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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로드킬 사체 신고포상금제 도입을/김준현 (경북 의성군 봉양면)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농촌지역 도로에서 야생조수의 출현이 잦아지면서 일명 로드킬(노상 비명횡사)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로드킬도 문제지만 그 이후의 사체처리가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멧돼지뿐만 아니라 고라니, 너구리, 고양이 등 처참한 광경 그 자체이다. 죽은 멧돼지의 사체 처리는 일반인들의 추측과 달리 폐기물관리법상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해당 지자체가 수거, 쓰레기처리장에 매립하도록 되어 있다. 또 멧돼지는 유해조수로 지정돼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라 일정 기간, 특정 장소에서 허가받은 수렵자가 포획한 뒤 자가 처리할 수 있다. 그 이외에는 불법포획으로 간주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이런저런 이유로 로드킬로 인한 동물사체 처리가 신속히 처리되지 못해 제2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도로상에서 죽어가는 야생동물을 발견, 신고할 경우 신고포상금제 및 회수제 등을 도입하여 신속한 처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준현 (경북 의성군 봉양면)
  • 양재 ‘시민의숲’ 다툼 서울시·서초구 ‘2라운드’

    양재 ‘시민의 숲’을 둘러싼 서울시와 서초구의 다툼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이번에는 시민의 숲 내의 영어체험공원의 적법성을 놓고 맞붙었다. 1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초구는 양재동 시민의 숲 안 서초문화예술공원에 1200평 규모의 영어체험공원을 조성,14일 개장할 예정이다. 이 공원은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테마로 꾸며졌으며 영어 인형극, 문화 체험, 영어 게임 등을 할 수 있는 ‘모자방’,‘고양이방’ 등 다양한 모양의 시설이 조성됐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들 시설을 불법 건축물로 규정, 지난달 25일 서초구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현행 도시공원법은 공원 안에 건축물을 지을 때는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의 조성계획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서초구가 이를 어기고 무단 공사를 했다는 것이다. 서초구는 올초 영어체험공원 조성 계획에 대해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요청했으나 ‘건축물을 설치한 교육시설은 공원내 시설로 부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았었다. 서초구는 그러나 “영어체험공원은 건축물이 아닌 조형물로 공원 조성계획 승인 대상이 아니다.”며 공사를 강행했다. 고문변호사와 대한건축사협회에 자문한 결과 전혀 문제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시가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한다면 구도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서울시는 1988년 시민의 숲 소유권이 서초구로 넘어간 것은 행정착오라며 8월 소송을 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황교수 ‘스너피’ 올 최고 발명품”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 ‘가장 놀라운 발명품’으로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의 복제 개 ‘스너피(Snuppy)’를 선정했다. 타임은 13일(현지시간) 발매한 최신호에서 황 교수팀이 지난 8월 복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스너피는 아프간 하우드종 성견으로부터 얻은 체세포를 핵이 제거된 다른 개의 난자와 융합시키는 ‘체세포 핵치환법’을 이용해 복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스너피 외에 수소연료전지 엔진을 장착한 자전거와 1회용 비디오 캠코더, 음성명령을 인식하는 로봇 고양이 등도 올해 만들어진 놀라운 발명품들이라고 소개했다. 뉴욕 로이터 연합뉴스
  • 산책하고 영어도 배우고

    “영어 배우기, 누구든 아무 때나 공원으로 나들이 나오세요.”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가 온 가족이 산책과 놀이를 즐기면서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체험공원을 조성했다. 서초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30분 영어체험공원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인근 시민의 숲 옆에 자리한 영어체험공원은 이미 문을 연 다른 지역의 영어마을이 단기간 합숙하며 주로 학생들이 입소할 수 있는 것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이다. 서초구와 자매결연한 뉴욕 맨해튼 보로에서 교사선발에 자문과 협조를 아끼지 않아 질 높은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명작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로 실내를 다채롭게 꾸몄다. 등장 인물들을 주제로 한 5개 체험공간과 3개의 야외교실을 만들었다. 틱택(Tic-Tac) 시계방에서는 영어로 우리와 친숙한 시계의 원리를 과학실험을 통해 가르친다.먀우먀우(Meow-Meow) 고양이방에선 역시 동화에 등장하는 호기심 많은 체셔 고양이를 본떠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미권 국가의 놀이 문화를 익혀준다. ‘잠자는 방’(Sleeping-House)에 가면 창의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아트우 크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또 마술사의 모자 모양을 한 ‘비기 빅 햇’(Biggie-Big Hat)에서는 인형극, 음악 등 공연이, 녹색머리 동굴(Green-Hair Cave)에서는 신기한 나라로 들어가는 장면처럼 색다른 문화체험의 기회를 맛볼 수 있다. 야외 수업에서는 다양한 도구가 영어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다가서면 인사하는 수다쟁이꽃(Blah-Blah)을 통해 자기소개와 인사법을 배운다. 날아가는 통나무(Flying Log)에서는 통나무를 타고 지구촌을 돌아보고 여행 때 필요한 회화와 필수단어·문장을 배울 수 있다. 퍼즐 동물 악기 등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6개 코너도 따로 마련된다. 공원 곳곳에서는 여행자, 사진가, 리포터, 경찰관 등으로 분장한 6명의 원어민 출연자를 통해 실감나는 현장학습을 하게 된다. 다양한 스포츠와 게임 등을 즐기며 신체 움직임, 지시어와 관련된 표현을 체득할 수도 있다. 서초영어체험공원은 정기 휴무인 월요일과 설날, 추석연휴를 빼고 매일 오전 9시30분∼오후 6시 문을 연다. 입장료는 평일과 주말, 개인과 단체 등으로 구분해 5000∼1만원선이며,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자녀에는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조 구청장은 “요일별로 특화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계절과 시기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수준별 교육에 힘쓸 생각”이라고 말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어린이 ■ 하마가 난다 13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룬 라이트 형제와 조선시대 발명가 정평구의 이야기.(02)382-5477. 클래식■ 요요마 첼로 독주회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0대에 들어간 첼리스트의 거장 요요마의 원숙미를 느낄 수 있는 콘서트.‘첼로의 성서’라 불리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3,5,6번을 연주할 예정. (02)543-1601. ■ 청소년 음악회 19일 성남문화재단 콘서트홀(031)729-5615. ■ KBS 제581회 정기연주회 10일 KBS홀,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781-2246. ■ 안지윤 바이올린 독주회 14일 금호아트홀(02)587-5961. ■ 이재은 첼로 독주회 12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02)586-0945. 미술■ 신동권전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더 스페이스. 그의 풍경화는 다분히 신화적이다. 오로라를 거느린 둥근 해와 달이 나무와 함께 공중에 장엄하게 펴져 있는 모습에서 일상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는다. 그의 독특한 색채원근법으로 인해 해와 달 등의 모티브가 동일한 평면에 놓이면서도 공간감을 준다.(02)514-2226. ■ 프로망제전 프랑스 신구상주의 대표적인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 당대의 사회·정치적인 면을 주제로 작업을 하는 그는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반전 메시지 등을 담은 작품 등을 선보인다.(02)2188-6063. ■ 아시아큐비즘전 한·중·일 등 아시아 11개 국가에서 큐비즘(입체주의)이 어떻게 수용됐는지를 비교·감상할 수 있다. 서구가 정물을 다룬 반면 아시아에서는 가족과 자연을 주제로 다소 서정성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내년 1월30일까지.(02)2022-0613. ■ 우영자전 순수함과 자비로움이 자연 풍경속에 담겼다. 극단적인 명도대비, 선명한 명암대비가 밝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14∼20일 서울 광화문 서울갤러리.(02)2000-9736. ■ 박경호전 추상표현주의를 버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화폭에 담았다. 비탈길에 활짝 핀 배꽃, 구름 등이 향수를 자아낸다.14일까지. 서울 광화문 서울갤러리.(02)2000-9736. ■ 애족 보석전시회 보석 디자이너 장현숙·홍성민이 쥬얼버튼에서 애족으로 이름을 바꾸어 선보이는 첫번째 전시회.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검정 애족.(02)3216-1583.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11~13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 미혼여성으로만 구성된 일본 여성가극단 ‘다카라즈카’의 내한공연. 순정만화의 대표작 ‘베르사유의 장미’와 ‘소울 오브 시바’등 2편을 선보인다.(02)2113-6856. ■ 디아볼로 13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캐나다 ‘태양의 서커스’에 영감을 준 연출가 자크 하임의 아크로바틱 서커스극.(031)729-5615. ■ 나비의 현기증 13일까지 극장 용. 연극, 무용, 아크로바트가 결합된 종합예술로 벨기에 서커스극단 페리아 뮤지카의 아시아 초연작.1544-5955. ■ 헤드윅 무기한 라이브극장.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가수의 성 정체성 고민을 강렬한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낸 록 뮤지컬. 이지나 연출, 송용진 김다현 엄기준 서문탁 출연.1588-7890. ■ 아이 러브 유 무기한 연강홀. 사랑에 관한 스무개의 에피소드를 엮은 로맨틱 뮤지컬. 한진섭 연출, 남경주 이정화 오나라 정상훈 출연.(02)501-7888. 연극 ■ 시라노 드 베르쥬락 27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19세기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낭만 희극. 기형적으로 큰 코때문에 연인을 멀리서 바라보는 시인 검객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김철리 연출, 최규하 이안나 출연.(02)580-1300. ■ 굿킬 10∼27일 블랙박스시어터. 킬러 지망생의 청부살인교육원 수련기. 차근호 작·김정훈 연출, 선욱현 최명숙 출연.(02)762-0010. ■ 갈매기 30일까지 정동극장. 지루하고 어려운 체호프 대신 쉽고 재밌는 체호프를 표방한 새로운 해석의 무대. 전훈 연출, 송옥숙 남명렬 김호정 출연.(02)751-1500. ■ 고양이늪 13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광기와 집착에 사로잡혀 파멸로 치닫는 여인의 이야기. 마리나 카 작·한태숙 연출, 서이숙 지현준 공호석 출연.(02)744-7304.
  • [사설] 사이버 범죄 앞장선 사이버수사팀장

    검찰이 엊그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팀장 박모 경위를 구속했다. 박 경위는 경마 도박사이트에 투자해 운영하면서 10억여원의 이익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의 도박사이트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받지 않은 불법이었다. 사이버범죄의 단속 책임을 맡은 경찰 간부가 사이버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던 셈이다. 기가 찰 노릇이다. 더욱이 박 경위는 최근 국내 사이버대학의 부실을 적발한 사이버 수사의 베테랑이라고 한다. 더 기막힌 일도 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박 경위는 자신의 도박사이트 등을 내사하는 것처럼 속여 압수수색영장까지 발부받았다. 심지어 압수수색하러 온 다른 부서의 경찰관들을 현장에서 태연하게 돌려보내기도 했다. 중복 수사를 핑계로 자신의 범죄를 스스로 맡는 방식으로 수사를 방해한 것이다.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자청해서 맡은 격이다. 노하우를 수사가 아닌 자신의 범죄 은닉에 유감없이 발휘한 꼴이다. 박 경위의 행각만으로 전체 10만 경찰관을 싸잡아 평가할 일은 분명 아니다. 그렇다고 지난달 초 무려 54억원을 카지노에서 날린 충북경찰청 소속 김모 경찰서장의 독직사건에 이은 박 경위 사건에 대해 경찰 간부 한두명의 비위 정도로 얼렁뚱땅 얼버무려서도 안 된다. 국민의 경찰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 사건을 계기로 기강 확립과 조직관리 점검에 나서야 한다. 경찰은 조직의 일대 변혁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도 머잖아 결정돼 수사구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오는 2007년부터 국가경찰과 이원화된 자치경찰제도 전면 시행된다. 철저한 내부 단속이 요구되는 이유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신뢰받는 경찰, 깨끗한 경찰로 거듭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 [기생충알 김치 파문] ‘원재료’ 배추 오염… 집서 담근 것도 안심 못해

    [기생충알 김치 파문] ‘원재료’ 배추 오염… 집서 담근 것도 안심 못해

    국내산 김치뿐만 아니라 시중에 유통 중인 배추에서도 기생충알이 검출된 것은 그동안 당국이 식품 위생관리에 안일하게 대응해 온 점을 방증한다. 이번에 검출된 기생충알이 비록 인체에 해가 없다고는 하지만 보다 철저한 안전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치, 배추, 절임배추 모두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3일 밝힌 기생충 검사 결과를 보면 배추, 절임배추, 김치 등 모든 단계에서 기생충알이 나왔다. 특히 전국 농산물 집하장에서 출하되는 국산 배추에서도 기생충알이 나온 것은 일반 가정이 직접 만들어 먹는 김치에서도 기생충알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6개 업체 제품에서 검출된 기생충알을 보면 개·고양이 회충알이 9건이나 차지한다. 이는 기생충에 감염된 개와 고양이가 야외에서 배설물을 배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야생 개나 고양이의 10%가 기생충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은 발표로 불안감만 증폭 이번 김치 파동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았던 것은 식약청이 기생충알의 유해성 여부를 제대로 발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식약청은 지난달 21일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발견됐다고 처음 발표했을 때 유해성 여부보다는 검출 사실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유해성 여부에 대해서도 “기생충알을 먹으면 대체로 감염되지만 구충제를 먹으면 안심할 수 있다.”고만 설명했다. 하지만 식약청은 3일 국산 제품 발표에 맞춰 “중국산은 물론 국산 제품에서 발견된 기생충알은 미성숙란이기 때문에 전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치 파동의 핵심사안이었던 유해성 여부를 뒤늦게서야 발표한 것이다. 식약청은 특히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이 지난달 10일 질병관리본부 국감에서 “수입김치가 기생충에 감염됐을 우려가 있다.”고 질타하자 뒤늦게 기생충 검사를 하는 등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정부, 총체적 관리대책 시행 정부는 생산단계부터 소비단계까지 총체적으로 김치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계약재배, 우수농업규범 준수 요구 등을 통해 김치 원료의 재배단계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생산관리를 위해 중소·영세 업체에 원재료 관리부터 가공까지 위생적인 김치 생산이 가능하도록 매뉴얼을 제작해 나눠주기로 했다. 절임 공정 이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의무 세척토록 하는 방안도 강구된다. 원료의 구입부터 최종 제품의 생산까지 체계적인 위생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의 의무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기생충 검사가 의무화되도록 자가품질검사 항목에 기생충 검사를 추가하기로 하고 위해(危害) 우려가 있는 식품에 대해선 검사명령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식약청장이 유통이전 단계에서 검사 명령을 강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식품공전과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기생충알 김치 파문] 기생충알 인체 유해한가

    [기생충알 김치 파문] 기생충알 인체 유해한가

    일부 국산 김치에서 검출된 개·고양이 회충란이 사람에 얼마나 해로울지가 최대 관심사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혀 문제없다. 국산 김치 검사에 참여했던 서울대 수의과대학 윤희정 교수는 3일 “이번에 검출된 개·고양이 회충란은 모두 미성숙란이었다.”면서 “미성숙란을 먹더라도 몸속에서 자라지 않고 100% 몸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전혀 유해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고양이 회충란 외에 발견된 다른 회충란도 사람의 것인지 다른 동물의 것인지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로 성숙하지 않은 미성숙란이라 역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기생충은 미성숙란→자충포자란(애벌레가 들어 있는 기생충알)→성충 단계를 거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중 미성숙란을 먹으면 종류를 불문하고 인체에 감염되지 않는다. 자충포자란 상태가 된 기생충알을 먹어야 기생충에 감염될 가능성이 생긴다는 것. 윤 교수는 “김치나 배추에서 검출된 미성숙란이 자충포자란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동안 온도·습도·산도가 맞아야 한다.”면서 “자연상태로 보관 중인 배추에 뭍어 있는 미성숙란이나 냉장보관 중인 김치에 들어있는 미성숙란이 자충포자란으로 자랄 수 있는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경상대 의대 기생충학교실 손운목 교수도 “개·고양이 기생충의 자충포자란의 경우 인체에서는 성충으로 자라지 않는다고 학계에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자충포자란을 먹어 기생충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구충제만 먹으면 어떤 기생충도 없앴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모두 미성숙란… 무해” 농수산물 기생충검사 재개

    국산 김치 및 국내산 배추에서도 기생충알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에서 배추김치를 생산하는 502개 업체의 제품을 검사한 결과 16개 제품(3.2%)에서 기생충알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기생충알은 회충란 4건, 개·고양이 회충란 9건, 기타 3건이다. 기생충알이 검출된 김치의 원재료 54건을 추적 조사한 결과 국내산 절임배추 1건에서 기생충알이 나왔다. 하지만 중국산 고춧가루 2건, 양념류 1건, 태국산 젓갈 등 수입 원재료 및 수입 배추를 사용하는 업체의 배추에선 기생충알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식약청이 시중에서 유통되는 국내산 배추 165건을 수거해 기생충 검사를 한 결과 8건에서 기생충알이 검출됐다. 식약청은 기생충알이 검출된 16개 제조업체의 재고물량 472㎏을 압류하고 해당업체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선 반드시 기생충알 잔류 여부를 검사, 적합한 경우에만 유통되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에 농림부는 전국 농수산물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배추 등에 대한 기생충 검사를 10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1995년 우리나라 국민의 기생충 감염률이 0.05%로 떨어져 전국 도매시장에서 기생충 검사를 중단했다.”면서 “국산 배추에서 다시 기생충알이 나와 검사를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그러나 올해 배추 생산량은 287만t, 무는 171만t인 점을 감안, 가락동농수산물 등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표본검사를 할 방침이다. 농협도 “김치 유통 경로를 철저하게 밝히고 단위농협에 잘못이 있다면 김치가공공장 폐쇄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3진 아웃제를 도입해 농수산물 식품을 불문하고 3번 단속되는 식품안전사범을 업계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또 악덕 식품안전사범에 대해서는 형량하한제를 대폭 확대해 1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중국은 한국산 김치의 수입을 중단한 이후 자국산 김치의 한국 수출검사를 강화해 한국인이 직영하거나 현지인과 합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중국내 500여개 영세 김치 공장들의 수출을 사실상 가로막고 있다. 백문일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연극> ■갈매기 5~30일 정동극장. 지루하고 어려운 체호프 대신 쉽고 재밌는 체호프를 표방한 새로운 해석의 무대로 지난해 초연 당시 호평을 받은 작품. 몇몇 주역을 제외하고 전년 멤버가 그대로 출연한다. 전훈 연출, 송옥숙 남명렬 김호정 출연.(02)751-1500. ■고양이늪 13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광기와 집착에 사로잡혀 파멸로 치닫는 여인의 이야기. 아일랜드 여성극작가 마리나 카의 대표작으로 국내 초연이다. 한태숙 연출, 서이숙 지현준 공호석 출연.(02)744-7304. ■코끼리 사원에 모이다 4∼27일 동숭아트센터소극장. 각자의 사연을 간직한 사람들이 동물원에 모여든다. 노동혁 작·남동훈 연출, 박성준 곽자형 출연.(02)764-8760. ■러브레터 12월31일까지 한양레퍼토리시어터. 두 남녀가 일생을 통해 편지를 주고 받으며 엮어가는 사랑이야기.A.R. 거니 작·최형인 연출, 이호재 설경구 최형인 정경순 출연.(02)764-6460. <뮤지컬> ■바리 4~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자신을 던져 병든 나라와 죽어가는 아비를 구한 바리공주 신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가무극. 바리 신화의 드라마틱한 서사에 동서양의 음악과 몸의 언어를 얹었다. 김정숙 작·유희성 연출, 신영숙 홍경수 출연.1588-7890. ■나비의 현기증 4∼13일 극장 용. 연극, 무용, 아크로바트가 결합된 종합예술로 벨기에 서커스극단 페리아 뮤지카의 아시아 초연작.1544-5955. ■헤드윅 무기한 라이브극장.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가수의 성 정체성 고민을 풀어낸 록 뮤지컬. 이지나 연출, 송용진 김다현 엄기준 서문탁 출연.1588-7890. ■아이 러브 유 무기한 연강홀. 사랑에 관한 스무개의 에피소드를 엮은 로맨틱 뮤지컬. 한진섭 연출, 남경주 이정화 오나라 정상훈 출연.(02)501-7888. ■비밀의 정원 12월31일까지 백암아트홀. 역대 뮤지컬 명곡들과 명장면들에 새로운 스토리를 입혔다. 남경주 연출, 최정원 출연.(02)501-7888. <미술> ■필로프린트 판화전 4~10일 서울 현대백화점 미아점 갤러리. 판화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의 모임인 ‘필로프린트’의 18회 정기전. 판화의 저변 확대와 판화미술의 발전을 위해 창작에 열을 올리는 서정화, 김혜경, 신우희, 박성미, 이영기, 장진봉씨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들 작품외에 중국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02)2117-2117. ■백순실전 가을에 딱 어울리는 황토빛의 그림들로 가득찼다. 차(茶)에 대한 애정을 화폭에 담아온 그녀는 이번에도 변함없이 동다송(東茶頌)시리즈를 선보인다. 소리로 치면 남도 민요가 흘러 나오고, 영화로 치면 서편제를 보는 듯한, 한국적인 미가 물씬 풍긴다.15일 서울 인사동 노화랑.(02)2117-2117. ■박수근가(家) 3대에 걸친 화업의 길 경매를 열면 항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한국 최고의 화가 박수근의 장녀 인숙, 장남 성남, 장손 진흥씨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5일∼2006년2월26일 강원도 양구군 박수근 미술관.(033)480-2655. ■김경렬전 한국의 나무들을 주소재로 하여 우리의 삶을 되새겨 보는 자리. 겨울 시련을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매화나무, 넓은 그늘로 쉼터를 만들며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 느티나무 등 우리 삶속에 살아있는 나무들을 그린 유화 17점이 전시된다.8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02)736-1020. <클래식>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7~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중후하고 화려한 색채, 폭발적인 사운드로 음악의 제왕으로 불리는 베를린 필의 21년만의 내한 공연. 영국출신 젊은 거장 사이먼 래틀경의 영입으로 새롭게 변신한 베를린 필의 모습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듯. 베토벤의 3번 교향곡 ‘영웅’을 비롯, 서양음악의 걸작품들을 연주한다. 토마스 아데의 ‘아쉴라’는 한국초연.(02)6303-1915. ■정명훈&아시아 연합오케스트라 6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031)729-5615. ■히사이시 조&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 O.S.T콘서트 3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031)729-5615. <어린이> ■하마가 난다 11월13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룬 라이트 형제와 조선시대 발명가 정평구의 이야기.(02)382-5477.
  • [연지의 라인-UP] 저녁식사후 늘어질때

    [연지의 라인-UP] 저녁식사후 늘어질때

    하늘만큼 높아지는 식욕을 주체할 수 없는 가을이네요. 배 부르고 등 따뜻하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지만 너무 부른 배를 보면 마음이 편하지만도 않죠. 가만히 앉아 있으면 몸이 더욱 버거워질 겁니다. 식사 후 간단한 운동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소화를 도와주세요.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도움말:중앙대 전선혜 교수·의상협찬:더 무브먼트 촬영 S.I Studio(02-516-4607) 1.허리 운동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허리에 양 손을 대고 서서 허리를 크게 돌린다. 2.상체 올리기 두 발을 붙이고 무릎을 조금 구부린 상태에서 등을 위로 동그랗게 말아 들어올린다. 머리가 가장 늦게 올라오도록 한다. 3.다리 꼬아 구부리기 두 다리를 꼬아 상체를 숙인 상태로 상체를 조금씩 움직여 옆으로 비튼다. 4.다리 껴안기 누운 상태로 두 다리를 가슴쪽으로 끌어앉는다. 배에 압력이 느껴지도록 한다. 5.고양이 자세 무릎과 손을 바닥에 댄 채로 숨을 들이마시면서 등을 위로 올렸다가, 내쉬면서 등을 아래로 누른다.
  • 만추에 만나는 정통극 두편

    만추에 만나는 정통극 두편

    ‘아일랜드 희랍 비극을 볼까, 프랑스 낭만 희극을 볼까.’ 가벼운 소극장 연극이 대세를 이루는 요즘, 정통극의 진수를 선사할 두 편의 대극장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아일랜드 여성작가 마리나 카의 ‘고양이늪’(1∼1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19세기 프랑스 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드 베르주락’(8∼27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중견 연출가 한태숙과 김철리가 각각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는 화제작들이다. ●현대판 ‘메디아’-고양이늪 고대 희랍비극 ‘메디아’를 연상케 하는 ‘고양이늪’은 극중 여주인공 헤스터의 광기와 에너지에 압도당하는 연극이다.‘당신 안의 어둠을 난 볼 수 있어. 어떻게 아는지 궁금해? 나도 그렇기 때문이지’ ‘나처럼 되게 하진 않을 거야, 평생 오지 않을 누군가를 기다리게 하진 않아. 기다리는 사람은 오지 않으니까.’ 등의 대사는 오싹한 한기와 격렬한 열기를 동시에 느끼게 한다. 아일랜드 한 농가의 습지. 외지에서 흘러들어온 헤스터는 열살 연하인 카사지를 만나 딸 조시를 낳고 마을에 정착한다. 그러나 카사지는 부잣집 딸과 결혼하겠다며 그녀에게 떠나줄 것을 요구한다.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떠난 어머니에 이어 또다시 버림받게 된 헤스터는 증오와 복수심으로 불탄다. 여배우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헤스터역은 극단 미추의 간판배우 서이숙이 낚아챘다. ‘허삼관매혈기’로 지난해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그는 기존의 중성적인 이미지를 벗고,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여인의 광기를 밀도있게 표출해낸다. 몸으로 부딪히는 장면이 많아 온몸에 시퍼런 멍이 든 그는 “좋은 작품, 좋은 연출가와 작업하는 요즘이 가장 행복하다.”며 웃었다. 카리스마와 섬세함을 겸비한 여성연출가 한태숙이 보여줄 무대미학도 관심거리.“난생 처음 혼을 빼놓는 희곡을 만났다.”는 그가 ‘레이디 맥베스’ ‘서안화차’ ‘꼽추, 리처드3세’ 등에서 선보인 파격성과 실험성을 이번 작품에선 어떻게 형상화할 지 기대를 모은다.(02)744-7304. ●시인검객의 사랑-시라노 드 베르주락 프랑스 낭만주의문학을 대표하는 ‘시라노 드 베르주락’이 예술의전당 ‘토월정통연극시리즈’의 여섯번째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토월정통연극시리즈’는 세계 연극사에 빛나는 고전을 재조명하기위해 마련된 무대로,2003년 ‘보이체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갈매기’‘리처드3세’‘아가멤논’등 작품의 명성에 비해 관객들이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명작들을 잇따라 선보여왔다. 17세기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락’은 추한 외모 때문에 사랑하는 여인 앞에 나서지 못하고 다른 남자의 연애편지를 대신 써주는 시인검객의 로맨틱한 러브스토리다. 1897년 파리의 포르트 생 마탱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프랑스 연극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고,20세기 들어서는 호세 페레, 제라르 드 파르디유를 주인공으로 여러차례 영화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에선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다.1971년 극단 실험극장이 초연했고, 이후 1992년 대학로 학전소극장에서 공연된 정도다. 당시 이 작품으로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연출가 김철리가 13년 만에 다시 연출을 맡은 점이 이채롭다. 그는 “코미디에 기울었던 이전 공연에 비해 사회적인 메시지에 좀더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오디션에서 선발한 배우 최규하 이안나 오동식 등이 출연한다.(02)580-130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책꽂이]

    |실용경제|●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가이 가와사키 지음, 김동규 옮김, 랜덤중앙하우스중앙펴냄)성공을 원하는 기업가들 위한 경영서. 프레젠테이션, 사업계획서 작성, 인재확보 등 기업시작에서 성공까지 알아야 할 모든 내용이 망라됐다.1만 5000원.●50+ 마케팅(장 폴 트레게 지음, 리대룡 옮김, 청림 펴냄)50대 이상의 고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서. 고령화시대 급부상하는 50대 이상의 시니아 머켓에 대한 마케팅 전략소개.1만 3000원.|유아·아동|●손가락 아저씨(조은수 글, 김선배 그림, 한솔교육 펴냄) 우리 민요 ‘길로 길로 가다가’에서 모티프를 따온, 신명과 해학이 깃든 그림책. 손가락 아저씨는 맛난 떡을 혼자서 먹으려 하고, 붕어 송아지 고양이 빗방울은 자꾸만 같이 나눠먹자고 하고….3세 이상.8500원.|초등·청소년|●밤티마을 봄이네 집(이금이 글, 양상용 그림, 푸른책들 펴냄) 작가 이금이의 인기동화 ‘밤티마을’시리즈가 11년만에 이 책으로 마무리됐다. 시리즈의 주인공 남매 영미와 큰돌이는 훌쩍 컸고, 새엄마에게서 태어난 동생 봄이가 새삼 집안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초등생.7800원.
  • [연지의 라인-UP] TV보며 스트레칭

    [연지의 라인-UP] TV보며 스트레칭

    TV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자세는 흐트러진다. 멍하게 브라운관을 응시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면 바닥에 앉은 자세에서 등은 성난 고양이처럼 굽어있고, 소파에 앉아있었다면 점점 내려앉으면서 등받이에 머리를 기대 목에 무리가 가기도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TV에 빠져있는 시간,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바르고 예쁜 몸을 가꿔보자. ■ 도움말:중앙대 전선혜 교수·의상협찬:더 무브먼트·장소협조:밀레니엄 서울힐튼 촬영 S.I Studio(02-516-4607) 1.두 팔 위로 올리기 상체는 다리를 앞으로 쭉 뻗고 벽에 등을 기댄다. 양 손을 깎지 끼고 겨드랑이가 당긴다는 느낌으로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린다. 2.상체 밀기 발바닥을 마주 대고 앉아 숨을 들이마시면서 등을 펴고, 내쉬면서 어깨를 구부린다. 3.상체 구부리기 두 다리를 꼬고 앉아 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구부렸다가 숨을 들이마시면서 세운다. 배가 허벅지에 닿도록 한다. 4.다리 들어올리기 3의 자세에서 한 손으로 바닥을 지탱하고, 반대편 손으로 발을 잡고 쭉 들어올린다. 뻗은 다리의 허벅지 뒷부분의 근육이 늘어난다. 5.발 당기기 두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양손으로 발 끝을 잡고 상체를 숙인다. 배가 먼저 허벅지에 닿는 느낌이 되도록 하고, 무릎을 구부리지 않는다. 허벅지부터 허리까지 당기는 느낌이 들도록 한다. 6.허벅지 당기기 한쪽 팔을 괴고 옆으로 누워 위로 올라가 있는 다리를 뒤로 접어 당긴다. 7.엉덩이 당기기 6의 자세에서 뒤로 당겼던 다리를 가슴 쪽으로 끌어 안는다. 8.대퇴부 당기기 7의 자세에서 다리를 곧게 펴 들어올린다.
  • 왕뜨거운 세탁기 속의 고양이

    영국의 30대 여성이 애완용 고양이를 세탁기에 돌려 죽게 한 혐의로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영국 동부 잉글랜드 노르위치 법원은 최근 홀리 대커(34)라는 여성에 대해 고양이가 자신을 할퀴자 고양이를 죽이기로 마음 먹고 이러한 짓을 저질렀음이 인정된다며 6주간의 감치명령을 내렸다. 사건을 맡은 조너선 일즈 검사는 대커의 전 남편이 10여일전 그와 대화를 나눈 뒤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신고했다면서 “대커는 대화 중에 전 남편에게 ‘고양이가 할퀴어서 세탁기에 넣어 버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일즈 검사는 이어 “그녀는 웃으면서 ‘그걸 끓는 세탁물 속에 넣어 버렸지. 진짜야. 그 다음에 쓰레기통에 버렸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롭 멀로이 RSPCA 조사관은 신고를 받고 대커의 집을 방문했으며 집 안에 들어가기 전 쓰레기통을 뒤져 봉투 속에서 고양이 사체를 발견했다. 대커는 당시 세탁기 물 온도를 섭씨 90도로 설정해 놨다고 말했다. 멀로이는 “조사관으로 일한 7년동안 경험한 가장 잔인한 사건이었다.”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이런 짓을 하는 사람은 사회가 묵인하지 않고 처벌한다는 강한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런던 AFP 연합뉴스
  • [마광수의 섹스토리] 어느 여자의 일

    [마광수의 섹스토리] 어느 여자의 일

    아침 일찍부터 전화벨이 울렸다. 어젯밤 늦게까지 일을 하느라 새벽녘에야 잠이 들었는데, 단잠을 깨우는 전화벨 소리에 무척 짜증을 내며 일어났다. 전화를 건 사람은 중개인 여자였는데, 무척 흥분된 목소리였다. 어떤 돈 많은 남자가 수표 몇장을 던져주며 일을 부탁했는지 그녀는 내게 온갖 아부를 다 떨며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둥, 굉장히 많은 돈을 받을 거라는 둥, 정신없이 수다를 늘어놓았다. 오후 3시로 약속을 잡고서, 자명종을 1시에 맞춰놓고 나는 다시 긴 꿈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오늘 어쩌면 굉장히 괜찮은 날이 될 거라는 은근한 기대와 함께….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했다. 비누액을 마구마구 풀어 욕조에 부어넣고, 그 속에서 내 큰 젖가슴과 그 뭉툭한 아랫부분을 만지작거리면서 나는 누군가 내 몸에 이 비누액을 발라주고 똥그란 내 젖꼭지를 가지고 놀아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고 생각하며 흥분하고 있었다. 며칠 전에 마련한 내 검정색 망사 브래지어와 팬티는 늘 내게 아름다운 상상을 하게 만드는데, 오늘도 그 망사에 거의 터져나올 듯 감싸여진 내 두 가슴과, 망사 구멍을 통해 빠져나온 음모는 내 아랫부분을 검은 숲에 들러싸인 신비의 샘처럼 보이게 했다. 거의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진보라색의 웨이브진 머리카락이 물기에 젖어 온몸을 감싸고 있는 것이, 검정색 속옷과 함께 아주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진한 초록색 아이섀도를 칠하고, 남자의 성기 길이만한 귀걸이를 매달고나니 그 끝이 내 어깨를 스치는데, 마치 남성의 심벌이 내 음모를 삭삭 스쳐가는 듯해 순간 짜릿한 흥분을 느꼈다. 요즘 유행하는 깔깔이 천으로 만든 나풀거리는 치마와(이것은 거의 360도로 펼쳐지는데, 내가 남자 위에 올라타고 다리를 벌리고서 아주 편하고 자연스러운, 그리고 허벅지까지는 약간의 윤곽이 흐릿하게 드러나 보이는 치마이다), 젖꼭지의 위치가 정확히 드러나는 몸에 딱 들러붙는 아주 연한 금색의 민소매를 입었다. 옷을 입는 동안 나는 늘 그렇듯이 아주 발랄한 록음악을 틀어놓았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 가슴도 한번 흔들어보고, 의자에 앉아 성교의 순간을 생각하면서 몸에 리듬을 주어 움직여보기도 하고, 신음소리도 내어 보았다. 마지막으로 독한 향수를 뿌리고 나서 15㎝ 높이의 하이힐을 신으니까 외출준비는 끝났고, 나는 아주 상쾌한 기분으로 집을 나설 수 있었다. 그는 깨끗하게 생기고 부유해보이는 40대 중반의 남자 유부남이었다. 부인과 아이들이 해외여행 중이라서 말벗이라도 삼을 겸해서 불렀다는 그의 말은 나를 아주 편하게 일할 수 있게 했다. 그래서 내겐 그에게 아주 멋진 서비스를 제공해주겠다는 의욕이 생겼다. 목욕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는 그의 침실로 나를 안내했다. 깨끗한 시트와 부드러운 담요, 그리고 오리털을 넣었다는 베개가 두 개 놓여 있었다. 공간도 넓고 부드러운 카펫이 깔려 있어서 일하기엔 안성맞춤이었다. 나는 그에게 옷을 벗으라고 정중하게 말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그를 ‘주인님’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했더니, 그는 내게 그러면 자기 옷을 벗겨달라며 침대에 눕는 것이었다. 내가 가방을 열어 필요한 물건들을 탁자에 놓고난 뒤 침대 곁으로 옮기는 동안 그는 꿈쩍않고 내 젖가슴만 쳐다보았다. 내게 일을 부탁한 모든 남자들이 늘 내 가슴을 만지거나 그 크고 부드러운 품속에 묻히길 좋아하듯이, 그 역시 그것을 원하는 눈빛이었다. 나는 곧 그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은근한 미소를 지어보였고, 되도록 그의 몸에 살짝살짝 손이 닿도록 하여 그가 서서히 흥분하는 모습을 즐겼다. 그리고 마지막 옷을 벗겨낼 때 나는 가만히 내 오른손이 그의 페니스를 스쳐내려오게 했고, 마지막으로는 새끼손가락의 긴 손톱으로 그걸 긁으면서 내려왔다. 그리고 그의 가슴 위로 다리를 벌린 채 올라앉아 그의 얼굴부터 만지기 시작했다. 머리를 넘겨주고 크림을 담뿍 발라 얼굴 근육을 만져주고 풀어주고 내 솜씨를 다하여 안마를 시작했다. 손톱, 발톱을 손질할 때는 되도록 내 가슴 가까이 가져와 젖꼭지가 발가락 사이에 끼도록 넣기도 하며 웃기도 했다. 그는 내가 시키는 대로 잘 따랐고, 나의 안마에 매우 흡족해하며 때로는 신음소리와 함께 꿈틀거리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 남자는 참을성이 대단했다. 내가 안달이 날 정도로 내 몸에 손을 안 대는 것이었다. 아직 아랫도리 안마를 시작하지 않아서 그런지, 그저 내 긴 머리카락만 만질 뿐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그의 오른쪽 허벅다리 안마를 시작할 즈음 그가 갑자기 내게 겉옷을 벗고 하라고 명하였다. 내심 기다렸던 바라 나는 재빠르게 그럼 옷을 벗겨달라고 말했다. 그는 웃으면서 내 검정색 치마를 벗기기 시작했는데, 손을 깊숙이 넣어 그곳을 한번쯤 만져줄 거라는 나의 예상을 완전히 뒤로한 채 내 옷을 간단히 벗겨버리는 것이었다.“뭐 이런 놈이 다 있어….” 나는 기껏 흥분하려던 기분을 망치고 말았다. 하지만 나는 검정 망사의 브레지어와 팬티 차림으로 그의 얼굴쪽에 엉덩이를 내민 채 그의 몸 위에 걸터앉아 성기의 안마를 시작했다. 내가 남자의 페니스를 만져주는 솜씨는 유명했다. 가만히 주물러주고 만져주고 긴 손톱으로 긁어주고, 마지막엔 깔끔하게 입속에 넣고 놀아준다. 이 남자 역시 그것을 만질 때만큼은 무척이나 흥분되는 듯했다. 그는 갑자기 나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나의 아랫부분을 더듬었다. 가는 망사에 덮인 뭉툭한, 그리고 보드라운 나의 음부를 그는 아주 잘 만져주었다. 나는 몹시 흥분했고, 내 혀를 한껏 깊숙이 그의 성기에 디밀어 빨아주고 핥아주었다. 그 후 재빠른 솜씨로 안마를 마치고서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마지막 작업으로 그의 성기 끝부분에 나의 망사 팬티에 덮인 부분을 가져다 대고서 나의 온몸에 율동을 주며 머리카락을 휘날리면서 그의 성기 끝에 내 음부를 떼었다 붙였다 하기를 반복하였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때 몹시 흥분한다. 그도 역시 미칠 듯 몸을 비틀면서 신음소리를 내더니 갑자기 나를 침대 위에 눕혔다. 그리고 내 위에 올라탔다. 순간적으로 위치가 바뀌자 당황하는 나를 바라보더니, 그는 갑자기 내 브래지어와 팬티를 벗긴 채 내 손을 이끌어 욕실로 데려갔다. 그러고는 내 몸에 비누칠을 하겠다며 욕조 속에 다리를 벌린 채 누우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여자노예에게 하듯 내게 명령을 하고, 내 몸을 만져주는 남자가 나는 무척이나 좋았다. 그는 내 몸을 부드럽게 만져주어 나를 흥분케했다. 우리는 아주 즐겁게 목욕탕에서 놀았다. 비누칠을 마치고 샤워기 밑에서 우리는 서로의 몸을 만지작거리며 마구마구 키스하고 장난치고 처음으로 그의 성기가 내 몸속으로 미끄러져 들어옴을 느끼며 아주 긴 성교를 나누었다. 그는 내 몸에서 손을 뗄 줄 몰랐다.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고, 한번 맛을 들이자 통 정신을 못차리는 것이었다. 나더러 눈을 감으라고 하고서는 서서히 내 몸을 만져주거나 그의 몸을 만져달라고 하였다. 욕실을 나오고 나서는 무척이나 인상적인 일이 있었다. 그는 돋보기를 가져와 나의 몸 이곳저곳을 쿡쿡 찌르면서 그곳에 돋보기를 밀착시켜 들여다보는 것이었다. 그러고는 어디서 구했는지 내 몸에 꽉 끼는 타이트 스커트를 가져와 입게 하고는, 그 속으로 자기의 오른쪽 발을 집어넣는 것이었다.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해 그의 발이 내 음부에 찰싹 달라붙게 하였다. 그러자 치마는 터질 듯 팽팽하게 되어버렸다. 결국 그가 발끝으로 내 음부를 톡톡 찰 즈음 해서 내 발끝이 그의 성기를 스치게 되었다. 우리는 번갈아가며 서로의 성기를 톡톡 찼다. 또 나는 그에게 내가 흥분하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러자 그는 매우 재미있어 하며 행동으로 내게 가르쳐주었다. 그것은 내가 자위행위를 할 때 쓰는 방법이었는데, 내 음부의 쫑긋 솟은 부분을 손으로 긁어주면서 내 젖꼭지를 빨아주는 방식이었다. 그는 세게 또는 약하게 볼륨을 주면서 그곳을 긁어주었고, 나는 몸을 흔들기도 하고 비틀기도 하면서 아주 열정적으로 신음하였다. 그리고 흥분이 절정에 달하자 그에게 제발 성기를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정말 미칠 것 같았다. 나는 눈을 감고서 그의 페니스를 찾았고, 그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깊이 삽입을 하지 않고 자기의 성기 끝으로 내 음부만을 톡톡 건드렸다. 그러다가 내가 미칠 듯 흥분하자 내 입 속에 그의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나는 온 힘을 다해 그것을 빨아주었다. 그 일이 끝나자 그는 힘차게 그의 페니스를 내 몸 속으로 밀어넣었다. 아아아…너무나 황홀한 순간이었다. 그의 혀가 내 젖꼭지와 입술을 오갈 때…. 그리고 그의 힘찬 몸놀림과 손놀림…. 그리고 내 엉덩이부터 머리 꼭대기까지 더듬어주는 그의 손…. 나는 오르가슴을 맛보았다. <끝> 마광수는 1951년 경기 수원 출생 연세대 국문과 졸업(문학박사) 현재 연세대 국문과 교수 ▲저서 ‘윤동주 연구´ ‘상징시학´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 ▲장편소설 ‘권태´ ‘즐거운 사라´ ‘불안´ ‘알라딘의 신기한 램프´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사랑의 슬픔´
  • ‘녹색테이블’ 왕중왕 가리자

    국내 톱랭커들은 물론 세계최강 중국 에이스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녹색테이블의 챔피언’을 가린다. 무대는 오는 27일부터 과천 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2005 비추미배 MBC왕중왕전(총상금 7500만원)’. 유승민(23·삼성생명·세계7위)의 아테네올림픽 제패를 기념해 시작된 이 대회는 2회째를 맞아 외국 선수들을 참가시키고, 단식 우승자에게 1500만원의 상금을 주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유승민과 올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오상은(28·KT&G·세계6위)이 ‘탁구지존’ 왕리친(중국·세계1위)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여부. 유승민은 올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을 잇따라 제패한 왕리친에게 최근 4년간 5전전패로 ‘고양이 앞의 쥐’신세다. 오상은도 올 세계선수권 준결승과 월드컵에서 패하는 등 통산 1승9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유승민과 오상은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안방 잔치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여자부에서는 에이스 김경아(28·대한항공·세계6위)와 ‘중국킬러’ 문현정(21·삼성생명·세계25위)이 왕난(세계8위·중국)과 힘겨운 싸움을 벌인다. 왕난은 98방콕아시안게임 3관왕, 시드니올림픽 2관왕, 세계선수권 2회(01·03년) 연속 3관왕을 일군 ‘핑퐁 여제’. 후배 장이닝(세계1위)에게 권좌를 내준 뒤, 대표팀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스매싱을 뽐낸다. 상대전적 1승3패로 열세인 김경아와 올 세계선수권에서 왕난을 4-3으로 꺾었던 문현정이 ‘만리장성’을 깨기 위해 칼날을 곧추세우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은영의 DVD레서피] 깨물어주고 싶은 익살

    김홍도 풍속화의 인물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손의 앞뒤나 좌우가 바뀐 경우가 있다. 주로 씨름판 구경꾼들이나 악기 연주자들의 손 방향이 잘못되어 있는데, 혹자는 이를 화가의 실수라고 하고 의도적인 것이라는 이들도 있다. 어느 것이 맞는 말인지는 화가만이 알겠지만 이런 허점이 발견될수록 김홍도의 풍속화는 한층 더 익살스러워 보인다. 영화 속 주인공들 중에는 매번 실수를 저지르는 캐릭터가 있다. 얼짱이나 몸짱과 거리가 멀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하지 못한 데다 하는 일마다 꼬인다.‘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예쁘지 않아도 심지어 뚱뚱해도 사랑스러운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21세기에 접어들면서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 유형이 바뀌기 시작했는데 이를 주도한 캐릭터다. 얼마 전 신드롬을 일으킨 파티셰 김삼순도 브리짓의 계보 안에 있는데 인형 같은 여배우들이 결코 가질 수 없는 인간적인 매력이 있다. CIA 출신의 무서운 장인을 대책 없이 자유롭게 사는 부모에게 소개해야 하는 사위도 허점투성이긴 마찬가지다.‘미트 페어런츠’에서 머피의 법칙이 무엇인지를 몸으로 보여줬던 벤 스틸러는 2편에서 부모와 장인의 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짐까지 떠안는다. 더스틴 호프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가세해 펼치는 중후한 코미디 연기도 눈에 띄지만, 장인 앞에서 실수를 연발하는 남자 간호사 사위의 고군분투가 단연 최고다. ●미트 페어런츠 2 전편에 버금가는 포복절도의 웃음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당대 최고의 배우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1디스크지만 DVD 구성은 제법 알차다. 감독의 음성해설, 삭제 장면,NG 장면,1편부터 출연한 고양이 징크스에 대한 영상과 인터뷰, 캐릭터 소개, 전출연자가 함께 토크쇼에 출연한 장면도 실려 있다. 화질과 사운드도 산뜻하다. 전편이 집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라 무채색이 주조를 이루었던 것과 달리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하와이풍의 원색적인 색조가 돋보이며 대사를 중심으로 디자인된 사운드도 깔끔하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사랑과 열정 전편과 마찬가지로 헬렌 필딩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두 명의 바람둥이 사이에서 방황하던 브리짓이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골인하는 과정인데 이번에는 영국을 넘어 태국 로케까지 감행했다. 영화가 지난 연말에 개봉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DVD 출시는 꽤 늦은 편이다. 그러나 11개월 만에 만난 DVD는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 워킹타이틀사의 영화답게 아기자기한 스페셜 피처로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삭제 장면’은 당장 영화에 그대로 실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감독 비번 키드론의 음성해설과 영화 뒷이야기도 꽤 흥미로우며, 소설 속에 등장한 영화배우 콜린 퍼스와 브리짓이 능청스럽게 인터뷰하는 장면도 재미있다. mlue@naver.com
  • [안귀옥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초등생 딸 성추행 진술 대신 못하나

    성추행을 당한 딸아이 문제를 의논드립니다. 저희 부부가 외출한 사이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입에 거품을 물고 버둥거리는 것을 본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가 동물병원에 갔습니다. 동물병원 직원이 딸아이에게 고양이를 잡아달라며 가슴과 성기를 만지는 추행을 했다고 합니다. 딸아이는 그 사건 이후 학교도 가지 않으려고 하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피해 지금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경찰에 동물병원 직원을 고소했는데, 경찰에서는 딸아이의 출석을 요구합니다. 딸아이를 출석시키지 않고 저희가 대신 진술할 수 없나요. -이순희(38)-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습니다. 저항할 수 없는 어린아이에게 그런 행위를 한 사람은 마땅히 처벌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인 형사사건 처리절차를 보면 우선 피해자가 성추행을 당한 내용을 진술하고, 이후 가해자의 진술을 듣습니다. 가해자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면 피해자는 더 이상 검찰이나 법원에 출석하지 않고 가해자만을 출석시킨 상태에서 형사재판 절차가 진행됩니다. 가해자가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면 피해자는 경찰·검찰의 소환에 응해 가해자와 대질신문을 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때로는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해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성범죄에 있어서 나이 어린 피해자가 공개된 장소에서 수차례 피해사실을 진술하는 것은 잊어버려야 할 기억을 자꾸 되살리게 해 아이에게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성범죄 피해자에 대해 일반 범죄처리와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합니다. 이순희씨의 딸아이는 일단 경찰에 한번은 출석해서 진술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딸이 아직 초등학교 3학년인 어린이라서 경찰 조사를 받을 때 공개된 방에서 진술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복을 입은 여자 경찰관이 비교적 편안하고 밀폐된 장소에서 피해자 진술을 받습니다. 진술을 할 때 부모님이나 아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동행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성추행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을 반드시 말로 하지 않아도 되도록 모형 인형 등을 갖추고, 인형놀이 형식으로 진술을 유도하는 경찰서도 있습니다. 피해자인 아이가 거부감을 갖지 않고 피해사실을 진술할 수 있도록 한 조치입니다. 피해자의 진술은 모두 폐쇄회로(CC)TV로 녹화됩니다. 녹화테이프가 특별히 위·변조된 것이 아니라면, 검찰이나 법원에 증거자료로 제출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일반 형사범죄와 달리 피해자가 진술을 수차례 반복할 필요 없이 재판이 진행됩니다. 또 딸과 함께 경찰에 출두할 때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진단서 등을 지참해 진술하면 참고자료로 사용됩니다. 이렇게 하면 딸은 경찰에 단 한번 출석해 가해자를 처벌받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순희씨는 딸의 아픈 기억을 잊게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어린 시절 나쁜 기억이 제대로 지워지지 않으면, 아이의 잠재의식 속에 자리잡은 기억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고통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정신과 치료를 받으신다고 하니, 딸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의사와 협력해 기억이 사라지도록 하는 게 좋겠습니다. 가족간의 갈등해소 방법을 몰라서 고민하시는 분은 사단법인 한국행복가족상담소에서 상담을 통해 해결하실 수가 있습니다.(032-867-7114/e-happyhome.or.kr)
  • [씨줄날줄] 부산국제영화제/박홍기 논설위원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열렸던 남포동 PIFF광장은 최상의 영화제 장소로 꼽힌다.1996년 9월 출범, 불과 10년 만에 아시아의 정상으로 우뚝 선 영화제에 걸맞을 만큼 여건이 완벽하다. 제1회 영화제의 팡파르를 울리던 당시 광장의 초라한 극장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듯싶다. 빨간 카펫이 깔리고 최신 시설을 갖춘 지금의 멀티플렉스 극장이 생길 줄 상상조차 못했기 때문이다. 개막식 다음날 쥐소동이 벌어졌단다. 오징어와 땅콩 등 음식물을 맘대로 들고 입장하던 시절이니 쥐들의 출몰 또한 당연하게 여기던 때이다. 베를린 영포럼 집행위원장이었던 인사가 “극장에 쥐가 있나봐. 쥐한데 물렸어요.”라며 오석근 사무국장에게 인상을 찡그렸다. 쥐를 잡기 위해 고양이를 풀어 놓았더니 “아뿔싸” 고양이란 놈이 영화만 시작되면 스크린 뒤에서 울어대는 바람에 이번에는 고양이를 잡느라 자원봉사자들이 극장안을 들쑤시고 다니는 소동이 벌어졌다. 문정수 당시 부산시장이자 조직위원장은 “화장실은 냄새가 나고, 극장 의자에는 껌이 붙어 있고, 아스팔트는 울퉁불퉁하고…”라고 회고할 정도로 엉망이었다. 제2회 때 일본 영화 ‘사랑하기’란 작품이 영사기사의 실수로 일부가 불타는 ‘엄청난’ 사고가 일어난 적도 있다. 때문에 집행위원장이 훼손된 필름을 들고 일본으로 가 필름의 주인인 구마이 케이 감독을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사고를 수습하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분명 10년 만에 질과 양적인 면에서 국제적으로 주목 받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4일 폐막된 제10회에는 73개국에서 307편의 작품을 출품했다. 제1회 때 27개국 170편에 비하면 완전히 탈바꿈한 것이다. 칸·베를린 등 세계적 영화제의 집행위원장들도 찾았다.‘관객과 함께 한 영화제’라는 기치처럼 관객수도 19만명을 넘어섰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앞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 한다. 성장통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문화의 불모지에서 아시아 영화의 중심지를 일궈냈듯 이제 세계적 영화제로의 발돋움을 위해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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