후 퇴소한 18세 이상의 ‘가정 밖 청소년’이다. ‘가정 밖 청소년’은 가정불화나 학대, 방임 등 사유로 집을 떠나 청소년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청소년으로, 24세가 되면 시설을 떠나야 한다. 생애 1회 지원되는 자립정착금은 2년간 1, 2차로 나눠 각각 5백만 원씩 지급된다. 현재 거주 중이거나 최종 퇴소한 청소년쉼터 또는 청소년자립지원관의 추천을 통해 상시 가능하다. 사례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되고 지원금과 함께 전담사례관리사가 재무 및 금융 상담 등을 지원해준다. 고영미 경기도 청소년과장은 “자립준비청소년이 시설을 퇴소한 후 필요한 초기 생활비와 주거비 등을 마련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자립준비청소년이 경제적 불안으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꿈꾸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순천 박구윤회관, 어려운 이웃 위해 500만원 기부

    순천 박구윤회관, 어려운 이웃 위해 500만원 기부

    순천시 연향동에 위치한 ‘박구윤 회관’이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기부하며 희망2025 나눔캠페인에 동참했다. 박구윤 회관을 운영하는 고영우·정금자 부부는 지난 30일 순천시청을 방문해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에 써 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박구윤회관은 3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순천시소상공인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고영우 대표는 “작은 금액이지만 이웃을 위해 기부를 하게 돼 마음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망 나눔 캠페인에 동참해 주시는 고영우, 정금자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에 큰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금천구 고영찬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3년 연속 수상

    금천구 고영찬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3년 연속 수상

    서울 금천구의회 고영찬 의원이 지난 27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시상식에서 좋은 조례 분야 기초의원 최우수 수상자로 선정됐다. 31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고 의원은 전국 최초로 제정한 청년치과 의료비 지원에 관한 조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조례는 건강관리에 미숙하거나 소홀한 소외계층 청년들이 조기에 치과 치료를 받아 구강건강을 지키고, 장기적으로 의료 및 복지비용까지 절감하는 조례다. 보건복지부 심의를 마치고 2025년도부터 실시한다. 고 의원은 “스스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구민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더욱 촘촘한 복지를 위해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 의원이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수상 한 것은 3년째다.
  • AI 기본법 국회 통과… 단통법은 10년 만에 폐지

    AI 기본법 국회 통과… 단통법은 10년 만에 폐지

    인공지능(AI) 산업을 지원할 근거와 기준을 적시한 이른바 ‘AI 기본법’(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안)이 우여곡절 끝에 26일 국회를 통과했다. 여야가 극단 대치하는 탄핵 정국이지만 더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다. 이동통신 시장의 과도한 경쟁을 제한하기 위해 지원금 상한을 뒀던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법)도 10년 만에 폐지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AI 기본법, 단통법 폐지법 등 3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우선 AI 기본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년마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AI 정책 방향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담은 ‘AI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또 사람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에 위험을 미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고영향 AI’로 규정하고 정부가 해당 사업자에게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이 법은 21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으나 여야 정쟁 속에 폐기됐고 22대 국회 들어 재발의됐다. 공포 후 1년 뒤부터 시행된다. 단통법 폐지법은 이동통신 단말기 공시지원금 제도와 추가 지원금 상한을 없애는 게 주된 내용이다. 선택약정할인제도는 전기통신사업법에 이관해 유지하도록 했다. 통신사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활발해지면 가계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이용자에게만 과도한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게 거주지역, 나이, 신체적 조건을 이유로 지원금을 차별 지급하는 건 금지했다. 한국방송공사(KBS)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재원이 되는 TV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통합 징수해야 한다고 명시한 방송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7월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해 한국전력이 TV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해 징수하도록 했다. 이후 실무 적용 절차를 거쳐 올해부터 분리 징수가 시행됐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공영방송이 국가나 각종 이익단체에 재정적으로 종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신료 통합 징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법 개정을 추진했다. 이 밖에 정보통신망에서 마약류 관련 정보 유통을 금지하고 이를 불법 정보로 명시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AI 디지털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대도시 지역에 공립학교 분교(도시형캠퍼스)를 설립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도시형캠퍼스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 ‘삼성전자 360조 투자’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국토부 승인

    ‘삼성전자 360조 투자’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국토부 승인

    경기 용인시는 국토교통부가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원에 추진 중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계획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1분기로 예정됐던 계획보다 3개월정도 빨리 승인이 나면서 산업단지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용인시 기흥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승인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국가산단 승인과 함께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삼성전자의 토지 매매계약 내용이 담긴 실시협약이 체결됐다. 행사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일 용인시장, 이한준 LH 사장, 김용관 삼성전자 사장,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국토부는 기념행사에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특화 조성 계획을 발표했고, LH는 국가산업단지 승인 후 부지 조성에 대한 세부계획을 설명했다. 국토부는 국가산업단지 부지에 자리잡은 기업들이 옮겨갈 공간인 이주산단 조성 계획과 국가산단 확장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구역계를 확장하기 위해 처인구 남사읍 완장리와 창리 일원 약 50만㎡(약 15만평)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추가하고, 변경된 지역에 대한 주민공람을 진행할 계획이다. 완장리·창리 일원에는 반도체 국가산단에 편입된 기업들이 이주하는 산업단지가 조성되는데 이 산업단지도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편입돼 국가산단 규모는 약 778만㎡(약 235만평)으로 늘어난다. 이주기업을 위한 이 공간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추가되고 주민공람이 이뤄지게 되는데,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 고시되면 지정일로부터 2026년 4월 12일까지 건축물 신축이나 증·개축, 토지 형질변경과 토석채취 행위가 제한된다. 지난해 3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팹·Fab) 6기가 세워지며, 150여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 등이 입주한다. 삼성전자의 첫번째 생산라인(팹·Fab) 가동시기는 2030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이 시장은 기념행사에서 “용인시는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이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이라며 “국가산단 조기 승인은 속도전이 생명인 반도체 산업의 발전과 관련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남은 과정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관계기관들의 긴밀한 협력체계가 계속 잘 가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금호석유화학, 온기 가득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구슬땀

    금호석유화학, 온기 가득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구슬땀

    금호석유화학의 대전 중앙연구소 임직원들은 지난 20일 지역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영훈 중앙연구소 소장을 포함한 임직원 약 20명은 대전 동구 가양1동의 에너지 취약계층 4가구에 1200장의 연탄을 직접 전달했다. 이와 함께 금호석유화학은 대전연탄은행에도 2400장의 연탄을 추가 기증하며 총 3600장의 연탄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15년부터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시작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한 6년 간 기부를 이어왔으며 지금까지 대전 지역 7곳에 약 3만 6000여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고영훈 중앙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던 봉사활동이 3년 만에 재개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전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기 위해 애쓸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여수 백야도 해양 환경 정화 활동, 울산 반딧불이 방사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 발전과 상생을 위해 이러한 활동들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故김수미의 마지막 촬영 현장…신현준 위해 준비한 간식 ‘뭉클’

    故김수미의 마지막 촬영 현장…신현준 위해 준비한 간식 ‘뭉클’

    지난 10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수미의 마지막 영화 촬영 현장 사진이 공개되며 먹먹함을 자아냈다. 지난 24일 영화 ‘귀신경찰’ 측은 촬영 현장 스틸컷 여러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촬영 현장에서 잠시 휴식시간을 보내는 신현준과 김수미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밝은 웃음으로 나란히 앉아있었다. 특히 김수미 앞에서 꽈배기를 들고 있는 신현준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꽈배기는 김수미가 신현준을 위해 직접 준비해온 간식이다. 신현준과 김수미는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이어 ‘귀신경찰’에서 또다시 모자로 만났다. 실제로 신현준은 김수미를 어머니라 부르는 등 이들은 서로 의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준의 아들 이름 민준도 김수미가 지어준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신현준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귀신경찰’ 예고영상을 올리며 “어머니(김수미)와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만들어갔던 영화. 어머니와 함께라서 행복했다. 사랑한다”고 김수미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김수미는 지난 10월 25일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작인 ‘귀신경찰’은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 ‘영업익↓’ 삼성·SK, 마이크론 ‘K반도체 인재’ 빼가기에 비상

    ‘영업익↓’ 삼성·SK, 마이크론 ‘K반도체 인재’ 빼가기에 비상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실적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이 기대 이하의 실적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여기에 마이크론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경쟁사 인력 흡수에 나서면서 3사가 범용 D램을 넘어 인공지능(AI) 필수 반도체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9조 280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영업이익은 35조 5516억원으로 지난달 추정치 대비 10조원 넘게 깎였다. 삼성전자보다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것은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4분기와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8조 481억원, 23조 44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달 전 연간 예상 영업이익 23조 5743억원과 비교하면 1400억원가량 낮아진 셈이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내년 1분기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것”이라며 “(당분간) 범용 메모리 수요 부진 속에 가파른 가격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범용 D램 제품의 추운 겨울이 예상되지만 마이크론은 업종과 경력을 가리지 않고 한국인 엔지니어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D램에서 우위에 있는 한국 업체들의 엔지니어를 통해 HBM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적 반등을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몇 주간 경기도 판교 일대 호텔 등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 엔지니어들의 경력 면접을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해당 면접은 대만 타이중 지역의 팹(공장)에서 일할 인력 채용을 위한 것으로, 대만 공장은 최대 D램 생산기지다. 마이크론의 HBM도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마이크론은 올해 3분기 HBM 시장 점유율에서 5%를 기록해 SK하이닉스(53%), 삼성전자(38%)에 크게 뒤지고 있다. 한편 미 상무부는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에 대한 반도체 보조금 규모를 지난 20일(현지시간) 확정했다. 약 6조 8800억원에 이르는 47억 4500만 달러다.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양사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 낮은 변화구 강점 ‘반색’… 낙차 큰 체인지업 ‘화색’… 높은 직구가 장기 ‘질색’

    낮은 변화구 강점 ‘반색’… 낙차 큰 체인지업 ‘화색’… 높은 직구가 장기 ‘질색’

    프로야구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의 스트라이크 존이 하향 조정되면서 투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낮은 변화구가 강점인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올 시즌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고 반겼다. 반면 높은 직구를 즐겨 던지는 같은 팀 김재윤은 “제겐 유리하지 않다. 바뀐 존에 적응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키 180㎝ 타자 기준 1㎝ 낮아져 KBO리그 투수들이 또 한 번 변화의 시기를 맞는다. 한국야구위원회가 내년 적용하는 ABS의 스트라이크 존을 0.6%포인트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키 180㎝의 타자를 기준으로 약 1㎝가 낮아진다. 존의 크기는 그대로 유지한다. KBO 관계자는 “선수단 설문조사 등을 통해 조정해야 한다는 다수의 의견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변화구를 적극 활용하는 투수들은 반색했다. 원태인은 19일 서울신문에 “저는 원래 낮은 코스를 선호한다. 스트라이크 존이 조정돼서 정말 좋다”며 “올해 처음 ABS가 도입되면서 6~7월까지는 힘들었다. 의도적으로 높게 던지다 보니 균형이 깨져 구위가 약해졌고 볼넷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다승왕(15승)을 차지한 그도 시즌 초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6월 5경기 28이닝 동안 볼넷을 14개나 내줬고 7월 3경기에선 6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적응에 애를 먹었던 건 ‘잠수함’ 고영표(kt 위즈)도 마찬가지다. 낮은 직구와 낙폭 큰 체인지업이 주 무기인 고영표는 지난해 전체 아웃카운트 대비 땅볼 유도 비율이 54.4%로 국내 선발 투수 중 가장 높았다. 그런데 올해 이 수치가 48.3%까지 떨어지면서 18경기 6승8패 평균자책점 4.95로 부진했다.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게 무너진 느낌”이라고 한탄했던 고영표가 다시 장점을 살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민훈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내년에는 올해와 달리 포크볼,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투수에게 이점이 생겼다. 낮은 공을 버렸던 타자들도 이젠 심리적으로 신경 써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높은 속구를 던져 삼진을 잡거나 뜬 공을 유도하는 투수들은 결정구에 대한 고민을 떠안게 됐다. 대개 강력한 구위로 타자를 제압하는 불펜 자원이다. 올 시즌 5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들의 뜬공 유도 비율을 보면 1위(67%) 김진성(LG 트윈스)부터 5위(62.8%) 이승현(삼성)까지 모두 구원 투수였다. ●낮은 공은 버렸던 타자들도 신경 뜬공 유도 비율이 63.8%로 3위였던 김재윤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올해 양쪽 높은 모서리에 꽂히는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존이 하향되면 저보단 변화구에 강점이 있는 투수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현 스포티비 해설위원도 낙차 큰 공으로 타자의 땅볼을 끌어내는 투수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3, 4년 주기로 유행 구종이 바뀐다. 내년엔 투수들이 낮은 코스에서 공의 움직임이 많은 투심패스트볼이나 변화구를 많이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ABS 하향 조정, 어떤 투수에 유리할까…‘체인지업 장인’ 원태인·고영표 “정말 좋다”

    ABS 하향 조정, 어떤 투수에 유리할까…‘체인지업 장인’ 원태인·고영표 “정말 좋다”

    프로야구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의 스트라이크 존이 하향 조정되면서 투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낮은 변화구가 강점인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올 시즌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고 반겼다. 반면 높은 직구를 즐겨 던지는 김재윤(삼성)은 “제겐 유리하지 않다. 바뀐 존에 적응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KBO리그 투수들이 또 한 번 변화의 시기를 맞는다. 한국야구위원회가 내년 적용하는 ABS의 스트라이크 존을 0.6%포인트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키 180㎝의 타자를 기준으로 약 1㎝가 낮아진다. KBO 관계자는 “선수단 설문조사 등을 통해 조정해야 한다는 다수의 의견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변화구를 적극 활용하는 투수들은 반색했다. 원태인은 19일 서울신문에 “저는 원래 낮은 코스를 선호한다. 스트라이크 존이 조정돼서 정말 좋다”며 “올해 처음 ABS가 도입되면서 6~7월까지는 힘들었다. 의도적으로 높게 던지다 보니 균형이 깨져 구위가 약해졌고 볼넷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다승왕(15승)을 차지한 그도 시즌 초엔 고전을 면치 못했다. 6월 5경기 28이닝 동안 볼넷을 14개나 내줬고 7월 3경기에선 6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적응에 애를 먹었던 건 ‘잠수함’ 고영표(kt 위즈)도 마찬가지다. 낮은 직구와 낙폭 큰 체인지업이 주 무기인 고영표는 전체 아웃카운트 대비 땅볼 유도 비율(54.4%)이 지난해 국내 선발 투수 중 가장 높았다. 그런데 올해 이 수치가 48.3%까지 떨어지면서 18경기 6승8패 평균자책점 4.95로 부진했다.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게 무너진 느낌”이라고 한탄했던 고영표가 다시 장점을 살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민훈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내년에는 올해와 달리 포크볼,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투수에게 이점이 생겼다. 낮은 공을 버렸던 타자들도 이젠 심리적으로 신경 써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높은 속구를 던져 삼진을 잡거나 뜬 공을 유도하는 투수들은 결정구에 대한 고민을 떠안게 됐다. 대개 강력한 구위로 타자를 제압하는 불펜 자원이다. 올 시즌 5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들의 뜬공 유도 비율을 보면 1위(67%) 김진성(LG 트윈스)부터 5위(62.8%) 이승현(삼성)까지 모두 구원 투수였다. 세 번째로 뜬공 유도 비율이 높은 김재윤(63.8%)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올해 양쪽 높은 모서리에 꽂히는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존이 하향되면 저보단 변화구에 강점이 있는 투수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현 스포티비 해설위원도 낙차 큰 공으로 타자의 땅볼을 끌어내는 투수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3, 4년 주기로 유행 구종이 바뀐다. 내년엔 투수들이 낮은 코스에서 공의 움직임이 많은 투심패스트볼이나 변화구를 많이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유치원·어린이집 통합 땐 교사도 ‘0~5세 영유아정교사’로 통합될 듯

    유치원·어린이집 통합 땐 교사도 ‘0~5세 영유아정교사’로 통합될 듯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통합되면 교사도 만 0~5세를 포괄하는 ‘영유아정교사’의 통합 자격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정책연구 결과가 나왔다. 새 교사 자격에 따라 교원 양성도 영유아정교사를 교육하는 4년제 영유아교육과로 개편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육아정책연구소 등 관련 기관·학계와 함께 17일 충북 청주시 한국교원대에서 ‘영유아 교원 자격·양성 체제 개편(안)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 고영미(순천향대 교수) 한국유아교육학회장은 ‘영유아교사 자격, 신규 양성 교육과정 및 현직 교사의 영유아교사 자격 취득 방안’을 발표한다. 발표문에서 연구진들은 유보통합 이후 0~2세 보육교사와 3~5세 유치원 교사를 통합해 ‘0~5세 영유아정교사’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 회장은 “0~2세와 3~5세 간 발달적 연계성을 확보하고 질 높은 교육·보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교사 전문성의 균질성 및 질 향상을 보장해야 한다”며 “4년제 전공학과를 중심으로 한 일원화된 교사 양성체제도 제안한다”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발표한 유보통합 실행계획 시안에서 ▲0~5살 영유아에 대한 단일 자격 제도 도입(1안) ▲0~2살 영아 정교사와 3~5살 유아 정교사로 구분(2안)을 제시한 뒤 연말까지 결론짓기로 하고 의견을 수렴해왔다. 교육부는 이번 공청회 논의를 바탕으로 유보통합 교원의 자격과 양성 체제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교사 자격, 유보통합 핵심 요소…이견 여전교사 자격 통합은 유보통합의 가장 큰 갈등 요소로 꼽힌다.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 자격증을 딸 수 있는 보육교사와 달리, 대학 졸업 후 정교사 자격을 취득해야 하는 유치원 교사들은 ‘통합 교사 자격’에 부정적이다. 이에 연구진은 대면중심 4년제 전공학과 중심으로 자격 체계를 일원화하되 현직 교사는 희망하는 경우에만 단일화된 영유아교사 자격을 적용하는 중재안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현직 교사의 통합교사 자격취득과정은 희망 교사를 대상으로 하며 희망하지 않는 교사는 소지한 자격증으로 근무하고 이로 인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즉 신규 교사들은 통합 자격을 취득해야 하지만, 현직 교사는 통합교사 자격을 취득하지 않아도 기존대로 영아와 유아 교육을 각각 맡을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교사 양성 체계도 4년 과정의 통합 학과인 ‘영유아교육과’로 개편하자고 연구진은 제안했다. 김은설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영유아 교사 양성 학과 개편방안’ 발표에서 “영유아 교사 자격 기준으로 적정 수업 연한은 4년이라는 데에 다수 전문가가 동의했다”며 “영유아교육과는 4년제로 상향 통합 조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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