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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고시생 폭행에 공천헌금 묵인…박범계·이용구, 법무부 아닌 범죄부”(종합)

    주호영 “고시생 폭행에 공천헌금 묵인…박범계·이용구, 법무부 아닌 범죄부”(종합)

    “추미애 나가면 제대로 된 법무장관 오나 했더니 이리 피하니 범 만난 격”민주, 폭행고시생모임 대표 등 증인채택 거부“이런데도 ‘문재인 보유국’ 칭찬? 통탄”“文, 朴내정 취소·이용구 경질 후 수사해야”시민단체, 이용구 증거인멸교사 혐의 고발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이용구 법무부 차관 모두 폭행사건 등에 연루됐다며 “가장 엄정하고 정의로워야 할 법무부가 범죄부 또는 피고인부로 전락할 상황”이라고 “이런 청문회를 해야 한다니 자괴감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상황이 이런데도 우리나라는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칭찬하는 분들의 심리상태가 어떤지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생각이 다를 수 있는지 통탄스러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페이스북에 언급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 의혹 피해자 증인채택 모두 거부”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 후보자에 대해 ‘고시생 폭행 의혹’, ‘공천헌금 묵인 의혹’ 등을 거론하며 “이런 분은 인사청문회할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모든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거부한 까닭에 제대로 된 검증을 할 수 없어서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들이 전날 국민검증청문회를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사법시험 준비생 폭행 의혹과 대전지역 공천헌금 파동 방조 의혹 관련 핵심 당사자인 사시존치 모임대표 이종배씨와 김소연 전 민주당 대전시의원의 증인 채택을 모두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주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의) 숱한 의혹 중 두 분이 나와서 사실 관계에 관해 얘기했는데 이런 분은 청문회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면서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학생들의 모임이 읍소하러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빌고 있는데 멱살을 잡히는 등 이런 폭행을 당했다. 그런데도 (박 후보자는) 오히려 이를 부정하면서 본인이 폭행당할 뻔했다고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소연 변호사의 증언에 의하면 2018년 4월 11일 공천을 주겠다는 말을 듣자마자 박 후보자의 최측근이 찾아와서 1억원의 공천 헌금을 내놓으라고 해서 박 후보자에게 즉시 항의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후 2주 동안 계속해서 1억원을 달라는 독촉과 압박을 받았다고 한다”면서 “과연 이 일에 박 후보자가 모를 수 있고, 관여하지 않을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출석 한번 하지 않고 무혐의 처리가 됐다고 한다”면서 “이런 분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 이들 사건은 더이상 수사하고 조사할 수 없는 미궁으로 빠질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장관이 나가고 나면 제대로 된 법무부 장관이 오려나 했는데, 이리를 피하니 범을 만난 격”이라고 말했다.“이용구, 폭행 범죄에도 차관증거 인멸에 피해자 매수” 주 원내대표는 “이 차관도 특가법상 폭행에 해당될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덮인 채 차관이 됐고, 증거를 인멸하고 피해자를 매수하려 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박 후보자 내정을 즉시 취소하고, 이 차관을 즉시 경질해 두 사람 모두 제대로 된 수사와 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구, 폭행 당한 택시기사에합의금 줬냐 묻자 “사적인 일” 이용구 차관은 이날 출근길에 경찰이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이를 덮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 고위층과 연락한 적 없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또 택시 운행 중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나오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전날 입장문에서 영상이 제출돼 다행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객관적인 진실 발견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라고 했다. 이 차관은 폭행을 인정하는지에 대해선 “지금 사건이 진행되고 조사 중이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답을 피했고, 사건 당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자택에서 택시를 탄 것이 맞는지도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운전기사에게 합의금으로 얼마를 줬느냐는 질문에는 “사적인 일이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검찰의 소환 통보 여부에는 “아직”이라고 밝혔다.시민단체 “증거인멸교사 이용구 고발”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이날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한 의혹을 받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 차관이 택시 기사에게 폭행 장면이 담긴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지우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말한 것은 증거인멸을 교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 기사를 폭행했지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되지 않아 논란을 낳았다. 당시 경찰은 택시 기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았고 범행을 입증할 블랙박스 영상도 없다는 등의 이유로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하지만 당시 택시 기사가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했고 합의 과정에서 이 차관이 영상물을 지워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불거져 논란이 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LIVE]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LIVE]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25일) 오전 10시부터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자질과 도덕성, 업무수행 능력을 평가한다. 재산신고 누락 의혹, 법무법인 출자 논란, 사시존치 고시생 모임 회원 폭행 논란 등 신상과 관련된 의혹들을 중심으로 야당의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박 후보자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의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도 주요 질의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소셜미디어랩 slab@seoul.co.kr
  • “신앙과 중·고교 과정 가르쳐” IEM국제학교 어떤 곳(종합)

    “신앙과 중·고교 과정 가르쳐” IEM국제학교 어떤 곳(종합)

    대전 IEM국제학교 127명 코로나 확진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16~18세 청소년 선발…선교사 양성 목표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다. 이 곳은 ‘한국 다음세대 살리기 운동본부’라는 IM(International Mission)선교회가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중구 IEM국제학교 학생인 전남 순천 234번과 경북 포항 389번이 확진된 데 이어 대전에서 학생과 교직원 125명(대전 961~1085번)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기숙사에서 전남 순천과 포항 확진자와 함께 생활한 학생과 교직원 146명의 검체를 채취했고, 이 가운데 125명이 확진됐다. 3명은 미결정 상태다. 당국은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대전시교육청과 협의해 유사 시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있는 IEM국제학교는 매년 16~18세 청소년을 선발해 기독교 신앙과 중·고교 과정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24시간 기숙사 생활을 한다. 부모가 학교의 교육철학과 교육방침에 동의해야 하며, 입학하려면 학교가 주최하는 국영수캠프에 1차례 이상 참여해야 한다. 신입생은 입학 후 4주 동안 교리와 생활태도, 영어, 공동체성 등을 배운다. 학생들은 고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기 위해 검정고시를 치러야 한다. 학교 측은 10주간의 검정고시 캠프를 운영하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생활과 윤리, 한국사를 가르친다. 대입 수능과정과 수시과정, 유학과정도 마련돼 있다. 현재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등 159명이 다니고 있다.IM선교회 측 최근 전국서 입학 설명회 IM선교회 관계자들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입학 설명회를 열어 다수의 학생·학부모를 만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IM선교회를 매개로 한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확진자 진술 등을 파악해 본 결과 학생들이 15일까지 입교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 사이 외부출입이나 부모 면담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가 선교단체 인터콥에 이어, 전국 감염 확산의 또 다른 불씨가 되지 않을까 크게 긴장하고 있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논의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범계, 고시생 폭행 부인에 충격받아”

    “박범계, 고시생 폭행 부인에 충격받아”

    국민의힘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4일 별도의 장외 청문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청문회 증인 채택을 전면 거부하자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것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박 후보자 검증을 위한 ‘국민참여인사청문회’에서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의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민주당은 수적 우위를 내세워 한 명의 증인도 채택하지 않았다”며 “수십년간 성과를 쌓아올린 청문회 제도를 무력화한 민주당은 역사의 적폐, 나쁜 국정운영의 대표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자에게 사법시험 존치를 요청하려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종배 사시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 대표와 박 후보자의 불법 선거자금 의혹을 제기한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변호사)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박 후보자가 폭행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본인이 맞을 뻔했다는 천벌받을 거짓말을 하며 씻을 수 없는 모욕감을 줬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말 사건을 지금에야 고소한 이유에 대해 “정치적 목적이 없는 고시생일 뿐이고 당시 국회의 사시 심사가 가장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고소·고발은 하지 못했다”며 “그런데 박 후보자가 폭행을 부인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출신인 김 변호사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대전시의원에 당선됐지만 3개월 뒤 박 후보자 측근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정치 자금을 요구받자 이를 폭로했다. 박 후보자의 ‘방조’ 의혹을 제기한 김 변호사는 허위사실 공표를 이유로 당에서 제명됐다. 김 변호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공소시효가 남아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를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 일가를 둘러싼 의혹 수사와 관련, “장관으로 임명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적절히 지휘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지검의 월성원전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단서가 있다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함이 원칙”이라면서도 “일각에선 정치적 목적으로 과잉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고 평가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권력형 성범죄’로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점이 안타깝다”고 했다. 성추행 피해자의 ‘피해호소인’ 호칭 논란에 대해서는 “피해자 호칭 논란을 야기하는 행위는 더 큰 심적 고통을 가하는 행위”라고 답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대전 종교관련 국제학교 기숙사서 127명 확진자 발생

    대전 종교관련 국제학교 기숙사서 127명 확진자 발생

    24일 대전의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1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중구 IEM국제학교 학생인 전남 순천 234번과 경북 포항 389번이 확진된 데 이어 대전에서 학생과 교직원 125명(대전 961∼1085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IEM국제학교는 TCS국제학교와 더불어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방역 당국은 기숙사에서 전남 순천과 포항 확진자와 함께 생활한 학생과 교직원 146명의 검체를 채취했고, 이 가운데 125명이 확진됐다. 3명은 미결정 상태다. 확진자는 25일 오전 중 충남 아산 생활치료센터로 가고, 음성으로 나온 학생과 교직원은 자가 격리 조치된다. 당국은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대전시교육청과 협의해 유사 시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중학교·고교 통합과정 등을 교육하는 이 학교에는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등 159명이 다니고 있다. IM선교회 소속 관계자들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입학 설명회를 열어 다수의 학생·학부모를 만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에서 10여명이 확진된 TCS국제학교는 광주에만 3곳을 포함해 서울·부산·인천 송도 등지에서 15개 시설이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허태정 대전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확진자 진술 등을 파악해 본 결과 학생들이 15일까지 입교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 사이 외부출입이나 부모 면담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IEM국제학교는 ‘한국 다음세대 살리기 운동본부’라는 IM(International Mission)선교회가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년 16∼18세 청소년을 선발해 기독교 신앙과 중·고교 과정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24시간 기숙사 생활을 한다. 부모가 학교의 교육철학과 교육방침에 동의해야 하며, 입학하려면 학교가 주최하는 국영수 캠프에 한 차례 이상 참여해야 한다. 신입생은 입학 후 4주 동안 교리와 생활태도, 영어, 공동체성 등을 배운다. 학생들은 고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기 위해 검정고시를 치러야 한다. 학교 측은 10주간의 검정고시 캠프를 운영하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생활과 윤리, 한국사를 가르친다. 대입 수능과정과 수시과정, 유학과정도 마련돼 있다. IM선교회 유학과정을 마친 20여명이 지난해 말 미국 뉴저지로 나가 교회 부속건물에서 집단생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청문 증인 0명’ 국민의힘, 장외 청문…박범계 “尹일가 수사 신속히”

    ‘청문 증인 0명’ 국민의힘, 장외 청문…박범계 “尹일가 수사 신속히”

    국민의힘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4일 별도의 장외 청문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청문회 증인 채택을 전면 거부하자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것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박 후보자 검증을 위한 ‘국민참여인사청문회’에서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의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민주당은 수적 우위를 내세워 한 명의 증인도 채택하지 않았다”며 “수십 년간 성과를 쌓아올린 청문회 제도를 무력화한 민주당은 역사의 적폐, 나쁜 국정운영의 대표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자리에는 박 후보자에게 사법시험 존치를 요청하려다 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이종배 사시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 대표와 박 후보자의 불법선거자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존에 제기했던 의혹들을 재차 강조하며 박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진실을 말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박 후보자는 고시생을 폭행한 건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본인이 맞을 뻔 했다는 천벌받을 거짓말을 하며 저희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감을 줬다”며 “청문회장에서 진실을 말할 기회를 박탈한 민주당 백혜련 의원(법사위 간사)에게도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6년 11월 발생한 폭행 사건을 5년이 지난 시점에야 고소 조치한 이유에 대해 “저희는 정치적 목적이 없는 일반 고시생일 뿐이고 당시 국회의 사시 심사가 가장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고소·고발은 하지 못했다”며 “그런데 박 후보자가 이번에 폭행을 부인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고소를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폭행 피해자의 의사 때문에 특수폭행죄는 고발을 못하고 있는데 만약 박 후보자가 청문회에서도 계속 부인을 한다면 이 부분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민주당 출신인 김 변호사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박 후보자의 공천으로 대전시의원에 당선됐지만 3개월 뒤 박 후보자 측근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정치 자금을 요구받자 이를 폭로했다. 이로 인해 관련자 2명은 징역형을 받았지만 박 후보자의 ‘방조’ 의혹을 제기한 김 변호사는 허위사실 공표를 이유로 당에서 제명됐다. 김 변호사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하면 이 수사를 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 일가를 둘러싼 의혹 수사와 관련, “장관으로 임명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적절히 지휘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지검의 월성원전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단서가 있다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함이 원칙”이라면서도 “일각에선 정치적 목적으로 과잉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고 평가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권력형 성범죄’로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점이 안타깝다”고 했다. 성추행 피해자의 ‘피해호소인’ 호칭 논란에 대해서는 “피해자 호칭 논란을 야기하는 행위는 더 큰 심적 고통을 가하는 행위”라고 답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청와대 향하는 김진숙…정세균·이낙연이 해법 낼까

    청와대 향하는 김진숙…정세균·이낙연이 해법 낼까

    정세균 총리 면담진행…박병석 의장, 이낙연 대표 면담추진2011년 희망버스 타고 부산 간 의원들…“김진숙은 빛과 빚”한진중공업 ‘업무상 배임’ VS “국가폭력 부당해고”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옛 동지’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한진중공업 ‘명예복직’을 두고 정치권이 움직이고 있다. 2011년 부산행 ‘희망버스’를 타고 85호 크레인으로 향했던 현 정부·여당 정치인들이 ‘업무상 배임’을 뛰어넘는 해법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지도위원의 복직문제에 가장 앞장 선 정치인은 김상희 국회부의장이다. 김 부의장은 키를 쥐고 있는 한진중공업·산업은행을 직접 만나며 중재에 나섰고, 정치권으로 공감대를 넓히는 데도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부의장실 관계자는 22일 “김 지도위원과 개인적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동시대를 살았던 여성이자 정치인으로서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국정을 총괄하는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19일 노동시민종교인연석회의 대표단과 면담을 진행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전날 토론회에서 “총리에게 두 가지를 요청했다”며 “첫번째로는 국가폭력 부당해고에 대한 대통령의 인정과 사과, 두번째로는 김 지도위원의 즉각복직 약속과 관련한 구체적 교섭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부의장과 민주당 의원들은 김 지도위원 측과 박병석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다음주 중으로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일정은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대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폭력에 대한 정치권의 반성과 복직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 국회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무상 배임’ 주장에 막힌 복직김 지도위원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항암 치료를 중단한 채 부산에서 청와대를 향해 걷고 있는 이유는 한진중공업에서 복직 요구를 끝내 거부했기 때문이다. 김 지도위원은 정년을 앞둔 지난해 4월부터 한진중공업에 복직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진중공업은 부당해고 동안은 임금산정이 ‘업무상 배임’이 될 수 있다며 복직 요구를 거부했다. 김 지도위원 해고에 대한 소송이 법원에서 기각 확정됐다는 것이다. 김 지도위원은 1986년 2월 노조 대의원으로 당선된 후 노조 집행부의 어용성을 폭로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했다는 이유로 3차례에 걸쳐 부산 경찰국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했고 그해 징계해고 됐다. 해고무효 확인소송을 진행했으나 패소했고,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김 지도위원은 전날 “무료상담을 해주는 노무현 변호사가 ‘왜 항소하지 않았느냐’고 묻기까지 항소가 뭔지도 몰랐다”며 “그래서 패소가 확정됐는데 그걸 회사가 35년째 우려 먹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민주화위원회가 2009년 11월과 2020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회사에 복직 권고를 내린 만큼 업무상 배임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는 언제까지 투쟁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민주당 김영배·민형배·박주민·박홍근·양이원영·이수진·이탄희·이해식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전날 ‘노동자 김진숙 명예회복 및 복직을 위한 긴급 국회토론회’를 공동주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법적인 한계나 현실적 어려움을 모르지 않지만 외면하거나 핑계대면서 한발짝 떨어져있진 않았는지 부끄러움이 들었다”고 적었다. 이른바 김진숙법(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한 양이원영 의원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의 공감대도 있다. 지난해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김 지도위원의 복직권고 특별결의안을 냈다. 당시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한진중공업 대표를 향해 “정말 회사로 들어가 동지들과 밥 한 그릇 먹고 싶다고 한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건가”라고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정부의 공식사과를 시작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리맴버 희망버스 관계자는 “작년 연말까지만해도 요구사항은 복직과 해고 기간의 임금이었다”면서 “지금은 독재정권이 부당하게 해고시킨 김 지도위원에 대한 국가의 사과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35년동안 해고상태로 남은 김 지도위원에게 빚이 있다는 것부터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김 지도위원과 시민사회는 1월 말까지 정부와 사측을 최대한 압박하며 사회적으로 문제를 알려낸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앞에는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활동가와 종교인들이 32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 김 지도위원은 전날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저에게 승리할 때까지, 복직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언제까지 투쟁해야 하는지 다시한번 묻고 싶습니다. 그래서 부산에서 청와대까지 갑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거침없는 위안화 몸값…웃을 수 없는 ‘초강 위안’

    거침없는 위안화 몸값…웃을 수 없는 ‘초강 위안’

    중국 위안화 가치가 연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초강세 현상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이 고시하는 기준환율이 30개월 만에 정신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달러당 6.5위안(약 1107원) 선이 맥없이 무너진 것이다. 중국 런민은행은 지난 5일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 떨어진 6.476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환율은 6.4위안 선으로 주저앉으며 2018년 6월 25일(6.4893위안) 이후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5년 달러 페그제(고정환율제) 폐지 이후 하루 최대폭의 위안화 평가절상을 단행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런민은행의 위안화 환율 인하폭은 중국이 2005년 7월 22일 달러 페그제를 폐지하면서 한 번에 2%를 인하한 이후 최대 폭”이라고 전했다. 위안화 환율 1% 하락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상승했다는 의미한다. ●미중 갈등땐 달러당 7.1316위안까지 올라 위안화 가치는 2018년 7월 미국의 고율의 보복관세 부과로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한 이후 6위안 후반에서 움직이는 약세 현상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초부터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바람에 위안화 환율은 3월 들어 달러당 7위안 선이 힘없이 붕괴됐다. 특히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한 5월 29일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1316위안까지 치솟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충격에서 먼저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 5월 이후 위안화 가치는 강세로 돌아선 뒤 하락 폭을 키웠다. 중국 위안화의 초강세 현상은 중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는 가운데 수출 호조와 글로벌 자금 유입, 달러화 약세 현상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까닭이다. 이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에 강타당한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의 경제활동이 마비된 사이 중국이 가장 먼저 코로나 사태의 수렁에서 빠져나오면서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점이 위안화 초강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제 충격을 방어하기 위해 헬리콥터로 달러를 뿌리듯 시중에 돈을 풀어 달러화 가치가 곤두박질친 것도 위안화의 상대적 강세를 이끌었다. 여기에다 선진국의 ‘제로 금리’로 투자처를 잃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자산을 많이 사들인 것도 위안화의 ‘몸값’을 높였다. 비교적 높은 금리를 노린 외국인 투자자금이 많이 유입된 것이다. 미국·유럽 등의 중앙은행은 코로나발 경제 위기에 대처하려 기준금리를 ‘제로’로 낮췄지만, 중국 인민은행은 금리를 거의 손대지 않아 자산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 10년 만기 국채를 비교해 보면 중국 금리는 연평균 3.2%, 미국은 연평균 0.9% 수준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올 한 해 내내 위안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연말 위안화 환율을 6.3위안 선으로 제시했으며 BNP파리바는 6위안 초반 선으로 내다봤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경우 ‘달러당 5위안대 시대’, 즉 ‘초강(超强) 위안’ 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다소 극단적인 전망도 나온다. 씨티그룹은 지난달 위안화 전망을 통해 “2021년 위안화 가치가 10% 정도 더 올라가, 환율이 달러당 5위안대까지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위안화 초강세가 마냥 반길 일만은 아니다. 수출 주도형 국가인 중국은 위안화 강세가 그만큼 수출 채산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같은 제품을 수출하고 손에 쥘 수 있는 돈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10달러짜리 제품을 수출하고 지난해 5월의 경우 71위안을 받았지만 지금은 65위안도 제대로 손에 쥐기 힘든 형편이다. 6위안 차이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기업이나 국가 단위에서 보면 엄청난 규모다.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이라는 불명예를 쓰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유지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中당국, 수출 경쟁력 등 부작용에 고심 물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쌍순환론’(雙循環論)을 언급하면서 중국 정부의 입장이 바뀐 측면도 있다. 쌍순환론은 제조·수출과 함께 내수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중국 경제를 이끌고 가겠다는 정책이다. 경제정책의 큰 축이 내수로 이동한 것이다. 위안화 초강세는 수출 채산성을 떨어뜨리지만 수입 채산성은 그만큼 좋아진다. 위안화 초강세로 얻은 환차익을 반영해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같은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설사 그렇더라도 위안화 초강세는 중국 정부로서는 큰 부담이다. 중국의 수출 경쟁력을 저해하는 등 여러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중국 위안화 환율이 6.5위안 아래로 떨어지면서 초강세를 이어 가자 중국 정부가 곧바로 중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적용하는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하고 나선 것이 이를 방증한다. 런민은행은 지난 7일 밤 낸 공고를 통해 중국 기업의 해외 융자 규모 상한을 산출할 때 적용하는 ‘해외융자 조절지수’를 기존의 1.25에서 1.00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런민은행은 지난해 12월 11일 기업을 뺀 은행·비은행 금융기관의 해외 융자 조절 지수를 1.25에서 1로 내렸는데 당시 제외된 일반 기업에 대한 제한도 이번에 함께 완화한 것이다. 자기 자본과 해외 융자 규모 등을 넣어 계산하는 해외융자 조절지수가 내려가면 중국 외부에서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은행의 경우 지수 1이 적용되면 해외융자를 통해 운영자본의 최대 0.8배까지 조달할 수 있다. 인민은행이 해외융자 조절지수를 내려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의 해외 자금 조달을 더 쉽게 만들어 준 것은 위안화 강세 흐름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런민은행은 앞서 코로나19의 충격파로 위안화 약세 현상이 나타난 지난해 3월에는 해외 융자 조절 지수를 1에서 1.25로 올린 바 있다. 중국 금융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위안화 강세 기조에 대해 서서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저우하오(周浩) 코메르츠방크 신흥국시장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해외에서의 위안화 사용을 촉진함으로써 빠른 위안화 절상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며 “위안화 가치는 이제 더이상 싸지 않으며, 추가적인 위안화 절상은 경제 여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예측했다. 런민은행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등 6개 부처는 다음달 4일부터 시행되는 위안화 역외 결제와 관련한 새 규칙에 서류업무 간소화 등을 통해 무역업체나 다국적 기업, 대외 투자자들이 역외에서 위안화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회람을 금융기관에 보냈다. 또 글로벌 다국적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거나 중국 국내 기업을 인수합병(M&A)하려고 할 때 그 대금을 특별 은행계좌 대신에 직접 자금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외국 자본의 송금과 위안화 역외 결제를 촉진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중국 은행들에 대해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을 위한 계좌 개설도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 런민은행의 이 같은 추가 조치는 위안화를 해외로 내 보냄으로써 위안화 강세를 제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부는 빈집… 강북은 다 계획이 있구나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부는 빈집… 강북은 다 계획이 있구나

    서울 강북구가 아무도 살지 않는 주택의 실태조사 결과와 활용방안이 담긴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장기간 노후주택이 방치되면서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 등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 정주환경을 개선한다는 게 이번 계획의 목표다. 빈집은 거주 또는 사용 여부를 확인한 날로부터 1년 이상 살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주택을 말한다. 구 홈페이지에 고시된 빈집 정비계획에 따르면 강북구의 빈집은 총 180개에 달한다. 전체 빈집의 78.9%인 142가구가 단독주택이고, 17.2%인 31곳이 다세대 또는 다가구주택이다. 빈집이 밀집한 구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구역에 있거나 철거 등이 예정된 110호를 제외한 나머지 70가구가 빈집 상태에 따른 등급별 판독 대상이다. 등급별로는 1등급(양호) 28곳, 2등급(일반) 12곳, 3등급(불량) 6곳, 4등급(철거) 24곳이다. 빈집 활용계획을 살펴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소유의 16가구 중 11곳은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으로 전용된다. 구는 1~3등급 소유자가 집수리에 나설 경우 ‘서울가꿈주택 사업’의 보조금과 융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소유자의 자진 철거나 SH공사에 매입을 유도하고 안전조치 사항을 정해 재해위험요소 제거에 나설 방침이다. 또 빈집을 허물기로 한 소유자에게 철거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이곳에 도시텃밭 등 생활기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빈집 정비계획은 빈집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 단계”라며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상승효과를 더한 빈집 활용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文, 떠나는 강경화에 “국격 높이는데 특별한 공로” 헌사

    文, 떠나는 강경화에 “국격 높이는데 특별한 공로” 헌사

    “우리 정부의 첫 여성 외교부 장관이자 최장수 장관으로서 출범 초기 어려운 한반도 상황을 극복하고 북미,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헌신적으로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 주셨습니다.”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및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의 비공개 내용을 전하는 서면브리핑은 전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 내정으로 조만간 임무를 마치게 된 강경화(66) 외교부 장관에 대한 헌사로만 오롯이 채워져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강 장관에게 “특히 지난해부터는 코로나위기 상황을 맞아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특별한 공로가 있다”고 치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당에서도 강 장관의 국가에 대한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2017년 5월 이후 3년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유일한 ‘원년 멤버’로 남아있다. 당시 청와대·내각의 상당수가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던 것과 달리 UN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으로, 현 정부와 연이 없었던 강 장관이 최초의 여성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되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것은 당연했다. 외무고시 출신들이 장악한 외교부에서 비(非)외시 출신임에도 최초의 여성국장(국제기구정책관)에 올랐으며, 한국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최고위직에 오르는 등 관가에서는 유명인사였다. 하지만 원어민에 가까운 뛰어난 영어 실력과 세련된 매너를 지닌 강 장관의 발탁은 국민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강 장관은 ‘유리천장’을 깨뜨렸다는 상징성에 그치지 않고, 외교 난제들이 산적한 현실에서 나름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금껏 외교부 장관 중 그만큼 안팎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이도 없었다. 외교 장관으로서는 처음 2018년 9월 평양 정상회담 수행차 방북했고, 북미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한국이 중재 역할을 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외신 인터뷰 등을 통해 ‘K 방역’의 성과를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두드러진 역할을 했다.하지만 북핵 등 주요 외교안보 현안을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주도하면서 ‘외교부 패싱’ 논란이 끊이지 않는 등 현실적 제약도 적지 않았다. 또 본부와 재외공관에서 기밀누출 의혹이나 성 비위 등이 끊이지 않아 조직 장악력에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남편의 ‘요트 외유’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강 장관을 두고 ‘오경화(5년 내내 강경화)’라는 표현이 회자될만큼 문 대통령의 신뢰는 줄곧 두터웠다는 게 청와대 내의 일관된 평가다. 이 때문에 유엔 등에서 오랫동안 활동했고 외교장관까지 맡은 경험을 살려 강 장관이 향후 국제무대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란 관측도 여권 내에서 나온다. 당초 교체 대상이 아닌 것으로 여겨졌던 그가 개각에 포함되자 극우·보수야권과 보수언론 등에서 ‘김여정 데스노트가 통했다’는 식의 평가를 내놓았고, 청와대가 즉각 반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은 김여정 부부장이 지난달 9일 담화에서 강 장관을 지목해 “우리의 (코로나19)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맹비난한 점을 들어 남북대화 복원을 염두에 둔 청와대가 교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3년 6개월여를 재직한 강 장관이 스스로 심신이 지쳤다면서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해왔지만 만류해오다 이번에 바이든 신정부 출범에 맞춰 최종적으로 외교안보라인의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조국 딸 의사면허 정지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조국 딸 의사면허 정지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조모씨가 최근 의사국가고시에 최종 합격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조씨의 의사 면허를 정지시켜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양의 의사면허 정지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자신을 응급의학과 전문의 16년차 의사라고 밝힌 청원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은 딸의 입시 부정과 관련해 구속 중인 범죄자 신분”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직접 당사자인 ○○양은 아무 제재 없이 의대 졸업뿐만 아니라 의사고시를 정상적으로 치르고 앞으로 의사로서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정부의 모토인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에 어느 하나에도 부합하지 않으며 과거 전 정부의 국정농단의 중심이었던 최순실 딸의 경우는 혐의만으로 퇴학 조치를 한 것에 비춰보면 이는 형평성이나 사회 정의상 매우 모순된 일”이라고 청원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청원인은 이어 “정경심 교수의 재판을 3심까지 기다린다고 한다면 이미 1심이 확정된 상태이므로, 적어도 ○○양의 의사면허를 정지시켜 향후 최종 결과에 따라 죄가 없다면 면허를 유지하면 될 것”이라면서 “형이 확정돼 의사면허가 상실될 경우 ○○양이 일하게 될 기관의 의료 공백이나 진료하던 환자의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고도 했다. 특히 “최근 ○○양의 의사고시 합격 소식과 이를 자축하는 조국 전 장관의 글을 보고 참으로 안타까우면서도 분노가 일었다”면서 “권력이 있는 자들은 범죄자 또는 범죄의 혐의가 있어도 한 치의 부끄러움 없이 개인의 경사를 공개해 축하를 받고 자랑을 하는 현실이 의사로서가 아니라 한 시민으로서, 자식을 키우는 한 아버지로서 참담할 따름”이라며 분개했다. 다만 이 부분은 국민청원 요건에 위배됐다는 이유로 게시판 관리자에 의해 현재는 내용이 숨김 처리된 상태다. 지난 15일 조국 전 장관의 페이스북에는 딸의 합격을 축하하는 게시물과 댓글이 올라왔다가 비공개로 전환됐다.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한 조씨는 지난해 9월 국시 실기시험에 응시해 합격했고, 지난 7~8일에 치러진 필기시험까지 치르고 최종 합격했다. 청원인은 “반드시 정경심 교수의 재판이 끝날 때까지라도 ○○양의 의사면허를 정지시켜 조국 전 장관 및 이 정부의 지지자들이 아닌,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의 도덕적 공감을 얻고 사회적 박탈감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해주시기 간곡하게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1만 36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정경심 교수에게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는 당시 검찰이 기소한 입시비리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이 가운데 정경심 교수는 딸 조씨가 2014년 부산대 의전원에 지원하면서 허위로 작성한 동양대 총장의 표창장과 자기소개서를 제출했다는 혐의도 있었다. 1심 판결 다음날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조씨의 의사국시 필기시험 응시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취지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행정청의 행정행위를 민사집행법상 가처분으로 금지할 수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다. 또 소송을 낸 의사회가 조씨의 국시 응시 효력정지를 요청할 수 있는 당사자가 될 수 없다고 법원은 판결했다. 부산대는 아직 조씨의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 판결이 나와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복합부위통증증후군·백반증 장애로 인정

    신체의 한 부위에 만성적으로 극심한 통증이 계속되는 질환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 장애로 인정받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장애로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던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등 10개 질환에 대한 장애인정기준을 마련하도록 장애인복지법 시행령·규칙, 장애정도판정기준·심사규정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다음달 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안은 장애 인정 범위를 확대하고 이에 따라 장애 판정 기준을 신설하는 등 장애 심사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간장애, 지체장애, 안면장애, 시각장애, 장루 및 요루장애, 정신장애 등 6개 장애 유형에 해당하는 10개 질환과 관련한 장애 정도 기준과 진단방법, 진단 시기에 대한 세부 판정 기준을 마련했다. 간장애 유형에서는 간신증후군과 정맥류출혈 등으로 합병증 범위를 확대하고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후 2년 이상 치료에도 근 위축이나 관절 구축이 뚜렷한 경우는 지체장애로 인정한다. 탈색소질환인 백반증 환자는 안면부 45% 이상에 증상이 나타난 경우, 중증 복시인 경우는 각각 안면장애와 시각장애에 포함된다. 장루·요루장애 유형에는 인공방광수술이나 요도괄약근 손상 등으로 인한 완전요실금 증상도 포함한다. 이선영 복지부 장애인정책과장은 “다른 법적 사례를 참고해 장애인정 필요성이 제기된 질환 중 합리적인 진단 요건이 마련된 질환의 인정기준을 우선 개선했다”면서 “앞으로도 보호가 필요한 국민이 엄격한 규정으로 좌절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장애 등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생 나선 투톱… 바이든과 호흡은 과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생 나선 투톱… 바이든과 호흡은 과제

    ‘오경화’(5년 내내 강경화)란 말이 회자되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물러나고, 문재인 정부의 새 외교사령탑에 정의용(75·외시 5회)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명됐다. 문 대통령은 또 외교·통일정책을 담당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차관급)에 ‘미국통’ 김형진(60·외시 17회) 서울시 국제관계대사를 임명했다.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외교안보라인을 재편하는 동시에 멈춰 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황희 의원·54)·중소벤처기업부(권칠승 의원·56) 장관과 함께 발표된 개각에서 가장 눈에 띈 인선은 정 후보자의 발탁이다. 정 후보자는 외교부 통상국장, 주미공사,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등을 거친 정통 외무 관료로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3년간 국가안보실장으로 외교안보 컨트롤타워를 맡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깊숙하게 관여했다. 특히 2018년 3월 ‘한반도의 봄’ 당시 평양과 워싱턴을 오가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1차 북미 정상회담을 매개해 ‘한국의 키신저’라는 별명을 얻었다.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9월에도 평양을 찾아 김 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후보자의 지명이 “바이든 정부의 외교정책에서 (북미 대화가) 우선순위를 가질 수 있도록 교류를 강화하겠다”(18일 신년 기자회견)던 문 대통령 발언의 연장선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정 후보자가 두 차례나 특사로 평양을 방문, 북한 최고위층과 소통했던 점을 감안하면 ‘인사’를 통해 북한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읽힌다. 문 대통령은 신년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의지, 대화에 대한 의지,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북 관계 복원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는 안보실장으로 재임하면서 한미 간 현안을 협의·조율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행을 위한 북미 협상, 비핵화 등 주요 정책에 가장 깊숙이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정 후보자가 취임하면 지난해 7월 임명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에 이어 문재인 정부 후반기 한반도 문제를 담당할 외교안보팀이 완성된다. 특히 정 후보자와 서 실장은 2018년 3월 각각 안보실장과 국가정보원장으로 함께 평양과 워싱턴을 다녀오는 등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외교 투톱’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 역대 최고령 외교장관이 될 예정인 정 후보자가 청와대에서 손발을 맞췄던 최종건 1차관과 외교부에서 재회하면서 향후 북핵 외교에서 외교부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에 비판적인 바이든 정부가 대북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공식화한 데다 북한도 미국의 양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일종의 ‘전략적 인내’를 표방한 터라 정 후보자 앞에 놓인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한편, 유일한 원년 멤버였던 강경화 장관의 교체에 대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3년 6개월여를 재직한 강 장관이 심신이 지쳤다면서 지난해부터 사의를 표명해왔지만 만류해오다 바이든 신정부 출범에 맞춰 최종적으로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진 신임 차장은 1983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북미국 과장,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북미 국장을 지낸 손꼽히는 ‘미국통’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외교비서관과 외교부 기조실장, 차관보를 지낸 뒤 주유럽연합(EU) 대사로 재직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 신임 차장은) 한미 현안 및 북핵 문제에 정통하고, 미국에 대한 외교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특히 바이든 부통령 시기 북미국장과 청와대 외교비서관, 차관보를 지내 바이든 인맥과의 연결 채널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정부 맞춤형’ 인사란 얘기다. 한때 외교부 장관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현종 현 2차장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임명된다. 김 차장은 2년 가까이 재직(2019년 3월~)한 데다 새롭게 짜인 외교안보라인의 ‘케미’까지 감안한 교체로 풀이된다. 김 차장은 재직 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개정, 한미 미사일지침 재협상 타결 등 성과도 적지 않았지만, 강 장관이나 최종건 차관(당시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 등과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동안 외교안보특보를 정의용·임종석 등 실장급(장관급)이 맡았던 점을 감안하면 청와대가 ‘모양새’를 배려한 측면도 있다. 김 차장은 페이스북에 “미국 뉴욕 촌놈이 존경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며 조국을 위해 헌신했다.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바이든 출범에 맞춰… 안보실 2차장에 ‘미국통’ 김형진

    바이든 출범에 맞춰… 안보실 2차장에 ‘미국통’ 김형진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차관급)에 김형진(60) 서울시 국제관계대사를 임명했다.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이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청와대의 외교·안보라인도 재편한 것이다. 김 신임 차장은 1983년 외무고시(17회)에 합격해 북미국 과장,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북미 국장을 지낸 외교부의 대표적 ‘미국통’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외교비서관과 외교부 기조실장, 차관보를 지낸 뒤 주유럽연합(EU) 대사로 재직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 대사는 한미 현안 및 북핵 문제에 정통하고, 미국에 대한 전문성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조 바이든 부통령 시기에 북미국장을 지내는 등 바이든 정부와의 연결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때 외교부 장관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현종 현 2차장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임명됐다. 김 차장은 2년 가까이 재직(2019년 3월~)한 데다 새롭게 짜인 외교안보라인의 ‘케미’까지 감안한 교체로 풀이된다. 김 차장은 그간 업무 스타일로 인해 안보실 내부뿐 아니라 관계 부처들과 크고 작은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강경화 장관 및 최종건 외교부 차관과의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다만 외교안보특보를 정의용·임종석 등 실장급(장관급)이 맡은 점을 감안하면 배려한 측면도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에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출신인 이정희(67·사시 32회) 전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을 내정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바이든 취임날 돌아온 ‘한반도의 봄’ 설계자… 외교수장 정의용

    바이든 취임날 돌아온 ‘한반도의 봄’ 설계자… 외교수장 정의용

    ‘오경화’(5년 내내 강경화)란 말이 회자되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물러나고, 문재인 정부의 새 외교사령탑에 정의용(75·외시 5회)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명됐다. 문 대통령은 또 외교·통일정책을 담당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차관급)에 ‘미국통’ 김형진(60·외시 17회) 서울시 국제관계대사를 임명했다.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외교안보라인을 재편하는 동시에 멈춰 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황희 의원·54)·중소벤처기업부(권칠승 의원·56) 장관과 함께 발표된 개각에서 가장 눈에 띈 인선은 정 후보자의 발탁이다. 정 후보자는 외교부 통상국장, 주미공사,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등을 거친 정통 외무 관료로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3년간 국가안보실장으로 외교안보 컨트롤타워를 맡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깊숙하게 관여했다. 특히 2018년 3월 ‘한반도의 봄’ 당시 평양과 워싱턴을 오가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1차 북미 정상회담을 매개해 ‘한국의 키신저’라는 별명을 얻었다.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9월에도 평양을 찾아 김 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후보자의 지명이 “바이든 정부의 외교정책에서 (북미 대화가) 우선순위를 가질 수 있도록 교류를 강화하겠다”(18일 신년 기자회견)던 문 대통령 발언의 연장선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정 후보자가 두 차례나 특사로 평양을 방문, 북한 최고위층과 소통했던 점을 감안하면 ‘인사’를 통해 북한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읽힌다. 문 대통령은 신년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의지, 대화에 대한 의지,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북 관계 복원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는 안보실장으로 재임하면서 한미 간 현안을 협의·조율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행을 위한 북미 협상, 비핵화 등 주요 정책에 가장 깊숙이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정 후보자가 취임하면 지난해 7월 임명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에 이어 문재인 정부 후반기 한반도 문제를 담당할 외교안보팀이 완성된다. 특히 정 후보자와 서 실장은 2018년 3월 각각 안보실장과 국가정보원장으로 함께 평양과 워싱턴을 다녀오는 등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외교 투톱’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 역대 최고령 외교장관이 될 예정인 정 후보자가 청와대에서 손발을 맞췄던 최종건 1차관과 외교부에서 재회하면서 향후 북핵 외교에서 외교부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에 비판적인 바이든 정부가 대북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공식화한 데다 북한도 미국의 양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일종의 ‘전략적 인내’를 표방한 터라 정 후보자 앞에 놓인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한편, 유일한 원년 멤버였던 강경화 장관의 교체에 대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3년 6개월여를 재직한 강 장관이 심신이 지쳤다면서 지난해부터 사의를 표명해왔지만 만류해오다 바이든 신정부 출범에 맞춰 최종적으로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진 신임 차장은 1983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북미국 과장,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북미 국장을 지낸 손꼽히는 ‘미국통’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외교비서관과 외교부 기조실장, 차관보를 지낸 뒤 주유럽연합(EU) 대사로 재직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 신임 차장은) 한미 현안 및 북핵 문제에 정통하고, 미국에 대한 외교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특히 바이든 부통령 시기 북미국장과 청와대 외교비서관, 차관보를 지내 바이든 인맥과의 연결 채널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정부 맞춤형’ 인사란 얘기다. 한때 외교부 장관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현종 현 2차장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임명된다. 김 차장은 2년 가까이 재직(2019년 3월~)한 데다 새롭게 짜인 외교안보라인의 ‘케미’까지 감안한 교체로 풀이된다. 김 차장은 재직 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개정, 한미 미사일지침 재협상 타결 등 성과도 적지 않았지만, 강 장관이나 최종건 차관(당시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 등과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동안 외교안보특보를 정의용·임종석 등 실장급(장관급)이 맡았던 점을 감안하면 청와대가 ‘모양새’를 배려한 측면도 있다. 김 차장은 페이스북에 “미국 뉴욕 촌놈이 존경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며 조국을 위해 헌신했다.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원희룡 “대학동기 조국, 운동권서 저한테 명함도 못 내밀어”

    원희룡 “대학동기 조국, 운동권서 저한테 명함도 못 내밀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일 온라인에서 청년들과 대화를 하던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야기가 나오자 “저한테는 명함도 못 내민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14일 오후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청년들과 대화하는 ‘방구석 온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원 지사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운동권에서 조국은 사실 저한테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와 조 전 장관은 서울법대 동기다. 대입 학력고사 전국 수석으로 서울법대에 들어갔지만 이내 학생운동에 뛰어든 자신과 조 전 장관을 비교하면서 꺼낸 발언이다. 원 지사는 “지금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운동권 출신들도 제가 민주화 운동에 기여했던 점에 대해서는 저보고 ‘기득권’이라고 얘기 못 한다. 저보고 그렇게까지 운동해놓고 왜 국민의힘에 들어갔냐고 시비를 건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주의와 휴머니즘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소위 사회주의 좌파 운동권과 이념적으로도 인간관계에서도 조직적 구속관계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대입 학력고사 전국 수석, 서울대 법대 수석, 사법고시 수석까지 하며 ‘공부의 신’이라 불린 그는 “제가 공부머리가 좋아 엘리트주의로 똘똘 무장된 사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어린시절 가난을 철저하게 겪었다. 전깃불이 들어오지 않고 부모님은 작은 장사하다가 망해 빚쟁이들한테 시달렸다. 가난을 벗어야겠다고 몸서리쳤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를 둘러싼 가족, 친척, 제 주변 모두는 국민 대다수 서민과 같은 입장에서 성장했고 그런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저는 서울에 아파트도 없고, 두 딸은 미취업 상태”라며 기본소득 논의와 관련 “출발 격차를 줄이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청년이 쌍꺼풀 수술을 한 이유를 묻자 “양쪽 눈을 다 예쁘게 해보자는 마음에서 했다. 그 전보다 좀 나아진 것 같냐”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간담회 영상은 국민의힘 정책연구원인 여의도연구원 유튜브 계정 등에서 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경호 경기도의원 “국토부 자연보전권역 차등 관리 검토…그러나 갈길 멀어”

    김경호 경기도의원 “국토부 자연보전권역 차등 관리 검토…그러나 갈길 멀어”

    경기도와 가평군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이 고시된 가운데 자연보전권역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차등관리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정비계획은 수도권 인구의 산업 집중 억제 및 적정배치를 위한 큰 틀에서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장기 계획으로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 등 3개 권역으로 운영한다. 이중에서 가장 규제가 심각한 지역은 자연보전권역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 제9조에 따라 택지, 공업 용지, 관광지 등의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종류 및 규모 이상의 개발사업,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학교, 공공 청사, 업무용 건축물, 판매용 건축물, 연수 시설, 그 밖의 인구집중유발시설의 신설 또는 증설을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가평군을 포함한 양평, 여주, 이천, 광주는 전 지역이며 남양주시와 용인시는 일부 지역만 자연보전권역으로 제한받는다. 김경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가평)은 경기도를 상대로 수차례 도정질문, 행정사무감사·업무보고 시 자연보전권역에 산재한 작은 공장을 집적화할 수 있도록 공업용지 면적으로 조정과 자연보전권역을 차등 적용해 성장관리 권역도 지정할 수 있도록 주장해왔다. 자연보전권역에서 공업용지는 면적 제한을 받음으로써 공단 조성이 어렵자 개별 공장이 난립하여 난개발의 원인이 돼왔다. 이에 경기도는 중앙정부에 공업용지 면적 조정 및 자연보전권역 일부를 성장관리 권역으로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따라서 공업용지 허용 면적을 상향 조정하여 개별 공장을 한곳으로 집적화한다면 오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난개발을 방지할 수 있다. 또 가평을 비롯하여 양평, 여주, 이천, 광주시는 전 지역이 자연보전권역으로 한강 수계의 수질과 녹지 등 자연환경을 보전할 가치 낮은 지역은 성장관리 권역으로 지정토록 요청했다. 예를 들면 가평군 전체가 자연보전권역에서 일부 지역이 성장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수도권에 소재한 4년제 대학이 성장관리 권역으로 지정된 가평군으로 이전이 가능해진다. 앞으로 계획은 국토교통부가 집행계획 가이드라인을 금년 2월말까지 제시하면 경기도는 3월중에 추진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호 도의원은 “앞으로가 중요한 시점으로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에 근거하여 향후 법령, 규정을 개정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건의가 매우 중요하다”며 “자연보전권역으로 전지역이 포함된 5개 시군 도의원, 시장군수들이 연대하여 법령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종 靑안보실 2차장 교체…후임에 김형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

    김현종 靑안보실 2차장 교체…후임에 김형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

    김현종,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옮겨권익위 부위원장에 이정희 靑비서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에 김형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를 내정했다. 김현종 현 2차장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맡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김형진 신임 2차장은 외무고시(17회) 출신으로, 주미국 공사참사관, 외교부 북미1과장, 북미국장, 기획조정실장, 차관보, 주벨기에 대사 등의 요직을 거친 ‘미국통’이다. 김현종 현 2차장은 1년 11개월 만에 물러나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자리를 옮긴다. 이로써 외교라인의 핵심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2차장이 동시 교체됐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강경화 장관의 후임으로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에 맞춰 외교라인을 새롭게 정비해 한반도 현안을 풀어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또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정희 전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을 발탁했다. 이정희 신임 권익위 부위원장은 사법고시(32회) 출신으로,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을 지냈다. 아울러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에 이신남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중소벤처비서관에 이병헌 중소기업연구원장, 농해수비서관에 정기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정책보좌관을 각각 내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남시 중고생·학교밖 청소년에 대학생 1대1 학습도우미

    경기 성남시는 취약계층 중·고등학생과 학교밖 청소년 70명에게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대학생 학습도우미를 지원한다. 1대1 매칭 수업이 이뤄지며, 지원 대상은 공고일인 1월 15일 현재 성남시 거주자이면서 국민기초생활 보장법과 한부모가족지원법상 수급자 가정, 차상위계층 가정,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의 중1~고3 자녀다. 같은 나이(14~19세)에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교밖 청소년도 지원 대상이며, 올해 처음 포함했다. 국어, 영어, 수학 등 자신이 원하는 교과목을 선택해 대학생 도우미에게 하루 2시간,월 최대 16시간을 배울 수 있다. 학습도우미 자격은 공고일 현재 본인이나 직계 존속이 성남시에 거주하는 대학생이다. 시는 학습도우미에게 월 32만~4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며, 이를 위해 2억5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학습도우미 지원 또는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과 대학생은 오는 2월 1일까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 자기소개서, 직전 학년 성적증명서, 검정고시 합격증명서, 재학증명서 등의 해당 서류를 내면 된다. 시는 중·고교생·학교밖 청소년을 먼저 선정한 뒤 성별과 학습 희망 과목 등에 맞춰 대학생 학습도우미 70명을 선발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암기 지식 아닌 종합 사고력 검증… 독서 습관·논리적 생각 중요

    암기 지식 아닌 종합 사고력 검증… 독서 습관·논리적 생각 중요

    올해부터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시험에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처음 도입된다. 그간 공직적격성평가는 5급 공채,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 등에서 시행해 왔는데, 이를 7급 공채로까지 확대한 것이다. 7급 공채는 1차 공직적격성평가, 2차 전문과목 평가, 3차 면접시험 순으로 치러진다. 한국사 시험도 올해부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으로 대체된다. 19일 인사혁신처 자료를 토대로 공직적격성평가와 영어과목을 대체하는 영어능력검정시험·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Q. 공직적격성평가는 어떤 시험인가. A. 암기지식이 아닌, 이해력·추론과 분석·상황판단능력 등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현재의 1차 필기시험 과목은 암기 지식 위주 평가여서 수험생 부담이 크고 수험생의 종합적인 자질을 검증하기에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었다. 또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채용 선발 시험과목이나 평가 방식과 달라 수험생의 진로 전환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공직적격성평가는 삼성 GSAT, 현대자동차 HMAT, SK SKCT, 포스코 PAT 등 주요 민간기업의 적성검사와 한전,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공항공사 등 118곳 이상에서 도입한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유사해 민간 호환성이 높다. ●영어·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 Q. 어떤 문제가 나오나. A. 인사혁신처는 앞서 7급 공채 공직적격성평가 예시문제를 공개했다. 보도자료 작성, 자료 조사, 민원 대응, 분쟁 조정, 법령 개정 등 다양한 업무 영역을 활용하고, 동료·상급자와의 의사소통 과정도 반영했다. Q. 실제 시험은 어떻게 치러지나. A.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3개 영역으로 치러지며 영역별 25문항씩, 총 75개 문항으로 시험시간은 60분씩 진행된다. 공직적격성평가 합격자에 한해 치러지는 2차 필기시험은 4개 전문과목으로 이뤄져 과목별 현행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확대 출제된다. 시험시간은 과목별 25분으로 총 100분간 실시된다. Q. 공직적격성평가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A.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평소에 독서를 많이 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또한 주위 사회현상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바라보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기본적인 학문 소양을 충실히 쌓는 것이 최선의 준비 방법이라고 인사처는 밝혔다. 언어논리영역은 여러 방면의 책을 읽고 토론해 주어진 문제나 진술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따질 수 있는 지적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해석영역은 통계청을 비롯한 각 기관에서 발표한 실제 자료를 소재로 작성한 기사문, 해설자료 등을 눈여겨보며 준비하는 게 좋다. 기사나 해설의 내용이 제시된 자료를 올바르게 분석하고 있는지, 다른 방향으로 해석할 여지는 없는지, 그 자료의 정책적 함의가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상황판단영역은 제시된 구체적인 상황의 발생원인, 성격 등을 명확히 규명하며 대안을 탐색하고, 그 대안의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이렇게 기본적인 학습능력과 문제해결 잠재력을 갖추면 공직적격성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고, 공직에 임용된 후에도 쉽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다. Q. 영어과목을 대체하는 영어능력검정시험은 어디까지 인정하나. A. 인사처는 영어·한국사, 외국어 과목을 대체하는 능력검정시험의 성적 인정기간을 기존 3~4년에서 5년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시험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져 수험생들의 어학성적 갱신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서다. 유효기간 5년 인정은 국가직 5·7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지방직 7급 시험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에 따라 올해 공채시험을 기준으로 2016년 1월 1일 이후 실시된 영어·한국사 및 외국어능력검정시험의 성적을 유효하게 인정받을 수 있다. ●2016년 1월 1일 이후 성적 유효 인정 Q. 별도로 성적표를 내야 하나. A. 응시원서를 접수할 때 시험명, 시험일자, 점수와 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인사처가 입력사항을 근거로 해당 시험검정기관에 성적의 유효성을 조회해 확인하기 때문에 별도로 성적표를 제출할 필요는 없다. 다만 자체 유효기간이 2년인 토익, 토플, 텝스 등의 시험은 유효기간이 지나면 시행기관에서 성적 조회를 할 수 없어 진위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렵다. 영어능력검정시험의 자체 유효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라면 반드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사전등록을 해야 한다. Q. 필리핀에서 취득한 토익 성적이 있는데, 이 성적으로 응시할 수는 없나. A.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외국에서 시행한 영어능력검정시험은 출제방식(신규출제), 문제 난이도 수준 등이 국내에서 시행한 시험과 유사한 것만을 인정하고 있다. 토플 성적은 어느 국가에서 시행했느냐와 관계없이 모두 인정하지만, 토익은 일본에서 시행한 시험 성적만을, 지텔프는 미국에서 시행한 시험의 성적만을 인정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응시한 토익시험은 신규 출제 방식이 아닌 기출문제를 재사용한 것으로 공정성 차원에서 인정하지 않고 있다. Q.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토익시험 성적으로 응시할 수 있나. A. 영어능력검정시험 성적은 연간 시험일정에 따라 엄격한 감독절차하에 시행되는 정규(정기) 시험 성적만을 인정한다. 정부기관이나 민간회사, 학교 등에서 시행하는 수시·특별시험 성적은 인정하지 않는다. Q. 한국사 시험은 어떻게 달라지나. A. 한국사 시험을 보는 대신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취득 점수(2급 이상)를 인정하는 방법으로 바뀌어 수험생 부담이 줄어든다. 수험생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취득 점수는 5년간 인정한다. Q. 영어성적은 사전등록으로 성적을 확인하고 있는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사전등록을 하지 않아도 되나. A.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은 자체 유효기간이 없다. 따라서 영어와 같이 사전등록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원서접수 시 해당 성적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Q. 개명 전 이름으로 한국사 2급 성적을 취득했고 국사편찬위에 개명된 이름으로 변경 요청을 했는데 처리가 안 됐다. 원서 접수 시 문제가 없을까. A. 응시원서를 접수할 때는 본인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 인증번호와 시험일자를 그대로 등록해야 한다. 개명한 응시자의 경우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성적(등급)은 확인되나, 조회했을 때 ‘성명 불일치’로 나올 수 있다. 이 경우 별도로 연락해 주민등록 초본 등 증빙자료를 우편이나 사이버국가고시센터로부터 제출받아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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