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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치료제 없는 치사율 100% ‘돼지 흑사병’… 사람은 전염 안 돼

    백신·치료제 없는 치사율 100% ‘돼지 흑사병’… 사람은 전염 안 돼

    돼지과 동물만 분비물·호흡기 통해 감염 확산 방지 1주일이 고비… 지자체 비상 초기 방역 실패 땐 근절까지 최소 5년 전국 확산 땐 돼지고기 가격 상승 우려 전문가 “돼지고기 섭취해도 문제 없어”‘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7일 국내에서 처음 발병하면서 전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8시간 동안 전국의 돼지 축산 종사자들의 이동을 중지하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한국은 ‘20번째 ASF 발병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이날 농식품부에 따르면 ASF는 사람이나 다른 동물이 아닌 돼지와 동물에만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감염된 돼지의 눈물이나 침 등 분비물을 통해 전염되거나 호흡기 계통으로 직접 전파된다. 돼지의 피를 빠는 물렁 진드기가 매개체가 되기도 하며 감염된 돼지고기나 돼지고기 가공품을 건강한 돼지가 사료로 먹었을 경우에도 감염 우려가 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잠복기가 4~21일이지만 학계에서는 1주일 정도 지나면 가장 많이 발현된다고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1주일간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ASF가 발병한 농장은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에서 2450마리의 돼지를 사육해 왔다. 지난 16일 오전부터 사료를 제대로 먹지 않은 5마리의 어미 돼지가 고열로 폐사하자 농장주가 방역 당국에 ASF 의심 신고를 했다. 이 농장은 지난 6월 일제조사 당시 이상이 없었다. 결국 국내에 ASF가 유입된 원인은 정부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가늠할 수 있게 됐다. ASF는 1920년대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발견돼 풍토병이 됐고, 2016년부터 세계 각국으로 세력을 확대했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 돼지고기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올 들어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 확산됐다. 지난 5월에는 북한이 ‘자강도에서 발병 사례가 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보고했다. ASF에 감염된 돼지고기를 섭취하더라도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는 독일 농식품부 산하 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ASF가 전국으로 확산되면 살처분하는 돼지가 늘면서 공급이 줄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구제역으로 348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된 2010~2011년에도 돼지고기 가격이 40% 이상 올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SF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SF 초기 진압에 실패하면 근절까지 최소 5년이 걸려 생산액 기준 7조원이 넘는 양돈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는 확진 판정 14일 이내에 파주의 해당 농장을 방문한 사료·가축 운반 차량이 다녀가 역학관계에 있는 농장은 현재까지 모두 123곳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파주에서는 농가 91가구가 돼지 10만여 마리를 키우는 것을 비롯해 ▲연천 100가구 17만 7100여 마리 ▲양주 68가구 8만 8000여 마리 ▲포천 159가구 27만 8600여 마리 등을 사육 중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파주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연천에서도 돼지열병 의심축 신고 ···1마리 폐사

    경기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경기 연천군은 17일 오후 2시쯤 연천 백학면 전동리에 한 양돈농가에서 사육중인 돼지 한 마리가 폐사해 돼지열병 감염여부를 검사받기 위해 시료를 채취해 검역센터로 보냈다고 밝혔다. 연천군 관계자는 “돼지열병에 감염되면 목·뒷다리·배 등에 홍조 현상이 나타나고 40도 이상 고열이 있어야 한다는데 그러한 증세가 명확치 않은 상황이라 아직 돼지열병으로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농장에서는 2000여두의 돼지를 사육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유재환, 건강 이상 호소 병원 치료 중 ‘다이어트 너무 무리했나?’

    유재환, 건강 이상 호소 병원 치료 중 ‘다이어트 너무 무리했나?’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유재환은 오전 고열 등으로 인한 건강 이상을 호소,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환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및 휴식을 취하고 있다. 최근 유재환은 다이어트로 30킬로그램이 넘는 몸무게 감량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많은 네티즌은 다이어트를 너무 무리하게 해서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며 걱정을 하고 있다. 또 이날 채널A 예능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유재환의 다이어트에 대해 조명했다. 홍석천은 “한동안 연락이 안 되더니 혼자 저렇게 살 뺀 걸 보니까 너무 약 오르더라. 이제 혼자 소개팅 하러 다닐 거 아니냐”라며 질투했다. 한편 유재환의 다이어트 계기는 바로 건강이었다. 그는 104kg까지 육박하게 되자 통풍, 디스크, 우울증, 고지혈증, 과민성대장증후군, 역류성 식도염, 공황장애까지 10개가 넘는 질병이 발생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후 돼지고기 경매가 33% 급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후 돼지고기 경매가 33% 급등

    발생지 파주서 가까운 수도권 60% 폭등1~2주 뒤 마트·식당 가격 인상 불가피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할 조짐이다. 평균 경매가격이 하루만에 33% 오르는 등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운영하는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14개 주요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고기 평균 경매가는 ㎏당 6062원으로 전날(4558원)보다 32.9% 뛰었다. 특히 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 파주에 가까운 수도권 도매시장의 경매가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수도권에 있는 도드람 공판장에서 돼지고기 경매가는 전날보다 ㎏당 59.8%나 폭등한 6658원이었고, 농협부천에서 경매된 돼지고기 가격은 전날보다 48.8% 오른 5995원이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와 같은 대규모 업체는 1∼2주 정도의 재고 물량이 있기 때문에 도매가 상승분이 소비자가 반영되려면 그만큼의 시간이 걸리지만 재고가 없는 소규모 식당 같은 경우는 곧바로 소비자 가격을 올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경기 파주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 처음 발생했다. 2450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농장에서 암퇘지 5마리가 고열 증상을 보이다 폐사했다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돼지열병, 사람 감염 안돼…돼지고기 섭취 문제 없어

    돼지열병, 사람 감염 안돼…돼지고기 섭취 문제 없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 발병한 가운데 정부와 농가는 돼지고기 소비 위축을 걱정하고 있다. 돼지열병은 돼지에게는 치명적이지만 사람은 감염되지 않는다. 평소처럼 돼지고기를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돼지열병은 돼지과 동물에게만 감염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사람과 동물에게 모두 전염되는 인수공통 전염병은 아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역시 돼지열병의 한 종류로 돼지가 감염될 경우 고열이나 식욕 결핍 등을 일으키는 동물 질병이다. 폐사율이 100%에 이르러 ‘돼지 흑사병’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병은 중국, 베트남, 미얀마, 북한 등 아시아에서 확산 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된 감염원은 음식물 쓰레기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는 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질본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아니다”라며 “돼지고기를 먹을 때 감염 걱정을 할 필요는 없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섭취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인체감염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다”며 “다만, 평소처럼 돼지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고 정부 차원에서는 올해 아프리카에서 유행이 지속하고 있는 만큼 방역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경기 파주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2450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이 농장에서 전날 오후 6시 암퇘지 5마리가 고열 증상을 보이다 폐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월드피플+] “아빠 살리려고”…3개월간 15kg 찌운 11세 아들

    [월드피플+] “아빠 살리려고”…3개월간 15kg 찌운 11세 아들

    아버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3개월 동안 15kg의 체중을 증량한 초등학생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중국 허난성(河南)에 거주하는 샤오슈 군. 올해 11세의 샤오슈군은 7년 째 혈액암 투병 생활 중인 부친에게 골수 이식 수술을 위해 지난 3개월 동안 체중 증량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유력 언론 중궈칭녠바오(中国青年网) 보도에 따르면, 샤오슈군은 올 3월 그의 아버지 슈 씨가 혈액암 진단을 받은 직후 줄곧 자신의 골수 이식을 문의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샤오슈 군이 골수 이식 수술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당시 평소 그의 체중에서 15kg 이상 증량해야만 수술 가능 기준 체중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 체중 증량 전 샤오슈 군의 체중은 30kg에 불과했지만 수술 시도를 위해서는 최소 45kg 이상의 체중을 유지해야만 가능했기 때문. 실제로 당시 이식 수술을 문의했던 샤오슈 군은 병원 측으로부터 ‘골수 이식 수술을 받기 위한 기준 체중보다 최소 15kg 이상 적은 탓에 수술을 시도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 3개월 동안 샤오슈 군은 골수 이식 수술 기준 체중에 도달하기 위해 매일 6000~1만 칼로리에 달하는 고열량 식사를 지속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슈 군은 체중 증량을 위해 일평균 5~8차례에 달하는 식사를 시도, 매 끼니마다 지방이 풍부한 육류 종류로 섭취를 지속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체중 증량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매일 밤 수면에 들기 이전, 라면 2~3봉지를 섭취하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총 3개월에 걸친 체중 증량을 위한 식단 유지 끝에 샤오슈 군은 이달 초 병원 측으로부터 목표했던 체중에 도달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이달 9일 샤오슈 군은 혈액암으로 투병 생활 중이었던 그의 아버지 슈 씨에게 골수 이식을 위한 수술을 무사히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술 직후 샤오슈 군의 아버지 슈 씨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9월 9일은 내가 태어난 생일이기도 하다”면서 “아들이 생일 선물로 준 골수 이식을 통해 건강을 되찾을 생각이다. 아들로부터 어렵게 받은 건강이라는 점에서 전보다 더 열심히 건강 관리를 하고 성실히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고지방, 고열량 위주의 식사를 3개월 동안 유지했던 샤오슈 군은 “매 끼니 식사 때마다 젓가락을 내려놓고 한 숨을 쉴 정도로 고지방 식단이 힘들었었다”면서 “체중 증량 마지막 시기에는 고기를 굽고, 고지방 열량의 우유를 끼니마다 물처럼 마시는 것이 몹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3개월 동안 폭식을 유지할 수 있었던 유일한 원동력은 아버지의 건강이었다”면서 “폭식 후 다리가 퉁퉁 붓고 구토 증상이 있을 때마다 곁에서 지켜보던 어머니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아버지와 함께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무더위 꺾였지만 식중독 주의…추석 음식 이렇게 보관하세요

    무더위 꺾였지만 식중독 주의…추석 음식 이렇게 보관하세요

    폭염의 기세가 꺾이고 날이 제법 선선해졌지만 식중독은 식품 위생에 소홀하기 쉬운 가을철에도 걸릴 수 있어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특히 한 번에 많은 음식을 만드는 추석 명절에는 재료 구매부터 조리, 보관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중독균 중에는 4~5도의 냉장고에서 자랄 수 있는 저온세균도 있다. 냉장고에 뒀던 음식이라고 안심해선 안 된다. 냉장 상태에서 활동을 멈췄던 세균이 해동 과정에서 다시 증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냉동 육류, 생선 등을 해동할 때는 냉장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에서 해동하는 게 좋다. 흐르는 물에 해동할 때는 반드시 4시간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 오랜 시간 방치하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토란국, 고사리나물, 송편소에 들어가는 토란, 고사리, 콩류에는 위해성분이 일부 포함돼 있어 재료 준비를 할 때 조심해야 한다. 옥살산칼슘, 호모겐티신산 등 토란에 함유된 위해성분을 제거하려면 끓는 물에 5분 이상 삶고서 물에 담갔다가 써야 한다. 고사리에 함유된 위해성분 프타퀼로사이드는 끓는 물에 5분 이상 데친 후 물에 담가 사용하면 없어진다. 콩류에 든 위해성분 렉틴을 제거하려면 콩을 5시간 정도 물에 불린 후 완전히 삶아 익혀야 한다. 다 만든 음식은 2시간 내로 식히고 덮개를 덮어 냉장 보관한다. 베란다에 조리된 음식을 보관하면 낮 동안 햇빛을 받아 온도가 올라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하며, 상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된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 해 먹어야 한다. 명절 음식은 기름에 튀기고 볶는 게 많아 고열량, 고지방이다. 콩 송편 4개(100g)가 194㎈, 소고기 산적 200g이 453㎈, 동그랑땡 150g이 309㎈다. 명절 음식 영양정보는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암 제거하고 몸 속에서 녹아 없어지는 로봇 개발

    암 제거하고 몸 속에서 녹아 없어지는 로봇 개발

    몸 속 암조직을 뜨거운 열로 없애거나 약으로 치료한 뒤 저절로 사라지는 마법 같은 마이크로 로봇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공학전공 최홍수 교수팀은 원하는 부위에 고열치료나 약물방출 조절이 가능한 생분해성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즈’ 최신호(22일자)에 실렸다.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외과 수술, 다양한 종류의 항암제, 방사선, 고열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는 외과수술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특정 부위에 정확한 양을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 또 고열치료는 부작용이 적어 활발하게 활용되려는 분위기이지만 암 발생 부위에 정확히 열을 가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갖고 있다. 연구팀은 3D 레이저 리소그라피라는 기술을 이용해 자성을 띠는 나노입자와 약물을 탑재할 수 있는 3차원 생분해성 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했다. 특히 마이크로 로봇을 생분해성 폴리머로 만들어 암 치료라는 목표를 달성한 다음에는 회수 작업 없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될 수 있도록 했다.연구팀이 개발한 마이크로 로봇은 외부에서 자기장을 이용한 무선제어방식으로 체내에서 빠르고 정밀하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 원하는 부위에 도달한 로봇에게 고주파의 자기장을 걸어주면 로봇 안에 있는 자성나노입자에서 발생한 열이 주변 온도를 올려 암조직을 고열로 제거할 수 있다. 또 자기장 강도와 노출시간을 조절함으로써 약물 방출과 열발생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홍수 교수는 “마이크로 로봇으로 몸 밖에서 배양한 암세포에 대한 고열치료가 암세포 제거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기존 암세포 치료방법의 단점을 개선시켜 암세포 치료 효율을 높이고 부작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체내에서 녹는 생분해성 항암치료 마이크로로봇 개발

    DGIST 최홍수 교수 연구팀이 원하는 부위에서 고열치료 및 약물방출 조절이 가능한 생분해성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했다. 고열치료를 통한 암세포치료 뿐만 아니라 치료약물도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조절 가능해, 항암치료의 효율과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 교수 연구팀은 3D레이저 리소그라피 3D 레이저 리소그라피 공정으로 자성나노입자와 약물을 탑재할 수 있는 3차원 생분해성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했다. 마이크로로봇을 체내에서 직접 사용하려면 마이크로로봇이 사용 후에는 체내에서 분해되거나 회수되어 추가적인 유해효과를 최소화시켜야 한다. 이에 연구팀은 마이크로로봇의 소재를 생분해성 폴리머로 제작하여 제 할 일을 다 한 로봇이 부작용 없이 체내에서 생분해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외부자기장을 이용한 무선제어방식으로 체내에서 빠르고 정밀하게 약물을 이송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원하는 부위에 도달한 로봇에 고주파의 교반자기장(Alternating magnetic field)을 걸어주면 마이크로로봇에 탑재된 자성나노입자로부터 발생된 열이 주변의 온도를 올려 국부 고열치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추가로 교반자기장의 강도와 노출시간을 조절하여 약물 방출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이번 연구의 큰 성과다. 연구팀은 개발된 마이크로로봇이 체외에서 배양한 암세포에 마이크로로봇을 사용한 고열치료가 암세포 치료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교반자기장으로 인해 조절된 각각의 다른 약물방출모드의 치료적인 효능을 확인하는 것에 성공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기존의 암세포 치료방법의 단점을 개선시켜 암세포 치료의 효율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병원 및 관련 기업과 후속 연구를 진행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마이크로로봇 기반 정밀치료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로봇공학전공 박종언 학위연계과정학생이 제1저자로, DGIST-ETH 마이크로로봇 연구센터 김진영 선임연구원이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국제과학학술지인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에 22일자 게재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여기는 남미] 6살 조카 과자값 주며 성폭행한 인면수심 외삼촌들

    [여기는 남미] 6살 조카 과자값 주며 성폭행한 인면수심 외삼촌들

    군것질을 하라고 돈을 쥐어주면서 어린 조카를 성폭행한 에콰도르 남자가 교도소에서 노년을 맞게 됐다. 에콰도르 법원이 6살 여자조카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44세 남자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남자는 과자 값을 주면서 상습적으로 조카를 성폭행했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의 또 다른 삼촌도 동일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현재 도주한 상태"라면서 1년 넘게 도주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해 3월 피해자 부모가 고열이 나면서 심하게 앓기 시작한 딸을 병원에 데려가면서 드러났다. 의사는 부모에게 딸이 성관계로 전염된 성병에 걸렸다고 했다. 부모가 자초지종을 묻자 그제야 딸은 그간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충격적으로 성폭행범은 엄마의 오빠와 남동생, 즉 여자어린이의 외삼촌들이었다.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된 아빠는 당장 경찰에 신고를 하자고 했지만 엄마는 반대했다. 격렬한 부부싸움 끝에 결국 아이의 아빠는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여자어린이의 삼촌 중 1명은 즉각 도주했지만 또 다른 1명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남자는 이미 2017년부터 여자조카에게 몹쓸 짓을 시작했다. 그는 조카에게 "과자를 사먹으라"라면서 1~1.5달러(약 1200~1800원)를 쥐어주고 성관계를 갖곤 했다. 6살 조카에게 성매수를 한 셈이다. 법정에 선 남자에게 재판부는 여자어린이의 진술을 근거로 "어린 피해자의 성적 자유권을 짓밟았고, 인생의 프로젝트에 심대한 피해를 준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비록 피해자의 나이가 어리지만) 피해자의 진술을 신뢰하고 사법정의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재판부의 결정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도주한 또 다른 삼촌에 대해선 경찰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자가 1년 넘게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지만 반드시 검거,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조민아 투병근황 “몸무게 40kg, 먹는 것마다 체하는 중”

    조민아 투병근황 “몸무게 40kg, 먹는 것마다 체하는 중”

    조민아가 레이노병 투병 근황을 전했다. 20일 조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에도 밤새 고열에 시달리느라 벌써 3일 밤을 하얗게 새고 있고 위액을 토해내는 아침을 열고 있다”며 “혈압을 재고 열 체크를 하고 체중을 재는 매일의 연속. 혈압 80/35 열 38~39도 체중 40㎏”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민아는 40.7kg임을 증명하는 체중계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조민아는 “매일 먹는 약들에 치이고 매주 병원에 가는 것이 버겁다”면서 “여기서 저기로 걷는 게 뭐이리 숨이 차고 힘이 드는지 그저 물만 마셨는데도 왜 사레가 들리고 먹는 것마다 그렇게 체해 대는지. 속이 아주 새카맣게 타들어간다”며 괴로워했다. 조민아는 이어 “푸른 숲 파란 하늘 흰 구름 있는 곳에서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면서 마음 편하게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 그런 날이 오겠죠?”라며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계신 모든 분들 이름 모를 병들로 투병 중이신 모든 분들 함께 힘내요! 우리가 지치고 무너지면 그건 정말 끝이다. 억지로라도 힘을 내보자”라고 회복 의지를 다졌다. 조민아는 투병 근황과 함께 현재 본인이 운영 중인 홈베이킹 공방을 올해 말까지만 운영할 예정이라며 폐점 소식을 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북극서 ‘수상한 번개’ 48차례 포착…인간이 만든 이상 기후

    북극서 ‘수상한 번개’ 48차례 포착…인간이 만든 이상 기후

    극지방에서 이상 기후 현상이 지속적으로 관찰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북극 인근에서 ‘수상한’ 번개가 포착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오후 4~6시 사이, 북극에서 약 483㎞ 떨어진 지역에 번개가 내리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를 보도한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해당 내리친 횟수는 총 48회에 달하며, 번개가 친 지역은 기상청 관찰 역사상 가장 극지방에 해당되는 장소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극지방에서 번개가 목격된 적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는 매우 드문 일이며, 특히 당일 날씨 상황은 번개가 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는 것이 기상 전문가의 의견이다. 일반적으로 번개를 동반한 뇌우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위로 이동하면서 형성된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춥고 건조한 극지방에서는 번개를 보기 어렵다. 하지만 이번에 북극 지역에서 번개가 관찰된 것은 지난 7월 전 지구가 고열에 시달린 것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과학자들은 올해 7월 북반구의 기온이 기록적으로 높았고, 몇몇 지역은 기상 관측 역사상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북극에서 관찰된 번개를 지구 온난화와 직접적인 연관짓긴 어렵지만, 과학자들은 인간이 야기한 기후 변화가 기록적인 열파 등 극심한 날씨의 빈도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7월 말과 8월 초, 그린란드에서는 고온으로 인해 해빙이 녹으면서 해수면이 급상승했다. 또 그린란드 서부에서는 한 달 이상 산불이 발생하면서 비정상적으로 건조하고 따뜻한 기온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북극해의 기록적으로 낮은 해빙과 높은 평균기온이 이번 번개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스크림·빙과 7개 중 1개는 ‘고열량 저영양’

    아이스크림·빙과 7개 중 1개는 ‘고열량 저영양’

    ‘나뚜루 초코…’ 열량 밥 한 공기보다 높아 빙과 32개 열량·포화지방 기준치 초과국내 유통되는 아이스크림과 빙과제품 7개 중 1개는 열량만 높고 몸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 함량은 낮은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이스크림 752개와 빙과 184개의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아이스크림 94개, 빙과 32개로 전체의 13.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1회 섭취 참고량당 단백질이 2g 미만이면서 ‘당류 17g, 열량 250㎉, 포화지방 4g’ 등 3개 기준 가운데 하나를 초과하는 식품을 말한다. 조사 대상 중 열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롯데제과의 나뚜루 초코화이트쿠키바(315㎉)로, 밥 한 공기(약 300㎉) 열량보다도 높았다. 캐러멜크리스피샌드위치(한국하겐다즈)의 열량도 300㎉가 넘었다. 이렇게 열량 기준을 초과한 제품이 29개에 달했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은 나뚜루의 그린티마일드(14g), 유니레버코리아의 매그넘더블초콜릿(12g)으로, 하루 영양섭취 기준치(15g)의 86∼93%를 차지했다.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은 허쉬초코바(에버스톤·29g), 벚꽃모찌아이스크림(지이스트·31.5g)이었다. 58개 제품이 당류 기준을 초과했고, 84개 제품은 포화지방 기준을 넘어섰다. 빙과는 아이스크림보다 당류, 열량, 포화지방 함량이 낮았으나, 32개 제품은 기준치 이상이었다. 빙과의 평균 당류 함량은 21.9g, 열량은 111㎉다. 반면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빙과류는 1회 섭취 참고량당 평균 당류 함량이 10g, 열량은 69.9㎉로, 고열량·저영양 식품보다 각각 45.8%, 63.2% 수준으로 낮고 어린이 건강에 유익한 영양성분(식이섬유, 비타민)도 함유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하나 먹어도 밥 한공기…아이스크림 13.5% ‘고열량·저영양’

    하나 먹어도 밥 한공기…아이스크림 13.5% ‘고열량·저영양’

    국내 유통되는 아이스크림과 빙과제품 7개 중 1개는 열량만 높고 몸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 함량은 낮은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이스크림 752개와 빙과 184개의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아이스크림 94개, 빙과 32개로 전체의 13.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1회 섭취참고량 당 단백질이 2g 미만이면서 ‘당류 17g, 열량 250㎉, 포화지방 4g’ 등 3개 기준 가운데 하나를 초과하는 식품을 말한다. 조사 대상 중 열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롯데제과의 나뚜루 초코화이트쿠키바(315㎉)로, 밥 한 공기(약 300㎉) 열량보다도 높았다. 캐러멜크리스피샌드위치(한국하겐다즈)의 열량도 300㎉가 넘었다. 이렇게 열량 기준을 초과한 제품이 29개에 달했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은 나뚜루의 그린티마일드(14g), 유니레버코리아의 매그넘더블초콜릿(12g)으로, 하루 영양섭취 기준치(15g)의 86∼93%를 차지했다.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은 허쉬초코바(에버스톤·29g), 벚꽃모찌아이스크림(지이스트·31.5g)이었다. 58개 제품이 당류 기준을 초과했고, 84개 제품은 포화지방 기준을 넘어섰다. 빙과는 아이스크림보다 당류, 열량, 포화지방 함량이 낮았으나, 32개 제품은 기준치 이상이었다. 빙과의 평균 당류 함량은 21.9g, 열량은 111㎉다. 반면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빙과류는 1회 섭취참고량 당 평균 당류 함량이 10g, 열량은 69.9㎉로, 고열량·저영양 식품보다 각각 45.8%, 63.2% 수준으로 낮고 어린이 건강에 유익한 영양성분(식이섬유, 비타민)도 함유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생큐 아시아나” 8살 소녀 위해 470명 긴급 회항

    미국 뉴욕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고열과 복통을 호소하는 어린이를 위해 긴급 회항해 응급 상황을 넘기도록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뉴욕을 떠나 인천으로 향하던 OZ221편(A380) 여객기에 탑승한 최모(8)양이 이륙 1시간 반 만에 고열과 복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기내에는 의사가 타고 있었고, 의사는 최양을 진찰한 뒤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소견을 냈다. 이에 기장과 승무원은 승객 동의를 구하고 인근 앵커리지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최양은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항공기는 앵커리지 공항에서 재급유를 마친 뒤 인천으로 다시 출발해 당초 스케줄보다 약 4시간 지연된 시간에 도착했다. 비록 도착 스케줄이 지연됐지만, 인천 도착 후 “긴급 회항으로 죄송하고, 협조에 감사드린다”는 기장의 안내방송에 470여명의 승객은 박수로 화답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에는 그림이 담긴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승객의 협조와 항공사 도움으로 딸이 위험을 면하게 된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최양의 아버지가 감사 인사와 함께 최양이 그린 아시아나항공 비행기 그림을 보낸 것이다. 최양의 아버지는 편지에서 “긴박한 상황에서 긴급 조치를 해 주신 승무원들과 탑승객, 의료인들, 비상착륙이라는 어려운 판단을 해 주신 기장·부기장님, 앵커리지 지점 직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간염 ABC… 감기 같은 A형·출산 중 수직 감염 B형·예방주사 없는 C형

    간염 ABC… 감기 같은 A형·출산 중 수직 감염 B형·예방주사 없는 C형

    A형 간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 A형 간염 환자는 1만 10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2명)보다 6.2배 늘었다. A형 간염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2009년(1만 5231명) 이후 처음이다. 특히 항체가 없는 30~40대가 비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젊은층의 A형 간염 항체형성률이 떨어져 감염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생 상태가 불량했던 1980년대 초에는 10대가 되면 A형 간염에 자연감염돼 항체가 생겼다. 6살 이하의 아동은 감염되더라도 대개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기에 나도 모르게 걸리고, 나도 모르게 항체를 얻었던 것이다. ●항체 없는 3040 A형 간염 비상 1997년 A형 간염 예방접종이 도입됐고 2015년부터는 2012년 이후 출생한 모든 소아에 대해 국가예방접종이 시행돼 현재 10대와 20대 초반은 A형 간염 항체가 있다. 문제는 위생 상태가 개선된 다음에 태어나 A형 간염에 걸려 본 적도, 예방접종을 한 적도 없는 30~40대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30대의 항체형성률은 31.8%에 불과하다. 10명 중 7명은 A형 간염의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A형 간염 바이러스는 다른 간염과 달리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 또는 감염자의 분변과 직접 접촉했을 때 전염된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제조돼 국내에서 추가 가공한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항체가 없는 사람이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A형 간염에 걸릴 수 있다. 전대원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평균 2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증상 발현 2주 전부터 증상 발현 후 8일까지 전염력이 있어 증상이 나타나기 전 환자가 감염 여부를 인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환자가 늘고 있지만 다행히 A형 간염은 간염 중에서 증상이 가장 가벼운 편이다. 어린이는 감기처럼 앓고, 성인은 식욕 감퇴, 구역, 구토, 전신 쇠약, 고열, 복통, 설사 등의 심한 몸살감기 증상을 보인다. 또 10명 중 7명은 황달 등 간 기능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좀 심하게 앓더라도 이런 급성간염 증상은 대증요법으로 6개월 내에 치료할 수 있다. A형 간염은 99%의 환자에게서 급성간염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드물게 간성혼수 등을 동반한 급성간부전으로 빠르게 악화하기도 하며 이 경우 간이식을 하지 않으면 위험해진다. 가장 중요한 예방책은 위생관리다. 85도 이상에서 1분간, 조개류는 90도에서 4분간 가열하기만 해도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다.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하며, 식수 오염이 의심된다면 끓여 마시거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생수를 마시는 편이 좋다. ●150만명이 B형 간염 보균자 최근 A형 간염이 주목받고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에는 B형 간염 환자가 더 많다.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8%가 B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추산된다. 150만명 이상이 보균자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출생 중 모체로부터 수직 감염된다. 병원체는 태반을 직접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임신 중에 태아가 감염되는 일은 많지 않지만, 출산 과정이나 직후에 산모의 혈액이나 체액에 다량 노출돼 전염된다. 이 시기는 체내의 면역체계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시점이라 바이러스가 제거되지 않고 오랫동안 간에서 증식할 수 있다. 이 경우 만성간염이 될 확률이 90%나 된다. 반면 성인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주사를 맞거나 성 접촉을 통해 B형 간염에 걸린다. 오염된 면도날이나 주삿바늘, 칫솔 등을 함께 사용해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A형 간염처럼 음식물 섭취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기침이나 재채기, 술잔 돌려 마시기나 포옹 등의 일상생활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성인이 돼 B형 간염에 걸리면 10% 정도만 만성화되고 대부분 회복된다. 급성 B형 간염은 95% 이상이 휴식을 취하면 거의 회복된다. 만성간염은 서서히 진행하는 질환으로,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검사 중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손주현 한양대구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염이 급성으로 악화되거나 상당히 진행되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피로감이다. 간염이 심해질수록 피로감이 심해지고 입맛이` 떨어지며 속이 메슥거리고 구역질이 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치질을 할 때 구역질이 나거나 흡연자는 담배 맛이 떨어지기도 한다. 심재준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B형 간염은 간경화나 간암 위험도가 높아 40세 이상부터는 일 년에 적어도 두 번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75% 이상의 원발성 간암이 만성 B형 간염자들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미리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출산 후 12시간 내에 면역 항체 주사를 맞아야 한다. B형 간염은 완치될 수는 없지만 적절히 치료하면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C형 간염, 소리 없이 다가와 치명적 결과 A·B·C형 간염 가운데 가장 치명적 바이러스는 C형 간염이다. A형, B형 간염과 달리 예방주사도 없고, 초기 증상이 없다 보니 상태가 악화된 후에야 C형 간염임을 알게 된다. 자신도 언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간염이 돼도 피로감, 소화불량 외에는 특별한 증세가 없어 병을 간과하기 쉽다. 누구든 나도 모르는 새 간염에 걸려 간이 망가질 수 있다.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30만명으로 추정되며, 50~80%의 감염자가 만성으로 진행된다. 전파 경로는 B형 간염과 흡사해 주로 혈액과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2015년 서울 양천구의 한 의원에서 주사기를 재사용해 100명에 가까운 사람이 집단감염되기도 했다. C형 간염은 급성으로 앓고 난 후 자연 회복되는 비율이 30~40%에 불과하다. 70% 이상이 만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간경변증을 일으킬 확률이 매우 높다. 또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환자는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보다 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 김형준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만성 C형 간염 환자 중 약 30%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하므로 향후 B형 간염보다는 C형 간염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환자의 혈액이 묻을 수 있는 생활기구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C형 간염 환자는 꼭 금주를 해야 하는데, 다른 간질환보다 음주가 간 기능을 악화시키고 간암 발생을 더욱 촉진하기 때문이다. 간염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뿐만 아니라 D형, E형도 있다. 발견된 순서대로 알파벳 A부터 E까지 이름을 지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D형과 E형 발병은 극히 드물고 99% 이상이 A·B·C형 간염이다. 만성간염 환자나 보유자에게는 헛개나무, 인진쑥, 돌미나리, 신선초, 민물고둥, 한약재를 섞은 붕어즙, 스콸렌 등을 민간요법으로 권장하는 일이 많은데,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데다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 교수는 “간에 가장 좋은 약은 간을 쉬게 하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약은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약물만을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리한 체중 감량도 간에 부담을 주며, 특히 체중이 급격히 줄면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성분, 영양분이 부족해져 심한 지방간염이나 간부전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국 찜통 더위·서울 35도…한낮 외출하지 마세요

    전국 찜통 더위·서울 35도…한낮 외출하지 마세요

    오전 5시부터 전국 25도 안팎 수분보충 틈틈이…술·커피 피해야토요일인 3일 전국 대부분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찜통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한낮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 보충에 신경 쓰는 등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 기온이 30~36도 분포로 전날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겠고 충북 청주, 경남 밀양, 합천 등은 36도까지 기온이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미 오전 5시 기온이 서울 25.9도, 부산 26.3도 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열에 달궈진 상태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든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밤 사이 중부내륙, 전북내륙, 경북내륙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은 5∼50㎜로 예상된다.질병관리본부는 무더위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열로 인해 발생하는 온열질환 환자가 빠르게 늘 수 있어서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을 보이고,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몸에 힘이 빠지면서 극심한 피로를 느끼는 열탈진(일사병), 고열이 나타나는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체온이 오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햇볕이 강한 정오부터 오후 2시 사이 외출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거나 햇볕을 가릴 챙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라면 수분 보충을 틈틈이 해줘야 한다. 다만 술이나 커피는 체온을 상승시키고 이뇨 작용을 유발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이야기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이야기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유행하는 에볼라바이러스병에 대해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했다. 인접국가로 본격적으로 전파되진 않았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발병자가 북부 키부주에서 지난 22일 기준 2597명(사망자 1746명)을 넘어섰고, 북부 키부주의 최대 도시이며 국제공항이 있는 인구 200만명의 주도 고마에서 환자가 발생해 주변국으로 확산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우간다인 3명이 콩고민주공화국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에볼라에 감염된 상태로 우간다로 돌아가서 2명이 사망했다. 또 에볼라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북부 키부주의 치안상황이 악화돼 에볼라 치료 의료진 2명이 주민들에게 사살됐다. WHO가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한 것은 전 세계 국가들의 관심을 고조시켜 물적·인적 자원이 유행지역에 원활하게 지원되도록 하고 치안을 안정시키면서 유행 상황 종식을 촉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014~2015년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가 대규모로 유행했을 때 나는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2진으로 시에라리온에 파견됐다. 당시 2진 대장으로 8명의 대원들과 같이 시에라리온 수도인 프리타운의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5주간 근무했다.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의료진이 아무리 노력해도 환자가 속절없이 사망했던 것이다. 근무가 2주 정도 남았을 때 고기잡이 배에서 근무하던 선원들이 집단으로 에볼라에 걸려 치료 센터에 입원했다. 한 선원이 열이 나고 설사를 하다 갑자기 사망하고서 한 배를 탔던 선원들이 에볼라 진단을 받았다. 일주일 사이 13명의 건장한 청년들이 입원했는데 그중 살아남은 사람은 단 4명이었다. 지금도 별다른 진전이 없지만 그 당시 에볼라는 특효 치료제가 없었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은 고열과 설사로 탈수된 환자들에게 수액을 공급하고 호흡곤란이 있으면 인공호흡기를 달고 탈수로 콩팥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투석을 하는 보존적인 치료였다. 사실 인공호흡기와 투석기계는 3개국의 치료센터 중에 거의 유일하게 가지고 있었는데도, 이런 적극적인 치료가 무색하게 환자들은 우리 곁을 떠났다. 아직도 그때를 떠올리면 마음이 먹먹하다. 우리 국민 대부분이 콩코민주공화국의 에볼라 유행 상황을 잘 모르고 있음에도 내가 매번 국제 뉴스를 찾아보는 건 남의 일 같지 않기 때문이다. 지구의 끝에서 치명적인 감염병과 싸우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의료인, WHO를 비롯한 국제기구의 요원들, 국제 NGO의 여러 자원봉사자들이 끝까지 힘을 내주기를 바란다. 우리 정부도 이미 50만 달러의 지원금을 WHO를 통해 콩고민주공화국에 보냈지만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인적·물적 자원 준비를 철저히 했으면 한다. 그럴 일이 발생할 것 같지는 않지만 다시금 에볼라 긴급구호대에 불리운다면 가 볼 용기를 내고 싶다. 4년 전의 좌절감을 회복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 미국 남성, 워터파크서 ‘뇌 먹는 아메바’ 걸려 사망

    미국의 한 워터파크에서 수영을 하던 남성이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숨졌다. 2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컴벌랜드 카운티 워터파크에 있는 인공호수에서 물놀이한 이후로 증상을 호소한 남성이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숨졌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온천이나 여름철 따뜻한 민물에서 자주 발견되며, 사람의 코를 통해 체내에 들어가 뇌 속을 돌아다닌다. 감염자는 초기에 심각한 두통과 고열, 메스꺼움과 구토 증세를 보이다 점차 목이 뻣뻣해지고, 발작을 일으키며 혼수상태에 빠진다. 감염 후 사망에 이르는 기간은 1~9일로 알려져 있다. 감염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치사율은 95%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미국에서는 1962년부터 지난해까지 57년간 145명의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대학생이었던 로런 자이츠는 교회 수련회에서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지역의 국립 화이트워터센터에서 래프팅을 즐기고 돌아간 지 11일 만에 이 아메바에 감염돼 숨졌다. CDC는 감염 예방을 위해 되도록 수온이 높은 민물에서의 수영을 피하고, 수영할 때는 코를 막을 것을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다수 발견돼 질병관리본부가 22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경보는 작은빨간집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수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절반 이상일 때 발령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 감시 결과 경남 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하루 평균 1037마리 발견됐고 전체 모기의 71.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아직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피를 빤다. ‘작은빨간집모기’란 명칭 그대로 몸체가 작고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며 주둥이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다. 99% 이상은 이 모기에 물려도 증상이 아예 없거나 열이 나는 등의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바이러스성 수막염으로 악화하기도 하고 드물게 뇌염으로까지 진행된다. 뇌염에 걸리면 오한과 두통이 심해지면서 고열과 경련, 의식 소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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