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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단 보자 시민들 “예스 평창” “대한민국”… 인천공항 ‘후끈’

    대표단 보자 시민들 “예스 평창” “대한민국”… 인천공항 ‘후끈’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더반에 갔고, 이기고 돌아왔다.” ‘더반의 영웅’들이 돌아왔다. 압도적인 지지로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대표단 250여 명이 8일 오후 2시 전세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금의환향’했다. 수백 명의 시민들은 대표단을 보기 위해 오전부터 인천공항에 몰려 축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진선 특임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으로 이뤄진 대표단은 환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입국장에 들어섰다. 1층 입국장에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나와 조 위원장 등 유치 대표단에게 일일이 화환을 건네며 평창 유치를 축하했다. 이날 인천공항은 대표단을 환영하기 위한 인파로 가득 찼다. 대표단이 도착하기 2시간 전부터 재경강원도민향우회와 김연아 선수 팬카페, 장애인체육회 등을 비롯한 시민 수백 명이 모여들었다. 강원 평창에서 올라온 이상영(46)씨는 “12년 동안 준비해서 얻은 성과”라면서 “대표단에 너무 고맙고, 앞으로 경기 준비를 위해 주민으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표단이 들어서자 시민들은 “예스 평창”과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더반의 영웅들을 뜨겁게 맞이했다. 그러나 시민들이 보고 싶어 하던 ‘더반의 영웅’ 김연아는 피로와 긴장이 쌓인 탓에 고열과 몸살로 탈진 증세까지 보여 축제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김연아의 열성 팬인 박혜성(26·여)씨는 “김연아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너무 감동받아 나오게 됐는데 몸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아프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김 선수에게 또 한번 감동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입국 환영 행사에서 김 총리는 “두 차례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자 했던 국민의 염원이 마침내 열매를 맺었다.”면서 “헌신해준 여러분과 온 국민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은 우리 국민의 불굴의 도전정신과 열정이 세계를 감동시킨 결과”라고 치하했다. 대표단은 환영 행사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올림픽 유치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개했다. 정병국 장관은 “지난 두 번의 실패를 치밀하게 분석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성향별로 10여 쪽이 넘는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개별적으로 접촉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더반에 직접 와서 위원들을 접촉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면서 “매 과정을 시험 본다고 생각했고, 더반에 가기 전 우리가 시험 문제를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고 확신했다. 투표 전 적어도 48표, 많으면 64표까지 받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고 밝혔다. 평창유치위는 앞으로 5개월 이내 조직위원회로 개편된다. 김민수 선임기자·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술·정크푸드·청량음료에 ‘건강부담금’

    술·정크푸드·청량음료에 ‘건강부담금’

    ‘술’과 고열량·저영양식품인 ‘정크푸드’, ‘청량음료’에 대해 건강증진 부담금이 부과된다.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의료비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들 질환을 유발하는 식품에 대해 담배처럼 준조세 성격의 부담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당연히 해당 제품의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 시민들은 “이번에는 국민건강을 내세워 서민들 주머니를 털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정 제품의 소비를 줄이기 위해 국민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방안의 적정성을 두고 사회적 논란도 일 전망이다. 보건의료 제도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구성된 보건의료미래위원회는 6일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만성질환 예방·관리체계 개편 방안과 약품비 지출 합리화 및 제약산업 발전방안 등을 심의했다. 미래위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의 건강수명을 75세로 늘리기로 하고 이에 따른 각종 건강증진 프로그램 확대 및 담배·주류·정크푸드 등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담배와 관련해서는 부담금 대폭 인상이 어려운 점을 고려, 인상 수준과 시기를 단계별로 법령에 명시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또 음주 폐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중 이용 시설의 주류 판매 및 음주 금지와 ‘주류 건강증진 부담금’ 부과를 추진하기로 했다. 비만 예방을 위해 고열량 정크푸드와 청량음료 등에도 건강증진 부담금을 부과하고, 패스트푸드 광고시간대를 규제하며, 각급 학교에 음료수 자판기 설치를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복지부는 “건강증진 부담금은 환자 치료와 대국민 홍보·교육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박인석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술과 정크푸드에 부과하는 부담금의 범위와 수준, 시기에 대해서는 따로 논의해 세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민들 반응은 냉담했다. 전례로 봐 각종 부담금이 당초 목적대로 사용된 전례가 없고, 가뜩이나 물가 폭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에게 부담금까지 감당하게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열린세상] 구제역, 뇌수막염, 소통/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열린세상] 구제역, 뇌수막염, 소통/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산하다. 전국 4700여곳에 이르는 매몰지 침출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체 감염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경기지역 5개 초·중·고교에서 집단적으로 식중독이 발생하였다. 식중독이 발생한 5개 학교는 같은 업체에서 김치를 납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역학 조사관계자가 김치제조업체가 있는 곳이 구제역 매몰지와는 상관없다고 발표할 정도로 일반 시민 사이에서 구제역에 대한 공포는 가시지 않고 있다. 며칠 전에는 수학여행을 다녀온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조사 중인데 강원 속초, 경기 용인, 경북 안동 등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안동은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곳이다. 지난 4월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받던 훈련병이 뇌수막염으로 사망하였는데 당시 뇌수막염에 걸린 환자가 몇 명 더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며칠 전에는 전남 장성 상무대에서도 뇌수막염 환자가 발생하여 민간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한다. 작년 12월에도 강원도 홍천의 교육대에서 뇌수막염으로 사망한 사례가 추가로 밝혀졌다. 독일에서 변종대장균에 의한 출혈성장염 환자가 3000명 이상 발생하여 이 중 30여명이 사망하였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같은 증상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독일에 다녀온 적도 없다고 한다. 변종대장균이 우리나라에는 아직 발병하지 않았지만 전 지구적으로 집단적인 감염병 발생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구제역, 뇌수막염, 장염 등은 균주의 특성뿐 아니라 감염 경로나 치료, 예방법까지 널리 알려진 오래된 전염성 질환이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등 가축에 대한 전염성이 높은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사람에게는 직접 전염되지 않는다. 매몰된 구제역 가축에서 토양이나 식수오염을 통한 인체 감염은 아주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일반 국민들은 불안하게 느끼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감염성(infectivity)은 저온에서 높고 상온에서도 최대 두 달 이상 감염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침출수 오염으로 인한 2차 가축 감염 가능성은 있을 수 있으나 이를 통한 인체 감염은 거의 발생하기 힘든 것이다. 일반시민들의 공포감을 없애기 위해서 정부당국이 더욱 신경써야 할 부분이 소통이다. 구제역 파동 이후 매몰된 가축의 잠재적인 위해도를 정확하게 평가하여 불필요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낮지만 발생될 수도 있는 2차 감염의 가능성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다. 감염병 집단 발생의 원인과 대책을 규명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역학조사이다. 역학(epidemiology)은 인구집단에서 질병 발생의 규모를 파악하고 원인을 규명하는 학문이다. 이미 수백년 전에 영국 런던에서 우물물 오염에 대한 역학조사가 수행된 바 있다. 역학조사의 첫 단계이자 가장 중요한 것이 사례 확인이다. 지난 4월 논산 훈련소에서 뇌수막염으로 사망한 훈련병의 발병 하루 전에 이미 고열과 의식불명을 보인 다른 환자가 외부병원에서 뇌수막염으로 판정받았다고 한다. 다음 날 비슷한 증상을 보인 환자에게 해열제만 투여하였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다. 정확한 사례 확인과 적절한 조치가 아쉬운 대목이다. 두 번째 단계는 확대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로 잠재적인 감염자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단계가 좁은 의미의 역학조사단계이다. 최초환자(index case)와 내무반을 같이 사용하거나 행군을 같이한 병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고 시료를 수거하여 잠재 감염자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마지막으로는 적절한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독일에서 발생한 변종대장균 사례에서 보듯이 전통적인 격리나 검역 강화로는 국경을 넘는 감염 확대 예방은 불가능하다. 상시적인 전염병 감시체계가 대안일 수 있다.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로 오래된 전염병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신종 전염병이 우려의 수준을 넘어가고 있다. 해법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초기에 역학조사를 수행하고 정기적으로 이해당사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원활한 소통을 하는 것이 최선의 해법이다.
  • “그림 통해 꿈과 희망 주며 살고 싶은데…”

    “그림 통해 꿈과 희망 주며 살고 싶은데…”

    경남 창원의 명곡교회에서는 지난 11일부터 ‘못다한 이야기’라는 소박한 그림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회의 주인공은 지적장애 3급인 노태준(29)씨. 2009년 첫 개인전을 열었을 때부터 ‘지적장애인 청년화가’로 알려진 주인공이다. 그의 이번 전시회가 특별한 것은, 어쩌면 생애 마지막 전시회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폐암 4기 판정… 병세 급격히 악화 ‘노씨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단한 가족들은 애써 그에게 이번 전시회를 마련해 주었다. 노씨가 지난해 6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던 것.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화가가 되겠다던 노씨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상심 속에 하루하루를 지내던 가족들은 급기야 지난 4월 주치의로부터 ‘길어야 2개월’이라는 선고를 전해 들었다. 그런 가운데 최근 들어 노씨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자 가족들은 그가 그려 놓은 작품 30여점을 모아 부랴부랴 전시회를 열었다. 급하게 전시회를 준비했으나 장소가 마땅찮아 노씨가 다니던 교회를 전시장으로 삼았다. 작품 팸플릿도 그림과 안내문을 실은 간단한 엽서로 대체했다. 노씨가 처음 붓을 잡은 것은 고등학교 때. 미술을 전공한 교회 지인의 딸로부터 처음 그림을 배웠다. 주변에서는 “지적장애인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세계를 그릴 수 있을 것”이라며 그를 격려했다. 그 후 2006년부터 노충현 화백으로부터 그림을 배우며 유화와 드로잉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 ‘지적장애인 청년화가’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2009년 첫 개인전 ‘하느님이 채우신 그림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기독교와 풍경을 주제로 한 유화와 드로잉으로 구성됐다. 들판에서 기도하고 있는 예수를 그린 ‘광야의 기도’와 베네치아의 풍경을 담은 ‘물의 도시’가 가족들이 꼽는 대표작. 노씨는 힘든 암투병 기간 동안 그림을 5점밖에 그리지 못했다. 노씨의 어머니 최영혜(56)씨는 “암투병하느라 더 많은 그림을 그리지 못해 아들이 무척 아쉬워한다.”고 전했다. ●‘광야의 기도’ 등 30여점 선보여 안타깝게도 생애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자신의 전시회에 그는 한 번밖에 가 보지 못했다. 암세포가 온몸으로 전이돼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매일 고열에 시달리는가 하면 호흡도 점차 가빠지고 있다. 가족들이 부를 때야 겨우 의식을 차리고 간단한 대화를 나눈다. 병상의 노씨는 가족들에게 “하느님이 나에게 그림을 그리는 재능을 주셨기 때문에 전시회도 열 수 있는 것”이라면서 “찾아 주는 분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어머니 최씨는 “아들이 투병 중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사랑스럽고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굿모닝 닥터] 2~3㎏ 결석 어떻게

    지난 4월의 일이다. 40대 부부가 병원을 찾았다. 한눈에 건강해 보였는데, 얼마 전 뜬금없이 고열과 함께 아내의 옆구리가 아프기 시작하더란다. 하루 이틀 쉬면 낫겠거니 싶어 약국에서 해열제를 사먹었는 데도 열과 통증이 더 심해지더란다. 참다 못해 가까운 동네 병원에서 초음파검사를 했더니 신장에 주먹만한 돌이 있더라는 것이었다. 환자는 그동안 아무런 증상도 없었다며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요로결석은 대부분 작은 결석이 신장에서 요관을 타고 내려가면서 요관의 점막을 자극, 급성 통증을 유발한다. 요로 결석은 당연히 통증을 일으킬 거라고 생각하지만 결석이 신장에 있을 때는 거의 통증이 없다. 따라서 요로결석이 있어도 무증상일 수 있고, 감염으로 열이 나면서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간단한 CT와 X레이로 환자 상태를 살펴본 필자는 깜짝 놀랐다. 한쪽도 아니고 양쪽 신장에 어린이 주먹만한 결석이 박혀 있었다. “이걸 몸안에 담고 어떻게….” 싶을 만큼 큰 거대결석이었다. 아마 이 결석으로 환자 체중이 2~3㎏은 불었을 것이다. 물론 작은 결석은 자연스레 소변에 얹혀 빠져 나오기도 하지만 이처럼 큰 결석은 신장 기능 저하나 감염 등이 우려돼 반드시 제거를 해야 한다. 결석이 워낙 큰 탓에 체외충격파로는 어려울 것 같아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이라고 예전처럼 신장을 절개하는 대수술은 아니다. 내시경을 이용하면 흉터를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 이 환자의 경우 내시경을 옆구리를 통해 신장에 접근시켜 결석을 제거하려 했으나 너무 커 2차례나 결석제거술을 시행했다. 아직도 기억이 새롭다. 돌이 너무 커 아침 일찍 시작한 수술을 늦은 오후에야 끝냈다. 환자는 꼬박꼬박 건강검진을 받았다지만 신장 검사는 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변종 대장균 어디서” 진원지 說說說

    유럽을 강타한 장출혈성 대장균이 미국 등 다른 대륙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이 박테리아가 장(腸) 벽에 달라붙어 강한 독소를 내뿜는 희귀변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04년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종류의 대장균 환자가 발생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킬러 박테리아의 최초 감염원은 확인되지 않은 채 진원지를 둘러싼 다양한 설만 난무하는 가운데 사망자는 최소 19명으로 늘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식중독 전문가인 로버트 턱스 박사는 5일 “최근 확산 중인 대장균(O104:H4)이 미국 등에서 흔히 퍼지는 대장균과 다른 특이한 결합인자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턱스 박사에 따르면 이번 킬러 바이러스는 독성이 매우 강한 시가독소를 품고 있는데다 강한 접착성을 지녀 장 벽에 붙어 독소를 쏟아낸다. 이 때문에 설사와 구토, 고열은 물론 용혈성 요독증후군(HUS)까지 유발해 심하면 뇌졸중 등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 변종 대장균은 2004년 국내에서도 발견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배우균 화순전남대병원 교수는 2004년 8월 심한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인 29세 여성 환자의 대변에서 O104:H4 대장균을 검출해 이 사실을 2006년 국내 학술지에 게재했다. 배 교수는 “당시 혈장교환과 투석치료를 통해 한달여 만에 어렵게 완치시킬 수 있었다.”면서 “2004년에 국내에서는 환자가 한명뿐이어서 집중치료가 가능했지만 현재 유럽처럼 장출혈성대장균이 급속히 번지면 의료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돼 사망자가 늘 수 있다.”고 말했다. 킬러 박테리아의 위력이 확인되면서 공포감을 키우고 있지만 정작 이 병원균이 어디서 퍼지기 시작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채 소문만 무성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독일 시사 주간지 포커스는 지난달 6일부터 사흘간 함부르크 항구에서 열린 한 축제가 이번 발병의 진원지일 수 있다고 지목했다. 이 행사에는 모두 150만명이 다녀갔다. 그러나 함부르크 지역의 전문가들은 이 축제를 통해 바이러스가 퍼져 나갔을 가능성을 부인했다. 또 독일 일간 뤼베커 나르리흐텐은 함부르크시 인근 뤼벡의 한 음식점이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의심받아 보건당국의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킬러 박테리아의 진원지를 찾기 위해 독일에 전문가팀을 급파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한편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숨진 사망자는 5일까지 최소 19명으로 늘었다. 독일 지역언론들은 50대 독일 남성이 이 박테리아에 감염돼 숨지면서 20번째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으나 독일 당국은 아직 사망 원인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피부접촉으로 감염… 수영장서 옮길 수도

    “이번 독일 식중독 사태는 독일 사상 최대 규모이며 국제적인 초대형 식중독 사고다.” 스웨덴 질병통제예방센터가 30일(현지시간) 독일발 식중독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밝힌 말이다. 유럽 전역을 공포에 떨게 하는 이번 사태의 정체는 무엇일까. 직접적인 원인균은 치명적인 독소를 갖고 있는 장출혈성대장균(EHEC)이다. 널리 알려진 O157과 O111 등이 대표적인 EHEC다. 이번 식중독 사태의 병원균은 이들과 사촌 격이라 할 O104H4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독성이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월등히 강하다는 점에서 O104H4가 아닌 새로운 변종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HEC는 구토와 설사, 혈변, 고열, 신장이상, 간 손상 등을 일으킨다. 주로 6~9월에 걸쳐 발생하며 충분히 멸균이 되지 않은 우유와 주스, 야채 등을 먹을 때 감염된다. 이번엔 스페인산 유기농 오이가 시발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염 속도도 무척 빠르다. 피부 접촉을 통한 감염은 물론 사람이 많은 수영장 등에서도 수인성 감염이 진행될 수 있다. 문제는 합병증이다. EHEC는 보통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나 혈소판감소증 등의 합병증을 동반한다. 이번 사망자들도 대부분 HUS로 인해 숨졌다. EHEC 감염 환자의 10% 내외가 HUS로 이어진다. EHEC로 인해 신장 기능이 저하,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신장에 독이 축적되는 질병으로 치사율은 유아 10%, 노인 50%에 이른다. 하지만 이번엔 HUS 발전 비율이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의 공영방송인 ZDF는 이날 “이번 EHEC 종은 통상적인 경우보다 매우 공격적인 양상을 보인다.”면서 “합병증인 HUS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일제 아이그너 독일 농업·소비자부 장관은 “오이와 토마토, 상추, 잎으로 만든 샐러드를 먹지 말아야 한다.”면서 “식재료들을 모두 깨끗이 씻고 가열해 조리하며 주방 기구들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장균은 섭씨 60도 이상의 고온에서 5분 이상 가열하면 죽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올해만 4명 사망”…中 ‘살인 진드기’ 공포

    지난해 중국 전역을 공포에 떨게 한 이른바 ‘살인 진드기’가 또 극성을 부리고 있어 관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허난성 위생청은 “진드기에 물리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발열혈소판감소종합증’에 걸린 환자가 올해 들어 무려 70건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은 이미 사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발열혈소판감소종합증’은 지난해까지 약 3년여간 허난성을 중심으로 산둥성, 후베이성에서 기승을 부렸다. 보고된 사례만 557건에 이르렀으며, 이 가운데 18명은 목숨을 잃었다. 이 병은 지난 5월부터 ‘발열혈소판감소종합증’이라고 명명됐다. 이 질병에 걸리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40도가 넘는 고열과 혈소판 감소, 구토, 설사, 피가 섞인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 환자에게는 특히 더 위험하다. 이번 발표에서도 감염환자의 연령은 40~80세 사이에 집중 됐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55세 이상이었다. 허난성 위생청 관계자는 “진드기로 인한 질병은 5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된다.”면서 “의료환경이 낙후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작업을 펼치는 등 중국 전역이 진드기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폐질환 겁나! 신영록 힘내!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폐질환 겁나! 신영록 힘내!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서인지 사회성 소식이 순위권에 올랐다. 1위는 ‘신종폐질환’. 임산부들 가운데 원인을 알 수 없는 폐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질병관리본부가 유행성 질환이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감기처럼 시작해 급속히 중증 폐렴으로 넘어가고 급기야 폐 세포가 딱딱하게 굳어버린다는 충격적인 내용 때문에 많은 관심을 모았다. 2위는 ‘서울역 터미널 폭발 사고’가 차지했다. 지난 12~13일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 등의 물품보관함에서 폭발물이 발견됐거나 폭발했다. 사제 폭탄 폭발 사건 용의자 3명은 지난 14일 모두 검거됐다. 용의자들은 주가폭락을 유발해 이득을 얻으려고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축구 선수 신영록의 ‘부르가다 증후군’(6위)과 ‘행군 훈련병 사망’(9위) 소식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부르가다 증후군은 부정맥의 일종으로 불규칙한 맥박 때문에 돌연사로도 이어지는 증상이다. 야간 행군 뒤 급성 호흡 곤란으로 숨진 23세 육군 훈련병은 부검 결과, 뇌수막염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족들은 훈련소가 고열을 호소하는 훈련병에게 고작 해열제 2알을 처방한 점을 들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핑크빛 소식도 빠질 수 없다. 4위엔 ‘박지성 결혼설’이 올랐다. 허정무 감독의 딸 허은씨와의 결혼 얘기가 퍼지고 있는 것이다. 양측 모두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5위에 오른 ‘이선균 무릎팍도사’ 역시 설(說)에 대한 해명이다. 배우 이선균은 채정안과의 스캔들 소문에 대해 “당시 다른 피디도 함께 있었는데 사람들이 피디를 못 알아봐 둘만 있는 줄 오해했다.”고 해명했다. ‘아사다 마오 열애’ 소식은 10위를 차지했다. 마오가 일본 남자 피겨 간판 다카하시 다이스케와 열애 중이라는 일본발 보도가 나왔다. 또 다른 피겨 선수 안도 미키도 러시아 코치와의 결혼설이 흘러나왔다. 7위에 오른 ‘유진 기태영 결혼’은 유일하게 진짜 성사된 연애담이다. 두 사람은 1년 반 연애 끝에 오는 7월 23일 결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3위엔 임재범, BMK, 김연우의 가세로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가 올랐다. 박지성이 활약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소식은 8위에 올랐다. 지난 14일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1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설] 자식 군대 보낸 부모 떨게 만든 軍 의료체계

    젊디젊은 장정이 군의 허술한 의료체계 탓에 고귀한 목숨을 잃었다. 논산 육군훈련소 소속 노모(23) 훈련병은 지난달 23일 야간행군을 마친 뒤 고열과 함께 패혈증 중세를 보여 민간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튿날 숨을 거뒀다. 입대한 지 31일 만이다. 사인은 패혈증에 따른 급성호흡곤란이었다. 노 훈련병이 의무실에서 받은 처방은 해열진통제 두 알뿐이었다. 처방마저 군의관이 아닌 의무병이 멋대로 했다. 노 훈련병은 뇌수막염을 앓고 있었지만 군은 몰랐다고 한다. 군은 이런 상황을 유가족과 자식을 군대에 보냈거나 보낼 부모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화를 삭이기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이른바 구멍 난 군 의료 인력과 시설은 오래전부터 누누이 지적돼 왔다. 2005년 전역 보름 만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숨진 노충국씨 사건을 계기로 군 의료체계 전반에 걸친 개혁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대한 지 20일 만에 간암 선고를 받고 사망한 유여주씨, 전역 2개월 만에 췌장암 진단을 받고 숨진 오주현씨 사건 때도 마찬가지다. 요란만 떨었지 별로 나아진 게 없다.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개선책을 찾기보다 땜질식 대응에 그쳤다는 사실을 노 훈련병의 사례에서도 보여 주고 있다. 군 의료체계는 이대로 안 된다. 군의관 2200여명 중 96% 이상이 인턴을 끝냈거나 갓 전문의 자격을 딴 의사들이다. 민간 의사 계약직 채용은 낮은 처우 탓에 지지부진하다. 그렇다고 국민에게 이해해 달라고 호소할 수만은 없는 일 아닌가. 숙련된 의료 인력의 확보 등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고민하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불신을 씻기 위해서다. 낙후된 병원 시설의 대안으로 민간 병원 위탁진료제를 적극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군 의료체계 혁신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군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할 당연한 책무이다.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 가슴에 못 박는 일이 더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 ‘뇌수막염’ 훈련병 행군 뒤 패혈증으로 사망…軍 의료체계 도마에

    ‘뇌수막염’ 훈련병 행군 뒤 패혈증으로 사망…軍 의료체계 도마에

    훈련병이 야간 행군 훈련을 마친 후 급성호흡곤란으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행군이 끝난 후 고열을 호소하던 훈련병에게 의무병이 해열제 2정만을 처방하는 등 무성의하게 대처한 것으로 밝혀져 비판이 일고 있다. 12일 육군 등에 따르면 논산 육군훈련소 30연대 소속 노모(23) 훈련병은 지난달 22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 10까지 20㎞ 완전군장 행군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했다. 복귀 후 그는 37.9도의 고열 증세를 보였으며 같은 날 오전 3시 40분쯤 분대장(일병)을 따라 연대 의무실로 가 의무병에게 진료를 받은 뒤 해열제 2알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내무실로 돌아와 잠을 잤다. 하지만 열이 내리지 않고 상태가 악화되자 훈련소 측은 낮 12시 20분쯤 육군훈련소 지구병원으로 노 훈련병을 후송했다. 지구병원 측은 외부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다시 오후 3시 30분쯤 건양대학교 병원으로 그를 옮겼다. 하지만 노 훈련병은 다음 날인 24일 오전 7시쯤 끝내 숨을 거뒀다. 부검결과 추정 사인은 뇌수막염을 앓고 있던 노 훈련병이 병세가 악화되면서 합병증인 패혈증에 따른 급성호흡곤란 증후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숨진 훈련병에게 23일 새벽 약을 처방한 의무병과 당직 간부들을 대상으로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 등을 육군훈련소 감찰부에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육군 측은 “훈련소가 본인이 아프더라도 이를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였는지는 조사해 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실제 숨진 훈련병이 몸이 안 좋다는 의사 표시를 뚜렷하게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미확인 폐질환 환자 또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 폐질환 환자가 또 확인됐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감기 증상으로 지난달 4일 서울 소재 대학병원을 찾은 이모(50) 씨가 최근 고열과 호흡곤란을 겪다 중환자실로 옮겨져 같은 달 29일 숨졌다. 폐 세포가 굳는 폐섬유화가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앞서 사망한 산모와 비슷한 증상으로 사망했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에 사망한 50대 남성은 소기도에서 염증이 시작돼 폐섬유화를 겪은 산모 사망자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이 같은 폐질환 환자가 산모나 유아, 성인에게서 나타난다는 보고와 연구결과가 이미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감염에 의한 것인지, 생활환경이나 유전적 배경 때문인지 다양한 원인이 있고 가족 전파의 가능성 또한 있다.”면서 “지금의 질환들의 원인이 같은 것인지는 향후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육군 훈련병, 행군 후 급성 호흡곤란으로 사망

    육군 훈련병, 행군 후 급성 호흡곤란으로 사망

    지난 3월말 ’현역 1급’으로 육군에 입대했던 노모(23·연세대 휴학) 훈련병이 고열상태에서 야간행군 훈련에 투입된 뒤 귀대했다가 급성 호흡곤란으로 숨졌다. 시신 부검 결과 이 훈련병은 뇌수막염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육군 등에 따르면 논산 육군훈련소 30연대 소속 노 훈련병은 지난 달 22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10분까지 20㎞ 완전군장 행군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했다.  그는 복귀 후 37.9도의 고열 증세를 보여 오전 3시40분쯤 분대장(일병)을 따라 연대 의무실로 가 진료를 받은 뒤 내무실로 돌아와 잠을 잤다. 그러나 상태가 더 나빠지고 열이 내리지 않자 훈련소 측은 낮 12시 20분쯤 그를 육군훈련소 지구병원으로 후송했다.  지구병원 측은 외부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후 3시30분쯤 건양대병원으로 옮겼으나 노 훈련병은 다음 날인 24일 오전 7시쯤 숨을 거뒀다. 추정 사인은 패혈증에 따른 급성호흡곤란 증후군이었다.  노 훈련병의 아버지(52)는 “23일 새벽 고열로 의무실에 갔을 때 빨리 후송했다면 사망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훈련소의 초기 조치가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연대 군의관은 야간행군 복귀 후 환자 진료를 마치고 퇴근한 뒤였으며 일병 계급의 의무병이 당직 군의관에게 보고하지 않고 해열진통제만 처방한 다음 노 훈련병을 복귀시켰다.  훈련소 측은 “해당 군의관이 야간행군에 동행했으며 오전 3시까지 환자를 진료했으나 당시 노 훈련병은 진료를 받지 않았다. 의무실에서도 노 훈련병의 체온이 그다지 높지 않아 해열제만 처방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시신을 부검한 결과 노 훈련병은 앓고 있던 뇌수막염이 원인이 돼 패혈증과 급성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훈련소 측은 “몸에 이상이 있는 훈련병은 행군에서 제외하고 대신 토요일에 보충훈련을 받도록 했으나 노 훈련병은 행군에 참가하겠다고 했다. 부대에서 행군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노 훈련병의 사망 사고와 관련, 육군훈련소 감찰부에서 당직 간부들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훈련소가 본인이 아프더라도 이를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였는지는 조사해 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숨진 훈련병이 몸이 안 좋다는 의사 표시를 뚜렷하게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노태우 호흡곤란 서울대병원 입원 했다 퇴원…기관지에서 침 발견

     노태우 전 대통령이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나흘만에 퇴원했다.  22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이 지난 18일 심각한 기침(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비서관은 “기관지가 좋지않아 정기검진을 받은 것 뿐”이라고 말했다. 노 전대통령은 22일 오전 8시쯤 퇴원했다. 검진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기관지에 한의원에서 쓰는 침이 있는 것이 발견됐다. 노 전 대통령은 최근 건강이 악화되자 한의원 등 여러 의료기관에서 침·뜸 등의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미국에서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치료와 검진을 받아왔으며 지난해 말에도 고열로 입원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복고열풍에 도전장” 아이돌 기지개…가요계 춘추전국시대

    “복고열풍에 도전장” 아이돌 기지개…가요계 춘추전국시대

    ‘세시봉 열풍’에 주춤하던 아이돌 그룹이 반격에 나섰다. 젊은 솔로 가수들도 가세하는 양상이다. ‘복고’로 급격히 방향을 틀던 가요계가 모처럼 다양한 음악으로 분할되며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세시봉 콘서트’와 ‘나는 가수다’ 등 예능 프로그램의 흥행 성공은 그동안 방송에서 소외됐던 ‘7080 가수’(1970~80년대 주로 활동했던 가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이는 이들의 가요계 컴백으로 이어졌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재조명된 90년대 가수들의 앨범도 줄을 잇고 있다. 가요계 전반에 가창력을 중시하는 풍조가 퍼지면서 한풀 꺾이는 듯싶던 아이돌의 기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신-구 아이돌의 신보가 음원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아이돌 밴드인 씨엔블루는 정규 1집 타이틀곡 ‘직감’으로 각종 가요 프로그램 순위 집계와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걸그룹 정상을 노리는 포미닛과 에프엑스도 속속 방송 전면에 나서고 있다. 걸스데이, 브레이브 걸스, 달샤벳 등 신인 아이돌 그룹의 약진도 눈에 띈다. 여기에 휘성, 김태우, 케이윌 등 가창력이 뛰어난 남자 솔로 가수들도 잇따라 신곡을 발표하고 있다. 그렇다고 복고 열풍이 꺾인 것은 아니다. 민해경, 이치현, 강인원, 권인하 등 중견 가수 4명은 지난 11일 프로젝트 그룹 ‘더 컬러스’를 결성했다. 이들은 1980~90년대 이름을 날렸던 가수들이다. 민해경의 ‘그대 모습은 장미’와 강인원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는 ‘나는 가수다’에서 김범수와 박정현이 각각 리메이크해 인기를 끌었다. ‘더 컬러스’ 측은 “포크, 록 발라드 등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우리를 원하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지 달려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1978년 데뷔해 그룹 ‘송골매’의 리드 싱어로 인기를 누렸던 가수 구창모도 5월 디너 콘서트로 20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다. 80년대를 풍미했던 ‘원조 댄싱퀸’ 김완선도 6년 만에 새 앨범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실력파 여가수 장혜진은 지난 12일 리메이크 앨범을 내고 복고 대열에 합류했다. 윤도현의 2집 수록곡을 재편곡한 ‘사랑했나봐’는 벌써 각종 온라인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추세를 반기는 모습이다. 대중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한 것으로 가요계에 다양한 음악이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너뮤직의 임승채 홍보팀장은 “요즘 가요계는 한마디로 뚜렷한 강자가 없다.”면서 “이는 대중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한 것으로 가요계에 다양한 음악이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음반기획사의 이사도 “국내 가요계도 이제 한 장르 위주의 쏠림 현상보다는 외국처럼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폐결핵 앓던 70대 독거노인 무료병원 찾다 지하철서 숨져

    여관에서 혼자 지내던 70대 할머니가 폐결핵 진단을 받고 무료로 치료받으러 보건소와 시립병원 등을 찾아다니다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지하철역에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서울 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쯤 김모(78)씨가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승강장에서 쓰러져 119구급대가 출동해 김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김씨는 최근 고열·기침에 시달려 13일 밤 인근 병원을 찾았지만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했다. 다음날인 14일 오전 다른 의원을 찾은 김씨는 폐결핵 진단을 받고서 무료로 치료받을 곳을 찾으려고 삼양동주민센터와 강북구보건소, 시립서북병원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김씨는 자녀가 있는 데다 건강보험에 이름이 올라 있어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는 발걸음을 돌려야 했고 결국 지하철역에서 쓰러져 숨졌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1160kcal 초고열량 ‘괴물 햄버거’ 버거킹서 나왔다

    1160kcal 초고열량 ‘괴물 햄버거’ 버거킹서 나왔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에서 하나당 열량이 1160kcal에 육박하는 이른바 ‘괴물 버거’를 신 메뉴로 내놓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버거킹 본사는 이달 초 “빵 사이에 여러 개의 소고기 패티와 치즈 등으로 맛을 낸 ‘미트 몬스터’(Meat Monster)라는 햄버거를 선보인다.” 고 밝혔다. 빵 사이에 두터운 닭가슴 살코기와 치즈 두 겹, 얇게 저민 베이컨 3조각, 다진 고기 등을 우겨넣은 ‘괴물 버거’는 마니아층에서 유행한 초고열량 음식의 인기를 반영해 새롭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괴물 버거’의 열량. 하루 여성 하루권장 열량(2000kcal)에 절반을 넘는 수준인 1160kcal이며 포함된 나트륨은 2290㎎으로 성인의 하루 권장량(1600㎎)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괴물 버거’ 출시를 놓고 일각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질타하고 있으나 도전욕구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선한 메뉴라고 호평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이 버거는 국내에서 곧바로 맛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메뉴는 각국에 퍼져 있는 매장 가운데 일본 버거킹 매장에서만 판매되기 때문. 가격은 820엔(약 1만 600원)에 책정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twitter.com/newsluv) 
  • 슈퍼카의 저주?…최신형 페라리 또 대형사고

    고속으로 질주하던 최신형 페라리 ‘458 이탈리아’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대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슈퍼카 사고 전문사이트 렉드이그조틱스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에서 2010년식 페라리 458 이탈리아가 과속으로 앞서 가던 차량을 추월하던 중 중심을 잃고 벽에 충돌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23세의 여성이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그녀의 친구는 크게 다쳤다. 사고 후 27세의 남성 운전자는 음주 운전을 사실을 감추기 위해 현장에서 도망쳤으나, 얼마 가지 못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최신형 페라리의 잇따른 사고 탓에 이 차는 ‘슈퍼카의 저주’라는 구설에 휘말리고 있다. 이번 사고로 458 이탈리아는 지난해 출시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총 15번의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처럼 슈퍼카의 사고가 잦은 것은 운전 미숙과 음주 운전 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렉드이그조틱스는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458 이탈리아의 운전 미숙으로 인한 대파 사고는 물론 충돌 시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되는 점을 지속적으로 게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페라리는 지난 2010년 9월 전 세계에 팔린 1248대의 458 이탈리아 중 303대의 리콜을 공식 발표했다. 리콜 이유는 제작 시 사용한 접착제가 고열로 인해 배기 시스템으로 새어 나가 화재의 위험이 있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458 이탈리아는 정지상태에서 100km/h를 3.4초만에 주파하며 325km/h의 최고속도를 내는 페라리의 최신형 슈퍼카다. 지난 2009년 국내에도 공식 수입된 이 차의 가격은 3억 7200만원에 달한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어린이 식생활 성남시·송파·관악·양천구 “안전”

    서울 송파·관악구와 경기 성남시 등이 어린이 식생활 환경 우수 지자체로 평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인구 50만명 이상의 전국 21개 시·구를 대상으로 2010년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를 조사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00점 만점에 송파구(66.72)와 성남시(65.39), 관악(64.52)·양천구(62.45) 등 4개 자치단체가 상위 지자체로 꼽혔다. 반면 경기 수원(49.08)·안산(49.13)·안양시(50.80) 등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 지자체는 조사 기간 동안 인구 100만명당 100명 이상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식생활 안전 분야에서 하위로 분류됐다. 식품안전보호구역 지정률은 대부분의 지자체가 100% 수준을 기록한 반면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판매하지 않는 우수판매업소 지정률은 대부분 평균 3% 미만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표 중 1명당 100만원 이상의 급식비를 지원하는 ‘아동급식 지원금액’ 부문은 송파구와 성남·남양주시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고, 안양시는 ‘자율적 영양표시 시행률’이 타 시·구에 비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식생활 안전 ▲식생활 영양 ▲식생활 인지·실천 수준 등 3개 분야 20개 평가지표에 대해 2009년 11월부터 1년간 각 지자체 실적을 종합해 이뤄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올해는 인구 50만명 미만의 중소도시로 식생활 안전지수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매립 폐원단 ‘토양오염 저주’

    매립 폐원단 ‘토양오염 저주’

    지난 24일 오후 9시 봉제공장들이 밀집한 서울 창신동 골목은 늦은 시간까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공장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좁은 골목길에는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만 가득했다. 공장 문 밖에는 원단 조각으로 가득 찬 100ℓ짜리 종량제 봉투가 쌓여 있었다. 좁은 골목길이 더욱 비좁게 느껴졌다. 이곳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박근우(49)씨는 “옷을 만들고 남은 천 조각들이 하루에도 몇 포대씩 나온다.”면서 “그냥 버리자니 아깝지만 딱히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마구 쏟아져 나오는 막대한 양의 원단 폐기물이 일반 쓰레기와 마찬가지로 매립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폐원단을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면 구청에서 수거해 수도권 매립지에 묻는 식이다. 동대문의류봉제협회 나병태 회장은 “소각하는 방법도 있지만 소각장에 가져가면 원단이 소각로 안에서 걸린다는 이유로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일부 봉제업체는 재사용이 가능한 면·울 등을 수거하기도 하지만 나일론 같은 합성섬유는 매립장으로 직행한다. 땅에 묻히는 원단 폐기물이 토양오염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경제성을 이유로 손쉬운 매립을 택하고 있다. 동대문의류봉제협회에 따르면 한해 매립되는 원단 폐기물은 수백만t으로 추정된다. 창신동 봉제공장 골목에서 나오는 폐원단만 하루 20t. 서울시 전체를 따지면 한해 7만 2000t의 원단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박성환 창신동 의류봉제지원센터 실장은 “그나마 서울은 영세공장이 대부분이라 폐기물이 적은 편”이라면서 “지방에는 의류 브랜드의 대형 하청공장들이 있어 배출량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환경부 등은 한해 전국에서 발생하는 원단 폐기물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매립된 폐원단은 토양 오염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높다. 합성섬유가 대부분인 원단 폐기물은 완전 분해까지 수백년이 걸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성훈 한양대 신소재공정공학원 교수는 “합성섬유는 완전히 분해되는 데에 길게는 500년까지 걸린다.”면서 “소각하더라도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방출돼 문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폐원단을 가공해 단열재·방음재 또는 연료 등으로 재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섬유업체 관계자는 “자투리 원단으로 재활용 원단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원단을 고열로 녹여 고분자 상태의 칩으로 만들고, 여기서 실을 뽑아 새로운 원단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원단을 잘게 찢어 솜으로 만들면 방음재나 단열재, 흡착포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으며 실제 이를 시도하는 업체들도 있다.”고 말했다. 최승철 환경정의연구소 부소장은 “섬유폐기물 등을 태워 연료로 만드는 고형연료제품(RDF)이 상용화된다면 원단 폐기물을 연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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