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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남동부 미야자키·가고시마 인근 규모 6.4 지진

    일본 남동부 미야자키·가고시마 인근 규모 6.4 지진

    8일 오후(현지시간) 오후 9시 39분 일본 남동부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39km로 파악됐고 발생 장소는 가고시마에서 남동쪽으로 116km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JMA)은 지진의 규모를 6.4라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미야자키와 가고시마가 영향을 받았고, 7단계로 분류하는 일본 지진 규모 체계에서 이날 발생한 지진이 4단계로 관측됐다고 덧붙였다. 지진 발생 후 피해 상황 등은 별도로 알려지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부, 난민 신청자 생계비 지원액 동결

    정부가 해마다 늘려오던 난민 신청자 생계비 지원액을 동결했다. 법무부는 7일 관보를 통해 2019년 생계비 지원액을 고시했다. 영종도에 있는 난민지원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난민 신청자는 가구 수에 따라 최소 월 43만 2900원(1인 가구 기준)에서 최대 138만 6900원(5인 가구 기준)까지 차등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난민지원시설을 이용하는 난민 신청자는 비이용자의 50% 이하를 지급받게 된다. 단, 예산 사정에 따라 지원 금액은 감액될 수 있다. 법무부는 지원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1인 가구 신청자에 대해 월 지급액을 지난 2015년 40만 9000원에서 2016년 41만 8400원, 2017년 42만 8000원으로 조금씩 증액해 왔다. 센터 이용자도 70%까지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법무부는 지난해 지원액을 43만 2900원으로 증액하면서도 센터 이용자는 50%만 받을 수 있도록 바꾼 데 이어, 올해에는 지원액을 동결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관련 예산이 지난해 8억 1700여만원에서 올해 7억 9300여만원으로 줄었다”면서 “지난해에도 예산 부족으로 일부 신청자에겐 지원액 전체를 지급하지 못했기 때문에 동결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난민법 시행령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난민 신청자에게 신청서 제출일로부터 6개월까지 예산 범위 내에서 생계비를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신청자가 생계비를 받진 못한다. 지원 여부 및 금액은 난민 신청자의 국내 체류기간, 취업활동 여부, 난민지원시설 이용 여부, 부양가족 유무, 생활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난민 신청자 1만 6173명 중 1765명이 생계비 지원 신청을 했지만, 실제 지원받은 신청자는 624명에 불과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살롱·서울식당 새해 풍성해집니다

    서울살롱·서울식당 새해 풍성해집니다

    화요일엔 노정렬의 ‘시사정렬’확 변신한 ‘시사 좀 아는 누님’기해년 새해를 맞아 서울신문 팟캐스트와 유튜브 채널이 풍성해집니다. 오디오브랜드 서울살롱은 8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8시 ‘노정렬의 시사정렬’로 청취자들을 찾아갑니다. ‘행정고시’ 출신 개그맨 노정렬씨가 정치인을 비롯한 화제의 인물들을 발굴해 인터뷰합니다. 첫번째 초대 손님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을 짚었습니다. 이 외에도 주간 이슈를 쉽고 의미 있게 정리한 ‘이슈 있슈’, 전직 대통령들의 성대모사를 통해 현안을 짚어 보는 ‘만통작설’ 코너도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9월 시작한 ‘시사 좀 아는 누님’은 종합 교양 콘텐츠로 변신해 오는 31일 새롭게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과 함께 홍희경·명희진 기자가 번역, 출간되지 않은 해외 신간을 엄선해 미리 읽고 전해 드립니다.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아는 누님’과 함께 고급 영어 표현에 도전해 보세요. 매주 수·금요일 오전 7시 30분에는 ‘이범수의 시사상식 설명서’가 준비돼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가 시사상식을 이해하기 쉽게 꼭꼭 씹어드립니다. 서울신문 기자들의 군대 이야기 ‘서울PX’와 함께 얼룩무늬 추억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또한 2030세대의 고민과 애환을 담은 생활공감 영상 콘텐츠 ‘서울식당’은 더욱 다채로운 형식과 내용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서울식당’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공감과 위안의 시간을 함께 하세요.
  • 최인석 울산지방법원장 사표 제출

    최인석 울산지방법원장이 대법원에 사표를 제출했다. 7일 울산지법에 따르면 최 법원장이 대법원에 사표를 제출했다. 울산지법 관계자는 “법원장의 사표는 (사법농단 사태와 관련한) 일련의 문제와는 상관없는 것이고, 법원장이 진작부터 계획했던 것을 실행에 옮긴 것일 뿐”이라며 “퇴임 후에는 변호사 생활을 할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최 법원장이 사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의 무분별한 영장 청구 행태를 비판했던 것이 이번 사표 제출과 연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 법원장은 지난해 10월 29일 법원 내부통신망 코트넷에 “법원은 검사에게 영장을 발부해 주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법원이 영장 발부에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이지만, 사법 농단 의혹 수사와 관련해 매일같이 영장을 청구하는 검찰의 수사 행태를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당시에 나왔다. 이에 대해 울산지법 관계자는 “법원장은 내부망에 10여 개의 글을 올렸는데, 유독 그 글이 이슈가 되면서 이번 사표 제출과 연관 짓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며 “울산지법원장 취임 즈음부터 2018년까지 법원장직을 수행하고 판사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히셨고, 이는 법원 직원과 법조계 관계자들도 진작부터 알던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 법원장은 이날 하루 휴가를 사용했다. 경남 사천 출신인 최 법원장은 부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26회)에 합격해 마산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창원지법 거창지원장, 부산고법 부장판사, 부산가정법원장, 제주지법원장 등을 지내고 지난해 2월 13일 울산지방법원장으로 취임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검찰 수사 비판’ 최인석 울산지법원장 사표

    ‘검찰 수사 비판’ 최인석 울산지법원장 사표

    사법농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방식을 비판했던 최인석(61·사법연수원16기) 울산지법원장이 사표를 냈다.7일 울산지법과 대법원 등에 따르면 최 지법원장은 최근 대법원에 사표를 제출했다. 법원 관계자는 “최 법원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최 법원장은 변호사 개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법원장이 사법농단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무분별하다고 비판했던 터라 이번 사표 제출이 그와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최 법원장은 사법농단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29일 법원 내부통신망 코트넷에 글을 올려 “법원은 검사에게 영장을 발부해 주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아니다”라고 썼다. 당시는 여러 논란 끝에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사법농단 수사 관련해 구속된 직후이기 때문에 최 법원장의 글이 검찰 수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법원 관계자는 “최 법원장은 울산지법원장을 끝으로 판사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혀왔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경남 사천 출신으로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한 최 법원장은 지난 1984년 사법고시(26회)에 합격, 마산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창원지법 거창지원장, 부산고법 부장판사, 부산가정법원장, 제주지법원장 등을 지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재민에 ‘나쁜 머리’·‘양아치’… 역풍 맞는 손혜원의 막말

    신재민에 ‘나쁜 머리’·‘양아치’… 역풍 맞는 손혜원의 막말

    신 전 사무관 폭로에 인신공격성 발언 유서 남기고 잠적 소식에 해당글 삭제 한국당 “인격살인” 바른미래 “징계해야” 민주당 중진 의원도 “통제 불능” 토로 손 의원에 항의성 ‘18원 후원금’ 몰려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관련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향해 ‘나쁜 머리’, ‘양아치’ 등 연일 막말을 쏟아내 역풍을 맞고 있다. 손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학자 전우용씨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현직에 있는 사람이 해고될 각오하고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는 게 공익제보다. 이미 퇴직한 사람이 몇 달이나 지나서 헛소문을 퍼뜨리는 건 보통 양아치 짓”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 7월 기재부에서 퇴직한 신 전 사무관의 뒤늦은 폭로를 의도가 불순한 ‘양아치 짓’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전 사무관을 겨냥한 손 의원의 인신공격성 발언은 또 있다. 손 의원은 지난 2일에도 “신재민은 2004년 (대학에) 입학, 2014년 행정직 공무원이 됐으니 고시 공부 기간은 약간 긴 편”이라며 “나쁜 머리 쓰며 의인(義人)인 척 위장하고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난 3일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러고는 하루 뒤 다시 글을 올려 “신재민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 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정치권은 일제히 손 의원의 태도를 비판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6일 “2016년 (최순실 사태를 촉발한) 고영태와 사진 촬영을 한 후에는 ‘의인 보호’를 운운하던 사람이 자신의 구미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사람을 인격살인하는 데 대해 분노를 넘어 안쓰러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민주당이 신 전 사무관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손 의원을 당장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여당 중진 의원조차 “통제 불능”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최근 손 의원에게는 ‘18원 후원금’도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원 후원은 정치인을 향한 항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손 의원이 경솔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아시안게임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2017년 3월에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계산된 것”이라고 해 진보진영 지지자들의 분노를 샀다. 같은 해 7월엔 위안부 피해자인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양쪽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사진을 찍었다가 사과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나쁜 머리” “양아치” 신재민 겨눈 손혜원 거친 비난, 거센 후폭풍

    “나쁜 머리” “양아치” 신재민 겨눈 손혜원 거친 비난, 거센 후폭풍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관련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향해 ‘나쁜 머리’, ‘양아치’ 등 연일 막말을 쏟아내 역풍을 맞고 있다. 손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학자 전우용 씨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현직에 있는 사람이 해고될 각오하고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는 게 공익제보다. 이미 퇴직한 사람이 몇 달이나 지나서 헛소문을 퍼뜨리는 건 보통 양아치 짓”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 7월 기재부에서 퇴직한 신 전 사무관의 뒤늦은 폭로를 의도가 불순한 ‘양아치 짓’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전 사무관을 겨냥한 손 의원의 인신공격성 발언은 또 있다. 손 의원은 지난 2일에도 “신재민은 2004년 (대학에) 입학, 2014년 행정직 공무원이 됐으니 고시 공부 기간은 약간 긴 편”이라며 “나쁜 머리 쓰며 의인(義人)인 척 위장하고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난 3일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러고는 하루 뒤 다시 글을 올려 “신재민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정치권은 일제히 손 의원의 태도를 비판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6일 “2016년 (최순실 사태를 촉발한) 고영태와 사진 촬영을 한 후에는 ‘의인 보호’를 운운하던 사람이 자신의 구미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사람을 인격살인하는 데 대해 분노를 넘어 안쓰러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민주당이 신 전 사무관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손 의원을 당장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여당 중진 의원조차 “통제 불능”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최근 손 의원에게는 ‘18원 후원금’도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원 후원은 정치인을 향한 항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손 의원이 경솔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아시안게임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2017년 3월에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계산된 것”이라고 해 진보진영 지지자들의 분노를 샀다. 같은 해 7월엔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양쪽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사진을 찍었다가 사과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노정렬이 ‘행시 후배’ 신재민에 공부하라 조언한 다섯 가지

    노정렬이 ‘행시 후배’ 신재민에 공부하라 조언한 다섯 가지

    행정고시 출신 개그맨 노정렬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게 조언을 건넸다. 노정렬은 지난 2일 트위터에 “38회 행시 선배로서 57회 행시 후배 신 전 사무관에게 간절히 바란다. 열린 마음으로 더 참공부하라”라고 말했다. 노정렬은 “직권남용과 직무유기의 차이, 불법과 부당의 차이, 부당함에 관한 비례의 원칙, 정무직공무원과 경력직공무원의 차이, 정책결정과정모형들, SNS 방송 광고와 계좌번호 게시에 관하여” 등을 지적했다. 노정렬은 서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1994년 38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노정렬은 사무관 시보로 일하다가 1년만에 퇴직했다. 이후 노정렬은 개그맨에 도전해 96년 MBC 7기 공채 개그맨으로 선발됐다.신 전 사무관은 지난달 29일 유튜브에 기재부가 청와대 지시로 박근혜 정부 때 선임된 KT&G 사장을 교체하기 위해 동향 파악 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가 기재부에 4조원 규모의 적자 국채를 추가 발행하라고 강압적으로 지시했다면서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신 전 사무관은 스스로 공익 제보자라고 밝히면서도 특정 공무원 학원을 홍보하고 후원계좌를 열어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기재부는 2일 신 전 사무관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뒤, 공무상 비밀누설과 공공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신 전 사무관을 고발했다. 다음날인 3일 신 전 사무관은 유서를 쓰고 잠적했다가 경찰에 의해 발견,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생각나눔] 50대에 공무원 된다면…“직업선택 자유” vs “곧 퇴직, 비효율”

    [생각나눔] 50대에 공무원 된다면…“직업선택 자유” vs “곧 퇴직, 비효율”

    작년 국가직 9급 50대 이상 합격 15명 서울시 9급 공무원 최고령 합격자 56세 4주 교육 후 배정돼 최대 4년 동안 근무 현재 경찰·소방직만 만 18~40세 응시 “50대 지원 제한·임기제 임용 검토 필요”정부가 2009년 공무원시험 응시 상한 연령을 없앤 이후 공직의 문을 두드리는 늦깎이 수험생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공무원 정년 60세를 고려할 때 50대 수험생들이 공무원으로 입직하는 게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정부는 ‘공무원을 선발할 때 불합리한 나이 차별을 하지 말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2009년부터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시험에서 응시 상한 연령 제한을 폐지했다. 이전엔 공무원 임용 시험령에 따라 행정고시는 20∼32세, 외무고시는 20∼29세, 7급 공무원 공채는 20∼35세, 9급 공무원 공채는 18∼32세로 각각 응시 연령을 제한하고 있었다. 국가직 9급 공채 50대 이상 합격자는 2017년 9명에서 지난해 15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합격한 서울시 공무원 중 최고령자는 사회복지 9급에 합격한 56세 남성이었다. 4주 교육 과정을 마치고 배정돼 앞으로 정년까지 최대 4년 동안 일할 수 있다. 비록 합격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서울시 7·9급 공채시험 지원자 중에는 59세도 있었다. 해당 지원자가 합격했다면 정년에 밀려 고작 1년밖에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모두 공무원시험 응시 연령 상한 제도 철폐에 따라 나타난 현상이다. 이 때문에 50세가 넘은 공무원 준비생들이 공직에 진출하는 게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가 신입 공무원들에게 큰 비용을 들여 교육하고 일선 근무 현장에 투입하지만, 60세라는 제한된 정년 탓에 얼마 일하지도 못하고 퇴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공직에서 긴 기간 활동할 수 없는 50대에 한해 지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특별히 필요한 공직에만 임기제로 임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경찰직과 소방직 등은 만 18세부터 40세까지 연령 제한을 두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09년 경찰과 소방공무원 선발시험 응시연령을 30세 이하로 제한한 것은 국민의 평등권을 침해하는 차별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경찰청은 인권위 측에 “업무의 특성상 활동이 왕성한 연령대가 필요하다”며 “일본이나 프랑스 등도 경찰 채용 때 연령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건 경기대 행정학과 교수는 “직업 선택의 자유라는 가치도 물론 중요하다”며 “그러나 50세 이상이 공무원이 되는 것은 오랜 기간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하는 직업공무원 제도와는 거리가 먼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더 좋은 나라 됐으면”…신재민 ‘유서 잠적’ 신고 4시간 만에 발견

    “더 좋은 나라 됐으면”…신재민 ‘유서 잠적’ 신고 4시간 만에 발견

    경찰 IP 추적… 관악구 모텔서 신씨 발견 목 부위에 찰과상 흔적… “의식은 명료” 신씨 회계사 친구 “소모적 논쟁 멈춰야” 오늘 기자회견 대신 호소문 배포 예정“정부가 KT&G 사장 교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적자국채 발행에 압력을 가했다”고 폭로한 신재민(32)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3일 자살을 기도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신 전 사무관은 신고 4시간 20여분 만에 경찰에 발견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9분 신 전 사무관의 대학 친구인 이총희 회계사는 “신 전 사무관이 자택에 유서를 작성해 놓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오전 7시에 보내고서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 전 사무관의 자택인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고시원에서 A4 3장짜리 유서와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휴대전화는 신 전 사무관이 전날 만난 대학 선배가 “나와 연락하자”며 준 것이었다. 경찰은 여성청소년 수사팀과 강력팀을 투입해 신 전 사무관 동선 추적에 나섰다. 신고 3시간 뒤인 오전 11시 19분 신 전 사무관의 모교인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신 전 사무관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왔다. ‘신재민2’라는 아이디로 작성된 이 글에는 “아버지 어머니 정말 사랑하고 죄송하다. 긴 유서는 집에 있다. 죽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친구가 유서를 올려 줄 것이다. 모텔에서 쓴 이 유서도 어떻게든 공개됐으면 좋겠다”면서 “그래도 제가 죽어서 조금 더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더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죽어서 아쉽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이 글이 작성된 컴퓨터의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추적한 끝에 낮 12시 40분쯤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에서 신 전 사무관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신 전 사무관의 목 부위에는 찰과상 흔적이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발견 당시 의식은 명료했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다 실패했거나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일단 안정을 취하게 하려고 병원으로 후송했고, 안정되면 바로 퇴원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형사사건도 아니다”라면서 “신 전 사무관을 가족에게 인계하고, 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가족에게 잘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전 비서관은 이날 새벽 2시 30분쯤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 전 사무관이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는 동안 그의 친구인 이 회계사는 “신 전 사무관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을 멈춰 달라”면서 “4일 대학 시절 신 전 사무관과 함께 활동했던 선후배들과 함께 호소문을 만들어 언론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열지 않기로 했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유튜브와 고파스를 통해 청와대가 KT&G·서울신문 사장 선임에 개입하고 4조원 규모의 적자국채 발행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에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적자국채 발행을 지시한 사람이 차영환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현 국무조정실 2차장)이었다고 주장했다. 신 전 사무관은 이 자리에서 “공익신고에 대한 법적 보호를 받고 싶다. 어떤 정치집단과도 연관 없는 순수한 공익 제보”라면서 “기재부에서 느낀 막막함과 절망감을 다른 공무원들이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기재부는 지난 2일 형법상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 등으로 신 전 사무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신 전 사무관은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제보를 하겠다고 밝힌 상태에서 이날 돌연 자살을 기도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성남시 혹한기 노숙인 임시 잠자리 지원

    경기 성남시는 오는 3월 말일까지 혹한기 노숙인들에게 임시 잠자리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성남지역을 떠도는 노숙인은 57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위해 시내 10곳 고시원과 계약해 둔 상태다. 모란역 인근 노숙인 종합지원센터(☎031-751-1970)에는 하루 1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응급 잠자리를 마련해 24시간 운영한다.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는 세탁, 목욕, 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공무원, 노숙인 시설 종사자로 구성된 3개 반 21명의 위기 대응반을 꾸려 수시로 거리 상담을 한다. 자립 의사가 있는 사람은 자활 시설인 안나의 집(하대원동), 성남 내일을 여는 집(중앙동) 등에 입소하도록 해 사회 복귀를 지원한다. 일자리를 원하면 노숙인 자활사업장에서 근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자활 시설 입소를 거부하는 노숙인에게는 방한복, 내복, 모자, 장갑 등 방한 물품을 우선 지원하고, 치료가 필요한 노숙인은 소방서, 경찰서, 의료기관 등에 연계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잠적한 신재민 전 사무관, 모텔서 발견…“생명에 지장 없어”

    잠적한 신재민 전 사무관, 모텔서 발견…“생명에 지장 없어”

    청와대의 KT&G 사장 교체 시도와 적자 국채 발행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오늘(3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전하고 잠적했으나 신변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신재민 전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추적한 경찰은 낮 12시 40분쯤 신 전 사무관을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발견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신 전 사무관은 발견 당시 극단적 행동을 시도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일단 안정을 취하게 하려고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전했다. 신 전 사무관은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고시원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에 신고한 신재민 전 사무관의 대학 친구는 이날 오전 7시 신재민 전 사무관으로부터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라는 내용의 예약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신재민 전 사무관 거주지에서 3장짜리 유서와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휴대전화는 신 전 사무관 명의가 아니라 그가 전날 만난 대학 선배로부터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날 오전 11시 19분에는 신재민 전 사무관의 모교인 고려대 학생들의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그가 쓴 글로 추정되는 글도 올라왔다. ‘마지막 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의 작성자는 ‘신재민2’로, 글에서 ‘아버지 어머니 정말 사랑하고 죄송합니다. 그래도 전 잘한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이어서 “내부 고발을 인정해주고 당연시하는 문화와 비상식적인 정책 결정을 하지 않고 정책 결정 과정을 국민들에게 최대한 공개하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신재민 전 사무관, 유서 남기고 잠적…경찰, 소재 추적 중

    신재민 전 사무관, 유서 남기고 잠적…경찰, 소재 추적 중

    청와대의 KT&G 사장 교체 시도와 적자 국채 발행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3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전하고 잠적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신재민 전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그의 소재 파악 중에 있다. 경찰에 신고한 신재민 전 사무관의 대학 친구는 이날 오전 7시 신재민 전 사무관으로부터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라는 내용의 예약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신재민 전 사무관 거주지에서 3장짜리 유서와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휴대전화는 신 전 사무관 명의가 아니라 그가 전날 만난 대학 선배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 전 사무관은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고시원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상황과 관련해 “아직 신 전 사무관으로 ‘추정’하는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오전 11시 19분에는 신재민 전 사무관의 모교인 고려대 학생들의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그가 쓴 글로 추정되는 글도 올라왔다. ‘마지막 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의 작성자는 ‘신재민2’로, 글에서 ‘아버지 어머니 정말 사랑하고 죄송합니다. 그래도 전 잘한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 고발을 인정해주고 당연시 여기는 문화와 비상식적인 정책 결정을 하지 않고 정책 결정 과정을 국민들에게 최대한 공개하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적었다.이 글에서 그는 자신이 계속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주장해 온 내용들 역시 다시 한번 짚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줄 알았는데 정부와 여론에 실망했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여성청소년 수사팀과 강력팀을 투입, 인근 CCTV를 확인하는 등 신재민 전 사무관의 동선을 추적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성년자 손해배상 때 일용노임 일률적용은 부당” 첫 판결

    “미성년자 손해배상 때 일용노임 일률적용은 부당” 첫 판결

    그 동안 손해배상 소송에서 미성년자가 장애 등으로 입게 될 ‘미래의 손해’에 대해 무조건 도시일용노임을 적용했던 것을 뒤집고 ‘학력별 평균소득’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첫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이 손해배상 소송과 보험업계 등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으로 예상돼 이를 둘러싼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7부(부장 김은성)는 대학생 한모(20·여)씨가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한씨에게 32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한씨는 2010년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돌진한 택시에 부딪혀 얼굴 등을 다쳤다. 1, 2심 모두 이 사고에 대한 택시운송조합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점은 동일했다. 그러나 배상액에서 차이가 났다. 1심에서 정한 배상액은 2900여만원이었다. 기존 대법원 판례대로 한씨의 일실수입, 즉 사고가 없었을 경우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을 계산할 때 도시일용노동자의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도시일용노임을 적용하면 월 수입이 약 235만원으로 계산되는데, 여기에 한씨의 노동 능력 상실률과 노동 가능 기간 등을 반영해 총 2400여만원의 손해가 인정된다고 본 것이다. 미성년자의 일실수입을 계산할 때 도시일용노임을 적용하는 것은 기존 판례가 ‘고도의 개연성’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일을 하기만 하면 일용노임 이상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개연성은 인정하기 쉽다. 그러나 개인의 상황에 따라 그 이상의 수입이 있을 것이라고 증명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실제 판례를 보면, 1991년 대법원은 의대 본과 1학년생의 일실수입을 계산하면서 ‘의대 졸업자의 국가고시 합격률이 높다고 해도 피해자가 남은 3년의 재학기간을 제대로 수행해 의대를 졸업하고 자격을 얻어 의사로 종사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 어렵다“면서 도시일용노임을 적용했다. 그러나 한씨 사건의 항소심 재판부는 이러한 기존의 판례가 지나치게 미래의 가능성과 개연성을 차단해버렸다고 봤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고 당시) 청소년인 피해자가 다양한 직업 선택의 가능성을 상실했음이 직관적으로 명백하다”면서 “그런데도 100%가 아니라고 개연성을 배척해 버린다면 사실상 증명의 여지를 모두 차단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별 잘못 없는 피해자가 ‘당신은 무직자와 마찬가지의 수입만을 평생 올렸을 것’이라는 평가로 재단되는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평균에 근접한 값’을 기준점으로 삼는 것이 손해배상의 본질에 더 가깝다는 관점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 기준점보다 더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주장은 피해자가 증명하고, 더 낮으리라는 주장은 가해자가 각각 증명하도록 하는 것이 공평하고 타당한 손해 분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판례대로 최소한의 기본임금을 기준으로 삼아 더 높은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을 피해자에게 모두 증명하라고 한 뒤 ‘고도의 개연성’을 요구하는 것은 결국 최소한의 배상에만 만족라는 것과 같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재판부는 기존 방식을 대체할 손해배상 산정 방식에 대해 현재 통계청이 제공하는 학력별 통계소득자료에 피해자의 연령에 맞춰 고교·전문대·4년제 대학 진학률 등을 반영하면 일실수입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장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포섭하는 차원에서 통계를 적용하는 만큼 성별이나 경력에 따른 소득 차이는 반영하지 않고 ‘모든 근로자의 전체 경력’ 평균을 사용하자는 원칙도 제시했다. 재판부는 사고를 딛고 전문대에 진학한 여성인 한씨에게 이러한 원칙을 적용해 ‘전문대 졸업자의 성별과 무관한 전 경력 통계소득’인 310만원을 일실 수입의 기준으로 삼았다. 더 나아가 재판부는 엄밀한 원칙대로라면 4년제 대학으로 편입했을 가능성도 따져 통계소득에 반영해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다만 310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손해액만으로도 이미 한씨가 주장한 금액을 넘어서는 만큼 처분권주의 원칙(당사자의 신청 범위를 넘어 재판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이 부분까지는 살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판결은 원고와 피고 모두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아 지난해 말 확정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 취임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 취임

    이인호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일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혁신성장을 선도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신남방·신북방 등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부에서 무역투자실장, 통상차관보 등을 거쳤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고시원 피난시설 막으면 징역형·벌금

    고시원 피난시설 막으면 징역형·벌금

    사망·장애엔 최고 1억 5000만원 보상 아파트 견본주택도 스프링클러 의무화소방청은 대중목욕탕과 고시원을 비롯한 다중이용업소의 피난시설을 막으면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위반 정도에 상관없이 위반 행위를 한 업주에게 300만원 이하 벌금형이 부과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위반 행위에 따른 처벌이 세분화된다. 올 하반기부터 다중이용업소의 피난시설을 훼손·변경하거나 피난로에 장애물을 쌓아놓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피난시설을 잠그거나 폐쇄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내려진다. 또 이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하면 가중처벌을 받는다. 소방시설 설치 의무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견본주택(모델하우스)도 소방법령의 적용 대상이 되는 특정 소방대상물에 포함된다. 앞으로 견본주택은 ‘문화 및 집회시설’로 분류돼 스프링클러를 비롯해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다중이용업소 화재 때 화재배상책임보험에 따른 사망보상금도 인상된다. 그동안 대인 보상금액은 사망하거나 후유장애가 발생하면 1인당 최대 1억원, 부상은 1인당ㅅ 최대 2000만원이었다. 올 하반기 시행될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사망하거나 후유장애가 발생하면 1인당 최대 1억 5000만원, 부상은 1인당 최대 3000만원의 사고보상금이 지급된다. 영화 상영 전 피난 안내 방법은 장애인도 알 수 있도록 개선된다. 그동안 영화관 피난 안내 영상은 비장애인 중심으로 만들어져 청각장애인이 이해하기 어려웠다. 올 하반기부터 피난 안내 영상에 수화언어를 추가하고 자막 속도도 장애인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관가 블로그] 적임 vs 무모… ‘특허청 차장 기술직 발탁’ 기대반 우려반

    [관가 블로그] 적임 vs 무모… ‘특허청 차장 기술직 발탁’ 기대반 우려반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된 2일 특허청에 인사 ‘태풍’이 상륙했습니다. ‘넘버2’인 차장에 기술고시 27회인 천세창(53) 특허심사기획국장이, 특허심판원장에 행정고시 35회인 박성준(52)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습니다. 그동안 특허청 1급 두 자리 중 ‘차장=행정직, 원장=기술직’이 맡는 게 관행처럼 인식됐습니다. 차장에 기술직이 임명된 것은 1977년 개청 이후 두 번째입니다. 1978년 2대 한정석 차장 이후 40여년 만에 기술직 차장이 배출됐습니다. 심판원장은 2010년 10월 12대 원장에 행정직이 임명된 바 있지만 재직 기간이 3개월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9월 박원주 청장 부임 후 “큰 폭의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추진력과 전투력이 좋은 천 차장 기용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소속 기관인 심판원장과 달리 차장은 내부 살림을 총괄하는 자리로 기술직 임명에 따른 후폭풍이 거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종주 운영지원과장은 “암묵적으로 이어지던 내부 칸막이를 허무는 계기가 됐다”며 “직렬에 대한 고려 없이 조직 발전에 필요한 적임자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허청은 하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새로운 도전’과 ‘무모한 시도’로 평가가 엇갈립니다. 행정직의 ‘위기감’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박 청장 체제에서 행정직이 맡던 운영지원과장과 비서관, 산업재산보호지원과장에 기술직이 임명됐습니다. 혁신행정담당관도 기술직으로 교체될 것이란 소문이 파다합니다. 기술직렬이 차지하는 비중과 인사 적체 등을 고려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예측이 안 되는 인사에 뒷말이 무성합니다. 성과주의에 매몰돼 균형감을 상실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 청장은 취임 후 “심사·심판 결과가 시장에 전달되도록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부에서 ‘뜬 구름 잡기’라는 부정적 평가가 제기됐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분명한 신호를 전달했다는 분석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내부 관계자는 “주요 포스트를 단일화해 견인력을 상승시켜 조기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면서도 “공감대 없는 변화는 독선이 될 수 있고 자칫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상생협약 표준안 마련…상가 내몰림 방지한다

    상생협약 표준안 마련…상가 내몰림 방지한다

    도시 재생 사업 추진 지역에서 임대료를 연 5% 미만으로 올리거나 계약갱신요구권을 10년 넘게 보장해 주는 상가 주인에게 리모델링 비용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영세 상인들이 쫓겨나가는 ‘젠트리피케이션’(상가 내몰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소상공인이 최대 10년 동안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내고 장사할 수 있는 ‘상생협력상가’도 올해 상반기 안으로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임대인과 임차인,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약 표준안’을 고시했다고 2일 밝혔다. 정부와 국회는 상가임대차보호법(상임법)을 개정해 지난해 1월 임대료 인상률 상한선을 기존 9%에서 5%로 낮췄고, 지난해 10월부터는 계약갱신요구권 보장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다. 이번 상생협약 표준안에 따라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상임법보다 유리한 계약을 해 주면 지자체장은 임대인에게 리모델링 비용 지원, 용적률·건폐율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용적률과 건폐율이 완화되면 건물의 수익성이 높아진다. 임대인이 상가 소유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도 상생협약은 유지된다. 정부는 또 도시 재생 지역에 공급하는 상생협력상가의 입주자 선정 등에 대한 지침도 조만간 마련하기로 했다. 상생협력상가는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청년 창업기업, 지역 영세상인, 자활기업 등에 빌려주는 상업용 건물이다. 임대 기간은 2년부터 최대 10년까지이며 임대료는 주변 시세(감정가)의 80% 이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신재민 “차영환 청 비서관이 적자국채 압력 넣어”

    신재민 “차영환 청 비서관이 적자국채 압력 넣어”

    KT&G 사장 교체와 적자 국채 발행에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다고 폭로한 신재민(33·행정고시 57회)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차영환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현 국무조정실 제2차장)을 압력을 넣은 당사자로 지목했다. 신 전 사무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자국채 발행 과정에서 청와대가 어떻게 개입했는지 상세히 설명했다. 신 전 사무관은 “국채 사건의 담당자가 바로 저였고, (김동연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보고를 4번 들어갔다”고 말했다. 기재부에서 신 전 사무관이 당시 일을 잘 모른다고 반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신 전 사무관은 덧붙였다. 그는 “기재부에서 현재 근무하는 직원 가운데 사건의 전말을 완벽히 아는 사람은 3명뿐”이라며 “제가 사실관계를 모른다고 말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총리 보고 현장에서 청와대 관계자가 당시 국고국장, 국고과장과 통화하는 것을 지켜봤고 그 지시에 따라 국채 발행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신 전 사무관은 청와대 인사가 누군지 특정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차영환 당시 비서관”이라고 말했다. 차 전 비서관은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기재부 거시정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지난해 6월까지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을 지내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경제정책비서관을 지냈다. 지난달 인사를 통해 국무조정실 제2차장으로 발령받은 인물이다. 신 전 사무관은 공익신고자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기재부가 자신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재민 “어떤 정치집단과도 연관 없다…순수한 공익제보”

    신재민 “어떤 정치집단과도 연관 없다…순수한 공익제보”

    KT&G 사장 교체와 적자 국채 발행에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다고 폭로한 신재민(33·행정고시 57회)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어떤 정치집단과도 연관이 없으며 순수한 공익제보였다”고 주장했다. 신 전 사무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재부가 이날 신 전 사무관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신 전 사무관은 “기자들을 피해 모텔에서 칩거해왔지만 이제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고, 당당히 살겠다”며 “어떤 정치집단이나 이익집단과 관련돼 있지 않다. 순수하게 이 나라와 행정조직이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공익 제보”라고 주장했다. 신 전 사무관은 “공익제보자가 숨어다니고 사회에서 매장당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즐겁게 제보하고 유쾌하게 영상을 찍었는데 그게 진정성을 의심 받을 정도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지 몰랐다”고 말했다. 신 전 사무관은 “고시 4년을 준비하고 (기재부에서) 4년 일하고 나왔다”며 “기재부에서 느낀 막막함과 절망감을 다른 공무원들이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며 폭로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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