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양시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67
  • ‘사통오달’ 고양·양주·의정부 분양 봇물

    ‘사통오달’ 고양·양주·의정부 분양 봇물

    수도권 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판교 후광지역을 누를 수 있을까. 6월 외곽순환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경기 북부지역에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그동안 판교 열풍에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번에 개통되는 외곽순환도로는 고양IC∼통일로IC∼송추IC∼사패산구간∼의정부IC∼별내IC∼퇴계원IC 36㎞ 구간 중 사패산 터널을 제외한 28㎞ 부분이다. 사패산터널은 2년 뒤에 개통된다. 그동안 고양, 양주, 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은 서울 접경지이면서도 외곽순환도로가 중간에 끊겨 서울 도심 진출입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외곽순환도로가 뚫리면 서울 강남을 비롯한 여의도, 김포공항, 일산 등의 진출입이 30∼40분대로 빨라지게 된다. 고양∼양주∼의정부간 주거 벨트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서울 전세가 수준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주거 쾌적성도 뛰어나 실수요자들에게 안성맞춤이란 평가다. 고양시의 경우 은평뉴타운(108만평,1만 5200가구)과 2007년 본격 개발이 시작되는 고양 삼송지구(150만평,2만 2000가구) 등의 굵직한 개발 호재까지 겹쳐 있다. 동익건설은 이달 고양시 벽제동에 26∼48평형 ‘동익미라벨3·4차’ 705가구를 공급한다. 외곽순환도로 통일로IC가 차로 5분 거리다. 북한산 자락이 한눈에 펼쳐지고, 송추 컨트리클럽, 장흥유원지, 중남미문화원 등의 생활편익시설이 갖춰져 있다. 풍림산업도 6월 벽제동에 24∼45평형 ‘풍림아이원’ 653가구를 내놓는다. 대한주택공사는 외곽순환도로 송추IC를 이용할 수 있는 양주시 덕정동에 다음달 국민임대 16∼20평형 977가구를 분양한다. 아태산업개발은 이달 중 의정부시 녹양동에 ‘아태호명산빌리지’ 24·50평형 220가구를 공급한다. 국철 1호선 의정부북부역이 차로 7분 거리이고, 신천종합병원, 종합운동장, 의정부 지방법원 등의 생활편익시설이 갖춰져 있다. 초대형 아파트도 공급될 예정이다. 신도종합건설은 6월 의정부동에서 58∼100평형 초대형 아파트 ‘신도브래뉴’ 90가구를 내놓는다. 외곽순환도로 의정부IC가 차로 5분 거리이고, 국철1호선 의정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우림건설은 구리시 인창동에 46평형 단일 평형으로 이뤄진 아파트 121가구를 이 달에 내놓는다. 외곽순환도로 구리IC와 가깝고,GS스퀘어백화점, 농수산물시장 등의 생활편익시설이 갖춰져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부고]

    ●장길남(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 국가이미지지원단 기획팀장)길석(사업)길호(〃)씨 모친상 이주룡(한국방송통신대 교직원)씨 빙모상 21일 경찰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431-4400●박유근(전 한국외대 사무처장)씨 별세 희웅(금융감독원 조사1국 조사2팀장)씨 부친상 유당하(사업)권중로(미국 거주·전 금융감독원 국장)김용주(미국 거주)씨 빙부상 21일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31)901-4799●이성로(굿모닝신한증권 감사)씨 상배 봉규(한국투자증권 대리)소연(현대건설)소희(신촌세브란스병원 의사)씨 모친상 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392-0299●임준(삼포실버드림 대표·장례역사박물관 관장)씨 별세 김보옥(삼포실버드림 감사)씨 상부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6915●송성권(자영업)성준(SBS 보도국 부산지국 차장)씨 부친상 21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51)790-5068●김선주(안양시 예절교육관 교육실장)선백(한림토건 이사)선숙(데이콤 과장)씨 부친상 연규헌(경복대 교수·전 재무부 전산처리담당관)서기진(사업)씨 빙부상 김형준(숭의여고 선생)씨 조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010-2237●정장춘(영진전문대 교수)씨 별세 석환(대구산업정보대 교수)석영(자영업)씨 부친상 20일 경북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53)420-6148●김태성(범진종합건설 회장)씨 별세 의천(범진종합건설 대표)의현(〃 상무)씨 부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3010-2631●최사현(전 상명대 연구부장)씨 별세 홍기영(전 본오초등학교 교사)씨 상부 최동호(천도관광 강남지사 팀장)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36●이정의(전 고려대·서일대 교수)씨 별세 기혁(에이앤와이컴퍼니 이사)씨 부친상 구명완(에듀케이엘씨 부사장)씨 빙부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02)3410-6908●오갑환(전 KBS 대구방송총국장)씨 부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6919
  • 중앙대병원 화순 전남대병원 명지·제일병원 ‘의료·서비스 A’

    중앙대병원 화순 전남대병원 명지·제일병원 ‘의료·서비스 A’

    전국의 260∼500병상급 종합병원 가운데 화순 전남대병원과 중앙대병원, 명지병원, 이대 동대문병원, 제일병원, 대구 보훈병원, 원광대 산본병원 등이 의료기관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표) 보건복지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2005년 의료기관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260∼400병상 규모의 병원 43곳과 400∼500병상급 36곳 등 모두 79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했다. 올해에는 260병상 미만 종합병원 123곳과 300병상 이상 병원 10곳 등 133곳의 병원을 대상으로 평가에 나선다. 400∼500병상급 대형병원과 260∼400병상급 중·소형 병원으로 나눠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는 환자의 권리와 편의, 인력관리, 진료체계, 영양관리, 응급의료, 약제, 중환자 관리 등 모두 18개 항목에 대해 각각 A(우수),B(양호),C(보통),D(미흡) 등으로 평가 등급을 매겼다. 그 결과 400∼500병상을 갖춘 36개 병원 중에서는 화순 전남대병원이 15개 항목에서 A등급을, 응급의료 등 2개 항목에서 B등급을 받았으며, 중앙대병원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은 15개 항목에서 A등급을,3개 항목에서 B등급을 받았다. 이대 동대문병원은 13개 항목에서 A등급,5개 항목에서 B등급을 받아 상대적으로 우수한 병원으로 꼽혔다. 반면 강원도 강릉시의 동인병원은 A등급이 2개 항목에 불과한 반면 중환자 관리, 질향상체계 등 3개 항목에서 D등급,8개 항목에서 C등급을 받았다. 또 서울 적십자병원은 수술 관리체계에서 D등급을 받았으며,C등급도 10개 항목이나 됐다. 서울의 대림성모병원도 진료체계, 중환자 관리, 질향상체계 등 3개 항목에서 D등급을 받는 등 전체 평가항목 중 A등급은 3개 항목에 불과했다.260∼400병상의 43개 병원 중에서는 서울 제일병원이 15개 항목에서 A등급,3개 항목에서 B등급을 받은 것을 비롯, 대구 보훈병원과 원광대 산본병원, 제주대병원, 지방공사 남원의료원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점을 받은 반면 대구의 가야기독병원과 경기도 안양의 한성병원, 경남 밀양의 영남병원 등은 평점이 낮았다. 이들 종합병원들은 퇴원예고제, 의료기관간 진료의뢰체계 등을 포함한 진료체계(평균 92.5점)와 방사선 검사(91.1점), 안전관리(89.6점) 등의 부문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중환자관리(64.5점), 감염관리(68.5점) 등은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분양정보]

    고급 대형 아파트 82가구 분양 남광토건은 광진구 자양동에서 ‘광진 하우스토리 한강’아파트를 분양한다.53평형 80가구,80평형 펜트하우스 2가구 등 82가구. 분양가는 평당 2300만∼2500원. 중도금 40%를 이자후불제로 알선해 준다. 잠실대교 북단에 있어 한강 조망 가능. 입주민을 위한 호텔형 룸메이드 서비스 제공. 헬스케어 시스템 운영 예정.2008년 8월 입주예정.(02)444-8411. 공장 36층 주상복합 수원서 공급 대우건설은 수원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대우월드마크 영통을 분양한다.36층 122m 높이로 수원 주거시설로는 가장 높다.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200만∼1300만원선. 단지 안에 헬스시설, 퍼팅연습장, 연회장, 옥상정원 등이 들어선다.2009년 개통예정인 분당선 영통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영덕∼양재간 고속도로와 1번 국도, 경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031)222-9311 부천에 아파트형 공장 10만평 쌍용건설은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에 들어서는 아파트형 공장 ‘부천 테크노파크 3차-비즈시티’를 분양중이다. 지하 1층∼지상 13층, 총 12개 동 규모로 건축 연면적이 10만평에 이른다. 일반 아파트형 공장 입주업체의 10배가 넘는 700여개 업체가 입주함에 따라 같은 종류의 업체들이 정보·기술 교류, 시장 확대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평당 분양가는 337만원선.(080)329-2222. 드라이브인 아파트형 공장 고려개발은 경기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단지 입구에 첨단 아파트형 공장 ‘수원 신동 디지털엠파이어Ⅱ’를 25일부터 분양한다. 연면적이 4만 3000여평에 이르며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의 3개동에 579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다. 분양가는 평당 295만∼360만원. 지상 1∼4층은 차량이 직접 드나들 수 있는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갖추어 물류 및 차량 이동이 편리하도록 했다.(031)204-1177. 고양시에 4베이 아파트 동익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에서 동익미라벨 아파트 705가구를 다음달 2일 분양한다.26∼48평형으로 분양가는 평당 620만∼790만원.40,48평형을 4베이로 설계했다. 식기세척기와 가스오븐레인지 등이 분양가에 포함됐다. 오는 6월 개통예정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일로 나들목이 차로 5분 거리.2008년 9월 입주예정.(02)359-1600.
  • [부동산시황] 중대형 중심 소폭상승… 고양시는 급등 부동산

    [부동산시황] 중대형 중심 소폭상승… 고양시는 급등 부동산

    수도권 서북부지역 아파트값은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고양시가 개발호재 기대 심리로 상승폭이 컸다. 전세가도 상승세를 띠고 있다. 인천시 아파트 매매가는 0.47% 올랐고, 전세가는 0.40% 상승했다. 항동 라이프비취 45평형 매매가는 3500만원, 삼산동 삼산타운 32평형 전세가는 4500만원 뛰었다. 부천 매매가는 0.39%, 전세가는 0.33% 상승했다. 소사본동 한신 32평형 매매가는 2000만원, 범박동 현대홈타운 34평형 전세가는 1500만원 안팎 올랐다. 고양시 아파트 매매가는 1.19% 뛰었고, 전세가도 0.85% 크게 올랐다. 마두동 쌍용 37평형 매매가는 1억원, 가좌동 벽산블루밍 25평형 전세가는 1000만원 안팎 상승했다. 파주시 아파트 매매가는 0.27% 상승했고, 전세가는 0.24% 빠졌다. 야동동 대방 19평형 전세가는 500만 정도 내렸다. 의정부 아파트 매매가는 0.07% 내렸고, 전세가는 0.19% 상승했다. 양주·남양주 아파트 매매가는 0.36%, 전세가는 1.54% 뛰었다. 호평동 금강 28평형 매매가가 3000만원 올랐고, 삼숭동 GS자이 32평형 전세가는 1000만원 올랐다. 구리시 아파트 매매가는 0.20% 상승했고, 전세가는 1.62%로 크게 올랐다. 교문동 덕현 38평형 전세가가 1000만원 정도 뛰었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6년 4월19일
  • 인권위에 헌신하더니…상담소장 정병춘씨 간암사망

    한 공무원의 죽음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7일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상담센터 정병춘(49·4급) 소장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병원에서 간암으로 세상을 떴다. 암 판정을 받은 지 한달 만이었다. 정 소장은 교육인적자원부에 9급으로 들어와 26년간 공무원 생활을 해왔다. 행정자치부에 잠깐 몸담았다가 2001년 국가인권위원회법이 발효되면서 창설 멤버로 인권위에 왔다. 정 소장은 당시 기획예산처·조달청·한국은행을 오가며 예산을 따내고 건물 및 사무실 집기를 마련하는 등 현재 인권위가 있기까지 물적 토대를 만드는 데 핵심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해 말 농민사망 사건 진상조사와 미인가 장애인 수용시설 실태조사 등 최근까지 굵직한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올해 직제 개편으로 인권상담센터 소장을 맡으면서 수많은 진정 접수 등 민원업무로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소장은 2년 전 금실 좋았던 아내를 암으로 먼저 떠나보낸 뒤 외아들과 둘이서 지내왔다.1999년 국무총리 표창,2002년 국가인권위원장 표창에 이어 지난해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인권위는 이례적으로 지난 18일 밤 조영황 위원장과 곽노현 사무총장 등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안실에서 추도식을 가졌다. 시신은 19일 전북 무주 선영에 안장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배지환의 DICA FREE oh~] 주제가 있는 사진 #10

    [배지환의 DICA FREE oh~] 주제가 있는 사진 #10

    새벽 4시…. 전날 밤부터 이어진 사진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도 한참이다. 이제 어느정도 마무리를 짓고 자야 할 시간인데도 모두들 진지한 얼굴들로 사진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그저 취미로 시작해 여기까지 쉴 새 없이 달려온 나로서도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많지만 지금은 그저 사진을 찍는다는 것에 대해 고마워야 할 형편이라 생각하며 그들의 대화에서 잠시 빠져 나왔다. 새벽 5시…. 잠자리로 자리를 옮기던 중 갑자기 체 게바라의 ‘모터싸이클 다이어리’가 생각이 났다. 목적은 다르지만 그가 했듯 정체성을 찾아 갑자기 떠나고 싶어졌다. 아직은 깜깜한 새벽, 쌀쌀하기만 한 날씨. 가방에 카메라를 챙기고, 헬멧을 쓰고 아직 할부금도 제대로 안 들어간 12개월짜리 오토바이를 끌고 쌀쌀한 새벽에 무작정 강화도로 달렸다. 행주대교를 잘못 건너 고양시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는 길. 차가 막혀 오토바이만의 장점인 갓길의 여유를 즐기며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눌러댔다. 그리고 다시 짐을 챙겨 김포를 거쳐 강화도로 향했다. 가끔 낯선 조용한 풍경 속에서 담배 한모금의 여유와 셔터소리를 즐겼다. 농촌의 무언가 태우는 냄새와 아침햇살을 받은 풍경들이 기분을 가라앉힌다. 그러다 갑자기 소리를 질러보고 싶어 큰 소리로 떠들어댔다. 노래도 불러보고 욕도 해보고 혼자 별 짓을 다 해본다. 아무도 귀 기울이지도, 신경을 쓰지도 않는다. 내 세상이다. 좋다. 오랜만에 “자유가 이런 거구나.”라고 혼잣말하며, 또 정신 나간 사람처럼 실실대며 계속 길을 달렸다. 석모도로 향하는 선착장에 도착할 무렵 바지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의 진동이 느껴졌다.“오빠, 나야….” 아직 잠에 취한 듯한 그녀의 목소리. 잠시 다른 세상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순간이다. 문득 하늘을 보니 구름 한 점 없이 푸르르다. 찬연한 5월의 햇살에 눈을 뜨기 힘들어진다. 먼 곳으로 시선을 돌려 보는 배에 승선하기 위해 줄을 서있는 커플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현수야, 우리도 같이 올 걸…. (www.pewpew.com)
  • ‘한류우드’ 명칭 바꿀까 말까

    경기도가 한류우드(Hallyu Wood)의 명칭을 바꾸는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한류우드는 전세계를 상대로 한류(韓流)문화를 생산, 공급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고양시 장항동·대화동 일대 30만평에 각종 문화콘텐츠시설과 테마파크·호텔·상업시설 등 복합엔터테인먼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2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경기도의 야심찬 프로젝트다. 도는 이에 따라 ‘한류’라는 한국적 전통성과 우드(Wood)라는 세계적 보편성을 결합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사업명칭을 ‘한류우드’로 결정했다. 그러나 한글사용에 앞장서야 할 행정기관이 외래어를 사용한다는 지적과 함께 ‘한류우드’란 어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할리우드(Hollywood)의 패러디’라는 비판적 의견이 제기돼 도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지적이 나오자 명칭문제를 논의키 위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8일까지 네티즌 1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결과는 49.3대 49.7로 ‘바꾸자’는 주장과 ‘바꾸지 말자’는 의견이 팽팽한 맞섰다. 이에 따라 도는 일단 명칭문제를 당분간 논의하지 않기로 했지만 언제 또다시 논란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北인권문제 경협확대가 해결책”

    한명숙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인 18일 여야는 한 지명자의 사상·이념 문제와 외아들의 보직배치 특혜문제 등을 놓고 날선 공방전을 펼쳤다. 한나라당은 특히 ▲보직 특혜 문제 ▲1조원대 사기극 연루 다단계회사 행사 참석 등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으나 결정적인 도덕적 하자로 부각시키지는 못한 인상이었다.●사상·이념 공방 한나라당은 증인으로 신청한 북한문제 관련 인사들을 앞세워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 등을 부각시키며 한 지명자의 대북관을 검증하려 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증인으로 불러 ‘대북 평화 번영 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재원·이한구 의원은 “북한의 민주화나 보편적 인권보장, 국가범죄에 대한 비판은 외면한 채 북한을 감싸기만 하려는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한구 의원은 “한 지명자는 이해찬 전 총리와 비교해 사상은 오히려 더 좌측에 가 있는 것 같다.”며 공세를 폈고 같은 당 박형준 의원은 “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퍼주기식 정책으로 무엇이 달라졌는가.”라며 대북 접근 방식의 전환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김영남씨 어머니 최계월씨와 납북자 모임대표 최성용씨 등이 증인으로 나와 납북자 문제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 태도를 정면 비판했다. 탈북자 김영순씨는 공개처형이 수시로 일어나는 요덕 정치범 수용소의 열악한 인권 실태 등을 증언했다. 이에 열린우리당은 “시대착오적인 색깔론 공세를 중단하라.”며 한 지명자를 엄호했다. 송영길·이목희 의원은 “사회·정치적 인권만 중요한 게 아니라 경제적 인권도 중요하다.”면서 “경제협력을 통해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연착륙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북한 주민들의 실질적 생존권을 보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한 지명자는 “경제협력을 통해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는 것이 북한 인권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한 지명자는 또 “남북이 대치돼 있고 평화의 싹과 신뢰가 튼튼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군 보직변경 청탁의혹 공방전 한나라당은 전날에 이어 한 지명자의 군 복무 중인 아들의 군 보직변경 청탁 의혹을 집요하게 제기했다. 주호영 의원은 “아들의 편한 보직을 얻기 위해 고위층에 이야기를 했다는 제보를 고급 장교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한 지명자 외아들의 소속부대 인사참모(한기희 소령)를 불러 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은 “요즘 신병배치는 컴퓨터로 무작위 선정이 되는 만큼 청탁은 있을 수 없다.”며 반박했다. 1조원대 사기극을 벌였던 다단계 회사의 행사에 한 지명자가 참석한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은 한 지명자와의 ‘연관성’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지역구 행사라는 이유만으로 문제가 있는 행사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한 지명자와 W사의 유착관계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한 지명자는 “고양시가 후원하고 관할 구청이 공식으로 허가한 지역구 행사(빛 엑스포)였으며 이 회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항변했다.오일만 황장석기자 oilman@seoul.co.kr
  • 한강 하구 생태계 숨통 트인다

    한강 하구 생태계 숨통 트인다

    한강 하구(河口) 일대가 숨통이 제대로 트이게 됐다.1835만평에 이르는 드넓은 하천과 갯벌, 습지가 법정 보호지역으로 지정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환경친화적 개발이 가능하도록 각종 관리대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마지막 자연하구’로 일컬어지는 한강 하구 생태계에 대한 보전대책이 본격화한 셈이다. ●당초 계획된 면적보다 16㎢ 감소 한강 하구는 국내 대규모 하구 가운데 바닷물과 강물이 자유롭게 뒤섞이는 유일한 곳이다. 낙동강과 영산강, 금강 그리고 안성천·삽교천을 비롯한 다른 대규모 하구는 1990년 이전 하구둑이 건설돼 민물과 짠물이 섞이는 하구 본연의 특성을 상실한 지 이미 오래다. 이 때문에 한강 하구의 경관은 어느 지역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평이다. 고양시와 김포시 등에 자리잡고 있는 장항습지와 산남습지, 시암리습지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들 습지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종(種) 다양성도 풍부하다. 지난해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저어새와 흰꼬리수리·검독수리·매 등 4종의 1급 멸종위기종과 매화마름·큰기러기 등 22종의 2급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은머리물떼새와 노랑부리백로 등 천연기념물의 번식처이기도 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그동안 한강 하구의 보호대책이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오다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하지만 그간 개발 및 환경오염 행위로 일부 갯벌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심각한 환경훼손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당초 신곡수중보∼강화도 북단의 철산리까지 43.5㎞ 구간,76.7㎢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었으나 실제 지정된 지역은 이보다 길이는 6㎞, 면적은 16㎢가량 줄어들었다. 관련 지자체와 일부 주민들의 반발도 영향을 끼쳤지만 이 일대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관리하기엔 이미 한계점을 넘어섰다는 판단 때문이다. 환경부 진득환 사무관(자연정책과)은 “강화군 하수처리시설의 최종 방류구에서 흘러나온 오염물질로 이미 하구 갯벌이 시뻘겋게 죽어 있어 보호지역 지정의 필요성을 상실했다.”고 설명했다. ●‘하구 관리법’ 제정 시급 이 때문에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한강 하구 생태계 보전의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지적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김포시와 고양시, 파주시, 강화군 등 관련 지자체와 정부 일각에서 대규모 택지개발과 관광·위락단지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거나 추진할 계획이어서 이런 개발 수요에 대한 환경훼손을 막을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게 요구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이날 ‘지속가능한 하구역 관리방안’ 연구보고서를 내놓고,“최근 남북 긴장완화와 접경지역 개발정책 등으로 한강 하구 일대에 대한 개발압력이 날로 가중되고 있어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지자체 등이 추진 중인 ▲택지개발(29.2㎢) ▲산업·관광단지 조성(7.7㎢) ▲도로 확충(361㎞) ▲철도 확충(128㎞) 계획 등을 개발압력의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KEI 이창희 박사는 “이뿐 아니라 서울항 개발과 남북한 연결교량 건설, 수변 철책제거 논의 등 하구지역에 대한 이용 및 개발 압력이 갈수록 폭증하고 있다.”면서 “한강 하구에 대한 종합적·효과적인 관리대책 수립을 위해 ‘하구관리법’ 제정 등 추가적인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추진했다가 지자체 반대로 무산된 강화도 남단 일대의 하구 갯벌(271.4㎢)에 대해서도 “한강 하구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핵심지역인 만큼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KEI는 강조했다. 아울러 ‘무조건적 보전’이 아닌, 친환경적 개발과 이용을 위한 대안도 제시했다. 우선 토지이용 규제에 따른 보상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창희 박사는 “규제지역의 개발 억제에 대한 보상방안의 하나로, 개발이 가능한 지역에 추가적인 개발권을 주는 이른바 ‘개발용적 이전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철새들의 휴식처 및 먹잇감 제공 등을 위해 ▲한강 하구 일대에 친환경농업지구 지정을 확대하고 ▲생물다양성계약제와 친환경직불제의 확대 등 핵심농지 보전을 위한 환경적 측면의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주말화제] 증권예탁결제원 100조원대 보관금고 첫 공개

    [주말화제] 증권예탁결제원 100조원대 보관금고 첫 공개

    ‘괴도’ 뤼팽이 국내 채권과 주식을 털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면 성공 확률은 얼마나 될까. 목표물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증권예탁결제원 지하금고. 시가로 주식 80조원과 채권 20조원 등 유가증권 100조원어치가 보관된 곳이다. 뤼팽을 대신해 현장을 답사했다.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단 차를 세우는 것부터 예사롭지 않다. 미리 연락했는데도 주차 관리원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을 적으라 한다.7층 건물 내부에 있는 안내 데스크에서도 신분증을 제시하고 이름 등을 다시 적어야만 출입증을 내준다. 이제 유리 회전문을 지나 유가증권 보관센터로 들어가면 된다. 그런데 회전문이 꼼짝도 않는다. 벽에 붙은 센서감지 장치에 출입증을 대자 그제서야 회전문이 돌아간다. 내부의 벽은 화강암으로 설계됐다. 대리석보다 강도가 수십배나 세 벽을 뚫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홍보실 직원이 나오면서 “국가정보원에 이름을 신고했다.”고 말한다. 금고를 안내할 다른 직원을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살폈다. 금고 통제실로 이어지는 유리문 앞에 보안직원 1명만 보인다. 직원과 함께 금고로 가는 유리문을 지나려는데 3번째 기록을 요구한다. 일단 보안검색은 철통같지만 그래도 해볼 만하다. 유리문은 방탄이 아니다. 다만 외부 출입증으로는 열리지 않는다. 홍보실 직원도 열 수 없다.‘금고지기’ 직원들만 열 수 있다고 한다. 그 안쪽에는 계단과 엘리베이터만 있다. 계단은 통제실이 있는 지하 1층으로 연결된다. 화물용을 연상시키는 철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5층으로 내려갔다.27m 땅 속의 폐쇄된 공간에서 직원이 또 기록을 요구한다. 바로 앞에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든 가로·세로 250㎝의 금고문이 반짝인다. 금고벽 외부로는 너비 70㎝ 정도의 감시로가 둘러져 있다. 벽을 뚫고 외부인이 침입하는 것을 감시하기 위한 방편이다. 금고 다이얼은 3개나 된다.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직원은 단 2명뿐이다. 보직이 변경되거나 직장을 떠나면 번호도 바뀐다. 다이얼이 맞춰지자 금고 왼쪽에 노란등이 켜졌다. 두께가 1m나 되는 금고문이 완전히 열리는 데에는 2분이 걸린다. 얼마나 무거운지 금고문이 닫히는 순간 지상에서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금고문 안쪽에 마지막 관문이자 옆으로 열리는 철창 문이 있다. 이곳 비밀번호를 아는 직원은 1명이다. 사장도 알 수가 없다. 금고안은 창고 같다. 면적은 205평, 높이는 3층 건물 정도다. 한쪽에서 족구나 배구도 할 수 있는 규모다.20대의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하루 24시간,365일 내부 움직임을 살핀다. 열과 진동을 감지하는 장치도 있다. 휴대전화는 연결되지 않는다. 화재가 나면 하론가스가 쏟아져 즉시 불을 끈다. 건물이 한강을 마주하고 있어 범람에 대비한 완전방수 시스템도 갖췄다. 채권은 버킷이라 불리는 박스 2만개에 담겨 대형 도서관처럼 차곡차곡 쌓여있다. 그 사이로 높이 10m에 크레인 모양의 로봇이 오간다. 통제실에서 버킷 정보를 입력하면 로봇이 쏜살같이 움직여 버킷을 찾아낸다. 컨베이어 시스템을 거쳐 통제실까지 자동 전달하는데 2분도 안 걸린다. 채권을 넣고 끄집어 내는데 직원이 금고로 내려갈 필요가 없어 자동화금고로도 불린다. 금고를 지키는 또 하나의 숨은 비밀은 ‘물’이다. 특수콘크리트로 만든 두께 1m 금고벽 안에는 물이 채워져 있다. 벽을 뚫으면 물벼락을 맞고 경찰서와 보안회사, 국가 정보기관에 연락된다. 환기통으로 침투할 수 없을까. 옥상으로 배관기관과 연결됐고 진동감지 등의 보안시설 때문에 불가능하다. 영화에서나 나오는 얘기라고 했다. 결국 뤼팽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난공불락의 요새’라는 것.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금고설비 기준을 충족한 국내 첫번째 금고이다. 규모와 자동화 설비 기준으로는 스위스 증권예탁기관의 금고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다.33억원을 들여 1998년 3월에 설치했다. 모든 유가증권들은 일련번호가 붙여져 설령 도난되더라도 시장에서 거래되지는 못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호재 지역’의 노른자위 찾아라

    ‘호재 지역’의 노른자위 찾아라

    뉴타운, 경전철, 신도시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의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정된 투자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크고 실거주 측면에서도 편의시설이나 기반시설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단지가 장위 뉴타운과 우이∼정릉 경전철 사업 호재를 가진 장위동 대명 루첸, 분당과 가까운 주공의 성남 도촌 뜨란채 등이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 대명 루첸은 장위 뉴타운 호재를 안고 있다. 다음달 초 분양될 예정이다. 대명종합건설이 시공하며,24평형(124가구),33평형(348가구),38평형(58가구),45평형(81가구) 등 611가구다. 서울지하철6호선 돌곶이역이 차로 5분 거리다.56만평에 이르는 장위뉴타운과 붙어 있다. 우이∼정릉 경전철은 2011년 개통된다. 청약통장 가입자라면 제2의 판교로 불리는 성남 도촌 주공 뜨란채 아파트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다음달 주공이 분양한다. 분당선 야탑역에서 차로 10분 거리다.30평형(52가구),33평형(356가구) 등 408가구다. 도촌지구는 24만 2000평 규모로 공공분양, 국민임대 등 공동주택 5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분당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고 앞으로 여수천, 검단산 등이 있어 환경도 쾌적하다. 교통시설로는 이미 지구 앞에 4차선도로가 정비돼 있고 국도3호선, 성남∼장호원,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로 이용이 편리하다. 청약저축 1순위자는 청약이 가능하고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 않아 소유권 이전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 삼송신도시 개발과 은평뉴타운 개발 호재를 지닌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 아남유쉘은 지난해 5월 분양을 시작했다.24∼34평형 443가구인데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고양지구 편의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주변이 35년 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탓에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차로 5분 거리.39번국도, 통일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벽제 인터체인지와 바로 이어져 10분이면 서울 구파발까지 진입이 가능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신중현·조용필 감동의 전국투어 GO!

    표절, 립싱크 논란 등이 국내 대중음악계를 소란스럽게 만들 때마다 우리는 거장들에게 답을 구한다.“표절은 음악 팬을 우롱하는 행위”,“립싱크는 관객에 대한 사기” 등 던져지는 답은 분명하다. 그러나 거장들은 말보다는 묵묵히 음악으로 해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한국 록 음악의 대부’ 신중현(66)과 ‘우리 시대의 가왕(歌王)’ 조용필(56)이 전국 투어에 나선다. 이들의 공연은 관객들에게는 감동과 즐거움이고, 후배 뮤지션들에게는 살아 숨쉬는 교훈이다.●변치 않는 열정으로 달리는 무대롤링 스톤스,U2, 폴 매카트니 등과 견줄 수 있는 국내 뮤지션 조용필. 지난해 월드컵 경기장 투어로 26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진기록을 남긴 라이브의 제왕이다. 그가 고유 브랜드 ‘필’을 가지고 세 번째 전국 투어에 돌입한다.2004년에는 ‘느낌(Feel)’, 지난해엔 ‘평화(Peace)’를, 올해는 변함없는 열정으로, 바로 ‘필 앤드 패션(Pil&Passon)’이다. 오는 22일 부천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제주 컨벤션센터 탐라홀(5월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20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27일) 창원 컨벤션센터(6월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6월10일)으로 열정이 발산된다. 상반기 일정은 최근 몇 년 동안 들르지 않았던 중소도시 위주로 잡았다. 하반기에는 서울, 부산 등으로 정열의 무대가 이어진다. 특히 부천 공연은 팬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플로어 스탠딩 3500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조용필은 “관객들과 함께 젊고 뜨겁게 달려 보려고 한다.”면서 “30곡에 달하는 곡 목록 가운데 발라드는 6곡만 넣었다. 그냥 앉아서 보고 즐기는 게 아니라 일어나서 가슴에 담은 열정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익금 일부는 아동·빈민의 질병 퇴치를 위한 백신 개발 국제기구 국제백신연구소(IVI)에 전달될 예정이다.1544-7533.●반세기 음악 인생 마지막 단독 투어1955년 10대의 나이에 미 8군 무대에 섰고,63년 로큰롤 밴드 애드포를 결성했다.64년 ‘빗속의 여인’을 담은 애드포의 첫 앨범은 한국 록의 출발점이 됐다.‘덩키스’‘빅밴드’‘퀘스천스’‘더 맨’‘엽전들’‘뮤직파워’ 등으로 한국 그룹사운드 문화를 정착시켰다. 펄 시스터즈, 김추자 김정미 이정화 박인수 장현 등은 그가 키워낸 가수들.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이다. 그가 반세기에 달하는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무대를 마련한다.`내 생애 마지막 콘서트´다. 새달 27일 경기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을 시작으로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창원을 거쳐 10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기까지 7개 도시 전국 투어를 한다. 신중현이 홀로 서는 무대에 이어 김종서 박완규 등 후배 가수들과의 합동 공연, 마지막으로 대철(시나위) 윤철 석철(이상 서울전자음악단) 등 세 아들과 함께 하는 가족 연주로 꾸며진다. 그는 음악을, 노래하고 춤도 추고 여러 가지 기교와 함께 보여주며 들려주는 연예적인 음악(쇼 음악)과 음악성을 위한 음악(리얼 뮤직)으로 분류한다. 스스로 육순 소년이라고 부르는 신중현의 음악 혼은 진정한 음악이 사라져가는 이 시대에 리얼 뮤직을 찾아가는 데 불살라져 왔다.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단독 공연으로서는 생애 마지막 무대”라면서 “음악성을 갖춘 진정한 프로의 음악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02)501-1670.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마음 깨달음 그리고 반야심경/성법스님 글

    반야심경 만큼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는 불교 경전도 드물다.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반야심경이 ‘지혜의 보고’라는 것 쯤은 아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시중에 나온 해설서만도 100여권. 하지만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주관적인 해설을 담고 있어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것을 찾기는 쉽지 않다. ‘마음 깨달음 그리고 반야심경’(민족사 펴냄)은 경기도 고양시 용화사 주지인 성법 스님이 이같은 점을 염두에 두고 쓴 반야심경 해설서다. 마치 마주앉아 법문을 들려주듯 자상하게 이야기체로 풀어냈다. 저자는 반야심경을 해설하면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물리학과 뇌과학, 생명과학, 심리학, 동서양 철학 등의 주제는 물론 팝송가사 등 일상적인 것까지 끌어들였다.‘무아’(無我)를 ‘공아’(空我)로 대체해야 한다는 색다른 제안과 함께 요즘 벌어지고 있는 한국 불교의 비불교적 모습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비판적인 의견도 제시했다.95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배용준 난’ 보러오세요

    경기도 고양시 고양꽃박람회조직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5월 10일까지 13일간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리는 ‘2006 고양세계꽃박람회’에서 유명인들의 이름을 딴 난들이 전시된다고 3일 밝혔다. 싱가포르 국립 난공원이 개발한 이 난들은 영국 황태자비인 ‘다이애나 비 난’, 성룡의 영어 이름인 ‘잭키 챈 난’, 미국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 난’, 한류 영화배우 ‘배용준 난’, 대통령 부인 ‘권양숙 난’ 등 5종이다. 신품종이 개발됐을 때 난공원을 방문한 유명인의 이름을 땄다. 조직위 측은 ‘배용준 난’은 꽃받침이 굽어져 연한 보라빛이고 꽃순은 짙은 보라색으로 두 색의 조화가 배용준의 부드럽고 강한 이미지를 닮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이애나 비 난’은 꽃받침과 꽃잎은 순결한 흰색, 꽃순은 분홍색으로 고결한 이미지를 표현했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고양시 대화~식사 경전철 추진

    고양시도 경전철을 추진한다. 고양시는 3일 신·구 도심 교통난 해소와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경전철 건설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달중 한국교통연구원에 ‘경량전철 건설·운용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대화∼식사 9.5㎞, 대화∼탄현 7.7㎞, 행신∼원릉 6.5㎞ 등 3개 노선을 검토중이나 이중 일산신도시를 ‘ㄷ’ 형태로 연결하는 대화∼식사 노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식사 노선은 일산서구 대화역을 출발해 KINTEX(한국국제전시장)∼호수공원∼장항동∼마두동∼마두공원∼백마역∼풍동∼식사동을 연결하는 9개 정류장 노선이 될 전망이다.
  • 韓·獨 ‘장미전쟁’ 이겼다

    韓·獨 ‘장미전쟁’ 이겼다

    한국과 독일의 ‘장미전쟁’이 한국측 승리로 끝나게 됐다. 독일산 장미를 재배하는 국내 농가가 품종 등록을 출원한 독일 회사에 로열티를 내야 하느냐는 법정 공방에서 법원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국내 농가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이미 로열티를 지급한 국내 농가 가운데 일부는 ‘로열티 반환청구소송’을 낼 법적 근거가 생겼으며 현재 계류 중인 비슷한 소송에도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농가 반환소송 잇따를듯 3일 농림부와 국내 장미농가에 따르면 부산고등법원은 지난달 31일 독일계 장미육종회사 코르데스사의 국내 대리인 ‘코로사’가 경남 김해시 장유면 김모씨 등 국내 장미재배 농업인 7명을 상대로 낸 로열티 지급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외국의 육종사가 국내에 품종을 등록하기 이전부터 해당 장미를 재배한 국내 농가는 종자산업법 규정상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코르데스사는 2002년 6월 국내에 ‘비탈’이라는 장미 품종을 등록출원한 뒤 2004년 로열티 지불을 거절하는 관련 농가들을 상대로 잇따라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1심 판결에서 패소하자 항소,1년 가까이 장미 특성과 종자산업법의 해석을 둘러싸고 농가를 대표한 변호인단측과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국내 화훼농가를 대리한 신우법무법인의 전승만 변호사는 “코르데스사가 상고할 가능성도 있지만 1,2심 판결로 ‘품종등록 이전에 재배한 장미농가가 로열티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법리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르데스사의 국내 대리인이 국내 다수의 장미농가로부터 이미 상당한 금액의 로열티를 받고 있기 때문에 품종등록 이전에 재배한 농가들이 로열티 반환청구소송을 낼 경우 승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는 장미의 시장규모는 1800억원으로 추정되며 80% 이상이 독일과 일본 등 외국 품종이다. 이 가운데 독일산과 일본산이 3분의1씩을 차지, 국내 시장 점유율은 각각 26%를 웃돌고 있다. 지난해 해외에 지불된 장미 로열티는 국내 생산액의 3% 안팎으로 연간 50억∼60억원에 이른다.2004년에는 40억원, 올해에는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장미의 재배수령은 5년 안팎이어서 2002년 6월 이전에 ‘비탈’을 심어 로열티 지급 대상이 아닌 국내 농가들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비탈’은 국내에서 재배되는 독일산 장미의 대표적 품종이다. ●다른 ‘로열티 소송´에도 파장 우리나라는 2002년 1월 세계 100여개국가로 구성된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가입,2009년까지 모든 작물을 품종보호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 이는 신품종의 상업적 권한, 즉 품종 개발자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외국 육종회사와 국내 농가들의 법정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10년전부터 로열티 지급을 요구해 온 코르데스사는 인천에서 장미를 재배하는 농가를 상대로 로열티 지급소송을 제기, 서울 고등법원에서 2심이 진행 중이다. 네덜란드 델루이터사도 경기도 고양시 농가를 상대로 유사소송을 내 의정부지법 2심에 계류돼 있다. 한편 국내 딸기의 87%를 차지하는 일본산 품종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협상은 5월 16,17일 일본에서 다시 열린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직 초대석] 퇴직앞둔 ‘청사지기’ 강여형 방호실장

    [공직 초대석] 퇴직앞둔 ‘청사지기’ 강여형 방호실장

    “그동안 모두 스물아홉분의 총리를 모셨습니다. 여성부 장관을 하실 때 푸근하게 대해주시던 한명숙 지명자께서 오시면 꼭 서른분째가 되네요.” 33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신새벽이면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의 문을 열어온 사람이 있다. 강여형(57) 방호실장이 그 주인공이다. 강 실장은 1973년 3월 지금은 헐려버린 조선총독부 건물에 있던 옛 중앙청에서 방호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업무는 청사 현관에서 총리와 장·차관, 그리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국내외 손님들을 맞이하는 일이다. 강 실장은 가장 최근에 떠나서인지 이해찬 전 총리가 아직도 많이 생각난다고 했다. 강영훈 전 총리도 마음에 깊이 각인된 총리였다.“이 전 총리는 퇴임하기 직전 방호실장과 경비대장을 집무실로 부르더니 차를 권하면서 ‘그동안 저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고 말씀하셨죠. 강 전 총리는 방호실까지 찾아와 직접 격려금을 건넬 정도로 마음 씀씀이가 깊었습니다. 얼마전 청사에서 뵈었는데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고요.”방호직으로 처음 모신 김종필 전 총리와 이한동 전 총리도 아랫사람을 부릴 줄아는 분들로 마음에 새기고 있다. 장관으로는 1980년 당시 유일한 여성 국무위원이었던 김옥길 전 문교부 장관이 가장 다정다감했다. 김 전 장관은 청사 방호원과 환경미화원들을 대신동 집으로 초대해 손수 냉면과 빈대떡을 내오면서 ‘음지에서 고생한다.’며 격려했다고 한다. 방호직은 청사 출입자 관리와 보안·방화관리, 의전을 맡는다. 정부중앙청사에만 99명이 있다. 중앙청사의 상주직원은 4000여명, 여기에 하루 평균 내방객도 1000명에 이른다. 강 실장은 30여년 동안 정부청사의 가장 큰 변화는 ‘권위주의’에서 ‘고객 중심’으로 분위기가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1980년대 까지만 해도 중앙청사는 일반인들은 민원이 있어도 감히 찾아올 엄두를 내지 못할 만큼 ‘문턱’이 높았다. 하지만 요즘은 중앙청사를 찾는 민원인은 당당하게 안내를 요구한다. 청사 후문 앞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시위가 벌어진다. 총리와 장·차관만 이용할 수 있던 정문현관과 전용 엘리베이터도 개방됐고, 군복같던 방호직의 제복도 양복으로 바뀌었다. 강 실장은 매일 새벽 4시30분에 경기도 고양시 오금동 집을 나선다. 출근하는 총리와 장·차관을 영접하고, 퇴근길에도 배웅하려면 근무시간은 다른 직원들보다 길어질 수밖에 없다. 방호직의 수장이지만 현관에서 직접 모시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강 실장은 별정직 6급으로 만 57세가 정년. 그의 ‘청사 지킴이 인생’도 오는 12월31일이면 막을 내린다. 퇴직하면 집 근처 텃밭에 야채를 가꾸며 소일할 생각이다. 강 실장은 “청사에서 인생의 절반 이상을 보내면서 결혼하고 아이들도 모두 대학에 보냈다.”면서 “이젠 후배들에게 마음 놓고 자리를 물려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히 웃었다. 글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풋풋한 흙냄새 주말농장 손짓

    풋풋한 흙냄새 주말농장 손짓

    다가오는 5일은 맑고 밝은 봄날씨가 시작된다는 ‘청명’(淸明)입니다. 농부들은 이 무렵부터 논밭에서 가래질과 채소 파종 등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농사일은 흙내음 한번 제대로 맡기 힘든 도시민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이고 희망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풋풋한 흙내음이 그립다면 서울 근교의 ‘주말농장’을 찾아보세요. 각 구청 등에서는 주민들에게 생명을 가꾸는 기쁨과 수확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서울 근교에 텃밭을 마련,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주말농장은 다음달 초부터 잇따라 개장합니다. 1년에 5만∼6만원이면 자신의 텃밭에서 가족과 함께 상추, 쑥갓, 시금치 등 각종 푸성귀를 길러 식탁에 올릴 수 있습니다. 무공해 무농약 ‘웰빙 채소’지요. 도심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자연학습장이기도 합니다. 백마디 말보다는 한번의 체험이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겠지요. 특히 넓은 들녘에 나가 싱그러운 봄바람을 맞으며 흙을 가꾸다 보면 일상에 쌓였던 스트레스까지 한꺼번에 날려 보낼 수 있답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이미 주말농장의 묘미를 경험했던 사람들은 주말농장을 도시민 최고의 여가활동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건강관리와 스트레스 해소, 아이들 자연체험 학습, 무공해 채소 수확 등 ‘일석다조’(一石多鳥)의 효과가 있다고 극찬한다. 이로 인해 경험자들은 주말농장 ‘마력’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한다. 최근 구청에서 주말농장을 분양받는 주민의 대부분이 유경험자들이다. ●주말농장 ‘마니아’ 모여라∼. 은평구 신사동에 사는 고지수(43·여·파랑새학원 원장)씨는 6년째 은평구 주말농장에서 야채를 가꾸는 주말농장 예찬론자다. “겨울이 너무 길다.”는 고씨는 주말농장 개장일(4월22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는 물론 직접 학원까지 운영하는 고씨에게 주말농장은 여가생활을 넘어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관리, 찬거리 마련을 위한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원생들을 주말농장에 데리고 가 현장교육을 시키기도 한다. 고씨는 “손에 흙을 묻히며 채소를 심고, 채소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 쌓인 스트레스가 한번에 사라진다.”면서 “우리 가족에게 주말농장은 최고의 여가활동”이라고 자랑했다. 고씨는 지난해 5평 남짓한 텃밭에 배추와 무 등을 심어 김장을 했다.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900평의 주말농장을 조성해 구민들을 대상으로 신청받는다. 가구별로 5평씩 150가구에 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1만 2000원으로 5평에 6만원이다. 개장식은 4월 22일이다. 이날 서부농협에서 토마토와 상추씨를 무료로 나눠준다. 문화체육과(350-1410). ●여가도 즐기고 자녀 교육도 시키고 강서구 공항동에 사는 주부 강순자(39)씨는 딸 김윤진(11·송정초등학교 4년)양의 생태 교육장으로 주말농장을 활용한다. 지난 4년동안 딸아이와 매주 주말농장을 다녔고, 올해도 예약을 해놓은 상태다. 강씨는 “딸아이가 고추가 자라면서 색깔이 변화하는 과정을 직접 보며 신기해하는 것을 보면 ‘잘 왔구나.’하는 보람을 느낀다.”면서 “토요일에는 빼놓지 않고 주말농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배추와 무를 심어 김장을 했다.”면서 “내가 가꾼 무공해 채소를 심어 가족들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오곡동 417의2 부근에 2500여평 규모의 주말농장을 조성하고 600가구에 분양한다. 구민만 신청할 수 있으며 31일까지 인터넷 접수만 한다.1가구당 1구획(10㎡)씩 분양하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개장은 오는 15일이다. 서대문구청 공무원 박용현(55)씨와 양화초등학교 교사 김정숙(55)씨는 서대문구 주말농장에서 여가활동을 한다. 맞벌이 부부로 시간이 없어 여가활동을 하지 못하다 지난해부터 주말농장의 매력에 푹 빠졌다. 주말농장에는 대학교에 다니는 큰아들과 회사원인 큰딸도 함께 한다. 박씨는 “5평 남짓한 텃밭에 매주 물을 주고 잡초를 뽑다보면 가족간의 정이 돈독해진다.”면서 “특히 4∼6월에는 상추가 나는데 고기를 사가지고 가서 상추에 싸먹는 맛은 어떤 외식보다 훌륭한 만찬”이라고 활짝 웃었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하철 3호선 대곡역 부근에 주말농장을 개설했다.1일 개장하는 데 5평형은 5만원,10평형은 10만원이다. 산업환경과(330-1922). ●흙내음 맡으며 스트레스 싹∼. ‘황실배’(서울 먹골배)로 유명한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지난 1999년부터 신내동 산 246 일대 황실주말 농장 2곳에 4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황실배’ 또는 ‘능말배’라는 명칭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신고배 나무를 1년간 임대받는다. 임대료는 1그루당 9만원으로 가을에 15㎏짜리 배 3상자를 딸 수 있다.3상자가 안되면 부족분은 농장주인이 보전해 준다. 지역경제과(490-3367). 서울시는 경기 남양주시와 양평군, 광주시에 있는 ‘하이서울 친환경 농장’의 7500계좌 중 잔여 1000계좌를 분양하고 있다. 하이서울 친환경농장은 지난 2000년 이후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안에 마련한 농장으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법으로 직접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이번에 임대하는 농장은 양평군 양서면·서종면·강하면·광주시 초월읍 등 5곳에 위치한 5000평으로,1계좌 당 5평씩 돌아간다. 계좌당 5만원의 임차료 중 시가 50%를 지원하며, 개인은 1인당 2계좌, 단체는 회원 수에 따라 적정한 규모를 신청할 수 있다. 종자, 퇴비, 천연 방제제 등을 시에서 무료로 지원한다. 희망자는 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농수산유통과(3707-9385∼6)로 신청하면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주말농장 선택과 예약 주말농장은 도시 근교의 농지를 도시민들에게 1년 단위로 임대해 주말이나 휴일에 소규모 농사를 지으며 전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곳이다. 주말농장은 수시로 왕래해야 하는 만큼 무엇보다 지리적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또 주변 환경과 임대 비용, 농장 시설, 무상지원 품목 등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4인 가족 3∼5평이 적당 무리하게 많은 텃밭을 분양받으면 자칫 여가생활이 아니라 ‘노동’으로 전락할 우려가 큰 만큼 적당한 가족 수를 고려해 적당한 크기가 좋다.4인 가족을 기준으로 초보자는 3∼5평이 적당하다. 아무리 농사에 자신이 있어도 10평 이상은 무리다. 특히 분양을 받기에 앞서 ‘어떤 작물을 심어 재배할 것인가.’를 고려해 농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교통편과 주차시설은 어떠한가, 씨앗과 농기구, 비료 등 제공 여부, 농장내 쉼터 여부, 주변 시설 등을 살피는 것이 좋다. 분양자 숫자도 중요한데 너무 많을 경우 여유로운 주말을 즐기기 힘들다. ●직접 가본 뒤 선택해야 각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은 물량이 한정돼 예약이 다소 힘들다. 자치구 주말농장을 예약하지 못했다면 농협이나 수도권 근교 자치단체, 농장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주말농장은 최소 한달에 2∼4번 정도 이용하는 만큼 직접 현장을 둘러본 뒤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등을 통해 비슷한 위치의 주말농장 몇 곳을 고른 뒤 직접 돌아봐야 한다. 농협에서는 4월말까지 수도권 136곳을 포함해 전국 500곳의 주말농장 분양 신청을 받는다. 유형별로는 농사 체험과 과수원, 사슴이나 흑염소 등을 길러볼 수 있는 주말목장 등이 있으며, 분양 물량은 총 7만여명분이다. 상세한 정보는 농협 홈페이지(www.nonghyup.com)를 참조하면 된다. 경기지역은 경기농촌체험관광 홈페이지(www.kgtour.co.kr)에 접속,180여곳에 이르는 주말농장을 검색, 분양받을 수 있다. 남양주농산물직거래장터(www.farmcity.net)에서도 26곳의 주말농장을 검색할 수 있다. 또 인터넷 주말농장 닷컴(www.jumalnongjang.com)에서도 주말농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계획 잘세우면 절반의 성공 ‘텃밭에는 무엇을 심을까.’ 주말농장을 분양받은 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영농계획’을 세우는 일이다.‘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처럼 자신이 필요로 하는 채소를 심어 재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배기간과 자신의 관리 능력 등을 고려해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agro.seoul.go.kr)는 주말농장 참여 시민들을 위해 매년 3월과 8월 ‘텃밭채소 가꾸기 기술교육 교재’ 1만부를 제작 배부한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텃밭이 3평이면 봄에는 배추 무 쑥갓 갓 파를, 가을에는 상추 배추 쑥갓 파 총각무를 심으면 좋다고 권한다. 5평의 경우 봄에는 토마토 가지 고추 상추 배추 감자 잎들깨를, 가을에는 배추 무 고추 시금치 쑥갓 총각무 쪽파를 추천했다. 상추는 3월에 씨를 뿌리면 6∼7월에,8월에 씨를 뿌리면 10∼11월에 먹을 수 있다. 잘 자라는 온도는 15∼20도이며, 포기마다 18㎝ 정도 거리를 둔다. 밑거름으로는 요소, 용과린, 염화칼리를 주며, 웃거름으로는 요소, 염화칼리를 2회에 나눠준다. 시금치와 쑥갓은 4월,6월,8월에 씨를 뿌려 각각 5월,7월,9월에 수확할 수 있다. 무는 4월과 8월에 씨를 뿌려 6월말과 10월말 수확한다. 고구마는 4월에 심어,5월에 아주심기를 한 뒤 10월에 캔다. 문의 농업기술센터. 346-5704.
  • 고양 숙박대란?

    ‘행사는 많고, 호텔은 없고….’ 고양시가 내달 말과 5월초 세계꽃박람회와 경기도체전을 시작으로 오는 2009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까지 대규모 행사를 줄줄이 잡아놓았지만 숙박업소가 부족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5년전 행정력을 총동원해 윽박질렀던 일산신도시내 모텔측에 행사 지정 숙박업소가 돼 줄 것을 요청하는 처지가 됐다. 러브호텔 시민 저항 이후 숙박업소 신축을 동결시켰다. 그런데 한국국제전시장(KINTEX) 등이 들어서 내·외국인 운집행사는 연중 밀려들고 있다. 하지만 KINTEX 지원시설부지와 한류문화단지에 계획중인 호텔 등 숙박업소 신축은 수년뒤에나 들어설 예정이다. 당장 눈앞에 닥친 경기도체전을 치를 선수단 숙박시설도 부족해 청소년 야영장과 기업체 수련원까지 임대할 계획을 세웠지만 같은 시기에 세계꽃박람회와 일부 일정이 겹쳐 숙박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향후에도 매년 KINTEX행사에 따른 숙박난이 이어질 전망이고 특히 오는 2009년 100여개 국가가 참가하는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때는 최소한 양식당을 갖춘 중급 이상 호텔 객실 1000여개가 필요하나 현재 식당을 갖춘 호텔은 1곳뿐이다. KINTEX 지원시설부지 차이나타운에 들어설 호텔 차이니스 팰리스는 대회 이전 완공이 불가능하고 한류우드문화단지에 들어설 2000실 규모의 중저가 호텔도 2009년 11월 대회 개최일 이전 완공이 불투명하다. 서울 서북부 서대문·은평 등 호텔을 통틀어도 920실에 불과하다. KINTEX에 오는 2009년 10월까지 560개 객실의 특급호텔이 들어서나 가격이 부담스럽다. 시는 서울지역 호텔을 이용할 경우 30분 이상 차량 이동이 불가피하고, 식사는 고양시내 일반 뷔페 식당을 이용토록 할 계획이지만 외국인들의 다양한 입맛을 맞추는 일도 만만치 않아 고심하고 있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