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수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안주영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플랫폼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적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선행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205
  • 경북 “다시 한번 잘살아보세”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경북도 내에서 새마을운동 재점화 바람이 불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선진 경북 창조’를 위한 21세기 새마을운동을 본격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주요 추진 사업은 ▲깨끗한 농어촌 만들기(숨은 자원 모으기·영농 폐기물 수거·소하천 살리기·환경지킴이 운동) ▲도시 새마을운동 정착(교통사고 확 줄이기·아파트 단지 생활쓰레기 제로화·각종 에너지 절약·합성세제 사용 안하기) ▲문화 시민의식 함양(독서생활화·향토문화사랑 운동 등) 등이다. 도는 이를 위해 4월11일 청도군 청도읍 고수둔치에서 도내 새마을지도자 등 4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마을운동 실천 다짐대회를 갖기로 하는 등 새마을운동을 범도민운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포항시도 올해 지역 대학과 함께 새마을아카데미 과정을 개설, 주민들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정신교육을 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기계면 문성리 일대 부지 7600여㎡에 총 29억원을 들여 ‘새마을운동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새마을운동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구미시도 매월 1일을 ‘새마을 대청소일’로 정해 시민들과 함께 대청소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시는 올해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 문고, 새마을교통봉사대, 새마을여성합창단의 활동을 활성화해 새마을 분위기를 북돋우기로 했다. 예천군도 올해 총 22억원을 들여 새마을 자조·협동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군이 마을안길 포장 등 주민 숙원사업에 필요한 자재를 지원하고 12개 읍·면 주민들이 직접 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구미에 있는 경운대는 올해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새마을운동 관련 강좌를 정규 과목으로 개설됐다. 이 강좌는 미래 새마을운동의 활성화 방안과 차세대 새마을지도자 육성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4국] 서봉수,실명 내걸고 온라인대회 출전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4국] 서봉수,실명 내걸고 온라인대회 출전

    제5보(91∼111) 서봉수 9단이 인터넷 대국사이트 타이젬이 주최하는 제5회 동양종합금융증권배 온라인 바둑대회에 이례적으로 실명을 내걸고 출전한다. 본래 온라인 대국의 묘미는 가면의 대결과 같이 자신의 존재를 숨긴 채 인터넷상의 아이디만을 사용하는 것이지만, 서봉수 9단은 참가선수 중 유일하게 본선 32강 시드를 배정받아 이번 대회에 실명으로 출전한다. 대회 주최측에서는 “50이 넘은 나이에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서봉수 9단의 열정을 높이 평가해 본선시드를 배정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동양종합금융증권배는 프로와 아마를 막론하고 타이젬 9단 아이디를 소지한 사람이면 누구나 출전이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한·중·일의 프로고수들도 상당수 참가해, 그 수준은 여느 프로대회 못지않게 높다. 서봉수 9단과 31명의 미지의 고수들이 각축을 벌이게 될 동양종합금융증권배는 4월8일부터 예선을 시작한다. 백94,96의 이단젖힘에 흑97로 뻗은 것은 정수. 당장 약점이 보인다고 해서 덥석 (참고도1) 흑1,3으로 끊어 잡는 것은 가장 하책. 백이 2로 잇는 순간 백의 등이 두터워져 하변일대에 커다란 백집을 허용하게 된다. 흑103, 백104의 교환은 자체로는 약간 손해지만 김주호 7단은 흑105로 넘는 수가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여기서 백도 욕심을 내서 (참고도2) 백1로 차단하는 것은 흑2로 당장 움직여 백이 거의 파탄지경에 이른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레미콘 공급 올스톱 건설현장 마비 우려

    레미콘 공급 올스톱 건설현장 마비 우려

    전국 대부분의 레미콘업체들이 19일 0시부터 파업에 돌입, 아파트를 비롯한 주요 공사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670여개 레미콘업체들은 강원 원주와 충북을 제외한 곳에서 공급중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와 서울 은평뉴타운 등 주요 주택건설 현장은 물론 소규모 공사장에서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공급 재개 안 하면 협상 없다” 예고된 레미콘 공급중단이었지만 건설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전국 150여개 현장 중 레미콘 타설이 필요한 26개 아파트 등의 건축 공사현장에 레미콘 공급이 끊어져 대체 공정을 마련했다.GS건설은 서울 신길 자이, 인천 영종 자이 등 수도권 11개 아파트 공사 현장의 공사를 중단됐다.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는 이날 오후 비상총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건자회는 “레미콘 업계는 건설현장을 볼모로 하는 불법 공급중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정훈 건자회장은 “건설업계가 비상총회를 하는 것은 가격협상 의지가 있다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레미콘사가 일방적으로 공급을 중단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레미콘업계 “원가 보장 고수”… 사태 장기화 우려 이에 대해 레미콘 업계는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생산 재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받았다. 배조웅 서울·경인 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공급을 중단하기 전까지 일주일 이상 시간을 줬는데 이제 와서 ‘공급 중단을 먼저 풀어야 협상을 할 수 있다.’는 건설사들의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 12.5%를 인상해 달라는 것은 원자재값 인상에 대한 최소한의 원가를 보장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레미콘업계 오늘 회동 초유의 레미콘 파업과 관련, 국토해양부는 직접적인 개입을 꺼리고 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해운·물류업계와의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양자가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주선하는 역할은 할 수 있지만 이 문제는 레미콘조합과 건설사가 서로 양보하는 마음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도 공사중단으로 타격이 만만치 않은 데다 공급과잉 현상을 빚고 있는 레미콘업계도 공급을 중단할 경우 위기에 몰릴 수도 있어 레미콘 공급중단 사태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건자회는 이날 총회에서 20일 중 레미콘 업계와 접촉을 갖기로 했다. 레미콘 업계의 인상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은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에도 큰 고통이 되고 있으므로 난국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신훈 한국주택협회장은 “상생한다는 입장에서 양쪽이 양보를 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2차 공급중단에 들어갔던 주물업계는 현대·기아·GM대우·르노삼성차 등에 무기한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김성곤 김효섭기자 sunggone@seoul.co.kr
  • 공무원시험 연령제한 폐지 이것이 궁금하다 7가지

    공무원시험 연령제한 폐지 이것이 궁금하다 7가지

    행정·외무고시와 7·9급 등 국가공무원의 공채시험 응시연령 상한선이 내년부터 폐지됨에 따라 수험생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서울신문 3월15일자 1면 참조). 수험생 한쪽에서는 “당연히 능력 중심으로 가야한다. 기업체에서는 나이 제한을 없앤 지 오래됐는데 늦은 감이 있다.”고 반겼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가뜩이나 ’공시’(공무원시험)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연령 제한이 풀리고 채용인원마저 줄면 경쟁률이 너무 높아질 것 같다.”며 한숨지었다. 공시 응시연령 폐지를 둘러싼 수험생들의 갖가지 궁금증을 살펴봤다. ●공시 경쟁률, 얼마나 오를까 공시 전문학원들은 경쟁률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9급 공채시험의 경우 지원자 수를 20만∼25만명, 또는 그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16만 5000명이 지원한 올해보다 무려 50%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 경우 경쟁률도 두 배 이상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내년에는 정부 조직개편에 따른 인원 감축으로, 신규채용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어서 경쟁률은 예상치를 훨씬 웃돌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노량진 학원가의 관계자는 “9급 평균 경쟁률이 올해 49대1에서 내년에는 최소 100대1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일반행정직, 세무직, 교육행정직 등을 중심으로 경쟁률 상승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결혼과 육아로 직장을 그만둔 30대 여성들의 움직임을 가장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소방직도 제한 풀리나 경찰·소방 등 특수직도 이르면 내년부터 응시연령 상한제가 폐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수직은 국가공무원법이 아닌 경찰공무원법·소방공무원법 등 개별 법률의 적용을 받는다. 하지만 ‘모법’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공무원법이 바뀐 이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다만 특수직은 ‘상명하복’이 보다 엄격하고, 채용 과정에서 지적능력 못지않게 체력 등의 요인도 충분히 고려돼야 하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국가공무원법이 변경됐기 때문에 우리도 검토 중”이라면서 “검토를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나이 제한을 없앨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공무원 프리미엄’ 마지노선은 공무원의 최대 혜택으로 직업 안정성과 함께 연금이 꼽힌다. 현재 연금을 받으려면 20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 정년(5급 이상 만 60세,6급 이하 57세)을 감안하면 9급 시험은 만 37세,7급 이상 시험은 만 40세가 ‘데드 라인’인 셈이다. 다만 진행 중인 공무원연금개혁으로 연금 수령의 최소 재직기간이나 수령액 등에서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또 9급 준비기간이 평균 1년6개월, 비용은 지방수험생을 기준으로 월평균 100만원이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정년 1년 전까지 입사할 수 있지만, 근무기간이 짧아 혜택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공직사회에 미칠 영향은 나이 제한이 풀리면 공직사회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다. 먼저 ‘문화적 충격’이다. 예를 들어 50세인 9급 공무원이 들어올 경우 조직 기강이나 명령 체제에 일정 부분 동요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젊은 선배’가 능력과 경험을 갖춘 ‘나이든 후배’에게 자리를 내놔야 하는 현상도 점쳐진다. 물론 경쟁을 촉진하는 순기능이 기대된다. 이선우 한국인사행정학회장은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공시 나이제한 폐지는 형평성 원칙에 부합한다.”면서 “무능력자는 퇴출시키는 제도를 병행해야 조직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응시연령 상한, 왜 유지됐나 정부 관계자들은 “고령자와 고급인력이 공무원시험에 몰리면 사회적 부담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청년 실업이 심각한 상황에서 응시연령 제한은 이같은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는 얘기다. 하지만 그 바탕에는 ‘젊고 유능한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정부의 숨은 의도와 오랜 관행이 깔려 있다. 상명하복을 중시하는 계급 중심의 공직 문화를 감안하면 ‘나이 많은 부하직원’을 기피하는 현상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상한제 폐지 이유는 최근 9급 공시의 응시연령 상한선이 만 28세에서 32세로 상향 조정됐다. 이처럼 정부는 단계적으로 연령 제한을 완화한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나이 탓에 취업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 기본권 침해라는 항의가 빗발쳤다. 결국 지난달 29일 의원 입법으로 연령 제한 규정 등을 삭제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정부 입장에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된 셈이다. ●응시연령 하한선 고수는 왜? 정부는 응시연령 하한선 유지에 대해 행정업무의 난이도나 개인 성격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행 9급 하한선은 만 18세이며, 이는 고교 졸업 즈음이다. 하한선마저 폐지할 경우 고교생은 물론 중학생까지 공시 경쟁에 뛰어들어 정규 교육과정이 왜곡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능한 학생들도 물론 있겠지만, 학생들이 학업을 제쳐 두고 공무원시험에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염주영 칼럼] 위험한 환율도박

    [염주영 칼럼] 위험한 환율도박

    환율이 미쳤다. 경상수지 적자를 감안해도 떨어져야 맞는데 거꾸로 폭등한다. 달러당 930원대에서 하향안정세를 유지하던 것이 강만수 경제팀이 들어서는 날부터 폭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17일에는 1029원을 기록했다.20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100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살인적인 폭등세다. 참으로 이상하다. 금융위기는 미국에서 터졌는데 왜 원화가치가 폭락하는가. 미국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했는데 한국에서 부상자가 속출하는 격이다. 더욱 해괴한 것은 당국이 즉각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여론이 들끓자 그제 뒤늦게 청와대 대책회의가 열렸다. 폭등세 13일만에 시장개입이 이뤄져 가까스로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시장에서는 정부가 환율상승을 상당폭 용인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정부는 왜 환율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지 않는 걸까? 정부는 환율안정 정책을 포기하고 고환율 정책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6% 성장 목표를 고수할 때부터 시장에서는 그런 예상이 나왔다. 성장을 위해 고환율 정책을 구사할 것이라는 점이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 첫날 “환율을 온전히 시장에 맡겨두는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다. 환율을 정책변수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지는 발언이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의 여건에서는 수출증대보다 물가상승을 더 많이 유발할 게 분명하다. 고유가와 국제원자재값 폭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물가가 안정된 것은 환율이 완충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지금 고환율 정책을 선택한다면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된다. 물가를 희생해서라도 수출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은 1970년대식 낡은 발상이다. 환율을 띄워 수출경기를 부양하는 것이나, 돈을 풀어 내수경기를 부양하는 것이나 본질은 동일하다. 경기부양책이다. 고환율 정책은 국민 다수의 경제적 후생을 떨어뜨려 수출 대기업에 이익을 몰아주는 정책이다. 환율이 10원 오르면 연간 삼성전자는 3000억원, 현대기아차는 2000억원, 엘지전자는 700억원씩 이득을 본다. 지난 17일의 환율수준(1030원대)이 유지된다면 삼성전자에 연간 3조원, 현대기아차에 2조원, 엘지전자에 7000억원의 이익을 안겨주는 셈이 된다. 필자는 MB노믹스가 내세우는 친기업 정책이 이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는 일자리 창출의 주체인 기업을 도와 경제를 살리고 국민 모두가 혜택을 누리게 하자고 호소했다.MB노믹스의 참뜻은 ‘고루 잘사는 경제’이지 ‘몇몇 기업만 잘사는 경제’가 아니다. 많은 유권자들이 여기에 공감해 그를 대통령으로 뽑아준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민의 재산을 일률적으로 평가절하하고, 물가를 희생해서 수출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그 정신에 어긋난다. 이 경제난국을 고환율 정책으로 돌파하겠다는 것은 위험한 환율도박이다. 성장과 경상수지를 잡지 못할 것이다. 설혹 잡는다 해도 물가를 놓치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 ‘성장 없는 분배’가 허구였던 것처럼 ‘안정 없는 성장’도 허구로 끝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훗날 퇴임할 때 진정한 경제대통령이었다고 평가받기를 기대한다. 그러자면 성장과 안정, 분배가 조화를 이루는 경제철학의 실천자가 돼야 할 것이다.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일본 신성장 동력은 ‘아시아 환경공동체’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아시아의 환경시장 규모를 현재보다 5배인 300조엔대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18일 내놓았다. 또 2020년까지 인터넷 쇼핑시장은 1000조엔대로 확장시키기로 했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강한 의욕을 보이는 신 성장전략의 핵심 축인 이른바 ‘아시아 경제·환경 공동체 구상’의 주요 내용이다. 공동체 구상은 환경을 중심으로 아시아 각국과 연대를 강화해 공동의 발전을 꾀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아시아 시장을 일본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공동체 구상에 포함된 국가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한국·일본·중국·인도·호주·뉴질랜드 등 ‘아세안+6’이다. 공동체 구상에 따르면 먼저 일본 기업이 보유한 최고수준의 에너지 절감 기술을 보급,2030년 아시아의 환경시장 규모를 현재의 64조엔에서 300조엔대로 넓힐 계획이다. 환경 비즈니스의 대표적인 사례는 구형 석탄 화력발전소에 매연 제거장치를 설치하거나 소비 전력이 적은 컴퓨터 제조기술의 이전 등을 통해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삭감하는 사업이다.또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은 에너지 절감과 관련된 펀드에 출자하거나 채권 보증을 통한 환경 사업의 지원에 나서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나아가 아시아 지역의 송금 시스템을 정비해 인터넷 쇼핑시장의 규모도 현재 300조엔대에서 3배 이상 확대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해당 지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물류 비용도 현재 20%에서 2010년 10%로 절감토록 한다는 방침이다.주문·배송·결제가 빠르고 간편한 유통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일본은 첨단 기술교류를 위해 아시아 지역의 연구자와 기술자를 2015년까지 현재의 2배인 30만명까지 수용하기로 했다.hkpark@seoul.co.kr
  • 왕기춘, 또 이원희 눕혔다

    ‘겁 없는 샛별’ 왕기춘(20·용인대)이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한국마사회)를 눕히고 베이징올림픽 출전 티켓에 한발 더 다가섰다. 왕기춘은 18일 전남 광양체육관에서 열린 회장기 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선발전 남자 73㎏급 결승에서 연장혈투 끝에 이원희를 빗당겨치기 되치기(효과)로 눕히고 우승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해 유도계를 경악시킨 왕기춘은 이번 우승으로 국가대표 선발점수 15점을 보태 총 48점으로 이원희(38점)와 격차를 벌리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아직 이원희에게도 기회는 있다. 최종선발전 우승자에게 30점이 주어져 뒤집기가 가능하다. 왕기춘은 또 이원희와의 통산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우위를 점해 자신의 시대가 오고 있음을 알렸다. 지난 2005년 서울체고 2학년이던 풋내기 왕기춘은 이원희에게 한판으로 졌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 2차선발전에서는 오른쪽 발목에 피가 통하지 않는 골괴사증에 걸린 이원희가 소극적인 경기를 하다가 지도 3개를 지적당해 왕기춘에게 무릎을 꿇었다. 한국유도 사상 최연소(19세)로 세계선수권을 석권한 왕기춘과 그랜드슬래머(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 이원희의 대결은 초반부터 숨막히는 긴장감이 흘렀다. 고수의 대결답게 누구도 섣불리 기술을 시도하지 못했고, 기술이 들어오더라도 절묘한 대처로 상대 공격을 무산시켰다. 선공은 왕기춘의 몫. 경기시작 25초 만에 왕기춘이 발목잡아메치기를 시도했지만, 이원희가 뿌리쳤다. 이어 왕기춘이 다리들어메치기로 포인트를 따낼 뻔했지만 이원희가 또 피했다. 종료 1분여 전 이원희가 배대뒤치기를 성공시키는 듯했지만, 왕기춘이 가까스로 피했다.5분간의 혈투로도 승부를 못 낸 두 선수는 연장에 돌입했다. 하지만 김원중(19·용인대)과의 준결승에서 너무 힘을 뺀 탓인지 이원희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연장 16초 만에 빗당겨치기를 시도한 이원희를 왕기춘이 되치기로 반격해 승리했다. 왕기춘은 “경기 전부터 (이원희에 비해) 부족하지 않다고 마인드컨트롤을 했다.”면서 “원희 형은 확실한 기술이 있고 나는 아직 패기만 있을 뿐이다. 기술을 많이 연구해서 형과의 격차를 줄여가겠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성북, 가격안정 업소에 인증서

    최근 물가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가격 안정에 기여한 모범업소는 구청에서 주는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17일 성북구에 따르면 근처 음식점들은 설렁탕 한그릇 값을 4000∼7000원을 받고 있는데, 성북동 A음식점은 몇 년전부터 5000원 그대로다. 쇠고기, 야채 등 식재료 가격이 올라도 “손님과의 약속”이라며 가격을 고수했다. 모범업소는 소비자의 추천을 받거나 업소 스스로 신청하면 구청의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모범업소로 선정되면 구 소식지에 소개되면서 구청 홈페이지와 연결된 서울시의 ‘좋은 가격 신속정보’ 온라인 코너에 등록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안방극장서 단막극 사라진다

    안방극장서 단막극 사라진다

    드라마 단막극은 정녕 안녕을 고하는 것인가. 영화에 ‘단편영화’가 있고 소설에 ‘단편소설’이 있다면, 드라마에는 ‘단막극’이 있다. 이 단편들은 각 장르의 진입통로가 되는가 하면, 적은 부담으로 창의성을 실험할 수 있는 장으로서의 역할도 해왔다. 하지만 KBS가 오는 31일 단행하는 봄 개편에서 1984년 ‘드라마게임’으로 시작했던 ‘드라마시티’를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이제 지상파 3사에서 드라마 단막극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됐다.2001년 1월 시작된 SBS 오픈드라마 ‘남과 여’는 2004년 2월 막을 내렸고,1991년 8월 시작한 MBC ‘베스트극장’도 지난해 5월 종영 뒤 그해 9월 재출발할 때는 시즌제로 포맷을 바꿨다. 현재 단막극으로 KBS1 ‘HD TV문학관’이 남아 있긴 하나, 상시적인 단막극 체제가 아니며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기성 PD가 연출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KBS 2TV ‘드라마시티’(토요일 오후 11시35분)는 평균 10%에 못 미치는 시청률로 광고 수익이 적다는 이유로 그동안 개편 때마다 수차례 도마에 오른 바 있다.‘드라마시티’의 편당 성적표는 평균 광고수익 약 2000만원으로 평균 제작비 9200만원에 훨씬 못 미쳐 경영 적자의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KBS 드라마 평PD 협의회는 “‘드라마시티’는 기업적인 측면에서 볼 때 R&D에 대한 투자와 같은 프로그램”이라면서 “실험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살릴 수 있는 공간을 말살하는 것은 공영방송에 대한 또 다른 비난의 빌미를 제공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류 드라마의 퇴조와 영상산업이 위축, 방송상업화 가속화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1TV 사극 ‘대왕세종’이 2TV로 옮겨가는 것,2TV 일일연속극 신설이 거론되는 것 등도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물론 ‘드라마시티’가 시즌제로 바뀐 ‘베스트극장’처럼 다른 형태로 부활할 가능성도 있다.KBS 편성 관계팀 관계자는 “‘드라마시티’를 무조건 폐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잠시 쉬었다가 색깔이 분명한 형태로 다시 시작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형석 KBS 드라마팀 PD는 “현재 드라마팀 내부의 분위기는 아주 절박하다.”면서 “어떤 형태가 되든 연출자와 작가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요람으로서 단막극 기능은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방송작가협회는 1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작가협회는 “공영방송 KBS가 상업적 논리로 드라마시티를 폐지하는 것은 스스로의 존재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신인작가들이 미니시리즈나 연속극을 감당할 역량을 키우는 발판이 됐던 드라마시티는 반드시 존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프로농구] SK 6강PO 불씨 살렸다

    [프로농구] SK 6강PO 불씨 살렸다

    7위 SK는 그토록 기다렸던 ‘에이스’ 방성윤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1승3패로 부진, 전자랜드와의 6위 다툼에서 조금씩 밀렸다. 방성윤과 기존 선수들의 궁합이 잘 맞지 않아 김진 감독의 고민은 깊어졌다.14일 SK는 까다로운 상대인 LG를 만났다.LG는 아직까지 2위를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총력전으로 나설 것이 뻔한 상황.3연패를 탈출하기 위해 김진 감독은 리그 최고수준의 파이터(?)인 김기만과 이병석을 동시에 선발 투입했다. 수비가 주특기인 두 선수는 본업은 물론 가욋일도 120% 해냈다. 김기만은 고비마다 5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15점을 올렸고, 이병석도 12점 4스틸로 임무를 완수했다. 방성윤은 15분여를 뛰면서 복귀 뒤 가장 적은 6점에 그쳤지만, 두 파이터의 활약 덕분에 승리는 SK가 챙겼다. SK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홈경기에서 LG를 84-72로 눌렀다.SK는 6위 전자랜드에 1경기차로 따라붙으며 ‘6강플레이오프 전쟁’을 한층 가열시켰다. SK는 향후 일정이 전자랜드에 비해 수월해 막판 뒤집기를 노릴 만하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백업멤버들의 컨디션 상승에 역점을 둔 동부(16일)에 이어 하위권의 모비스(18일), 오리온스(20일)와 대결한다. 전주에서는 KCC가 서장훈(18점)과 브랜든 클럼프(23점)를 앞세워 꼴찌 오리온스를 100-84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KCC는 삼성을 반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3국]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개막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3국]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개막

    총보(1∼134) 제7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본선1,2회전이 15∼17일 중국 항저우에서 벌어진다. 중국이 주최하는 유일한 세계기전인 춘란배는 세계 각 지역 24명의 고수들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 6회 대회를 치르는 동안 4번의 우승컵을 차지한 한국은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목진석 9단, 원성진 9단 등 4명의 기사가 출전해, 대거 11명의 기사가 포진한 중국의 인해전술에 맞서게 된다. 또한 드라마 ‘올인’의 실제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차민수 4단이 미국대표로 출전자격을 획득한 것도 볼거리. 중국의 가전업체인 춘란기업이 후원하는 춘란배의 우승상금은 15만달러(약 1억 4000만원). 김승재 초단이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명인 백홍석 5단을 꺾고 8강에 올랐다. 특히 내용면에서 보더라도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흐름이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흑이 결정적으로 국면을 그르친 것은 우하귀의 접전.(참고도1) 흑1의 날일자로 백2의 반발을 불러온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백10까지 백이 실리와 세력을 모두 차지한 반면, 흑은 얻은 것이 전혀 없었다. 흑으로서는 (참고도2) 흑1로 먼저 들여다보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었다. 이때는 백도 거의 2로 이을 수밖에 없는데, 이 다음 흑3을 두었다면 나중에 A로 미는 수단도 남아 흑도 해볼 만한 국면이었다.(48…40) 134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힐·김계관 “제네바 핵협상 유용”

    북핵 6자회담이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지연으로 교착상태인 가운데 북·미 수석대표가 13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동하면서 회담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인지 주목된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2차례 협의에 이어 만찬을 겸한 회동 후 기자회견에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을 포함해 신고 형식과 실제적인 내용 등 모든 측면에서 북한과 매우 실질적이고 유용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북한과의 회담에 진전이 있었으나 합의는 보지 못했다.”며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벌써 3월이고 우리는 올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열망을 지니고 있다.”며 “우리가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으며 그래서 나는 오늘 북한측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부상은 만찬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회담이)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찬 이후 UEP 및 시리아와의 핵협력 의혹에 대한 질문에 대해 “고농축우라늄 계획과 시리아와의 핵협력은 과거에도 없었고 현재도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그동안 고수해온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부상은 지난해 10월3일 6자회담에서 타결된 ‘2단계 합의’를 거론한 뒤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해나갈 것인 만큼 미국도 자신들이 해야 할 부분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양국은 수석대표급 회담을 13일 하루로 끝내고 14∼15일 이틀간 실무차원의 후속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힐 차관보는 14일 오전 바르샤바로 떠나기에 앞서 이날 아침 숙소인 오텔 들라 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회담은 아주 좋았다. 양측이 주말에도 계속 접촉하게 될 것”이라고 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주말탐방] ‘서울~양수리’ 리버사이드 별밤열차

    [주말탐방] ‘서울~양수리’ 리버사이드 별밤열차

    매일 타는 전철의 창밖 풍경조차 제대로 감상해 볼 여유가 없는 쳇바퀴같은 지루한 일상. 고개를 들어 하늘을 한번 쳐다본 기억도 아련하다. 훌훌 털어버리고 기차여행이라도 한번 떠나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이 녹록지 않고 번거로운 일 또한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렇다면 토요일 저녁 서울역으로 가보자. 새마을호 열차를 타고 한강을 따라 기차여행을 해보면 어떨까. 열차가 타고 싶다던 아이들, 여행가자고 조르는 여자친구,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직장인 박민규씨 등 다양한 사연을 간직한 이들이 최근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리버사이드 별밤열차´에 올랐다. ● 차창 밖 한강변 야경에 300여개 객석 ‘환호´ 열차가 출발하자 열차내에는 ‘Sometimes Love~´로 시작되는 감미로운 가사의 ‘Evergreen´(가수 수잔 잭슨)이 흘러나왔고 DJ의 멘트가 따라붙었다. 차분한 목소리의 DJ가 진행하는 음악방송은 탑승객들의 사연 소개와 함께 여행내내 계속됐다. 별밤열차의 실내는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조명을 낮췄다. 분위기를 살리는 데는 최고였다. 탑승한 승객은 300명이 넘었다. 열차 정원이 306명이니까 거의 만석인 셈. 젊은 커플이 절반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가족·친구 단위 여행객이다. 이 열차의 특징은 연령대와 탑승객 구성별로 객차를 나눈다는 점이다. 여행객들의 분위기를 맞춰주자는 취지다. 아이가 있는 가족 여행객은 이해심이 많은(?) 어른들 객차로 배정한다.6개 객차 중 5개만 좌석을 배정하고 4번 객차는 이벤트홀로 이용된다. 여행의 시작은 조용했다. 승객들마다 탑승전 코레일투어서비스(1544-7786)에서 제공한 와인과 샌드위치 등을 즐기며 야경을 감상했다. 야경이 일품인 서빙고~응봉(5.3㎞) 구간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팔당~양수간 10.3㎞구간은 별밤열차의 하이라이트다. 조명이 드리워진 한남대교가 보이자 곳곳에서 카메라 플레시가 터졌지만 이어 아쉬운 한숨이 잇따랐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달리는 열차에서 창을 통해 촬영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열차 출발 1시간 후 라이브 공연이 이벤트칸에서 시작됐다. 앞좌석과 뒷좌석을 없애고 무대 형식을 만들었는데 언더그라운드 가수인 정종훈씨의 연주와 노래에 반응이 뜨거웠다. 젊은 연인들도 다가와 박수를 치며 동참했다. 조용히 자기들만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커플들은 좌석을 고수하면서도 다가갈 기회를 엿보는 듯했다. 분당에서 왔다는 김석수(59)씨는 “아내의 제안으로 20년 만에 기차여행을 하게 됐는데 이런 상품이 있는지 몰랐다.”면서 “(기차여행에 대한)아련한 향수가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교외선보다 양수리 코스가 운치가 더 있다.”고 조언했다. ● 올 들어 대부분 만석… 3월까지만 운행 코레일투어서비스는 별밤열차를 이달 말까지만 운행할 방침이다. 이후 운행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올들어서는 운행 열차 대부분이 만석이었다. 최근 각종 모임이나 단체 여행객, 외국인도 많이 이용하는데 자칫 특색있는 이 상품이 없어질까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다. 크리스마스·밸런타인데이 등에는 ‘표 구하기´ 경쟁도 치열하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따르는 법. 열차 코스가 기존 전철선을 이용하다보니 용산을 거쳐 야경을 구경할 수 있는 선로가 도로보다 낮아 강변북로를 지나는 자동차와 눈높이가 같다. 지하철 시간 등과 관리를 위해 하차할 수 없도록 한 점과 양수역을 반환역으로 정한 것도 아쉽다. 양수역에서 야경을 볼 수 있다거나 별을 바라볼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다면 더 나을 듯싶다. 김석호·이연화 커플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상품을 알게 됐다.”면서 “색다른 경험이었지만 이름만큼 특색을 찾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한강변 따라 50~60㎞로 양수역까지 운행 올 1월 선보인 리버사이드 별밤열차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45분 서울역을 출발, 한강변을 따라 양수역까지 운행한다. 총 운행거리는 100.4㎞(서울~양수간 50.2㎞)로 서울역 도착 시간은 밤 10시30분이다. 주행속도는 전철선로를 이용함에 따라 50~60㎞로 운행된다. 지방에서 올라온 여행객이 많으면 일부 구간서 속도를 높여 열차 시간에 맞춰주는 탄력운행이 가능하다. 객차는 장항선에 운행하던 코레일 아카데미를 이용하는데 일명 ‘강의실 객차´로 불린다. 별밤열차로 투입하면서 객차에 장식과 함께 외부에 스티커를 붙여 놓은 것이 특징이다. 별밤열차는 서울야경열차가 원조다.2005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신촌~수색~송추~의정부~청량리를 거쳐 한강야경을 볼 수 있는 응봉~서빙고~용산~서울역을 운행했다. 별밤열차 이용요금은 1인당 3만 3000원으로 예약(ktx21.com)하지 않으면 자리를 구하기 어렵다. 가족 여행이라면 3시간 여행시간을 감안해 먹거리는 챙겨가는 것이 좋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女승무원 안현선·이정연씨 “서울 명물로 명맥 유지됐으면…” “리버사이드 별밤열차는 한강의 야경을 바라보며 여행하는 또다른 경험입니다.” 별밤열차의 여승무원 안현선(사진 왼쪽)·이정연(이상 27)씨는 별밤열차의 희소성을 매력으로 꼽는다. 서울 출신 ‘깍쟁이’들로 “하루 풀코스의 매력적인 마지막 이벤트가 될 수 있으며 반드시 당일 서울로 돌아온다.”는 안전론(?)도 강조했다. 이씨와 안씨는 별밤열차의 전문 승무원이 아니다. 이들은 코레일투어서비스 국내영업팀 소속으로 직원들이 교대로 열차에 탑승한다. 비정기적으로 운행하다보니 관광전문 승무원을 채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중 이씨는 일반 관광회사에서 근무하다 2005년 현 직장으로 자리를 옮긴 베테랑. 반면 안씨는 지난해 7월 입사했지만 승무 서비스에 부족함은 없어 보였다. 이들은 역내 티켓팅에서 이벤트 진행, 객실 서비스까지 담당한다. 손님들의 사진 찍어주기가 가장 큰 역할(?)이라고 할 정도로 요청이 많다. 이씨는 “열차 승객의 다수가 커플이다보니 부러울 때가 많다.”면서도 “우리 열차가 매개가 돼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며 프로다운 근성을 보였다. 예전 평일 운행하는 야경열차는 대부분 커플이었지만 별밤열차는 가족이나 모임 등으로 승객이 다양한 편이다. 안씨는 “별밤열차에서의 프러포즈는 가장 싸고 색다르다.”면서 “라이브공연 가수가 결혼식 축가도 불러준다.”고 자랑했다. 이들은 3월 이후 열차 운행계획이 나오지 않는 것을 걱정했다. 서울에서 흔치 않은 이벤트가 행여 사라질 수 있다는 아쉬움 때문이다. 승무원들은 “별밤·야경이 주제이다보니 운행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서울의 명물로 명맥이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구절리역도 변신중-2월 ‘열차펜션’ 개장… 호텔 부럽지 않아 ‘구절리역에 가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열차 운행이 중단된 강원 정선군 북면 구절리역이 철도 테마파크로 변신 중이다. 레일바이크 명성 속에 기차를 이용한 ‘여치 카페’가 만들어졌고 지난달 1일 ‘열차 펜션’이 개장했다. 펜션은 아우라지역으로 출발 대기 중인 무궁화호 열차다. 기관차가 달려 있고 객차(4량)가 객실로 탈바꿈했다. 객실은 침대방 7개와 온돌방 2개 등 총 9개.10만원인 4인실(33㎡)이 4개,7만원인 2인실(22㎡)이 5개다. 이용료가 다소 부담스럽지만 열차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는 이색 경험과 호텔급 시설이 부담감을 덜어준다. 객실에는 TV와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구절리역을 따라 흐르는 송천이 내려다보이는 테라스는 만족도를 더해준다.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달 객실 가동률이 70%에 달했고 주말은 3월까지 예약이 완료됐다. 투숙객에게는 레일바이크 2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아쉬운 점은 취사시설이 없다는 것. 센스있는 여행객이라면 송천이 바라보이는 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재미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코레일투어서비스 정선지사 조경현 주임은 “취사시설이 없고 전화예약만 가능해 다소 불편하다.”면서 “4월 중 홈페이지가 개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레일 사내벤처팀에서는 문경선 불정역에 대규모 열차 펜션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무궁화호 15량을 개조해 총 25개 객실을 갖춘 펜션을 4월 중순 오픈할 예정이다. 물론 이곳은 취사시설이 갖춰진다. 불정역 펜션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정역을 비롯, 레일바이크와 산악자전거, 고모산성, 전통 도예관 등 주변 관광·체험지와 연계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정선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데스크시각] 박재승·안강민 뒤집어 보기/이종락 정치부 차장급

    [데스크시각] 박재승·안강민 뒤집어 보기/이종락 정치부 차장급

    18대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여의도 정가에는 온통 두 법조인의 행보에 관심이 쏠려 있다. 바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공천심사위원장인 안강민, 박재승 변호사를 가리킨다. 두 사람은 여야 공천의 칼날을 쥐고 정치권의 대척점에 서 있다. 이들은 걸어온 길부터 다르다. 안·박 위원장은 각각 경남 양산과 전남 강진 출신이다. 영·호남을 텃밭으로 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천을 주도하는 모습이 출신 지역과 오버랩된다. 법조인 시절도 대비되는 인생 궤적을 그렸다. 박 위원장은 지난 1973년 사법연수원을 수석 졸업했다. 그러나 1978년 청주지방법원 판사 재직시 정권에 찍혀 내리막길을 탔다. 서슬이 퍼렇던 중앙정보부의 민원 청탁을 거절했다는 이유다. 결국 1981년 법복을 벗었다. 하지만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성공적인 법조인이 됐다. 안 위원장은 대검 중수부장과 서울지검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검찰 출신이다. 대검 중수부장 시절인 지난 1995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냈다. 당시 ‘대한민국은 검찰공화국’이라는 말이 회자하게 만든 주인공이다. 여기까지가 정치권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박재승, 안강민 위원장의 긍정적인 평가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세간의 평가처럼 ‘무결점’의 법조인들일까. 국민들의 폭발적인 평가와 달리 법조계에서 두 위원장의 평가는 뜨뜻미지근하다. 박 위원장은 공천심사과정에서 강한 목소리를 내며 원칙을 고수해 ‘저승사자’라는 애칭을 얻었다. 도무지 정치에는 관심이 없고 원칙주의자로만 보인다. 그러나 지난 2003년 2월부터 2005년 2월까지 대한변협 회장을 역임한 박 위원장이 정치적 색깔을 짙게 드러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변협 회장으로서 노무현 정권과 너무 유착됐다는 비판이다. 변협을 ‘준 정치집단’으로 퇴영시켰다는 신랄한 냉소도 받는다. 실제로 대한변협은 박 위원장의 재임 기간 19건의 성명서를 박 위원장의 이름으로 발표했다. 이들 중에는 ‘탄핵정국을 거두고 도탄의 민생을 추슬러야 한다’‘정부의 이라크 파병결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정치권은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여망을 수용하라’는 성명서들이 포함돼 있다. 제목만 보더라도 정치색이 농후한 내용들임을 짐작할 수 있다. 안 위원장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 그는 놀라운 뚝심과 조용하면서도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는 ‘포커페이스’가 트레이드마크다. 어떤 이해관계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안 위원장도 사실 검사로 재직하며 지역 연고에 너무 휘둘렸다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다. 검찰 내 부산·경남(PK)의 대표 주자로 문민정부의 ‘충복’(忠僕)으로 덧씌워진 이미지다. 두 전직 대통령을 수감했던 안 위원장이지만 지역색이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왔다.1998년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뒤 사시 8회 동기인 박순용씨가 검찰총장이 되자 검찰을 떠나야 했다. 국민 10명 중 8∼9명은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때문에 두 위원장이 유권자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분명 반가운 일이다. 두 위원장이 지금껏 ‘쇄신 공천’을 위해 보여준 열정에도 공감한다. 그런데도 굳이 두 위원장을 뒤집어 보겠다고 ‘불순한 의도’를 드러낸 것은 노파심 때문이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기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반성하고 검증해야 한다. 레닌이 즐겨 사용했다는 “믿어라, 하지만 검증하라.”는 말은 바로 이 경우에 적용될 듯싶다. 결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은 매 순간 자신을 돌아보며 ‘순결함’을 독려해야 할 것이다. 정치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상처를 주지 않아야 한다. 지금 이 순간 이땅의 정치 진보는 바로 두 사람 어깨에 달려 있다. 이종락 정치부 차장급 jrlee@seoul.co.kr
  • 눈에 띄는 새 정책

    기획재정부는 10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감세와 규제완화 이외에도 새로운 제도의 도입과 개편 등을 밝혔다. 먼저 중소기업들이 2007년 말 고용한 비정규직 근로자를 2009년 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전환 근로자 1인당 30만원의 세액을 공제해 주기로 했다. 정규직 전환을 꺼리는 기업들을 유인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6월 임시국회에서 조세특례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정규직 되면 1인당 30만원 공제 투자위험은 높지만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헤지펀드도 내년부터 도입된다. 내년 말 자본시장통합법을 개정,1차적으로 기관투자자와 일정금액 이상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허용하고 이후 시장상황을 감안해 50인 미만의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 헤지펀드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 경우 대기업들도 펀드에 가입해 금융기관 등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게 된다.IT 강점을 살려 인터넷 전문은행, 인터넷·통신판매 전문 보험사 등도 허용된다. ●대기업 내년부터 펀드가입 가능 지역 노사정협의회에 시민단체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지자체별 노사민정 협의체’도 연내에 출범한다. 이 협의체를 통해 노사관계 안정과 고용창출 등의 성과를 낼 경우 고용보험기금이 지원한다. 또한 파업이 없거나 일자리 창출이 많은 지방자치단체에는 포상과 함께 사업비를 우대하는 인센티브도 마련한다. 토지이용 규제를 완화, 농업진흥지역을 개발할 때 다른 지역을 대체 지정해야 하는 의무제를 폐지했다. 농업진흥지역에 설치 가능한 농수산물가공처리시설 면적 상한도 3000㎡에서 1만㎡로 상향조정하고 택지 및 산업 단지 조성시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시·도지사가 승인하도록 했다. 농업인이 골프장 이외에 승마장과 관광·레저형 산업에 농지를 출자할 때에도 농지보전부담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산지관리법상 전용이 불가능한 ‘보전산지’도 지역 여건과 산지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전용 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명백한 조세탈루 혐의나 과학적 표본추출에 따른 것이 아니면 세무조사를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기업 등이 사전에 과세 여부를 질의하면 국세청이 구속력 있는 답변을 하는 ‘세무문제 사전답변제’가 도입된다. 미국에서 시행하는 제도를 벤치마킹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아직 찬반 말할때 아니다”

    “아직 찬반 말할때 아니다”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만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이 후보자의 자질 검증에 이어 대운하 공방으로 확산됐다. 통합민주당의 신기남 의원은 “환경부 장관으로서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 후보자가 국민에 대한 설득을 지속적으로 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아 운하 사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면서 “이는 사실상 운하에 찬성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국민들이 정확히 내용을 알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다.”면서 “아직 찬반을 말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대운하에 대해 “무조건 좋거나 나쁘다는 흑백논리로 얘기할 수 없다.”고 전제를 깔았다. 대운하에 대한 여론의 파급력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설픈 대답’으로 ‘삐끗’할 경우 장관 임명 후에도 두고두고 문제가 될 수 있는 탓에 시종 조심스러워하는 자세를 취했다. 이 후보자가 ‘원론적 수준’의 답변을 고수하자 구체적인 질문도 쏟아졌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팔당의 식수원을 옮길 수 있다고 했는데 환경부에서 인수위에 현실적으로 곤란하다고 보고한 것을 알고나 얘기한 것이냐.”며 이 후보자를 몰아붙였다. 이 후보자는 “더 좋은 식수원이 있다면 가능하다는 취지의 일반론적 얘기였다.”고 답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아파트 2곳을 팔아 남은 돈 6억원을 배우자 통장에 예치했는데,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이 후보자는 “솔직히 말해 문제의식을 못 느꼈고, 과세 당국에서 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본인의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서는 “생계곤란 때문이었음을 신 앞에 정중히 얘기한다.”면서 “법과 제도 내에서 그런 조치가 이뤄졌다 해도 국가와 국민 앞에 죄송한 마음으로 공무원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박지성, 경쟁자 또 생기나…벨로수 등 영입설

    박지성, 경쟁자 또 생기나…벨로수 등 영입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파워 엔진’ 박지성(28) 앞에 걸림돌이 생겼다. 주전 경쟁에서 호나우두, 나니(이상 포르투갈)에 밀리고 있는 박지성이 또 다른 포르투갈 신성 듀오의 위협을 받게 됐다. 축구전문잡지 ‘트리발 풋볼’은 10일(한국시간) “맨유가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의 미구엘 벨로수(22)와 브루노 페레이리냐(20)의 미드필더 콤비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수석 코치는 7일 볼턴에서 열린 볼턴과 리스본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16강전을 직접 참관해 두 선수의 상태를 점검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일원인 벨로수는 맨유가 오래 전부터 눈독을 들였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각광받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벨로수는 중원 장악력과 중거리 슛이 좋다. 맨유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도 일찌감치 벨로수를 점찍고 영입의사를 밝혀왔다. 하지만 벨로수는 소속팀과 2013년까지 계약돼 있으며 리스본은 ‘이적 절대 불가’를 고수하고 있다. 최근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은 페레이리냐는 잠재력이 큰 선수로 평가받는다. 페레이리냐는 173cm의 단신이지만 경기를 보는 시야가 넓고 패싱력을 갖췄다. 포르투갈 언론도 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해줄 기대주로 극찬하고 있다. 페레이리냐가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을 경우 박지성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리스본 유스팀 출신인 두 선수가 맨유 스쿼드에 이름을 올린다면 역시 리스본 유스팀이 배출한 호나우두, 나니와 리스본 감독이었던 케이로스 코치를 포함 총 5명의 리스본 출신이 맨유의 앞날을 책임지게 된다. 맨유와 리스본은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덴마크)이 맨유에서 리스본으로 이적한 이후 파트너십 계약을 맺으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박지성은 10일 맨유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구단 잡지와 인터뷰에서 ‘미드필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팀 동료 마이클 캐릭, 오언 하그리브스와 함께 인터뷰에 응한 박지성은 “미드필더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격수와 수비수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경기를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철언의 비자금 장부?

    박철언 전 정무장관의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과 관련, 박 전 장관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돈관리 장부’가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뉴시스가 입수해 밝힌 박 전 장관의 자금관리장부에는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차명계좌 명의자, 신탁, 예금의 종류, 계약과 만기일, 통장번호, 금액 등이 박 전 장관의 자필로 빼곡히 기록돼 있다.A4 용지인 장부에는 P,JK,CK,K 등과 같은 이니셜과 함께 ‘JK친구 부인’,‘서(처형)’, 경북고 동창 K씨, 장모 등 60명의 명단이 등장한다. 이 기간에 이들의 차명계좌에서 660여억원이 입출금됐다. 장부에는 세금 추징과 계좌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자금을 한 사람에게 집중하지 않고 차명계좌 한 개당 3000만원에서 많게는 19억여원까지 나눠 입금하는 등 철저히 분산 관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1∼5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을 이용하거나 증권사의 고수익 공사채, 개발신탁 수익증권, 특정금전신탁 등 갖가지 금융상품도 이용했다. 장부에는 횡령 혐의로 피소된 서울 H대 무용과 K여교수 명의의 3억 1900만원짜리 2년 만기 예금과 5억 3300만원짜리 3년 만기 예금계좌도 기록돼 있다. 그러나 김호규 전 보좌관 등이 지난 1986년부터 관리해온 100억원대 비자금이 누락된 데다 박 전 장관으로부터 피소된 서모 은행 지점장과 K교수 등의 비자금의 경우 일부만 기록돼 있어 전체 비자금 규모는 훨씬 클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장관 측근은 “돈관리 장부는 없으며 660억 비자금도 터무니없는 억측”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매년 재단설립을 위해 관리했던 돈을 A4용지에 적는 방식으로 자금내역을 확인했다.”면서 “내역에는 날짜, 관리자 이름별로 정기예금이나 적금 등의 목록과 액수를 함께 적어둬 오해를 산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박 전 장관으로부터 피소된 K교수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부산 모대학 무용학과를 졸업한 뒤 국립무용단 단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K교수는 이후 2년제인 부산 모 예술전문대학 무용학과 강사를 거쳤으나 불과 강사생활 5년여만인 지난 1996년 국공립 4년제 대학인 H대학 무용학과 조교수로 임용된 것으로 알려져 급작스런 상황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K교수가 재직한 것으로 알려진 P대학 관계자는 “교내 이력서에 강사는 일반적으로 시간강사를 말하는 것이며, 전임강사의 경우 교수로 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산재환자 재활현장을 찾아

    산재환자 재활현장을 찾아

    인천중앙병원에서 6개월째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안조원(52)씨. 지난해 9월 갑자기 찾아든 뇌경색으로 신체의 오른쪽 기능이 마비돼 감각·운동신경 회복을 위한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물리치료사 신효성(41)씨는 “하루 2회씩 1시간동안 각종 도구치료를 한다.”면서 “꾸준한 재활치료로 일상생활과 근로능력을 다시 키워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재해 환자들의 재활공간 인천중앙병원에는 안씨처럼 산업현장에서 각종 산업재해를 입고 재활을 준비하는 환자들로 넘쳐난다. 이보현 원무팀장은 “평균 입원환자 500명, 외래환자 850여명 가운데 75% 정도가 산재환자들이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중앙병원처럼 산재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곳은 전국에 9곳이 있다. 안산중앙병원, 경기요양병원, 동해병원, 태백중앙병원, 정선병원, 대전중앙병원, 창원병원, 춘천병원 등이다. 모두 산재의료관리원 소속으로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6000여명의 환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연간 발생하는 8만 9000여명의 산업재해자 가운데 장기치료 및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이들 산재전문병원을 거쳐간다. 황인식 인천중앙병원 재활센터소장(의사)은 “환자의 재활에 치중하다 보니 산재환자의 비율이 높지만 일반환자의 진료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고수준의 수중치료실 인천중앙병원은 국내최고 수준의 수중재활 전문치료시설이 자랑이다. 지하 3층에서 1층까지 총 3473㎡ 규모의 수중운동재활관은 집중재활치료실을 비롯해 아쿠아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설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위조절, 온도조절 등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고 수중 치료풀, 수중 이완풀 등에는 훨체어를 탄 채 입욕할 수 있도록 경사로도 갖춰져 있다. 수중전문재활치료사 3명이 뇌졸중, 척추장애 등 하루평균 50여명의 중증 산재환자들의 재활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이종필 물리치료사는 “지상에서 움직이기 어려운 환자들도 수중에서는 한결 거동이 쉬워진다.”면서 “3∼6개월정도의 전문화된 수중치료로 중증 재활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한은 작년 적자 4447억원

    한국은행이 지난해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대폭 축소됐다. 특히 올해는 흑자 반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9일 한은에 따르면 2007년 경영수지 적자는 4447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한은은 2004년 150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2005년 1조 8771억원,2006년 1조 7598억원 등으로 2년 연속 적자규모가 2조원에 육박했으나 지난해는 5000억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적자를 보전하는 데 충당된 임의적립금은 작년 적자액 4447억원을 반영,1조 5526억원으로 줄었다. 한은이 당초 예상했던 적자 규모는 1조 2000억원 정도. 그러나 실제 적자는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올해 한은 경영수지는 5년 만에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이 외화자산 운용처를 미국 국채 일변도에서 주택저당채권(MBS),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고수익 상품에 투자비중을 늘리고 있어 전반적인 수익률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