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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펄 끓는 지구… 식물 절반·동물 3분의1 곧 멸종한다

    펄펄 끓는 지구… 식물 절반·동물 3분의1 곧 멸종한다

    197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회의 ‘로마클럽’에서 “지구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관측 결과가 발표됐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기상학자들은 지구 온도가 낮아져 빙하기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했던 터라 이 주장은 큰 관심을 모으지 못했다. 특히 지구는 수백 년을 주기로 온도가 1~2도가량 오르내리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게 기상학계의 정설이었다. 1985년 세계기상기구와 유엔환경계획은 “이산화탄소의 증가에 의한 온실효과가 온난화의 원인”이라고 주장했고, 198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가 구성됐다. 1990년대 들어 전 세계적으로 본격적인 기상이변이 발생했다. 태풍은 점차 커졌고, 비정상적인 시기에 발생하기 시작했다. 어떤 곳에선 수년간 가뭄이 이어졌고, 다른 곳에선 폭우가 그치지 않았다. 1997년에는 일본 교토에서 각국의 이산화탄소 감축 의무를 담은 ‘교토의정서’가 채택됐고, 2005년 발효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온난화와 기상이변을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나 ‘선진국들의 배부른 소리’로 여겼다.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낸 것은 2006년 개봉한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주도한 것은 전 미국 부통령 앨 고어였다. 그는 기상이변이 얼마나 심각하게 인간의 삶을 파괴하고 있는지를 경고하고, 그 원인이 인간에게 있으며 이를 막을 수 있는 것도 역시 인간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불편한 진실’은 다음 해 고어에게 노벨평화상을 안겨 줬고, 인간에게는 막대한 과제를 남겼다. 매년 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수천 편의 연구 논문과 관측 결과가 발표되기 시작했고,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는 ‘고갈’과 별개로 사라져야 할 존재가 됐다. 특히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들은 이 같은 심각성을 더욱 섬뜩하게 경고하고 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레이철 워런 교수가 주도한 국제연구팀은 ‘네‘이처 기후변화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현 상태로 기후변화가 지속되면 2080년이면 주변 식물의 57%, 동물의 34%가 멸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없으면 2100년 지구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4도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구 기온이 3.6도 이상 오르면 생물 종의 20%가 멸종된다”는 2007년 IPCC 보고서보다 훨씬 비관적인 전망이다. 연구팀은 전 세계 4만 8786종의 동식물 서식지가 기후변화로 인해 어떻게 변해 갈지를 추적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워런 교수는 “우선적으로 사라지는 생물은 물과 대기의 정화, 홍수 조절, 양분 순환 등에 중요한 존재로 이들이 사라지면서 생물종의 붕괴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동남아, 중부 아메리카, 아마존 지역, 호주 지역의 피해가 특히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온실가스 증가율이 2017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한다면 예상되는 종 상실의 60%를 막을 수 있고, 2030년부터 줄어든다면 40% 정도는 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각지에서 나타나는 기후변화의 결과물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대 연구진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미 지구물리학회 연례총회’에서 “지난 50년간 에베레스트산의 빙하 13%가 녹아내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위성사진을 이용해 에베레스트산과 그 주변 국립공원의 변화를 면밀하게 관찰했다. 그 결과 1960년 이후 빙하 분포 지역은 43%나 줄었고, 1992년 이후 네팔의 평균 기온이 1도 이상 오르면서 이 같은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35년에는 빙하 전체가 사라질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 변화가 사람에게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도 있다. 미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서 “뉴욕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열사병 등 기온으로 인한 사망자가 22%가량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은 열사병 사망이 여름철 평균 37.7도 이상인 기온이 일주일가량 계속될 때 급격히 늘어난다는 점에 주목, 컴퓨터 모델을 활용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82명이 여름철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지나치며, 과장된 위험이라는 일각의 주장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환경변화연구소와 미항공우주국(나사) 공동연구진은 지난 19일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10년간의 기후변화는 지구온난화를 경고하는 진영에서 제기한 것보다 훨씬 더디게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수십 년간 전 세계 평균기온이 IPCC 예상치의 20% 정도만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이 보고서는 오는 9월 발표될 IPCC 보고서에 함께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구온난화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는 시각은 거의 없다. 호주 퀸즐랜드대 존 쿡 교수가 1991년부터 2011년까지 발표된 4000편 이상의 기후변화 관련 논문을 분석한 결과 전체 논문의 97.1%가 “인간 활동에 의해 기후 변화가 초래됐다”는 데 동의했다. 기후 변화가 인간 활동 때문이 아니라는 의견은 83편으로 0.7%에 불과했고, 2.2%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일반인들의 시각은 이보다 훨씬 유보적이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10월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 대부분은 기후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42%만이 인간 활동이 원인이라고 답했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나오미 오레스케스 교수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조치는 대부분 산업계의 생산성이나 이익을 감소시키는 조치로 이어지기 때문에 끊임없는 방해 공작을 받게 된다”면서 “당장 눈앞에 나타나지 않는 장기적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반인들에게 과학적 연구 결과를 끊임없이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젠틀맨’ 싸이, 이제 하버드대학까지?

    ’젠틀맨’ 싸이, 이제 하버드대학까지?

    ‘젠틀맨’ 미국 프로모션에 본격 나선 싸이(36·박재상)가 미국 명문 하버드대학교 강단에 오른다. 하버드대학 학보 ‘하버드가제트’는 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K팝 개척자’ 싸이가 오는 9일 하버드 강단에 선다”면서 “한국의 멋을 가미하고 글로벌 팝 요소로 장식한 멀티플래티넘(200만장 이상 판매) 싱글 ‘강남스타일’은 전세계 음악비평가와 팬들을 매료시켰다”라는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11월 한국가수 최초로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학에서 강연했던 싸이는 이로써 이번에 하버드대까지 접수하게 된 셈이다. 싸이의 강연은 당초 약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을 고려했다가 강연 응모에 14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8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메모리얼 처치’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곳은 영화배우 세스 맥팔레인, 달라이 라마, 앨 고어 전 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이 강연을 했던 곳이다. 하버드 측의 초청으로 학생들 앞에 서게 된 싸이는 ‘13년차 국내 가수’에서 ‘국제가수’로 사랑받기까지의 인생 여정을 들려줄 예정이다. 싸이의 하버드 강연은 9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10일 오전 7시 30분)에 시작해 대학 내 온라인 스트리밍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정보마당] 구인·구직·할인·행사·교육소식

    [구인·구직] ●롯데그룹 롯데백화점, 롯데물산 등 30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고졸 이상자로 전문학사 이상의 경우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면 된다. 부문별 관련 전공자, 운전면허증 소지자 등 자격 조건을 갖춰야 한다. 접수는 18일까지 채용 홈페이지(job.lotte.co.kr)에서 받는다. ●현대모비스 품질, 생산기술, 기구 등 17개 분야에서 경력사원을 뽑는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해당 부문 최소 5년 이상 경력자나 동등한 기술 보유자로 분야별 자격 조건에 맞아야 한다. 오는 2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mobis.c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현대제철 생산기술, 연구개발, 영업·구매, 경영관리 부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4년제 정규대학 이상 관련 전공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 공인 영어성적 보유자면 가능하다. 연구개발은 석사학위 소지자에 한한다. 접수는 홈페이지(www.hyundai-steel.com)에서 오는 19일까지 받는다. ●E1 경영지원, 엔지니어 등 5개 분야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4년제 정규대학 2014년 2월 졸업예정자로 전 학년 평점 평균 B학점 이상자여야 한다. 인턴십을 마친 뒤 평가 우수자는 하반기 대졸공채 시 최종면접 기회를 부여한다. 접수는 오는 24일까지 홈페이지(www.e1.co.kr)에서 하면 된다. ●현대삼호중공업 설계, 경영지원 등 4개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4년제 정규대학 관련 학과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21일까지 홈페이지(www.hshi.co.kr)에서 해야 한다. ●한국미니스톱 전 부문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입사 후 인턴으로 점포 근무를 한 뒤 소정의 교육 이수 및 평가에 합격한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오는 19일까지 우편(서울 서초구 방배 2동 474-14 엔지니어링 빌딩 7층 한국미니스톱 인사교육팀 채용담당자)으로 접수하면 된다. ●대한조선 설계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 토익 기준 600점 이상자면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홈페이지(www.daehanship.com)에서 오는 21일까지 받는다. ●세이브존 일반관리, 영업관리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 계열사 간 이동 및 지방 근무 가능자로 부문별 관련 전공자 등 자격 조건을 갖추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홈페이지(www.savezone.co.kr)에서 오는 22일까지 하면 된다. ●네패스 네패스, 네패스디스플레이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전 학년 평균 평점 3.0 이상자로 부문별 전문학사나 석사 이상자, 관련 전공자 등 자격 조건에 맞아야 한다. 접수는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nepes.saramin.co.kr)에서 오는 21일까지 가능하다. ●메가박스 영사기술, 마케팅 등 6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선발한다. 접수는 오는 21일까지 사람인 온라인 입사지원으로 하면 된다. ●아세아제지 전산, 구매, 관리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나 8월 졸업예정자로 관련 전공자면 지원할 수 있다. 오는 1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asiapaper.co.kr)에서 접수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계약직 연구원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식품영양학 관련 전공자로 석사 학위 소지자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25일까지이며 접수방법은 이메일(apply@kihasa.re.kr)로 가능하다. 경영지원실 총무팀 (02)380-8251.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관련 상담 전문위원 3명을 모집한다. ICT 기업에서 10년 이상 근무 및 수출업무 경력자에 한한다.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구사 가능자 및 해외근무 경험자를 우대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23일까지이며 우편으로만 접수한다. 문의는 KOTRA IT사업단 또는 이메일( lee7467@kotra.or.kr)로 하면 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청년 인턴을 채용한다. 채용 분야 및 인원은 행정지원 2명, 기술평가 1명, 농약분석 1명이다. 기술평가 분야는 행정·경영·농업 관련 학과 전공자에, 농약분석 분야는 농화학·화학 관련 학과 전공자에 한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24~26일이며, 재단 홈페이지(www.efact.or.kr)에서 접수 가능하다. 운영지원실 (031)8012-7163.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 및 전문원을 모집한다. 부연구위원은 건축·도시 관련 분야 박사학위 소지자, 전문원은 출판홍보 관련 분야 경력자에 한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5월 23일까지이다. 접수방법은 온라인(http://www.auri.re.kr)으로만 가능하다. 행정관리실 (031)478-9633.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직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SOC성능, 건설정책시스템, 수자원·환경, 공공건축, 화재안전 등이다. 접수기간은 오는 5월 9일까지이다. 접수방법은 방문 또는 우편으로 가능하다. 인적자원팀 채용담당자 (031)910-0447. ●국민연금공단 계약직 상담사를 채용한다. 서울콜센터에서 근무한다. 접수는 오는 5월 2일까지이다. 입사지원은 개별 채용사이트(http://www.dodreami.com)에서 가능하다. ●한국식품연구원 연구직과 행정직을 각각 모집한다. 원서접수기간은 오는 5월 7일까지이다. 연구직 모집 분야는 식품화학과 식품미생물학, 식품위생학, 식품분자생물학 등이다. 접수방법은 방문 및 우편으로 가능하다. 총무재무실 (031)780-9213. ●국립문화재연구소 전문계약직을 채용한다. 신라문화권 내 발굴 출토유물의 과학적 문화재 보존처리 및 복원정비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근무 예정지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24~26일이다. 접수방법은 직접 또는 우편으로 가능하다. 행정운영과 (042)860-9122. ●우체국금융개발원 상담사 및 단기계약직 직원을 채용한다. 모집 인원은 18명이다. 각각 우체국 금융 고객상담과 문화센터 운영 업무를 맡는다. 원서접수는 오는 22일까지이며, 인터넷 홈페이지(www.posid.or.kr)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인력개발팀 (02)2639-0527. ●미래창조과학부 온라인 홍보 인력을 채용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4일까지이며 접수 방법은 이메일(withmsip@naver.com)로 가능하다. [할인] ●롯데마트 한우협회와 함께 17∼24일 1등급 한우를 3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6900원에 판매하던 등심(100g)을 4830원에 내놓는다. 국거리·불고기(100g)를 3400원에서 2380원에 싸게 판다. 롯데마트가 준비한 물량은 등심 30t, 국거리와 불고기 70t이다. ●이마트 18일부터 6년근 햇인삼을 시가의 절반 수준에 판매한다. 산지 거래단위인 한 채(750g) 기준 4만 4800원으로 기존 가격의 50%선이다. 5단계 유통단계를 산지농가, 협력사, 이마트 등 3단계로 줄여 판매가를 낮췄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www.homeplus.co.kr) 온라인 의류 쇼핑몰 패션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3000여개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 아웃렛’ 오픈 기념 할인 행사를 연다. 오는 30일까지 인디안, 지오지아, 지고트, 시슬리, 베네통, 리바이스 등 국내외 250여개 인기 브랜드를 최대 90% 할인한다. 머스트비 포켓장식 롱니트 원피스 6960원(91% 할인), 코데즈컴바인 후드와이어 롱 야상점퍼 1만 7430원(90% 할인), 리바이스 스키니&일자 데님팬츠 3만 4300원(85% 할인), 샤틴 행커치프 핫피스 재킷 6만 7600원(60% 할인) 등이다. 구찌, 레이벤, 톰포드 등 명품 선글라스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AK몰(www.akmall.com) 18일까지 ‘크레이지 4데이즈’ 파격 할인전을 연다. ‘AK플라자 백화점관’ 상품은 최고 20% 할인 판매하며 모든 상품을 무료 배송한다. 삼성카드 구매 시 5% 청구할인 혜택과 전 상품 10% 할인 쿠폰, 5% 중복할인 쿠폰 등 최고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크, 온앤온 등 원피스를 최고 70% 할인 판매한다. 르샵 큐빅장식 원피스를 52% 할인된 6만 7150원, 헤지스 여름 의류는 최고 50% 싸게 판다. K2, 아이더, 컬럼비아 등 아웃도어 봄 상품도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 프로스펙스 W워킹화와 휠라 러닝화는 3만원대부터 판매한다. AK명품관’에서는 페라가모, 지방시 등 직수입 해외 유명 브랜드의 봄·여름 신상품을 최고 30% 저렴하게 판다. ●롯데슈퍼 창립 13주년을 기념해 17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5주간 총 2000여개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전남 영광과 진도에서 계약재배한 대파를 시세의 3분의1 가격에, 전용 양계장에서 생산한 판 계란도 시세보다 40% 저렴하게 판다. 호주산 냉장 찜갈비는 일반 결제 시 100g당 1090원, 롯데카드 결제 시 990원, 계약재배한 성주참외는 2㎏ 1상자에 9980원, 찰현미 4㎏ 1봉은 30% 저렴한 1만원에 살 수 있다. 우유, 화장지, 세탁세제, 조미료 등 130종의 생필품은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행사를 한다. ●KFC 오는 21일까지 생큐 이벤트 2탄 ‘타워버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타워버거 단품을 약 30% 할인된 3200원에 즐길 수 있다. 타워버거는 두툼한 통가슴살 치킨 필렛과 해시브라운, 슬라이스 치즈로 구성돼 매콤한 필렛과 풍부한 식감이 특징이다. KFC 페이스북(www.facebook.com/KFC.KOR)이나 카카오톡플러스 친구 등록을 통해 상세한 행사 내용을 받아볼 수 있다. ●위메프(www.wemakeprice.com)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위메프 박스’가 오는 30일까지 친구 초대 시 2000원 추가 할인 쿠폰을 무제한 지급하는 ‘받고 또 받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배송대행 서비스 첫 이용자가 결제 시 추천인 아이디를 입력하면 20%를 즉시 할인받는 쿠폰을 제공하고 추천인에게는 2000원 추가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제공된 쿠폰은 다른 쿠폰과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유효기간은 지급일로부터 3개월이다. ●신세계백화점 북유럽 가구와 생활용품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메종 드 신세계’를 18일까지 본점에서 연다. 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덕시아나 침대 세트 2328만 7000원, 리네로제 3인 소파 1199만 7000원, 웰즈 체스테이블 170만원 등 유명 가구들을 5∼10% 할인한다. 침구류, 주방용품들도 최대 50% 싸게 판다. 아시아 최초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프랑스의 침구 브랜드 니나리찌 메종은 침구 세트 96만원, 베드 스프레드 89만원 등에 선보인다. 오는 21일까지 강남점, 26일∼5월 2일 영등포점에서 진행된다. [행사] ●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 드림장학생 3기’를 새달 6일까지 모집한다. 총 100명에게 100만원씩 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멘토단의 강의, 아웃도어 체험 활동 등을 펼치는 1박 2일 일정의 ‘드리머스 캠프’를 시작으로, 4주간의 행사에 참여한다. 신청은 사회공헌 홈페이지(www.neverstopdreaming.co.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활동 계획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새달 13일 발표. ●2080 잇몸질환 핵심 원인균을 억제하는 기능성 치약 ‘진지발리스 프로젝트K’ 출시 기념으로 새달 31일까지 ‘OK캐쉬백 1000점 포인트 적립’ 이벤트를 한다. 치약을 구매한 뒤 치약 쿠폰 3장과 보너스 쿠폰 1장을 함께 제출하면 포인트 1000점을 적립해 준다. 보너스 쿠폰은 OK캐쉬백 홈페이지(OKCashbag.com)에서 출력 가능하다. ●웅진씽크빅 6월까지 전국의 웅진다책 교육장 450곳에서 학부모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전국 자녀교육 콘서트’를 진행한다. 체험 프로그램, 자녀교육 강연, 토크 콘서트 등 3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웅진씽크빅 홈페이지(www.wjthinkbig.com)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다. ●모뉴엘 ‘2013 레드닷디자인어워드’ 수상을 기념해 홈인테리어 업체 한샘과 손잡고 오는 28일까지 한샘 서울 잠실점과 부산 센텀점 등 4개 매장에서 ‘홈 디자인 레시피’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해당 제품을 구매하면 3만원에서 50만원까지 특별할인 혜택을 준다. ●SK-II 오는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커피스미스 카페에서 팝업 매장인 ‘SK-II 피테라 하우스 시즌2’를 연다. 이곳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한정판인 SK-II 피테라 에센스 미스트(30㎖)를, 인기제품 5종 가운데 하나를 대용량으로 구매하면 9만원 상당의 SK-II 피테라 에센스(75㎖)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아베다 ‘지구의 달’ 캠페인을 기념해 오는 20일 오전 9시 30분부터 ‘물을 위한 걷기 대회’를 한강시민공원 잠실 지구 트랙 구장에서 개최한다. 저개발국 주민들이 물을 구하기 위해 하루 동안 걷는 평균 거리인 6㎞를 걷는 행사로, 참가자 1인당 1만 2000원의 기부금이 자동으로 적립된다. 현장 접수 후 바로 참여할 수 있으며, 완주 후 기념품과 간식이 제공된다. 전속 모델인 배우 한지혜와 초대 가수인 션도 참가한다. ●블랙야크 트레일워킹화 ‘프라즈마’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14일까지 와플반트, 고어코리아와 함께 ‘제주도 올레길 원정대’ 20인(10쌍)을 모집한다. 원정대는 다음 달 30일부터 2박3일간 제주도에서 올레길 걷기와 캠핑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프라즈마 구매와 와플반트 구매 시 받은 응모권 번호를 각 브랜드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응모할 수 있다. 참가자는 다음 달 16일 발표된다. ●스타벅스 코리아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는 22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이미 사용한 1회용 종이컵 10개를 모아오는 1000명에게 텀블러를 무료 제공하고, 커피 찌꺼기로 만든 배양토 화분 3000개도 함께 증정한다. 오후 3~5시에 텀블러를 가지고 전국의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오늘의 커피’ 한 잔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동원F&B 제2회 ‘건강한 요리는 맛있다’ 요리 대회를 연다. 자사의 다양한 제품(동원참치, 순닭가슴살, 리챔 등)을 이용해 건강하고 창의적인 요리 레시피를 선보이면 된다. 1차 온라인 예선은 다음 달 14일까지 홈페이지(www.dongwonfnb.com)에서 접수할 수 있다. 2인 한 팀의 응모도 가능하다. 최종 선발 20개 팀은 6월 15일 본선 대회에 참가한다. 1등 300만원, 2등 200만원 등 총 750만원의 상금 등이 주어진다. ●지마켓(www.gmarket.co.kr) 5월 한 달간 ‘우리가족 첫 캠핑’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주 금·토요일 각각 1박2일간 오토캠핑장에 초청하는 행사로 지마켓 회원이면 다음 달 5일까지 지마켓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총 135가족을 선발하며 당첨자는 24일과 다음 달 8일 두 차례에 걸쳐 발표된다. 인기 캠핑용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특가전도 연다. ●옥션(www.auction.co.kr)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상품 구매결정금액 2000원당 아시아나항공 1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업무협약(MOU) 제휴 기념 이벤트를 연다. 다음 달 31일까지 매주 50명씩 4주간 총 400명에게 제주도 왕복 항공권(1인 2장, 김포~제주)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클럽 회원번호를 이벤트 페이지에서 등록한 회원 중 4~5월 구매 이력이 있으면 매일 응모 가능하다. 응모 시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교육소식] ●서울과학관 체험행사 제46회 과학의 날(4월 21일)을 맞아 오는 20~21일 과학관 전시장 및 야외 전시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과학문화 체험 행사가 열린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화석모형 만들기’, ‘뉴턴의 로켓 자동차’ 등이 진행되고 야외 전시장에서는 ‘스팀 전자박사 로봇교’, ‘생명과학 탐구교실’, ‘종이접기 수학체험’, ‘아치형 다리 만들기’, ‘항공과학창의교실’ 등 여러 가지 테마의 과학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02)3668-2203. ●말로 듣는 대입 정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학생들이 편리하게 대학입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팟캐스트 ‘김정화와 함께하는 드림 스쿨’을 통해 대입 정보를 제공한다. 입시 전문가와 대학생들이 직접 출연해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제공한다. 대교협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듣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앙굴렘 만화 페스티벌 특별전 청강문화산업대학교(경기 이천)는 다음 달 10일까지 교내 청강갤러리에서 ‘2013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 한국만화 특별전 한국 앙코르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월 말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렸던 축제의 한국전을 그대로 옮겨 왔다. ‘임꺽정’의 이두호, ‘황토빛 이야기’의 김동화 등 거장들의 작품을 비롯해 젊은 작가주의 작가들의 작품까지 한국 만화의 과거와 현재 및 새로운 경향을 만날 수 있다. (02)6370-8081.
  • [아웃도어] ‘고어텍스’의 진화 …멋보다 ‘기능’에 몸을 맞춰라

    [아웃도어] ‘고어텍스’의 진화 …멋보다 ‘기능’에 몸을 맞춰라

    겨울의 문턱을 완전히 넘지 못한 듯 날씨가 여전히 차갑다. 더디게 오는 봄을 하루라도 빨리 느끼고 싶은 상춘객들은 이미 전국의 산과 들을 누비고 있다. 요즘 도심에서도 밤과 낮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것은 예사다. 올봄 기후는 유난히 변화무쌍한데 산속 날씨는 특히 예측 불가다. 정상을 향해 100m씩 올라갈 때마다 기온은 약 0.5도씩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 능선에서 찬바람이라도 만나게 되면 체감온도는 급격히 떨어진다. 35도 이하로 체온이 떨어지면 오한이 급습하며 이 경우 신체 기능이 50%가량 뚝 떨어진다. 여기서 더 심해지면 심박수가 급격히 높아져 자칫 목숨을 잃는 상황까지 맞닥뜨릴 수 있다. 야외활동 시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복장을 잘 갖춰 입는 것은 필수다. 이 중 아웃도어 재킷 준비는 기본 중의 기본. 재킷을 고르는 데 있어 가장 고려해야 할 요소는 ‘기능성’. 수년 전부터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다반사로 입기 시작하면서 업체들은 앞다퉈 멋스러운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으로 무장한 제품들을 쏟아내 왔다. 이번 주말 산행 등 야외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멋도 멋이지만 내 재킷이 얼마나 내 몸을 지켜줄 수 있을지를 따져봐야 한다. 고어코리아 관계자는 “고기능성의 아웃도어 재킷은 단순한 의복이 아니라 안전한 산행 등을 위한 필수 장비”라고 말했다. 고어텍스 소재의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은 방수·방풍·투습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고어텍스를 사용할 경우 다른 소재 제품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게 흠이지만 기능성을 최우선으로 삼는 일반 소비자나 전문 산악인들 사이에서 고어텍스에 대한 믿음은 한결같다. 이번 시즌 새롭게 출시된 고어텍스는 투습 기능이 크게 강화됐다. 가을보다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봄철이라 땀 배출이 많기 때문이다. 몸 안의 열과 땀을 신속하게 배출시켜 체온조절이 용이하고 쾌적함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원단 또한 한층 가볍고 부드러워져 동작이 큰 신체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면 기능성 셔츠를 챙겨 입고, 여분의 양말과 속옷까지 준비하면 더 바랄 게 없다. 안전한 산행을 위한 두 번째 장비는 등산화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이 녹는 계절이라 산속 곳곳에서 미끄러운 바위나 예고치 않은 물웅덩이를 만날 수 있다. 접지력이 우수하고 물에 젖지 않는 방습 기능이 탁월한 신발을 골라야 한다. 필요한 것을 담는 배낭도 보호대 역할을 톡톡히 한다. 만약의 경우 넘어졌을 때 충격을 흡수해 머리와 척추를 보호해 준다. 배낭은 등판 전체를 가리고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는 것으로 마련하는 게 좋다. 이 밖에 등산용 스틱, 헤드램프, 물, 비상식량, 나침반, 칼과 끈 등도 함께 준비하면 금상첨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아웃도어] 변화무쌍 비바람도 거침없이… 안 입은 듯 가벼워

    [아웃도어] 변화무쌍 비바람도 거침없이… 안 입은 듯 가벼워

    라푸마는 이번 봄·여름 시즌에 기능과 패션을 두루 갖춘 제품으로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소비자들까지 유혹하고 있다. 불황의 기운을 떨치려는 듯 화사하고 강렬한 색상이 주를 이뤘고, 트렌치코트형 고어텍스 재킷이나 사파리형 재킷 등 캐주얼 아이템을 접목한 디자인이 유독 눈에 띈다. 아웃도어 의류에서 기대할 수 있는 기능은 모든 제품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사람의 체온을 식혀주는 하이테크 패브릭이나 땀 냄새를 줄여주는 박테리아 증식 감소 소재, 커피콩으로 만들어 냄새를 줄여주는 소재 등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신개념 소재들을 적용한 제품들도 상당하다. 올해도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방수 재킷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쉽게 접히면서 휴대가 용이해 항상 소지할 수 있는 패커블(Packable) 형태의 제품을 대폭 늘렸다. 아웃도어가 더 이상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을 위한 등산복’이 아닌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의류군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라푸마의 다양한 시도도 여기서 비롯됐다. 라푸마 사업부의 서준원 상무는 “최근 시장의 변화에 따라 10대 고객 유치가 아웃도어 브랜드들에게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었다”며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 출시 및 마케팅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 보기 힘들었던 독특한 문양이나 그래픽을 적용한 제품들이 늘었고, 여가활동과 장소에 맞춰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도록 라인도 확대했다. 활동성을 높여주는 카고 팬츠나 롤업팬츠, 떼었다 붙였다 상황에 따라 연출 가능한 디태처블 재킷 등이 눈길을 끈다. 이번 시즌의 주력 상품은 트레킹용 초경량 방풍 재킷(29만원). 3중 구조인 일본산 수입 방수 소재를 사용해 얇고 가벼우면서 방수·방풍·투습 기능이 뛰어나다. 색상은 물론 디자인도 멋스럽고 특히 내구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트레킹을 비롯한 캠핑 등 다양한 여가 활동 때도 두루 입을 수 있다. 학생용 및 여행용으로 선보인 백팩(13만 5000원)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방 하단에 천연 소가죽 소재를 덧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내부에 노트북 수납공간과 여러 개의 주머니를 달아 수납 효율성을 높였다. 우측에 손잡이가 따로 달려 있고 좌측에는 조임이 가능한 고무 스트링이 달려 있어 소지품을 고정하기에도 좋아 여행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아웃도어] 더 가볍게…더 산뜻하게…거침없이 오른다

    [아웃도어] 더 가볍게…더 산뜻하게…거침없이 오른다

    여전히 눈발이 흩날리는 초봄의 등산로 상황은 연중 최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계곡과 음지에는 눈과 얼음이 남아 있고 기온이 오르면서 지표면이 녹아 질퍽한 진흙으로 변한 탓에 밋밋한 밑창보다는 가벼우면서 발의 체온을 유지하고 발목을 보호하며 미끄럼을 방지해 주는 등산화를 반드시 신어야 한다. 아웃도어 업계는 이런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산뜻하고 다채로운 봄 색상으로 등산화를 패션의 반열에 올려놨다. LS네트웍스의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은 등산할 때는 물론 달릴 때도 좋은 트레일 러닝화 ‘플렉스 트레일 GD’를 내놓았다.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에 안성맞춤이다. 특수 배합한 고무 밑창은 땅에 닿는 밀착력이 뛰어나 미끄러짐을 방지해 준다. 측면 보호력을 높이기 위해 반투명 폴리우레탄을 갑피에 부착한 것이 특징이다. 통기성과 착용감이 탁월하다. 전체적인 컬러 그라데이션은 세련미가 돋보인다. 여성용은 그린·퍼플, 남성용으로는 블루 색상이 출시됐다. 가격은 18만 9000원. 중등산화 ‘몬타나’는 ‘제로 3X 그립 솔’을 사용해 접지력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미드 컷(복숭아뼈 높이) 등산화로, 발등을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고정해 안정적인 산행에 도움을 준다. 뒤꿈치에는 빛을 반사하는 기능인 ‘3M 재귀 반사 프린트’를 적용해 야간 산행에 효과적이다. 색상은 그린과 레드, 가격은 23만 5000원. 몽벨 관계자는 “봄철 등산 시에는 가볍고 효율적인 등산을 가능하게 해 주는 장비를 구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워킹 슈즈 ‘안드로라이트A’(21만원)를 선보였다. 접지력과 내구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블루 아웃솔(바깥 밑창)을 적용해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다. 경량성과 쿠셔닝을 높여 근피로도를 줄였다. 핑크·그레이, 옐로·블랙 콤비 배색으로 디자인에 경쾌하고 날렵함을 강조했다. 갑피에 메시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을 높였다. 초경량 고어텍스 하이 컷(복숭아뼈 이상 높이) 트레킹 슈즈 ‘페더12’(24만원)는 코오롱스포츠가 자체 개발한 뮤 플러스의 아웃솔 중 경량성과 접지력을 높인 그린 아웃솔을 적용해 뒤꿈치 부위의 충격 흡수력이 개선됐다. 화승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은 무봉제 아웃도어 슈즈 ‘프로테라’를 출시했다. 등산, 여행, 워킹 등 다용도 야외 활동에 적합하게 만들어졌으며 톡톡 튀는 색깔이 눈에 띈다. 봉제선을 없애기 위해 인조 가죽(플라스틱+고무)을 주입해 한 판에 신발을 만드는 ‘무봉제 가소성폴리우레탄(TPU) 인젝션 공법’과 깔창과 갑피를 본드가 아닌 바느질로 붙인 ‘스트로벨 제법’을 적용해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발가락에서 발꿈치까지의 경사를 최소화해 접지 면적을 확대하고 미끄럼 방지 효과를 높였으며 항균 작용이 뛰어난 인솔(안쪽 밑창)을 적용해 착화감을 개선했다. 색상은 그린, 오렌지, 핑크, 블루. 로 컷(복숭아뼈 이하 높이)은 13만 9000원, 미드 컷은 15만 9000원.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화마당] 사극의 책임감/임형주 팝페라 테너

    [문화마당] 사극의 책임감/임형주 팝페라 테너

    어릴 때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 2년 전에는 조선시대 인물 가운데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장옥정을 새롭게 조명한 ‘임형주, 장희빈을 부르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책을 내기 위해 조선왕조실록의 숙종실록, 연려실기술 등 많은 자료를 찾고 연구하면서 무척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필자는 사극의 열혈 시청자이기도 하다. 미국 유학시절에도, 공연을 위해 해외에 머문 때에도 TV나 인터넷으로 사극을 챙겼다. 한국사를 기반으로 한 사극은 그 자체로, 또 인물 재조명이나 약간의 변화를 주면서 흥미를 자아낸다. 올봄, 방송계에 다시 사극 열풍이 불어서 즐겁다. KBS ‘대왕의 꿈’과 ‘천명’을 비롯해 MBC ‘구암 허준’과 ‘구가의 서’,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등 인기리에 방영 중이거나 방영을 준비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퓨전 사극, 판타지 사극 등으로 불리는 새로운 스타일의 사극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존 인물을 새롭게 조명하고 현대적인 요소를 넣은 ‘팩션(팩트+픽션) 사극’도 쏟아진다. 사극을 좋아하는 시청자에게는 즐거운 일이다. 2003년부터 시작된 팩션 사극은 매우 신선했다. 역사적 기록이 지극히 짧은 인물, 또는 가상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역사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했다. 2003년에 방영한 ‘대장금’과 ‘다모’가 시작점이 될 듯하다. 정통 사극에서 보이던 딱딱한 ‘고어(古語)체’에서 벗어난 부드러운 어법을 사용하고, 의상에도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이런 경향은 ‘해를 품은 달’(2012)까지 이어졌고, 사극을 더욱 가깝게 느껴지도록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접한 뉴스는 조금 황당했다.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에서 요즘에나 볼 수 있는 웨딩드레스가 등장한 것이다. 정통 사극을 표방한 그 드라마에서 면사포를 쓰고 치마를 부풀린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나왔다니 당혹스럽다. 방영을 앞둔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또한 의아한 부분이 있다. 예고편과 공식 포스터를 봤더니 장옥정이 쪽머리에 비녀를 꽂은 채였다. 왕가 여성이 가체를 벗을 수 있었던 것은 영조 때다. 장희빈은 앞선 시대 인물이니 가체를 해야 맞다. 이런 문제는 3년 전 방송한 사극 ‘동이’에서도 지적됐던 것이다. 당시 연출자는 “큰머리가 너무 무거워 배우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탈모까지 일으킨다고 해서 배려한 것”이라면서 “사극도 드라마다. 그냥 드라마로 봐달라”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실존 인물을 다루면서 허구로 보라는 말은 다소 무책임한 것이 아닐까. 역사를 새로운 관점으로, 상상력을 발휘해 비틀어 보는 시도는 긍정적이다. 그 자체가 ‘바로보기’의 시작이 될 수도 있고, 젊은 층에게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 하지만 잊어선 안 될 게 있다. 충실한 고증과 책임감이다. 시청자가 고개를 갸웃할 정도로 허무맹랑한 설정은 곤란하다. 개인의 욕심으로, 촬영의 어려움 때문에, 쉽게 역사적 사실을 내쳐서는 안 된다. 정통 사극을 지향한다면 더욱 지켜야 한다. 단순히 화제와 시청률을 좇을 게 아니라, 재미와 고증 사이의 균형을 잡기 위한 제작진의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한 조사에서 드러난 방송매체의 막강한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고증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의무이고, 열혈 사극팬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이다.
  • 레드페이스 2013년 “도전으로 기억될 이름” 캠페인

    레드페이스 2013년 “도전으로 기억될 이름” 캠페인

    아웃도어 시장이 스포츠 및 패션브랜드의 가세로 외형은 급성장하고 있으나, 치열한 경쟁에 비해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는 오히려 손에 꼽을 지경이다. 국내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대표 유영선)가 2013년 SS시즌을 맞이하여 “도전으로 기억될 이름 – 레드페이스, 도전의 여정” 광고캠페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1966년 최초의 암벽등산화 개발”, “독자기술로 개발한 숨쉬는 방수소재 콘트라텍스”로 유명한 레드페이스는 아웃도어의 정통성에 기반하여 “도전정신의 여정”의 브랜드 스토리를 광고로 제작했다. 아웃도어의 태동기 시절 등반가들은 마땅한 등산화가 없어 군화를 등산화로 대체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1966년 레드페이스가 최초로 암벽등산화를 만들기 시작하였고 이것이 대한민국 정통 아웃도어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당시 대단한 기술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도전이 만들어 낸 그 등산화는 초기 등반가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광고에 등장하는 초기 등산화와 중간 단계의 등산화, 그리고 2013년의 등산화는 기능과 모양, 컬러는 다르지만 레드페이스만의 도전정신의 역사를 보여주는 증거물이며 도전정신은 레드페이스의 DNA가 되어 여전히 흐르고 있다. 아웃도어 소재는 급변하는 기후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하며 등산하는 이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비싸기만 한 고어텍스를 수입해서 제작하는 사이에 레드페이스는 자체기술로 숨쉬는 방수소재 콘트라텍스를 이미 10년전에 독자개발하여 상품화 했다. 비바람은 막아주고 땀을 배출하는 이 기술을 만들어 낸 모티브는 연못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연꽃잎인데 이 연꽃잎이야말로 최고의 방수 소재이며 이를 연구하여 만들어 낸 소재가 콘트라텍스이다. 레드페이스의 콘트라텍스 개발은 대한민국 아웃도어의 기술력을 한차원 끌어 올렸으며 불필요한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돌려줄 수 있게 되었다.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촬영지에서 촬영된 이번 광고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탐험가 정신을 바탕으로 레드페이스의 도전정신을 담고 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배우 정우성의 열연으로 표현하였고 이를 가능하게 만든 레드페이스의 기술력이 담긴 제품들과 2013년 트렌드를 담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통해 강력하게 임펙트 있는 영상미를 연출했다. 또한, 전설적인 명반인 ‘Deep Purple의 Smoke on the water’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BGM(배경음악)으로 활용했다. 인터넷 뉴스팀
  • 힐러리 ‘연설정치’ 美 촉각

    2016년 미국 대선의 가장 강력한 주자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연설 정치’를 시작한다. 22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다음 달 4~5일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 여성 명사 회의’(WWS)에 참석해 연설을 할 예정이다. 지난달 1일 국무장관 직에서 물러난 이후 두 달여 만에 대중 앞에 다시 나타나는 셈이다. WWS는 뉴스위크와 데일리비스트가 2010년부터 전 세계 여성들의 인권 신장을 주제로 매년 주최하는 행사다. 유력 정치 지도자들뿐 아니라 경제계·연예계 등의 저명한 여성들이 다수 참석한다. 올해는 클린턴 전 장관 외에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명배우 메릴 스트립 등이 참석한다. CNN 방송은 “여성 인권 신장은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임 때 각별히 관심을 가졌던 분야”라면서 “잠재적 차기 대선 주자인 그의 연설은 큰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달 ‘해리 워커 에이전시’라는 연설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유명 인사들의 연설을 주선해 주는 곳으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부통령, 딕 체니 전 부통령 등을 ‘고객’으로 관리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물론 같은 민주당의 차기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부통령 등에도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새 고어텍스 등산복 나왔어요”

    “새 고어텍스 등산복 나왔어요”

    봄철 산행 시즌을 맞아 고어코리아가 경량성과 투습성이 대폭 강화된 신제품 고어텍스 제품을 내놓은 가운데 모델들이 14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고어텍스 제품을 착용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美, 영부인 금융정보도 뚫렸다

    미국 유명 인사들의 개인 금융정보가 웹사이트에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비밀경호국(USSS)과 연방수사국(FBI)은 미셸을 비롯해 조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앨 고어 전 부통령, 에릭 홀더 법무장관, 배우 킴 카다시안, 가수 비욘세 등 23명의 개인 정보를 공개한 웹사이트 조사에 착수했다. 러시아에 소재한 이 웹사이트에는 ‘비밀 문서’라는 제목 아래 유명인사들의 생일, 주소, 전화번호 등의 기본정보와 함께 사회보장번호, 신용카드정보, 은행계좌정보 등이 공개되어 있다. 해커들은 엑스페리언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신용정보회사 4곳을 통해 유명 인사들의 개인 정보를 빼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업체는 내부 컴퓨터 시스템이 해킹을 당하지는 않았으나 해커들이 불법적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발 해킹 공격에 이어 사이버 위협이 위험 수준에 도달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 차원의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백악관 상황실로 초청해 사이버 공격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한편 사이버 안전 강화를 위한 기업들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사이버 공격 예방을 위해 발전소, 상수도 시스템, 전력망 등의 국가 주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안전 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그러나 행정명령은 법적 강제력이 없어 의회는 정부와 민간기업 간의 사이버 안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조계종 ‘총림 확대’ 급제동

    조계종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총림 확대 종책에 제동이 걸렸다. 선원 수좌들이 총림 확대에 반대하기로 결의한 데다 종정 진제 스님까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히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집행부와 중앙종회 차원에서 준비해 온 총림법 개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 조계종이 총림 지정 확대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지난해 승려 도박 사태 이후 실추된 종단의 명예 회복과 승단 쇄신 차원의 수행 풍토 개선 성격이 짙다. 특히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전 교구본사를 총림으로 지정한다는 교구총림제까지 공식적으로 밝혔고 각 교구본사도 앞다퉈 총림 지정을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선원수좌회 선림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급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지난 1일 예산 정혜사 능인선원에서 선원수좌회 공동대표 무여·지환 스님을 비롯해 선원 수좌 31명이 참석해 열린 선림위원회는 “총림 지정 확대를 위한 총림법 개정을 유보하고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뜻을 모았다. 전국선원수좌회 선림위원회는 선원장급 이상 비구 수좌 스님들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다. 따라서 선림위원회의 총림 확대 반대 결의는 전국의 제방 선원과 사찰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림위원회의 이 같은 행보는 종정 스님의 입장과 맞물려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선림위원회는 회의 다음 날인 2일 종정 진제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총림법이 개정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전달했고 종정 스님은 선원 수좌들의 뜻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종정 스님은 지난달 중앙종회의장 향적 스님의 세배를 받는 자리에서 최근 집행부와 중앙종회의 총림 확대를 위한 총림법 개정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전달한 바 있다. 총림 확대에 대한 반대 목소리는 지난달 26일 중앙종회와 종단쇄신위원회가 마련한 ‘총림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에서도 분출됐다. 공청회에서 일부 스님들은 총림법이 완화되면 총림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현행 총림법 유지와 강화 의견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선원 수좌들의 총림 확대 반대 움직임을 놓고 불교계에서는 선원과 수좌들의 입지 약화에 대한 견제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실제로 지난 1일 선림위원회에서는 총림법 개정안 중 ▲20안거 이상을 성만해야 한다는 총림 방장자격 조항 삭제와 ▲방장의 교구본사 주지 추천권 제약 조항에 민감한 방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선원 수좌들은 그동안 집행부의 종단 쇄신운동에 힘을 보탰지만 ‘교구본사 직선제’와 ‘산중총회법’등을 놓고 불만을 표출해 온 만큼 선원과 총림 최고어른인 방장의 위상과 관련해선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중앙종회는 오는 19일 열리는 제193회 임시회에서 총림법 개정을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총림법을 둘러싼 갈등이 자칫 그동안 잠재해 있던 종단의 큰 분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공정위, 아웃도어 업체 직권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웃도어 업계에 칼날을 들이댔다. 고가(高價)라는 비판을 꾸준히 받았던 아웃도어 업계에 공정위가 본격 제동을 건 것이다. 3일 유통·의류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주요 아웃도어 업체에 대해 직권조사를 벌이고 있다. 업계 1위인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코오롱스포츠, K2 등 ‘빅3’에 대해서는 지난달 이미 조사를 마쳤다. 블랙야크, 밀레, 라푸마 등 다른 업체들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는 고가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를 쓴 제품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고어텍스 제품과 관련한 가격 담합 여부와 제조사인 고어사(社)가 원단을 납품하면서 폭리를 취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받은 업체의 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고어코리아와의 거래 내역을 꼬치꼬치 물은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고어텍스는 그동안 아웃도어의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퇴임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연말 고어텍스의 유통 경로를 조사하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업계는 불만스러운 표정이다. 한 관계자는 “고가의 주범은 (고어텍스 등 제품) 소재가 아니라 유통구조”라며 “정부가 업체를 때릴 게 아니라 백화점이 판촉·행사비를 전가했는지 등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웃도어는 의류제품 가운데 마진(이윤)이 가장 적다”며 “일반 수입 의류는 값이 훨씬 비싼데 왜 조사를 하지 않느냐”고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플라코의 쿼터백 놀음, 하보 형제 잠재우다

    ‘하보 형제’에 쏟아졌던 각광이 조 플라코(28)에게로 옮겨졌다.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공격을 지휘한 쿼터백 플라코는 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제47회 슈퍼볼에서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해 패스 시도 33번 중 22개(287패싱야드)를 정확하게 찔러 넣어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34-31로 따돌리는 데 앞장서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슈퍼볼이 생기기 전인 1950년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로 창단한 뒤 1996년 연고지를 옮기면서 에드거 앨런 포의 시 ‘까마귀’를 따 팀 이름을 바꾼 볼티모어는 200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보 볼’이라고도 불린 대결에서 볼티모어 사령탑인 존 하보(51)가 샌프란시스코를 지휘한 동생 짐(50)을 누르면서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속설을 입증했다. 정규시즌을 10승6패로 마친 볼티모어가 슈퍼볼 정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이는 드물었다. 플라코보다 페이턴 매닝(덴버 브롱코스), 톰 브래디(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등 몸값이 훨씬 더 나가는 쿼터백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플레이오프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24-9로 물리친 데 이어 1, 2번 시드의 덴버와 뉴잉글랜드를 연파하며 ‘쿼터백 어깨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슈퍼볼 데뷔전인데도 그는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슈퍼볼까지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끌어낸 터치다운이 모두 11개. 그것도 인터셉션을 한 번도 당하지 않은 것이었다. 재계약을 앞둔 플라코의 몸값은 연간 2000만 달러(약 217억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현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볼티모어가 21-6으로 크게 앞선 채 하프타임에 들어갔다. 볼티모어의 와이드 리시버 자코비 존스가 후반 시작을 알리는 샌프란시스코의 킥오프를 잡자마자 108야드를 내달려 그대로 터치다운했다. 킥오프 리턴 터치다운으로 역대 포스트시즌 최장 터치다운 기록을 쓰면서 점수 차가 22점으로 벌어져 볼티모어의 낙승이 예상됐다. ‘소문난 잔치에 볼 것 없더라’는 속설마저 들어맞는 듯했다. 하지만 3쿼터 종료 13분 22초를 남겨두고 정전 때문에 경기가 35분 가까이 중단되면서 상황이 급반전했다. 기력을 회복한 샌프란시스코는 경기가 재개되자 쿼터백 콜린 캐퍼닉의 14야드 터치다운 패스, 러닝백 프랭크 고어의 터치다운, 키커 데이비드 에이커스의 39야드 필드골로 17점을 쓸어담아 단숨에 28-23으로 따라붙었다. 4쿼터에서 볼티모어가 필드골을 성공시켜 다시 8점 차로 달아나자 샌프란시스코 쿼터백 캐퍼픽이 몸소 15야드를 돌진, 터치다운해 31-29로 쫓아왔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종료 4분 19초를 남기고 상대 키커 저스틴 터커에게 38야드 필드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사력을 다한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은퇴 경기를 펼친 리그 17년차 수비수 레이 루이스가 버틴 볼티모어 수비진에 막혀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중앙 라인배커인 루이스(185㎝, 109㎏)는 올스타에 13차례나 뽑혔고, 12년 전 뉴욕 자이언츠를 34-7로 누르고 첫 슈퍼볼 정상에 올랐을 때 MVP를 차지했다. 유종의 미란 이런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그 아버지, 슈퍼볼 끝나면 어느 손가락이 아플까

    지난해(1억 1000만명)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시청자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슈퍼볼을 이들만큼 복잡 미묘한 감정으로 지켜보는 이가 있을까. 4일 오전 8시 30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시작하는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우승팀인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맞붙는 제47회 슈퍼볼은 형제 사령탑의 대결로 주목받는다. 12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 두 번째 정상에 오르겠다는 볼티모어의 존 하보(왼쪽·51) 감독과 18년 만에 슈퍼볼에 진출해 여섯 번째 롬바르디 트로피를 노리는 샌프란시스코의 사령탑 짐(오른쪽·50)은 14개월 터울의 형제다. 중계사인 CBS는 관중석에서 둘의 지략 대결을 지켜볼 아버지 잭(가운데·74)과 어머니 재키의 표정 변화를 정성껏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라고 AP가 전했다. 부부는 이미 예행연습을 해 봤다. 2011년 추수감사절 때 형 존이 이끄는 볼티모어가 샌프란시스코를 16-6으로 누르는 모습을 지켜본 것. 잭은 “당시 아내는 한 사무실에 비치된 스크린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한마디도 않더군요. 아내는 거의 혼절 상태였어요”라고 돌아봤다. 부부는 얼마 전 기자회견에서 ‘둘 모두 동생 짐을 더 아낀다던데 사실이냐’는 어처구니없는 질문을 받았다. 잭은 “그럴 리가 있느냐. 우리는 둘 다 똑같이 사랑한다”고 일축했다. 선수로선 동생이 화려했다. 짐은 1984년 미시간대를 졸업한 뒤 1987년부터 2000년까지 NFL에서 쿼터백으로 뛴 반면 수비수였던 형은 NFL에 입성하지 못한 채 대학 코치로 일하다 1988년 필라델피아 이글스 코치로 영입됐다. 지도자로선 난형난제였다. 2008년 볼티모어 모자를 쓴 존은 팀을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았다. 은퇴 후 주로 대학팀 감독으로 활약하던 짐 역시 2011년 명가 재건을 꿈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뒤 팀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재키는 여느 어머니처럼 “어느 한쪽을 편들려 하지 않을 거예요. 한쪽이 이기면 다른 쪽이 진다는 걸 저도 알아요. 하지만 전 무승부로 끝났으면 좋겠어요. NFL에서 그렇게 해줄 수 있나요?”라고 되물었다. 이번 슈퍼볼은 방패와 방패의 대결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32개 구단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경기당 17.1점만을 실점했다. 볼티모어 역시 리그 공격력 1위 덴버 브롱코스와 2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포스트시즌에서 물리친 강력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볼티모어가 쿼터백 조 플라코의 진두지휘 속에 패싱 게임을 구사하는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프랭크 고어, 라마이클 제임스 등 러닝백을 활용한 러닝 게임이 강점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많은 생명의 휴식처이자 안전한 보금자리, 섬은 자연의 섭리가 그대로 살아 있는 마지막 땅이다. 우리나라에만 3100여개에 이르는 섬은 육지와 격리되고 인간과 동물의 이동으로부터 단절되면서도 생명의 풍요로운 노래가 들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프로그램은 고립된 땅, 섬에 대한 아주 특별한 생태 보고서이다. ■삼생이(KBS2 오전 9시) 한약 건재상 오인수네 집에서 식모살이를 하게 된 삼생(현승민)은 오인수의 아들 지성에게 가슴이 두근거린다. 삼생을 찾아 헤매던 동우는 삼생이 새로운 식모살이를 하고 있다는 말에 내심 섭섭해 한다. 한편 동우한테서 삼생의 얘기를 전해들은 봉무룡은 가족들에게 삼생을 다시 집으로 데려오겠다고 말한다. ■7급 공무원(MBC 밤 9시 55분) 교육원으로 들어간 신입요원들은 사격과 카지노 수업 등을 받으며 훈련에 열중한다. 길로(주원)와 도하(찬성)의 실력은 매 훈련마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이 백중세다. 한편 길로는 도하에게는 다정한 서원(최강희)에게 괜한 심술을 부리지만, 왈츠 수업 시간에 드레스를 입은 서원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한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40분)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이탈리아. 위대한 영국의 작가 셰익스피어도 낭만과 아름다움과 신비함이 살아 숨쉬는 이 나라에 푹 빠져 있었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로미오와 줄리엣’ 등 이탈리아가 배경이 된 그의 대표적 작품들을 만나보며, 그 안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이탈리아의 참모습과 진짜 감성을 느껴본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5분) 라오스 사라반주에 위치한 대형 숯 공장에서는 아침부터 연기가 피어오른다. 장갑도 끼지 않은 채 숯의 재료로 쓸 나무를 베는 그들의 손은 상처로 가득하다. 나무를 옮겨 도착한 숯 공장은 24개의 가마가 쉴 틈 없이 숯을 만들어 낸다. 좁은 가마 안에 나무를 쌓는 일, 다 된 숯을 꺼내는 일은 중노동을 방불케 하는데…. ■HD 다큐월드(OBS 오후 6시 10분) 석유가 고갈될 위기에 처했다.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앨 고어와 녹색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리치먼드의 안젤라 그린이 석유 없는 미래에 대해 경고한다. 한편 실리콘 밸리에서 녹조류로 기름을 생산하는 기술의 실용화 단계를 살펴보고 석유 없는 삶을 실험하고 있는 벨기에의 브롬먼을 만나본다.
  • 코오롱스포츠 “3년내 매출 1조 달성”

    코오롱스포츠가 중국시장 마케팅을 강화해 3년 안에 총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코오롱스포츠는 24일 브랜드 론칭 4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2015년까지 국내 8500억원, 중국 1500억원 등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면서 중국시장 전략을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국내 6100억원, 중국 400억원 규모였다. 코오롱스포츠는 중국 현지 ‘기획 물량’을 현재 30%에서 50%로 높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중국 3대 브랜드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6년 중국에 진출한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기준 매장 수 93개, 매출액 400억원을 기록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중국 아웃도어 시장은 최근 연평균 40% 성장을 하고 있고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30%의 성장률이 예상된다”면서 “동시에 아웃도어의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 진출도 타진하겠다”고 말했다. 캠핑 사업에도 주력한다. 지난해 200억원의 캠핑용품 매출을 올린 코오롱스포츠는 5년 안팎으로 1500억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려 시장점유율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캠핑시장은 2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또 연구 개발(R&D)에도 투자해 기능성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해는 방수·투습 기능이 뛰어난 ‘아토텍’ 소재를 개발해 기존 고어텍스보다 저렴하게 내놓을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NFL ‘형제 사령탑’ 대결

    NFL ‘형제 사령탑’ 대결

    미프로풋볼(NFL)을 대표하는 형제 사령탑 존 하보(오른쪽·51)와 짐(왼쪽·50)이 제47회 슈퍼볼에서 격돌한다. 형 존이 이끄는 볼티모어 레이븐스는 21일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28-13으로 물리치고 2001년 첫 정상을 밟은 이후 12년 만에 슈퍼볼에 올랐다. 전반까지 7-13으로 끌려가던 볼티모어는 3피리어드 데니스 피타의 터치다운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4피리어드에도 터치다운 두 개를 보태 승리했다. 동생 짐이 지휘하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는 앞서 애틀랜타 조지아 돔에서 열린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 애틀랜타 팰컨스에 전반까지 14-24로 끌려가다 러닝백 프랭크 고어가 3피리어드와 4피리어드에 터치다운 하나씩을 성공시켜 역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애틀랜타는 1피리어드 훌리오 존스의 터치다운과 맷 브라이언트의 필드골을 앞세워 10-0으로 앞서간 뒤 2피리어드에서 상대와 터치다운 두 개씩을 주고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3피리어드 11분여를 남기고 고어의 터치다운으로 21-24까지 따라붙은 뒤 4피리어드에도 공을 건네받은 고어가 애틀랜타 수비를 뚫고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1982년 첫 슈퍼볼을 차지한 뒤 지금까지 다섯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샌프란시스코는 이로써 1995년 이후 18년 만에 왕좌를 노리게 됐다. 두 형제 감독은 지난 시즌 나란히 챔피언십에서 탈락해 대결이 무산된 지 1년 만에 자존심 싸움을 벌이게 됐다. AFC-NFC 간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은 다음 달 4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향토기업 특선] (3)부산 ㈜트렉스타를 가다

    [향토기업 특선] (3)부산 ㈜트렉스타를 가다

    부산의 대표적 향토 기업인 ㈜트렉스타는 1988년 설립된 동호실업이 전신이다. 당시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으로 신발 제품을 생산하는 소규모 하도급업체였다. 25년이 지난 지금 이 회사는 세계 4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종업원이 수천명에 달하는 아웃도어 중견기업으로 번듯하게 성장했다. 신발 산업이 호황기를 누렸던 1980년대 트렉스타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바이어들이 주문한 제품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언제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반영한 획기적인 제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물량 수주가 늘어나면서 회사 규모도 성장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1994년부터는 트렉스타란 자사 브랜드를 단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트렉스타로 회사명을 바꿨다. 트렉스타는 국내 신발 판매 1위, 의류 판매는 10위권에 드는 기업이다. 2004년부터는 등산복 등의 의류제품도 생산하면서 명실상부한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신발 100여 종류 등 모두 400여종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전국 130개 전문 매장을 비롯해 자사 제품이 팔리는 멀티숍 매장이 500여개에 이른다. 미국, 캐나다, 스페인, 체코, 스웨덴 등 세계 40여 개국에 신발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60여 개국에서 신발이 팔리고 있다. 트렉스타의 대표 제품은 ‘코브라 630 고어텍스’로 첨단 기술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트레킹화다. 트렉스타라는 브랜드 이름이 트레킹(Trekking)하는 길을 밝혀주는 별(Star)인 것처럼 트레킹화에 대한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신발 끈 대신 강한 와이어가 연결된 동그란 버튼으로 구성된 보아 시스템을 적용, 다이얼을 한 손으로 돌려 간편하게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도록 했다. 보아 시스템은 스노보드화에 쓰이기 시작했던 것으로, 트렉스타가 2007년에 세계 최초로 신발에 적용했다. 권동칠 대표는 “기존의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다른 눈으로 본 노력의 결과였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기술력의 신발 회사, 최고 수준의 복지 회사’가 기업 철학인 트렉스타는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거듭하며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첨단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1994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경등산화는 통가죽에 무겁고 딱딱한 재료 일색이었던 기존의 등산화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으며 등산화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통풍까지 잘되는 경등산화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신발의 디자인이 중요시되던 2000년 자동차 현가장치 기능을 신발창에 접목시킨 ‘독립현가기술’(IST·Independent Suspension Technology)을 개발, 불규칙한 지면에서도 균형을 맞춰주는 제품을 출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10년 뒤인 2010년에는 세계 신발업계로부터 혁신적인 기술로 인정받은 ‘네스핏 기술’을 내놓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네스핏 기술은 발 외형에 정확하게 맞도록 실제 발 관절 모양과 똑같이 제작된 신발 틀과 안창, 중창, 밑창을 일체화하는 특허 제조 공법이다. 트렉스타는 네스핏 기술 덕택에 2010년 아웃도어의 본고장인 유럽의 스페인, 포르투갈 등으로 수출을 시작하는 개가를 올렸다. 또 그해 중국에서 열린 ‘세계 스포츠용품 박람회’에서 노스페이스, 밀레 등 세계 유수 브랜드들을 제치고 신발과 의류, 스포츠용품 등 전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2009년에는 국방부로부터 기능전투화 납품업체로 선정됐다. 트렉스타는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함께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국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왔다. 1994년 트렉스타 브랜드 론칭 이후 해마다 세계적인 아웃도어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트렉스타 제품들은 한국을 넘어 세계 등산화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면서 신발 시장의 트렌드를 바꾸어 왔고, 탄탄한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으로 국내 신발산업의 가능성뿐만 아니라 한국 아웃도어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이다. 2004년부터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전국 국립공원에서 그린캠페인 활동을 펴고 있다. 공원 내 쓰레기 수거 활동에 직접 참여하거나 자신의 쓰레기를 되가져 가면 그 양에 따라 일정한 포인트를 지급해 시설물 이용 혜택 및 상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권 대표는 “부산본사의 연구 개발 인원 30명과 중국 톈진공장에 50명 등 80명이 지금도 신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연 매출액의 2% 정도를 연구비에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남북관계 50년전보다 후퇴… 만날 일 있으면 무조건 만나야”

    “남북관계 50년전보다 후퇴… 만날 일 있으면 무조건 만나야”

    “1961년 사상계 3월호에 ‘판문점’을 냈으니 벌써 50년이 넘었다. 그때하고 비교하면 남북관계가 더 나빠졌다. 50년 전에는 판문점에서 남한의 기자가 이북의 여기자와 남북 체제를 비교하고, 자유에 대해 토론할 수 있었다. 지금은 토론할 기회도 없고, 지적인 대화를 하기에는 북한의 체제가 안 된다.” 분단문학의 대표작이자 이호철에게 각종 문학상을 안겨준 ‘판문점’의 주인공 진수는 ‘30대의 이호철’ 그 자신이었다고 ‘판문점2’에서 커밍아웃했다. 이호철은 1960년 9월 정부 공보과의 최규정에게 애걸복걸해 가짜 통신원 자격을 얻어 판문점에 가고, 거기서 만난 예쁘고 당당한 북한 여기자와의 대화를 기초로 소설을 썼다. 당초 이호철이 판문점에 간 목적은 소설이 아니었다. 함경남도 원산 출신인 이호철은 1951년 1·4후퇴 때 혈혈단신으로 월남했다. 그의 나이 19살이었다. 북의 가족들에게 자신이 살아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판문점2’에서 처음 밝혔듯이 판문점에 가자마자 여기자에게 자신의 가족 중 일본 히도쓰바시(一敎) 상과대를 나온 이종사촌형 남인호가 북한 국가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고, 외육촌형 박용국이 정치국 후보위원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통보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북한의 군인이 다가와 그의 사진을 찍어 갔으니, 이호철은 자신의 뜻을 이뤘다고 생각하고 돌아왔다.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위험천만했었는지 ‘판문점2’에서 이호철은 “옛날 70년대와 80년대에 내가 그 뭣이냐, ‘재야 민주화운동’인가 하는 것으로 두 번에 걸쳐 ‘보안사’다, 지금은 ‘기무사’지만, ‘중정’이다, 끌려가서 조사를 받을 때도 나는 나대로 그 옛날의 그때 그 일까지 수사관들이 조사 조목으로 꺼낼까 봐 마음속으로는 조마조마하고(중략)”(17쪽)라고 써 놓았다. 이호철은 1961년 5월 9일 두 번째로 판문점에 갔다. 이때는 그의 소설 ‘판문점’이 소문이 나서 소련 이즈베스차 신문의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었다. 정중하게 사양했는데 그렇지 않았더라면 큰 사단이 날 뻔했다. “만에 하나 그때 그 제안을 진수가 받아들여서 기사가 모스크바의 이즈베스차 신문에 크게 게재되었더라면, 불과 1주일 뒤 5·16이 일어났을 때에는 어찌 됐을 것인가.(중략) 그냥 무사히 넘어가지는 못했을 터였다.(중략) 일본에서 돌아와 ‘민족일보’를 창간했다가 북쪽 간첩으로 몰려서 사형에 처해지기까지 했던 조용수 사장 꼴이 날 수도 있지 않았을까”(22~23쪽). ‘이호철은 “1961년에 소설을 쓸 때는 판문점이 1988년쯤에는 박물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 그건 27~28년쯤 되면 통일이 될 것이라고 믿었지. 요즘 분위기면 2050년이나 돼야 통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상심한 얼굴로 말했다. “내 나이 14살에 해방이 됐다. 그리고 분단이 됐다. 나는 14살 이전에 부산에서 소련의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기차를 타고 갔다 온 기억과 중국의 장춘과 심양까지 돌아다닌 기억이 생생하다. 짧게는 1000년 고려부터 함께 살았던 민족이 이렇게 갈라진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는 북한 동포들이 식량난으로 겪는 고통을 아프리카 튀니지나 케냐 사람들의 삶을 TV 화면에서 보듯이 무심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지 반문한다. 5000년을 유구하게 같이 살아온 동족으로, 떨어져 산 지 겨우 68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호철은 “‘국가보안법’이니, ‘반공법’이니, 심지어 우리 대한민국의 가장 기본법인 ‘헌법’ 테두리에서까지도 일단 활딱 벗어나자”(67쪽)고 주장한다. 방법은? 남한에서 엄청 돈을 벌어들인 숱한 월남인들이 자신들의 재산을 모두 싸들고 가 굶어 죽기 직전의 고향 사람들에게 왕창 풀어 주는 것이다. 이호철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박근혜 당선인을 찍지 않았고, 그의 아버지에게 큰 고초도 받았지만, 앞으로 기대는 크게 하고 있다. 남북도 만날 일이 있으면 무조건 만나야 한다. 남북이 자꾸 한솥밥을 먹어야 한다. 남북이 왔다 갔다 하고, 서로 익숙해져서 물이 차오르면 넘치듯이 통일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월남한 실향민의 수가 8만명에서 7만명으로 줄었다고 한다. 실향민들이 모두 돌아가시기 전에 판문점이 박물관이 되고, 고어로 소멸하는 날이 와야 할 텐데…. 글 사진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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