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승덕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국회법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구조대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효고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의힘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9
  •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농약급식 공방’ 교육감 후보도 가세 ‘일파만파’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농약급식 공방’ 교육감 후보도 가세 ‘일파만파’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농약급식 공방’ 교육감 후보도 가세 ‘일파만파’ 정몽준-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간 ‘농약 급식’ 공방이 보수-진보 후보를 자처하는 문용린-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 간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정 후보와 박 후보는 앞서 26일 열린 두 번째 TV토론에서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가 농약이 남아있는 식자재를 학교에 보급했다는 감사 결과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자랑하는 친환경 무상급식 식재료에서 잔류농약이 나왔고 가격도 비싸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고 박 후보는 “농약이 잔류한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적이 없다. 오히려 서울시 산하 기관이 매일 검사해 잔류 농약을 파악하고 전량 폐기했다”고 반박했다. 27일에는 현역 교육감 출신인 문 후보가 서울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적으로 농약이 검출된 식자재가 아이들에게 공급된 적이 있다”며 가세했다. 그는 친환경유통센터와 거래하는 수집도매상 4곳이 공급하는 식재료에 대한 샘플 검사를 진행해 잔류농약이 발견되면 전량 폐기처분한 사실은 박 후보의 주장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학교에 공급된 친환경 식재료 일부를 교육청이 조리 직전 자체 검사한 결과 여전히 잔류 농약이 검출된 사례가 있었고 검사 결과는 보통 3~4일 뒤에야 나오는데 이미 문제의 식재료가 조리돼 아이들에게 배식 된 후였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교육청 자체 검사 결과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친환경유통센터가 공급한 식재료에서 매년 3건씩 잔류농약이 검출돼 해당 업체의 식재료 공급을 중단시키라는 공문을 센터에 보냈지만 문제의 업체들이 3년 내내 식재료를 납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논평을 내고 “학교 급식의 1차적 책임자는 지방자치단체장(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니라 교육감(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라며 “보수 교육감은 민주진보 교육감이 추진해온 무상급식 자체를 반대했고 친환경 무상급식 또한 줄기차게 반대해왔다”고 비난했다. 그는 “문 후보가 식재료 구매 방법을 기존의 ‘서울시 친환경 유통센터’를 활용하는 대신 학교 자율에 맡기는 방식으로 규제를 완화했다. 이는 매우 무책임한 규제 완화”라며 “급식에서 농약이 검출됐다면 그 일차적인 책임은 문용린 현 교육감에게 있지 서울시장에게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승덕 후보는 최근 조 후보가 제기한 자신의 미국 영주권 보유 의혹과 관련, 이날 조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증거 자료로 1991년과 1996년, 2008년에 발급받은 여권과 1991년 12월 영구 귀국을 위해 짐 정리차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발급받은 비이민비자를 제시하며 “미국 국무부는 영주권자에게 비이민비자를 발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이미 영주권 부분에 대한 사실을 밝혔음에도 조 후보가 계속 허위 주장을 하고 있어 선관위에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농약급식 공방 진실이 뭐지”,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농약급식 공방 완전히 진흙탕 싸움이네”,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농약급식 공방 황당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승덕 영주권 논란 공방…고 “영주권 없다” 조희연 “내용증명 떼라”

    고승덕 영주권 논란 공방…고 “영주권 없다” 조희연 “내용증명 떼라”

    ‘고승덕 영주권’ ‘고승덕 자녀 시민권’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보수 성향의 고승덕 후보와 진보 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고승덕 후보의 영주권 보유 여부를 놓고 편지를 통해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5일 조희연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고승덕 후보는 본인의 미국 영주권 보유 여부에 대해 해명해 달라”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고승덕 후보는 같은 날 조희연 후보에게 보낸 편지에서 “2년간 일한 (미국에 있는) 로펌회사 베이커앤맥켄지에서 영주권을 받으라고 권유했지만 저는 영주권을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나라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싶다는 제 생각이 명확했기 때문”이라고 미국 영주권 보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다만 “유학시절 태어난 자녀들은 자동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전처와 결별의 과정을 겪으면서 아이들을 미국으로 떠나보내게 됐다. 미국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겠다는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해 원만하게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승덕 후보는 “항상 가슴 아파하는 부분”이라면서도 “먼저 나서서 밝히지는 않았지만 또한 숨기지도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승덕 후보는 “(조희연 후보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교육감 선거를 혼탁하게 만든 데 대해 저와 서울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26일 오후 조희연 후보는 고승덕 후보에게 보내는 답신에서 “본인의 (미국) 영주권 문제를 해명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조희연 후보는 “고승덕 후보가 몇년 전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저는 미국 영주권이 있어서 미국 가서 살면 된다’고 말했다는 다수의 증언이 있다”면서 “나라면 주한 미국대사관에 가서 영주권을 받은 적이 없다는 내용 증명을 떼어서 객관적 자료로 확인해주시면 깨끗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지방선거 D-8 교육감 판세분석 수도권] 3중 1약… 혁신학교·자사고 존폐 싸고 보수·진보 ‘대립각’

    [6·4 지방선거 D-8 교육감 판세분석 수도권] 3중 1약… 혁신학교·자사고 존폐 싸고 보수·진보 ‘대립각’

    후보등록일까지만 해도 4명이 출마한 서울시교육감 선거전에서 ‘진보 조희연’ 대 ‘보수 고승덕·문용린·이상면’의 1대 3 구도가 예상됐다. 그러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닷새가 흐른 26일 선거 구도는 예상과 달리 복잡다단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회의원 출신인 고 후보 대 교수 출신인 나머지 후보 3명 간에 ‘교육 경력 논쟁’이 펼쳐지는가 하면, 함께 서울대 교수를 지내며 막역했던 문 후보와 이 후보 간 서로를 견제하는 ‘국지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는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는 유력후보가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4중’ 또는 ‘3중 1약’ 판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3~24일 YTN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700명을 조사한 결과는 고 후보(24.8%), 문 후보(12.1%), 조 후보(8.9%), 이 후보(4.7%) 순이었다. ‘무응답’하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49.5%였다. 앞서 지상파 3사 등의 조사에서는 고 후보(30.1%), 문 후보(19.1%), 조 후보(10.2%) 순이었다. 서울 교육계 이슈인 ‘혁신학교’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분야에 있어서 가장 크게 대립각을 세운 후보는 문 후보와 조 후보다. 문 후보는 “혁신학교를 재지정하지 않겠다”고 밝혀, 최초 설립된 혁신학교의 지정기한(4년)이 끝나는 내년부터 혁신학교의 순차적 퇴출 방침을 밝혔다. 반면 “혁신학교 수호천사”를 자임한 조 후보는 “혁신학교를 확대하고, 이 학교의 창의인성교육 모델을 확산시키겠다”고 천명했다. 고 후보는 “올해 종합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 혁신학교 퇴출을 논의할 계제가 아니다”라면서 “혁신학교와 실험학교의 장점을 수용해 ‘서울형 새 학교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도 혁신학교 종합평가 결과를 본 뒤 보완할 방침이다. 자사고에 대해 문 후보는 “인위적 폐지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반면 조 후보는 “자사고 전면 재검토”와 함께 “일반고 학급당 학생수를 우선 감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일반고 전성시대’ 공약”을 발표했다. 고 후보와 이 후보는 “자사고의 지정 목적에 맞게 운영 지도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관심이 커진 학교안전,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 등에 대해 후보들은 대승적 동의를 표시하지만 각론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문 후보는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를 부활시켜 학교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무상급식 등 각종 교육복지 정책 예산에 밀려 학교 시설안전 예산이 위축됐다는 문제의식을 반영한 공약이다. 고 후보는 교육청에 학생생활안전과를 설치하고, 학교 노후시설 해소에 앞장서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도 학교 내 안전강화를 위해 보안관 제도와 폐쇄회로(CC)TV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3명의 후보 모두 예산 집행 최우선 고려 대상으로 학교 안전을 꼽은 셈이다. 조 후보 역시 학교 안전에 대한 예산 배정에 적극적이지만, 다소 결이 다른 정책을 내놓았다. 유전자변형작물(GMO)을 배제한 친환경무상급식 실천, 학교 앞 호텔과 같은 규제를 풀려는 움직임에 반대해 학교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내용 등이 조 후보가 내놓은 안전 공약에 포함됐다. 한편 전임교원 경력 없이 겸임교수, 청소년 대안학교 교사로 활동한 고 후보는 초·중·고교 관련 정책뿐 아니라 교육청 개혁, 학교 밖 진로 교육 강화 등을 폭넓게 강조했다. 문 후보는 ‘서울학부모 종합지원센터 설립’과 ‘미래학교 추진’ 등 1년 이상 수행한 교육감 업무를 연장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고승덕 영주권 논란 부인…자녀 시민권 보유는 인정 “미국 유학시절 태어나 자동 취득”

    고승덕 영주권 논란 부인…자녀 시민권 보유는 인정 “미국 유학시절 태어나 자동 취득”

    ‘고승덕 영주권’ ‘고승덕 자녀 시민권’ ‘고승덕 영주권 부인’ 고승덕 영주권 논란이 뜨겁다. 서울 교육감 선거에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나선 조희연 후보가 고승덕 후보 본인과 자녀의 미국 영주권 보유 의혹을 제기했다. 조희연 후보는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승덕 후보가 두 자녀를 미국에서 교육시켜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고 고승덕 후보 자신 또한 미국에서 근무할 때 영주권을 보유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고승덕 영주권 논란’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조희연 후보는 “만약 제보가 사실이라면 자신의 자녀는 미국에서 교육시켰으면서 대한민국 서울의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것은 유권자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고승덕 후보는 ‘조희연 후보님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을 통해 이른바 ‘고승덕 영주권 논란’을 일축했다. 고승덕 후보는 “(미국에서) 2년간 일한 로펌회사 베이커앤맥켄지에서 더 일하라고 하면서 영주권을 받으라고 권유했지만 영주권을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두 자녀의 시민권 보유는 인정했다. 고승덕 후보는 “아이들은 미국 유학시절 태어나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처와 결별의 과정을 겪으면서 아이들을 미국으로 떠나보내게 됐다. 미국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겠다는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해 원만하게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승덕 후보는 “항상 가슴 아파하는 부분”이라면서도 “먼저 나서서 밝히지는 않았지만 또한 숨기지도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고승덕 후보는 조희연 후보에 “교육감 선거는 ‘정치’가 아니라 ‘교육’’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교육감 선거를 혼탁하게 만든 데 대해 저에게는 물론 서울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승덕 지지율 ‘전교조’ 발언에도 1위 24.8%

    고승덕 지지율 ‘전교조’ 발언에도 1위 24.8%

    고승덕 지지율 ‘전교조’ 발언에도 1위 24.8%<서울시 교육감 여론조사>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발언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렸다. YTN이 지난 23~24일 양일간 서울지역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승덕 후보는 24.8%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문용린 후보 12.1%, 조희연 후보 8.9%, 이상연 후보 4.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7%p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고승덕 후보 지지율이 2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문용린 후보 16.4%, 이상면 후보 9.0%, 조희연 후보 6.6%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42.4%다. 이 조사는 서울 지역 집전화 RDD 400명과 휴대전화 DB 400명으로 진행했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5%p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승덕 후보는 지난 20일 보수 개신교단 연합기구인 한기총 임원회의에 참석해 “당선되면 다른 것은 몰라도 전교조 문제만큼은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고승덕 후보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표현은 ‘전교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임하겠다’는 것이었다. 전교조는 좌편향적인 교육을 하고 정치에 관해서 집단행동하는 그런 부분들이 일부 잘못된 게 있다. 그 부분들을 바로잡겠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전교조는 “6만 조합원들을 범죄자로 취급하며 특별조치를 취하겠다는 망언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하고 즉각 사과하길 바란다”라고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전교조를 선거에 악용하기 위한 허위비방에 대해 명예훼손 및 선거법 위반 고소 등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승덕 영주권’ 의혹 제기에 고승덕 측 “조희연 후보 사과하라”

    ‘고승덕 영주권’ 의혹 제기에 고승덕 측 “조희연 후보 사과하라”

    ’고승덕 영주권’ 의혹 제기에 고승덕 측 “조희연 후보 사과하라” 6.4 서울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인 25일 후보들은 시내 곳곳을 누비며 휴일 표심잡기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문용린 후보는 이날 오후 창천동 ‘문용린 행복캠프’에서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올바른교육감)가 보수단일 후보로 추대한 조전혁(경기), 이본수(인천) 후보와 함께 ‘서울·경기·인천 보수단일후보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 후보는 이 자리에서 공동 공약으로 ▲ 수도권 교육안전 마스터 플랜 수립 ▲ 교육의 본질 바로 세우기 ▲ 선생님과 함께 하는 행복교육 추진 등을 내걸었다. 공동 공약에는 ‘수도권 교육안전 협의회’를 구성하고 학교폭력 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며 자유민주주의 헌법적 가치를 구현하고 혁신학교를 폐지하며 일반고 살리기 공동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등의 세부 내용이 담겼다. 세 후보는 회견을 마치면서 교육 문제와 관련한 정치적 이용이나 이념적 개입과 네거티브 행위에 반대하며 절약 선거를 지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고승덕 후보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역에서 거리유세를 펼치며 휴일 나들이를 나온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또 상수역에서 홍대입구역과 북촌 한옥마을을 거쳐 저녁에는 젊은 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강남역에서 거리유세를 펼치며 소중한 한 표를 당부할 계획이다. 조희연 후보는 아침 일찍부터 구의동 아차산 입구에서 휴일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과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이어 아차산 영화사를 찾아 신도들과 만났다. 또 어린이대공원 입구에서 어린 자녀와 휴일 나들이에 나선 유권자들과 만난 뒤 저녁에는 젊은이들의 거리인 홍대 앞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조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승덕 후보가 두 자녀를 미국에서 교육시켜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고 고 후보 자신 또한 미국에서 근무할 때 영주권을 보유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조 후보는 “만약 제보가 사실이라면 자신의 자녀는 미국에서 교육시켰으면서 대한민국 서울의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것은 유권자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고 후보는 ‘조희연 후보님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을 통해 “(미국에서) 2년간 일한 로펌회사 베이커앤맥켄지에서 더 일하라고 하면서 영주권을 받으라고 권유했지만 영주권을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두 자녀에 대해서는 미국 유학시절 태어나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처와 결별의 과정을 겪으면서 아이들을 미국으로 떠나보내게 됐다. 미국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겠다는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해 원만하게 합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 후보는 조 후보에 “교육감 선거는 ‘정치’가 아니라 ‘교육’’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교육감선거를 혼탁하게 만든 데 대해 저에게는 물론 서울시민에게 사과해달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승덕 지지율 25.6%·문용린 16.4%

    고승덕 지지율 25.6%·문용린 16.4%

    고승덕 지지율 25.6%·문용린 16.4%<서울시 교육감 여론조사> 서울시 교육감 여론조사에서 고승덕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실시한 조사 결과 고승덕 변호사의 지지율은 25.6%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문용린 현 교육감(16.4%), 이상면 전 서울대 교수(9.0%),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6.6%)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42.4%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 지역 집전화 RDD 400명과 휴대전화 DB 400명으로 구성됐다. 면접원이 직접 유권자와 통화해 응답을 받아냈고, 서울 등 6개 지역 응답률 평균은 33.0%였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새 정치인” “건강 나빠 직무에 문제”… 서울교육감 후보 ‘진흙탕’ TV 토론회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23일 생중계로 진행된 TV 토론회에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을 놓고 이념 논쟁을 벌였다. 급기야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도 나와 얼굴을 붉히는 상황이 연출됐다. 고승덕, 문용린, 이상면, 조희연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학교 안전과 선행학습 금지법 등의 교육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먼저 고 후보가 “문 후보와 조 후보가 진영 논리에 따라 자사고의 존폐를 미리 결정했다”고 포문을 열면서 보수·진보 간 논쟁이 벌어졌다. 문 후보는 “사학이 원한다면 자사고 연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조 후보는 “자사고는 등록금이 일반고의 3배에 달하는 부유층 학생들이 가는 입시 명문고로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고 후보는 이에 대해 “자사고에 대한 평가 이후 존폐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사고는 원래 목적대로 유지해야 한다”며 “시장경제 사정에 따라 잘하는 곳은 놔둬야 한다”고 반박했다. 전교조에 대해서도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조 후보가 “문 후보는 자사고에 250억원을 불법 지원해 교육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상태”라고 공격하자 문 후보는 “조 후보는 자사고 문제와 학생인권조례 등 여러 정책에서 전교조와 같은 주장을 펴고 있다”고 되받았다. 고 후보는 “문 후보는 선거 때만 되면 전교조를 공격한다”며 “이념을 버리고 교육은 교육답게 하는 교육감이 되라”고 가세했다. 이 후보는 문 후보에게 “건강이 안 좋아 직무에 문제가 있다는 설이 있다”는 인신공격성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고 후보를 ‘철새 정치인’이라고 지칭했다. 공격을 받은 후보들은 “대답할 가치도 없다”며 불쾌해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승덕 발언 논란 “전교조 문제 확실히 대처” 전교조 “명예훼손 고소”

    고승덕 발언 논란 “전교조 문제 확실히 대처” 전교조 “명예훼손 고소”

    고승덕 발언 논란 “전교조 문제 확실히 대처” 전교조 “명예훼손 고소”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거론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고승덕 후보는 지난 20일 보수 개신교단 연합기구인 한기총 임원회의에 참석해 “당선되면 전교조 문제만큼은 확실히 대처하겠다”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고 후보는 23일 보도전문채널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확한 표현은 ‘전교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임하겠다’는 것이었다. 전교조는 좌편향적인 교육을 하고 정치에 관해서 집단행동하는 그런 부분들이 일부 잘못된 게 있다. 그 부분들을 바로잡겠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전교조는 “6만 조합원들을 범죄자로 취급하며 특별조치를 취하겠다는 망언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하고 즉각 사과하길 바란다”라고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전교조를 선거에 악용하기 위한 허위비방에 대해 명예훼손 및 선거법 위반 고소 등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승덕·한기총 조광작 부회장 세월호·전교조 발언 논란…왜?

    고승덕·한기총 조광작 부회장 세월호·전교조 발언 논란…왜?

    고승덕·한기총 조광작 부회장 발언 논란…문제의 발언 보니 보수 개신교계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임원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와 국민을 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기총 공동부회장 조광작 목사는 지난 20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임원회의에서 “가난한 집 애들이 설악산이나 경주 불국사로 수학여행을 가면 될 일이지, 왜 배를 타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천안함 사건 때는 국민이 조용하게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왜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 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 흘릴 때 같이 눈물을 흘리지 않은 사람은 모두 백정이다”라는 발언도 했다. 이에 대해 조 목사는 23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가까운 사람이 고속버스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하면 ‘기차를 타고 갔으면 그런 일이 없었을 걸’ 하고 생각하지 않나. 안타까운 마음에서 한 말이다. 올해 일흔셋인데 나이가 많다 보니 표현이 적절치 않았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백정’ 발언에 관해서는 “소 잡는 백정이 눈물이 없듯이 용공분자나 사회에 말썽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무슨 눈물이 있겠냐며 농담조로 한 말”이라며 “지금 생각해보니 목사로서 자질이 부족해 그런 말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23일 부회장 사퇴서를 냈고,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은 이를 수리하면서 “희생자 가족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회의가 끝날 즈음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방문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당선되면 전교조 문제만큼은 확실히 대처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고 후보는 23일 보도전문채널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확한 표현은 ‘전교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임하겠다’는 것이었다. 전교조는 좌편향적인 교육을 하고 정치에 관해서 집단행동하는 그런 부분들이 일부 잘못된 게 있다. 그 부분들을 바로잡겠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승덕 지지율 25.6%·문용린 16.4%·이상면 9.0%·조희연 6.6%

    고승덕 지지율 25.6%·문용린 16.4%·이상면 9.0%·조희연 6.6%

    서울시 교육감 여론조사에서 고승덕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실시한 조사 결과 고승덕 변호사의 지지율은 25.6%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문용린 현 교육감(16.4%), 이상면 전 서울대 교수(9.0%),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6.6%)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42.4%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 지역 집전화 RDD 400명과 휴대전화 DB 400명으로 구성됐다. 면접원이 직접 유권자와 통화해 응답을 받아냈고, 서울 등 6개 지역 응답률 평균은 33.0%였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교육감 후보자 합동 TV 토론회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자 합동 TV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승덕, 문용린, 이상면, 조희연 후보. 서울시 교육감 후보자 합동 TV 토론회는 채널 KBS1에서 오전 10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色다른 서울교육감 후보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첫날인 22일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은 첫 유세지로 자신들의 ‘텃밭’을 향했다. 자신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에서 유세를 시작해 지지층부터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고시 3관왕’으로 유명한 고승덕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을 찾아 수험생들과 출근길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 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 후보 측은 “미래를 위해 땀 흘리는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고시촌을 찾았다”고 말했다. 문용린 후보는 강남역 사거리에서 첫 거리 유세를 시작했다. 문 후보 측은 “현직 교육감이지만 대중적 인지도를 더 높이고자 출퇴근 시민이 가장 많은 강남역을 택했다”면서 “보수층이 두꺼운 강남에서 선거전을 시작하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출근길 시민에게 인사를 건네고 ‘준비된 교육감’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투표를 당부했다. 보수 계열인 이상면 후보도 서울대입구역 부근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오후 강남역 일대로 나가 거리 유세를 했다. 진보 계열인 조희연 후보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서 참배하고 출정식을 한 뒤 대한항공 관광호텔 건립 예정 부지가 있는 종로구의 풍문여고를 찾았다. 조 후보는 풍문여고 앞에서 “학교 주변에 관광호텔을 설치하자는 이들에게 교육을 맡기시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이 이날 자신들의 텃밭부터 찾은 이유는 선거가 3~4파전으로 흐르면 득표율 35%를 넘을 때 당선권에 안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0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진영 후보의 총득표율이 60%가 넘었지만 6명의 후보가 난립해 진보 진영 단일 후보였던 곽노현 전 교육감이 34.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도 보수 3, 진보 1로 판이 짜이면서 지지층 결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교육감 ‘진보·보수 단일후보’ 명칭 못 쓴다

    6·4 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화 참여 단체에 대한 부연 설명 없이 ‘보수단일후보’라거나 ‘진보단일후보’라는 수식어를 후보자 이름 앞에 쓰면 안 된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이 나왔다고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0일 밝혔다. 고 후보가 공개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공문에는 “후보자가 특정 단체로부터 추대받았음에도 단일화 참여 단체를 명기하지 않고 ‘단일후보’란 명칭을 쓰는 것은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적시돼 있다. 선관위는 지난 18일 교육감 후보 전체에게 공문을 전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명함, 벽보, 공보, 홈페이지뿐 아니라 연설에서 단일후보라고 쓰려면 단일화에 참여한 정당, 단체 등을 표시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의 유권해석은 교육감 선거운동 양상을 적지 않게 바꿔 놓을 전망이다. 비교적 지명도가 낮은 후보끼리 경합해 온 교육감 선거는 역대 ‘보수 대 진보’의 진영 대결 구도로 진행됐고, 진영별 단일후보가 유리한 고지에 섰다. 서울에서 2010년에는 진보단일후보였던 곽노현 전 교육감이, 2012년엔 보수단일후보였던 문용린 교육감이 당선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측은 “선관위 공문에 따라 앞으로는 ‘서울시좋은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의 추대를 받은 단일후보라고 명시하고 말이 너무 기니까 보도자료 등에서는 단일후보란 표현을 생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고, 이 여사와 함께 동작구 국립묘지를 참배하며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 반면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올바른교육감 추대 전국회의 교육정책협약식’에 참석해 보수단일후보 추대증을 받고, 이 단체가 추대한 다른 지역 9명의 보수후보와 ‘학교안전 강화’ 등 공동 공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 후보 측은 “선관위에 다시 문의한 뒤 단일후보 명칭 사용 여부를 정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진보 1명 대 보수 3명’ 구도가 되면서 보수 진영 시민단체 간 균열상이 드러나기도 했다. 올바른교육감 추대 전국회의가 문 후보와 함께 경기 조전혁 후보, 인천 이본수 후보 등을 보수단일후보로 추대했다. 반면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등이 주축이 된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은 이날 조전혁, 이본수 후보와 함께 서울의 고승덕 후보를 ‘좋은 후보’로 선정해 발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교육감 후보 추천장에 도장만 받으라니…

    “평소 도장을 갖고 다니는 유권자 안 계신가요?” 6·4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15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 중인 가운데 등록 막바지까지 교육감 후보들이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제출할 서류 작성에 진땀을 빼고 있다. 유권자 도장 날인이 첨부된 후보자 추천장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의 정치 중립성 원칙에 따라 전원 무소속인 이들이 선관위 후보 등록을 위해 받아야 하는 유권자 도장 날인은 1000여건. 유권자는 추천장에 성명, 생일, 성별, 주소, 추천 날짜와 함께 도장을 찍어야 하는데 ‘손도장과 서명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추천장에 명시돼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 추천장의 도장 날인 규정은 선거법에 정해진 사항”이라면서 “2009년 헌법재판소에서도 관련 조항이 헌법에 합치된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방자치단체장 무소속 후보가 제기한 헌법소원에서 헌재는 “추천장에 기명·날인을 받도록 요구하는 것은 부정한 방법에 의한 추천장 작성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서명으로 개인의 인적 동일성을 징표하는 관행이 보편화돼 가고 있지만, 서명 관행이 날인 관행을 완전히 대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바 있다. 하지만 후보들은 헌재 결정 이후 인감증명제도가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시대적인 상황과 교육자치선거 도입으로 무소속 후보의 수가 급증한 점을 선거법이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자체장 선거에서 정당의 추천장만으로 후보등록을 할 수 있는 여야 후보에 비해 무소속 후보의 등록 요건은 너무 까다롭다. 전원이 무소속 후보인 교육자치선거에서는 후보들의 수고가 너무 크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셈이다. 실제 서울시교육감 후보들 중에서 지명도가 높은 고승덕 후보나 현직 프리미엄을 지닌 문용린 후보를 비롯해 전원이 추천장 작성에 1주일 이상 자원봉사자를 동원하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사인 날인이 가능하면 거리인사 등 선거운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추천장을 만들겠지만, 도장을 갖고 다니는 사람이 없으니 지지단체 등에 부탁해 추천장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 측은 “인감도 아닌 막도장 날인을 받는 게 추천장 작성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도장 업체에 돈을 주고 도장이 누락된 서명에 막도장을 만들어 찍는 편법이 자행된다는 소문도 있다”고 귀띔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공약 발표… 기자회견… 캠프 오픈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을 사흘 앞둔 13일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잇따라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섰다. 이날 예비 후보였던 이현청 상명대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최소 5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현직이자 전날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에서 보수 단일화 후보로 추대된 문용린 예비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캠프에서 학교 안전에 관련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유아 교육 단계에서부터 교육의 힘으로 ‘생애 단계별 실천안전교육 커리큘럼’을 실시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환경개선 특별회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통 보수 후보임을 자칭한 고승덕 예비 후보는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든 진보든 ‘단일 후보’라는 명칭을 쓰지 않는 게 옳다”면서 “보수와 진보 진영을 내세우는 것은 교육의 정치 중립성을 해치고, 이번 선거에서는 실제로 진영별로 다수 후보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 예비 후보는 “자율형사립고와 혁신학교 등에 대한 공식 평가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폐지를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혁신학교 폐지를 선언한 문 예비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상면 예비 후보도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문 예비 후보가 다음 선거를 양보하기로 했었다”며 문 예비 후보를 비난하는 상황이다. 진보 측 조희연 예비 후보는 종로구 새문안로에 캠프를 마련하고 개소식을 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정동영·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유기홍 새정치연합 의원, 김정훈 전국교직원노조 위원장,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다른 진보 측 후보인 윤덕홍 예비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봉하마을 방문 일정을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고승덕도 도전장… 서울교육감 선거 대혼전 예고

    고승덕 전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서울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해 7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등 교육감 선거의 대혼전이 예고된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후보 등록한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고 전 의원과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윤덕홍 전 교육부 장관, 이상면 전 서울대 교수 등 4명이다. 여기에 문용린 교육감이 지난달 정식으로 출마 선언을 했고 김영수 서울시 교육위원과 이현청 한양대 석좌교수도 교육감 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진보와 보수 진영의 단일화가 사실상 실패하면서 후보들이 난립하고 세월호 참사로 교육감 선거가 시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이번 선거는 정책보다는 대중적 인지도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선거는 기호 없이 개별 후보 이름을 배열하고 선거구마다 후보자의 순서를 달리하는 교호순번제를 실시해 대중적 인지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가 될 전망이다. 특히 각 후보들이 세월호 참사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부실한 학생 안전 대책과 관련한 공약을 쏟아낼 것으로 보여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방송 등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 경쟁력이 있다는 말이 있지만 인물과 정책으로 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스스로 꿈을 꾸고 바른 인성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공감교육’을 선거 구호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교육감이 되면 혁신학교와 자율학교 등 기존 실험 학교의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개선해 일반 학교 전체를 향상시키는 ‘서울형 새 학교’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3대 핵심 정책으로 꿈 맞춤 교육, 실력 교육, 사회적 인성교육 등을 내세웠다. 교육청에 대해서는 “관료 기관이 아니라 교육 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교육감 후보 5명 난립

    이상면 전 서울대 법대 교수가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전 교수는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고승덕 전 새누리당 의원 등과 더불어 보수표를 놓고 경합하게 됐다. 이 전 교수는 서울 종로구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적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품성 교육, 교원과 인권이 보장되는 교범 교육, 편식 교육을 지양하는 통섭 교육을 시행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문용린 당시 서울시 교육감 후보와 교육계 인사들이 이번에 양보하면 다음 선거에서 밀어주겠다는 약속을 했었다”면서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진보진영에서도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로 단일화를 끝냈지만,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가 지난달 28일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합을 벌이게 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세월호 참사] ‘학생 안전’ 공약 또 요란한 빈수레

    [세월호 참사] ‘학생 안전’ 공약 또 요란한 빈수레

    6월 4일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학생 안전’ 이슈가 부각하고 있다. 그동안 안전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던 후보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앞다퉈 공약을 내놓는 양상이다. 하지만 교육계 안팎에서는 예비 후보자들이 재원 조달 방안도 미흡한 상황에서 설익은 공약들을 ‘우선 내놓고 보자’는 식으로 쏟아낸다는 비판도 나온다. 서울시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윤덕홍 전 장관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선거캠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교육감 직속으로 ‘학교안전대책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일본에서 공부할 때 일본의 초·중·고교생들이 운동장에 모여 안전모를 쓰고 대피 훈련 하는 것을 자주 봤다”면서 “학생들에 대한 훈련이 강화돼야 한다”고만 말했다.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도 전날 시교육청 기자단 간담회에서 “시교육청 예산에서 매년 3000억~4000억원씩을 학교 시설 개선에 쓰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학교 시설 개선을 위해 5년 동안 2조원 정도의 재원이 필요하다”면서 “교육부에 환경 개선 특별회계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안 받아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시교육청 자체 예산 절약 등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작 시교육청 내부에서는 연간 3000억원 이상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400억원쯤의 예비 예산만 가진 시교육청이 연간 3000억원씩을 내놓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예비 후보 역시 지난 27일 ‘학교 여행 안전 조례’를 들고 나왔다. 그동안 자사고 폐지 등을 주장했던 그는 “교육 행정에서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학교 안전과를 신설하고 학교 여행 안전 조례를 제정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수학여행 안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안전 규정에 미달하는 업체는 학생 운송에 참여할 수 없게 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오는 7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고승덕 전 새누리당 의원 역시 학생 안전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 전 의원 캠프의 한 인사는 “시교육청 예산 중에서 낭비 요소를 잘 찾아내 최대한 예산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사고가 터지면 매번 ‘안전 교육을 강화하자’는 발언이 나왔는데 좀 더 실질적인 내용이 담긴 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인물·정책·관심 없는 서울교육감 선거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조용하다. 6·4 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15일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는 고승덕 전 새누리당 의원과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2명뿐이다. 13명이 등록한 경기도, 12명의 예비후보가 치열하게 공방 중인 부산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 때문에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인물·정책·관심이 실종된 ‘3무(無) 선거’라는 우스갯소리도 나돈다. 교육감 선거가 뜨뜻미지근한 이유는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진보·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를 선언하고 경선 후보를 영입하고자 노력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진보 측은 윤덕홍 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을 경선에 참여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장혜옥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과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만 경선에 나선 탓에 ‘흥행’에 실패했다. 보수단체들이 모인 ‘올바른교육감’ 역시 13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문용린 서울시교육감과 80세 고령의 김영수 무소속 서울시의원 2명만 등록했다. 인물만큼이나 ‘정책’도 실종됐다. 애초 교육계는 진보와 보수가 혁신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 미래학교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진보 측 조 후보가 지난달 1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유치원 공교육’을 발표했지만 별다른 반향은 없었다. 시민들의 ‘관심’도 덩달아 떨어졌다. 2008년 첫 교육감 선거 당시 투표율은 15.5%였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2010년에는 49.1%였다. 문용린 교육감이 선출됐던 2012년 재선거 때는 75.2%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이슈가 없어 저조한 투표율이 예상된다. 문 교육감 측 관계자는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게 될 것”이라며 낙관하고 있다. 반면 “시민들의 관심이 워낙 떨어지기 때문에 대중적 인기도가 높은 고승덕 전 의원이 유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기호 없이 개별 후보 이름을 배열하고 선거구마다 후보자의 순서를 달리하는 교호순번제 실시로 이변이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