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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농단 최순실 “청와대 출입한 적 있다”…헌재서 너무 당당한 태도

    국정농단 최순실 “청와대 출입한 적 있다”…헌재서 너무 당당한 태도

    ‘국정농단’ 사태의 장본인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청와대에 출입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최씨는 16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회 측의 질문에 대부분 ‘모르쇠’로 일관했고, 질문의 강도가 높아지자 큰 목소리로 대답하며 불쾌한 기색을 보이는 등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최씨는 박 대통령과 ‘문화 융성’에 대해 논의한 녹취록을 국회 측이 제시하며 “기억하느냐”고 묻자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의도적인 질문 같다. 제가 무슨 대통령과 상의를 해서 국정을 이끌어가느냐”고 맞받아쳤다. 국회 측이 “그렇게 물어보지 않았다”고 했지만 그는 “저는 정말 억울하다”며 더이상 답변하지 않았다. K스포츠재단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 지원 상황을 묻는 말에도 최씨는 “문체부 일을 왜 저한테 물어보느냐”고 화를 냈다. 이어 “제가 직접 참여(관여)했다는 증거가 있느냐”, “어떤 이권에 개입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보시라”고 반박했다. 그는 “무슨 대답을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정확하게 물어봐 달라”고 대리인을 힐난하기도 했다. 또 “대통령이 두 재단이 잘 돌아가는지 확인해달라고 지시했느냐”는 말에 “저는 검찰 신문을 받는 게 아니므로 유도 신문은 대답하지 않겠다”고 하는가 하면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의 과거 직책에 대한 답변에선 “하∼”하고 마이크에 한숨을 내뱉기도 했다. 최씨는 대리인단이 자신의 최측근 고영태씨의 검찰 진술을 바탕으로 계속해 추궁하자 “고영태에 대해서는 더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오히려 자신이 증인신문을 주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롯데 내사 미리 알았다?…고영태 “돈 반환 지시” 진술

    최순실, 롯데 내사 미리 알았다?…고영태 “돈 반환 지시” 진술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롯데그룹으로부터 70억원을 받았다가 되돌려줄 당시 검찰 수사를 앞둔 롯데 상황을 충분히 인지했다는 진술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이 최씨에게 롯데 내사 사실을 알려준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16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최씨 최측근 고영태(41)씨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환 조사에서 “(지난해 5월쯤) 최순실씨가 ‘롯데 상황이 악화되어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엉겨 붙을 수 있다’며 돌려주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이 진술은 롯데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과 별도로 하남 체육시설 건립 사업 명목으로 더블루K가 요구한 70억원을 송금했다가 돌려받은 경위를 설명한 것이다. 최씨의 ‘엉겨 붙을 수 있다’는 표현은 검찰 수사에서 롯데와의 수상쩍은 거래가 드러나거나 롯데 쪽에서 이를 먼저 거론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씨가 신동빈 회장 일가의 경영 비리와 관련한 검찰 내사 진행 상황이나 강제 수사가 임박했음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실제 최씨측은 ‘사업 부지 임대차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며 6월 7일 지원금 전액 반환을 통보하고선 9일부터 13일까지 순차적으로 돈을 돌려줬다. 검찰이 롯데그룹 계열사를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며 공개수사로 전환한 것은 6월 10일이다. 특검은 롯데 70억 추가 지원과 관련해 최씨가 돈을 돌려준 경위를 상당히 비중있게 들여다볼 방침이다. 박 대통령-우병우 전 민정수석-최순실씨로 이어지는 ‘삼각 커넥션’을 규명할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씨가 검찰의 공개수사에 앞서 내사 상황을 파악했다면 우 전 수석으로부터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고 결국 그 이면에는 박 대통령이 있지 않았겠냐는 논리다. 특검 관계자는 “롯데와 관련해선 ‘70억 추가 지원’이 아무래도 수사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수사선상에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진우 “고영태, 신변위협으로 일상생활 불가”

    주진우 “고영태, 신변위협으로 일상생활 불가”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잠적설이 돌고 있는 고영태 전 더 블루K 이사 근황을 전했다. 주 기자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영태 태국 잠적설에 이어 사망설까지 나왔다. 고영태씨의 안위를 걱정하는 분이 많다고 하자, 비상연락망을 통해 고영씨의 연락이 왔다”라고 적었다. 그는 “(고영태씨가) ‘저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 연락드립니다. 전 괜찮습니다. 지금은 상처 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무엇이든 해야지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주위를 서성이는 사람들 때문에 고씨는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신변위협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도 불가능하다고 한다”라며 “또 악의적 보도로 인해 가족과 지인들의 상처가 컸다고 한다. 그래서 고씨와 가족들은 지금 일체의 언론 보도를 접하지 않는 상태라고 한다”고 밝혔다. 최근 고 전 이사가 헌법재판소 측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신변 위협에 의한 ‘잠적설’ ‘사망설’ 등이 퍼지고 있다. 한 매체는 고 전 이사가 태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이례적 주 3회 집중 변론… ‘모르쇠 최순실’ 오늘은 입 여나

    헌재, 이례적 주 3회 집중 변론… ‘모르쇠 최순실’ 오늘은 입 여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심리가 이번주 중요한 국면을 맞는다. 헌재는 이례적으로 16일과 17일, 19일 세 차례 기일을 잡아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비롯한 핵심 증인을 불러들일 예정이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과 2014년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때도 주 3회 재판이 진행된 적은 없다. 금주 출석이 예정된 9명 중 몇 명이나 증인대에 서고, 이들이 어느 정도 수위의 진술을 하는지 등에 따라 탄핵심판 변론 종결 시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씨, 대부분 질문에 회피작전 펼 듯 16일 열리는 5차 헌재 재판은 이번 심리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자신의 형사재판을 핑계로 불출석했던 최씨가 변호인을 통해 이날은 출석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서울구치소에 있는 최씨는 4명의 교도관과 함께 호송차를 타고 헌재에 올 전망이다. 최씨는 탄핵심판 청구인인 국회 탄핵소추위원회와 피청구인인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모두 증인으로 신청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양측이 모두 최씨를 상대로 주신문과 반대신문을 벌이게 된다. 심리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최씨는 그 어느 때보다 상세하게 진술할 전망이다. 최씨는 당초 동석한 변호인으로부터 진술에 도움을 받는 방안을 원했지만 실제로 허락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최씨가 대부분의 질문에 답변을 피하는 태도를 보일 수도 있다. 형사소송법 148조는 자신이나 친족이 유죄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사안에 대해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헌재 재판에는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증인신문도 예정돼 있다. 양측 대리인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 과정과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의 독대 등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상세히 담겨 있는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도 중요하게 거론될 전망이다. 17일 오후 4시에 열리는 6차 재판에는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지만 출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고 전 이사에게 증인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주소지에 아무도 없고 전화기마저 꺼져 있는 상태다. 헌재는 마찬가지로 연락이 안 되는 류상영(41) 전 더블루K 부장과 고 전 이사에 대해 경찰에 소재를 찾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15일까지 소득이 없다. 다만 고 전 이사의 경우 출국금지가 된 상태여서 국내에 머물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영태·이재만·안봉근 출석 불투명 앞서 오후 2시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던 이승철(58)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도 오는 19일 이후로 증인신문을 미뤄 달라며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오전 10시로 예정된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만이 재판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7차 변론기일에는 이재만(51)·안봉근(51)·정호성(4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지만 이 가운데 이·안 전 비서관은 잠적 중이다. 지난 5일 증인신문엔 나타나지 않았고 출석요구서도 수령하지 않았다. 정 전 비서관의 경우 수감 중인 서울 남부구치소로 출석요구서가 전달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고영태 돌연 행방묘연…헌재 “모든 수단 동원해 소재 찾겠다”

    고영태 돌연 행방묘연…헌재 “모든 수단 동원해 소재 찾겠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는 당초 오는 17일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를 불러 박 대통령과 그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실체에 대해 심문할 예정이었다. 최씨의 국정농단 실체를 세상에 알린 핵심 인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씨의 행방이 묘연하다. 헌재는 지난 13일 고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증인 출석요구서’를 우편으로 보내고, 경찰에 고씨의 소재를 찾아달라고 요청했지만 14일 오후 현재까지 고씨의 행방은 찾지 못했다. 헌법재판소 관계자는 이날 “주민센터를 통해 찾은 고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서울 강남구로 출석요구서를 보냈고, 서울 강남경찰서에도 (고씨에 대한) 소재 파악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고씨를) 찾지 못했다. 언론을 통해 증인 소환 여부를 접했을 가능성도 있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소재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씨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 소유의 회사 더블루K에 입사한 이래 최씨와의 관계를 비롯해 최씨가 어떻게 국정을 농단했는지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진술했다. 하지만 고씨는 돌연 잠적했다.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밝힐 핵심 ‘키맨’으로 여겨졌던 고씨가 모습을 감추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코리아데일리는 고씨의 측근이라는 사람의 말을 인용해 “고씨가 ‘최순실 사태’로 언론의 중심에 놓이자 짐을 꾸려 친구가 있는 태국으로 건너갔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측근은 “이틀 전 고영태가 전화해 ‘불안해서 못살겠다. 살려달라’고 울먹이면서 말을 하고,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갑자기 전화를 끊어 바로 이어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고 있다”면서 “고씨의 친구에게도 전화를 계속 걸었으나 현재까지 연결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씨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누리꾼들은 ‘고씨의 신변이 걱정된다’, ‘고씨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이었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씨의 행방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씨가 사생활을 침해받고 싶지 않아 했고 세상에 나서기 싫어했다”면서 “현재 서울에 있다”고 밝혔다. 고씨와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의 행방도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씨도 오는 17일 오후 4시 헌재로 나와 증언할 예정이었다. 헌재는 고씨와 류씨의 증인신문이 예정된 오는 17일 오후까지 소재 파악이 안 되면 새로 증인신문 기일을 지정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고영태 행방묘연 논란…손혜원 “현재 태국 아닌 서울에 있다“

    고영태 행방묘연 논란…손혜원 “현재 태국 아닌 서울에 있다“

    헌재 “모든 수단 총동원해 추적” ... 4일째 사라진 고영태 어디에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가 4일째 행방이 묘연해짐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씨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제기되는 상황. 이에 국회가 ‘최순실 국정농단’을 세상에 알린 고씨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핵심증인인 고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증인 출석요구서를 우편으로 보내고, 경찰에 고씨의 소재를 찾아달라고 요청했지만 15일 오전 현재까지 행방을 찾지 못했다. 헌재 관계자는 “국회의 증인 소환에 적극적으로 응했던 고씨가 왜 헌재의 증인신문을 앞두고 모습을 감췄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소재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탄핵사유를 밝힐 ‘키맨’으로 여겨졌던 고씨가 모습을 감추자 갖가지 추측이 나온다. 신변 위협을 받고 태국으로 건너갔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네티즌들은 ‘고씨의 신변이 걱정된다’, ‘납치됐다’ ‘고씨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을 열었다. 손 의원은 “고씨는 더 이상 세상에 나서기 싫어했다”면서 “본인의 사생활을 더 이상 침해받는 일은 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청문회 증인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비판에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다”면서 “(증인을 보호하겠다는) 약속은 지킨다. 한번 한 약속은 잊지 않는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노승일씨(K스포츠재단 부장)과 약속했습니다. 이 분이 안전하게 국정농단 부패 정부와 싸울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씨와 노씨를 함께 만났던 일을 소개했다. 손 의원은 “(두 사람과 함께) 한 번 점심을 같이 한 적이 있습니다. 걱정이 되어 몇가지 대책을 논의 했지만, 고영태씨는 더 이상 세상에 나서기 싫어했습니다”라면서 “설득이 전혀 되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본인의 사생활을 더 이상 침해 받는 일은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의 증인으로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과 함께 고씨를 채택했지만 두 사람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경찰에 소재 탐지를 요청했다. 두 사람은 오는 17일 오후 진행되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에서 열릴 증인 심문에 증인으로 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씨의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로 알려져 있다. 한 인터넷 매체는 고씨의 측근이라는 사람의 말을 인용해 “고씨가 ‘최순실 사태’로 언론의 중심에 놓이자 짐을 꾸려 친구가 있는 태국으로 건너갔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 의원은 고씨의 태국 잠적설에 대해 “몇 달 전 이야기다. 고영태씨는 서울에 있다”고 전했다. 고씨의 행방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자 손 의원은 “저는 청문회에서 노승일 증인을 보호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 말고도 박범계, 박영선, 안민석 의원들이 힘을 모아 다 같이 노승일씨와 연대하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저는 약속을 지킵니다. 한번 한 약속은 잊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행방 묘연한 고영태…“살려달라 한 뒤 전화 끊겨”

    행방 묘연한 고영태…“살려달라 한 뒤 전화 끊겨”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의 실체를 세상에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고씨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헌법재판소가 경찰에 고씨에 대한 소재 탐지를 새로 요청했지만 고 전 이사의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라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한 인터넷 매체는 고씨 측근의 말을 인용해 고씨가 태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리아데일리는 지난 13일 고씨의 측근이 “고씨가 ‘최순실 사태’로 언론의 중심에 놓이자 짐을 꾸려 친구가 있는 태국으로 건너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측근은 또 “이틀 전 고영태가 전화해 ‘불안해서 못살겠다. 살려달라’고 울먹이면서 말을 하고,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갑자기 전화를 끊어 바로 이어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고 있다”면서 “고씨의 친구에게도 전화를 계속 걸었으나 현재까지 연결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측근이 고씨와 어떤 관계인지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나와 있지 않아 진술의 진위 여부 파악이 어려운 상황. 하지만 이 보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앞서 헌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의 증인으로 고씨와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을 채택했지만 두 사람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경찰에 소재 탐지를 요청했다. 두 사람은 17일 진행되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에서 열릴 증인 심문에 증인으로 설 예정이었다. 고씨와 류씨는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의 신청으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류씨는 지난달 15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에게 “태블릿PC의 소유자가 고영태이고, 이를 JTBC가 절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최순실 게이트’를 입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최순실 태블릿PC’에 대해 고씨와 류씨의 대질신문을 통해 실제 태블릿PC의 소유자를 밝혀보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와 관련해 국회 소추위원단을 이끄는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대통령 측이 계속 태블릿PC 문제를 제기하지만 탄핵소추 사유 입증에 태블릿PC는 증거자료가 아니다”라면서 “취득 경위나 실소유자 등의 내용은 관심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라진 고영태·류상영… 헌재 “경찰이 찾아달라”

    사라진 고영태·류상영… 헌재 “경찰이 찾아달라”

    경찰에서 ‘문고리 2인방’ 이재만(51)·안봉근(51)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소재를 파악하지 못함에 따라 이들이 헌법재판소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더블루K 고영태(41) 전 이사와 류상영 부장에게도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았고 이승철(58)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까지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함에 따라 심리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헌재 관계자는 “경찰에서 어제(12일) ‘10여 차례 소재지를 찾아갔지만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의 행선지를 알 수 없었다’고 연락이 왔다”며 “다음 기일에 재판부가 양쪽 당사자에게 해당 증인을 계속 유지할지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헌재는 지난 6일 종로·강남 경찰서에 잠적 중인 두 증인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증인은 피의자 신분이 아니어서 체포영장이 발부되지 않는다”며 “휴대전화 위치추적이나 신용카드 거래 정보 등을 이용하지 못한 채 탐문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헌재는 이날 경찰에 고 전 이사와 류 부장에 대한 소재 탐지를 새로 요청했다. 이들은 오는 17일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지만 이사했다는 이유로 출석요구서가 송달되지 않았다. 고 전 이사의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이며, 류 부장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고 전 이사가 헌재에 출석하길 꺼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 청문회에서는 자신에게 우호적인 국조특위 위원들 사이에서 거침없이 발언했지만 헌재에서는 박 대통령 측의 맹공으로 수세에 몰릴 것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출석요구서가 송달되지 않은 증인은 강제로 구인할 수도 없다. 끝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으면 이들을 배제하고 심리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 경우 재판부는 검찰 조사 때 진술을 바탕으로 판단을 해야 한다. 하지만 박 대통령 측에서 검찰 수사기록을 증거로 채택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재판부의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고영태·류상영 잠적?…헌재, 경찰에 “두 사람 찾아달라”

    고영태·류상영 잠적?…헌재, 경찰에 “두 사람 찾아달라”

    헌법재판소가 더블루K 고영태 전 이사와 류상영 부장의 소재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헌재는 1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증인으로 소환된 고 이사와 류 부장이 이사를 해 이들의 소재를 파악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씨는 서울 강남 경찰서에, 류씨는 서울 성동경찰서에 20일까지 소재를 파악해달라고 헌재는 요청했다. 당초 고 이사와 류 부장의 증인신문은 17일 열리는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에 열 예정이지만, 출석요구서의 우편 송달이 실패하거나 경찰의 소재 파악이 늦어지면 신문 일정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헌재 관계자는 “대통령과 국회 측이 제출한 증인들의 주소지로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이사를 이유로 반송됐다”며 “주민등록상 주소지로 출석요구서를 우편으로 보내고, 동시에 경찰에도 실제 이사 간 주소지의 파악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현재 개인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최순실 최측근 휴대전화에 관세청 인사 개입 문건 저장”

    검찰 “최순실 최측근 휴대전화에 관세청 인사 개입 문건 저장”

    최순실(61·최서원으로 개명)씨 측근 류상영 더블루K 과장의 휴대전화에서 관세청 인사 개입으로 볼 수 있는 문서가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정책조정수석의 3회 공판에서 검찰은 류상영 더블루K 과장의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자료들을 공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이 공개한 류씨의 휴대전화 자료에는 ‘현 000 차장 체제에서 기존 관행을 없애야 기존의 인식을 불식시킨다’, ‘관세청 차장은 외부 인사가 타당하다’는 내용을 포함한 문서가 저장돼 있었다. 이 문서에는 또 ‘국장으로는 관세청 내부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성실한 000가 적임자’라고도 기재돼 있다. 검찰은 “이 자료는 최씨 지시로 류씨가 기안해 보고한 문건으로, 최씨가 관세청 등 고위 공직자의 인사에도 관여한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류씨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소개로 최씨를 만난 뒤 기획 및 문서 작성 업무를 도맡은 인물이다. 만약 문건 내용이 실제 최씨 지시대로 작성했고 이 내용이 청와대까지 흘러들어가 국정에 반영됐다면 ‘국정 농단’ 의혹을 밝히는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씨 휴대전화에는 또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 선정과 관련한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된 자료가 저장돼 있다. 검찰은 “KD코퍼레이션이 경제사절단 선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데도 최씨의 ‘파워’에 의해 선정된 경과”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류씨 휴대전화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직도와 내부 문건으로 보이는 ‘학교생활체육 활성화 TF 계획안’도 발견했다”며 “이 모든 것들을 최씨가 관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선 헌재 진술, 윤전추와 유사…‘말 맞추기·보이지 않는 손’ 의혹 제기

    이영선 헌재 진술, 윤전추와 유사…‘말 맞추기·보이지 않는 손’ 의혹 제기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12일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행정관은 이날 증인신문에서 “의상실로 가라고 해 갔더니 최순실씨가 있었다. 최씨를 그곳에서 처음 봤다”고 밝혔다. 이 진술은 지난 5일 헌재에 출석했던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의 “(옷을 받으러) 의상실에 가니까 최씨가 그곳에 있었다”는 발언과 같다. 이 외에도 이 행정관의 일부 진술이 윤 행정관의 진술과 비슷한 점이 많아서 사전에 말을 맞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 탄핵심판의 뒤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배후설도 제기된다. 이 행정관과 윤 행정관은 모두 지시에 따라 의상실에 갔다가 ‘우연히’ 최씨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의상실 업무를 같이 한 것은 맞지만 최씨와 별다른 교감은 없었다며 관계를 분리하려는 발언으로 보인다. 또 최씨가 아닌 박 대통령 지시를 받고 의상실에 드나들었으며 최씨를 수행한 게 아니라고 주장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특히 이들은 증인신문 내내 최씨를 의상실 밖 공간에서 만난 사실은 극도로 진술을 꺼리고 있다. 최씨의 적극적 국정 개입 범위를 박 대통령 의상으로 국한해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 나아가 최씨와의 ‘연결고리’를 부정함으써 결국 최씨와 박 대통령의 범행 ‘공모’ 관계도 적극적으로 부인하는 모양새다. 이 행정관은 자신이 의상실에 갈 때 “대통령께서 서류 봉투를 주셨고 돈이란 말씀은 없는데 만져봤을 때 돈이었다”고 진술했다. 윤 행정관 역시 박 대통령으로부터 “이 돈을 의상실에 갖다 줘라”란 지시를 받고 노란 서류 봉투를 전달했다 말했다. 이는 의상실을 운영했던 고영태씨가 “옷값을 최씨가 계산했다”고 국회 청문회에서 증언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특히 이 행정관은 검찰 조사에선 “의상 대금을 지급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위증 의혹에 휩싸였다. 만약 고씨의 말대로 박 대통령이 아닌 최씨가 옷값을 계산했다면 이는 최씨의 박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볼 수 있다. 이 행정관·윤 행정관의 일관된 ‘봉투’ 발언은 박 대통령과 최씨를 뇌물죄 적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석된다. 앞서 고씨는 박 대통령의 가방을 30∼40개, 옷을 100벌 가까이 만들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법조계에선 이 행정관·윤 행정관의 진술 상당수가 박 대통령과 최씨를 보호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됐다는 인상을 준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숙 청문회 모습과 소름돋게 닮은 만화 캐릭터

    김경숙 청문회 모습과 소름돋게 닮은 만화 캐릭터

    현 정권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 등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그는 지난달 15일 열린 4차 국정청문회 당시 “정유라를 전혀 모른다”고 일관해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가운데 ‘오늘의유머’ 등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김 전 학장의 닮은꼴이라며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김 전 학장이 일본의 만화 캐릭터 ‘아따맘마’를 닮았다는 것. 네티즌들은 “진짜 닮았다”면서 공감을 나타냈다. ‘아따맘마’는 요미우리 신문에서 1994년부터 2012년까지 매주 연재되었던 만화로 엄마의 황당한 가정사와 기행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국내에선 2004년부터 투니버스에서 방영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김 전 학장외에도 고영태는 카카오프렌드 캐릭터 라이언, 장시호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 캐릭터 슬픔이와 닮은꼴로 언급된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2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이 학사 비리를 주도한 정황이 있음에도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성각 “차은택, 취임 전부터 콘진원 좌편향 인사 색출 지시”

    송성각 “차은택, 취임 전부터 콘진원 좌편향 인사 색출 지시”

    “문체부 차관·콘진원장 지원 권유”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위세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 행세를 한 차은택(48·구속 기소)씨가 송성각(59·구속 기소)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게 “좌편향 인사를 색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열린 차씨와 송 전 원장 등의 직권남용, 강요 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서 검찰은 송씨의 변호인 의견서와 진술조서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서에 따르면 송 전 원장은 검찰에서 “취임 전부터 차씨로부터 ‘진흥원에 좌편향 세력이 있을 테니 색출하라’는 말을 들었고, 취임 이후에도 같은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송 전 원장은 또 “차씨가 이를 위해 ‘믿을 만한 심복을 조직 안에 심어둬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차씨가 최씨를 통해 인사에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송 전 원장은 차씨의 대학 은사다. 그는 “2014년 10월쯤 차씨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자리가 비어 있는데 지원해 볼 생각이 없느냐’고 연락했다”며 “이후 ‘진흥원장 자리가 공석이니 다시 지원해 보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최씨가 대통령의 뒤에서 문체부 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를 좌지우지한 흔적도 나왔다. 검찰이 공개한 진술조서에 따르면 고영태 전 블루K 이사는 “최씨가 차씨를 만나 ‘문체부 장관에 앉힐 사람을 추천해 달라’고 말했고, 차씨가 얼마 뒤 김종덕(60·구속영장 청구) 전 문체부 장관을 추천했다”고 진술했다. 차씨와 송 전 원장은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과 공모해 광고업체 포레카를 인수한 컴투게더 대표를 협박하고 지분을 넘겨받으려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문체부가 만든 문화계 블랙리스트, 최순실에게 보고”

    “문체부가 만든 문화계 블랙리스트, 최순실에게 보고”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문화계 인사의 성향을 파악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문건이 최씨에게 보고됐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10일 JTBC는 2015년 3월 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작성된 문건을 보도했다. 장애인 연극단체 다빈나오의 대표가 세월호 관련 리트윗을 하고 야당 정치인을 팔로잉 한다고 적혀있다. 이 문건의 작성자는 문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인 최모씨로 알려졌다. 최 보좌관은 검찰 조사에서 해당 문건을 고영태 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이 문건을 받은 고씨 측은 최순실 씨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 요약 정리를 했다. 요약한 내용에는 극단 대표가 좌파 유인물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지원금을 받았다고 돼 있다. 옆에는 ‘조치 통보’라고 써 있다. 실제 해당 단체는 2016년 문체부 지원 사원에서 탈락했다. 고영태 씨는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 최씨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측, 탄핵심판서 ‘태블릿PC’ 쟁점화 노력…왜?

    朴대통령 측, 탄핵심판서 ‘태블릿PC’ 쟁점화 노력…왜?

    박근혜 대통령 측은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에 국정농단 사태 핵심 증거물인 태블릿PC의 감정 결과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태블릿PC를 쟁점화함으로써 증거 신뢰 능력을 이유로 탄핵소추 부당성을 입증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강일원 헌법재판관은 10일 오전 10시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에서 “(대통령 측의) 태블릿PC 감정 관련 촉탁 신청과 관련해 관련 증거조사가 전혀 안 됐고, 실제 감정 결과서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므로 신청을 채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측은 앞선 3차례 준비절차와 2차례 변론에서 태블릿PC의 신빙성을 문제 삼으며 대통령 탄핵소추가 정당성이 없다는 주장을 펴왔다. 제3차 변론에서는 류상영 더블루케이 부장을 추가로 증인 신청했다. 류씨는 지난달 15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이만희 의원에게 “태블릿PC의 소유자가 고영태이고, 이를 JTBC가 절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전달한 것으로 거론된 인물이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중요 물증 역할을 한 태블릿PC에 대해 고 이사와 함께 류 부장을 대질신문해 실제 소유자와 JTBC가 이를 입수한 과정 등을 밝혀보려는 시도로 읽힌다. 헌재는 17일 오후 4시 고씨와 류씨의 증인신문을 동시에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 소추위원단을 이끄는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대통령 측이 계속 태블릿PC 문제를 제기하지만 탄핵소추사유 입증에 태블릿PC는 증거자료가 아니다”며 “취득 경위나 실소유자 등의 내용은 관심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화테러로 심각한 고통” 이완영, ‘의증교사’ 제기한 노승일 고소

    “전화테러로 심각한 고통” 이완영, ‘의증교사’ 제기한 노승일 고소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자신의 위증교사 의혹을 제기한 노승일 전 K스포츠 재단 부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 의원은 “노 부장이 계획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노 부장에 대한 고소장을 5일 서울 남부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만 번의 욕설이 담긴 문자와 표현하기조차 힘든 전화테러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겼었다”며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노 전 부장은 “이 의원이 태블릿PC는 고영태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제의했다”며 “정 이사장이 이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위증교사 논란에 대해 이 의원은 “허위주장”이라며 “박 과장은 저한테 지시를 받은 적도 없고 사주를 받은 적도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세월호 오전내내 관저 집무실” “외출 가능한 상태” 미용 시술 의혹 부인

    5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하지만 대부분 박 대통령 관련 의혹들을 반박하는 내용이었고, 박 대통령에게 불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 등 모르쇠 답변으로 일관했다. 일부 답변은 그간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최측근 고영태(40)씨 등의 진술과 배치돼 결국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 행적은 향후 특검 수사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윤 행정관은 세월호 당시 박 대통령이 기본적인 화장과 머리 손질을 한 채 오전 내내 청와대 관저 집무실에 머물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관저 외부로 나갈 수 있었던 상태였느냐”는 질문에 “제가 기억하기로는 갈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미용 시술 의혹에 대해 부인한 셈이다. 윤 행정관은 또 “박 대통령이 오전 9시 집무실로 들어갈 땐 분위기가 안정적이었다가, 오전 10시쯤 서류가 올라간 시점부터 조금 바쁘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집무실로 뛰어들어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안 비서관이 이후 점심시간 정도까지 머물렀다고 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점심을 전용 식당에서 10~15분 만에 마쳤다고도 설명했다. “평상시의 30분에 비해 상당히 짧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왜 ‘청와대 벙커’로 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식당에서 TV로 세월호 참사 구조 상황을 시청했을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도 답하지 않았다. 윤 행정관은 “최씨가 대통령을 직접 만나는 걸 봤다”면서 ‘최씨가 박 대통령을 대하는 태도에 예의가 없었다’는 일부 보도를 두고 “예의가 바르고 언론에 나오는 이미지와는 반대”라고 말했다. 윤 행정관은 최씨의 의상비 대납 의혹도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으로부터 “‘이 돈을 의상실에 갖다 줘라’는 지시를 받고 의상실을 찾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까지 직접 돈 봉투를 받았느냐”고 묻자 “예전에도 몇 번 주셨는데 그 기간이 언제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7일 국회 청문회에서 고씨가 “박 대통령에게 가방과 100여벌의 옷을 줬다고 했는데, 그 구입비용은 모두 최씨에게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고씨는 “최씨는 (옷과 가방 비용의) 영수증을 주면 개인 돈으로 계산했다”고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윤전추 “대통령 지시로 돈봉투 들고 ‘최순실 의상실’ 찾은 적 있어”

    윤전추 “대통령 지시로 돈봉투 들고 ‘최순실 의상실’ 찾은 적 있어”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개인 비서처럼 활동했다고 알려진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2차 공판기일에 모습을 드러냈다. 증인으로 출석한 그는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고영태씨의 의상실을 찾은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고영태(41)씨는 최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회사 ‘더블루K’의 이사를 지낸 인물로, 윤 행정관이 가리킨 의상실이란 한때 최씨의 측근이었던 고씨가 자신의 명의로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 사무실을 빌린 공간을 가리킨다. 최씨는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 등에 맞는 의상을 주문해 이를 이영선·윤 행정관을 통해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상실에서 촬영한, 최씨와 윤 행정관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이 앞서 한 언론에서 공개된 바 있다. 이날 낮 3시 헌재에서 열린 2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 행정관은 “박 대통령으로부터 ‘이 돈을 의상실에 갖다 줘라’라는 지시를 받고 의상실을 찾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윤 행정관은 당시 박 대통령으로부터 밀봉된 노란색 서류 봉투를 받았다. 그러나 윤 행정관은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고 의상실에 갖다 줬다”고 밝혔다. 이 증언을 들은 권성동 소추위원(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앞서 박 대통령이 의상 수령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모순되는 증언을 하고 있다”고 위증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윤 행정관은 “최근까지 제가 전달했기 때문에 기억할 수 있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노승일 “외교부 고위층 최순실·정유라 독일 체류 도와…수시로 통화”

    노승일 “외교부 고위층 최순실·정유라 독일 체류 도와…수시로 통화”

    덴마크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에 체포된 정유라(21)씨가 장기간 외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도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때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일을 도왔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의 폭로다. 3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노 전 부장은 “최씨가 외교부 고위 관계자와 수시로 접촉하면서 여러 차례 민원 청탁을 했다”고 말했다. 2015년 최씨의 페이퍼컴퍼니 ‘코어스포츠’(개인 컨설팅 업체)에서 일할 때 최씨와 외교부 관계자가 통화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는 것이 노 전 부장의 설명이다. 최씨는 직통으로 전화를 걸어 “대사님 전데요. 아이들 문제 때문에 그러는데요”라면서 비자나 현지 취업 문제를 상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최씨와 함께 독일에 있던 딸 정씨는 대한승마협회의 추천으로 독일 체류 비자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모녀를 돕기 위해 독일에 머물렀던 K스포츠재단 직원과 최씨의 집안 일을 돌보는 사람까지 모두 비자를 취득했다. 비자 발급이 까다로운 독일에서 보모까지 비자를 받을 수 있었던 건 외교부 고위 관계자의 도움이 있었다는 것이 노 전 부장의 주장이다. 노 전 부장은 “최씨가 수시로 연락하며 문제를 상의했던 외교부 측이 정씨의 행방을 몰랐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노 전 부장은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공개된 ‘최순실 통화 녹취’ 파일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공한 인물이다. 녹취 파일에서 최씨는 “지금 큰일났네. 그러니까 고(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한테 정신 바짝차리고, 걔네들(JTBC)이 이게 완전 조작품이고, 얘네들(JTBC)이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을 몰아야되고”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2일에도 열린 청문회에 출석해 국정조사 여당 간사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이른바 ‘위증 지시·교사’ 의혹을 폭로하는가 하면, 차은택(48·구속기소) 전 CF 감독의 법적 조력자가 김기동 현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검사장)이라고도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삼성 후원금 강요 안해”…김종 “후원은 朴대통령 지시”

    최순실 “삼성 후원금 강요 안해”…김종 “후원은 朴대통령 지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각종 이권 개입을 지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최씨의 조카 장시호(37)씨의 첫 공판기일이 다음달 17일로 잡혔다. 이들과 공범 혐의로 추가 기소된 최씨도 함께 재판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9일 세 피고인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첫 재판을 다음달 17일로 잡았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에 최씨와 김 전 차관, 장씨는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김 전 차관은 최씨가 실질적으로 운영권을 틀어쥔 K스포츠재단 및 최씨의 개인 회사(스포츠 매니지먼트사) 더블루K의 설립을 돕고 각종 사업에 개입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의 조카 장씨가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약 16억원을 지원하는 데 김 전 차관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최씨 변호인은 김 전 차관을 통해 삼성으로부터 후원금을 강요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은 “동계스포츠 영재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후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김 전 차관에게 후원할 곳이 있으면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다”면서도 “후원금을 정하거나 기업을 특정해 후원을 받아 달라고 한 적은 추호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차관 변호인은 삼성 후원금 모금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면서 김 전 차관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반면 장씨 변호인은 장씨가 김 전 차관, 최씨와 공모해 삼성에서 후원금을 받아 낸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삼성 측이 강요에 의해 후원금을 냈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취지로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 측 신청에 따라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과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무를 지낸 이규혁 전 스피트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동성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차은택 광고감독 등 22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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