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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이 배우고 싶다” 멕시코 명문대 입학한 12세 천재 소년

    “많이 배우고 싶다” 멕시코 명문대 입학한 12세 천재 소년

    멕시코의 최고 명문인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UNAM)에 최연소 대학생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당당하게 입학시험을 통과하고 가을학기부터 의용물리학을 전공하게 된 카를로스 산타마리아.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됐지만 그는 올해 겨우 12살이다. 중남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의 개교 이래 최연소 학생이다. 초중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패스하고 어려운 입학시험까지 통과한 산타마리아는 8살 때부터 이미 천재적 기질을 보였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분석화학과 생물물리학 등을 디플로마도 과정에서 이수했다. 디플로마도는 멕시코 대학에서 전공지식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개설하는 비정규 과정이다. 그런 그에게도 입학시험은 쉽지 않았다. 멕시코 최고 대학인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 자연과학과에 입학하려면 120문제를 풀어야 한다. 17문제 이상을 틀리면 낙방이다. 산타마리아는 105문제를 풀어 합격통지를 받았다. 산타마리아는 "종합적인 계산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며 "틀린 15개 문제 모두 계산력과 관련된 문제였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그런 산타마리아를 "시험을 치른 뒤 자신의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걸 보면 12살 어린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공부에 관한 한 타고난 재질을 갖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산타마리아는 "그저 많이 배우고 싶을 뿐"이라며 "형과 누나들이 문을 닫고 상대해주지 않는다면 창문으로 넘어가 친해질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이든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하루 빨리 대학공부를 시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가을학기 첫 수업이 있는 6일(현지시간) 부모의 손을 잡고 학교에 가면 산타마리아는 부모의 손을 잡고 등교한 첫 대학생이라는 타이틀도 갖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사설] 전직 수장들이 줄줄이 구속·소환된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을 것이다. 공정위 전직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어제 노대래 전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같은 혐의로 정재찬 전 위원장과 김학현 전 부위원장을 구속했다. 검찰은 조만간 김동수 전 위원장도 소환한다. ‘경제 검찰’이니 ‘공정’이니 하는 이름표를 반납해야 할 판이다. 이번 사태는 공정위 내부에서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충격이다. 37년 공정위 역사상 위원장과 부위원장 출신들이 한꺼번에 구속되고 줄소환된 일은 처음이다. 그 사유가 딴것도 아니고 대기업과 짬짜미한 ‘슈퍼 갑질’이다. 그동안 공정위 퇴직 간부들의 기업체 재취업은 뿌리 깊은 관행으로 소문이 짜했다. 암묵적 악습을 뿌리 뽑자는 비판 여론이 거셌는데도 알고 본즉 수장들이 불법 고리를 앞장서 엮은 사실이 낱낱이 들통났다. 검찰에 구속되거나 소환된 수장들의 혐의는 거의 판박이다. 풍문으로만 듣던 관행이 얼마나 조직적으로 진행됐는지 미뤄 짐작할 만하다. 구속된 정 전 위원장과 김 전 부위원장은 4급 이상 퇴직 간부 17명의 특혜 채용을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인사 부서인 운영지원과에서는 ‘퇴직자 관리 방안’이라는 문건을 만들어 재취업 리스트를 따로 관리했다. 행정고시 출신은 2억 5000만원선, 비고시 출신은 1억 5000만원선으로 재취업 연봉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2+1’이라는 재취업 원칙도 요지경 속이다. 2년의 취업 기간이 끝나면 공정위의 자체 의견에 따라 1년 더 연장하는 방식이다. 이런 갑질 전횡이 또 없다. 공정위의 칼끝에 대비해야 하는 기업들로서는 로비 수단으로 취업 요구를 알아서 들어줬으니 그들끼리의 ‘윈윈’ 거래인 셈이다. ‘전관예우’ 재취업 관행은 기업체뿐 아니라 대형 로펌에서도 심각하다. 그 사실을 국민도 이제 다 알고 있다. 김상조 위원장은 공정위 혁신을 떠들썩하게 약속했다. 썩은 환부를 도려내는 특단의 개혁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국민 불신은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
  • [단독]“과로사 기준 못미쳐도 인과성 상당하면 산재 인정” 판결 뒤집혀

    [단독]“과로사 기준 못미쳐도 인과성 상당하면 산재 인정” 판결 뒤집혀

    실직 우려 등 극심한 업무상 스트레스로 노동자가 사망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면 업무시간이 정부가 정한 기준을 초과하지 않더라도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고법 행정5부(부장 배광국)는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줄 수 없다고 처분한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노동자의 유족이 낸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1심을 깨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고인은 7년 동안 택지개발, 전원주택 건축 및 분양 업무를 맡았으나,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분양이 거의 전무해지면서 실적 부진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한 때 공황장애 판정을 받기도 했다. 그런 중에 회사로부터 권고 사직 통보를 받았다. 그로부터 약 2주 뒤에 고인은 회식 자리에서 동료 직원들에게 권고 사직에 대한 부당함을 토로했고, 이후 가족들과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후 고인은 사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검안 결과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거나 타살의 흔적은 없었다. 유족은 고인이 과로와 업무상 스트레스로 사망했다면서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을 근로복지공단에 청구했다. 공단은 지급을 거부했다. 부검이 실시되지 않아 고인의 사망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고, 고용노동부 고시에서 규정한 과로사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당시 고용노동부 고시는 ‘발병 전 24시간 내에 업무와 관련한 돌발적이고 예측 곤란한 사건의 발생과 급격한 업무 환경의 변화가 있는 경우’, ‘발병 전 1주일 이내 업무의 양·시간이 평상시보다 30% 이상 많아진 경우’ 등을 업무와 사망과의 관련성이 강하다고 보고 있었다. 1심 재판부도 공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근로자의 업무와 재해 사이의 인과관계는 이를 주장하는 측에서 입증해야 한다”면서 “근로자의 사인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에는 업무에 기인한 사망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고인의 흡연 습관이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공단이 주장한 것과 같이 고인의 노동시간이 정부가 정한 과로사 인정 기준의 업무시간을 초과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원심 판결을 모두 뒤집었다. 재판부는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사망 당시의 상황에 관한 정보나 과거의 치료 경력 등을 고려하면 사망 원인을 추정할 수 있다”면서 “여러 의사들의 소견 등을 종합했을 때 고인은 급성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돌연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또 “고용노동부 고시에서 정한 업무시간에 관한 기준은 예시적 규정으로 볼 수 있다”면서 “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업무 수행을 둘러싼 구체적인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업무와 재해 사이의 상당한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이 사직을 권고받은 것과 고인의 사망 추정일 사이에는 약 보름 정도의 시간적 간격이 있으나 이 기간이 경과했다고 충분히 안정됐을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의사들의 소견 등을 종합했을 때 “고인의 사망은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당시 의사들은 “권고 사직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심혈관 질환의 자연적인 진행 속도 이상으로 급격하게 악화되어 사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법률사무소 인정의 오빛나라 변호사는 “그동안 과로사에 관한 판례 경향을 보면 (개정 전) 정부가 정한 과로사 인정 기준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참작했고, 회사로부터 권고 사직 통보를 받았더라도 근무시간, 업무량, 업무 변화 등 업무 부담이 객관적으로 과중하지 않으면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기 어려웠다”면서 “퇴직 강요나 해고는 일생 중 드물게 경험하는 강한 업무상 스트레스를 유발하지만 이런 스트레스가 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제대로 고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은 부검을 하지 않았더라도 제반 사정들을 종합해 사망 원인을 추정할 수 있다고 보았고, 업무상 스트레스의 ‘양적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질적 측면’을 충분히 고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 폭염 장기화에 따른 취약계층 특별보호 대책 점검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 폭염 장기화에 따른 취약계층 특별보호 대책 점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김혜련(더불어민주당, 서초1)은 7월 내내 37도를 넘나드는 폭염 장기화에 따른 저소득층, 어르신, 노숙인 등 폭염 취약 계층에 대한 시 차원의 대상별 보호대책 추진 상황을 7월 31일 오전 긴급 점검하였다. 서울시 복지본부 복지정책과 긴급현황보고에서 폭염으로 인한 실직(휴·폐업), 생계곤란 가구, 에너지 취약계층의 실질적 지원방안을 점검하고, 서울시 관련부처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하였다. 또한, 어르신 무더위 쉼터 지차구별 현황을 보고 받으며 무더위 쉼터의 연장 운영과 아울러 무더위 쉼터의 이용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홍보를 요청하였다. 특히 김혜련 위원장은 지옥고(지하방, 옥탑방, 고시원)에 거주하는 빈곤계층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한 보다 폭넓은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노인복지관이나 무더위 쉼터로 이동이 용이치 않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대한 요양보호사(재가관리사)의 돌봄케어 지원방안 확대를 함께 요청하였다. 이날 오후에는 폭염 장기화에 따른 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와 회의를 통하여 에너지 빈곤가구에 대해 실질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아울러 지역자활센터, 지역아동센터 및 소규모 장애인센터에 대한 지원방안도 함께 논의하였다. 김혜련 위원장은 폭염을 재난상황으로 인식하여 에너지빈곤층이 폭염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민간과 공공이 서로 협조할 수 있는 긴밀한 관계를 형성·유지해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시 플러스]

    ●정보보호 전문가 48명 경력 채용 정보보호분야 보안관제 담당 경력 일괄채용 시험 원서접수가 1일 시작된다. 오는 4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서 접수한다. 행정안전부는 정부의 사이버보안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18개 부처에서 일할 민간 정보보호전문가 48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채용직급은 전산주사보(7급), 전산서기(8급) 등이다. 전산주사보는 컴퓨터 시스템 응용, 정보통신, 정보관리 기술사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이면 된다. 해당 분야 기사 자격증을 가졌으면 3년 이상 근무나 연구경력이 있으면 되고 산업기사 자격증을 가졌으면 6년 이상 경력이 필요하다. 전산서기는 기사 자격증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산업기사 자격증으로는 3년의 경력이 추가로 필요하다. 9월 중 서류전형이 시작되고 결과가 나오면 10월쯤 면접시험이 진행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 초에 나올 전망이다. 채용직무는 보안관제와 사이버침해대응 업무로 채용부처별로 있는 보안관제센터에서 24시간 교대근무를 수행한다. ●시간선택제 경력채용 경쟁률 17.3대1 인사혁신처가 지난달 국가직 시간선택제 경력채용 원서를 접수한 결과 17.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 예정인원은 135명이고 모두 2340명이 지원했다. 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린 부처는 고용노동부로 498명이었다. 교육부(483명), 국토교통부(145명), 국가보훈처(140명), 해양수산부(130명)가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기관은 농촌진흥청으로 2대1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3.7대1)가 뒤를 이었다. 이들은 앞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채용된다. 서류전형에선 응시자격요건에 적합한지를 따진다. 직무역량이나 근무경력, 직무성과, 담당예정업무와의 관련성 등을 서면으로 평가한다. 선발예정인원의 3배수 이내 범위에서 합격자가 결정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면접은 전문성과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평가한다. 서류합격은 9월 11일에 발표된다. 10월 21~23일 면접이 진행되고 11월 30일에 최종합격자가 나온다.
  • 순천시, 전국 첫 ‘노지 벼베기’ 실시

    순천시, 전국 첫 ‘노지 벼베기’ 실시

    전남 순천시가 31일 해룡면 신대리 일대에서 올해 전국 첫 노지 벼베기를 했다. 지난 3월 12일 0.2㏊ 논에 극조생종인 ‘기라라 397’ 품종을 심은지 140일만의 수확이다. 시는 우수한 고품질 조기햅쌀 수확을 위해 포트 육묘·이앙 방식으로 병해충과 기온 변화에 대응했다. 시에서 생산 공급한 유용 미생물제를 투입해 지력증진과 염류장해 개선 등 재배 방법도 개선했다. 순천지역 벼 조기재배는 1959년 해룡면 구상마을 신준호 씨가 최초로 재배해 60년 동안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고시히까리’ 품종으로 조기재배 단지 133㏊를 조성해 조기햅쌀 740t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날 수확된 햅쌀은 추석 차례 상에 올릴 수 있다. ‘하늘아래 첫쌀 순천햅쌀’ 브랜드로 농협 하나로 마트 등을 통해 판매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클릭 e상품] 바다 송어 추출물로 피부 개선

    [클릭 e상품] 바다 송어 추출물로 피부 개선

    ‘P+DNA 인텐시브 DNA 크림’은 바다 송어에서 추출한 PDRN 성분을 1000 함유한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이다. 아데노신, 병풀 추출물, 올리브오일, 치아씨 추출물, 어성초 추출물, 백년초열매 추출물 등 7가지 피부 영양 성분을 담았다. 주성분인 아데노신은 식약처 고시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으로 안티에이징에 효과가 있어 꾸준히 사용 시 주름 개선, 피부자생력 강화, 피부 진정에 좋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화장품은 지난 5월 출시 후 강남·명동 일대의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다. 스프링커뮤니케이션스 관계자는 “이달 홍콩 1차 수출 계약을 완료하는 등 해외 바이어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PPL·역사왜곡 논란에도… 미스터 션샤인 ‘시청률 선샤인’

    PPL·역사왜곡 논란에도… 미스터 션샤인 ‘시청률 선샤인’

    ‘멜로 장인’ 김은숙 작가의 저력이 시대극 ‘미스터 션샤인’(tvN)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되고 있다. 사극 첫 도전의 부담도 극본의 힘 앞에서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 8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12.3%(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유진 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의 로맨스가 속도를 높이며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8회 마지막에는 명장면이 나왔다. 구동매(유연석)가 쏜 총에 맞아 부상을 당한 고애신은 유진 초이를 만나 “러브가 쉬운 줄 알았는데 꽤 어렵구려”라며 “알려주시오. 통성명, 악수 그리고 뭘 해야 하는지”라고 물었다. “못할 거요. 다음은 허그요”라는 유진 초이의 말에 고애신은 그를 와락 안으며 “에이치(H)는 내 이미 다 배웠소”라고 속삭였다. 개화기 조선의 양반집 규수 고애신이 이제 막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설정을 이용해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시대적 배경 속에 ‘김은숙표’ 로맨스를 풀어낸 장면이었다. 극의 흐름을 깨는 간접광고(PPL)와 역사왜곡 논란도 시청률 상승세에 방해가 되지 못하고 있다. 구한말이 배경인 드라마에 알록달록한 ‘꽃빙수’가 등장하는가 하면 CJ ENM 제품인 찻잔을 들고 “혹시 이 잔이 유행이오?”라는 대사를 던진다.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한편 400억원에 이르는 제작비 회수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옹호론이 맞선다. 일부 캐릭터를 둘러싼 친일 미화 논란도 있다. 제작진은 일부 설정을 수정하는 등 시청자 의견을 반영했지만 사전제작 드라마라 역사 논란은 껴안고 가야 할 부담으로 남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최저주거기준, 층간소음·일조량 구체화한다

    정부가 ‘최저주거기준’에서 층간소음이나 일조량 등 환경 요소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현재 ‘적절한 방음·환기·채광 및 난방설비를 갖추어야 한다’, ‘소음·진동·악취 및 대기오염 등 환경 요소가 법정 기준에 적합하여야 한다’ 등으로 모호한 기준을 ‘하루 몇 시간 이상 햇볕이 들고, 층간소음이 일정 데시벨(㏈) 이하여야 한다’는 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이러한 내용으로 최저주거기준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환경 요소를 구체화한 기준을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은 연방정부 기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면적은 물론 채광과 환기, 난방, 전기, 화재 시 비상구 등 32개 항목에 대해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반면 국내 기준은 가구원 수가 3명인 경우 ‘방 2개와 부엌 1개, 전용면적 36㎡ 이상’으로 주로 면적 부분만 구체화했다. 국토부는 공유주택(셰어하우스)이나 고시원, 쪽방 등 주택 이외의 거처에 대해 별도의 기준을 만드는 방법도 고려하기로 했다. 최저주거기준이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주거 수준을 정해놓은 것으로 지금까지는 주로 주택 면적이나 방 개수 등 ‘정량적 요소’에 초점이 맞춰졌다. 최저주거기준은 2006년 도입된 뒤 2011년 한 차례 개정된 이후 7년 동안 바뀌지 않았다. 국토부는 주거 수준 향상과 1인 가구 증가 등 주거 여건 변화에 맞춰 현실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기준을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폭 바꾸겠다는 것이다. 최근 ‘최저주거기준 현실화’에 대한 연구 용역도 공개 입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지자체, 전국 60개 항만 중 35개항 관리…100만㎡ 이상 물류단지 지정·권한 가져

    지자체, 전국 60개 항만 중 35개항 관리…100만㎡ 이상 물류단지 지정·권한 가져

    재원 조달 위원회 설치·연내 제정 마무리 이양 기간 고려 시행 전 1년간 유예 기간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30일 마련한 지방이양일괄법은 2004년부터 제정이 추진됐지만 그간 각 부처가 자신의 업무를 포기하는 데 소극적이어서 합의에 난항을 겪어 왔다. 또 법안 내용이 10개 국회 상임위원회와 연계돼 있다 보니 특정 상임위가 이 법을 맡을 경우 다른 상임위 소관 업무를 침범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다가 올해 5월 여야가 지방이양일괄법을 운영위원회에 회부해 법안을 처리하기로 하면서 입법 실현이 가능해졌다. 우선 전국 60개 항만 가운데 지방관리 무역항 17곳과 지방관리 연안항 18곳 등 35개항에 대한 사무를 시·도로 이양한다. 지금까지는 이들 지방관리항을 해양수산부가 관리하다 보니 버려진 배 한 척을 처리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이번 조치로 항만 업무가 각 시·도로 넘어오면서 지역에 맞는 맞춤형 항만시설 투자가 가능해졌다. 100만㎡ 이상 물류단지 지정·고시 권한도 지방자치단체가 갖게 된다. 최근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인한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물류센터 수요가 폭증하고 있지만 100만㎡ 이상 물류단지 개발사업 권한을 국토해양부가 행사하고 있어 적기 투자를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물류센터 신축을 원할 경우 중앙부처 방문 없이 관할 시·도지사에게 신청해 협의하면 된다. 어린이 놀이터나 어린이집 등 어린이 활동 공간에 대한 위해성 관리 사무는 환경부에서 시·군·구와 교육청으로, 성범죄자의 아동·청소년시설 취업 여부 점검과 확인 사무는 여성가족부에서 시·도로 이양된다. 이 법에는 지방 이양에 따른 중앙·지방 간 업무단절 우려를 해소하고자 부처와 지자체 간 협업 의무 규정이 포함됐다. 국가사무를 지방으로 이양하는 데 드는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지방이양비용평가위원회’(가칭)도 설치한다. 자치분권위는 입법예고를 거쳐 연내 법 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법령정비 등 이양에 따른 준비 기간을 고려해 시행 전 1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가사무 518개 지방 이양…행정분권 속도

    중앙정부의 행정·사무 권한을 한꺼번에 지방에 넘길 수 있는 법안이 마련됐다. 문재인 정부가 기치로 내건 지방분권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19개 정부 부처 소관 518개 국가사무를 지방에 이양하기 위해 관계 법률을 일괄 개정하는 ‘지방이양일괄법’ 제정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방이양일괄법은 지방 이양이 결정됐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실제 이행되지 않은 국가사무들을 한꺼번에 지방으로 넘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양되는 사무들은 지방관리항 항만시설 개발·운영과 지역 물류단지 지정·고시,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 등록 등으로 그간 지자체들의 숙원이었다. 유형별로는 인·허가권이 130개로 가장 많고 신고·등록(97개), 검사·명령(131개) 등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불법 재취업 알선’ 정재찬 전 공정위원장 구속

    ‘불법 재취업 알선’ 정재찬 전 공정위원장 구속

    퇴직 예정 공무원 명단을 관리하며 불법으로 재취업을 알선해준 혐의로 정재찬(62)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구속됐다. 김학현(61) 전 부위원장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지만 신영선(57) 전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허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정 전 위원장과 김 전 부위원장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허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었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전 부위원장은 혐의를 인정한다며 영장심사를 포기했다. 법원은 신 전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구속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다. 허 부장판사는 “피의 사실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현재까지 수사 경과, 수집돼 있는 증거들의 내용, 피의자의 주거, 직업 등에 비추어 볼 때 구속의 사유, 필요성, 상당서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 전 위원장 등은 공정위 재직 당시 운영지원과를 통해 4급 이상 퇴직 예정 공무원 명단을 관리하면서 기업들과 ‘매칭’시켜주는 방법으로 재취업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공정위 간부들에 대한 취업 알선이 운영지원과장, 사무처장, 부위원장, 위원장까지 차례로 보고된 정황을 파악했다. 검찰은 이들의 취업 청탁이 사실상 대기업에 강요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은 대기업에 퇴직자들의 취업 청탁을 하면서 행정고시 출신은 2억 5000만원, 비고시 출신은 1억 5000만원 안팎이라는 연봉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위원장과 김 전 부위원장은 2014∼2017년 재직했다. 신 전 부위원장은 2014년 사무처장을 지낸 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김 전 부위원장의 후임으로 일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용인시, 아파트 정책 ‘공급위주→관리강화’로 전환

    용인시, 아파트 정책 ‘공급위주→관리강화’로 전환

    경기 용인시가 민선 7기 아파트 정책방향을 공급 위주에서 관리강화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시는 바닥면적 5000㎡ 이상,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등에 해당하는 분양목적 건축물의 건축심의 대상을 확대하고, 건축심의도 강화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용인시 공동주택 건축심의규정’을 제정해 9월말까지 고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아파트 승인을 엄격하게 하려는 것은 공급 위주 승인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관내 주택보급률이 지난해 말 기준 103%나 되고, 미준공 단지도 많아 공급에 집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용인시 관내엔 48개단지 3만1919가구의 아파트가 준공되지 않았는데, 이 가운데 20개단지 8211가구는 사업승인 후 아직 착공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오는 8월말까지 세부 추진계획과 방향을 확정, 9월말까지 공동주택 건축심의규정을 제정 고시하고, 용인시 공동주택 품질검수단 운영제도도 만들기로 했다. 주택관리와 관련해서 시는 시민의 75%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공동주택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관리·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이제까지 관리·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던 낙후한 소규모 공동주택도 포함할 수 있도록 10월말까지 용인시주택관리조례 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파트 관리강화 방안으로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을 운영하고, 저소득층과 홀몸노인, 청년층을 위한 주거복지정책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용인시주거복지기본조례(가칭)’를 제정, 시민의 주거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저소득층이나 홀로어르신, 청년층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주거복지정책을 개발할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그동안 용인시의 대부분의 정책이 물적 성장 위주였으나 시민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하려는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에선 주택정책도 방향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2018 세법개정안] 주택임대소득 세금 늘리고 해외탈세·꼼수 증여 차단

    [2018 세법개정안] 주택임대소득 세금 늘리고 해외탈세·꼼수 증여 차단

    #1. 2주택자 A씨는 본인이 사는 집 외에 다른 1채를 월 100만원에 세를 놓고 있다. 연간 월세 소득이 1200만원으로 올해까지는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정부가 내년부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비과세를 폐지하고 14% 세율을 매기는 분리과세로 전환해 소득세를 내야 한다. 다만 8년 이상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낼 세금이 거의 없다. 월세 소득 1200만원에서 필요경비(70%) 840만원과 기본공제액 400만원을 빼면 신고할 소득이 없다. 하지만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필요경비가 50%만 인정되고 기본공제액도 200만원으로 낮아져 56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2. 3주택자인 B씨는 한 채는 100만원 월세, 다른 집은 보증금 10억원에 전세를 놨다. 연간 월세 소득 1200만원과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계산한 간주임대료 756만원을 합쳐 연 임대소득이 1956만원으로 올해까지 비과세다. 내년부터는 소득세를 낸다. 8년 이상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소득 1956만원에서 필요경비(70%) 1369만원과 기본공제액 400만원을 뺀 187만원에 14%의 세율을 곱해 26만원이다. 8년 임대주택에는 세액 감면 75%까지 적용돼 실제로 낼 세금은 6만 5000원에 불과하다. 만약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109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기획재정부가 30일 ‘2018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하고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에 대해 내년부터 14%의 세율을 매기는 분리과세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 6일 발표한 종합부동산세 개편안과 함께 이번 세법개정안의 ‘부자 증세’는 부동산 부자에 타깃을 맞췄다. 임대주택사업자로 등록하면 세금을 깎아주고 미등록사업자에는 더 물린다. 세금을 매기는 주택임대소득에서 제외하는 필요경비를 현행 60%에서 등록사업자는 70%, 미등록사업자는 50%로 차등화한다. 주택임대소득에서 빼주는 기본공제액도 등록사업자는 400만원으로 유지하되 미등록사업자는 200만원으로 절반을 깎는다. 또 등록사업자에게는 4년 임대시 세금의 30%, 8년 임대시 세금의 75%를 추가로 감면한다. 월세 소득자와의 과세 형평을 위해 전세보증금 과세에서 배제하는 소형주택 규모를 축소한다. 현재 3주택 이상 소유자가 받은 3억원 이상 전세보증금에 세금을 부과하는데 여기서 집값이 3억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 60㎡ 이하인 소형주택은 세금을 매기는 주택 수 계산에서 빼준다. 이 기준을 2억원 이하이면서 40㎡ 이하로 낮춘다. 종합부동산세는 지난 대책 발표와 변화가 없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올해 80%에서 내년 85%, 2020년 90%로 올린다. 과세표준 6억원 초과 주택은 세율을 0.75%에서 0.85%로 0.1% 포인트 인상한다.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과세표준 6억원 초과의 경우 0.3% 포인트를 추가로 물린다. 종합합산토지 세율은 0.25~1% 포인트씩 인상하되 별도합산토지는 세율은 그대로 둔다. 종부세 개편으로 내년에 3주택 이상 소유자의 보유세 부담은 최대 5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원종훈 세무팀장에게 의뢰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전용면적 84.97㎡·공시가격 15억원),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76.79㎡·9억원), 부산 해운대구 현대베네시티(188.41㎡·9억원) 등 세 채를 소유한 사람의 내년 보유세(재산세와 종부세의 합)는 3660만원으로 올해 2569만원보다 1091만원(42.4%) 오른다. 반면 ‘똘똘한 1채’라고 불리는 고가 1주택자의 세 부담은 크게 늘지 않는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07.47㎡·20억원) 한 채 소유자의 보유세는 올해 1006만원에서 내년 1077만원으로 71만원(7.0%) 오른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76.79㎡·9억원) 한 채 소유자의 보유세는 올해 266만 6600원에서 내년 266만 8500원으로 인상폭이 1900원(0.07%)에 그친다. 기재부는 당장 현금으로 세금을 내기 어려운 1주택자와 은퇴자 등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종부세 분납 대상자를 현재 납부세액 500만원 초과자에서 250만원 초과자로 확대하고 분납 기한은 납부기한 경과 후 2개월에서 6개월 이내로 연장하기로 했다. 고액 자산가들의 역외탈세를 막을 방안도 발표됐다. 우선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를 강화한다. 현재 해외금융계좌는 매달 말일 중 어느 하루라도 총 잔액이 5억원을 넘으면 다음 연도 6월에 신고해야 한다. 해외금융계좌 관리 강화를 위해 개인(특수관계인 포함)이 100% 소유한 외국법인의 해외금융계좌에도 신고 의무를 부여했다. 현재는 법인이 100% 소유한 외국법인의 해외금융계좌만 신고 의무가 있다.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소명 요구 대상도 개인에서 법인까지 확대한다. 미신고 해외금융계좌가 적발되면 취득자금 출처 등을 과세 당국에 소명해야 하고, 소명하지 않으면 20% 과태료를 내야 한다.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벌금액이 과태료보다 적은 경우 현재는 같이 부과하지 않는데 앞으로는 벌금과 과태료를 함께 매긴다. 예를 들어 해외금융계좌 100억원을 미신고해 과태료 9억원이 고지됐지만 고발 후 형사처벌을 받아 벌금 100만원이 선고되면 현재는 형사처벌시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즉 과태료 9억원 대신 벌금 100만원만 내면 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과태료 9억원에서 벌금 100만원을 뗀 8억 9900만원을 과태료로 내야 한다. 해외부동산에 대해서는 현재 취득·임대를 미신고한 경우에만 취득가액의 1%(5000만원 한도)를 과태료로 부과하는데 앞으로는 처분할 때도 꼭 신고하고 미신고시 과태료를 매긴다. 과태료도 10%(1억원 한도)로 올린다. 다만 2억원 이하 해외부동산은 신고 의무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대주주가 이민 등으로 해외로 전출할 때 부과하는 국외전출세도 올린다. 해외로 나갈 때 국내 주식을 양도한 것으로 보고 양도세를 미리 과세하는 제도인데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국외전출세 세율을 과세표준 3억원 이하는 현행 20%로 유지하되 3억원 초과는 25%로 올린다. 과세 대상도 일반 주식에서 부동산 자산 비율이 50% 이상인 법인의 주식인 부동산 주식을 추가한다. 만약 대주주가 출국일 전날까지 주식 보유현황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2%의 가산세도 부과하기로 했다. 명의신탁 재산에 대한 증여세 납부 의무자도 명의자에서 실제 소유자(수탁자)로 바꾼다. 현재는 명의신탁 증여의제라는 제도를 통해 신탁 재산의 실제 소유자와 명의자가 다른 경우 명의자가 재산을 증여받은 것으로 보고 증여세를 과세한다. 하지만 명의자 대부분은 종업원 등 ‘을’(乙)의 위치에 있는 점을 고려해 실제 소유자에게 세금을 내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한편 고소득층의 기부 활성화를 위해 기부금 세액공제 혜택은 늘려준다. 현재 기부금 2000만원 이하는 15%, 2000만원 초과는 30%의 공제율이 적용되는데 내년에는 기부금 1000만원 이하는 15%, 1000만원 초과는 30%로 고액 기부금에 대한 공제율을 높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 취임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 취임

    박병호 전남도 신임 행정부지사가 30일 취임식을 생략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박 부지사는 내부통신망에 게시한 취임사를 통해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도전 과제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가족과 이웃의 미래 모습이 달라지는 전환기에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소통하는 행정, 행정의 전문성, 도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지사를 충실히 보좌해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여는데 혼식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로 알려진 박 부지사는 광주 인성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0회)를 통해 공직에 첫 발을 내디뎠다. 총무처와 대통령비서실을 거쳐 광주시 기획조정실장, 안전행정부 제도정책관, 행정자치부 조직정책관, 광주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9월 부임후 11개월여간 근무한 이재영 전 행정부지사는 행정안전부 청사총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30일 남부 비 소식…일본 피해 속출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30일 남부 비 소식…일본 피해 속출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월요일인 30일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종다리’는 30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50㎞ 부근 해상을 지나 31일 같은 시각 제주도 서귀포 동남동쪽 약 180㎞ 부근 해상에서 태풍으로서 힘을 잃고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30일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전북 제외)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강원 영동과 경상도에는 이날까지 이틀간 각각 20~60㎜, 5∼40㎜가량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남은 이날 하루 5∼40㎜, 제주도는 31일까지 20∼60㎜의 비가 내리겠다. 중부 지방은 가끔 구름 많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서 비가 내려 기온 상승이 저지되면서 일시적으로 폭염특보가 해제됐지만, 비가 그치면서는 다시 기온이 올라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1.0∼5.0m, 동해 앞바다에서 1.5∼5.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2.5m, 남해 1.5∼6.0m, 동해 1.0∼5.0m로 예보됐다. 당분간 동해·남해 상, 제주도 전 해상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해안에서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다. 한편 29일 새벽 ‘종다리’가 일본 서남부 미에현 이세시에 상륙하면서 정전이 발생하고,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시속 35㎞의 속도로 서쪽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이날부터 30일까지 일본 서남부 지역에는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된다. 이 태풍은 중심 기압 980h㎩(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초속) 30m,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m로 세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중심에서 반경 70㎞ 이내에서는 풍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하네다, 나리타 공항을 중심으로 28일 30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지연 운항된 항공편도 4만 2000여편에 달했다. 신칸센 등 철도편도 운행 중단이나 지연이 잇따랐다. 또 아이치·기후·미에·나가노현에서 5만 6000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각지에서 정전 피해도 속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뉴스를부탁해]옥탑방과 호프집…쇼일까, 진심일까

    [뉴스를부탁해]옥탑방과 호프집…쇼일까, 진심일까

    박원순 시장의 강북 옥탑방 한달살이문 대통령의 광화문 호프집 깜짝미팅선거철에 흔한 정치쇼와 비교되며 논란박 “보고서는 2차원 시민 삶은 3차원”시민들 “바보 아니다. 진심은 드러난다”박원순 서울시장의 옥탑방과 문재인 대통령의 광화문 호프집이 이번 주 많은 분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언제나처럼 부정적 평가와 긍정적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보여주기식 행정 아니냐는 마뜩찮은 시선도 있고, 책상을 떠나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려는 의도를 높이 사는 쪽도 있습니다. 정치인의 민생행보는 서민 코스프레(흉내내기)이라는 비아냥을 듣기 쉽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아가 꼬치어묵을 베어먹는다거나 상인이 건네주는 떡을 받아먹고 검은 봉지에 담긴 과일을 사는 일 말입니다. 지난해 대선도전을 시사했던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서민체험에 나섰다가 호된 역풍을 맞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개인차량 대신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 시내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승차권발매기의 지폐투입구에 1만원짜리 2장을 겹쳐 집어넣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국민적 비웃음을 샀습니다. 옆에 있던 측근이 지폐를 한 장씩 넣어주어 표를 살 수 있었습니다.며칠 뒤 벌어진 ‘턱받이’ 사건도 반 전 총장을 난처하게 만들었습니다. 충북 음성의 사회복지시설 꽃동네를 찾아간 반 전 총장은 누워 있는 노인에게 음식을 떠먹여줬습니다. 그런데 턱받이를 환자가 아니라 반 전 총장 부부가 하고 있었습니다. 반 전 총장 측은 꽃동네에서 앞치마 대신 내어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대중은 정치쇼, 서민 코스프레라며 손가락질했습니다. 정치인의 민생행보가 비판받는 이유는 서민의 삶을 진정으로 이해하려 하지 않고 필요가 있을 때 형식적으로 잠깐 하고 말기 때문일 겁니다. 같은 맥락에서 박 시장의 옥탑방 한달살이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습니다. 박 시장은 지난 22일 서울 강북구 삼양동의 옥탑방에 입주했습니다. 30㎡ 크기의 2층 옥탑방은 침실과 집무실로 이뤄져 있습니다. 선풍기는 있고 에어컨은 없습니다. 박 시장에서 한달간 옥탑방에서 출퇴근하면서 실제 살아봐야만 알 수 있는 삶의 문제를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보여주기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무슨 옥탑방 달세가 200만원이냐’, ‘한달만 살 집을 뭐하러 수리했느냐’, ‘시민의 세금으로 정치쇼를 한다’, ‘진짜 거기에 살고 있는지 감시해야 한다’는 등 가시돋친 말들이 나왔습니다.박 시장은 이런 논란을 알고 있다면서 보여주기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그는 지난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람들이 자꾸 체험하러 왔다 그러는데 체험이 아니라 생활”이라면서 그냥 지나가면 알 수 없고 살아봐야 보이는 문제를 찾겠다고 했습니다. 박 시장은 “과거 정치인들이 (서민)체험을 했다. 잠깐 체험해보고 떠났다”면서 “하지만 서울시장이 이 지역에 온다는 것은 서울시청이 옮겨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막강한 실행력과 집행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그냥 놀러온 게 아니다”라는 겁니다. 박 시장은 삼양동으로 이사오면서 페이스북에 이런 말도 남겼습니다. “집무실 책상 위 보고서는 2차원이지만 시민 삶은 3차원이다. 절박한 민생, 시민의 삶 속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하겠다. 오직 이것만이 제 진심이다.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시민의 일상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가겠다는 제 의지는 폭염보다 더 강하다”박 시장의 옥탑방을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은 뜻밖의 ‘불청객’ 덕에 한결 누그러졌습니다. 지난 26일 밤 옥탑방 밖을 서성이던 5명의 중학생이었습니다. 약속도 없이 찾아온 이들을 박 시장은 방에 들어 앉혔습니다. 자신들도 믿을 수 없다는 듯 “이거 실화냐?”라고 어리둥절해하는 소년들에게 박 시장은 “얘들아, 세상에 뭐든지 도전해야 해. (나를) 만날 줄 몰랐잖아. 오니까 딱 만났잖아. 물론 실패할 수도 있어. 내일 또 하면 되지”라고 얘기해줬습니다. ‘도전을 응원한다’는 주제로 즉석에서 붓펜으로 쓴 캘리그라피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일부는 쇼라고 한다. 설령 쇼라고 하더라도 이런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 그 진심을 드러나기 마련이다”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응원의 뜻을 담아 박 시장에게 선풍기 한 대를 선물했습니다. 박 시장은 “문 대통령이 무더위에 수고한다고 보내셨다. 감사드린다”면서 “시민의 삶에 큰 변화를 만드는 일에 더 집중하겠다. 신접살림에 전자제품 하나 장만한 것처럼 아내가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고 전했습니다.문 대통령도 최근 ‘쇼통’이라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쇼와 소통, 대통령을 합친 말인데요. 지난 26일 광화문 호프집에서 시민들과 맥주를 마신 일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청 ‘쌍쌍호프’라는 술집에서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을 만났습니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체 사장, 청년구직자 등 18명과 100분간 호프타임을 가졌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와 만나는 자리로만 알았던 참석자들은 행사 시작 10분 전에야 문 대통령이 온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합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에 대한 불만, 출산 후 경력단절, 버거운 취업비용 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했습니다.그런데 참석자 중 한 명이 사전에 섭외된 인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어젯밤 호프집에서 만난 청년은 지난 겨울 시장통에서 문 대통령과 소주잔을 기울인 바로 그 청년”이라면서 “세상이 좁은 건지, 아니면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기획력이 탁월한 건지, 문 대통령이 언제까지 이런 쇼통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가져가려고 하는 건지 지켜보겠다”고 꼬집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이던 지난해 3월 노량진 고시촌 빨래방에서 군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배준씨를 만나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여 저녁을 먹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배씨의 합격을 바라며 즉석에서 넥타이를 풀러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김 원내대표의 의혹 제기에 “의전비서관실이 배씨에게 연락해 호프미팅에 참석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배씨가 대통령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온 유일한 참석자였으며 전에 만났던 국민을 다시 만나 사연과 의견을 경청하려 했다고 덧붙였습니다.이날의 호프미팅은 시기상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았습니다. 같은 시각 연세대 대강당에서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추도식이 열리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최소한의 예의라는 게 있는데, 타이밍과 정무적 판단 모두 미스였다”, “호프집은 좀 심했다. 5분 거리에 있는 빈소에나 한 번 들르셔야 하는 것 아닌가”, “쇼가 이제 우스워 보이기 시작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런 반박도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서민, 상인, 노동자의 생생한 얘기를 직접 듣는 자리, 생전의 노회찬 의원이 보고 싶어하던 자리였다. 나는 확신한다. 노 의원이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었다면 문 대통령이 서민들과 마주 앉아 그들의 고충과 애환을 듣던 그 장면을 훨씬 더 기쁘게 여겼을 거라고…” 정치인의 민생행보가 ‘쇼’인지 ‘진심’인지는 목적과 결과를 헤아려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박 시장과 문 대통령은 표를 얻어야 할 선거 후보는 아닙니다. 주어진 환경과 조건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더 잘 살게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들이 ‘쇼’를 감행한 목적입니다. 이제 결과를 기다려야 합니다. 옥탑방 한달살이가 가난한 동네 사람들의 땀을 식혀줄지, 광화문 호프미팅이 실효성 있는 경제정책으로 이어질지 날카롭게 지켜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년 4개월만에 문 대통령 만난 공시생, 지금은 알바생

    1년 4개월만에 문 대통령 만난 공시생, 지금은 알바생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홍보영상에 등장했던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1년 4개월 만에 대통령 공개 행사에 다시 참석해 관심을 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서로 올해 공무원 취직하자”며 자신이 매고 있던 넥타이를 첫 출근 때 매라고 선물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청 인근 ‘쌍쌍호프’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의 ‘호프 타임’에 참석한 배준(사진)씨다. 배씨는 지난해 3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문 대통령의 ‘수고했어, 오늘도’ 홍보영상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 당시 문 대통령은 빨래방을 깜짝 방문해 배씨를 우연히 만나 소주와 삽겹살을 함께 먹으며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의 삶을 위로해 큰 공감을 받았다. 이 영상은 당시 유튜브 동영상 채널에서 420여만 회의 조회수를 보이며 문 대통령의 애칭인 ‘이니’를 만들어준 최초의 영상으로도 꼽혔다. 1년 4개월 만에 문 대통령을 다시 만난 배씨는 “그동안 공무원시험 준비를 3년동안 했는데 과감하게 고시를 접고 다음 학기에 복학해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공백이 아깝겠다”고 위로하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배씨는 지난주부터 어렵게 구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며 “학비와 용돈을 벌려고 알바를 구하는데 잘 안 구해진다. 많이 뽑지도 않더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런 인연으로 어제 참석자로 배씨를 청와대에서 초대했다”며 “배씨는 어제 참석자 중 유일하게 대통령이 오는 줄 미리 알고 있었던 사람”이라고 사연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의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현안과 관련해 구직자,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호프집에는 청년 구직자 3명, 편의점 등을 경영하는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5명, 근로자 1명 등이 참석했다. 배씨를 제외한 이들은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의 만남인 줄로만 알고 호프집을 찾았다가 문 대통령을 만나 깜짝 놀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4~5등급 차량 제한 땐 미세먼지 28% 줄어”

    한진석 박사 감축예상 연구결과 발표 서울에서 자동차 친환경등급제 4~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면 차량 관련 미세먼지의 27.6%가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연구원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2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자동차 친환경 등급제 도입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런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고 26일 밝혔다. 4등급은 2005년(포함) 이전에 출시된 경유차, 1988~1999년(Tier1 기준) 혹은 1988~2002년(LEV 기준)에 출시된 휘발유·가스차다. Tier는 과거 미국 연방정부에서 썼던 기준이고 LEV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도입, 최근 사용되는 배기가스 허용 기준이다. 앞서 지난 4월 환경부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분류한 ‘자동차 배기가스등급 산정기준’을 고시했다. 또 하반기 법 개정을 통해 등급에 따라 지자체 재량으로 자동차 운행제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자동차 친환경등급제에 따른 운행제한을 준비하고 있으며 서울연구원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관련 연구를 해 왔다. 한진석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는 “친환경등급제에 따른 4~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면 도로 수송부문 배출 미세먼지의 27.6%가 감소하고 5등급만 제한할 경우 16.1%가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서울연구원이 서울시민 6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78%가 친환경 등급제에 따른 운행제한에 찬성했고 응답자의 53%는 5등급보다 더 상위 등급의 운행을 제한하는 데 찬성했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은 “자동차 친환경등급제가 시민 생활에 밀접한 정책이니만큼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철저히 듣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김종갑 한전 사장 재산 122억원… 文정부 ‘9위’

    김종갑 한전 사장 재산 122억원… 文정부 ‘9위’

    SK하이닉스와 한국지멘스 대표를 지낸 김종갑(67)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2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수시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지난 4월 취임한 김 사장은 본인과 배우자 재산을 합쳐 121억 9909만원을 신고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산 공개 대상자 가운데 재산 상위 9위에 해당한다. 김 사장은 서울 삼성동과 송파동 소재 아파트 등 본인과 배우자 명의 건물 25억 4200만원과 예금 52억 6527만원, 셀트리온(700주)과 SK하이닉스(2000주) 주식 등 유가증권 25억 6745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 경기 파주시 월롱면 일대 토지(24건) 23억 1219만원도 보유하고 있었다. 장남과 차남, 성인이 된 손자 2명의 재산은 독립 생계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행정고시 17회(1975년) 출신인 김 사장은 상공부 통상협력담당관과 특허청장, 산업자원부 제1차관을 지냈다. 공직을 떠난 뒤에는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와 한국지멘스 대표를 역임했다. 한편 이번 수시 재산공개에는 신규 17명과 승진 9명, 퇴직 60명 등 모두 96명의 재산내역이 공개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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