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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인도선수 2명 독감 격리 치료중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인도선수 2명 독감 격리 치료중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에 참가한 인도 선수 2명이 A형 독감으로 격리 치료 중이다. 14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여수 시내 한 호텔에 투숙 중인 인도 선수 A(22)씨가 전날부터 아무런 증상 없이 39.2℃의 고열 증상을 보였다. 이날 여수 J병원으로 이송해 검사한 결과 A형 독감 판정을 받았다. 같은 방을 쓰던 B씨도 같은 증상을 보여 입원 치료 중이다. 이들은 항바이러스제 투여 후 1인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인도선수단 6명 전원에 대해 몸 상태를 확인하고 호텔에서 별도 관리하고 있다. 오픈워터 경기는 애초 오전 10시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2시간 앞당긴 8시로 변경되면서 바다 수온이 낮아지고 대회 첫날 비바람이 불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 관계자는 “바다 수온이 23.8℃로 차갑지 않았지만 인도 날씨가 워낙 더워 큰 기온차에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국내 어린이 수족구병 환자 급증...역대 최고 수준

    국내 어린이 수족구병 환자 급증...역대 최고 수준

    국내 수족구병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해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의 ‘전국 100개 의료기관 대상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수족구병 의심환자는 올해 25주(6월16일~22일) 외래환자 1000명 당 40.5명에서 26주(6월 23∼29일) 52.9명, 27주(6월 30일∼7월 6일) 66.7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국내 수족구병 의심환자 발생 중 최고수준이다. 특히 0∼6세 의심환자가 77.5명으로 많았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발생한다. 열이 나고 입안에 물집과 궤양이 생기며 손과 발에 수포성 발진이 일어난다.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침이나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 또는 대변을 통해 전파된다. 발병 열흘 이내에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고열, 구토, 마비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뇌막염, 뇌실조증, 뇌염 등 중추 신경계 합병증과 심근염, 신경원성 폐부종, 급성 이완성 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발열, 입안의 물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아이를 돌보기 전과 후에 반드시 손을 씻고 장난감과 같은 집기를 청결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카본텍, 미세먼지·오존 저감 ‘포시즌 토탈 케어 시스템’ 개발

    카본텍, 미세먼지·오존 저감 ‘포시즌 토탈 케어 시스템’ 개발

    에너지·신소재 생산업체인 ㈜카본텍은 미세먼지와 오존을 저감할 수 있는 ‘포시즌 토탈 케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카본 측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3시간 정도 가동하면 85% 가까운 미세먼지를 없애줘 높이 20m, 지름 60m의 공간을 청정하게 만든다. 12시간 가동하면 직경 100m까지, 24시간 가동하면 직경 120m까지 청정 범위가 넓어진다. 특히 여름철 기온이 오를수록 많이 발생하는 오존도 잡아주는데, 물을 이용한 방식을 사용하므로 주변 온도가 5도가량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999년 창업한 카본텍은 야자나무 열매를 이용한 고열량 친환경적인 야자숯을 개발(특허번호 제0365069호)해 ‘독일 Spoga 2005 쾰른 전시회’에서 금상을 받은 바 있다. 이른바 ‘안전한 물관리’의 근간이 되는 사업을 하며 국내외 고도화 정수시설 및 원자력 발전소 등에 고품질 활성탄을 공급하고 있다. 차제우 카본텍 대표는 “포시즌 토탈 케어 시스템은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결과물”이라며 “사람이 많이 모인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비용 아끼려 오염 방지시설 중단한 섬유염색업체 대거 적발

    비용 아끼려 오염 방지시설 중단한 섬유염색업체 대거 적발

    비용을 아끼려고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거나 고장 난 방지시설을 방치한 상태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경기도 북부지역 섬유염색업체들이 대거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10~14일 양주, 포천, 동두천 등지 섬유염색업체 30곳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인 결과, 10개 업체에서 11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해 이 중 10건을 형사입건하고 1건을 행정처분 의뢰했다고 9일 밝혔다. 위반 사항은 대기오염 방지시설 미설치 4건, 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또는 미가동 3건, 대기 배출시설 미신고 운영 3건, 폐수 배출시설 측정기기 미부착 1건 등이다. 양주시 A 업체는 먼지 여과 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채 직물 표면을 긁어 보풀이 일게 하는 기모공정을 2년간 운영하다가 적발됐다. 포천시 B 업체는 섬유 염색 과정에서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대기오염물질을 그대로 배출하다가 단속에 걸렸다.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가동하지 않은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동두천시 C 업체는 10년간 무허가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운영했으며, 양주시 D 업체는 대기오염방지시설이 낡아 연결관이 부식·마모된 상태로 가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허가(미신고) 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과 시설 노후 등으로 배출시설을 비정상 가동하는 행위는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진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직원 30명 이하 중소기업체로 비용을 아끼려고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가동하지 않고 오염물질을 불법적으로 배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섬유염색 공정의 마지막 단계인 다림질 과정에서 코팅약품이나 섬유유연제가 고열로 처리되면서 악취와 함께 유해가스, 먼지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집진시설 같은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더울 땐 물 충분히… 신장질환자는 예외랍니다

    더울 땐 물 충분히… 신장질환자는 예외랍니다

    일사병 시원한 데서 열 식히고 수분 보충 열사병 체온조절 안 돼 즉시 응급조치를 만성 신장질환자는 고혈압·폐부종 우려 수분 섭취 전날 소변량+종이컵 3컵 제한 칼륨 배설 능력 떨어져 과일 섭취도 주의 심뇌혈관질환자는 운동 강도 더 낮게 심장질환자 이온음료 염분 섭취 조심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등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무더위에 더 취약한 어린이와 고령자, 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여름철 건강을 관리하는 최고의 방법은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하게 지내며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실내 활동을 하는 것이다. 야외 활동이 불가피하다면 적어도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피할 수 있다. 흔히 ‘더위 먹은 병’으로 불리는 일사병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과도하게 손실됐을 때 발생한다.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 현기증, 오심·구토, 근육경련 등이 나타나고 시원한 곳에서 쉬며 열을 식히고 수분을 보충하면 가라앉는다. 그러나 열사병이 생기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일사병은 체온 변화가 크지 않지만 열사병은 체온조절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40도 이상의 고열이 난다. 일사병 환자는 땀이 많이 나 피부가 축축한 상태지만 열사병 환자의 피부는 건조하고 뜨거우며 심한 두통과 오심,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인다. 자칫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어 119에 즉시 신고하고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 체온이 오르면 우리 몸은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위해 체표면의 혈액량을 늘린다. 그러면 뇌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열실신’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서거나 오래 서 있을 때 발생한다. 이럴 땐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 눕히고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올린 뒤 물을 천천히 마시게 한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온열질환자(168명)보다 많다. 발생 장소는 운동장과 공원이 46명(24.2%)으로 가장 많고, 공사장 등 실외 작업장 45명(23.7%), 논·밭 27명(14.2%) 등 순이다. 환자의 20.0%가 지표면이 가장 뜨거운 오후 3시쯤에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32명(16.8%)으로 가장 많고 40대 31명(16.3%), 20대 26명(13.7%), 65세 이상은 39명(20.5%)이었다. 10명 중 6명이 일사병이었으나, 18.9%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열사병이었다. 온열질환은 어린이와 고령자가 특히 취약하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체중당 체표면적비가 높아 열을 많이 흡수한다. 또한 체온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땀 생성 능력이 낮고 열을 잘 배출하지 못한다. 지난해 0~19세 온열환자 대다수가 운동장에서 활동하다 응급실로 실려 왔고, 사망자는 차 안에서 발생했다. 고령자는 나이가 들며 땀샘이 줄어 땀을 잘 배출하지 못해 체온조절 기능이 약하다. 온열질환 발생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은 더위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체온이 오르면 우리 몸은 열을 발산하려고 혈관을 확장한다. 그러면 혈압이 떨어지고 땀이 난다. 땀을 배출해 체액이 줄면 떨어진 혈압을 회복하기 위해 심장이 무리하게 일을 한다. 심박동 수와 호흡수가 증가해 심장에 부담이 가고 탈수가 급격히 진행된다. 또 땀으로 체내 수분이 손실되면 혈액의 농도가 짙어져 혈전(핏덩이)이 생길 수 있고,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이 생기거나 심장의 관상동맥을 막아 심근경색이 생기기도 한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평소같이 운동하더라도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평소 운동량보다 10~30%가량 낮게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게 좋다.저혈압·고혈압 환자도 예외가 아니다. 인체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말초혈관을 확장하면 저혈압 환자는 혈압이 더 떨어질 수 있다. 또 정상 체온을 유지하려고 혈관이 수축·이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고혈압 환자의 혈관에도 부담이 간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혈액의 농도가 짙어지고 끈끈해져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며, 뇌혈관과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뇨병 환자도 땀을 흘려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면 혈당량이 높아져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 자율신경계 합병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져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크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시원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당도가 높은 과일을 먹거나 음료수를 마시면 혈당이 올라가고 소변량이 많아지면서 탈수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인슐린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당뇨 환자는 운동 시 저혈당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덥고 땀을 많이 흘릴 때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 하는 건 기본 상식이지만 만성 신장(콩팥)질환자는 예외다. 한 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부종이나 저나트륨혈증이 생겨 어지럼증, 두통, 구역질, 현기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정경환 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소변량이 줄고 부종이 심한 만성 콩팥병 환자가 덥다고 물을 많이 마셨다가는 고혈압, 폐부종이 발생해 호흡곤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하루 소변량이 1000㏄ 미만이거나 부종이 있다면 1일 수분섭취량을 ‘전날 소변량+500~700㏄(종이컵 2~3컵)’ 정도로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일이나 채소 역시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 참외, 토마토, 자두 등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되도록 먹지 않는 게 좋다. 만성 신장병 환자는 칼륨 배설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과일을 너무 많이 먹어 고칼륨혈증이 생기면 근육마비, 부정맥은 물론 심장마비까지 올 수 있다. 여름철 대표적 보양식인 삼계탕도 무심코 먹었다간 신장에 해가 된다. 정상인들은 단백질을 소화시키고서 신장으로 배설하는데, 만성 신장병 환자는 배출 능력이 떨어져 신장에 무리가 간다. 정 교수는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권장되는 단백질량은 건강한 정상인의 절반 정도”라며 “단백질은 적게 섭취하되 열량은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장질환자가 아니라면 여름철에는 갈증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 다만 맥주나 카페인 음료는 체온을 상승시키고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하므로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수분과 전해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이온음료를 마셔도 좋지만 염분 섭취를 줄여야 하는 심장질환, 신장질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탄산음료나 당분이 많이 든 과일음료를 마시면 갈증을 풀 수는 있어도 몸에는 좋지 않다. 콜라에는 각설탕 9개 분량의 당이, 과일주스에는 각설탕 18개 분량의 당이 들었다. 탄산음료를 물처럼 마셔 당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5년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산음료, 과자, 케이크, 라면 등 과당과 지방 과잉 섭취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종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일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간경변증이나 간암과 같은 말기 간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고 제2형 당뇨병, 대사증후군 같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크며 관상동맥, 뇌혈관질환 위험도 크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멩겔레 마수에서 살아남아 나치 간수 뺨에 입 맞춘 코르 85세 영면

    멩겔레 마수에서 살아남아 나치 간수 뺨에 입 맞춘 코르 85세 영면

    독일 나치의 홀로코스트에서 ‘죽음의 천사’ 요제프 멩겔레에게 고문을 당했지만 살아 남았고 자신을 감시했던 나치 간수를 용서해 화해의 메시지를 전파했던 에바 코르가 85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루마니아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 1944년 가족과 함께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보내졌던 코르는 다른 가족은 목숨을 잃었지만 쌍둥이 언니 미리암과 둘만 살아남았다. 그 뒤 이스라엘로 돌아갔다가 결혼 뒤 미국 인디애나주로 건너가 테레 호테에 작은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세웠다. 기념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코르가 매년 역사 교육을 목적으로 찾는 아우슈비츠 근처 크라코우의 한 숙소에서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세상을 떠났으며 생전의 그녀는 “비극을 극복하고 용서함으로써 스스로를 치유하는 메시지를 수많은 이들의 삶에 안겼다”고 밝혔다. 아들 알렉스는 “어머니가 최근 심장 수술과 호흡기 문제로 힘든 시기를 보냈었다”고 밝혔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는 자신의 발걸음을 따라 모든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꿔 달라고 말씀하시곤 했다”면서 “그것은 그의 유산이자 선물”이라고 말했다. 생전의 그녀는 멩겔레 박사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멩겔레는 1943년부터 아우슈비츠에 의사로 부임해 1000명의 쌍둥이들과 수용자들을 과학 실험 대상으로 고문했다. 나치는 2차 세계대전 도중 600만명의 유대인을 살해했는데 멩겔레 혼자 110만명의 유대인에게 죽음을 강요했다. 코르는 2001년 “일주일에 세 차례 우리는 피뽑는 실험실에 갔다. 우리는 주사로 세균들과 약물들을 주입받았다. 대신 그들은 우리 피를 뽑아갔다”고 돌아봤다. 그녀는 고열 때문에 2주만 살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을 받았지만 결국 회복했다. 멩겔레는 전쟁이 끝난 뒤 사라졌지만 유전자(DNA) 검사 결과 1979년 브라질에서 익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리암과 에바 쌍둥이 자매는 11회 생일 직전에 아우슈비츠에서 해방을 맞았으며 에바는 미국에서 제작돼 독일을 비롯해 여러 다른 나라에서도 방영됐던 드라마 홀로코스트를 보고 감명받아 이런 기념관을 세웠다고 털어놓았다. 미리암은 1993년에 먼저 세상을 떴다. 아우슈비츠를 빠져나온 뒤 몸이 늘 좋지 않았다. 에바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인생의 마지막 순간 아우슈비츠에 대해 많은 회고를 했고 매년 그곳을 찾아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앞장서 강조해왔다.2015년 4월 그녀는 아우슈비츠 간수였던 오스카 그뢰닝(당시 93)의 재판에 참석했는데 그는 수용된 이들에게서 강탈한 재산들을 기록하는 회계사 간수로 알려졌던 인물이다. 그는 재판 도중 그뢰닝에게 다가가 손을 맞잡고 그의 뺨에 입을 맞춘 일로 유명해졌다. 그뢰닝은 적어도 30만명을 살해한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올해 첫 폭염경보 ‘온열질환’ 주의…어지러움·두통 있으면 휴식

    서울과 경기, 강원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지면서 일사병 등 온열질환 주의보가 내려졌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자는 4일 기준으로 199명이 신고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176명)보다 많은 수치로 때 이른 무더위에 온열환자 발생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열탈진(일사병)은 몸에 힘이 빠지면서 극심한 피로를 느끼고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색이 창백해지고 근육경련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때는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물을 섭취해 수분을 보충하도록 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이온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카페인이나 과당 함량이 높은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열사병은 고열로 중추신경 기능장애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의식장애나 혼수상태가 동반될 수 있다. 피부에 땀이 나지 않아 건조하고 뜨거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 119에 즉시 신고하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몸에 시원한 물을 적신 후 부채나 선풍기 등을 이용해 열을 식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얼음주머니가 있다면 목이나 겨드랑이 밑에 두어 체온을 낮추는 것이 좋다. 이 밖에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열경련, 어지럽거나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증상이 나타나는 열실신, 손·발이 붓는 열부종 등의 경우에도 환자의 체온을 낮추기 위해 시원한 곳으로 옮기는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염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활동을 줄이고, 실내에 있더라도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만약 더위에 노출된 상태에서 어지러움이나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체온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나 땀샘 감소로 체온조절에 취약한 어르신은 보호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야외활동을 한다면 통풍이 되도록 헐렁한 옷을 입고 햇빛을 가릴 수 있도록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고, 식은 충분하게 취하는 것이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참모들 만났다? MB ‘보석 공방’

    참모들 만났다? MB ‘보석 공방’

    檢 “전 靑직원 만나 유리한 자료 내…관련자들 사실확인서 단기간 작성” MB 측 “변호인이 판단해 받은 것…진술서 작성·직원들 만난 시기 달라” 매주 열던 보석조건 준수 점검회의, 최근 2~3주에 한 번으로 느슨해져검찰이 조건부 보석으로 석방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건과 관련된 인사들을 접촉해 재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보석 조건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다고 맞섰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심리로 4일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전 청와대 비서실 직원들을 통해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재판에 유리한 자료들을 제출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6일 재판부의 직권으로 자택에서만 머무르며 배우자와 직계가족, 변호인들을 제외한 사람들과 연락하거나 만나지 않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검찰은 “피고인이 기소된 뒤 1년간 받지 못한 (사건 관계자들의) 사실확인서가 피고인의 보석 이후 단기간에 작성됐다”면서 “피고인이 보석 조건을 위반해 보석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재판부에 접견 및 통신 금지 일시해제 신청을 내고 5월 중순부터 지난달 초까지 장다사로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비롯해 김모·이모씨 등 비서실 직원, 박용석 이명박재단 사무국장을 만났다. 검찰은 “이들 중에는 지난해 검찰 수사를 받은 사건 관계인들도 있다”며 “특히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직속 부하였던 김씨의 거듭된 부탁으로 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지목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김 전 부속실장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의 진술을 뒤집고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을 청와대에서 만난 적이 없다는 내용을 적은 사실확인서를 지난달 26일 재판부에 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비서진은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시적으로 비서실 운영 보고를 위해 접견했고 항소심에서 제출된 사실확인서들은 변호인이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본인들에게 받은 것이지 피고인과는 관련이 없다”며 부인했다. 특히 강훈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변호인이 김 전 부속실장에게 진술서를 받은 것은 3월 20일이고 비서실 직원들이 이 전 대통령을 접견한 첫날은 5월 15일”이라면서 “이 전 대통령이 접견 온 김씨를 시켜 진술서 제출을 종용했다는 검찰 주장은 허위”라고 설명했다. 3월에 받아 둔 진술서를 석 달이 지나서야 법원에 제출한 배경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은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의 증인신문 이후 제출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보석 관련 입장은 지난 3월 보석 결정 때와 변한 게 없다”면서도 이 전 대통령에게 “보석 조건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고열 증세로 서울대병원에 진료를 갔다가 엿새간 입원하기도 했다. 보석 직후 매주 한 차례씩 재판부와 검찰, 경찰 등 관계자들이 모여 가졌던 보석 조건 준수 점검 회의는 최근 2~3주에 한 차례씩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재판부는 “강남경찰서에서 매일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석 조건을 잘 지키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포스코 광양제철소 “정전으로 고로 가동 중단…쇳물 5만t 생산 감소”

    포스코 광양제철소 “정전으로 고로 가동 중단…쇳물 5만t 생산 감소”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정전으로 고로 가동이 멈추면서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가 대량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이 때문에 5만t의 쇳물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측은 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전으로 5만t의 쇳물 생산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철강 반제품(슬라브) 재고를 충분히 보유해서 완제품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이날 오전 9시 11분쯤 변전소에서 정전이 발생하자 고로 5기 중 4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정전으로 석탄을 고열로 구워내는 코크스로(cokes oven)도 멈춰섰다. 코크스로가 가동을 멈추자 폭발을 막기 위해 굴뚝에 설치된 안전밸브가 열리면서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가 대량으로 치솟았다. 화재나 폭발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검은 연기가 광양제철소 인근 태인동과 금호동에 퍼지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광양제철소의 연간 쇳물 생산량은 2000만t으로 1일 생산량은 5만t에 달한다. 쇳물을 녹이는 고로 5기 가운데 4기는 정밀 점검을 위해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1기는 안정성이 확보됨에 따라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나머지 고로 4기도 안정성이 확보되면 2일쯤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고로에서 나온 쇳물을 식혀 코일 형태로 완제품을 만드는데, 코일 이전 단계인 반제품의 재고량이 충분해 전체적인 생산량은 변동이 없다”면서 “코크스 공장에서 안전장치가 열리는 것은 폭발을 막기 위한 비상조치로 중요한 설비의 폭발 사고를 막기 위한 필수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MB, 폐렴 진단받고 닷새째 병원 입원… “내일 퇴원, 3일 재판은 출석”

    MB, 폐렴 진단받고 닷새째 병원 입원… “내일 퇴원, 3일 재판은 출석”

    지난달 27일 고열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폐렴 진단을 받고 닷새째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1일 “대통령께서 폐렴 진단을 받아서 재판부 허가를 받아 계속 입원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상태가 약간 호전됐고 3일 재판 일정이 잡혀 있어 2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고열 등의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을 찾았고 검진을 거친 뒤 법원에 보석조건 변경허가신청을 냈다. 이후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계속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은 당초 지난달 말쯤 심리가 마무리될 예정이었다가 검찰이 삼성 뇌물 수수 혐의를 추가하면서 증인신문을 다시 하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지난달 21일 검찰이 낸 공소장변경 신청을 허가했고 이이 따라 이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받았다고 지목된 뇌물 혐의 액수는 기존 67억여원에서 51억여원이 늘어 총 119억원이 됐다. 재판부는 삼성의 미국 법인에 근무했던 직원 3명을 추가 공소사실의 증인으로 채택해 3일 증인신문을 하기로 했고, 법정 출석을 사실상 거부해온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도 4일 다시 부를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명박 폐렴 진단…2일 퇴원 예정

    이명박 폐렴 진단…2일 퇴원 예정

    고열 증세로 입원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폐렴 진단을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는 3일 재판 출석을 위해 2일 퇴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1일 “(이 전) 대통령께서 폐렴 진단을 받아서 재판부 허가를 받아 계속 입원치료를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이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건 지난달 27일이다. 강 변호사는 “상태가 약간 호전됐다”며 3일 재판에 대비하기 위해 2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은 3일부터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수족구병 발생 증가…0∼6세 영유아 각별한 관리 필요

    6월 들어 수족구병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0~6세 발생률이 높은 데다 8월말까지 환자 발생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손씻기 등 예방 관리가 요구된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심환자는 올해 23주(6월 2∼8일) 21.5명에서 24주(6월 9∼15일) 29명, 25주(6월 16∼22일) 4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0∼6세 환자는 49.3명이 발생했다. 수족구병은 장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및 입안 물집과 궤양, 손과 발에 수포성 발진이 발생한다.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데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면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 일부 환자에서는 고열·구토·마비 증상 등이 나타나는 뇌막염·뇌실조증·뇌염 등 중추신경계 합병증 외에 심근염·신경원성 폐부증·급성 이완성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수족구병은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이라며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는 아이 돌보기 전·후 손씻기, 장난감 등 집기 청결 관리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MB, 고열로 서울대병원 입원했다 당일 퇴원

    MB, 고열로 서울대병원 입원했다 당일 퇴원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고열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당일 퇴원했다. 27일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입원 수속 후 검진을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의 대리인인 강훈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감기 몸살 증상이 있어 오후 1시 넘어서 병원에 방문했다”면서 “진찰을 받고 당일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은 건강 상태가 계속 안 좋아 약으로 버텨 왔다”며 “어제 법원 허가를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법원은 27일 오전 9시부터 28일 오후 9시까지 외출 제한을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이 서울대병원에 암으로 입원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건강검진을 받는 (의료) 기구가 암 병동에 있어 방문한 것을 누가 보고 그런 소문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뇌물·횡령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항소심에서 조건부 보석(보증금 조건의 석방)으로 풀려났다. 당시 법원은 석방 후 주거지를 자택으로 제한하고 접견·통신 대상도 제한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대병원 암병동 특실 입원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대병원 암병동 특실 입원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고열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 암병동 특실에 입원했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열이 많이 나 하루 정도는 입원해야 할 것 같다”라며 “이 전 대통령은 건강상태가 계속 안 좋았는데 약으로 버텨왔다. 어제 법원 허가를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암병동 입원에 대해서는 “암을 앓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본관 특실에 자리가 없어 그곳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오늘 검사를 받았고, 중한 병 검사는 아니었다. 검진 결과를 기다리면서 병실에 있다. 오랜기간 있어야 하는 건지에 대해선 의사가 판단 중”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탄산음료·빙수·주스…덥다고 무심코 즐기다 ‘피로 굴레’ 갇힙니다

    [메디컬 인사이드] 탄산음료·빙수·주스…덥다고 무심코 즐기다 ‘피로 굴레’ 갇힙니다

    성인 여성 하루 당 권고량 50g 이하 빙수 한 그릇만 먹어도 권고치 ‘훌쩍’ 첨가당 든 식품, 혈당치 급격히 높여 피로·무기력증 유발… 장내 독소 쌓여 과일은 혈당 천천히 올라 건강에 도움 탄산음료 등 줄이고 과일·우유로 대체직장인 A씨는 여름철 덥고 피곤할 때마다 탄산음료를 찾는다. 아침을 플레인 요구르트로 가볍게 먹고, 간식으로 초코칩 쿠키를 즐긴다. 점심 뒤 동료와 삼삼오오 모여 빙수를 먹기도 한다. 이렇게 A씨가 가공식품으로 섭취한 당은 하루 약 127g. 각설탕(3g) 42개 분량이다. 우리가 무심코 먹는 가공식품에는 생각보다 많은 당이 들었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바닐라 아이스크림(100g)에 15g, 초코칩 쿠키(50g)에 20.1g의 당이 들었다. 콜라 1캔(250㎖) 27g, 카페모카 1잔(300㎖) 13.5g, 플레인 요구르트(300㎖) 35g이다. 서울시가 시판 중인 생과일주스류 19종과 빙수류 63종의 당을 분석한 결과 1인 섭취량 기준으로 빙수에는 45.6g, 생과일주스에는 55g이 들어 있었다. 빙수 한 그릇만 먹어도 하루 가공식품 당류 섭취 권고치를 훌쩍 넘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당류 섭취를 총열량의 10%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한다. 하루에 2000㎉(성인 여성 기준)를 섭취한다면, 이 가운데 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당류가 200㎉ 이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당 1g이 4㎉의 열량을 내는 점을 감안하면 50g 이하로 섭취해야 한다. 즉 무게가 3g인 각설탕을 하루 16~17개까지만 섭취해야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의미다. 식약처는 이 기준에 따라 당류 섭취 기준을 하루 총칼로리 섭취량의 10∼20%로 제한했다. 이 중 첨가당 섭취 기준은 10% 이내로 정했다. 자연당과 첨가당을 합쳐 하루에 100g, 첨가당은 50g 이내로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사탕과 초콜릿,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요구르트, 과자, 빵에 첨가당이 많이 들어가 이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 우리 국민의 하루 당류 섭취량은 2016년 기준 74g으로, 기준치인 100g을 밑돈다. 그러나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층을 중심으로 가공식품을 통한 첨가당 섭취가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2016년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청년층(3∼29세)이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한 당류는 이미 2013년에 기준치를 넘어섰다. 가공식품으로 당류를 권고 기준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전체 조사자의 34.0%다. 19~29세의 47.7% 6~11세의 47.6%가 권고기준 이상으로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1일 총열량 섭취량의 10%를 초과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 위험 39%, 고혈압 위험 66%가량 높아진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에 따르면 설탕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사람은 설탕이 조금 첨가된 음식을 먹는 사람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3배 높다. 2010년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영양학과는 당분이 첨가된 음료를 하루에 한두 잔 마시는 사람에게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6%,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첨가당이 많이 든 식품은 열량 말고는 영양적 가치가 없다고 해서 흔히 ‘빈(empty) 칼로리 식품’으로 불린다. 첨가당이 많이 든 식품을 즐겨 먹다 보면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건강식품 섭취에 소홀해지기 쉽다. 순수 당 결정인 설탕을 먹으면 체내에 당 성분이 빠르게 흡수돼 혈당치를 끌어올린다. 혈당치가 높아지면 뇌는 혈당을 떨어뜨리고자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한다. 인슐린으로 혈당치가 낮아져 정상적인 수준을 유지하면 다행이지만, 설탕의 당 성분이 워낙 급격히 혈당치를 상승시키다 보니 뇌가 당황해 인슐린을 한꺼번에 다량 분비해 혈당을 정상 수준보다 낮게 떨어뜨린다. 그러면 일시적으로 저혈당 증상이 오게 되고 뇌는 혈당치를 빨리 회복시키고자 다시 설탕을 찾도록 신호를 보낸다. 설탕이 많이 든 케이크나 과자를 먹으면 계속해서 또 먹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게 이런 이유에서다. 이렇게 당과 인슐린 수치가 하루에도 몇 번씩 롤러코스터를 타면 혈당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다. 당을 받아들이는 우리 몸의 세포가 지쳐버려 포도당을 제대로 연소하지 못하게 돼 갈 곳을 잃은 당은 엉뚱한 곳에 쌓여 살을 찌운다. 정작 근육이나 장기 등 신체기관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쓰지 못해 기아 상태에 빠진다. 피곤해서 먹은 당 때문에 더 심한 피로가 올 수 있다. 인슐린을 만드느라 격무에 시달린 췌장이 일손을 놔버리면 당뇨병이 생긴다. 이쯤 되면 장 기능도 좋을 리가 없다. 설탕을 많이 먹으면 장내 나쁜 세균이 활발하게 증식해 장 기능을 해치고 장 점막까지 손상시킨다. 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으면 장내 독소가 그대로 쌓여 만성피로를 유발하고 이 독소가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서서히 몸을 망가뜨린다. 단맛은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시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과잉 섭취하면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등을 어릴 적부터 먹은 성인은 설탕 중독에 더 쉽게 노출된다. 그야말로 악순환의 연속이다. 흔히 액상과당으로 불리는 ‘고과당옥수수시럽’(HFCS)도 몸에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액상과당은 옥수수의 포도당을 과당으로 전환한 설탕의 대체재다. 탄산음료와 분유, 과자, 젤리, 물엿, 조미료 등 단맛이 나는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들어간다. 요리할 때 설탕 대신 넣는 요리당이나 파우치에 든 레토르트 식품, 반찬가게에서 파는 콩자반 등에도 숨어 있다. 미국의학협회는 설탕이나 HFCS나 해롭기는 마찬가지라고 발표했다. 다만 모든 당이 몸에 나쁜 것은 아니다. 과일에도 많은 양의 당이 들어 있지만 섬유소를 함께 섭취하기 때문에 혈액의 포도당 함량인 혈당치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천천히 하락한다. 서울 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팀이 경기 과천의 초등학교 4학년생 800여명을 2008년부터 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과당을 많이 먹을수록 초등생의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았다. 하루에 사과 반쪽 정도의 과당인 13.9g 이상 섭취한 어린이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17.3으로 과당을 거의 먹지 않은 아이(17.9)보다 낮았다. 과당을 하루 13.9g 이상 섭취한 어린이는 허리둘레가 평균 1.3㎝ 가늘었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평균 6.7㎎/㎗ 낮았다. 강 교수는 “어린이가 과일로 배를 채우고 대신 고열량 간식이나 패스트푸드·탄산음료 등을 덜 먹은 영향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유의 유당도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 유당을 많이 섭취하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남성 23%, 여성 44%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당류는 다른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과일이나 우유 등 자연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당류 섭취량을 올리는 주범은 음료나 과자 등 가공식품으로 먹는 당류다. 천연당은 저감 대상이 아니다. 천연당도 1g당 4㎉의 열량을 내지만 장내 유익한 미생물의 먹이가 되고 체외로 그냥 배출되기도 해 비만 유발 식품으로 보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시판 착즙 과일주스는 식이섬유가 거의 없고 살균 과정에서 영양분과 비타민도 파괴돼 무심코 다량으로 마시다가는 살이 찌기 쉽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고유정 전 남편 추정 유해 김포 소각장에서 조각난 채 발견

    고유정 전 남편 추정 유해 김포 소각장에서 조각난 채 발견

    고유정(36)에게 살해된 전 남편 강모씨(36)의 유해 일부가 경기 김포시 소각장에서 조각난 채 발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5일 경기 김포시 한 소각장에서 강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추정 물체 40여 점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물체는 500∼600도로 고열 처리된 후 1∼2㎝ 이하로 조각난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해당 소각장에서 유해를 수습하고 유전자 검사 등으로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고씨가 경기 김포시 아버지 명의 아파트 내 쓰레기 분류함에서 강씨 시신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종량제봉투를 버리는 모습을 확인하고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경찰은 지난 14일 인천 서구 같은 재활용업체에서 라면박스 2개 분량의 뼈 추정 물체를 추가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감정의뢰를 한 상태다.고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면접교섭권 소송을 끝에 2년여만에 아이를 만나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 고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 유기, 사체은닉이다. 피해자 강씨의 유족 측은 이날 고유정의 친권상실 선고 및 미성년 후견인 선임을 청구하는 소장을 접수한다. 유족 측은 고유정이 친모라는 이유만으로 아이의 친부를 무참히 살해한 사람이 친권을 갖는 것은 굉장한 문제가 있으며 아이의 복리와 앞으로 자라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 등을 고려해 고씨의 친권을 상실시키는 동시에 아이의 후견인으로 피해자 강씨의 남동생을 선임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멕시코 이민당국, 불법 이민자 790여명 적발

    멕시코 이민당국이 미국 국경으로 향하던 불법 이민자 790여명을 적발했다. 멕시코는 최근 당국 현장 요원을 대폭 늘리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이민적 정책에 호응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이민청(NMI)은 전날 멕시코만에 접한 동부 베라크루스 주에서 화물트럭 4대의 짐칸에 나눠탄 채 이동하던 이민자 791명을 적발, 이민자 보호시설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트럭 운전자들은 현장에서 체포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붙잡힌 이민자들 중 절반에 가까운 368명이 8세 이하의 어린이였으며, 98명은 0∼5세 유아였다. 국적별로는 과테말라(413명)와 온두라스(330명) 출신이 대부분이었고, 엘살바도르인도 39명 포함됐다. 중미 국가 출신 이민자들은 브로커에게 돈을 준 뒤 트럭 짐칸에 타고 멕시코 남부 지역에서 미 남부 국경으로 은밀히 이동하곤 한다. 이 과정에서 물과 음식 부족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밀폐된 짐칸에서 고열과 탈수 등으로 생명을 위협받지만 이민자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민청은 이날 단속요원 1000명이 멕시코 남부와 북부 국경에 배치됐으며, 과테말라와의 국경에는 국가 방위군 병력 6000명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AP는 전했다. 이번 단속은 멕시코가 최근 미국으로부터 불법 이민 억제 압력을 받는 가운데 이뤄졌다. 중남미 이민자들은 최근 수년 새 가난과 범죄를 피해 미 망명을 목표로 멕시코를 거쳐 북상하고 있다. 불법 이민에 강경하게 대응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이민자 흐름을 저지하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압박에 직면한 멕시코는 과테말라와 함께 남부 국경의 보안을 강화하기로 지난 7일 미국과 합의했다. 양국은 합의 뒤 45일이 지난 시점에 멕시코의 불법 이민 저감 대책이 실효를 거두는지 평가할 방침이어서 미국의 관세 부과 위협이 재연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멕시코 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발맞춰 국경 보안을 강화하는 정책을 두고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토나티우 기옌 이민청장은 정부가 불법 이민에 강경히 대응하자 지난 14일 사임했다. 후임 이민청장으로는 교정청장을 지낸 프란시스코 가르두노가 임명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고유정 前남편 추정 뼛조각 인천 재활용품 업체서 발견

    고유정 前남편 추정 뼛조각 인천 재활용품 업체서 발견

    전남편 살인 사건의 피해자로 추정되는 유해 일부가 인천 서구 재활용품업체에서 발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5일 인천 서구의 재활용품업체에서 고유정(36)씨의 전남편 강모(36)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일부를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 김포시 소각장에서 500∼600도로 고열 처리된 유해는 3㎝ 이하로 조각나 있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고씨가 김포시 아버지 명의 아파트 내 쓰레기 분류함에서 전남편 강씨의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종량제봉투를 버리는 모습을 확인하고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를 일부 수습해 유전자 검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로 현재 동물 뼈인지, 사람 뼈인지부터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씨는 전남편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25일에 전남편 강씨를 만나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 입실한 뒤 곧바로 범행을 저질렀다. 고씨는 다음날 시신을 훼손·분리한 뒤 하루 지나 훼손한 시신을 상자 등에 담아 펜션에서 퇴실했다. 28일 제주시의 한 마트에서 종량제봉투 30장, 여행용 가방, 비닐장갑 등을 산 뒤 시신 일부를 종량제봉투에 넣은 후 같은 날 오후 8시 30분 출항하는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충북 청주시의 고씨 자택 인근에서 범행에 사용한 흉기 등도 발견했다. 경찰은 앞으로 남은 피해자 시신을 수습하고 고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고유정, 사전에 치밀한 범행 준비…“가정사 때문인 듯”

    고유정, 사전에 치밀한 범행 준비…“가정사 때문인 듯”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이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다. 그러나 정확한 범행동기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9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 범행’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고유정이 범행 전 흉기는 물론 청소도구까지 미리 준비한 점을 들어 계획적 범행으로 보고 있다. 고씨는 범행 사흘 전인 지난달 22일 제주시 한 마트에서 칼과 표백제, 베이킹파우더, 각종 청소도구, 종량제봉투 등을 구매했다. 물품들은 고씨가 살해 후 시신을 훼손하고 그 흔적을 지우는 데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전 남편 강모씨를 만나기 전에 휴대전화로 살인 도구와 시신 유기 방법 등을 수차례 검색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달 18일 고씨가 배편으로 제주에 들어올 당시부터 미리 시신 훼손을 위한 흉기를 준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고씨의 범행동기를 밝히기 위해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조사된 결과를 바탕으로는 ‘가정사’와 관련된 범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경찰은 “고씨의 진술이 경찰이 추론하는 범행동기와 부합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고씨는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하고 이튿날 시신을 훼손했다. 이후 제주를 빠져나온 고씨는 28일 완도행 여객선에 올라 시신 일부가 담긴 종량제봉투를 바다에 버렸다. 29일에는 김포시 아파트에서 이틀에 걸쳐 다시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했다. 한편 지난 5일 인천 서구의 한 재활용품업체에서 강씨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발견됐다. 다만 유해가 3㎝ 이하인 데다 500도가 넘는 고열에 소각돼 신원 확인은 어려울 전망이다. 살해 장소인 펜션에서도 강씨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카락 58수가 발견돼 현재 유전자 감식 중이다. 경찰은 피해자 시신을 마저 수습하고, 고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해자 추정 유해, 인천서 일부 발견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해자 추정 유해, 인천서 일부 발견

    제주에서 발생한 전 남편 살해사건의 피해자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인천의 한 재활용품업체에서 발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5일 인천 서구의 한 재활용품업체에서 고유정에게 살해된 전 남편 강모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발견된 유해가 3㎝ 이하인 데다 500도가 넘는 고열에 소각돼 정확한 신원 확인은 어려울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고씨가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아파트 내에서 강씨의 시신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종량제봉투를 버리는 모습을 확인하고 추적해왔다. 해당 종량제봉투는 김포시 소각장에서 한 번 처리된 후 다시 인천시 서구 재활용업체로 옮겨졌다. 지난달 25일 고씨는 전 남편 강씨를 만나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한 펜션에 입실했다. 이곳에서 고씨는 강씨를 살해하고 이튿날 시신을 훼손했다. 이후 제주를 빠져나온 고씨는 28일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시신 일부가 담긴 종량제봉투를 바다에 버렸다. 29일에는 김포시 아파트에서 이틀에 걸쳐 다시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했다. 한편 살해 장소인 펜션에서도 강씨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카락 58수가 발견돼 현재 유전자 감식 중이다. 경찰은 피해자 시신을 마저 수습하고, 고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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