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교착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정국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편집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소설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752
  • ‘찰랑찰랑’ 작곡가 이호섭, 고려시가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

    ‘찰랑찰랑’ 작곡가 이호섭, 고려시가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

    작곡가 겸 방송인 이호섭(60)씨가 20일 서강대 일반대학원 2019학년도 1학기 졸업일에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논문 제목은 ‘고려시가와 음악의 관계 연구’로, 고려속요와 정간보의 조응 관계를 통해 고려시가의 특징을 연구했다. 아울러 ‘쌍화점’은 중국 계통 악곡이며 ‘상저가’는 우리 민요의 자진모리 장단과 같은 리듬이라고 밝혔다. 그는 독학으로 고졸 검정고시와 대졸학력인정 독학사 시험을 거쳤고, 2012년 서강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해 방송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석사와 박사 전 과정을 성적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이씨는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 이자연의 ‘찰랑찰랑’, 편승엽의 ‘찬찬찬’ 등 900여곡을 작곡했다. 1997년부터 2008년까지 KBS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여러 TV 프로그램 패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순천시 관내 농민들, ‘대마씨 특화작물’로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

    순천시 관내 농민들, ‘대마씨 특화작물’로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

    순천시 관내 농민들이 ‘대마씨’를 특화작물로 재배해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2017년 햄프씨드(대마씨) 재배에 관심 있는 농업인들이 농업소득 창출을 위해 작목반을 구성, ㈜그린러쉬농업회사법인과 계약재배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1만 7000평 규모의 햄프씨드 재배에 관한 허가를 통해 수확한 씨앗으로 연 4000만원 상당의 농업소득을 올리며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관련 회사는 대마씨 탈각과 전처리 기술 등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순천시를 대표하는 특화작물로 키워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관련 기관과 협업을 추진중이다. 햄프씨드는 생명력이 강하고 병충해가 없어 농약이나 살충제 없이도 재배가 가능한 작물이다. 유기농, 무농약 인증이 다른 작물에 비해 쉽다. 6월 중순경 심어 10월 말이면 수확이 가능해 날씨가 따뜻한 전남 지역에서는 이모작이 가능한 작물이다. 감자의 후기작으로 재배하는 농가가 여럿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는 주로 삼베를 생산하기 위해 햄프(대마)를 재배해 왔다. 1970년까지 면적이 900만평에 이르렀으나 그 이후 대마관리법 제정으로 통제되고, 삼베의 가격 하락으로 면적도 축소됐다. 이후 2015년 식약청 고시가 개정되면서 햄프씨드 산업화를 위한 기틀이 마련돼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입했다. 첫 해에 6000t, 1500억 시장이 형성되는 등 국내 대마씨앗 시장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햄프씨드는 타임지가 선정한 6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다양한 영양성분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다.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 3,6,9가 모두 들어있으며 WHO가 권장하는 비율인 1:3:1을 자연적으로 함유하고 있다. 혈액순환, 성인병 예방, 노화방지, 피부미용 개선, 다이어트에 효과적으로 알려져있다. 햄프씨드 작목반 관계자는 “햄프는 식품 자체에서 항균력이 강해 토양 개량 효과가 높고, 약을 할 필요가 없어 농약 위해성에 노출 될 염려가 없다”며 “환경보존과 노동력 감소 등 재배하기도 편해 농가소득 증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농협이 전량 수매하고 있어 판로를 걱정 할 필요가 없어 앞으로 재배면적을 늘릴 계획이다”고 웃음을 보였다. 현재 국내 지자체들의 관심과 함께 경북 안동, 전남 보성, 강원 정선 등지에서도 활발히 햄프씨드를 재배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과기부, 과천 떠나 ‘세종 시대’

    과기부, 과천 떠나 ‘세종 시대’

    6년 동안 머문 과천을 떠나 세종으로 청사를 옮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9일 세종 파이낸스센터 2차에서 현판식을 갖고 ‘세종 시대’를 열었다. 과기부는 2021년 세종청사에 새 건물이 마련되면 다시 사무실을 옮길 예정이다. 이날 현판식에는 유영민 과기부 장관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과천에 있을 때보다 각 부처와 대전지역 출연 연구기관과의 소통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며 “현장감 있는 정책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기부 이전으로 본부와 별도기구, 파견 직원 등 950명이 세종에서 근무하게 됐다. 과기부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3주 동안 부서를 나눠 이전을 진행했다. 과기부 이전은 2017년 10월 행복도시법 개정과 이듬해 3월 이뤄진 이전기관 고시에 따라 진행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2년 내에 과기부를 세종으로 옮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다만 세종청사 공간 부족으로 민간건물에 입주해야 해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나온다. 과기부 이전에 예산 159억원이 배정됐다. 한편 유 장관은 후임으로 지명된 최기영 장관 후보자에 대해 “연구개발(R&D) 전문가인 만큼 저보다 훨씬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지혜롭게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용인시, 수서-광주선 연장 등 3개 노선 철도망 구축 용역

    용인시, 수서-광주선 연장 등 3개 노선 철도망 구축 용역

    경기 용인시는 민선 7기 철도 분야 공약사업에 따라 3개 노선의 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대상 노선은 수서∼광주선 연장 구간인 광주∼에버랜드∼남사∼동탄 간 42.3km 가운데 용인시 구간 30.2km, 용인경전철 연장 구간인 기흥역∼광교중앙역 간 6.8km 가운데 용인시 구간 4.8km, 동백∼성복역∼신봉동 간 신교통수단 15km 등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해 10월 용인시 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 계획을 수립해 용역과제 심의를 거쳐 연말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또 올해 들어 감사관의 계약심사를 거친 뒤 6월에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지난 7월 용역에 착수했다. 용인시는 이번 용역에서 수립한 최적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 뒤 예비타당성조사도 추진할 방침이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수서∼광주간 복선전철이 지난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3개 노선 가운데 수서∼광주선 연장 구간은 사업이 구체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용인시는 에버랜드까지만 연장을 추진하던 이 노선의 구간을 민선 7기 들어 남사∼동탄까지로 늘렸다. 용인경전철 연장 구간은 국토부가 지난 5월 승인·고시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이번 용역에서는 사전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동백∼성복역∼신봉동 간 신교통수단은 GTX용인역 일대를 개발하는 ‘용인플랫폼시티’ 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GTX 용인역을 경유하는 최적 노선 및 최적 교통수단을 이번 용역에서 검토하게 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철도분야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를 방문하고 철도분야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편리한 출퇴근 스마트 교통도시를 조성한다는 약속을 최선을 다해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차유람, 남편 이지성 책으로 인세만 ‘40억’

    차유람, 남편 이지성 책으로 인세만 ‘40억’

    차유람 남편 이지성 작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온라인상에서 당구선수 차유람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의 남편 이지성 작가에도 관심이 모아진 것. 이지성 작가는 1993년 전주교대에 입학한 뒤 초등 임용고시 자격을 얻지 못해 전북대학교 법대에 편입했다. 이후 군 복무 시절 임용고시 응시 자격을 얻은 뒤 합격해 초등학교에서 재직했다. 하지만 학교에서도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그는 아이들에게 고전을 읽게 했다. 이후 이지성 작가는 2007년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이 40만 부 판매를 기록하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출판계는 이 작가가 현재까지 번 인세 수입은 4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차유람은 한 방송에서 “남편이 결혼 전 빚이 20억 원이었다. 인세로만 40억 원 벌어 빚을 모두 갚았다”고 말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광명시, 2035년 수도정비기본계획 확정… 깨끗한 수돗물 안정적 공급

    광명시, 2035년 수도정비기본계획 확정… 깨끗한 수돗물 안정적 공급

    경기 광명시가 환경부장관 승인을 받아 2035년 목표로 추진하는 수도정비기본계획이 지난 14일 최종 확정 고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광명·시흥보금자리 해제에 따라 특별관리지역 내 개발사업과 개발계획으로 인구증가가 예상돼 미래 상수도 수요량 예측이 반영됐다. 시는 단·장기적으로 수도시설을 체계적·계획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상수도 시설과 미래 수도시설 투자에 대한 효율성 제고와 생산시설 적기 확장, 적정 공급시설, 급·배수시설에 대한 정비계획 등을 수립했다. 또 수도정비기본계획 주요 수도시설 확충·정비계획도 세웠다. 산업단지 배수지(6500㎥/일) 신설을 비롯해 노후관로(88.36㎞) 개량, 부천·안양~광명 비상연계관로(20.18㎞) 신설, 하안급수분구 송수관로 복선화(1.5㎞) 사업 등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수립한 수도정비 기본계획은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수요증대에 적극 대처하고, 공중위생 향상과 생활환경 개선 및 광명시 각종 개발 여건을 향상시키는 데 역점을 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양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정부 “‘백색국가 제외’ 전 일본 측에 통보…필요시 추가 설명”

    정부 “‘백색국가 제외’ 전 일본 측에 통보…필요시 추가 설명”

    성윤모 산업장관, SNS에 “일본이 원하는 방식으로 협의·추가설명” 정부가 지난 14일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에서 일본을 제외한 조치에 앞서 일본 측에 이미 사전 통보를 했으며 필요시 추가 설명이나 협의를 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행정예고 이전에 일본 측에 사전에 통보하고 주요 내용과 고시 개정 절차에 대한 설명도 이미 실시한 바 있다”면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면 협의든 설명이든 일본 측이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고 수출 통제지역을 개편하는 내용의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14일 행정예고 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미 한 차례 설명을 해 줬지만 일본 경제산업성이 다시 이메일로 제도 변경에 대한 구체적 이유와 근거를 알려달라고 요청해왔다”면서 “이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링크한 행정예고안을 참조하라면서 한일 당국간 직접 만나서 실무협의를 할 수 있음을 재차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12일 일본의 3대 품목 수출규제와 한국 백색국가 제외 고시에 대해 한일 과장급 실무협의(일본 측은 ‘설명회’라고 주장)를 도쿄에서 개최한 점을 언급했다. 성 장관은 12일에도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일본이 대화를 원하면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SNS를 통해 이번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조치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한편 다시 한번 일본에 당국자 간 협의 의향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지난 15일 한국 정부가 일본을 수출관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것에 대해 한국 측에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한국과) 협의에 나설 생각은 없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충남도, 도통 어려운 일본식 농업 용어 퇴출 나선다

    충남도, 도통 어려운 일본식 농업 용어 퇴출 나선다

    ‘몽리면적(蒙利面積·물 댈 면적), 삽시(澁枾·떫은 감), 부초(敷草·풀덮기)’ 충남도가 도통 모를 이런 일본식 한자 농업용어 퇴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광복된지 70년이 훌쩍 넘었지만 일반인은 전혀 모를 농업 전문 용어가 행정용어와 농기구해설서 등에 버젓이 쓰이고 있어 이를 순우리말로 바로잡고자 한다”며 “특히 청년농부와 귀촌·귀농인 등 신규 농민에까지 이를 쓰게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도가 우선적으로 선정한 109개 농업용어는 매우 생소한 것이 많다. 농업기반 용어만 해도 사토(砂土·모래흙), 개거(開渠·겉도랑), 승수로(承水路·물받이 도랑), 암거(暗渠·속도랑) 등이 있다. 농작물 용어는 곡과(曲果·굽은 과일), 포복경(匍匐莖·기는 줄기) 등이 있고 재배기술에는 만상해(晩霜害·늦서리피해), 비배관리(肥培管理·거름 주어 가꾸기), 심경(深耕·깊이갈기), 등이 난해하다. 이병수율(罹病穗率·병 든 이삭율), 배배양(胚培養·씨눈 배양), 침종(浸種·씨 담그기), 수잉기(穗孕期·이삭 밴 시기)도 있다. 많이 알려진 히토메보리, 아끼바레, 고시히카리 등 쌀 품종과 ‘다마네기’(양파), ‘낑깡’(동귤) 등 순일본말도 당연 퇴출 대상이다. 추욱 도 농림축산국장은 “일본식 용어는 일제강점기와 맥을 같이하며 고착된 것으로 은연 중 우리 농민들의 사고를 지배할 수 있다. 또 어려운 농업 용어는 농업 자체가 어려운 산업으로 인식되는 부작용도 있다”면서 “어학전문기관 등의 검토를 거쳐 책으로 만든 뒤 농업인과 관련 단체는 물론 도민에게도 배포해 순우리말로 변화를 유도하겠다. 행정문서에서 쓰는 것부터 줄이겠다”고 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판깨스트] 판결로 본 ‘세월호 보고조작’… “김기춘, 허위 보고 직접 주도”

    [판깨스트] 판결로 본 ‘세월호 보고조작’… “김기춘, 허위 보고 직접 주도”

    “(대통령)비서실에서는 20~30분 단위로 간단없이(끊임없이) 유·무선 보고를 하였기 때문에 대통령은 직접 대면보고 받는 것 이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014년 7월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과정에서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와 서면답변서를 제출하고 보고서 내용 그대로 국회에서 답변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법원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권희)는 “청와대의 책임을 회피하고 국민들을 기만하고자 한 것으로 그 죄책(죄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김 전 실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른바 ‘세월호 보고조작’ 사건으로 불린 이 사건의 판결 내용을 통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과 이후 청와대가 보고시각을 조작한 과정을 되짚어 봤습니다.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발생 무렵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국무회의나 외부 행사 등 공식적인 일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근무하지 않고 주로 관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 등 관계 공무원들과 직접 대면하여 국정을 논의하거나 보고를 받는 일이 드물었고 주로 서면보고를 받았다” 김 전 실장 등의 판결에 기본 전제사실로 적힌 박 전 대통령의 근무 형태와 보고 방법입니다. 공식 행사가 없을 때는 관저에 머물렀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졌고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나가기까지 7시간 동안 과연 무엇을 했는지가 사고 직후부터 큰 논란이 됐죠. ●청와대, 최초 보고시간 ‘9시 30분→10시’으로 수정 왜? 사고 직후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오전 9시 30분 사고 발생에 대한 첫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사고 상황에 대한 첫번째 보고서를 작성한 국가안보실의 상황은 이랬습니다. 오전 9시 19분쯤 김장수 당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뉴스속보 자막을 통해 세월호 사고 발생 소식을 접했고, 안보실 소속 전모씨는 9시 22분 청와대 문자메시지 발송시스템을 이용해 각 수석비서관과 비서관, 행정관 등에게 사고 발생 소식을 알렸습니다. 역시 안보실 소속인 이모씨는 10분 안에 상황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겠다고 보고 보고시간을 ‘2014. 4. 16(수) 09:30’으로 적은 상황보고서 1보를 작성했습니다. 처음에는 기본적인 사항만 보고를 올렸다가 상황팀장인 김모씨의 지시를 받고 조난 신고 시간, 배의 명칭과 톤수, 탑승인원 등을 추가로 파악했고 김씨가 이씨의 보고 내용을 토대로 1보 보고서를 수정했습니다. 상황2반의 상황팀장인 백모씨가 9시 39분과 9시 42분쯤 구조세력 동원 현황을 파악했고 9시 54분과 9시 57분쯤 56명이 구조됐다는 것과 구조된 인원이 사고지점으로부터 약 7㎞ 떨어진 서거차도로 이동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해경 상황실과의 전화통화로 파악했죠. 이미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예상한 보고시간보다 30분 가까이 지체가 됐습니다. 그리고는 안보실 상황팀은 1보 초안을 작성해 10시에 상황병에게 김장수 전 실장에게 보고서를 전달하도록 했습니다. 김 전 실장이 1보를 검토한 뒤 신인호 전 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장에게 1보를 대통령에게 보내도록 지시했고 신 전 센?장은 10시 12~13분쯤 1보 보고서를 출력해 밀봉한 뒤 상황병에게 관저로 전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위기관리센터에서 대통령 관저 인수문까지 597m를 상황병이 뛰어서 이동할 경우 소요되는 시간은 약 6분 20초. 관저 경호원이 이를 전달받아 대통령의 침실 앞 탁자에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은 최소 10시 19~20분이 됐을 것이라는 게 검찰 수사와 법원의 판단 내용입니다. 1보를 포함해 국가안보실에서 청와대 관저로 상황보고서를 보낸 것은 모두 세 차례였습니다. 1보가 10시 19~20분쯤 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이후 10시 40분쯤 상황보고서 2보, 11시 20분쯤 상황보고서 3보가 각각 안보실에서 출발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무수석실 산하 사회안전비서관실에서 해경 출신 이모 행정관이 해경 상황실 등과 통화하며 파악한 내용들을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에게 보냈습니다. 오전 10시 36분, 10시 57분, 11시 28분, 오후 12시 5분, 12시 33분, 1시 7분, 3시 30분, 5시 11분, 8시 6분, 8시 50분, 10시 9분 총 11차례 정 전 비서관에게 이메일이 전달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누구도 정 전 비서관이 이메일을 열어보았는지, 이메일 속 보고서들이 박 전 대통령에게 실제로 보고됐는지는 확인하지 안?고 정 전 비서관도 비서실에 이메일을 받았는지,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는지 알리지 않았습니다. ●국회 답변 앞두고 보고시간 및 대응상황 재점검…김기춘 “좋아, 다음으로” 일일이 확인 스스로 탈출한 생존자들을 제외하고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한 참사의 비극이 나날이 짙어지자 청와대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더욱 높아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제대로 상황이 전달되지 않아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그런데다 참사 일주일 뒤 김장수 전 실장은 당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통일, 정보, 국방 분야의 컨트롤타워이지 자연재해 같은 게 났을 때의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발표해 청와대가 의도적으로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을 고조시켰죠. 참사 당일 과연 박 전 대통령에게 어떻게 보고가 이뤄졌고 왜 제대로 된 대처가 이뤄지지 못했는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면서 국회는 국정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국회 운영위원회와 국정조사특위가 7월로 예정되자 5~6월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예상 질의·응답자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김기춘 전 실장은 각 수석비서관실과 국가안보실 소속 행정관들인 실무자들이 작성한 답변자료 초안을 직접 검토한 뒤 6월 18일부터 7월 9일까지 14차례 ‘검독회’를 갖습니다. 쟁점별로 질의응답을 직접 주고받으며 정리하는 것이죠. 신동철 당시 정무비서관이 예상 질의내용과 답변을 읽은 뒤 관련된 수석들이 부가적인 설명을 하는 식으로 답변 내용이 정리되면 김기춘 전 실장은 “좋아, 다음으로 넘어가“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판결에는 “피고인(김기춘 전 실장)이 각 답변자료에 대해 참모들의 의견을 듣고 질의사항 및 답변사항 추가, 수정 및 삭제 등을 최종적으로 결정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답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특히 청와대의 늦장 대응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신인호 센터장은 국가안보실의 최초 사고 인지 시점과 최초 서면보고 시점 등에 대해 정확하게 다시 사실관계를 파악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애초에 안보실에서 작성된 1보에는 ‘9시 30분’으로 보고시간이 적혀있었지만 실제로 1보 보고서가 완성된 시간은 10시가 다 가까워졌으니 보고시간부터 이미 틀린 상태였습니다. 판결에는 “상황팀 직원 모두 상황보고서 1보에 기재된 보고시간 09:30이 실제 보고시간과 다르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이들이 최초 보고시점을 특정하려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상황팀은 위기관리센터 안에 있던 폐쇄회로(CC)TV 두 대를 통해 당시 보고서를 전달한 상황병들의 출발 시간을 확인하고 9시 50분쯤을 1보 보고서의 보고시간으로 특정했습니다. 이후 그해 6월 초까지 1보 보고서의 보고시간을 9시 50분으로 정리했는데, 해경 녹취록을 입수한 뒤 9시 50분도 틀린 시간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해결 녹취록과 상황보고서 1보의 내용을 비교해 보니 9시 57분쯤 안보실이 파악한 구조 인원들이 서거차도로 이동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1보에 포함돼 있던 겁니다. 청와대는 최초 보고시간을 10시로 바꾸기로 결정했는데, 누구의 지시와 제안으로 최초 보고시간을 10시로 바꾸게 됐는지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려 명확하지 않습니다. 상황팀 직원들은 자신들이 변경 지시를 하거나 판단할 수 없는 일로, 정무수석실 관계자들로부터 변경됐다는 내용을 들었다고만 했습니다. 보고시간을 수정한 것과 함께 재판의 쟁점이 된 것은 과연 ‘실시간으로’ 보고가 이뤄졌는지였습니다. 김기춘 전 실장은 그해 7월 7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업무현황 보고에 이어 7월 10일 세월호 국정조사특위에서 잇따라 박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부터 서면보고를 받은 뒤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달받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국가안보실장이 10시 서면보고를 대통령에게 올리자마자 10시 15분에 대통령이 (안보실장에게) 전화를 주셔서 해경에 지시를 하도록 했고, 다시 또 해경청장에게 직접 전화를 하시고 그 이후에 저희들이 계속 간단없이 20~30분 단위로 문서로 보고를 드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충분히 직접 만나서 물어보는 것 이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보고시간은 최소 10시 19~20분보다 늦었음에도 세월호 탑승자가 마지막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시간인 10시 17분의 ‘골든타임’ 이전에 보고가 이뤄졌음을 강조하기 위해 오전 10시에 서면보고를 받았다고 조작했고 이후에도 박 전 대통령이 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고 했다는 게 김기춘 전 실장의 공소사실 핵심 내용입니다. ●법원 “‘20~30분 간격, 끊임없이 보고했다’는 김기춘 답변은 허위” 김기춘 전 실장 측은 특히 정호성 전 비서관을 비롯한 부속비서관실 직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대통령에게 10차례 이상 보고가 됐으니 실시간으로 보고한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재판부는 정 전 비서관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취지로 판단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이 검찰에서는 “오후 1시 27분쯤 관저로 올라가 비서실에서 받은 보고서(10시 36분부터 1시 7분까지 보내진 6건)를 한꺼번에 출력해 침실 옆에 있는 탁자 위에 올려놓는 방법으로 보고를 했다. 다만 오전 10시 36분과 57분 보고서는 오전에 관저에 한 번 올라가서 갖다 드렸거나 팩스르 보냈을 수도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가 법정에서는 “오전에 한두 번 팩스를 넣었던 것 같고, 오후에 관저에 올라가면서 출력해 침실 앞 탁자에 올려두었던 것 같다”면서 그 뒤 오후 상황까지 자세히 보고 시점을 언급했습니다. 검찰과 법정 증언이 엇갈리는데 특히 사고와 더 멀리 떨어진 법정에서의 진술이 더 자세하고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정 전 비서관이 기억을 그대로 말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본 것입니다. 또 정 전 비서관이 실제 몇시에 몇 번이나 관저에 직접 찾아가 보고를 했는지를 밝힐 증거는 없었습니다. 재판부는 김기춘 전 실장이 정 전 비서관에게 보고 시간 및 횟수 등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보고서가 실시간으로 보고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여기에 국회 질의응답 자료를 준비하던 실무자들은 한 목소리로 ‘실시간으로’, ‘20~30분 단위로’, ‘간단없이’라는 문구는 김기춘 전 실장이 직접 쓴 표현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재판부는 “사고 당일 대통령비서실이 정호성에게 이메일로 보낸 대통령에 대한 서면보고서가 실시간으로 끊임없이 대통령에게 보고되었는지 확인하지 않았고, 실제로도 보고서가 실시간으로 끊임없이 전달되지 않은 사실을 인식했음에도 대통령이 20~30분 단위로 간단없이 보고를 전달받아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고 허위의 사실을 기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사고 당일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과 직접 대면한 사람은 그날 오후 2시 15분쯤 관저를 방문한 최순실씨와 정호성·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이었는데 이 가운데 비서실에서 이메일을 받은 정 전 비서관조차 그날 점심 무렵까지 상황의 중대성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정 전 비서관이 평소에 급한 보고서가 있으면 바로 팩스로 대통령에게 전송했다고 하면서 그날은 팩스를 보냈는지 아닌지 기억도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오후 2시 50분쯤 김장수 전 실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190명 추가 구조 보고는 서해 해경청에서 본청에 잘못 보고한 것”이라고 보고할 때까지도 그렇게 큰 사고인 줄 몰랐다며 스스로 불찰이 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대면한 사람 가운데 그나마 정 전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의 인식과 가장 비슷했을 텐데 그조차 오후까지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지 못했으니 박 전 대통령 역시 상황을 제대로 파악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재판부는 “당시 대통령이 최초 보고를 받은 때부터 약 7시간에 이르도록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선내에 갇혀있는 것조차 몰랐던 것은 아닌지 상당한 의문이 든다”고 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5년. 이날 선고공판을 지켜보기 위해 노란색 옷을 입고 온 유가족들은 방청권을 미리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정에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한 시간 남짓 법정 밖에서 울부짖던 부모들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분노와 슬픔이 뒤섞였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2014년에 살고 있다고요”, “자식을 이렇게 잃은 부모의 심정을 알기나 합니까?” 목이 터져라 토로하던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김기춘 전 실장은 피고인석에 앉아 가만히 듣고 있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포시 ‘다함께 돌봄센터’ 2곳 운영자 모집합니다”

    “김포시 ‘다함께 돌봄센터’ 2곳 운영자 모집합니다”

    경기 김포시는 올해 ‘다함께 돌봄센터’ 2개소 운영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초등학생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다양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3일까지 신청 접수한다. 수탁자 모집 신청대상은 사회복지사업법 제2조 제3호에 따른 사회복지법인과 비영리법인, 사회적협동조합, 비영리민간단체 등이다. 돌봄센터 시설·운영에 관한 업무 일체를 수탁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운영시설 리모델링과 인건비·운영비 등을 지원하며, 위탁시설은 통진 매수리마을 10단지와 장기동 수정마을 2단지에 설치될 돌봄센터다. 위탁기간은 오는 9월부터 2023년 말까지다. 또 시는 돌봄이 필요한 만 6세에서 12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상시·일시돌봄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맞벌이 가구 등 육아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 개소할 2곳을 포함, 2022년까지 17곳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공공시설이나 공동주택, 마을단위 시설 내 ‘다함께 돌봄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수 있는 가용 공간 활용에 대한 수요조사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김포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해 23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여성가족과(980-5583)로 연락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기도, 풍도 연안 등 16곳 수산자원관리수면 추가 지정

    경기도, 풍도 연안 등 16곳 수산자원관리수면 추가 지정

    경기도는 안산 풍도 연안 바다목장 해역과 인공어초 설치 해역 16곳을 ‘수산자원관리 수면’으로 16일 추가로 지정 고시했다. 신규 지정 해역은 지난해 인공어초 사업이 완료된 화성시 도리도·입파도, 안산시 풍도 해역 10곳과 2022년 완료되는 풍도 바다목장 조성지 6곳이며, 면적은 총 186ha이다. 수산자원관리 수면 지정은 수산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수산자원조성사업이 이뤄졌거나 조성 예정인 수면에 대해 시·도지사가 지정할 수 있다. ‘바다의 그린벨트’로 불리는 수산자원관리 수면으로 지정되면 수산동식물의 포획·채취행위, 인위적인 매립·준설행위 등 수산자원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원천적으로 금지된다. 도는 이들 수산자원관리 수면에 대해 5년간 어획 강도가 높은 개량 안강망, 자망 및 통발 어업 행위는 물론 모래·자갈 채취 행위 등 수산자원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자원 보호와 번식을 위해 수산자원관리 수면을 추가로 지정하고 물고기 종자 방류 사업을 확대하는 등 수산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2016년 국화도·육도 바다숲 조성지 등 자원조성해역 7곳 478ha를 수산자원관리 수면으로 지정했다. 이번 추가 지정에 따라 경기도 해역의 수산자원관리수면은 모두 23곳 664㏊으로 늘어났다. 이상우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어패류의 산란·서식장으로 조성된 바다목장· 인공어초 해역을 관리수면으로 지정해 무분별한 어족자원의 포획·채취를 막을 방침이다. 특히 지속가능한 수산자원관리를 위해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실천이 중요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뭉쳐야 찬다’ 최수종 등장에 자체 최고시청률 경신 “최고 7.3%”

    ‘뭉쳐야 찬다’ 최수종 등장에 자체 최고시청률 경신 “최고 7.3%”

    최수종이 속한 일레븐FC와 어쩌다FC 전설들의 만남이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1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10회가 시청률 5.6%(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프로그램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049 세대를 대상으로 한 타겟 시청률은 3%로 역시 자체 최고 수치임은 물론, 7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사수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3%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방송에선 첫 유니폼을 획득한 어쩌다FC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홈그라운드용 하얀색 유니폼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런웨이를 펼쳤다. 몇몇 전설들이 속옷이 비치는 화이트 색상에 불만을 표하자 안정환 감독은 “공식전에서 3점 차 이내 골득실을 기록하면 원정 유니폼을 사비로 사주겠다”며 독려했다. 최고의 1분을 기록한 장면은 일레븐FC와 어쩌다FC의 만남 부분이다. ‘연예계 메시’로 꼽히는 배우 최수종이 단장으로 있는 일레븐FC에는 무술 감독 정두홍, 유도 금메달리스트 출신 김재엽, 배우 김형일과 배도환, 개그맨 김지호 등이 함께 해 전설들과 반가운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최강 동안’ 최수종은 어쩌다FC의 첫째 이만기보다도 한 살 형임을 밝혀 멤버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어 “만기가 좀 더 주장으로서 동생들을 보듬어줘야 한다”고 훈계했다. 심권호를 비롯한 전설들은 최수종의 ‘사이다 발언’에 환한 표정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주 방송에서는 일레븐FC와 어쩌다FC의 본격적인 공식전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뭉쳐야 찬다’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 공무원도 하방이 필요하다/류지영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 공무원도 하방이 필요하다/류지영 정책뉴스부 차장

    한동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설화(舌禍)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6월 서울 숙명여대 특강에서 ‘내가 아는 어떤 청년’의 취업 성공담을 꺼냈다. 학점은 3.0이 안 되고 토익은 800점 정도이며 스펙도 없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대기업 5곳에 합격했단다. 말미에 황 대표는 “그 청년은 바로 아들”이라고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 졸업을 미루고 학원과 도서관 등에서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통과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청년들에게 자괴감만 심어 줬다는 비판이 컸다. 부산상공회의소 조찬 간담회에서는 내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을 차등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해 구설에 올랐다. 유대인들보다도 더 많은 나라로 나가서 일하는 우리 교민들의 고단한 삶을 역지사지해 보지 않은 듯했다. 근로기준법과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외국인근로자고용법, 유엔인종차별철폐협약 등을 모두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그가 총리로 재직하던 2016년 3월에는 KTX를 타려고 서울역 플랫폼까지 관용차를 몰고 들어가 논란이 됐다. 역이란 공공시설을 사유화하고 자신의 특권의식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성토가 거셌다. 국민을 섬기는 자리인 대통령을 꿈꾼다는 제1야당 대표의 이 같은 언행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단순 일회성 해프닝은 아닌 것 같다.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공안검사로 살아오며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제대로 키우지 못한 결과라는 생각이다. 여러 정부 부처를 출입하면서 고위공무원에게서 황 대표와 비슷한 인상을 받을 때가 있다. 무릇 공직자는 약자를 보듬고 좀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자 헌신할 의무가 있다. 사회의 모순을 찾아내 고쳐야 할 책임도 있다. 하지만 일부에게서 현실 진단과 소통 능력에 한계를 본다. 사회 여러 분야의 심층적이고 복잡다단한 갈등 양상을 경험하고 고민해 보지 못해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정책도 내놓는다. 우리나라에서 공무원이 되려면 적어도 몇 년은 세상과 담을 쌓고 1평 남짓 고시원 방에서 면벽수행하듯 수험서를 외우고 또 외워야 한다. 스스로를 ‘은둔형 외톨이’나 ‘문제풀이 기계’로 만들지 않으면 절대로 시험에 합격할 수 없다. 이들에게 성숙한 공감 능력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 있다. 1990년대 말 우리나라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에 들어갔다. 내로라하던 대기업에 다니던 엘리트 직장인들이 추풍낙엽처럼 잘려 나갔다. 이때부터 대한민국 젊은이들 사이에 ‘도전과 성공보다 안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자리잡았다. 공무원 열풍은 시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030 세대의 공무원 선호를 탓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는 우리 사회가 너무 멀리 와 버렸다. 아쉬운 것은 이들의 공감 능력이다. 다른 사람과 만나 교감하며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울고 웃고 사랑하고 미워하는가’를 정확히 파악할 경험이 부족해 보여서다. 세상을 바꾸는 정책은 인간에 대한 이해와 공감에서 나온다. 하지만 젊은 시절 여기에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으면 공무원시험을 통과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가끔 ‘신입 공무원들을 6개월에서 1년씩 지역에 보내 노인복지나 저소득 가정 지원 등 현장 업무를 하도록 제도화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한국판 ‘하방(下放)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방은 중국에서 당원과 공무원, 대학생을 농촌 벽지에 보내 일하게 한 것을 말한다. 공직자들의 관료주의를 극복하려고 시작됐다. 국내 기독교계도 이를 받아들여 전국 각지에서 개척교회 운동을 펼쳤다. 고령화·인구감소로 어려움이 큰 지방을 돕고 젊은 공무원들의 공감 능력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이 지방에서 일정 기간 헌신한다는 것 자체로도 국민에게 감동을 줄 것이다. superryu@seoul.co.kr
  • 동물테마파크·송악산 유원지… 제주, 개발·환경보전 ‘갈림길’

    동물테마파크·송악산 유원지… 제주, 개발·환경보전 ‘갈림길’

    ‘개발이냐, 보전이냐.’ 2006년 국제 자유도시를 지향하는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제주도는 지난 10여년간 외국자본 투자유치와 거센 개발바람이 불었다. 중국자본이 물밀듯이 몰려와 외곽 농지와 임야에도 지도를 바꿔야 할 만큼 숙박업소 등 각종 휴양시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 묻지마 투자 유치하면서 행정 실수로 사업이 무효화돼 투자자가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가 하면 숙박 시설 분양 등 노른자만 빼먹고 전체 투자 계획은 나 몰라라 하는 ‘먹튀 자본’도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몰아친 개발 바람은 쓰레기와 하수처리난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시켰고 더이상 난개발은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도 현재 동물테마파크와 송악산 유원지 개발,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다. 제주도가 이번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제주동물테마파크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58만여㎡에 사파리와 실내 동식물 관람시설, 체험시설, 글램핑장, 호텔 78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파리에는 사자와 호랑이, 곰, 기린 등 23종 530여마리를 풀어놓는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1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와 지난 4월 환경영향평가 변경심의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 승인 고시만 남겨두고 있다. 다만 두 위원회는 지역주민, 람사르습지 관계자와 협의를 승인 조건으로 제시했다. 선흘2리 주민들은 지난 4월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곶자왈이 있고 선흘2리가 포함된 조천읍은 람사르습지도시”라며 “시대착오적이고 반생태적인 사파리를 짓겠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도 최근 사업자 측에 공문을 보내 “동물테마파크는 지역 생태계와 이질적인 동물을 풀어놓는 반생태적인 개발로 향후 진행될 람사르습지도시 재인증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물테마파크 측은 “사파리 동물 90%가 초식류이고 오수 방류가 없어 반대 주민들이 주장하는 지하수 오염 우려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역 주민과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와 상생 방안 등을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송악산 유원지 개발사업은 중국자본이 사들인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인근 19만 1950㎡ 부지에 3219억원을 투자해 호텔 2개 동(545실)과 휴양특수시설(문화센터, 캠핑시설, 조각공원), 편익시설(로컬푸드점, 상업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식 명칭은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그동안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2차례 재심의됐다가 사업자가 호텔 층수를 8층에서 6층으로 낮춰 지난 1월 심의를 통과했다. 대정읍 상모마을 발전위원회는 “송악산 유원지 개발은 마을의 오랜 숙원사업이다”며 찬성한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 등은 송악산과 섯알오름의 연약한 화산지질에 터파기 공사 등으로 오름 원형이 훼손될 것을 우려한다. 인근의 근대사 역사유산인 일오동굴과 섯알오름, 진지동굴 등이 훼손될 가능성도 높다며 반대하고 있다.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송악산과 섯알오름 양쪽으로 높은 건물이 밀집하면 경관 차단 등 경관자원이 사유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게다가 대정읍 지역은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가 들어서면서 하수용량이 포화상태여서 심각한 환경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중국자본이 사업 주체인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도 뜨거운 감자다. 제주시 오라2동 일대에 마라도 면적의 10배가 넘는 357만 5753㎡에 2021년까지 총사업비 5조 2800억원을 투자해 7000석 규모의 회의실과 2300실의 관광호텔, 콘도 1270실, 골프장, 휴양문화시설, 상업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5조원이라는 제주 역사상 최대 투자금액을 사업자가 투자할 수 있는지 의혹이 불거지자 제주도가 자본검증을 결정했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본검증위원회는 사업자의 자본력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업비 10%를 예치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업자 측은 최근 사업을 승인해주면 1억 달러를 예치하겠다는 역제안을 내놨고, 자본검증위는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를 논의할 계획이다. 오라관광단지 사업 부지는 부동산 기업들이 막대한 개발 이익을 기대하며 20여년간 계속 개발을 시도되고 있다. 1999년 쌍용건설 등 3개 사업자가 공동으로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쌍용건설이 경영난으로 사업을 포기한 후 2005년 7월 다단계업체 제이유그룹이 인수했으나 그룹총수가 사기범죄로 구속되면서 또 한번 무산됐다. 2008년에는 웅진그룹 계열 극동건설이 사업을 이어받았으나 4년 만에 부도를 맞았다. 지금은 중국 공기업이 부지를 인수했다. 지역 환경단체와 반대 주민 등은 이들 사업의 승인 여부가 제주도의 환경보전 의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숙박업소 분양 등 노른자위만 빼먹고 사업을 중단한 먹튀 자본도 늘어나는 등 묻지마 투자 유치에 따른 부작용도 불거졌다. 도는 최근 중국 자본인 백통신원 제주리조트 사업을 외국인투자지역에서 해제했다. 백통신원 리조트는 지난해 12월까지 서귀포 남원읍 위미리 산 69번지 일대 마을목장 55만 8725㎡에 2594억원을 투입해 콘도 472실과 맥주박물관 등을 조성하기로 하고 2012년 개발사업 승인을 받았다. 2013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백통신원 측은 사업 인허가 당시 약속한 투자금 2065억원 가운데 지난해 현재 919억원만 투자했다. 현재 콘도 192실만 준공, 분양한 후 공사가 중단했다.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대 153만㎡에 관광, 레저, 휴양과 질병예방, 치료, 건강관리 증진 및 의료 연구 등이 결합된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중국 녹지그룹이 1조 5214억원을 투자해 2011년 12월 착공, 3단계에 걸쳐 지난해 12월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으면서 680억원만 투입됐고 2017년 5월부터 공정률 45%에서 1단계 공사가 중단됐다. 도는 사업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투자진흥지구 해제 절차에 돌입하고 내년 12월 이후에는 외국인 투자지역에서도 해제할 방침이다.말레이시아 자본이 투자한 서귀포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 사업은 공공복리를 목적으로 한 유원지 지구에 사기업의 영리시설을 허가한 행정 실수가 드러나면서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 등에 휘말렸다. 2005년부터 2017년까지 2조 5000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예래동 부지 74만 1000㎡에 1531실의 휴양콘도와 935실의 호텔, 의료시설, 상가시설을 짓기로 했지만 대법원의 사업 인허가 무효 판결로 2015년 7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투자자인 버자야 측은 최근 정부를 상대로 ISD(투자자와 국가 간 분쟁 해결) 중재의향서를 제출했다. 버자야 측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상대로 350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은 15일 “지난 10여년간 투자 유치 자본은 부동산 개발에만 치중돼 제주의 환경을 파괴하는 난개발을 초래했다”며 “청정과 공존이라는 제주의 미래 핵심 가치에 부합하는 투자 유치 전략과 숙박 등 부동산 개발 위주 사업 지양 등 정책 전환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단독] 비고시 특채 출신 여성 공무원 국장으로 승진…특허청 20년 만에 ‘유리천장’ 깨졌다

    [단독] 비고시 특채 출신 여성 공무원 국장으로 승진…특허청 20년 만에 ‘유리천장’ 깨졌다

    약무·화학분야 심사·심판 전문성 인정 “여성 공무원 롤 모델 돼 책임감 느껴” 특허청, 복수직화 등 직제 개정 추진 전체 중 여성 25%… 5급 이상 225명 인력풀 풍부… 女 고공단 양산 ‘신호탄’특허청에서 20년 만에 새 여성 국장이 탄생했다. 단순 여성 고위공무원 배출을 넘어 특허청의 ‘유리천장’이 깨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특허청은 개방형 직위인 특허심판원 심판 7부 심판장에 이미정(56) 심판관을 16일자로 승진 임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심판장은 1997년 박사(약학) 특채 3기로 특허청에 들어와 22년 만에 고위공무원에 오르는 신기록을 세웠다. 특채자 가운데 1994년 공직을 시작한 강춘원(1기) 6부 심판장에 이어 두 번째다. 같은 해 공직을 시작한 고시파 출신 중에도 고위공무원단(1~3급 공무원)은 목성호(행시 40회)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이 유일하다. 특허청 여성 국장은 1999년 김혜원 국장 이후 20년 만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 심판장은 “김혜원 국장이 심판장에 재직할 때 심판보좌관(현 심판연구관)으로 그를 보좌했다. (나 같은 사람은) 감히 오르지 못할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에 서게 됐다”면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특허청 여성 공무원의 ‘롤 모델’이 됐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 내에서 일찌감치 ‘준비된 여성 간부’로 손꼽혀 왔다. 일부에서 ‘여성 발탁 인사’라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업무능력 자체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약무·화학 분야의 심사·심판을 두루 거쳐 전문성을 인정받는다. 이 심판장은 2008년 특채자로는 이례적으로 인사계장에 임명됐다. 이후 복합기술심사팀장과 바이오심사과장, 심판관 등을 역임했다. 민간인 3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응시한 이번 공모에서 단수 추천됐을 만큼 탁월함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승진은 단순히 여성 국장 한 명을 배출한 것을 넘어 ‘여성 고위공무원 양산’의 신호탄이 됐다는 평가다. 올해 7월 기준 특허청 공무원 1600명 가운데 여성 공무원은 25.1%인 402명에 달한다. 부이사관을 포함한 여성 과장은 9명이다. 5급 이상도 225명이다.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여성 간부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인력풀이 풍부해져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여성들의 약진으로) 국장 승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특허청은 현행 특허는 기술직이, 상표·디자인은 행정직이 맡는 심사 업무를 복수직화해 직렬 구분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직제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전문직 특채자와 여성 심사관에게 유리한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심판장은 “심사·심판 업무는 꼼꼼하게 살피고 공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점에서 여성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라면서 “기술 전문성을 살려 심판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더욱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中 양날의 칼 ‘위안화 포치 시대’… 美를 벨까 中을 벨까

    中 양날의 칼 ‘위안화 포치 시대’… 美를 벨까 中을 벨까

    지난 8일 오전 9시 19분(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이후 6일 연속 기준환율을 높여오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결국 이날 기준환율을 전날(6.9996위안)보다 0.06% 오른 달러당 7.0039위안으로 고시했다.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이미 달러당 7위안이 깨진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기준환율마저 7위안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날아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기준환율이 7위안을 넘겨 고시한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5월 15일 이후 11년여 만이다. 위안화 환율은 5일 홍콩 역외시장에서 처음으로 7위안을 돌파하면서 위안화 가치의 약세를 뜻하는 ‘1달러=7위안 시대’가 열린 것이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이후 이 위안화 약세 현상이 뚜렷한 만큼 미중 무역전쟁이 미중 환율전쟁은 물론 글로벌 환율전쟁으로도 옮아갈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에 1달러=7위안 선, 이른바 ‘포치(破七) 시대’가 개막됐다. 중국 정부가 7위안 선이 무너져도 시장 개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 바람에 지난 14일 현재 기준환율이 7.0312위안을 기록하는 등 ‘포치 시대’가 지속됨으로써 위안화 가치의 약세 기조가 완연해졌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약세를 용인한 것은 중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진단했다. 위안화의 소폭 절하만으로도 해외에 판매하는 중국산 제품의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덕분에 미중 무역전쟁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중국의 수출업체에는 위안화 가치의 절하가 단비 같은 소식이다. 장밍(張明)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만약 미국이 계속 무역 갈등을 고조시키면 중국 정부가 시장의 압박에 따라 위안화를 움직이도록 내버려 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고율 관세의 충격을 상쇄해 중국 수출업체들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가치 약세 현상의 현실화는 미국의 3000억 달러(약 363조원) 규모의 추가 관세부과 예고 등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중국 경기 둔화로 시간문제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그동안 경제적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 ‘환율조작국 지정’이라는 카드를 들고 으름장을 놓는 미국의 눈치를 살피느라 위안화의 약세를 방어하기에 급급했다. 데이비드 로에빙거 TCW그룹 매니징 디렉터는 중국 지도부가 미국과 선의를 구축하기 위해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 하락 압박에 저항하면서 대세를 거슬러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의 추가 관세 보복→ 중국의 위안화 7위안 선 돌파 용인→ 미국의 환율조작국 명단 등재 등 양국이 도박 같은 치킨게임을 벌이는 통에 이제 위안화 환율의 ‘고삐’가 풀려버린 것이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평가절하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관련이 있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부작용도 있지만 수출 단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만큼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관세 충격을 상당 부분 상쇄하는 까닭이다. 미국이 얼마만큼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느냐에 따라 위안화의 환율 수준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뱅크 오브 메릴린치는 미국이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에 10% 관세를 부과할 경우 위안화 가치는 연말까지 7.3위안 수준으로 떨어지고, 25%까지 관세를 부과할 경우 7.5위안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가 약세현상을 보이더라도 맞대응할 수 있는 곳간인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여전히 3조 달러가 넘을 만큼 든든하다는 점에 자신감을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는 올 들어 310억 달러가 증가하며 3조 1037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약세를 용인함으로써 대미 ‘반격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하지만 위안화 약세 기조는 중국에 ‘양날의 칼’이다. 미국과 전방위 갈등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를 유지하는 것은 대규모 자본유출과 이에 따른 증시 폭락, 부채 급증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도 크다. 대규모 자본유출을 촉발할 수 있는 게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 1~4월 외국인 자금의 유입에 힘입어 30% 넘게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무역협상이 결렬되면서 상하이 증시가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투자자들 사이에 볼멘소리가 나온다. 여기에다 위안화 가치까지 추가 절하된다면 환차손까지 우려한 외국인 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갈 공산이 크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팀장은 “달러당 7위안은 자본유출과 금융불안 등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중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위안화 약세 가능성만으로도 대규모 자본유출을 경험한 트라우마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4~5월 두 달간 중국 자본시장에서 이탈한 외국자본은 무려 120억 달러에 이른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위안화 가치 하락 우려감으로 외국자본이 이탈한 것이다. 상하이 소재의 자산운용사 MQ인베스트먼트의 존 저우는 “미중 무역전쟁과 위안화 환율이 7위안대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감으로 외국자본이 썰물처럼 빠져 나갔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가치의 7위안 시대는 국민경제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중국 경제에 미칠 충격파는 작지 않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인들은 더 많은 위안화를 주고 달러화 제품을 사야 한다. 해마다 석유와 옥수수, 콩 등을 대량 수입해야 하는 중국으로선 국민경제와 직결되는 농산물 등의 가격이 폭등하는 인플레 위기에도 직면할 수 있다. 중국 기업들이 갚아야 하는 외화부채 부담도 커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는 1분기 중국의 총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304%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비공식 통로를 통한 차입, 즉 그림자금융(정부 관리감독 범위 밖의 비제도권 금융)을 통한 차입을 제한하면서 비금융부문에서의 기업부채는 줄었지만 다른 부문에서 대출이 급증하면서 그 규모는 40조 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총부채의 15%에 이른다. 중국 시장조사업체인 윈드는 올해 만기 도래하는 중국의 달러화 표시 부채가 113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중국 현지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홍콩계 회사나 글로벌 기업들이 빠져나갈 경우 대량 실업 사태가 발생하면서 고용 기반마저 흔들릴 수 있다. 기업들로서는 위안화 가치가 하락해 대량의 환차손이 발생하면 생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다. 위안화 가치 하락은 투자 심리도 냉각시켜 중국의 경제체질 전환에도 어려움을 주고, 위안화가 불안정해지면 금융 리스크나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도 커져 장기 투자계획 등이 미뤄지거나 취소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대외 개방을 통해 경제성장 구조 전환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중국의 전략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이다. 위안화 약세 기조는 중국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판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에도 독이 될 수 있다. 일대일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국은 막대한 달러화 자금을 각국에 투자하고 있는데, 위안화의 가치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달러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진다. 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는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해외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다”면서 “위안화 가치가 너무 떨어지는 것은 중국 정부 입장에서도 곤란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태풍 ‘크로사’ 日연휴 강타… 최대 1200㎜ 물폭탄

    태풍 ‘크로사’ 日연휴 강타… 최대 1200㎜ 물폭탄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오봉’ 연휴 기간 중 일본을 강타했다. 인명·재산 피해는 물론이고 귀성객과 관광객들로 전국적인 대이동이 이뤄진 상태에서 육해공 교통이 곳곳에서 마비되면서 극심한 혼란과 불편이 이어졌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크로사는 15일 오전 시코쿠 지방에 상륙한 데 이어 오후 혼슈의 주코쿠·간사이 지방을 거치며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를 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강한 비를 동반한 것이 특징으로 시코쿠에서는 최대 강수량 1200㎜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간사이 지방 나라현과 와카야마현에서도 1000㎜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됐다. 초속 40m 이상의 강풍에 수십명이 중경상을 입기도 했다. 크로사 때문에 서일본 지역 곳곳에서 이날 종전기념일 행사가 취소됐고 고시엔 고교야구 등 스포츠 경기 등도 연기됐다. 특히 오봉 연휴를 맞아 고향에 내려온 귀성객 및 관광객의 이동이 제한돼 극심한 불편과 혼란을 겪었다. 이날 기타큐슈와 오사카를 잇는 산요신칸센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오카야마, 히로시마, 야마구치 등의 현에서도 신칸센 및 재래선 운행이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전일본공수(ANA), 일본항공(JAL) 등 국내선 항공도 수백편이 결항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태풍 크로사로 200㎜ ‘물폭탄’ …침수 잇따라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15일 일본 서쪽 지역을 관통한 뒤 동해에 진출했다. 크로사의 영향으로 한반도는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며 침수 사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이날 오후 3시쯤 히로시마에 상륙해 일본을 종단한 뒤 오후 6시쯤 동해로 빠져나갔다. 16일 독도 동쪽 해상을 지나는 크로사는 17일 오전 6시쯤 삿포로 북서쪽 약 6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크로사가 동해로 진출하며 울릉도와 독도에는 태풍 특보가,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에는 호우, 강풍 특보가 발효됐으며 강원 영동에 시간당 최고 4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침수가 잇따랐다. 오후 8시 기준으로 속초 199.8㎜, 강릉 153.5㎜의 비가 내렸다. 속초 청호동 저지대 주택가가 침수되고 고성, 양양, 강릉 등에서 6∼7건의 주택 침수 신고가 잇따랐으며 동해안 항·포구 64곳에서 어선 2800여척이 피항했다. 울산 주전몽돌해변에선 2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15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16일 크로사의 영향권에서 차차 벗어나며 비는 중부지방을 제외하고 오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원 영동은 새벽까지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오봉’ 연휴 기간 중 크로사가 강타한 일본은 귀성객과 관광객들로 전국 대이동이 이뤄진 상태에서 육해공 교통이 곳곳에서 마비되는 등 극심한 혼란과 불편을 겪었다. 시코쿠 지방에는 최대 강수량 1200㎜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며 초속 40m 이상의 강풍에 수십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서일본 곳곳에서는 종전기념일 행사가 취소됐고 고시엔 고교야구 등 스포츠 경기 등도 연기됐다. 기타큐슈와 오사카를 잇는 산요신칸센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오카야마, 히로시마, 야마구치 등의 현에서도 신칸센 및 재래선 운행이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국내선 항공도 수백편이 결항됐다.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정부, 한국인 관광객 급감 우려에도 “극복하겠다”

    日정부, 한국인 관광객 급감 우려에도 “극복하겠다”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15일 한국 정부가 일본을 수출관리 우대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취한데 대해 “한국 측에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협의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한국인 관광객 급감과 관련해 “극복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경제보복 기조를 유지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이날 정례 각의(국무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의 대일 수출통제 강화 조치에 대해 “근거와 세부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며 한국 측의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사안을 놓고 “(한국과) 협의에 나설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2일 일본을 한국의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일본이 대화를 원하면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답변성 발언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세코 경산상이 “협의를 해서 뭔가를 결정하거나 내용을 바꾸거나 할 성질이 아니다”라며 양국 협의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이유를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한국 정부의 수출규제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한국산) 수입 품목을 보면 적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확실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의 규제 강화와 관련해 “근거나 이유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스가 장관은 또 일본 지역 노선 중심의 한일 항공편 운항이 잇따라 중단되는 것이 내년도 방일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 달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인 관광객이 줄더라도 다른 나라 관광객으로 채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에서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일본 기업에 대한 경제적 영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결정했다. 답변서는 “경제적 영향은 현 시점에서는 상정되지 않지만 지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동 천호4구역,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

    강동 천호4구역,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

    서울 강동구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천호4구역이 최고 38층의 주상복합건물(조감도)로 재탄생된다. 강동구는 재건축된 건축물에 대한 조합원별 분담금 등 사업의 권리배분을 결정짓는 천호4구역 관리처분계획을 인가·고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실상 마지막 행정절차다.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는 천호대로변을 중심으로 좌우에 접하는 구의 중요한 상업지로 총 6개의 촉진구역으로 이뤄졌다. 천호1구역에 있는 천호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월에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성내1구역, 천호3구역은 일몰로 해제되고 남은 3개 정비구역 중 천호4구역이 가장 먼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천호4구역은 지하철 5호선 천호역과 강동역 사이의 천호동 410-100 일대에 있는 곳으로,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는 첫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지하 6층, 최고 지상 38층의 4개 동 주상복합건물로 전용면적 49~84㎡ 670가구(일반분양 499가구·임대주택 171가구)와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천호4구역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이제 천호대로변이 우리 구의 상업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