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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구’ 이어 ‘유희왕’ 작가도 허망한 죽음…日 열도 충격

    ‘짱구’ 이어 ‘유희왕’ 작가도 허망한 죽음…日 열도 충격

    인기 일본 만화 ‘유희왕’ 작가 타카하시 카즈키(60·본명 이치 마사)가 오키나와현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키나와현 나고시의 앞바다에서 스노클링 기구를 장착해 떠 있는 상태로 한 남성이 발견됐고, 나고 해상 보안서는 이 남성이 타카하시임을 확인했다. 스노클링 중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운데,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타카하시 카즈키는 게임 회사의 디자이너로 일하다 만화가로 전업했으며, 이후 ‘유희왕’시리즈의 각종 판권 및 저작권을 인수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만화가 완결된 이후에도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일본 내 연간 만화가 수익 5위권을 유지해왔다. 그의 대표작인 유희왕 시리즈는 실제 플레이 가능한 TCG는 물론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비디오 게임으로 제작되었으며, 최근 작품으로는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된 ‘유희왕 마스터 듀얼’이 있다.‘짱구는 못말려’ 작가 실족사 한국에서는 ‘짱구는 못말려’ 만화로 유명한 ‘크레용 신짱’ 작가 우스이 요시토 역시 2009년 절벽 아래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의 나이 51세였다. 우스이 요시토는 아라후네산(해발 1422m)으로 등산을 간 뒤 실종됐고, 등산객에 의해 절벽 아래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우스이가 산행을 하던 도중 실족해 120m 절벽 밑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우스이가 사고로 숨진 것으로 결론내렸다. 우스이는 1987년 만화작가로 데뷔한 뒤 1990년 5살 남자 어린이 시노스케를 주인공으로 하는 ‘크레용 신짱’을 연재한 이래 ‘국민 만화가’로 인기를 끌어왔다. 인기 만화가들이 연이어 사고로 숨지자 일본 열도는 충격에 빠졌다. “어린 시절부터 본 만화인데 허망한 죽음이다”, “짱구 만화가에 이어 유희왕까지 만화가들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라며 댓글을 남기고 있다. 
  • [속보] 日 ‘유희왕’ 작가,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

    [속보] 日 ‘유희왕’ 작가,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

    인기 일본 만화 ‘유희왕’ 작가 타카하시 카즈키(60·본명 이치 마사)가 오키나와현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키나와현 나고시의 앞바다에서 스노클링의 기구를 장착해 떠 있는 상태로 한 남성이 발견됐고, 나고 해상 보안서는 이 남성이 타카하시라고 신원을 확인했다. 스노클링 중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운데,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연매출 8000만원 미만 간이과세자도 부가세 확정신고 25일까지”

    국세청 2022년 제1기 부가세 신고·납부 안내 개인 일반과세자와 법인사업자 등 613만명은 25일까지 올해 1기 부가가치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세법이 개정돼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과세자에게도 신고의무가 생겼다. 국세청은 7일 이런 내용의 2022년 제1기 부가세 신고·납부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 개인 일반과세자 496만명, 법인사업자 117만명이 대상으로 지난해 확정신고 인원 592만명에 비해 21만명 늘었다. 세법 개정으로 직전연도 공급대가 합계액이 4800만원 이상인 간이과세자에겐 세금계산서 발급 의무가 생겼다. 올해 1~6월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간이과세자도 부가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않은 간이과세자는 직전 과세기간인 지난해 1~12월 납부세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예정부과세액(50만원 미만은 제외)을 25일까지 내면 된다. 국세청은 홈택스에서 신고서 주요 항목을 바로 조회할 수 있는 ‘미리채움 서비스’를 활용하면 편리하게 신고를 마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부터는 판매·결제 대행 매출이 잇는 사업자도 관련 자료를 미리채움 서비스로 확인할 수 있다. 업종별 맞춤형 신고 도움 자료도 확대 제공된다. 부동산 임대업 신고시에는 부동산공급가액 명세서에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입력하면 임대 수입 금액이 자동 계산된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매출이 감소한 개인 사업자의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은 2개월 연장된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집합 금지·영업시간 제한·시설 인원 제한 방역조치를 이행하고 매출액이 감소한 사업자 41만명이 대상이다. 단, 납부 기한만 연장될 뿐 신고는 오는 25일까지 마쳐야 한다. 중소기업이나 코로나19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부가세 환급금 조기 지급 조치도 이뤄진다. 매출액 1000억원 이하에 3년 이상 계속 사업을 영위한 중소기업, 코로나19 관련 특별재난지역 사업자, 고용위기지역 사업자, 모범 납세자가 대상이다. 이들이 오는 20일까지 조기환급 신청을 하면 법정 지급기한인 다음달 9일보다 열흘 앞서 이달 29일까지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 [씨줄날줄] 늦깎이 수학자/문소영 논설위원

    [씨줄날줄] 늦깎이 수학자/문소영 논설위원

    필즈상(Fields Medal)은 수학자 존 찰스 필즈의 유산을 기초로 1936년부터 4년에 한 번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노벨상에 수학 부문이 없는 탓에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인식된다. 이 상은 4년에 한 번 발표되는 데다, 40세부터 수상 자격이 제한돼 노벨상보다 더 까다롭고 영예로운 상이다. 지금까지 수상자가 68명에 불과하고,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해결한 앤드루 와일스가 41세에 특별상을 받았다.  이 ‘필즈상‘’을 한국계 미국인 허준이(39)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가 그제 받았다. 허 교수는 아버지 허명회 고려대 통계학과 명예교수와 어머니 이인영 서울대 노어노문학과 명예교수가 미국에서 유학 중일 때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2살 때 귀국해 석사까지 한국에서 공부했다. ‘사실상 한국인’으로서 첫 필즈상 수상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이유이다.  보통 수학은 어린 시절부터 천재성이 드러난다지만, 허 교수는 신통치 않았던 모양이다. 중3 때 수학경시대회에 나가려다가 담당교사가 “너무 늦었다”고 만류해 포기도 했다고. 야간자습이 싫어 고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서울대 물리천문학과에 진학했으나 학점이 낙제 수준이었단다. 인생의 전기는 1970년 필즈상 수상자인 히로나카 헤이스케 교토대 명예교수의 서울대 초빙교수 시절 강의를 들으면서였다. 대수기하학에 빠져들면서 같은 대 수학과학부 대학원에 진학했다. 히로나카 교수가 추천했지만 11개 대학에서는 입학을 거절당한 끝에 일리노이대 박사 과정에 가까스로 들어갔으니 늦깎이 수학자다.  어렵게 박사 과정에 들어간 그는 2010년 50년간 수학계의 난제였던 ‘리드의 추측’을 해결했고, 2018년에는 ‘로타 추측‘’도 해결했다. 허 교수의 필즈상 수상은 한국인으로는 첫 번째다. 일본인은 히로나카를 포함해 3명, 그 밖의 아시안계는 허준이까지 6명째다. 기초과학 분야가 척박한 한국에서 ‘허준이 키즈’도 나올 듯하다. 그러려면 뒤늦게 발동이 걸리는 슬로 스타터들에게 기회를 주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시작하기에 늦은 건 없다”는 허 교수의 수상 소감이 큰 울림으로 남는다. 국화빵 찍어 내는 듯한 현행 교육시스템을 개편하고 기초학문에 투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너무 어려웠던 6월 모평, 올해도 ‘불수능’ 유력

    너무 어려웠던 6월 모평, 올해도 ‘불수능’ 유력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모평) 국어와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역대급 불수능’으로 불렸던 지난해 수능과 동일하게 형성됐다. 표준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을 선택해 이동하는 학생수도 급증하면서 점수 예측도 어려워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달 9일 실시한 6월 수능 모평 채점 결과를 6일 수험생에게 통지한다. 6월 모평에 응시한 수험생은 39만 3502명으로, 재학생이 32만 8489명이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6만 5013명(16.5%)으로, 지난해 6월 모평 14.3% 대비 2.2% 포인트 늘어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졸업생 등의 비율이 28.9%였으나, 올해 수능에서는 3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공통 과목과 1개 과목을 선택해 치르는 국어와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9점, 147점으로 지난해 수능과 같았다. 입시업계에서는 통상 145점이 넘으면 ‘불수능’, 135점 이하면 ‘물수능’이라 부른다. 평가원은 6월 모평과 9월 모평을 통해 올해 수능 난이도를 조절한다. 올해 수능 역시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과목을 골라 치르는 통합형 수능 2년차인 올해에는 상위권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으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역에서는 이과 학생 중 8만 1332명이 ‘언어와 매체’를 선택했다. 지난해 6월 모평에서 이과 학생 중 이 과목을 택한 학생이 5만 6279명이었음을 따져 볼 때, 2만 5053명(44.5%)이나 증가했다. 문과 학생이 더 많이 선택하는 이 과목은 다른 선택 과목인 ‘화법과작문’에 비해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을 보인다. 수학 영역에서는 이과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미적분’ 선택 비율이 지난해 6월 모평 37.1%에서 이번에 42.8%로 증가했다. 주로 이과 학생들이 선택하지만, 6월 모평에서 이 과목을 택한 문과 학생수가 9878명으로, 지난해 6월 평가(7031명)에 비해 40.5% 증가했다.
  • 구구단 겨우 외웠던 자퇴생, 독창적 해법으로 난제 풀고 세계적 수학자 반열 오르다

    구구단 겨우 외웠던 자퇴생, 독창적 해법으로 난제 풀고 세계적 수학자 반열 오르다

    수학 답지 베끼다가 혼쭐 나던 아이 검정고시로 서울대 물리천문 입학 히로나카 강의 듣고 수학자 길로 美박사과정 1년차에 첫 난제 풀어 “수학자로서의 삶 행복” 수상 소감 父허명회 교수 “들뜨지 말고 정진”어려서는 구구단도 제대로 못 외우고 수학문제집 답지를 베끼던 ‘수포자’, 고등학교 때는 기형도를 좋아해 시인을 꿈꾸며 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학생. 대학 시절엔 좋아하는 수학자를 만나기 위해 과학기자를 꿈꿨던 사람이 수학계 최고 영예인 ‘필즈상’을 거머쥐며 세계적 석학으로 우뚝 섰다. 주인공은 한국계 미국 수학자 허준이(39·June Huh)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 수학부 석학교수다. 국제수학연맹(IMU)은 5일 핀란드 헬싱키 알토대에서 열린 국제수학자대회(ICM) 개막식에서 ‘2022 필즈상’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그는 리드 추측을 비롯해 오랫동안 난제로 남아 있던 문제들을 독창적인 방법으로 풀어냄으로써 앞으로 수학이 나갈 방향을 제시해 수학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소개했다.허 교수는 IMU가 공개한 사전 인터뷰 영상에서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수학과 가족이며 그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수학자로서의 삶이 행복하며 이대로 조용히,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살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허 교수는 리드 추측, 로타 추측, 다울링윌슨 추측 등 수학 난제들을 차례로 해결해 ‘난제 컬렉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리드 추측은 1968년 영국 수학자 로널드 리드가 제시한 채색다항식 관련 조합론 문제다. 중고등학교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쾨니히스베르크에 있는 다리 7개를 반드시 한 번씩만 건너서 모두 지날 수 있는가’라는 문제와 같다. 허 교수는 이런 조합론 문제를 1차, 2차, n차 다항식으로 표현되는 대수기하학으로 풀었다. 세계적인 수학자 반열에 오른 허 교수의 학창 시절은 차라리 ‘수학을 포기한 학생’에 가까웠다. 초등학교 2학년 끝무렵에 구구단을 겨우 외우고 아버지인 허명회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가 낸 수학문제집 풀이 숙제에 답지를 베꼈다가 혼쭐이 나기도 했다. 어머니인 이인영 서울대 노어노문학과 명예교수는 아들에게 알파벳을 가르치다가 두 손을 들었다. 시인을 꿈꾸며 고등학교를 중퇴했다가 검정고시로 대학에 입학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에 입학한 뒤 세계적인 과학자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과학기자를 희망 직업으로 삼았다. 1990년대 국내에서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던 필즈상 수상자 히로나카 헤이스케 교수의 자서전 ‘학문의 즐거움’을 읽고 감동을 받았던 허 교수는 학부 4학년 때 서울대 초빙석좌교수로 온 히로나카 교수의 강의를 듣고 전공을 수학으로 바꾸면서 수학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허 교수는 서울대 수학과 석사 과정을 마치고 지도교수인 히로나카의 조언으로 박사 과정 유학을 위해 미국의 대학 12곳에 지원했지만 11곳에서 떨어지고 히로나카 교수 추천서 덕분에 일리노이대에만 겨우 합격했다. 허 교수는 박사 과정 1학년 말에 ‘리드 추측’을 증명했지만 자신이 푼 문제가 유명한 수학 난제였다는 걸 몰랐다는 사실도 유명하다. 허 교수의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학계에서는 축하가 쏟아졌다. 아버지 허명회 명예교수는 “통계학도 크게 보면 수학계에 포함되기 때문에 수학계 일원으로 가까운 가족에게서 큰 성취가 이뤄진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수상으로 들뜨지 않고 꾸준히 정진했으면 한다”며 기쁨을 나눴다. 허 교수의 석사 과정 지도교수인 김영훈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맹자가 이야기한 군자가 누릴 수 있는 세 가지 즐거움 중 하나가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것이라는데 그 같은 즐거움을 누리게 돼 행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대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과 ‘스누라이프’에도 동문인 허 교수의 필즈상 수상 소식을 반기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 과학기자·시인 꿈꿨던 수포자, 세계 수학계 석학으로 우뚝…허준이 교수 ‘수학계 노벨상’ 필즈상 수상

    과학기자·시인 꿈꿨던 수포자, 세계 수학계 석학으로 우뚝…허준이 교수 ‘수학계 노벨상’ 필즈상 수상

    어려서는 구구단도 제대로 못 외우고 수학문제집 답지를 베끼던 수포자, 고등학교 때는 기형도를 좋아해 시인을 꿈꾸며 학교를 중도에 그만 둔 학생. 대학시절엔 좋아하는 수학자를 만나기 위해 과학기자를 꿈꿨던 사람이 수학계 최고의 영광인 ‘필즈상’을 거머쥐며 세계적 석학으로 우뚝 섰다. 주인공은 한국계 미국 수학자 허준이(39·June Huh) 프린스턴대 교수이자 한국 고등과학원 수학부 석학교수이다. 국제수학연맹(IMU)은 5일 핀란드 헬싱키 알토대에서 열린 국제수학자대회(ICM) 개막식에서 허 교수를 포함해 4명의 수학자를 ‘2022 필즈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허 교수는 수상자 4명 중 두 번째로 호명됐다. IMU는 “허 교수는 리드 추측을 비롯해 오랜 동안 난제로 남아있던 문제들을 독창적인 방법으로 풀어냄으로써 앞으로 수학이 나갈 방향을 제시해 수학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허 교수는 한국인은 물론 한국계 수학자 중 첫 필즈상 수상자이다. 이번 수상자 중에는 고차원에서 케플러 추측이란 난제를 해결한 우크라이나 출신의 마리나 비아조우스카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 교수도 선정돼 필즈상 역대 두 번째 여성 수상자로 기록됐다. 필즈상은 4년에 한 번 열리는 ICM 개막식에서 40세 이하 수학자에게 수상한다. 2026년 열리는 ICM에서는 필즈상의 나이 제한 때문에 올해가 허 교수의 마지막 기회였다. 허 교수는 ‘리드 추측’을 비롯해 ‘로타 추측’, ‘다울링-윌슨 추측’ 등 수학 난제들을 차례로 격파해 ‘난제 콜렉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리드 추측은 1968년 영국 수학자 로날드 리드가 제시한 채색다항식 관련 조합론 문제이다. 채색다항식은 꼭지점과 변으로 이뤄진 그래프에 색을 칠할 때 이웃하는 면은 서로 다른 색으로 칠한다고 할 때 n개 이하의 색만 써서 칠하는 방법의 수를 나타낸 것이다. 중고등학교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쾨니히스베르크에 있는 다리 7개를 반드시 한 번씩만 건너서 모두 지날 수 있는가’라는 문제와 같다. 허 교수는 조합론 문제를 1차, 2차, n차 다항식으로 표현되는 대수기하학으로 풀어낸 것이다. 세계적인 수학자 반열에 오른 허 교수가 처음부터 수학을 잘 했던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2학년 끝날 때가 되서야 구구단을 겨우 외우고 아버지인 허명회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가 수학문제집을 풀라는 숙제를 내니 답지를 보고 베끼다가 혼나서 수학을 포기하기까지 했다. 어머니인 이인영 서울대 노어노문학과 명예교수가 알파벳을 가르치다가 포기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시인을 꿈꾸며 고등학교를 중퇴해 검정고시로 대학을 입학했다.대학 물리천문학부에 입학했지만 세계적인 과학자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장래 희망을 과학기자로 바꿨다. 허 교수는 미국 시민권자로 군대를 면제받았지만 F학점이 너무 많아 6년만에 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대 국내에서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던 필즈상 수상자 히로나카 헤이스케 교수의 자서전 ‘학문의 즐거움’을 읽고 감동을 받았던 허 교수는 학부 4학년 때 서울대 초빙석좌교수로 온 히로나카 교수의 강의를 듣고 전공을 수학으로 바꾼 ‘늦깎이 수학자’이다. 허 교수는 서울대 수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지도교수인 히로나카의 조언으로 박사과정 유학을 위해 미국의 대학 12곳에 지원했지만 11곳에서 떨어지고 히로나카 교수 추천서 덕분에 일리노이대에만 겨우 합격했다. 허 교수는 박사과정 1학년 말에 ‘리드 추측’을 증명했지만 자신이 푼 문제가 유명한 수학 난제였다는 것도 몰랐다는 사실도 유명하다. 엄상일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교수는 “허 교수는 조합수학 분야의 오랜 난제들을 해결한 것도 좋지만 그 추측들을 해결할 때 다른 사람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한 대수기하학을 통한 접근방법을 제시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허 교수의 수상은 오히려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 송옥렬 “기업 방어권 보장·조사권 남용 금지… 공정위 시장신뢰 회복하겠다”

    송옥렬 “기업 방어권 보장·조사권 남용 금지… 공정위 시장신뢰 회복하겠다”

    전날 지명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기자간담회성희롱 논란엔 “자격 없다해도 받아들이겠다”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대한 시장신뢰 회복을 위해 조사대상 업체의 방어권 확보 방안을 연구, 개선 하겠다고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밝혔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대기업집단 동일인(총수)의 친족범위를 줄이는 규제개혁 추진 의지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송 후보자에게 전화로 “잘 해달라”는 짧은 당부를 건넸다고 한다. 송 후보자는 지명 이튿날인 5일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구상을 설명했다. 송 후보자는 “새 정부의 국정목표인 민간주도 성장, 자유시장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반칙이 허용되지 않고 공정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이라면서 “시장에서의 반칙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경쟁제한적인 규제 혁신에 나서며, 중소기업과 소비자를 보호하는 공정위가 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공정위 법집행을 시장이 신뢰, 승복하지 않으면 (공정위 제재가) 범규범이나 행위규범으로 정착되지 않는다”면서 “부당한 조사권 남용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조사대상 업체의 방어권 확보 방안을 연구해 개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정권에서 특히 강조했던 공정위의 재벌개혁 기능에 대해 송 후보자는 “재벌의 반칙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는 방침은 정권이 바뀐다고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총수 일가의 사익 추구, 대기업 계열사의 편법, 사업자 간 경쟁을 차단하는 담합 등 시장경제 활력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반칙은 최선을 다해 막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재벌이 어떤 점에서 잘못했는지, 한편으로 우리가 너무 규제하고 있는건 아닌지 살피겠다”고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취임 뒤 재벌 총수들과 만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당연히 만난다. 재벌 총수 뿐 아니라 중소기업, 공정위 직원과도 소통하겠다”고 했다. 사법고시, 행정고시, 외무고시를 모두 합격한 3관왕으로 미국 하버드대 유학 뒤 반년 동안 로펌인 김앤장에 몸담기도 했던 송 후보자는 “로펌은 잠시 경험한 정도이고 사실 제 평생 경력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하나 뿐이어서 오히려 (현장 경험이 적다는 것이) 약점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 2014년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 제자의 외모에 등급을 매겨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일과 관련, 송 교수는 이날 긴 시간을 할애해 사과했다. 그는 “후회가 많이 되고 아직도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면서 “이것 때문에 (공정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결론이 내려진다고 해도 담담하게 받아들이자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 최초 ‘수학계 노벨상’…허준이 교수는 누구

    한국 최초 ‘수학계 노벨상’…허준이 교수는 누구

    허준이(39.June Huh)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교수가 5일(현지시간) 필즈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수학자로는 최초 수상으로, 이전까지 한국계나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적은 없었다. 허준이 교수는 이날 국제수학연맹(IMU)이 핀란드 헬싱키 알토대학교에서 연 시상식에서 필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36년 제정된 필즈상은 4년마다 수학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고 앞으로도 업적을 성취할 것으로 보이는 40세 미만 수학자에게 주어지는 수학 분야 최고의 상으로, 아벨상과 함께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40세 이하라는 조건상 1983년생인 허준이 교수는 이번이 필즈상을 탈 마지막 기회였다. 이날 시상식에선 허 교수 외에 3명이 공동 수상했다. 수상자 중에는 우크라이나의 마리나 비아조우스카도 포함됐다. 비아조우스카는 필즈상 사상 두번째 여성 수상자다. 수상자에게는 금메달과 함께 1만 5000 캐나다 달러(약 1500만원)의 상금을 준다.  허준이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생해 국적은 미국이다. 허 교수 아버지는 고려대 통계학과 허명회 명예교수, 어머니는 서울대 인문대학 노어노문학과 이인영 명예교수다. 시인 꿈꾸며 자퇴…과학상 휩쓸어 허준이 교수는 서울 방일초등학교, 이수중학교, 상문고등학교(중퇴) 등 국내에서 초중고를 나왔다. 고등학교 때 시인이 되고 싶어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보았던 일화는 유명하다. 2007년 서울대 수리과학부 및 물리천문학부 학위를, 2009년에는 같은 학교에서 수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으로 건너간 허 교수는 2012년 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던 대학원 시절 50년 가까이 지구상 누구도 풀지 못한 수학계의 난제였던 ‘리드 추측’을 해결해 스타로 떠올랐다. 리드 추측은 1968년 영국 수학자 로널드 리드가 제시한 조합론 문제다. 또 다른 난제인 ‘로타 추측’도 풀어내 ‘블라바트니크 젊은 과학자상’(2017) ‘뉴호라이즌상’(2019) 등 세계적 권위의 과학상을 휩쓸었다. 로타 추측은 1971년 미국 수학자 잔 카를로 로타가 제시한 난제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고 학술상인 호암상도 받았다. 지난해 프린스턴대에 부임하기 직전엔 6년간 프린스턴 고등연구소(IAS) 장기 연구원과 방문 교수로 있었다. IAS는 아인슈타인 등 세계 최고 지성이 거쳐 간 곳이다. 2020~2021년엔 스탠퍼드대 교수로도 있었다. 한국 고등과학원(KIAS) 석학교수이기도 하다.
  • 강릉 올 하반기부터 관광형 자율주행차 달린다

    강릉 올 하반기부터 관광형 자율주행차 달린다

    올 하반기부터 강원 강릉시내에서 관광형 자율주행차가 운영된다. 강릉시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 고시되면서 올 하반기부터 관광형 자율주행차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전국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 고시된 곳은 강릉을 비롯해 7개 지구가 선정됐다. 이에따라 시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내 관광형 임시 운행 실증 서비스를 제공할 사업자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우선 사업자 공모를 통해 자율주행 민간기업 최대 5개사를 선정, 시범운행지구 규제특례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 관광형 자율주행차량 임시운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강릉역과 ITS세계총회 개최 시 행사장으로 운영될 ▲올림픽파크, 아르떼뮤지엄, 초당(강문)으로 이어지는 도심-관광지 노선 5.8㎞ ▲오죽헌-선교장-경포대(가시연습지)-경포호-초당(강문)을 연결하는 역사·문화 및 생태관광노선 6㎞ ▲안목해변에서 경포해변으로 연결되는 해안관광 노선 4㎞ 등 모두 3개 노선 15.8㎞ 구간이다. 이들 노선은 전문기관 컨설팅, 국토부 현지실사와 위원회 심의를 통해 여행 수요가 많은 관광도시 특화 서비스로 지정 받았다. 시는 지난해 12월 관광거점도시 조성사업으로 자율주행차 서비스 운행을 위한 예산 47억원(국·도비 31억원)을 확보, 2025년까지 집행한다. 장동수 강릉시 미래성장과장은 “국내 대표 관광도시이자 2026년 ITS세계총회 국내 후보도시인 강릉시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상용화 단계의 자율주행자동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주시, 기업 끌어들여 전기충전소 부족난 해결… 지자체 최초 민간사업

    경주시, 기업 끌어들여 전기충전소 부족난 해결… 지자체 최초 민간사업

    경북 경주시가 전기차 보급에 따른 충전기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투자 방식을 채택했다.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정부 주도의 전기차 충전기 보급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불균형 문제를 민간 사업으로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경주시는 대영채비(주)와 ‘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민간투자사업 업무협약’을 4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대영채비(주)는 150억원을 들여 2024년 12월까지 전기차 충전스테이션 등 급속충전시설 200기 이상을 보급하기로 했다. 충전요금은 2030년까지 환경부 고시 금액보다 10% 이상 할인된 금액을 적용한다. 시는 현재 전기차 급속충전시설 85곳 139기를 운영 중이다. 올 5월 기준 경주시에 등록된 전기차 1588대와 하이브리드 차량 4433대를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시는 2030년까지 전기차 등록 대수가 전체 등록차량 대비 20% 수준인 3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대영채비 정민교 대표는 “전기차 대중화에 걸맞게 충전서비스도 편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소비자 불편이 최소화하고 각종 정보 제공을 위해 가장 먼저 민간 주도 사업에 뛰어들었다“며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을 위해 신기술 개발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대규모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계기로 미래자동차 산업과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하는 경주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6월 모평...어려운 데다가 눈치싸움까지, 올해 ‘혼돈의 수능’ 예고

    6월 모평...어려운 데다가 눈치싸움까지, 올해 ‘혼돈의 수능’ 예고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모평) 국어와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역대급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 수능과 동일하게 형성됐다.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을 선택해 이동하는 학생 수가 급증하는 등 교육부의 문이과 통합형 수능의 부작용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어려운 데다 과목 선택에서 치열한 눈치싸움이 불가피해지면서 올해 수능에서 수험생들의 극심한 혼란이 예상된다. ●졸업생 비율 역대 최대…수능서 30% 넘길 듯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달 9일 실시한 6월 수능 모평 채점 결과를 6일 수험생에게 통지했다. 6월 모평에 응시한 수험생은 39만 3502명으로, 재학생이 32만 8489명이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6만 5013명으로 전체의 16.5%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 모평 14.3% 대비 2.2% 포인트 늘어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졸업생 등 비율이 28.9%였던 점으로 볼 때 올해 수능에서는 3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영역별 응시자 수는 국어 영역 39만 1224명, 수학 영역 38만 7575명, 영어 영역이 39만 2839명 등이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중 사회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이 19만 2644명,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이 18만 1111명, 두 영역 모두 응시한 수험생은 1만 975명이었다. 응시자의 99.4%가 영역 중 2개 과목을 치렀다. 공통 과목과 함께 1개 과목을 선택해 치르는 국어와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9점, 147점으로 지난해 수능과 똑같았다. 입시업계에서는 통상 145점이 넘으면 ‘불수능’, 135점 이하면 ‘물수능’이라 부른다. 평가원은 6월 모평과 9월 모평을 통해 올해 수능 난이도를 조절한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 역시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언어와매체, 미적분 응시 늘어…통합수능 부작용 선택 과목을 골라 치르는 통합형 수능 2년차인 올해에는 상위권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역에서는 이과 학생 중 8만 1332명이 ‘언어와매체’를 선택했다. 지난해 6월 모평에서 이과 학생 중 이 과목을 택한 학생이 5만 6279명임을 비교할 때 무려 2만 5053명(44.5%)이나 증가했다. 이 과목은 국어 영역의 다른 선택 과목인 ‘화법과작문’에 비해 조금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을 보인다. 수학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졌다. 이과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미적분’ 선택 비율이 지난해 6월 모평 37.1%에서 42.8%로 크게 증가했다. 문과 학생 수가 지난해 6월 7031명에서 이번에 9878명으로 40.5%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평가원은 이날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과 등급을 발표하면서도 국어와 수학 영역의 과목별 표준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평가원 관계자는 쏠림 현상 심화를 우려해 “과목별 표준점수를 공개하는 일은 선택형 수능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위권 학생들이 ‘언어와매체’, ‘미적분’에 쏠리는 형상이 벌어지면서 문이과 학생 간 격차가 커질 우려도 나온다. 이과 상위권 학생들이 쏠리는 현상을 감안해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 눈치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이어서 수험생 부담도 커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 쏠림 현상과 함께 각 영역 부분의 난이도와 돌발 상황 예측이 어려워져 수험생은 결국 전 과목을 골고루 공부해야 할 처지가 됐다”고 지적했다.
  • 종로 “취약계층 일자리 함께 찾아요”

    서울 종로구가 취업 취약계층 1인가구 구직자를 위해 ‘찾아가는 취업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대상은 쪽방촌이나 고시원, 원룸 밀집지역에 거주하는 청년, 중장년, 여성 등 1인가구 구직자다. 해당 주민 접근성이 높은 쪽방상담소, 종로지역자활센터, 동주민센터(창신1·2·3동, 숭인1·2동)로 직업상담사, 노무사와 같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매월 1~2회 찾아가 관련 교육과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나에게 맞는 일자리를 함께 찾아보는 ‘취업상담’이 진행된다.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에서부터 성공적인 면접기법을 알려주는 ‘취업역량 강화교육’, 근로자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노동 정보에 대해 배우는 ‘노동교육’도 준비됐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에서 알아볼 수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정보 제공과 교육에 매진하려 한다”면서 “코로나19 이후를 내다보는 중장기적 일자리 지원책 마련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 동물병원 진료비 게시 내년 1월 의무화… 오늘부터 보호자 서면 동의해야 수술

    동물병원 진료비 게시 내년 1월 의무화… 오늘부터 보호자 서면 동의해야 수술

    5일부터 동물병원에서 수술이 진행될 때 동물 관리자의 서면 동의가 의무화된다. 천차만별이었던 동물병원 진료비도 내년부터 모두 공개된다. 동물진료 표준화에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 수의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5일 공포·시행된다고 4일 밝혔다. 앞으로 모든 동물병원은 수술을 비롯한 중대진료를 하기 전에 동물 관리자에게 ‘진단명’, ‘진료의 필요성과 방법’, ‘발생 가능한 후유증’ 등을 말로 설명해야 한다. 중대진료의 범위는 전신마취를 동반하는 내부 장기·뼈·관절 수술과 수혈 등이 해당된다. 동물 관리자는 수의사로부터 설명을 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서명을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최초 과태료 30만원이 부과되고, 2차 위반 시 60만원, 3차 위반 시 90만원이 부과된다. 다만 동의 절차 진행으로 인해 진료가 지체돼 동물의 생명이 위험해질 우려가 있으면 먼저 진료를 한 뒤 사후에 설명하고 동의를 받을 수 있다. 내년 1월 5일부터는 수의사가 예상되는 수술 비용을 동물 관리자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2명 이상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은 내년 1월 5일부터 진찰, 입원, 백신접종, 전혈구 검사, 엑스(X)선 검사 등 진료 항목의 진료비를 게시해야 한다. 수의사 한 명이 운영하는 곳은 2024년 1월 5일부터 진료비 게시가 의무화된다. 진료비를 게시하지 않거나 알아보기 어려운 곳에 게시하면 시정명령이 내려진다. 시정명령이 이행되지 않으면 최초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2차 미이행 시 60만원, 3차 미이행 시 90만원이 부과된다. 다만 소, 말, 돼지, 염소 등의 가축에 대한 출장 진료만 하는 출장 진료 전문병원은 진료비를 게시하지 않아도 된다. 내년부터 전국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한 진료비 전수조사도 이뤄진다. 정부는 지역별 최저·최고·평균 진료 비용을 분석해 공개한다. 2024년부터는 동물병원에서 사용하는 질병명, 진료 항목 내용과 진료 절차의 표준을 담은 ‘동물 진료에 관한 표준화된 분류체계’가 단계적으로 고시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병원마다 질병명과 진료 항목이 달라 편차가 컸던 진료 비용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 “대기업 모든 내부 거래 규제는 과도” 尹정부 친기업 기조 발맞춰 나갈 듯

    “대기업 모든 내부 거래 규제는 과도” 尹정부 친기업 기조 발맞춰 나갈 듯

    송옥렬(53)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4일 윤석열 정부의 재벌 정책을 담당할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송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과대학 동문이자 사법연수원 동기(23기)다. 송 후보자는 1988년 서울대 인문계 수석으로 법과대학에 입학해 1990년 재학 중 사법시험(32회)에 합격했고, 1992년 수석으로 대학을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연수 기간이었던 1993~1994년에 행정고시(36회)와 외무고시(27회)까지 합격하며 ‘고시 3관왕’을 달성했다. 이후 1998년 서울대 법과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학 석사(1999년)와 박사(2002년) 학위를 받았다. 2002~2003년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고, 이후 서울대 법과대학 법학부 조교수·부교수를 거쳐 2012년부터 지금까지 10년간 정교수로 재직해 왔다. 그는 상법 분야 권위자로 ‘상법강의’ 등의 교재를 저술했고, 기업법·금융법 관련 분야 논문 수십편을 발표했다. 송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친기업’ 기조에 발을 맞출 인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공정위가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총수의 사익편취 규제 적용 대상을 확대했을 때 “대기업집단의 모든 내부 거래를 규제하는 건 과도하다. 총수의 사익 추구를 막는다는 추상적인 명분에 집착해 균형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2013년 서울신문에 기고한 ‘기업 경영과 법치주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도 “규제는 시장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방식을 선택할 때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자가 임명되면 공정위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를 규제 일변도 기관에서 규제혁신 기관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첫 번째 과제로 꼽힌다.
  • 복지장관 후보자 초유의 연속 낙마… 연금개혁까지 지지부진 우려

    복지장관 후보자 초유의 연속 낙마… 연금개혁까지 지지부진 우려

    ‘아빠 찬스’ 의혹 등으로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데 이어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4일 지명 39일 만에 자진사퇴하면서 윤석열 정부 내각 완성은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 특정 정부부처의 장관 후보자가 두 명 연속 낙마한 것은 처음이다. 김 후보자는 각종 도덕성 의혹에 더해 지난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대검에 수사를 의뢰한 게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우리 정부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에서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자부하고 전 정부에 비교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도덕성 면에서도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될 수가 없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다르기 때문에 참모, 동료들과 논의해 신속하게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말해 김 후보자의 낙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대통령실은 곧바로 후임 인선 작업에 들어갔지만 복지부 수장의 장기간 공백 사태로 윤 대통령이 교육·노동과 더불어 3대 개혁과제로 꼽았던 연금개혁 등 복지부 소관 국정과제들이 동력을 얻기가 어렵게 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 후보자는 물러났지만 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이 만취 음주운전 전력 등이 있는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교육부 장관 후보자 검증 태스크포스(TF)는 “최소한의 국민 검증 절차를 무시한 국민 패싱, 만취 국정운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사법고시 동기’인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서도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정부 요직을 아예 지인으로 모두 채우려는 것인지 황당하다. 지인 정부를 만들려는 것인지 답하라”고 했다. 과거 송 후보자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할 때 제자들에게 ‘외모 품평’을 하고 “안기고 싶다”고 말하는 등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 대변인은 “이 정도 성희롱 발언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아무 문제 아니라는 인식인지 황당하다”고 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당시 참석한 분들께 불편을 드린 사실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과오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尹대통령, 공정위원장에 연수원 동기 송옥렬 교수 지명

    尹대통령, 공정위원장에 연수원 동기 송옥렬 교수 지명

    송옥렬(53)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4일 윤석열 정부의 재벌 정책을 담당할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송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과대학 동문이자 사법연수원 동기(23기)다. 송 후보자는 1988년 서울대 인문계 수석으로 법과대학에 입학해 1990년 재학 중 사법시험(32회)에 합격했고, 1992년 수석으로 대학을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연수 기간이었던 1993~1994년에 행정고시(36회)와 외무고시(27회)까지 합격하며 ‘고시 3관왕’을 달성했다. 이후 1998년 서울대 법과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학 석사(1999년)와 박사(2002년) 학위를 받았다. 2002~2003년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고, 이후 서울대 법과대학 법학부 조교수·부교수를 거쳐 2012년부터 지금까지 10년간 정교수로 재직해 왔다. 그는 상법 분야 권위자로 ‘상법강의’ 등의 교재를 저술했고, 기업법·금융법 관련 분야 논문 수십편을 발표했다. 송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친기업’ 기조에 발을 맞출 인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공정위가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총수의 사익편취 규제 적용 대상을 확대했을 때 “대기업집단의 모든 내부 거래를 규제하는 건 과도하다. 총수의 사익 추구를 막는다는 추상적인 명분에 집착해 균형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2013년 서울신문에 기고한 ‘기업 경영과 법치주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도 “규제는 시장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방식을 선택할 때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자가 임명되면 공정위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를 규제 일변도 기관에서 규제혁신 기관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첫 번째 과제로 꼽힌다. 한편, 송 후보자는 2014년 로스쿨 재학생과의 식사자리에서 학생 외모를 평가하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과오를 인정하고 다시 한번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검증 과정에서 발언 경위와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당시 후보자가 참석자들에게 사과하고 그것으로 일단락된 사안으로 학교의 별도 처분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 동물진료 표준화 첫발… 수술 사전동의·진료비 공개 의무화

    동물진료 표준화 첫발… 수술 사전동의·진료비 공개 의무화

    5일부터 동물병원에서 수술이 진행될 때 동물 관리자의 서면 동의가 의무화된다. 천차만별이었던 동물병원 진료비도 내년부터 모두 공개된다. 동물진료 표준화에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 수의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5일 공포·시행된다고 4일 밝혔다. 앞으로 모든 동물병원은 수술을 비롯한 중대진료를 하기 전에 동물 관리자에게 ‘진단명’, ‘진료의 필요성과 방법’, ‘발생 가능한 후유증’ 등을 말로 설명해야 한다. 중대진료의 범위는 전신마취를 동반하는 내부 장기·뼈·관절 수술과 수혈 등이 해당된다. 동물 관리자는 수의사로부터 설명을 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서명을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최초 과태료 30만원이 부과되고, 2차 위반 시 60만원, 3차 위반 시 9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동의 절차 진행으로 인해 진료가 지체돼 동물의 생명이 위험해질 우려가 있으면 먼저 진료를 한 뒤 사후에 설명하고 동의를 받을 수 있다. 내년 1월 5일부터는 수의사가 예상되는 수술 비용을 동물 관리자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2명 이상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은 내년 1월 5일부터 진찰, 입원, 백신접종, 전혈구 검사, 엑스(X)선 검사 등 진료 항목의 진료비를 게시해야 한다. 수의사 한 명이 운영하는 곳은 2024년 1월 5일부터 진료비 게시가 의무화된다. 진료비를 게시하지 않거나 알아보기 어려운 곳에 게시하면 시정명령이 내려진다. 시정명령이 이행되지 않으면 최초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2차 미이행 시 60만원, 3차 미이행 시 90만원이 부과된다. 다만 소, 말, 돼지, 염소 등의 가축에 대한 출장 진료만 하는 출장 진료 전문병원은 진료비를 게시하지 않아도 된다. 내년부터 전국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한 진료비 전수조사도 이뤄진다. 정부는 지역별 최저·최고·평균 진료 비용을 분석해 공개한다. 2024년부터는 동물병원에서 사용하는 질병명, 진료 항목 내용과 진료 절차의 표준을 담은 ‘동물 진료에 관한 표준화된 분류체계’가 단계적으로 고시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병원마다 질병명과 진료 항목이 달라 편차가 컸던 진료 비용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 성남시, 대장동 개발 준공승인 7월말로 7번째 연기 …시 “시민 불편 없도록 조치할 것”

    성남시, 대장동 개발 준공승인 7월말로 7번째 연기 …시 “시민 불편 없도록 조치할 것”

    경기 성남시는 대장동 공영 개발사업의 1-1단계와 2단계 준공승인(공사 완료 공고)을 이달 31일로 1개월 또 연장했다고 밝혔다. 4일 시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18차) 및 실시계획(17차) 변경 인가’를 지난달 30일 고시했다. 따라서 대장동 개발 사업의 준공승인 예정일은 당초 2020년 12월 31일에서 7차례나 연기되면서 이달 말로 늦춰지게 됐다. 이번 준공 승인 연기는 준공검사 미비사항에 대한 시행사 측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준공 승인이 연기된 1-1단계 대상은 성남시와 시행사 ‘성남의뜰’간에 소송이 진행 중인 북측 송전탑 관련 구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지구 내 시설이며, 2단계는 사업지구 외 서판교터널∼지구 내 두밀사거리 구간의 도로 시설이다. 두 구역과 별개로 북측 송전탑 문제로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1-2단계 구역은 내년 3월 31일이 준공 승인 예정일이다. 시 관계자는 “준공검사 미비사항 보완 이행 여부 등을 살펴보면서 최대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내년부터 군산항에서도 해외직구 화물처리 가능해진다

    내년부터 군산항에서도 해외직구 화물처리 가능해진다

    내년 초부터 군산항에서 해외직구 해양특송 화물 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유통산업발전법’에 대해 정부가 “중소유통업의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면 고시 개정이 가능하다”며 올해 초 개정안 입법예고를 마쳐 특송장 구축이 급물살을 타게됐다. 4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서해안 해역의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은 중국과 화객선이 오가는 인천·평택항 두 곳에 설치돼 있다. 군산항으로 들어온 화물이 통관장을 거쳐 대전광역시 소재 물류 허브기지까지 이동해야 해 번거롭고 물류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또 국내 중국 전자상거래 물동량이 지난 2017년 323만건에서 2021년 4천395만건으로 1천361% 급성장하면서 통관장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직면, 통관지체 등으로 관련 업계와 해외직구 이용자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물류지원센터를 활용해 군산항에 통관장 설치를 추진했다. 전북도 등은 군산항이 중국 동부권 산둥성 위해·연태·청도 등과 최단 거리에 위치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군산~석도간 주 6회 데일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다만 올해 시설장비구축과 인력배치 예산이 추경에 반영되지 못해 실질적 통관장 운영은 내년초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는 고시 개정에 따라 창고임대 계약, 운영계획서 마련 등을 마치고 내년에 시설 구축과 인력 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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