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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은 운전기사 檢출석거부 왜?…박상은 의원, 대검 중수부장 출신 변호사 선임

    박상은 운전기사 檢출석거부 왜?…박상은 의원, 대검 중수부장 출신 변호사 선임

    박상은 운전기사 검찰 출석거부 왜?…박상은 의원, 대검 중수부장 출신 변호사 선임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대검 중수부장 출신 변호인을 선임,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다. 박상은 의원은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고등학교 후배인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을 변호사로 선임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박상은 의원을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운전기사였던 김모씨가 신고한 돈 가방과 아들의 집에서 나온 뭉칫돈 모두 불법 정치자금과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박상은 의원은 불법 자금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찰에 나와 돈 가방 절도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기로 했던 박상은 의원의 운전기사 김씨가 출석을 거부했다. 앞서 김씨는 검찰에 출석해 돈 가방이 불법정치자금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검찰과 협의해 돈가방 절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상은 의원, 대검 중수부장 출신 변호사 선임…변호사와 인연 알고보니

    박상은 의원, 대검 중수부장 출신 변호사 선임…변호사와 인연 알고보니

    박상은 의원, 대검 중수부장 출신 변호사 선임…변호사와 인연 알고보니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대검 중수부장 출신 변호인을 선임,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다. 박상은 의원은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고등학교 후배인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을 변호사로 선임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박상은 의원을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운전기사였던 김모씨가 신고한 돈 가방과 아들의 집에서 나온 뭉칫돈 모두 불법 정치자금과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박상은 의원은 불법 자금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찰에 나와 돈 가방 절도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기로 했던 박상은 의원의 운전기사 김씨가 출석을 거부했다. 앞서 김씨는 검찰에 출석해 돈 가방이 불법정치자금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검찰과 협의해 돈가방 절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정약용이 사랑한 생선 ‘병어’

    [김준의 바다 맛 기행] 정약용이 사랑한 생선 ‘병어’

    회떠먹고… 찜쪄먹고… 조려먹고… 이놈 한 마리면 여름밥상 끝! 오랜만에 경남 통영의 친구와 만나 저녁을 먹으며 나눈 이야기다. 현지 횟집에서 초장을 달라고 하면 ‘서울에서 도시 것들이 왔나 보다’ 하면서 시큰둥해하고, 와사비를 달라고 하면 ‘부산 것들이 왔나 보다’ 한다고 했다. 그런데 된장을 달라고 하면 긴장을 하고, 양념을 하지 않은 막된장을 달라고 하면 맛의 고수를 만난 듯 눈치를 본다는 것이다. 그 된장과 가장 잘 어울리는 횟감이 오늘의 주인공 병어다. 농어목 병엇과에 속하는 생선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은 병어를 경기도와 전라도의 토산물이라 했다. ‘난호어목지’는 호서의 도리해에서 많이 난다고 했다. 요즘도 전남의 서해안과 인천에서 많이 잡히며, 부산에서도 꽤 잡히고 있다. ‘자산어보’에서 손암 정약전이 지적한 것처럼 병어는 머리가 작고 목덜미가 움츠러들어 있고 마름모꼴이다. 그래서 축항어라 불리기도 했다. 어부의 도움을 받아 병어의 특징을 잘 살핀 형과 달리 동생 다산(정약용)은 맛에 푹 빠졌다. 다산은 자신의 시 ‘여름에 읍청루에서 목 정자 조영 등 제공을 모시고 술을 마시며’에서 ‘저 뱃길로 옛적에는 장요미(長腰米)라는 쌀을 바쳤는데, 갯가 저자 오늘날 축항어(縮項魚)를 사온다오’라며 병어를 예찬했다. 병어와 비슷한 생선으로 덕대가 있다. 같은 병엇과지만 어른과 어린이 차이라 할 만큼 덕대가 크다. 값도 비싸고 많이 잡히지 않아 귀하기 때문이다. 밥상보다는 제상에 자주 오른다. 병어는 동중국해에서 겨울을 나고 봄이면 서해로 올라와 봄과 여름에 산란을 하고 가을에 내려간다. 서해안에 젓새우, 갯지렁이 등 병어가 좋아하는 먹이가 풍부하고 갯벌과 모래가 적절하게 섞여 산란하기 더없이 좋기 때문이다. 여름철엔 활어를 멀리하는 대신 선어의 인기가 높다. 그중 병어가 으뜸이다. 아랫녘에서 즐겨 먹었던 여름철 생선이지만 지금은 서울에서도 많이 찾는다. 잡히는 양은 예전 같지 않은데 찾는 사람은 늘어 가니 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 또 물때에 따라 잡히는 양이 다르니 하루하루 값이 널을 뛴다. 지난 6월 연휴에는 30마리 한 상자에 60여만원까지 치솟았다. 평소에는 아무리 비싸도 40여만원을 유지했으니 놀랄 만하다. 맛은 길들여진다. 특히 몸이 원할 때는 방법이 없다. 30여만원을 주고 한 상자를 주문했다. 병어는 싱싱할 때 내장을 제거하고 잘 손질해 한 마리씩 봉지에 넣어 냉동 보관해 두면 겨울에도 변함없는 맛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회, 구이, 조림, 튀김, 탕 등 어느 요리에나 주인공으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으니 여름철 갑작스레 손님이 닥쳐도 병어 한 마리면 족하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 문창극 서청원 압박에도 “차분히 제 일 준비…저에 대한 관심보다 대통령 성과 보도해달라”

    문창극 서청원 압박에도 “차분히 제 일 준비…저에 대한 관심보다 대통령 성과 보도해달라”

    문창극 서청원 압박에도 “차분히 제 일 준비…저에 대한 관심보다 대통령 성과 보도해달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18일 “대통령께서 (해외순방에서) 돌아오실 때까지 저도 여기서 차분히 앉아서 제 일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집무실에서 퇴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후 임명동의안 재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자는 이어 “아마 주말까지 저도 충분히, 열심히 제 일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자의 이러한 발언은 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21일까지는 자진사퇴할 뜻이 없으며 청문회 준비에 주력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자는 “박 대통령이 중앙아시아에서 지금 외교, 경제, 자원 이런 분야에서 성과가 굉장히 많으신 것 같다”며 “여러분도 그러니까 이제 저에 대한 관심 보다는 박 대통령이 해외에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그리고 이렇게 성과가 많은데 그것을 좀 많이 보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心도 떠났다… ‘文 자진사퇴’ 원하는 靑, 인준절차 보이콧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에 대한 재가를 귀국 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 여론을 수용한 사실상의 자진 사퇴 압박 신호로 해석된다. 더욱이 박 대통령이 총리를 지명한 지 10여일이 지난 뒤에 재가를 검토하겠다고 한 것 자체가 전례없는 일로 여겨진다. 때문에 이날 박 대통령의 ‘결재 보류’는 곧 문 후보자에게 스스로 물러나라는 ‘최후통첩’을 내린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문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강행하려 했다면 순방을 떠나기 전에 이미 재가를 하지 않았겠느냐는 이유에서다. 결국 박 대통령이 직접 총리 지명을 철회하기는 정치적 부담이 커 시간을 두고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출구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 문 후보자 사퇴 시 쏟아질 야권의 거센 공세에 대비할 방안을 마련하고, 후임 총리까지 물색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는 관측도 있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문 후보자에게 해명의 시간을 주기 위한 박 대통령의 마지막 배려라는 얘기도 여권 내부에서 나온다. 이런 가운데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과 함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까지 국회 제출이 미뤄진 것도 문 후보자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날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 요청안만 국회에 제출됐다면, 문 후보자는 더욱 궁지로 몰렸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신호’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이날 문 후보자가 “대통령이 돌아올 때까지 차분히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히며 총리 인준에 대한 강한 의지를 거듭 천명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그럼에도 여권 내 ‘문창극 불가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청문 절차가 진행되면 ‘문창극 버리기’ 쪽으로 분위기가 쏠린 여권 전체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열린 새누리당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절차를 두고 의견이 다소 갈렸지만 문 후보자를 옹호하는 발언은 한마디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일각에서 “청와대로부터 후임 총리 후보자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문 후보자의 사퇴를 기정사실화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문 후보자가 결국 낙마한다면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귀국하는 21일 전에 자진 사퇴 형식으로 상황이 정리돼야 부담을 덜 수 있다. 만약 문 후보자가 끝까지 ‘버티기’를 고수한다면 결국 박 대통령이 스스로 지명을 철회하거나, 청문 절차를 진행해 국회 표결을 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 어느 쪽도 박 대통령에게는 자진 사퇴보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한편 청와대는 문 후보자 낙마 시 제기될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론을 희석시킬 방안 마련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라크군 지휘하는 이란… 중동 장악 야심

    이라크군 지휘하는 이란… 중동 장악 야심

    ‘시아파 종주국’ 이란이 이라크 사태에 점점 깊게 개입하고 있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손에 이라크가 넘어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란의 이라크 지원은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이란-이라크-시리아-레바논으로 이어지는 ‘시아파 벨트’를 구축해 중동의 지배자가 되려는 야심이 어른거린다. 이란의 개입이 중동을 종파분쟁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복수의 이라크 정부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이란 정예부대 ‘쿠드스’(Quds)의 카셈 술라이마니 사령관이 바그다드에서 이라크군을 돕고 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이란군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술라이마니는 이라크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의 전투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ISIL 격퇴 전략을 짜는 등 사실상 이라크군을 지휘하고 있다. 서방의 협공 속에서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시아파 정권을 지켰던 쿠드스가 이라크 시아파 정권의 수호자로 나선 것이다. AP에 따르면 술라이마니의 이라크군 지휘는 미국에 사전 통보됐다. 이란의 지원 덕택에 그동안 이라크에서 ‘시아파 독재’를 해온 누리 알말리키 총리도 강경 노선을 고수할 수 있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알말리키 총리가 수니파와 쿠르드족을 포용하는 범종파적 정부를 꾸리라는 미국의 요구를 무시한 채 시아파 민병대를 모집하는 등 종파분쟁을 더 부채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적극적 개입’은 미국의 ‘소극적 개입’ 때문에 가능해졌다. 미국은 이라크전 종전 선언과 철군으로 다시 지상군을 투입하기 어려운 처지이지만, 이란은 ISIL과 전쟁을 직접 수행해 전리품으로 이라크를 완전한 ‘시아파 국가’로 만들고 싶어한다. 더욱이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35년 동안 ‘숙적’이었던 미국과 처음으로 이라크에서 ‘ISIL 격퇴’라는 공동의 목표가 생겼다. AP는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미국의 목표는 이라크 내 이란 영향력 차단이었다”면서 “ISIL 봉기 때문에 상상할 수 없던 우호 관계가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은 1980년대 수니파였던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을 지원해 이란과 8년 동안 전쟁을 치르게 할 정도도 이란 억제에 온 힘을 쏟았다. 그러나 이란의 ‘시아파 벨트’ 구축은 중동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수니파 국가들을 자극할 게 뻔하다. 당장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날 내각회의를 열고 “이라크 정부가 수니파를 억압하는 종파정책을 편 것이 사태의 원인”이라면서 “이라크 사태에 외국의 개입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서부와 180㎞에 걸쳐 맞닿아 있는 요르단도 국경 방어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더욱이 미국과 이란이 ISIL의 봉기를 진압한 뒤에는 다시 대립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사태 진압 후 종파를 아우르는 친미정권을 세워 세계 제2의 산유국을 계속 자국의 통제하에 두려 하겠지만 이란은 이라크를 영원한 시아파 국가로 남기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NYT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종파와 국가의 이익을 위한 합종연횡으로 중동 정세가 다시 짜여지고, 시아파와 수니파의 대립이 격해져 제3차 걸프전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친박 좌장 ‘反文’ 선회…文 “사퇴 없다” 버티기

    친박 좌장 ‘反文’ 선회…文 “사퇴 없다” 버티기

    17일 친박근혜계 좌장 격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사실상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함에 따라 문 후보자는 사면초가에 몰린 형국이다. 당내 비주류, 초선 의원에 이어 친박 핵심까지 등을 돌린 데다 청와대가 인사청문요청서 제출까지 미뤄 문 후보자가 실제 청문회장에 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서 의원은 이날 직접적으로 ‘사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의미를 전달하기에는 충분했다. 실제 서 의원의 발언에 대해 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은 “정부·여당이 부담으로 안고 갈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와 긴밀한 교감을 유지하고 있는 서 의원이 입장 변화를 보이자 당 안팎에서는 여권 핵심부의 기류가 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 의원 측은 “교감이 있어 말한 게 아니고 경륜과 상식을 종합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서 의원이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난 직후 곧바로 문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대통령이 국내에 없는 시점에 맞춰 사퇴를 요구해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 주려 했다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서 의원이 전당대회 표심을 겨냥해 선명성 부각 차원에서 한 행보라는 얘기도 나온다. 당 지도부에서도 변화는 감지됐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당내 비례대표 의원 모임에 참석해 청문회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어떻게 할지는 각자 판단”이라고 말했다. 임명동의안 표결 시 당론 투표가 아니라 각자 소신을 존중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게다가 인사권자인 박 대통령마저 이날 인사청문회요청서 재가를 미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청와대 측은 “정상회담 등 일정이 지연돼 재가를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미 지난 16일로 예정됐던 청문요청서 제출이 한 차례 미뤄진 점을 감안하면 석연찮은 해명이다. 여권 내에서는 청와대가 청문회 단계까지 갈지 아니면 그 전에 사태를 정리할지 고심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문 후보자가 이날 재차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는 뜻을 고수하는 등 버티기에 나서 지명 철회가 쉽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이인제 의원 역시 “문 후보자의 해명이 대단히 미흡했다”며 “청와대 인사 시스템이 아무래도 완벽하지 못한 것 같다”고 청와대를 겨냥했다. 반면 비박계 중진으로 서 의원과 7·14 전당대회에서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김무성 의원은 이날 경기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시민·당원 대상 간담회에서 “여론은 안 좋은 게 사실이지만 대통령의 입장도 우리에게 소중하다”면서 “조금 그랬다고 카드를 또 버려 버리면 이런 데서 오는 후폭풍을 우리가 감안해야 한다”고 서 의원과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김상민, 김을동 등 당권 도전에 나선 의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만찬을 열며 세를 과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원, 위앤, 위안/이창구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원, 위앤, 위안/이창구 국제부 차장

    새벽에 다니는 중국어 학원에 최근 미국인 한 명이 등록했다. 외국계 은행에서 근무하는 그는 상하이(上海) 발령을 앞두고 중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 이 동급생은 “요즘 미국에서도 중국어를 잘하면 취업에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적잖은 학생들이 연수를 떠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자(漢字)를 많이 아는 당신이 부럽다”고도 했다. 자신에게 한자는 문자라기보다 그림에 가깝다는 것이다. 실제로 표의 문자인 한자를 모르면 중국어 배우기가 몇 배는 힘들어진다. 다른 언어와 다르게 중국어는 하려는 말에 해당하는 문자가 떠오르지 않으면 좀처럼 입이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평생 영어 콤플렉스를 겪는 터라 순간 우쭐해졌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우리는 전혀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게 바로 원칙도 실리도 없는 중국어 표기법이다. 중국의 화폐 단위는 ‘元’이다. 이를 한문 독음하면 ‘원’이고, 중국인은 ‘위앤’이라고 발음한다. 그러나 현행 외래어 표기법은 ‘위안’을 고집하고 있다. 중국인이 알아듣는 ‘위앤’도 아니고, 우리끼리 잘 통하는 ‘원’도 아니다. 중국의 발음표기법인 ‘한어병음’에 따르면 ‘元’의 발음은 ‘yuan’으로 표기한다. 중국어 운모(韻母·모음) 뒤의 ‘an’은 ‘안’이 아니라 ‘앤’으로 읽어야 하는데 우리만 이를 무시하고 있다. 1986년 제정된 외래어 표기법의 대원칙은 원어민의 발음과 최대한 비슷하게 적는다는 것이다. 어떤 소리든 표현할 수 있다는 한글의 자신감이 반영된 원칙이다. 그러나 조금만 신경 쓰면 원어민 발음과 거의 똑같게 표기할 수 있는 중국어에서는 이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유명 관광지인 ‘桂林’도 한문 독음인 ‘계림’도 아니고, 중국인들이 말하는 ‘꿰이린’도 아니고, 어정쩡하게 ‘구이린’이라고 쓴다. 더욱이 현행 외래어 표기법은 중국 근·현대의 기점인 1911년 신해혁명을 기준으로 이전 인물 및 지명은 한문독음을 달고, 이후 인물이나 지명은 중국의 병음대로 쓰도록 하고 있다. 그렇다면 1911년 전후로 살다간 ‘孫文’은 ‘손문’일까 ‘쑨원’일까? 삼국지의 무대였던 ‘荊州’는 소설 삼국지에서는 ‘형주’로, 여행을 가면 ‘징저우’로 읽어야 하나? 정희원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은 “외래어 표기법은 외래어를 우리 문자 체계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에 학습자 편의를 위해 변경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어차피 중국어는 성조도 있어 현지 발음을 100% 구현할 수 없는 만큼 표기법의 통일성과 체계성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손예철 한양대 중어중문과 교수는 “한자를 역시 많이 쓰는 일본어는 예외 없이 현지 발음대로 적지만, 중국어는 사용자마다 표기법이 다 다를 정도로 체계적이지 않다”면서 “국립국어원의 경직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모두 ‘짜장면’이라고 하는데 표기법만 ‘자장면’을 고수하는 꼴이라는 것이다. 중국어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겐 ‘위안’, ‘위앤’ 논란이 ‘오렌지’, ‘아륀쥐’ 논란처럼 한심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국어의 확산 추세로 볼 때 앞으로 많은 이들이 영어 못지않게 중국어 때문에 고생할 게 뻔하다. 국립국어원이 학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현실에 맞는 표기법을 내놓으면 앞으로 닥칠 스트레스와 혼선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말과 문자 속에 이미 녹아 있는 중국어 학습에 대한 장점을 살리지는 못할망정 표기법으로 혼란을 부추길 필요는 없지 않은가. window2@seoul.co.kr
  • 새누리 당권 주자들 ‘文 감싸기’ 온도차

    새누리 당권 주자들 ‘文 감싸기’ 온도차

    새누리당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 주자들은 ‘옹호’하는 입장인 반면 비박(비박근혜)계 주자들은 대체로 ‘판단 유보’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초선 김상민 의원만이 ‘적극 반대’ 입장을 일관되게 고수하고 있다.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홍문종 의원은 16일에도 문 후보자를 옹호하며 국회 청문 절차를 통한 검증에 무게를 뒀다. 이날 7·1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홍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가 하신 말씀의 진의가 제대로 전달된다면 문제가 없고 교인으로서도 이해가 되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다만 “진의가 밝혀진 다음에도 문제가 된다면 지명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도 “청문회에서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비박계인 김태호 의원도 “종교인 입장에서 보면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고 문 후보자를 옹호했다. 그는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은 사실이나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후보자의 소명을 통해 국민에게 판단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문 후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이인제 의원은 주말을 기점으로 유보적 입장으로 물러섰다. 이 의원은 이날 “문 후보가 (지난 15일) 입장을 밝힌 만큼 이제 국민 여론에 달려 있다”면서 “결국 의원 한 분 한 분이 국민 여론을 살피며 자신의 입장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비주류 김무성 의원도 “현재로선 무엇을 판단할 수 없는 특수한 분위기여서 민심에 따라야 한다”고 유보적 입장을 견지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13일 “(문 후보의 발언은) 표현이 잘못된 것은 분명하다. 본인의 반론을 들어 봐야 판단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비박계인 재선 김영우 의원은 “앞으로 구성될 총리 인사청문특위가 국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며 “(문 후보자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절차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그동안 가장 강력하게 문 후보자의 사퇴를 주장해 온 김상민 의원은 이날도 “이렇게 편중된 시각을 갖고 있던 분이 국가 대개조를 하는 총리를 할 수 있겠느냐”고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인사 시스템의 결정권을 가진 그룹이 이대로 가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청와대를 정면 겨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野 “朴대통령 눈물에 속았다” 與 “청문회 거부, 국회 책무 포기”

    역사관 논란에 휩싸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야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정부의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을 하루 앞둔 16일 문 후보자에 대한 감싸기를 고수하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한 검증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내에서 불거져 나오는 문 후보자 사퇴 촉구 목소리가 자중지란으로 비치지 않도록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흘린 눈물에 국민이 속았다”며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등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도 당내에서는 7·30 재·보궐선거를 감안하면 ‘문창극 이슈’를 끌고 가면서 인사청문회 절차를 밟아도 나쁠 것 없다는 기류가 흐른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거두절미하고 후보자의 적격, 부적격 판단을 내리는 공식 절차가 바로 청문회이며 법에 보장된 절차가 지켜지는 것이 성숙한 민주주의”라면서 “그 과정에서 적격, 부적격 여부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국회 청문회 절차는 글자 그대로 듣고 묻는 것인데, 야당 대표는 듣지도 묻지도 않고 임명동의안 제출을 하지 말라고 한다”며 “야당이 청문회를 거부하면 국회 스스로의 책무를 포기하고 의회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문 후보자에 대한 반감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초선 의원 모임인 ‘초정회’와 점심을 함께하며 여파 단속에 나섰다. 앞서 문 후보자 사퇴 촉구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초선 의원 6명 가운데 1명은 당 지도부의 설득에 마음이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내 문 후보자 사퇴 촉구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이던 이재오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 “고집부릴 일이 아니다”라며 정면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옛 중국 은나라 탕왕과 주나라 무왕은 바른 소리로 간언하는 것을 잘 들어 나라를 창성했다”면서 “지금 나라 형편이 말이 아니다. 국민이 정부에 대한 신뢰를 접어 가고 있다”고 썼다. 한편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의 문 후보자 임명 강행 움직임에 대해 “참으로 엉뚱한 국무총리 후보를 끝까지 고집하는 것은 국민 정서와 정면으로 맞서는 일이고, 헌법 정신에 반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흘렸던 눈물을 스스로 배반하는 일이고, 대통령 눈물의 진정성을 믿었던 국민을 또 한번 배신하는 일”이라며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때문에 자리를 비운 박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안철수 공동대표 역시 문 후보자에 대해 “본인의 언행에 책임을 지는 것이 더 이상 국민들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고 국제적 망신을 피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일본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사람을 총리를 시키겠다는 것은 거꾸로 얘기하면 ‘박근혜 정권은 아직도 식민사관의 연장에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 내정된 박지원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문 후보자는) 재·보선을 앞두고 여당에도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며 “식민사관을 가진 총리 후보는 결국엔 청문회 통과를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 후보자가 사퇴 요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야당에 가서 물어보라”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야당의 대답은) 사퇴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틈새시장 노린 호텔 레지던스 분양 인기

    틈새시장 노린 호텔 레지던스 분양 인기

    틈새시장을 노린 호텔 레지던스 분양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텔의 과다 공급함으로 수익률이 저하됨에 따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호텔 레지던스 분양이다. 쉽고 간편한 투자방법과 안정적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이 꾸준한 인기의 이유다. 호텔 레지던스란 숙박형 호텔과 주거형 오피스텔의 개념이 합해진 개념으로 기존 오피스텔은 전월세 방식으로 1-2년 단위로 계약을 했다면 호텔 레지던스는 투자자가 직접 임차인을 관리하는 유지 보수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호텔과 같은 내부 인테리어, 가전제품 풀옵션도 갖춰져 있는 것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이다. 호텔 레지던스 분양 투자는 기존의 오피스텔, 상가와는 달리 세입자와 개별 계약을 하지 않아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방법으로 그 방법이 쉽고 간단하여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안정적인 고수익이 보장되니 투자자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오피스텔은 단기 렌탈로 사용하는 유형이기에 계약을 갱신하고 유지보수 관리 및 세대유지보수 비용이 드며 부동산 관리 등의 추가부담이 있는데 호텔 레지던스 분양은 추가부담이 보장기간 내에는 거의 없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호텔 레지던스 분양을 받을 때 호텔의 위치와 수익을 지급하는 운영사를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즘 인천소래 동아호텔레지던스 분양이 인기다. 그 이유는 호텔의 위치가 매우 좋으며 탄탄한 자금력의 믿을만한 운영사를 갖췄기 때문이다. 총 51개 실의 중소규모로 시행•시공•운영을 시행사에서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해서 리스크가 적다. 지분등기가 아닌 개인구분등기로 분양 받을 수 있다. 오는 7월말 완공예정인 인천소래동아 호텔 레지던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678-4 혹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장도로 64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분양문의: 031-441-2834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문창극 온누리교회 망언 논란에도 與는 인사청문회 강행 고수…이인제·김태호 반응은?

    문창극 온누리교회 망언 논란에도 與는 인사청문회 강행 고수…이인제·김태호 반응은?

    ‘문창극 온누리교회’ ‘문창극 망언’ 문창극 온누리교회 망언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인사청문회를 강행할 태세다. 문창극 온누리교회 망언 논란이 가라안지 않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16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통한 평가를 거듭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문 후보자가 사과한 만큼 국회에 임명동의안이 도착하면 이른 시일안에 청문 일정을 잡아 절차에 따라 인준 표결을 진행해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법에 보장된 청문 절차와 과정이 지켜지는 것이 성숙한 민주주의”라며 “그 과정에서 부적격 여부에 대한 여부는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듣지도 묻지도 않고 아예 임명동의안을 제출하지도 말라는 ‘모르쇠 정치’가 새정치인지 이해하기 난망하다”며 “야당이 청문회를 거부한다면 국회 스스로의 책무를 포기하고 의회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재중 비대위원 역시 “일단 청문회에서 모든 것을 가려야 한다”고 가세했고, 류지영 위원은 “새정치연합이 오만한 태도로 국민에 대한 의무도 이행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일본 극우주의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7·14 전당대회 출마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다만 반대쪽으로 기울었던 후보 가운데 일부는 청문회를 통해 여론을 지켜보자는 쪽으로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졌다. 문 후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이인제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선 “문 후보가 입장을 밝힌 만큼 이제 국민 여론에 달려 있다”며 “결국 의원 한분 한분이 국민 여론을 살피며 자신의 입장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역시 반대파인 김영우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구성될 총리 인사청문특위는 후보자의 철학과 가치관 검증 일정을 별도로 잡아 국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면서 문 후보자는 언론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중단하고 청문 과정을 통해 국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절차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문 후보의 사퇴를 주장해 온 김상민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이렇게 편중된 시각을 갖고 있던 분이 국가대개조를 하는 총리를 할 수 있겠느냐”면서 “민심의 나침반이 고장난 것이다. 청와대에서 인사시스템의 결정권을 가진 그룹이 이대로 가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 시절 총리에 지명됐다 낙마한 김태호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후보자의 소명을 통해 국민에게 판단의 기회를 줘야 한다”며 문 후보를 옹호했다.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홍문종 의원도 “청문회를 통해 총리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지 따져보는 게 옳다”면서 “후보자가 하신 말씀의 진의가 제대로 전달된다면 문제가 없고, 교인으로서도 이해가 되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양강’ 주자 가운데 서청원 의원은 청문절차를 거친 후보자 검증, 김무성 의원은 청문회 이전 본인의 표명을 강조, 미묘한 해법차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감정을 감추도록 세뇌된 2025년 아이들

    [이 주일의 어린이 책] 감정을 감추도록 세뇌된 2025년 아이들

    감정조절기 하트/김보름 지음/김종석 그림/현북스 펴냄/108쪽/1만 1000원 2025년. 은찬이의 가슴에 달린 ‘하트’의 초록빛에 엄마의 입꼬리가 달싹 올라간다. 감정이 가장 적절한 상태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감정 통제력이 성공의 열쇠’라고 믿는 엄마는 하트 예찬론자이자 하트사랑학부모위원장이다. 아이들의 가슴에 제2의 심장처럼 달린 배지 ‘하트’. 별칭이 ‘내놓은 심장’인 하트는 감정에 따라 빨주노초파남보로 색을 달리한다. 잠시라도 하트를 뗄라치면 아이들은 불안에 떤다. 제 감정을 타인에게 들킬까, 감정이 불쑥 터질까 두려워서다. ‘가슴이 터질 듯한 기쁨’도 위험한 감정으로 분류된다. 아이들은 입을 모은다. “감정이 터져 나오면 당연히 안 되는 거잖아요.” 아이들은 ‘감정 우등생’이 되기 위해 학원에 다니고 개인 과외를 받는다. 트램펄린, 속칭 ‘퐁퐁’은 불법 놀이기구로 분류돼 사라진 지 오래다. 춤과 음악 등 신나는 것들도 딴 나라 얘기다. 어른들에게도 알코올도수 1도 이상인 술은 금지인 ‘통제의 세상’이다. 은찬이는 그동안 ‘이달의 감정 조절 어린이’를 독점하던 세린이를 밀어내고 감정 조절 점수 전교 1등을 차지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기쁘긴커녕 자꾸만 악몽에 짓눌린다. 감정대로 살면 생활도 공부도 엉망이 된다고 세뇌된 아이들. 감정 통제의 고수가 되려 안간힘을 쓰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비단 미래의 가상 이야기 속에만 있지 않다. 지금도 스스로 원하는 것에 귀 기울이기 전에 미리 정해진 노선을 따라 질주하도록 교육받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감정을 나타내는 배지라는 기발한 설정과 ‘색칠된 감정’이 아니라 진짜 감정을 찾으려는 은찬이의 외로운 분투가 잘 맞물린 수작이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영혼의 언어야말로 우리가 진실로 신뢰할 수 있는 삶의 지표”라는 작가의 말이 오래도록 귓전에 울린다. 4학년부터.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주영 장관 “세월호 수습 뒤 합당한 처신”…유임 소감 들어보니

    이주영 장관 “세월호 수습 뒤 합당한 처신”…유임 소감 들어보니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3일 단행된 개각에서 유임된 소감을 밝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진도에 머물며 정부 수습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번 개각에서 제가 해양수산부 장관직에 유임된 것은 주무 부처 장관이자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이번 사고를 끝까지 잘 수습하라는 희생자·실종자의 가족, 그리고 국민의 엄중한 명령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영 장관은 “저는 사고 당일부터 지금까지 현장을 지켜온 것처럼 앞으로도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모시고 남은 실종자 모두를 조속히 수습하여 가족의 품에 돌려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주영 장관은 마지막으로 “사고수습이 마무리되면 해수부 장관으로서 제가 져야할 책임에 합당한 처신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태경 의원 문창극 망언 옹호 “문창극 ‘위안부 사과 받을 필요없다’는 창의적 발상…제주 4.3은 폭동 맞아”

    하태경 의원 문창극 망언 옹호 “문창극 ‘위안부 사과 받을 필요없다’는 창의적 발상…제주 4.3은 폭동 맞아”

    ’문창극 망언’ ‘하태경 의원’ ‘문창극 위안부’ 하태경 의원이 문창극 망언을 옹호하고 나서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창극 후보를 옹호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특히 문창극 후보가 “위안부 사과 받을 필요 없다”는 의견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하태경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문 후보 옹호글들. ●문창극 총리 후보가 제주 4.3을 폭동이라 규정한 것은 지당한 이야기다. 광주 5.18과 달리 제주에서 48년 4.3일 발생한 일은 무장폭동이다. 350명의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고 정부수립을 방해하기 위하여 12개 지서와 우익단체들을 공격한 명백한 무장 폭동이다. 4.3을 민중항쟁으로 규정하는 사람들은 사실상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이다. ●문창극 총리 후보 “식민 지배·남북 분단, 하나님의 뜻 있는 것” 이란 발언은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강하게 단련시키기 위해서 시련을 주신 것” 정도로 해석되는 것인데 왜 이리들 호들갑인지!! ●야당과 좌파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게 친일 딱지를 붙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그의 발언이나 글을 자세히 보면 그는 친일이 아니라 극일이고 대한민국을 열렬히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 언론에 일방적으로 당하는 거 도저히 못보고 있겠다. 그의 온누리 교회 1시간 강연 들어보니 그의 역사관이 아주 낙천적이고 건강함을 알 수 있었다. 식민지배, 남북 분단 이런 시련을 패배주의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자, 우리나라가 더 잘되고 강하게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시련이었다 이런 인식이다. 어려움도 시련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쓴 약이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문 후보가 이런 사실을 객관적이고 적극적으로 잘 해명해 주었으면 좋겠다. ●저널리스트에겐 대중의 상식을 뛰어 넘는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이 늘 필요하다. 조선의 김대중, 경향의 이대근을 그래서 난 좋아한다. 그분들은 대중의 상식에 허를 찌른다. 문창극의 위안부 사과 필요 없다는 의견도 그런 저널리스트의 파격으로 이해된다. 코페르니쿠스와 같은 새로운 도전과 파격을 이단시하고 불온시만 한다면 그 사회의 미래를 위한 진보는 암담해진다. ●제주 4.3이 남로당이 주도한 反대한민국 폭동이라는 것과 그 과정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사람들의 억울한 영혼을 추념하는 것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4.3의 발단이 폭동일지라도 그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이기 때문에 그 국민들은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게 국가가 할 일이다. 혹시 오해가 있을 수도 있어 사족으로 덧붙이는 것이다. ●문창극 후보 위안부 사과와 배상 굳이 요구할 필요 없다는 발언도 뭇매를 맞고 있는데요. 문 후보가 어떤 맥락에서 이런 주장을 했는지는 명확치는 않습니다. 어쨌든 이 이야긴 하나의 가설로 해볼 수는 있지만 현 시점에서 적절한 주장은 아닙니다. 가설로서 가능하다는 것은 중국의 주은래 사례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은래는 일본에게 배상청구권을 포기한다고 하면서 대국의 도량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은래 사례를 현재 아베 정부에 적용하는 것은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문 후보도 일본이 잘못한 것이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 아님은 명백할 겁니다. 저 자신도 다수 우리 국민들처럼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을 결코 용서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사과와 보상을 받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문 후보도 총리가 되면 자신의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우린 열린 사고를 할 필요는 있다는 것이죠. 적어도 문 후보의 과거 발언에 대해 지금은 어떤 생각이냐고 물어보고 비판의 칼날을 들어도 늦지 않다는 겁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감 직선제 폐지’ 싸고 갈등 예고

    ‘교육감 직선제 폐지’ 싸고 갈등 예고

    “축구 경기에서 지니까 앞으로 경기를 하지 말자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진보 성향 교육감 당선인) “교육감 직선을 해야만 정치적 중립성이 확보되고, 전문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 교육감 직선제도가 6·4 지방선거 이후 화두로 떠올랐다. 전국 17명의 교육감 가운데 13명의 진보 교육감이 당선되자 직선제 폐지론이 일기 시작한 데다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는 12일 교육감 임명제를 7월 말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계에선 교육감 직선제 폐지는 교육의 자주, 전문,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 헌법에 위배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은 지방선거와 교육감 선거를 분리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반대편이 당선되면 없애고 우리 편이 당선되면 계속 유지하는 것은 교육 자치라는 취지에 비춰볼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은 직선으로 치러졌지만, 교육의원은 전국에서 제주도만 뽑고 나머지 지역은 폐지됐다. 교육감은 선거로 뽑았지만, 정작 교육감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교육의원은 사라진 것이다. 해직교사 출신인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은 “2010년부터 8명의 서울시 교육의원이 활동하면서 영훈중 입시 비리, 혁신학교 문제, 학생인권조례 등 여러 교육 현안을 해결했는데 6·4 지방선거에 당선된 106명의 서울시의원 가운데 초·중·고교 교육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우려했다. 2010년 단 한 차례의 서울시 교육의원 선거가 치러진 뒤 국회는 교육의원과 시의원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교육계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에 대해 이미 교육의원 선거를 없앤 정치권이 교육자치마저도 차지하려는 속셈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선출직으로만 봤을 때 대통령, 서울시장에 이은 서열 3위에 해당하는 데다 예산도 7조원 이상 운용하기 때문에 정당에서 뺏고 싶은 욕심으로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주장한다는 게 교육계의 시각이다. 즉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정치권은 그 근거로 교육감 견제 기능이 지방의회에 통합돼 있는 기형적 모순을 지적하는데, 결국 이 모순은 정치권 스스로 만든 것이다. 지방자치위는 현재의 교육감 선출 방법 등 교육자치제도에 문제가 많다고 판단해 이명박 정부 때부터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통합 방안 등 지방자치발전 과제를 논의했다. 교육감 직선제 폐지가 이번 선거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이 전혀 아니란 입장이다. 지방자치위는 교육자치 활성화를 위한 교육감 선출 방법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의 러닝메이트제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단에 따라 교육감 임명제로 개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방자치위 관계자는 “교육감 임명제가 교육자치를 보장한 헌법 정신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며 “교육감의 인사와 예산은 철저하게 보장해 오히려 임명제가 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교육감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전문가 의견] “임명제로 전문성 검증” vs “직선제로 민의 반영”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현행 교육감 선거가 자치단체장 선거와 함께 이뤄지다 보니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교육감 후보들이 겉으로만 정당을 내세우지 않았을 뿐이지 실제로 각 정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문제점이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교육행정 차원에서는 시도지사가 교육감을 최종 임명하는 방식이 바람직하지만, 직선제 틀을 유지한다면 현행 방식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육 교수는 “임명제로 전환한다면 시도의회에서 교육감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거나 시도 안에 후보 추천위원회를 둬 교육감 후보자의 전문성을 검증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반면 직선제를 고수한다면 시도지사와 교육감이 러닝메이트로서 함께 선거 후보자로 출마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러나 김진우 좋은교사운동 대표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지자체장의 정치적 성향과 다른 교육감 후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는 후보의 자질과 정책을 보고 판단해서 투표권을 행사한 것이고, 만일 직선제가 아니라면 이런 민의는 반영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맞섰다. 이어 “교육감 직선제가 폐지되면 교육 정책을 둘러싼 공론의 장이 축소될 수 있다”면서 “비록 교육 정책을 둘러싼 공론이 아직 지역 구도나 진보·보수 등 진영 논리에 의존하긴 하지만 과거 임명제나 간선제 시절보다는 성숙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하태경 의원 “문창극 ‘위안부 발언’ 창의적 발상…온누리교회 강연 보니 역사관 낙천적이고 건강해” 논란

    하태경 의원 “문창극 ‘위안부 발언’ 창의적 발상…온누리교회 강연 보니 역사관 낙천적이고 건강해” 논란

    ‘하태경 의원’ ‘문창극 위안부’ ‘문창극 온누리교회’ 하태경 의원이 문창극 총리 후보의 논란 발언들을 옹호하고 나서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창극 후보를 옹호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특히 문창극 후보가 “위안부 사과 받을 필요 없다”는 의견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이라고 평가했다. 문창극 온누리교회 강연에 대해 “온누리교회 1시간 강연 들어보니 그의 역사관이 아주 낙천적이고 건강함을 알 수 있었다”고 옹호했고,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는 “제주 4·3은 명백한 무장폭동”이라고 규정했다. 다음은 하태경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문 후보 옹호글들. ●문창극 총리 후보가 제주 4.3을 폭동이라 규정한 것은 지당한 이야기다. 광주 5.18과 달리 제주에서 48년 4.3일 발생한 일은 무장폭동이다. 350명의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고 정부수립을 방해하기 위하여 12개 지서와 우익단체들을 공격한 명백한 무장 폭동이다. 4.3을 민중항쟁으로 규정하는 사람들은 사실상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이다. ●문창극 총리 후보 “식민 지배·남북 분단, 하나님의 뜻 있는 것” 이란 발언은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강하게 단련시키기 위해서 시련을 주신 것” 정도로 해석되는 것인데 왜 이리들 호들갑인지!! ●야당과 좌파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게 친일 딱지를 붙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그의 발언이나 글을 자세히 보면 그는 친일이 아니라 극일이고 대한민국을 열렬히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 언론에 일방적으로 당하는 거 도저히 못보고 있겠다. 그의 온누리 교회 1시간 강연 들어보니 그의 역사관이 아주 낙천적이고 건강함을 알 수 있었다. 식민지배, 남북 분단 이런 시련을 패배주의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자, 우리나라가 더 잘되고 강하게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시련이었다 이런 인식이다. 어려움도 시련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쓴 약이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문 후보가 이런 사실을 객관적이고 적극적으로 잘 해명해 주었으면 좋겠다. ●저널리스트에겐 대중의 상식을 뛰어 넘는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이 늘 필요하다. 조선의 김대중, 경향의 이대근을 그래서 난 좋아한다. 그분들은 대중의 상식에 허를 찌른다. 문창극의 위안부 사과 필요 없다는 의견도 그런 저널리스트의 파격으로 이해된다. 코페르니쿠스와 같은 새로운 도전과 파격을 이단시하고 불온시만 한다면 그 사회의 미래를 위한 진보는 암담해진다. ●제주 4.3이 남로당이 주도한 反대한민국 폭동이라는 것과 그 과정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사람들의 억울한 영혼을 추념하는 것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4.3의 발단이 폭동일지라도 그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이기 때문에 그 국민들은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게 국가가 할 일이다. 혹시 오해가 있을 수도 있어 사족으로 덧붙이는 것이다. ●문창극 후보 위안부 사과와 배상 굳이 요구할 필요 없다는 발언도 뭇매를 맞고 있는데요. 문 후보가 어떤 맥락에서 이런 주장을 했는지는 명확치는 않습니다. 어쨌든 이 이야긴 하나의 가설로 해볼 수는 있지만 현 시점에서 적절한 주장은 아닙니다. 가설로서 가능하다는 것은 중국의 주은래 사례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은래는 일본에게 배상청구권을 포기한다고 하면서 대국의 도량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은래 사례를 현재 아베 정부에 적용하는 것은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문 후보도 일본이 잘못한 것이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 아님은 명백할 겁니다. 저 자신도 다수 우리 국민들처럼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을 결코 용서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사과와 보상을 받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문 후보도 총리가 되면 자신의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우린 열린 사고를 할 필요는 있다는 것이죠. 적어도 문 후보의 과거 발언에 대해 지금은 어떤 생각이냐고 물어보고 비판의 칼날을 들어도 늦지 않다는 겁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은·기은 민영화 무산 후폭풍

    올 초 공공기관으로 재지정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서 민영화 무산에 따른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공격적으로 소매금융 확대에 나섰던 산업은행에서는 최근 1년 사이 개인고객들이 예(적)금 1조 5000억원을 인출했다. ‘국민 모두가 거래할 수 있는 은행’이라며 최근 3년간 300만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한 기업은행은 우량 고객 추려내기 작업이 한창이다. 오락가락한 정책의 실패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금융소비자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산업은행의 소매금융 상품인 ‘KDB다이렉트 뱅킹’의 예수금 잔액은 8조 1575억원이다. 지난해 6월 말 9조 7000억원에서 1년 사이 1조 50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소매금융 축소를 우려한 고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내년 1월 정책금융공사와 함께 ‘통합산은’이 출범하면 소매금융 신규고객 유치를 중단하고 지점도 단계적으로 폐쇄할 계획이다. 우대금리까지 두둑하게 얹어주며 업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던 금리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내려 장점이 없어졌다. 최근 3년간 매년 ‘연간 신규고객 100만명 순증’을 목표로 했던 기업은행은 우량 고객 확보로 방향을 선회했다. 수시입출금 예금 월 평균잔액 30만원 ▲월평균 카드 사용액 30만원 ▲거치식예금 잔액 300만원 등을 기준으로 거래 실적이 높은 우량 고객 60만명을 추려 주거래은행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조달재원 다변화를 위해 모시기 경쟁이 치열했던 개인고객들이 이제는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D-1] 위기의 원팀, 먹구름 뒤 희망 쏜다

    [브라질월드컵 D-1] 위기의 원팀, 먹구름 뒤 희망 쏜다

    닷새의 기적을 일궈 낼 수 있을까. 주사위는 던져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11일 전지훈련지였던 미국 마이애미를 출발, 브라질 상파울루를 거쳐 밤 11시 30분 마침내 베이스캠프인 포스두이구아수에 도착했다. 결전의 땅 브라질에 입성한 대표팀은 일단,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가 펼쳐지는 3개 도시를 오가면서 16강 합류를 위한 전술과 더 나아가 사상 첫 원정 8강 진입에 대한 전략까지 구상하게 된다. 그러나 조별리그 첫 상대인 러시아와 격돌하기까지 남은 훈련 시간은 실질적으로 닷새밖에 되지 않는다. 우선 가나전 참패로 떨어진 사기와 자신감을 되찾는 일이 급선무다. 홍 감독은 이날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마무리하면서 “특별히 지금 이 시점에 무슨 준비를 한다기보다 조금 떨어져 있는 선수들의 자신감을 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황선홍 포항 감독과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 등은 “월드컵은 큰 대회라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모른다”며 현재로선 홍 감독과 대표팀에 힘을 실어 주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4년 전 남아공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은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노출하며 0-1로 졌지만 분위기를 잘 추슬러 사상 첫 원정 16강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 주장 박지성이 있었음을 간과할 수 없다. 위기에 몰릴수록 어린 선수들이 똘똘 뭉치도록 중심을 잡아 줄 선수를 찾아 그를 중심으로 뭉치게 하는 일이야말로 코칭스태프가 최우선으로 할 일이다. 빠른 현지 적응도 관건.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포스두이구아수의 6월 평균 기온은 섭씨 22~24도. 그러나 러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이는 쿠이아바는 25~27도이며 종종 35도까지 치솟는다. 습도도 75%로 훨씬 높아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또 가나전에서 허둥댔던 양쪽 윙백을 빨리 확정해 이들의 책임을 분명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슈팅을 하나씩밖에 날리지 못한 ‘원톱 박주영’을 고수할지, 보완한다면 어떻게 할지도 매듭지어야 한다. 그러나 우선은 러시아전에 모든 초점을 맞춰 세트피스와 맞춤 전술을 가다듬어야 한다. 시간은 빠듯한데 할 일은 태산이다. 홍 감독은 가나전 직후 “축구는 긴 시간을 활용해 변화를 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문제점이 있다고 인식하면 짧은 시간에도 변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엿새 뒤면 답이 나온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기혼男이 미혼男보다 훨씬 ‘건강한’ 진짜 이유

    기혼男이 미혼男보다 훨씬 ‘건강한’ 진짜 이유

    결혼한 남성이 독신남성보다 훨씬 더 건강에 세심한 신경을 쓴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전문기관에서 조사한 의료통계자료를 인용, 가정을 꾸린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훨씬 더 건강관리에 민감해 평균적인 삶의 질에서 높은 분포를 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2011~2012년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완료한 18~64세 사이 기혼남성들 중 꾸준히 병원을 방문해 정기검진을 받는 비율은 76%에 달한 반면, 법적 혼인신고 없이 연인과 단순 동거중인 남성들은 60%, 배우자 사망·이혼 혹은 독신 고수 등의 이유로 미혼인 남성들은 65%만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젊은 남성들은 노년층 남성들보다 병원을 찾는 비율이 낮았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결혼을 한 젊은 남성들은 미혼인 젊은 남성들보다 훨씬 더 많이 병원을 방문해 정기 검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혼남성은 단순 검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뇨병 검사, 혈압 검사, 콜레스테롤 수치 측정 등 자세한 건강검사를 선호했으며 의사와의 상담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수치를 보면 이는 더 확실히 드러난다. 병원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혈압 검사를 받은 기혼남성비율은 무려 80%였지만 미혼남성들이 혈압검사를 받은 비율은 65~67%대에 그쳤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재정적 기반’, ‘배우자’, ‘사회적 책임감’이 기혼남성을 건강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미국 볼링그린주립대학교 사회학과 수잔 브라운 교수는 기혼 남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일정한 사회적 지위, 재정적 기반을 달성한 경우가 많아 법률적 의료혜택에 더 민감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려는 자세가 강하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배우자의 역할도 중요한데 브라운 교수는 “남편이 병원을 찾을 때 부인도​ 함께 의사의 조언을 들으며 격려해주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가정까지 이어져 평소 세심히 남편의 건강을 신경써주는 경우가 많은데 미혼일 경우 이렇게까지 되는 경우가 흔치 않아 배우자 역할이 중요함을 알려 준다”고 설명한다. 이와 관련해 브라운 교수는 기혼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우울증을 덜 앓는다는 연구결과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기혼남성들의 사회적 책임감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혼자 사는 남성보다 배우자가 있고 돌봐야할 자식이 있는 기혼남성들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건강을 돌봐야하는 의무감을 상대적으로 많이 느끼게 된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센터는 해당 보고서에 이런 기혼남성의 사회적 책임감이 그들을 건강하게 하는 주요 축이라고 적고 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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