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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백악관서 모금전화/기부자 6명과 장거리 통화 영수증 발견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95년 보좌관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해 달라”는 권고를 받고 백악관 집무실에서 뉴욕의 선거자금 모금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한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또 94년에는 보좌관의 권고를 받은 당일로 백악관 거실에서 6명의 선거자금 기부자들에게 전화를 건 장거리 전화요금 영수증까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연방법은 연방관리가 연방정부 자산을 이용해 선거자금 모금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백악관측은 이와 관련,이 법이 백악관에서 외부의 선거자금 기부자에게 한 전화에까지 적용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백악관내 주거지역은 법이 정한 연방사무실 범주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백악관측이 수사관들에게 제출한 자료 중에 포함된 95년10월30일자 메모는 ‘뉴욕이 미국내 어떤 도시보다도 많은 선거자금을 모금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클린턴 대통령이 다음날 아침 뉴욕의 선거자금 모금자들에게 전화를 해줄 것을 요청받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클린턴­고어 선거자금 모금 담당자가 작성한 이 메모에는 ‘대통령이 검토했음’이라는 도장이 찍혀있다.
  • “클린턴 만나려면 돈 내세요”

    ◎미 민주 휴양지서 3일간 ‘모금파티’ 계획/1인당 5만불씩… 유명인사 160만불 예약 【워싱턴 UPI 연합】 미국 민주당은 지난해 대선의 불법선거자금 조성을 둘러싼 세간의 비난에도 아랑곳없이 이번에는 플로리다주의 주말 휴양지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 및 앨 고어 부통령과 어울리는 특권의 대가로 1인당 5만달러씩을 지불하는 헌금자들을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WP)가 2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1천5백만달러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민주당은 또한 이번 행사에 몇몇 상·하원의원과 행정부 관리들도 초청했으며 이들은 각자 항공료와 하루 숙박비로 189달러를 부담토록 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3백만달러를 거둬들일 것으로 희망하고 있는데 포스트는 플로리다주 어밀리어 섬의 골프 코스 및 테니스장에 위치한 리츠칼튼 호텔에서 오는 31일부터 11월2일까지 거행되는 이 행사에 초청된 유명인사들의 예약에 따라 이미 1백6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정당들은 때때로 고액 헌금자들을초청,파티를 열어 모금을 하는 것이 관행으로 되어있지만 민주당전국위원회가 이번에 주최하는 이번 ‘가을 휴양’은 주말행사로서는 이례적으로 비싼 것이다.
  • “클린턴 모금테이프 변조 가능성”/미 공화당

    ◎불법모금 증거 포착 주장 【워싱턴 연합】 미 백악관이 최근 뒤늦게 제출한 선거자금 모금 다과회 테이프가 의도적으로 변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원 정부개혁 감시위원회의 댄 버튼 위원장(공화)이 19일 주장했다. 버튼 위원장은 이날 폭스TV 프로에 출연,“우리는 백악관이 제출한 테이프중 일부가 고의로 지워졌거나,변조됐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전문 기술자에게 의뢰,테이프 변조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테이프는 약 100시간 분량으로 빌 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이 모금활동을 위해 참석한 백악관 다과회 장면을 수록한 것이나 최소한 2군데 이상 녹화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백악관측은 “테이프는 편집되지 않은 원본 그대로의 상태”라면서 녹화에 이상이 있는 부분은 카메라맨의 조작상 잘못에 기인한 것일지 모른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 연합】 미 공화당은 19일 백악관이 최근 의회에 제출한 선거자금 모금 비디오 테이프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불법모금을 알려주는 결정적 증거를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정당에 대한 기부금에는 제한이 없는 점을 이용,민주당에 접수된 정당기부금을 대선 운동자금에 전용하는 편법을 동원했으며 이들 자금은 클린턴 대통령을 위한 값비싼 TV 광고비로 충당됐다고 말했다.
  • 미 법무,대선자금 12월까지 연장조사 결정

    ◎불법모금 클린턴 개입 집중 조사/전화장소·현금 직접요청 여부 초점/혐의 확신땐 특별검사 임명 불가피 재닛 르노 미 법무장관은 14일 클린턴 대통령의 불법 선거자금모금 전화혐의와 관련,지난 30일동안 실시해온 법무부 조사를 오는 12월2일까지 연장해 계속하기로 결정했다.이 연장조사를 통해 불법 혐의에 대한 확신이 서면 르노 장관은 연방 고등법원에 클린턴 대통령을 독립적으로 조사할 특별검사 임명을 요청하게 된다. 이에 앞서 르노 장관은 지난 3일 똑같은 혐의가 제기된 고어 부통령에 대해서 역시 12월2일까지 60일간의 추가 예비조사를 벌여 특별검사 임명요청 여부를 가리기로 결정했었다. 르노 장관의 이날 연장조사 결정은 두가지 측면에서 충분히 예견되어 왔다.첫째 클린턴 대통령이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관련 연방법률의 법적 ‘애매함’과 혐의 자체의 사실적 ‘불확실함’ 때문에 조사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점 때문이다.클린턴 대통령은 연방건물인 백악관에서 기부요청 ‘전화’를 했는지에 대해 “기억할 수 없으나 아마 그랬었을런지도 모른다”고 말해왔다. 법무부는 대통령이 문제의 그런 전화를 했다고 아직 단언하지 못하고 있으며,정·부통령의 ‘법을 어기지 않았다’는 주장에 법리적으로 명백히 맞서지도 못하고 수긍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법리 문제와 관련,법무부는 클린턴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전화를 건 장소가 사적 주거공간이 아닌 집무실인가와,현금을 직접 요청했는지에 대해 포커스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둘째 최근 르노 장관은 대통령의 결백을 조기에 선언할 그런 처지와 심정이 결코 아니라는 점이다.르노는 기부자초청 백악관 다과회 등 전화건 이외의 클린턴 모금활동 조사와 관련,백악관이 비데오테이프를 비롯한 자료를 고의로 지연제출해 자신의 판단을 왜곡시킨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과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거기다 야당인 공화당으로부터 ‘무능하다’느니 ‘사임 또는 해임해야 된다’느니 하는 질책을 들으면서 법무부의 조사진행을 따질 의회 청문회에 소환된 실정이다. 연장조사 결과는 사실파악,법리해석,백악관 및 공화당과의 관계 등 여러 변수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 미 중남미계 ‘귀하신 몸’

    ◎전인구의 10.7% 차지… 정치파원 급증/각종 행사때 마다 정치인 경쟁적 참석 히스패닉(중남미계)이 최근 ‘찬밥’ 신세인 아시아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미국의 정당과 정치가들이 이들의 마음을 사려고 열성을 다 바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일요일부터 시작된 클린턴 대통령의 라틴아메리카 3개국 순방은 국내정치 활용 의도가 별로 없는 순수 외교활동이지만 민주,공화 양당이 경쟁적으로 벌이는 히스패닉 마음사기 노력을 적잖이 부각시켜 준다.민주당의 경우 2000년 대선을 향한 라이벌인 고어 부통령과 게파트 하원 원내총무의 활동에서 잘 나타난다.지난 8월 시카고에서 4천명의 히스패닉(라티노) 커뮤니티 지도자들의 연례총회가 열렸을 때 게파트 총무는 벌써 몇달전에 연설 ‘자리’를 하나 확보했었다. 이어 지난해 선거자금 문제로 정·부통령이 나란히 특별검사 조사를 받아야 될지도 모른다는 말이 돌기 시작하던 지난달 말 클린턴 대통령과 고어 부통령은 워싱턴에서 개최된 ‘라티노의 밤’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고,특히 고어는 연설의 상당부분을 히스패닉 상용어인 스페인어로 해 큰 박수를 받았다.선거자금 스캔들 이래 정치헌금을 받을때 아시아계 같아 보이면 신원조회를 하고,아시아계 모임 참석은 극력 피하려는 민주당의 최근 풍조와 아주 대조적인 열성인 것이다. 공화당의 대 히스패닉 열성은 이보다 한층 더 뜨겁다.깅리치 하원의장은 지난달부터 스페인어 대변인을 따로 뒀으며 홍보자료도 스페인어판을 별도로 만들고 있다.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보수적인 공화당이 그동안 적극 추진해오던 이민축소및 제한,영어 단일국어화 등의 정책을 히스패닉의 마음을 사기 위해 상당히 완화하고 있는 점이다. 미 정치가들에게 히스패닉 값이 크게 올라간 것은 물론 이들의 투표권 때문이다.미 히스패닉은 현재 2천9백만명,전인구의 10.7%로 제일의 소수계인 흑인을 4백만명차로 육박하고 있으며 아시아계의 3배나 된다.지난해 대선에서 히스패닉 투표자 72%가 클린턴에 표를 찍었다. 한세대만 지나면 미국인 4명중 1명이 히스패닉이 된다는 전망과 함께 공화당이 이대로 히스패닉을 방치할 경우엔 2008년부턴 ‘영원히’ 소수당,야당 신세를 면치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온실가스 축소’기준없는 미국/김재영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오는 12월 일본 교토 지구온난화방지회의에서 서명될 것으로 기대되온 온실가스 배출축소 국제협약이 목표의 ‘부정확함’때문에 성사되기 힘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특히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내뿜는 미국의 ‘뚜렷한 주견없이 자기 이해를 찾기 위한 주장만 하는’태도가 이런 부정적 전망을 낳게 한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여야 기후 대변화의 재앙이 예방될 것인가.교토회의를 개최하는 일본은 선진공업국들이 5% 축소(1990년 대비)의무를 2012년까지 완료해야 한다는 안을 내놓았다.이에 유럽연합(EU)은 너무 미지근한 목표라며 대놓고 비판한다.선진국이든 개도국이든 상관없이 온실가스는 2010년까지 최소한 15%는 줄어야 한다는게 EU의 주장.이렇게 겨냥치가 엇갈리자 교토회의에 참가할 167개국들의 시선은 미국으로 쏠린다. 매년 세계가 내뿜는 온실가스는 60∼70억t.이것의 4분의1을 혼자서 방출하는 미국은 교토 국제협약을 위해 지금쯤이면 세계의 컨센셔스를 유도할 명확한 입장을 표명함이 마땅하다.그러나 최근 클린턴 대통령과 고어 부통령이 위성TV까지 동원해 ‘진지한’관심을 표명하기는 했으나 정작 중요한데에선 무주견을 드러내고 있다.온실가스를 줄이긴 줄여야 하는데 어느 정도를 줄어야 하는가에 있어 미국내는 물론 같은 행정부 내에서조차 컨센셔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도 좋으나 잘못하면 미국경제에 큰 악영향을 끼치고 만다,그렇지 않다’는 난상토론이 여태 계속중이다. 다만 이런 미국이 확실하게 주장하는 것이 하나 있다.배출축소 국제협약에 개도국들의 의무적 배출 축소 조항이 꼭 들어가야 된다는 것이다.지금의 온난화현상은 그간 선진공업국이 내뿜은 가스 탓일 수 있겠으나,몇십년 안에 지금의 개도국들이 더 많이 뿜어댈 것이 확실함으로 이들의 책임축소 동참이 있어야 온실가스 축소 노력이 결실을 거둘수 있다는 주장이다.제 목표치는 제시하지 못하는 대통령의 말이다.상원은 한술 더떠 개도국 의무축소 조항이 없으면 비준하지 않겠다는 결의문을 벌써 채택했다.필요한 주견은 없고 쓸데없는 주장만강한 모습이다.
  • 미 ‘백악관 다과회’ 테이프 파문

    ◎민주 뒤늦게 공개따라 은폐기도 쟁점화 【워싱턴 연합】 지난해 미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이 주요 헌금자들을 백악관에 초청해 가진 다과회를 찍은 비디오 테이프가 뒤늦게 공개됨에 따라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지 모른다고 의회관계자들이 6일 밝혔다. 이들 관계자는 그동안 민주당 대선자금 불법모금 의혹을 조사해온 상·하원 조사위원회가 그간의 관련자료 요청에도 불구,다과회 테이프가 뒤늦게 제출된 배경에 은폐 기도가 있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클린턴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문제의 테이프가 일찍 공개되지 않은 것은 단순한 사고였다”면서 “지난 주말 테이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즉각 공개토록 했다”고 해명했다. 백악관은 또 이미 의회에 제출한 44개의 다과회 테이프 외에도 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이 참석한 행사를 찍은 다른 테이프가 더 있다고 밝혔다.
  • 고어 ‘전화모금’ 예비조사 착수/리노 미 법무

    ◎90일간 활동후 특별검사 임명 여부 결정 【워싱턴 AFP 연합】 재닛 리노 미 법무장관은 앨 고어 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전화를 걸어 선거자금을 모금한 것에 대한 법무부의 30일간의 예비검토 기간이 끝남에 따라 다음 단계인 90일간의 예비조사에 착수키로 결정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리노 장관은 90일간의 예비조사가 끝나면 고어 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활동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한편 타임스는 익명의 정부관리들의 말을 인용,리노 장관이 백악관의 다른 정치자금 모금활동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검사가 필요치 않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 러,무기용 플루토늄 생산 중단/2000년까지… 미­러 합의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를 방문중인 앨 고어 미 부통령은 23일 러시아가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을 금세기말까지 완전히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회담을 가진뒤 고어 부통령은 “이는 러시아의 마지막 3개 플루노퓸 생산 원자로가 2000년까지 민수용으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핵비확산을 위한 중요한 전진”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또한 성명을 통해 러시아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의 민수용 전환에 미국이 재정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3개원자로는 세베르스크와 톰스크 등에 위치해 있는데 러시아의 다른 10개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는 이미 폐쇄됐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은 전했다.
  • “특검임명 거부땐 법무탄핵”/미 공화

    ◎클린턴 불법모금 조사 압력 강화 미국 공화당은 클린턴 대통령의 대선 불법모금 과정개입여부를 공정하게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 임명을 밀어붙이되,재닛 리노 법무장관이 이를 거부할 경우 그녀에 대한 탄핵도 불사할 것이라고 당 관계자들이 21일 말했다. 이들 관계자는 리노 법무장관이 지난 20일 클린턴 대통령의 불법모금 관여에 대한 30일간의 예비조사를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의 불법행위 가능성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을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헨리 하이드 하원 법사위원장은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충분한 증거가 있기 때문에 리노 법무장관은 별다른 대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리노 장관이 특별검사 임명을 지연시킨데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하며,조속한 시일내에 특별검사를 임명하지 않으면 그녀에 대한 탄핵조치를 발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고어­게파트 ‘힘겨루기’/클린턴에 신속처리권 부여 여부싸고 대립

    ◎차기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다툼으로 비화 클린턴 대통령에게 외국과 통상협정을 맺을때 ‘뒷말이 있을수 없는’ 전권을 줄 것이냐 말 것이냐를 놓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이 서로 편을 갈라 싸우고 있다.더 정확히 말하면 대통령의 행정부측과 입법부의 민주당의원 끼리 맞서고 있으며,더 줄여 말하면 2000년 민주당 대통령후보 자리를 향해 치닫고있는 고어 부통령과 게파트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가 적처럼 대치중이다. 앨 고어 부통령은 ‘진짜’ 적인 공화당과 손을 맞잡고 대통령에게 전권을 줘야한다고 열변을 토하고,206명 민주당 하원의원들의 대장인 리차드 게파트 총무는 같은 당의 클린턴 대통령이 제안한 전권요청 법률은 기필코 저지돼야 한다며 소속의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외국과의 통상 협정·조약에 관한 한,의회의 권한이 특별나 일반 법률제정 때처럼 의회가 맘대로 수정을 가할수 있다.다른 조약처럼 가부만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행정부가 외국과 협상을 벌려 맺은 통상협정에 대한 의회의 수정권한은 ‘다 된 밥에 재를 뿌릴수’있는데 가부 결정권만 행사되려면 ‘신속처리권’이란 한시적 통상협정 전권이 대통령에게 주어져야 된다.가장 최근의 미 대통령 신속처리권은 3년전에 시한이 끝났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통상협상을 효과적으로 이끌고 통상장벽이 없는 자유무역지역을 넓혀,미국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결과적으로 관련 국내 일자리를 늘리겠다며 신속처리권 요청법안을 제안했다.게파트 총무를 위시해 민주당 의원들이 같은 당의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게 될 이 법을 반대하는 이유는 민주당이 기업보다는 노조·근로자와 더 가깝기 때문이다.임금은 형편없이 싸고,환경규제도 별로 없는 개발도상국으로 기업들이 우루루 몰려가는 바람에 미 근로자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미국은 일정한 수준의 근로여건및 환경규제가 조건으로 명시된 통상협정만을 맺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의회가 나서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 전권에 반대다. 통상에는 규제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자유무역 원칙과 함께 철저한 기업 편인 공화당이 반대당 클린턴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는 것은 쉽게 이해된다.그러나 환경우선 철칙으로 기업으로부터 원성이 자자했고 ‘미스터 클린’이란 별명까지 있는 고어 부통령이 통상에 환경보호 조항은 필요없다고 열변을 토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그러나 그의 2000년의 강적 게파트 총무가 대통령을 무시하면서 까지 정반대 노선을 열심히 뛰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이해하기가 쉬워진다.미국도 대통령선거로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 ‘클린턴 불법 대선자금’ 예비조사/리노 미 법무

    ◎특별검사 임명여부 30일내 결정 미 법무부는 클린턴 대통령의 대선자금 불법모금 혐의를 조사할 특별검사의 임명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30일간의 예비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21일(한국시간) 밝혀졌다. 재닛 리노 법무장관은 이 예비조사 착수를 19일 백악관에 통보했으며,이에 백악관은 하루뒤 래니 데이비스 특별고문의 성명을 통해 클린턴 대통령이 연방법에 어긋나게 백악관에서 전화를 사용해 선거자금을 모금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법무부의 조사를 이해한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고문은 백악관이 법무부의 조사와 관련,협력해왔으며 앞으로도 법무부가 필요한 모든 정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백악관은 위법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에 앞서 미 법무부는 이달 초 앨 고어 부통령에 대해서도 동일한 예비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이들에 대한 예비조사 착수가 현재로선 큰 혐의가 드러났다든가,긴박한 법적 위기에 몰렸다는 의미는 아니다.그러나 미 정·부통령이 대선자금과 관련,한꺼번에 조사의 대상이 된 것은 이례적이다.이에따라 미 정계에 정치적 파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리노 장관은 외국인으로부터 대선자금을 불법으로 모금한 민주당의 불법행위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를 임명하라는 공화당의 끈질긴 요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거부해왔었다.
  • 김창준 의원 차별희생 아니길(사설)

    한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연방하원의 3선 의원인 김창준 의원이 심각한 정치적 곤경에 처해 있다. 김의원의 불법 선거자금 모금혐의는 그가 하원에 처음으로 진출한 직후인 93년께부터 제기돼 왔던 문제로 새삼스러울게 없는 것이다.그리고 그문제는 사법운용이 비교적 합리적인 미국내에서의 일이어서 엄정한 법절차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우리는 믿어왔다.따라서 우리는 김창준의원이 비록 한국계라고는 하나 그는 어디까지나 미국의 시민이고 또한 미국의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 문제에 이러쿵저러쿵 하는게 사리에 맞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오는 외신들을 보면 김의원이 혹시라도 한국계이기 때문에 차별적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문이 없지않을뿐 아니라 그런 연유로 해서 그가 정치적으로 희생양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의혹마저 있어 유감이 아닐수 없다. 김의원 문제는 아직 법원의 판결을 남겨둔 상태다.김의원이 한 검찰과의 합의유죄 인정은 미국 사법제도가 갖는 독특한 것으로 처벌의 경량화를 위해 스스로 검찰에 유죄를 인정하는 제도다.따라서 김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할 만큼의 판결을 받을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의원은 지금 “유죄를 인정한 이상 스스로 의회를 떠나야 한다”는 극심한 정치적 압박을 받고있으며 재판중인 이 사건에 상원 행정부위원회가 별도로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는 보도다. 김창준 의원에 대한 미국내의 이러한 일련의 동태는 우리에게 의문을 갖기에 충분한 정황을 제공하고 있다.미국내 일부 언론에서조차 김의원 사건을 클린턴 대통령 및 고어 부통령의 대선자금부정 시비에 대한 공화당의 공격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일이 만에 하나라도 인종적 편견이 저변에 깔려있거나 정치적 필요에 따라 지나치게 확대된 일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김창준 의원 안팎서 시련

    ◎선거법위반 공식시인후 ‘정치적 몰매’ 위기/지역구 공화당원들,사임 결의안 투표 계획/‘대선자금 의혹’ 시비의 희생양 될까 초조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 연방하원에 진출한 김창준(제이 김) 의원이 심각한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지난 4년간 자신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선거법 위반조사를 차별적 표적수사라며 혐의 사실을 줄곧 부정해온 3선의 김의원은 지난 7월31일 뜻밖에 유죄를 인정하기로 검찰과 합의,불법 선거자금 모금 혐의로 즉각 기소됐었다.유죄 인정도 뜻밖이었지만 열흘 뒤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법의 사실심리에서 유죄를 공식 인정한 다음 “문제해결의 방편으로 잘못을 시인했으며 이로써 4년간 끌어온 악몽이 끝나게 됐다”는 그의 낙관적 성명 또한 뜻밖이었다.법적인 면에서 김의원의 낙관은 상당한 타당성을 가졌었는데 9월 정치의 계절이 되돌아오면서 정치적 압박이 그를 옭죄고 있다. 그의 법적 낙관은 유죄 인정의 대가로 윤리적으로 큰 낙인인 중범죄가 아닌 경범죄로 기소된데 따른 것.내달 선고심에서 최악의 경우 벌금형플러스 1년 징역형을 받더라도 하원 전체 3분의2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의원을 축출할 수 있는 헌법 보호때문에 의원직은 고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최근 법 이전에 정치적 낌새가 여간 수상하게 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그에 대한 정치적 압박은 적·아의 개념이 모호한 채 진행되고 있다.같은 공화당이라도 그를 감싸주는 기색은 별로다.그의 유죄 인정 후 공화당 캘리포니아 연맹은 ”유권자의 신뢰를 저버린 김의원은 의회를 떠나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그의 지역구인 캘리포니아 41지구 내의 오렌지 카운티 소속 공화당원은 이번주 안에 김의원의 사퇴 촉구 결의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적은 역시 민주당.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지는 선거자금 조사청문회를 열고 있는 상원 행정부위원회의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김의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그동안 김의원을 “이리떼”처럼 물고늘어졌던 이 신문인 만큼 이 방향으로 몰고가려는 깊은 의도를 가지고 쓴 정치적 기사일 수 있다.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이 클린턴 대통령및 고어 부통령의 대선자금 부정 시비에 대한 공화당의 공격을 견제하고 차단하기 위해 김의원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 신문의 지적은 수긍할 점이 많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지난달 하순 “선거법 악용의 전형적 사례”라면서 김의원에 관한 수사내용을 자세히 보도한 바 있다.민주당이 기사를 이용하려는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다.
  • ‘국산 인공각막’ 임상실험 성공/서울대 이진학 교수팀

    ◎실명상태서 수술받은 50대여인 시력 회복 국산 인공각막의 임상실험이 성공했다. 서울대 병원 안과 이진학 교수팀(02­760­3354)은 지난 3월 동물실험에 성공한 국산 ‘서울형 인공각막’을 김모씨(54·여)에게 이식,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생체적합성,안전성,합병증 등에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각막이 심하게 손상돼 각막이식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실명상태였는데 이번에 이교수팀이 개발한 국산 서울형 인공각막을 이식한 뒤 시력이 0.2로 교정됐다. 각막(까만눈동자)은 사진기에서 필터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각막에 혼탁이 있으면 빛을 잘 통과시키지 못해 시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때는 각막이식을 하는데 우리가 흔히 ‘안구이식’이라고 하는 것은 대개 각막이식을 말한다. 그런데 이번에 김씨 경우처럼 눈물이 나오지 않는 건성안,각막화상,스티븐스 존스 증후군등의 각막질환일 때는,이식한 각막이 녹아버리기 때문에 각막이식이 불가능하며 인공각막을 이식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이번에 국산 인공각막이 임상실험에 성공함으로써 인공장기의 국산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지금까지는 미국,프랑스등에서 수입한 3백∼4백만원의 고가 제품을 주로 사용해왔다. 이교수팀이 개발한 ‘서울형 인공각막’은 인조혈관 재료로 쓰이는 고어텍스(Goretex)를 써서,외국제품보다이물감이 덜하고 생체 조직에 빨리 붙는 것이 장점이다. 서울형 인공각막이 상품으로 나오면 가격도 외국제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돼 매년 국내에서 소요되는 1천개의 인공각막을 우리 제품으로 대치할 수 있고 수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고어 만난뒤 대선자금 모금”/상원청문회

    ◎LA 승려 “언론보도후 헌금명단 파기”/CNN “레이건도 집권때 불법모금” 폭로 미 법무부가 민주당 출신 앨 고어 부통령의 선거자금법 위반혐의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4일 CNN은 과거 공화당 출신 레이건 대통령 역시 업무용 전화를 이용해 광범위하게 선거자금 모금활동에 개입했음을 폭로,관심을 모으고 있다. CNN은 레이건 대통령이 집권 8년동안 백악관과 주말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선거자금 모금과 관련된 통화를 수시로 했었다고 밝혀,공화당 출신 대통령은 전혀 정부재산을 이용한 선거자금 모금을 한바 없다는 공화당 의원들의 공세에 일격을 가했다. 한편 이날 LA 시 라이 불교사원 승려 세사람은 상원 청문회에서 지난해 4월29일 불교사원의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오찬행사는 3월 백악관에서 고어 부통령,민주당 모금책인 존 황,마리아 샤등과 만난뒤 이뤄졌으며 당시 모금된 총4만5천 달러 헌금자들의 명단은 자신들의 선거자금모금에 관한 언론보도가 나온 지난 가을 파기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의 불법헌금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고어 부통령의 행위는 적법한 것이었다고 두둔했다. 그러나 워싱턴의 관측통들은 고어 부통령에 대한 상원의 조사는 불가피하며,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이 결국 고어 부통령의 청문회 증언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 고어 불법헌금 개입여부 주목/미 대선자금청문회 시작

    【워싱턴 외신 종합】 미국상원 정부문제위원회는 4일 지난해 미국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민주당의 불법모금 의혹과 관련한 청문회를 시작했으며 앨 고어 부통령이 그동안 민주당 모금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를 철저히 추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속개되는 청문회는 오는 2000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유력시되는 고어 부통령이 외국계 자금을 불법적으로 끌어들이는데 일조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파헤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고어 부통령의 불법헌금과정 개입설은 민주당의 외국계자금 모금책이었던 존 황의 주도로 지난해 4월29일 캘리포니아주의 시 라이 불교사원에서 열린 모금행사에 그가 참석한데서부터 발단됐다. 고어 부통령은 또 지난해 선거과정에서 백악관 부통령실에서 주요 헌금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민주당에 자금을 기부하도록 독려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공화당은 이와관련,지난해 불교사원 집회에 참석했던 승려 2명에게 증언에 따른 면책특권을 부여하면서까지 의회에 불러내 고어 부통령의 불법헌금 개입을 입증한다는방침이다.
  • 미 대상 최대 로비국은 캐나다/미지 10대 로비대국 선정

    ◎작년 513만불 뿌려… 2·3위에 멕시코·일본/내전지원 로비 아이티·앙골라 10위권 들어 로비 천국 미국에서 지난해 합법적으로 가장 많은 돈을 쓴 로비대국은 캐나다였으며 다음은 멕시코 일본 순으로 기록됐다.이같이 교역규모가 큰 국가외에 아이티 앙골라 등도 정치적 이유에서 로비대국에 포함됐다.2일 미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 최신호는 미국내 로비대국 10개국을 선정,그들의 로비목표,방법,효과 등을 소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정책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미의회 혹은 행정부처들을 상대로 활동하고 있는 로비스트나 로비단체들은 100개국에서 1천500여개.이들의 활동목표 또한 교역증진 외에 외환지원,무기계약,원조증액,내전지원 등 제각각이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캐나다는 5백13만달러의 로비비용을 들여 주로 목재,어업,항공우주제품 등 미국과의 교역증진을 위해 상무부와 국가안전보장위원회,의회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로비를 벌였다. 2위 멕시코는 5백7만달러를 들여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미재무부와 연방준비은행 등을 대상으로 로비를 했다.3위 일본은 교역증진을 위해 주로 개인회사 차원에서 활약했고 4위 영국은 방산장비 판매를 위해 국방부와 의회를 대상으로 로비를 폈다.5위 대만은 미국의 지속적 지지를 위해 로비활동을 폈다. 그밖에 이스라엘은 미국의 보다 많은 원조를,아이티는 미국의 지속적 개입을,인도네시아는 전투기 구입을,앙골라는 내전 당사자로서 미국의 승인을,홍콩은 중국 복귀를 앞두고 미국의 대중국 최혜국대우(MFN) 연장을 위해서 로비활동을 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부차원에서 가장 많은 로비를 펼친 곳은 멕시코를 비롯,이스라엘,아이티,인도네시아 등이며 기업차원에서 가장 많은 로비를 한 국가는 캐나다,일본,영국 등이다.또 기타 단체를 통한 로비는 대만,앙골라,홍콩 등이 앞섰다. 한편 로비스트로 고용되는 사람은 주로 의회나 행정부 실력자의 측근으로 멕시코의 시멘트회사인 시멕스사는 미 하원 다수당 원내총무인 톰 딜레이(공화,텍사스) 의원의 동생을,일본의 후지필름은 고어 부통령의 친구인 토마스 다우니 전 의원을 고용한 바 있다.
  • 미 대선자금 청문회 속개/고어 부통령 개입여부 초점

    【워싱턴 연합】 미 상원 정부문제위원회는 4일 지난해 대선자금 의혹에 관한 청문회를 속개,앨 고어 부통령의 민주당 모금과정 개입을 철저히 추궁할 예정이라고 의회 관계자들이 밝혔다.
  • 테일러 미 리치몬드대 교수 워싱턴타임스 칼럼 요약(해외논단)

    ◎북 ‘대만 핵폐기물’ 전략적 유용 가능성/해안 폐기 등 대한국 환경무기 활용 경계를 미 국제전략연구소(CSIS)객원교수이자 리치몬드대 법학교수인 포셔 테일러씨는 북한과 대만간의 핵폐기물 거래와 관련,북한에 의한 핵폐기물의 전략적 유용가능성을 지적했다.대만에 지나치게 우호적인 시각이 엿보이지만 미국 정가에서 잊혀진 핵폐기물 수송문제를 거론한 그의 워싱턴 타임스칼럼을 소개한다. 중국의 최혜국대우 갱신을 놓고 그토록 부산을 떨던 미국 정가였지만 대만과 북한간의 핵폐기물 거래 문제는 미 백악관이나 의회의 정치 레이더 상에 이렇다하게 떠오르지 조차 않고 있다.앞서 앨 고어 부통령과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올 초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정부의 우려를 반영해 이 거래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긴 했었다. 대만 파워사는 20만 배럴의 저준위 핵폐기물을 돈과 식량이 궁한 북한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었었다.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은 10만명이 곧 굶어죽고 5백만명이 대규모 추가 지원이 없으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미 정보 관리들은 추정하고 있다.북한은 이 방사능 폐기물 저장으로 2억2천7백만달러를 받아 식량구입에 쓸 것으로 보인다. 이 거래에서 표출된 대만의 인도적 고려에도 불구하고 여기에는 잘 잡히지 않으나 아주 심각한 지정학적 여파가 있고 생각지도 않은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저장 장소가 평산의 폐광으로 논의되고 있는데 이곳은 서울에서 100㎞도 안 떨어진 지역이다.꽤 많은 북한군대는 이 핵폐기물을 한국에 대한 환경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한국의 지하수 오염보다 훨씬 심각한 사안인 것이다.또 북한 선박이 이 폐기물을 수송하기로 했는데 이 과정에서 북한이 사고를 가장해 고의로 한국 해안에서 침몰시켜버릴수 있다.이는 전대미문의 환경 대재앙이다.북한은 실제 그렇게 하지 않고 한국 해안전역에서 수천년동안 방사능을 뿜어댈 이같은 고의침몰을 위협하면서 외교적·경제적 양보를 노릴수 있다.그럴 경우 지금도 세계가 긴가민가하고 있는 북한의 핵폭탄 보유 여부 문제는 이에 비하면 추상적인 위협에 지나지 않는다. 일단 수송선박이 북한을향해 떠나게 되면 그 정치적 파장은 지난해 3월의 대만해협 위기를 재현하고 만다.중국은 이 거래에 격노하고 있는데 2년전 대만이 마샬군도와 똑같은 거래를 추진할 때 이를 저지했었다.중국은 대만의 핵폐기물 문제를 이 반란도서(대만)를 전략적으로 고립시키고 통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코자 한다. 폭군적인 북한 정권이 이 저장 대가로 받은 돈을 주민들을 먹여 살리는데 꼭 쓴다는 보장도 없다.북한은 사망한 김일성의 생일 축하파티 비용를 마련하기 위해 2천만 달러 상당의 금괴를 한국에 수출했다는 뉴스도 있다. 빚무장지대에 늘어선 북한군은 잘 먹을 것이 틀림없다.지난 4월에는 일본 규슈지역에 정박중이던 북한 화물선에서 1억달러에 가까운 불법 마약이 경찰에 의해 압수되었다.북한의 상궤에서 벗어난 범죄적인 행동은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불신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대만핵폐기물 계약은 의도와는 달리 이 호전적인 군대와 예측불가능한 정권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꼴일 수도 있다. 대만과 북한은 국제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을 지켜야 한다. 첫째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선박수송,저장 등을 면밀히 모니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북한 핵폐기물의 정기사찰도 허용해야 한다. 둘째 북한 민간주민이 구호식량의 확실하고도 진정한 수혜자가 되도록 식량배급 모니터에서 유엔에 보다 많은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 따라서 이 계약이 안고 있는 인도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방사능 오염 문제와 지정학적 우려를 감안할 때 대만과 북한의 핵폐기물 계약은 적절한 국제 안전장치가 가동되기 전에는 진행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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