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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혜선 근황 “우리 집에는 여덟 마리 동물들이 산다”

    구혜선 근황 “우리 집에는 여덟 마리 동물들이 산다”

    구혜선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구혜선 유튜브 채널 ‘치비티비’에는 “[구혜선의 백수일기 1편] 우리 집에는 여덟마리 동물들이 산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구혜선의 반려견과 반려묘가 소개됐다. 양평에 있는 작업실에서의 생활을 공개한 구혜선은 “감자, 순대, 군밤이는 강아지이고 망고, 쌈, 안주는 고양이”라며 3마리의 반려견과 3마리의 반려묘를 소개했다. 구혜선은 “이렇게 많이 키울 생각이 없었는데 마음이 약해서 아이들을 돌보게 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혜선은 차례대로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구혜선은 “감자는 아는 분이 선물로 주셨다. 처음엔 작았는데 3, 4개월 지나니까 소가 되더라. 순대는 입양을 했다. 우리집에서 가장 말을 잘 알아 듣는 아이이다. 군밤이는 다른 분이 입양을 부탁하셔서 그 분이 입양을 했다가 파양이 돼서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쌈이는 아기일 때 너무 예뻐서 첫눈에 반해서 같이 살게 됐다. 망고는 애교가 너무 많고 너무 사람을 좋아한다. 안주는 남편 고양이라 최근에 같이 살게 됐다. 안주는 항상 저렇게 누워서 거리를 지킨다”고 덧붙였다.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있는 구혜선의 얼굴에서는 환한 미소가 번졌다. 사진=유튜브 ‘치비티비’ 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침마당’ 이홍렬, 유튜버 변신 “구독자 1만 명”

    ‘아침마당’ 이홍렬, 유튜버 변신 “구독자 1만 명”

    ‘아침마당’ 이홍렬이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개그맨 이홍렬, 방송인 이상벽, 변호사 한문철, 변호사 양소영, 바둑기사 한해원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홍렬은 “아직 여러 분들의 사랑 덕분에 방송을 하고 있다. 작년 2월에 방송국 사장으로 취임을 했다. 근데 직원이 없다”면서 최근 유튜브 채널 ‘이홍렬TV’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홍렬은 영상을 통해 고양이와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이홍렬은 “1인 미디어 시대에 꼭 합류를 하고 싶어서 촬영, 편집, 자막 등 모든 걸 내가 다 하고 있다”며 “구독자는 만 명이다”라고 말했다. 고양이를 콘텐츠로 한 것에 대해서는 “고양이가 17년을 살다 갔는데 거의 가족이다. 그 고양이를 추억하면서 아이들 어렸을 때 찍은 사진과 맞물려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눈으로 말해요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눈으로 말해요

    얼마 전 한 동물보호 단체가 보호하던 개들을 불법적으로 안락사시켰다고 해 온 나라가 분노한 적이 있다. 필자도 지인의 강아지를 잃어버려 안락사까지 이르게 한 아픈 경험이 있어 공감하는 바가 컸다. 요즘 많은 가정에서 개는 인생을 함께하는 가족과 같은 대접을 받고 있다. ‘고양이 집사’로 자신을 대변하는 분들에게는 좀 죄송하지만 역시 반려동물의 으뜸은 개다. 최근 들어 ‘개냥이’(개처럼 애교만점인 고양이)들이 등장해 개의 영역을 힐끔 넘보고는 있지만, 수만 년을 유지해 온 개와 인간의 끈끈한 관계에 끼어들기는 아직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사람이 유난히 개와 친밀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들어 그럴 법하면서도 재미있는 연구들이 등장하고 있다. 우선 인간과 개는 뇌 구조가 비슷하다고 한다. 울고 웃는 감정과 관련된 소리를 인식하는 방식에 대해서 개와 사람의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비교해 보니 개와 사람의 뇌가 반응하는 방식이 매우 유사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개와 사람은 그야말로 주파수가 딱 맞는 절친인 셈이다. 그리고 유독 사람과 개만 눈에 흰자위를 가지고 있으며 이 흰자위가 있는 커다란 눈으로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감정을 교환한다는 주장도 재미있다. 정말 그런지 개들한테 물어볼 수는 없지만, 인간과 개가 사냥감을 추격할 때 서로의 눈동자를 움직여 은밀한 신호를 주고받기 위해서 유독 개의 흰자위가 발달했다는 설명이다. 개가 사람과 함께 살기 시작한 것은 구석기시대부터이고 늑대가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개가 되었다는 것은 이제는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고고학 자료 중 개와 관련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시베리아와 벨기에 등지의 동굴에서 발견된 개 두개골로 약 3만 3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최근 요르단에서는 1만 1500년 전의 초기 신석기유적에서 사람들이 던져 주는 먹이를 개가 받아먹고 배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물뼈들이 발견되었다. 발굴팀은 이 시기의 개가 토끼나 여우 같은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 데 이용됐다고 보고 있다. 한편 개의 유전자 분석 결과 사람 세계로 들어온 개들은 그동안 먹지 못했던 탄수화물에 대한 소화능력까지 키우는 놀라운 적응력으로 완전히 사람 세계에 적응할 수 있었다는 연구도 있다. 어느 날 우연히 구석기 사람들과 함께하게 된 개는 마치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정찰기처럼 사냥감을 찾아내 주고 맹렬히 적진을 향해 돌진해 사냥감의 숨통을 죄는 탱크와도 같은 첨단무기였다.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개를 길들여서 개와 함께 사냥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고 보니 그야말로 개와 사람 사이는 혈맹의 관계와 같다고도 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강아지들의 흰자위가 가득한 커다란 눈동자를 지그시 쳐다보는 경험을 해 보시기 바란다. 개와 사람은 눈으로 말하는, 주파수가 통하는 그런 사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 부산시의회, 부산 공공기관장 임금 상한선 조례 제정추진

    부산시의회가 전국 공공기관중 임금이 가장 높은 부산지역 공공기관장과 임원 등에 대한 임금 상한선을 두는 이른바 ‘살찐고양이’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김문기 의원(동래구 3·더불어민주당)은 “부산시 공사·공단 6곳과 출자 출연기관 19곳 기관장·임원에 대한 보수 상한선을 정하는 조례안을 3월쯤 상정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으로 부산교통공사 사장 연봉이 1억5944만5000원,부산도시공사 사장이 1억4537만3000원,부산관광공사 사장 1억363만6000원으로 전국 지방공사 공단 기관장 평균 연봉 9380만1000원(2017년 기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공기업 임원 연봉도 부산교통공사 1억2578만4000원,부산도시공사 1억2474만원,부산시설관리공단 1억2180만원으로 전국 평균 연봉(8811만9000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부산시 출자 출연기관도 기관장 평균 연봉이 1억2500만원으로 서울보다 높았다. 반면, 직원들의 연봉은 크게 높지 않아 기관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은 높은 연봉을 직원은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김 의원은 현재 준비 중인 조례안에 지역 공공기관 임원 보수를 최저임금제와 연계하고 기관장은 최저임금 7배,임원은 최저임금 6배로 각각 제한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부산 공공기관 기관장과 임원들 연봉은 해마다 상승하는 추세에 있고 이를 제지하지 않는다면 결국 부산시가 각 공기업에 지원하는 예산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조례안을 토대로 올해 최저임금 기준으로 최고 7배를 적용하면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4000여 만원이다.하지만 이 역시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김 의원은 “부산지방 공기업에 임금 상한선을 설정하면 기관장과 임원에게 과다한 연봉을 편성하는데 제동을 걸 수 있게 된다”며 “이 조례가 통과되면 경영진 임금을 제한하는 ‘살찐고양이법’을 공기업 부문에서 전국 최초로 지역에 도입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고 말했다. 살찐고양이법은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사용한 법으로 기업 임직원의 최고 임금을 제한하는 법안을 말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길고양이들과 평화로운 공존 선택한 중랑

    길고양이들과 평화로운 공존 선택한 중랑

    서울 중랑구가 한국고양이수의사회와 지난 8일 ‘길고양이와의 평화로운 공존 및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반려동물 가구 1000만 시대로 접어들면서 동물복지를 활성화하고 반려 문화에 대한 구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반려동물 보호 및 복지 향상을 위해 협력한다. 그 하나로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사업(TNR), 반려동물 문화교실 운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중랑구는 지난해 10월 동물복지팀을 신설한 데 이어 현재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정책 자문 역할을 할 동물복지위원회를 구성해 올해부터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동물과 함께 가는 사회가 인간의 행복에도 도움이 되는 길”이라면서 “인간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중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조달청 인사 적체 심각… “희망 없어 전출 늘어”

    조달청 인사 적체 심각… “희망 없어 전출 늘어”

    “만족도 꼴찌, 불만 최고” 대책 필요“조직에 대한 희망이 없다 보니 다른 부처로 전출하려는 직원들이 늘고 있습니다. 내년엔 고위공무원 교육 파견직도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조달청 내부게시판에 올린 ‘청장님 건의사항’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심각한 인사 ‘동맥경화’로 인한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토로하는 내용입니다. 조달청 공무원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공론화하지 못했던 ‘역린’(逆鱗)을 건드렸다는 점에서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달청 국장급 간부 10명 중 2명은 기획재정부 출신이 관행적으로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재부의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 유용한 방식이지만 외청으로서는 개선이 시급한 ‘적폐’ 사안입니다. 문제는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느냐’는 것입니다. 조달청장은 대부분 기재부 출신이 임명되는데 언제 돌아갈지 모를 본가에 ‘쓴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 보니 방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무경 조달청장도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에서 승진 임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대적으로 젊은 고시 출신들이 40대 후반에 국장으로 승진하면서 인사가 꽉 막히게 됐습니다. 중간간부 상황도 비슷합니다. 경력 채용과 5급 공채, 개방형 직위 등 외부 수혈이 늘면서 승진이 쉽지 않습니다. 2017년 사무관 승진 예정자 14명을 비롯해 29명이 발령을 받지 못했습니다. 인사 적체에 7·9급 공채자 중 수습 후 정식 발령까지 1년 이상 걸리는 사례도 있습니다. 건의문에는 기재부 전입 고위공무원의 축소, 비고시 출신 국장 확대, 4급 이상 관리자에 대한 다면평가제와 검증, 우수직원 발탁 인사 등이 담겨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 지원 확대와 남북관계 변화에 대비한 조직 확대의 필요성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남 노조위원장은 “대전청사 이전 기관 중 유일하게 조직과 정원이 축소됐다”며 “만족도 최하위, 불만은 최고조에 달한 구성원들의 사기 진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못 걷는 고양이 위해 장난감으로 휠체어 만든 9살 소년

    못 걷는 고양이 위해 장난감으로 휠체어 만든 9살 소년

    브라질에 사는 한 소년이 뒷다리가 불편한 새끼 고양이에게 직접 휠체어를 만들어줘 많은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최근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는 위와 같은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라나주(州)에 사는 9살 소년 주앙은 최근 이웃집에 방문했다가 몇 주 전 태어난 새끼 고양이들을 보게 됐다. 그런데 새끼 고양이들 중 유독 한 마리만이 걷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 다른 고양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쓸쓸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소년은 그런 고양이를 자세히 살폈고 고양이의 뒷다리가 마비돼 걷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평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했던 소년은 이 고양이를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에 고민했고 직접 휠체어를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떠올렸다. 소년은 곧바로 휠체어 제작에 들어갔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난감들을 분해해 휠체어 부품으로 쓰기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소년은 한 가지 문제에 봉착하고 만다. 부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잠시 고민하던 소년은 친구들에게 새끼 고양이의 사연을 전하고 안 쓰는 장난감이 있는지 물었다. 그렇게 해서 필요한 부품을 얻은 것이었다. 가까스로 소년은 새끼 고양이 전용 휠체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소년은 자신이 만든 휠체어를 들고 이웃집을 방문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새끼 고양이를 휠체어에 태웠다. 그러자 새끼 고양이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조금씩 걷기 시작한 것이다. 그 모습을 소년의 어머니가 동영상으로 촬영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 공개했고 사람들은 소년의 착한 마음씨에 찬사를 보냈다.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마음이 따뜻해졌다”, “휠체어가 수준급”이라는 등 호평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어쩌면 새끼 고양이를 구해야 한다는 순수한 마음이 소년의 발명가로서 능력을 일깨웠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민지, 근황 눈길 ‘제니주노’에서 멈춘 “청순 미모”

    박민지, 근황 눈길 ‘제니주노’에서 멈춘 “청순 미모”

    영화 ‘제니주노’로 얼굴을 알렸던 박민지의 근황이 화제다. 박민지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게재하며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박민지는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완벽한 미모를 뽐냈다. 앞서 공개한 사진에서는 화장기가 전혀 없는 얼굴로 고양이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제니주노’ 때를 연상케 하는 청순한 미모가 감탄을 자아냈다. 만 30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 미모를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민지는 2003년 한 패션지 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연예계에 데뷔했다. 2005년 영화 ‘제니, 주노’로 인기를 얻었으며 ‘치즈인더트랩’ ‘데릴남편 오작두’ ‘여곡성’ 등에 출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스타’를 꿈꾸는 ‘월동스타’, 개그맨 김경진의 물고기愛

    ‘월드스타’를 꿈꾸는 ‘월동스타’, 개그맨 김경진의 물고기愛

    MBC 개그맨 공채시험에서 당당히 수석으로 합격. 보기만 해도 빵 터지는 얼굴과 언밸런스한 목소리로 ‘나의 사랑, 너의 사랑 김경진’을 유행시킨 개그맨 김경진(36)씨. 요즘은 방송일이 많이 없어 영어학원, 피아노학원을 다니며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하고 있다는 김씨. 하지만 그 누구보다 이 혹한의 겨울을 잘 견디며 살고 있다는 그는, 지금의 자신을 ‘월동(越冬)스타’로 스스로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마치 대선을 준비하는 ‘정치권의 잠룡들’처럼 대중들에게 핵폭탄급 웃음을 선사할 ‘개그개의 잠룡’이라며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는 셈이다. 올해는 그에게 여러모로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듯하다. 김씨는 83년생 황금돼지띠다. 돼지의 좋은 기운을 받아 개그인생 황금기에 흠뻑 빠져보기를 기대해 본다. 지난 29일 ‘월드스타’를 꿈꾸며 ‘월동스타’신분으로 이 겨울을 보내고 있다는 김씨를 강서구 양천구 자택에서 만났다. 방송에서 보여줬던 유쾌한 모습과는 달리 그의 첫인상은 차분하면서도 따뜻했다. 그는 물고기 덕후로 잘 알려져 있다. 한 때는 집안이 ‘아마존’과 같았다고 할 정도로 온통 수족관으로 가득했다고 한다.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와 거북이들을 키우다 자식과도 같았던 녀석들을 떠나버리게 된 아픔의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고 어머니의 등쌀에 지금은 수족관 한 개만 달랑 남았다. 김씨는 사극에서 거지나 천민 역할을 주로 했고, 현대극에선 변태 역할을 했다. 하지만 물고기를 키우고 있는 그의 신분은 드라마 속 신분과 천양지차다. 김씨는 사극의 왕 역할이나, 현대극의 재벌 역할이 되지 못했던 것에 대한 한(恨)을 물고기를 키우면서 대리만족하고 있는 듯 하다. “물고기가 살고 있는 수족관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우주가 보이는 듯 해요”, “제가 그 광대한 우주를 다스리는 신(神)과 같은 존재라고 느껴져요”라는 말에서 그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인터뷰 내내 물고기 찬가를 부르던 그의 진지함이 참을 수 없는 웃음으로 어깨가 들썩 거려 민망한 순간도 있었지만 누가 뭐래도 ‘뼈 속 개그맨’ 임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자칭 ‘개그개의 잠룡’ 김씨가 수면 위로 올라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현실 속 ‘개그개의 왕좌’에 앉게 될 그날을 기대해 보며 그와의 만남을 정리했다. (Q) 요즘 근황은요즘 방송일이 많이 없어서 자기개발에 힘쓰고 있다. 영어 학원도 다니고 피아노도 배우고 있다. ‘월드스타’를 꿈꾸는 ‘월동스타’라고 말하고 싶다. (Q) 물고기는 어떻게 관심 갖게 됐는지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낚시를 좋아하셔서 늘 아버지를 따라다녔다. 아버지는 잡으신 물고기들을 집에 가져 왔다. 쏘가리, 메기, 빠가사리, 가물치, 붕어, 잉어, 향어 등 웬만한 민물고기는 욕조에 넣고 다 길러봤다. 물고기 기르는 게 너무너무 재밌다. 좀 이상하게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집 안에 있는 수족관을 들여다보면 우주가 보인다. 물고기들을 위해 물도 갈아 줘야 되고 사료도 줘야 된다. 마치 내가 신(神이) 된 느낌이다. (Q) 키우는 물고기 비용도 만만치 않을텐데‘금용(金龍)’이라고 불리는 아로아나 같은 경우는 족보 있는 강아지하고 똑같다. 30만원 정도 하는 폴립테르스를 길러 봤다. 잘 기르고 있었는데 어느날 밖에 나갔다 돌아왔는데 수족관 위로 점프해서 바닥에 떨어져 말라 죽어있는 걸 보게 됐다. 애지중지 하면서 길렀던 물고기라 세상 다 잃은 느낌이었다. 외출하면서 뚜껑을 잘 닫았는데도 불구하고 뚜껑을 뚫고 나와 버린 거다. 삼가 고어(故魚 )의 명복을 빌었다. (Q) 애완용 물고기 키우는 매력 혹은 심리적인 효과가 있다면밥을 주려고 박수를 치면 오기도 하는 귀여운 면도 있다. 물론 강아지, 고양이 만큼의 친밀도는 없지만 다른 매력들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물고기도 살려고 열심히 움직이고 먹이 찾고 하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과 똑같은 거 같다. 서로 눈 마추치면서‘오늘 하루 잘 지냈니?’,‘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이런 대화들도 가끔 하면서 지낸다. 물고기 아이큐가 ‘3’이란 말이 있지만 훈련하면 뭐든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Q) 애완용 토종자라 ‘자뻑이’를 키우다 죽게 된 사연은‘자뻑이’만 생각하면 정말 할 말이 없다. 물고기와 함께 거북이 기르는 걸 너무 좋아한다. 후배가 낚시하다 발에 밟히는 조그마한 자라를 발견하고 종이컵에 담아 선물로 줬고 3년 정도 키웠다. 집에 들어오면 목을 쭈욱 빼면서 “안녕, 왜 이제 왔어”라고 말을 하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가 다시 몸 속으로 쏙 들어간다. 너무 신기하고 사랑스러웠다. 지난 해 너무 더운 여름날 에어컨을 끈 채로 나갔는데 창가로 들어오는 뜨거운 열기로 죽게 됐다. 전기세 아까워하지 않고 에어컨만 틀고 나갔다면 그런 일을 없었을텐데. 전적으로 내가 부주의한 탓이다. (Q) 애완용 물고기를 처음 키우려는 사람들에게저도 강아지, 고양이를 너무나 좋아한다. 하지만 심한 비염 때문에 키울 수가 없다. 물고기는 전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수조는 가습기 역할을 할 수 있어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 수 있어 좋다. 물고기를 처음 키우시려는 분들에겐 비싼 물고기나 큰 물고기를 권하고 싶지 않다. 솔직히 기르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키우기 쉬운 ‘구피’ 같은 종류를 키워 보는 것도 좋은 거 같다. (Q) 어장 물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물을 한 번에 갈아주면 물고기들은 쇼크사로 죽는다. 물 전체의 20% 정도만 환수해 주면 물고기를 아주 건강하고 재미있게 죽이지 않고 키울 수가 있다. 여과기도 6개월이 되면 막히기 때문에 갈아줘야 한다. 환수나 청소하는 게 귀찮아서 잘 못해주기도 하는데 지금은 정성껏 청소도 해주고 물도 열심히 갈아주고 있다. 강아지, 고양이처럼 물고기 키우는 것도 정성과 사랑이 없으면 힘들다. (Q) 결혼 후에도 계속 키울 계획인지한창 물고기 많을 때는 집 자체가 아마존이었다. 어머니가 오셔서 ‘제발 수족관 버려라’라고 많이 말씀하셨다. 그래서 다 정리하고 지금은 하나 남았다. 나중에 결혼해서 아내가 ‘정말 버려라’라고 말해도 한 개 정도는 놔둬야 맘이 편할 거 같다. (Q) 힘들다는 아로아나 번식도 성공할 뻔 했는데중학교 때 돈을 조금씩 모아서 당시 새끼 한 마리에 5~6만원 하는 아로아나 한 마리를 샀다. 아버지가 먹던 홍삼, 흑마늘 등 보양식을 많이 주면서 키웠다. 아로아나는 날아다니는 새나 곤충을 잡아먹기로 잘 알려진 물고기다. 물 갈아준다고 하다가 이 녀석이 점프해서 바닥에 떨어졌고 뇌진탕으로 몸을 파닥파닥 거리며 떨었다. 겁이 나서 다시 물속으로 넣었지만 몸이 계속 뒤집어 졌다. 기포기를 입에다 넣어줬는데 죽고 말았다. 어렸을 때라 그랬는지 마음이 너무 아팠다.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서 이 사연을 말했더니 다시 한 번 키워보라고 아로아나 한 마리를 선물로 줬다. 큰 수족관도 사서 60cm까지 키웠고 60cm 아로니아 한 마리를 추가로 입양했다. 어느날 주황색 알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수컷으로 추정했던 아로니아가 알을 옆으로 누워서 먹는 것을 봤다. 재빨리 뜰채로 알들을 건지다가 많이 깨뜨렸다. 결국 번식은 실패했다.(Q)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소망이 있다면사극에서는 ‘거지’, ‘천민’, 현대극에서는 ‘변태’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 변신을 하고 싶다. 사극에서는 ‘양반’, 현대극에서는‘재벌’역할을 해보고 싶다. 물고기 잘 키워서 번식도 도전할 거고, 유튜브 ‘깽진TV’도 열심히 할 예정이다.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문소영 칼럼] ‘자명한 진리’로 불평등을 개선하는 사회

    [문소영 칼럼] ‘자명한 진리’로 불평등을 개선하는 사회

    프랑스가 수출한 최고의 상품은 와인이나 테제베, 에어버스가 아닌 ‘자유·평등·박애’라고 생각했다. 1789년 프랑스혁명의 산물로 현대 민주주의 국가 탄생에 지대하게 공헌했고, 현대인의 정신적 지주들이 아닌가. 프랑스에서는 ‘자유와 평등’은 천부적인 권리로서 혁명이 있던 그해인 1789년에 제정된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에, ‘박애’는 사회공동체에 대한 의무로서 1795년 제정된 ‘인간과 시민의 권리와 의무선언’에 각각 수록됐다. 우리의 헌법에도 이 정신들이 들어 있다. 그런데 설 연휴에 서독 총리를 지낸 헬무트 슈미트가 쓴 ‘구십 평생 내가 배운 것들’을 읽다 보니 ‘아니, 신생국가 미국에서 프랑스로 수출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미국은 프랑스혁명보다 10여년 전인 1776년 독립을 선언했는데, 이때 독립선언문의 초안을 쓴 이는 나중에 3대 미국 대통령을 역임한 토머스 제퍼슨으로 선언문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을 ‘자명한 진리’라고 생각한다. 즉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며, 조물주는 몇 개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했으며, 그 권리 중에는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가 있다. 이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인류는 정부를 조직했으며, 그 정부의 정당한 권력은 인민의 동의로부터 유래하는 것이다.” 이 제퍼슨은 프랑스혁명이 진행될 때 파리 주재 미국대사였는데 인권과 시민권 선포에 기여했다고 슈미트 총리가 설명했다(120~121쪽). 세계사 책에서 읽은 한 문장인 ‘미국 독립전쟁이 프랑스혁명에 영향을 미쳤다’는 구절이 갑작스레 훨씬 풍부해졌다. 제퍼슨이 독립선언문에 담은 ‘자명한 진리’로서의 천부인권론은 사실 18세기 중엽 유럽에서 가장 핫한 이론 가운데 하나였다. 제네바 출신의 장 자크 루소가 쓴 논문 ‘인간 불평등 기원론’(1755년)과 ‘사회계약론’(1762년)이 당시 유럽 지성계를 강타한 것이다. 루소는 두 논문에서 ‘인간 조건의 모든 불쾌한 특성이 자연에서 생긴 것이 아니라 사회발전 과정에서 파행해 불평등을 도덕적으로 정당화함으로써 불평등을 제도화했다’면서 “인민이 좋아하면 수임자를 지정할 수가 있고, 또한 그만두게 할 수도 있다”며 체제 전복도 옹호했다. 특히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프랑스 디종 아카데미가 1753년 ‘인간 불평등의 기원은 무엇이며, 불평등은 자연법에 의해 허용되는가’라는 주제로 한 논문 현상 공모에 루소가 응모했다가 낙선한 논문이란 점에서 흥미롭다. 그는 앞서 1749년 디종 아카데미의 논문 현상 공모에서는 최고상을 받았다. ‘불평등의 창조’를 쓴 인류고고학자인 켄트 플레너리와 조이스 마커스는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 대해 ‘찰스 다윈과 허버트 스펜서의 진화론보다 100년이 앞서고, 하인리히 슐리만의 고고학보다 120년이나 앞선 탓에 어떤 자료의 도움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통찰만으로 인류의 불평등을 진단했다’며 감탄한다. 이 자유·평등·박애와 같은 자명한 진리는 유럽과 미국을 오가면서 서로에게 깊이 영향을 주고 현대 민주주의 시대를 열었다. 인류의 불평등은 언제 시작됐을까. 인류학자들은 기원전(BC) 2500년부터 어느 문화권이든 나타난다고 한다. 1만 2000년 전 신석기혁명이 일어났으니, 농사를 지은 뒤 1만년쯤 지난 무렵이다. 불평등은 약 5000년도 안 된 셈이다. 500만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대신 5만년 전에 나타난 현생 인류 호모사피엔스를 기준으로 해도 인류는 아주 오랫동안 평등하게 살았다. 즉 인류는 경쟁해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협동하고 겸손하고 이타적으로 살아 3만년 전 빙하기도 뛰어넘고 대륙을 뛰어넘는 사상적 연대로 연결돼 발전해 온 것이 아닐까. 미국 시카코에 살인적인 한파가 닥치자 지난달 30일 모텔방 30개를 빌려 노숙자에게 제공한 30대 평범한 여성의 충동적인 용기는 지역의 이웃들에게도 영향을 줘 100여명의 노숙자들이 한파를 피하는 모텔에 있다고 한다. 두 달도 안 돼 새해가 또 시작됐고 새 각오를 하고 있다. 집안을 어슬렁거리는 고양이를 바라보다가 저 작은 고양이조차 빅뱅 이후 지구의 생성과 진화 과정을 품은 생명체이거니 생각하니 문득 경외심이 솟고 팔뚝에 소름도 오스스 돋는다. 인류가 공존의 힘으로 수십만년을 진화해 왔다는 많은 연구들을 접하면서 자유·평등·박애가 다시 자명한 진리인 세상을 떠올린다. symun@seoul.co.kr
  • “개 고양이 먹어” 혐한 발언 일 우익 명예훼손 처벌

    “개 고양이 먹어” 혐한 발언 일 우익 명예훼손 처벌

    재일교포 남성을 대상으로 인터넷에 “개, 고양이를 먹는다”, “사기꾼” 등 혐오 발언을 한 일본 우익네티즌이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 인터넷 헤이트스피치(특정 집단을 공개적으로 차별하고 혐오하는 발언)에 명예훼손죄가 인정된 것은 일본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이시가키 간이재판소는 지난달 인터넷 익명게시판에서 재일교포 남성 A씨에 대해 헤이트스피치를 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남성 B씨와 C씨에게 각각 10만엔(약 102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인터넷 상 혐한 발언에 명예훼손 혐의가 적용된 것은 일본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가나가와 간이재판소는 지난해 12월 인터넷상에서 재일동포 고등학생을 모욕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60대 남성에 대해 9000엔(약 9만원)을 부과하는 약식 명령을 내렸다. 당시에는 상대적으로 처벌 수위가 낮은 모욕죄가 적용됐다. B씨와 C씨는 인터넷 게시판에 A씨의 실명을 언급하며 익명으로 “재일 조선인 사기꾼”, “개와 고양이를 먹고 있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나무에서 떨어지는 고양이 받아낸 사람들의 따뜻한 손

    나무에서 떨어지는 고양이 받아낸 사람들의 따뜻한 손

    나무에서 떨어지는 고양이를 받아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진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해당 영상은 지난 25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 주인공인 나무에 올라간 고양이는 발견 당시 가느다란 가지를 잡고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다. 녀석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을 본 사람들은, 위기에 처한 고양이가 나무 아래로 떨어질 것을 대비했다. 두 남성은 겉옷을 맞잡아 펼쳤고, 또 다른 사람들은 고양이가 떨어지도록 나무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나무 아래로 고양이가 떨어졌다. 다행히 녀석은 준비하고 있던 사람들의 계획대로 무사히 안착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5일 화제의 동영상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바이럴 호그를 통해 소개됐다.영상부 seoultv@seoul.co.kr
  • 걷지 못하는 고양이 위해…손수 휠체어 만든 9살 소년

    걷지 못하는 고양이 위해…손수 휠체어 만든 9살 소년

    브라질에 사는 한 소년이 뒷다리가 불편한 새끼 고양이에게 직접 휠체어를 만들어줘 많은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최근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는 위와 같은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라나주(州)에 사는 9살 소년 주앙은 최근 이웃집에 방문했다가 몇 주 전 태어난 새끼 고양이들을 보게 됐다. 그런데 새끼 고양이들 중 유독 한 마리만이 걷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 다른 고양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쓸쓸하게 지켜보는 것이었다. 소년은 그런 고양이를 자세히 살폈고 고양이의 뒷다리가 마비돼 걷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평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했던 소년은 이 고양이를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에 고민했고 직접 휠체어를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떠올릴 수 있었다. 소년은 곧바로 휠체어 제작에 들어갔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난감들을 분해해 휠체어 부품으로 쓰기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소년은 한 가지 문제에 봉착하고 만다. 부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잠시 고민하던 소년은 친구들에게 새끼 고양이의 사연을 전하고 안 쓰는 장난감이 있는지 물었다. 그렇게 해서 필요한 부품을 얻은 것이었다. 가까스로 소년은 새끼 고양이 전용 휠체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소년은 자신이 만든 휠체어를 들고 이웃집을 방문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새끼 고양이를 휠체어에 태웠다. 그러자 새끼 고양이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조금씩 걷기 시작한 것이다. 그 모습을 소년의 어머니가 동영상으로 촬영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 공개했고 사람들은 소년의 착한 마음씨에 찬사를 보냈다.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마음이 따뜻해졌다”, “휠체어가 수준급”이라는 등 호평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어쩌면 새끼 고양이를 구해야 한다는 순수한 마음이 소년의 발명가로서 능력을 일깨웠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동물로 키우는 고양이 20%는 ‘길냥이’

    반려동물로 키우는 고양이 20%는 ‘길냥이’

    우리나라 가구 4가구 중 1가구는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3일 나타났다. 고양이의 경우 길거리에서 ‘길냥이’(길고양이)를 데려와 양육하는 비율이 20%로 조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일반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비율은 전체의 23.7%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 수는 약 511만 가구로 추정된다. 개를 기르는 가구는 18%, 고양이는 3.4%, 토끼·새·수족관동물 등을 기르는 가구는 3.1%로 추정된다. 개는 507만 마리, 고양이는 128만 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관측된다. 반려동물 구입 경로는 지인에게서 무료로 분양 받았다는 응답이 50.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펫샵에서 구입(31.3%), 지인에게서 유료로 분양받음(10.8%), 길거리에서 유기동물 데려옴(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길거리에서 데려와 양육하는 비율이 20.6%로 높은 비중 차지했다. 사료비, 미용, 동물병원 진료비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월 평균 10만원 미만을 지출한다는 응답이 66.5%였다. 개의 경우 월 평균 9만 6000원, 고양이는 6만 7000원을 지출했다. 기르는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처리 계획에 대해서는 반려동물 장묘시설을 이용해 처리하겠다는 응답이 5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거지·야산 매립(35.5%), 동물병원에서 처리(8.5%)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견과 동반해 외출할 경우 목줄 등을 착용하고 배설물을 수거해야 하는 등 준수사항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잘 지키고 있다’는 응답이 79.9%로 집계됐다. 반면 준수사항을 지키지 못한 이유로는 반려견이 목줄 착용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40.9%), 귀찮아서(25.7%) 등으로 조사됐다.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87.7%를 차지했다. 유기동물 입양하지 않는 이유로 질병에 걸려있을 것 같아서(37.7%)가 가장 높았으며, 새로운 집에 적응시키기 어려울 것 같아서(3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고양이 들어간 줄 모르고 세탁기 돌렸다 눈총받은 집사

    [반려독 반려캣] 고양이 들어간 줄 모르고 세탁기 돌렸다 눈총받은 집사

    재키와 클리프 부부는 지난 12월 돌아가는 세탁기 속을 들여다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6살 난 샴고양이 그레이스가 드럼 세탁기 속에 갇힌 채 세탁물과 뒤엉켜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 황급히 세탁을 중지한 부부는 그레이스를 안고 병원으로 뛰어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고양이가 들어간 줄 모르고 세탁기를 돌렸다 가슴을 쓸어내린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작년 연말 재키 뮬렌스(58)는 체육관을 다녀온 뒤 운동복을 빨기 위해 세탁기 문을 열었다. 생각보다 세탁물 양이 많지 않자 재키는 침대보를 걷어 운동복과 함께 세탁기에 집어넣었다. 40도 온수 헹굼을 설정해 세탁기를 돌린 재키는 곧바로 저녁 준비에 들어갔다. 얼마 후 재키는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마당으로 나갔다. 그녀가 키우는 여러 마리의 반려고양이들을 살피며 온 사방을 뒤졌지만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다 문득 한 가지 끔찍한 상상이 재키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설마 했지만 분명 고양이 울음소리는 돌아가는 세탁기에서 새어 나오고 있었다.재키는 비명을 질렀고 재키의 남편 클리프(51)는 세탁기 속에서 흠뻑 젖은 채 수건에 휘감겨 있는 고양이 그레이시를 꺼냈다. 세탁기 안에서 나온 그레이시는 원망스러운 듯한 눈빛으로 부부를 바라봤고 이내 축 처지고 말았다. 그레이시의 상태를 살핀 수의사는 폐와 뇌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미동도 없던 그레이시는 그러나 얼마 후 고개를 움직이며 반응을 보였고 급히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밤사이 안정을 되찾은 그레이시는 하루 만에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다. 재키는 “내가 만약 라디오를 틀었다거나 외출을 해 그레이시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조차 하기 싫다”면서 “내 평생 이런 끔찍한 기분은 처음이다. 그레이시가 살아난 건 기적”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녀는 “분명 고양이들이 모두 마당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그레이시가 세탁기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후 세탁기를 무서워하게 된 그레이시가 세탁실 근처는 가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메트로는 드럼세탁기 안이 고양이들에게는 어두컴컴하고 아늑하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 호기심 많은 고양이가 세탁기에 들어가 있지는 않은지 애묘인들은 꼭 한 번씩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높이 28m 댐 경사면서 미끄러진 고양이

    높이 28m 댐 경사면서 미끄러진 고양이

    댐 꼭대기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고양이가 실종된 지 2주 만에 발견돼 구조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인디애나주 J. 에드워드 로쉬 호수의 높이 28m 댐 경사면에서 실종 고양이 밴지(Vanjie)가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하이디 그레이빙 스튜부트의 애완묘 밴지가 사라진 것은 2주 전. 지난 17일 호수에서 낚시 중인 낚시꾼은 댐 방수로 꼭대기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밴지를 발견했다. 낚시꾼은 즉시 헌팅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 이를 알렸으며 고양이 구조를 위해 관할지역의 육군 공병부대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급파됐다. 안전한 구조를 위해 댐의 방수로도 차단시켰다.구조대원들은 신속하게 보트를 타고 댐 경사면 아래 가까이로 접근했고 추위에 떨고 있는 고양이 밴지를 댐 꼭대기에서 발견했다. 잠시 뒤, 기력이 다한 밴지가 28m 경사면 아래로 미끄러졌다. 경사면에 쌓여 있던 눈을 휩쓸며 댐 아래로 추락한 밴지를 구조대원이 손을 뻗어 극적으로 움켜 잡아 낚아챈다. 다행스럽게도 고양이 밴지는 부상없이 주인 하이디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갔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이디는 “헌팅턴 카운티 보안관들과 나의 고양이를 구조해준 육군 공병대 구조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고양이 밴지는 1년 전 하이디가 집 앞 현관에서 발견해 입양한 길고양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The Huntington County Sheriff‘s Department & County TJail facebook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시간제 노동자/휘민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시간제 노동자/휘민

    시간제 노동자 / 휘민 몇 년째 요양병원에 누워 있는 엄마는 내 손을 잡을 때마다 물어요 너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하길래 손이 이렇게 거치니? 어째 엄마보다 더하다 그럴 때마다 나는 없는 난간이라도 붙잡고 싶어요 웃음 띤 얼굴로 건네는 정겨운 악수들을 기억해요 하지만 악어 등가죽 같은 내 손과 닿는 순간 다들 움찔움찔 놀라죠 사이버 대학의 녹화 부스에서 혼자 두 시간을 떠들어도 고속도로를 120킬로미터나 달려가 세 시간 동안 온몸으로 열변을 토해도 내 손은 따뜻해지지 않아요 어쩌다 가끔 내 차지로 돌아오는 오늘의 일터로 가기 위해선 히터를 틀고 달리는 차 안에서도 장갑을 껴야 하죠 오늘도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살리고 살리고 살리고 살리고 돌아라 지구 열두 바퀴 오각형에 S 자가 새겨진 파란 티셔츠는 없지만 크고 억센 손은 나의 신분을 숨기기에 딱 좋은 차밍 포인트죠 어디 알바 쓰실 분 없나요? 지역 불문하고 시급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아요 불판 닦기 화장실 청소 소똥 치우기도 좋아요 혹시 꽃을 좋아하는 육우나 쥐잡기에 심드렁한 길고양이가 있다면 글짓기 수업도 가능하구요 출고된 지 9년 된 고물차는 벌써 지구를 다섯 바퀴째 돌고 있어요 그래도 나는 아직 더 달려야 해요 언제 교체될지 알 수 없지만 스페어타이어는 항상 트럼프 밑에 있답니다. - 휘민씨. 얼굴을 본 적 없지만 많이 보았지요. 나 순천에 살아요. 달리고 달리다가 순천 가까이 오면 연락 줘요. 매생이 굴국밥 잘하는 집 알아요. 소주 한잔하며 이 풍진 세상 견뎌요. 곽재구 시인
  • ‘가로채널’ 강호동, 송민호와 예측불허 대결 ‘팽팽한 신경전’

    ‘가로채널’ 강호동, 송민호와 예측불허 대결 ‘팽팽한 신경전’

    ‘가로채널’ 강호동과 그룹 위너 송민호가 예측불허 한판 대결을 펼친다. 31일 방송되는 SBS ‘가!로채널’에서는 강호동이 위너의 송민호와 열한 번째 대결에 나선다. 지난 방송에서 이만기에게 패배해 10연승의 문턱에서 좌절한 강호동은 새로운 1승을 위해 승부사 송민호를 찾았다. 송민호를 만나기 위해 위너의 숙소로 향한 강호동은 아이돌 숙소는 첫 방문이라며 집들이 선물을 건넸다. 이에 송민호는 “음식 대접을 해드리고 싶다”라며 ’민호동’ 형제 다운 훈훈한 케미를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대결을 앞둔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다. 강호동과 송민호는 서로를 자극하는 팽팽한 신경전을 보이며 형제의 난(?) 서막을 열었다. 한편, 송민호는 최근 “평생을 93년생으로 살아왔지만, 사실은 92년생”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출생의 비밀(?)이 공개된 바 있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인지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송민호는 본인의 어머니와 통화를 시도했다. 마침내 그의 어머니가 공개한 비밀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충격적인 내용이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송민호의 어머니는 “사실 강호동 씨와 만날 뻔한 적이 있다”라는 또 다른 충격 고백으로 강호동과 송민호를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송민호의 절친 블락비 피오가 숙소에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하대 일일 심판’ 자격으로 촬영 현장을 찾은 것. 피오는 등장과 동시에 송민호의 비하인드스토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10년 전 송민호와의 첫 만남부터 노래방에서 지코에게 오디션을 본 에피소드까지 거침없이 폭로했다. 이어 피오는 두 사람이 함께 연습생이었던 당시 송민호에게 감동했던 일과 실망했던 사연까지 공개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강호동의 흑역사(?)까지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이후 본 대결에서는 역대급 예측 불허의 종목이 공개되며 강호동과 송민호를 진땀 흘리게 했다. 특히 송민호가 키우는 고양이의 돌발 행동으로 대결은 한 치 앞도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 이르기도 했다고. 한편, SBS ‘가로채널’은 3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씨줄날줄] 반려동물 장묘/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반려동물 장묘/황성기 논설위원

    키우던 개나 고양이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낼 때 사람의 장례만큼 마음을 쓴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반려동물 890만 마리(개 660만, 고양이 230만) 시대인 지금, 키우는 과정은 물론 마지막인 장례까지 잘해서 보내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인 듯하다. 전국 동물 장묘 시설은 27곳. 반려동물 숫자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다. 민간·공공에서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광주 광산구 송학동을 비롯한 곳곳에서 동물 장묘시설이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반대해 난항을 겪고 있다. 전북 임실군은 지난해 7월 정부의 ‘공공 동물장묘시설 설치 지원사업’에 김해시와 함께 선정됐다. 땅부터 사들여야 하는 김해와 달리 임실군은 오수면 금암리에 군유지 8680㎡를 확보한 상태에서 사업에 응모했다. 시설이 들어설 땅이 산골짜기에 있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없지는 않았다. 군청은 주민 설득을 위해 경기 광주와 용인의 민간시설을 견학시켰다. 처음 생각과 달리 오염물질을 배출한다거나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 주민들의 긍정적 사고를 이끌어 냈다. 임실군은 ‘오수의 개’ 설화의 발상지다. 옛날 옛적 개를 기르던 사람이 장터에서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담배를 피우다 잠이 들었는데 불이 나게 됐다. 잠이 깨 일어나니 자고 있던 자리의 잔디만 빼고 다 검게 타 있었다. 기르던 개가 타 죽어 있었는데 개울에서 몸을 적셔 주인이 있는 자리가 타지 않도록 젖은 몸을 뒹굴며 잔디를 적셔 주인을 살린 것이었다. 충견 설화를 지닌 임실군은 장묘시설과 주변의 오수 의견(義犬) 관광지를 연계해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6월 장묘시설이 완성되면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한 해 1000건 이상 화장에서 장례식, 수목장 혹은 납골까지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동물 놀이터, 캠핑장, 오수의 개 연구소를 갖춘 전국 최초의 반려동물 거점 지역이 된다. 반려동물 사체는 폐기물처리법의 적용을 받는다.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거나 동물 장묘시설에서 화장을 해야 한다. 매립은 허용되지 않는다. 법이 이렇다면 장묘시설을 늘려야 하는데 여간해서 쉽지 않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세워 올해부터 시행 중인 제주도이지만 장묘시설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도에서 반려동물이 죽으면 육지로 나가 장례를 치러야 하는 실정이다. 동물 화장(火葬) 기술이 발전해 냄새나 분진을 내지 않는다고 한다. 유골도 키우던 사람들이 가져가거나 납골을 해서 오염 우려도 적은 편이다. 반려동물을 잃은 인간들의 슬픔, 동물복지 차원에서 장묘시설을 고민할 때가 왔다. marry04@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캥거루처럼 걷네…큰발 가진 ‘아기 고양이들’ 사연

    [반려독 반려캣] 캥거루처럼 걷네…큰발 가진 ‘아기 고양이들’ 사연

    이달 초 미국 워싱턴주 린우드에 있는 동물보호소 포스(PAWS)에 특별한 고양이 가족이 들어왔다. 이들은 어미 고양이 한 마리와 새끼 고양이 다섯 마리였다. 그런데 평범한 어미와 달리 새끼 고양이들은 조금 특별한 모습이다. 걷거나 뛰는 모습을 보면 작은 캥거루 같기 때문이다. 이는 이들 새끼 고양이가 요골 형성부전이라는 희소 질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요골은 사람의 경우 손목과 팔꿈치 사이 두 뼈 중 하나이며 네 발 달린 동물의 경우 앞다리 뼈에 해당한다.포스에 따르면, 새끼 고양이들은 선천적으로 요골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해 앞다리가 짧고 뒤틀려 있다. 반면 이들 고양이의 뒷발은 다지증이 있어 체구보다 크게 자라고 있다. 고양이 뒷발가락은 원래 4개이지만 이들은 각각 5개나 6개의 발가락을 갖고 있다. 이런 두 가지 특징이 결합해 새끼 고양이들의 모습이 작은 캥거루 같다는 것이다. 현재 고양이 가족은 이곳 자원봉사자 애슐리 모리슨이 임시로 맡아 키우고 있다. 모리슨은 원래 이들 고양이가 보호소에 들어온 날 얼마 동안 휴가를 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들 고양이를 보자 이들에게 완전히 빠져들고 말았다. 그녀는 “새끼 고양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뿐만 아니라 어미가 마치 ‘당신 집에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듯 내게 인사하러 다가와 마음이 바뀌었다”고 말했다.새끼 고양이들은 한 마리만이 암컷이고 나머지 네 마리는 모두 수컷이다. ‘스키피’라는 이름의 수컷 고양이가 새끼들 중 리더이며 ‘루’라는 이름의 수컷 고양이는 어미 고양이 ‘칸가’를 빼닮아 검은색이다. 그리고 ‘조이’와 가장 몸집이 작은 ‘포치 애덤스’라는 이름의 두 고양이 역시 수컷이다. 암컷은 ‘메릴린 몬-루’라는 이름의 고양이다.모리슨에 따르면, 이들 고양이는 모두 자기 집에 익숙해졌다. 새끼 고양이들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며 충분히 뛰논 다음에는 크고 부드러운 침대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낮잠을 즐긴다.이에 대해 모리슨은 “새끼 고양이들은 다른 고양이들과 다르지 않게 주위를 휘젓고 다닌다”면서 “그저 뛰놀다가 일어서면 마치 권투 경기라도 시작될 것 같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어미 칸가 역시 이미 새끼들을 떠나보낼 준비를 마쳤다. 칸가는 새끼들을 어느 정도 보살피고 있지만, 그 외의 시간에는 새끼들이 접근할 수 없는 높은 곳에 올라가버린다. 고양이 가족은 적합한 입양 가족을 찾을 때까지 몇 주 동안 모리슨의 집에 머물 예정이다. 새끼 고양이들은 비록 앞다리가 짧고 뒤틀려 있어도 살아가는 데 지장은 없지만 입양 절차를 마친 가족이 원한다면 수술 등의 치료를 잡아줄 수 있다고 포스 측은 덧붙였다. 사진=애슐리 모리슨/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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