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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수·박청호씨 신작장편 동시 출간

    ◎「소외」의 공간서 만난 사실주의·실험정신 두작가/하늘에 뜬 집­노동자 청년이 방황끝에 깨닫는 삶의 의미/푸르고 흰 사각형의 둥근­정신적 떠돌이 「나」를 통해 본 꿈과 현실사이 젊은 작가 김한수씨(33)와 박청호씨(31)가 「하늘에 뜬 집」(실천문학사)과 「푸르고 흰 사각형의 둥근」(한뜻)이라는 신작 장편을 나란히 펴냈다. 삼십대 초입이라는 연배를 빼면 둘 사이엔 공통점이 거의 없어 뵌다.노동자였다가 작가로 나선 김씨가 80년대 민중문학의 아들이라면,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하고 희곡과 시 등단경력도 있는 박씨는 「전통파괴」를 마다않는 문화주의자에 가깝다. 사실주의를 고집하는 한사람과 실험적 첨단을 지향하는 듯한 또 한사람이 다른 방향에서 파고든 소설공간은 소외의 문제에서 만난다.나란히 놓인 두권은 젊은 남성작가들의 작품세계가 뜻밖에 다채롭다는 점,문제의식도 꽤 진지하다는 점 등 흘려버리기 쉬운 적잖은 덕목들을 붙들어 보여주고 있다. 김한수씨의 「하늘에 뜬 집」은 가난속에 자라 노동자가 된 현민이라는 청년이 위악에 가까운 방황을 거쳐 삶의 긍정적 의미를 깨우치기까지를 담고 있다.방에 쥐똥이 수북이 쌓이고 빈대 물어뜯는 기세에 잠을 이룰수 없는 가난도 가난이지만 현민이 더 견딜 수 없는 것은 자고새면 어머니를 두들겨 패는 폭력아버지와 죽도록 맞으면서도 흐느낌을 악물고 사는 어머니의 무기력이다.물론 여기엔 가족사의 비극이자 현민의 출생비밀이 깔려있다.어린 시절 옆집아저씨에게 강간당한 충격에 가출,건달아버지와 될대로 결혼해버린 엄마가 아이를 바라는 시댁 독촉에 미혼모한테 얻은 아기를 자기가 해산한양 속여 들여온 것이 바로 현민이었던 것이다. 현민 가족외에도 소설은 궁핍과 소외가 낳은 인간살이의 여러 참상들을 조명한다.휠체어에 앉아서도 착하기만 한 장애인 곽씨는 툭하면 집나가는 사나운 아내때문에 괴롭고 공장친구 성수는 핏덩이인 자기를 고아원에 버리고 달아난 생모를 폭행한다.현민은 강간범으로 감옥행까지 이른 태호에게서 가난이 망쳐버린 여린 심성을 엿보고 그토록 존경스럽던 공장장님마저 공돌이로 돌변시키는 사회에 좌절한다. 박청호씨의 「푸르고 흰 사각형의 둥근」은 제목만큼 구조도 다층적인 작품.「나 혹은 그」라는 핵심화자 외에도 그의 연인인 24세의 여자대학원생,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감된 그의 동창인 「그녀」 등이 화자로 등장해 다각도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그」는 희곡작가겸 문필가이자 청소년문화센터 직원이기도 하지만 실은 어디에도 소속이 없는 정신적 떠돌이에 가깝다.운동권 학생들사이에서 고민만 많은 소부르주아로 배척당한 그는 어느날 풀려난 「그녀」를 감시하는 국가정보요원을 충동적으로 살해하지만 감시체계와 사법권을 쥔 국가기관에서도 그를 어떻게 분류해 처리해야 할지 골머리를 앓는다. 살인,갑작스런 교도소 탈출,17세 소녀와의 성교따위 이야기들을 실어나르는 감각적 단문과 변화무쌍한 의식의 전개는 소설에서 자주 현실과 허구사이의 경계를 허문다.현실세계인지 주인공의 꿈인지를 끝까지 회의하며 읽어가면서 독자들은 인간의식의 밑바닥까지 쫓아들어가 은밀한 지배력을 행사하는 현대적 권력의 보이지 않는 위력을 돌아보게된다.
  • 음주운전자·수뢰공직자·무위도식자/최고 500시간 사회봉사명령

    ◎약물복용·성범죄자 100시간까지 수강명령/대법원,봉사대상·종류 등 구체 지침 시달 앞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음주 운전자와 뇌물을 받은 공직자,무위 도식자 등은 최고 500시간까지 사회봉사 활동을 해야한다. 대법원은 13일 개정 형사소송법의 시행에 따라 처음으로 도입된 사회봉사명령과 수강명령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법원 사무처리 지침」을 제정,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지침은 사회봉사명령의 주요 대상을 ▲음주·무면허 운전 등 중대한 교통 법규위반자 ▲근로정신이 희박하고 다른 사람의 재물을 탐하거나 직무와 관련,부당한 대가를 받은자 ▲자신을 비하하거나 목적없이 생활하는 자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거나 단편적인 생활양식을 가진자 등으로 구체화했다. 또 지역·연령·직업 별 특성에 따라 공원·하천 등의 제초작업,양로원·고아원 등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고속도로·국도변 쓰레기 줍기,환자 간병,모내기·벼베기·과일수확 등 농촌 봉사활동,각급 행정기관 업무보조,우편물 분류보조 등 2가지 이상까지 사회봉사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수강 명령 대상은 본드·부탄가스 흡입 등 약물 남용자,알코올 중독에 의한 범죄자,성추행 등 성관련 범죄자 등으로 구분해 약물·마약 알코올 치료 강의,정신심리치료 강의,성폭력치료 강의를 받도록 했다. 봉사 기간은 최고 500시간으로 집행유예 1년에 100시간을 원칙으로 하며,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해 50%를 증감한다.수강명령은 50시간을 원칙으로 하되 장기간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을 때는 100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 겨울방학·연휴맞는 극장가/어린이·가족영화 잇따라 개봉

    ◎드래콘 투카­심형래씨 7번째 작품… SF영화/101 달마시안­101마리 얼룩 강아지들의 소동/「마이크로 코스모스」 관객 5만 동원… 「7악동」도 볼거리 초등학교 방학과 연말연시 공휴일을 겨냥한 어린이·가족영화가 잇따라 극장가에 오른다.서울 초등학교가 일제히 방학식을 갖는 21일 한국영화 「7 악동」,외화 「101 달마시안」 「스페이스 잼」 등 세편이 개봉하며 22일에는 우리영화 「드래곤 투카」가 뒤를 잇는다.또 외화 「아름다운 비행」(12월28일 예정),아이맥스 영화 「위대한 서부」(97년1월1일) 등이 대기중이다. 한편 지난 7일 선보인 곤충세계 다큐멘터리 「마이크로 코스모스」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상영관을 전국으로 넓혀나가고 있다. ▷드래곤 투카◁ 개그맨 심형래가 7번째 감독·주연한 SF영화로 서양용을 본떠 만든 괴물 드래곤 투카를 비롯해 개성있는 캐릭터가 다수 등장한다.피자집 점원 영구가 16세기말 조선시대로 가 마을사람들을 괴롭히는 외계인 투마와,투마의 아들인 투카를 물리친다는 줄거리.심감독의 전작들과 비슷한 분위기·구성이지만 SF기법이 정교해져 14m 길이의 드래곤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지는 등 특수효과가 돋보인다.다만 어린이영화이면서 무술장면이 잦고 과격한 것은 눈에 거슬리는 점. 서울에서 22일 무지개극장(어린이화관 내),29일 코엑스에서 상영하는 등 내년 1월초까지 전국 30여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 ▷101 달마시안◁ 월트디즈니의 인기 만화영화 「101 마리 강아지」를 극영화로 리메이크했다.달마시안(털이 짧은 점박이 개) 암수 한쌍이 사랑에 빠지면서 그들의 주인인 로저와 아니타도 결혼한다.달마시안 한쌍은 새끼들을 낳아 행복하게 산다.그러나 모피회사 사장인 마녀 크루엘라가 코트를 해입으려고 런던시내 달마시안을 몽땅 유괴하는 데서 온갖 소동이 벌어진다는 내용. 1백마리가 넘는 달마시안이 어지러울 정도로 뛰어다니며 수놓는 화면이 장관이고 그밖에도 여러 종류의 동물이 등장,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이크로 코스모스◁ 지난 7일 서울 두군데,14일 부산·제주 한군데씩에서 개봉한 어려운 여건 아래에서도 10여일만에 관객 5만여명을 끌어들이는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전국 상영관은 ▲서울=코아아트홀,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부산=대한,시민회관(25일부터) ▲대전=대덕과학문화센터(22일) ▲제주=아카데미 ▲진주=동명아트홀(97년1월4일) ▲제천=명보 등이다. ▷기타◁ 「7악동」은 고아원의 개구장이 소년·소녀 7명이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벌이는 활약을 그린 작품.TV 등에서 연기력을 쌓은 어린이배우들이 당찬 연기와 무술솜씨를 보여준다. 반면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합성한 「스페이스 잼」은 어린이에게 보여주기에는 결점투성이인 영화이다.스토리전개·화면구성이 치졸한데다 툭하면 성조기와 제작사 마크를 화면 곳곳에 드러내 마치 「미국 제일주의」와 제작사를 홍보하는 CF물처럼 보인다.
  • 아버지 시신과 10일 보낸 초등생 결국 고아원행

    고아원에 보내질 것을 두려워해 숨진 아버지의 시신과 열흘동안 동거해 온 서울 D초등학교 6년 최모군(12·서울 구로구 고척동)이 18일 아동복지시설로 보내졌다. 고아원에 가는 것을 거부했던 최군은 관할구청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설득으로 고아들이 자원봉사자 「부모」 밑에서 가족단위로 살아가는 서울 양천구 신월3동 SOS 어린이마을에 입주하기로 결정했다.
  • 아버지시신과 생활 초등생에 주택협회대리 김성래씨 성금

    한국주택협회 대리 김성래씨(34·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 1116)는 17일 「서울 D초등학교 6학년 최모군(12)이 고아원에 보내질까 두려워 아버지가 사망한 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10여일동안 시신과 함께 지내왔다」는 보도(서울신문 16일자 23면)와 관련,최군에게 전해달라며 성금 50만원을 서울신문에 보내왔다.
  • 고아원 보내질까 두려워/부친 시신과 10일간 지내/초등 6년생

    초등학교 6학년생이 아버지가 사망하자 고아원에 보내질 것을 두려워 해 시신과 함께 10일동안 한집에서 지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구로구 고척동 최모군(12·D초등학교 6년)은 지난 3일 하오3시쯤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 돌아와 아버지(42·노동)가 안방에 반듯이 누운 채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최군은 그러나 아버지가 사망한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시신을 그대로 둔 채 옆방에서 라면 등을 끓여 먹으며 10일동안 생활해왔다. 최군은 경찰에서 『어머니가 3년전 돌아가셨기 때문에 아버지마저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 고아원에 보내질까봐 두려워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서울시민상」수상 화제의 2인

    서울시는 29일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펴온 시민 100명을 선정,「자상스러운 시민상」을 주었다.이 가운데 코미디탤런트인 전정희씨(34·여·강서구 화곡동 993)와 문복남씨(57·여·강북구 번1동 412)의 이웃사랑을 소개한다. ◎코미디탤런트 전정희씨/고아 보살피기 10여년째/강서구 노인잔치에도 단골손님으로 참가 코미디탤런트인 전정희씨는 『부모가 없어도 어린이가 곧게 자라도록 더욱 관심을 쏟을 생각』이라며 연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전씨는 1년에 3∼4번씩 강서구의 지온보육원과 교남 소망의 집을 찾아 부모가 없는 어린이를 10여년째 보살피고 있다.지난 6일에도 지육보육원에 겨울난방을 설치해주었다. 93년에는 중국 연변방송국의 어린이프로그램인 「꽃봉우리」에 출연,조선족 교포 어린이를 즐겁게 해주었다. 전씨가 고아원 등에 관심을 가진 것은 지난 86년.우연히 문산쪽으로 가다 문득 고아원을 방문하고 싶어 찾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인근 슈퍼에서 10만원어치 라면·과자 등을 사들고 찾아갔을 때 어린이의 환한 웃음은 정말 천진난만했어요』 전씨는 『새싹들이 부모가 없어 사회에서 따돌림받고 비뚤어진 생각을 갖는 것은 우리 사회에도 좋은 일이 아니다』며 『이들에게 작은 정성도 큰 힘이 되므로 모두가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서구의 노인잔치에도 단골손님으로 참가하고 있다.이 때문인지 무의탁노인에게는 「천사」로 통한다. ◎미용실 운영 문복남씨/소외노인들 30년간 돌봐/장학회 설립… 가난한 중학생에 학비 보조 『가난한 노인을 보면 그대로 지나칠 수 없어 조금 도왔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타게 됐습니다』 문복남씨는 치매노인·정신질환자·결핵환자·중풍환자·무의탁노인·장애인 등 사회에서 소외받는 노인을 위해 30여년동안 정성껏 돌봤다. 문씨가 그동안 보살핀 노인만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특정인을 찾아다닌 것은 아니고,그냥 거리를 지나가다 혹은 이웃으로부터 소문을 듣고 찾아가 보살폈다. 조그마한 미용실에서 얻는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떼내 적금을 부어 노인을 돌보고 있다. 최근에는 남편이름과 자신의 세례명을 합친 「형호·안나장학회」를 만들어 가난한 중학생에게 학비를 보태주고 있다. 장애인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장애인을 줄곧 돌보고 있으며,직접 결혼까지 시킨 장애인이 10쌍이나 된다.어려운 살림이라 더러는 성당이나 집에서 조촐하게 결혼식을 치르기도 했다. 문씨는 『남을 돕는 일은 조용히 하는 게 좋다』며 『앞으로도 능력이 닿는 한 이웃과 따스한 정을 함께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 “수능 마친 고3 인성교육 주력”/교육부 면학지도방침

    교육부는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남에 따라 그동안 입시준비로 소홀했던 인성교육과 졸업 후 적응교육,일부 학생의 일탈행위 예방·지도를 포함한 「고3 특별면학 프로그램 운영지침」을 마련,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에 시달했다. 이에따라 각 시·도 교육청은 ▲문예·합창 등 학예활동 ▲에어로빅·포크댄스 등 체육활동 ▲등반·야영 등 극기활동 ▲유적지·박물관 견학 등 탐사활동 ▲자매부대 방문 등 위문활동 ▲환경보전·교통질서 캠페인·외래강사 초청 특강·영상자료 상영·컴퓨터 등 특별강좌 개설▲고아원·양로원 방문 등 봉사활동을 학교별 실정에 맞게 운영한다.
  • 16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18명 발표/15일 시상

    ◎대상 「양구 4­H회」·통영 유영신씨/서울신문사·KBS·농림부·해양수산부 공동제정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농림부 및 해양수산부가 복지농어촌 건설의 주역이 될 젊은 농어촌청소년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제16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수상자 18명이 4일 확정 됐다. 대상은 강원도 양구군 원예 4­H회(대표 서경호·양구군 남면 가오작 1리)와 유영신씨(34·경남 통영시 염호리)가 각각 선정됐다.특별상은 김낙천(27·충남 예산군 오가면 분천리)·윤주흠씨(28·충북 충주시 동량면 서운리)가 차지했다. 본상은 조순천씨(29·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등 12명이,공로상은 허지도씨(43·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등 2명이 각각 뽑혔다. 대상 수상자는 2백만원,특별상은 1백50만원,본상및 공로상은 각 1백만원의 상금을 받는다.대상과 특별상·본상 수상자들은 농림부·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해외연수 특전도 주어진다. 시상식은 15일 상오 11시 서울신문사·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농어촌 청소년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농업부문 ▲강원도 양구군 원예 4­H회 ◇수산부문 ▲유영신 〈특별상〉 ◇농업 ▲김낙천 ◇수산 ▲윤주흠 〈본상〉 ◇농업 ▲조순천 ▲김종화(27·충북 괴산군 사리면 중흥리 574) ▲전성수(26·전북 군산시 옥구읍 선제리 180의1) ▲정대원(27·경북 영천시 대전동 420) ▲안창용(29·경남 김해시 대동면 예안리 15) ▲조은덕(33·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금악리 422의4) ▲유자영(26·경남 함양군 안의면 도림리 1234) ▲김정현(28·전남 보성군 보성읍 원봉리 191의2) ◇수산 ▲서도환(27·전북 정읍시 칠보면 서산리 456의2) ▲김명기(34·경북 울진군 후포면 삼율리 258) ▲조종필(29·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47) ▲김선탁(32·전북 장흥군 죽청리 54) 〈공로상〉 ◇농업 ▲허지도 ◇수산 ▲최진수(48·경남 통영시 정량동 1158의35) □대상 ◎농럽 「양구 4­H회」/무의탁노인·소년소녀가장 돕기에 헌신 『회원들에게 우선 감사드립니다.무의탁 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들과도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강원도 양구군 원예 4H회 회장 서경호씨(27)는 『농촌을 지키면서 불우이웃까지 보살펴 온 회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오늘을 있게 했다』며 공로를 회원들에게 돌렸다. 서씨는 87년 고교를 졸업,농사일에 뛰어든 뒤 지난 92년 양구읍 남면지역 30세이하 청년 23명과 함께 원예 4H회를 조직했다. 남면 창1리 3천300여평의 밭에 학습포를 만들어 고추·피망·찰옥수수는 물론 취나물·백합 등 특수작물도 재배,해마다 1억1천6백여만원씩의 수익을 올리며 부농의 꿈을 키우고 있다. 원예회는 수익의 일부를 무의탁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돕기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지난 여름에는 갈곳 없는 쌍둥이 남매에게 17평짜리 집을 손수 지어줘 주위의 칭송을 받기도 했다. 원예작물 외에 한우까지 키우며 연간 3천5백만원씩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서씨는 『지금 17마리인 한우를 더 증식시키고 4H회원들과 함께 원예작목개발에도 힘써 살기 좋은 농촌을 가꿔 나가는 것이 소망이라』며 부농의 집념을 보였다. ◎수산 유영신씨/굴양식법 개선·기계자동화로 기술 향상 『어업을 생업으로 삼는 어민으로서 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니 송구스럽고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대상 수상자로 뽑힌 유영신씨(34)는 『이 상을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고 잘 사는 어촌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씨는 학창시절 수산업을 하는 아버지를 도와 바다와 친해지긴 했지만 처음에는 어업에 뜻을 두지 않아 공고로 진학,공업전문대를 졸업했다. 23세 젊은 나이에 굴양식을 시작으로 어민의 길로 들어선 류씨는 87년 굴가격하락으로 수천만원의 빚을 지는 등 어려움도 겪었지만 양식방법 개선과 자동기계화 장비도입 등 꾸준한 기술개발로 93년 1억7천여만원의 순소득을 올렸다. 유씨는 부침이 심한 굴양식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해상 가두리양식을 시작했다.이같은 복합양식으로 지난해 7억여원의 소득을 올려 고소득 어민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현재 한산면 어업인후계자협의회장과 통영시 어업인후계자협의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특별상 ◎농업 김낙천씨/표고·팽이버섯 재배… 연수입 3억 특별상을 수상한 김낙천씨(27)는 『이런 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걱정부터 앞선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표고버섯과 병 팽이버섯을 길러 연간 3억여원의 수익을 올리는 김씨는 삽교고를 졸업한 해인 지난 86년부터 아버지와 함께 벼농사를 지으며 표고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했다.지금도 규모는 2만본으로 예전과 같으나 예산농전 졸업과 농촌진흥청에서 2년6개월간 버섯재배기술을 배우고 경북 칠곡에서 6개월간 현장경험으로 기술이 향상되면서 수익은 부쩍 늘었다. 이와함께 병으로 팽이버섯 종균을 매일 3천본씩 배양하고 같은 양의 질좋은 버섯을 계속 생산,연간 2억5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그는 또 4H활동의 하나로 휴경지를 빌려 공동경작,기금을 모은 뒤 고아원 등 불우이웃돕기에 쓰는 등 각종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산 윤주흠씨/충북 최대 송어전문 양식업자 『갖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항상 힘을 북돋워줘 온 작은 아버지와 처남,그리고 식구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농어촌청소년 특별상을 차지한 윤주흠씨(28)는 충북 최연소 양식업자로 올해 3천9백㎡의 양어장에서 150t의 송어를 생산,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2억원 정도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보도로 가격이 폭락해 겨우 1억원 정도 순수익을 올리는데 그쳤습니다』 충주농고를 졸업한 뒤 지난 89년부터 도내 최초로 송어양식을 시작한 윤씨는 90년 수해로 송어를 전량 유실당하는 피해를 당하면서도 송어연구와 과감한 투자로 명실공히 도내 최대의 육상양식업자로 자리를 잡았다. □본상 ◎조순천씨/“시설채소 공동영농 실시 90년 군대를 제대한 뒤 시설채소 영농에 종사,현재 8명의 회원들과 시설채소 4­H회를 조직해 공동영농을 실시하고 있다.작년에는 시설채소 3천평을 재배,연 6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렸다.90년에 고양시 지도읍 4­H회에 가입,현재 경기도 4­H연합회장을 역임. ◎김종화씨/4­H회 활성화에 온 힘 88년 청주농고를 졸업한 뒤 농어촌 청소년들의 희망인 4­H회 활성화에 온힘을 쏟고있다.학교 4­H회 졸업생 25명에게 3백만원의 지원금을 주기도.새소득작목 과제포로 사슴 25마리·버섯 100평·자동화하우스 900평을 운영하며 괴산군 사리면 산정리 이장직을 맡아 지역발전에 힘쓰고 있다. ◎전성수씨/미 연수 선진농업 습득 전북산업대학교를 졸업한 뒤 과학영농의 보급을 위해 농촌에 남아 기술영농을 솔선수범.선진 농업국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 미국에 연수를 가기도 했으며 쌀 연구회 회원으로 활동.4만2천평의 기계화 벼농사로 연간 3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현재 전라북도 4­H회 회장. ◎정대원씨/청소년 순회교육에 열성 경북 4­H 연합회 부회장 등 7년간 4­H조직을 이끌며 청소년 순회교육과 자연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95년에는 4­H 중앙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포도 비가림재배 시범포를 운영하면서 시범포를 농가에 보급했으며 포도·사과 재배와 위탁영농으로 7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복합영농가. ◎안창용씨/꽃학습포 운영… 효도관광 평소 꿈인 농촌 원예를 실현시키기 위해 김해농업고등학교 원예과를 졸업하고 경남대 최고경영자과정 화훼 전공을 수료한 석학.공동학습포를 운영,1백50만원의 기금을 조성「효도관광」을 실시했으며 5천여평에 장미와 카네이션을 재배,연 2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현재 경남 4­H 연합회장. ◎조은덕씨/양돈 분뇨처리 자동화 돼지 2천마리를 사육,일본 수출길을 연 전업농.94년에는 유럽에 양돈연수를 다녀올 만큼 양돈에 대한 지식이 넓다.돼지 사육장은 분뇨처리 자동화시설 등을 갖춰 시범농장으로 활용.양돈조합 돼지 출하반장을 맡고 있으며 출하반 회비를 적립,소년 소녀가장돕기와 생활환경개선 사업도 하고 있다. ◎유자영씨/영농회·방역사업에 앞장 올해 농민후계자로 선정된 이후 영농회운영과 방역사업·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함양 안의농협 청년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제사업에도 참여,봉사활동에 적극적.한우와 특용작물인 둥글레를 주작목으로 영농기반을 다지고 있는 풍운의 농촌청년으로 95년에는 군 우수 4­H회원으로 선정. ◎김정현씨/농장 개방… 낙농기술 전파 83년 13세의 나이로 4­H에 가입한 후 92년에는 보성군 4­H회장을 역임.90년부터 자신의 축산농장을 개방,매년 100명에게 낙농과 사료작물 재배기술 등을 전파.젖소 42마리,사슴 7마리를 사육,연 8천9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연소득 2억원을 목표로 시설자동화에 앞장. ◎서도환씨/내수면 양어기술 자문역 군산 수산전문대를 졸업한 뒤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2천500평에 태화수산을 설립,내수면 양어사업을 고소득 사업으로 끌어올렸다.최신 양어기술과 시설을 갖춰 어민들에 대한 기술자문을 하고 있으며 95년에는 뱀장어 20t을 생산,3억4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정읍시 내수면 양식협회 재무담당. ◎김명기씨/어민협에 종묘 무상지원 울진어민후계자협의회 회원으로 양식업에 대한 교육 및 현장체험을 전수하고 있다.94년부터는 어민협의회 등에 넙치 치어 등 종묘 13만마리를 무상으로 지원,자원조성 및 소득증대에 기여.작년에는 가리비양식으로 3천9백만원의 소득을 올려 도내 가리비양식업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조종필씨/매월 바다오물 10t 수거 바다청소의 날을 지정해 주민들과 매월 10t의 오물을 수거하고 있는 바다환경 파수꾼.과학적 김양식으로 연 5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어민에게 그 방법을 전수.최근 낚시어업도 병행,자원보호와 불법어업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마을친목 모임인 「저두회」 회장으로 불우이웃을 돕기도. ◎김선탁씨/어류 종묘생산기술 전수 육상어류양식 선진지인 제주에서 6년간 종묘생산과 양성기술을 배운 뒤 고향에 돌아와 양식기술을 전수.지난 4월 마을청년들과 공동소득사업으로 60t의 고막종패를 마을 앞바다에 살포,2년후에는 높은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95년에는 넙치종묘 50만마리를 생산,2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 각설이 목사/뉴욕거주 이천우씨 「각설이에게 다가오신 예수」 펴내

    ◎‘인생유전’ 간증집 열한살때 집에서 쫓겨나 10년간 전국을 돌며 거지생활을 하다 침례교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목사가 된 미국 뉴욕의 이천우 목사가 「각설이에게 다가오신 예수」라는 간증집을 도서출판 서로사랑에서 출간했다. 개신교계에서 「각설이 목사」로 불리는 이목사는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11세때 계모에게 쫓겨나 서울과 대구·부산·동두천 등지에서 각설이타령으로 밥을 얻어먹던 이야기와 동두천의 고아원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학대학에 진학,목사가 된 과정을 숨김없이 모두 털어놓았다. 이목사는 『흑인의 하느님은 흑인이듯이 내가 어린 각설이로 생활할 때 예수님은 각설이 모습으로 우리들 속에 오셔서 도와 주셨다.이때문에 나는 악에 깊이 물들지 않고 각설이를 위한 목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목사는 이 책에서 『부자들은 먹고 남은 쉰밥을 주지만 가난한 이들은 자기가 먹는 따뜻한 밥을 나누어준다』며 부자가 되기 위해 기를 쓰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참 사랑의 의미를 자문하게 한다. 부모와 세상에 대한 원망과 저주를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극복한 이목사는 목사가 된뒤 국내에서 거지와 지체장애자들을 위한 「나그네 선교원」을 설립하고 개척교회를 했다.85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미국에 살고있는 한국인 거지들을 위한 「나그네의 집」원장과 뉴욕 주님의 침례교회를 개척,시무하고 있다.아울러 미국의 여러 도시와 일본·한국을 찾아 간증과 설교,기도로 사랑의 실천운동을 펴고 있다. 이목사는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아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게 되고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해질 것』이라며 베풀며 사는 생활을 강조했다.
  • 인감위조 250억 땅 사기/4명 구속 1명 수배

    ◎“녹지 5만명 매각위임” 속여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5일 이용택씨(60·무직·서울 강남구 일원동) 등 토지사기단 4명을 공문서변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희길씨(51.무직)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씨 등은 축산업자 이모씨(41) 소유의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일대 자연녹지 5만평을 주인 몰래 처분하기 위해 인감증명 등을 위조한 뒤 건설업자 윤모씨(40)에게 접근,『땅주인 이씨가 조만간 택지개발지역으로 용도변경되는 녹지를 급히 매각해달라고 위임해왔다』고 속여 시가의 절반수준인 2백50억원에 매매키로 계약을 하고 계약금과 수수료명목으로 25억원을 받아 챙기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사기행각을 숨기기 위해 지난 7월 경남 산천군의 신애종합복지재단(원장 최길자)에 재정지원을 조건으로 회장에 취임,사회사업가로 행세해왔으며,원장 최씨로부터 고아원부지를 기증받는데 필요하다고 속여 1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강충식 기자〉
  • 통신과학기술위 김형오 의원(국감인물)

    ◎하드웨어 중심 정보통신정책 추궁 국회 통신과학기술위 소속 신한국당 김형오 의원의 국감 질의자료에는 늘 「정보·과학을 지배하는 나라가 21세기를 지배한다」는 짤막한 문구가 씌어있다.김의원의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평소 「마인드」를 보여준다. 김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정부의 「하드웨어」 중심의 정보통신정책을 날카롭게 추궁했다.15일 통신개발원에 대한 국감에서 김의원은 『정부가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한다고 서두르지만 통신망만 갖춘다고 정보화가 이뤄지는 게 아니다』며 『통신망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의 질과 양을 어떻게 쉽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16일 한국통신에 대한 국감에서는 『한국통신이 공중전화 낙전수입으로 초등학교에 보급하는 컴퓨터·하이텔 단말기가 대부분 구형이거나 활용도가 낮아 전량 폐기처분할 실정』이라며 현실성없는 사업을 꾸짖었다. 김의원은 이밖에 장애인과 양로원,고아원 등에 정부부처에서 쓰던 컴퓨터를 보내주는 「사랑의 컴퓨터보내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당 기조위원장으로서의 바쁜 일정 중에도 정보화에 쏟는 김의원의 애정은 각별한 듯하다.〈백문일 기자〉
  • 한가위 연휴 정치권 “차분”/선물 주고받기 자제… 조용한 휴식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었지만 정치권은 차분하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이미 전국 15개 시·도지부와 2백37개 지구당에 특별지침을 보내 추석선물을 보내거나 받지 말도록 특별 지시했다.대신 주요 당직자들은 자칫 소외되기 쉬운 고아원과 양로원,장애인 수용시설 등을 잇따라 방문,위문활동을 벌였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도 전국 지구당에 선물을 보내지도 받지도 말도록 통보했다.특히 국정감사를 앞두고 피감기관으로부터 선물을 일체 사절토록 했다. 김수한 국회의장은 연휴기간중 한남동 의장공관에서 휴식하며 서울지역 몇몇 여야의원들을 만나 정기국회 원만한 운영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신한국당 이대표는 26일 상오 수해를 입었던 경기도 문산지역을 방문,수재민을 위로하고 추석 당일 경기도 금곡 선영에 성묘를 다녀올 예정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25일 하오 지역구인 마산으로 내려가 지역구 활동을 벌인뒤 주말인 28일 귀경,당무를 챙긴다. 김덕용 정무장관은 추석날 아침 차례를 지낸뒤 지인들과 2박3일 일정으로 지리산 종주에 나선다.김윤환 이회창 최형우 이한동 상임고문 등은 대부분 서울이나 고향에서 가족,친지들과 연휴를 보낼 계획이다.박찬종 고문은 방미중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일산 자택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와 장남 홍일씨 등 가족과 쉴 작정이다.김총재는 특히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에 대비,연휴중 서울 모호텔에서 당 소속의원들의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지침을 내릴 예정이다.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지역구 노인정을 둘러본뒤 자택에서 강연 원고를 정리하며 연휴를 보낼 생각이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추석 당일 세검정에 있는 큰 형님댁에서 차례를 지낸뒤 청구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지내기로 했다.이정무 원내총무는 국정감사 준비활동을 점검하느라 지역구인 대구행을 포기했다. 민주당 이기택총재는 추석 당일인 27일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아주 자유민주연맹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주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한다.
  • 남아도는 고아원 타시설 전용/부랑인·장애인 수용소 활용

    ◎시 조례개정 방침/복지시설간 수용률 균형맞게 앞으로 서울 시내의 고아원과 양로원,장애인 시설,부랑인 수용소 등 각종 사회복지시설은 수용인원이 정원에 크게 미달할 경우 다른 시설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2일 고아원 등 남아도는 복지시설을 다른 용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보건 복지부에 건의하는 한편,「서울시 사회복지시설 설치및 위탁운영에 관한 조례」등 관련조례를 개정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고아원의 경우 수용인원이 정원에 크게 미달해 시설이 남아도는 반면,장애인 시설이나 부랑인 수용소는 수용능력 부족으로 정원을 훨씬 넘겨 수용하는 등 복지시설간의 수용률 편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시내 고아원은 지난 6월 현재,40곳으로 정원 5천13명에 수용인원은 3천 1백97명으로 수용률이 64%에 불과한 반면,양로원 7곳과 장애인 시설 26곳은 대부분 수용률이 1백% 안팎이다.부랑인 수용소 2곳은 정원의 1백40% 정도가 수용돼 수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추석 검소하고 훈훈하게(사설)

    추석연휴를 앞두고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기차역과 버스터미널마다 귀성인파가 들끓고 고속도로의 차량행렬은 꼬리를 잇고 있다.건설교통부는 올 추석연휴의 귀성객은 2천8백여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명절하면 역시 추석이다.삽상한 날씨와 각종 풍성한 산물은 저절로 명절분위기에 젖게 해준다.그러나 추석이 모든 사람에게 다같이 즐겁고 풍성한 것만은 아니다.지난 여름 극심한 폭우로 수해를 입은 수재민에겐 올 추석은 오히려 시름만 더해줄 것이다. 또 고아원이나 양로원등에 수용되어 있는 불우한 이웃은 추석이 더욱 쓸쓸한 날이 될 것이다.이들에게 조그마한 정성과 훈훈한 인정을 보내는 것은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덕목이기도 하다. 때문에 올 추석은 과시와 소비를 뽐내는 흥청거림의 명절이 아니라 근검하고 인정이 피어나는 소박한 명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추석을 맞아 흩어진 혈육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차례를 올리고 정을 나누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그런 명절이라면 명절을 치르기 위해 고향을 찾는 마음가짐도 달라야 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보는 현상이지만 올해도 교통대란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이럴 때일수록 느긋한 마음으로 교통질서를 지키는 것이 오히려 빠른 귀성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귀성차량이 지나가고 난 길이 쓰레기장이 되어버리는 부끄러운 현상도 올해에는 없었으면 한다.지난해 한햇동안 고속도로주변에서 수거된 쓰레기량은 1만7천t으로 이를 처리하는데 연인원 2만3천여명과 13억여원의 막대한 비용이 투입됐다. 이 많은 쓰레기중 추석과 설연휴때 귀성객이 버린 것이 50%를 넘었다고 한다.올 추석연휴에는 쓰레기문제 하나만이라도 스스로 해결하는 일에 모두가 앞장섰으며 한다.깨끗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고향을 찾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고향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 신한국/추석 선물 안보내기 운동/“과소비풍조 억제”범국가적 추진

    추석을 맞아 과소비 풍조 방지에 신한국당이 전면에 나섰다.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한 당차원의 고육책이다.나아가 소비절약을 유도함으로써 고임금에 따른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치유하려는 의도도 함축되어 있다. 신한국당은 먼저 선물안보내기 운동을 거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이날 서울 올림픽파크호텔에서 열린 제 2차 의원세미나에서도 이러한 방침을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김철 대변인은 『내일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홍구 대표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고위 당정협의에서도 이 문제를 공식 제기,정부와 시민단체 및 국민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검소한 추석」을 범 국가차원의 운동으로 전개,이번 기회에 과소비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일깨워보자는 계산이다. 신한국당은 일단 이날 각 시·도지부와 지구당에 이대표 명의로 검소한 추석보내기 운동에 관한 지침을 시달했다.중앙당 차원의 실천계획도 곧 마련할 계획이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고위당직자들의 불우이웃이나 소외계층에 대한 위문활동은간소하나마 예정대로 추진할 예정이다.당 사무국에선 이미 대표와 총장,총무,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들의 고아원·양로원 방문 일정을 짜고있다.
  • 장애자 수당 대폭 인상/내년부터 월 4만원서 10만원으로

    서울시는 1일 내년부터 장애자수당을 월 4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장애자수당은 현재 1·2등급 중증 장애자에게 지급되고 있으며 국가와 서울시가 2만원씩 부담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거택보호자 자녀들에게 고아원 등 시설에 수용된 어린이들과 같은 수준인 연 40만원의 교통비와 학용품비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소년·소녀가장/후견인제 도입/복지부

    ◎종교인 등 지정… 양육비 지원도 보건복지부는 29일 소년소녀 가장들에 대한 후견인제도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소년소녀 가장·가구 지원사업 개선방안」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주로 경제적 지원에만 치우치고 사회·정서적 보호를 등한시해 일어나고 있는 소녀가장 집단성폭행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복지부는 친·인척이 없거나,할머니 등 고령의 보호자와 같이 사는 소년소녀 가장에게는 지역내 종교인·여성지도자·아동위원 등을 후견인으로 지정해 어려움을 의논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친·인척이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소년소녀 가장은 이들과 함께 살도록 유도키로 했다.친·인척 동거인에게는 현재 고아원 등 아동복지시설에 대해 주는 지원액(아동 1인당 연간 2백16만9천원)범위에서 양육비를 정부가 지급한다. 또 소년소녀 가장 가구의 아동 4∼5명이 1명의 사회복지사와 함께 한가정을 이루어 생활하는 「그룹 홈」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 각국의 사회문제/루마니아(변화하는 동유럽:3)

    ◎버려진 고아 해결이 최대 과제/정부는 재정난 때문에 고아원 수용 못해/파선 부동산 가격 폭등… 집사기 어려워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시내를 나다니려면 개를 조심해야 한다.주인 없는 개는 한마리 또는 몇마리씩 무리지어 다니면서 사람을 문다.사람도 먹고 살기 어려워 버려진 개다. 한국의 한 대기업체 사장은 출장을 왔다가 7∼8마리의 개에게 물렸다.광견병이 없다는 말을 듣고서 안심을 했지만 당시의 당혹감을 생각하면 아직도 개만 보면 피한다.그는 루마니아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개조심」하라는 말을 가장 먼저 해준다. 개와 함께 버려진 고아도 많다.루마니아의 「3다」 가운데 2가지다.고아는 부쿠레슈티거리의 하수구에 몰려서 살고 있는데 이 고아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요즘 루마니아의 시급한 사회적 과제로 떠올랐다.유명한 독재자 「차우셰스쿠의 고아들」이다.최근 미 시사주간지 타임도 루마니아의 고아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차우셰스쿠는 국민이 많아야 국력이 커진다는 허황된 신념 아래 국민의 출산을 장려했다.임신중절도 법으로 금지했다.하지만 먹여살릴 능력이 없는 부모는 어쩔 수 없이 아이를 걸거리에 내버렸다. 엄밀히 말하자면 고아가 아닌 기아다.과거 공산독재정부는 고아원을 지어 이들 기아를 수용해왔다.그러나 공산정권이 무너진 뒤 새로 들어선 정부는 재정난 때문에 이들을 수용하기에 역부족이다. 차우셰스쿠는 이들 고아의 도움을 톡톡히 받은 적이 있다.차우셰스쿠는 똑똑한 아이를 뽑아 보안군에 배치했다.차우셰스쿠를 「아버지」라고 생각한 보안군 고아들은 지난 89년 혁명 당시 그를 위해 시민에 총격을 가하면서 차우셰스쿠를 보호하기도 했다. 공공병원에서 주사기를 반복사용하는 바람에 에이즈에 감염된 기아문제는 또다른 사회문제거리다.에이즈에 감염된 고아는 공식집계로 3천2백여명이다.한국정부에서도 「차우셰스쿠의 고아」들을 위해 무상원조를 했다.이 무상원조로 부크레슈티의 시내에 보건소를 짓는 중이고 올 가을쯤 완공될 예정이다. 그리고 시내에는 짓다만 건물의 흉한 모습이 곳곳에 있다.공산독재시절 추진하던 건축은 자본주의체제로 전환하면서시장경제원리에 맞지 않아 중단된 채 도시미관을 해치는 한편 시민의 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있다. 그러나 같은 동구국가라도 폴란드에서는 사정이 정반대다.바르샤바에서는 돈주고도 집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부동산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평당 임대가격 평균 1백65달러(약 13만2천원)정도.동구사회에서는 엄청난 값이다. 대우가 바르샤바에 가장 높은 40층짜리 호텔을 짓고 건설사업에 뛰어들 계획을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이같은 높은 부동산가격 때문이다.대우는 중국 연변에 구축한 호텔망과 함께 호텔체인 이름을 「대우호텔」이라고 이름지을 방침이다. 루마니아대학 교수 월급은 한달에 50달러(4만원).가정부 월급 25달러보다 2배정도의 금액이다.대우자동차 근로자는 직급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보다 3배인 1백50달러선이고 광부는 2백50달러를 받는다.〈부크레슈티=박정현 특파원〉
  • 「책가방 없는 날」 월 2회로 확대/새달부터

    ◎2천년엔 3학년이상 컴퓨터 교육/교육부 초등학교 발전방안 마련 6월부터 전국 초등학교에서 「책가방 없는 날」이 월 2회 이상 실시된다. 또 2000년부터는 초등학교 3·4학년도 컴퓨터 교육을 필수적으로 받게 된다. 교육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미래를 향한 초등교육 발전방안」을 마련,시도교육청에 시달했다. 교육부는 현재 월 1회 이상 실시토록 돼 있는 초등학교의 「책가방 없는 날」을 다음달부터 월 2회 이상으로 확대한다.특별활동 위주인 교육프로그램도 봉사활동(고아원·양로원 방문) 및 현장학습(경찰서·과학관 등 방문)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체험 및 탐구학습 향상을 위해 지난해 시범실시된 「책가방 없는 날」은 올해부터 전국 5천7백32개 초등학교에서 전면 실시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주 5일제 수업의 바탕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의 7차 교육과정이 시작되는 2000년부터는 현재 실과과목으로 편성해 5·6학년에 한해 실시하고 있는 컴퓨터교육을 3학년 이상으로 확대한다.교사 28만8천9백명을 대상으로 인터넷교육을 실시하는 등 컴퓨터 관련 교육도 대폭 강화한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처음 실시된 만 5세 어린이의 초등학교 조기입학 조치에 따라 입학희망을 한 6천6백32명중 5천6백61명이 입학을 했으며 영재교육을 위한 속진제의 경우 현재 1백10개 초등학교가 신청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한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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