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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우리도 첫승 쏜다”

    ‘우리도 할 수 있다.’ 2002월드컵 개막전을 강타한 ‘세네갈 돌풍’여파로 한국 대표팀 진영이 잔뜩 들떠 있다. 세네갈이 적수가 안될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세계랭킹이 41계단이나 높은 최강 프랑스를 보기 좋게 격침시킨 데 따른 자신감 때문이다. 세네갈-프랑스전만큼은 아니지만 객관적 전력상 폴란드보다 한수 아래로 평가되는 한국으로선 세네갈 돌풍이 한껏 자신감을 키워주는 계기가 됐다.더구나 세네갈이본선 첫 출전만에 우리가 그렇게도 갈구해온 1승을 챙긴 점은 한국팀의 오기를 은근히 자극한다.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은 1일 “세네갈이 개막전에서 약체로 알려진 팀일지라도 세계적인 팀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우리도 이변을 이뤄낼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종국도 “첫 출전한 세네갈이 최강팀 프랑스를 꺾는 것을 보면서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혀 선수들 또한 변방 세네갈의 반란에 고무됐음을 보여줬다. 한국이 폴란드전을 앞두고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자신감 고양이다.최강의 전력을갖춘 프랑스가 큰 경기에 따른 부담감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데서 보듯 우선은 자신감을 키우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은 지금까지 큰 대회의 첫 경기에서 제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해 막판까지 부담을 안고 간 경우가 많았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취임한 이후 첫 국제대회였던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가 좋은 사례다.한국은 당시 첫 경기에서 프랑스에 0-5로 무너지는 바람에 남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강호 멕시코와 호주를 연파하고도 결국 골득실차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초 미국에서 열린 골드컵대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재연됐다.2002월드컵 본선 진출팀이 4개팀이나 참가한 이 대회에서 한국은 당연히 부담을 느꼈고 그 부담은첫 경기 패배로 이어졌다.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1-2로 무너진 것. 이후 한국은 쿠바전 무승부,멕시코전 승부차기승 등으로 상승세를 탔으나 끝내 첫경기 패배 후유증에 시달리다 4강 턱걸이에 그쳐 월드컵 16강을 염원하는 팬들의우려를 샀다. 따라서 이번 월드컵 첫 경기 승리의 관건은 우리 선수들이얼마나 위축되지 않고자신감으로 맞서는가 하는 점이다. 현재의 분위기는 일단 긍정적이다.최근 잉글랜드,프랑스 등 강호들과의 평가전에서 잇따라 선전을 펼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더구나 한국보다도 약체로 평가되던 세네갈이 프랑스를 꺾으면서 일으킨 돌풍은 한국팀의 자신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경주 류길상기자 ukelvin@
  • “보신탕문화 조롱은 우리 무시하는 것”

    “개를 식용(食用)으로 여기는 문화도 하나의 문화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트랜스젠더 하리수가 30일 우리나라의 ‘보신탕 문화’를 비난해 온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와 미 NBC TV 투나잇 쇼 진행자 제이 레노에 일침을 가했다. 하리수는 이날 오후 서울 홀리데이인서울 호텔에서 ‘한국 애견 문화 바로알리기 기자회견’을 갖고 조만간 바르도와 레노에 공개서한을 보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국인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단편적인 사실에 근거를 둔채 일방적인 비난으로 훼손하는 그들의 주장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한국에도 염연히 애견문화가 있을 뿐만 아니라 보신탕 문화도 고유의 문화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편지를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리수는 이어 “개인적으로 개를 좋아하고 개의 식용에는 반대하지만 나와 문화가 다르다고 해서 야유하는 것은 공인으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라면서 “보신탕 문화를 조롱하는 것은 우리나라 전체를 무시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제이 레노는 지난 2월 자신의 토크쇼에서 “김동성이 화가 나서 집에 가서 개를 걷어찬 뒤 잡아먹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으며,브리지트 바르도는 “한국인은 개와 고양이를 끔찍한 환경에서 키우다 육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죽을 때까지 두들겨 팬 뒤 내다 판다.”고 주장했었다. 주현진기자 jhj@
  • 이주일의 아동도서/ 따귀는 왜 맞을까 등

    [따귀는 왜 맞을까] ◆감정적이고 불공정한 부모를 자녀에게 이해시킬 방법이없을까.저학년용 그림 동화책 ‘따귀는 왜 맞을까’(국민사관)가 ‘딱’이다.주인공 뾰족귀 생쥐소년 로버트는 자녀 입장에서 부모의 처지를 되돌아 본다.평소대로 ‘숨어있다가 깜짝 놀래키기와,좋은 성적이 나쁘다고 거짓말하기’로 장난을 친 로버트에게 엄마·아빠는 웃음 대신 느닷없이 따귀를 때린다.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집을 뛰쳐나온로버트는 화풀이로 선인장을 발로 차 넘어뜨린다.그런데우연히 로버트는 오늘 아빠는 재색 고양이에게 잡혀먹힐뻔 했고,엄마의 일터인 과자가게가 쥐약가게로 바뀌게 된사실을 알게 됐다.부모님의 고단한 하루를 알게 되자 자신이 따귀를 맞은 일이나 선인장을 차 넘어뜨린 일이 똑같이 감정적이고 불합리한 일었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누구나상황에 따라 공정하지 않은 행동을 할수 있다!독일작가페터 아르라함이 짓고,게르트루드 쭉커가 흑백 판화의 느낌을 살려 만화풍으로 그렸다.7000원. 어린이 과학도서 3종류 ◆정서적으로 예민한 아이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키우려면 과학책을 충분히 읽히라는 주장이 있다.창작 동화 책만 편식하지 않도록 하라는 얘기다.최근 출간된 어린이 과학책 가운데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읽을 수 있는 ‘꼬마 아인슈타인의 호기심 Q&A’(미래M&B)와 ‘마침내 불의주인이 나타나다’(현암사),유치원생(5∼7세)을 위한 ‘그림으로 만나는 파브르 곤충기’(웅진닷컴)가 주목할만 하다. ‘꼬마 아인슈타인∼’은 아이들이 저자인 한국과학문화재단의 과학문화 포털사이트(www.scienceall.com)에 흔히올라오는 질문을 생물·지구과학·첨단과학으로 나눠 각 3권으로 펴냈다.삽화와 사진이 깔끔하고,각 항목마다 실험과제를 내주고 질문을 던져 이해정도를 파악할수 있도록했다.어른이 읽어도 손색이 없다.책 끝에 낱말풀이와 찾아보기 색인이 들어있다.각권 1만 5000원. ‘마침내∼’는 ‘동화로 읽는 자연사 박물관’시리즈 3권째로 고생대·중생대를 이은 신생대 편이다.아기 혜성새별이가 인류의 조상인 호미니드를 만나 이들이 진화하는과정을 지켜보는 내용으로,최창숙의 창작품.7500원. ‘그림으로∼’는 전 4권으로 각 권마다 파브르 곤충기의 대표적인 곤충 나방,벌,매미,쇠똥구리 등이 3종류씩 정밀한 그림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글·그림 모두 일본 쿠마다 치카보 작품.그림이 크고 화려해 식물및 곤충도감 같다.엄마가 책 뒷편에 있는 해설을 먼저 읽은뒤 아이에게 설명해주면 좋을 듯.각권 8500원.
  • 어린이 책 세상

    ◆멀뚱이의 곤충일기(김지희 글,김현주 그림) 딱딱한 곤충학습서가 아닌 그림일기 스타일의 도감으로 111개 곤충의이름,특이한 생태,비슷하지만 아주 다른 곤충에 대해 알려준다.교사의 현장감각이 묻어있는 저학년용.진선출발사 7000원. ◆밥 힘으로 살아온 우리 민족(김아리 글,정수영 그림) 고학년용 인문서적.불의 발견과 요리의 시작,단군신화의 마늘과 쑥이야기를 비롯해 밥과 장,김치,반찬이야기 등이 수록됐다.‘음식을 바꾼문화 세계를 바꾼 음식’도 같이 나왔다.아이세움 각권 8000원 ◆나 친구 안 사귈래(파울 마어 글,프란츠 비트캄프 그림) 이사나 전학,새친구 사귀기와 같은 환경변화를 겪었거나겪을 아이들을 위한 책.독일 ‘노르드하인 베스트팔렌 아동 문학상’ 수상 작품.전학이후 벽지를 친구로 삼았던 로베르트가 현실의 친구 시몬네를 맞아들이는 과정이 담겼다.아이세움 6000원. ◆마술사를 울린 고양이(로빈 해리스 글·그림 ,이상희 옮김) 현란한 색책 감각과 그림이 더 돋보이는 취학전 아동동화책.고양이 마멀레이드의 집 정원에서놀고 있던 새들을 모두 훔쳐간 마술사를 뒤쫓아가면서 생기는 일을 그렸다.JDM㈜중앙출판사 8000원 ◆내 쉬통 어딨어(크리스틴 슈나이더 글,에르베 피넬 그림,허보미 옮김) 엄마가 침대에다 쉬하지 말라고 했는데 한밤중에 깬 루이는 쉬가 마렵다.쉬통을 찾아 루이는 집안에서 일대 모험을 벌인다.쉬를 가릴 때가 된 아이들에게는정말 재미 있을만한 그림책.그린북 8000원.
  • 동일회계법인에 감사받고 용역주고…기업 5곳중 1곳 ‘위험한 관계’

    증권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 등록 기업을 합쳐 5곳중 1곳은 같은 회계법인에 감사도 맡기고 각종 용역업무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회계감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회계 법인이 받는 감사 수수료보다 컨설팅 등 용역 수수료가 훨씬 많아 용역수주를 대가로 감사결과를 조작하는 등 회계법인과 기업간의 유착 위험도 적지 않다는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상장·등록법인 공시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263사중 21%인 266사가 동일 회계법인에 감사업무와 용역업무를 동시에 맡겼다. 여기에는 대형 회계법인의 관계회사인 컨설팅회사에 준용역은 포함되지 않아 이마저 포함시킬 경우 감사와 용역을 함께 의뢰한 회사들의 비중은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기업들이 업무연속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회사사정을 잘아는 감사기관(회계법인)에 일반 용역업무도 맡기고 있어이런 비중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실제 국내 34개 회계법인의 2000년 수입현황을 보면 컨설팅 수입은 2573억원(총 수입의 48%)으로 회계감사 수입 2245억원(42%)을 웃돌았다.쥐를 잡으라고 고양이를 풀어놓았더니 쥐가 고양이에게 생선을 주고 있는 형국이다. 금감원 당국자는 “미국 엔론사태에서 보듯 쥐한테 생선을 얻어먹은 고양이가 쥐를 잘 잡겠느냐.”면서도 이는 어디까지나 심증에 불과해 회계법인의 불공정에 관한 연구용역을 조만간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공청회도 개최해병행수주 금지 등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현재는 회계법인이 감사및 용역업무의 병행수주 현황을 의무 공시만 하도록 돼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남북합작 애니메이션 첫 수출

    남북한이 처음으로 합작해 만든 애니메이션이 수출된다. 하나로통신은 22일 북한 삼천리총회사와 공동 제작한 ‘게으른 고양이 딩가’에 대한 방영권 및 캐릭터 라이선싱 계약을 홍콩의 미디어링크사와 했다고 밝혔다. 미디어링크는 동남아 지역의 캐릭터 상품화 전문업체다.계약 대상지역은 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이다. 하나로통신은 미디어링크로부터 4만달러와 함께 로열티수입의 70%를 받기로 했다. ‘게으른 고양이 딩가’는 3D(3차원) 애니메이션.하나넷에서 방영되며 총 33편중 17편이 북한에서 제작된다.국내에는 봉제인형,문구류,시계,휴대폰 액세서리,모바일 캐릭터,게임 등 50여개 팬시상품이 출시됐다. 하나로통신은 “지난달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방송프로그램 견본시장인 MIP-TV에서 딩가의 사업설명회를 갖고 호평을 받았다.”며 “일본,중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벨기에 등의 사업자들과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경북 경산시 곳곳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다

    한·일 월드컵이 임박한 가운데 대구 월드컵 경기장과 가까운 경북 경산시 곳곳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다. 특히 도심 곳곳에 쓰레기가 무더기로 방치돼 악취가 진동하는 데다 파리와 모기 등 해충마저 들끓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21일 경산시에 따르면 시내 6개 동지역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100여t의 쓰레기를 전량 소각처리하고 있다. 이는 시가 그 동안 사용해 온 영남대내 쓰레기매립장이지난 1월 사실상 포화상태에 달했지만 대체 쓰레기매립장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내 동부·남부·북부소각로 각 1곳과 영남대 소각로 2곳 등 모두 5곳에서 쓰레기를 소각처리하고 있으나 용량 부족으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 때문에 도심의 주택가와 도로 변 등지에는 많은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은 채 쌓이고 있다. 게다가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 용기에 담겨 배출된 1일 3∼4t씩의 불법 쓰레기는 아예 수거되지 않아 심각성을더해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양이들이 방치된 쓰레기봉투를 마구 파헤쳐 도시미관 훼손은물론 기온 상승과 함께 파리 등 각종해충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박모(43·상업·경산시 중방동)씨는 “도심 곳곳에 쓰레기가 수북하게 쌓여 관광객 등 외지인들이 쓰레기장으로착각하기 십상”이라며 “시가 월드컵을 앞두고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산시 관계자는 “매립장이 없는 상태에서 쓰레기 처리를 위해 갑자기 소각로를 증설할 수도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민들이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쓰레기 배출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대구 월드컵 경기장과 불과 3∼4㎞ 떨어진 데다 대구공항과 경부선이 인접,관광객들이 드나드는 관문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산 김상화기자shkim@
  • 칸영화제/ 한국영화 마케팅 ‘호황’

    칸영화제 마켓에서 우리나라 배급사들이 초반부터 유례없는 판매 호황을 누리고 있다.현지에 부스를 차린 배급사들의 수출실적은 20일 오전 현재 2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선것으로 나타났다. 유력한 수상후보인 ‘취화선’은 20일 프랑스 최대의 배급사인 ‘파테’와 10만유로(약 1억 2000만원)에 계약했다.시네마서비스가 수출한 작품은 ‘취화선’을 빼고도 다양하다.‘고양이를 부탁해’는 영국 갈라에,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는 TV와 비디오 판권을 대만에,‘피도 눈물도없이’‘생활의 발견’‘화산고’ 등은 7편을 패키지로 묶어 태국 차이나 비디오에 판매,25만달러 가량을 챙겼다. ‘집으로…’와 ‘복수는 나의 것’등을 들고온 CJ엔터테인먼트는 동아시아·유럽 국가 등을 상대로 줄잡아 100만달러 이상의 판매수입을 올렸다.시네클릭의 총판매 수입도 60만달러에 이른다.‘울랄라 시스터즈’‘아이언 팜’‘일단 뛰어’‘달마야 놀자’‘조폭마누라’등을 태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싱가포르 등지에 팔았다.이밖에 ‘후아유’를 들고 나온 e픽쳐스,‘죽어도 좋아’‘엽기적인그녀’의 미로비전 등 배급사에도 외국 바이어들 입질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용인·안성 구제역 추가 발생

    경기 안성과 용인 지역에서 구제역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지난 13일 이후 6일 만인 18일 재발해 19일까지 이틀새 4건이 추가됐다. 농림부는 20일 용인시 원삼면 독성리 S농장과 안성시 보개면 남풍리 S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두 농장은 구제역 최초 발생지인 안성시 삼죽면 Y농장에서 각각 8∼9㎞,6㎞ 떨어져 있다.이에 따라 지난 3일 이후 구제역 발생 공식 확인건수는 12건이 됐다. 농림부는 그러나 추가발생 농장들이 최초 발생지를 기준으로 정했던 경계지역(10㎞)내에 있어 일단 기존 방역정책을유지하기로 했다.농림부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이 계속될경우 일정지역 전체의 가축에 대해 예방백신을 접종한 뒤 도축하는 ‘링 백신’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활동에도 불구하고 구제역이 박멸되지 않고 확산조짐을 보이는 가장 큰 원인으로 방역당국은 축산농가간 접촉을 꼽고 있다.축사주변을 맴도는 들고양이 등 야생동물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어린이 책 세상/ 플로리카가 바이올린을 들면 등

    ◆플로리카가 바이올린을 들면(제르다 뮐러 글·그림)= 전쟁을 피해 이웃나라로 피난온 플로리카 가족.초등학생인플로리카는 전학가자마자 놀림감이 된다.말도 잘 통하지않는데다 할머니 것 같은 안경까지 써서.어느날 수업 중에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고 이어 천둥·번개가 요란해지자 아이들이 울음을 터뜨린다.플로리카는 늘 갖고 다니던 바이올린을 꺼내드는데….친구 사랑,음악 사랑이 향기롭게배어나오는 그림책.물구나무 8000원. ◆만화로 배우는 체험학습-전5권(일본 과학교육연구회·마이니치초등학생신문 엮음,김은진 옮김)= ‘자연 없이는 인간이 없다.’‘자연보호 교육은 현장교육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전제 아래 만든 생태학 학습서.아이의 눈높이에맞춰 만화로 개념을 설명하고 그 개념을 직접 확인하게 해주는 쉬운 실험을 곁들였다.아이북 각권 6500원. ◆선생님의 선생님도(조말현 지음)=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쓴 동화모음집.요즘 흔하게 보는 화려한 그림책들에 견주면 평범해 보일 테지만 교육현장에서 느낀 진솔한 아이 사랑이 그대로 묻어나는 알찬 동화책이다.그루 8000원. ◆작은 생쥐와 큰 스님(디안느 바르바라 글,마리 말라르그림,전채린 옮김)= 작은 생쥐가 고양이에 대한 두려움을떨쳐버리고자 큰 스님을 졸라 개로도,호랑이로도 변한다.그렇지만 결국 고양이만 마주치면 도망가는 생쥐에게,큰스님은 중요한 것은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임을 일깨운다.초등학생이면 고학년·저학년 할 것 없이 재미있게 볼 만한 그림책.풀빛 7500원. ◆참새(조혜란 글·그림)= 농촌에서 자란 기성세대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어린 시절 추억을 정감 있게 풀어낸 그림책.그림? 참 좋다.사계절 8000원. ◆내 쉬통 어딨어(크리스틴 슈나이더 글,에르베 피넬 그림,허보미 옮김)= 엄마가 침대에다 쉬하지 말랬는데 한밤중에깬 루이는 쉬가 마렵다.쉬통을 찾아 루이는 집안에서 일대모험을 벌인다.쉬를 가릴 때가 된 아이들에게는 정말 재미있을 그림책이다.그린북 8000원.
  • 이주일의 아동도서/ ‘안데르센 동화’

    안데르센 동화 51편을 6권에 담은 ‘안데르센 동화’(햇살과 나무꾼 옮김,소년한길)가 나왔다.세상에는 수많은 안데르센 동화가 넘치지만 각각 다른 색깔이 있다.이 동화집은 원문을 전혀 개작하지 않은 것이 특징.안데르센의 숨결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다시 한번 손때를 묻혀볼 만하다. 특히 안데르센과 국적이 같은 덴마크의 그림작가 이브 스팡 올센의 삽화가 눈에 띈다.연필선 위에 은은한 파스텔톤 물감을 칠해 덴마크의 향토색을 그대로 살려냈다.올센은그림을 그리기 전 안데르센의 이야기를 되풀이해서 읽고,배경이 되는 풍경화를 들여다 보고,실제 장소를 찾아가 스케치를 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그 결과 안데르센과 같은 나라에 사는 사람의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낀,가장안데르센다운 삽화가 탄생했다. 1835년 첫 안데르센 동화집인 ‘어린이를 위한 동화집’에 수록된 ‘부시 쌈지’‘공주와 완두콩’‘작은 클라우스와 큰 클라우스’에서부터 영원한 동화의 고전 ‘못생긴 새끼오리’‘인어공주’‘성냥팔이 소녀’까지 우리가 알만한안데르센 동화는 거의 모든 것이 담겼다. 170년이 지난 지금에도 안데르센 동화가 계속 살아남는이유는 뭘까.‘생명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영혼을 파고들 수 있는 유일한 작가’라는 칭송을 받는 안데르센.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그의 동화는,그가 첫 동화집 서문에 “어릴 때 들은 이야기를 옮겨 쓰면서 상상력을 동원하여 이야기에 신선함을 가미했다.”고 밝혔듯이 떠돌아다니는 소박한 일상의 이야기에 바탕을 두고 있다.이 때문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된 것. 또 안데르센은 인간 정서의 기본인 희노애락을 다루면서삶의 다양성을 끌어안는다.아름다운 인어 공주의 이야기를 하면서,물거품이 되고 마는 인어공주의 비극적인 운명을마녀 탓으로만 돌리지 않는다.사랑을 얻고자 부모·형제를 떠난 인어공주가 당연히 견뎌내야 할 고통을 그린다.거기에는 삶의 참모습과 세상의 이치가 담겨 있다. 주제 못지 않게 그가 창조해 낸 세계의 외양도 눈부시다.꽃과 요정이 춤을 추고,개와 고양이가 말을 하며,장난감인형들이 사랑을 나누고,초록 숲과 푸른 바다의 나라가 펼쳐지면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누구나 꿈꾸지만꿈에 머물고 마는 세상이 현실이 되어 눈앞에 나타났을 때 당연히 가슴이 뛸 수밖에 없다. 이번에 출간된 ‘안데르센 동화’는 일본의 후쿠잉칸 출판사에서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펴낸 ‘애장본 안데르센’을 번역했다.일본의 안데르센 연구 전문가 오쓰카 유조가작품을 선정했다.각 권 1만원. 김소연기자
  • 문학 단신/ 천상병 시비 지리산에 건립 등

    ◆천상병 시비 지리산에 건립 지난 1993년 작고한 시인 천상병을 추모하는 시비 ‘귀천’이 오는 12일 지리산 천왕봉 아래 경남 산청군 중산리공원에 세워진다.김선옥 시인 등 그의 시를 사랑하는 후배 문인 60여명이 1500만원을 모았으며 한국시사랑문인협회(회장 손호근)가 건립한다.관련 홈페이지 www.fustar.co.kr ◆계간 문예지 ‘문학인' 창간 다양한 문학적 이념의 간극과 경계를 메우는 ‘문학적·문화적 리베로’를 표방하는 계간 문예지 ‘문학인’이 오는 10일자 여름호로 창간된다.시공사가 발행하는 ‘문학인’의 색채는 주간(김완준)과 편집위원(강상희 손동수)들이 386세대 문인들로만 구성됐다는 점에서 젊은 문예지를 지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작가 윤봉길의사 소설 펴내 중국 작가 샤녠성(夏輦生·54)의 윤봉길(尹奉吉) 의사 전기소설 ‘천국의 새’(김승일 옮김,범우사 펴냄)가 출간됐다.지난해 가을 상하이(上海) 문회(文匯)출판사에서 ‘회귀천당’(回歸天堂)이란 제목으로 나온 이 소설은 저자가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해 윤 의사관련 유적지와 유족을직접 취재한 뒤 완성한 두 권짜리 장편이다.최근 윤 의사의 상하이 의거 70주년을 맞아 작가가 방한했다. ◆앨런 포 단편소설 전집 완간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1809∼1849)의 소설전집 ‘우울과 명상’(하늘연못)이 국내 최초로 완간됐다.단편소설형식을 체계화한 그의 작품은 국내 독자들에게 ‘검은 고양이’‘모르그 가의 살인’ 등 몇 편만 알려져 있다.
  • 남자! 문명의 덫에 걸린 존재

    ♠남자(디트리히 슈바니츠 지음/들녘 펴냄) ‘남성,그들은 과연 강한 존재인가.’함께 어울려 살면서도 지속적으로 허점 투성이의 관계를 만들어 내는 남녀들.인간의 성별에 대한 의식이 점차 성숙돼 가고 있긴 하지만 남자와 여자의 근본적인 차이에서 오는 개인적인,혹은 사회적인 시행착오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남자’(인성기 옮김)는 ‘남녀는 평등해야 하지만 동등할 수는 없다.’는 전제아래 남성의 모든 것을 파헤친 책이다.‘지구에서 가장 특이한 종족’이란 부제가 암시하듯,강하고 지배적인 속성을 갖고 있다는 남자에 대한 통념을 뒤집고 극히 양면적인 남자를 해부한다.남녀가 모두 이해의 폭을 넓혀가야 한다는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구성이 흥미롭다. 저자는 우선 서문에서 남녀의 근본적인 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개와 고양이의 경우와 비교한다.즉 남성과 여성은 개와 고양이처럼 태생적으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쓰고 있는만큼 갈등은 이해관계의 상충보다는 오해에 기인하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이다. ‘남자는 인위적이고 여자는자연적’이라고 해석하는 저자는 특히 “남자라는 존재는 아주 불안한 생활감정을 지닌 특별한 종족으로서 그 구성원들은 늘 자기 존재를 입증해야 하는 곤경에 처해 있으며 감수성이 아주 예민하다.”고 해부한다. 저자는 바로 이 점에서 여성들에게 ‘불쌍한 야만종 남자들’을 잘 이해해 줄 것을 주문한다.여성들에 둘러싸여 성장해 가던 사내아이는 사춘기를 전후해 ‘성년식’이라는혹독한 극기 테스트를 통해 그때까지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고독과 고립무원의 감정을 견디는 법을 배우며 양면성의 부담을 갖게 된다. 여자와 함께 사는 곳,즉 가정에서는 여자가 요구하는 문명의 기준에 맞추려 노력하지만 남자들끼리 어울릴 때는 남자다운 모습을 보이도록 요구받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같은 남성을 ‘문명의 덫에 걸린 존재’로 표현한다.적들에 대해서는 강한 투사이고 야만적이지만 내부세계,즉 그가 원하는 여자에게는 야만성에 고삐를 채워 유순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로 둔갑해야만 하는 모순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결국 “남자는 내면의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끊임없이 환경·사회적인 요인들에 좌우될 수밖에 없는 이중성을 갖고 있으며 그 양면의 어느 쪽도 온전하지 못한 불행한 숙명을 안고 있다.”면서 “남자는 여자와 대칭적 관계를 찾고 여자는 남자의 이중성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때평등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결론짓는다.62세의 남자인 저자는 양질의 베스트셀러 ‘교양’의 저자이다.1만9000원 김성호기자 kimus@
  • 휴전선일대 광견병 급증

    지난해말부터 휴전선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광견병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21일 국립보건원이 월간 전염병발생정보 3월호에 게재한‘국내 동물에서의 광견병 발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올해초까지 경기도 연천군·양주군·파주시·동두천시와 강원도 철원군·화천군 등 휴전선 인접 지역에서광견병 발생건수가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광견병 발생건수가 30건에 그쳤으나 올해는 1∼2월에만 20건이 발생,이 추세대로 가면 연말에는1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된다.특히 최근의 광견병은 개나 소뿐만 아니라 주택가 야생 고양이에서도 나타나 지역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93년 강원도 철원에서 8년만에 광견병이 발생한 이후 96년 5건,97년 18건,98년 58건,99년 34건,2000년 24건 등 매년 광견병이 발생하고 있다. 보고서는 광견병 바이러스를 체내에 갖고 있는 야생너구리가 겨울철축사에 침입해 가축과 다투는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야생너구리 예방접종을 위한 미끼예방약 살포 범위와 횟수를 늘리는 한편 한강 이북지역의개,소,고양이 등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 ‘키덜트족’을 잡아라

    ‘감성적인 키덜트족을 잡아라.’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어릴적 감성을 간직한 ‘키덜트’(Kidult) 층이 늘어나면서 생활용품 시장에서이들을겨냥한 캐릭터 마케팅이 활발하다. ‘키덜트’는 어린이(kid)와 어른(adult)을 결합한 신조어.어린이 같은 취향을 지닌 성인층을 뜻한다.진지한 것보다 가볍고 재미있는 것을 추구하는 경향에 따라 키덜트층을 잡으려는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캐릭터마케팅 전문업체인 위즈엔터테인먼트는 20∼30대여성층을 타깃으로 고양이 캐릭터 ‘얌’을 개발,지금까지 30여개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했다.‘얌’은 톡톡튀는개성을 표현,얌이 그려진 캐릭터 제품만 수집하는 ‘얌족’이 생길 정도로 인기다. 이 업체는 최근 20∼30대 미시족을 겨냥한 국산 캐릭터생활용품 전문매장 ‘메리앤스윗’을 개설,1년만에 전국에 30여 가맹점을 확보했다. 도자기업체 행남자기가 선보인 ‘캐릭터 생활자기’는 월 600세트 이상 판매되는 등 젊은 주부층에게 인기다.‘티니위니’라는 곰 캐릭터를 개발한 이랜드는 강남·신촌 등에 전문숍을 열고 캐릭터 의류 등을 판매,월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미경기자
  • [씨줄날줄] 서생원

    중진 야당 의원의 ‘쥐새끼 발언’이 파문을 일으켰다.이른바 ‘측근 정치’에 대한 당내 비판을 비난하며 ‘배가 흔들리면 쓸데없는 쥐새끼들이 왔다갔다 한다.’고 비유한 게 사단이 됐다.전체적인 말 뜻은 내내 말이 없다가 국민 지지가떨어지는 등 어려움이 닥치니 앞다투어 비판의 포문을 여는게 못마땅하다는 의미로 못할 말을 한 것은 아니다.문제는쥐새끼라는 단어였다.교활하고 잔 일에 약삭빠른 사람을 욕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생쥐를 내세운 애니메이션이 보편화되면서 달라지기는 했지만 쥐에 대한 우리네 선입견은 좋은 게 아니다.서생원이라는 단어도 같은 맥락이다.다리가 짤막하고,입이 뾰족하면서 눈빛이 유난히 강한 설치류 특유의 생김새가 경계심과 함께 혐오감도 준다.먹는 것도 곡식류로 사람들로부터 미움받을 만하다.그래선지 쥐 얘기를 할 때면 고양이를 등장시켜 비하하거나 빈정거리려는 대상과 오버랩시킨다.‘쥐’자로 시작하는 말들도 쥐구멍,쥐방울,쥐뿔,쥐꼬리 등 하나같이 어감이부정적이다. 그러나 동양권 정서의 한 본류를 이루는 역학에선 쥐를 아주 좋게 평가한다.십이지(十二支)에선 만물의 머리로 놓았다.자손이 번성하고 식복(食福)을 타고 나 평생 궁색하지 않게 산다고 했다.우연의 일치랄까.서울의 한 백화점이 지난 한해의 고객 75만명을 대상으로 띠별 구매액을 분석했더니 쥐띠가 54만 5000원으로 가장 알뜰했다.평균은 63만 1000원이었고 말띠가 71만 1000원으로 씀씀이가 가장 컸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쥐에 대한 우리의 관념은 혼란스러워 보인다. 얼마전 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들의 즉흥적인 투자 관행을 거칠게 비판하며 ‘들쥐떼 근성’이라고 표현했지만 ‘들쥐 논란’은커녕 기업인들 모두가 자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그런가 하면 지난 1980년 당시 존위컴 주한 미군사령관이 신군부가 부상하자 많은 사람들이줄서기에 나서는 것을 추운지방에서 사는 쥐의 일종인 ‘레밍(lemming)에 비유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말은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같은 표현이라도 분위기나 장소,상황에 따라 다르게 들린다.우리야 화가 나면 쉽게 ‘죽인다’고하지만 미국 동포들이 ‘죽인다’고 했다가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지 않았던가.야당 중진의 발언은확실히 적절하지 못했다.그러나 전후 문맥을 보면 누군가를모욕하기보다 벌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한 비판이었다고 보여진다.‘말 싸움’을 넘어 정당의 민주화를 한 단계 높이는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영화 ‘복수는 나의것’ 남녀주인공 신하균·배두나

    신하균(28)과 배두나(23).29일 개봉하는 박찬욱 감독의새 영화 ‘복수는 나의 것’(제작 스튜디오 박스)에서 둘은 남녀 주인공으로 만났다.늘 한 발자국쯤 뒤로 물러선듯 조용조용한 인상의 두 사람.이래저래 닮은 구석이 많다.오만상이 찌푸려지게 사실적인 폭력물을 어떻게 찍었을까,신통하고 용하기까지 하다.한참 ‘워밍업’을 한 뒤에야가속이 붙는 인터뷰 스타일도 비슷하다.어눌하다 싶은 말주변까지도. #착한 남자,나쁜 여자?=“워낙 독특한 캐릭터잖아요.영화를 찍기 전에 캐릭터를 속속들이 분석하려는 엄두는 아예내지도 않았어요.감독의 역량을 그만큼 믿었단 얘기겠죠. ” 배두나는 순진한 남자친구에게 유괴를 부추기는 영미 역.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극의 씨앗을 뿌렸으니 꼼짝없이‘악녀’소리를 듣게 생겼다.그런데 싫지 않은 기색이다. “지난해 1월 시나리오를 받아들고는 전에 못 보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됐었다.”하더니 “(영화속에는)누구도 악인은 없지 않냐?”고 슬쩍 신하균에게 바통을 넘긴다. “맞아요.극중 남주인공의 심리변화도 극단적이라고들 지적하는데,그게 우리 영화의 매력이에요.모든 걸 한꺼번에다 잃고났을 때 누구에게나 논리적으론 이해못할 분노가도사리고 있는 거 아닐까요.”(신하균) 그의 캐릭터는 배두나보다 훨씬 강렬하다.초록색 염색머리에 청각장애.귀를 찢는 기계음이 온종일 진동해도 그저멍한,그러나 얼마 못가 해고되고마는 공장 노동자다.“촬영 시작하면서 감독이 딱 한가지를 주문했어요.절제되고건조한 농축연기를 해달라고.그러고 봤더니 시나리오가 굉장히 얇더라구요.대사 한마디 없는 연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말도 못합니다.” 수화를 배우느라 꼬박 한 달을 매달렸다.배두나에겐 수화 교사가 아예 따라붙어 다녔을 정도. #180도 이미지 뒤집기=둘이 스크린에서 만난 건 처음이다. 지난 98년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한 신하균에게 이번작품은 5번째.스크린 이력이야 배두나도 어금버금하다.99년 ‘링’으로 시작해 ‘플란다스의 개’,‘청춘’,‘고양이를 부탁해’를 찍었으니 그에게 역시 5번째 영화다. “코믹한 설정이 돋보이는 장진 감독의 영화만 3편을 찍었죠.피도 눈물도 없는 이런 건조한 영화가 몇배는 더 힘들 것같았는데,느낀 바가 커요.어떤 장르든 매번 새록새록 더 힘들어진다는 진리요.(웃음)”(신) “변신을 시도해보긴 했는데.영화가 얼마나 사랑받을지는 글쎄요….하지만 관객동원에 대한 강박은 없어요.제 전작들을 한번 ?f어보세요.지난해 ‘고양이를 부탁해’도 크게 호평받긴 했지만 쉽게 관객이 들 영화는 아니었잖아요?”(배)#영화를 찍고보니…=두 사람이 촬영현장에서 연인이 됐다는 사실은 이미 소문난 사실.모른 척하고 연기자로서의 장점을 서로 집어달랬다. “하균 오빠는요,장점 덩어리에요.연극배우 출신이라 기술 위주의 연기를 하면 호흡을 못 맞출 것 같아 겁이 났는데 현장에서의 배려가 탁월하더라구요.감성과 이성이 적당히 조화된 배우,그 자체예요.”(배) “가끔씩 이 친구가 선배같을 때가 있습니다.(웃음)다시호흡 맞춰보고 싶은 여배우죠.” 칭찬에 침이 마른다.취재노트가 순식간에 훌쩍 석 장이넘어가 버렸다. 황수정기자 sjh@ ■새영화 ‘복수?? 나의것'. 청각장애를 앓지만 그저 착하게 잘 살 것 같던 남자.평범한 가장으로 살 수 있었던 또 한 남자.그리고 딱 며칠만‘악의없는’ 범죄자가 돼보려 했던 여자. 그러나 영화는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싸늘히 냉소한다.한순간에 복구불능으로 뒤틀려버린 세 인생의 비극을 감독은 잔혹드라마 속에 녹였다. 시한부 삶을 사는 누나에게 신장을 구해주려다 장기밀매단에게 사기를 당한 류(신하균)는 여자친구 영미(배두나)의 제안으로 아이를 유괴한다.해고된 직장의 사장과 친구인 동진(송강호)의 딸이다.꼭 필요한 돈 2600만원만 받고아이를 무사히 돌려보내려 했던 둘의 순진한 계획은 뜻밖에 아이의 사고사로 박살나고 만다. ‘피의 순환극’을 위해 한참동안 영화는 착착 복수의 고리를 끼워간다.전반부는 줄줄이 이어질 복수극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크고 작은 설정들로 채워진 듯하다.아내와 이혼한 뒤 혼자 키워온 딸의 죽음이라 동진의 분노는 차라리절망에 가깝다.장기밀매업자에게 억울하게 신장을 떼인 데다 유괴극을 눈치챈 누나가자책감에 자살하고 손쓸 겨를도 없이 아이까지 발을 헛디뎌 강물에 빠져 죽자 류는 자포자기한다. 장기밀매꾼들을 죽이려는 류와 영미,경찰을 따돌려가며혼자 힘으로 이들을 응징하려는 동진을 카메라는 번갈아쫓아다닌다.선악의 경계는 철저히 무너지고 없다.무기력한 피해자가 다음 장면에선 소름끼치는 가해자로 돌변한다. 때로는 동정,때로는 공분(公憤)을 느끼는 관객들에게 잔혹한 복수극들은 오히려 정당방위로만 비친다. 유괴 장면,영미가 동진의 전기고문을 당하다 죽는 장면등 몇몇 극적 대목들을 의도적으로 생략했다.덕분에 감정과잉은 없지만 황폐할 만큼 건조한 영화가 됐다.전혀 뜻밖의 상황에 웃음을 유발하는 설정들이 간간이 긴장을 풀어줄 뿐이다. ‘하드보일드’라 장르매김된 이 영화에는 극단의 평이뒤따를만하다.적나라한 부검,장기밀매자의 장기를 씹어삼키는 류,딸이 익사한 강물 속에서 류의 아킬레스건을 잘라버리는 동진을 관객들은 어떻게 볼까.감독의 마니아층에합류하거나 파랗게 질려 고개를 도리질치거나 둘 중 하나일 것같다.
  • ‘뱃속 아기’는 균형식을 좋아해

    결혼 생활 8년째인 30대 후반의 주부 L모씨.그녀의 유산및 조산 횟수는 자그마치 10번이나 된다.처음 2번의 유산은 가족계획 실패로 인한 인공유산이었고 나머지 8번은 자연 유산이나 조산이었다. 대학병원을 찾아 검진을 하니 인공유산 때 생긴 자궁내막의 상처 부위들이 서로 붙었다는 말을 의사로부터 들었다. L씨는 먼저 자궁내막 유착증을 내시경으로 치료받은 뒤 3개월 뒤 임신했다. 그녀는 임신 13주에 자궁 경부(입구 부분)를 묶어주는 수술을 한 뒤 임신이 순조롭게 지속돼 현재 임신 9개월째를맞고 있다. 갓 결혼한 30대 초반의 산모 K모씨는 심장 판막 수술을받고 혈전(핏덩이)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임신시 태아에게 기형유발 가능성이 있는 ‘쿠마딘’이란 항응고 약물을 복용했다.그러나 임신이 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임신중이라도 안전하다는 ‘헤파린’이란 약물로 바꿔 치료하고 있으나 기형아출산 및 유산 가능성에 조마조마하고 있다. 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로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유산공포(?)에 시달리는 임산부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는 “유산의 80% 이상이 임신 12주 내에 일어나며 이후 유산의 빈도가 급격히 줄어든다.”고 말했다.그는 초기 유산의 원인 가운데 염색체 이상이 절반을 넘는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연 유산의 위험도는 산모가 아이를분만한 출산력이 많을수록,산모나 남편의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한다.또 만삭 분만 후 3개월 이내에 임신하는 경우도 유산의 빈도가 높아진다.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박문일 교수는 “임신부가 다른 사람이 일하는 것 이상으로 육체적 노동을 하면 자연 유산이 증가한다.”면서 “하루 3시간 이상 서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상당한 진동이 있는 기계를 다루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대병원 박 교수는 “임산부는 매우 피로감을 느낄 정도가 아니라면 정상적인 근무를 해도 된다.”고 말했다. 조기 출산은 자궁내 감염,자궁경관 무력증,임신중독,약물복용 등 원인이 밝혀진 경우도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예방이 어렵다. 여성이 임신하면 10개월간 11∼15㎏ 체중이 늘어난다.지나친 체중 증가는 산모나 태아에게 좋지 않다. 임신중 영양 섭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잡힌 식사이다.따라서 여러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임신부가 영양부족이면 태아는 출생 때 몸무게가 적게 나가며 발육도 늦고 지능 발달도 더디게 된다. 임신 초 입덧 증상이 나타날 때는 산모가 거부하지 않는,상큼한 맛이 나는 음식으로 입맛을 돋우면 좋다.두부,멸치,명란젓 등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 조직과 골격의 형성을 돕고 입맛을 잃었을 때는 얼큰한 꽃게탕이나 새콤한 미나리회 등으로 입맛을 되찾는 것이 좋다. 임신 4∼6개월의 중기는 태아 발육이 왕성한 시기여서 식욕 또한 크게 당긴다.먹고 싶은 것을 찾아 먹되 살이 지나치게 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임신 후기에는 철분이 급속히 필요한 시기이므로 돼지고기,시금치,참깨 등 철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다. 출산 때는 가능한 자연분만을 택한다.제왕절개는 자연분만보다 입원기간도 길고 출혈량이 많으며 수혈받을 확률,감염률 등이 높다.분만후 합병증이나 후유증도 훨씬 많다. 임산부가 병원측의 수입 증가,분만 시간의 감소 등을 겨냥한 제왕절개수술을 피하려면 될 수 있는 한 제왕절개수술보다는 자연분만을 유도하는 병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상덕기자 youni@ ■기형아를 예방하려면. 기형을 유발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X선은 태아에게 돌연변이,암,기형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임신중일 가능성이 있으면 촬영을 거부해야 한다. 풍진도 기형을 일으키므로 아기를 가질 계획이 있는 여성은 풍진에 대한 항체 형성 여부를 검사한 뒤 항체가 없다면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이 주사를 맞은 뒤 3개월간은 임신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개나 고양이 등 애완용 동물은 기형을 유발하는 톡소플라스마라는 기생충을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임신기간 중에는 멀리해야 한다.매독,단순 포진 등 성병을 일으키는 균도기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임신중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하면 빈혈,출혈,저체중아출산,사산 등의 가능성이 증가한다.임신중 복용해서는 안될 약으로는 여성 호르몬제,항경련제,마취제,항구토제,피임약,각종 항생제,항응고제,수면제,진정제,감기약,구충제,결핵약 등이 있으며 특히 임신 초에 삼가야 한다. 임산부의 흡연은 임신 초기의 유산을 증가시키고 저체중아 출산 확률을 2∼3배 높인다.또 아기가 태어난 뒤 급사할 위험도 가져온다. 임신중 맥주 한두 컵 정도는 문제되지 않지만 장기간의지나친 음주는 태아알코올 증후군을 일으켜 눈·코의 이상,IQ 저하 등 태아의 기형을 유발하며 발육 부진아를 낳을수 있다. 커피,홍차,콜라,초콜릿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식품은 중추신경 기형,선천성 심장혈관기형 등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커피의 경우 하루 5잔 이상은 절대 금물이다. 현재 기형아 검사법으로 많이 이용되는 것은 융모막 채취법,양수 천자법,초음파 검사법 등이 있다. 한양대병원의 박문일 교수는 “융모막 채취법은 임신 9∼20주 사이에 자궁 경관을 통해 융모를 흡입,채취하고 이를 특수 염색 처리하는 것으로 유전질환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임신초기에도 검사가 가능한 이점이 있다.”고말했다. 양수천자(穿刺)법은 양수를 채취해 기형을 알아내는 방법이며 초음파진단법은 화면에 나타난 태아를 눈으로 보면서 진단하는 방법이다. 유상덕기자.
  • 독자의 소리/ 배달음식 빈그릇 방치 보기 고약

    사무실이나 가정 등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경우가 많다.그런데 음식을 먹고난 후 빈그릇의 처리 모습을 보면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릇을 설거지까지해 깔끔하게 내놓거나 최소한 음식물이 보이지 않도록 종이에 잘 싸서 내놓는 사람도 있지만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못하다.심지어는 그릇에 담뱃재와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이쑤시개를 잔반과 함께 배출하는사람도 있다. 그리고 빈그릇을 사무실 출입문 앞이나 대문밖에 두기 일쑤인데 음식점에서 회수해 갈 때까지 아무렇게나 방치되어있어 보기에도 좋지 않고 냄새까지 나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심지어 개,고양이,쥐들이 음식물을 뒤지는 경우까지 있어 위생에 문제가 많다.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자기가 편한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의 입장도 배려하는성숙한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송재하 [대구시 수성구 만촌1동]
  • ‘서울 꿩’은 나무위서 잠잔다

    “참 이상한 일도 다 있네.서울꿩은 잠도 나무에서 자는구먼.” 최근 서울 송파구의 올릭픽공원을 산책하던 김병호(53·충남 보령시)씨는 뜻밖의 광경을 보고 무척 놀랐다. 땅거미가 질 무렵 공원을 거닐던 그는 10여마리의 꿩들이 앞다퉈 15m쯤 돼 보이는 떡갈나무 위로 날아오르는 장면을 봤던 것. 어린시절 시골에서 자라 어느정도 꿩의 생리를 알던 터라 김씨가 해괴한 ‘서울꿩’들의 행태를 보고 놀란 것은 당연했다. 이런 자연의 이치에 역행해 ‘서울꿩’이 해떨어지기가무섭게 높은 나무위로 올라 잠자리에 드는 것은 다름아닌고양이 때문.밤이면 무리지어 공원 곳곳을 누비며 먹이를사냥하는 고양이떼가 공원 일대의 생태계를 장악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공원 조경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에버텍의 김광영(38)수목과장은 “고양이떼의 습격을 피해 꿩들이 나무에 올라가 잠을 자는 특이한 환경 적응행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이떼가 설쳐대면서 나타난 또다른 현상은 공원 주변에서 쥐와 다람쥐,청설모 등 설치류의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 것.불과 2∼3년 전만 해도 쥐나 다람쥐 등이 쉽사리 눈에 띄었으나 고양이가 세를 불린 뒤로는 구경조차 하기 힘들게 됐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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