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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화 12일·민주 26일 전당대회 개막/아메리카는 대선 열풍

    석달 앞으로 다가온 미 대통령선거(11월5일)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공화·민주 양당의 전당대회 개최와 함께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한다.올 선거는 클리턴 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계속 우위를 지키온데다 극적인 고비나 돌연한 변화가 적어 밋밋하게 진행되어 왔다.그러나 전력투구의 유세전 신호탄인 전당대회가 예전처럼 유권자의 관심을 일거에 고조시키는 특유의 「마력」을 발휘,올해도 예외없이 미 전역이 곧 뜨거운 선거 열기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은 12일부터 15일까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며 민주당은 26일부터 29일까지 시카고에서 개최한다. 공화당은 특히 본연의 후보지명 행사로서보다는 본격 유세전에 불을 당기는 미디어쇼 의미가 강한 전당대회를 계기로 보브 돌 후보가 만년 열세및 만성적인 활기부족증에서 벗어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공화당은 이 때문에 「아메리칸 드림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절호의 후보홍보 무대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1만5천명의 매스컴요원이 대회장인 샌디에이고 켄벤션센터에 포진,대회를 낱낱이 보도하고 4일간의 주요행사는 모두 TV 황금시간대 생중계를 위해 하오 4시부터 열린다. 공화당 대회는 총 86명이 연설을 하며 첫날은 포드,부시 전대통령에 이어 파웰 전 합참의장이 특별연사로 나서고 그동안 토의된 정강정책이 확정되는 이튿날에는 30대중반의 온건성향 여성 하원의원인 수잔 몰리나리가 영예의 기조연설을 한다.사흘째 대의원 호명과 함께 주별 후보추천 및 지명행사가 요란한 축제 분위기에서 치러지면서 전당대회가 절정에 달한다.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2주뒤에 전당대회를 열어 클린턴·고어팀의 재선캠페인을 전면가동,공화당이 전당대회를 개최하면서 끌어올린 열기를 제압한다는 계획이다.클린턴 진영이 가장 경계하는 함정은 「지나친 자만」이다.클린턴이 줄곧 돌에 대해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지만 전당대회가 끝나면 통상 도전자의 인기가 현직보다 더 상승세를 탄 관례를 감안할 때 방심은 금물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클린턴은 현재 84년 로널드 레이건의 재선전략이었던 백악관 핵심참모회의를 모델로 삼아 매주 회의를 주재하고 있으며 이를 대선 때까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양당 전당대회는 연방정부지원금(올해 각 2천5백만달러)으로 전액 충당되며 전당대회에서 지명된 양당 후보는 다음날 즉시 연방예산에서 제공되는 선거자금(올해 각 6천만달러)을 수령,촌음을 아끼며 불꽃튀는 유세전에 나선다.
  • 중국 배낭여행/바가지조심… 현지인 행세하면 범죄예방(나의 제언)

    중국은 엄청난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베낭여행지로 적합치 못하다고들 하지만 그렇다 해서 볼 것 배울 것 많은 중국 여행을 포기할 순 없다. 몇가지만 주의하면 즐거운 여행길이 되기에 충분하다. 우선 바가지 요금 조심.안팔테니 가라는 소리가 나올 때까지 흥정한다. 시내에서 택시비가 우리 돈으로 2천원(중국 화폐 2십위안)을 넘으면 무조건 바가지 요금으로 보면 된다.이 때 강력한 항의를 하면 정상요금으로 깎을 수 있다.특히 택시기사들이 아무데나 내려 놓고 줄행랑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중간 중간 『맞는 코스냐』며 재삼재사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몇가지 기본적인 중국어 회화는 알아두는 게 좋다.음식점에서는 메뉴판을 보고 고를 생각을 말고,옆 식탁에 놓여 있는 음식을 참고해 마음에 드는 것을 시키는 게 최선의 방책이다. 또 외국인 티를 내면 범죄의 대상이 될 수도 있으므로 현지에서 산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손지갑,카메라 등은 배낭안에 넣고 다녀야 한다.이런 주의사항만 유념하면 중국은 배낭족에게 더이상 힘들고어려운 곳이 아니다.
  • “옐친,걷기도 힘들어 보여”/미 기자가 본 건강상태

    ◎얼굴 창백하고 체중도 많이 빠진듯/지난 4월 클린턴과 회동때와 대조적 와병설이 나돌고 있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앨 고어 미국 부통령과의 회담을 직접 지켜본 로이터 통신 기자는 옐친의 건강상태가 뚜렷이 나빠졌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의 백악관 출입기자인 로렌스 맥킬런은 지난 4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회담할 당시 옐친의 모습은 매우 정력적이었으나 16일 회담장에 나타난 그는 걷기조차 힘들어 보였다고 말했다. 15일로 예정됐던 두사람의 회담이 갑작스런 옐친 대통령의 휴가로 인해 하루 연기된 뒤 옐친의 건강문제가 새롭게 부각된 상황에서,그는 회담장 출입이 허용된 두명의 미국기자중 한명으로 이 회담을 직접 지켜본뒤 회담장 분위기와 옐친의 건강에 대한 느낌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옐친이 묵고 있는 요양소에는 흰 유니폼을 입은 많은 직원들이 있었으며,마치 사무실과 병원이 혼합된 듯한 느낌을 주었다. 취재진은 사진을 찍기위해 마련된 3층의 한 방으로 안내됐는데 65세의 옐친은 그곳에 양팔을 옆에 바짝 붙인채 마치군인처럼 긴장한 상태로 혼자 서 있었다. 바닥을 보며 걷고 있는 그의 모습은 걸음걸이에 특별히 집중을 하는 것이 명백해 보였는데 아마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려는 것 같았다. 이날 옐친이 가장 생기있어 보인 때는 고어가 그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의 승리를 축하할 때였다. 고어는 회담이 끝난 뒤 옐친의 건강문제에 대한 질문에 심각한 상태가 아닌 것처럼 말하려 애썼다.그러나 옐친의 건강에 대한 의문은 좀처럼 사그러들것 같지 않다.〈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 옐친­고어/「체첸사태 종식」 일치

    ◎평화협상 재개필요성 등 의견교환/모스크바 인근서 회담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러시아를 방문중인 앨 고어 미 부통령은 16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와병설이 나돌고 있는 옐친 대통령이 건강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모스크바 인근 바르비카 휴양소에서 45분간 옐친 대통령과 회담한 고어 부통령은 옐친 대통령이 여유있는 모습에 농담을 하고 웃음까지 지어 보이는 등 건강해 보였을뿐 아니라 회담에도 매우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고어 부통령은 또 옐친 대통령의 재선을 「위대한 선거승리」라고 축하하자 옐친대통령은 느리지만 명확한 목소리로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번 회담에서 체첸사태를 포함한 광범위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체첸사태와 관련해서는 휴전상태의 복원과 지난달 합의된 협정에 따른 평화회담의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자신의 말에 대해 옐친 대통령은 협상을 믿고 있으며 전투의 종식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 옐친,미 부통령과 회담 돌연 연기/휴가이유 하루 뒤로

    ◎의료진 검진 준비… 또 건강악화설 【모스크바 로이터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5일로 예정됐던 앨 고어 미부통령과의 회담 계획을 돌연 취소,16일로 회담일정을 재조정했다고 세르게이 메드베데프 옐친 대통령의 공보비서가 1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고르 이그나티예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옐친 대통령이 고어 부통령과의 회담계획을 전면취소하고 2주간의 예정으로 휴가를 떠났다고 밝혀 옐친 대통령의 건강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렀었다. 그러나 옐친과 고어 부통령간의 회담 취재를 위해 크렘린궁 밖에서 대기하던 기자들 사이에서 옐친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러시아는 즉각 이타르타스통신을 통해 옐친 대통령이 모스크바 근교의 바르비카 휴양소로 하룻동안의 휴가를 떠났다면서 옐친과 고어 미부통령간의 회담은 16일 바르비카에서 회담을 갖기로 일정이 재조정됐다는 메드베데프 공보비서의 발표를 보도했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 의료진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모스크바 교외 바르비카 요양원에서 2주간 휴가를 보내는 동안 그에게 건강검진을 실시할 준비가 돼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세르게이 메드베데프 크렘린궁 대변인의 말을 인용,『옐친 대통령은 작년 10월 가벼운 심장병으로 입원한 이후 지금까지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다』면서 『이번 휴가기간 도안 필요하다면 의사들이 그에 대한 건강검진을 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 미·중국간 전략적 대화에 기대(해외사설)

    미국과 중국이 지난해 6월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 이후 악화된 양국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앤서니 레이크 미국 백악관안보담당보좌관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21세기를 향한 전략적 대화를 추진하고 내년중에는 양국 정상이 상호방문한다는 데 합의했다. 클린턴 미국대통령 취임이래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대국인 양국관계는 원만치 못했다.양국 국가원수의 상호공식방문이 실현되지 않았으며 이러한 상황은 이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위해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다. 최근 「아니오(NO)라고 말할수 있는 중국」이라는 책이 출판되는등 민족주의적 감정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방문한 레이크 보좌관은 『통일된 강대한 중국은 미국의 이익과 합치한다』고 밝혔다.레이크 보좌관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지도자 등소평이 제창하고 강택민 국가주석이 1993년 제안한 『신뢰를 증진하고 마찰을 줄이며 협력을 발전시켜 대결하지 않는다』는 중국의 방침에 대해 미국측이 최초로 찬의를 나타낸 것이다. 양국간의 구체적인 전략적 대화는 고어 미국 부통령이 11월의 미국대통령선거후 이붕 총리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하게 될 경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관계에 있어서 최대 난제중의 하나는 대만문제다.미국은 민감한 대만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최근 대만해협에서의 긴장관계등을 통해 분명히 알았다.클린턴정권은 대만해협 위기후 「하나의 중국」정책을 견지했다. 미국과 중국간에는 또 인권문제와 최근 일단 합의한 지적재산권 보호문제,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문제,파키스탄에의 핵기술 수출문제등이 걸려있다.이와같이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양국 정상의 빈번한 회담과 의견교환이 필요하며 미국과 중국간의 전략적 대화에 기대를 갖고싶다.
  • 미 “체첸사태 무력해결 반대”/주말 방러 고어

    ◎이례적 강경입장 표명 【워싱턴 AP 연합】 앨 고어 미 부통령은 이번 주말로 예정된 러시아방문기간 동안 체첸사태 악화에 대한 미국의 강한 반대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스트로브 탤보트 미 국무부 부장관이 11일 밝혔다. 탤보트 부장관은 이날 미국은 체첸사태를 무력해결하려고 하는 움직임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고어 부통령이 이같은 미국의 우려를 러시아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니콜러스 번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대선기간 동안 평온을 유지하던 체첸에서 최근 러시아군이 무고한 민간인들을 살륙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당혹감을 금지 못한다면서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러시아 정부를 비난했다.
  • 클린턴도 인터넷 대선운동

    ◎백악관 웹사이트론 한계… 업적·비전 상세 소개/10개월 앞선 돌에 정보·메뉴 다양화로 추격전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10일 정오를 기해 자신의 재선운동 전용인터넷 웹사이트를 개설,본격적인 유권자접촉에 나섬으로써 인터넷 선발주자로 이미 상당한 효과를 얻고 있는 보브 돌 공화당후보와 벌일 오는 11월의 대선전은 불꽃튀는 인터넷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그동안 클린턴대통령은 백악관 웹사이트(http://www.whitehouse.gov)로 소개되는 공식적인 행사나 연설문등을 통해 유권자와 접해왔으나 정부예산으로 운영되는 웹사이트로 개인의 선거운동을 하는데는 한계를 느끼게 되어 새로 개설하게 됐다. 「클린턴­고어 96」 제목으로 된 클린턴 웹사이트(http://www.cg96.org)는 클린턴대통령의 선거운동비에서 경비가 충당되며 클린턴 대통령의 구체적인 업적소개와 비전을 각종 도표와 비디오등의 자료를 통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행정부의 각종 기록까지도 수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편리를 돕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미국은 도전들로 건설됐다」는 캐치프레이즈아래 가족가치,교육,경제안보,범죄마약,환경,국제리더십,정부개혁 등 8개의 도전을 설정,21세기 대통령으로서 클린턴대통령의 처방책을 제시하며 클린턴대통령이 재선돼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 공화당의 예비선거가 시작될때부터 웹사이트(http://www.dole96.com)를 개설,후보지명과정에서 상당한 덕을 본 것으로 알려진 돌후보진영은 훨씬 다양한 정보와 메뉴로 한발 앞선 클린턴 웹사이트의 개설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따라서 돌후보의 참모들은 인터넷에서의 기선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메뉴의 개발에 노력해왔으며 앞으로 2주내 완전히 새로워진 돌 웹사이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현재 미국내 정치적 목적의 웹사이트는 2천개정도 개설돼 있으며 이들 웹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는 인구는 1천7백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 고어 미 부통령,12일 방러

    【뉴욕 연합】 앨 고어 미 부통령은 오는 12일 러시아를 방문,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를 만날 예정이며 이번 대선 결선투표에서 재선된 보리스 옐친대통령도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미 뉴욕 타임스지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고어부통령은 옐친정부가 러시아에 대규모 차관을 제공키로 한 국제통화기금(IMF)을 안심시키기 위해 양식있는 인사들을 주요 각료직에 기용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와 관련,IMF의 대 러시아 1백억달러 차관이 차질없이 제공될지 여부는 러시아의 월간 경제동향 분석의 결과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 미 차세대 우주왕복선 확정/록히드 마틴사 「RLV」로 최종결정

    ◎기체 반복사용… 2005년 상용화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은 지난 2일 차세대 우주왕복선 개발담당 업체로 록히드 마틴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어부통령은 이날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이에 따라 NASA는 오는 99년까지 9억4천1백만달러를 들여 신형우주왕복선을 제작하는 한편 그후 오는 2005년 민간을 상대로 상용서비스에 들어가기까지 80억달러의 막대한 재원을 투자하게된다. 이 계획에 따르면 X­33으로 명명된 이 사업은 로켓기체를 되풀이 사용할 수 있는 일명 「RLV」를 제작해 우주운송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우주공간에 물자 및 여객을 실어나르면서 우주실험 및 탐사·관광 등을 가능케해 다양한 우주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된다.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패권을 좌우할 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그동안 록히드 마틴사 등을 비롯,맥도널 더글러스·록웰 등 미국 3대방위산업체가 치열하게 경쟁을 해왔었다.〈뉴욕=이건영 특파원〉
  • 「현대성경산책」 완간 김요한씨(인터뷰)

    ◎“고어적 표현 성경 쉽게 풀어” 『2년동안 성경을 7번 가까이 통독했으나 말씀 자체가 고어적인 표현으로 가득차 있어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성경의 어려운 내용을 현대인이 알기쉬운 예화를 통해 수필이나 소설처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서술했습니다』 성경을 쉽게 풀어 쓴 「현대성경산책」(6권)을 최근 완간한 김요한씨(39)는 21세기 선교를 위해서는 어려운 성경을 다시 번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경은 애초에 아주 쉬운 언어로 돼있었는데 1천6백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에 걸쳐 각기 다른 사람들에 의해 기록되고 다시 1천9백년이 흐르는 동안 시간적·문화적·자연적 괴리현상이 일어나 난해한 내용이 되었습니다』 「현대성경산책」은 극동방송에서 연속 낭독중이며 순복음신문에 연재되고 있다. 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한뒤 기독교방송과 학원에서 생활영어와 토플을 강의하다 성경 전문작가로 전업한 김씨는 앞으로 중·고등학생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성경예화를 출판할 계획이다. 『현대 성경산책은 올해안에 미국의 프린스턴대학의 피터 김교수가 영역해서 미국과 영국에서도 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원홍 기자〉
  • 미서 「가장 강력한 인물」 클린턴 대통령/타임지 최근호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록스타 러브/빌 게이츠·앨런 그린스펀 등 10명­강력한 인물/앨 고어·캘빈 클라인 등 25명­영향력 있는 인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0일 발매를 시작한 17일자에서 미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 10명과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명을 선정,발표했다. 타임은 「가장 강력한 인물」들로 빌 클린턴 대통령 등 정·재계와 금융계의 거물들을 꼽은 반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에는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가장 강력한 인물」에는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사 사장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인텔사의 앤드류 글로브,제너럴 모터스(GM)의 잭 스미스,뉴트 깅리치 하원의장 등 쟁쟁한 인물들이 선정됐다. 그러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는 록스타인 코트니 러브를 비롯,앨 고어 부통령,패션 디자이너 캘빈 클라인,소설가 토니 모리슨,대법원 판사 산드라 데이오코너 등 다양한 직업과 경력의 소유자들이 뽑혔다. 타임은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의 선정기준을 「사회를 계도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에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발표해온 타임은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선정을 연례행사로 정착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뉴욕 AP 연합〉
  • “대기업 위주 의정 바로잡자”/미 중기인 의회 진출 열풍

    ◎80여명 출마 선언… 주로 공화당후보 원해/백악관,수출­자금지원 약속 등 회유 분주 오는 11월 미국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미의회 의원선거를 앞두고 중소기업 사장들이 상당수 하원의원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 미국 정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중소기업 사장들의 정치권 진입 시도는 대기업들의 로비에 의해 좌우돼온 미의회정치의 그릇된 관행을 타파하고 중소기업에 불리하게 돼있는 각종 법규들을 자신들이 직접 바로잡자는 의도에서 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중소기업인은 80여명이며 이 숫자는 계속 증가할것으로 보여,총 4백35명을 뽑는 연방하원선거에서 이들이 큰 활약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대개 현 클린턴행정부의 중소기업정책에 반발,공화당을 선호하고 있으며 일부는 무소속이나 민주당을 표방하고 있기도 하다.따라서 선거분석가들은 지난 94년 선거가 「공화당의 반란」이었다면 이번 선거는 「중소기업의 반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이같이 정치참여를 선언한 중소기업인들은 더이상 기성정치인들의 립서비스(입에 바른 소리)를 믿고 기다릴 수가 없다는 절박감을 공유하고 있다.즉 이들의 출마이유는 ▲기성정치인에의 실망 ▲누적된 중소기업에 대한 연방정부규제 ▲복잡한 세금 조항에 대한 적개심 ▲대기업 로비에 대한 뿌리깊은 반감 등으로 요약되고 있다. 중소기업인들의 출마는 특히 17%의 균일세제를 주창하고 복잡한 세금 조항의 폐지와 단일납부체계로의 전환 등을 내세운 스티브 포브스 포브스지 회장의 공화당 대통령후보지명전 출마로 자극을 받게 됐으며,지역경제활성화를 내세운 이들의 출마는 상당한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중소기업인들의 공화당 선호에 자극을 받은 클린턴 대통령 재선캠프는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 중소기업 달래기에 나설 것을 건의,이달초 백악관에서 1천여 중소기업인이 참석한 중소기업세미나를 가졌으며 앨 고어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자본조달 지원,연방규제완화 등을 약속했고 행정부는 이날 60여개의 건의사항중 20개를 즉시 실행에 옮기는 민첩함을 보이기도 했다. 중소기업의 문제와 중소기업인들의 의회진출이 이번 선거의 최대이슈로 떠오를 것은 분명하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미,애틀랜타올림픽“테러비상”/앞으로 70일…부통령직속대책반 운영

    ◎3만명 투입… 참가 1인당 2명씩 경호/테러집단 침투 막게 CIA 등 총동원 70일 앞으로 다가온 애틀랜타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을 것인가.냉전체제 붕괴이후 첫올림픽으로 역대 올림픽사상 가장 많은 1백97개국에서 1만5천여명의 선수와 임원진이 참가,인류최대의 축제로 치러지게 될 애틀랜타올림픽의 안전을 위해 미연방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올림픽 1백주년과 20세기 마지막이라는 역사적 의의까지 지니고 있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21세기 인류평화를 이끌 미국지도력의 테스트라는 관점에서 미정부는 고어부통령 직속으로 관련기관의 장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을 운영할 정도로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이번 대회의 안전을 총책임지고 있는 미FBI(연방수사국)는 현재까지 직접적인 테러위협은 없지만 냉전붕괴 이후 핵무기를 비롯,화학무기·생물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로 무장한 국제테러집단이 이번 대회를 최고의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국내외 대테러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용한 첨단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다. 우선 인원면에서 각 경기장과 선수촌 경비에 군 1만여명,FBI의 테러색출에 경찰과 비밀정보요원 1만여명이 투입되며 40여명의 국가원수 경호와 기타 지원요원까지 합하면 3만여명으로 평화시 올림픽으로는 최대규모이며 참가자 1인당 2명씩 따라붙는 셈이 된다. 또한 장비면에서 특이한 것으로는 펜타곤이 핵전쟁시 사용을 위해 특별개발한 최첨단 군용기를 테러발생시 현장지휘소로 활용키 위해 대기시켜놓고 있으며 화학무기와 생물학무기 적발을 위한 특수장비,야간감시를 위한 특수야간조명 헬기등도 있다.또한 각종 폭발물을 신속처리할 「폭발물처리센터」도 2곳에 설치돼 있다. 특히 테러집단중 체첸반군·쿠르드족·세르비아인·이슬람원리주의자 등 국제분쟁과 관련된 테러집단의 침투를 막기 위해 CIA·DIA(국방정보국)·NSA(국가안전국)등 각 정보기관이 총망라돼 있으며 오클라호마 연방청사폭발사건과 같은 미국내부의 자생적 테러집단에 대한 경계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또 남북한을 비롯,중국과 대만,이스라엘과 아랍국등 특수관계국의참가자 사이에 있을 수도 있는 충돌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그러나 삼엄한 경비가 자칫 축제분위기를 망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크다.실제로 주간에 선수촌 경비병력은 총을 갖고 다니지 않고 비상시 즉각 병력출동을 요청할 수 있는 무전기만 휴대토록 하고 또 선수와 자유롭게 대화도 주고받을 수 있게 해 분위기 유지에 최대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자치단체에 「신 경영기법」도입을”/진진형 관악구청장(발언대)

    최근 미국에서는 출·퇴근카드제 폐지,연방정부 공무원 감축,최적화사업 등 「행정리엔지니어링」이라는 이름의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주도하는 인물이 다름아닌 클린턴 대통령과 고어 부통령이어서 앞으로의 추진과정이 더욱 주목된다. 「리엔지니어링」이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연적으로 구시대의 경영기법을 버리고 새로운 기법을 개발,도입해야 한다는 이론이다.94년 미국의 국제경쟁력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1위로 복귀할 수 있었던 논리적 토대다.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우리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필자는 오래 전부터 이 분야에 관심을 가져왔다.민선구청장에 당선된 뒤에는 이를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관악구를 특색 있는 구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행정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이 결과 재정자립도·복지시설·주택·도로 등 모든 여건이 다른 구청에 뒤진 관악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직원들에게 경영마인드행정 및 리엔지니어링행정의 구현을 강조했다. 한 예로 연간 1백50억원의 적자를 내는 청소사업의 민영화를 추진했다.다음달부터 8개 업체가 9개 동을 전담,청소대행업을 시작한다.재정의 낭비를 줄이고 주민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자치단체는 행정의 많은 부문에서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될 것이다.경쟁력 없는 지방자치단체는 도산한다는 것을 뜻한다.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도 경영마인드를 행정에 적극 도입해야 한다. 지방자치를 완성하기 위해 우리 공직자는 이같은 정신을 구행정에 적극 반영하고 주민복리를 위한 행정을 펼치고자 하는 목민관의 자세를 되새겨야 할 것이다.
  • 샌프란시스코 체험과학관「엑스플로라토리엄」(G7으로 가는길:20)

    ◎자연현상 등 가상체험… 과학원리 터득/회오리 바람 형성·DNA 태아발전 과정 등 생생히/700여 전시물 관람객 직접 조작… 쌍방향 작용 미국 샌프란시스코 북서쪽 해안의 명소인 피셔맨스 워프(선창)에서 금문교쪽으로 10분남짓 걷다보면 로마궁전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돔이 한눈에 들어온다. 1915년의 파나마·태평양전시회를 위해 지어진 「예술궁」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꽤나 미적 감각을 갖춘 건물임을 알 수 있다.고색창연한 돔을 배경삼아 호수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새들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이곳이 바로 과학의 원리에 대한 체험을 통해 자연법칙을 터득케 해주는 세계유일의 체험과학관 「엑스플로라토리엄」이다.또한 샌프란시스코가 금문교와 더불어 최고의 자랑거리로 여기는 명물이기도 하다. 지난 69년 핵물리학자 프랭크 오펜하이머(1912∼1985)형제가 창설한 엑스프롤라토리엄은 한마디로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탐구과학관.「거대한 실험실」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엑스플로라토리엄은 정적이고 관람위주인우리나라의 과학관과는 큰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 과학관이 진열된 전시물을 그냥 보고 지나치는 「일방적인 곳」이라면 엑스플로라토리엄은 관람객과 전시물이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쌍방향의 체험관」인 셈이다.입장객은 전시물을 직접 만져보거나 움직여보면서 온 몸으로 과학의 불가사의를 체험할 수가 있다.7백여점에 이르는 전시물도 모두 직접 조작해보지 않고 보기만 해서는 아무 의미를 느낄 수 없도록 만들어놓았다.우리나라 과학관처럼 규격화된 전시대속에 전시물이 단정히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작달막한 전시물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관람센터 3천여평 3천여평에 이르는 일반관람센터에 들어서면 먼저 곳곳에서 들려오는 기계음과 관객의 탄성 때문에 마치 오락실을 찾은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게 한다. 우선 과학관 1층에 들어가 처음 접하게 되는 「날씨관」에서는 온갖 기상현상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가 있다.사막이 기후조건에 따라 어떻게 형성되고 바뀌는지에 대한 원리를 바람과 미세한 모래를 이용해 직접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또 인공위성이 지구의 기상조건을 포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스스로 추적하며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회오리바람」이 생기는 이유가 긍금할 경우 컴퓨터화상의 「토네이도」를 마우스클리닉하면 왼쪽의 거대한 다른 화면에 회오리바람이 생기는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이어 바로 앞에서는 거대한 유리관속에서 바람과 수증기를 이용해 실제로 회오리바람이 생기는 과정을 생생히 보여준다. 「그랜드캐니언」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은 스스로 기계작동을 해봄으로써 현재의 모습과 식물분포도는 물론 1천7백만년 전부터 지금까지 진행돼온 침식과 융기과정을 소상히 알 수가 있다. 「생명과학관」에서는 해초와 형광등을 이용해 광합성작용이 일어나는 과정을 알려주는 한편 DNA가 태아로 발전하는 시간대 과정에 대해서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밖에도 「전기관」「빛관」「소리관」「인터넷관」등 13개의 소주제별 전시관에서는 관람객을 수동적 관망자가 아닌 능동적인 참여자로 끌어들임으로써 각자의 창의력을 계발하고 기초·첨단과학에 대한 각종 원리를 재미있게 터득할 수 있도록 만든다. 엑스플로라토리엄에서는 이같은 일상생활중의 과학원리뿐 아니라 이해하기 힘든 자연현상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을 제시해준다.예컨대 저쪽에 있는 사과를 집으려 해도 집을 수 없다든지,들릴 수가 없는 소리가 들린다든지,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이 어느 샌가 다른 사람의 얼굴이 돼버리기도 하는 것에 대한 이유를 빛과 소리,렌즈의 굴곡현상등으로 설명해줌으로써 궁금증을 덜어주고 있다. ○연평균 70만명 방문 엑스플로라토리엄의 고어리 디레이코트관장은 『학교밖의 과학교육이란 일방적으로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속성에 대해 진지하게 실험하고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과학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일깨워주는 데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현상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서는 백번 보는 것(백견)보다 한번 실천해보는 것(일항)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전제,수동적인 감각교육이 아닌 체험을 중시하는 지각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엑스플로라토리엄이 갖고 있는 7백여점의 전시물은 모두 자체 제작하고 있다는 점도 색다른 점이다.과학자·발명가·예술가등으로 구성된 30여명의 전시물전담제작팀을 두고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각종 교구를 만들어내고 있다. 『자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술과 과학이라는 2가지 요소가 필수불가결하다』는 창설자 오펜하이머의 뜻에 따라 전시물제작 때 예술적 효과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한다.기계적인 측면만 지나치게 강조해서는 진정한 교육효과를 얻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전시물은 인위적인 현상보다 자연현상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제작되게 마련이다.바람부는 거리의 한 모퉁이에서 생겨난 흙먼지기둥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뒤 자연상태에 최대한 가까운 토네이도장치를 만들어내는 식이다. 전시장안에 공작실이 함께 있기 때문에 전시물의 연구·제작과 전시·보수작업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엑스플로라토리엄을 찾는 방문객은 한해 평균 70만명정도. 과학관이라면 으레 초등학생이나 찾는 곳으로 여기는 우리 현실과 달리 대학생과 성인이 눈에 띄게 많이 방문하는 것도 특징적이다. 최근 이곳을 다녀온 서울대 박승재 교수(물리교육학과)는 『한 나라의 과학저력을 알아보려면 과학관을 방문해보면 알 수 있다』면서 『우리도 이제 학교 과학교육을 보완하고 일반인에 대한 과학계몽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살아 숨쉬는 과학관 하나쯤 세우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란 견해를 내놓았다. ◎전문가 인터뷰/운영·교구개발 총괄 로버트 샘퍼 부관장/“「체험적 과학학습법」 인터넷 보급”/2천년까지 온라인망 구축,각국에 프로그램 제공 『엑스플로라토리엄의 체험적 과학학습법을 온라인으로 각국의 학교와 가정에 연결시켜 이를 과학교육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엑스플로라토리엄의 운영 및 교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로버트 샘퍼 부관장(48)은 샌프란시스코를 찾지 않고도 이 박물관의 각종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온라인 탐구관」을 곧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애플 컴퓨터사의 학습교재 소프트웨어 개발연구원으로 일하다 지난 77년 이곳 실무 책임자로 자리를 옮긴 샘퍼 부관장은 『지금까지 엑스플로라토리엄이 미국 과학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한 점에 대해 많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9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과학교사 연수프로그램을 큰 자랑거리로 꼽았다.『과학관이 단지 전시관으로서의 기능에 안주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과학관은 학교 과학교육의 보조적인 수단으로서 또 다른 기능이 요구되기 때문이지요.이런 점에서 볼 때 우리 과학관의 과학교사 연수프로그램은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봅니다』 과학교사 연수프로그램이란 주로 방학기간중에 엑스플로라토리엄식의 독창적인 체험학습법을 과학교사들에게 가르치는 과정을 말한다.교과서 중심의 학교 과학교육환경을 체험과 실험위주로 바꾸어 보자는 의도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4백여명의 과학교사들이 연수과정을 거쳐 갔다』면서 자신이 이들을 위해 펴낸 「엑스플로라토리엄 체험학습법」은 이제 과학교사들 사이에서 꽤인기있는 책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국립과학재단(NSF)과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과학교육 개혁 프로젝트 자금으로 1천만달러를 지원받았습니다.이 보조금중 일부로 엑스플로라토리엄안에 「과학교사 연수센터」를 건립할 생각입니다』 샘퍼부관장은 이와함께 온라인과학학습망(SLN)을 오는 2000년안에 구축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당면 과제라고 소개했다.유니시스사와 애플컴퓨터등의 지원을 받아 추진중인 온라인 과학학습망은 인터넷을 통해 엑스플로라토리엄의 모든 실습교구를 학교 교실과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야심찬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과학관상은 갈수록 체험이 중요시되는 형태를 띨 것』이라고 전망한 뒤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엑스플로라토리엄의 노하우를 전해줄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박건승·이종원 기자>
  • 한국외교의 입지/이도운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지난 열흘동안 「상반된」 두 나라를 여행했다. 공장관이 지난 20일 도착한 중국의 수도 북경은 진눈깨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였다.그러나 중국의 지도자들이 공장관에게 보인 환대와 관심은 우리 당국자들이 놀라워할 정도였다.22일 공장관의 예방을 받은 강택민 국가주석은 당초 상오 9시부터 30분간으로 예정됐던 면담시간을 무려 1시간10분이나 늘리며 대만사태를 비롯한 양국관심사에 대해 충분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이 때문에 강주석의 비서진들은 공장관 이후에 면담이 예정되어있던 외국손님들의 양해를 구하느라고 어쩔 바를 모르기도 했다. 중국방문에 이어,25일 도착한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는 막 봄이 무르익고 있었다.시내 중심의 워싱턴기념탑을 둘러싼 공원에 심어진 상아색·분홍색의 벚꽃들은 막 흐드러지게 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워싱턴측 고위인사들의 손님맞기는 북경에 비해 「실무적인」 편이었다.대통령재선 선거를 앞둔 빌 클린턴 대통령은 공장관의 예방을 받을 수 없을 만큼 바빴고,앨 고어 부통령과의 면담추진도 여의치 않았다.또 지난해 2월 공장관이 처음 국방부를 방문했을 때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의장대를 도열시키고 펜타곤 문밖까지 나와 영접했던 페리 장관도,이번에는 그저 사무실에서 악수로 공장관을 맞았다. 손님맞는 방식이야 어떻든 두 강대국 모두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장 절실한 협력상대일 수밖에 없다.그런 이유로 공장관은 이번 방문기간중에,대만해협에서 무력시위를 벌였던 두 나라의 화해를 붙이는 메신저 역할을 시도하려 했다.중국 지도자들이 꼼꼼하게 설명한 대만해협 사태에 대한 입장을 미국 지도자들에게 전달했다.그러나 공장관의 역할만으로 양국이 서로를 바라보는 인식차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한 것 같다.공장관으로서도 그런 상황에서 미국이나 중국 어느 한쪽의 입장을 두둔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공장관은 북경에서 워싱턴으로 가는 길에 뉴욕에 들러,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연설했다.당초 연설문에는 『동북아 지역의 미·중·일·러 4대강국의 이해를 조정하는창조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야심찬」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그러나 연설 직전 그러한 문구는 별다른 설명없이 삭제됐다.공장관으로서는 어떤 한계를 느꼈던 것일까.한반도 주변의 강대국을 상대로 한 우리의 외교적 입지가 매우 어렵다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인 것 같다.〈워싱턴에서〉
  • 돌,파월과 러닝메이트땐 클린턴·고어에 승산있다

    ◎미 타임지­CNN조사 【뉴욕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는 보브 돌 미상원 원내총무간의 대통령 선거가 「오늘」 실시될 경우 유권자들의 거의 절반은 클린턴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18일자)가 보도했다. 타임은 CNN 방송과 공동으로 지난 6,7일 성인 8백26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클린턴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9%인 반면에 공화당 대통령 후보 예비선거에서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돌 의원의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의 돌 후보가 그의 러닝 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콜린 파월 전 미합참의장을 지명하여 민주당의 클린턴 대통령·앨 고어 부통령과 대결할 경우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공화당이 47%,민주당이 45%로 나타나 공화당이 승산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미­러 합작 항공기 4월 “이륙”

    ◎러 기체에 미엔진… 승객·화물운송량 세계최대/미 10억달러 차관제공… 700억달러 시장 선점 러시아에서 제조한 기체에 미국제 엔진을 단 초대형화물기가 오는 4월에,초대형여객기가 내년 4월부터 첫 취항에 들어간다.이들 비행기는 승객·화물운송량을 볼때 세계최대의 항공기로 분류된다. 세계최대 항공회사인 러시아의 아에로플로트사가 보유할 이 항공기의 모델은 각각 일류신96T(화물기),일류신96M기종(여객기)으로 일류신기종 제조업체인 보로네즈항공기 제조사가 생산을 맡는다. 보로네즈항공기 제조사는 2일 『미국정부가 아에로플로트에 신형 항공기생산을 위해 1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에따라 러시아의 하드웨어에 미국의 소프트웨어가 결합하는 형태의 항공기가 양산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차관은 러시아정부가 지불보증을 하고 6개월거치 12년 상환조건이다.이 차관협정은 최근 미국을 방문한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미국의 고어 부통령 사이에 이뤄졌다고 제조회사 관계자들은 밝혔다. 차관협정에 따르면아에로플로트사는 여객기인 IL96M 10대와 화물기인 IL96T기 10대등 모두 20대를 보유하게 돼 있다.이들 여객·화물기는 보르네즈사의 일류신 기체에 미국 최대의 엔진제조사인 프래트 앤 휘트니사의 엔진과 로크웰사의 전자장치를 각각 장착하는 방식으로 양산된다. 아나톨리 브릴로프 아에로플로트 공보담당 부국장은 『이번 생산은 항공기 생산 역사상 최고의 합작품이 될 것』이라면서 『동시에 수십여개 러시아 항공기 제조업체들의 일자리를 되찾게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이번 「미·러 항공기제작지원협정」과 관련,일부 러시아 항공관리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일부 관리들은 『이번 협정이 장기적으로 러시아 항공산업을 쇠퇴하게 만들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즉 『미국은 10억달러의 돈을 빌려주고 항공기와 항공기의 핵심부품을 「항구적으로」러시아에 내다팔 길을 열었다』는 것이다.실제로 러시아는 이번 차관협정에서 10억달러의 돈을 빌려오면서 기존의 수입항공기에 대한 30% 관세장벽을 철폐하기로 하는등 서방의 항공기제조·판매업체에 각종 세제면제 혜택을 주기로 합의했다.미국의 항공관련업체가 세계최대의 항공기 시장인 러시아에 길을 텄다는 의미다.모스크바의 다른 항공관리들은 『러시아 항공사들이 서방의 항공사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러시아제 항공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도 분석한다.그러나 옛소련에서 독립한 나라들이 보잉사등 서방의 항공기에 눈길을 돌리는 것을 볼 때 이같은 전망은 맞아들어가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현재 2천여대의 민간항공기 가운데 70%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항공사들은 해마다 1백∼3백대의 항공기를 새로 사들여야 하는 실정이라고 이곳 항공관리들은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오는 2015년까지 1천대의 항공기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얘기다.금액으로 볼때 7백억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시장이 러시아라는 것이다.
  • 세계 경제포럼 총회 내일 스위스서/관·재계 10여명 참석

    세계 각국의 정치·경제 지도자와 학계 언론계 문화계의 저명인사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다보스 회의)가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다보스 회의는 「지속적인 세계화」를 전체 주제로 급변하는 세계 정치·경제질서에 대응하기 위한 각 국의 노력방안 및 세계무역기구(WTO)체제아래서의 세계 경제구도 전망 등 세계경제질서 재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게 된다.회의에는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 엘 고어 미국부통령,루지에로 WTO사무총장,도요다 쇼이치로 일본 경단련회장 등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부대표로 재정경제원 신명호제2차관보가,재계에서는 최종현전경련회장과 김우중대우그룹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한다.북한에서도 장관급인 대외경제협력위원회 이성대위원장이 참석,다음달 2일 나진·선봉지역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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