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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공항 이전 난관에… 대구·광주 플랜B 카드 만지작

    대구와 광주의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지자체 간 갈등으로 난관에 봉착했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부지 변경이라는 ‘플랜B’ 카드를 꺼내 들었고, 강기정 광주시장은 연말까지 군 공항 이전지가 확정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군 공항 폐쇄’를 언급했다. 24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시·경북도·국토교통부·국방부는 지난해 10월 대구 군위와 경북 의성에 복수의 화물터미널을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화물터미널의 위치를 두고 갈등이 불거졌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그간 민간 활주로 서측을 화물터미널 입지로 건의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공군 작전성 등을 고려해 민간 활주로 동측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의성군은 민간 활주로 서측에 화물터미널이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토부의 대안은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게 의성 측의 주장이다. 이에 홍 시장은 최근 TK 신공항을 건설 부지를 군위 우보로 이전하는 플랜B를 언급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의성군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이유에서다. 홍 시장은 최근 “화물터미널 문제로 분쟁이 있은 지 1년이 다 됐고 정부의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12월로 예정돼 있다”며 “플랜B가 가동되지 않도록 경북도와 의성군은 10월 말까지 국토부와 국방부의 제안을 수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성군을 향해선 “더 이상 뗏법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TK신공항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민간 공항 터미널’에 화물터미널이 포함돼 있음에도 지난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복수 화물터미널’을 수용했다는 게 대구시의 입장이다. 이날 의성에서는 국토부가 주관한 TK신공항 전략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열렸는데 일부 주민들의 항의와 고성 속에 20여분 만에 파행했다. 이날 의성 주민 600여명은 행사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토부가 화물터미널에 대한 답을 정해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도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전 유력 후보자인 전남 무안군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면서다. 이와 관련, 강 시장은 최근 공항 이전 장기화의 배경으로 전남도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하면서 군 공항 통폐합을 비롯한 플랜B를 언급했다. 강 시장은 지난 9일 광주 광산구청에서 군 공항 소음 피해지역 주민 대상 ‘민·군 통합공항 이전 사업 설명회’에 참석해 “연말까지 군 공항 통합 이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보고 안되면 안되는 대로 내년부터는 플랜B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에는 “군 공항 폐쇄 방안까지 검토해야 한다”며 국방부를 압박했다. 이에 김영록 전남지사는 19일 광주지역 국회의원과의 간담회에서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당사자는 광주시인데도 전남도에만 해법을 요구한다”면서 “근본적으로 이 문제는 ‘광주시가 주도적 책임의 당사자’라는 것을 인식하고 풀어간다면 얼마든지 무안을 설득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 獨여당, 극우 돌풍 막았지만 ‘연정 붕괴’ 위기

    獨여당, 극우 돌풍 막았지만 ‘연정 붕괴’ 위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사민당·SPD)이 브란덴부르크 주의회 선거에서 극우 독일대안당(AfD)에 가까스로 이겼지만 중도 좌우파 연합인 3당 연합 정부의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 SPD와 연정을 구성한 녹색당과 자유민주당(FDP) 내부에서는 올가을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브란덴부르크 주의회 선거에서 SPD는 30.9%를 득표해 29.2%를 얻은 AfD에 겨우 1.7% 포인트 차로 이겼다. 녹색당과 FDP는 각각 4%, 1%로 의석 확보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5%) 미만이라 1석도 얻지 못했다. SPD와 녹색당, FDP의 당 상징 색이 빨강, 초록, 노랑이라 이들의 연합은 ‘신호등 연정’으로 불렸다. 폴리티코는 23일(현지시간) 재정 보수주의 정당 FDP 대표인 크리스찬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연합의 미래는 12월 21일 전까지인 ‘결정의 가을’에 달려 있다”면서 “난민 유입을 억제하고 경제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한 예산안에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숄츠 총리는 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하는 솅겐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난민 억제 정책을 적용할 경우 유럽연합(EU)과 갈등을 빚고 역내 무역이 붕괴될 것을 우려하면서 FDP의 제안을 반대하고 있다. 연정 내부의 갈등이 커져 몇 달 안에 주요 정책에 관한 합의가 도출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연방 선거에서 참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3당이 타협보다는 극우 AfD에 빼앗긴 유권자의 지지를 되찾아야 하지만 이조차도 쉽지 않다. 일부 FDP 정치인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연립정부 붕괴가 낫다고 주장하고 있다. FDP의 원로 인사이자 당 부의장인 볼프강 쿠비츠키 의원은 전날 “이런 속도라면 연합은 크리스마스까지 버틸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미드 누리푸르 녹색당 대표도 이날 “정부의 협력 능력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고 말했다.
  • 독창적인 맛의 승부, 100명의 ‘요리 무협지’… 글로벌 흥행몰이

    독창적인 맛의 승부, 100명의 ‘요리 무협지’… 글로벌 흥행몰이

    베테랑 ‘도장 깨기’ 나선 젊은 셰프백종원 vs 안성재 심사 명승부 흥미대형 세트장 100명 동시 요리 ‘군침’국내 1위… 美·홍콩·대만 등서 톱10시청자들, 식당 리스트 만들어 공유 계급을 나눈 요리사들의 전쟁, 오로지 맛이 승부를 갈랐을까. 소의 엉덩이 안쪽 살코기 부위인 우둔살. 덩어리가 크고 지방이 적어 구워 먹기에는 다소 퍽퍽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육회나 육포, 장조림 용도로 주로 쓴다. 해외에서는 저렴한 스테이크용 고기로 잘 팔린다. 넷플릭스의 12부작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24일 5~7부를 공개한 서바이벌 예능은 백수저 장인 이영숙 셰프와 흑수저 ‘장사천재 조사장’(조서형 셰프)의 ‘우둔살 대첩’을 통해 제작진이 추구하는 궁극의 지향점이 무엇인지 드러낸다. 젊은 손맛 장사천재는 조선 시대 샤부샤부를 복원한 요리 ‘전립투골’을 선보인다. 주재료인 우둔살을 다진 완자와 뱃속에 고기를 넣고 구운 굴비, 소고기 육수에 채소를 데쳐 먹는 샤부샤부 요리이다. 반면 한식대첩2 우승자 출신의 베테랑 손맛 이 장인은 우둔살로 국물을 낸 곰탕을 뚝딱 만들어 낸다. 이름하여 ‘미소곰탕’. 조사장이 우둔살을 구워 내는 예측 가능한 ‘정공법’을 택했다면 이 요리사는 국물을 낼 수 없는 부위로 존재하지 않는 곰탕을 만들어 내는 ‘변칙’으로 허를 찌른다. 백수저와 흑수저의 1대1 대결은 똑같은 재료로 누가 더 ‘독창적인 맛’을 내는지가 승패의 키포인트다. 육·해·공 식재료를 두루 섭렵한 백수저들이 경륜으로 아이디어와 맛을 조합한다면 재야의 흑수저들은 아직은 둘 다를 보여 주기엔 힘에 부친다. 대한민국 최고의 요리사 자리를 놓고 100명이 치열한 명승부를 펼치는 ‘흑백요리사’는 흡사 무협지 같다. 명망 있는 고수에게 도전장을 내민 제자뻘 무명들의 ‘도장 깨기’라고나 할까. 제작진이 섭외한 백수저들의 면면은 중식 그랜드 마스터 여경래, ‘마스터 셰프 코리아2’ 우승자 최강록, ‘2010 아이언 셰프’ 우승자 에드워드 리, 중식 여왕 정지선 등 명성만으로도 화려하다. 80명의 흑수저 중 20명만 살아남는 예선전은 ‘피도 눈물도 없는’ 탈락 장면들이 볼거리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식당 모수의 안성재 셰프는 흑수저들의 테이블을 돌며 요리를 맛보고 운명을 가른다. 백 대표가 직관적인 맛에 중점을 둔다면 안 셰프는 전체 완성도를 날카롭게 평가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요리 예능의 달인다운 리액션을 능청맞게 구사하는 백 대표와 허를 찌르는 질문과 심사평으로 흑수저를 압박하는 안 셰프, 두 사람의 대비되는 심사 스타일도 흥미롭다. 넷플릭스는 여기에 더해 ‘돈의 맛’으로 시청자에게 거대한 효능감을 안긴다. 1000평에 달하는 대규모 스튜디오에서 100명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세트장 제작, 100명의 셰프 섭외력까지 넷플릭스가 상당한 제작비를 투입했을 것으로 방송계는 짐작한다. 흑백요리사들이 창조하는 한식, 양식, 중식, 일식, 퓨전 등 다양한 요리의 향연은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초반 흥행세는 심상치 않다. 지난 17일 1~4부 공개 후 국내 1위, 글로벌 9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홍콩 1위, 대만 2위, 미국 8위 등 각국의 ‘톱10’에 진입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발로 뛰며 만든 콘텐츠도 퍼지고 있다. 흑백요리사들이 운영하는 전국의 식당 리스트와 지도, 동영상 후기 등도 온라인에서 인기 콘텐츠다.
  • 외국인 태권 고수들 강남에 모인다

    외국인 태권 고수들 강남에 모인다

    국기원서 외국인 태권도 경연축제 개최 서울 강남구는 오는 28일 국기원에서 ‘2024 외국인 태권도 경연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2022년부터 시작한 외국인 태권도 경연축제는 강남구와 국기원,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주한미군, 외국인 유학생, 근로자, 다문화가정 등 약 20개국의 외국인 태권도 수련자 900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연마한 기량을 선보인다. 이날 대회는 ▲품새 경연과 겨루기 예선이 치러지는 오전 경연 ▲개막식 ▲겨루기 본선인 오후 경기 ▲시상식 순으로 진행한다. 경연은 학생부와 성인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품새·겨루기·손날격파·스피드발차기·높이뛰어차기 등 5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종목별 순위에 따라 매달과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더불어 부대행사로 외국인 참가자와 관람객들을 위한 한국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국기원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에서는 태권도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인절미, 식혜, 달고나 등 전통음식을 시식해볼 수 있다.
  • “코인에 투자하면 원금 3~4배 고수익”… 2억 5000만원 가로챈 30대 구속

    “코인에 투자하면 원금 3~4배 고수익”… 2억 5000만원 가로챈 30대 구속

    비트코인 가상화폐 투자를 미끼로 억대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신이 가입된 한 동호회 회원 3명에게 “가상화폐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원금의 3∼4배 고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여 174회에 걸쳐 2억 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상화폐 투자 사업을 통해 고수익을 올린 재력가인 것처럼 행세하며 피해자들에게 환심을 산 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받은 돈을 가상화폐 채굴 사업에 투자하지 않고 개인 채무 변제나 결혼 혼수품 구매,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5월 고소장을 접수해 A씨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피해자들과 합의한 후 조사받겠다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주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추적한 끝에 지난 22일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원금 손실 없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권유하면 의심부터 해야 한다”며 “금융소비자정보포털을 통해 허가받은 제도권 투자업체인지 확인하는 등 사기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 가천대 ‘에너지인력양성-해외연계 사업’ 선정

    가천대 ‘에너지인력양성-해외연계 사업’ 선정

    가천대학교는 경희대학교, 서울대학교, 인하대학교, KAIST 등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하는 ‘에너지인력양성(R&D)-해외연계 사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사업선정으로 주관대학인 가천대를 비롯해 경희대, 서울대, 인하대, KAIST의 우수대학원생 10명이 원자력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유럽, 일본대학과 연구원에 방문연구원 자격(J1)으로 6개월간 연구를 수행하며 차세대 소형모듈형원자로(SMR)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핵심설계기술을 개발한다. 파견대학 및 연구원은 ▲미국 아이다호 국립연구소, MIT, 미시간 대학, UC 버클리, 아이다호 주립대학 ▲일본 도쿄 대학, 규슈 대학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NTNU) ▲독일 헬름홀츠젠트룸 드레스텐로젠도르프 연구소(HZDR) ▲벨기에 원자력연구원 ▲스페인 카탈루냐 공과대학(UPC)이다. 정재호 가천대 기계공학과 교수팀은 지난 3년간 미국 아이다호 국립연구소, 미시건 대학교, 일본 규슈대학교와 ‘해외연계 글로벌 인재양성사업’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한·미·일·유럽 공동연구에 대한 상세기획을 주도했다. 차세대 원자력 분야는 반도체·이차전지등과 함께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지난 6월 4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차세대 원자로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추진방안’이 심의·의결되어 차세대 원자로에 대한 실증이 민간 주도로 사업화까지 고려되고 있다. 대표적인 차세대 원자로는 한국원자력연구원·한수원·테라파워 등이 개발하는 소듐냉각고속로(SFR), 한국원자력연구원·포스코이앤씨·대우건설 등이 개발하는 고온가스로, 한수원·삼성중공업·시보그가 개발하는 부유식 용융염(MSR) 원자로 등이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얻어진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국내 원자력 유관기관들을 중심으로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 일본 원자력연구원, 테라파워 등과 같은 해외 유수의 연구기관들과 교류하고, 한국의 차세대 SMR 핵심설계기술 개발을 통한 수출 동력화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정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파견 학생들이 한·미·일·유럽 선진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세계 최고수준의 R&D 역량과 더불어 국제적인 수출역량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의 실현 및 원자력 산업의 수출 동력화에 앞장서는 미래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협력 프로젝트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임종석 “그렇게 어렵나?”…南北 두 국가 체제 주장 견지

    임종석 “그렇게 어렵나?”…南北 두 국가 체제 주장 견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두 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주장을 견지했다. 임 전 실장은 23일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가치와 지향만을 남긴 채 통일을 봉인하고 두 국가 체제로 살면서 평화롭게 오고 가며 협력하자는 게 뭐 그렇게 어려운 얘기냐”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통일을 얘기해도 좋을 만큼 평화가 정착되고 교류와 협력이 일상으로 자리 잡은 후에 그때 미래 세대가 판단하자는 게 이상한가”라고 반문하며 “이상에서 현실로 전환하자”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오히려 현 정부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에 동조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지금 윤석열 정부야말로 김정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에 정확하게 동조하고 있다”며 “양쪽 모두 상대를 공공연히 주적이라 부르고 일체의 대화 없이 대립과 갈등으로만 치닫고 있으니 이를 ‘적대적 두 국가’ 상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상황을 바꾸려는 전략적인 노력이 없이는 지금의 상태가 악화할 것이고 윤석열 정부 임기 말쯤에는 적대적인 두 국가는 상당히 완성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다시 집권하면 예전처럼 남북 간 대화가 재개되고 비핵화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도 대단한 오산이다”라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평화공존과 협력을 위한 프로세스는 훨씬 더 복잡해졌다”며 “상대의 변화와 한반도 주변 환경에 대해 깊고 진지한 고민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미국 대선 후에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북미 대화가 진행되면 한국은 설 자리가 없게 될 것이다”라며 미국 대선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말을 보탰다. 임 전 실장은 아울러 “오랜 고민을 축적해서 용기를 내어 발표한 것”이라며 “건강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 전 실장은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통일하지 말고 (남북이) 함께 살며 서로 존중하고 같이 행복하면 좋지 않을까.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임 전 실장은 “통일에 대한 지향과 가치만을 헌법에 남기고 모든 법과 제도, 정책에서 통일을 들어내자”고도 했다. 이는 남북 관계를 통일 지향의 ‘잠정적 특수관계’로 규정한 기존의 ‘남북 특수관계론’(1991년 남북기본합의)를 폐기하자는 주장이라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22일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은 비판받아야 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면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할지언정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2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임 전 실장 발언을 겨냥해 “종북 소리 듣는 주사파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다만 학계에서는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선언하기 전부터 임 전 실장이 주장한 ‘두 국가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1월 통일부가 후원한 학술포럼에서 박명림 연세대 교수는 남북 관계를 ‘한조(韓朝) 관계’로 전환하자며 “통일 대신 평화 공존”을 주장했다. 박 교수는 여러 차례 정책 건의를 했으나 당시 문재인 정부에선 두 국가론에 대해 별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한동훈, 尹에 독대 요청… 내일 만찬회동 ‘갈등 분수령’

    한동훈, 尹에 독대 요청… 내일 만찬회동 ‘갈등 분수령’

    의정갈등·쌍특검법 등 현안 산적 與 “성과내야” 용산 “상황 볼 것”‘김 여사 리스크’ 논의·거부권 주목 체코 순방에서 ‘원전 동맹’이라는 성과물을 안고 22일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여전히 답보 상태인 의정 갈등과 더 세진 ‘쌍특검법’(김건희·채상병특검법) 정국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의료계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를 고수해 여야의정 협의체는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의정 갈등 중재자로 나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견해차도 커서 당정 갈등으로 비치고 있다. 한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며, 의대 증원과 관련해선 대통령실을 향해 “민심과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24일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을 앞두고 양측의 분위기는 더욱 냉랭해지고 있다. 이를 반영한 듯 한 대표가 24일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지만 대통령실은 “만찬을 하기로 했으니 상황을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다수가 모인 자리에선 심도 있는 논의가 불가능해 독대를 신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당대표의) 의무다. 밥만 먹고 웃다 나오면 국민이 어떻게 보겠나. 의료대란 해법 같은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와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대통령실로부터 어느 정도의 이해와 양보를 받아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여권에선 김 여사가 공개 행보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도 이번 순방에서 이례적으로 김 여사와 관련한 자료를 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체코 순방을 위해 출국하던 지난 19일 야당은 김건희·채상병특검법, 지역화폐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강행 처리했다. 여당은 이에 반발하며 윤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했고, 윤 대통령은 이르면 24일 국무회의에서 3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여사 행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20%대의 낮은 국정 지지율은 거부권 행사 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그러다 집값 떨어질라”…말기 암 세입자 내쫓은 中 집주인

    “그러다 집값 떨어질라”…말기 암 세입자 내쫓은 中 집주인

    중국 베이징에서 한 집주인이 아파트값이 하락한다는 이유로 말기 암 환자인 세입자에게 퇴거 명령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 16일 보도에 따르면 여성 세입자 A씨는 암 치료를 위해 병원 근처에 있는 한 아파트를 임대하게 됐다. 세입자를 빨리 찾고 싶었던 집주인 B씨는 시장 가격보다 낮은 월세 5500위안(약 104만원)을 제시했다. 임대차 계약을 맺은 A씨 부부는 올해 11월 중순까지 아파트에 거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4일 B씨가 갑자기 일주일 내에 집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말기 암 환자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B씨가 이를 문제 삼아 A씨 부부를 내쫓기로 한 것이다. B씨는 A씨 부부가 암 투병 사실을 일부러 숨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 남편은 이와 관련해 “개인적인 건강 상태는 임대차 계약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아내가) 암 환자라는 사실을 굳이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B씨는 “A씨가 그 집에서 사망하면 ‘귀신의 집’으로 인식돼 부동산 가치가 50만 위안에서 100만 위안(약 9485만원~1억 9000만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A씨 부부에게 빨리 떠나라고 재촉했다. 게다가 B씨는 A씨 부부에게 아파트의 가치가 하락하면 보상하겠다는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 A씨 부부는 B씨가 일방적인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제공하지 않으면 아파트를 비울 수 없다며 해당 계약서에 서명하기를 거부했다. 양측의 갈등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으며 양측 모두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해당 사연이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자 온라인상에서는 격렬한 논쟁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집주인이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너무나 비인간적”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집주인의 심정은 이해한다”면서도 “임대 계약 위반에 대해 보상은 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 “해리스가 대통령되면 이스라엘 사라진다”…무슬림은 누구 편?[송현서의 디테일]

    “해리스가 대통령되면 이스라엘 사라진다”…무슬림은 누구 편?[송현서의 디테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언급하며 유대계 표심을 얻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CNN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9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전미 이스라엘협의회(IAC)가 주최한 ‘미국 내 반유대주의 퇴치’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미국 대선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make Israel great again)”고 공언했다. 이어 “만약 내가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이스라엘은 2년 내에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내가 승리한다면 이스라엘은 안전할 것이며, 반유대주의 독성을 막을 수 있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당신과 당신의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대계 미국인을 “바보”라고 폄하했으며, 이번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표를 던질 의향이 있는 유대계 미국인을 향해 “머리를 검사해봐야 한다”며 비꼬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5일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유대인연합’ 연례 총회에서도 화상 연설을 했다. 공화당유대인연합은 유대인 단체가 집행한 광고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00만 달러(한화 약 133억 1100만 원)를 투입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진보 성향의 유대인들은 인종 평등, 동성애자와 성전환자 권리, 낙태권 등 미국 좌파의 ‘대의’를 지지하며 민주당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 왔다. 미국 유대인 유권자의 평균 70%는 굵직한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져왔다. 실제로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대통령은 1936년 재선 당시 유대인 95%의 지지를 얻었고,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1964년 대선에서 유대인 유효 투표의 91%를 득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8년 당선과 2012년 재선 때 모두 75~78%의 유대인 표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을 지지해 온 유대인 층도 상당히 두터운 만큼, 유대계 표심의 향방은 확언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해리스도, 트럼프도 싫다”…미국계 무슬림 표심은 어디에?미국계 무슬림의 표심도 유대인 만큼이나 엇갈리고 있다. 19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랍계 미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미시간주의 무슬림 유권자 40%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제3당(녹색당) 후보 질 스타인을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18%, 해리스 부통령은 12%에 불과했다. 또 전국 무슬림 유권자 1155명을 대상으로 한 CAIR 조사에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로 꼽히는 애리조나와 위스콘신에서는 제3당 후보인 스타인이 해리스보다 ‘무슬림 표심’을 더 많이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친팔레스타인 단체인 ‘언커미티드 내셔널 무브먼트’(중립적 전국운동, 이하 UNM)도 19일 “이번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선 출마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라는 뜻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UNM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 UNM대표들은 해리스 후보에게 미시간주의 가자 학살 피해자 미국 가족들을 만나달라고 요구했으며 미국이 제공한 폭탄들이 가자 지구의 이스라엘군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영구 종전을 실현시켜 달라는 요구도 전달한 뒤 9월 15까지 답변을 요구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의 무기지원 정책을 변경하거나 또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인권법을 준수하겠다고 선언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해리스를 지지하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트럼프 역시 반전 단체나 평화운동에 대한 억압, 가자지구의 학살 증폭을 포함한 반 인권적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선 출마 자체를 반대하는 투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1%의 미국계 중동인 유권자가 중요한 이유이 단체는 미시간주의 무슬림 유권자 상당수처럼 제3당 후보를 지지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제3당 후보를 지지할 경우 경합주의 표가 어김없이 트럼프에게 몰리게 돼 있고, 미국의 선거인단 제도 때문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우려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UNM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최대한 빨리 종식시키도록 압박하는 것이다. UNM은 미시간주에서 올해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 선거 중에 결성된 유권자단체로, 이 단체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회원은 전국적으로 70만 명이 넘는다. 특히 미시간주가 경합주 중 한 곳이라는 점에서 이 단체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020년 미국 인구조사에서 약 350만 명의 미국인이 중동계라고 답했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 3억 3500만 명의 약 1%에 불과하다”면서도 “해리스와 트럼프가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들 유권자의 수가 (대선 승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홍준표 “TK 신공항 현안, 10월 말까지 해결”

    홍준표 “TK 신공항 현안, 10월 말까지 해결”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대구경북(TK)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경북도와 의성군은 10월 말까지 국토부와 국방부가 제시한 안에 대해 수용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민간공항 화물터미널 문제로 분쟁이 있은 지 1년이 다 됐고 정부의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12월로 예정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떼법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앞서 의성군이 국토부와 국방부가 민간 활주로 동측에 화물터미널을 설치하자는 제안을 거절하고 민간 활주로 서측 설치 입장을 고수하자 ‘플랜B’를 언급한 바 있다. 그가 말한 플랜B는 신공항 건설예정지를 군위 소보·의성 비안에서 군위 우보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경북도와 의성군에 10월 말까지 답변을 달라고 한 배경에 대해 “TK신공항 건설을 SPC(특수목적법인) 구성으로 추진하는 방안과 대구시가 직접 수행하는 방안에 대해 용역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10월 중에는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조만간 용역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28일 열리는 대구퀴어문화축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자치경찰위원회에 “퀴어축제가 집시법 제12조에 따른 집회제한구역에서 도로를 차단하고 진행하는 위법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경찰청과 협의해 계도에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보건복지국에 “전국적인 의료대란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지역 의료계와 긴밀히 협의해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 임종석 “통일, 하지 맙시다”…與 “김정은 반통일 선언에 화답”

    임종석 “통일, 하지 맙시다”…與 “김정은 반통일 선언에 화답”

    추경호 “북한 주장과 너무 닮아”김기현 “평생 통일 주장하다 돌변”김용태 “北 정권에 이용만 당해 안쓰러워” 국민의힘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통일, 하지 맙시다”라는 주장에 20일 “북한 지령을 받은 것이냐”, “반헌법, 반인륜” 등 고강도 비판을 쏟아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이 필요할 때는 통일론을 주장하고, 북한이 통일이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면 거기에 보조를 맞추는 정말 기이한 현상”이라며 “북한의 주장과 닮아도 너무 닮았다”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 한반도평화 공동사업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 하지 맙시다”라며 “(남북이) 그냥 따로, 함께 살며 서로 존중하고 같이 행복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연설했다. 김연주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는 사실상의 통일 포기 주장이자, 한반도 분단을 고착하겠다는 충격적 발상”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문 전 대통령 역시, ‘김정은 수석대변인’다운 취지로 발언을 이어 나갔다”며 “끊임없이 위협을 일삼는 집단에 대화와 포용을 고집하는 것은, 칼을 들고 달려드는 적에게 주먹으로 맞서자는 것과 같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평생에 걸쳐 ‘통일’을 주장했던 사람이 갑자기 ‘통일하지 말자’고 하는데, 그동안 그들이 얼마나 위선적이고 세 치 혀로 국민을 속여왔는지 알 수 있다”고 썼다. 김기현 의원은 “임 전 실장의 이런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는 북한 김정은이 통일 거부 선언을 한 것과 연관 짓지 않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지난해 말 김정은은 ‘북남 관계는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며 통일을 위한 조직과 제도를 모두 없앤 바 있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특히 “그러자 대한민국 내 친북·종북 단체들이 장단을 맞추기 시작했고 급기야 민주당 지도 세력을 이룬 운동권을 포함한 친북·종북 인사까지 합세해 김정은의 반통일 선언에 화답하고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임 전 실장에게 과연 북한 정권의 어떤 면을 존중하자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 북한 주민을 향한 끔찍한 인권유린? 3대 세습? 오물 풍선? 계속되는 무력도발과 대남 적대 정책? 수령독재체제 고수? 반대파 숙청?”이라며 “대한민국 나아가 국제사회의 보편적 상식과 규범에서 볼 때 과연 북한의 이런 행태를 우리가 존중해주긴 힘들다”고 지적했다. 김용태 의원은 또 “북한 정권에 이용만 당하는 임 전 실장과 민주당이 참 안쓰럽다”며 “그동안 북한의 ‘우리민족끼리’에 맞장구치며 줄기차게 ‘통일’ 주창하더니 이제 와서 북한이 ‘통일’을 하지 말자고 하니 대한민국의 정체성마저 저버리고 이에 호응하는 행태를 과연 어느 국민이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했다.
  • 전남 해역 고수온으로 김 채묘 차질 우려

    전남 해역 고수온으로 김 채묘 차질 우려

    전남 해역의 고수온이 계속되면서 김 채묘가 늦어져 김 성장과 생산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올해 고수온이 계속되면서 김 채묘 적기가 평년보다 20여 일 늦은 9월 말 이후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올해 전남 해역은 평년보다 2~4℃ 높은 수온을 보이고 있어 수온이 23℃ 이하에서 채묘가 가능한 잇바디돌김은 평년 채묘 시기인 9월 초보다 20여일 늦은 9월 말쯤 채묘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22℃ 이하에서 채묘가 가능한 모무늬돌김과 일반 김의 채묘는 평년의 9월 말보다 다소 늦은 10월 초쯤 채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안정적 채묘와 양식 초기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패각사상체 성숙도, 질병 관리 등을 위한 김 채묘 상담실을 지역별로 운영하고 수온, 영양염 분석 정보 등을 실시간 안내할 예정이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평년보다 높은 수온이 지속되고 있어 전남바다알리미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확인해 최적의 시기에 채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안정적 김 채묘를 위한 어업인 안내와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똑단발은 처음이야”…제니, 열애설 후 ‘싹둑’ 자른 머리카락 실화?

    “똑단발은 처음이야”…제니, 열애설 후 ‘싹둑’ 자른 머리카락 실화?

    그룹 블랙핑크 멤버이자 솔로 가수 제니가 파격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19일 패션지 하퍼스바자 US는 “10월의 커버 스타를 소개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커버 모델로 나선 제니의 화보 여러 장을 공개했다. 화보 속 제니는 명품 브랜드의 다양한 룩을 소화했다. 가녀린 몸매가 드러나는 보디수트부터 코르셋 드레스, 오버사이즈 퍼 모자 등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스타일을 소화해 내며 세계적인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제니의 헤어스타일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긴 머리를 고수했던 제니가 짧은 단발 머리를 선보인 것이다. 단발의 제니는 파격적인 시스루 바디수트, 레더 브라와 팬츠 등을 입고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제니만의 러블리함과 시크한 분위기가 동시에 드러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제니는 이날 갓세븐 멤버 뱀뱀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번 열애설은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파파라치 사진에서 시작됐다. 제니와 뱀뱀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일식당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찍힌 것이다. 두 사람이 방문한 일식당은 저스틴·헤일리 비버 부부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자주 찾는 유명 식당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에서 제니와 뱀뱀은 테라스에서 서로를 바라보거나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뱀뱀은 모자를 쓰고 있었고 제니는 얼굴을 가리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대해 제니의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은 평소 친분이 있던 사이로 미국에서 만나 점심 식사를 한 것”이라며 “열애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제니는 오는 27일 방송되는 JTBC ‘마이네임 이즈 가브리엘’에 출연한다. 제니는 ‘마리아’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72시간의 타인의 삶을 산다. 숙박 손님 픽업부터 연회 준비와 쿠킹 클래스까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농가 민박 사장 마리아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제니의 모습이 색다른 매력을 기대하게 한다. 최근 미국 대형 음반사 컬럼비아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제니는 오는 10월에는 솔로 가수로 컴백한다.
  • ‘찐명’ 김민석 “금투세 시행 3년 미루고, 증시 개혁해야”

    ‘찐명’ 김민석 “금투세 시행 3년 미루고, 증시 개혁해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내년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19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 중시의 전통 위에, 선진국형 중산층 확대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국증시의 제도 선진화는 아직 부족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G20 선진국 중 최하위의 장기 답보 상태”라며 “세금은 높지만, 수익과 매력은 더 높은 미국 등 해외시장과 국내 부동산에 자금을 빼앗기는 이유다. 세금을 내되, 더 큰 수익으로 상쇄하는 시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금투세 유예를 주장한 것은 이언주 최고위원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친명계’(친이재명) 핵심으로 꼽히는 김 최고위원이 ‘금투세 유예론’을 주창한 것은 이재명 대표의 의중을 일정 부분 반영한 것이란 관측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애초 금투세 폐지에서 ‘시행 유예’로 방향을 수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경제 정책은 가치와 논리뿐만 아니라 심리, 타이밍, 정치 환경 등을 종합 고려해야 하는 복합 행정으로 금투세도 복합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금투세가 고수익 투자자의 일시적 또는 과도한 이탈로 시장을 동요시키면 개미들도 어려워진다는 것은 한편 과도한 우려지만 이유 있는 우려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책은 조합으로 좋은 정책도 잘못 조합되면 구성의 오류에 빠진다”라며 “개미들을 위한 상법 개정과 한국형 ISA를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다. 또 “금투세 시행을 3년 정도 유예해 증시 개혁과 부양의 검증 시간을 가져야 한다”면서 “코스피 4000등 적정 목표 달성 여부를 유예 만료 시점에 판단하고 금투세 실시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향후 시행될 금투세는 ‘주식투자 고수익자 과세법으로 명칭과 성격, 대상을 명료히 해야 한다”라며 “상법 개정과 ISA, 금투세 시행을 동시에 시행하자는 원샷 보완 시행론은 취지는 좋지만 무리”라고 이었다. 이어 “폐지론은 조세 정의 포기이며, 세수 확보와 재정 건전화 노력을 미리 포기하는 것이며, ‘재명세’ 운운하는 악의적 프레임을 의도한 질 낮은 정치 공세이며, 고수익을 내고도 영영 세금을 내지 않겠다는 고수익층의 스피커 대행”이라며 “한동훈 대표식 폐지론은 너무 빈약하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부양 개혁, 유예 안착, 고수익 과세의 3단계 방안은 개미들이 돈 벌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안착시킨 후 고수익자에게 걱정 과세를 해 각 정책 수단의 플러스 효과는 살리고 마이너스 효과는 억제하는 정책 조합”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금융투자소득세의 내년 시행 여부 등을 결정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당내에서 금투세 시행론과 유예론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각 팀을 이뤄, 상호토론하는 형식으로 토론회가 진행된다. 민주당은 토론을 통해 도출된 쟁점을 중심으로 정책 의원총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한 뒤, 당론을 채택할 예정이다.
  • ‘미봉책’ 생숙대란, 내년엔 불법… 이행강제금 폭탄 예정

    ‘미봉책’ 생숙대란, 내년엔 불법… 이행강제금 폭탄 예정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생활형 숙박시설(생숙)에 대한 정부의 이행강제금 유예가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어 ‘미봉책’으로 남았던 생숙 대란(大亂)의 재점화가 불가피하다. 정부는 ‘생숙=숙박시설’이란 원칙을 고수하며 주거용 인정 가능성에 선을 그어 용도 변경을 못 한 수분양자들은 내년부터 이행강제금 폭탄을 맞게 됐다. 17일 한국레지던스연합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준공이 완료된 전국의 생숙은 전국 592개 단지 10만 3820실이다. 내년 준공되는 1만 2000실, 인허가받아 건립 예정인 생숙은 약 9만실에 달한다. 생숙은 주방시설 등 취사가 가능한 호텔형 숙박시설로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집값 활황기이던 3~4년 전 주거 대안으로 인기를 끌었다. 생숙은 청약통장 없이 분양이 가능하고 당첨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집이 아니어서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에서도 빠진다. 다주택자의 경우엔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당시 시행사·분양업자들은 생숙을 ‘무풍지대’로 홍보했다. 당시 주택 실수요자에 더해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까지 생숙에 몰렸다. 그러나 2021년 정부가 생숙을 주거로 사용하려면 오피스텔과 주택 등으로 용도 전환을 강제하고, 이를 어기면 주거 사용에 따른 건축법 위반으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이런 조치는 준공 후 사용 중인 생숙까지 소급 적용한다. 다만 당장 용도 변경이 어려울 것을 고려해 2년간 퇴로를 열어뒀고, 지난해 말 유예기간이 끝날 예정이었으나 정부는 생숙 대란을 우려해 이행강제금 유예만 1년 더 연장했다. 결국 당장 올해 말 유예기간이 끝나면서 내년 1월부터는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생숙에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은 생숙은 공시가격의 10%가 이행강제금으로 책정된다. 가령 공시가가 3억원이면 오피스텔이나 주택으로 전환하지 않은 생숙 소유자는 매년 3000만원을 이행강제금으로 내야 한다. 이행강제금을 피하려면 오피스텔로 용도를 변경해야 한다. 다만 생숙을 오피스텔이나 주택으로 전환하려면 건축기준을 맞춰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대표적으로 오피스텔에 맞추려면 주차장 면수를 훨씬 많이 확보해야 하고, 복도 폭도 맞춰야 한다. 오피스텔 용도 변경을 위해선 분양자 100% 동의가 필요한데 각기 이해관계가 달라 중지를 모으는 것조차 쉽지 않다. 사실상 건축물을 새로 짓지 않는 이상 생숙의 용도 변경이 불가능에 가까운 이유다. 생숙 소유자들은 매년 이행강제금을 내거나 숙박시설로 등록하는 선택지가 있다. 하지만 공중위생관리법상 숙박업 영업 신고는 30호실 이상을 보유한 개인이나 위탁운영자만 가능하기 때문에 최소 30호실을 모아 위탁관리업체에 맡겨야 한다. 이 외에 생숙을 매각하는 경우의 수도 있지만, 이미 이행강제금 부과를 앞두고 불법으로 낙인찍힌 상태에서 매수자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분양자들은 거주 시에 준주택 인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토부는 건축 기준을 충족 못 하는 생숙을 준주택으로 인정하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최근 생숙 논란과 관련해 여러 가지 실효적인 해법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만 별도의 대책을 발표한다기보다는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이 있어 특정한 날짜를 정해 대책을 발표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 생숙이 오피스텔로 용도 전환하는 길이 열렸다. 서울시는 생숙으로 분양한 강서구 ‘마곡롯데캐슬 르웨스트’를 주거 가능한 오피스텔로 용도 전환을 지난달 21일 허가했다. 르웨스트는 수분양자들이 시행사와 시공사, 분양대행사를 상대로 계약 취소 소송까지 불사했는데, 지자체에서 용도 변경을 통해 갈등을 수습했다. 용도 변경에 성공한 사례는 전국에 1173실에 불과한데, 르웨스트 사례를 기점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용도 변경에 실패한 생숙에서는 임차인들의 이탈 등으로 인한 보증금 대란까지 불거지면서 ‘제2의 전세사기’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용도 변경은 사실상 특혜 논란이 벌어질 수 있어 결국 시장에 맡기는 게 최선으로 보인다”면서 “생숙 제도가 잘못됐다면 고치든지, 폐지하든지 하는 생숙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1년 넘게 비밀리에 훈련”…‘빈 라덴 사살’ 美특수부대 근황

    “1년 넘게 비밀리에 훈련”…‘빈 라덴 사살’ 美특수부대 근황

    미국 9·11 테러를 자행한 알카에다 수괴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미국 해군 비밀 특공대인 ‘씰 6팀’이 최근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한 훈련을 1년 이상 해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씰 6팀은 1년 넘게 대만 분쟁에 대비해 비밀리에 작전을 짜고 훈련해왔다. 훈련은 워싱턴에서 남동쪽으로 약 250㎞ 떨어진 버지니아 비치에 위치한 담 넥 기지에서 진행됐다. ‘씰 6팀’은 델타 포스와 함께 육군의 ‘티어 1(1급)’ 부대다. 2009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앨라배마호의 선장 리처드 필립스를 구출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2011년에는 9·11 테러의 배후인 빈라덴을 제거하면서 특수전 부대로서 입지를 완전히 다졌다. FT는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지낸 필 데이비슨이 2021년 “중국이 대만을 2027년까지 성공적으로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이래 미국의 대만 분쟁 대비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안보 전문매체 ‘더 하이 사이드’를 운영하는 숀 네일러는 “씰 6팀이 대만 관련 임무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다”며 “지난 몇 년간 국방부가 강대국 간 경쟁에 집중하는 쪽으로 재편됨에 따라 미국의 최정예 대테러 부대도 각축전이 벌어지는 그 무대에서 역할을 찾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대변인은 “다양한 우발 사태에 대비하고 훈련한다”고만 대답했다. 중국은 대만과의 평화적인 ‘재통일’을 강조하고 있지만 무력행사를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이날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29대와 군함 8척 및 공무 선박 1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군용기 20대가 대만해협 중간선 진입해 북부, 중부, 서남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 요구에 따라 대만과 단교하기는 했지만, 대만의 자위력 유지를 위한 방어적 성격의 무기 제공 등을 규정한 ‘대만관계법’을 제정해 실질적으로는 대만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도발적인 공격에 맞서 미군이 대만을 방어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새뮤얼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도 최근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려 한다면 대만해협을 ‘무인 지옥’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한 달간 그들을 완전히 비참하게 만들어 우리가 이후에 모든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펄펄 끓는 바다’ 남해안 양식어패류 피해액 560억 넘겨…속수무책 폐사 막으려면

    ‘펄펄 끓는 바다’ 남해안 양식어패류 피해액 560억 넘겨…속수무책 폐사 막으려면

    폭염은 한풀 꺾였지만 남해안 고수온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양식어패류 폐사 등 고수온으로 말미암은 피해 규모는 560억원을 넘어섰다. 13일 경남도 설명을 보면, 지난달 16일부터 시작된 양식어패류 폐사 규모는 이달 12일 기준 6개 시군 662어가 564억 9400만원에 달한다. 어류 2644만 1000마리, 전복은 9만 마리가 죽었다. 멍게는 477만 7000줄이, 미더덕은 11만 1000줄이 폐사했다. 지역별로 창원은 3어가에서 미더덕 11만 1000줄 폐사하는 피해가 났다. 국내 해상가두리양식장 최대 밀집지인 통영은 255어가에서 어류 2080만 6000마리, 190어가에서 멍게 359만 8000줄이 피해를 봤다. 거제는 53어가에서 236만 2000마리 어류가 죽었고, 2어가에서는 전복 9만 마리가 폐사했다. 73어가에서는 멍게 94만 4000줄이 폐사했다. 고성에서는 4어가 어류 37만 마리와 5어가 멍게 11만 9000줄이 피해를 봤다. 남해에서는 44어가에서 어류 274만 6000마리가 폐사했고 멍게는 9어가에서 11만 6000줄이 폐사했다. 하동은 24어가에서 어류 15만 7000마리가 죽었다. 경남 남해안에서는 지난달 16일 양식어류 폐사 피해가 처음 발생(17일 집계)했다. 이후 같은 달 24일까지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등 경남 4개 시군 319개 어가에서 조피볼락(우럭), 볼락, 숭어, 말쥐치, 고등어, 참돔, 농어, 쥐치류, 넙치, 강도다리 등 10개 어종 1710만 1000만마리가 폐사하며 피해 규모가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를 넘어섰다. 고수온이 이어지고, 고수온 여파로 기력을 잃은 물고기들이 쉽게 회복하지 못하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황토 살포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는 적조와 마찬가지로 수산 당국, 양식 어민들은 고수온에 속수무책이었다. ‘역대급 피해’ 한 원인으로 ‘밀식’ 문제 지적도“고수온 피해 막으려면 양식장 밀식 막아야”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 개선 필요성도‘역대급 피해’에 ‘밀식(빽빽하게 어류를 키움)’ 문제도 제기됐다. 지난 10여년 사이 제한된 가두리 어장에서 수익을 높여보려는 어민들은 양식어류 밀식도를 크게 높였다. 과밀 양식은 어류 면역력이 떨어뜨리고 약품 사용 증가를 불러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계청 자료(2023년 기준)를 근거로 “경남 해상 가두리양식장(전체 면적 46만㎡)에서 키우는 어류 마릿수(2억 2000만 마리)가 2위 전남(40만㎡·1억 2500만마리)과 비교해 훨씬 많다며 고수온 피해를 예방하려면 양식장 밀식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행법상 가두리 양식장 입식량을 제한하거나 밀식을 강제로 막을 방법이 없는 점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의 어려움도 지적했다. 보상한도 1억원 보험에 가입할 때 어민 보험료는 100만원 안팎이지만 고수온 특약이 더해지면 보험료는 3배 이상 오르고 보험한도 10억원에 고수온 특약까지 추가하면 어민 부담은 3000만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는 “현실적으로 보험 가입이 힘든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수온 대책 면밀하게 시행해야 한다는 주문아열대 양식 신품종 개발·보급, 육종연구 추진경남도, 피해조사·원인분석·어민 지원 지속반복되는 피해를 막으려면 고수온 대책을 면밀하게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경남 양식어류는 조피볼락과 참돔 위주인데,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조피볼락이 경남 전체 어류 양식의 46%를 차지한다. 고수온에 적합한 양식어류 개발이 시급한 이유다. 이러한 현실을 바꾸고자 경남도는 고수온 근본 대책으로 ▲벤자리 등 아열대 양식 신품종 개발·보급 ▲참돔 등 우량종자 개발 ▲조피볼락·굴 등 주요 양식품종 육종연구 추진 등 수산자원연구소를 중심으로 고수온 대응 품종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아열대 품종인 벤자리와 잿방어는 지난해 연구를 시작했다. 벤자리는 현재 종자 5만 마리 생산에 성공했고 대형 양식어종인 잿방어는 2027년 어업인 보급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참돔은 질병 등에 강한 1세대 우량종자를 생산·연구 중이다. 2022년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가 경남도와 힘을 모으고 있다. 2017년 수정란 대량 생산에 들어간 능성어 보급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전국 능성어 수정란 소요량 80% 이상을 경남이 보급하고 있다. 도는 올해 도내 어류 종자생산 어가 18곳에 능성어 수정란 5300만 알을 분양하는 등 2017년부터 현재까지 3억 알 넘게 공급해 품종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또 고수온 대응 품종 연구에 집중하고자 올해 육종 담당을 신설하기도 했다. 앞으로 이를 ‘수산육종연구센터’로 조직을 키워 고수온에 강한 어패류를 보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고수온 대책으로 저층해상가두리 양식을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저층해상가두리는 그물을 바다 수심 10m 아래로 내려 고기를 키우는 양식법으로 해상가두리보다 고수온 영향을 덜 받는다. 다만 비용이 많이 들고 양식장 관리도 해상가두리보다 까다롭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경남도는 고수온으로 피해를 본 어가 278곳(피해 확정 어가)에 1차 피해복구비 266억원 중 109억원을 추석 연휴 전에 우선 지원했다. 국비·지방비를 합친 재난지원금은 어가당 최대 5000만원이다. 도는 1차 피해복구 지원 이후 추가된 피해 신고 어가에 대해서도 피해조사와 국립수산과학원 원인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심의를 거쳐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피해율에 따른 잉여자금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등 간접 지원도 즉시 추진할 예정이다.
  • 與 “한 대표, 의협에 협의체 참여 요청했지만 확답 못받아”

    與 “한 대표, 의협에 협의체 참여 요청했지만 확답 못받아”

    의료 개혁과 의료 공백 문제 등을 논의할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에게 참여를 재차 요청했지만 확답을 받지 못했다. 정치권이 목표한 추석 전 협의체 ‘개문발차’에 빨간불이 켜진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13일 “한 대표가 어제(12일)와 오늘(13일) 여야의정 협의체 관련해서 임 회장에게 의협의 참여를 요청했으나 아직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의협을 비롯한 15개의 의료기관 단체에 협의체 참여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한 대표는 추석 전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강조하고 있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위한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는 “의료계는 단일 대오를 갖추기 어렵고 그것을 요구하는 것도 무리”라며 “참여하는 의료계와 함께 일단 출발하자”고 했다. 쟁점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조정이다. 의료계는 이를 재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정부와 여당 일각은 이미 수시모집이 시작돼 논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비공개 고위 당정 협의 중 의료계의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협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 측 관계자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 입장 변화가 없다면 상황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은림 서울시의원 “도봉구 특별조정교부금 66억 5700만원 확정 환영”

    이은림 서울시의원 “도봉구 특별조정교부금 66억 5700만원 확정 환영”

    서울시의회 이은림 의원(국민의힘·도봉4)은 도봉구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66억 5700만원이 확정되어 12일부터 교부가 시작된다고 밝히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번 특별조정교부금은 도봉구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총 10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도봉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환경 개선이 목표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사업은 ▲중랑천 수변환경 조성 9억 5000만원 ▲아레나 일대 데크로드 설치 16억 5300만원 ▲경원선 완충녹지 정비 7억원 ▲교통안전시설 유지관리 3억 5000만원 ▲뚝딱뚝딱 놀이터 환경개선 15억원 ▲우이천 고수호안 사면 정비 5억원 ▲공원녹지 내 위험수목 정비 2억원 ▲산지방재사업 3억원 ▲하천변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보수 3억 400만원 ▲도봉천 노후 시설물 정비 2억원 등이 포함된다. 특별조정교부금은 ‘서울시 자치구의 재원조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조정교부금 총액의 100분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자치구의 재정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서울시장이 심사해 교부하는 예산으로써 서울특별시의원의 적극적인 설득과정이 필요한 영역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이번 특별조정교부금 사업을 통해 도봉구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도봉구에 꼭 필요한 사업과 도봉구민이 원하는 현안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제11대 후반기에는 도시안전건설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이어가게 됐다”면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예산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심사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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