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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프귀가 매력적…고아라 닮은꼴 미녀 모델 화제

    ▶프리다 구스타프슨 페이스북 보러가기 신화속 엘프처럼 뾰족한 귀에 큰 눈을 가진 북유럽계 미녀 모델이 국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온라인매체 로켓뉴스24는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 모델 프리다 구스타프슨(19)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최근 중국 웹사이트 메이홍 등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구스타프슨의 사진을 공개하며 “눈처럼 흰 피부, 장미빛 볼, 커다란 파란 눈동자는 마치 동화속 주인공 같다”면서 “그녀의 매력 포인트는 요정처럼 살짝 뾰족한 귀”라고 전했다. 그녀의 팬들은 그 엘프처럼 뾰족한 귀를 “귀엽다”고 평하고 있다고 한다. 구스타프슨은 지난 2008년부터 모델 활동을 하고 있지만 2010년 봄·여름 컬렉션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184cm라는 큰 키에 반해 아기같은 얼굴이 대조를 이뤄 인상적이다. 그녀는 현재 안나 수이, 질 스튜어트 등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브랜드 광고에 등장했으며, 보그, 더블유, 엘르, 뉴메로 등 대형 패션 매거진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직 데뷔 4년차 정도지만 이미 세계 슈퍼모델 ‘톱 50’에서 35위에 랭크 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스타프슨은 일부 사이트를 통해 국내서도 몇 차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일부 네티즌은 배우 고아라와 닮았다고 평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여행가방]

    ●스키·스노보드 국제대회 잇따라 개최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는 국제 스노보드 대회인 ‘제6회 비발디파크 코리아오픈’을 14일 연다. 주니어·아마추어·프로(국내결선)·슈퍼파이널(해외포함결선) 4개 부문으로 나눠 하프파이프 종목을 겨룬다. 한국과 일본, 캐나다, 핀란드 등 각국 국가대표들이 대거 출전한다. 출사 이벤트와 크라잉넛 등의 콘서트도 준비됐다.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도 15일부터 ‘스키 스노보드 크로스대회’를 연다. 참가자들에게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코스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pp. co.kr)에서 받고 있다. ●63시티, ‘드래곤 63 이벤트’ 진행 63빌딩(www.63.co.kr)은 ‘드래곤 63이벤트’를 새로 론칭한다. 용띠 관람객은 동반 1인을 포함해 모든 패키지 관람권이 30% 할인된다. 설 연휴기간 방문하는 외국인 또한 모든 관람권이 50% 할인된다. 외국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세 명의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선수들이 벌이는 수중 공연 ‘스노 캣츠’와 무료 ‘63 타로점’ 이벤트도 설 연휴기간 진행한다. ●쁘띠프랑스 프랑스 미술작품 체험전 경기 가평 쁘띠프랑스는 프랑스 미술을 이해하는 ‘프랑스 미술 작품 체험전’을 15일~2월 28일 연다. 건축미술 체험전, 석고아트 체험전 등 네 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프로그램당 체험 가격은 3000~1만원이다. 초등학생은 30% 할인. (031)584-8200. ●롯데 자이언츠따라 사이판 가자! 롯데제이티비는 ‘롯데자이언츠가 떴다’ 사이판 전지훈련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롯데 선수단, 치어리더와 함께 만드는 특별한 추억을’이란 콘셉트로, 롯데자이언츠 선수단과 저녁 만찬, 팬사인회,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미니 올림픽 등 일정들로 구성됐다. 마나가하섬 등 관광일정도 포함됐다. 이달 25, 26일 출발. 홈페이지(www.lottejtb.com) 참조. 1577-6511.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 겨울패키지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는 2월 29일까지 늦겨울패키지를 판매한다. 딜럭스 스위트 객실 1박, 조식뷔페, 특선 디너, 더 스파 무료입장권 등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2인 기준 주중 37만원, 주말 50만원부터다. 설 연휴 기간은 56만원부터다. (055)860-0100.
  • [12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겨울철 찬바람을 이겨낼 보양식 하면 곰탕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곰탕은 펄펄 끓는 가마솥 안에 양지와 사태, 머리 등을 오랜 시간 푹 고아 만든다. 깍두기나 김치와 어우러질 경우 최상의 맛을 연출하는 우리 고유의 음식이다. 곰탕 하면 생각나는 고장은 바로 전남 나주. 언제부터 나주에서 곰탕이 유명해지기 시작했을까. ●TV소설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도둑이 서운의 아들이었음이 밝혀진다. 그 사실에 착잡한 봉제 공장 식구들. 한편 금주의 과거에 관해 내심 걱정이던 송병만은 마침 마땅한 선 자리가 나타나자 서두른다. 은주는 왠지 모를 불안감으로 민수와의 결혼 문제에 집착을 하고, 은주의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덤덤하기만한 민수 때문에 더욱 애가 탄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MBC 밤 7시 45분) 구청에서 여는 가족 대항 배드민턴 대회의 우승 상품이 가족 스키 여행권이란 걸 안 내상네 가족. 대회 출전 조건은 남녀혼합복식 한 팀으로, 종석과 수정이 대표로 함께 나가기로 한다. 그런데 가족들이 지석이 배드민턴을 매우 잘 친다며 종석을 빼고, 지석을 내보내려 하자 운동선수 출신 종석의 자존심에 금이 간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SBS 밤 8시 50분) 깊은 산속에 누군가 살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한걸음에 달려간 제작팀. 한참을 헤맨 끝에 천막이 쳐진 동굴을 발견한다. 그러나 사람이 사는 흔적만 가득할 뿐, 사람은 없다. 얼마 후 바깥에서 인기척이 들린다. 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비상한 차림을 한 사나이였는데….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2000여년 동안 고기잡이를 이어온 중국의 차간호 어부들. 살을 에는 혹한의 추위에서도 고기잡이는 계속된다. 잡힌 고기는 일반 물고기보다 비싸게 팔려 나간다. 먼저 정부에서 관리하는 공판장으로 보내진 뒤, 전국 각지로 팔려 나간다. 고된 노동의 땀방울조차 얼어붙게 하는 극한의 어로작업 현장을 함께한다. ●민주통합당 대표 후보 정책토론회(OBS 오후 1시 10분) 초대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경선 일정을 이어가는 민주통합당의 대표후보들.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토론회를 벌인다. 토론회는 당권 주자 9명이 모두 참여한다. 그리고 비정규직과 청년실업 문제, 조세정의와 재벌개혁, 시민정치의 활성화와 민주통합당의 쇄신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 “아이들이 동화책 통해 올바른 길로 갔으면…”

    “아이들이 동화책 통해 올바른 길로 갔으면…”

    5일 오전 11시쯤 서울 은평구 구산동에 있는 고아원 ‘은평천사원’은 특별한 손님을 맞았다. ‘하버드대 고아를 위한 동화’(HCSO) 소속 학생 가운데 한국 학생 5명이다. 천사원에서 생활하는 원생 17명에게 자신들이 주인공인 동화책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HCSO는 지난 2008년부터 페루, 폴란드 등의 고아원을 찾아 직접 만든 동화책을 선물하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동아리다. ●원생 개개인 사연 담은 동화책 만들어 동화책은 HCSO 학생들이 지난해 천사원 측에 ‘원생들을 위한 동화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뜻을 밝힌 뒤 원생들 몰래 제작됐다. 천사원은 지난해 원생들이 좋아하는 색깔, 취미, 장래희망 등을 조사해 학생들에게 건넸다. 학생들은 삽화를 곁들여 원생 개개인의 사연을 담은 동화책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원생 한명 한명에게 책을 나누어 줬다. 자신의 얘기를 담은 동화책을 신기해 하면서도 이해하지 못해 아리송해하던 원생들은 학생들이 친절하게 문장 하나하나를 읽고 해석해 주자 고개를 끄덕였다. 금세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경제학과 박지현(23·여)씨가 쓴 ‘수지 해피 바이러스’라는 제목의 동화책을 받은 이모(16·여)양은 “제출한 제시어로 mp3, 시골, 영웅을 냈는데 내가 말한 제시어로 이러한 내용의 동화책이 만들어지니 신기하다.”며 연신 기뻐했다. 수지 해피 바이러스의 이야기는 비밀 어린이 조직단을 구성, 스마트폰 등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이 서로 호출하고 화상통화를 하면서 미션을 받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영문학과 김푸른샘(23·여)씨는 김모(17)군을 위해 수의사가 되려고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하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김푸른샘씨는 “아이 취향에 맞게 쓴다는 것이 어려웠다. 초급 수준의 영어단어를 사용하면서도 중학생 수준의 내용이 있어야 해서 까다롭긴 했어도 아이들이 동화책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고 말했다. ●3일동안 영어 수업하며 꿈과 희망 전해 조성아 부원장은 “아이들 중에 부모의 폭력이나 방치에 노출된 아이들이 많은데 동화책을 통해 아이들이 올바른 길로 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하버드대 학생들은 3일간 천사원에서 영어 수업을 하면서 원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 글 사진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Weekend inside] 기능성으로 진화하는 쌀

    [Weekend inside] 기능성으로 진화하는 쌀

    쌀은 한국인의 주요 에너지 섭취원이다. 한국인은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의 30~40%를 쌀에서 섭취한다. 하지만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된 듯하다. 쌀이 단순한 주식을 넘어서 건강을 위한 기능성 식품으로 변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쌀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미네랄 등 10여 가지 영양성분이 존재해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안성맞춤이다. 최근에는 기능성·가공용 쌀 연구개발을 넘어 의료용, 산업소재용 기능성 쌀까지 개발됐다. ●쌀 소비는 계속 줄어 3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09년 개발된 ‘보람찬’ 벼는 100% 쌀로만 빵을 만들 수 있는 품종이다. 다른 품종에 비해 반죽이 쉽고 수분 보유 능력이 좋으며, 노화가 천천히 되고 맛도 좋아 빵·과자용으로 적합하다. 농진청은 최근 ‘보람찬’을 이용한 치즈케이크와 양갱, 호두과자, 붕어빵 제조법 등을 개발했다. 쌀국수 전용 품종으로 개발된 ‘고아미벼’는 한국형 쌀국수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끓는 물에 30초면 조리가 완성되고 조리 후 면발이 불어나지 않아 우리 입맛에 맞는 쫀득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활발하다. 올해 2월 농진청에서 개발한 ‘밀양263호’는 알코올 섭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가바’(GABA)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품종이고, ‘고아미 2·3호’는 일반 쌀보다 ‘저항전분 식이섬유’가 5배가량 높은 다이어트용이다. 지난해 화장품 회사인 스킨푸드는 일반 백미에 비해 항산화 성분이 200배나 많고 단백질·비타민·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장흥군의 토종 야생쌀 ‘고대미(米)’ 추출물을 활용한 화장품 ‘고대미 영양라인’을 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진화하고 있는 쌀 산업과 달리 국민들의 쌀 소비는 계속 줄고 있다.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2.8㎏(2010년 기준)으로 전년의 74.0㎏보다 1.6% 감소했다. 이에 우리 농업의 근간인 쌀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쌀 가공식품 소비 확대를 꾸준히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 지난 11월 28일 쌀 가공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쌀가공산업육성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 4월 23일 시행된다. 법에 따라 정부는 5년마다 쌀 가공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해야 한다. 쌀 가공산업이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가공용 쌀 계약재배 확대할 것” 아직은 시작 단계다. 우리나라의 쌀 가공식품 시장은 1조 8000억원(2010년 기준) 규모다. 이 가운데 떡류가 7900억원, 주류가 45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쌀 가공식품의 다양화 노력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총 735개로 집계된 쌀가공업체들도 영세한 소규모 사업체가 대부분이다. 농진청 답작과 양창인 박사는 “매년 쌀 가공식품 매출은 늘고 있지만, 국민들의 입맛이 그리 쉽게 바뀌지는 않기 때문에 대기업들이 뛰어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려면 업체들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원료곡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부터 가공용 쌀 계약재배 물량을 올해 1600ha에서 내년 5000ha로 늘릴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쌀 가공산업의 안정화를 위해 원료곡의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대기업들의 참여가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한다. 쌀가공협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CJ와 농심 등 식품 관련 대기업이 협회에 등록했다.”면서 “앞으로도 쌀 산업에 뛰어드는 대형업체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추워지는 연말 훈훈한 이웃사랑 2제] “사랑을 빚어요” 도예 재능기부

    [추워지는 연말 훈훈한 이웃사랑 2제] “사랑을 빚어요” 도예 재능기부

    “흙을 빚는 일에서부터 문양을 새겨 깎아내고 굽는 과정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하다보니 웬만한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돼요. 열(熱)과 성(誠)을 다해 작품을 만들자니 모든 일에 집중해 열정을 쏟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12일 중랑구 기획공보과 신희승(51) 법제·통계팀장이 저소득층 아동들과 함께 사랑으로 빚은 도자기 바자회를 사흘 뒤 마침내 열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150여점을 내놓는 바자회는 15일 구청 1층 로비에서 열린다. 판매 수익금은 초·중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의 입학선물이나 몸이 아픈 아동들의 병원비로 지원한다. 신 팀장이 도예를 배우기 시작한 건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취미로 첫발을 뗐다. 그러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할 수 있다면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이 곧 삶이고, 삶은 사랑에서 비롯된다는 신념에서다. 그는 우리네 전통 도자기인 청자나 분청사기를 빚을 때처럼 옛 방식 그대로를 고집했다. 1200℃에서 초벌·재벌구이를 하며 신경을 곤두세우니 품도 많이 들고 여가시간까지 빼앗기기 마련이었다. “집에서 폴폴 먼지를 일으키며 흙을 빚는다.”며 잔소리를 하던 부인은 이제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동료 5명도 그와 같은 꿈을 품고 ‘사랑’에 동참했다. 가정복지과 최영희 주무주사는 “손으로 직접 빚어서인지 세련된 느낌보다 무겁고 투박하다.”며 “주로 사무실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머그컵이나 접시그릇을 많이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개월 전부터 토요일에도 나와 흙을 빚거나 집에서 밤 새우면서 만든,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녀석들”이라며 작품을 어루만졌다. “컬러를 입혀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는 자기(磁器)는 아니지만, 질박함을 살려 혼을 불어넣으려 애썼다.”고 덧붙였다. 저소득층 고사리손들이 만든 깜찍한 소품도 바자회에 나온다. 저소득층 아동 정서발달 서비스를 지원하는 드림스타트센터가 도예 프로그램을 개설해 가르친 결실이다. 10월부터 3개월 과정에 나선 11명이 솜씨를 뽐내게 됐다. 탁상용이나 냉장고 부착용 메모 꽂이 등 간단한 생활소품과 핸드페인팅 컵을 만들었다. 1명당 10개 작품 출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처음엔 유통업체와 매칭사업을 통해 방학 때 40여명에게 취미교육 차원에서 진행했다. 그런데 반응이 좋아 센터에서 강좌까지 열고 이웃사랑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된 셈이다. 신 팀장은 “아이들이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를 손꼽아 기다리는 것 같다. 수업시간 30분 전부터 와서 기다린다.”며 “어찌나 열심인지 흙 나르는 것부터 스스로 할 정도로 눈에서 초롱초롱 빛이 난다.”고 말했다. “손수 만든 소품들을 여러 사람들 앞에 내놓는다고 하니까 너무 기분이 좋아요. 내가 만든 작품이 팔려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니 뿌듯해요.” 초등학교 4학년인 김태호(10·상봉동)군은 엄지를 치켜세우며 이렇게 말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내년부터 고아원 아이들의 이름을 새겨놓은 도자기를 만들어 기부하는 등 보람된 일을 많이 계획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자발적으로 직원들이 나서서 힘든 이웃을 돕기 위한 취미활동을 하는 만큼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화답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울산거주 외국인 24년째 성탄 나눔

    울산거주 외국인 24년째 성탄 나눔

    ‘나눔과 함께하기에 더 즐거운 성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근무하는 선주와 외국인 감독관의 가족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국내 보육시설 어린이들을 초청해 ‘성탄 나눔 파티’를 열었다. 이 회사 외국인 감독관 부인들의 모임인 ‘고아원 후원회’는 지난 10일 울산양육원 원생 120여명을 동구 방어동 사택으로 초청했다. 타이완,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 온 외국인 감독관 부인들은 어린이들에게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고 그림 그리기, 노래 부르기 등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또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 줬으며 동행한 현대중공업 동호회 ‘풍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회원들은 마술 풍선쇼로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이 행사는 올해로 24번째다. 특히 외국인 감독관 부인들이 한 해 동안 자선 바자, 세계 요리 강습회 등의 각종 행사를 통해 모은 수익금으로 이 행사를 열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고아원 후원회의 타이완인 바이올렛 우 야콥슨(43) 회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외로운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선물하고 싶었다.”면서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장애인 가족 둔 가수의 특별한 콘서트

    장애인 가족 둔 가수의 특별한 콘서트

    지난달 18일 서울 영등포아트홀에서 ‘가요가 주는 삶의 치유’를 주제로 한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공연은 비장애인이 멘토가 돼 장애인의 입장권을 구매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2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이 찾은 이날 무대의 주인공은 부모와 두 동생 모두 정신지체 장애인인 트로트 가수 이수나(35).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다른 이의 도움 없이 아무것도 해낼 수 없는 부모와 두 동생을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서울로 데려와 부양하면서도 가수라는 꿈을 잊지 않고 노래하는 보기 드문 가수다. 개그맨 박세민이 사회를 봤고 가수 김범룡과 이재민, 주병선, 서민영 등이 출연해 공연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수나는 “장애인을 부모로 둔 자녀는 사회적으로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다. 설령 장애가 없어도 부모와 함께 방치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지금의 내 모습처럼 장애인 자녀도 잘 자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섯 살 때 친어머니와 헤어진 이씨는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해 대구의 라이브카페와 레스토랑에서 통기타를 연주하며 팝송을 불렀다. 그러다 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해 가수의 꿈을 품고 상경해 온갖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노래를 해야 가슴속 서늘한 구석이 풀리곤 했다. 노래가 없으면 안 되겠더라. 그래서 판잣집에 살고 남의 집 처마 밑에 자더라도 음악을 포기한 적이 없었다.” 통기타 가수로 입소문을 탄 그가 정규 1집 앨범 ‘바빠서’를 낸 것은 지난 2009년. 그 뒤 전국을 돌며 자선공연을 했고 올해 처음으로 장애인을 위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그는 인천의 기독교 장애인 시설에서 노래 봉사를 하고 고아원 서너 군데에도 비정기적으로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이토록 봉사에 적극적인 것은 신앙 때문이다. “부모 대신 나를 지켜준 것은 교회와 성경 말씀이었다. 서울에 와 고생할 때도 주변 교회에서 연습할 장소와 생필품을 지원해 줬고, 장애인 넷을 돌보는 저를 위해 서울과 제주 등의 좋은 기독교 시설을 구해준 것도 교회였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문소영 사회2부 차장이 박원순 시장 취임 한달을 돌아보고, 박 시장 집무실을 꾸민 윤성근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대표가 권하는 책, 태블릿PC가 바꾼 산골학교,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의 날갯짓 등이 방송된다. 이도운 논설위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규제 움직임에 대해 ‘서울신문 시사 콕’에서 논평한다. 박홍규PD gophk@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귀여운 여인(KBS1 밤 12시 20분) 에드워드는 망해가는 회사를 사들인 뒤 이를 나누어 비싸게 파는 일을 하는 부유하고도 냉정한 사업가다. 사업차 로스앤젤레스로 간 그는 그곳에서 비비안이라는 콜걸을 만나 하룻밤을 지낸다. 그는 영화를 보면서 웃거나 목욕을 하며 노래 부르는 그녀의 모습에 매력을 느껴 한 주 동안 자신과 같이 지낼 것을 제안한다. ●TV소설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복남이 입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복희. 그동안 복남이 고아원에 적응하지 못하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지냈다는 얘기를 듣고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넋 놓고 있을 수 없는 복희는 복남을 찾기 위해 입양 갔다는 집을 수소문한다. 한편 고아원 앞에서 영표와 달봉은 늦도록 나타나지 않는 복희를 기다리는데…. ●TV밥상 꾸러기 식사교실(MBC 오후 4시 30분) 두 얼굴의 승부사 7세, 영원이. 무조건 이겨야만 한다. 받아쓰기는 100점 맞을 때까지, 게임은 이길 때까지, 발표는 시켜줄 때까지. 승부에 대한 영원이의 유별난 집착, 이대로 괜찮을까. 1등을 좋아하는 영원이는 채소 편식도 1등이다. 하지만 유치원에서는 1등을 하기 위해 무엇이든 잘 먹는다고 하는데…. ●감성여행 떠난다면 그들처럼(SBS 오후 6시 30분) 소설가 김훈을 시작으로 만화가 이현세, 사진작가 조선희,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의 여행기가 펼쳐진다. 문학, 만화, 사진, 패션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이들이 2011년 겨울 아름다운 산하로 떠나는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그 여행 속에서 그들만의 이야기와 얼어붙은 우리의 감성을 녹여줄 여행기가 펼쳐진다. ●명의(EBS 밤 9시 50분) 바다가 보이는 곳에 위치한 전망 좋은 병원. 시골 마을의 평범한 병원 같지만 그 시작에는 인간으로 존중받고 싶었던 한센병(나병) 환자들의 아픔이 있었다. 그리고 100년, 한센병은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한 걸음 딛는 것도 고통스러운 환자들의 발길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곧은 두 다리로 달려보고 싶었던 소아마비 환자들의 소망을 들어본다. ●OBS 특별생방송 2011 사랑나눔 희망나눔(OBS 낮 12시 40분)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행복한 나눔 현장을 찾아갔다. 김장철이 시작됐지만 새우젓, 고춧가루 같은 양념값이 부쩍 올라 김장이 부담 됐던 이웃들. 이들을 위해 OBS가 김장 김치 400박스를 불우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또 배추 3000포기를 이웃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훈훈한 나눔의 장을 마련한다.
  • 충남 서산 황금산에 오르다

    충남 서산 황금산에 오르다

    숲에 이슬을 더해 주는 바다. 가로림만(加露林灣)입니다. 예쁜 이름에 견줘 물살은 여간 사납지 않지요. 가로림만이 품은 여러 절경 가운데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 충남 서산의 황금산입니다. 해거름이면 황금빛으로 빛난다는 산. 비록, 체구는 작아도 바다와 만나는 해안가 절벽에 ‘국립공원급’ 절경을 숨겨두고 있지요. 황금산의 자랑은 저물녘 풍경입니다. 보다 정확히는 바닷가 절벽들이 그려내는 적벽도(赤壁圖)입니다. 저물녘 햇살에 바닷가 절벽들이 활활 타오르는 듯한 모습은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닙니다. 이제 달력도 달랑 한 장 남았습니다. 산정에서 저무는 해 망연히 바라보고 싶다면 황금산이 좋은 대안이 되겠습니다. 황홀한 해넘이 풍경과 만난 뒤 되짚어 올 때를 대비해 손전등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봉우리가 아닌 바다를 보러 가는 산 지도를 펴고 가로림만에 초점을 맞추면 꼭 게가 두 집게발을 치켜세운 듯한 지형이 보인다. 아래쪽 집게발은 벌천포(벌말), 위쪽 집게발은 황금산(156m)이 있는 대산읍 독곶리다. 독곶리는 서산의 오지로 꼽히는 대산에서도 끝자락에 있다. 예전엔 독곶리에서 하루 두어 번 오가는 완행버스로 한 시간 이상 걸려 서산으로 나가는 것보다 인근 삼길포에서 뱃길로 인천을 오가는 게 더 편했을 정도였다. ‘독곶’이라는 이름도 ‘외따로 떨어져 있는 곶’(串·바다를 향해 돌출한 지형)이란 의미다. 황금산은 그 외진 땅이 숨겨둔 풍경의 보고다. 산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높이는 낮지만, 풍채만큼은 제법 당당하다. 쉬엄쉬엄 걸어도 4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다. 황금산 들머리는 이름조차 없는 작은 포구다. 바다 인근의 산을 오르는 길이니 갯마을을 지나는 게 당연할 터. 하지만 일반적인 산행 기점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황금산을 기준으로 한쪽은 풍요로운 가로림만 갯벌, 다른 쪽은 수많은 굴뚝이 서 있는 공업단지다. 포구 앞바다는 더없이 잔잔하다. 바닷가 사람들 표현대로 ‘장판’을 깐 듯하다. 그러나 포구에서 조금만 나가도 물살은 곧 사나워진다. 물살이 갯바위를 찢으며 울부짖는 듯한, 딱 그 느낌이다. 산행은 대부분 황금산 주차장에서 오른쪽 산사면을 따라 이어진 등산로를 따른다. 하지만 등산로 나무계단이 끝나는 곳에서 좌회전, 먼저 황금산사(黃山祠)가 있는 정상을 오르는 편이 낫다. 원래 등산 코스를 따르면 온 길을 다시 되짚어 내려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황금산은 능선으로 이어진 3개의 작은 봉우리가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형태를 하고 있다. 정상까지는 20분쯤 걸린다. 다소 된비알이지만, 숨이 턱에 찰 정도는 아니다. 황금산사는 임경업 장군을 모신 사당. 바로 뒤편엔 정상을 알리는 돌탑이 이정표처럼 서 있다. 여기까지는 다소 밋밋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섣부른 실망은 금물이다. 황금산의 진수는 정상의 봉우리들이 아니라 바닷가 절경들에 있다. 일반적인 산행과 다른 점이다. 황금산을 바다를 보는 산이라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정상에서 자박자박 내려오면 길은 네 갈래로 갈린다. 오른쪽은 원래 등산로에서 올라오는 길, 아래쪽은 금굴과 코끼리 바위 등 해안 절벽으로 내려가는 길, 곧장 가면 헬기장이다. 여기서 해안절벽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금이 있던 산’이 ‘금쪽 같은 풍경의 산’이 되다 푹신푹신한 흙길. 게다가 힘들 것 없는 내리막길이다.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대략 유행가 두어 곡쯤 부를 시간, 두 번째 교차로와 만난다. 왼쪽은 코끼리바위, 가운데는 ‘등산로 끝’, 오른쪽은 금굴(堀)로 내려가는 길이다. 여기서부터 풍경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그리 높지도, 크지도 않은 산이니 둘러보는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황금산은 위에서 보고 아래에서 느끼는 게 순서다. 먼저 절벽과 똑같은 높이에서 전경을 휘휘 굽어본 뒤, 아래로 내려가 바닷가 트레킹을 즐기는 게 좋다는 얘기다. 산행의 대미인 해넘이 풍경과 마주할 곳은 코끼리바위가 있는 곳이다. 예서 금굴이 있는 해안까지는 20분이면 닿는다. 금굴은 절벽 아래 뻥 뚫린 해식동굴을 말한다. 금굴해변은 날물 때 가야 제맛이다. 김영숙(51) 서산시 문화관광해설사는 “물 빠진 자리에 드러난 다양한 형태의 갯바위들이 산수화 같은 절경을 펼쳐낸다.”고 전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금굴 너머 끝골까지 해안트레킹을 즐겨도 좋겠다. 금굴해변에서 왼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오르면 코끼리바위 해변으로 이어진다. 황금산은 이곳부터 숨겨둔 속살을 아낌없이 드러내기 시작한다. 산굽이를 돌 때마다 색다른 풍경들이 펼쳐진다. 기골이 장대한 절벽들이 해안을 굳건하게 감싸고, 이른바 ‘말 근육’ 같은 절벽 사이사이로 소나무들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 낮은 산이란 선입견은 그 자리에서 산산조각 난다. 바다는 또 어떤가. 물색은 푸르고, 갯내는 없다. 파도가 몽돌 사이를 빠져나갈 때마다 ‘차르르’ 소리를 내는데, 듣고만 있어도 마음이 잔잔해진다. ●코끼리 바위 넘어가면 푸른바다·기암·노송이 삼중주 밧줄 타고 코끼리바위를 넘어가면 풍경은 보다 다이내믹해진다. 맑고 푸른 바다와 기암, 노송이 삼중주를 펼쳐낸다. 윽박지르는 듯 서 있는 암벽은 누런 빛깔과 옅은 자줏빛이 뒤섞였다. 해안가 돌들도 마찬가지. 이곳의 풍경은 그야말로 천변만화다. 날씨와 계절, 시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바뀐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엄지손가락 곧추세우는 풍경은 해거름에야 드러난다. 저물녘, 햇살이 암벽에 부딪치며 황금빛으로 산란한다. 해안 절벽들이 기다렸다는 듯 한껏 자신의 세포를 부풀리는 게다. 짜릿한 풍경이다. 이를 보는 탐승객의 세포도 소름끼치듯 반응한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산, 황금산(黃金山)의 실체다. 예부터 금(金)이 있는 산이라 해서 황금산이라 불렸다던데, 금이 사라진 요즘엔 금쪽 같은 풍경을 캐는 산이란 뜻이겠다. ●‘용유대’(龍遊臺)엔 용의 알(?)이 있다 서산 지역 명소 가운데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 용유대(龍遊臺)다. 광해군 때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단구자 김적이 자주 뱃놀이를 즐기던 곳. 음암면 유계리 정순왕후 생가에서 용유천변 길을 따라 몇 백m 올라가면 단구대(丹丘臺)다. 붉은 언덕이란 뜻의 너럭바위다. 용유대는 여기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갈대 무성한 용유천을 거슬러 오르다 보면 둥그런 바위 7~8개가 몰려 있는 희한한 풍경과 만난다. 말 그대로 용이 놀았다는 곳으로, 둥근 바위는 용의 알이란다. 어찌나 심한 풍화를 겪었던지 모난 곳 하나 없이 달걀처럼 둥글둥글하다. ‘알’들을 감싸고 있는 건 노송(松)들이다. 고아한 풍취의 소나무들이 바위 위에 자라고 있는데, 제법 독특한 정취를 풍긴다. 용의 해인 새해에 여행을 계획한다면 한번쯤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글 사진 서산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서해안고속도로→송악 나들목→38번 국도 대산·석문 방면→지하차도(북부산업로)→가곡 교차로→대산·성구미 방면 우회전→성구미 삼거리→대산·석문방조제 방면 좌회전→대호방조제 방면 우회전→초락2로 방면 우회전→서산·대산 방면 좌회전→화곡교차로 우회전(29번 국도)→황금산 순으로 간다.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 나들목에서 대산 읍내를 거쳐 독곶리로 가는 방법도 있다. 맛집 해미읍성 맞은편 읍성뚝배기(688-2101)는 조미료를 쓰지 않은 소머리곰탕(8000원)과 사골설렁탕(700 0원)이 맛있다. 서산시청 뒤 진국집(664-4994)은 토속음식 ‘게국지’로 소문났다. 1인분 6000원. 향토(668-0040)에서는 서산의 전통음식인 우럭젓국과 꽃게장, 게국지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주변 볼거리 천수만 버드랜드에서 다양한 겨울 철새와 만날 수 있다. 간월암도 지척이다. 삼길포에선 배 위에서 갓 잡아 파는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 포구 뒤 삼길산에 오르면 다도해 같은 서해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 [29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캄보디아댁 네이준은 전북 진안의 또순이이자 똑소리 나는 아내, 그리고 아이들 한글 교육까지 직접 하는 두 아이의 엄마다. 그녀에게는 꿈이 있다. 바로 미용사가 되는 것인데…. 틈틈이 잡지를 보며 미용 공부도 하고 열심히 연습도 한다. 진안 읍내 미용실에서 꿈을 향해 즐겁게 살아가는 캄보디아댁 네이준을 만나 본다. ●1대 100(KBS2 밤 8시 55분) 배우에서 두 아이의 엄마로 변한 탤런트 송채환, 전곡을 프로듀싱한 부산 사나이 가수 쌈디가 각각 1인에 도전한다. ‘연예인 퀴즈 군단’, ‘건전지 전문가’, 나눔으로 행복한 지구촌 ‘KOICA 해외봉사단’, ‘리조트 디자이너’, 부산경남고, 부산여고 학생회 ‘E&A’, 그리고 72인의 예심통과자들이 함께하는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진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MBC 밤 7시 45분) 고아원 행사에 가게 된 진희와 계상은 아이들에게 마술을 보여 주기로 한다. 열심히 마술 연습을 하는 계상과 진희, 하지만 마술을 보여 주다 큰 실수를 하고 만다. 한편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싸우는 종석과 수정을 보다 못한 지석이 용돈을 압수해 버린다. 안 남매에게 닥친 최대의 시련. 과연 둘은 용돈을 찾아올 수 있을까. ●진실게임 가짜를 찾아라(SBS 밤 8시 50분) ‘진실게임’은 1999년부터 약 9년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장수 프로그램이다. ‘진실게임’이 시즌 2로 돌아왔다. 3명의 진짜 출연자와 1명의 가짜 출연자가 등장하여 더욱 시청자들의 흥미를 끈다. 진실을 가려낼 ‘진실판정단’과 함께하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게임. 과연 판정단은 진짜를 찾을 수 있을까. ●EBS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멸종은 비극이었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기회였다. 그 주인공은 공룡시대가 막을 내린 자리에 등장한 작은 포유류들이다. 포유류가 주인공인 시대는 아주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지만, 멸종은 한순간도 쉬지 않고 지구 곳곳에서 진행된다. 남극대륙과 호주 리버슬리를 찾아가 5만 년 전 번성했던 거대짐승 메가포나들을 조명한다.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10분) 밥 차 한 대로 전국을 누비며 방송 촬영현장의 맛있는 식사시간을 책임지고 있는 강승민·우연단 부부. 우연히 한 유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밥차 아저씨·아줌마로 출연해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을 해내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지은 밥을 맛있게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가장 행복하다는 이들의 일상을 함께한다.
  • MBC ‘계백’ 씁쓸한 퇴장 무너진 월화 사극 불패신화…‘복고’ 승부수

    MBC ‘계백’ 씁쓸한 퇴장 무너진 월화 사극 불패신화…‘복고’ 승부수

    ‘계백’으로 ‘월화 사극 불패 신화’에 오점을 남긴 MBC가 이번에는 시대극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백제의 명장 계백을 재조명하겠다는 의도에서 출발한 ‘계백’은 역사의 새로운 해석, 흡인력 있는 스토리, 매력적인 인물 캐릭터 등 요즘 사극의 3대 흥행 코드와 멀어지면서 쓸쓸히 퇴장했다. ‘계백’ 후속으로 28일 첫 방송되는 월화 드라마 ‘빛과 그림자’는 이러한 아쉬움을 만회하려는 듯 확실한 색깔과 캐릭터를 앞세운다. 1970년대의 쇼비즈니스계를 배경으로 한국 현대사를 돌아보는 이 작품은 중장년층의 향수와 젊은 층의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2008~2009년 복고를 내세운 시대극 ‘에덴의 동쪽’으로 탄탄한 중·장년층 시청자를 확보했던 성공 사례를 재연하겠다는 야심이다. 작품의 무대는 TV가 보급되기 전인 1970년대, 대중을 울리고 웃겼던 유랑극단의 쇼와 충무로 영화다.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며 시대의 아픔과 욕망을 이야기한다. 남진, 하춘화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실존 인물들이 등장하며 오디션을 통해 뽑힌 재연배우들이 이들을 연기한다. ‘주몽’의 최완규 작가와 이주환 PD가 손잡은 총 50부 대작이다. 남녀 주인공은 안재욱과 남상미가 꿰찼다. 안재욱이 맡은 강기태는 쇼비즈니스계의 거물로 자신만만하고 유쾌한 캐릭터다. 톱스타들의 후견인 노릇을 하면서 ‘연예계의 대부’로 불리지만 사랑을 잃은 아픔을 가슴 한켠에 묻고 사는 인물이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안재욱은 “지금은 연예 매니지먼트 체계가 많이 잡혔지만 옛날에는 주먹구구식 운영이 많고 건달이나 정부 등의 압력이 개입될 수밖에 없었던 구조였을 것”이라면서 “그런 파란만장했던 시대를 이겨나가는 인물은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남상미는 기태의 사랑을 받는 톱스타 이정혜를 연기한다. 이정혜는 고아 출신 가수 지망생에서 첫 주연 영화의 흥행 성공으로 단박에 톱스타 자리에 오르는 인물이다. 남상미는 “노래와 춤을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데 잘 안 된다.”면서 웃었다. 기태의 죽마고우이자 연적인 차수혁은 이필모가 맡았다. 최고 권력자를 보좌하는 경호실 요원인 차수혁은 사랑하는 정혜의 마음이 기태에게 향해 있다는 것을 알고 숨겨왔던 분노와 열등감을 표출한다. 기태를 짝사랑하는 톱스타 유채영은 가수 손담비가 연기한다. 손담비의 연기 도전은 2009년 SBS ‘드림’ 이후 2년 만이다. 중·장년층을 겨냥하는 만큼 전광렬, 성지루, 안길강, 이종원, 이세창 등 베테랑 배우들이 조연으로 대거 출연한다. 1970년대 고춘자(1995년 작고)씨와 함께 만담 콤비로 활약했던 장소팔(2002년 작고)씨의 아들 광팔씨가 특별 출연한다. MBC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출신인 손진영이 극단 단원 홍수봉 역으로 나오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주환 PD는 “1970년대를 기억하는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가 이 드라마를 통해서 소통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면서 “정치사적인 굴곡이 연예계에 몸담은 캐릭터들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대학 합격하고도 가슴만 새까맣게

    대학 수시에 붙고도 어려운 살림살이 때문에 기뻐할 여력조차 없는 남녀 고등학생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기 동두천중앙고등학교 이모 교사는 지난 10월 중순, 제자 이가연(가명·17)양의 동국대 합격 소식을 듣고 뛸 듯이 기뻤다. 그러나 가연이는 눈물만 떨궜다.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단 둘이 어렵게 살고 있는 그에게 500만원에 가까운 대학 첫 등록금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기 때문이었다. 술만 들어가면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갑자기 돌아가셨다. 철부지였던 그는 1급 시각장애를 가진 어머니를 위해 “이제는 달라져야 겠다.”고 다짐했다. 홀어머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자신 때문에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했다. 전교 8등의 성적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했고, 장학금도 받았다. 대학 등록금을 미리 모아야겠다는 생각에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정부에서 받은 생활보조금 중 일부를 착실히 모았다. 어려운 살림살이 때문에 경제학을 전공해야겠다는 구체적인 꿈도 갖게 됐다. 어머니 수발에 다른 친구들처럼 학원수강이나 과외는 꿈도 못 꿔봤지만 보란 듯이 동국대 경제학과에 당당히 합격했다. 같은 학교 손명훈(가명·17)군은 대학 2학년생 누나와 단 둘이 살고 있다. 부모의 이혼과 가출로 고아 아닌 고아가 됐지만 누구보다도 밝고 성실하게 학교 생활을 이어갔다. 중학교 때는 전교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는 성적도 올랐고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명훈이는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전형으로 수시전형에 응시해 동국대와 가천대 두 곳에 동시에 합격했다. 그러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데다, 감면 혜택을 보더라도 절반만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 40만원에 이르는 가등록금 납부일이 하루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명훈이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 갔다. 이 학교 박철우 교무부장은 “가연이와 명훈이는 어렵게 자랐지만 자존심이 세다.”면서 “이들이 스스로 열어젖힌 대학문을 무사히 밟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사설] ‘해외입양 대국’ 오명 언제 벗어던질 건가

    미국 국무부의 2011 국제입양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가정에 입양된 아동 2047명 중 한국 어린이는 734명으로 전체의 36%에 이른다. 압도적 1위다. 그 뒤를 잇는 필리핀, 우간다, 인도, 에티오피아의 입양아 수를 합친 것보다도 많다. 전해보다 14% 이상 줄었다고 하나 한국은 여전히 미국에 입양아 수출을 의존하는, 부끄러운 나라다. 미국 내 한국 입양아 수는 1994년까지 1위였다가 이후 3∼5위에서 17년 만에 다시 1위가 됐다. 우리의 입양정책을 총체적으로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우리는 역경을 극복한 해외 입양아의 성공 스토리를 종종 접한다. 하지만 그것은 한줌도 안 된다. 국제입양협약도 명시하듯 아동은 태어난 나라에서 입양 가정을 찾아야 한다. 해외입양은 최후의 의지처다. 이 같은 ‘입양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내 입양을 활성화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2007년 해외입양 수를 매년 10%씩 줄이는 해외입양쿼터제를 도입한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문제는 해외입양 아동 수가 줄고 있지만 그만큼 국내 입양이 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국내 아동 입양 중 장애아 비율은 3.5%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국내 입양의 저조는 우리 사회의 출산기피 풍조와 무관치 않다. 육아와 사교육비 부담, 실업 문제는 우리를 초(超)저출산의 늪으로 몰아가고 있다. 합계 출산율 1.23명으로 세계 222개 국가 중 217위인 나라. 그럼에도 ‘해외입양 대국’의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한 아이러니가 없다. 우리의 경우 입양은 1970년대를 기점으로 전쟁고아·유기아동에서 미혼모·결손가정 아동 위주로 바뀌었다. 지금은 미혼모의 아이가 90% 가까이 된다. 미혼모에 대한 지원과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세계 13위권 경제대국임에도 전체 입양 대상자의 40%를 해외에 보내고 있는 나라를 세계는 어떻게 바라볼까. 진정으로 국가의 격을 생각해야 할 때다.
  • [열린세상] 디지털도서관의 미래를 만드는 법/최경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디지털도서관의 미래를 만드는 법/최경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최근 구글은 인수·합병 시장의 ‘큰손’으로서 유튜브, 모토로라 등을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소셜네트워킹업체인 카탄고 등 2개 신생업체를 인수했고, 야후 인수전에서는 미 법무부가 반독점 문제를 제기하자 2개 이상의 사모펀드와 협력해 우회적으로 인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구글이 지향하는 목적지가 어디인지 궁금증을 더하게 한다. 이 와중에 구글은 2004년부터 뉴욕공립도서관 및 스탠퍼드, 옥스퍼드, 하버드 등 유수한 대학 도서관들과 제휴하여 저작권 소유자들의 허락을 받지 않은 채 출판물들의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있다. 구글 ‘북 서치’는 구글 내에서 제공하는 출판물 전문을 검색하고 그 내용의 일부를 무료로 표시하고 있다. 이에 2005년 미국 출판·저작권자 단체인 AAP와 작가단체는 구글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구글 사례에서 특히 문제가 된 것은 저작권자의 존재, 신원, 소재가 불분명한 ‘고아 저작물’이다. 이용 허락을 누구에게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해답이 없는 상황에서 저작물 이용 허락을 위한 협상 등의 거래비용은 디지털 도서관의 실현을 요원하게 할 수 있다. 유럽연합(EU)의 유로피아나 프로젝트에서는 고아 저작물의 디지털화 이용 허락과 온라인 접속 가능성과 관련, EU 전체에 적용할 정책이 없고 소속 국가들의 저작권법이 각기 차이가 있어 저작권 화합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럽의회는 ‘접근 가능한 권리 정보와 고아 저작물 등록소’(ARROW) 프로젝트를 승인, 잠재적 저작권 논란을 어느 정도 미연에 해결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저작권법은 고아 저작물에 대해 디지털 도서관을 구축하려는 자는 모든 도서관 장서에 대해 “상당한 노력”으로 저작권자의 소재나 신원 파악을 하고, 거소를 알아내지 못하는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허락을 얻기 위해 다시 이중으로 거래비용을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현재 국내 저작권법에 의하면, 디지털 도서관의 도서관 서비스와 검색 서비스에 있어서 저작권이 유효한 작품에 대해서도, 구글의 도서관 프로젝트처럼 서적 전체를 디지털 복제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한다면 복제권이 문제가 되고, 도서관 서버를 통하여 자료를 이용하면 공중수신권의 영역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저작물로 안내하는 통로에서 미리보기의 이미지로 제공되는 ‘섬네일 이미지’에 대한 전시권 침해 논란도 가능하다. 구글 북 서치와 유로피아나 프로젝트에서는 정보를 담아 놓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정보를 검색하고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온라인서비스제공자(OSP)의 저작권법적 침해에 대해 몇 가지 면책규정을 명시하고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도 저작권법의 개정으로 면책규정이 명확해져 침해행위에 대한 감시비용 부담도 줄어들고, OSP의 면책조건 충족 시 저작권법 위반 책임의 면책으로 OSP가 창조적으로 사회후생에 기여하는 것을 장려하는 환경이 점차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전자책 산업 육성과 디지털 도서관 구축 사업, 전자 출판의 활성화 등을 위한 법적·제도적 개편 작업은 국제기준을 고려하여 체계적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고아 저작물로 인해 발생하는 거래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유럽 일부국가들이 시행하고 있는 ‘확대된 집중관리제도’를 고려할 수 있다. 집중관리단체가 회원이 아닌 권리자의 특정저작물에 대해서도 이용을 허락할 수 있도록 하고, 집중관리 참여 거절의 선택을 주는 것이다. 이외에 사업의 걸림돌에 대한 다양한 안을 심사숙고하여 법적·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구글의 시도와 같이 특정 민간사업자에게 사실상 독점을 주는 특혜 논란이 없도록 하고, 공공 주도의 프로젝트로 범유럽적인 협력과 전폭적인 지지 하에 진행되고 있는 유로피아나 프로젝트와 같이 공공기관에 의한 디지털 도서관의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시대적 조류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는 단 한번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이때 행동하지 않으면 시기를 놓치고 만다.”고 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립자 폴 앨런의 말을 되새겨 볼 때이다.
  • 인천, 남북 화해 물꼬트기 앞장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피격사건 이후 남북교류사업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인천시가 남북관계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6개 대북지원단체와 함께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 노인 등을 위한 식료품, 옷, 의약품 등의 생활필수품을 지원했다. 정부의 5·24조치로 지자체 차원의 대북교류사업이 중단된 이후 첫 지원이었다. 송영길 시장이 5·24조치에도 불구하고 정부 측에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역설한 결과였다. 하지만 지원품이 북한의 고아원과 양로원, 장애인학교 등에 전달되던 중 그해 11월 연평도 피격사건이 발생하자 지원이 중단됐다. 당초 시와 대북지원단체는 2011년 3월까지 24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협약을 맺은 터였다. 시는 협약대로 지난 5∼7월 말라리아 예방약과 방충망 등 방역물품 2억원어치를 전달했다. 강화지역 말라리아 환자의 70%가 북한에서 온 모기로 인해 감염되는 점 등을 들어 통일부를 설득했다. 물품은 강화도와 가까운 해주시와 강령군 등 황해남도 7개 지역에 전달됐다. 이 밖에 시는 다양한 방식으로 남북 간 화해를 꾀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송 시장이 구단주로 있는 프로축구팀 ‘인천유나이티드’가 중국 쿤밍(昆明)시에서 남북유소년이 참가하는 ‘인천평화컵 유소년 축구대회’를 열었다. 지난 7일에는 이 축구팀이 중국 단둥(丹東)시에 북한 근로자들을 고용하는 한·중 합작 축구화 공장을 준공해 국내 자본과 기술,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하는 남북경협 모델을 선보였다. 이미 개성공단 진출 희망 기업들을 대상으로 ‘남북경협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인천시는 지난달에는 또 10·4남북정상선언 기념식과 국제학술회의를 열어 한반도 평화체제의 미래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2005년 ‘남북교류협력 조례’를 제정한 이후 지난해까지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 대북교류사업을 벌여 왔으며 현재 40억원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이 남아 있다. 송 시장은 “현재로선 지자체가 직접 재원을 투입하는 물품지원사업은 승인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남북한 평화정착에 밑거름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편지 배달만?… 특산품 개발·판매 사업도!

    편지 배달만?… 특산품 개발·판매 사업도!

    ‘자식들의 소식을 전하고, 집안 문제, 지역 대소사 등을 같이 걱정하고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의 말벗이었다. 때론 장을 보러 나가는 어르신들의 운전수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주민들의 손발 역할을 한다는 보람에 힘든 줄도 몰랐다.’ 별정우체국 국장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지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별정우체국’이 어느덧 지천명의 나이가 됐다. 오는 20일이면 설립 50주년을 맞는다. 별정우체국은 1961년 11월 매곡우체국(충북 영동), 황화우체국(충남 논산), 쌍치우체국(전북 순창), 고아우체국(경북 구미) 등 8개가 개국, 우편 업무를 시작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별정우체국은 교통이 불편한 농어촌이나 산간벽지에 세워졌다. 대부분 지역민이 2000명이 안 됐다. 1000명 미만인 곳도 있었다. 지역 유지나 자산가가 자비를 들여 설립했다. 류재권 별정우체국중앙회 사무처장은 “전국 도시와 농어촌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골고루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가 정책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겠다는 마음으로 지역민들이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1960년 우리나라 우체국 수는 691개에 불과했다. 미국(3만 5000여개), 일본(2만 1000여개), 영국(2만여개) 등 선진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1961년에는 일반우체국 726개, 별정우체국 8개, 분국 26개, 분실 11개 등 771개가 운영됐다. 1개 우체국이 3개 면 이상을 담당했다. 1966년에는 전국 우체국 수가 771개에서 1728개로 957개나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1면1국’(1개 면에 1개 우체국)이 실현됐다. 류 사무처장은 “당시 별정우체국이 88%였다.”며 “별정우체국이 1면1국 구현에 크게 기여했고, 1면1국 달성은 1960년대 우정사업의 획기적인 성과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면1국 실현으로 전국 ‘매일 배달제’가 시행됐다. 농어촌, 산간벽지 등 전국 어느 곳에서나 편지, 신문 등 우편물을 매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류 사무처장은 “국가 재정이 빈약하던 시절 민간자본으로 공공기관을 설립해 지역민의 생활 편익 향상과 지역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은 지금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별정우체국이 늘면서 문제점도 대두됐다. 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컸다. 1967년 별정우체국 적자는 1억 7000만원으로 우정사업 총 적자액 2억 3000만원의 75%나 됐다. 별정우체국에서 처리하는 우편물량이 전체의 0.6%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적자 규모가 너무 컸다. 별정우체국은 만성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2003년 경영합리화 계획을 수립했다. 860여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지역 특산품 개발, 판매에도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2009년부터 흑자(4억원)로 돌아섰고, 지난해에는 133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거뒀다. 별정우체국 국장들은 “앞으로도 지역민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지역사회의 물류센터, 금융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농어촌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밤 11시 40분) 불꽃이라는 뜻을 가진 아프리카의 ‘말라위’는 우리나라의 1950~60년대와 닮았다. 지하자원도 산업시설도 없어 오직 사람만이 유일한 자원이었기에 교육에 힘을 쏟았던 대한민국. 말라위 사람들 역시 교육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믿고 있다. 그 희망이 실현되는 곳이 바로 한국인 김대식 신부가 운영하는 돈 보스코 학교다. ●TV소설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준모는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금주에게 난처함을 느끼지만, 자기 표현이 확실한 금주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병만은 식구들이 정애를 아직도 부엌데기 취급을 하자 화를 내고, 최 여사는 정애 때문에 사람이 변했다며 타박한다. 탄광촌 지서주임은 복희에게 친엄마가 어디 있는지 알 만한 사람을 찾았다며 주소를 건네준다. ●나도, 꽃(MBC 밤 9시 55분) 봉선은 원칙 없는 인사고과를 개선하라며 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한다. 그리고 징계와 심리치료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김 팀장의 지시를 받은 봉선은 태화의 연구소를 찾아가 상담을 받는다. 상담실에서 나오는 길에 봉선은 스쿠터를 타고 오는 재희와 부딪칠 뻔하고, 재희는 봉선의 이마에 딱밤을 놓고 사라져 버린다.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10분) 만 20세의 나이로 한국에 건너와 부모님과 함께 한국의 고아들과 전쟁 장애아들을 돌보며 한국과 결혼한 여자 홀트. 그리고 11년 전 남편을 여의고 세 명의 자식을 두었지만, 홀로 의료 봉사 활동을 하게 된 여성 의료인 조병국 원장. 진정한 인생의 동반자로 거듭난 홀트 여사와 조 원장을 통해 입양과 재활에 대한 의미를 듣는다. ●공부의 왕도(EBS 밤 12시 5분) 수리영역은 같은 유형의 문제도 조금만 변형되면 새롭게 보인다. 게다가 문제까지 길어지면 그냥 포기해 버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연세대 기계공학과 1학년 이상엽군은 어떤 어려운 수학문제도 문제 속에 풀이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미로처럼 복잡한 수학문제, 그 속에서 길을 찾는 해법은 과연 무엇일까. ●2012 런던 장애인올림픽 농구지역예선 한국:일본(OBS 오전 11시 55분) 한국 대표팀은 현재 3승1패로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반드시 일본을 꺾고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대표팀의 각오가 대단하다. 이번 한·일전에서 지난 7일 세계랭킹 1위 호주와의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보여준 김동현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 경북 시·군사업, 의회제동 잇따라

    경북도 내 일부 시·군들의 각종 일방통행식 사업이 의회와 의원들의 따끔한 지적에 잇따라 제동이 걸렸다. 7일 구미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열린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손홍섭(형곡1·2동) 시의원은 “낙동강 둔치에 소수를 위한 골프장과 수상 비행장이 필요한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구미시민 가운데 수상비행기 이용자가 겨우 20~30명에 불과한데 소수 1%를 위한 시설이 왜 필요한가.”라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또 “수상비행장은 지난해 부결했던 안건이고 다시 추진하려면 의회와 협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구미시가 최근 고아읍 괴평리 낙동강 둔치에 310억원을 들여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고, 수상 비행장 건설을 추진하려 한 데 따른 것이다. 김성현(도량·선주원남동) 시의원도 지난달 31일 시의원 간담회에서 “25억원을 들인 경남 의령의 친환경 골프장도 적자인데 360억원을 들여 짓는다는 구미시의 골프장이라고 해서 흑자가 나겠느냐.”며 “수상비행장도 쓸 데가 없다고 했는데 구미시는 수상 비행장만 살 길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골프장 건립을 막지 못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집행부를 압박했다. 고령군의회도 지난달 31일 임시회를 열고 집행부가 쌍림면 고곡리 가야대 고령캠퍼스 내 46만 8000㎡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조건부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군의회는 “가야대는 군민들의 지역발전 기대를 저버리고 고령캠퍼스의 학과를 김해캠퍼스로 이전해 실망감을 안겨줬다.”면서 “ 집행부는 가야대 고령캠퍼스의 활성화와 골프장 수입의 지역 환원, 매각 처분 방지 대책 등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포항시의회도 지난달 27일 열린 임시회에서 ‘포항 복합화력발전소 건립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시가 7조 6000억원이 투입될 대형 화력발전소 유치를 추진하면서 시의회 등의 동의를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강행했고, 화력발전소는 환경문제와 청정 해양도시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는 시설물”이라며 유치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승호 시장은 “발전소 유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시의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시민들의 반대 여론을 적극 수용하는 차원에서 유치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혀 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복합화력발전소 유치는 결국 무산됐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고아 출신 미스 베네수엘라 ‘미스월드’ 왕관

    고아 출신 미스 베네수엘라 ‘미스월드’ 왕관

    고아 출신인 미스 베네수엘라 이비안 사르코스(22)가 2011년 미스월드로 뽑혔다. 사르코스는 6일(현지시간) 밤 영국 런던 얼스코트 전시센터에서 열린 제61회 미스월드 선발대회에서 전 세계 113개국 대표 가운데 영예의 1위에 올랐다. 2위는 미스 필리핀 겐돌린 루아이스, 3위는 미스 푸에르토리코 아만다 페레스가 차지했다. 5위에는 한국의 도경민이 올랐다. 사르코스는 13남매의 가정에서 태어나 8세에 부모를 잃은 뒤 수녀들이 운영하는 고아원에서 자랐다. 사르코스는 “이번 수상으로 삶이 험난하다고 해서 끝이 반드시 나쁘라는 법은 없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삶에 감사한다. 고아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서 인적 자원을 공부하고 현재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다. 미스월드 집행위원장은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을 진실한 성품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이 지금까지 국제미인대회에서 거둔 최고성적은 2위다. 1988년 미스 유니버스와 미스월드, 2000년 미스 인터내셔널에서 각각 장윤정, 최연희, 손태영이 2위에 올랐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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