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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도 지방어항 지정돼 282억원 투입

    오이도 지방어항 지정돼 282억원 투입

    경기 시흥시 오이도항이 지방어항으로 지정·고시돼 향후 8년간 총 282억원이 투입된다. 시흥시는 2017년 경기도에 오이도 지방어항 지정·개발을 건의하고 2018년부터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오이도항이 지방어항으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오이도는 준설작업과 갯벌매립을 통해 부지를 확보하고, 어업인과 관광객을 위한 기능시설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행정절차를 거친 뒤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오이도항이 지방어항으로 지정되기까지 “오이도 지방어항 신규개발을 추진하게 된 것은 오이도 일대를 서해안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언급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결단과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됐다. 오이도항은 그동안 방파제와 물양장 등 어항 기능시설과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항내 갯벌 퇴적으로 인해 어업활동에 불편을 초래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번 지방어항 지정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어업인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어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오이도항 지방어항지정과 더불어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어촌뉴딜300사업’에 선정된 오이도가 갯골습지와 월곶항~오이도항~시화호 거북섬을 잇는 시흥시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이도항이 수도권 최대의 어항이자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오이도항 개발은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반영과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친 뒤 2023년 착공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학 비리 막아라’… 친인척 임원 홈페이지에 이름 공개

    ‘사학 비리 막아라’… 친인척 임원 홈페이지에 이름 공개

    1000만원 이상 배임 땐 임원 승인 취소앞으로 사립학교는 법인 임원 간 친족 관계가 있을 경우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1000만원 이상의 배임 및 횡령을 저지른 사립학교 임원은 ‘원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임원 승인이 취소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사립학교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 등을 입법예고·행정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사학의 족벌 경영에 대한 규제·감독 강화를 골자로 지난해 12월 발표한 ‘사학 혁신 추진방안’의 후속 조치다. 교육부가 행정예고한 ‘학교법인 임원의 인적사항 공개 등에 관한 고시 제정안’에 따르면 사립학교는 법인 임원 간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배우자 등 친족 관계가 있으면 이를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친족인지 여부뿐 아니라 형(兄), 매(妹), 자(子) 등 구체적인 가족 관계까지 명시해야 한다. 또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설립자 본인이나 친족, 해당 법인 임원 경력자, 법인 내 학교장 경력자 등은 학교법인 개방이사가 될 수 없도록 하는 내용도 신설된다.1000만원 이상의 배임 또는 횡령을 저지른 임원은 기존에는 시정 요구 및 경고 조처가 내려졌으나 시행령 개정을 통해 앞으로는 곧바로 임원 취임 승인이 취소된다.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할 수 있는 회계 부정 기준도 대학에서는 수익용 기본재산의 30%에서 10%로, 초·중·고등학교에서는 50%에서 20%로 각각 강화된다. 이사회 회의록은 기존 3개월에서 1년까지 공개해 이사회 의결 사안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포예술단체 공연전시 지원사업 공모합니다”

    “김포예술단체 공연전시 지원사업 공모합니다”

    경기 김포문화재단이 김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단체를 대상으로 ‘2020 예술단체 공연전시 지원사업’ 공모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예술활동 기반을 조성하고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공모분야는 김포시에서 진행되는 공연이나 전시·문학부문 문화예술활동으로 총 지원금은 2억 2000만원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 내 예술단체와 예술가를 양성하고 문화예술 창작여건 개선을 통해 자생적 지역문화예술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사업내용과 단체 특성에 따라 지원전형을 다양화해 최대 지원금액을 상향 조정했다. 또 신규 창작프로그램으로 지원하는 경우 최대 1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제도를 신설해 전문 예술인들이 창의적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장려한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이전 김포시에 소재지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단체나 법인으로 최근 2년 이내 1회 이상 신청 관련분야의 활동 실적이 있는 단체다.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서식을 다운받아 작성해 3월 5~12일 오후 5시까지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 문화예술진흥팀으로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관련 사업설명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심사는 1차 적격심사, 2차 서류심사, 3차 면접심사를 거쳐 지원 단체 및 지원금액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www.gcf.or.kr)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문화예술진흥팀(031-996-7486)으로 문의하면 된다. 재단은 지역 예술인과 예술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기획과 사업운영 실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두 차례 워크숍과 자생력 강화 프로그램을 다수 운영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속보] 국회, ‘코로나 3법’ 의결…‘감염병 유행지 입국금지’ 포함

    [속보] 국회, ‘코로나 3법’ 의결…‘감염병 유행지 입국금지’ 포함

    국회가 26일 본회의에서 이른바 ‘코로나 3법’으로 불리는 감염병예방법과 의료법, 검역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감염병예방법), 검역법, 의료법 개정안 등 방역과 관련한 코로나 3법을 가결했다. 감염병예방법: 감염취약계층에 무상 마스크 지급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은 재석 수 237인 중 찬성 235인, 기권 2인으로 통과됐다. 이 법안은 감염병 환자 발생 또는 발생 우려가 있을 때 감염취약계층에 무상으로 마스크를 지급하는 내용이다. 감염병 재난위기 경보 단계가 ‘주의’ 이상이고, 마스크 착용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원생, 초등학생, 65세 이상 노인 등 감염취약계층에 마스크를 지급하게 된다.에볼라 바이러스병 등 17종에 해당하는 제1급 감염병의 유행이 우려되면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보건복지부가 고시하는 물품과 장비, 의약품의 수출을 금지한다. 현재도 국민 생활의 안정을 위한 수출 제한을 취할 수는 있으나 개정안을 통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근거 규정도 마련했다. 여기에 비정기적으로 실시되던 감염병 실태조사를 실시 주기에 따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의료기관에서 해외여행력 정보 확인도 의무화했다. 감염병 관리기관의 지정 주체에 보건복지부를 추가하는 동시에 보건복지부 소속 역학조사관을 30명 수준에서 100명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담았다. 또 앞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시·군·구 기초단체는 필수적으로 역학조사관을 둬야 한다. 의료법 개정안: 의료기관 감염 감시체계 마련 의료법 개정안은 재석 237인 중 찬성 237인으로 만장일치 통과했다. 의료법 개정안은 의료 관련 감염 상황 전반에 대한 감시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의료기관이 감염 정보를 보건복지부에 자율적으로 보고하게 하며, 보고한 해당 의료기관이 보건의료 관계법령 위반 사실이 있는 경우 행정처분을 감경·면제한다. 검역법 개정안: 감염병 유행지 입국금지 검역법 개정안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검역 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민이나 경유자가 국내 입국 시 입국금지·정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은 이날 재석 234인 중 찬성 234인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거래소 “금융소외계층 청소년 멘토링·장학금 지원”

    한국거래소 “금융소외계층 청소년 멘토링·장학금 지원”

    한국거래소(KRX)는 전문적인 사회공헌을 위해 2011년 KRX국민행복재단을 설립한 후 지금까지 금융 교육, 인재 육성, 사회 복지 등 다양한 나눔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25일 KRX국민행복재단에 따르면 금융 교육과 인재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총 534개교, 8만 5671명의 특성화고 학생에게 금융, 취업, 진학지도 교육을 진행해 왔다. 특히 대학생 금융교육봉사단을 선발해 금융 소외계층인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에게 눈높이 경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복지시설 808곳, 1만 6906명의 아동에게 기초 금융 교육과 학습지도 멘토링을 실시했다. KRX국민행복재단은 부산, 서울 지역의 저소득 취약계층인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포함해 총 555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약 26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고졸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특성화고 우수학생 250명을 선발해 약 9억원의 장학금과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 퇴직 예정인 경찰관 1만 1651명에게는 사회 진출 및 노후 설계에 필요한 금융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전국 10개 소년원 2000여명의 청소년에게는 사회 복귀를 위한 검정고시 온라인 강의와 학습 교재를 지원했다. 일부 소년원의 직업훈련반에는 자동화 용접과 제과·제빵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장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정지원 이사장은 “한국거래소는 우리 자본시장의 성장 과실을 나눔으로써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를 높여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재단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이 우리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새벽 6시 다른 구 등교하는 흑석동 학생들… “고교 세워 주세요”

    새벽 6시 다른 구 등교하는 흑석동 학생들… “고교 세워 주세요”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는 1997년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가 강남구 도곡동으로 이전한 이후 고등학교가 단 한 곳도 없다. 중대부고가 떠난 자리에는 중앙대병원이 들어섰고, 20년 넘게 고등학교가 없다. 흑석동은 물론 인접한 상도동, 노량진동도 일반계 고등학교가 전혀 없어 교육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작구 서쪽 지역인 대방동에 성남고, 숭의여고 등 학교가 쏠려 있다. 구의 동쪽에 치우친 흑석동에 사는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용산구, 관악구, 서초구의 학교를 가야 한다. 구는 2008년 흑석재정비촉진지구 내 학교 용지를 지정하면서 고등학교 유치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10년 넘게 끌어온 노력이 올해 결실을 맺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 종로구 행촌동에 있는 대신고 부지를 활용할 방안을 찾는 용역이 발주됐는데, 교육계에서는 대신고가 흑석뉴타운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대신고 부지 활용구상(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는데, 연구 목적은 대신고가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상황을 전제로 1만 3000㎡ 부지를 활용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안 들어오면 흑석동 전체 난리 나” 지난 17일 흑석동에서 만난 주민 정경애(42·여)씨는 흑석동 토박이다. 20여년 전인 고등학교 3학년 당시 정씨가 다니던 중대부고가 도곡동으로 이사 가는 바람에 10㎞가 넘는 거리를 통학했다. 각각 초등학교 5학년, 3학년으로 올라가는 두 자녀를 둔 정씨는 “애들만큼은 장거리 통학의 고통을 겪지 않게 하고 싶다”며 흑석동에 고등학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동네 고교생들이 새벽 6시에 일어나 통학버스를 대절해 다른 구로 학교를 다니고 있다”며 “요즘 시대에 근처에 고교가 전혀 없어 다른 구로 다니는 게 말이 되느냐”고 호소했다. 중대부중 인근에서 만난 또 다른 주민 A씨(55)는 “학부모들이 같은 지역에서 초·중·고를 보내고 싶어하는 것은 학군 문제를 떠나 안전이나 친구 관계를 고려하면 당연지사”라며 “같은 동작구인 성남고에 배정돼도 교통편이 좋지 않아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동작구의 일반고등학교 상황은 흑석동을 제외해도 열악하다. 동작구 내 일반고는 5곳으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금천구(3곳)를 제외하면 최하위다. 학급당 학생수도 26.9명으로 서울시 평균 25.1명보다 많다. 자치구 가운데 마포구, 성북구 다음으로 과밀 학급이다. 지난해 동작구 전체 중학교 졸업생 중 동작구 밖으로 진학한 비율은 51.4%에 달한다. 흑석동에 위치한 중대부중과 동양중이 다른 구로 진학하는 비율은 62.9%, 61.7%다. 중대부중과 동양중 학생들의 절반 이상은 용산구에 있는 용산고나 배문고, 관악구 문영여고, 서초구 동덕여고나 세화여고로 진학한다. 흑석동에서 가장 먼 배문고나 동덕여고는 대중교통으로 45분 정도 걸린다. ●동작구, 이창우 구청장 취임 이후 유치 노력 흑석4·9재정비구역 내 흑석동 고등학교 부지는 1만 4047㎡로 학년마다 8학급씩 총 24학급 규모로 준비해 놨다. 고등학교 용지가 포함된 흑석9구역은 지난해 10월 관리처분계획을 인가·고시했으며 2023년 153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구는 내년에 학교 공사를 시작해 흑석9구역 입주에 맞춰 고등학교를 개교하는 것이 목표다. 흑석뉴타운은 2011년 5구역, 2012년 4구역과 6구역, 2018년 7구역과 8구역 등 1만 가구가 유입하면서 학생수가 급증했다. 이창우 구청장은 2014년 취임하자마자 서울시교육감을 면담하고 학교설립을 요청했다. 구에서는 교육청, 서울시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70여 차례 협의를 진행했고, 교육청에 공식적으로 공문을 접수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교육감을 만나 흑석동 주민들의 서명부를 전달하기도 했다. 학부모 모임을 결성해 주기적으로 모여 고등학교 문제도 논의했다. 이 구청장은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학교가 들어와 자녀들의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닌, 이사 오고 싶은 동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민들도 2015년 고등학교 유치 서명운동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온라인에서 유치 서명 운동을 벌였다. 지난해에는 서울시교육청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수차례 진행된 서명운동에 동작구 주민 3만여명이 참여했다. 주민 대다수는 당연히 고등학교가 들어오리라 믿고 있다. 중대부중 인근에서 만난 B씨(49)는 “고교 문제 때문에 이사 가는 주민이 있을 정도”라면서 “학교 부지가 있는 흑석9구역뿐 아니라 흑석동 주민 전체가 당연히 고교가 들어오리라 믿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명문고를 세워달라는 게 아니라 그냥 고등학교가 들어와 달라고 하는 거라 ‘지역이기주의’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뉴타운 정비가 완성돼 주민이 더 불어나면 고교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5급 공채시험 “예정대로→잠정 연기” 나흘 만에 유례없는 조치

    5급 공채시험 “예정대로→잠정 연기” 나흘 만에 유례없는 조치

    29일 예정 1차 시험 연기…4월 이후 시행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예정된 국가 공무원 시험이 연기된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29일 시행 예정인 2020년 국가 공무원 5급 공채와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을 4월 이후로 잠정 연기한다고 25일 밝혔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수험생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하게 결정했다”며 “5급 공채 일정이 연기된 것은 유례없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열흘 정도가 중대한 고비가 될 것” 보건당국 의견 반영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상황에서 향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확산을 좌우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보건당국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5급 공채 1차 시험 등은 앞으로 일정을 재조정해 4월 이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인사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험장에 들어가는 인원을 25명에서 15명으로 줄여, 수험생간 거리를 2배 수준으로 넓히는 등의 준비를 해왔다. 또 시험장 방역, 의무적 발열검사, 의료인력 대기, 예비시험실 마련 등 자체 대응책을 준비한 바 있다. 인사처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앞으로 예정된 시험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내달 14일 입법고시가 예정도 있으며 21일에는 서울시 1차 공개채용 시험이 예정돼 있다. 국가직 9급과 소방공무원 시험 등도 28일로 잡혀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 세금 16억 지켰다…환매권 손해배상 승소

    서울 영등포구, 세금 16억 지켰다…환매권 손해배상 승소

    서울 영등포구는 신길11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지정과 관련 환매권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 구민의 세금 16억원을 지켰다고 2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 부지는 2002~03년 ‘신길동 331~329간 도로개설공사’를 추진하면서 공공용지로 협의 취득한 도로사업부지다. 해당 부지는 2007년 신길11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되며 기존 사업이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변경됐다. 이에 구는 2009년 신길11구역 주택재개발정비 ‘사업 인가’ 고시에 이어 2011년에 ‘관리처분 인가’ 고시했다. 이후 2013년에 착공해 2016년도에 준공했다. 이 과정에서 토지의 원소유자들은 사업 시행이 변경되며 환매권(원소유자가 다시 사들일 권리)이 발생했는데도 구가 통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010년 개정된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도로 사업 계획 변경은 공익 사업 변환에 해당돼 환매권이 발생하지 않지만 사업 변경 시점이 2010년 전이라면 개정 전 법률이 적용돼 환매권이 발생한다. 원소유자들은 법 개정 전인 2009년 사업인가 고시를 기준 시점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구는 2011년 관리처분인가 고시를 기준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했다. 1심에서는 원 소유자들인 원고가 승소했지만, 지난달 구는 2심 재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2010년 법 개정에 따라 관리처분인가 고시로 공익사업으로 변환됐다고 본 것이다. 원고 측이 2심 판결에 상고하지 않으면서 환매권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최종 구 승소 판결로 종결됐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환매권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승소로 공익 사업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공익 실현을 위한 적극행정으로 탁트인 영등포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세균 총리 “마스크 수출량 제한하겠다”

    정세균 총리 “마스크 수출량 제한하겠다”

    “의료진에 차질 없이 마스크 공급”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확산으로 마스크 수급 문제가 불거진 것과 관련해 “수출량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힌 뒤 “많은 부분을 내수에 활용하도록 하고, 생산량의 절반 정도는 공적 유통망을 통해 실수요자에게 직접 공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의료진에게 필요한 마스크는 100%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 고시가 오는 25일 오전 국무회의에 의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제닉,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 주는 ‘메노페이스’ 공식 론칭

    제닉,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 주는 ‘메노페이스’ 공식 론칭

    최근 사업 분야 확장을 선언한 마스크팩 전문기업 ㈜제닉이 첫 번째 프로젝트로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메노페이스(Menopace)’를 롯데홈쇼핑 최유라쇼를 통해 선보인다. ‘메노페이스’는 영국의 비타민 기업인 비타바이오틱스(Vitabiotics)사가 만든 여성 갱년기 건강 전문 브랜드로 갱년기 여성에 효과적인 영양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제닉이 국내에 공식 론칭한 ‘메노페이스(Menopace)’는 21가지의 기능성 성분 배합으로 현시점 기준 국내 최다 기능성의 갱년기 제품이다. 여성 갱년기에는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35세부터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서 안면홍조, 불면증, 신경질,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되며, 이러한 갱년기 현상을 방치할 경우 더욱 악화되는 만큼, 중년 여성이라면 생리가 끊어지는 45~55세 전후 발생해 7~10년간 지속되는 이런 현상을 개선하고자 초기 갱년기부터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노페이스는 주성분인 회화나무열매추출물은 생리활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소포리코사이드(Sophoricoside)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이러한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메노페이스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갱년기 평가 지표인 쿠퍼만지수(Kupperman Index)가 유의적으로 감소됨을 인정받아 식약처로부터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고시형 원료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메노페이스는 회화나무열매추출물 이외에도 비타민 B1, B2, B6, B12, C, D, E, K와 철분, 아연, 엽산, 셀레늄 등 성인 여성에게 꼭 필요한 기능성 영양소 20여 가지를 함유하고 있다. ㈜제닉의 관계자는 “다양한 갱년기에 도움을 주는 메노페이스는 기획에서 출시까지 3년 가까이 걸린 역작”이라고 소개하며 “오는 29일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에서 2차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품 슬라이더’ 통했다…김광현 MLB 성공 데뷔

    ‘명품 슬라이더’ 통했다…김광현 MLB 성공 데뷔

    실트 감독 “훌륭한 슬라이더” 극찬 김광현 “첫 경기, 들뜨고 싶지 않아”‘KK.´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MLB) 첫 등판에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 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 경기 개막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5회 초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히 탈삼진 모두 슬라이더로 잡아내면서 한국에서 위력을 발휘하던 자신의 주무기가 MLB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지난해 김광현의 슬라이더 구종 가치(실점을 막아내는 데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보여 주는 지표)는 26.2로 조시 린드블럼(26.5)에 이어 2위였다. 김광현은 이날 모두 19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시속 148㎞를 찍은 직구가 7개였고, 슬라이더가 9개로 가장 많았다. 커브는 3개였다. 김광현은 첫 타자 라이언 코델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속 137㎞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첫 삼진을 잡았다. 후속타자인 르네 리베라에겐 풀카운트 상황에서 던진 직구가 볼이 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주자를 내보냈지만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광현은 제이크 해거에게 시속 135㎞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한숨 돌렸다. 마지막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에겐 2구 만에 3루 땅볼을 이끌어 냈다. 쾌조의 출발을 보인 김광현은 그러나 “이제 시범경기 첫 경기를 던졌다. 들뜨고 싶지 않다”고 차분함을 보였다. 또 “오늘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1이닝에 19개를 던졌는데 더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도 김광현에게 ‘합격점’을 내렸다. 실트 감독은 “노련한 모습으로 데뷔전을 치렀고 굉장히 훌륭한 슬라이더를 던졌다”면서 “좋은 모습으로 (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칭찬했다. 김광현은 오는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스플릿 경기(팀을 2개로 나눠 경기를 치르는 방식) 중 한 경기에 등판한다. 어떤 팀을 상대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2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처음 마운드에 설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재명 “마스크 물량 일부, 공공기관 통해 수급 조정해야”

    이재명 경기지사가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경보 단계가 현재 ‘경계’ 단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마스크 생산물량의 일부는 반드시 공공기관을 통해 거래하도록 수급 조정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 지사는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포함해 3가지 대응 방안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전에 요청해 마스크 수급조정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대구·경북지역에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문제가 심각해졌다”며 “수급조정 조치를 강화해서 전체 생산물량의 일정 비율,예를 들면 30% 정도는 반드시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을 통해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악화하면 공급망의 매점매석에다 수요자의 가수요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간에도 공급하고 공공영역에도 사용할 수 있게 일정 비율을 강제로 공공영역에 매각하도록 고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대규모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해 야외 선별진료소 설치를 검토해줄 것도 요청했다. 이 지사는 “기존 병원시설로 검사가 어려울 때를 대비한 선제 조치”라며 “1대 1 치료를 하면 위험 노출도 크고 방호복과 같은 물품 소모도 많기 때문에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형태의 선별진료소를 만들면 어떨지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대규모 야외공간에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차단된 상태에서 진료,검사,채취가 가능하도록 하면 대량 검사가 가능할 것이라는 구상이다. 이밖에 강제 수단을 동원해 신천지 교인 전체 명단을 입수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경기부양 ‘돈폭탄’ 던지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경기부양 ‘돈폭탄’ 던지는 중국

    “경기를 부양하라.”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매머드 폭풍이 중국 경제를 집어삼킬 기세를 보이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연일 “전력을 다해 질병의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올해의 경제발전 목표를 완수해야 한다”고 엄명을 되풀이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에 따라 경기부양을 위한 총동원 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그 선두에는 교통운수부가 나섰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교통운수부는 20일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 공작 회의에서 교통 부문의 투자와 주요 프로젝트의 작업 재개를 독려해 올해 투자 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요청했다. 중국은 올해 도로와 수로 건설 등 교통망 사업에 1조 8000억 위안(약 311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중 1단계 고정자산 투자에는 419억 위안의 농촌 도로 건설과 71억 4000만 위안의 항만 건설이 포함돼 있다. 철도 건설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철도(CSR)그룹은 앞서 18일부터 베이징~선양(瀋陽) 고속철과 베이징~슝안(雄安) 도시 간 철도 등을 포함한 전국 17개 주요 철도 프로젝트의 341개 현장에서 건설을 재개했다. CSR는 중국 전역에서 올해 시행 예정인 116개 프로젝트 가운데 28곳이 공사를 재개했으며 이들 공사 현장에는 7만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공포로 인구이동을 제한하면서도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급락할 것을 우려한 고육책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 GDP 성장률이 1분기 2%대로 추락하고 연간 5%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자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을 통해 경기부양을 적극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인민은행도 거들었다. 인민은행은 20일 정책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1년물(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0.10%포인트 내린 4.05%로 고시했다. 5년물 LPR도 기존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4.75%로 고시했다. LPR은 중국 금융기관들이 가계와 기업에 돈을 빌려줄 때 기준으로 삼는다. LPR을 끌어내린 만큼 각 경제 주체들이 부담하는 금융비용은 그만큼 감소해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난다. 지난해 8월부터 18개 시중은행들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의 평균치인 LPR를 인민은행은 매달 20일 고시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17일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도 3.25%에서 3.15%로 0.10%포인트 끌어내렸다. MLF 대출금리가 낮아지면 금융기관들이 더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게 되는 만큼 인민은행은 MLF 금리를 통해 LPR을 간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은 이달 LPR이 인하될 것을 예측하고 있었다. 인민은행은 춘제(春節·설날) 연휴 기간 이후 금융시장이 재개된 3일에는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시장에 1조 2000억 위안(약 205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도 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예방과 통제의 특수 시기에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과 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것”이라고 인민은행이 설명했다. 중국은 당초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도 이룬 만큼 올해 6% 성장을 은근히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창궐이라는 예기치 못한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중국 성장률이 올해 5%대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비관적 관측이 팽배하다. 현재 남한 전체 인구보다 많은 인구 6000여만명의 후베이(湖北)성 경제가 완전히 마비된 상태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기업들이 춘제 연휴를 마치고 업무를 재개 중이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방역이 최우선인 만큼 임직원 복귀와 생산, 물류 등에서 큰 차질이 빚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 지표들이 줄줄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21일 중국승용차연합(CPCA)에 따르면 이달 2주 동안 판매된 승용차는 4909대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5만 9930대)보다 무려 92%나 감소했다. 이 수치는 코로나19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 중국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구체적인 통계다.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자동차는 2500만대가 넘는다. 특히 이번 춘제 연휴 기간 여행·요식 등 주요 소매업종에서 1조 위안(약 170조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2일 인민일보(人民日報) 인터넷 매체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올해 춘제 전후 40일간(1월10일~2월18일)의 여행객 수가 전년보다 50.3% 감소한 14억 8000만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1999년 이후 2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춘제 연휴 기간 이후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탓에 감소율이 80%에 이른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앞서 이 기간동안 30억명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중국 기업들은 최대 명절인 춘제 전 종업원들에게 보너스를 두둑히 지급하는 관행이 있는 덕분에 춘제 연휴 기간(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에는 소매, 여행업에는 최대 대목으로 꼽힌다. 중국 상무부는 2005년부터 해마다 춘제 연휴기간의 소매·요식업 매출액을 따로 발표해 이 기간 소비 증가율을 비교한다. 지난해 춘제 기간 동안 중국 내 소매·요식업 분야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1조 5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하지만 중국 상무부가 올해 춘제 연휴기간 소비 통계를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의 헝다(恒大)연구원의 추정 보고서만 있을 뿐이다. 런쩌핑(任澤平) 헝다연구원장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소매와 요식업(의 매출)은 반감하고 여행 분야는 거의 제로 수준”이라며 “1조 위안이 넘는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해 춘제 기간 중 58억 위안의 수입을 올렸던 영화업에서도 매출이 거의 제로 수준일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중타이(中泰)증권의 2월 보고서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후반의 성장률을 감안했을 때 올해 1분기(1~3월) 명목 GDP는 1조 7000억 위안 늘어났겠지만 춘제의 소비 감소만 1조 2000억 위안에 이른다”며 “전력 회사 석탄 소비량을 추산하면 1분기 산업생산도 4500억 위안 줄어들 것이고 그 외 하락세를 고려하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사업 차질로 인한 충격은 대형 국유기업보다는 자영업자와 중소 규모의 민영기업에 쏠리고 있다. 지방정부들의 통제 방침에 따라 부동산 중개업, 영화관 등 각종 서비스업 분야의 활동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상 경제’ 국면이 길어진다면 현금 흐름이 꽉 막힌 자영업자와 민영기업의 줄도산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분기 성장률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6%는 커녕 4%선도 지키지 못할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모건스탠리는 코로나19 사태가 4월에 절정을 이룬다는 가정 아래 올해 1분기 중국의 성장률이 3.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중국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통화보다는 재정정책에 의존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의 저명한 경제 전문가 모임인 ‘중국재부관리(財富管理)50인 포럼’은 지난해 2.8%였던 재정 적자율을 3.5%까지 크게 높이고 중앙정부가 1조 위안의 특별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고 공개 건의했다. 이와 별도로 올해 중국 정부가 지난해의 2조 1500억 위안보다 더 큰 규모의 인프라 시설 건설용 특수목적채권 발행 한도를 각 지방정부에 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경기 부양을 위한 이 같은 수단들은 당면한 중국 경제위기 국면 탈출에 단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부채 비율 급증, 빚으로 연명하는 한계기업(좀비기업) 증가, 금융권 부실화, 주택 가격 급등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중국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정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정부와 비금융 기업, 가계를 망라한 중국의 총부채 비율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포인트 상승한 245.4%에 이른다. 중국 경제의 잠재적 뇌관으로 여겨지는 부채 문제에 관한 우려가 점증하는 것도 중국 당국에는 또다른 부담 요인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창원시 올해 전기자동차 1234대 보급, 버스 16대

    창원시 올해 전기자동차 1234대 보급, 버스 16대

    경남 창원시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전기자동차 1234대를 보급한다고 21일 밝혔다.올해 보급할 전기차 종류는 승용차 1030대, 초소형차 100대, 화물차 38대, 버스 16대, 전기이륜차 50대 등이다. 시는 지난해에는 전기자동차 1732대를 보급했다. 시는 올해 1차로 보급하는 전기자동차 500대(승용 480대, 화물 20대)와 전기이륜차 50대에 대해 ‘환경부 저공해차 보조금 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구매 희망자가 전기자동차 판매 대리점을 방문해 구매계약 및 구매지원 신청서를 작성하면 자동차 판매 대리점이 보조금 접수부터 보조금 청구 관련 절차를 대행한다. 신청대상은 ‘구매지원 신청일 전 3개월 이상’ 창원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법인 및 기업체, 공공기관 등이다. 전기 승용 자동차는 연비와 주행거리 등 차량 성능에 따라 최대 14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기이륜차은 유형, 규모, 성능에 따라 최대 330만원을 지원받는다. 올해 처음 보급하는 전기 화물 자동차는 노후 경유차 운행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 해결과 소상공인 우대지원 정책으로 창원시 관내에 사업장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에게 보급한다. 보조금은 2400만원으로 개인사업자는 집과 사업장 모두 창원시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올해부터 환경부 ‘전기자동차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 개정으로 취약계층, 다자녀, 생애최초 차량 구매자, 미세먼지 개선효과가 높은 차량 구매자(노후경유차 폐차 후 전기자동차 구매) 등에게 전기자동차 보조금 우선순위를 부여해 사업을 추진한다. 차상위 이하 계층이 전기 승용차를 구매하면 국비 지원액의 10%를 추가 지원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창원시 홈페이지(시정소식→고시공고)를 참고하거나 창원시 신교통추진단(055-225-4361), 창원지역 전기자동차 판매 대리점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종남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은 “창원시는 분지인 지리적 특성과 해마다 차량 증가 등으로 대기환경이 좋지 않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영하 “고시원·옥탑방 전전하면서 어떻게 종이책 사겠나”

    김영하 “고시원·옥탑방 전전하면서 어떻게 종이책 사겠나”

    “과거에도 신문 독자들에게 제한적 제공”독점 공개 따른 출판시장 잠식 논란 반박“근대문학이 시작된 이래 작가들이 늘 해왔던 일이에요. 신문에 연재하면서 신문 독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나중에 단행본으로 낸 것처럼요.” 김영하(52) 작가가 7년 만에 장편소설을 냈다. 월정액 독서앱 ‘밀리의 서재’를 통해서다. ‘밀리의 서재’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선공개한 뒤 정식 출간은 세 달 후에 이뤄지는 것을 두고 ‘독점 공개에 따른 출판시장 잠식’이라는 비판이 일자 김 작가는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밀리의 서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종이책은 보관할 장소에 대한 비용도 지불해야 하는데 고시원, 옥탑방을 전전하면서 그걸 어떻게 하겠나. 책은 땅값을 포함한다”며 “독자와의 다양한 접점을 시도하는 모험으로 스트리밍 방식의 공유 경제도 새롭겠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작별 인사’는 자신이 사람인 줄 알았던 열일곱살 ‘휴머노이드’ 철이의 이야기다. 그의 전작들답지 않게 SF적 요소가 담겨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다. 김 작가는 “SF가 아니라 근미래가 배경인 한 소년의 성장담”이라며 “장르적 규칙, 요소를 차용해 소설을 쓰는 것은 나의 오랜 습성이며 문단의 많은 작가들이 규칙과 경계를 생각하지 않고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문학상 수상 거부 사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동료 작가들의 투쟁을 온 마음으로 지지한다”고 했다. 김 작가는 2012년 단편 ‘옥수수와 나’로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이어 국회에 계류 중인 예술인권리보장법을 언급하며 “단순히 예술인을 ‘국가가 먹여 살려라’라는 것이 아니라 예술인들이 단결할 수 있는 지위를 부여하라는 것”이라며 “20대 국회가 마감하기 전에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작별 인사’의 한정판 종이책은 동네 책방 등에서도 판매하고, 정식판은 오는 5월 문학동네를 통해 나온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中 대출우대금리 인하

    코로나19 영향… 경기 안정 지원책 중국 정부가 사실상 기준금리의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전격 인하했다. 2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1년물 LPR을 4.15%에서 4.05%로 0.1% 포인트 인하해 고시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만이다. 인민은행은 전날 발표한 분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언급하며 경기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며 “통화정책 도구를 더욱더 새롭게 하고 (코로나19) 방역 관련 부문 및 지방에 대한 대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LPR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LPR이 인하되면 중소기업들이 시중은행에서 조달하는 대출 금리도 내려가는 까닭이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LPR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부여한 이후 LPR을 낮춰 고시하는 방식으로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해 왔다. 8월 1년물 LPR은 기존 대출 기준금리(4.35%)를 0.1% 포인트 낮췄고, 9월과 11월엔 각각 0.05% 포인트 추가로 인하했다. 지난해 8월 이후 기준금리를 0.3% 포인트 끌어내린 셈이다.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 17일 LPR의 지침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3.25%에서 3.15%로 0.1% 포인트 끌어내려 LPR 인하를 시사했다. LPR은 중국 18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로 1년물 MLF에 은행 조달비용, 위험 프리미엄 등을 가산해 산출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정부가 발병지인 후베이성 등 피해가 심각한 지방 은행뿐 아니라 대형 은행에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등 수십 가지 지원책을 내놨다”고 평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민대 교육대학원, ‘2020 전국 중등 임용고시’에서 22명 최종 합격

    국민대 교육대학원, ‘2020 전국 중등 임용고시’에서 22명 최종 합격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원장 이수진)이 ‘2020년 전국 시ㆍ도교육청 중등교사 임용고시’에서 22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전공별로는 상담심리전공 14명, 미술교육전공 3명, 음악교육전공 2명, 영양교육전공 2명, 체육교육전공 1명이 합격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7명(사립 1명 포함), 경기도 10명, 강원도 2명, 인천 1명, 충남 1명, 제주도 1명이 합격했다. 한편 국민대 교육대학원에서는 ‘실천적 인성을 갖춘 미래지향적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교과 교육과정과 비교과 교육과정을 연계한 체계적 운영은 물론 KMU 임용스터디 모둠 지원, KMU 임용고시반 운영, 수업실연 및 면접 코칭 프로그램, 해외 봉사 및 실습 프로그램,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예비교사의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항 소음 막아라… 14개 지자체와 손잡은 양천

    제2회 전국공항소음대책 실무협 개최 서울 양천구는 지난 18일 구청 4층 공감기획실에서 ‘제2회 전국 공항소음대책 지방자치단체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김포공항과 인접해 공항 소음 피해지역이 매우 넓은 지자체 중 하나로 한국공항공사의 김포공항 국제선 증설 시도를 막는 등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자치구의 독자적인 노력만으로는 대책 마련에 한계가 있어 전국 소음 피해 지역의 목소리를 모으고 다양한 대안을 공유하기 위해 자치단체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날 회의에는 공항 주변 지자체들인 서울 구로구, 경기 부천·김포·광명시, 인천 계양구·중구·옹진군, 부산 강서구, 경남 김해시, 제주, 울산 중구·북구, 전남 여수시의 실무 과장들과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국토부의 ‘제3차 공항소음방지 중기계획’ 수립 관련 제도 개선안 논의 ▲주민지원사업 운영체계 개선 추진 현황 보고 ▲김포공항 소음대책지역 지정·고시를 위한 소음 영향도 조사 추진 계획 협의 등이 진행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日정부, 한국 눈치보기?…‘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장관 안보내기로

    日정부, 한국 눈치보기?…‘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장관 안보내기로

    오는 22일 일본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열리는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이름)의 날’ 기념식에 영토문제 담당상(장관)을 보낼지 여부를 검토해 온 일본 정부가 일단 올해에는 예년처럼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참석시키기로 했다. 일부 일본 언론은 “한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1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에토 세이이치 영토문제 담당상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마네현 등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과 관련해 “내가 가거나 부대신이 가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했지만, 아직은 그럴 준비가 안돼 있다”라며 자신의 참석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운 전략도 방향도 정해지지 않는 이상 예년과 같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번 기념식에도 후지와라 다카시 내각부 정무관을 보내기로 했다”고 떨떠름한 표정으로 말했다.일본 정부는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2013년부터 매년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해 왔으며 장관, 부대신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여야 초당파 모임인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한 의원연맹’은 최근 “다케시마가 일본의 영토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올해 기념식에는 에토 담당상이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 모임에서 임원을 맡고 있는 에토 담당상은 자신의 참석을 놓고 아베 총리 측과 논의해 왔다. 마이니치는 “에토 담당상이 참석을 단념한 데에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 등 한일 양국간 현안이 있는 상태에서 한국 측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1905년 2월 22일 독도가 시마네현(오키군 오키노시마정)에 속한다고 일방적으로 고시했다. 시마네현은 이를 기념해 2005년 조례로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삼성 ‘무노조 의지’가 갈등 단초… “노조 파트너십 인정할 때 상생”

    삼성 ‘무노조 의지’가 갈등 단초… “노조 파트너십 인정할 때 상생”

    이재용·감시위, 노조 와해 항의에 침묵만 노조 간부 고소… 가입도 ‘007작전’ 방불 “타임오프 3800시간 합의… 노조 없는 셈” 전문가 대부분 ‘무노조 경영 철회’ 부정적 “근로자 기본권 외면 말고 발상 전환을 감시위는 태생적 한계… 해결사 기대 못해 노조 동반자 인정… 노조는 과격행동 자제”삼성의 ‘노사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노조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앞으로 보낸 ‘노조와해’에 대한 항의 이메일은 수신돼도 답이 없고, 불법 사안을 감시해야 할 김지형 준법감시위원장은 관련 자료를 받고도 침묵하고 있다고 삼성 노조는 주장한다. 전체 계열사 20%에 노조가 생겼지만, 부서장이 노조가입 여부를 밝히라고 압박하거나 노조 간부에 대한 인신공격과 고소전 등 이미 여러 계열사에서 위법 논란으로 노사 관계가 얼룩졌다. 노조 가입마저도 ‘007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다.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노조는 가입신청서를 우편 등기발송으로 보내면 이를 받은 직원이 신청서를 작성해 사진으로 찍어서 접수한다. 최근 설립된 삼성화재는 노조위원장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메시지로 노조가입 링크를 보내 신청을 받는다. 회사게시판 등을 이용하면 ‘신분’이 노출될까 우려한 나름의 고육책인 셈이다. 노조비를 급여에서 공제하면 노조 가입 여부가 드러날까 봐 노조 홈페이지조차 노조위원장 사비를 털어 만든다. 노조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나 사무실을 제공받지 못해 퇴근 후 커피숍에서 노조 일을 보는 노조위원장도 있다. 최원석 삼성화재 애니카손해사정 노조위원장은 “단체협약을 통해 지난 5일 타임오프제 3800시간에 사측과 합의했다”면서 “사측에서 최소한의 시간만 인정해줬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통상 노조 업무를 보면 고용노동부 고시에 따라 조합원 규모 500~999명이면 최장 6000시간 이내의 타임오프를 준다. 이런 이유를 들며 삼성 노조는 “삼성엔 아직도 노조가 없다”고 토로한다. 잇따라 노조가 설립되는 상황에서 노사 진통이 끊이지 않는 삼성이 어떻게 갈등을 풀어나갈 수 있을지 서울신문은 18일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교수,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이호근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전문가들에게 설문을 통해 ‘삼성 노사의 상생 방안’을 들어봤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앞으로는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삼성이 진정으로 ‘무노조 경영’을 철회했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었다. 기존처럼 노조 설립 자체를 봉쇄하지는 않지만 회피하는 태도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노조 가입을 권유하면 징계한다’는 논란이 터져 나온 것만 해도 삼성 내 조직 문화가 조금도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다. 노 소장은 “저녁밥이 아니라 저녁 시간을 원하는 요즘 세대에서 노조 참여를 통해 직원들의 달라진 목소리도 듣고 이를 통해 직장 문화와 기업 경영 방향을 바꾸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인데 삼성이 수용 의지가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에서 그간 노조가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성과 위주’ 경영방식과 ‘경영진의 확고한 무노조 의지’라는 것이다. 성 교수는 “삼성뿐 아니라 한국 기업들은 성과평가에 경직적인 노조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또 그간 노조가 없이도 성과를 낸 데다 성과연동에 평가를 할 때 강성노조가 반발하면 기업 입장에서 부담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호근 교수는 “삼성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이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노조는 안 된다”고 했을 정도로 과거 삼성 경영진이 노조를 불허했던 것이 노조 위축의 가장 큰 이유”라며 “이제는 경제적 약자인 근로자가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권리를 요청하는 ‘단결권’ 등은 헌법적 기본 권리인 만큼 계속해서 노조를 외면하는 것은 시대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삼성의 준법경영 감시 차원에서 설립된 준법감시위원회가 노조 문제의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근본적 한계’가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김 교수는 “준법감시위는 ‘이재용 재판용’ 이벤트 성격으로 설립돼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 만큼 독립적인 공적기구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일침했다. 이에 대해 이호근 교수는 “준법감시위의 여러 제약이 있지만 중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경영진도 개입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여론이 감시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성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해결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업은 노조를 동반자라고 인정하고 노조도 과격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병훈 교수는 “삼성전자에서 노조 가입 독려 이메일을 삭제한 게 논란이었는데 별도 사이트나 소통 채널을 만들어 주고 글로벌 기업답게 노조 파트너십을 인정하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노 소장은 노동이사제 등 노조와의 협동주의를 대안으로 꼽았다. 예컨대 국내 최대 공기업 중 하나인 한국전력 노사는 2018년 ‘공사와 조합은 노동이사제 등 근로자의 경영참여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문구를 담은 단체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김 교수는 “노조와해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처벌하는 분위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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