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양이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유지보수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엑스레이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딤채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소득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59
  •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애완동물’은?

    가장 사랑스러운 애완동물은 누~구? 미국의 한 동물보호단체가 가장 ‘깜찍한 애완동물’(Adorable Pet)을 찾는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동물보호단체인 미국 휴먼소사이어티(HSUS)는 ‘애완동물 중성화의 날’(Spay Day)를 기념하여 이 대회를 열었다. 온라인 응모 방식으로 진행된 이 콘테스트에는 사랑스러운 외모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4만 5000마리의 애완동물들이 참여했다. 열띤 경쟁 속에서 결선에 진출한 동물은 총 11마리. 개, 고양이, 햄스터 등 다양한 종류의 애완동물이 저마다 깜찍한 외모를 뽐냈다. 이 대회의 심사에는 사진작가 크리스토퍼 아메루소를 비롯해 미국 리얼리티쇼 스타 매트 그랜트, 만화가 패트릭 맥도넬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사들이 참여했다. 최종 우승의 영예는 단 한 마리가 차지할 예정이다. 결선에 오른 11마리의 동물에게는 애완동물 용품을 살 수 있는 온라인 상품권이 지급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린이대공원은 짝짓기중

    어린이대공원은 짝짓기중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의 가슴도 뛰게 만드는 것 같다. 봄색이 완연한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춘정(春情)을 이기지 못한 동물들의 짝짓기가 한창이다. 10살 동갑내기 얼룩말 부부 ‘알렉스’와 ‘미쉘’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러브모드’다. 이들은 지난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얼룩말 부자 둘이서만 지내다 지난해 9월 암컷 미쉘이 들어오면서 신방을 차렸다. 특히 이 둘은 만난 첫날, 첫날밤을 치러 사육사들을 당황케 했다. 지금도 알렉스는 틈만 나면 미쉘의 목뒤를 살짝살짝 물며 애정을 표현하고, 이곳저곳을 옮겨가며 사랑을 나눈다. ●미어캣은 암컷이 짝짓기 주도 조경욱(39) 어린이대공원 경영관리부 과장은 “야생동물 특성상 새로온 동물과는 일정기간 거리를 두고 안면을 익힌 뒤 합사를 시도하는 걸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라면서 “아마 둘이 첫눈에 반한 것 같다.”며 웃었다. 암컷이 앞장서 짝짓기를 주도하는 동물도 있다. 바로 ‘사막의 파수꾼’이라 불리는 사향고양이과 동물 미어캣이다. 미어캣은 암컷 한마리가 무리를 이끌고, 또 우두머리만이 임신할 수 있는 특권을 갖는다. 만일 우두머리의 눈을 피해 임신을 하면 무리내에서 왕따가 되거나 심하면 죽임을 당한다. 우두머리는 다른 암컷이 낳은 새끼까지 잔인하게 죽이거나 무리에서 쫓아낸다. 욕심 많은 우두머리 암컷은 평소 다른 암컷들이 수컷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어린이대공원의 ‘정력왕’은 망토원숭이 대장인 ‘망독’이다. 2년이나 같이 산 암컷을 물어죽여 ‘망토원숭이+독한 놈’이라는 의미로 망독이라는 악명을 얻었다. 음흉해 보이는 움푹 팬 눈덩이, 개코를 연상케 하는 입모양, 암팡져 보이는 장딴지와 괴력의 힘까지…. 겉모습은 이렇듯 힘이 넘쳐 보이는 청년 같지만 실제 망독이의 나이는 17살. 사람으로 치면 60살 정도다. 이 적지 않은 나이에도 암컷을 네 마리나 거느린다. 망독이는 요즘도 암컷 주변을 맴돌며 털을 골라주는 등 친밀함을 과시하다 암컷이 엉덩이를 내밀면 긴 팔을 이용해 암컷을 붙들고 짝짓기에 들어간다. ●‘정력왕’ 망토원숭이 대장은 부인 4마리 연상, 연하 침팬지 부부 ‘용순이’와 ‘용이’는 몸싸움까지 벌인다. 연하남 용이는 용순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부어오른 엉덩이를 만지고 주변을 맴돌며 눈치를 본다. 나이 많은 용순이가 교미에 관심을 안 보이면 애꿎은 창살이나 문을 두드리며 화풀이를 한다. 화가 더 치밀면 용순이의 머리를 치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인다. 사육사들은 실연당한 용이를 위해 영양식을 주고 놀이기구를 설치해 주는 등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갖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부리 황새 등 조류들의 사랑도 이채롭다. 긴 부리로 ‘딱딱딱’소리를 내며 구애를 한다. 백로들은 기다란 다리로 나무에 올라 몸을 지탱한 채 사랑을 나눈다. 호랑이·사자 등 맹수들은 나른한 오후 수컷 우두머리가 한눈을 파는 틈을 노려 암컷 쟁탈전을 벌인다. 사육사들도 맹수들에게 특식을 제공하며 번식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장자연 리스트’에 언론사 대표·금융계 회장 포함 이라크 침공 6주년…마실 물도 없는 바그다드 치열한 은행인턴 면접장…“전공·적성 찾는건 사치” ’사랑의 곳간’ 푸드뱅크, 바닥이 보인다 한국계 등 여기자 둘,북한군에 억류
  • 김종국, 트로트 가수로 깜짝 변신!

    김종국, 트로트 가수로 깜짝 변신!

    지난 14일과 15일, 부산에서 5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연 김종국이 처음으로 트로트 신곡 ‘따줘’를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3천명의 관객들이 가득 메운 부산시민회관에서 김종국은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를 부르며 등장했고, 김종국의 모습을 본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이날 콘서트에서 김종국은 ‘어제 보다 오늘 더’, ‘사랑스러워’, ‘별 바람 햇살 그리고 사랑’, ‘제자리 걸음’, ‘편지’ 등 자신의 많은 히트곡을 불렀으며, 터보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마이키와 함께 ‘어느 째즈바’를 불러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김종국과 마이키는 터보 시절 히트곡 ‘애인이 생겼어요’ ‘나 어릴 적 꿈’, ‘검은 고양이’, ‘Love is’, ‘Goodbye Yesterday’를 연이어 쏟아내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한편, 김종국은 콘서트에서 김종국은 반짝이는 은색 자켓을 입고 트로트 신곡 ‘따줘’를 최초로 공개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김종국은 오는 3월 21일과 22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서울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사진제공=원오원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ldj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럭셔리 ‘고양이 출입구’가 200만원?

    문 아래 고양이 통로가 200만원? 영국의 한 업체에서 애완용 고양이를 위한 고가의 ‘크리스탈 출입구’를 출시해 관심을 끌었다고 뉴스사이트 ‘아나노바’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디자인 회사 ‘Doors4Paws’가 출시한 ‘크리스탈 고양이 출입구’는 궁전 입구를 본 딴 형태에 유명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로 장식되어 있다. 부유층을 겨냥한 이 상품에는 총 1000여개의 작은 크리스탈이 박혀있으며 이에 따라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200만원에 달한다. 제작사측은 “이 문의 화려한 디자인은 애완동물들에게 궁전의 왕과 같은 호화로운 느낌을 줄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 빅토리아-데이비드 베컴 부부와 엘튼 존 등의 유명인들을 예로 들면서 “이같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이 제품을 주문하는 것은 물론 고양이의 이름을 넣어달라는 등의 요구를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Healthy Life] (15) 천식, 오해와 진실

    [Healthy Life] (15) 천식, 오해와 진실

    230여만명(2007년 기준)에게 고통을 주는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 바로 천식이다. 봄철에 증상이 심해져 ‘봄꽃이 피면 천식도 핀다.’는 말도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숙영 교수에게서 천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천식이 봄철에 심해지는 이유는 서너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꽃가루 알레르기, 두번째는 황사다. 차고 건조한 공기도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따라서 봄에 바깥 나들이를 하면 천식증상이 심해져 상태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집안이 건조하면 마찬가지로 천식증상이 심해진다. ●계절적인 영향 외에 천식을 유발하는 특이적인 원인이 있나 천식은 간단히 말해서 기관지가 예민해져서 오그라드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꽃가루와 황사 때문에 봄철에 증상이 심해지지만 다른 원인도 많다. 우선 집먼지진드기가 천식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감기와 흡연, 대기오염, 역류성 식도염도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 왜 천식을 일으키는지 궁금해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위산이 역류할 때 식도를 자극하면 신경반응에 의해 환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기관지가 오그라드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봄철 말고 다른 계절에는 안심해도 되나 절대 안심할 수 없다. 여름에는 습한 환경에서 자라는 곰팡이가 천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겨울에는 방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고 환기가 잘 안 되다 보니까 집먼지진드기와 감기에 의한 천식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환경적인 영향이 많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한다. ●천식이 주로 나타나는 연령대는 의학 교과서에는 천식 환자의 절반이 10세 이전에 발병한다고 나와 있다. 전체 환자의 3분의1은 40세 이전에 발병한다. 그렇다고 나이가 많다고 해서 완전히 안심할 수 없다. 최근에는 중장년층에게 천식이 나타나는 사례도 많다. 천식은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부모 모두 병을 갖고 있다면 자식에게 유전될 확률이 50%나 된다. 유전적인 요인을 갖고 있는 사람이 꽃가루, 황사, 집먼지진드기 등의 환경적인 요인을 접하면 증상이 나타난다. 유전적인 요인은 있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없다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천식을 ‘불치의 병’으로 보고 낙심하는 환자가 많다. 완치는 불가능한가 의료진은 종종 환자들에게 완치가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천식 치료의 중심은 완치가 아니다. 당뇨나 고혈압처럼 관리하는 병이다. 약물로 잘 관리하다 보면 병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사례도 많다. 특히 소아 천식의 50%는 성인이 되면 사라진다. 꾸준히 치료해 증상을 완화시키며 생활의 불편을 더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을 심하게 하면 종종 천식 환자라고 의심한다. 천식의 특이적인 증상이 있다면 기침은 급성 기침과 만성 기침이 있다. 만성적으로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면 일단 천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기침이 가장 심한 병은 코에 염증이 생기는 ‘후비루증후군’이고 다음이 천식이기 때문에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만 천식으로 인한 기침은 심해지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패턴이 반복되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천식 증상은 새벽에 증상이 심하고 쌕쌕거림(천명음)과 고양이 울음소리와 같은 호흡이 나타난다. 처음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은 자신이 천식이라는 사실을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 기침이 오래 갈 경우에는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전문의의 진료를 먼저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천식 약물 요법은 많은 환자들이 불편하다고 꺼린다. 보편적인 치료법은 어떤 것이 있나 천식을 치료하려면 흡입기를 써야 한다. 증상이 심하면 흡입기를 사용한 뒤에 먹는 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흡입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임의로 처방전을 가지고 병·의원을 옮겨다니면서 처방을 받아서는 안 된다. 지침에 맞게 일정한 패턴으로 약물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먹는 약물만 처방해달라고 하는 환자도 있는데 천식으로 판명됐다면 1차적으로 흡입기는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천식이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과 같이 나타날 수 있나 그렇다. 천식 환자의 절반에게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사실 어린 아이들에게는 알레르기성 질환 여러 개가 한꺼번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인 비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은 약물 요법만 받으면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 환자는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키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 때는 ‘면역치료’를 받아야 한다. 면역치료를 받으면 기관지천식 환자의 65~90%,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80~90%가 효과를 본다. 특히 수의사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회피할 수 없는 특수직업을 갖고 있다면 한번쯤 면역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천식을 방치하면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나 그렇다. 죽을 만큼 심한 발작(near-fatal asthma)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환자는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응급실을 찾는 빈도가 높다. 심한 천식증상이 나타나면 간혹 폐 조직이 터지는 ‘기흉’(氣胸)이 생기거나 폐에 공기가 공급되지 않아 오그라드는 ‘무기폐’(無氣肺)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런 천식은 급성이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 천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기도가 딱딱해지고 두꺼워져 흡입기를 사용해도 유연해지지 않는 ‘기도재구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천식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도 있나 천식에 좋거나 나쁜 음식은 없다. 전부 속설이다. 은행이나 배즙이 좋은지 묻는 환자가 많은데 아직 학계에서 검증된 것은 없다.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것보다 의료적인 지침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빌딩 페인트칠 아저씨의 꿈

    새가 되고 싶어(한병호 글·그림, 시공주니어 펴냄) 높은 빌딩을 페인트칠하는 아저씨의 꿈은 뭘까. 바로 새가 되는 것. “날개가 있었으면 좋을 텐데.” 읊조리던 꿈이 진짜 이뤄진다. 높은 곳을 한번에 확 올라가고 꽉 막힌 도로 위도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다 큰 어른의 꿈도 우리와 같다니. 주인공의 꿈을 따라 날아가는 아이들의 마음도 시원하다. 새가 되어 실컷 날아다니더니 이내 질린 아저씨는 다시 고양이로 변신, 생각대로 하면 되고! 꿈과 상상은 언제나 무한하다. 시적인 글과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수묵담채 그림이 잘 어우러진 책. 2004년에 첫 출간됐으며 올해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원화 전시 초청작에 선정된 기념으로 다시 나왔다. 2005년 BIB 브라티스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황금사과상’을 수상했다. 9500원
  • fun fun하게 거리를 누비자

    fun fun하게 거리를 누비자

    불황기의 패션 전략을 말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유머와 위트일 듯싶다. 올 봄·여름 컬렉션을 다룬 외신들을 보면 유독 ‘기분 좋은 요소(feel-good factor)’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최근 나온 봄옷들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살림살이의 팍팍함에서 오는 우울함을 잊게 하려는 듯 올해의 색상인 노랑을 필두로 알록달록한 무지개색 의상들이 대거 선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보기만 해도 웃음이 살포시 배어나오는 재미나고 기발한 프린트의 사용이 두드러진다. 그동안 눈에 확 띄고 유머러스한 프린트를 새긴 아이템으로는 티셔츠가 단연 많았다. 이번 시즌은 그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울상하지 말고 ‘뻔뻔(Fun Fun)’하게 입고 봄거리를 활보하자는 뜻일까. 여성복 브랜드 쿠아는 지난 가을·겨울 시즌 첫선을 보여 인기를 끌었던 ‘큐트 캣’ 문양을 머플러, 가방, 스커트에 적용했다. 각기 다른 표정과 색상을 띤 작은 고양이의 행렬이 잔잔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준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처럼 귀여운 여인이 되고 싶은 여성에게 딱이다. 남성의 경우, 해외 수입 브랜드의 넥타이에 귀엽고 앙증맞은 동물 문양이 주로 사용돼 왔다. 단색의 정장이 주는 딱딱한 느낌을 한층 부드럽고 가볍게 누그러뜨릴 수 있어 남성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코오롱 패션 지오투도 이번 시즌 기린, 강아지, 거북이, 나비 등의 애니멀 문양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넥타이를 내놓고 있다. 최근 패션쇼를 연 타미 힐피거의 의상은 한층 더 과감했다. 예전 같으면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할 만큼 튀고 재미있는 프린트로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특히 남성의 바지는 유머를 패션으로 승화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듯하다. 손바닥만 한 로브스터가 프린트 된 흰색 바지, 주먹 크기의 꽃무늬가 새겨진 빨간색 바지는 입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즐거움을 느낄 만하다. 열대 느낌의 새와 꽃이 어우러진 하늘빛 셔츠는 겉으로 드러나는 과감한 스타일이 부담스러운 남성들이 소화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여성복에서는 돛단배 모양의 프린트를 사용한 재킷과 셔츠가 시선을 끌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동심을 자극하는 한편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든다.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도 지난 시즌에 이어 다양하고 재밌는 펜던트를 선보이고 있다. 고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제품이 많았으나 지난해 익살맞은 로봇 캐릭터 엘비스와 에리카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팔다리가 움직이는 이 앙증맞은 남녀 2인조 캐릭터는 10대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 연령층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품절이 되기도 했다. 이번 봄엔 친환경 컨셉트에 맞춰 꽃과 나뭇가지가 앙증맞게 얹혀 있는 제품을 내놓고 키덜트족을 유혹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서울플러스] 이달부터 유기동물 관리 강화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이달부터 길거리에 함부로 버려지는 유기동물 관리가 강화된다. 거리에서 주인 없이 다니는 개나 고양이 등을 유기동물로 간주해 보호시설에 보내 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외출 때 인식표 및 목줄 등을 부착하지 않을 경우 10만원에서 50만원까지 과태료도 부과한다. 지역경제과 2127-4272.
  • 도쿄 그린 여덟가지 시선

    영화가 사랑하는 세계 도시들 중의 하나인 일본 도쿄. 영화사 스폰지ENT는 도쿄의 여러 가지 얼굴을 제각기 다른 시선으로 포착한 작품 8편을 상영한다. 오는 12~18일 서울 스폰지하우스 압구정에서 여는 기획전 ‘사랑해 도쿄’에서다. 상영작은 ‘오다기리 조의 도쿄타워’, ‘박사가 사랑한 수식’, ‘구구는 고양이다’ 등 모두 8편이다. 먼저 이누도 잇신 감독의 작품 2편이 눈에 띈다. 최신작 ‘구구는 고양이다’와 일본 최고 아이들 스타 아라시가 출연한 ‘황색눈물’. 잇신 감독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감독이다. 미키 사토시 감독의 도쿄산책 영화 ‘텐텐’도 만날 수 있다. 사토시 감독은 ‘인 더 풀’,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등으로 특유의 코믹 내공을 선보여왔다고 평가받는 감독이다. 뿐만 아니라 ‘비정성시’, ‘쓰리 타임즈’의 허우 샤오시엔 감독이 도쿄의 일상을 담은 작품 ‘카페 뤼미에르’,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에게 칸영화제 감독상의 영예를 안겨준 ‘바벨’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마쓰오카 조지 감독의 ‘오다기리 조의 도쿄타워’, 미나모토 다카시 감독의 ‘도쿄타워’ 등 도쿄타워를 제목에 내건 영화 2편과 다카시 야마자키 감독의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고이즈미 다카시 감독의 ‘박사가 사랑한 수식’도 함께 상영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못생겼다? 개성이죠!” 특이한 애완견들

    못생긴 애완견? 이 정도는 되야지! ‘가장 못생긴 고양이’가 해외 여러 언론에 소개되며 화제에 오른 가운데 영국 메트로는 지난 5일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고양이, 못생긴 개들 보다 심할까’라는 제목으로 독특한 외모의 애완견들을 소개했다. 신문이 언급한 ‘못생긴 고양이’는 지난 주 국내에도 보도됐던 ‘어글리 뱃 보이’라는 고양이. 가슴과 목에 난 길고 풍성한 털과 쭈글쭈글한 피부가 대조를 이루는 독특한 외모가 특징이다. 신문은 고양이 ‘어글리 뱃 보이’에 맞설만한 외모의 개로 지난 2007년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 우승견인 ‘엘우드’를 가장 먼저 꼽았다. 차이니스 크레디티드 종과 치와와의 믹스견인 엘우드는 반쯤 감긴 눈과 길게 나온 혀, 얼룩진 회색 피부의 조화(?)로 대회에서 압도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었다. 당시에도 “내 눈에는 귀엽기만 하다.”고 밝혔던 주인 카렌 퀴글리는 “현재 엘우드는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스타견’이 됐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신문은 이어 엘우드의 왕관을 물려받은 지난해 우승견 ‘구스’를 소개했다. 엘우드와 같은 차이니스 크레스티드 종인 구스는 외눈에 세 개뿐인 다리, 피부암으로 상한 피부 등으로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구스는 오랜 투병생활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 결국 피부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신문은 ‘영국에서 가장 못생긴 개’로 알려진 ‘허블’도 빼놓지 않았다. 완전히 다물지 못하는 입과 그 안으로 보이는 어긋난 이빨이 허블의 트레이드 마크. 테리어 종인 허블은 숲속에 버려졌다가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되어 현재 주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블을 보호하고 있는 단체측은 “이 개를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적임자”라고 입양 조건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할리우드 여스타, 비키니에 드러난 엉덩이?…”섹시미 넘치네”

    할리우드 여스타, 비키니에 드러난 엉덩이?…”섹시미 넘치네”

    할리우드 여스타들이 비키니를 입은 모습은 자주 접할 수 있다. 휴가를 즐기기 위해 수시로 해변을 찾기 때문이다. 덩달아 이들의 멋진 몸매를 찍기 위한 파파라치 경쟁도 치열하다. 그 중 가장 핫한 모습은 무엇일까? 바로 엉덩이가 드러난 뒷태다. 많은 여스타들은 비치 베드에 눕거나 움직일 때 기습적으로 엉덩이를 포착당한다. 무방비 상태에서 찍히긴 했지만 그 자태는 환상적이다. 관리를 열심히 한 덕분인지 결점 하나 찾을 수 없이 완벽하다. ‘은꼴사’로 불리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가슴보다 더 ‘핫’하다는 평이다. ◆ 케이트 허드슨 영화배우 케이트 허드슨은 지난해 휴가 당시 파격적인 비키니를 입고 등장해 세간을 이목을 집중시켰다. 끈 팬티를 연상케하는 ‘쏭(Thong)’스타일의 레드 컬러 비키니였다. 덕분에 그녀의 하얗고 탱탱한 엉덩이가 가감없이 드러났다. 처짐 현상이나 늘어짐 없이 완벽한 형태라 아찔했다. ◆ 비욘세 팝스타 비욘세 역시 특유의 글래머러스 한 엉덩이를 보였다. 연인인 제이지와 휴가를 나설 당시였다. 파파라치를 피해 돌아섰을 때 찍힌 장면이다. 덕분에 탄력있는 피부와 건강한 그녀의 엉덩이를 볼 수 있었다. 비키니 하의가 터질 듯 둥근 모양이 ‘역시 섹시 스타’라는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 제니퍼 애니스톤 애니스톤은 플로리다 해변으로 휴가를 나섰다. 친한 친구들과 함께였다. 일광욕을 즐기기 위해 오일을 바르고 비치베드에 누웠다. 그러다 갑자기 뒤로 돌아 엉덩이를 내밀었다. 고양이 자세를 연상케하는 섹시한 포즈. 불혹의 나이라는 것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탱탱한 엉덩이는 주름살도 없는 예쁜 모양이었다. ◆ 제시카 알바 알바도 애니스톤과 같은 포즈를 연출한 바 있다. 물론 휴가를 즐기면서 나온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비치 베드에서 몸을 풀다가 우연치 않게 취한 고양이 자세가 파파라치에 딱 걸렸다. 당시 해외 팬들은 알바의 섹시함이 절정에 달했다며 극찬했다. 구리빛 피부와 조화를 이룬 풍만한 엉덩이가 일품이었기 때문이다. ◆ 에바 롱고리아 롱고리아도 엉덩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스타다. 그녀 역시 비치 베드 위에서 아찔한 자세를 연출한 바 있다. 허리를 숙이고 엉덩이를 내민 것. 덕분에 롱고리아의 매혹적인 엉덩이가 제대로 드러났다. 일명 ‘도끼자국’이 드러날 정도로 은밀하고 화끈했다. 알바, 애니스톤과 3대 엉덩이로 불리는 까닭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고양이’ 동영상 화제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고양이는? 최근 미국에서 독특한 외모를 가진 고양이 한마리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어글리 뱃 보이’(Ugly Bat Boy)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목 아랫부분을 제외한 다른 부위에는 털이 하나도 없이 매끈한 피부를 자랑한다. 어글리의 가슴과 목에 난 털들은 길고 풍성하지만 털이 나지 않는 쭈글쭈글한 피부와 묘한 대조를 이루며 ‘가장 못생긴 고양이’로 불리고 있다. 8년 전 태어났을 때부터 이런 독특한 외모로 주인의 사랑을 받아온 ‘어글리’는 이후 한 동물병원의 스테판 버렛(Stephen Barrett)박사의 보살핌을 받아왔다. 버렛 박사는 “사람들이 ‘어글리’를 보기 위해 일부러 병원을 찾아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등 관심을 보인다.”면서 “‘어글리’ 또한 사람들을 매우 좋아하고 그들의 관심을 즐긴다.”고 전했다. 이 병원의 직원은 “어글리는 고양이답지 않게 다정다감한 성격이 매력”이라며 “사람들은 이 고양이가 인형인 줄 알았다가 깜짝 놀라기 일쑤”라고 전했다. 한편 이 고양이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 사이트를 통해 퍼지면서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투탕카멘’ 문신 새긴 고양이 ‘학대’ 논란

    “패셔니스트 펫”vs “동물학대” 최근 러시아에서 몸에 멋진 문신을 새긴 고양이가 공개돼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고양이는 털이 나지 않는 희귀 ‘스핑크스’ 종으로 문신하기에 ‘적합한’ 몸을 가지고 있다. 마취 전문의의 마취를 받고 문신을 받게 된 이 고양이는 자신의 목 부분에 이집트의 투탕카멘의 상을 새겨 넣었으며 단색이 아닌 컬러로 시술받아 더욱 화려함을 자랑한다. 평소 이집트의 스핑크스와 투탕카멘에 관심이 많았다는 고양이의 주인은 “고양이와 함께 사는 동안 특별하고 색다른 무언가를 만들길 바랐다.”면서 “내 고양이의 몸에 새긴 문신이 매우 맘에 든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신을 받은 고양이의 사진과 동영상이 러시아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동물보호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글로벌 동물보호단체인 ‘RSPCA’의 한 관계자는 “모스크바에서 야만인들이나 할 법한 몹쓸 행동이 유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동물을 이같이 이용하는 것을 철저하게 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동물을 패션 악세서리로 이용하는 일부 사람들을 믿을 수가 없다. 이러한 행동은 동물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다는 증거”라며 “이러한 일이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이러한 동물학대가 퍼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중랑, 음식쓰레기 거점수거 시범실시

    누구나 한번쯤 고양이와 개, 쥐 등에 의해 뜯겨진 채 길가에 악취를 풍기며 쏟아진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보고 눈살을 찌푸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중랑구가 야생동물의 음식물 쓰레기봉투 훼손으로 인한 이같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단독주택 거점 쓰레기수거제’를 시범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단독주택 거점 쓰레기수거는 5ℓ 소형용기에 음식물쓰레기만 담은 뒤 용기가 가득차면 지역별로 설치된 120ℓ 중간 수거용기에 옮겨넣는 방식이다. 거리 오염을 줄일 수 있어 쾌적한 도시미관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중랑구는 오는 4월 6개 동 주민센터에 있는 단독주택지역과 소규모 음식점을 대상으로 거점 쓰레기수거제를 실시한다. 시범 지역은 중화2동, 묵2동, 면목2동, 상봉2동, 면목3·8동, 망우3동 등이다. 가구당 이용료는 월 1500원(1인 단독가구 1000원)이며, 수집·운반 처리비용은 KT 등 전화요금에 합산돼 부과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쓰레기 분리수거를 확실하게 실천해야 한다. 중랑구 관계자는 “거점수거 방식이 전면 도입되면 위생이나 거리미관 문제를 고려해 주민들이 수거용기를 자주 세척해 청결에 신경쓰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대한민국 극&극] ‘동물실험실의 평민’ 쥐 vs ‘동물실험실의 귀족’ 원숭이

    [대한민국 극&극] ‘동물실험실의 평민’ 쥐 vs ‘동물실험실의 귀족’ 원숭이

    시베리안허스키종인 ‘라이카’라는 개는 인간보다 먼저 우주여행을 했다. 라이카는 1957년 11월 3일 구소련의 스푸트니크2호에 탑승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사망하기는 했지만 라이카는 생명체가 무중력 상태에서도 온도와 습도 조절을 통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환경론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물실험은 늘고 있다.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생물학 관련 과학적 성과의 첫 번째 단계는 동물에서 시작된다. 수년간의 동물 실험을 통해 생물에 미치는 독성과 효능을 충분히 평가하는 전임상 단계를 거쳐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한때 각광받았던 신물질의 90% 이상이 사라진다. 수많은 동물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생물마다 특정 물질에 대한 반응이 달라 다양한 동물로 교차실험을 한다. 쥐, 기니피그, 고양이, 개(비글), 소, 토끼 등이 일반적으로 쓰이고 사람과 유전적으로 가장 비슷한 원숭이도 주요한 실험 대상이다. 쥐의 가격은 한마리에 1만원쯤인데 원숭이는 평균 600만원이 넘고 특수한 경우 1억원에 육박하기도 한다. 실험대에 오르는 쥐와 원숭이를 비교해 본다. ■‘동물실험실의 평민’ 쥐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목동리에 있는 오리엔트바이오의 가평센터.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공장이나 대형 창고처럼 보이지만 이 건물 안에는 쥐가 무려 50만마리나 살고 있다. 국내 최대의 실험용 쥐 공급업체인 오리엔트바이오에서 1년에 출하되는 쥐는 100만마리를 훌쩍 넘는다. 매월 18만마리가량이 태어나 엄격한 검사를 거쳐 10만~12만마리가량 팔린다. 오리엔트바이오측은 마우스(mouse)와 생쥐(rat)를 합쳐 10종류의 실험용 쥐를 보유하고 있다. 마우스는 다 자라면 몸무게가 10~20g 정도, 생쥐는 150~300g 수준으로 실험 목적에 따라 구분해 쓰인다. 하얀색 털에 눈이 빨간 전형적인 마우스 하나의 가격은 6000~1만원, 생쥐는 1만 5000원 정도다. 물론 특이한 유전자를 가졌거나 유전자 조작을 가한 쥐는 수천만원을 호가하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판매되는 쥐의 95% 이상이 1만원짜리 기본모델이다. 그러나 이 쥐들은 일반 쥐와는 다르다. 유전적으로 안정성이 뛰어나고 바이러스 감염 등이 없어야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동등한 실험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와 검증이 필수적이다. 오리엔트바이오 역시 전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찰스리버’사의 쥐를 분양받아 키우고 있다. 관리시스템도 철저하다. 외부는 콘크리트건물과 흡사하지만 안에는 3중으로 갖춰진 필터 공조장치, 워터·에어샤워커튼, 3중 살균실, 4중 필터 급수장치, 온도습도조절장치 등으로 ‘중무장’ 돼 있다. 100% 완전한 실험용 쥐를 공급하기 위한 장치다. 쥐들은 태어나서 4주면 실험실로 팔려나간다. 쥐를 사가는 곳은 제약회사, 병원, 대학, 국공립연구소 등 네 군데 정도다. 생물학도와 의사들은 전공기초 시간에 쥐를 가장 먼저 접하고, 해부와 관리의 기초를 배운다. 얼마나 많은 쥐를 보유하고 있느냐가 그 연구실 수준을 결정하기도 한다. 의과대학 한 곳에서 한 학기에 사용하는 쥐는 평균 500~1000마리지만, 대전 생명공학연구원의 경우 상시 6000마리 수준이다. 국가과학자 1호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희섭 박사는 본인의 뇌과학연구실에 무려 1만 5000~2만마리의 쥐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쥐 부자’다. 전 세계 동물실험의 99%는 쥐를 통해 이뤄진다. 실험실에서 쥐가 많이 사용되는 것은 단지 싸기 때문만은 아니다. 쥐는 새끼를 많이 낳고 주기가 짧아 세대를 거치는 실험에 용이하다. 쥐가 한 번에 낳는 새끼는 5~10마리로 그 새끼가 다시 새끼를 낳기까지 불과 9주밖에 걸리지 않는다. 신약 등의 독성을 검증할 때 후손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보기에도 아주 유리하다. 인간에게서는 수백년에 걸쳐 이뤄져야 하는 실험을 1~2년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 특히 개발비용이 수천억원 단위로 들어가는 신약 개발에서 약간의 용량 투여로 효율적인 독성을 검증할 수 있는 생쥐가 많이 쓰인다. 오리엔트바이오 공현석 부사장은 “실험동물의 몸무게에 비례해 약물을 투여하기 때문에 초창기 독성 실험에서는 쥐 이외의 다른 동물을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글ㆍ사진 가평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우리 할머니 잘 있었어?” ■‘동물실험실의 귀족’ 원숭이 무균복을 입은 한형윤 연구원이 우리 앞에서 원숭이에게 말을 건넨다. 200마리가 넘는 원숭이 중에 이름을 가진 몇 안 되는 원숭이 ‘할머니’는 2003년 대전 안정성평가연구소 영장류실험실에 들어온 최고참이다. 한 연구원은 “실험용 동물이고, 이곳에 들어오면 죽어서 나가지만 사람을 따르고 영악한 짓을 하는 것을 보면 정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정성평가연구소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원숭이를 전문 독성, 효능시험에 사용하는 연구소다. 연구실험이 한창일 때는 600마리의 원숭이가 이곳에서 실험에 사용된다. 원숭이 한 마리의 가격은 평균 600만원 정도. 환율이 오르는 데다 원숭이가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돼 쿼터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가격은 계속 오른다. 원숭이 실험에 흔히 사용되는 게잡이원숭이는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지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곳에서 포획된 원숭이는 중국과 베트남, 일본의 전문 사육소에서 철저한 검증을 거친 후 세계 각국으로 수출된다. 수많은 실험동물을 경험한 한형윤 연구원에게도 원숭이 실험은 신천지다. 지능이 높기 때문에 실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관리도 까다롭다. 무리생활을 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케이지에 넣어놓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새끼에 대한 반응도 친밀해 어려움이 많다. 특히 워낙 가격이 높다 보니 문제가 생기면 안락사시키는 다른 동물과 달리 수술을 해서 고치기도 한다. 환경론자들은 다른 실험동물에 비해 원숭이에 대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렇다면 왜 굳이 원숭이를 실험에 써야 할까. 1957년 독일의 제약회사 그뤼넨탈에서 부작용이 없는 수면제를 개발해 내놓았다. 그뤼넨탈은 “감기약조차 마음대로 먹지 못하는 임산부를 위한 최고의 약”이라고 광고했고 50여개국에서 같은 성분을 가진 약이 판매됐다. 불과 1년 후 독일에서 손이 짧은 아이가 탄생하기 시작했고 서독에서만 5000명 이상, 유럽에서만 1만명이 넘는 기형아가 태어났다. 1962년 판매금지된 악마의 약 ‘탈리도마이드’는 동물실험의 효용성을 논하는 데 가장 먼저 거론되는 사례다. 당초 탈리도마이드는 쥐와 고양이, 개 등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탈리도마이드를 투여할 경우 사람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일부 토끼와 원숭이뿐이었다. 탈리도마이드 사건 이후 전 세계적으로 쥐 실험에 대한 맹신보다는 다양한 동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마법의 탄환’으로 불리는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의 경우 쥐 실험에서는 독성이 나타났지만 원숭이 실험을 통해 약효가 입증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원숭이는 가장 이상적인 실험동물로 꼽힌다. 뇌구조부터 시작해 몸의 말단인 손가락, 발가락까지 인간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가임기간과 임신기간까지 인간과 같다. 유전적 동등성이 높다는 것은 부작용과 약효를 거의 100% 믿을 수 있다는 얘기다. 글ㆍ사진 대전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클릭 [극과극 더 보러가기]
  • [이슈&포커스] 경부고속철 대구~부산 부실시공 파문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은 한 업체가 설계에서부터 시공감리, 심지어 이번에 문제가 된 침목 등의 용품감리까지 모두 독식한 것으로 드러나 애초부터 업체 선정이 부적절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설계와 감리를 한 업체가 맡을 수는 있지만 경부고속철도처럼 안전이 중요시되는 공사는 설계와 감리를 구분, 크로스 체크하는 시스템을 갖췄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라는 비난도 제기된다. ●“애초부터 업체선정 부적절” 19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문제가 된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은 ㈜한국철도기술공사(KRTC)가 설계·시공감리는 물론 용품관리까지 모두 맡았다. 특히 KRTC는 시공업체가 설계대로 제대로 시공하는지를 감독하는 것은 물론 침목이나 레일을 붙잡아 주는 ‘E클립’ 등 부품을 제대로 사용하는지도 살펴보는 용품감독 업무도 수주했다. 이에 따라 KRTC가 제대로 감리만 했더라면 침목과 레일을 붙잡아 주는 ‘레일체결장치’를 연결 부위에 방수 충진제(매입전) 대신 오히려 물 흡수성이 강한 흡수제를 써서 침목이 얼어 터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KRTC의 주장과 달리 직원들이 현장에 상주하지 않거나 상주를 했더라도 부실감리를 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철도 시공 전문가들는 “일반 공사에서는 잘 두지 않는 용품감리를 둔 것은 안전이 중요한 경부고속철도의 특성을 감안한 조치였다.”면서 “공사나 제품 생산 등에 들어가는 재료를 제대로 쓰는지를 살펴보라는 것인데 이를 방치한 것은 감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비난했다. ●시설공단 “규정상 문제 없다” 앞서 부실침목 사건이 터진 직후 KRTC는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침목 생산과정에 대한 관리·감독을 해왔다.”면서도 “(문제가 된) ‘매입전’이 독일에서 제작돼 침목으로 만들어지는 줄만 알았다.”고 철도시설공단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철도시설 시공업체 관계자는 “설계 업체가 시공감리와 용품감리까지 같이 맞는 것은 설계대로 시공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시공업체나 용품 공급업체가 한 통속이 됐을 경우 이번과 같은 부실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공교롭게 설계·시공과 용품감리를 한 업체가 맡게 됐지만 규정상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깔깔깔 웃음이 번지는 노랑(신자은 글·신민재 그림, 뜨인돌어린이 펴냄) 올해의 유행색은 노랑이다. 불황으로 어두워진 마음에 위로와 안정을 주는 색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연우는 비 오는 날, 엄마가 늦는 바람에 홀로 유치원에 남게 돼 무섭고 우울하다. 코가 빠져 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노란 장화를 신은 고양이. 고양이와 함께 샛노란 해님도 만나고 노란빛이 번쩍하는 벼락속으로도 들어가고…. “나비야 나비야.” 노래에 맞춰 노랑 나비가 날아오고 개나리와 해바라기가 팡팡 피어 오른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펼쳐지는 노란색의 향연에 기분이 절로 산다. ‘사르르 화를 풀어주는 파랑’, ‘불끈불끈 용기가 솟아나는 빨강’ 등도 함께 나와 있어 내 아이의 정서에 따라 선택해 읽어 주면 좋을 듯. 9500원. ●내일은 실험왕 -날씨의 대결(곰돌이 co.글·홍종현 그림, 아이세움 펴냄) 과학적 현상을 친근한 만화로 풀어낸 시리즈 가운데 9권째 책. 우주, 원소, 란이, 에릭 등 새벽초등학교 친구들이 전국 실험대회에 출전했다. 상대는 만만치 않은 바다초등학교. 실험의 주제는 열의 이동이다. 란이의 제안으로 열의 이동을 우리나라 기후 현상으로 증명해 내려는 주인공들. 좌충우돌 실험 대결을 통해 구름의 종류와 생성 원인, 대기압과 바람의 원리 등 날씨 변화와 관련된 과학·자연현상에 대한 이해를 흥미진진하게 제공한다. 각 단락 끝마다 직접 해보도록 실험 방법을 설명해 놓았다. 또한 풍향·풍속·풍기대 만들기 실험 키트가 부록으로 달려 있다. 1만 500원. ●행복한 한국사 초등학교(전국역사교사모임 글·김창희 외 그림, 휴먼어린이 펴냄) 역사책도 재미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러한 물음과 바람에서 시작된 역사책 시리즈 중 6권 ‘조선 사람들, 외침을 극복하다’편. 연산군의 이야기로 시작해 임진왜란, 조선의 세시풍속 등을 담았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역사책이 공부에만 치중해 딱딱한 설명, 단편적인 암기 위주의 내용으로 채워졌다면 이 책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역사 소설처럼 서술돼 읽는 맛을 준다. 어른들이 가볍게 읽기에도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TV 사극만큼 흥미진진하면서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배울 수 있어 흡족하다. 1만 20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진보에 길을 묻다 6] “투기자본에 그렇게 당하고도…”

    [진보에 길을 묻다 6] “투기자본에 그렇게 당하고도…”

    진보란 게 꼭,거창하고 뜬구름 잡는 얘기만 있는 건 아니다.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의 광풍이 몰아친 지 15년.우리네 삶이 얼마나 핍진해졌고 걍팍해졌는지를 절감해온 이들에게 진보란 결코 멀리 있는 이념,헛된 이상이 아니라 핍진한 현실 그 자체다. 장화식(46) 투기자본 감시센터 정책위원장도 2004년 외환카드에서 떠밀려날 때만 해도 신자유주의니 투기자본의 행태니 하는 데 대한 관심이나 인식이 여느 사람과 다를 바 없었다.하지만 론스타란 대표적인 해외 투기자본이 외환은행을 삼키면서 그는 15년 정들었던 직장에서 해고됐다.그리고 지금 그는 중국 상하이차의 ‘기술 먹튀’에 만신창이가 된 쌍용차,사내 유보금을 노린 투기자본 때문에 회사 문을 닫아야 하는 팍팍한 현실과 마주선 만도기계 등에서 투기자본과의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진보에 길을 묻다’ 시리즈 6회 주인공인 장 위원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의 사무실에 약속시간보다 20분 늦게 나타났다.부위원장으로 겸직하고 있는 민주노총 산하 사무금융노련 회의에 다녀오는 길이라 했다.   장 위원장이 임종인 전 의원과 함께 쓴 책 ‘법률사무소 김앤장’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금융기관들은 해외 투기자본들의 ‘사냥감’이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외환은행을 불법인수한 론스타를 비롯,제일은행을 팔아서 1조 1000억원을 남긴 뉴브릿지캐피탈,한미은행을 인수해 7000억원을 남긴 칼라일펀드,유상감자 수법의 대명사 BIH펀드,삼성물산 주식을 인위적으로 상승시켜 7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헤르메스펀드 등이 국내 금융기관을 ‘먹잇감’ 삼았다.  이런 투기자본의 무자비한 속성을 보고도 아직 우리 사회와 정부 관료들은 그 교훈을 체득하지 못한 것 같다고 장 위원장은 개탄했다.“쌍용차는 중국 상하이차가 인수한 이후 합법의 틀을 가장해 기술을 빼간 것이고 만도기계는 외국자본이 인수해 유상감자를 통해 돈을 빼내가고 난 뒤 ‘회사 어렵다.어떻게 할 거냐.구조조정할래 회사 문 닫을래 양자택일을 강요하고 있다.”고 전했다.“그 과정에 여러 가지 문제점,누가 이득을 보는지,어떤 문제가 생겼는지는 전혀 규명이 안 되는,그래서 이런 과정이 반복되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특히나 그를 걱정하게 만드는 것은 윤증현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0여년 동안 투기자본의 국내 기업 유린에 적잖은 역할을 한 법률사무소 김앤장에 고문으로 영입돼 1년 동안 6억원의 대가를 챙겼던 인물이란 점.투기자본-관료-로펌(법무법인)의 삼각동맹이 투기자본의 국내 금융기관 유린을 매개했다는 인식 때문이다..  투기자본은 단지 법률적 조언과 자문에 그쳤다고,로펌이 무슨 상관이냐고? 위험할지 모르겠지만 결론부터 단정하면 그렇게 상황은 간단하지 않았다.  ●외환카드에서 해고될 때의 상황은.  직원 670~680명 가운데 절반 자르겠다고 했다가 두 달 걸려 싸워 3분의 2는 고용승계되고 3분의 1은 희망퇴직이란 형식으로 강제해직됐다.그리고 (나를 포함) 8명이 해고됐다.투기자본이 얼마나 냉혹하고 무자비한지를 잘 모르고 싸웠다.어마어마한 커넥션과 국내의 많은 우군들을 거느리고 있는지도 모른 채 조합원들 힘만으로 싸웠다.언론이 우호적이고 너무 하지 않느냐는 여론을 등에 업었던 것이 운이 좋았다.카드사태의 직접적 책임이 없는 근로자에게 책임 묻는 것은 가혹하지 않느냐는 동정적인 여론도 일었다.핸드폰 문자해고란 정리해고 방식이 처음 도입됐다.최선을 다한 투쟁이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고용승계된 이는 거의 다 남아있다.당시 2년 동안 구조조정 안한다 합의했는데 2004년 5~6월 ’합병해도 여전히 어렵다.‘는 이유로 긴박한 경영상 위기를 들어 20%를 잘라내겠다고 했다.이때 싸우는 과정에서 투기자본 감시센터를 창립해 론스타를 도마에 올려놓고 공격했다.그렇게 싸우니 론스타가 처음엔 20% 자른다고 했다가 희망퇴직하는 방향으로 바꿨다.  알다시피 외환위기 이후 국내 은행들이 엄청난 수익을 내면서 그 정도면 됐다 싶었던 모양이기도 했다.  ●은행들이 또다시 어려워졌다는 얘기가 많다.비슷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겠나. 위기와 그렇지 않은 시기가 주기적으로 왔다갔다 한다.좋을 때는 대주주가 주주이익을 극대화한다며 다 가져가버리고 어려울 때는 노동자들에게 전가한다.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노동자들은 항상 피해를 보고 어려움 당하고 자본가들,투기적 속성의 자본가들이 막대한 이익을 챙겨가는 메카니즘이 형성돼 있다.  ●감시센터를 만든 취지나 의미를 소개한다면.  개인적 경험에서 시작했다.2004년 론스타가 대주주인 외환은행이 외환카드를 합병하면서 2개월 싸운 뒤 많은 사람들이 해고당하고 어떤 사람들은 고용승계됐지만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노동자를 해고하는 이 론스타란 기업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론스타가 일회적인 사건이냐,아니면 97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 사회를 전반적으로 관통하는 하나의 현상이냐 이런 고민을 했었다.해고자니까 이 해고된 상태를 어떻게 극복해낼 것이냐,개인적 동기와 경험을 보편화시키는 과정 속에서 감시센터를 만들었다.운 좋았던 것이 매일같이 외환은행 앞에서 시위를 하면서 투기자본이 외환위기 이후 어떻게 국내 금융기관을 장악했는지 의문을 품으면서 시위를 했는데 마침 그 당시에 그런 위기의식을 느꼈던 분들이 많이 있었다.언론계와 학계 변호사업계,노동조합 등에 있는 분들이 일회성으로,개인적 차원에 그치지 말고 외환위기 이후 한국사회를 설명하는 하나의 키워드로 뭘 만들어보자 해서 2004년 8월에 투기자본 감시센터를 만들었다.  이름 갖고 논란이 있었다.외국자본 감시센터로 하자는 말도 있었다.당시 외국 자본이 아무래도 규모도 컸고 그들이 투기적 형태를 띠고 있었으니까.그런데 외국 자본만 투기자본이냐,국내 자본도 다 투기자본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그래서 외국이란 말은 떼고 투기자본 감시센터로 하게 됐다.그런데 또 어떤 사람들은 자본은 다 투기적인데 투기하지 않는 자본이 어디 있느냐 그러면서 그냥 자본감시센터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현 단계에서는 자본 일반과의 싸움을 하려면 너무 힘겹게 자본의 투기적 행태를 조금 더 알려내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그런 의견들이 많아서 그렇게 이름붙여졌다.  전문적 학술용어나 명확한 개념이 아니라 외환위기 위기의 우리 사회 여러 문제들을 설명하는 키워드로,투쟁하고 문제점을 폭로하고 대안을 만들어내기 위한 하나의 개념으로 사용한 것이다.  ●4년 동안의 성과와 한계를 짚는다면.  성과라면 적어도 ’아,자본이란 게 국내와 외국 자본을 불문하고 특히 규모가 큰 외국 자본의 경우는 투기성이 없고 금융발전에 필요한 것이란,즉 우리 나라 재벌 개혁이나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좋은 것이란 인식이 있었다.그런데 이 자본이란 것이 이윤을 추구하게 돼 있고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고수익을 챙기는 투기적 속성  그 이윤을 많이 챙기려는 노력의 이면에는 반드시 누군가 다른 이의 희생을 요구할 수 있다는 인식을 사회 전반에 알려냈다는 것이다.  적은 인원과 얼마 안되는 돈으로 싸우다보니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은행을 상대로 집중해 싸웠고 금속이나 자동차 산업 등 생산현장에 들어온 투기자본도 많았다.금융과 산업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제기한 것이 성과다.  더 나아가 투기자본을 움직이는 메카니즘-즉 투기자본이 이윤을 극대화하는가를 밝혀내고 체계화했다는 점을 공으로 들 수 있겠다.  한계라면 지나치게 외국 자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게 아닌가.우리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런 인상으로 비친 것은 한계일 수 있다.자본을 감시하는데 대안이 뭐냐 그런 측면에서 조금 부족했다.국민들이 일회성으로 론스타 나쁜 자본이라고 하는 데 성공했지만 (투기자본에 대한 감시와 규제의 틀을) 법률적,제도적으로 만드는 데는 미치지 못했다.  ●인식의 변화나 감시센터에 대한 기대 같은 게 체감되는지.  체감까지는 아니고 예를 들어 쌍용차 문제가 있다면 옛날 같으면 자기들 힘으로 해결하려 했고 시민단체를 찾아갔겠지만 기업에 있거나 노동운동하거나 어려움 있거나 하는 이들이 문제가 생겼을 때 찾아오는 정도의 위치는 갖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많은 회유와 압박을 경험할 것 같다.  특별히 회유는 안하더라.압박은 알게모르게 된다.가진 자들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돈을 가진 사람들이 사법적 처리 운운하는 그런 정도의 압박은 늘 존재한다.  ●최근의 투기자본 사태라고 한다면 쌍용차와 만도기계인 것 같다.어떻게 될 것 같나.  쌍용차는 중국 상하이차가 인수한 이후 합법의 틀을 가장해 기술을 빼간 것이다.그 뒤 국내 자동차 업체를 정리하는 것이다.투기자본의 행태가 기업 내 유보된 돈이나 막대한 이익을 가져가는 차원 만이 아니라 돈이 있으면 돈을 빼가고 기술이있는 회사에서는 기술을 가져간다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업장(의 뒤)에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있다는 거다.알면서도 진행된다.문제점을 왜 모르겠나.당시 국가의 정책을 실시하는 관료들은 한 건 해결했다는 실적,막대한 이익을 노리는 투기자본은 기술이면 기술,이익이면 이익을 가질 수 있다.그걸 매개해주는 로펌 이런 곳에서는 매개하면서 막대한 이득을 챙길 수 있다,이러면서 하는 것이다.  피해는 대다수 내부 종사 노동자에게 나타난다.쌍용차는 결국 회사가 어려우니까 구조조정하고 일부 살아남고 그런 식으로 가지 않겠나.그 과정에 여러 가지 문제점,누가 이득을 보는지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는 전혀 규명이 안 되는,그래서 이런 과정이 반복되는 상황이 될 것 같다.  만도기게는 이제 상담이 들어오는 단계인데 외국자본이 인수해 유상감자를 통해 돈을 빼내가고 난 뒤 회사 어렵다,어떻게 할 거냐,구조조정할래 회사 문 닫을까 양자택일을 강요한다는 거다.그럼 노동자들은 회사 어려운데 조금만 자르자 양보하게 되고 그런 과정을 반복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한다.  ●책에서 우리나라 정부나 관료들이 외국자본이 국내 시장과 기업을 유린하는 데 앞장서는 정도가 아니라 코치하는 듯한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는데.  세계화 시대에 자본에 국적을 가릴 필요가 있겠느냐.물론 그렇다.그러나 여전히 난 자본에는 국적이 있다고 생각한다.그 나라에서 어떤 규제를 하느냐에 따라 자본의 활동 양태가 달라진다.미국가서 사업하려면 미국의 법률이나 제도,상도의를 따라야 하듯이 국내에 들어오는 자본도 역시 어떻게 규제하느냐에 따라 활동 양태가 달라지게 된다.그런데 세계화란 이름으로 규제를 다 풀어버린다면 자본들이 어떤 행태를 하겠는가.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일을 다 하게 된다.관료들이 규제를 눈감아주고 풀어주고 투기자본들이 돈을 버는 것을 도와줌으로써 자기가 현직에서의 승진 출세 인정뿐만아니라 현직을 떠나서까지 투기자본과 같이 있는 블록에 갈 수 있는 길로 생각한다면 엄청난 문제다.  공익을 위해 규제를 해야 할 관료들이나 정치인이나 법관들이 이후 자기의 이익을 위해 투기자본과의 공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서 일한다면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격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라고 보는 것이지요.  윤 장관은 김앤장에서 한달에 5000만원씩 받았다.그냥 받았겠느냐.밥값을 했을 것이다.그 전에 금융위원장을 했거나 재경부 관료들을 다 아는 처지에서 김앤장이 수행하는 업무와 소송을 위해 로비스트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거다.그 역할을 하지 않았다면 김앤장으로선 투자를 했을 것이다.언젠가 윤증현 장관이 높은 자리에 갔을 때 김앤장을 위해 뭔가 유리한 일을 할 것이다,이런 걸로 다 투자를 하는 것이다.모든 뒷바라지를 김앤장에서 해줬는데 김앤장에서 추구하는 여러 가지 소송과 업무,그런 것과 배치되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장관이 인사권을 쥐고 있는데 밑에 국장이나 과장들이 투기자본을 규제하거나 로펌의 탈법적 행동들을 규제할 수 있는 정부입법을 할 수 있겠느냐 당연히 못 한다.네가 왜 쓸데없이 이런 짓을 하느냐 이런 핀잔을 듣게 되고 다음 인사때 물 먹게된다.관료들이란 것이 굳이 그런 일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로펌이 문제됐을 때 공직자들이 퇴직 후 매출 50억원 자본금 50억원 이상인 업체에 취직할 수 없다,이렇게 돼 있는데 자본금 규정을 해놓으니까 자본금 규정이 없는 로펌은-우리나라 로펌은 거의 자본금이 없다- 자본 규제가 없는 로펌들은 다 빠져나간다.직무 연관성이 있는 로펌에는 취업할 수 없다는 규정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게 안한다.  관료들 스스로 자기 앞길을 생각하기도 하고 관가와 로펌을 오가는 회전문 인사를 스스로 차단시킬 이유가 없는 것이다.(계속)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의료광고 심의수수료 1억 의사단체들 불법전용 확인

    의사단체들이 의료광고 심의수수료의 상당액을 불법 전용했다는 의혹(서울신문 2008년 10월8일자 11면 보도)이 뒤늦게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광고심의 업무를 넘겨준 보건복지가족부는 사실상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차려준 격’이 됐다. 17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와 복지부 등에 따르면 의료광고 심의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등 3개 단체를 복지부가 감사한 결과 의료광고 심의수수료 가운데 1억원가량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축구의 나라, 남아메리카 수리남에서 선원생활을 하던 장만순씨. 가이아나 출신의 아리따운 처자 라피나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 장씨는 라피나와 결혼해 엄마를 꼭 닮은 살림꾼 유리와 운동 마니아 진영, 세영을 얻었다. 강릉 인기 삼남매로 키워낸 라피나부부의 특별하고 야무진 ‘자녀 교육 비법’ 공개한다. ●인간극장(KBS2 오후 7시25분) 오랜만에 후배들의 경기가 열리는 농구장을 찾은 영희씨. 코트를 달리는 후배들을 보고 있자니 영희씨의 가슴이 설렌다. 요즘도 매 달 심장이 더 이상 자라지 않도록 성장 억제 주사를 맞고 끼니마다 약을 한 주먹씩 삼키는 생활. 계단 오르내리기도 힘겨운 그녀에게 농구는 꿈같은 이야기가 돼 버렸는데…. ●일일시트콤 그분이 오신다(MBC 오후 7시45분) 전진은 영희를 잊고 싶어 색소폰 동호회에 가입을 한다. 그러나 영희를 도저히 잊지 못하고 일탈을 결심한다. ‘타.락.전.진’ 마음껏 삐뚤어지기 시작하는데…. 한편 문식에 대한 화가 안 풀린 경순은 펀치 게임을 하고, 경순의 핵주먹을 알아본 복싱 도장의 관장에게 스카우트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30분) 엄마만을 깔보는 무시행각을 벌이는 아이. 엄마 말을 따라하며 히죽히죽 비웃기는 기본, 일하느라 바쁜 엄마한테 생떼 부리기를 한다. 화났다 하면 폭력적 행동까지 보이는 6살 이태. 하지만 아빠 앞에서는 순한 양, 할머니한테는 의젓한 손자, 동생한테는 든든한 형이다. 도대체 왜 엄마만 무시할까.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고단한 출장도 부부가 함께하면 여행이 된다. 광연씨의 이번 부산 출장에는 정숙씨도 함께한다. 긴 여행이 아직은 무리인 듯 기차 안에서 힘들어하는 정숙씨이지만 탁 트인 바다를 보고는 금세 아이처럼 밝아진다. 암보다 더한 시련이 오더라도 둘이 함께라면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는 부부다. ●세계 세계인(YTN 오후 9시25분) 일본에는 다양한 종류의 특성화된 카페가 많다. 재즈나 록, 슬로 라이프, 만화 카페 등은 물론 최근에는 애완동물 카페도 생겨나고 있다. 자신이 키우는 애완동물을 데려가 차를 마시고 함께 놀 수 있는 곳뿐만 아니라, 고양이나 강아지를 한꺼번에 여러 종으로 빌려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페도 생겼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