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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아파트 사게 돈 빌려달라” 유재수 전 부시장 오늘 재판 시작

    “강남 아파트 사게 돈 빌려달라” 유재수 전 부시장 오늘 재판 시작

    금융위원회 및 부산시 경제부시장 재직시 금융 관련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재판이 6일 시작된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손주철)는 이날 오후 4시 수뢰후 부정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부시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없어 유 전 부시장은 재판정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날 재판부는 유 전 부시장의 혐의를 놓고 검찰 측과 변호인의 의견을 확인한 뒤 쟁점을 정리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은 2015년 자산운용사의 최대 주주 A씨에게 “강남구 모처에 오피스텔을 얻어달라”고 요구해 임차기간 1년에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80만원짜리 오피스텔을 계약하게 해 월세와 관리비 1300만원 상당을 대신 내도록 했다. 유 전 부시장은 또 2016년 6월과 12월 자신의 부인이 사용할 항공권 금액 각 130만원과 196만원 상당도 결제하게 했고, 같은해 8월에는 시가 80만원 상당의 골프채 2대를 받아 챙기기도 했다. 그는 A씨에게 금품을 받은 대가로 2017년 10월 ‘제2회 금융의 날 기념 금융발전 유공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 전 부시장은 또다른 금융업계 관계자에게 “해외 파견 근무를 나가기 전 강남에 아파트를 한채 사두고 싶은데 돈이 부족하니 2억 50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려달라”는 취지로 해당 금액을 송금받아 약정없이 돈을 빌리기도 했다. 유 전 부시장이 이후 돈을 갚아가면서 “아파트 값이 오르지 않아 손해를 볼 상황이다”는 취지로 불평을 늘어놨고 결국 1000만원의 채무를 갚지 않았다. 유 전 부시장은 이밖에도 자신이 쓴 책을 업체들에게 강매한 혐의와 동생의 이력서를 전달해 한 회사 경영지원팀에 차장 자리를 마련해 채용하게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이런 방식으로 4950만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수수하고 부정행위를 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유 전 부시장을 뇌물수수, 수뢰 후 부정처사,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했다. 유 전 부시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노 전 대통령의 수행비서로 일했으며, 행정고시 출신 직업공무원 임에도 친노 및 친문 세력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산재 노동자 직장 복귀하면 사업주 월 80만원까지 지원

    이달부터 산업재해를 입은 노동자가 치료 후 직장에 복귀하면 사업주에게 월 최대 80만원의 ‘직장복귀지원금’을 준다. 고용노동부는 이렇게 직장복귀지원금 상한금액을 올린 ‘직업재활급여 상한금액’을 지난 1일 고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장해 1~3급 산재노동자가 복귀하면 월 80만원을, 4~9급 산재노동자는 60만원, 10~12급 산재노동자는 매달 45만원을 최대 1년까지 지원받는다. 직장복귀지원금은 장해 1~12급 산재노동자를 직장에 복귀시켜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한 사업주에게 해당 노동자의 임금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2003년에 도입했으나 2006년 한 차례 지원금을 올린 뒤로 동결해 사업주가 피부로 느끼는 혜택이 적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용부는 “장해 4~9급 산재노동자가 고용촉진장려금 수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상한금액을 현실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지원한 직장복귀지원금은 모두 48억원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해외근무인재 귀국 땐 소득세 50% 감면 …‘맥주 키트’ 술로 인정

    해외근무인재 귀국 땐 소득세 50% 감면 …‘맥주 키트’ 술로 인정

    첨단산업 R&D투자 세제혜택 대폭 강화 100대 핵심 소부장 품목 최대 40% 혜택 업무車 운행기록부·가업상속 공제 확대 도수 ‘0’ 캡슐 맥주도 합법화 주류세 부과 일시적 2주택, 1년 내 팔아야 양도세 면제 전자상거래·독서실 현금영수증 발급 의무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에서 일하던 한국인이 국내로 복귀하면 소득세를 절반으로 깎아 준다. 또 알코올이 없는 주류 키트도 ‘술’로 인정해 과세하고, 내년부터 전자상거래기업과 독서실의 현금영수증 발급도 의무화한다. 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9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정 개정안’에 따르면 첨단 산업 연구개발(R&D)과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크게 강화한다. 정부는 세액공제 대상이 되는 신성장동력·원천기술 인정 범위를 현재 173개에서 223개로 60개 늘렸다. 다만 세액공제 비율은 대기업 20~30%, 중견기업 20~40%, 중소기업 30~40%로 변동이 없다. 기재부 관계자는 “100대 핵심 소부장 품목들은 사실상 모두 신성장동력·원천기술에 포함돼 최대 40%의 R&D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지출한 R&D 비용도 소급 적용된다. 또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핀테크 관련 창업을 하는 중소기업과 벤처에 대해 법인세를 5년간 50% 감면하기로 했다. 우리 기업이 소부장 외국법인을 인수하면 인수액의 5%를 세액공제하고, 우리 기업끼리 소부장 관련 중소·중견기업에 연구·인력 개발과 설비 투자를 목적으로 공동 출자하면 출자액의 5%를 세액공제한다.이와 함께 첨단산업 R&D에 필요한 우수 인력이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하면 5년간 소득세를 50% 깎아 준다. 대상은 자연계·이공계·의학계 분야 박사학위 소지자로, 취업일 또는 소득세 최초 감면일 직전 5년간 국외에 거주해야 한다. 또 국외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서 5년 이상 연구·기술 개발 경험이 있어야 한다. 다만 재벌가 자녀가 계열사에 취업할 땐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기업이 업무용 승용차 유지비(감가상각비·유류비·수리비 등)를 비용 처리하기 위해 작성해야 했던 운행기록부 부담도 올해부터 줄어든다. 운행기록부를 안 써도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한도를 연간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늘린다. 올해부터 가업상속 공제 혜택을 받는 중소·중견기업에 적용하는 고용유지 의무 기준에 정규직 근로자 인원뿐 아니라 총급여액을 새로 추가했다. 근로자가 줄더라도 임금 인상을 반영한 총급여액이 동일하다면 고용유지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인정되는 만큼 기업들로서는 부담이 줄어드는 셈이다. 알코올 도수가 0도인 주류 키트도 주류 과세 체계에 편입된다. 기존에는 ‘주정 및 알코올분 1도 이상 음료’만 주류로 인정됐다. 이 때문에 주점이 용기 안에서 캡슐이 터지면서 맥주가 되는 ‘캡슐 맥주’나 원재료에 물을 섞어 수제 맥주를 만드는 ‘맥주 키트’ 등을 이용해 술을 팔려면 주류제조 면허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제 술을 만들기 위한 키트가 주류에 포함되면서 불법 논란이 사라지게 됐다. 또 전통주를 온라인으로 판매할 때 과세 표준을 소매가격에서 금액이 더 낮은 도매가격으로 바꿔 세 부담을 완화했다. 부동산 관련 세법도 대폭 바뀐다. 다주택자가 오는 6월까지 조정대상지역 내에서 10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팔면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 중과 적용이 배제된다. 또 조정대상지역에서 신규로 주택을 매입한 사람이 ‘일시적 1가구 2주택 양도세 면제’을 받기 위해선 기존 주택을 1년 내에 매각해야 한다. 공동 소유 임대주택의 경우 지금은 최대 지분자만 주택수로 계산했지만, 앞으로는 소수 지분자라도 임대소득이 연간 600만원 이상이거나 기준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의 지분 30%를 넘으면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본다. 최근 소비 비중이 커지는 전자상거래업체와 고시원, 독서실, 미용업, 애완용 동물용품점 등은 내년부터 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대상에 포함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STX의 2020 경자년 비전, 정체성 재정의 통한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로 도약

    ㈜STX의 2020 경자년 비전, 정체성 재정의 통한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로 도약

    2020 경자년에도 산업 환경의 급변과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세간의 요구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그 가운데 ㈜STX가 올해의 기업 경영을 이끌어갈 핵심 비전으로 정체성 재정의를 통한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로 도약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이와 같은 비전을 제시한 배경에는 기업 체질의 상징이자 모든 경제 활동의 구심점이 되는 ‘가치관’을 시대의 요구에 알맞게 최적화하여 앞으로의 사업에 임하겠다는 각오가 깔려있다. 그뿐만 아니라 상사 중심의 업태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이고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플랫폼형’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의지 또한 작용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를 위해 먼저 현재 사명(社名)을 구성하는 각 영문 철자의 함의를 Sustainable · Trustful · fleXible로 새롭게 재정의했다. 즉 향후 이뤄질 모든 경제 활동에 있어 지속 가능성을 지향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동시에, 시대의 빠른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다짐을 의미한다. 나아가 ㈜STX는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사업을 주축으로 존립을 영위하는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은 지난해 말 미국의 폐기물 열분해 원천 기술 보유 업체 Pi Eco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디뎌질 예정이다. 본 합작법인은 열분해 기술에 기반을 둔 폐기물 처리 및 발전 플랜트 구축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해당 플랜트는 플라스틱뿐 아니라 비닐, 의료 폐기물까지 분해 가능하고, 화학물질이나 촉매제 없이 오로지 열분해 기술만을 적용하여 매우 친환경적이라는 강점이 있다. 이외에도 동일한 양의 폐플라스틱 처리 기준 타사 대비 1/20의 공간과 ¼의 유지 비용만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STX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열분해 발전 플랜트 구축 및 설치뿐 아니라 폐기물 처리, 전력·디젤유 등 에너지 상품 판매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폐기물 발생량이 1일 약 43만 톤에 달하고 연간 처리 비용의 경우 무려 23조 원으로 추산되는 반면, 이를 신속하게 개선하기 위한 방안은 찾아보기 어려운 현 상황으로 비춰보아 ㈜STX가 관련 문제 해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STX는 기존 주력 사업인 무역업의 지속가능화와 환경보호성 확대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 트레이딩 플랫폼’ 구축 전략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오랜 무역·해운·물류 운영 노하우 ▲인프라 구축·운영·관리 부문에 특화된 자회사 등 기존 주요 역량들 간의 융합을 기반으로 수립된 이 전략은 러시아나 중동 등 해외 물류 중심지 내 구축될 터미널을 거점 삼아 추진될 예정이다. 날로 수요가 증가 중인 친환경 에너지 LPG/LNG나 우드펠릿과 같은 대체 에너지에 대한 소싱-저장-물류-판매 등을 주 사업으로 영위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앞서 밝힌 신규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될 에너지 상품의 글로벌向 수출 교두보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이에 ㈜STX의 관계자는 “2020 경자년은 ㈜STX가 체계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종합상사를 넘어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새롭게 재정의된 기업 정체성을 바탕으로 향후 짧게는 50년, 길게는 100년 그 이상을 바라보며 글로벌 환경보호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수익성과 브랜드 가치 또한 크게 제고시켜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청신호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청신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절실한 활주로 연장사업에 파란불이 커졌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이 국토교통부가 최근 확정 고시한 제5차 국토통합계획(2020~2040년)에 반영됐다. 이 사업이 정부 계획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행정수도와 제2항공화물 거점공항 역할을 위해 활주로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정부가 판단한 것이다. 활주로 연장사업이 시작되려면 국토부가 올해 말 발표할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에 포함돼야 한다. 정부는 그동안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이 사업에 부정적이었다. 2013년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률(B/C)이 0.32로 나왔다. ‘1’ 이상이 나와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인정된다. 도는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가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올해 출범하면서 노선이 다양화 되는 등 항공수요 증가가 예상돼 반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현재 청주공항 활주로는 2744m다. 대형 항공기가 이륙하려면 3200m가 필요하다. 456m를 연장하는 데 필요한 사업비는 930억원 정도다. 도 관계자는 “대형항공기가 기름을 가득채우고 500명을 태웠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 활주로 길이에서 착륙은 가능하지만 이륙은 불가능하다”며 “미주노선 운항 등을 위해 활주로 연장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시흥시, 마을공동체 ‘희망마을만들기’ 공모사업 추진

    시흥시, 마을공동체 ‘희망마을만들기’ 공모사업 추진

    경기 시흥시는 이웃과 함께 사는 마을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주민활동을 지원하는 ‘2020년 희망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공모사업 지원 자격은 시흥시에 거주지나 직장·학교 등 생활기반을 둔 주민중심 공동체다. 신규 주민모임은 3인 이상, 마을 공동체 활동 경험이 있는 주민모임은 5~10인 이상 구성 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공모사업은 희망마을,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경기도 주민제안 사업 등을 희망마을만들기 사업으로 통합해 통일된 마을공동체 활동운영 및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본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동체 활동 및 주민자치에 대한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희망마을만들기 공모사업 사전교육을 1월 13일, 14일 이틀간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진행한다. 공모사업 접수 완료 후 심사를 거쳐 3월 중 선정된 공동체에는 마을별 현장 컨설팅과 희망마을 네트워크 운영 등 주민자치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할 예정이다. 사전교육 및 공모사업 신청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 및 모집공고란에서 서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시흥시청 주민자치과로 방문접수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사전교육 신청은 9일까지, 공모사업 신청은 29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주민자치과 마을만들기팀(031-310-3779)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 첫 출근 무산…노조 “함량 미달 낙하산 반대”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 첫 출근 무산…노조 “함량 미달 낙하산 반대”

    지난 2일 임명된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3일 오전 첫 출근을 시도했지만 “함량 미달 낙하산 행장을 반대한다”는 노조의 반발에 무산됐다. 윤 행장은 이날 오전 8시 28분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기업은행 본점 주차장에 도착해 후문으로 건물 안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대기하고 있던 노조원들이 발길을 막았다. 기업은행 노조는 이날 아침부터 바리케이드를 치고 정문을 봉쇄했고 후문에서 수십명이 대기하며 윤 행장의 건물 진입을 저지했다. 노조원들은 기업은행 본점 건물 앞에서 “함량 미달 낙하산 행장을 반대한다”, “윤종원은 물러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윤 행장에게 직접 “우리 입장은 이미 전달했으니 더는 정권과 대통령에게 부담 주지 말고 자진 사퇴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에 윤 행장은 “함량 미달 낙하산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업은행은) 1만 4000 가족들의 일터이기도 하지 않나. 열심히 해서 잘 키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윤 행장은 노조원들과 몇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계속되는 반대 목소리에 결국 10분만에 돌아갔다. 윤 행장은 차를 타고 돌아가기 전 “노조와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잘 듣고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첫 출근은 무산됐지만 윤 행장은 비서실을 통해 업무 보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측은 “취임식을 비롯한 윤 행장의 앞으로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기업은행 노조는 그동안 외부 관료 출신 행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계속 표명해 왔다. 낙하산 인사는 은행 현장은 물론 기업은행 내부 사정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2010년 이후 세 차례 연속으로 내부 출신이 행장을 맡았고, 윤 행장은 10년 만의 외부 출신 행장이다. 이에 기업은행 측은 윤 행장의 금융 관련 경력을 내세우고 있다. 윤 행장이 행정고시 27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재무부 저축심의관실에서 일했고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서기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등을 맡았다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전날 윤 행장 취임 보도자료를 통해 “윤 행장은 거시경제와 국내·국제금융, 재정, 산업, 구조개혁 등 경제정책 전반을 두루 담당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라며 “금융시장 관리, 금융 혁신, 은행 구조조정, 금리 자유화와 통화정책, 금융규범 국제협의, 연금자산 관리, 중소기업 지원, 산업 혁신 등 금융과 중소기업 분야에 풍부한 정책경험이 있다. 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글로벌 감각과 네트워크까지 갖춘 뛰어난 경제·금융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윤 행장이 은행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행장이 과장급 이상에서 맡았던 주요 보직을 보면 기획예산처 산업재정과장·재정정책과장,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종합정책과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등이어서 거시경제 전문가로 분류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찰청 감사관에 이주형 감사원 감찰관

    경찰청 감사관에 이주형 감사원 감찰관

    경찰청은 이주형(50) 감사원 감찰담당관을 새 감사관으로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감사관은 경기 의정부고,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행정고시 41회로 공직에 입직했다. 같은 해 해양수산부 행정사무관으로 임명된 뒤 2001년 감사원으로 자리를 옮겨 특별조사국, 재정금융감사국, 성과제도담당관을 거쳤다. 2015년엔 청와대 기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경찰청 감사관은 2010년부터 개방형 직위로 전환됐고 임기는 3년이다. 감사관은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련 분야 업무를 3년 이상 담당한 사람이 지원할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IBK 기업은행장에 윤종원 前수석…노조 “낙하산 인사” 출근저지 투쟁

    IBK 기업은행장에 윤종원 前수석…노조 “낙하산 인사” 출근저지 투쟁

    IBK 기업은행장에 윤종원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이 임명됐다. 기업은행은 윤 전 수석이 제26대 행장으로 3일 취임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윤 행장은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윤 행장 임명을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는 기업은행 노조는 첫 출근날인 3일부터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영남이공대 치위생사 국가시험 전원 합격

    영남이공대 치위생과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한 제 47회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에서 32명 전원 합격했다. 전국합격률은 84.6%이다. 영남이공대 치위생과는 2015년에 신설되어, 2017년도 첫 국가고시부터 매년 높은 합격률을 보여주었고, 2018년도 국가고시에서도 96.6%의 높은 합격률을 유지하다가, 올해 100% 합격했다. 영남이공대 치위생과 손화경 학과장은 “이같은 합격률은 매년 30대 1 이상의 입시경쟁률을 통과한 우수한 학생들과, 전문 교수진이 최첨단 교육시설을 활용하여 실시한 체계적인 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성남시 ‘공공건축가 제도’ 첫 도입…15명 공개모집

    경기 성남시는 공공건축물의 정체성 확보와 디자인 품격 향상을 위해 이달 말 ‘공공건축가 제도’를 처음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공공건축가 제도는 공공건축물의 기획부터 준공 단계까지 모든 과정에 건축전문가를 투입해 기술을 지원하고, 공간환경 디자인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한다. 시는 오는 13일까지 ‘제1기 공공건축가‘ 15명을 공개모집 한다. 모집 분야는 디자인 총괄 건축가 1명, 공공건축가 14명이다. 건축·도시·조경을 전공한 건축사, 기술사, 대학교수 등이 응모할 수 있다. 선정되면 임기는 위촉일부터 2년간이며, 한 번 더 연임할 수 있다. 보수는 ‘민간전문가 제도 운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급한다. 응모하려면 신청서와 자기소개서(시 홈페이지→고시공고서 내려받기)를 중원구 여수동 성남시청 7층 건축과에 직접 내거나 우편, 또는 담당자 이메일(pasha2000@korea.kr)로 보내면 된다. 시 담당자는 “공공건축가 제도는 주민 삶의 질을 우선시하는 공간환경과 건축물을 디자인해 도시의 가치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시금치 성분으로 눈 건강제품 개발·출시

    시금치 성분으로 눈 건강제품 개발·출시

    경남 남해군은 (재)남해마늘연구소가 시금치에서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추출해 만든 제품 ‘아이굿 젤리’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아이굿 젤리’는 겨울철 남해군 특산물 시금치에 눈 건강에 효능이 있는 루테인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착안해 개발된 제품이다. 남해군 지역은 겨울철 노지 시금치 주산지로 재배면적이 1000여ha에 이른다. 특히 남해 노지 시금치는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있다. 남해마늘연구소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시금치는 눈의 망막과 황반구성물에 영양을 공급하고, 시력 향상 및 백내장 예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루테인을 비롯해 각종 비타민 함량이 높은 식품이다. 남해마늘연구소는 최근 남녀노소 대부분이 스마트폰과 다양한 미디어 매체에 노출돼 눈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은 환경에서 시금치가 눈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점에 착안에 연구·개발에 나서 아이굿 젤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남해마늘연구소는 시금치로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시금치의 루테인 및 기능성 성분을 분석하고, 그 효능을 탐색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소는 제품화를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어야 하고 제품의 맛, 첨가되는 시금치의 안전성과 적절한 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아이굿 젤리’는 물방울 모양의 젤리 형태로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간식처럼 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블루베리 향을 첨가해 기능성과 기호성을 동시에 높였다. 시금치를 동결건조한 분말 형태로 첨가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남해마늘연구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눈 건강 고시형 원료인 마리골드 꽃추출물과 비타민, 미네랄을 섞어, 하루 3개씩 섭취하면 눈 건강 유지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남해마늘연구소 관계자는 “시금치 성분으로 만든 ‘아이굿 젤리’는 지역 특화작물의 산업화·제품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올해 오피스텔 기준시가 1.36% 오른다

    올해 오피스텔 기준시가 1.36% 오른다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2.39%↑상속·증여·양도소득세를 매길 때 활용되는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가 1월 1일부터 1~2% 오른다. 31일 국세청이 정기 고시한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에 따르면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올해와 비교해 각각 평균 1.36%, 2.39% 오른다. 2019년 올랐던 평균 기준시가(오피스텔 7.52%, 상업용 건물 7.56%)에 비해선 낮은 폭이다. 구체적으로 오피스텔은 서울(3.36%), 대전(1.91%)에서 상승률이 높았고 세종(-4.14%)과 울산(-2.22%) 등 5개 지역은 오히려 떨어졌다. 상업용 건물은 대구(4.25%), 서울(2.98%) 순으로 많이 올랐고 세종(-4.06%)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단위면적당 기준시가 최고가 오피스텔은 1㎡당 936만 9000원인 ‘서울 더 리버스 청담’으로 나타났다. 상속·증여세는 기본적으로 시가를 기준으로 과세하지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엔 기준시가를 과세기준으로 설정한다. 양도소득세를 매길 때도 취득 당시 실지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없으면 기준시가가 계산에 활용된다. 다만 취득세, 재산세 등 지방세는 국세청 기준시가가 아닌 행정안전부의 시가표준액이 적용된다. 국세청은 일반 건물의 상속·증여·양도소득세 과세를 위한 기준시가 계산 방법도 함께 고시했다. 토지와 건물 가액을 일괄 평가해 고시하는 주택, 오피스텔, 상업용 건물과 달리 일반 건물은 별도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건물 기준시가는 1㎡당 금액에 평가 대상 건물면적을 곱해서 계산하며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www.hometax.go.kr)에서도 건물 기준시가를 자동 계산할 수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퇴직공무원 1만 7292곳 취업제한

    퇴직 공직자가 재취업을 할 때 취업심사를 받아야 하는 ‘취업제한기관’이 1만 7292개로 확정됐다. 이 중 영리분야 취업제한기관은 1만 5786개로 지난해보다 221개(1.4%) 늘었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적용할 취업제한 대상기관으로 영리분야 1만 5786개, 비영리분야 1506개 등 모두 1만 7292개를 정해 관보에 고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영리분야 취업제한기관에는 영리사기업체 1만 5624개, 법무법인 35개, 회계법인 50개, 세무법인 72개,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5개가 포함됐다. 비영리분야 취업제한기관에는 시장형공기업 16개, 안전감독·인허가·조달분야 공직유관단체 191개, 사립대학 등 642개, 종합병원 등 492개, 사회복지법인 등 165개가 들어갔다. 인사혁신처는 자본금 10억원 이상이고 연간 외형거래액 100억원 이상인 영리사기업체, 연간 외형거래액 100억원 이상인 법무·회계·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연간 외형거래액 50억원 이상인 세무법인 등을 취업제한기관으로 정하고 있다. 퇴직 공직자가 취업제한기관에 취업하려면 취업 심사를 통해 퇴직 전 업무 연관성이 있는지를 확인받아야 한다. 취업제한기관 명단은 대한민국전자관보(gwanbo.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새해 장애인연금 선정기준 소득은

    새해 장애인연금 수급자 선정기준액이 단독가구의 경우 122만원, 부부가구는 195만 2000원으로 확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1월부터 적용되는 ‘장애인연금 선정기준액에 대한 고시’를 이같은 내용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선정기준액은 18세 이상 중증장애인의 70%가 장애인연금을 받을 수 있게 설정한 소득인정액이다. 소득인정액은 각종 소득과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해 합산한 금액이며,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인 경우 장애인연금을 수급할 수 있다. 복지부 고시에 따라 새해에는 배우자가 없는 단독가구 중증장애인은 월 소득인정액이 122만원 이하일 때, 배우자가 있는 중증장애인 가구는 월 소득인정액이 195만 2000원 이하일 때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장애인연금 선정기준액은 물가와 임금, 지가 등 각종 경제지표 변동을 반영해 매년 1월 조정하고 있다. 단독가구의 경우 2016년에는 100만원, 2017년 119만원, 2018년 121만원, 2019년 122만원이었다. 새해에는 선정기준액이 2019년 수준으로 동결된 셈이다. 복지부는 “장애인연금 수급률이 점진적으로 증가해 2019년에는 법정 수급률 70% 수준을 초과했고, 그동안 지급대상에서 빠졌던 ‘학교에 다니는 18세 이상 20세 이하 중증장애학생 1만명 정도가 신규 수급자가 되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장애인연금 제도는 2010년 도입됐다. 2018년 9월부터 기초급여액이 월 25만원으로 올랐고, 2019년 4월부터는 생계급여와 의료급여를 받는 기초생활수급 중증장애인의 기초급여액이 월 30만원으로 인상됐다. 현재 국회 법사위원회에 계류된 장애인연금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주거·교육급여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도 내년부터 월 3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채 선발인원 6110명 확정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채 선발인원 6110명 확정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선발 인원이 6110명으로 확정됐다. 5급은 외교관후보자 50명을 포함해 370명, 7급 755명, 9급 4985명으로 전체 선발 인원은 2019년(6117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사혁신처는 31일 이 내용을 담은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계획’을 새달 2일 대한민국전자관보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공고한다고 밝혔다. 5급 공채 선발인원은 행정직군 249명(지역구분모집 28명 포함), 기술직군 71명(지역구분모집 10명 포함), 외교관후보자 50명 등 370명이다. 7급 공채 선발인원은 행정직군 522명, 기술직군 193명, 외무영사직 40명 등 755명이고, 9급 공채는 행정직군 4209명, 기술직군 776명 등 4985명이다. 내년 공채에서는 장애인(7·9급), 저소득층(9급) 구분모집 선발 인원이 늘었다. 장애인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4%)의 2배 이상인 7.2%(338명)를 선발하며 이는 2019년(334명)보다 4명 늘어난 수치다. 저소득층도 9급 채용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을 초과한 2.7%(138명)를 뽑아 2019년(136명)보다 2명 늘어났다. 경찰청에서 일선 행정업무를 담당할 일반직 공채 선발인원은 455명으로 2019년(382명)보다 73명 늘었다. 조경직류 공무원 공채를 내년에 최초로 실시해 시설조경직류 5급 2명, 9급 7명을 선발한다. 또 5급으로만 실시해온 재경직 공채 선발을 처음으로 7급으로 확대해 재경직 7급 10명을 뽑는다.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일정은 5급 1차 시험 2월 29일, 9급 시험 3월 28일, 7급 시험 8월 22일이다.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원서접수는 2월 4∼6일 진행된다. 이밖에 인사처나 각 부처가 주관하는 경력채용시험, 경찰·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 일반직 지방공무원 채용계획은 추후 공고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엔 “올해 한국의 대북지원 900만 달러…세계 1위”

    유엔 “올해 한국의 대북지원 900만 달러…세계 1위”

    김연철 통일, 국제기구 통한 대북지원 강조 北 “인도주의로 남북진전 호들갑 떨지 마라”北 “공허한 말치레와 생색내기는 염원 우롱”올해 한국의 대북 지원액이 900만 달러(약 104억 1750만원)로 세계 1위 규모였다고 유엔이 집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대북 지원 현황 자료에서 이렇게 밝혔다. 한국의 대북 지원액의 세부 내역을 보면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지원이 550만 달러였고,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ted Nations Children‘s Fund)을 통한 지원이 350만 달러였다. 지원 규모는 한국에 이어 스위스가 863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북한에 인도주의 지원을 한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노르웨이, 러시아, 스웨덴, 스위스 등 11개국이다.3위는 스웨덴(512만 달러), 4위는 러시아(400만 달러), 5위는 캐나다(151만 달러), 6위는 노르웨이(146만 달러), 7위는 독일(124만 달러), 8위는 프랑스(39만 달러)였다. 9위는 덴마크(33만 달러), 10위는 핀란드(15만 달러), 11위는 아일랜드(11만 달러) 순이었다. 올 한해 국제사회의 전체 대북지원액은 3829만 5877달러로 전년(3816만 1347달러)과 비슷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 26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대북 인도지원·교류협력 활성화와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지원 협력 등을 언급했었다. 통일부는 지난달 22일 ‘인도적 대북지원사업 및 협력사업 처리에 관한 규정’ 고시를 통해 지방자치단체도 대북지원 사업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9일 취임 2주년 특별대담에서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여야가 함께 모여서 협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은 잇단 미사일 등 발사체 도발에도 정부가 같은 동포로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대대적인 비난 성명을 내놨다. 대남 선전 매체 메아리는 “주변 환경에 얽매여 근본적인 문제들을 뒷전에 밀어놓고, 인도주의 등을 언급하며 공허한 말치레와 생색내기나 하는 것은 남북관계의 새 역사를 써 나가려는 염원에 대한 우롱”이라고 주장했다. 또 “몇 건의 인도주의 협력사업을 놓고 남북관계의 큰 전진이 이룩될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것은 민심에 대한 기만”이라고 비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가기구의 권력화·공무원 ‘차별적 특권의식’ 개선돼야

    국가기구의 권력화·공무원 ‘차별적 특권의식’ 개선돼야

    검찰이 조국 교수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국면이 바뀌었다. 지난 넉 달 동안 구속에 공을 들여 온 검찰은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그러나 조국 교수 구속영장보다 중요한 것은 조국 교수에 대한 검찰의 높은 관심이 다른 유사 사건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패스트트랙 관련 자유한국당 의원 수사, 나경원 의원 사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사건, 임은정 검사가 고발하고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건 등이 그렇다. 이 불균형은 공무원인 검찰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군부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를 검찰이 다시 채우려는 것인가?공무원은 현대국가의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공무원 없이는 국가가 작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무원의 본질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많다. 특히 공무원의 집합체인 관료조직에 대해서는 그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문제점과 폐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매우 높다. 이런 점에서 민주주의의 역사는 독재권력과의 투쟁의 역사인 동시에 관료제와의 투쟁의 역사이기도 하다. 관료제는 매우 오래된 제도인데 베버는 전문성과 합리성을 기반으로 한 관료제의 장점을 역설했지만, 국가 목적의 실현을 위해 복무해야 할 관료조직이 스스로의 이익을 추구하는 권력조직으로 자립하면서 수단과 목적이 전치되는 문제점 또한 빈번하게 지적되고 있다. 관료제를 구성하는 공무원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등 국가기관에 종사하며 공무를 담당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통상적으로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을 지칭하지만 판사, 검사, 군인, 경찰 등 법률에 의해 임명되는 특정직 공무원 역시 국가의 중요한 공무원이다. 특정직 공무원 중에서도 군인은 매우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른 분단국가에서 국가안보를 책임진다는 점 때문에 군대의 존재 가치는 특별할 수밖에 없다. 그 점을 악용하여 군부는 국가의 통제를 벗어나 자립했고, 국가 목적을 실현하는 수단으로서의 지위를 넘어 스스로 국가권력이 돼 버렸고, 목적과 수단이 전치되어 국가의 일부인 군대가 국가에 군림하는 군부정치로 타락해 버렸다. 군부정치를 배경으로 중앙정보부나 국가안전기획부, 국군보안사령부나 국군기무사령부와 같은 특수기구가 득세했다. 그러나 군부정치가 끝나면서 특수기구의 시대도 끝났다. 최근 검찰개혁이 화두로 떠올랐다. 정부가 검찰개혁을 위해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을 국정과제 13번으로 정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으며 현재 이 법안들이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의 절차를 밟고 있다. 검찰개혁은 지난여름에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정부의 국정과제 수준을 넘어 국민이 합의한 국가적 과제로 격상되었는데, 그 배경에는 또 하나의 특정직 공무원 집단인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화를 막아야 한다는 합의가 작용하고 있다. 검찰은 군부정치 시절 군부에 억압받으면서 동시에 군부에 종속되어 군부독재에 봉사하는 군부의 하위 파트너에 불과했다. 그 시절 검찰에 대한 특수기구의 통제력은 확고했다. 개인 검사든 집단으로서의 검찰이든 이들은 국민의 정당한 권력기관으로서 부당한 군부독재에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억압에 순응하면서 군부가 제공하는 이익을 특권적으로 향유했다. 그러다가 민주화 과정을 거쳐 군부정치가 소멸되고 특수기구의 통제력이 약화된 권력의 진공상태에서 검찰이 권력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시도가 지금의 상황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검찰의 이러한 시도는 반민주적이고 반헌법적이며 또한 반국민적이자 반역사적이다. 군부는 왜 문민통제의 원리에 반하여 권력을 탐했을까? 국가안보를 위한 군부의 역할이 분단 상황에서 사회안보로 확장되면서 권력과 접속되었기 때문이다. 군부가 보유한 무장력은 권력에 접속하는 무기가 되었다. 검찰은 왜 무소불위의 권력을 추구할까? 군부독재 권력에 공백이 발생하자 권력의 하위 파트너로서 권력의 향수를 기억하고 있는 검찰이 그 향수를 좇아 권력과의 접속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군부와 검찰은 모두 강고한 조직을 무기로 높은 엘리트주의적 특권의식으로 무장되어 있다는 공통점 때문에 권력의 유혹에 매우 취약하다. 그러므로 국가 관료제 안에서 불가피하게 등장하는 권력기구를 국민의 시각에서 민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노력은 지극히 당연한 과제이다. 정부 역시 국민을 국가의 주인으로 설정하고 권력기관의 민주적 개혁을 국정과제로 제시하였다. 여기에는 검찰과 군부, 감사원과 경찰은 물론 최근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예산배정 과정에서 우월적 지위로 논란이 되는 기획재정부의 개혁까지 포함된다. 그러나 이러한 기구 개혁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관료제를 구성하는 공무원의 선발과 임용의 방식에서 특권적이고 불평등한 요소를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것이다. 이것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근거 없는 특권의식과 비민주적인 엘리트 의식으로 뒤틀린 공무원의 양산을 막기 어렵다. 예를 들어, 공무원 선발방식은 복잡하고 갈래가 많지만 공통적인 문제점은 선발과정이 불평등하고 차별적이라는 사실이다. 일반직 공무원 시험에서 9급, 7급, 5급의 차이를 두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과거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공무원이 되는 길이 열려 있었으므로 고급인재를 확보한다는 목적에서 대학생에게 더 높은 직급을 부여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시험이 대학생을 전제로 하므로 임용 직급에 차이를 둘 이유가 없다. 특히 행정고시, 외무고시, 입법고시 등의 이름으로 특권층 공무원을 양산하는 것이 문제다. 고시제도의 폐단 때문에 고시가 시험으로 바꿨지만 실제로 바뀐 것은 전혀 없다. 법조 인력을 양성하는 과거 사법고시의 폐단은 더욱 심각했다. 행정고시와 마찬가지로 합격 후 5급을 부여한 후 2년의 사법연수원 과정을 거쳐 판검사로 임용되면 3급 상당의 공무원 지위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특권적 지위를 보장했다. 판검사에 대한 과도한 특별대우는 군부독재 시절 군부와 법조계의 유착과 부당거래의 산물인데, 이로 인해서 특권의식은 더욱 조장되었다. 재판권을 독점한 판사의 권위나 수사권을 독점한 검사의 권위는 그들의 양심적 전문성에 의해서 보장되는 것이지 차별적 대우와 특권의식에 의해서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 검사가 9급이라고 수사에 불응하는 피의자가 어디 있겠으며 판사가 9급이라고 재판을 거부할 피고가 어디 있단 말인가! 공무원을 국민의 공복이라고 부르고 영어로 ‘시빌 서번트’(civil servant)나 ‘퍼블릭 서번트’(public servant)로 표현하는 이유를 다시금 깊이 되새겨야 할 것이다. 공무원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지위가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는 역할이며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공무원에 대한 특권적 인식부터 개선되어야 하며 공무원 선발과 임용, 직급 부여와 대우 등에서 특권의식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통제하고 관리하여야 한다. 군림하는 차별적 특권의식에서 봉사하는 양심적 전문성으로서의 전환, 이것이 현대국가에서 공무원이 가져야 할 바람직한 자세이다. 절대권력은 절대로 부패한다. 그러므로 특정 국가기관이 헌법과 법률을 위배하고 특권적으로 권력화하려는 경향을 차단하는 것은 국가의 매우 중대한 책무이다. 특히 군부정치가 퇴조한 상황에서 군부의 아류에 불과했던 검찰이, 군부와 달리 무장력도 없고 국가안보의 이데올로기도 없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법무부 산하 일반 행정기구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권력화하려는 시도가 얼마나 잘못된 욕심인지 국민이 분명하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되고 국가는 국민의 국가가 된다. 상지대 총장
  • 흡연자, 베타카로틴 복용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칼륨 성분이 든 건강기능식품을 먹을 때 신장질환이나 위장관질환 등이 있는 사람은 전문가와 미리 상담하는 것이 좋다. 또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크롬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건강기능식품의 영양성분 9종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해 섭취 시 주의사항 등을 신설해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재평가한 영양성분은 베타카로틴과 비타민K,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B12, 판토텐산, 비오틴, 칼륨, 크롬 등이다. 재평가 결과 식약처는 영양성분 9종 모두에 대해 일일섭취량을 현행대로 유지하되, ‘이상사례 발생 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섭취 시 주의사항을 새로 표시하도록 했다. 특히 베타카로틴과 비타민K, 칼륨, 크롬 등 영양성분 4종에 대해서는 섭취 대상과 질환 보유 시 섭취 여부 등의 정보를 주의사항에 신설했다. 베타카로틴은 흡연자, 비타민K는 항응고제 복용 시 각각 전문가 상담을 거쳐 복용하도록 했다. 베타카로틴은 어두운 곳에서의 시각 적응에, 비타민K는 정상적인 혈액응고에 필요한 성분이다. 식약처는 또 현재 기능성 내용이 따로 정해지지 않은 영양성분 크롬에 대해서는 ‘체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대사에 기여한다’라는 내용을 신설했다. 식약처는 “비타민과 무기질 등 9종은 2015년 정한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상한 섭취량이 정해지지 않은 영양성분으로, 안정성과 기능성 재평가를 통해 하루 섭취량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재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면서 “새로 신설되는 사항은 내년 상반기 중 관련 고시 개정을 통해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AI 위험 높은 지역 닭·오리 농장 허가 제한...매몰지도 확보해야

    새해부터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이 큰 지역에서는 닭·오리 사육업·종축업 신규 허가가 제한된다. 축산업자로서 허가 또는 등록을 받으려면 살처분에 필요한 매몰지를 반드시 사전에 확보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축산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이 31일 개정·공포돼 새해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30일 밝혔다. 개정 시행령·시행규칙은 닭·오리 종축업·사육업 허가제한 지역을 ‘3년 연속으로 지정된 중점방역관리지구’ 가운데 지방가축방역심의회 심의를 거쳐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지정·고시하도록 했다. 또 닭·오리 사육업 허가농장 500m 이내에 닭, 오리, 거위, 칠면조, 메추리, 타조, 꿩, 기러기 가축사육업 등록을 제한했다. 농식품부븐 농장동물 복지를 위해 임신돈을 기르는 돼지 사육업자는 공간을 확보하도록 돼지 사육시설 기준을 강화했다. 앞서 지난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당국이 경기 연천군 내 돼지를 전량 살처분하는 과정에서 매몰지 확보가 늦어져 돼지 사체에서 핏물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축산법 제22조상 명시된 축산업 허가·등록 요건에 배출 시설 허가·신고, 처리 시설 설치, 매몰 확보 등을 추가로 규정했다. 매몰지 확보 의무는 토지 임대 계약이나 가축 처리 계획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축사 외부에 매몰지를 확보하거나 소각 등으로 가축을 처리하는 경우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소각·매몰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또 축산법상 축산업 영업정지·취소 사유에 ‘시설·소독 규정 위반으로 가축전염병을 발생하게 했거나 다른 지역으로 전파한 경우’를 추가했다. 또 위반 행위별로 과태료 부과금액을 상향해 축산법상 과태료 부과액은 기존 최대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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