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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포니아 ‘미니 大選’ 고어가 1위

    7일 치뤄진 슈퍼 화요일 예선지역중 최대 관심지역인 캘리포니아주 예선 전체인기투표에서는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이 1위를 차지했으나 당대당 대결에서는 공화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선거 당국에 따르면 당적에 관계없이 무소속 유권자까지 참여한 전체인기투표(Open Primary)에서 고어 34.1%,조지 W.부시 텍사스주지사 28.5%,존 매케인 상원의원 24.5%,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 8.3%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 전체유권자 중 민주당 등록자가 45.7%,공화당 등록자가 35.1%,무소속 등록자 13.9%인 점을 감안할 때 고어는 40∼50% 이상 득표할 것으로기대됐으나 브래들리에게 일정 지분을 빼앗기는 바람에 압승을 거두지 못했다.공화당의 부시와 매케인을 합친 지지율은 53%(민주당 42.4%)에 달해 정당대결에서는 공화당이 이겼다. 이번 예선 인기투표 결과는 11월 본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공화당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캘리포니아에서 전통적 우위를지켜온 민주당은 표심 분석 등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 50개 주 가운데 유일하게 캘리포니아는 유권자가 모든 정당의 후보이름이 기재된 한장의 투표용지에서 1명을 선택하는 통합투표방식을 채택했다.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 예선은 인기투표를 의미하는 ‘미인선발대회’(Beauty Contest) 또는 모든 후보의 지지도 순위가 드러난다고 해서 ‘미니 대선’으로 불린다.대의원 선정에는 정당 등록자 표만 계산된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 [2000 美 대통령선거] 고어·부시 상대에 포문…대결 본격화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후보 경선에서 앞서고 있는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사실상 대선 후보로서대결을 시작했다. 두 후보는 7일 슈퍼 화요일의 예비선거에서 낙승을 전제,대통령선거 본선을 의식한 대결구도로 전략을 전환한 것이다. 두 후보의 전략수정은 예선을 벌이는 캘리포니아,뉴욕,오하이오 등 빅 3주는 물론 여타지역 여론조사결과 승리가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고어·부시 후보는 이에따라 지금까지는 언급을 자제하던 태도와는 달리 6일부터 공개적으로 서로를 향한 포문을 여는 한편 소속정당내 유권자가 아닌 미국 시민 전체의 대표자로서 면모를 과시하기 시작했다. 뉴욕 유세중인 고어 후보는 이날 루터 의료센터 방문에서 “부시 주지사는보편적인 의료보험제도에 대한 계획을 제시하는데 실패했다”면서“텍사스주의 경우 어린이 보험제도 수준이 전국에서 49번째이며 여성을 위한 제도의경우 50위로 꼴찌다”며 공박했다. 고어 후보의 이같은 언급은 여론조사 결과 미국시민의 제1 우선 관심사가보험제도로 나타나있기 때문이며,상호공격의 주제 역시 철저한 각본에 따른것임을 시사한다.고어는 또“지금까지 정치자금 개혁과 관련 3명의 후보자만 찬성했지만 부시는 반대했다”면서“여러분은 이제 누가 소프트 머니(정당기부금)금지에 반대하며 그 돈을 어디에 쓰는지 볼 것”이라고 공박했다. 일반인은 1,000달러로 제한돼있지만 정당기부금은 무제한으로 허용돼 소프트머니라 불리는 정치자금문제는 역시 미국내 정치혐오를 일으키는 제1 요인인 점을 고어가 십분 활용한 것이다. 먼저 공격을 당했지만 때가 왔다고 판단한 부시 진영도 고어진영을 향해 맞받아쳤다.“현재 정치자금 모집담당자가 유죄판결을 받고 불교사원에서 자금모집행사를 한 것은 쇼킹한 사건이다”고 고어의 아픈 곳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마리아 샤라는 아시아계 자금모집책이 지난 96년 대선과 관련,10만달러를헌금한 것이 최근 밝혀졌고,이에 대해 고어는 모른다고 발뺌했지만 최근 사원에서 자금모급행사를 한 것이 사진으로 언론에 공개돼 고어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이처럼 양대 정당 선두후보가 지금까지는 서로의 정당만을 거론하다 실명을 거론하며 공박하기 시작했으며 각주에서 진행되는 후보경선 예선은 이미 대선 본선으로 옮겨졌음을 의미한다. hay@
  • 고어·부시 압승 예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국의 민주,공화 양당은 7일 대통령 후보 경선의최대 분수령인 ‘슈퍼 화요일’의 당원대회(코커스) 및 예비선거를 일제히실시했다. 16개 지역에서(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 대의원 1,623명을 뽑는 민주당은 앨고어 부통령이 모든 지역을 휩쓸 태세여서 개표 결과가 나오는 7일 오후(한국시간 8일 오전) 이후 빌 브래들리 전 뉴저지 상원의원의 후보 사퇴 발표가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당대회 대의원 608명을 뽑는 공화당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 결과 부시 지사가 존 매케인 애리조나 상원의원과 접전중인 뉴욕주를 제외한 거의 전 지역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부시 지사의 압승이 확실시되고 있다.
  • [2000 美대통령 선거] 후보 TV 정치광고 분석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대선후보 경선자들에게 유세 못지않게 치열한 것은 텔레비전 정치광고다. TV 광고는 30초당 약 3만∼5만달러의 거액이 들어가는 ‘고비용’ 선거운동이지만 민주 15개주(미국령 사모아 제외),공화 12개주가 한날 예비선거를 치르는 ‘슈퍼 화요일’(3월7일)과 같은 경우 후보가 의존할 수 있는 선전매체는 방송광고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시청률이 높은 평일 및 주말 프라임 타임의 후보 광고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로스앤젤레스 현지 방송의 심야 뉴스쇼 광고가격은 지난 1월1일 30초당 5,000달러에서 지금 2만5,000달러로 뛰었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의 앨 고어부통령은 250만달러,빌 브래들리전 상원의원은 350만달러를 투입했으며,공화당의 조지 W.부시 텍사스주지사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캘리포니아에서 지난 2주간 250만∼300만달러를 지출했다. 다음은 각 진영의 대표적 TV 광고다. ◆고어 광고 타이틀은 ‘최고(best)’.부시나 매케인과는 달리 많은 단체와인사들이 고어를 지지한다는 것을 홍보하고 있다.80년대 레이건 대통령 암살기도 때 총상을 입고 불구의 몸이 된 제임스 브래디 전 보좌관이 휄체어에앉아 “작년 5월 고어 부통령이 상원에서 가부동수의 총기규제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것은 위대한 순간”이었다고 말한다.광고는고어가 이미 교사단체인 전국교육협회(NEA)와 낙태지지단체인 전국 낙태·출산권옹호연맹(NARAL)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았음을 밝힌다. ◆브래들리 타이틀은 ‘소개(intro)다.“브래들리가 이기면 여러분이 이기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선 그에게 기회를 줘야한다”.사정이 급한 만큼 광고메시지가 직선적이다.로즈장학생과 미 프로농구(NBA)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18년간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역임,경력에서 결코 다른 3명의 후보에 뒤질 게 없음을 강조한다.공약과 관련해서는 임산부 권리보호를 위해 48시간 병원에 머물면서 민간 의료보험기관(HMO)들과 싸운 것을 비롯해 총기소지 허가제,낙태 전폭지지 등 입장을 바꾼 적이 한번도 없음을 새삼 부각시키고 있다. ◆부시 ‘한세대에 한번(Once in a Generation)’이 타이틀이다.한 세대에한번 나올까 말까한 인물이란 뜻이다.이 광고는 주지사로서 업무 추진력이입증됐으며 비전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새 지도자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10년간 1조억달러의 세금감면과 공립학교 재학생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한연방정부 지원,HMO의 부당행위에 대한 환자의 제소권 부여 등 환자의 권리강화 등이 공약으로 소개된다.특히 대규모 감세안을 ‘레이건식’이라고 강조,부문 감세안으로 ‘레이건 공화당원’임을 주장하는 매케인을 견제하고있다. ◆매케인 그의 타이틀은 ‘지도자(Leader)’다.매케인을 설명하는 데 있어다른 수식어는 필요없다는 것이다.67년 10월26일 해군조종사로 베트남전에참전했다가 격추돼 73년 3월까지 5년 반동안 포로생활을 한 점을 역시 부각시켰다.특히 선전효과를 노린 월맹군의 조기석방 제의를 거절하고 구타 등갖은 고초를 겪은 점이 강조되고 있다.공약보다는 매케인 자신의 경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조종사 시절의 청년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대비시킨다.매케인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캐릭터와 용기를 갖춘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 [2000 美대통령선거] 슈퍼화요일 “빅3州를 잡아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슈퍼 화요일 가운데에서도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뉴욕주,오하이오주는 대의원수가 가장 많은 주이기에 이날의 주요 하이라이트가 된다. 캘리포니아는 민주당 434명에 공화당은 162명으로 대의원수에서 전국 최다주이며,뉴욕주는 민주당 294명 공화당 101명,그리고 오하이오주 역시 민주당170명에 공화당 69명으로 대규모다. 7일 향배가 가늠되는 대의원수는 민주당은 모두 1,623명(미국령 사모아 코커스 선발대의원 6명 포함),공화당은 608명.이 3개주에서 민주당은 모두 898명,공화당은 332명을 포함해 이날 뽑는 대위원의 절반을 넘고 있어 후보들은이곳에서의 유세에 특히 신경을 써왔다. 특히 ‘이곳에서 이기면 후보가 된다’는 캘리포니아주와 오하이오주는 유닛룰 시스템,즉 한표라고 더 얻은 승자가 대의원을 모두 차지하는 제도를 채택해 승패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히스패닉과 아시아계가 전체 인구 3,200만명의 40.5%를 차지하며 유권자들이 자유분방한 성향을 가진 캘리포니아는 민주당의 아성이다. 바바라 복서,다이앤 페인스타인등 상원의원의 지지를 받는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은 이를 십분 이용해 일찍부터 유세를 해온터라 5일 여론조사에서빌 브래들리 전 뉴저지 상원의원에 15% 이상 앞선다. 최근 종교문제를 거론했다가 보수파 당원들의 반발을 산 공화당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은 자신의 민주당 색채 표를 잠식당해 조지 W.부시 텍사스주지사에 20% 이상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패색이 짙다. 다양한 인종으로 민주당색이 짙은 뉴욕에서도 고어 후보의 인기는 상종가.1인당 GNP가 3만3,820달러로 캘리포니아주(3만220달러)보다 높은 뉴욕주에서각 후보들은 여성문제와 낙태문제를 둘러싸고 후보들간 설전이 붙어왔지만민주당은 브루클린 등 빈민가를 누비는 브래들리 후보가 62대 22로 고어에뒤지며,공화당은 선거일을 하루 앞둔 6일 현재 45대 39로 부시 후보가 매케인 후보에 앞서고 있다. 백인이 85.9%이나 차지하는 전통백인지역인 오하이오주에서는 보수색채가짙어 부시가 절대우위를 지키고 있다.매케인은 다른 정당 소속 유권자가 다른 정당 투표에 참가할수 있는 제도를 기대했지만 여론조사는 미시간주처럼민주당 유권자들이 외면,부시의 승리가 확실시 된다. 민주당에서는 고어가 71대 19로 브래들리에 절대우위를 확보하고 있다.슈퍼화요일의 핵심지역인 ‘슈퍼 주(州)’들은 모두 민주당의 고어와 공화당의부시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어쨌든 현재 부시는 여론조사에서 매케인에 크게 앞서고 있어 캘리포니아에서 득표율 1위를 차지,승자독식 원칙에 따라 162명의 대의원을 모두 얻게될것으로 자체판단하고 있다. 부시가 매케인과 백중세에 있는 뉴욕주(101명)에서도 승리를 하면 ‘슈퍼화요일’의 예비선거 중 대의원수가 가장 많은 두 곳을 장악하게 된다. 여기에다 3번째로 대의원이 많은 오하이오(69명)에서도 승리를 하면 공화당 후보권은 사실상 부시진영으로 넘어가게 된다.부시가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조지아(54명)나 다른주에서도 승리를 하게되면 후보지명을 더욱 굳히게 된다. 매케인 진영에서는 최대승부처인 캘리포니아 대의원을 사실상 포기한 상황이지만 다른 주에서 이를 벌충한다면 중도포기하지 않고 선거전을 지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 [2000 美대통령 선거] 슈퍼화요일…대선후보 사실상 결판

    ㅣ워싱턴 최철호특파원ㅣ공화당 12개주,민주당 15개주에서 동시에 예비선거및 코커스(당 대의원 선출대회)를 치르는 7일 ‘슈퍼 화요일 1’은 2000년대통령선거 후보를 결정짓는 최대 분수령이다. 미국 유권자의 60%가 넘는 대규모 인구밀집 지역인데다 후보로 선정되는데필요한 대의원도 전체 대의원의 37.3%(민주)와 29.4%(공화)를 차지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날의 선거결과는 확보한 대의원 숫자에서나 심리적인 면에서볼 때 승부가 결정나는 것으로 보기에 충분한 곳이다. 지난 1월24일 뉴햄프셔주와 알래스카주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공화당 13개주,민주당 4개주에서 예비선거나 코커스를 거치면서 공화당은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와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민주당에서는 앨 고어 부통령과 빌 브래들리 전 뉴저지주 상원의원의 경합구도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버지니아주와 노스 다코타·워싱턴주 예선전을 치르면서 이제까지 돌풍을 일으켰던 매케인 후보의 퇴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브래들리 후보는 지금까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고어 후보와 격차가 더욱 벌어져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탈락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슈퍼 화요일의 선거는 공화당의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고어 후보가 양당 정당후보로 자리매김하는 행사가 될 전망이라고 진단한다. 대의원수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뉴욕,오하이오,조지아 등 대의원 숫자에서 굵직굵직한 주들이 대거 포진해있는데다 캘리포니아,오하이오,메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코네티컷,미주리,버몬트주 등 9개 주에서는 승자가대의원을 모두 가져가는 유닛룰 시스템(승자독점제)을 채택하고 있다. 숫자가 많은 주에서 이길 경우 몰표(?)결과에 따라 판도가 크게 바뀔 수도있지만 앞선 자와 뒤쳐진 자의 현상황을 바꾸지 못하는 한 나타날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는 뜻도 된다. 아무리 숫자판에서 결과에 따라 판도가 바뀔 수 있다더라도 지금까지 여론분석을 종합해 볼때 대세는 판가름났다는게 선거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공화당의 경우 뉴햄프셔주서부터 돌풍을 일으켰던 매케인 후보가 한달만에북동부 지역 일부와 블루칼라와민주당 유권자들 사이에서만 인기가 높다는치명적인 한계를 드러냈다. 그는 최근 MSNBC방송의 여론조사 결과 메사추세츠주에서만 59대 29로 크게앞섰을 뿐, 조지아에서 52대 30으로 부시에 처졌으며 오하이오 57대 31,미주리 46대 37,메릴랜드 52대 32로 뒤졌다.코네티컷과 뉴욕에서는 각각 45대 42와 44대 41로 간발의 우세를 보여 만회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민주당 역시 한번도 고어에 이겨본 적 없는 브래들리는 전국여론에서 1월 21대 67,2월 26대 67로 처진데다,뉴욕,메사추세츠,매릴랜드,오하이오,미주리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절반미만으로 처지고 있다. 특히 대의원이 가장 많아 “이곳에서 이기면 후보지명이 된다”는 캘리포니아의 경우 부시는 매케인에 20% 이상 앞서고 있으며,고어 역시 브래들리에 15% 정도 앞선다. 판도변화를 감지한 매케인은 캘리포니아 유세를 통해 부시의 정책을 힐난하는 등 맹공에 나섰지만 판세는 부시쪽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브래들리 역시선명성 논쟁이 매케인의 돌풍에 가려 주목받지 못한데다 일반 유권자에 파고드는 전략으로 유세전략을 바꾼 고어가 틈을 내주지 않으면서 지지기반을상실한 모습이다. ‘슈퍼 화요일 1’을 기점으로 미 대선 예비전은 민주당의 고어와 공화당의부시의 양자구도로 바뀔 것이 확실하다. *고어·부시 경제정책 대조.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떠오른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와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이 가장 첨예하게 대조를 보이는 부분은 경제정책이다. 부시의 경제정책의 핵은 세금인하. 65세이상 은퇴자에게 지급하는 은퇴연금(Social Security)에서 향후 10년간예상되는 2조달러의 흑자분 등 3조달러의 재정흑자를 국민들에게 돌려줘야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그는 5년에 걸쳐 4,83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세금감면을 제안하고 있다.그의 감세안은 향후 10년간 8,000억달러의 세금을 줄이기로 한 공화당 감세안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그는 다른 어떤 후보보다 농업을 중시하고 있다. 그는 농가보조금 지급과 농지세 삭감을 지지하며 해외 농산물 시장개방을 적극 역설하고 있다.그가 집권하면 농산물 수입국과의 마찰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는 90년대 이후 미국 경제의 번영은 공화당이 집권한 80년대 정책결정의산물로 여기고 있다.레이건과 부시대통령 시절 세금인하와 규제완화,자유무역확대 등의 토대를 쌓은 결과 90년대 번영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고어는 90년대 미국의 번영은 빌 클린턴 정부의 ‘신경제’의 치적이라고반박한다. 그의 경제정책은 클린턴 정부의 정책과 대동소이하다. 그는 재정적자 축소와 빈곤층 복지확대,시장개방 및 교육투자를 강조한다. 그는 재정흑자분중 3,740억달러는 노령의료보험에,1,150억달러는 교육투자에쓰고 정부부채도 갚겠다는 입장이다. 대외무역에서 고어는 보호무역주의나 고립주의를 경계하는 대신 자유무역과전자상거래 등을 통한 해외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희준기자. *대의원 민주 37%·공화 29% 선출. 미 대선 레이스에서 7일은 이른바 ‘슈퍼 화요일 1(메이저 화요일)’로 통한다. 이날이 ‘슈퍼(super·초대형)’인 것은 민주 공화 양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의 상당수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15개주나 미국령에서 예비선거나 코커스(당 대의원 선출대회)를 통해 1,617명의 대의원을 뽑는다.전체 대의원 4,340명의 37.3%나 된다.공화당은 12개주에서 608명(전체 29.4%)의 대의원을 선출한다. 이날 선출되는 대의원은 대통령 후보지명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후보 지명을 위해서 민주당의 경우 전체 대의원의 과반수인 2,171명이 필요하고 공화당 경선자는 1,034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한편 플로리다,루이지애나,미시시피,오클라호마,테네시,텍사스 등 남부 6개주 예비선거가 실시되는 14일은 ‘슈퍼 화요일 2’ 또는 ‘미니 화요일’,‘남부 화요일’로 불린다. 박희준기자 pnb@.
  • “가격 자율화돼도 보험료 안내린다”

    알리안츠제일생명은 보험가격이 자유화돼도 보험가격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셸 깡뻬아뉘 알리안츠제일생명 사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나 “오는 4월 보험가격이 완전 자율화돼도 알리안츠제일은 보험료를 내리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는 보험가격 전면자유화를 앞두고 업계가 ‘가격 전쟁’을 준비중인 가운데 나온 공식 발언이어서 다른 보험사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깡뻬아뉘사장은 “대신 서비스를 강화하고 독일 본사에서 신상품을 대거 들여와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한국고객이 어떤 상품을 원하고어떤 구입방식을 선호하는 지 대대적인 시장조사를 진행중이라는 그는 “한국에 앞서 보험가격 자유화를 단행한 독일의 경우,시행 직후 보험사간에 피비린내나는 대혈투가 전개됐었다”면서 “한국도 한차례 적자생존 격전은 불가피할 것이며 특히 규모가 작은 보험사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깡뻬아뉘 사장은 이 자리에서 국내 손해보험사중 한 곳을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거듭 밝힌 뒤 그러나 인수형태는 하나은행 지분인수와 달리 (손보사)지분 50% 이상을 인수해 직접 경영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2000 미 대통령 선거] 매케인돌풍 사실상 끝났다

    29일 실시된 버지니아주 등 3개주 예비선거 및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공화당의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모두 승리한 것은 그동안 매섭게 몰아치던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의 돌풍을 잠재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특히 부시가 민주·공화 양당의 유권자 모두에게 투표가 허용되는 노스 다코타주와 워싱턴주에서도 무난히 승리,3월7일 첫 슈퍼화요일의 예비선거 승리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공화당 유권자들은 매케인 후보가 결국 대선에서 앨 고어 후보에 투표할 민주당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음으로써 예비선거중 당론이 흩어지는 것을우려해 부시 후보에 대거 표를 던진 것으로 진단됐다. 매케인은 또 버지니아주 선거 막바지에 우파 기독교연합 창시자 팻 로버트슨 등을 공박,기독교인들의 반발을 불러 교인의 80%가 부시에 투표하게 한것이 뼈아픈 실책으로 드러났다. 특히 매케인은 민주당과의 교차투표가 허용되는 곳에서만 유리하다는 중대한 허점을 드러내 앞으로의 유세 전망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주 선거의 경우 민주당원들은 공화당 선거에도 참여가 가능하나 마침이날 민주당 예비선거가 함께 실시돼 그에게 표를 주지 못했다.또 버지니아주는 민주당원이 공화당 투표에 참가하려면 향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에 투표한다는 서약을 해야 하는 제약 때문에 사실상 교차투표가 불가능했다. 따라서 7일의 첫 슈퍼 화요일의 경우 12개주 가운데 6개주가 교차투표를 하지만 이날 민주당 예비선거도 함께 치러지기 때문에 사실상 매케인의 승리는어렵게 됐다. 반대로 부시 후보는 초반 그의 독주를 우려한 민주당원들의 매케인 지지로고전했지만,이같은 부진 원인이 미 전역에 명백히 드러남으로써 앞으로 공화당내 선두가도가 더욱 탄탄해졌다. 이날 선거 결과 부시 후보는 모두 201명의 대의원을 확보했으며 매케인은 99명을 확보했다. 민주당에서는 워싱턴주에서 부지런히 악수유세를 한 빌 브래들리 전 뉴저지주 상원의원이 앨 고어 부통령에 현격한 표차로 패배,치명적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부시 3개주서 승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 공화당 대선후보 경합에 나선 조지 부시 텍사스주 주지사가 지난달 29일 실시된 버지니아,노스 다코타, 워싱턴 등 3개주 예비선거 및 당원대회에서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을 제치고 승리했다. 민주당에선 앨 고어 부통령이 빌 브래들리 전 뉴저지주 상원의원을 눌렀다. 부시는 버지니아주에서 53% 대 44%로 매케인을 누른데 이어 노스 다코타주에서는 76% 대 19%의 압도적 차이로 매케인을 따돌렸으며 워싱턴주에서도 59% 대 38%의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부시는 이로써 모두 201명의 대의원을 확보,99명의 대의원 확보에 그친 매케인을 많이 앞서고 있다.
  • [외언내언] 매케인 현상

    요즘 미국 언론들은 미 대통령선거 예비선거전에서 뜻밖의 선전을 거듭하고있는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 인기의 정체가 과연 무엇인지를 분석해 내느라 연일 분주하다. 매케인이 뉴햄프셔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조지 부시 텍사스주 지사를 누르고 승리했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매케인 돌풍이 잠시 일었다 사라질 회오리바람 정도로 보았었다.그러나 미시간주와 애리조나 주에서도 돌풍이 계속되자 사정은 달라졌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매케인의 약진을 ‘매케인 현상’이라 표현하고 있다.왜매케인 현상인가가 관심거리다. 매케인 현상의 요인중에는 ‘무조건 좋다’도 있다.특별히 꼬집어 이것때문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그저 좋다는 것이다. 이런 얘기가 미국같은 합리적 사회에서도 가능한 일인가고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럴 수 있다. 미국 정치사에 신화적 존재로 남아있는 존 F 케네디 제 35대 대통령의 경우다.60년 대선때 케네디에게 표를 찍은 많은 투표자들이 왜 그에게 표를 주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부분이 논리적인 답변을 하지 못했다. 매케인후보는 그의 솔직함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교통사고로 불구가된 전처와 이혼하고 젊고 미모인 현부인과 재혼한 데 대해 말이 많다.그는“첫결혼의 실패는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라며 책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있다.이혼을 당한 전처 캐럴은 지금 매케인의 선거전을 돕고 있다고 한다. 그는 월남전때 해군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월맹군에게 격추돼 5년6개월 동안포로 생활을 했다. 매케인의 부친이 해군제독임을 알게된 베트콩이 그에게특별 대우를 하려 하자 그는 단호히 거부했다.그래서 그는 전쟁 영웅이 됐다.그러나 그는 미해군의 명예를 지키려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한다. 매케인 현상에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것은 역시 미 정계가 이른바 기득권층에 의해 지배되는 낡고 오랜 관행에 미국민들이 반기를 들고있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케인 현상을 매케인 반란이라 말하는 것도 이런 까닭일 것이다.공화당의경쟁자 조지 부시 후보는 아버지가 전직 대통령에다 대대로 내려오는 미국의전형적인 정치 엘리트 가문 출신이다.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 역시 아버지가 워싱턴 정계의 거물 상원의원으로 어렸을 때부터 대통령감으로 키워졌던인물이다. 미국인들은 이러한 미국의 고착화된 정치패턴에 식상해 있다.그들은 지금매케인을 통해 반란을 시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또 겸손과 솔직함은 영원한인간의 미덕이다. 林春雄논설위원 limcw@kdailycom
  • [사설] 어음발행 폐해 없애야

    정부가 오는 3월중 중소기업들에 대해 구매자금융제도를 새로 적용,어음발행을 점차 줄여 나가기로 방침을 정한 것은 일단 어음거래에 따른 중소기업경영난과 연쇄부도를 막고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바람직한 조치로 평가할 수 있겠다.그동안 어음발행의 폐해와 폐지 당위성은 수없이 지적돼 왔지만 오랜 관행 때문에 일시에 폐지할 경우 걷잡기 힘든 금융혼란이 발생하는것은 불을 보듯한 일이므로 정부의 이번 조치는 단계적으로 충격을 줄이는완충적인 내용을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구매자금융’은 한마디로 물품을 사들이는 기업에 대해 은행측이 구매자금을 대출해줌으로써 납품업자는 하루,이틀의 짧은 기간안에 현금으로 물품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새로운 제도다.구매기업의 어음발행에 따른 대금결제에 평균 135일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납품업체로서는 빠른 시일안에대금을 받아 자금운용의 애로를 덜고 경영개선을 꾀할 수 있는 큰 이점이 있다.이처럼 구매자금융과 지난해 일부 시행중인 구매전용카드제에 의해 기업이 현금지급을 많이 하고어음발행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면 최고 10%까지법인·소득세가 감면된다.현금지급을 위해 은행에서 대출받은 자금의 이자는 전액 비과세대상인 손비(損費)로 처리되고 세무조사가 면제되며 정부입찰에서도 우대를 받게 될 것으로 금융당국은 밝히고 있다.반대로 어음발행을 많이 하면 당국의 감시대상이 되고 발행어음이 부도날 경우 부도금액을 결제할 때까지 금융거래를 봉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이 어음발행을 줄이고 현금결제를 늘리기 위한 유인책들이 현실적인 상거래에서 과연 얼마만큼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우선은행들은 대출금을 떼일 염려가 없는 우량기업들에만 구매자금융을 허용할것으로 우려된다.따라서 신용도가 우수한 우량기업은 대출을 쉽게 받고 세제혜택도 누리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은 큰 어려움을 겪는 자금조달의 양극화현상이 빚어질 것이다.구매자금융 대상에서 30대계열기업을 제외시킨 것도 재고해야 할 것이다.어음발행의 폐해는 대부분 이들 대기업어음의 결제기일 장기화등 횡포에 의한 것이 많고 중소하청업체들의 주된 구매고객도 대기업인 점을 고려해서 이들에게도 현금지급에 따르는 세제·금융상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이와 함께 납품업체들이 현찰을 받는다는 이유로 구매기업측에서 부당하게 납품가격인하를 요구하거나대출금이자를 떠넘기는 식의 부담전가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응징과 더불어 확고한 방지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 부시, 전국지지도 매케인에 앞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경선에 나서고 있는 조지 W부시 텍사스주지사는 당내 경쟁자인 매케인 후보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있음에도 불구,전국적인 지지도면에서는 여전히 우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26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8일자 최신호에서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등록된 공화당원과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들 사이에서 부시가 매케인을56%대 27%로 크게 앞서고 있다.등록된 공화당원들은 후보별 호감도 면에서부시를 매케인보다 86% 대 72%로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오는 3월 7일과 14일,이른바 ‘1,2차 수퍼 화요일’에 치러질 선거는 대부분 공화당원들만 참가한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앨 고어 후보와 농구선수출신 빌 브래들리 후보의 지지도는 등록 민주당원들에 한정할 경우 61% 대 18%로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에서 부시나 매케인중 누가 후보로 나서더라도 오는 11월 대선에서민주당의 고어나 브래들리 후보에게 승리할 것으로 이번 뉴스위크 조사에서전망됐다.부시나 매케인은 민주당에서 고어가 후보로 나서면 9% 포인트의 차이로 승리하고,브래들리가 나설 경우 더 큰 표차로 승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hay@
  • [2000 美대통령 선거] 부시·매케인 박빙의 접전 예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 후보 경선의 중대 고비가 될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예비선거가 19일 실시된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예비선거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날짜를 달리해 실시되면서 양당의 당원은 상대당의 후보지지 투표에(cross voting)참여할 수 있게돼있다. 이번 선거는 전당대회 참가를 위해 선출되는 대의원수는 37명으로 중간규모선거이지만 전국여론 선두인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와 상승가도에 올라선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사이에 여론 향배를 가늠할 중요 전환점으로자리매김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1일 뉴햄프셔주에서 패배한 부시 후보가 이번에 승리할 경우 매케인 후보를 따돌리고 계속 앞서갈 것이며 패배할 경우 매케인 후보는여론의 주목을 끌면서 후보지명에 유리한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선거 이틀전인 17일까지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오차범위내에서 박빙의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그비사의 여론조사에서는 두후보가 단 1%의 차이만을 보였는가 하면 사우스 캐롤라이나 지방일간지 포스트 앤드 쿠리어와 지방방송국인 WCBD-TV가 공동조사한 바로는 부시 후보가 45대 42로 매케인 후보를 앞섰으나 오차범위가±4%에 머물러 사실상 같은 지지인 것으로 판단된다. 부시 후보는 전통 공화당원들로부터 2배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3분의 1가량인 무소속 유권자들은 62대 23으로 매케인을 선호하며,상대당인 민주당원들도 51대 13으로 매케인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원들로서는 전국차원에서 앨 고어 부통령에게 힘겨운 상대인 부시 보다는 매케인에 표를 실어 부시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매케인에 표를던질 것으로 보인다.부시 후보 자신도 “민주당원이 투표장에 나오는 것이약간 우려된다”고 말하며 “그러나 우리의 풀뿌리 조직이 이미 가동되기 시작,우리가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반면 매케인 후보는 “모든 여론조사가 대등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면서“여기서 이길 경우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행진을 멈출지 모른다”며 자신만만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매케인후보가 16개주가 예비선거나 코커스를 치르는 다음달 7일의 ‘수퍼 화요일 1’을 비롯해 14일의 ‘수퍼 화요일 2’등에서 튼튼한 전국 조직망을 가진 부시 후보를 누르고 올라설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 클린턴, 세계인과 인터넷 채팅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14일 인터넷을 통해 국민들과 대화를 나눈 사상 첫대통령이 됐다. 인터넷 화상대화를 가지면서 컴퓨터의 잇점을 국민들에게 확신시킨지 수개월만에 이번엔 인터넷 채팅망을 이용해 대화를 즐기면서 첨단문명의 이기를한껏 과시한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과의 인터넷 채팅은 미 케이블 뉴스채널인 CNN이 자사 인터넷웹사이트 채팅망을 개방,대통령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주선해 이뤄졌다. 백악관은 물론 특정 상업언론사의 홍보효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비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의 확산을 위해 적극 협조했다는 후문이다. 백악관측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CNN의 100만달러 연봉 앵커 울프 블릿처가 파견되도록 허락하는 한편 그와 마주 앉은 클린턴은 블릿처가컴퓨터 화상에 떠오르는 대화자들의 질문을 중계하는 데 따라 이에 답하면서 대화를 즐겼다. 클린턴의 대화내용은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 자신이 일일히 자판을 이용 쳐넣는 것이 아니라 중간 입력자가 그의 말을 받아 그대로 대행했다.클린턴 대통령은 블릿처 기자가 제시하는 질문에 즉석에서 허심탄화하게 대답,대화내용의 진지성을 높였다는 후문이다.백악관 측과 CNN측은 이날 대화는 대성황을 이뤘으며 25분간 계속된 대화에 무려 1만400명이 접속하는 CNN사상 대기록을 수립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화에는 인터넷의 국제성을 그대로 드러내 대통령과의 채팅이 시작되기 불과 1시간전에서야 일반에 알려진 대화에 미국 국민은 물론 지구 반대편국가 시민들도 참여했다. 대화자의 범위가 큰 만큼 대화내용도 다양했는데 현재 진행중인 민감한 외교 사안은 물론 경제,금융정책,대선관련,그리고 최근 화제가 된 인터넷 보안등까지 포함됐다. “나는 기술의 힘을 이용하는데 흥미를 갖고 있다”며 인터넷망 채팅을 찬양하던 클린턴은 부인 힐러리 여사의 출마에 대한 언급에서“그녀가 비난받고 그 비난이 사실이 아닐 때 난 미칠 지경입니다”며 인지상정을 하소연하기도 했다. 그는 또 고어 부통령을 언급하면서 선거의 측면지원도 아끼지 않는가 하면공화당의 의회전횡등 국민에 하고 싶은 말을적절히 인터넷 채팅을 통해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다. hay@
  • [대한광장] 열린 사회와 그의 적들

    새로운 내각이 출범되었지만 새 장관이 누구인지도 잘 모를 정도로 총선정국에 가려져 있다.신문지면이 온통 정치꾼들의 뒤꽁무니만 쫓아 다니기 때문이다.그나마 이번 총선에 ‘태풍의 눈’이 되고 있는 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은 보기에 따라서는 신선한 돌풍이기도 하다.개털 전과자들,공약 거짓말쟁이들을 한번쯤 걸러내자는 것이 본뜻일진대 고개가 끄덕여질만도 하다. 그러나 총선정국 태풍에 휘말려 새로운 내각은 뒷전에 내몰린 느낌이다.더구나 새롭게 주목을 받았던 부총리 급의 교육부에 쏠리는 눈길은 그래서 더욱 불안하기만 하다.전임 장관은 정부의 개혁에 오히려 뒷걸음치는 구태의연한 정책으로 우왕좌왕하다가 ‘사악법’만 확실하게 도장찍고 물러났다.그이전 이해찬장관의 의욕적인 교육개방·개혁에 흙탕물만 튕긴 꼴이다. 부총리로 격상한 교육부의 문용린 신임장관은 과연 어느 쪽인지 전국의 교육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특히 밀레니엄 세기 ‘첨단지식 정보화사회’를앞두고 정보화 교육을 어떻게 요리를 해나갈지 기다려진다.이제 네티즌들이1,000만명을 헤아린다.1,000만이라면 전체인구의 4/1이며 사실상 우리 사회를 주도해나가는 젊은 세대들이다.‘n세대’로 통하는 30대가 21세기를 주도하는 세상이 되었다.이 세대는 개성이 강한 맞벌이 부부들로 민주화 세대들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PC를 더 현란하게 다룬다.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에게 PC를 배우는 엄마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이제 초등학교 어린이들은종이책보다도 전자책을 더 선호한다.획일적이고 답답한 교과서보다 다양하고 화려한 PC화면을 보면서 문제풀기를 더 좋아한다.내용과 정보도 풍부하고무엇보다 자유로운 변화를 좋아하기 때문이다.PC 화면의 디지털선생님은 즉석에서 질문도 받고 최신 자료들도 보여준다.그래서 영어회화 등은 더욱 효과적이다.EBS의 교육방송은 일방적이지만 인터넷 교육방송은 쌍방향이기 때문이다. 김대중대통령도 올해 국정연설에서 지식기반산업으로서의 정보화 교육을 특별히 강조했다.실제로 ‘국민PC’ 보급도 잘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안으로 전국 각급 학교에도 PC가 보급되어 국민정보화가 한발 앞당겨질 전망이다.미국은 몇년 전부터 고어 부통령이 중심이 되어 전 국민 정보고속화를 적극적으로 서둘러왔다.그것이 오늘날 미국으이 전세계 인터넷망의 왕국으로서 역할을 미리 말뚝 박아두게 된 셈이다. 한국도 사명감을 가진 일부 교육자들이 진작에 인터넷교육 인프라구축에 뜻을 두고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투자해왔다.그중 ‘한국인터넷방송’ 스칼라피아 등 몇몇 교육사이트는 적잖은 교수진들이 참여,모범적인 디지털 영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또 강릉대 등 16개대학이 연합해 ‘가상대학’(OCU)을준비하기도 하는 등 인터넷교육은 민간부문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차제에 교육부는 ‘인터넷 학점은행’제도 등에 대한 시행령을 하루빨리 발표해 신학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줘야 한다.‘열린교육 열린행정’으로 규제 일변도가 아닌 ‘지원하는 교육부’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늦은감이 없지않지만 지금이라도 서두르지 않으면 아시아에서도 밀리게 된다. 중국도 우리와 비슷하게 신세대들이라고 하는 30대 중반이하가 현재의 중국 사회 전반을 이끌어가고 있다.강력한 개방·개혁정책에 힘입어 이들은 자유주의적 사고방식과 노력으로 자본주의물결을 누리고 있다.이들은 35세 이후의 홍위병세대와는 분명히 다르다. 한국과 중국의 젊은 세대는 이제 ‘열린 사회의 적’들일 수도 있다.일본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우리의 정보화가 늦어지는 만큼 아시아시장의 선점을 중국에 빼앗길수도 있다.중국의 PC문화는 그들의 경제발전 지수만큼 두자리 숫자로 뛰고 있다.정보화는 인구와 땅 넓이와는 상관없는 것이다.이스라엘의 국가정보화는 주변의 거대한 아랍국가를 아우르고 있지 않은가. 우리의 경우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안에 있다. 정부의 개혁의지를 실무부서에서 딴지 놓으려고 한다면 정책적 피해는 누가보겠는가.지식기반 사회건설의 한복판에 서있는 문용린 현장감독은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첨단 정보화 환경조성에 클릭해야 한다.모든 것에 앞서 인터넷 교육정책이 최우선적으로 실시돼야만 ‘제2의 한강의 기적’이 올수 있을것이다. 신상성 용인대교수 소설가
  • 칼럼니스트 샤피로 “이전투구 美대선후보 각성하라”

    미국의 일간 유에스에이 투데이의 고정 칼럼니스트인 월터 샤피로가 지난 9일 공개서한의 형식의 칼럼을 통해 이전투구 양상을 빚고 있는 대선후보 선두주자 4명에게 따끔한 충고를 던졌다.샤피로는 후보들에게 “왜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고 고언을 보냈다.다음은 이칼럼의 요약. ◆앨 고어 부통령(민주)에게 당신은 지난 7일 빌 브래들리가 민주당이 지난7년간 쌓은 치적을 깎아내리고 있다며 그를 비방했다.하지만 당신이 비방전에 사로잡히면 한때 지구온난화 위협과 인터넷 성장가능성을 예견했던 지적인 모습을 잃게 된다.당신은 클린턴 대통령의 그늘에서 7년을 보냈다.이제당신은 대통령이 됐을 때 펼 국정운영 방향과 포부를 밝힐 때다. ◆브래들리 전상원의원(민주)에게 고어 부통령에 대한 공격의 상당 부분이불투명하다.당신은 처음부터 1996년 대선 당시 고어의 클린턴 선거자금 스캔들 연루 의혹을 거론했어야 했다.지금의 비방은 천박하게 들린다.이제부터는정견을 얘기하라. 고어의 보수주의적 경제철학을 공격하라.당락에 관계없이선거결과보다 더 중요한 대의명분과 희망이 있음을 당원들에게 일깨우라. ◆조지 W.부시 텍사스주지사(공화)에게 당신은 “다른 공화당원을 욕하지 말라”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11번째 계명’을 기억하라.선거 주전략이존 매케인을 비방하는 것이라면 백악관에 입성하지 못한다.지난 5년간의 주지사 실적을 강조하기보다는 당신의 아버지인 부시 전 대통령의 순탄치 않았던 재임기간을 지켜보면서 느낀 바를 유권자들에게 상기시켜라.정치명문가출신임에 의존하지 말고 고어와 대비되는 실천적 경험을 내세우라.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에게 3개 시사잡지 표지인물로 나온 당신에게 조언하기는 어렵다.당신은 어떤 후보보다도 독자적인 길을 가고 있다.독자적선거운동과 보수적 경력간 모순을 억지로 부정하지 말라.대신 어떻게 선거자금 개혁의 주창자가 됐고 왜 의회의 보조금 지출을 강하게 반대하게 됐는가를 설명하라.여기에 시간을 할애한다면 베트남전 포로생활 등 당신의 전력은상당한 정치적 무기가 될 것이다. 박희준기자 pnb@
  • USA투데이 사설서 지적…”돈은 정치를 타락시킨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뉴햄프셔주 예비선거 투표자들은 미 정계에 “선거자금 개혁을 진지하게 생각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이 신문은 “뉴햄프셔 메시지:돈은 정치를 타락시키고 있다”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존 매케인(공화)과 빌 브래들리(민주)가정치인을 타락케 할 수 있는 특별이익단체의 기부금지를 가장 많이 외친 후보들로 대통령에 절대 당선되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지난 1일 뉴햄프셔 예선에서 공화·민주당 조직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는 후보들에 맞서 선전함으로써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강조했다.더욱이 현상유지 옹호론자들은 국민들의 경우 특별이익단체의 돈이 정치를 어떻게 몰고가는 지에 대해 관심이없다고 주장해 왔지만 뉴햄프셔 예선은 그렇지 않음을 보여줬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사설은 개혁주장 후보들 뿐만이 아니라 공화당 예선 투표자 중 20%가 출구조사에서 선거운동개혁이 정부를 쇄신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으며,민주당 예선 투표자들은 후보를 지지하는 5대 이유중 하나로 선거운동개혁 공약을 꼽았다고 밝혔다. 신문은 뉴햄프셔 투표자의 이런 반응은 놀랄만한 게 아니라며 98년 중간선거때 한 여론조사에서도 뉴햄프셔 투표자의 74%는 광범위한 선거운동개혁을원한 것으로 나타났음을 상기시켰다. 또 다른 8개주의 여론조사에서도 대다수 유권자들은 기업이나 노조,개인들의 무제한적이거나 불법적인 기부를 허용하고 있는 맹점을 없애고 공적인 자금모금을 확대하고 개인적 기부를 규제하는 데 찬성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사설은 현행 제도 아래서는 개혁을 주창하는 매케인이나 브래들리 조차도자금마련을 위해 특별이익단체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면서 두 후보가앨 고어(민주)나 조지 W.부시(공화)와 같은 자금력이 뛰어난 경쟁자와 맞서려면 위선(hypocricy)이 더 필요할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연방대법원이 2주전 부패와 부정 등 정치헌금 규제원칙을 확인한 점에 주목하면서 비록 특별이익단체 기부금,즉 ‘소프트 머니’ 규제노력이 방해받는 등 개혁이 느리지만 그 필요성은 뉴햄프셔 투표자들에 의해 드러났다고 거듭 강조했다.
  • 墺 극우연정 출범 각국 반응

    [예루살렘·베를린·워싱턴 외신종합] 오스트리아에서 나치즘의 부활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극우 자유당과 보수 인민당의 연립정부 구성이 발표되자EU(유럽연합)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토마스 클레스틸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연립정부 구성에 대한 승인여부를 3일 발표할 예정이나 반대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후드 바라크 총리는 2일 오스트리아 주재 대사 소환 결정을 발표하며 “21세기가 시작된 이 시점에서 오스트리아의 조치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나탄 메롬 대사에게 오늘 당장 돌아올 것을 명령했다”고 말했다.대사소환 조치는 외교상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중 하나로 이스라엘이 나치를 연상시키는 자유당의 연정 참여에 대해 얼마나 깊은 분노를 느끼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은 2일 자유당이 연정에 합의하기로 최종 결정되면 오스트리아와의 관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우리가 희망하는 새로운 유럽 이미지와 배치되는 자유당의 나치 두둔 발언에 대해 분명한 우려를 표명해 왔다”면서 “자유당이 결국 연정에 참여하면 향후 양국 관계가 어려워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대통령 후보경선에 나선 앨 고어 부통령도 이날 자유당이 연정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어 부통령은 “나치를 동정하고,나치가 자행한 홀로코스트(대학살)의 피해를 축소하려는 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인물이 연정에 참여하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2일 자유당이 유럽 전체에 위험을 초래할 수있다고 경고했다. 피셔 장관은 기자들에게 “자유당이 유럽 전체에 끼칠 수있는 위험 가능성이 현재 과소평가돼 있다”면서 “외르크 하이더의 자유당이 오스트리아에서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새로운 극우 민족주의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의회 의원들도 2일 오스트리아에 자유당의 연정 참여를 재고해 달라고요구하는 등 자유당 반대 캠페인에 동참했다. 유럽의회 의원들은 자유당을‘내부의 암적 요소’라고 규정하면서 자유당의 연정참여는 유럽의 민주적가치를 위협하는 요소라고 비난했다. ●폴란드 남부 크라코프에 위치한 오스트리아 영사관이 2일 새벽 누군가로부터 계란 세례를 받았다.영사관 관리들은 “비록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영사관 공격행위가 있었다”면서“이번 사건이 자유당의 연정 참여에 따른 국내 정치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자유당의 연정 참여 합의가 런던 외환시장에서 악재로 작용,유로의 하락행진을 부추겼다. 유로는 런던 외환시장에서 연정 합의 발표 당일인 1일 유로는 유로당 0.9724달러로 폭락했다가 2일에는 다소 회복된 0.9770달러에 거래됐다. *루시디 뉴욕타임스 기고 “墺극우정당 부상은 '체제부패' 탓” [뉴욕 연합] ‘악마의 시’로 이란 정부로부터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영국출신 작가 샐먼 루시디가 현재 전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오스트리아의극우정당 부상의 원인을 ‘체제 부패’라는 시각에서 분석한 기고문을 미국 뉴욕타임스에 2일 기고했다.다음은 루시디의 기고문을 발췌한 것. 오랫동안 오스트리아 정국의 틀을 유지해온 연립정권,이른바 ‘대연정(大聯政)’체제는 유권자들을 환상에서 깨워 하이더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고 해도과언이 아니다.유럽 신문들은 요즘 거액 정치자금 문제로 한창 시끄럽다. 불법자금 문제는 하이더와 같은 선동정치가에게는 기막힌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부패로 선고를 받았던 베티노 크락시 이탈리아 전 총리의 ‘상속인’들이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면서 크락시와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의 부정자금이 서로 관계없는 일이라고주장한다면 사태는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다.너무나 손쉽게 목적을 수단시하는 건방진 지도자들간의 ‘대연정’ 사례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하이더같은 극우정치인들에게 공격거리를 많이 만들어주게 된다. 정치이론가 칼 마르쿠스 가우스에 따르면 하이더는 유럽인 특유의 ‘트릭’을 잘 사용해왔다.그는 프랑스 출신 장 마리 르펜이나 이탈리아 출신의 움베르토 보시처럼 부유하고 성공적인 부르조아 계층의 지지를 받아왔다. 콜 전 총리를 반대하는 독일 시위대들의 플래카드는 “시스템이 부패했다”고 지적하고 있다.그들의 지적은 옳다.부패와의 전쟁과 하이더에 대한 투쟁은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EU(유럽연합)는 하이더와 그가 이끄는 자유당과의 투쟁을 위한 단결 강화라는 측면에서 내부의 부패자금 기부자들을 소탕하는데 에너지를 집중시켜야 한다. 히틀러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는 해도 그를 추종하는 무리들이 다시 준동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역사가 최근 유럽 일각에서 대두되고 있는 극우(極右) 분위기를 네오 나치즘 복귀현상으로 기록하지 않게 되기를 원한다면 EU는 하루빨리 내부부터 잘 정리해야 할 것이다.
  • 2000 美대통령 선거 뉴햄프셔 예선 분석

    [맨체스터(미 뉴햄프셔주)최철호특파원] 존 매케인 아리조나주 상원의원이1일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예상보다 큰 두자릿수 표차로 조지 부시 텍사스주지사에 승리함으로써 앞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지명 과정은 치열한 장정이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 1주일전 끝난 아이오와 코커스를 포기한 채 뉴햄프셔주에 와 114회의토론회를 갖는 등 일찍부터 주민접촉을 부지런히 해온 매케인 후보의 승리는예상됐었다. 그러나 네슈아 선거본부에 나타난 매케인 자신도 말했듯 두자릿수 표차는예상밖의 일이며,표차에 주목한 여론의 집중관심을 받으면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상승세가 11개주가 예비선거를 치르는 3월7일 수퍼 화요일까지 이어질 경우부시의 후보선정은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대선 가도에 돌부리를 만났다”(bump on the road)며 자위한 부시는 ‘항상 선두’라는 그동안의 마음가짐에 큰 상처를 받았으며 타주에서 빠른 시일내에 만회해야만 한다는 심리적 부담을 안게 됐다.커다란 표차는 또한 부시성향으로 길들여졌던 공화당내의 기류에도 상당한 판도변화를 가져올 것으로전망된다. 매케인 자신은 이를 두고 “돈과 정치, 불완전한 선거법안이라는삼각관계가 만들어내는 기존 정치구도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미 언론들은 정치관심도가 높은 뉴햄프셔주에서 매케인의 승리는 정치가 갖는 부정적인 비판과 클린턴 대통령이 보여준 추문 등,선거자금 논란,강한 미국을 바라는 주민들의 강한 열망이 매케인이란 매개체를 통해 비판의 목소리로 표출된 것으로 분석한다. 민주당의 브래들리 후보가 박빙의 승부로 고어 후보에 다가선 것 또한 같은이유로 풀이된다. 브래들리 후보 역시 “정치에 실망한 사람,우리 세대에 변화를 가져올 희망을 가진 사람들의 힘을 오늘 보여줬다”며 고어 후보에 바싹 따라붙는 위력을 과시,민주당 접전을 예고했다. 아울러 양당의 후보 윤곽은 공화당의 부시 매케인 포브스,민주당의 고어,브래들리 싸움으로 압축된 모습이며 여타 후보들은 곧 거취를 정리할 것으로보인다. 뉴햄프셔 예비선거는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무소속 유권자들의 한표 위력이유감없이 발휘됐다는 분석이다. *2000 美대통령 선거 이모저모 [맨체스터(미뉴햄프셔주) 최철호특파원] 뉴햄프셔 예비선거는 독립심이 강하기로 이름난 뉴햄프셔 주민들의 성향을 그대로 보여주며 공화당 지명전에서존 매케인 애리주나 상원의원이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는 등 이변과 화제를 낳았다. □부시 주지사를 누른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번 승리는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메시지라고 주장.매케인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이번 승리는 개혁의 전통을 회복하고 있는 공화당에게는 기존 정치의 종식이 시작되고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케인 상원의원이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는 데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솔직함과 유머,애절한 전쟁포로 경험담이 일조를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해 발간된 자신의 자서전 ‘나의 조상들의 신념’에서 과거 자신의 금융 스캔들,결혼생활에 충실하지 못했던 점,전쟁포로 당시 강요된 자백을 한 점 등 자신의 과오를 거리낌없이 공개했고 유권자들로부터 솔직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5년 6개월 동안 전쟁포로로 잡혀있으면서 온갖 학대를받았다는 그의 독특한 전력이 유권자들의 심금을 울려,그를 지지하게 만들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앨 고어 부통령은 지난 31일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주민들 때문에 진땀을흘렸다.고어 부통령은 투표 바로 전날인 이날 맨체스터의 선거본부에서 유권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했으나 한 유권자가 장난 전화로 알고 대화를 거부했다고 소개.고어 부통령은 문제의 여인이 상대를 하지 않자“장난이 아닙니다.진짜 앨 고어입니다”라고 거듭 외쳤으나 별무효과.
  • 美 뉴햄프셔 共和예비선거…매케인 부시에 완승

    [맨체스터(미 뉴햄프셔주) 최철호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전의 향방을 가늠할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 주)이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에게 완승을 거뒀다. 매케인 의원은 48%의 지지를 얻어 31%에 그친 부시 지사를 17% 포인트라는예상보다 훨씬 큰 차이로 제쳤다.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은 52%대 48%로 빌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을 눌렀다. 매케인 의원은 승리가 확정된 후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한뒤 “워싱턴의 거대한 자금과 로비스트,입법부가 이루는 철의 삼각구도를 개혁하자”고 강조했다. 매케인 후보의 낙승으로 그동안 선두를 달리며 선거자금 모금 등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부시 주지사의 대선가도에 적지않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보인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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