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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이 사귀니?” 견공 품안에서 조는 고양이 ‘포착’

    “둘이 사귀니?” 견공 품안에서 조는 고양이 ‘포착’

    한 덩치 하는 개 품안에서 편안하게(?) 졸고 있는 고양이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이 개의 이름은 양키(Yankee·9세)로 세인트버나드 종이며 아이오와 주 농장에 살고 있다. 양키의 특징은 들 고양이와 매우 친밀하게 지낸다는 것이다. 사진을 보면 들 고양이가 양키의 커다란 품에서 졸고 있는데 양키는 전혀 불편해보이지 않는다. 양키의 주인인 키간 반솔렌(Keegan Vansoelen)은 “아이오와의 겨울은 정말 춥다. 따라서 들 고양이들이 머물 곳이 마땅하지 않은데 이 고양이는 양키와 농장 헛간에서 따뜻하게 겨울을 보낸다”며 “심지어 여름에도 둘은 계속 붙어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양키가 큰 덩치만큼 마음도 넓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키와 같은 세인트 버나드 종은 근육질로 몸이 두텁고 털이 많아 조밀한 추위에 강하다. 또한 후각이 잘 발달돼 구조견으로도 유명하다. 성격은 매우 온화하며 주로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둘이 사귀니?” 견공 품안에서 조는 고양이 ‘포착’

    “둘이 사귀니?” 견공 품안에서 조는 고양이 ‘포착’

    한 덩치 하는 개 품안에서 편안하게(?) 졸고 있는 고양이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이 개의 이름은 양키(Yankee·9세)로 세인트버나드 종이며 아이오와 주 농장에 살고 있다. 양키의 특징은 들 고양이와 매우 친밀하게 지낸다는 것이다. 사진을 보면 들 고양이가 양키의 커다란 품에서 졸고 있는데 양키는 전혀 불편해보이지 않는다. 양키의 주인인 키간 반솔렌(Keegan Vansoelen)은 “아이오와의 겨울은 정말 춥다. 따라서 들 고양이들이 머물 곳이 마땅하지 않은데 이 고양이는 양키와 농장 헛간에서 따뜻하게 겨울을 보낸다”며 “심지어 여름에도 둘은 계속 붙어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양키가 큰 덩치만큼 마음도 넓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키와 같은 세인트 버나드 종은 근육질로 몸이 두텁고 털이 많아 조밀한 추위에 강하다. 또한 후각이 잘 발달돼 구조견으로도 유명하다. 성격은 매우 온화하며 주로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옳지 물어!” 풍산개 자극, 고양이 죽인 개 주인 벌금형

    “옳지 물어!” 풍산개 자극, 고양이 죽인 개 주인 벌금형

    자신이 기르던 풍산개를 자극해 고양이를 잔인하게 물어 죽이게 한 혐의로 기소된 개 주인이 벌금형을 물게 됐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이동호 판사)은 3일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41)씨에 대해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누구든지 동물을 잔인하게 죽여서는 안되고 소유자는 등록 대상 동물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에는 안전조치를 해야한다”면서 “피고는 안전조치를 하지 않고 풍산개를 자유롭게 놓아줌으로써 고양이를 공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전남 담양군에서 자신의 풍산개를 풀어놓고 주인 없는 고양이를 공격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개 이름을 부르며 “(고양이를)물어, 옳지!” 등의 말로 독려해 고양이를 물어뜯게 해 죽게 만들었다. 박씨는 당시 풍산개종 보존협회 게시판과 포털 사이트에 이 장면을 찍은 영상을 올려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논란이 되자 동물복지협회와 고양이보호협회 등 동물단체는 박씨를 고발하고 회원 5136명의 인터넷 서명과 320명의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해외여행 | 교토 아라시야마 가을의 품격

    해외여행 | 교토 아라시야마 가을의 품격

    일본 헤이안 시대 귀족들은 가을이면 빼놓지 않고이곳 아라시야마를 찾았다.배는 느릿느릿, 강물은 푸르렀고,단풍으로 물든 산색은 화려했다.헤이안 귀족처럼 단풍 즐기기교토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시내에서 기차로 20분 떨어진 아라시야마다. 헤이안 시대(794~1192년) 귀족들은 이곳에 별장을 짓고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즐겼다. 일면 사치스러우면서도 우아한 그들의 문화는 일본의 전통을 이루는 원류가 됐다.아라시야마에서는 지금도 귀족풍의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사공이 직접 노를 젓는 호즈강 뱃놀이. 옛날 귀족들은 선상에서 연회를 열고, 시와 연주를 즐겼는데 이를 모방해 메이지 시대 초기부터 관광용 뱃놀이가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5월에는 20여 대의 배를 띄워 헤이안 시대를 재현하는 행사가 있어 절정에 이르고, 가을에는 단풍을 보러 온 사람들로 가득찬 배의 행렬을 볼 수 있다. 승선장에서 배를 타면 강을 따라 2시간 동안 16km를 유람하게 된다. 갈대밭을 지나 점점 짙어지는 단풍 군락지가 나오고, 운이 좋으면 물가에 나온 사슴이나 원숭이도 볼 수 있다. 하류로 갈수록 기암괴석이 많아 바위마다 붙은 별명을 듣는 것도 재미있다. 사자바위, 개구리바위 등은 자세히 봐야만 비슷한 점을 알 수 있다.배마다 3명의 사공이 배를 젓는데 그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배는 카누처럼 길쭉한 모양의 나룻배다. 한 명이 뒤에서 방향을 조정하면, 앞에서는 한 사람이 노를 젓고, 다른 한 사람이 장대로 강바닥과 바위를 밀어내며 속력을 낸다. 우리 배의 선임 사공은 70세가 넘은 할아버지였다. 무려 50년 동안 노를 저어 온 그는 “앞에서 5년, 뒤에서 10년은 해야 비로소 사공”이라고 말한다. 사공들은 바위마다 정확하게 짚어야 할 지점을 알고 있다. 어떤 바위들은 너무 오랫동안 장대로 짚이다 보니 깊이 패인 자국이 선명했다. 이들은 물길보다도 돌길을 지도로 삼는 것 같다. 때로는 바위 사이 좁은 협곡에서 급류를 만나 배도 흔들리고 솟구치는 강물에 옷이 흠뻑 젖기도 한다. 그래도 사공들은 여유만만, 배는 교묘하게 중심을 지키며 앞으로 나아간다. 물살이 잔잔해지는 하류에 오면 수상 편의점과 접선해 어묵 같은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살 수 있다.급류에 몸을 사리고, 단풍에 취하다 보면 2시간도 금방이다. 뱃놀이는 도게츠교 앞에서 끝난다. 150m가 넘는 도게츠교渡月橋는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뜻인데, 가마쿠라 시대 가메야마 천황이 밤에 이 다리를 보고 마치 달이 건너가는 듯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다리를 기준으로 상류는 호즈강, 하류는 가츠라강이라고 부른다. 도게츠교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아라시야마역쪽으로 들어가면 거리를 따라 기념품 가게와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다. travie info토록코 열차 호즈강까지 이동시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먼저 토록코 열차를 탈 것을 추천한다. JR사가아라시야마역에서 내려 토록코 사가역으로 걸어가면 열차를 탈 수 있다. 토록코 열차는 흔히 볼 수 없는 증기기관차다. 무리진 단풍나무숲을 지나 20여 분 만에 토록코 카메오카역에 도착하는데, 객차마다 창문을 열 수 있어 상쾌하고, 사진 찍기에도 좋다. 운행시간┃3월1일~12월29일, 수요일 휴일 도록코 사가역 오전 9시7분부터 오후 5시7분까지 매시 7분 출발 토록코 카메오카역 오전 9시35분부터 오후 5시35분까지 매시 35분 출발 요금 어른 기준 600엔호즈강 뱃놀이 토록코 카메오카역 또는 JR우마호리역에서 하차해 39번 버스(300엔) 또는 도보로 승선장까지 이동한다. 운영시간 3월10일~11월30일 오전 9시~오후 2시 매시 정각, 오후 3시30분 출발/ 12월1일~ 3월9일 매일 오전 10시, 11시30분, 오후 1시, 2시30분에 출발 요금 어른 기준 3,900엔대숲의 바람, 사찰의 단풍아라시야마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덴류지天龍寺’를 비롯해 많은 사찰이 있다. 하지만 사찰보다 그 주위를 둘러싼 사가의 대나무숲과 소박한 매력의 노노미야신사가 더 인기가 좋은 듯하다. 이 대나무숲은 일본의 가장 아름다운 3대 대나무숲 중 하나다. 이준기, 미야자키 아오이 주연의 영화 <첫눈>에도 등장했고, <게이샤의 추억>에도 스치듯 나왔다. 담양의 죽녹원과 비슷한 분위기인데 대숲이 더 촘촘하고 울창하며 규모도 크다. 가을 대숲은 숲 밖의 단풍과 대조돼 청량감이 한층 두드러진다. 가만히 서서 댓잎에 이는 바람소리를 듣노라면 마음마저 가벼워지는 기분이다.노노미야신사는 대숲 중간 즈음에 있다. 일반적인 신사에 붉은 도리이가 있는 것과 달리 노노미야 신사의 도리이는 검다. 이점이 매우 특이했는지 유명한 소설 <겐지 이야기>의 작가도 ‘현목편’에서 노노미야의 검은 도리이와 섶나무로 엮은 울타리에 대해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노노미야신사는 사랑을 이뤄 주는 신사라고 해서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하지만 남녀 간의 인연뿐만 아니라 직장, 학교 등에서의 좋은 인연도 빌 수 있다. 신사 안쪽에 참배를 드리는 곳이 있는데, 소원을 비는 방법이 따로 있다. 원칙은 두 번 경배 후 두 번 박수를 치고, 다시 한 번 경배하며 소원을 비는 것이다. 그 다음 보시함에 동전을 넣고, 종 밑에 드리운 줄을 두 번 흔들어 소리를 낸다. 경배를 할 때는 두 손을 합장한 후 고개를 살짝 숙여야 한다.대숲을 빠져나와 작은 연못을 지나면 산속에 파묻힌 사찰 ‘조잣코지常寂光寺’가 있다.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인근에서 단풍을 보기 가장 좋은 절이다. 이 절은 1596년 일본의 유명한 시인이자 스님인 후지하라 테이카가 은둔하며 세웠다고 한다. 경내 건물과 탑이 계단을 따라 층층이 이뤄져 있어 유유자적한 느낌이 든다.<겐지 이야기>의 팬이라면 세이료지淸凉寺도 함께 둘러보도록 하자. 조잣코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현재는 절로 개조됐지만 <겐지 이야기>의 주인공 히카리 겐지의 실제 모델이었던 미나모토 노 토루의 별장이 있던 곳이다.travie info아라시야마 찾아가기 고베, 신오사카, 교토 등지에서 한큐 전철과 JR기차를 이용하면 편하다. 한큐 전철을 이용할 경우 교토본선 가츠라역에서 아라시야마선으로 환승하면 7분 만에 한큐 아라시야마역에 도착할 수 있다. JR기차를 이용할 경우 교토역에서 JR사가노선으로 환승한 후 JR사가노아라시야마역에서 하차. 교토역에서 20분 정도 소요.☞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교토의 추천 단풍명소 Best 4절과 정원이 많은 역사도시 교토에는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특히 밤에 보는 단풍은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져 더욱 극적이다. 주말에는 기모노를 차려 입은 교토 멋쟁이들이 늦은 밤까지 단풍 삼매경에 빠져 있는 걸 볼 수 있다.기요미즈데라淸水寺매년 11월 중순부터 12월 초 단풍철이 되면 교토의 랜드마크 기요미즈데라가 늦은 밤 조명을 밝힌다. 못을 사용하지 않고 조립된 15m의 본당 무대는 특히 유명하다.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레이저와 멀리 교토타워의 불빛, 기요미즈데라의 늠름한 모습이 단풍 위로 펼쳐진다.고다이지高台寺거울처럼 명징한 호수에 비친 단풍으로 유명하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부인 ‘네네(기타노만 도코로)’가 남편의 명복을 위해 지었는데 화려함과 소박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매력적이다. 경내에는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일본식 다도와 좌선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다. www.kodaiji.com난젠인南禪院교토 시내 동쪽 히가시산에 위치했다. 경내가 매우 넓고 아름다운데, 가메야마 천황이 불교에 심취해 거처를 이곳으로 옮긴 덕이라고 한다. 난젠인은 절 안에 있는 가메야마 천황의 정원이다. 작지만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철학자의 길난젠인에서 은각사로 향하다 보면 좁은 수로를 따라 난 평범한 길을 만날 수 있다. 이 길이 바로 철학자 니시다 키타로가 걸어 유명해진 ‘철학자’의 길이다. 마치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나왔을 법한 도도한 고양이들과 그림 그리는 화가들, 조용히 걷는 잠재적 철학자들을 만날 수 있어 흥미롭다.글·사진 Travie writer 도선미 취재협조 린카이 02-319-5876
  • “미친 연기에 미쳐 있습니다”

    “미친 연기에 미쳐 있습니다”

    배우 정보석(51)은 연극 ‘햄릿’을 시작하면서 “미쳐서 햄릿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일주일 전에 만났을 때 그는 “지금껏 한 번도 써보지 않은 모든 힘을 쓰느라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라고 토로했었다. 다시 만난 자리에서는 한결 밝아진 표정이었지만, 격렬한 몸짓을 연습하다가 허리와 어깨를 다쳤다고 털어놓았다. 오필리어 역의 배우 전경수(30)도 마찬가지. 극적인 순간들을 몸으로 묘사하기 위해 이리저리 부딪치다 보니 크고 작은 멍들이 여기저기 생겼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은 지금까지도 두고 두고 재해석되는 고전이다. 시대에 걸쳐 문학가와 철학자, 심리학자들은 복수를 결심하고도 끊임없이 갈등하고 고뇌하는 햄릿의 심리를 분석하며 당대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에게 비춰보곤 했다. 우유부단하고 감성적인 패배자였든, 치밀한 판단력이 빛나는 전략가였든 분명 햄릿은 그를 둘러싼 세상의 모순 속에 인간의 근원적인 고통을 마주했던 모든 이들의 자화상이다. 오는 4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햄릿’은 현대 젊은이들과 햄릿의 접점을 그려낼 예정이다. 햄릿은 현대식 정장을 입고 무대 위에 걸린 수많은 거울들을 바라본다. 원작의 줄거리와 주제의식에 충실하면서도 다소 명료하지 않았던 장면과 장면 사이의 연결고리들을 복원하는 과정을 거쳤다. 또 햄릿의 고뇌와 오필리어의 정신적 붕괴는 젊은 관객들이 보다 공감할 수 있도록 윤색됐다. 정보석에게 햄릿은 ‘외로움’ 그 자체다. “‘햄릿’에는 믿었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모두 떠났을 때 느끼는 외로움이 진하게 묻어납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려는 욕심이 있지만 점점 고립돼가는 느낌 말이죠.” 그가 그려낼 햄릿은 시공간과 시대를 초월한 외로운 한 인간이다. “햄릿이 처한 시대적 배경이나 문학가들의 해석 같은 건 다 지워냈어요. 그저 살고 싶어서 몸부림치는 사람 그 하나에만 집중했습니다.” 마냥 순종적이고 여리기만 했던 오필리어는 전경수의 몸을 빌려 보다 주체적인 캐릭터로 변모한다. 자의식이 뚜렷하고 능동적인 오필리어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갑작스레 미쳐버린 그의 사연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그저 꽃을 들고 나와서 예쁜 척하다 들어가면 될 줄 알았는데 후회하지 않냐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 역시 고민도 많이 하고 힘들었지만, 제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오필리어라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정보석은 1986년 데뷔해 브라운관과 스크린, 연극 무대를 누벼온 관록의 배우다. 그에게 햄릿은 30년 연기 인생의 꿈이었다. 그는 “막상 연습을 시작하니 꿈은 그냥 꿈으로 두고 살았어야 했다는 부담이 크다”면서도 “그 부담을 안고 도전함으로써 내 속에 꺼지지 않는 불꽃을 발견하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경수는 뮤지컬 ‘햄릿’(2009)에서 오필리어를 연기한 경험이 있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미친 키스’ 등에서 청순한 매력 속 단단한 내면을 보여줬던 그는 깨끗하고 여려보이는 외모가 ‘한눈에 봐도 오필리어’(정보석)라는 평가를 듣는다. 하지만 그는 “전형적인 오필리어 같은 배우가 그렇지 않게 표현하는 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극은 ‘넌 누구냐?’로 시작한다. 햄릿을 분노에 떨게 만든 죽은 아버지의 영혼이 등장한 그 순간이 작품 전체의 주제의식을 관통한다. “연극을 통해 관객들이 ‘넌 누구냐?’라는 질문을 고민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살아지기 때문에 살아야 하는 삶을, 우리는 우리의 의지대로 살아야 하니까요.”(정보석) “햄릿도 오필리어도 가족과 사랑, 사회에 대한 고민으로 고통받고 인생을 배워갑니다. 지금의 젊은이들과 똑같은 고민을 했던 이들을 통해 관객들이 해답을 찾았으면 합니다.”(전경수) 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 2만~5만원. 1644-2003.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치타와 개의 우정

    고양이과인 치타와 개가 종을 넘어선 정(情)을 나누고 있어 화제다. 2년여 전 부터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테마파크 부쉬가든에 살고있는 이 치타의 이름은 카시. 지난 2011년 봄 태어난 수컷 카시는 엄마 젖이 나오지 않자 결국 이곳 부쉬가든에 보내져 인간 손에 양육되는 운명이 됐다. 레브라도종인 암컷개 므타니와의 인연은 이때 시작됐다. 사육사들은 카시가 함께 성장할 친구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 생후 4개월된 므타니를 또하나의 가족으로 낙점한 것. 이후 카시와 므타니는 무럭무럭 성장해 둘도 없는 친구사이가 됐다. 좀처럼 보기 힘든 이 둘의 모습은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카시와 므타니는 이곳 테마파크 최고의 인기 동물이 됐다. 그러나 이 둘을 갈라놓게 만들지도 모르는 훼방꾼 아닌 훼방꾼이 최근 등장했다. 바로 암컷 치타인 제나. 오랜 기간 사람과 개에 익숙해진 카시의 ‘본모습’을 찾아주기 위해 사육사들이 제나를 투입한 것. 사육사 안나 샤네는 “제나가 처음에는 카시에게 눈길도 주지 않다가 최근 치타로서의 매너를 가르치고 있다” 면서 “서서히 카시가 자신의 종족에게 돌아갈 때가 오고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졸지에 친구를 뺏길 처지가 된 개 므타니. 사육사 샤네는 “므타니는 앞으로도 우리 동물원 최고의 홍보대사로 활동할 것”이라면서 “두 친구는 여러 이벤트에 함께 참여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생각의 궤적(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난주 옮김, 한길사 펴냄) ‘로마인 이야기’, ‘바다의 도시 이야기’ 등 방대한 역사 저술 활동을 펼쳐 온 저자가 1975년부터 2012년까지 다양한 매체에 기고한 글들을 엄선해 묶은 에세이집. 역사와 인간, 삶과 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돋보이는 역작들을 내놓기까지 37년간 저자가 걸어온 삶의 궤적과 사고의 흐름 등을 엿볼 수 있다. 책에는 이탈리아에서의 생활, 젊은 날의 지중해 편력, 역사와 문명에 대한 단상, 사람들과의 추억, 역사작가로서의 창작 자세, 음식과 축구 그리고 영화 이야기 등 기존 작품에서 접할 수 없었던 인간 시오노 나나미의 여러 얼굴이 담겨 있다. ‘로마인 이야기’의 집필에 얽힌 후일담과 “일을 다 끝내고 죽고 싶다”는 각오를 다지는 글 등에선 여든이 가까운 나이에도 지칠 줄 모르는 저자의 치열한 창작 정신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420쪽. 1만 6000원. 딜레마(뤼앙 오지앙 지음, 최정수 옮김, 다산초당 펴냄) 정원을 초과한 구명보트에 사람 4명과 개 1마리가 타고 있다고 가정하자. 누구를 바다에 던져야 할까. 여기에 한 가지 정보가 추가된다. 사람들은 도피 중인 대량 학살 주동자들이다. 당신의 판단은 이전과 달라졌는가. 도덕적 직관은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후천적으로 습득하는 것일까. 또는 감정적 판단일까, 아니면 의지를 지닌 자발적 판단일까. 시대가 바뀌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인간의 윤리 의식과 기준도 다양해지고 있다. 철학자이자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연구국장인 저자는 극단적인 상황의 사고실험 19가지를 통해 인간의 윤리적 판단이 환경과 입장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분석했다. 절대적으로 옳은 입장이나 답은 없다. 사고실험의 논쟁과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철학적 사고방식을 배우는 것이 목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332쪽. 1만 8000원. 꼬리 치는 당신(권혁웅 지음, 마음산책 펴냄) 시인의 감성으로 500여종의 동물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사자, 호랑이, 토끼, 여우처럼 익숙한 동물은 물론이고 사모아쇠물닭, 주머니고양이 등 낯선 이름의 동물, 그리고 공룡, 도도새, 모아처럼 이제는 세상에서 사라진 동물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지속적으로 품어온 동물들에 대한 애정을 시와 산문 중간쯤의 압축적인 글로 표현했다. “녹색을 내는 색소가 없으면서도 박각시나방은 초록색 알을 나뭇잎에 낳는다. 천적이 발견할 수 없도록 위장색을 입힌 것. 어떻게 초록색 알을 낳는 걸까. 애벌레 시절에 먹은 잎의 엽록소를 몸에 저장했다가 알에 주는 거다. 박가시나방, 마음이 참 예쁘다. 이것이 진짜 어머니 마음”(어머니의 마음2). 생물학과 철학,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사유가 빚어낸 문장에 섬세한 선과 채색이 돋보이는 수채화가 더해져 읽는 이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든다. 608쪽. 1만 5500원. 일곱 계절의 정원으로 남은 사람(칼 푀르스터 지음, 고정희 옮김, 나무도시 펴냄) ‘꽃의 제왕’ ‘독일 정원의 아버지’로 불린 칼 푀르스터(1876~1970)가 쓴 27권의 책과 수백 편의 에세이, 수만 통의 편지 중에서 핵심적인 글들을 뽑아 엮었다. 숙근초 육종가이자 정원사이며 작가였던 그는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60여년 동안 포츠담 보르님에 머물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일곱 계절의 정원’ 개념을 발전시켰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도 ‘꽃의 아름다움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하에 정원을 가꾸고 정원문화를 확산하는 일관된 삶을 살았다. 책은 ‘일곱 계절의 정원’이라는 개념에 맞춰 그의 삶을 일곱 시기로 나누고 각 시기에 쓴 글과 편지를 실었다. 딸 마리안네 푀르스트가 쓴 정원일기 ‘내 아버지의 정원에서 보낸 일곱 계절’도 함께 발간됐다. 304쪽. 1만 5000원.
  • “야흥~!” 호랑이 닮은 ‘호랑고양이’ 신종 발견

    “야흥~!” 호랑이 닮은 ‘호랑고양이’ 신종 발견

    무늬가 호랑이를 닮아 ‘호랑고양이’로 불리는 야생고양이 온실라(Oncilla)의 신종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판티피칼 가톨릭 대학 에두아르도 에이지릭 박사 연구팀은 브라질 북동쪽에서 발견된 야생 고양이 온실라의 신종을 발견했다고 관련 학술지(Current Biology)에 발표했다. 일반적인 집 고양이보다 조금 더 큰 덩치를 가진 온실라는 주로 남미에 서식하는 야행성 동물로 설치류나 도마뱀 등을 잡아먹고 산다. 연구팀은 이 지역에서 잡은 온실라의 DNA 분석을 통해 기존 온실라와 외모상으로는 구분이 가지 않지만 유전자가 확연히 다른 특징을 확인했다. 논문의 선임저자 에두아르도 에이지릭 박사는 “온실라가 기존에는 단 1종 만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번 연구로 1종이 추가됐다” 면서 “고양이처럼 잘 알려진 동물마저도 자연에는 우리가 모르는 종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온실라는 오래전 팜파스 고양이등 다른 종 간의 이종 교배를 통해 진화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실라는 우리말로 ‘호랑고양이’, 티그리나(tigrina), 작은 점 고양이(little spotted cat)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며 아열대 삼림에 서식한다. 또한 온실라는 남미에 서식하는 야생 고양이 중 가장 작은 종으로 원시 고양이의 습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양이도 주인 목소리 알아들어…단지 무시할 뿐”

    “고양이도 주인 목소리 알아들어…단지 무시할 뿐”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도 애완견처럼 주인의 목소리를 잘 알아듣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개와는 달리 고양이는 이를 못들은 척 무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와 개의 차이를 분석한 이 연구결과는 최근 일본 도쿄대 연구팀이 20마리의 집고양이 행동 패턴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얻어졌다. 일반적으로 이름을 부르면 즉각 반응하는 개와는 달리 고양이는 적극적으로 ‘응답’하지 않는다. 이에 주인과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지만 연구팀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주인이 불렀을 때 20마리 고양이의 움직임, 소리, 눈동자 모습 등을 정밀 관찰한 결과 분명 고양이가 목소리를 잘 인지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고양이가 이를 무시하는 이유를 연구팀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풀었다. 연구를 이끈 도쿄대 아츠코 사이토 박사는 “고양이는 개와 달리 자신의 선택에 의해 스스로 가축이 됐다” 면서 “오랜시간에 걸친 이같은 ‘진화’ 때문에 고양이는 굳이 사람의 지시에 따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연구팀의 결론은 고양이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구분할 줄 알지만 스스로 필요성을 못느끼기 때문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연구팀은 고양이도 주인에 대한 ‘사랑’이 깊다고 분석했다. 사이토 박사는 “고양이도 개 만큼이나 주인에 대한 애정도가 높다” 면서 “단지 고양이는 주인에게 다가가 애정 표현을 할 지 안할 지 결정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텃밭 망쳤다고 새끼길고양이 던져 죽인 80대男

    텃밭을 망쳐다며 홧김에 고양이를 던져 죽인 8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6일 김모(80)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6일 오후 1시 20분쯤 부산 해운대구 모 아파트 뒤 화단에서 새끼 길고양이 2마리를 나무 막대기로 수차례 때린 뒤 2m 담 아래로 던져 1마리를 죽이고 1마리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길고양이들이 화단에 조성한 텃밭을 망치자 홧김에 이 같은 일을 벌였다. 부산 금정경찰서도 금정구 구서동의 한 골프장 근처 철조망에 밧줄로 목이 감긴 채 죽은 고양이 한 마리가 걸려 있게 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꼭 껴안고 사는 유기견 형제 ‘새 주인’ 찾았다

    꼭 껴안고 사는 유기견 형제 ‘새 주인’ 찾았다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 꼭 껴안고 사는 유기견 형제가 마음씨 좋은 주인을 만나 새출발을 하게됐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 동물보호소 측은 “보호 중인 형제견 제프리와 저메인이 입양돼 25일 새 주인 곁으로 간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화제의 형제견은 생후 8개월로 최근 필라델피아의 한 길거리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  놀라운 것은 저메인이 선천적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제프리의 ‘안내견’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 인간이 버린 이들 형제견이 추운 길거리에서 서로 도우며 살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이들 형제견이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 꼭 껴안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이후 형제견의 새 주인을 찾는다는 뉴스가 보도되자 미국 현지는 물론 전세계에서 입양을 원한다는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소 측은 “전세계 1만 명의 사람들이 입양 문의를 해왔으며 수백여명이 정식으로 서류를 제출했다” 면서 “이중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진 견주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치열한 경쟁을 뚫은 ‘행운의 주인’은 같은 주(州) 델라웨어 카운티에 사는 베로니카 맥키(44) 부부로 알려졌다. 맥키는 “집에 형제견이 살 충분한 공간이 있으며 ‘수다쟁이’ 고양이가 친구 역할을 해줄 것” 이라면서 “너무나 사랑스러운 형제견을 행복하게 잘 키우겠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긴급출동 24시(KBS1 밤 10시 55분)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 태풍 하이옌. 시간당 최대 풍속 379㎞에 달하는 거대한 태풍은 필리핀 중부를 순식간에 폐허로 만들었다. 현재 필리핀 방재기구에서 공식 발표한 사망자만 약 4000명이다. 특히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필리핀 레이테섬의 타클로반은 지구촌의 관심이 절실한 상황으로, 아비규환을 방불케 하는 참혹한 모습이다. ■초한지(KBS2 밤 12시 45분) 한신과 항우는 전투를 벌이고 상대적으로 열세에 몰린 초군은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운다. 한신이 잇따라 펼친 또 한 차례의 기습 공격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는다. 항우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우자기에게 우희를 데리고 떠나라고 한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우희는 떠나려 하지 않고, 항우는 우희를 기절시켜 우자기에게 맡긴다. ■다큐스페셜(MBC 밤 11시 15분) 일본에는 특별한 양로원이 있다. 홀로 사는 노인들, 유기견과 길고양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 와카야마 양로원이다. 암 투병을 하면서 목욕조차 혼자 못 할 정도였지만 양로원에서 개와 함께 지내면서 병이 호전됐다는 가네코 할머니부터 화재 속에서 할아버지를 구해준 강아지까지, 서로에게 위안을 주고받는 와카야마 양로원의 일상을 엿본다. ■백세건강시대(SBS 오전 5시 10분) 대한민국 암 환자 사망률 1위는 폐암이다. 매년 흡연인구와 함께 폐암 환자 수도 늘어만 간다. 흡연 끝에 찾아오는 폐암은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이미 손을 쓰기 어려울 만큼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폐암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흡연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다. 흡연가라면 금연을 하는 것이 폐암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요리비전(EBS 밤 8시 20분) 화산 폭발로 이뤄진 암흑의 섬. 동쪽 먼 심해선 밖, 우리나라 국토의 막내 울릉도. 사방이 가파른 절벽으로 둘러싸인 척박한 곳에서는 과연 어떤 먹거리로 삶을 지탱해 왔을까. 부추과의 식물, 두메부추로 만든 전은 울릉도 사람들의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울릉도 사람들의 삶을 이어준 생명의 밥상을 들여다본다. ■만남(OBS 밤 11시 5분) 한탄강과 백운계곡 그리고 산정호수까지. 포천은 유난히 물이 많은 곳이다. 숲과 계곡, 한탄강 주변의 멍우리협곡은 한반도에서도 보기 드문 장관을 이룬다. 게다가 좋은 물로 빚은 막걸리에 곁들일 만한 안줏거리도 어느 곳보다 풍성하게 수확된다. 포천 멍우리협곡의 숲으로 귀촌한 연우네 가족의 조용한 삶이 눈길을 끈다.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원의 긍정적 변화와 강화훈련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원의 긍정적 변화와 강화훈련

    서울대공원은 2013년 11월 1일, 바다사자 ‘방울이’의 은퇴와 더불어 쇼를 멈췄다. 지난해 4월 돌고래쇼, 11월 홍학쇼 중단에 이은 결정이었다. 돌고래도, 홍학도 더 이상 음악에 맞추어 춤추지 않는다. ‘방울이’ 은퇴의 이유는 고령이지만 오래 이어진 쇼 중단은 동물 복지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생긴 마땅한 결과였다. 쇼는 즐겁다. 그러나 동물들은 혹독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 최근 불거진 ‘바다코끼리’ 사건은 쇼의 어두운 면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코끼리에게 끝이 뾰족한 후크를 써서 움직이게 하거나 서커스에서 하듯 사자나 호랑이를 채찍으로 때렸으니 말이다. 요즘도 여전히 뒤에서 매를 맞는 동물이 숱하다. 잘못하면 먹이를 주지 않거나, 한 마리가 잘못하면 모두 처벌하기도 한다. 하지만 동물 복지를 지향하는 ‘긍정적 강화훈련’도 있다. 먹이 외에도 동물이 좋아하는 것(칭찬, 쓰다듬기, 놀이, 장난감, 좋아하는 장소에 가기)을 훈련 방법으로 사용한다. 당연히 후크, 채찍을 쓰지 않는다. 쉽게 말하면 자극과 반응에 따라 그 행동을 더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보상’이다. 예컨대 개를 부르는 것은 ‘자극’, 개가 다가오는 것은 ‘반응’, 따랐을 때 칭찬하며 쓰다듬어 주는 것은 ‘강화’다. 반응은 어떤 보상(먹이 또는 쓰다듬기)이 일어날 것을 알기 때문이다. 긍정적 강화훈련에서 훈련자와 동물의 관계는 이런 신뢰에 기초한다. 반대로 부정적 강화(음성 강화)에 의존하면 신뢰는 깨진다. 동물은 원해서 반응하지 않는다. 동물원의 동물들은 자연과 달리 제한된 환경에서 살기 때문에 야생과는 다른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긍정적 강화훈련은 필수다.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을 인위적으로 보여주려는 목적이 아니라 동물 관리과정 중 생기는 불필요한 시간 소비, 스트레스, 사고를 줄이고 동물을 더욱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다. 긍정적 강화는 사회복지학, 교육심리학에서도 사용하는 용어다. 예컨대 아이가 숙제를 다 하거나 심부름을 하면 좋아하는 과자를 주거나 TV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한다. 서울대공원은 11월 3~7일 긍정적 강화훈련 교육을 실시했다. 주로 사육사 대상이었다. 이를 위해 미국 전문가를 초청했다. 마린랜드 해양포유류 사육사로 시작해 필리핀 오션어드벤처에서 수석 동물훈련가로 일하는 게일 라울, 영장류와 코끼리 훈련 전문가이자 미국 동물원수족관협회의 영장류 종 보존 전문가인 마거릿 휘태커다. 두 사람은 동물훈련 컨설팅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또 미국 코넬대에서 동물학과 행동생물학을 전공한 캐런 프라이어는 이런 개념을 확대해 심리학자 프레드릭 스키너, 동물행동학자인 콘라트 로렌츠와 공동연구를 했다. 저서 ‘개를 쏘지 말라’(Don’t shot the dog)는 우리나라에 ‘부모가 바뀌고 아이가 달라지는 긍정의 교육학’이라는 번역판으로 출판됐다. 게일 라울은 앵무새의 행동에 관한 캐런 프라이어의 논문을 보고 동물원 동물들의 행동훈련에 힘쓰고 있다. 긍정적 강화훈련의 개념은 사육사들 사이에 알려졌지만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동물과 시간을 많이 가졌다. 훈련에는 클리커(똑딱이) 또는 휘슬(호루라기), 그리고 타깃이 필요하다. 클리커나 휘슬은 말하자면 ‘잘했어’라는 신호를 주는 도구다. 목소리는 그때그때 다를 수 있지만 클리커의 ‘똑딱’ 또는 휘슬의 ‘휫~’ 소리는 누구에게나 똑같고 즉각적으로 정확한 행동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다. 그리고 어느 방향으로 동물이 움직여야 할지 힌트를 주는 것은 ‘타깃’이다. 막대기 앞에 공을 끼우거나 막대기만으로도 가능하다. 그래서 막대기를 따라 움직이거나, 어떤 표시 지점에 머무르는 훈련을 할 수도 있다. 그때는 그 지점이 타깃이 된다. 타깃 훈련으로 동물의 몸에 이상이 없는지 살펴보거나 X-레이를 찍을 수도 있다. 서울대공원 돌고래들은 X-레이 판 위에 올라가는 훈련으로 쉽게 방사선 사진을 얻는다. 그런데 도구의 도움을 받아도, 어제까지 잘하던 행동을 갑자기 안 할 수 있는 게 동물이다. 그럴 경우 다시 전 단계로 돌아간다. 인내 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운 과정이다. 기본이론 교육은 긍정적 강화훈련의 개념, 사육관리 중의 훈련, 공격성 감소를 위한 사회화 훈련으로 나눠졌다. 동물원에서 특히 중요한 사육관리 중의 훈련은 일상적이다. 동물에게 접근하는 것부터 시작해 아픈 동물을 치료할 때, 새로운 시설에 적응시킬 때도 훈련을 통해 쉽게 할 수 있다. 많은 동물이 느끼는 감정 중 하나가 두려움이다. 동물이 사람으로부터 두려움을 느낀다면 접근, 이동, 처치 과정이 어렵고 더디다. 특히 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적당한 보정도구나 시설이 없다면 동물을 관리할 때 사람과 동물 모두 다칠 수 있다. 둔감화 훈련이 필요한 까닭이다. 예를 들어, 주사기를 무서워할 경우 처음에는 주사기를 보여주기만 하거나 막대기를 댄다. 익숙해지면 주사하기 전에 쓰는 알코올 솜, 뚜껑을 덮은 주사기로 차례로 둔감화시킨다. 이어 뭉툭한 바늘을 대는 훈련을 한 다음 실제로 주사를 놓을 수 있다. 동물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몇 개월이 걸리는 훈련이다. 힘들지만 이러한 과정으로 혈액, 위 내용물, 침 등 여러 가지 샘플을 얻어 질병을 차단하거나 호르몬 검사로 번식 시기도 예측할 수 있다. 현장실습 교육은 시간표에 따라 이동하며 이뤄졌다. 대동물관 코끼리의 경우 접근이 어렵고 위험하기 때문에 보호접촉 훈련법을 썼다. 훈련자가 항상 사이에 울타리를 두고 훈련하는 것이다. 여기엔 적당한 높이와 크기의 보정 틀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안쪽과 바깥을 구석구석 살피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한 결과 조금만 바꾸면 가능했다. 코뿔소는 훈련 때 먹이에 관심이 없고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 어려웠다. 흰코뿔소는 다른 종에 비해 빗질을 좋아한다. 다리 안쪽을 긁어주는 것을 가장 좋아해, 잘했을 때 그 부위를 긁어주며 점차 훈련시간을 늘리는 방법을 적용했다. 유인원관의 골칫거리는 수컷 고릴라 우지지와 암컷 고리나의 관계였다. 우지지에게 먹이를 빼앗긴 고리나가 가슴을 두드리곤 했다. 우지지가 훨씬 우월하다는 게 문제였다. 그래서 협조적 먹이주기 훈련을 했다. 우지지에게 더 맛있는 먹이를 주며 고리나가 먹을 때 우지지가 공격하거나 먹이를 빼앗지 않고 자리를 지키면 보상을 주었다. 우지지는 빨리 훈련과정을 받아들였다. 좋은 결실을 보아 곧 귀여운 새끼를 낳지 않을까 기대된다. 맹수사에는 호랑이, 재규어, 표범 등 대형 고양이과 동물이 있다. 다들 공격성이 매우 강해 접근하기 어렵다. 그래서 먹이를 한 번에 주지 않고 항상 훈련을 통해 나눠 주는 것으로 바꿨다. 시간은 평소보다 많이 들지만 점차 훈련 영역을 넓히면 유인원관 리모델링 공사 뒤 어렵잖게 이동할 수 있을 듯하다. 동물과 함께한 현장교육에서 두 전문가가 가장 많이 꺼낸 단어는 ‘가능성’이었다. 1990년대 멕시코 동물원 이후 이렇게 열의를 가진 동물원은 처음이라고 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도록 애쓰자는 각오를 새삼 되새겼다. enrichment@seoul.go.kr
  • “바쁜 고객님 위해 직접 찾아갑니다” SK텔레콤 ‘티 월드 다이렉트’ 인기

    “바쁜 고객님 위해 직접 찾아갑니다” SK텔레콤 ‘티 월드 다이렉트’ 인기

    “고객님, 연락처는 쓰시던 그대로 옮겨뒀습니다. 아이폰을 처음 쓰시는 거면 기능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21일 서울 구로구 마리오타워 1층 식당, 식사가 한창인 점심 시간에 식당 한쪽 구석에서는 휴대전화 사용법 ‘일대일 과외수업’이 벌어졌다. 고객의 직장을 직접 방문한 김민중 컨설턴트는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한 고객에게 단말기 이용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 고객이 식사를 하는 동안 기존 단말기에 있던 주소록과 사진을 싹 옮기고 화면 보호 필름까지 붙여 식사를 마친 고객이 곧바로 새 휴대전화를 불편 없이 쓰도록 했다. SK텔레콤(SKT)이 온라인 구매 객들을 위해 운영 중인 ‘티 월드(T world) 다이렉트 현장 개통 서비스’다. SKT는 지난 9월 기존에 있던 온라인 유통망 ‘티 월드 샵’을 티 월드 다이렉트로 확대 개편했다. 고객들이 과소비 없이 자신의 사용 패턴에 맞춰 단말기와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절감된 유통 비용을 고객에게 돌려주겠다는 취지다. SKT 고객이라면 누구나 티 월드 다이렉트에서 자신의 사용 기록을 바탕으로 요금제를 선택하고 보조금 등이 투명하게 적용된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다. 개편 이후 온라인 구매 고객이 3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현장 개통 서비스는 온라인 구매 고객 중 ‘69요금제’ 이상을 선택한 경우 신청하면 컨설턴트가 원하는 장소에서 개통 등을 해주는 서비스. 현재는 서울 지역에서만 가능하다. SKT는 유통 채널인 이매진 지역 센터 등을 통해 김 컨설턴트와 같은 인력 50여명을 현장 서비스에 투입했다. 현장 서비스를 받은 게임회사 직원 장한길(29)씨는 “업무가 바빠 대리점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는데 직접 와서 자료까지 한꺼번에 옮겨주니 편하다”며 “특히 홈페이지에 가격이 나와 있어 믿고 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컨설턴트는 “대리점에서는 다른 손님들도 많아 자세한 안내를 하기 어려운데, 여기선 몇 시간이든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개그맨 김준호씨도 동행했다. 김씨는 신청 고객에게 다이렉트 서비스를 설명하고 자신이 출연 중인 개그콘서트에서 사용한 ‘자나 고양이’ 인형을 선물로 제공했다. SKT는 김씨 등 개그맨 4명이 컨설턴트와 함께 신청자에게 ‘찾아가는 개통 콘서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전계범 SKT 매니저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이제 2개월 정도지만 다양한 요소들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강아지처럼 ‘멍멍’ 짖는 귀여운 새끼 고양이

    강아지처럼 ‘멍멍’ 짖는 귀여운 새끼 고양이

    귀여운 새끼 고양이가 강아지처럼 짖는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해외언론이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얻고있는 한 새끼 고양이를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유튜브에 올라와 순식간에 8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이 새끼 고양이의 이름은 번 번(Bun Bun). 아쉽게도 사는 지역과 주인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 영상은 단번에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상의 게시자는 “번 번은 생후 5주 된 고양이로 태어날 때 부터 엔터테이너였다” 면서 “카메라를 들이대면 강아지처럼 짖거나 즉흥적인 춤을 춘다”고 적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고양이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고양이가 개처럼 짖다니 말문이 막힌다” , “외모 뿐 아니라 행동도 너무나 귀엽다” 며 찬사를 보낸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조작한 것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능 끝! 수험생 ‘거북목’ 교정 프로젝트

    수능 끝! 수험생 ‘거북목’ 교정 프로젝트

    드디어 수능이 끝났다. 큰 시험을 끝냈다는 기쁨과 동시에 매일 앉아서 열심히 공부만 했던 모습을 돌아보며 해방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거울 앞에 선 모습은 아직도 영락 없는 수험생이다. 목과 어깨가 뻐근하다면, 목이 짧아 보이고 어깨가 너무 높아 보인다면 한번쯤 의심해 보아야 할 증상이 있다. 특히 “얼굴을 왜 그렇게 내밀고 다니느냐”는 말을 듣는다면 100%다. 바로 거북목 증후군이다. 학술적인 용어로 forward head라 불리는 이 증후군은 주로 오래 앉아 있는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척추 후만과 동반해서 오는 경우도 많으며 이는 중력에 대항하는 보상작용에 의해서 발생된다. 심해진다면 목디스크까지도 올 수 있다. 본래 경추는 C자 형태로 위치해야 하지만 거북목 증후군이 되면 일자목으로 바뀌게 되고, 더 심해지면 역C자 형태로 변형되게 된다. 이러한 시기까지 진행된다면 목 통증이 발생해 평소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느끼고 일상생활 동작들, 예를 들어 고개를 숙이거나 돌리기 등 조차도 힘든 시기가 오게 될 수 있다. 더블에이 퍼스널 트레이닝(www.doubleagym.com) 이상열 트레이너는 “거북목 증상이 발생했을 때 짧아진 근육들을 스트레칭하고 다시 좋지 않은 자세로 돌아가지 않게 하기 위해 약해진 근육들을 강화시켜 준다면 통증 예방은 물론 바른 자세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거북목이 되면 짧아지는 흉쇄유돌근(목빗근) 스트레칭은 앉은 상태에서 늘리고자 하는 부분의 쇄골과 흉골을 잡고 목을 반대 방향으로 돌린 후 턱을 위로 들어 올려 늘려 주는 방법이다. 상승모근(위등세모근) 역시 긴장상태가 되는데, 늘리고자 하는 쪽 어깨를 내려주면서 머리를 반대쪽으로 기울여 준다. 이때 기울여준 쪽 손으로 머리를 조금 더 당겨 준다. 이러한 스트레칭은 각각 15초씩 3세트 시행한다. 또한 고양이 자세로 척추의 유연성 운동을 시행할 수 있다. 먼저 기어가는 자세에서 두 손과 두 무릎을 각각 어깨 너비만큼 벌린다. 숨을 들이 마시면서 머리를 뒤로 젖히고 허리와 등을 움푹하게 바닥 쪽으로 내린다. 반대로 숨을 쉬면서 머리를 숙이는 동시에 복부를 등쪽으로 당기고 허리와 등을 천장 쪽으로 둥글게 끌어 올린다. 이를 3~5회 반복한다. 심부 목 굴곡근이 또한 약해지게 되는데, 이는 목의 안정성을 제공하는 근육이라고 볼 수 있다. 뒷 목을 살짝 늘려주면서 턱을 가볍게 당기면서 약간의 이중턱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며 동작을 취한다. 과도하게 이중턱을 만들 시에는 오히려 목 통증을 유발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한다. 이처럼 굳어있는 근육을 스트레칭해주고 약해져 있는 근육들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운동들을 적용한다면 거북목 증후군을 해결하고 다른 통증들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시험을 마치고 한가해진 지금, 수능 준비로 지쳐 있던 몸과 마음을 바로잡고 건강을 위해 투자해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다. 체형이 개선되고 통증도 예방하면서 몸매까지 좋아진다면 더 망설일 필요가 없을 것이다. 수험생 거북목 교정 프로젝트, 바로 지금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핀란드 미녀 따루의 반려동물은 우럭? “사람들이 매운탕 얘기하면 때리고 싶어”

    핀란드 미녀 따루의 반려동물은 우럭? “사람들이 매운탕 얘기하면 때리고 싶어”

    핀란드 미녀 따루의 반려동물이 우럭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MBC는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다큐스페셜-사람과 동물, 반려인생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반려동물과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첫회에서 공개될 따루의 반려동물은 다름아닌 우럭. 이름은 ‘뚜루’다. 따루가 운영하는 주막에 횟감으로 들어온 뚜루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따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따루는 우럭에 ‘뚜루’라는 이름을 붙여줬고 매일 함께 대화하며 친구가 되었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뚜루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따루는 뚜루를 따뜻한 날 좋은 곳에 묻어주기 위해 아직도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가끔 사람들이 농담을 해요. 뚜루가 죽었으니까 매운탕 맛있겠다고. 그럼 저는 때리고 싶어요. 어떻게 가족을 갖고 매운탕을 먹는 생각을 할 수 있어요. 그럴 순 없잖아요”라고 털어놨다. 따루 외에도 방송에서는 가수 이효리가 구조한 고양이들의 새끼인 타쉬와 래쉬를 키우는 디자이너 스티브J와 요니P, 몸이 불편한 권용섭 할아버지를 대신해 심부름을 했던 진돗개 진돌이의 사연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북극의 눈물’을 연출한 조준묵PD와 ‘아마존의 눈물’의 김현철PD가 의기투합한 이 프로그램은 18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김효진이 녹음 도중 눈물을 흘렸다고 MBC 측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갈색만 허용되는 이상한 세상…불의에 침묵하는 무서운 세상

    [이 주일의 어린이 책] 갈색만 허용되는 이상한 세상…불의에 침묵하는 무서운 세상

    갈색 아침/프랑크 파블로프 지음/레오니트 시멜코프 그림/해바라기 프로젝트 엮음/휴먼어린이 펴냄/46쪽/1만 3000원 ‘갈색이 아닌 개와 고양이는 모두 없애라.’ 황당한 법이 생겼다. 하지만 황당해하는 것도 잠시, 사람들은 순순히 법을 따른다. ‘나’ 역시 키우던 고양이를 없앴다. 하얀 털에 검은 무늬여서였다. 샤를리는 15년간 키우던 개를 안락사시켰다. 검둥이였기 때문이다. 정부는 “고양이가 너무 많아서”라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끼쳐온다. 며칠 뒤엔 ‘거리 일보’가 폐간됐다. 갈색 개와 고양이만 허용하는 법을 비판했기 때문이다. 가슴이 답답해 오지만 그 생각도 잠시, 사람들은 ‘갈색 세상’에 익숙해진다. 누가 감시라도 할까 봐 커피를 시킬 때도 “갈색 커피 한 잔 주세요”라며 일부러 갈색이란 단어를 붙인다. 샤를리와 ‘나’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갈색 개와 갈색 고양이를 키운다. 세상에 순순히 따라야만 마음 편히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에서다. 하지만 놀랍게도 갈색 옷을 입은 군인들이 집에 들이닥친다. 예전에 키우던 개와 고양이가 갈색이 아니라서란다. ‘나’는 그제서야 ‘그들’이 ‘갈색 법’을 처음 만들었을 때 맞서야 했다는 걸 깨닫지만 생각은 여전히 과거를 미련하게 맴돈다. ‘하지만 나만 침묵하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다른 사람들도 조용히 살겠다고 그저 보기만 하고 있잖아요. 안 그래요?’ 불의를 보고도 침묵하면 권력이 어떻게 사람들을 비극으로 내모는지, 독재정권이 국민들의 평화와 일상을 어떻게 앗아가는지 보여주는 뼈아픈 우화다. 프랑스 교육자이자 소설가인 프랑크 파블로프가 1998년 발표한 이 동화는 프랑스 정치 지형을 바꾼 책으로도 유명하다. 2002년 대선 1차 투표 결과 극우파인 장마리 르펜 국민전선 후보가 결선까지 진출하자 프랑스 국민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당시 한 라디오 프로그램이 ‘갈색 아침’의 메시지를 소개하자 서점은 책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르펜은 결국 낙마했다. 초등 중학년 이상.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금단의 사랑?…여우와 사는 고양이 화제

    금단의 사랑?…여우와 사는 고양이 화제

    붉은여우와 흰고양이가 함께 동거동락하는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미 최대 소셜사이트 래딧닷컴에 여우와 고양이가 함께 놀러다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소개되면서 큰 주목을 끌었다. 사실 이 사진은 지난해 11월 터키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동물은 터키 반호수 근처에서 지역 어부가 남긴 물고기를 먹으며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어떤 연유로 함께 지내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실제 사진 속 두 동물의 모습은 우정인지 사랑인지 아리송하지만 매우 친밀한 사이인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사진=임구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눈표범과 비슷한 최고(最古) ‘빅 캣’ 화석 발견

    눈표범과 비슷한 최고(最古) ‘빅 캣’ 화석 발견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빅 캣(big cat·대형 고양이과 동물)의 두개골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자연사 박물관 잭 쳉 박사는 지난 2010년 티벳 고원에서 발견한 두개골의 화석을 연구한 결과를 영국 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에 확인된 빅 캣의 화석은 약 410만년~595만년 전 것으로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됐다. 기존 기록은 지난 1970년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발굴한 360만년 전 빅 캣의 화석.따라서 현재의 사자, 호랑이, 표범 등 ‘조상의 고향’이 아프리카가 아닌 아시아였을 가능성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연구팀은 3년 전 발굴한 화석을 바탕으로 DNA테스트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지자기층서학’(magnetostratigraphy·암석에 남아있는 자석 성분을 분석해 생성 연대를 알아내는 방법) 방식을 이용해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연구를 이끈 쳉 박사는 “이 빅 캣은 현재 살아있는 설표의 친척 뻘”이라면서 “이마는 넓고 얼굴은 작으며 덩치도 약간 작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이 빅 캣이 진화해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갔는지 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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