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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新귀거래사… 서울·부처 떠나 살으리랏다

    [커버스토리] 新귀거래사… 서울·부처 떠나 살으리랏다

    ‘서울·중앙’이라는 공직사회의 구심점이 바뀌고 있다. 그동안 고시 출신은 센 부처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중앙 부처로 옮기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 그러나 2012년 정부세종청사가 조성되고 대다수 부처가 이전하면서 ‘서울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약화됐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생활방식의 변화와 이를 위한 정부 정책이 뒷받침되면서 직장 선택의 조건이 다양해지고 있다. 맞벌이 공무원이 늘면서 승진 등 자아실현보다 양육 분담 등 생활 안정을 택해 스스로 직급을 낮춰 지자체로 옮기는 중앙 부처 공무원도 늘고 있다.1998년 정부대전청사로 이전한 9개 외청의 공통 고민 중 하나는 행정고시 출신 직원들의 중앙 부처로의 ‘탈출’이었다. 조달청은 대전 이전 후 2010년까지 고시 출신 40명이 왔지만 36명이 떠났다. 대전청사 이전 이후 지식재산권 출원이 늘면서 조직이 커졌던 특허청마저 행정 사무관 56명 가운데 38명이 다른 부처, 대부분 서울에 있는 기관으로 이동했다. 고시 출신 사무관의 이탈이 심해지자 기수 단절로 국·과장 승진이 빨라지는 등 조직 불균형이 발생하기도 했고 그 후유증은 아직도 남아 있다. A기관은 한때 행시 출신 간부와 바로 아래 기수의 차이가 11회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 지방 외청 기관들, 하위직 이탈에 전전긍긍 세종청사가 조성되고 고시 출신의 이동이 현저히 줄면서 한숨 돌리는가 싶었던 외청에 이젠 주무관의 이탈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방조직이 많은 기관들의 고민은 심각하다. 산림청은 젊은 공무원들의 지자체 전출이 ‘임계치’를 넘어섰다. 산림복지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투자가 늘어나면서 산림청에서 정식 교육을 받아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산림 공무원들이 인기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떠난 공무원은 85명이다. 대부분 8~9급 임업직으로 지자체로 옮겼다. 인사처에서 선발해 배정하는 공채뿐 아니라 산림청이 자체 선발한 경력경쟁채용(경채)도 전보 제한기간(4년)이 지나면 떠나고 있다. 연간 20여명이 빠져나가는데 전입은 2~3명에 불과하다. 그렇다 보니 산림청은 평균 2년마다 경채를 한다. 한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임업직을 신규 채용이 아닌 전입 형태로 충원하고 있다”면서 “현장에서는 일할 만한 인력들이 빠져나가 누수가 발생하고, 재교육이 반복되면서 행정력 낭비가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승진 등에서 결코 유리하지 않은 지자체로 떠나는 이유로는 생활 안정이 우선 거론된다. 하위직 근무가 상대적으로 많은 국유림관리소 대부분이 오지에 있어 정착이 힘든 데다 기혼자는 육아나 교육 등에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승진 때마다 오지 근무를 반복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고향이나 연고 지자체를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2014년 산림청에서 지자체로 옮긴 B주무관은 “육아 부담으로 고심 끝에 아내가 근무하는 지자체로 전출했다”면서 “지자체 녹지직은 전문직렬로 공원·산림 업무만 해 개인적 아쉬움이 크지만 가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고육지책으로 전출 원칙을 마련했다. 일방교류는 상·하반기 1회씩만 허용된다. 산림청 간부는 “현장 직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국유림관리소를 도시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시점이 됐다”면서 “제도화는 아니더라도 정착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6급 심사관 채용 등으로 승진 기회가 줄어든 특허청도 전출 희망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6급까지 ‘관세직’이어서 직렬이 없는 다른 부처나 지자체로의 전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관세청도 통신과 전산 등 기술직들은 연고 지자체로 옮기고 있다.# 맞벌이·중고교생 자녀 공무원 脫세종 여전 정부세종청사 조성 이후 공직사회에 심한 부침이 일었다. 이전 초기 서울에 남는 부처들의 몸값이 급등했다. 5급 공채 합격자 중 성적 우수자들이 관례를 깨고 서울에 있는 기관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젠 정주 여건이 갖춰지면서 이런 현상이 줄어들고 있다. 환경부는 세종으로 이전한 후 올해 10월까지 70명이 다른 부처로 옮겼고 다른 부처에서 38명이 왔다. 전출자 중 33명이 수도권 소재 기관, 31명이 세종에 있는 부처로 움직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전 초기에는 수도권으로 전출자가 집중됐는데 최근에는 세종과 대전에 있는 기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사처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2016년) 세종 이전 부처 중 기획재정부(148명), 산업통상자원부(126명), 교육부(137명), 고용부노동부(105명) 등에서 다른 부처로 옮긴 경우가 많았다. 맞벌이 공무원, 중·고교생 자녀가 있어 세종으로 이사하기 어려운 공무원들이 전출을 선택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종 이전 초기에는 아내가 직장을 다닌다든지, 자녀가 고등학생이라든지, 부모님이 연로하시다든지 여러 가지 이유로 부처를 옮기는 수요가 있었지만 현재는 과천청사 시절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도 세종이나 지방 소속기관에 정착하는 수요가 늘었다. 특히 신혼이나 아이가 어린 직원들은 특별분양을 받아 세종에 정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지방기관이나 세종시를 선호한다고 하기에는 이르지만 근거지가 지방에 있으면 오히려 서울에 가기를 꺼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물론 공무원들의 ‘탈세종’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나 홀로 생활하는 공무원은 경제적 부담이 크다. 중견 간부 C씨의 경우 부인은 지방공무원이고, 자녀들이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세 집 살림’을 하고 있다. C씨는 “혼밥을 하거나 휴일 저녁 혼자 세종으로 가다 보면 이게 뭐하는 일인가 자괴감이 들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 오지 발령 피하려 거주 지자체로 신분 세탁도 정부는 개인 적성과 소질 개발, 애로사항 해결을 통해 공직의 활력 및 생산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공무원 인사 교류를 권장하고 있다. 인사 교류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산업부 관계자는 “부처 지원을 성적순으로 하다 보니 처음에는 원하지 않는 부처로 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2년 정도 지나면 인사 교류를 통해 원하는 부처로 가서 성과를 내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반면 국토부 관계자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력이 오면 ‘윈윈’할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하면 특정 인원에게 일이 몰리는 하나 마나 한 인사도 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쉽게 공직에 들어온 경력채용자들이 연고 없는 지역 근무를 꺼려 거주하는 지자체로 옮기는 것은 ‘신분 세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적성에 맞는 업무를 찾아 중앙 부처로 이동한 지방직 공무원을 “승진을 보고 왔다”고 비판하는 것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자체에서 9급이 5급으로 승진하는 데 평균 27년이 걸린다. 최근 중앙 부처에서는 내부 역량 강화 및 승진 기회 확대를 위해 전입 심사를 강화하는 추세다. 평판과 역량 등을 평가해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불승인하고 있다. 승진 목적이나 부처를 자주 옮긴 ‘철새’ 공무원은 요주의 대상이다.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한 K씨는 “중앙에서 중앙으로 옮기는 것과 비교해 지자체에서 중앙 부처로 옮기는 데는 상당한 장벽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톡] 발전차액지원제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 거래가격이 지식경제부 장관이 고시한 기준가격보다 낮은 경우 차액을 정부가 보상해 주는 제도. 태양에너지, 바이오에너지 등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지만 생산 단가가 높은 신재생에너지의 투자 안정성 확보가 목적이다. 2011년 이후 폐지됐으나 이번에 재도입이 추진된다.
  • 엉뚱한 기관장에게 성추행 추궁 ‘스튜핏’ 5대강 감시용 비행기 낭비 지적 ‘그레잇’

    엉뚱한 기관장에게 성추행 추궁 ‘스튜핏’ 5대강 감시용 비행기 낭비 지적 ‘그레잇’

    “완장 그만 차” “막가파 대감” 막말·고성 등 ‘난장판’ 여전세금으로 소송 비용 사용 정부법무공단에 일침 눈길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았다. 막말과 고성이 국감장을 난장판으로 만들며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의원과 보좌진의 충실한 사실확인으로 피감기관의 핵심을 찌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7일은 이번 국감에서 최악의 장면이 가장 많이 나온 날이다.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과 관련된 질문의 적절성을 두고 자유한국당 소속인 권성동 위원장과 김진태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사이에 막말과 고성이 오갔다. 박 의원은 권 위원장에게 “위원장으로 인정 못 한다”고 소리를 쳤고 권 위원장은 “완장 찬 역할 그만하시라”고 응수했다. 김 의원은 박 의원에게 “막가파 대감”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정갑윤 의원은 김외숙 법제처장에게 “미인선발대회 아니니까 마이크 바짝 대고 큰소리로 답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해 성차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감에선 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서울시의 ‘사회적경제’ 교과서 편향성 문제와 관련, 박원순 시장에게 “이따위 짓을 하는 게 서울시장이라니. 정신이 나갔어, 정신이”라며 호통을 쳤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체통을 지키시라”고 말하자 장 의원은 “체통은 당신이나 지켜”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엉뚱한 기관장에게 기관 내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다가 정정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피해자가 자살까지 했다”고 정재훈 원장을 몰아세웠지만, 성희롱과 자살 문제는 산업기술진흥원이 아닌 산업기술시험원에서 발생했던 것이었다. 김 의원은 “제 발언으로 오해가 생긴 분이 있다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반면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직접 보좌진과 서울 노량진 고시촌의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을 상대로 설문을 진행, 그 결과가 담긴 약 20㎝ 두께의 종이뭉치를 20일 국감에서 인사혁신처에 전달했다. 그는 “현행 시험에 대한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4.3점으로 나왔다”면서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에게 “조선 태형령이 몇 년에 공포됐느냐”고 질문을 했다. 김 처장은 “지엽적 문제 출제를 지적하시는 것 같다. 앞으로 지양하겠다”고 말했다. 매년 국감과 청문회에서 ‘스타 기질’을 보여 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도 ‘정책국감’으로 돋보였다. 그는 지난 19일 환경청 국감에서 5대강 유역 환경청들의 항공감시용 비행기 낭비 문제를 지적했다. 하 의원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한 업체에 하청을 줘 독점하게 했다”면서 “10년간 감시일지를 보니 단어 하나 안 바뀌고 ‘복사 붙여 넣기’를 했다. 감시한다면서 사진도 없고, 항공기에 환경감시원이 아닌 비행기 조종 교육생을 태우고 사실상 관광을 했다”고 폭로해 청장들을 할 말 없게 만들었다. 아수라장이 됐던 지난 17일 법사위 회의장에서 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정보공개를 거부하기 위해 세금으로 소송 비용을 사용한 정부법무공단을 국민의 입장에서 차근차근 지적한 뒤, 답변을 예측해 재반박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지난 17일 한국수력원자력 국감에서도 검찰 출신답게 피감기관장이 스스로 허점을 드러내게 하는 속도감 있는 질문을 이어 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 ‘청소년・청년 고민 해결’ 연구발표회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 ‘청소년・청년 고민 해결’ 연구발표회

    서울시의회 제14기 정책연구위원회(위원장 신언근)에서는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정책연구발표회와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연구발표회에서 우창윤 서울시의회 의원(비례 더불어민주당)은 「청년세대를 위한 서울시 주택공급정책 추진현황 및 개선방안」을, 김영성 청소년교육전략21 이사장은 「인성교육의 현황과 나아갈 길」을 각각 발표하였으며, 시정부 및 시교육청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하여 향후 시 정책 반영 계획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깊이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우창윤 서울시의회 의원(비례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 청년정책 수립현황과 청년세대의 주거실태, 주택공급정책 추진현황에 대하여 살펴보고 시의회가 청년정책을 관리 감독하는데 한계가 있는 바 해당 계획수립 시 시의회 보고절차 도입, 지원조직 통합개편, 청년 연령기준 명확화, 자치구 참여확대 등을 제안했다. 신언근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관악4 더불어민주당)은 “청년주택을 일반주거지에 높은 건물로 짓도록 하다보니 일조권 문제 등으로 주변 주거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발생하고 있고, 주로 민간사업자들이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생산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있으며, 민간사업자들에게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구에 대해서는 별도의 보완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또한 “특히 관악구의 경우 전체 47% 정도가 1인가구로써 고시제도 폐지로 공실률이 최대 70~80%정도로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런 공실주택을 활용하는 주택 재활용 정책을 시정부에서 통합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영성 이사장은 인성교육의 현황과 나아갈 길에 대하여 학습자 주도적 참여가 가능한 체험 및 활동 중심의 재미있는 인성교육을 확대하고 인성교육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조례제정을 제안했는데,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관계자는 “학교에서 중간놀이를 시행한 결과 스트레스 해소와 학교폭력도 즐어든 결과를 보였다”면서 “서울시 교육청은 체험 및 활동 중심 수업으로 자연스럽게 인성이 길러질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언근 위원장은 두 번째 연구발표에서도 서울시 청년세대와 미래청소년들에 대한 아젠다를 가지고 심층 연구해 주신 위원들에게 감사하면서 “14기 정책연구위원회가 명실상부한 서울시의회 정책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더 충실히 해 나감으로써 정책위원회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창윤 서울시의원 “청년 주거 악화... 청년정책기본법 제정 필요”

    우창윤 서울시의원 “청년 주거 악화... 청년정책기본법 제정 필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우창윤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9일 서울시의회 제14기 정책연구위원회 연구발표회에서 ‘청년세대를 위한 서울시 주택공급정책 추진현황 및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그 동안의 연구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우 의원은 이번 연구발표회에서 “사람이라면 내 몸 누일 공간, 살 집이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현재 우리나라 청년층은 심각한 취업난과 함께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로 대표되는 주거빈곤상태의 열악한 주거상황에 처해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울시 청년정책 수립현황과 서울시 청년세대 주거실태 현황을 설명하면서 “지난 1995년~2015년 서울 및 전국 주택점유형태의 변화 경향을 살펴볼 때, 청년세대의 경우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하며, 전체가구 중 청년가구의 주거빈곤이 가장 심각할뿐더러 청년의 주거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음을 피력했다. 우 의원은 “청년층 취업난과 이와 연동된 주거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OECD국가 대부분이 겪고 있는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말하며, “이를 위해 서울시가 2020 청년정책 기본 계획의 틀 안에서 4개 분야(활동/노동/주거/공간)별로 다양한 세부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어 매우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시행중인 「서울시 청년기존 조례」에 상위법 근거가 부재함을 지적하며 상위법인 청년정책기본법을 제정을 촉구하는 한편 청년층 주거여건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를 기반으로하여 청년을 위한 타 분야와의 정책들이 유기적 연계속에서 종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분산되어 있는 기구들을 가칭 청년센터로 통합하여 청년을 위한 One-Point 상담·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조직을 통합·개편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며, 사회주택 등 청년층을 위한 세부사업시행시 지역주민의 반발로 인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사업행에 차질이 생기고 있는바, 사업 시행시 자발적인 자치구의 참여기회를 확대하여 추진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정책적 제언도 아까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코픽스(COFIX)

    ●코픽스(COFIX)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자금조달비용지수를 말한다. 시중은행들은 은행연합회가 매달 고시하는 코픽스 금리에 가산금리를 붙여 대출금리를 정한다.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했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시장 금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 때문에 2010년 도입됐다.
  • “멈춘 의정부경전철… 해지 환급금 2148억 지급 못해”

    “멈춘 의정부경전철… 해지 환급금 2148억 지급 못해”

    경기 의정부시가 올해 안에 경전철 운영을 맡을 대체사업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병용 시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월 파산 선고된 의정부경전철㈜이 지난달 30일 마침내 폐업했다”며 “현재 인천교통공사가 관리위탁 중인 경전철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문기관 검토를 거쳐 올해 안에 새 민간사업자를 모집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대체사업자 운영방식은 실제 운영수입이 사업운영비에 미달하는 경우 의정부시가 부족분을 보전하는 ‘최소비용보전방식’이 될 것”이라면서 “적자는 의정부경전철이 2015년 예측했던 2023년도보다 앞당겨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안 시장에 따르면 현재 새 사업자 모집 공고안은 민간투자법에 따라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가 검토 중이며 이달 중 검토 결과가 의정부시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거쳐 고시·공고할 계획이다. 모집 공고안에는 자본금 2000억원 이상, 자기자본 비율 10% 이상 등의 투자 자격 기준이 담겼다. 현재 금융권 3곳이 의정부경전철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안 시장은 의정부경전철이 요구한 해지 환급금 2148억원은 순순히 지급할 뜻이 없다고도 했다. 귀책 당사자의 일방적 해지 때는 지급 의무가 없다는 설명이다. 의정부시는 지난 8월 의정부경전철이 법원에 해지 환급금 청구소송을 제기하자, 지난달 29일 지급 의무가 없다며 청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달 말까지 추가 답변서를 제출하는 등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안 시장은 “향후 경전철에서 적자가 발생하지 않토록 이용 승객 증대를 비롯해 노선연장 연구용역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민대, 안보테마파크, 을지대병원, 민락지구, 복합문화융합단지 등을 연결하고 순환노선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GS건설을 주축으로 한 의정부경전철은 2012년 7월 개통 때부터 경전철을 운영해 왔으나 지난 5월 26일 3600억원대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법원에 파산신청했으며, 의정부시와의 협약도 해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t이상 유통 모든 화학물질 2030년까지 순차 등록해야

    1t이상 유통 모든 화학물질 2030년까지 순차 등록해야

    등록대상 물질의 자료 조사·결과 환경·벤처부, 기업에 공급하기로 가습기 살균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도입된 화학물질 등록이 유해성과 유통량을 고려해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정보 없이는 시장에 출시할 수 없다’(No Data No Market)는 원칙에 따라 화학물질의 유해성 자료 및 등록 책임을 기업에 부과한 유럽연합의 리치(REACH) 제도가 2015년 도입됐지만 기업 부담 가중 및 유해성 자료 확보의 어려움이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17일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개정에 따른 산업계 제도 이행을 위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종전에는 연간 1t 이상 유통되는 화학물질 중 정부가 고시한 것만 등록하면 됐지만 개정안은 1t 이상 유통되는 화학물질 모두를 2030년까지 등록하도록 했다. 등록 대상은 7000여종으로 종전과 변화가 없지만 등록 시기는 유해성과 유통량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개편한다. 일률적인 시험자료 제출에 대한 부담을 반영해 유엔에서 제시한 ‘화학물질 분류·표시기준’에 따라 유해성 물질은 현행과 같이 모든 자료를 제출토록 했다. 다만 유해성이 분류되지 않은 물질은 제출 자료를 최대 47개에서 15개로 간소화하되 유해성이 확인되면 추가 자료를 제출하도록 이원화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직접 등록 대상 화학물질의 국내외 유해성 자료 조사 및 결과를 조사해 제공하고, 자료가 없는 물질은 새로 시험자료를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기업에 공급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긴급경영안전자금을 활용해 등록 부담이 큰 다품종 소량 화학물질 제조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이 주로 제조·수입하고 국가 기반산업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물질 등에 대해서는 컨설팅·시험자료생산·등록서류 작성 등을 종합 지원하는 화학물질 등록 전과정 지원사업을 2018년부터 시범 실시한다. 민간에서 설치·운영하기에는 경제성이 낮은 인체 흡입 독성·환경 유해성 시험시설을 2019년까지 정부가 직접 설치·운영한다. 류연기 환경부 화학안전기획단장은 “유해물질 사용을 줄이자는 정책 취지이기에 기업의 이행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부 지원은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국세청, 미성년 임대소득자 중과세 검토

    국세청이 미성년 임대소득자에게 세금을 무겁게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의 주역인 최순실씨의 해외 재산 파악을 위해 국가 간 정보교환도 추진하고 있다. 김희철 서울지방국세청장은 17일 서울국세청에서 열린 서울청 및 중부지방국세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연간 4억원 넘게 버는 미성년 임대사업자와 가족회사 설립을 통한 조세 회피와 탈세 의혹 사례가 적지 않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이렇게 밝혔다. 앞서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 사는 5세의 부동산 임대업자가 월평균 3342만원, 연간 4억 104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 서울청장은 최순실씨의 해외 탈루재산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 “최씨가 개별 납세자라 (해외 재산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국가 간 정보교환이 필요한데 현재 진행 중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답했다.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며 과거 정치적 세무조사를 담당했다는 지적을 받는 서울청 조사4국에 대해서는 “여러 얘기가 있지만 고의적인 탈세 행위자, 부정 포탈자들은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가진 조사4국에서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존치 의사를 밝혔다. 조사4국이 주로 맡는 교차세무조사가 표적수사 등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국세기본법에 정해진 대로 필요 최소한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도 “차명계좌나 차명재산을 이용한 세금 탈루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과세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미진한 점이 있다면 보완해서 철저히 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지난해와 올해 법인세가 많이 걷히는 이유에 대해 김 서울청장은 “서울에는 금융업 법인과 석유화학업 본사가 많이 있는데 이들 업종의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연구·개발(R&D) 세액공제가 축소된 것도 법인세수 증가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한편 국세청에 3급 이상 여성 공무원이 전무하다는 지적에 대해 김 서울청장은 “2003년까지 행정고시 합격자 중 국세청에 지원한 여성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최근 (행시 합격자) 40~50%가 여성인 만큼 앞으로는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前대통령 3명·10년 전 사건까지 재수사… 檢, 사활 걸었다

    前대통령 3명·10년 전 사건까지 재수사… 檢, 사활 걸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적폐 수사 대상에 제한이 없다고 밝히면서 검찰이 진행하고 있는 전 정권에 대한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특정인을 배제하고 수사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내 검찰의 칼끝이 전 정권의 핵심 인사를 겨냥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전 정권 관련 사건은 노무현 정부 사건 1개, 이명박 정부 사건 2개, 박근혜 정부 사건 3개 등 6개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근 ‘화이트리스트’ 사건과 세월호 당일 청와대 상황일지 조작 사건이 수사 대상으로 추가됐다. 화이트리스트 사건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국정원을 동원해 대기업에 압력을 행사해 특정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게 한 것으로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가 맡고 있다. 또 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 당일 청와대 상황 보고일지와 국가재난 위기관리 지침이 사후 조작된 사건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가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청와대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장을 허위 공문서 작성, 공용문서 훼손 등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최초 보고시점이 30분 늦춰진 것으로 기록된 허위 문서 작성을 누가 했는지가 수사의 관건이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은 최근 ‘BBK 주가 조작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에 배당했다. 국정원 댓글과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는 ‘키맨’으로 불리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을 불법 정치 개입 혐의로 긴급체포하며 속도를 올리고 있지만 10년 만에 다시 진행해야 하는 BBK 주가 조작은 수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999년 설립된 투자자문회사 BBK가 옵셔널벤처스사의 주가를 조작한 이 사건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이 BBK 대표였던 김경준씨와 동업자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검찰 수사 결과 이 전 대통령은 무혐의 처분됐고, 김경준씨는 주가 조작 혐의 등으로 징역 8년형을 살았다. 검찰은 BBK를 통해 옵셔널벤처스에 수백억원을 투자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인지에 대해서도 수사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최근 이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인 2011년 다스가 김씨를 압박해 옵셔널벤처스의 후신인 옵셔널캐피탈로부터 140억원을 받아 갔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다시 검찰이 수사를 맡게 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10년 전 마무리 된 사건을 다시 꺼내 들어 수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이라면서 “검찰로서는 쉽지 않은 숙제”라고 예상했다. 노 전 대통령 일가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640만 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도 자유한국당이 8년 만에 다시 끄집어내면서 수사에 들어간다. 2009년 검찰이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하면서 노 전 대통령 일가가 640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및 형법상 뇌물공여 등 혐의)이 불거졌지만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끝났다. 한국당은 이 사건을 다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13일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지영)에 배당됐다. 문 총장은 “추가로 고발이 들어온 건을 지난 9월 형사1부에서 기각해 형사6부에 배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개혁 방안의 하나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상급자의 지시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 최종 결정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선 자치경찰제 등 지방분권에 맞춘 형사소송법의 변화를 연구할 태스크포스(TF) 팀을 곧 발족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탄핵안 가결 뒤 박근혜 청와대, 서버 82대 폐기…내용 확인 불가”

    “탄핵안 가결 뒤 박근혜 청와대, 서버 82대 폐기…내용 확인 불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2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당일 최초 보고 시점을 사후에 조작했다면서 조작 정황을 보여주는 문서를 공개한 바 있다. 전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세월호 참사 발생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최초의 보고서인 ‘진도 인근 여객선(세월 號) 침수, 승선원 474명 구조작업 중(1보)’의 보고시각을 ‘2014년 4월 16일(수) 09:30’에서 ‘2014년 4월 16일(수) 10:00’으로 사후 수정한 것이다. 임 실장은 “가장 참담한 국정농단의 표본 사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런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가결된 뒤에 청와대 서버가 무더기로 폐기된 정황이 드러났다. 17일 JTBC ‘뉴스룸’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서버 폐기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날로부터 20일 뒤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국회에 제출한 서버 폐기 내역을 보면 지난해 12월 29일 서버 22대를 폐기한 것으로 나온다. 지난해 12월 29일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한지 8일 만이기도 한 시점이다. 또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한 날(지난 3월 10일)로부터 약 한 달 뒤인 지난 4월 17일에는 서버 60대가 폐기됐다고 JTBC는 전했다. 조기 대선을 불과 한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이다. 이런 청와대의 서버 폐기 정황에 대해 백 의원은 “당시 특검의 압수수색이나 정권이 바뀔 것을 대비해서 증거를 인멸하려 한 뚜렷한 정황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보인다”고 말했다고 JTBC는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을 때는 청와대 서버는 모두 초기화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서버를 폐기하면서 백업을 했는지, 폐기된 서버에 어떤 자료가 담겨있는지는 현재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후 파쇄기 26대를 새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정농단과 관련한 증거들을 파기하는데 사용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박근혜 정부가 청와대에서 생산된 각종 자료를 임의로 폐기했다는 증언은 지난 3월부터 나왔다. 당시 ‘뉴스룸’은 “(박근혜 정부가) 논란이 될 소지가 있는 보고서는 아예 (전자결재) 시스템에 등록하지 않았다”는 전직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근혜 정부가 청와대에서 생산된 각종 자료를 임의로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붉은 불개미보다 무서운 외래생물체 들어온다

    붉은 불개미보다 무서운 외래생물체 들어온다

    IUCN 지정 100대 최악의 외래종 침입 대비 전무국회입법조사처 ‘100대 최악 외래침입종 대비 현황’ 분석 최근 부산항에서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된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붉은불개미보다 더 최악의 외래종이 국내에 유입되더라도 대책이 전무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지정 100대 최악 외래침입종 국내 대비 현황’을 발표했다. 이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IUCN에서 지정한 100대 최악 외래침입종이 국내에 유입할 경우 이를 통제 및 관리, 방역할 수 있는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환경부 소관 법률, 시행령, 시행규칙, 행정규칙, 고시 등에도 법적 가이드라인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최근 문제가 된 붉은불개미도 100대 최악 외래침입종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대 외래침입종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지정된 것은 위해우려종에 속하는 인도구관조, 노랑미친개미, 샴위드, 덩굴등골나무, 영국갯끈풀, 스파그네티코라 트리로바타 6개 종과 생태계 교란생물로 규정된 뉴트리아, 붉은귀거북, 황소개구리, 큰입배스 4종으로 나타났다. 권오석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는 “뉴트리아나 황소개구리처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처음 식용으로 들여왔다가 문제가 생기면서 환경부로 관리가 넘어가는 식의 잘못이 반복되고 있다”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가 늘면서 외래종 침입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기본적 가이드라인이나 체계화된 제도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 뿐만 우린나라도 식용이나 관상용으로 외래 생물을 들여오려면 사전에 위해성 평가를 해야 하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득 의원은 “환경부는 외래 붉은불개미 사건을 계기로 위해 외래종의 침입에 대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철저히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신입사원 전원을 ‘빽’으로 합격시킨 강원랜드

    강원랜드의 채용 비리 실상은 한마디로 복마전 그 자체였다. 2012~13년 채용된 신입사원 518명이 모두 유력자들의 취업 청탁 대상자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가 그렇다. 한두 명도 아니고 신입사원 수백명이 통째로 ‘뒷배’와 꼼수로 합격했다는 자료는 선뜻 믿기지 않을 정도다. 공기업의 부조리한 채용 관행은 대체 그 끝이 어디일지 할 말을 잃는다. 이것이 바로 적폐다. 이 의원실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 인사팀은 청탁자 그룹을 8개로 나눠 놓기까지 했다. 국회의원, 도·시·군의회 의원, 중앙부처 공무원의 이름이 허다했다. 심지어는 노조위원장, 지역 언론의 기자, 스님까지 가세했다. 동네 구멍가게에서도 일어나선 안 될 비리가 명색이 공기업이란 곳에서 요지경 백태를 벌인 것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줄줄이 청탁자 명단에 올랐고, 당시 사장인 최흥집씨는 무려 267명을 추천해 256명을 합격시켰다고도 한다. 하나같이 “금시초문”이라고들 잡아뗀다는데, 눈 가리고 아웅인 발뺌으로만 보인다. 공기업은 구직 청년들에게는 ‘신의 직장’으로 통한다. 지난달 감사원이 공개한 공공기관의 채용업무 감사 결과에서도 비리가 적지 않았다. 해당 공기관을 감독하는 정부 부처나 관련 상임위 소속 국회의원들의 청탁 입김이 요소요소에서 통했다. 전형 기준은 있으나 마나였다. 합격시킬 명단을 미리 짜놓았으니 아무것도 모르고 응시한 취업 준비생들은 들러리였을 뿐이다. 채용 비리는 사장이 ‘낙하산’으로 앉은 곳에서는 더욱 극심해질 수밖에 없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의 바늘구멍을 통과하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 고시촌에서 컵밥을 먹고 온갖 허드레 아르바이트를 견디는 청년들에게 이런 소식은 상처에 소금 뿌리기와 마찬가지다. 강원랜드의 채용 비리는 빙산의 일각일 거라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 300여개 공공기관의 ‘봐주기 채용’ 행태가 관행으로 뿌리내린 것은 아닌지 이번 참에 반드시 점검하고 넘어가야 한다. 이미 불거진 의혹이라면 검찰 수사로 명명백백히 책임 소재가 가려져야 할 것이다. 블라인드 채용이 공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이다. 끼리끼리 인사 청탁과 부정 시비가 끼어들 소지는 사실상 더 커졌다. 공기업 채용 실태를 전수조사해서라도 공정성 확보의 쇄신 작업이 절실하다.
  • 주택담보대출 금리 오늘부터 오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7일부터 오른다. 전국은행연합회는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8월보다 0.05% 포인트 상승한 1.52%라고 16일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1.56%에 이어 9개월 만에 최고치다. 9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0.02% 포인트 상승한 1.61%를 기록했다. 8개월 만에 올해 1월 기준 코픽스와 같은 수준으로 올랐다. 코픽스는 자금조달비용지수를 말하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시중은행들은 은행연합회가 매달 고시하는 코픽스 금리에 가산금리를 붙여 대출금리를 정한다. 이날 공시된 코픽스는 17일부터 시중은행 대출 계약 때 반영된다. 일반적으로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시장금리의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새로 조달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므로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 상황이 신속하게 반영된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와 연동해 적용 금리를 정하는 대출을 받는 경우 이런 특성을 잘 이해하고 대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검찰 ‘세월호 상황보고 조작 의혹’ 수사 착수…서울중앙지검에 배당

    [속보] 검찰 ‘세월호 상황보고 조작 의혹’ 수사 착수…서울중앙지검에 배당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보고 시점을 사후에 조작했다는 등의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16일 시작됐다.청와대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대검찰청은 이날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특수1부(부장 신자용)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박 전 대통령이 사고에 대한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을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 파일이 발견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또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이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조작됐다고도 밝혔다. 청와대는 전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세월호 사고 발생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최초의 보고서인 ‘진도 인근 여객선(세월號) 침수,승선원 474명 구조작업中(1보)’의 보고시각을 ‘2014년 4월 16일(수) 09:30’에서 ‘2014년 4월 16일(수) 10:00’으로 사후 수정한 것은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대통령훈령 318호인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의 내용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 수정한 것은 공용문서 훼손과 직권남용 혐의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이프 톡톡] 악재를 기적으로 바꾼 평창올림픽 억척 살림꾼

    [라이프 톡톡] 악재를 기적으로 바꾼 평창올림픽 억척 살림꾼

    “최순실에다 김영란법,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북핵위기까지 악재들이 끊임없이 펑펑 터지는 와중에 정말 기적이라고 했어요”. 엄찬왕(47)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마케팅국장은 이렇게 말했다. 대회를 운영하는 데 드는 돈은 약 2조 8000억원이다. 그러나 15일 현재 3000억원이 여전히 모자란다. 그런데도 엄 국장은 최근 회식 자리에서 마케팅국 직원들에게 ‘기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표를 채우지 못했는데도 이렇게 말한 이유는 뭘까.# 최순실·김영란법·사드·북핵위기 줄줄이 그는 마케팅국 내 5개 부서 15개팀 75명의 ‘마케터’들을 지휘하고 있다. 조직위로 파견 나온 것은 2014년 8월. 벌써 만 3년 하고 1개월이 훌쩍 지나갔다. 1991년 기술고시에 합격, 이듬해 당시 체신부 사무관으로 임용된 엄 국장은 2000년 서기관을 거쳐 2008년 3월부터 산업자원부에서 뼈대를 키운 기술 관료다. 잠시 ‘평창 사람’이 됐지만 이사관급의 고위공무원이다. 그가 조직위에서 하는 일은 마케팅을 통해 ‘올림픽 살림’에 필요한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다. 가장 벅찼던 건 대기업의 예상 후원금 9400억원을 채우는 일이었다. 직원 22명을 거느리면서 처음 할당받았던 당초 후원금 목표액은 6440억원이었지만 세 번의 여름을 보내면서 45%나 늘어났다. 목표액은 늘었지만 악재는 꼬리를 물고 쉴 새 없이 터졌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직격탄을 맞았고 직전에 발효된 ‘김영란법’도 대기업들의 주머니를 꽁꽁 다물게 했죠. 아무리 좋은 ‘선물거리’를 만들어 봐야 단체구입처였던 대기업들이 쓰임새를 잃어 판로가 막히니, 정말 미칠 노릇이더라고요”. # 기업 후원금 ‘꿈의 9400억’ 100% 달성 해를 넘기니 이번엔 북핵이 요동쳤다. 덩달아 사드까지 아우성친 탓에 해외 마케팅거리들도 제 역할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악전고투 끝에 못 이룰 것 같았던 목표를 넘어섰다. 기업들을 설득하고 달랜 끝에 100.7%인 9470억원을 끌어모았다. 엄 국장은 또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행된 액면가 2000원짜리 230만장의 평창올림픽 기념지폐가 일찌감치 완판됐다”면서 “이대로라면 전체 운영비 2조 8000억원에 약간 못 미치더라도 대회 균형재정을 이루는 일은 가능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첫 파견생활을 시작할 당시엔 암담했다. 55개 분야에 걸친 대회 준비 작업이 하나의 틀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데, 공직사회와는 달리 일관적인 의사 소통이 어려웠다. 무엇보다 2020년 올림픽을 준비 중인 일본과 비교되는 게 자존심을 건드렸다. 엄 국장은 ”벌써 2년 전 11월 일이네요. 한 행사에서 만났던 도쿄조직위 마케팅국장이 ‘당초 기업후원금 목표를 1조 5000억원으로 잡았는데, 벌써 4조원에 조금 못 미치는 돈으로 올림픽 마케팅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제 내가 하는 일은 후원 참가를 원하는 기업들을 만류하는 일’이라고 하대요. 우리가 목표액의 50%에 그칠 때였습니다”. # 20년 넘게 공직 있다가 3년 전 파견 땐 암담 엄 국장은 “산업자원부 과장으로 600억원을 전결하던 제가 600만원짜리 결제를 받기 위해 위원장실을 7차례 이상 들락거려야 했지만 이제서야 비로소 평창 사람이 됐다는 걸 느낀다”면서 “고위공직자로서 국가 행사에 큰 축을 담당했다는 자부심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3년 남짓의 조직위 경험이 대단한 개인 자신으로 남을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엄 국장은 지금껏 친분을 쌓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마케팅 어드바이저가 언젠가 건넸던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지금은 올림픽이 끝나지 않을 것 같지만, 다 그런 법이야. 하지만 올림픽이 시작되면 그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격할 거야. 아마 아드레날린이 확 솟아날 걸.”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퍼블릭 뷰] 전쟁고아에서 美상원의원으로…어느 재미교포의 인생유전

    [퍼블릭 뷰] 전쟁고아에서 美상원의원으로…어느 재미교포의 인생유전

    10여년 전 독일에서 근무할 때였다. 어느 교포행사에 한 한국계 미국인이 참석했다. 이름은 신호범. 미국 워싱턴주 상원의원이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난 뒤 고아로 지내다가 미국 가정에 입양돼 미 정계에 우뚝 선 인생 역정을 소개했다.그는 1935년 파주에서 태어나 4살 때 고아가 되어 외삼촌댁에 얹혀 살았다. 외사촌 동생이 먹던 엿을 빼앗아 먹다가 외숙모에게 회초리로 모질게 맞고 뛰쳐나와 무작정 상경했다. 낮에 동냥으로 밥을 얻어 같은 거지 친구와 나눠 먹고 가마니 덮고 자는 삶을 반복했다. 시내를 지나는 미군 트럭을 쫓아다니며 사탕, 초콜릿 등을 주워 먹었고 학교에서 교실 안을 엿보다가 선생님들에 의해 교문 밖으로 쫓겨나기도 했다. 하루는 동냥을 한 후 서울역에 가 보니 사람들이 웅성대고 있었단다. 거지 친구가 고달픔을 이기지 못해 달려오던 기차에 뛰어든 것이다. 눈물을 참으며 그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너는 배신자다. 서럽고 살기 힘들다고 그렇게 가면 되냐….”# 초·중학교서 입학 거절… 검정고시로 교수까지 어느 날 시내를 지나가던 미군 트럭이 그를 번쩍 들어 태운 후 동두천의 어느 미군부대로 데려갔다. 목욕을 시키고 옷을 갈아입힌 뒤 청소와 빨래, 구두닦이 등을 시켰다. 슈사인보이(shoeshine boy)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하루는 고된 생활에 지쳐 눈물을 흘렸다. 한 미군 장교가 ‘미국에 같이 갈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그는 유타주의 어느 치과의사 가정에 입양되었다. 14세 때였다. 양아버지가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었다. 그는 주저 없이 ‘공부를 하겠다’고 답했다. 양아버지는 나이에 맞게 중학교로 데려갔다. 그러나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해 거절당했다. 이번엔 초등학교로 데려갔다. 나이가 많다고 거절당했다. 양아버지는 고민 끝에 검정고시를 준비하라고 권했다. 미친 듯이 공부했고 마침내 합격했다. 한글도 깨우쳤다. 그 후 브리검영대를 졸업한 뒤 피츠버그대에서 석사, 워싱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메릴랜드대 교수가 됐다. # 황인종이라 무시하던 유권자를 지지자로 만들다 교수로 일할 때 워싱턴주 하원의원이었던 옛 동료 교수가 지역구를 넘겨주었다.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다. 집집마다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하다가 어느 집을 노크했다. 백인 주인이 나와 ‘황인종이 왜 왔냐’며 내쫓으려 했다. 그는 오기가 생겨 따졌다. “나는 전쟁고아로 미국에 와 천신만고 끝에 대학교수가 되었다. 세금 낼 것 다 냈고, 미국 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했다. 이제 남은 인생을 국가에 봉사하려고 출마했는데 어찌 이럴 수 있냐”고. 그러자 집주인의 표정이 바뀌더니 ‘돕겠다’고 했다. 그 후 열성 지지자가 되어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에도 비를 흠뻑 맞으며 피켓 들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주었다. 선거에서 승리한 날 신 교수는 입양된 코메리칸들을 안고 엉엉 울었다. 이제 미국 주류사회의 정치인으로 우뚝 선 것이다. 나중에 그는 상원의원까지 됐다. 강연 말미에 그는 한민족의 핏줄임을 몇 번이나 강조했다. 그의 인생 스토리는 이역만리 타국에서 고달픈 삶을 산 교포들의 가슴을 울렸을 게다. # 누구든, 어느 자리든…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 후배들에게도 말하고 싶다. 어느 자리든, 누구를 만나든 이렇게 자신이 노력하기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로서 더 단단한 마음과 열정을 가질 것을 권한다.
  • 윤석열 ‘보고시점 조작 의혹’ 수사 지휘할 듯

    일지·지침 사후 조작 정황 등 靑 발표내용 사실 확인 주력 검찰은 청와대로부터 접수받은 세월호 참사 보고 일지 및 위기관리지침 사후 조작 수사의뢰를 늦어도 16일까지 배당해 본격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사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담당해 온 서울중앙지검에서 맡을 것으로 보여 ‘윗선’ 수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사건을 배당한 뒤 우선 청와대로부터 넘겨받은 파일을 검토하면서 청와대 발표대로 세월호 참사 보고 일지와 지침이 사후에 불법 조작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지난 13일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보고일지 및 위기관리지침을 사후 조작한 정황을 대검찰청 반부패부에 수사의뢰하면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 신인호 전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을 관련자로 지목했다. 청와대가 수사의뢰한 3명의 관련자는 모두 현재진행 중인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과 뿌리 깊게 연관돼 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이미 지난 7월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직권남용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김 전 안보실장 역시 이명박 정부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서 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 배후에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수사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작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법적 책임을 넘어 사건의 파문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2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브리핑을 통해 관련 증거가 국가안보실 전산 공유파일과 국가위기관리센터 캐비닛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당시 국가안보실이 사고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난 10월 23일에 박 전 대통령에게 첫 서면보고한 시간을 오전 9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수정한 것이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기록은 올 초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과정에서 자료로 제출되기도 했다. 또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재난 관리 책임자를 기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서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수정한 것은 공용문서 훼손과 직권남용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일 오키나와 화재사고난 미군 헬기서 방사성 물질 발견

    일 오키나와 화재사고난 미군 헬기서 방사성 물질 발견

    일본 오키나와에 불시착했다가 화염에 휩싸였던 미군 헬기의 일부 부품에 방사성물질이 사용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15일 일본 교도통신과 도쿄신문에 따르면 주일 해병대는 지난 11일 오키나와현 호쿠부 훈련장 인근에 불시착한 다음 화재가 발생한 CH53E 대형 수송헬기의 부품 ‘인디케이터’에 스트론튬90이라는 방사성물질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인디케이터는 비행 중 헬기의 날개에 얼음이 얼거나 마모가 발생하지 않는지 검사하는 장치다. 미해병대측은 스트론튬90의 정확한 양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건강상 피해를 줄 만큼은 아니라고만 밝혔다. 일본 방위성의 추락지역 주변 환경조사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 수치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오키나와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과 불만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나고시 인근 해상에서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가 불시착해 2명이 부상당하는 등 주일미군에서 운용하는 비행기들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고에는 방사성 물질까지 포함돼 건강에 어떤 피해를 줄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은 오는 22일 중의원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2기 특조위 설립해 진실 밝혀야”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2기 특조위 설립해 진실 밝혀야”

    서울 광화문광장서 촛불 문화제…다음달 17일 대규모 촛불집회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세월호 보고시간 조작’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 모임인 4·16연대가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고 세월호 2기 특별조사위원회 설립과 사회적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태호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은 이날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첫 대통령보고 시간을 사후 조작했다는 청와대의 발표를 언급하며 “청와대가 ‘골든 타임’에 구조에 나서지 않은 것을 감추려 보고서를 조작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을 조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특조위원들을 핍박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우리의 힘으로 밝혀내지 않으면 세월호의 진실은 영영 묻힐 수밖에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2기 특조위를 구성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2기 특조위가 만들어져 진실이 봇물 터지듯 드러나기 시작하면 그 진실을 놓치지 말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기틀을 만들자”며 “진상 규명을 방해할 적폐 잔당에 대해 우리의 강력한 의지와 목소리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가 가기 전에 진상 규명의 기틀을 확실히 만들도록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사회적참사 특별법은 지난해 국회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법정처리시한은 다음달 20일이다. 4·16연대는 다음달 18일 대규모 촛불집회에 이어 같은 달 2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매주 토요일 촛불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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