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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노진규 쇼트트랙선수권 첫날 金

    [하프타임] 노진규 쇼트트랙선수권 첫날 金

    노진규(20·한국체대)가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5초661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6차례 월드컵 시리즈에서 빠짐없이 1500m 금메달을 차지한 노진규는 세계선수권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이 종목 최강자의 명성을 지켰다. 곽윤기(23·서울일반)가 2분15초755로 은메달, 신다운(19·서울시청)이 2분15초861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여자 1500m에서는 조해리(26·고양시청)와 이은별(21·고려대)이 나란히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 친박 前구청장의 귀환

    친박 前구청장의 귀환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낙천·낙선했던 전직 기초단체장 출신 인사들이 4·11 총선 새누리당 후보로 부활했다. 친이계 의원들에게 구청장 후보 공천을 받지 못했던 친박 성향의 기초단체장들이 현역 의원을 누르고 총선 후보로 돌아온 것이어서 그 명암은 더욱 진해 보였다. 지방선거 공천권을 두고 갑·을 관계였다가 2년 만에 서로 다른 입장에 놓이게 된 것이다. 서울 광진갑 공천이 확정된 정송학 전 광진구청장이 대표적이다. 정 전 구청장은 친이재오계 핵심인 권택기 의원에게 공천을 받지 못했다. 당시 정 전 구청장은 ‘CEO 출신 구청장’을 내세우며 재선에 도전했으나 새누리당 후보조차 되지 못했고 무소속 출마해 22.97%의 득표율을 얻었다. 마포에서는 친이직계 강승규(마포갑) 의원에게 공천을 받지 못했던 신영섭 전 마포구청장이 2년 만에 마포갑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되면서 설욕했다. 당시 낙천됐던 강남의 맹정주(강남을) 전 구청장과 서초의 박성중(서초을) 전 구청장은 공천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사례는 조금씩 다르더라도, 결과적으로 이번에 친이계를 밀어낸 부류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친박성향의 기초단체장들이 많았다. 서찬교 전 성북구청장이 김효재 전 정무수석의 지역구로 공석인 서울 성북을 후보가 됐고 강현석 전 고양시장이 친이계 백성운 의원 대신 경기 일산동구에서 뛰게 됐다. 이노근 전 노원구청장도 현경병 전 의원이 물러나면서 비게 된 서울 노원갑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4선의 친이계 이윤성(인천 남동갑) 의원이 탈락한 자리는 남동구에서 3선 구청장을 지낸 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출사표를 냈던 윤태진 후보가 차지했다. 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송) 전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친이계로부터 배제됐다가 4년 만에 부메랑으로 돌아온 대표 인사 가운데 하나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대변인을 맡았다가 많은 친박계 의원들이 탈당할 때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친박계 공천 배제로 생겨난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소속으로 비례대표를 승계했던 김정 의원은 이번에 친이 성향 유정현 의원 대신 서울 중랑갑 후보로 낙점됐다. 김 의원의 남편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이 지역에 출마하기도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통행료 인하” 고양시·시민 실력행사

    “통행료 인하” 고양시·시민 실력행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일산~퇴계원 36.7㎞) 통행료 인하를 요구해온 시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가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섰다.<서울신문 2012년 2월 3일자 14면> 경기 고양시 관계자들과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는 6일 고양시청에 집결한 뒤 100여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일산IC~고양IC 구간의 4개 차로 중 3개 차로를 점령한 채 시속 50㎞로 서행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고양IC를 빠져 나오면서 1000원인 통행료를 10만원권 수표로 지불하는 방법으로 정부와 ㈜서울고속도로에 항의 표시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달 2일 의정부·포천시 등 경기 북부지역 시장·군수협의회 소속 단체장 9명이 통행료 인하에 공동 대처하기로 약속한 이후 첫 실력행사다. 최성 고양시장은 “북부 민자구간 개통 직후부터 통행료 인하를 촉구했으나 국토해양부 등이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의정부 등 경기북부지역 지자체 등과 연대해 지속적인 인하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그러나 “민자고속도로에는 터널과 교량구간이 많은데다 차입금리와 수익률 등을 감안해 일반 고속도로에 비해 높은 통행료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현장 행정] 복지 사각지대 ‘이웃 울타리’로 감싼다

    송파구에 사는 오영세(72·가명·문정동) 할아버지는 4급 지체장애에 각종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다. 그런데도 한 달 10여만원을 벌려고 날마다 파지 수집에 나선다. 연락도 닿지 않는 자녀들이 있다는 이유로 지난해 기초생활수급자 심사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내년에 중 3이 되는 늦둥이 아들과 살고 있는 처지로서는 월세, 학비는 물론 식비까지 걱정해야 한다. 이런 할아버지에게 온정의 손을 내민 건 다름 아닌 ‘이웃 사촌’들이었다. 할아버지처럼 도움이 간절한 이웃을 마을 공동체에서 직접 돌볼 수 있도록 한 송파구의 ‘우리동네 행복 울타리’ 시스템 덕분이었다. 송파구는 지역 복지 자원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우리동네 행복 울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여기에는 지역 사정에 밝은 통장과 동 주민센터 직원, 주민자치위원, 복지위원, 지역 시민단체 및 복지시설 등 관계자 3000여명이 참석해 주민참여형 복지행정을 이끌고 있다. 오 할아버지에게는 이강석(52) 문정1동장을 비롯해 통장 대표, 새마을부녀회장, 신협 간부, 지역 라이온스클럽회장 등 주민 8명으로 구성된 ‘문정1동 행복 울타리 운영위원’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 이들은 금전적 지원은 물론 병원 진료, 밑반찬 지원, 거기에다 가정 방문 같은 정서적 지원까지 맡고 있다. 운영위원들은 정례적으로 사례연구, 지원방안 모색 회의 등을 열어 이웃 돌보기를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지원 수요를 찾아내기도 한다. 이런 경우 구에서 대상을 발굴하고 처리하는 것보다 소요 시간이 적고 수요에 맞는 맞춤형 복지가 가능하다. 또 마을 공동체의 유대감 조성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송파구는 보고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한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늘어가는 복지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사회적 연대의식을 고양시키는 것”이라며 “다행히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앞으로도 이 사업을 새로운 민간 사회안전망으로 안착시킬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중도금 이자후불제·할인분양·자동차 경품 등 판촉전 치열

    분양시장이 양극화되면서 미분양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주택업체들의 판촉전략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주택업체의 판촉전략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이자후불제·무이자, 발코니확장비 무료 등 금전적인 유인책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판촉방법도 진화했다. 주택형을 잘게 나누는 부분 임대형 주택이나 중소형에 적용한 4-베이도 등장했다. 또 홈쇼핑 광고도 있고, 자동차 경품을 내건 경우도 있다. ●“깎아서 미분양 털어보자” 공기업도 가세 뭐니뭐니해도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가격을 깎아 주는 것이다. 요즘 들어서는 공공아파트도 할인분양을 하고 있다. 물론 효과는 들쑥날쑥하다. 이 역시 아무리 깎아줘도 발전 가능성이 없으면 수요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판촉전략보다 앞서는 게 입지여건 등 아파트의 실제 가치”라면서 “판촉전략에 현혹되기보다는 주변시세 등을 잘 살펴본 뒤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A8블록에 분양한 ‘고양 삼송 아이파크’ 계약자들에게 지원해 주는 특별 지원금을 종전 1000만원에서 최근에는 최대 2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전용 100㎡ 1층의 경우에는 계약금 400만원이면 분양받을 수 있다. 공기업들도 할인분양 대열에 가세했다. 서울시 SH공사는 마포구 신정3지구와 송파구 마천지구 아파트 미분양 가구를 특별선납할인 조건으로 선착순 분양 중이다. 아파트의 분양대금를 한 번에 내면 최고 2000만원 가까이 할인받을 수 있다. SH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은평뉴타운 미분양 물량에 대해 중개수수료와 할인혜택 등의 조건을 내걸고 선착순 공급을 시작했다. 분양대금을 선납할 경우 최대 647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발코니 확장도 무료다. 충북 청주시 사직동 두산위브제니스는 분양가를 20% 낮춰서 팔고 있다. 163㎡형은 가격이 4억 2000만원에서 3억 3000만원 선으로 낮아졌다. 지하 3층 지상 41층 아파트 576가구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 9월 CJ오쇼핑을 통해 ‘계양센트레빌2차’를 홍보했다. 일반 상품 판매와는 달리 홈쇼핑을 통해 곧바로 계약이 체결되는 것이 아니라, 상담만을 진행한 것. 방송 당시 2000통에 가까운 상담예약 전화를 받는 등 기대 이상의 반응이었지만 계약으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입지·주변시세 등 꼼꼼히 따져본 뒤 청약을” 벽산건설 등이 시공한 경기 일산 식사지구 ‘위시티블루밍‘도 지난해 2차례에 걸쳐 홈쇼핑 광고를 진행했다. 이때 두 번의 방송 중 1500여 통의 상담 전화가 몰리고 500명 이상이 실제 견본주택을 방문했지만 아직도 미분양이 남아 있다. 미분양이 많아 주택업체들이 좋은 조건을 내걸어 분양을 하고 있지만 실제 가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분양을 받았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또 중도금 무이자 후불제 등도 따지고 보면 분양가에 비용이 다 포함된 경우가 많다. 목돈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무조건 청약하기보다는 입지와 주변시세 등을 따져본 뒤 청약을 해야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노인 생활주택 ‘위드하우스’ 분양

    에버그린복지재단은 시니어하우스인 ‘위드하우스’를 분양 중이다. 서울 은평구 갈현동 492-2에 자리한 위드하우스는 노인을 위한 일종의 도시형 생활주택. 5층 26가구 규모로 가구당 분양가는 9000만~1억 6000만원 선이다. 입주 자격은 60세 이상 노인 등으로 한정된다. 소득이 없는 노인을 위해 환매조건부 분양도 진행한다. 방 1개, 방 2개 등 두 가지 주택형이 있다. 가구와 가전집기는 모두 갖춰졌다. 1층 카페테리아를 실비로 이용할 수 있다. 승용차로 10분 거리인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의 주말농장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3호선 연신내역과 6호선 구산역 중간에 위치했다. (02)356-2121.
  • 고양 양일초교 등교거부

    경기 고양시의 양일초교 학부모들이 학교 근처의 환경유해업체 이전을 요구하며 반발하는 가운데<서울신문 2월 8일자·9일자 16면> 5일부터 자녀들에 대한 무기한 등교거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학부모들은 지난달에도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등교거부에 들어가 전교생 889명 가운데 403명이 참여한 바 있다. ‘자식을 지키는 양일초등학교 학부모 모임’과 ‘위시티환경지킴이’ 관계자들은 “최근 ㈜ISAA환경컨설팅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근처 건축폐기물 분쇄공장 시료에서 기준치 이상의 석면이 검출됐고, 2003년 이후 인근 마을 27가구에서 호흡기 계통을 포함한 13명의 암환자가 발생했다.”며 “개선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무기한 등교거부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양일초교는 2010년 8월 식사지구 도시개발조합이 식사동 위시티택지개발지구에 설립해 교육청에 기부채납했지만, 100~350m 거리에 레미콘공장과 건설폐기물처리업체가 있어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태권도 여자 67㎏급 황경선 첫 3연속 올림픽 출전 유력

    황경선(고양시청)이 한국 태권도 사상 첫 3회 연속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키웠다. 황경선은 29일 서울 역삼동 국기원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최종평가 1차전 여자 67㎏급에서 강보현(한국체대)과 김미경(인천시청)을 잇달아 제압하고 먼저 1승을 올렸다. 그는 2004 아테네대회 동메달, 2008년 베이징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태권도 선수로는 두 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첫 선수이기도 하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체급별로 세 명의 최종 후보가 참가하는 평가전을 세 차례 치러 2승을 먼저 챙긴 선수에게 런던올림픽 출전 자격을 준다. 2차 평가전은 오는 16일 창원 마산체육관에서 열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대란 피했지만 29일 전면 휴원땐 재앙”

    “대란 피했지만 29일 전면 휴원땐 재앙”

    “주말부터 시부모님께 부탁을 해 아이를 맡기고 왔죠. 사정이야 어떻게 됐건 정부도 어린이집도 모두 밉죠.”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사는 김모(34·여)씨는 지난 주말 경기 고양시 시댁에 다섯 살배기 아들을 맡기고 왔다. 휴일인 3·1절까지 떨어져 지내야 하지만 어린이집의 휴원 소식에 손 놓고 있을 순 없어서다. 김씨는 “맞벌이 부부에게 어린이집 휴원은 재앙”이라면서 “그나마 시댁이나 친정이 가까우면 맡길 곳이라도 있지만 부모님이 지방에 계신 직장동료는 어떻게 해야하나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민간 어린이집의 휴원 시위 첫날인 27일. 휴원을 예고했던 어린이집들이 자율 등원을 허용하면서 최악의 보육 대란은 피했다. 하지만 어린이집 차량이 운행되지 않아 회사에 늦거나, 단축 운영으로 조퇴해야 하는 부모도 적지 않았다. 경기 성남시 분당에 사는 맞벌이 주부 이모(32)씨는 “어린이집 차량이 오지 않아 출근길에 아이를 데려다 주는 바람에 늦게 출근했다.”면서 “통지문 하나 이외에 어린이집으로부터 별다른 말을 들은 게 없다.”며 어린이집의 무성의를 비판했다. 문제는 당장 전면 휴원일인 29일이다. 맞벌이 부모들은 “아이를 볼모로 한 집단이기주의”라며 쏘아붙였다. 어린이집 단축 운영 소식에 휴가를 낸 워킹맘 김모(35)씨는 “회사에 사정을 말하고 일단 하루 월차를 냈다.”면서 “하루 이틀은 휴가로 버틸 수 있지만 29일부터 휴원이 본격화되면 어디에 아이를 맡겨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남구 일원동의 김모(32)씨는 “온종일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두는데 당장 전면 휴원을 하게 되면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면서 “아이를 볼모로 휴원을 감행한다면 어린이집도 이에 상응하는 불이익을 받아야 한다.”며 정부의 엄정 대처를 주문했다. 사태를 극단으로 내몬 보건복지부의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경기도 광명의 유모(33)씨는 “어린이집에 따지려고 전화를 했다가 보육교사 처우나 급여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결국 부모들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닌지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주류업계의 알코올중독 치료·연구센터 ‘카프’ 병원사업 중단 논란

    국내 하나뿐인 알코올 중독 전문 치료·예방·재활 연구 재단인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KARF·카프)가 병원 사업을 중단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카프는 국회가 1997년 모든 술에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법률안을 발의하자 한국주류산업협회 소속 29개 주류업체들이 소비자 보호 사업을 하겠다며 2000년 자발적으로 200억원을 조성해 경기 고양시에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당시 법안은 폐기됐다. 카프는 개원 이후 10만명 이상의 음주 관련 외래환자들을 치료했다. 카프 김남문 이사장(한국주류산업협회장 겸임)은 24일 “당초 순수한 열정으로 카프를 세웠으나 인건비가 연간 40억원에 이르고 적자가 해마다 8억원이나 생기는 등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 병원 사업을 중단하고, 전국 42개 알코올상담센터를 지원하는 방식의 알코올 중독 예방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건물 매각도 재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좋은 뜻에서 음주자 치료를 위한 병원 사업을 시작했으나 담배 피해소송처럼 음주 피해자가 집단소송을 제기할 경우 주류업계가 불리할 수 있다는 법률적 판단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김 이사장 등은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개최해 정관에서 치료사업을 삭제하고 건물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400억원에 매각하는 안건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15명의 이사 가운데 비주류 업체측 이사들이 불참해 무산됐다. 김 이사장은 이와 관련, “병원 사업을 중단하고 건물을 매각할 수 있을 때까지 한국주류산업협회 회원사들이 특별회비로 매년 출연하는 카프 운영비 50억원를 지난해부터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프는 서울시 보조금 등 연간 80억원을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차질이 생긴 셈이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분회(이하 노조)는 “주류업체들이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라며 병원 사업 중단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철 분회장은 “병원 사업 중단과 건물 매각은 감독 관청을 현재의 보건복지부에서 국세청으로 바꾸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건비가 부담스럽다면 국세청과 복지부에서 ‘낙하산’으로 내려와 5억원대 급여와 업무추진비 등을 받고 있는 이사장·사무총장·감사 등 3명의 임원이 먼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프 병원 건물을 매각해 국세청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는 주류협회 측이 이를 주무르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현 이사장 후임에 또다시 국세청 퇴직 관료가 낙하산 부임을 할 경우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아이, 사랑 배웠고 부모, 희망 얻었다”

    “아이, 사랑 배웠고 부모, 희망 얻었다”

    선수 인터뷰는 고사하고 부모가 자녀를 데려와야 경기가 진행되기 일쑤다. 주최 측은 화를 내거나 재촉하지 않는다. 한두 시간은 기다려준다. 경기 방식도 주최 측보다 선수들 중심이다. 선수들을 동시에 출발시키지 않고 한명 한명 계측하며 진행요원들은 박수로 격려한다. 결과는 중요치 않다. 금·은·동메달에 이어 4~8위에는 등수를 새긴 각기 다른 색의 리본을 달아준다. ●순위경쟁보다 개인 기록 중시 자폐성 발달장애 1급인 김성민(14·고양 화수중)은 23일 강릉 빙상경기장에서 속개된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프레대회 쇼트트랙 777m 결승에서 4위를 차지해 리본을 달았다. 그러나 아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모친 류희수(48) 씨는 보지 못했다.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 미디어센터로 달려와 취재진을 만났기 때문. 정신장애로 힘겨운 아이들에게 운동으로 또 다른 짐을 얹어주지나 않을까 두려워하는 부모나 코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서였다. 류씨는 “아들 레슨비로 나간 돈이 장난 아니다. 하지만 더 힘든 건 장애 아들을 뒀다는 절망감이었다. 희망이 없어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아마 모를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성민이에게 스케이트를 신긴 이유는 인지 발달에 도움을 줄까 싶어서. 류 씨는 “집이 빙상장과 가까워 가르치고 싶었는데 비장애인과 어울려 배우는 걸 꺼려했어요. 그래서 장애아 엄마들끼리 아예 한 팀을 만들어버렸어요.”라며 웃었다. 이어 “일반 중학교 특수반에 다니는데 주의가 산만하고 착석도 제대로 못하던 아이가 차분해지고 집중력이 좋아졌다.”고 뿌듯해했다. 스케이트를 배우면서 얼굴도 밝아졌고 목적의식도 생겨났다. 절망했던 가족도 ‘끝이 아니구나.’ 느꼈다. 류씨의 꿈은 올림픽 금메달 같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저 운동을 통해 아이가 소외되지 않고 사람들과 어울려 사회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운동 시작하고 집중력 좋아져” 고양시 클럽에서 성민이를 지도하는 윤정호 코치는 “프레대회에 처음 나왔는데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오히려 내가 마음의 장애를 갖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할 정도”라고 털어놨다. 부모와 코치 욕심으로 아이들을 망치는 일반 대회와 달리 스페셜올림픽은 등수와 상관없이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이런 아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올림피안이란 얘기다. 류씨는 “‘자폐아가 스키를 타네? 나도 시켜볼까?’라고 용기를 내셨으면 해요. 아이들이 그 힘들다는 운동을 해낼까 의심하는 부모와 코치들에게 용기를 주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이날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진행된 크로스컨트리 1㎞ 여자 자유 결승 1조에선 최아람이 4분18초75초로 1위를 했고, 여자 2조에선 보르첸코바 옥산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조에선 최우상(2분54초62), 2·3조에선 각각 비치 볼프강(오스트리아)과 배정민이 1위를 차지했다. 평창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용어 클릭] 지적발달 장애인의 올림픽 ●스페셜올림픽 자폐증 등 지적발달 장애인이 참가하는 올림픽으로 1968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스페셜올림픽 국제본부(SOI)가 2년마다 한 번씩 번갈아 동계대회와 하계대회를 연다. 지난해 아테네하계대회에 이어 내년 10회 동계대회가 평창에서 열리는데 프레대회는 경기장 시설과 경기 운영을 점검하기 위해 24일까지 진행된다.
  • 민자사업 적자보전에 허리휘는 지자체

    초기 사업비 부담을 덜기 위해 하수처리장 건설 운영 등을 민간업체에 위탁했던 지방자치단체들이 때늦은 후회에 젖어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연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혈세를 지원해야 하는 불평등한 협약 때문이다. 22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올 7월 개통 예정인 의정부경전철의 이용료는 당초 성인 1인당 900원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열린 ‘의정부경전철 활성화 방안 최종 용역보고회’에서는 1300원으로 인상해도 향후 10년 동안 최대 1777억원(환승할인 보조금 포함)의 적자가 예상됐다. 양주시는 상수도사업을 20년 동안 수자원공사에 위탁하기로 2008년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시장이 바뀐 뒤인 지난해 11월 시 자체 원가분석 결과 연간 1177억원의 손실이 예상됐다. 하수처리장 위탁사업도 직영 때보다 20년 동안 1804억원 더 소요된다는 전문기관 분석자료가 나왔다. 양주시는 협약 중도해지 및 운영관리권 취소 처분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태영 등 대기업이 공동 출자한 아이비환경㈜에 벽제하수처리장 등 2곳을 시공·관리하도록 하고 연간 200억원 안팎을 지원하고 있다. 또 공공임대자전거사업을 한화S&C 등이 설립한 에코바이크㈜에 위탁해 적자 땐 최대 29억원까지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이 지자체들은 초기 수백억원에 이르는 공사비를 절감하고 인건비 부담을 덜려고 민간자본을 끌어들였으나 불리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비난에 부딪혔다. 추진 당시에는 지자체 부담이 거의 없다고 보고됐지만, 실제 운영하니 현실과 달라 혈세로 보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달수 의원(민주통합당·고양8)은 “민간전문업체에서 제안한 사업내용을 충분히 분석하고 검토할 수 있는 능력이 지자체에 부족하다 보니 타당성 검토 단계 때보다 시설의 유지 관리 운영비가 과다하다.”면서 “이미 진행 중인 민간위탁사업은 협약서에 독소조항 유무 등을 정확히 따져 재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Weekend inside] “본사가 공급한 치즈 쓴 것뿐인데… 우리만 피해”

    [Weekend inside] “본사가 공급한 치즈 쓴 것뿐인데… 우리만 피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적발된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와 가맹점 사이에 ‘자연산 치즈 100%’를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식약청은 16일 가공 치즈와 모조 치즈를 쓰면서도 자연산 치즈 100%라고 허위·과장 광고한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9곳을 발표했다. 비교적 싼 값이기 때문에 해당 피자들을 애용하던 소비자들은 피자 업체의 파렴치한 상술에 분노해 문제의 피자를 외면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불똥은 가맹점으로 튄 셈이다. 그러나 일부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는 소비자에 대한 사과는커녕 “문제 될 것이 없다.”며 법적 대응까지 거론해 소비자들의 화를 돋우고 있다. 식약청의 발표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17일 직장인 최모(33)씨는 “가격이 저렴해 자주 이용했는데, 가공 치즈든 모조 치즈든 소비자를 속인 것 아니냐.”면서 “업체들이 문제가 없다고 변명만 할 게 아니라 소비자를 우롱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부터 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이헌옥 녹색소비자연대 식품연구소 소장은 “100% 자연산이라고 광고하고서도 정작 문제가 되자 모조 치즈가 아닌 가공 치즈를 사용했다고 둘러대는 건 변명일 뿐”이라면서 “엄마들이 안전한 먹거리라고 생각하도록 재료를 허위로 표기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의 가맹점 매출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경기 고양시 행신동의 한 중소 프랜차이즈 피자점은 16일부터 매출이 80%나 줄었다. 주인 정모(47)씨는 “16일 오후부터 손님이 끊겨 평소 50판 정도 나가던 것이 9판밖에 안 팔렸다.”면서 “본사에서 공급하는 재료를 이용해 하라는 대로 피자를 만들었을 뿐인데, 책임은 우리가 다 뒤집어쓰는 꼴”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또 다른 프랜차이즈 피자 가게 주인도 “다른 업소도 16일부터 매출이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80% 이상 떨어진 것 같다.”면서 “본사에서는 ‘자기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하는데, 이유야 어찌 됐건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한결같이 “책임이 없다.”고 발뺌하기에 급급하다. 가공 치즈를 사용한 업체들의 반발이 특히 심하다. 한 피자 업체는 아예 “모조 치즈가 아닌 가공 치즈를 사용했다.”는 공지글을 홈페이지에 띄웠다. 이 업체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전단지에 피자 테두리에 가공 치즈를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알렸다.”고 설명했다. 식약청 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본사 대표들이 조사를 받고 나서 전단지 등에 가공 치즈를 사용했다는 내용을 추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본사 대표들 모두 조사받을 때는 허위 표기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또 “대형 피자 업체들도 피자 테두리에는 가공 치즈를 사용한다.”면서 “중소업체만 문제 삼고 있다.”고 항변했다. 확인 결과, 피자헛은 피자 테두리에 97.5%의 자연산 치즈가 들어간 가공 치즈를 사용했으며, 도미노피자는 아예 테두리에 치즈를 넣지 않았다. 김효섭·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한강하구 철책 새달 철거

    경기 김포와 고양지역의 한강 하구 일부 구간 철책이 다음 달쯤 철거된다. 17일 김포시에 따르면 서울시와 경계 지점인 고촌면 전호리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대교까지 1.3㎞ 구간의 한강 철책을 군부대와 협의해 다음 달 철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 맞은편 고양지역의 행주대교∼김포대교 구간 3㎞의 철책도 동시에 제거된다. 김포대교에서 일산대교까지 한강 양쪽 나머지 구간 철책은 올해 말까지 완전 철거된다. 김포 구간은 6.4㎞, 고양 구간은 9.9㎞다. 그러나 일산대교에서 한강 하류인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까지의 철책은 간첩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존치된다. 김포·고양시와 군부대는 2008년 12월 총 길이 22.6㎞의 철책을 걷어내는 대신 경계시설, 수중·육상 감시장비,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후 각종 첨단 경비시설 설치작업이 잔행됐고 현재 마무리 단계다. 군 당국은 2010년 철책을 제거할 예정이었으나 첨단장비 도입,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철거 시기가 2년 정도 늦춰졌다. 한강 철책은 북한 간첩 침투를 막기 위해 40여년 전에 설치됐다. 그러나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데다 첨단 감시장비가 보급됨에 따라 김포·고양시는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철거를 요청해 왔다. 김포시는 철책이 제거되는 구간의 둔치에 자연생태 체험관, 체육공원 등을 꾸밀 계획이다. 고양시는 행주나루터를 복원하고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한강 하구의 자연경관이 살아나 수도권 주민들에게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홈플러스, 승인 안 된 건물 무단사용

    경기 고양시 백석동 고양종합버스터미널에 입주할 예정인 홈플러스가 건물 사용 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영업 준비를 위해 건물을 무단으로 사용해 말썽을 빚고 있다. 16일 고양시와 홈플러스 고양터미널점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고양종합버스터미널 지하 2층과 3층(연면적 4만㎡)에 매장을 열기 위해 분양 계약한 뒤 지난달부터 영업준비를 시작했다. 홈플러스는 특히 최근까지 ‘17일 개장한다’고 홍보하며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상품 진열 등 영업준비를 대부분 마쳤다. 그런데 정작 고양터미널은 현재 건물의 안전성 확인 등 사용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건축법상 새로 지은 건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시·군에 사용승인을 받은 후에나 가능하다. 홈플러스 고양터미널점의 한 관계자는 “사용승인 절차가 진행 중에 있지만 건물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시의 용역을 받은 건축사에서 나와 확인한 상태”라면서 “영업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궁색한 해명을 늘어놨다. 시는 문제가 불거지자 홈플러스 측에 영업준비 행위를 중단하도록 했다. 시 주택과 담당자는 “지난달 25일 사용승인 신청이 접수돼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다. 홈플러스가 영업준비를 하는 줄은 몰랐다.”면서 “현재 건축법 위반 여부에 대해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터미널은 1994년 부지가 매각된 뒤 사업자가 수차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 2007년 12월 지하 5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 7000㎡ 규모로 공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지난해 저축은행 불법대출 사태에 휘말리며 공사가 미뤄져 오는 4월쯤이나 개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생각나눔 NEWS-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취객 승차거부’ 女운전사에 과태료?

    [생각나눔 NEWS-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취객 승차거부’ 女운전사에 과태료?

    “심야에 여성 운전사의 승차 거부는 무죄?” “같은 상황이라면 남성 운전사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 최근 50대 여성 택시운전사가 술취한 남성 승객의 승차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게 되자 이 처분에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여성 운전사는 지난 8일 오후 10시쯤 광주 남구 K대학 부근에서 술취한 남성 2명을 태웠다. 남성 손님들은 용모가 단정치 않은 데다 목적지는 민가도 거의 없는 곳이었다. 운전사는 겁이 나 손님에게 택시에서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며칠 뒤 ‘승차 거부’를 이유로 과태료 통지서를 받았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은 택시운전사가 특별한 사유 없이 승차를 거부한 경우 과태료를 최고 20만원까지 물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강운태 광주시장은 “이런 상황에서 여성 택시운전사가 승차를 거부한 것은 당연하다.”며 “승차 거부에 따른 과태료 부과의 적정성 여부를 다시 살펴볼 것”을 요구했다. 이번 과태료를 부과한 광주의 한 자치구 관계자는 “다른 시·도의 비슷한 사례를 수집해 과태료를 절반으로 깍아주든지 아니면 ‘행정 지시’를 통해 전면 면제할 것인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남성 운전사가 이와 비슷한 상황을 맞이하면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 광주시 관계자는 “남성 운전자라 할지라도 ‘특수 상황’이 인정되면 비슷한 처분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50대의 한 남성 택시운전사는 “심야에 손님이 농촌 지역 등 외딴곳으로 가자고 하면 망설여질 때가 많다.”며 “이 여성 운전사의 과태료 부과 문제에 광주시가 어떻게 최종 결론을 내릴지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고양시에서도 지난해 12월 밤 늦은 시간 여성 택시운전사가 만취한 남성 승객의 승차를 거부해 경기도 콜센터를 통해 신고된 사례가 있었다. 당시 고양시는 “‘만취한 승객에 대해서는 승차를 거부할 수 있다’는 관련법 규정을 적용해 행정처분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시 관계자는 “목적지가 외지이고 인상이 험악하다는 이유만으로 승차를 거부한 것은 과태료 부과 대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전국 종합 cbchoi@seoul.co.kr
  • “경기뉴타운 공약 후보 공천 배제해야”

    4월 총선을 앞두고 경기뉴타운재개발반대연합이 방법을 총동원해 뉴타운을 시작한 후보를 심판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의환 정책국장은 “다음 주중 지난 18대 총선 때 뉴타운 및 재개발을 공약한 후보들을 공천에서 배제해 줄 것을 각 정당에 요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대연합엔 10개 지역이 참여하고 있다. 원당뉴타운이 위치한 고양시 덕양갑에서 출마 예정인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 측은 “조합원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을 주게 될 현행방식 대신 가장 적합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지역구를 노리는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 측도 “알맞은 개발을 원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북부지역에서 맨먼저 뉴타운 반대운동이 일어났던 의정부에서는 반대연합 목영대(진보신당) 상임위원장이 직접 총선에 출마한다. 이같이 뉴타운 문제가 총선의 ‘핵’으로 부상한 가운데, 고양시 원당뉴타운비대위연합은 “경기개발연구원 연구 결과 조합원 가구당 1억 570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고양 능곡7구역 일부 주민들도 “지난 10일 마감한 찬반 기명식 우편투표를 15일 개표할 예정인데, 찬성 측 주민들 위주로 참관인을 선정하려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원당비대위 이석훈 대변인은 “경기도 주택수급 안정을 위한 뉴타운사업 개선 방안에 따르면 원당지구의 경우 조합원 부동산 권리가액은 1억 2140만원인 반면, 부담금은 2억 1910만원에 이르러 조합원 재산가치 대비 180.5%나 된다.”고 주장했다. 또 “2010년 조사에 따르면 뉴타운 지구에 거주하는 세입자의 77%가 소득 300만원 미만이고, 토지 등 소유자도 27%가 150만원 미만의 소득으로 생활하고 있어 대출이자도 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고양시 폐차장 조례제정 지난해 무산

    경기 고양시 양일초등학교에서 폐차장 신설 추진에 반발한 등교거부 사태가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관할 고양시의회에서 폐차장 등록 기준을 엄격하게 하는 조례안을 만들려다 무산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8일 고양시의회에 따르면 김혜련 시의원은 의원 10명의 찬성 서명을 받아 지난해 12월 자동차 해체 재활용업(폐차장)을 신규로 할 경우 진입로 폭을 6m 이상으로 하고 지역 여건을 고려해 허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고양시 자동차관리사업 등록기준 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관련 조례를 도에서 시행하고 있으나 구체적이지 않고, 당시 고양동에서 폐차장 신설에 대한 반발로 들끓고 있었다. 인구 50만 이상 시는 자체 조례를 만들어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에 맞춰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면 폐차장업 난립을 예방할 수 있고, 등록요건에 맞더라도 인근 주민들의 여론을 고려해 등록을 제한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토대가 마련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도 조례는 대형 차량의 출입에 지장이 없는 도로만 확보하면 등록할 수 있도록 추상적으로 명시했으나, 시 조례의 경우 ‘진·출입로가 폭 6m 이상 도로와 접해야 한다.’며 도로 너비 수치를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따라서 집행부인 시에서도 적극 찬성하는 조례안이었으며, 오히려 “폭 10m 이상 도시계획도로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며 등록조건을 시의회 조례안보다 더 엄격하게 규정하기를 희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K의원 등 일부 동료 의원들이 “과도한 규제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기업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도록 할 수도 있다.”며 반대해 계류 중이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경기 고양시에 보증금 500만원, 월세 25만원을 내고 지내는 두희씨와 연실씨의 비닐하우스가 있다. 아빠 두희씨는 비닐하우스 짓는 일을 한다. 겨울에는 일이 없기 때문에 일을 찾아 며칠씩 지방으로 간다. 일용직 일을 하는 엄마 연실씨는 사고로 오른쪽 눈에 마비사시 증상이 있어 식당에서 거절당하는 일도 빈번한데…. ●TV소설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태웅은 금주를 일본으로 데려가기 위해 덕천으로 찾아오고, 친지들께 인사드린다며 병만에게 금주와의 외출을 허락받는다. 금주는 상황에 밀려 태웅을 따라 나서지만 태웅의 진심을 느끼게 되면서 여러 가지로 생각이 복잡해진다. 한편 또다시 영표를 찾아온 대성주조 정 부장은 소주공장에서 뜻을 펼치라고 권한다. ●아침드라마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갑작스러운 서주의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은 동준은 뺑소니 사고임을 알고 분노한다. 소라(황보라)는 최 이사를 찾아가 도희가 협박범에게 돈을 줬다고 털어놓으며 사실을 밝히라고 말하지만 아무 대답도 듣지 못한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소라는 도희에게 자신이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다고 말한다. ●스타 부부쇼 자기야(SBS 밤 11시 15분) 개그맨 박준형이 아내 김지혜의 성형 중독에 대해 분석해 부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아내가 성형에 빠진 것이 드라마 ‘천국의 계단’ 때문이라며 감춰져 있던 원인을 밝혀냈다. 이유인즉 미녀 개그우먼으로 예쁜 역할만 도맡아 하던 그녀가 최지우의 친구로 출연하며 자신의 외모를 되돌아보게 됐다는 것인데…. ●독립다큐관(EBS 밤 12시 5분) 대학 시절 발그레한 양 볼에 수줍음과 설렘을 가득 담고 ‘농사꾼’이 되겠다고 다짐한 세 여자가 있다. 대학 동창인 셋은 저마다의 이유로 나고 자란 도시를 떠나 경남 작은 마을로 시집을 갔고,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고 며느리가 됐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은 법. 매일이 버라이어티한 그녀들의 농촌 생활기를 따라가 본다. ●검색녀(OBS 밤 11시 5분) 가수 성대현은 ‘R.ef’ 해체 이후 사업하러 미국에 갔다가 한순간의 실수로 파산을 하게 된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쌀 살 돈도 없어 낚싯대 하나 들고 바닷가로 가서 고등어를 잡으며 어부로 살았다. 그래도 한국 거지로 보이고 싶지는 않아 계속 말도 안 되는 중국말을 했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 고양 양일초교 등교거부 왜?

    초등학교 인접한 곳에 폐차장이 들어서려 하자, 학부모들이 자녀의 등교거부로 맞섰다.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택지개발지구 내 양일초등학교 학부모 단체인 ‘자식을 지키는 양일 학부형 모임’(자양모)은 “㈜인선ENT가 학교에서 200m 떨어진 폐콘크리트 재생공장 부지 일부를 용도 변경해 자동차해체재활용시설(폐차장)을 신설하려 한다.”면서 시가 허가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자양모는 “지금도 폐콘크리트를 분쇄·재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멘트 가루와 함께 근처 또 다른 레미콘 공장에서 분진이 학교로 날아들고 있다.”며 “등교거부 운동과 함께 8일부터는 교육청에서 학교 이전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등교거부 첫날인 이날 전교생 889명 가운데 368명이 결석해 4명 중 1명꼴로 동참했다. 앞서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인 인선ENT는 식사동 725-1 일대 폐콘크리트 재생공장 일부의 용도를 바꿔 건축 연면적 2만 3310㎡ 규모의 폐차장을 신설하기 위해 시에 도시관리계획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시는 이날까지 주민공람공고를 마친 뒤 오는 10일 시의회 의견청취 과정을 거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는 대로 폐차장 등록을 승인할 예정이다. 건축·환경 등 관련부서 협의절차는 이미 끝났다. 학부모들과 인근 식사지구 5개 단지 주민들은 지난 4일 합동 공청회에서 “1만 가구 규모의 식사지구 아파트 조성 계획을 수립하면서 이미 오늘과 같은 사태가 예견됐는 데 시와 해당 교육청은 지금껏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인선ENT측은 “기존 폐콘크리트 재생공장 규모를 줄여 그 자리에 현대식 실내 폐차장을 조성하려는 것으로, 주변 환경에 소음·진동·먼지 등의 피해를 주지도 않는데 왜 반발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2010년 9월 개교한 양일초교는 레미콘공장과 인선ENT 공장 근처 마을에서 암환자가 집중 발생하자 지난해 말부터 주변 유해공장의 이전을 요구해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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