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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토론 패자는 사회자 레러”

    [뉴욕 연합] 미국 대통령 후보의 TV토론 사회를 맡은 짐 레러(66)가 후보의 허점을 끝까지 파고들지 않는 미온적인 토론 진행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17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88년 이래 대선후보 토론의 단골 사회자가 돼온 레러는 민주-공화 양당 선거진영의 편파 시비를 넘어 정치 전문가들로부터도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공격적으로 토론을 진행하지 않음으로써 토론회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러는 그러나 이런 비난에 대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토론회를 여는 것은 아니다”면서 “즐길 것을 찾는다면 서커스를 보러 가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이해 당사자격인 민주,공화 양당의 선거진영도 레러의 토론진행 방식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공영방송 PBS에서 ‘짐 레러의 뉴스아워’를 진행하고 있는 레러는 민주당측이 주장해 토론 사회자로 결정됐으나 볼멘소리는 민주당쪽에서 더 많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진영에서는 후보들간의 논쟁이 붙을 때마다 레러가 부시 후보에게 끝을 내도록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공화당측에서는 고어가부시후보의 말을 자르며 끼어들어도 제지를 하지 않았다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 부시-고어, 3라운드 무승부…TV토론 1승1무1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통령 선거를 3주 앞둔 17일 조지 부시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는 제3차 후보토론회에서 또다시격돌했으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을 벌였다. 토론회 직후 유에스에이 투데이·CNN방송·갤럽이 공동 실시한 토론회 평가 여론조사에서는 고어후보가 46%대 44%로 부시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의 근소한 리드를 보였다.CBS방송도 45%대 40%로 고어가 더잘했다고 판정했다.지난 3일 1차 토론회때 고어가 7%,11일의 2차때는 부시가 13% 앞서 두 후보간 종합전적은 ‘1승 1무 1패’가 된 셈이다. 두 후보는 첫 질문이 나온 의료 분야에서 교육,세금,외교,군사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치열한 논전을 벌였다.고어 후보는 지난 11일 노스 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의 2차 토론회에서 너무 유순한 인상을 주었다는 비판을 의식한듯 이슈마다 부시 후보를 직접 공박,적극 공세를 펼쳤다. 이날 토론회는 미주리주 일대 각계층의 시민 24명이 직접 후보자에질문하는 형식으로 치러져 다른 토론보다 유권자들과의 거리를 줄였다는 평이다.이날 타운 미팅에 참가한 시민들은 대선토론위원회가 각계에서 추첨을 통해 추천됐으며 독신녀에서부터 가정주부 교사 교수전문직업인등 당적까지 고려해 객관적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 토론 수시간 전에 모여 미리 자신이 던질 질문을 사회자에게 이름을 적어 제출,사회자는 이를 부문별로 간추린 뒤 한 질문에 대한 대표자를 거명해 직접 질문하도록 기회를 줬다. 초반부터 공세에 나선 고어 후보는 부시의 답변 차례임에도 부시의발언에 끼어들거나 추궁성 질문을 던지다 사회자로부터 ‘룰에 어긋난다’는 제재를 수차례 받기도 했다.고어는 최근 다시 밀린 여론조사를 의식했는지 다소 초조한 빛을 보이면서 부시를 계속 공박,첫회에 이어 또다시 일부의 빈축을 샀다. 고어후보는 초반부터 지난 8년간 몸담았던 클린턴 행정부가 일궈낸경제호황을 다시 거론하며 “절대 유권자에 실망을 주지 않을 것”임을 누누히 강조했다.부시는 고어가 내세우는 호황경제에 대해 “거대한 소비행정부”로 몰아세우는 전법을 구사했다.부시는 몰아세우는고어에 대해 겸연쩍은 제스처까지 취하며 유머를 유지하려고 애쓰는모습을 보여 오히려 약자로서 인기를 얻었다는 후문이다.두 후보는“사형제도를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모두 “찬성한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는데 고어는 사형제도로 인한 범죄 억제력을,부시는 그로 인한 법준수 의식고취를 이유로 제시했다. 결론적으로 두 후보 진영이 토론회에 모든 전략을 짜내며 총력 대응,양측 모두 치명적인 실수는 범하지 않아 3차례의 토론회가 남은 대선 가도에 결정적인 변수가 되지는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hay@
  • 부시·고어 “이번엔 시소게임 끝낸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민주당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여론조사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17일 오후(한국시간 18일 오전 11시)마지막 대선 토론을 벌인다. 지난 3일과 11일 두차례 벌어진 토론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는 각자의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 드러내면서 우열경합에서 결국 크게 부각시키지 못해 마지막 토론이 판세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층 잡기 혈안= 30%에 이르는 이른바 무소속 유권자들은 두차례 토론을 거치면서도 단 2∼3% 정도만이 새로 지지자를 결정했다고 밝혀 결국은 무소속 유권자 표 향배가 대권의 방향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CNN-갤럽 조사에 따르면 1차 토론 직후 여론동향은 고어가 46% 대 44%,2차 토론직후에는 45% 대 45%를 보여 사실상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사이사이 다소 시소게임은 있었지만 16일 현재 부시는 47% 대 44%로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두차례 토론 이후 고어 후보는 토론내용중 거론한 사례가 거짓으로밝혀져 잇따라 구설수에 오른데다 중동사태 발발과 예멘 아덴항 미군 구축함 피습사건으로 인한 미군인명피해 등은 민주당 진영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오차범위내 경합= 대선 본손에 더 흥미를 던져주는 것은 바로 선거인단 여론동향이다.16일 현재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 꾸준히 조사해오는 선거인단 지지율에서 일반 여론동향에서 뒤지는 고어는 172대 153으로 부시에 앞서고 있다고 나타났다. 538명 선거인단의 과반수인 270석 이상을 획득해야 대선에서 승리하는 미 선거에서 선거인단 동향은 여론동향보다 한걸음 뒤처져 나타나는 경향을 보여준다. ◆타운홀 미팅= 17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 대학에서벌어질 90분간의 토론은 기존 방식과는 달리 주민들이 직접 질문을던지는 이른바 ‘타운 홀 미팅’형식으로 진행돼 보다 유권자들에 친숙한 모양이 될 전망이다. 모두 23명의 시민이 참가하는 토론에서 후보자들은 이들이 던진 질문에 2분안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담아내야 한다.타운 홀 방식은 두후보 모두 선호하지 않는 토론스타일이다. 여론에서 다시 앞서가기시작한 부시는 뒤쳐지면서 만회를 다짐하는 고어의 직접적인 공박을 피할 수 있는 시민토론 방식을 적극 활용,서민들에게 다가가는 호소를 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고어 진영은 그동안 저지른 거짓 사례의 실수는 되풀이 하지않는 한편 감동적인 사례를 이용,진실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며이번 만큼은 백과사전적 지식을 거부감 없이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hay@
  • 美대선 여론조사 믿을만한가

    미 대선 여론조사를 과연 믿을 수 있을 것인가. 거의 매일 발표되는 대선 여론판도에서 민주당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의 시소게임이 계속되면서 여론조사의 신빙성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조사기관들의 의도적 장난이라거나 혹은 정치집단들의조작이 가세하고 있기에 선거 일주일 전 여론조사를 못하게 하는 프랑스처럼 여론조사 자체를 중지해야 한다고 뉴욕타임스는 한 칼럼을통해 주장하기도 했다. 뉴욕주립대 정치학과 여론전공 제임스 캠벨 교수의 연구를 인용한지난 11일자 워싱턴 포스트는 여론조사기관 가운데 가장 권위가 있다는 갤럽이 편차를 심하게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방송,유에스에이 투데이와 함께 여론조사를 벌여 이들 매체를 통해 발표하는 갤럽은 지난 10월 초순의 발표가 눈에 띄게 편차가 많이 나 그간의 조사결과에 신빙성을 잃고 있다.지난 3일과 4일 조사에서 51%대 40%으로 고어가 11%포인트 앞선다고 했던 갤럽은 바로 다음날인 4∼6일 조사결과에서는 41%대 48%로 부시가 다시 7%포인트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 편차가 18%포인트에 이르렀다. 캠벨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갤럽의 이같은 편차는 질문받는 대상자의 선정시 민주당쪽 사람이 많으면 고어가,공화당 사람이 많으면 부시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근거를 들어 제시했다.즉 고어가 11%포인트 앞섰을 때에는 조사대상자 가운데 37%가 민주당,30%가 공화당이었으며,부시가 7%포인트 앞섰을 때에는 공화당 사람이 38%,민주당사람이 30% 였다는 것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체르노미르딘 前 러총리 “’IMF차관 착복 주장’ 부시 소송”

    [모스크바 AP 연합] 조지 W 부시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국제통화기금(IMF) 차관을 착복한 인물’이라고 지목한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전총리는 13일 부시 후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경고했다.체르노미르딘 전총리는 이날 “부시 후보가 러시아와 경제협력 문제를 재검토하거나 러시아 정치인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아주부당한 방법을 사용한다면 정치적 성공을 거둘 수 없다”면서 이러한입장을 밝혔다. 앞서 부시 후보는 지난 11일 고어 후보와 벌인 2차 대선 TV 토론회에서 러시아 문제를 언급하면서 일부 IMF 차관 자금이 체르노미르딘전총리와 다른 사람의 수중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체르노미르딘 전총리는 부시 후보의 발언이 있은 직후 성명을 통해“미국 유권자는 부시 후보의 발언에 대해 분개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 최고위직에 출마한 인물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것은 꼴사나운 일”이라고 반박했다.한편 IMF의 토머스 도슨 대변인도 체르노미르딘 전총리가 IMF 차관 가운데 일부를 착복했다는 증거는 없다고말했다.
  • 美 민주당 중동‘불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이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중동문제악화와 그로 인한 유가인상,예멘서 터진 미구축함 피격소식이 대선여론에 상당히 복잡하게 작용하고 있다.일단은 집권 민주당에 악재로작용하고 있다. 1,2차 대선토론에서 거짓 사례,과민반응 등으로 인기를 잃은 앨 고어 후보는 중동 사태 발발 이후 여러가지 면에서 악재를 동시에 안게된 상황이다.중동평화협상은 클린턴 행정부가 그토록 공들여 노력해오던 비중있는 외교 목표였기 때문에 유혈충돌은 고어 후보가 부통령인 현 정부의 전략적 허점으로 비쳐져 감표요인이 되고 있다. 12일 발생한 예멘 아덴항 정박 미 구축함 콜 호 사건으로 미해군 1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당한 장면이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미 전역에 생생히 전달되면서 국방부문에 대한 관심 또한 고조되고 있다. 국방전략은 예로부터 방산업체와 가까운 공화당이 강공을 부르짓고있기 때문에 미국인 피살소식으로 자존심이 다소 상한 여론은 민주당보다는 공화당 쪽을 더 지지하게 한다. 이러저런 악재로 지난 11일 2차토론 이후 부시는 고어에 다시 리드하기 시작한 것으로 여론조사결과가 나타났다.13일까지 이어진 3일간 조사에서 CNN·갤럽은 48%대 44%로 부시가 앞섰다고 전했으며,뉴스위크지는 14일 두 후보가 44%로 동률을 기록했다고 밝혀 적어도 부시가 유리한 판세임을 전하고 있다. hay@
  • 2차 TV토론 “부시 勝”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가름할 2차 TV토론회에서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와 민주당 앨 고어 후보는 외교정책을 중심으로 열띤 공방을 벌였으나 극명하게 엇갈린 쟁점은 없었다.국제분쟁 개입에 미국의 이익을 감안,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 부시 후보는 토론회 직후 즉석 여론조사에서 여론조사에서 고어 후보를 7∼16% 포인트까지 앞서 상대적으로 잘했다는 평을 들었다. 고어와 부시 후보는 11일 밤 노스캘로라이나 윈스턴 세일럼의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에서 2차토론회를 갖고 중동정책과 국제사회에서의역할 등 외교정책과 총기 관련법안 등 국내 현안을 놓고 90분간 논쟁을 벌였다.두 후보는 외교정책에 절반 이상의 시간을 할애했으나 국내현안 문제는 기존의 정강을 되풀이해 관심을 끌지 못했다. ◆외교정책=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충돌사태와 관련해 먼저 질의를받은 고어 후보는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폭력을 끝내기 위해 과격한 행동을 못하도록 지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후보는 “이스라엘은 미국의 오랜 친구이며 대통령이 돼도 이스라엘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라크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처리와 관련,부시 후보는 “이라크가 대량 살상 무기를 계속 생산하고 있다면 일련의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클린턴 정부의 무능력을 꼬집었다.고어는 클린턴 정부를 비난하지는 않았으나 “대통령에 당선되면 후세인을 축출하려는 이라크내의 반대파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분쟁에서 미 군사력의 개입과 관련 부시 후보는 “우리(미국)가 세계 모든 국민에게 전부가 될 수는 없다”며 “미국의 이익을 위해 봉사해야 하며 개입이 필요할 때는 겸손하면서도 강력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어 후보는 “2차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의 안정을 위해 미국은 전세계에 군대를 사용해 왔다”며 “진정한 힘은우리가 가진 가치에서 비롯된다”고 다소 상반된 입장을 견지했다. ◆두 후보의 실수=부시 후보는 르완다 분쟁에 미국이 군대를 보내지않은 것은 잘했다고 주장했으나 당장 군대를 철수해야 할 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아이티라고 답했다.그러나 아이티는 이미미국군 대부분이 철수,부시 후보가 외교 실상을 잘 모른다는 비판을 받았다.고어후보는 부시가 의료혜택 정책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비난했으나 지난 토론회에서 고어 후보가 과밀학급의 통계자료를 엉터리로 인용했다는 부시 후보의 반박에 잘못된 자료였다고 사과했다. 한편 토론회에 들어가기 직전 오차한계 범위내에서 근소한 차이로앞서던 부시 후보는 토론회 직후 ‘누가 잘했느냐’는 조사에서 고어에 49% 대 36%(CNN 방송 및 CBS 방송),46%대 30%(ABC 방송)로 크게앞섰다. 백문일기자 mip@
  • 부시 우세속 오늘 2차TV토론… 북미관계등 외교정책 대결

    엎치락뒤치락하는 지지율을 11일(한국시간 12일 오전) 미 대선후보2차토론회를 통해 확실한 우세로 바꾸겠다.2000년 미 대통령선거에서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앨 고어 미 부통령과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는 모두 1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리는 2차토론회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부시는 계속되는 지지율 상승세를 확실한 우세로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각오.반면 1차토론 때 부시보다 더 잘했다는 평가에도 불구,신뢰도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밀리기 시작한 고어 역시 2차토론회에서는 기필코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불과 한달도 남지 않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결과는 부시가 근소하나마 고어를 리드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고있다.그러나 리드 폭이래야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근소한 것. 따라서 2차토론회를 통해 고어는 자신의 신뢰도 제고를,부시는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현재 USA 투데이-CNN-갤럽이 7∼9일 실시한 지지율(오차범위±4%포인트) 조사에 따르면 부시 47%,고어 44%로 부시가 연속 나흘째3∼8%포인트 차로 우세를 보였다.전날 조사에서 부시는 한달만에 처음으로 지지율 50%를 기록했다.MSNBC-로이터통신의 7∼9일 조사에서도 부시가 43%로 고어를 1%포인트 앞섰다. 한편 2차토론회는 최근 중동 및 유고사태,북미관계가 외교현안으로급부상함에 따라 외교정책 대결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부시는 대외정책 입장을 분명히 해 고어측이 지적해온 ‘외교업무 경험부족’ 등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며 고어는 사실 위주로 답변,‘과장어법’으로 흠집이 난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고어·부시 “내일은 결판”

    [워싱턴·뉴욕 연합] 미국 대통령 후보간 2차 토론회가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12일 오전 10시)노스 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의 웨이크포리스트 대학에서 열린다.지난 3일 1차 토론회 이후 공화당의조지 W 부시 후보가 상승세를 타면서 접전 상태로 접어든 양 진영은2차 토론회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뉴스 전문 케이블 TV인 MSNBC가 9일 로이터통신과 공동으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고어 후보가 43%의 지지를 얻어 42%의 부시 후보에 겨우 1% 포인트 앞섰다.여론조사 오차 범위 ±3%를 감안하면 거의같은 지지율이다. 유에스에이 투데이-CNN-갤럽이 지난 6∼8일 미 전국 예상투표자 790명을 대상으로 실시,9일 공개한 지지율(오차범위 ±4%포인트)조사 결과는 부시 50%,고어 42%로 부시가 고어를 8% 포인트 앞섰다. 부시가 지지율 50% 이상을 기록하기는 지난달 6일 3사의 추적여론조사가 실시된 이래 처음이며 지난달 11∼12일 조사때 55%이후 2개월만이다. USA 투데이는 자체 분석 결과 부시와 고어가 9일 현재 확실히 확보하고 있는 예상선거인단(총 538명으로 대통령 당선권은 270명 이상)수는 153명으로 같았으며 경합지역이 플로리다 등 20개주 232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 재일교포 2세 정대성교수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음식’

    대륙문화인 누룩을 이용한 술 제조법이 전파되기 전까지 일본에는 구치카미사케(口齒み酒)라는 독특한 술이 있었다.여성이 찐쌀을 입안에넣고 잘 씹어 항아리에 토해낸 것을 모아둬 만든 술이다. 침 속의 아말라제는 쌀의 전분질을 당화해 단맛을 내고,효모균의 발효작용에 의해 당이 알코올로 변해 술이 만들어진다.이후 누룩을 사용한 술 제조법이 스스호리라는 고대 백제인에 의해 전해졌다.이 인물에 대한 기록은 일본의 ‘고사기’와 ‘신찬성씨록’에도 나온다.재일교포 2세정대성 시가(滋賀) 현립대 인간문화학부 교수가 지은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음식’(김문길 옮김, 솔 펴냄)은 일본 음식문화의 원형이고대 한반도에 있음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확인해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정교수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인 두부 또한 한국인에 의해전해진 것이다.도사(土佐) 고치시(高知市)는 두부로 유명한 고장.이곳이 두부로 이름을 얻게 된 것은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건너간 박호인이란 사람에 의해서다.박호인 일족은 고치시에서 영주의 보호 아래두부조합을 열어 두부를 만들었다. 지금도 그의 후손인 아키즈키 일가가 일본에서 살고 있다.일본 두부는 우리의 것과 사뭇 다르다.“두부모에 머리 맞아 죽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일본 두부는단단하다. 이밖에 우리 음식이 일본의 주된 먹거리가 된 예는 적지않다.쑥갓을일본에서는 고라이기쿠(高麗菊)라고 부르며,에도음식 중에는 가우라이센베이(高麗煎餠)가 있고,구마모토의 명물로는 조선엿이 있다.한편정교수는 일본의 음식이나 그릇 등의 명칭도 한반도의 고어에서 유래했음을 언어학적으로 밝혀 눈길을 끈다.가마솥(가마),냄비(나베),시루(세이로),사발(사바리) 등이 그것이다. 김종면기자
  • 부시 지지율 상승세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공화당 대통령후보인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지난 3일 1차 TV토론 이후 상승세를 보이는것으로 나타났다. 미 CNN이 지난 4∼6일 USA투데이,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시 후보는 48%의 지지도를 보여 41%의고어 후보를 7%포인트(오차범위 ±4%) 차이로 리드했다.이는 지난 8월 전당대회 후 최고의 지지율이다. 이같은 결과는 부시가 TV토론의 효과를 톡톡히 본 때문으로 분석됐다. hay@
  • 2000 美 대통령 선거/ D-32 판세

    D-32.백악관의 주인을 결정하는 미 대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 모두 지금까지 3억달러 가까이 선거자금을 모금,이중 1억8,000만달러를쏟아부었지만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는한치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백중세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벌어졌던 첫 후보자 TV토론 결과는 고어가 48대 41로 부시보다 조금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부시 후보도 예상과는 달리 의외로 선전을 펼쳐 현저한 차이를 드러내지 못했다. ■독립성향 유권자 향배=한달 앞으로 다가온 선거의 승패는 약 30%에달하는 독립성향 유권자의 향배에 달려 있다. 1차 토론 결과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결정못한 30%의 유권자 가운데 3%만이 마음을 새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나머지 97%는 아직도 결심을 유보하고 있어 여론조사는 토론이 모두 끝나 유권자들이결심을 하는 순간까지 앞으로도 시소게임 형태를 보일 전망이다. 올 미 대선전이 유례없는 백중세를 보이는 것은 1년 전부터 계속 부시에 뒤쳐져오던 고어진영의 선전이 일차적 주요 원인이다. 고어 진영은 선거 공약 제시에서 철저히 민생우선 정책을 펼치고 있다.2015년까지 예상되는 25조달러에 달하는 누적 재정흑자를 바탕으로 한 사회보장제도 확충과 교육제도 개선을 내건 호소가 최고 18%포인트까지 보였던 부시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기여했다. 반면 부시는 ‘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공화당’이란 구호를 내걸어기존 보수성향을 탈피하려 애썼지만 경제호황 국면으로 유권자들이정치에 냉담해져 부시가 내건 공약에 잘 주목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두 후보의 상승세=부족 원인 고어가 뒤쳐졌던 지지도를 만회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부시를 큰 차이로 따돌리지 못하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배경에는 식상한 인물이라는 원초적인 결함에 간간이 터져나오는 클린턴 시대 스캔들과의 관련성이 차별성을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민주당 쪽이었던 블루칼러 근로층들이 클린턴 때와 같은 열렬한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는 점,그리고 끊이지 않는선거자금관련 스캔들이 작용하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고어는 2대 1의 비율로 근로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클린턴의 업적으로 자랑한 중국과의 항구적정상무역관계(PNTR) 체결과 외국인 근로자 비자발급 확대 등 정책이 근로층의 지지 열기를 다소 식게 만들었다. 또한 연설과 토론에 뛰어난 능력이 일부 유권자들에게 교활함으로비쳐지는 것도 고어로서는 부담이다. 반면 부시는 처음 대선무대에 등장한 뒤로 점차 베일이 벗겨지면서참신하게 보이던 어눌함이 결국 지도자로서의 면모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판단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두 후보가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인단 수에서도 고어가148대 132로 부시에 다소 앞서고 있으나 과반수인 270명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어 과반수를 넘기 위한 두 후보의 행보는 앞으로 더욱빨라질 전망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美부통령 후보 TV 토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관련 TV토론 두번째 순서는 부통령 후보끼리의 맞대결.5일 밤 9시(한국시간 6일 오전 10시) 켄터키주 덴빌시 센터칼리지에서 민주당 러닝메이트인 조셉 리버먼 상원의원과 공화당 딕 체니 전국방장관이 논쟁을 벌인다. 대선 토론 1차 때와는 달리 자유토론 형식으로 열리는 부통령 토론회는 답변 3분,반론 2분,추가반론 1분 등 시간에 묶인 채 번갈아 마이크를 쥐던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미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대선토론과는 달리 부통령 토론은 이미지보다는 실무능력과 경험이 중시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리버먼-체니 격돌은 더 치열할 것이 예상된다.형식이 자유토론인 만큼 두후보는 언제든지 상대방을 공박할 수 있으며 주제 또한 마음대로 유도해 낼 수 있는 상황이어서 유권자들은 토론에 관한한 대선 1차토론때보다 더 흥미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으나 후보들은 혹독한 곤욕을치러야 한다. 더욱이 부통령 토론은 단 한번 밖에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두 사람은 토론 시작부터 각자의 구상대로 후보를 유인하거나 공박하는 적극적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여 열기는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이상열기를 감지했는지 4일 리버먼은“나는 인신공격에 호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방패막을 치는 모습이었다.체니 역시 “미국인과의 대화를 할 작정”이라고 예봉을 감추었다. 경력에 관한한 체니는 88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리버먼 보다 한수 위.하원의원과 백악관 실세,행정부 관료 자리를 두루 거친 그는 특유의무기인 차분한 논리력으로 감성에 호소하는 리버먼을 파고들 것으로보인다. 그러나 리버먼의 무기는 청렴성과 도덕성.하원의원 시절 남아공화국넬슨 만델라 석방결의안 반대나 학교급식 지원 반대 등 체니의 극우보수성향 이력은 리버먼의 표적이 돼 공박받을 공산이 크다.
  • 첫 TV토론 고어 판정승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앨 고어 부통령과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3일 보스턴의 매사추세츠대학에서 열린 미 대선 1차 후보토론회를 갖고 90분간 격론을 펼쳤다. 두 후보는 공영 TV인 PBS의 명앵커 짐 레러의 사회로 이날 밤 9시(한국시간 4일 오전 10시) 개막된 토론회에서 세금감면 문제 등 주로국내 현안을 놓고 날카로운 대립을 보였다. 부시 후보는 막대한 재정흑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모든 납세자들이 세제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한 반면 고어 후보는 중산층을 겨냥한 감세정책을 펴야 한다고 맞섰다. 고어는 부시후보에 대해 교육,의료,처방약,국방 분야의 새 사업들을위해 자신이 제안한 것보다 더많은 돈을 ‘1%에 불과한 부유층'을 위한 세금감면에 쓰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부시는 그러나 고어의 경제계획에 따르면 “200건의 신규 또는 확대된 기존사업에 새로운 관료 2만명이 추가된 엄청나게 커진 정부가 될것” 이라고 주장하고 “그것은 워싱턴을 더 강력하게 만들 뿐”이라고 응수했다. 토론회가 끝난 직후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에 미세한 차이로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hay@
  • TV토론 “고어가 잘했다”48%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앨 고어 부통령과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간의 첫 대선토론회는 관심이 집중됐던 만큼 팽팽한 긴장 속에 불꽃튀는 설전이 펼쳐졌지만 예상했던 만큼의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는 게 중평이다.워싱턴포스트지는 이번 토론은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지 않은 상태에서 열려 두 후보에게는 이해가 걸린 자리였다면서 만약 어느 한쪽이 실수를 저지르거나 탁월했다면 결과는크게 벌어졌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선거 전문가들은 2,3차 토론회를더 지켜봐야 대선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가 부시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누가 예상보다 잘 했는냐’는 질문에는 부시가 많은 점수를 받아 결과적으로 고어와 부시모두 선전했다는 평가. CNN 방송이 USA투데이-갤럽과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어가 48%대 41%로 더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고어는 토론 전문가라는평을 들었고 부시는 토론에 약하다는 인상을 주었던 점을 감안하면부시가 예상외로 선전했다는 것. 부시는 유례없는 경제호황을 이룬 현행정부를 바꿔야만 하는 당위성을 정확히 꼬집지 못한 반면 고어는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한게 높은 점수를 받은 바탕이었는 평. ■토론의 달인으로 소문난 고어는 청중들에게 손으로 입맞춤을 보내는 등 전문가다운 여유를 과시.그러나 부시는 고어에 비해 다소 굳은모습. 동전던지기로 먼저 발언할 기회를 얻은 고어는 수치나 통계에 밝은면모를 보였고 쟁점별 세부사항도 정확히 제시했지만 이전보다 공격의 수위는 낮추는 등 맞대응은 자제했다. 부시는 “이 사람은 숫자에 능하고 인터넷을 고안했을 뿐 아니라 계산기도 만들어냈다”고 빈정대고 “그러나 그것은 모호한 산수일 뿐”이라고 반격.부시는 토론내용에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 한편 상대방의 공박이나 말막음을 아랑곳 않고 자기 주장을 펴거나 논리를 전개해 이전보다 성숙된 토론자세를 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부시는 중간에 사회자의 질문을 잊고 엉뚱한 대답을 하다 “그런데 질문이 뭐였지요“라고 되물어 좌중 폭소를 유발,한차례 헛점을 노출. ■고어진영에서는 부시쪽이 클린턴의스캔들을 물고늘어지지 않을까걱정했지만 예상외로 부시는 언급을 자제.상대의 약점을 공박했다가오히려 여론의 화살을 받았던 부시는 토론 말미에 “고위층에 있는사람은 인생여정중 내린 결정에 책임져야 한다”고 한마디 던졌다. ■5일 부통령후보 토론회를 앞둔 조셉 리버먼(민주)과 딕 체니(공화)는 모두 첫 TV토론회 결과에 만족을 표시.리버먼은 “고어 후보가 강력하고 낙관적이며 대통령직에 어울린다는 인상을 심어줬다”고 만족체니 역시 “부시 후보가 매우 효과적이며 침착하고 냉정했으며 절도있게 토론회를 치러냈다”고 칭찬. hay@
  • 고어·부시 오늘 첫 ‘TV대결’

    2000년 미 대선을 위한 후보자간 첫 토론회가 3일 오후 9시(한국시간 4일 오전 10시)부터 열린다.민주당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 조지W 부시 텍사스 주지사 두 후보만 참가하는 토론회는 두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열려 향후 표향배에 결정적 요인으로작용할 전망이다. 대선 토론회는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선전하고 상대방의 약점을 노련하고도 효과적으로 드러내야 하는 자리인 만큼 두 사람의 논쟁 자세에 유권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후보자 예비선거 토론회나 유세 연설 등을 토대로 분석할 때 두 사람은 토론 스타일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본다. 고어는 92년 대선부터 지금까지 무려 40여차례의 토론을 가졌던 풍부한 경험자로서 자신감이 최대 장점.특히 특정 이슈에 상대방을 끌어들이는 전략이 뛰어난데다 이를 집중적으로 다뤄 자신이 목표한 지점으로 유인,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드는데 능하다고 평가받는다. 버지니아주립대 래리 사바토 교수는 “그는 갑작스런 공격 방법을잘 구사하며 종종 상대방을 유혈이 낭자한 상태로까지 몰고가 보는시청자들을 만족시키는 효과가 크다”고 지적했다. 부시는 고어와는 반대로 구체적 지식이 부족하고 어눌함을 드러내는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토론 전 구체적인 수치나 사례를 암기하는벼락치기 방법을 동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연단 위에서는 암기한것이 뒤섞여 부정적 효과를 본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문에 부시는 구체적 사실에 옹색한 반면 전체 윤곽을 그려내는데 장점을 보인 레이건 전대통령의 스타일을 구사하려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또한 그의 장점은 바로 유머.부자유스런 몸짓으로 상대방에몰린다고 여겨지는 순간 유머를 동원한 한마디 반격은 오히려 많은사청자들의 웃음과 함께 몰리는 자의 여유로움을 보인다고 분석됐다. 따라서 부시에게는 논리력을 갖춘 토론자 모습을,고어에게는 ‘정치인’이 아닌 인간 모습을 가진 태도를 보여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먹는 낙태약이 美대선 좌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지난달말 미 식품의약국(FDA)이 시판 승인한 먹는 낙태약 RU-486 논쟁이 미 대선에 새 변수로 등장했다.RU-486시판이 허용되면서 끓어오른 낙태반대 여론이 낙태 반대를 주장한 개혁당 팻 뷰캐넌과 녹색당 랠프 네이더의 지지율을 높이고 있기 때문. 더구나 낙태와 RU-486의 시판 허용은 당장 3일 시작되는 미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주요 의제로 거론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뷰캐넌과 네이더는 지금까지 1∼3%의 여론지지율을 보이며서 민주당 앨 고어,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었다. 그러나 낙태약 시판 허용 직후 뷰캐넌과 네이더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평소 지지율 3%대의 네이더는 1일 현재 4%로,1%에서 맴돌던 뷰캐넌도 2∼3%로 지지율이 뛰었다.(MSNBC-로이터 공동조사) 오차범위 내에서 승부가 엇갈리는 박빙의 판세에 개혁당과 녹색당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고어나 부시 어느 한쪽의 지지율을 잠식하는결과를 낳는다.네이더와 뷰캐넌의 지지율 상승이 고어와 부시 두 후보중 어느쪽 표를 잠식한 것인지는 두고볼 일이다. hay@
  • 고어·부시 “유권자 눈을 잡아라”

    [워싱턴 연합]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가 유례 없는 치열한 접전 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전의 분수령이 될지도 모를 첫 대통령후보토론회가 오는 3일 보스턴의 매사추세츠대학에서 개최된다. 공화당의 조지 부시 텍사스주 지사와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은 ‘트레이닝 캠프’까지 차려 놓고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할 묘책을 강구하느라 부심하고 있어 이번 토론회의 비중이 얼마나 큰가를 단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부시 후보는 지난달 29일부터 고향 텍사스의 목장을 임시 강당으로꾸미고 가상 질문자들의 속사포같은 질문 공세를 받아내는 예행 연습을 거듭하는가 하면 실전처럼 사회자와 TV 카메라까지 동원한 90분짜리 모의 토론회를 갖는등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고어 후보 역시 30일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차분한 환경’을 다시 찾아 토론회 자료를 챙기고 백악관 참모 출신을 부시 후보로 내세운 모의 토론회를 갖는등 칼날을 갈고 있다. 30∼40회에 이르는 고어 후보의 토론회 전력에 비해 부시 후보는 주지사 선거 때의 2번과예비선거의 10번을 합쳐 고작 12번밖에 안된다.토론에 관한 한 고어 후보가 당대 최고수라는 점에 이의를 달기는어렵다는 게 객관적인 평가다. 다만 부시 후보는 지난해 12월2일 공화당 대통령후보 토론회 때만 해도 건방지다는 인상을 주었지만 이후 많이 편안해지고 성실성과 서민적인 면모를 부각시켰으며 유머를 구사할 여유까지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따라서 이번 토론회는 고어 후보의 관록과 부시 후보의 인간적 매력의 승부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부시‘원기회복’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가 압도적인 남성 지지율에 힘입어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을 6%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3∼25일 미전국의 예상투표자 694명을 대상으로 후보별 지지도(오차범위 ±4%포인트)를 전화조사한 결과 부시 48%,고어 42%로 차이가 6% 포인트에 달했다. 6%포인트는 앞서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부시가 리드했던 폭보다 다소 크지만 올 대선이 1960년 존 F.케네디-리처드 닉슨 전 만큼 치열하기 때문에 대선일이 아직 약 6주나 남은 상황에선 고어가 재반전시킬 가능성은 있다. 이번 조사에서 남성지지율은 부시 56%,고어 34%로 부시가 무려 22%포인트나 앞선 반면 여성지지율은 고어 49%,부시 42%로 차이가 7%포인트에 불과,남성지지율이 부시 리드의 주요인이 됐다.
  • 美 전 재무장관 루빈 “고어 경제공약만이 살길”

    [뉴욕 연합]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뒤 시티그룹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로버트 루빈이 앨 고어에 대한 노골적인 편들기에 나서고 있다. 루빈 전장관은 25일자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을 통해 클린턴-고어행정부의 경제치적을 주장하면서 고어가 밝힌 10개항의 경제공약만이현재의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어와 조지 W 부시 후보의 경제정책이 판이하기 때문에 이번선거가 경제분야에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부시의 경제정책은80년대 말과 90년대 초의 경제적 곤경으로 몰아가게 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루빈은 또 “좋은 조언이 매우 중요할 수 있지만 복잡한 사안에서는견해가 상충될 때가 자주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단독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만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의 차기 대통령은 올바른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경험과 이해,통찰력을 갖고 있어야만 하며 두후보 중 누가 더 이 기준에 적합한가는 자명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 삭스 회장 출신의 루빈은 클린턴 1,2기 행정부에서 6년반동안 재무장관을 지낸뒤 뒤 월가로 복귀해 막후에서 고어 진영에 대한월가 금융기업들의 지지를 규합하는 역할을 해왔으며 최근 고어의 경제공약 발표 때 배석하고 기고문을 게재하는 등 선거전 전면에 나서고 있다.
  • 부시, 고어 추월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조지 W 부시 텍사스주 지사가 USA투데이-CNN-갤럽 공동여론조사에서 2주여만에 민주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을 1%포인트 차로 추월했다. 3사가 21∼23일 전국 예상투표자 693명을 대상으로 실시,24일 공개한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부시 후보는 47%를 얻어 46%의 고어 후보를1%포인트 차로 리드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가 ±4%포인트이기 때문에 1%포인트 차는 통계학적으로 동률을 의미한다. 그러나 3사가 지난 7일부터 추적여론조사를 공개한 이래 부시가 고어를 앞선 것은 지난 6∼8일 조사후 2주여만에 처음이어서 부시의 지지율 회복과 관련해 주목된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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